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클린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언론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나라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목표액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학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24
  • [포토] ‘인도 갑부 결혼 축하연’ 참석한 힐러리

    [포토] ‘인도 갑부 결혼 축하연’ 참석한 힐러리

    9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인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의 결혼을 앞둔 축하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이샤(왼쪽) 및 이샤의 모친 니타 암바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축하연에는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인도 우다이푸르 AFP 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아버지 부시의 마지막 메시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버지 부시의 마지막 메시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지난 5일 미국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엄수된 ‘아버지 부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많은 미국민이 모였다. 장례식장은 초청장을 받은 인사들만 입장이 가능했고, 수많은 일반인은 국립성당 주변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사실 아버지 부시는 인기 있는 미 정치인이 아니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41대 미 대통령을 지낸 그는 미·소 무기감축협정을 맺는 등 냉전시대 종식에 역할을 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적자 등 경제 문제로 재선에도 실패했다. 미 역사학자들이 매년 매기는 대통령 순위에서 아버지 부시는 전체 44명 가운데 17위로,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는 전직 대통령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 사회는 폭발적인 추모 열기에 휩싸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트럼프식 ‘분노’와 ‘분열’ 정치에 대한 반감이 ‘상생’과 ‘품격’의 아버지 부시에 대한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됐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 사회는 분열과 혼란의 연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 가르기를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라는 미국의 기존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트럼프식 분노는 이날 장례식장에서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4명(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지미 카터, 그리고 아들 조지 W 부시)을 장례식장에서 만났다. 그는 자신의 전임자이며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만 악수했다. 지난 대선의 경쟁자였으며 줄곧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부부, 민주당 출신 카터 전 대통령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AP통신은 “백악관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버지 부시는 달랐다. 그는 백악관의 마지막 날 밤, 자신의 재선을 좌절시킨 클린턴 당선인에게 ‘당신의 성공이 미국의 성공’이라는 친필 편지를 집무실 책상에 남겼다. “당신을 굳건히 지지한다. 행운을 빌며”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 편지가 공화당과 민주당 출신으로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대통령을 이어 줬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람들은 우리의 우정을 신기하게 생각한다”면서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적이 아니고, 서로 다른 견해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뜨거운 추모 열기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찾아보기 어려워진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갈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버지 부시는 1942년 봄 고교를 졸업한 직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했다. 예일대에 입학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였다. 최고 명문대 입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청년이 참전을 결정한 것도 놀랍지만, 아들을 전쟁터로 흔쾌히 떠나보낸 아버지 부시의 부모도 대단하다. 2차 대전에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한 아버지 부시는 1944년 9월 일본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4시간 동안 바다에 표류했고, 인근을 지나던 잠수함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행운이 그를 살린 것이다. 아버지 부시는 조국에 대한 헌신과 희생을 보여 준 영웅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정치인이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상생·품격의 정치’라는 메시지를 던진 아버지 부시. 그가 던진 메시지가 앞으로 미 정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hihi@seoul.co.kr
  •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브로콜리 못 먹는 습관까지 물려주셨지만 역사는 명예롭고 위대한 신사로 기록할 것” 트럼프, 대선 맞수 힐러리와는 악수 안해 전용기로 텍사스 운구 뒤 부인·딸 곁으로 “눈을 감기 직전 아버지가 한 마지막 말은 ‘나도 사랑해’였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부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우리에게 그는 ‘천 개의 불빛’ 중에서 가장 밝은 빛이었다”고 아버지 부시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개의 불빛’은 부친이 1988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민간의 봉사활동 단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들 단체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불빛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자리잡으면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 잔액이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했다. 이어 “최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순간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아버지는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빈은 3세 때 백혈병으로 숨진 여동생이며, 모친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4월 별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완벽에 가까웠지만 정말 완벽하진 않았다”면서 “그의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은 형편없었고, 채소 특히 브로콜리를 못 먹었는데 이 결함은 우리에게까지 유전됐다”고 고백해 미소를 이끌어 냈다. 이어 85세에 쾌속정을 타고 대서양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90세에 공중낙하에 도전한 일, 아흔이 넘어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병실에 몰래 들여온 보드카를 마신 일화를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 존 미첨,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 등도 추도사를 낭독했다. 미첨은 “아버지 부시의 인생 신조는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말고, 용서하고, 정도를 지키라는 것”이라며 “그는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가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흑인 최초로 미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의 집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15분에 끝났다. 장례식장 맨 앞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 잡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각국 사절단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옆 자리의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했지만, 그 옆에 앉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악수도 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AP통신은 “백악관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동지애를 형성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장지인 텍사스로 향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왼쪽부터)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들으면서 웃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도사를 유머러스하게 읽어내려 가다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텍사스로 향했다.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2018.12.6 AP 연합뉴스
  • 전·현직 대통령 부부 여덟명 앉은 부시 장례식 “옹색하지 않나요”

