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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위대한 대통령’ 레이건 1위

    [워싱턴 AP 연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에 관한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가장많이 꼽았으며 존 F 케네디,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19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위대한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8%의 응답자가 레이건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케네디와 링컨 전 대통령은 각각 16%와 14%를 얻었다. 이들에 이어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힌 인물은 조지 부시(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시어도어 루스벨트,리처드닉슨,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의 조사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링컨,레이건,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2년전 조사에서는 링컨,레이건,케네디,클린턴,조지 워싱턴 순이었다. 워싱턴과 링컨 가운데 어느 쪽을 현직 대통령으로 더욱 선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62%가 링컨을,28%가 워싱턴을 각각 꼽았다. 국경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발표된 이번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5%포인트다.
  • ‘클린턴 사면스캔들’ 바라크가 로비

    미국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15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마크 리치와 그의 동업자 핀커스 그린에게취한 사면에 대해 수사에 착수,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연방 뉴욕 남부지검의 마크 조 화이트 검사와 FBI 뉴욕지부의 배리 몬 지부장은 이날 “리치와 그린의 사면과 관련,의문점이 많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에 대한 검찰과 FBI 조사는 최근 공화당 의원들이 클린턴에 대한 탄핵 공세를 늦추지 않는데다,이 사건을 통해민주당 지지여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여 파장이 더욱커질 전망이다. 검찰과 FBI는 은행계좌 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사면결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유태인 금융재벌인 리치는 지난 83년 맨해튼 연방지검에 의해 탈세와 대(對)이란 금수조치 위반 등 50여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받을 처지가 되자 스위스로 달아났다.클린턴은그런 리치에 대해 다른 당국자와 사전협의없이 퇴임일인 지난 달 20일 사면을 단행했다. 클린턴의 사면결정에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이스라엘 고위층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한반도냉전 연내 종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평화와 교류협력이 정착돼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려면 특히 북·미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냉전이 끝을 맺는 외교성과가 금년에 이뤄져야 하며,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북·미간의 미사일 문제 등 안보환경 개선에 대한 합의가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클린턴 전대통령이 임기말 방북을 추진했을 만큼 북·미간에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조율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라며“부시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이같은 현황에 대해직접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다음 달 7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대북 정책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이 종식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구축을 위한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및 북한 미사일 문제,북·일 관계개선,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지원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다자간 외교의 필요성도 언급,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후속조치에 성공한 것은 한·미,한·미·일 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하고 “미국과는 동맹,일본과는공조,중국·러시아와는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통상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교역규모가100억달러에 달해 매우 큰 시장으로 부상한 중남미 지역을올해 중 방문,교역투자를 증대시키도록 할 생각”이라고 중남미 지역 순방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숙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통한 새로운 한·미 공조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정상회담이후 한·미·일이 참여하는 3국 차관보급 회의를 시작으로3국간 대북 공조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또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4자 회담이조기에 열리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사면스캔들 클린턴 증언대 서나