    전·현직 대통령 부부 여덟명 앉은 부시 장례식 “옹색하지 않나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부부 8명이 한줄에 옹색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적지 않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 모양입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진행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 장례식 풍경 가운데 주목할 점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네 사람의 전·현직 대통령이 지구촌을 좌지우지한 햇수만 22년인데 딱딱하고 비좁은 나무 의자에 어깨를 맞부딪칠 정도로 촘촘히 앉아 있습니다. 복도 건너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앉아 있었으니 그까지 합치면 재임기간은 무려 30년이 됩니다. 강산이 세 차례 바뀔 대통령들의 역사가 눈앞에 좍 펼쳐진 셈입니다. 방송 진행자 크리스 타이는 “의학 발전과 여행 때문에 한 세대 전보다 훨씬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게 됐다”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여전히 냉랭했습니다. Skylar Baker-Jordan이란 누리꾼은 “세상에 이렇게 아둔할 수가. 트럼프가 도착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하나마나한 악수를 나눈다. 클린턴 부부는 트럼프의 등장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맨 앞줄의 분위기는 영하로 얼어붙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중하게 악수했지만 미셸 여사는 속마음을 모르게 시늉만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점을 공격한 트럼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거든요. 힐러리 클린턴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 만난 건데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정면만 바라봤습니다. 2년 전 대선 과정에 국무장관 시절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을 공무에 썼다고 공격한 트럼프 캠프는 공공연히 “그녀를 옭아매라(Lock her up)”고 연호했지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다가왔을 때는 모두와 따듯하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장례 때와 비슷했습니다. 과거 젭 부시를 가리켜 “열정이 떨어진다(low energy)”거나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업적을 깎아내려 냉랭했던 부시 가문과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를 전쟁영웅으로 치켜세우고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즈주에 보내 워싱턴으로 운구할 수 있게 배려한 덕에 잊힌 듯합니다. 고인도 생전에 매케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길 바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일간 뉴욕 타임스는 꼼꼼하게 과거 다른 행사에서의 미국 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1991년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HW 부시-닉슨 포드 카터 레이건), 1994년 닉슨 장례식(클린턴-포드 카터 레이건 HW 부시), 2004년 레이건 장례식(W 부시-카터 HW 부시 클린턴), 2013년 W 부시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오바마-두 부시 카터 클린턴), 2017년 허리케인 구조현장(트럼프 불참-오바마 W 부시 클린턴 HW 부시 카터) 아, 부통령들을 빠뜨리면 안되겠네요.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했던 아리 플레이셔는 1997년 이후 딱 한 사람만 빼고 이날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트위터에 알렸습니다. 몬데일 퀘일 고어 체니 바이든 펜스 말입니다. 그런데 빠진 그 한 분, 레이건 대통령 때 부통령으로 일했던 HW 부시 고인입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獨 메르켈, 8년째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獨 메르켈, 8년째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14년째 무티(엄마) 리더십으로 유럽연합(EU)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앙겔라 메르켈(64) 독일 총리가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2004년부터 해마다 영향력이 큰 여성 인사들의 순위를 발표했는데 메르켈 총리는 2006년부터 줄곧 1위를 수성했다가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한 차례 자리를 뺏겼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이끌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3위,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4위, 다국적 자산관리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애비게일 존슨 CEO가 5위로 뒤를 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시절 2위에 올랐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아예 100인 명단에서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지난해 19위에서 5계단 떨어진 24위에 올랐다. 국내 인사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93위에서 86위로 뛰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고교생 ‘징글벨’ 곡에 “흑인을 죽이자”...화들짝 놀란 미국 사회

    美고교생 ‘징글벨’ 곡에 “흑인을 죽이자”...화들짝 놀란 미국 사회

    미국 뉴햄프셔주의 고등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인 ‘징글벨’ 곡에다 “KKK, KKK, 흑인들을 다 죽이자” 라는 가사를 붙여 녹음한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지역 일간 ‘포스터스 데일리 데모크랫’에 따르면 윌리엄 하브런 뉴햄프셔주 교육감은 이날 “지난 주말 도버시 도버고등학교의 교실에서 학생들이 증오를 유발하는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널리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역사 수업시간에 남북전쟁 후 남부 재건에 관한 과제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포된 것 같지만 그 영향은 매우 해롭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해당 학교측은 “11학년 (고교 2학년에 해당)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징글벨 노래를 만들도록 시켰는데 그 중 2명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를 주제로 징글벨을 부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들과 교사 중 누구를 징계에 처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인종 문제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시저 사요크 주니어가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계 정치인과 지지자들에게 사제 폭탄을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대선이 있던 2016년부터 SNS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고, 종교·이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와 선거에 대한 우파 매체의 기사를 열정적으로 퍼 날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한 민주당계 정치인, 유명인들의 SNS 계정을 찾아 그들을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요크로부터 욕설 혹은 협박조의 메시지를 받은 SNS 사용자 대부분은 그의 메시지를 무시했지만 결국 테러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SNS를 통한 증오범죄에 어느 때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멋진 아버지” “사랑해” 父子 마지막 대화 클린턴 취임 땐 “비판에 낙담 말라” 편지 고르비 “진정한 파트너” 文 “평화에 헌신”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장례식은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거행된다고 전했다. 고향 텍사스에서도 별도 장례식이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을 워싱턴으로 옮기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스로 보낼 것이며,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일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는 6일 텍사스 A&M대학 내에 위치한 ‘부시 대통령 도서관’ 부지 안에 먼저 묻혀 있는 가족들 옆에 나란히 안장된다. 지난 4월 사망한 부인 바버라와 1953년 3살 나이로 숨진 딸 로빈이 이곳에 묻혀 있다. 그가 지난달 30일 타계 직전 대화한 마지막 사람은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아들 부시는 “아주 멋진 아버지셨어요. 사랑해요, 아버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는 “나도 사랑한다”며 세상에서의 말을 맺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1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의 영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이끌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도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냉전 종식을 이뤄냈던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그의 서거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면서 “그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사적 성취에 대한 부시의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시카고상품거래소 등 미 금융시장도 5일 추모의 뜻에서 휴장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버지 부시 타계] 냉전 종식·걸프전 승리 ‘슈퍼 미국’ 문 열다