    물러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퇴임 직전에 단행한 ‘부적절한 사면’으로 또다시 스캔들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마크 리치라는 재력가를 퇴임 직전 석연치 않은 사유로 사면한 것이 문제가 돼 법정 증언을 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클린턴의 소속당인 민주당까지 비난에 가세한 가운데 14일 미검찰은 리치를 사면한 경위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19일 저녁,클린턴 임기 종료 11시간 전에 세금포탈 등 50여개 죄목으로 수배중인 마크 리치를 사면한데서 비롯됐다.황망히 바쁜퇴임 직전,그것도 18년 동안 수배돼온 인물에 대한 느닷없는조치였다. 여기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가 지난 93년민주당에 100만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헌금했고 아칸소주에건립할 클린턴 도서관에 45만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가성 사면’이었다는 쪽으로 의혹이 모아졌다. 마크 리치는 지난 83년 맨해튼 검찰에 의해 4,800만 달러의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되자 스위스로 도주,범죄인인도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마저 포기했다.데니스는 힐러리여사의 선거운동에도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면 스캔들’은 의회 및 검찰의 철저한 조사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14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메리 조 화이트 검사가 사면의 대가로 클린턴 전 대통령측에 정치자금이나 금품이 제공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전했다. 화이트 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은행 거래내역과통화기록 등 관련서류들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원 정부개혁위원회도 데니스 리치의 2개 은행계좌 거래 내역서와민주당 전국위원회 기부금 관련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하는서류제출 명령서를 발부했다. 이날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오린 해치 위원장은“클린턴은 구체적인 사면경위와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앨런 스펙터 의원은 “클린턴 전대통령이 상황을 설명해줄 유일한 증인이라면 그에게 증언을요청할 수도 있다” 고 강조,증언대에 세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민주당의 찰스 슈머 의원은 “수배자에 대한 사면이미국 형사사법제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날 성명을 발표,“사면은 적법한 조치였으며 기금 및 다른 요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어떤 적법한 조사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YS “금융위기 누구도 얘기안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두번째 회고록이 출간을 하루 앞두고 14일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감사원장에 발탁한 데 이어총리와 당대표는 물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총재까지시켜서 대선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대선후보가된 뒤에 나도 무척 기뻐했다.이총재도 처음에는 감읍했다.그런데 명예총재로 물러나 있던 내게 탈당을 요구했다.총리때내 권위에 도전해 파면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지난 대선 당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5년간 잘 관리하면 다음에 될 것이므로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그도 처음에는 좋다고 하더니 태도를 바꿨다.나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김대통령이 92년 대선에서 패한 뒤런던으로 떠나면서 내게 전화를 했다.‘당선을 축하한다.나는 정치를 떠난다.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성공한 대통령이되기 바란다’고 내게 말하더라.그러더니 돌아와서 정치를재개하고 내 임기 내내 나를 욕하고 발목을 잡았다. ■DJ 비자금 실명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나왔다. 비자금이 폭로됐을 때 김대통령은 겁을 먹었다.법대로 했으면 잡아넣을 수도 있었다. ■현철씨 구속 현철이를 구속하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김기수(金起秀)검찰총장이 죄가 안된다고 했지만 별 방법을 다 찾아서라도 잡아넣으라고 했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구속 학생들이연희동을 습격해 대치가 계속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그냥 놔두면 두 사람이 결국 죽게 될 것 같아서 검찰에 ‘철저히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하라’고 했다. ■경제위기 나는 경제를 매우 걱정했는데 관료·학자·재벌·언론 누구도 금융위기를 얘기하지 않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 94년 당시 ‘북한의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며 클린턴 전대통령이 전쟁을 하겠다고 해서 30분을 전화로 싸웠다.나는 ‘우리 군인은 단 한명도 동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美 동맹관계 견고 거듭 확인