    [아버지 부시 타계] 냉전 종식·걸프전 승리 ‘슈퍼 미국’ 문 열다

    18살에 자원 입대… 日에 격추 뒤 구사일생 고르바초프와 ‘몰타 회담’서 미소 냉전 끝 1991년 걸프전 승리했지만 재선엔 실패 2000년 아들 부시 당선으로 ‘父子 대통령’ 퇴임 후 정적 클린턴과 초당적 모금 활동 북방외교 지원·국회 연설 한국과도 인연“냉전 종식은 모든 인류의 승리다.” 인류를 핵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냉전을 해체하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팍스 아메리카나’의 문을 열어젖힌 ‘아버지 부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별세했다. 94세.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0분 텍사스주 휴스턴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온 부시는 73년간 해로해 온 부인 바버라를 지난 4월 먼저 떠나보낸 뒤 7개월 만에 뒤따라 갔다. 역대 미 대통령으로서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1924년 6월 미 매사추세츠주 밀턴에서 태어난 부시는 2차대전이 터지자 예일대 입학을 앞두고 18살에 자원 입대해 최연소 해군 파일럿으로 종군했다. 일본 오가사와라 해역에서 일본군에 격추된 그는 미 잠수함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바버라와 1945년 결혼한 부시는 1966년 텍사스주 하원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두 차례 하원의원을 지낸 뒤 유엔 주재 미대사, 미·중 수교 전 베이징 주재 미연락사무소장,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겨룬 당내 대선 경선에서 패한 그는 8년간 부통령으로 레이건 정부를 떠받쳤다. 1988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레이건의 뒤를 이어 부시가 1989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자 냉전 체제가 요동쳤다. 시대의 흐름을 읽은 그는 취임연설에서 ’강한 미국’을 내건 레이건과 달리 “세계에 좀더 따뜻하고 배려 있는 미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해 7월 동유럽을 방문해 “자유롭고 하나가 된 유럽”을 호소했고, 비 내리는 부다페스트 광장에선 준비된 원고를 버리고 “마음으로 뜻을 전하고 싶다”고 즉흥연설을 했다. 4개월 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12월에는 조건 없이 미·소 정상이 지중해 몰타섬에서 머리를 맞댔다.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1990년부터 소련 대통령 겸직)은 “평화로 가득 찬 새 시대”를 얘기했고, 부시는 “그것이 우리가 만들기로 한 미래의 모습”이라고 화답했다. 그렇게 냉전 체제는 평화롭게 무너졌다. 냉전의 공백을 틈타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다. 1991년 쿠웨이트를 해방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걸프전’에 43만명의 대군을 파병해 승리를 거둔 것은 부시의 치적으로 평가된다. ‘사막의 폭풍’이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된 걸프전에는 33개국 12만명의 다국적군이 참전했다. 1차 걸프전을 압도적 승리로 이끈 그의 지지도는 90% 가까이 치솟았지만, 경제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바보야 문제는 바로 경제야”라는 구호를 내건 40대 빌 클린턴에게 백악관을 내줬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노태우 정권 당시 ‘북방외교’를 촉진하는 숨은 지원자 역할을 해 줬다. 노태우 정부는 1990년 옛 소련과 1992년 중국과 잇따라 수교했다. 1991년 9월에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이 이뤄졌다. 그는 대통령 재직 기간 두 차례 한국 국회 연설을 했다. 1989년 2월 첫 방한해 국회에서 북한에 평화적인 메시지를 연설했고, 1992년 국빈 방한 기간에는 북한이 핵시설 사찰을 수용하고 의무를 이행하면 한·미 팀스피릿 군사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의 진가는 퇴임한 뒤 빛을 발했다. 그는 자신을 이기고 대통령이 된 클린턴과 당파를 떠나 친하게 지냈으며 2005년에는 클린턴과 동남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초당적인 국가원로의 모범적 역할을 보여 줬다. 2000년 대선에서 맏아들 조지 W 부시가 백악관 입성에 성공하면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에 이어 두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의 기록을 세웠고, 둘째아들 젭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내는 등 케네디가(家) 못지않은 정치 명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세상을 떠나던 날 오전 오랜 동료이자 냉전 해체라는 역사의 물결을 함께 헤쳐 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부시를 찾았다. 기력이 쇠해 밥조차 거르며 잠들었던 그가 눈을 떴다. “베이크, 우린 어디로 가고 있나.” “천국으로 가죠.” “내가 가고 싶은 곳이야.”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타계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정적 빌 클린턴에 남긴 편지

    타계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정적 빌 클린턴에 남긴 편지

    “비판에 낙담 말고 갈 길 가라…당신의 성공이 나라의 성공”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타계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한때 정적(政敵 )이었던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 전문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편지는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놓여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사무실(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오면서 4년 전에 느꼈던 것과 똑같은 놀라움과 존경심을 느꼈다”며 “당신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크나큰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면서 자신은 몇몇 전직 대통령들이 묘사한 외로움을 결코 느끼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걸프 전쟁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혔다. “바보야,문제는 경제야!”가 당시 클린턴 캠프의 구호였다. 그러나 클린턴 퇴임 이후 두 전직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우정을 과시했고 이는 미 정치사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누구도 이 편지보다 더 그가 누구였는지를 잘 드러낼 수 없다”며 “그는 미국과 우리의 헌법, 제도, 공동미래를 믿었던 존경스럽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싸움에서 거칠기도 했지만, 거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는 정치보다 사람을, 당파보다는 애국심을 앞에 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우리는 괜찮다고 동의했다”며 “솔직한 토론은 민주주의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오바마, 아버지 부시 애도

    트럼프·오바마, 아버지 부시 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전현직 정치인들이 1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미국 41대 대통령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은 건강한 판단과 상식,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끌어 냉전을 평화로운 승리로 종식했다”며 업적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성취하면서도 겸손했고 공공의 부름에 조용히 응했다”면서 “그는 가족에 헌신함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특히 생애의 사랑 바버라와 함께, 미국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았다”면서 “모든 미국인의 기도를 전체 부시 가족에게 보낸다. 41대 대통령의 삶과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라는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Servant)을 잃었다. 오늘 우리 마음은 무겁지만 또한 감사로 가득 차 있다”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시의 삶은 공공에 봉사함이 고귀하면서도 즐거움을 부르는 일이며 놀라운 여정임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조지와 바버라는 73년간의 결혼생활을 거쳐 이제 다시 함께 있게 됐다”라면서 “우리 마음은 오늘 밤 전체 부시 가족과 함께한다”라고 썼다. 1992년 대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승리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인수인계한 전임자이자 정적이던 부시에 대해 “그와 쌓아온 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나는 그의 타고난, 진심 어린 품위에 의해, 그리고 부인 바버라와 가족에 대한 헌신에 의해 항상 감동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부시의 공직을 열거하면서 “군, 의회, 유엔, 중국, CIA, 부통령, 대통령으로 이어진 공공 봉사 기록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기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공직을 떠난 뒤에도 한 번도 봉사를 멈춘 적이 없으며 아시아 쓰나미 난민과 허리케인 카타리나 당시 이재민을 도울 때도 그랬다라고 기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뮬러 특검 1호 기소’ 폴 매너포트 2016년 대선 전 위키리크스 비밀 회동

    ‘뮬러 특검 1호 기소’ 폴 매너포트 2016년 대선 전 위키리크스 비밀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와 대선 전 수차례 비밀리 회동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1호로 기소한 인물이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8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공개 강연 발언 등 선거판을 뒤흔들 만한 은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대거 공개해 대선을 앞둔 힐러리 진영이 큰 타격을 받았다. 가디언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너포트가 2013년, 2015년, 2016년 3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중이던 어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만남은 위키리크스가 힐러리의 이메일을 폭로하기 불과 몇 개월 전에 이뤄졌다. 그러나 가디언은 매너포트가 왜 어산지를 방문했으며, 두 사람이 무엇을 논의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너포트는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 출신으로 2016년 3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치인들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의 거액을 챙겨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힐러리 캠프 관계자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뒤 이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수사 중이다. 매너포트가 마지막으로 어산지를 방문했을 때는 40분가량 머물렀으며, 통상적인 방문자와 달리 보안요원의 별도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가 매너포트를 만난 적이 없다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매너포트 역시 성명을 내 “어산지나 그와 관계된 인물을 만난 적 없다”면서 “가디언의 보도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고 고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맹비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국제유가 하락에 “생큐 트럼프” 자축

    트럼프, 국제유가 하락에 “생큐 트럼프” 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의 하락과 관련해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자찬해 눈길을 끌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유가가 떨어지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생큐, T 대통령”이라고 올렸다. 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니셜이다. 그는 이어 “유가 하락은 대규모 감세와 같은 것이며, 우리 경제에 좋은 소식이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듣고 있나”라고 덧붙여 특유의 뒤끝을 드러냈다. 이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펴고 있는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동안 저유가·저금리 기조를 강조하며 연준의 잇단 금리 인상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데이비드 보시가 ‘트럼프의 적들: 딥 스테이트는 어떻게 대통령직을 훼손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27일 발간한다고 보도했다. ‘딥 스테이트’란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기 위해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득권 세력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 책의 사본을 입수한 WP에 따르면 루언다우스키 등은 백악관과 의회, 법무부와 정보기관 내부의 많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적이며, 이들이 대통령의 정책 의제를 방해하고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려고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방 정부의 깊은 곳에는 클린턴·오바마 도당의 누군가처럼 트럼프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펴낸 이 책은 지난 9월 출간된 WP 부편집인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올브라이트의 경고 “트럼프는 파시스트”

    올브라이트의 경고 “트럼프는 파시스트”