    오는 3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의 ‘동맹(同盟)관계’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 및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탄력이붙은 ‘자신감’을 대미(對美) 정상외교에도 접목시켜 두 나라간 관계를 21세기에 걸맞는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린다는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갖고 있는 구상이다.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방미(訪美)에 신경을 쓰는 것은이번 방문이 한반도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일 3국간 공조,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밑그림’이 완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로 정권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로도 삼는다는 복안이다. 부시 대통령 이외에 미국 행정부·의회 지도자들을 만나기로 한 것은 인간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은 이미 부시 대통령과 취임 전후 2차례 전화를통해 상당한 교감(交感)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달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양국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며 “부시 정부의 출범으로 많은 억측이 있지만기본적으로 한·미관계와 미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은 큰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어 “지금까지 추진해온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기본틀도 변화가 없겠지만 시행방법에대한 의견교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갓 출범한 상대방 정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여유있는 모습에서도 양국간 관계가읽혀진다.한 핵심관계자는 14일 “미국 정부가 캐나다,멕시코,영국에 이어 한국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동맹관계를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다시말해 한국 정부가 미국 외교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스펙터 의원 “”클린턴 도피 금융재벌 사면 관련 탄핵””

    빌 클린턴 전대통령에 대한 재탄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클린턴의 임기말 사면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중인 상원법사위원회의 알렌 스펙터 의원(공화)은 11일 ‘폭스 뉴스선데이’에 출연,“클린턴 전대통령이 스위스에 도피중인 금융재벌 마크 리치를 사면한데 대한 의회의 조사에 협력하지않으면 탄핵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탄핵재판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상원 법사위는 14일 사면 논란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법사위는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가 클린턴 기념도서관 건립에 기부한돈의 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데니스가 증언을 거부하고 있어 클린턴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도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존 애시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12일 마크 리치의사면에 대한 의회의 조사에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면한 리치는 탈세,사기 혐의로 기소된 뒤 스위스로 도주한 재력가로,그의 전 부인 데니스가 93년부터 민주당에 100만달러 이상을 지원한 점 때문에 사면배경이 석연찮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데스크시각] 극단주의와 아전인수

    “우리는 당신들을 부정했다. 우리는 어디에서건 당신들과대면하기를 거부했다.국제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당신들과악수를 나누지 않았다.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그러나 나는 오늘 항구적인 평화 안에 함께 살겠다는 약속을하러 이 자리에 섰다.” 고(故)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1977년 역사적인 예루살렘 방문길에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행한 명연설의일부다.이스라엘 건국후 계속돼온 이스라엘과 아랍의 30년전쟁을 끝내겠다는 결단의 순간이었다.그러나 그는 4년 뒤과격 회교도 군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빼앗겼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에 반대하는 극우청년의 손에 목숨을 앗긴 것은 1995년이었다.2년전 팔레스타인과 평화조약을 맺은 대가였다.역사에서는 늘이렇게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다수의 지지를 받는 합리주의자들이 희생당해왔다. 우리 사회의 분열이 도를 지나 과열되고 있다.똑같은 사안을 두고 이쪽과 저쪽의 시각이 너무 확연히 갈라져 꼭 무슨일이 날 것만 같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두고 한편에서는 언론사의 탈법,불법을 뜯어고칠 당연한 계기라고 말하고다른 한편에서는 정부가 언론을 길들이려는 수단이라고 맞서고 있다.정반대의 논조가 실린 신문을 읽는 독자들은 혼란스럽다. 북한 지원도 마찬가지다.한쪽에서는 그동안의 지원을 일방적인 퍼주기라고 비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런 비난을 수구세력의 발목잡기라고 반박한다.