    파시즘/매들린 올브라이트 지음/타일러 라쉬·김정호 옮김/인간희극/336쪽/1만 8000원“단도직입적으로 한 가지 이유를 말하자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때문이다.” 책장을 채 몇 쪽 넘기지 않았을 때 굵은 글씨로 강조한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21세기가 한참 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파시즘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스스로를 국가 전체, 혹은 집단 전체를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자들.” 책이 정의하는 파시스트다. “타인의 권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꺼이 폭력을 동원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세상이 평온할 때는 생각을 통해 답을 찾지만 두렵고, 화가 나고, 혼란스러울 때는 단지 어디로 행진하면 되는지 듣고 싶어 한다. 바로 그때 파시즘이 움트기 시작한다.” 책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유에 대한 열망’과 ‘지시를 받고 싶다는 갈망’이 공존한다고 분석한다. 파시즘이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든 퍼져나갈 수 있는 까닭이다. 과거 히틀러와 무솔리니에서부터 현재의 ‘진성 파시스트’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파시스트 지도자들의 사례를 들며 파시즘의 위험성을 역설한다. 그러면서도 ‘펜끝’은 시종일관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다. 트럼프 당선 이전까지 전 세계에 민주주의를 설파하던 미국이 후퇴하고 있고,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발자취를 따라 전 세계를 파시즘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트럼프를 ‘악’으로 설정한 뒤 이야기를 덧붙여 가는 책의 결말은 다소 뻔할 수도 있다. 다만 나치와 옛 소련의 침공을 몸소 겪은 어린 시절 경험과 오랜 세월 탁월한 외교가로 활약한 저자의 통찰력이 설득력을 더한다. 저자는 1997년 미국의 첫 여성 국무부 장관으로 취임해 2001년까지 일했다. 빌 클린턴 정부 2기 때다. 임기 중이던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미 관계 개선에도 힘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주일 만에 140만부… 잘나가는 미셸 오바마 자서전

    1주일 만에 140만부… 잘나가는 미셸 오바마 자서전

    버락 오바마(57)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4)의 자서전 ‘비커밍’이 출간 1주일 만에 북미 지역에서 140만부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 9월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었던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가 세운 첫 주 판매량 110만부를 넘었고, 역대 퍼스트레이디가 낸 책 중에서도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다.지난 13일(현지시간) 비커밍을 출간한 크라운 출판사는 21일 AP통신에 “출간 첫날 72만 5000부가 팔린 후 현재까지 전자책을 합쳐 140만부를 넘어 올해 발간된 책 중에서는 첫주 판매량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은 그 이전 백악관 안주인들이 출간한 책 중에서도 발군이다. 민주당 대선후보까지 지낸 힐러리 클린턴이 2003년 출간한 ‘살아있는 역사’도 첫 주 판매량은 60만부에 그쳤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격정어린 비판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미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데 대해 “그 사실을 모르고 싶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여성 혐오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을까”라고 썼다. 하지만 미셸은 트럼프에 대한 비판은 일부분에 한정했고, 오히려 흑인 여성으로서의 고충과 미래 세대에 대한 조언에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내가 오바마의 아내로 인지될수록 내 다른 면은 남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됐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이어 “흑인 사회에는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잘해야 절반이라도 인정받는다는 금언이 있다”면서 이 모든 고충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로 ‘품위’를 꼽았다. WP는 “이 책은 시카고의 노동자 가정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남편과의 연애담, 불임 치료 경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고충까지 미셸의 도전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트럼프, 反이민 제동에 “오바마 판사” 비하 로버츠 대법원장 “공평한 판사만 있을 뿐” 트럼프 “진짜 오바마 판사 있다” 재반박 NYT “행정·사법부 관계의 터닝포인트”“백악관, 캐러밴에 무력 사용 허용” 논란“‘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는 없다” 미국 사법부의 수장인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이 21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인 캐러밴의 입국을 막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판사’를 ‘오바마 판사’라고 비하하면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인 연방대법원장 간 전례 없는 설전이 벌어졌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는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나 ‘클린턴 판사’는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자신들 앞에 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판사들의 집단만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날이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이라는 걸 염두에 둔 듯 “독립적인 사법부는 우리가 모두 감사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제9 연방순회법원 존 티거 판사의 판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성명을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미안하다. 그러나 진짜로 ‘오바마 판사들’이 있다”면서 “그리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9 순회법원에서 정부의 행정명령 등이 뒤집히는 사례가 많다’는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그것(제9 순회법원)은 손쉬운 승소와 지연을 추구하는 일부 변호사들을 위한 쓰레기 처리장이 돼버렸다”고 거친 표현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한 판사를 이념적으로 공격하자, 공화당이 추천한 연방대법원장이 공개적인 방어에 나섰고, 그걸 본 대통령이 사법부를 싸잡아 재차 비난하고 나선 ‘흔치 않은 장면’이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최고 책임자 간의 관계에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봤고 AP통신은 “연방대법원장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도착한 6000여명 규모의 캐러밴에 대해 미군의 무력 사용을 백악관이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백악관이 현역군인 5800여명과 주방위군 2000여명에 대해 무력 사용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이날 전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서명한 ‘정부 지시’ 문서에는 ‘국방장관이 국경 수비 요원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군사적 보호활동을 국방부 소속 군병력이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군사적 보호활동은 힘의 과시와 사용, 군중통제, 일시적인 구금, 간단한 수색 등 4가지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백악관으로부터 이런 메모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군병력 활동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퍼스트 도터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로 좌초하나

    퍼스트 도터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로 좌초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곤경에 빠졌다. 딸바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와 다르다’고 항변했으나, 트럼프 진영 인사들까지 나서 이방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의회 차원의 조사에 나서겠다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방카의 공무상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방카의 이메일은 힐러리 클린턴처럼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 3만 3000건의 이메일을 삭제한 힐러리 클린턴처럼 삭제하지 않았다”면서 “이방카는 자신의 이메일을 숨기기 위해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가 지하실에 보유했던 것과 같은 (사설 이메일) 서버도 없었다”면서 “당신들은 완전히 다른 것을, 가짜뉴스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방카가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백악관 보좌관·정부 관료들과 수백통의 업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전날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이날 CNN에 “아이러니할 뿐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방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은 “이방카가 규정을 몰랐을 리가 없다”면서 정부 윤리기구나 의회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에 쏟아진 비판…“힐러리와 똑같아”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에 쏟아진 비판…“힐러리와 똑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을 통해 공무를 본 사실이 드러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참모진들 사이에서조차 이방카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 프로그램 ‘뉴 데이’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할 뿐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방카가)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방카가 그렇게 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직위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심각한 문제다. 나는 이 일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방카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공무를 본 것은 “내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했던 것과 똑같은 행위”라며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방카가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보좌관 및 정부 관료들과 수백통의 업무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과 유사하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기존 女정치인 드레스코드 ‘힐러리 패션’ 내년 1월 하원 개원하면 곧 손질할 계획 남성들 슈트·넥타이 규정도 폐지 가능성미국 의회에서 히잡 착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복장 또한 일률적인 정장이나 긴치마 등 ‘의회 유니폼’에서 벗어나 셔츠나 민소매 차림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젊고 패기있는 신진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남성 위주의 의회와 드레스코드(복장 규정)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인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37·민주) 당선인이 히잡 착용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는 ‘하원 복장 규정 개정안’에 공동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은 2019년 1월 3일 제116대 하원이 개원하면 곧바로 이 규정을 손질할 계획이며 이는 의회의 복장 규정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르 당선인은 지난주 트위터에 “나 외에 그 누구도 내 머리 위에 스카프를 얹지 못한다. 이것은 내 선택이고,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받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 의회 회의장에서는 히잡뿐 아니라 유대인의 야물커(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작고 동그란 모자), 무슬림의 터번 등은 착용이 금지돼왔다. 모든 의원은 의사당 내에서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는 하원 규칙 때문이다. 실제 2012년 3월 바비 러시(일리노이)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체회의장에서 후드 티의 모자를 쓰고 연설을 하다 쫓겨나기도 했다. 또 종교와 인종 배경이 다채로운 여성 의원들의 정계 진출에 따라 ‘여성에게는 민소매 의상과 발가락이 노출된 구두를 금지하고, 남성에게는 슈트에 넥타이를 매도록 권고’한 의회의 복장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 여성 정치인의 드레스코드 공식은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재킷에 노출이 없는 긴바지와 무릎길이의 치마였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복장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여성 원주민(인디언) 출신 하원의원인 샤리스 데이비스(캔자스)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개표 현장에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알리는 무지개 스카프에 타이트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29세의 최연소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는 재킷을 입지 않은 채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치마, 긴 생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진 여성 정치인들의 틀에 박히지 않은 패션이 남성 위주의 미 의회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