지난해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둘러싼 이러한 시각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지금은 물러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성추문이 터져나왔을 때 미국 여론도 사실은 마찬가지였다. 공화당원들은 예외없이 클린턴을 도덕 파탄자로 몰아붙였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떤 추악한 폭로가 터져나와도 그에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지난번 미국대선때 플로리다 개표를 둘러싼 지루한 공방도 마찬가지다.공화당쪽 재판정이나선관위에서 내린 결정은 어김없이 민주당쪽 재판정에서 뒤집혔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절대적인 진실은 진정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러나 이런 판단의혼란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준칙은 있다.미국의 정치현장을 민주주의의 교과서라고 부르는이유 중 하나는 이런 진실의 상대주의를 토론과 타협으로 극복해나간다는 점이다.클린턴대통령 탄핵과정이 그랬고 플로리다의 공방이 그랬다. 모든 상대주의 가운데서 가장 무서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이데올로기의 편가르기다.우리는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미 해방전후사를 통해 겪을 만큼 겪었다.갓 출범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확 바뀔 것이다’‘그렇지 않다’하고 벌이는 논쟁도 사실은 무의미하다.대개는 각자가 추구하는 이데올로기에 맞춰 만들어내는 아전인수일 뿐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들을 한다.여유를 갖자는 말이다. 사다트와 라빈의 죽음은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이들간에 평화를 이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가르쳐주는 교훈이다.남북한은 물론 우리끼리도 나와 생각이 다른 쪽의 존재와논리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 원칙이 무너지면 극단주의와 폭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3)김동광교수 DNA 사회학

    ●2년 이내에 복제인간이 탄생된다고 합니다.우리나라 의료기술도 이 수준에 와 있다지요.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고 합니다.그러나 세계 각국은어떤 형태의 인간복제도 법으로 금하고 있습니다.이런 광고나 기사는 인간복제가 기정사실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그런의미에서 그 의도나 배경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인간복제의 경우 남편의 체세포 핵을 난자에 삽입해아내의 자궁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므로 유전자상으로는일란성 쌍둥이가 부자간이 되는 셈입니다. 가족개념의 대 혼란이 오겠지요.동성애자들이 아이를 가질수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특수한 경우입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똑 같은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요. 피부색,머리 모양은 같겠지만 남편의 성격,취미,인격을 그대로 닮으라는 법은 없습니다.마이클 조던을 복제한다고 농구선수가 되지는 않지요.성장 환경에 따라 히틀러 복제인간이 평화주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왕대 밭에서 왕대 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유전자의명령이라고 보는 사회생물학자들의견해도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형질의 유전과 유전자 결정론과는 다릅니다.유전자 결정론은기계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유전자 속에 들어있는 정보와컴퓨터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첫째 유전자 발현과정은 컴퓨터처럼 외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입니다.또 컴퓨터 프로그램이 1 대 1 반응하는 것과 달리 유전자는 발현과정에서 개체를 이루는 많은 유전자들이 상호작용하고 다른 한편으로 주위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개별 유전자의 속성과는 다른 새로운 속성을 나타 냅니다. ●세계는 인간 게놈프로젝트에 지난 10년 동안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질병으로부터의 해방,식량난 해결 등 미래의 혁명이 눈에 보이니까 투자한 것이겠지요?이제 막 지도(Physical Mapping)를 찾은 것에 불과합니다.그 기능을 완전히 파악하는 데는 앞으로 몇십년이 걸릴지 모릅니다.너무 흥미본위의 과장이 많다고 봐야지요. ●생명공학의 목적은 최우선순위가 의료라고 합니다. 어쨌든유전성 불치병 환자들에게는 희망의 불빛인 것은 사실이지요. 유전성 질병으로 알려진 것들에 대한 유전 외적 요인이 너무간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30억달러가 투자됐다고 하는데앞으로도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과연 치료용 목적으로만 그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을 수 있을까요.그렇지 않다는증거가 있습니다. 미국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국립보건원(NIH)이 아니라 에너지성(ODE)에 의해 주도됐다는 겁니다. 왜일까요.요즈음 젊은 세대 가운데 신장을 5㎝ 늘릴 수 있다면몇천만원 아끼지 않을 사람이 많을 겁니다. 또 퍼펙트 베이비를 원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그런 쪽에 메리트가있다고 보는 것이겠지요. ●유전자 차별론이 그래서 생겼군요.허지만 지능 테스트,적성검사 등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히틀러의 악용 사례는 있지만. 우생학은 유전자 우열을 전제로 하고 열등한 유전자는 나쁜유전자라는 전제가 따릅니다.그러나 특정 부분의 우열은 있겠지만 나쁜 유전자란 없습니다.개체의 경우 어느 부분이 약하면 그 개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겁니다. ●얼마 전에 농림부가 우수한 수정란을 전국에 보급했습니다.건강하고 육질 좋은 소의 유전자 대량복제는 우생학의 활용인 셈이지요.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소만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매우 위험합니다.어떤 경우냐 하면 만일 그 유전자를 가진 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우리나라 소는 전멸하고 맙니다.자연계에서 어떤 전염병도 한 종을 전멸시키지못하는 것은 같은 종 내에도 다양한 유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그것이 생태계의 신비입니다. ●생명복제가 실제 현실에서 빈발하는 문제로 될 것 같지는않습니다.윤리학자들도 유전자 정보의 악용을 더 많이 걱정하더군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결혼,입사시험,재판 등에서 차별,인권침해 요인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집단이나 사회전체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유전자)로 돌릴 위험도 있습니다. ●가문이나 개인 신상정보는 지금도 많이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보험회사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병력까지 조회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이미 나타난 결과에 대한 조회입니다.신용,건강진단,등은 엄격히 말하면 본인책임입니다.그러나 유전정보란나타나기 이전의 정보,엄격히 말하면 정보가 아니고 본인 책임도 아닙니다. ●생명공학에 거는 기대중 하나가 인류의 식량난 해결이기도합니다. 식량문제는 절대량보다 분배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또 GMO(유전자변형작물) 대표적인 작물이 콩인데 이게 사실은 미생물 유전자와 식물유전자의 조합입니다.어떤 영향이 미칠지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불치병 치료 등 생명공학의 긍정적 측면은 가시적인데 비해 부정적인 부분은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생명 그 자체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문제됩니다.긍정적인 부분도 사실은 불확실한 면이 많습니다.과장도많고…. ●어쨌든 과학자들의 유전자 탐험은 이제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막아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DNA 연구가 거대자본,그리고 강대국의 이윤창출을 위한 도구가 됐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겁니다.유전자 기술 특허,의약품,유전자 변형 씨앗 등이 그런 것인데 지난해 3월 클린턴 대통령이유전자 기술을 인류가 공유토록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특허 등을 미국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어떤 신기술로 큰 돈 버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이 대중에게 편의를 제공하면 괜찮다고 봅니다.문명의 발전과정이 그랬듯이. 자연을 착취해 온 인류가 이제는 인간의 생식기능까지도 이윤의 대상,상품의 원자재로 전락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들만의 과학에 대중이 참여해야 합니다.음악,미술 등이 귀족의 전유물에서 대중화됐듯이….전문가들만의 과학은 과학권력이 됩니다. ●과학에 대중이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법으로 ‘합의회의’라는 것이 있습니다.어떤 주제를 가지고 각계 시민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찬반양측 전문가들의 설명을 집중적으로 듣고 의견을 집약하는제도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유네스코에서 생명공학 주제로두번 해 봤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이었습니다. △ 김동광(金東光)씨는. ▲ 84년 고려대 독어독문과 졸업 ▲ 9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학사회학 석사 ▲ 200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고려대,성공회대 강사 ▲ 출판기획 ‘과학세대’ 대표 ▲ ‘유전자 사냥꾼’‘DNA 독트린’등 과학서적 60여권 번역.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생명비밀 밝혀지기까지. [1953년 어느 겨울 날 오후,지극히 흥분한 두사나이가 ‘케임브리지’‘대학 카벤디시’ 연구소에서 뛰어나와 건너편작은 술집으로 뛰어들었다.그곳은 여러세대에 걸쳐 ‘케임브리지’과학자들이 모여 실험결과를 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이곤 하던 곳.두 사람은 연거푸 잔을 들이켰다.주위의 동료들이 말을 멈추고 그들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그들은 떨리는음성으로 털어 놓았다.“우리는 생명의 비밀을 찾아냈다”]. 영국 두 젊은 과학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클릭이 DNA 신비를 풀었을 때의 감격을 전한 타임지 기사 일부다.두 가닥으로 된 나선형 계단,유전정보를 적어놓은 알파벳처럼 4종류의 염기가 교대로 배치된 DNA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1865년 멘델이 완두콩 실험재배를 통해 얻은 유전법칙을 발표한 후 궁금증 많은 과학자들은 당연히 ‘무엇이 아들이 아버지를 닮게 만드는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그 4년 후 1869년에 미셔라는 화학자가 세포핵 속에 화학물질로 구성된 DNA(deoxyribonucleic acid:디옥시리보 핵산)를 발견했고 이DNA가 유전정보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1944년 에이버리와 그의 동료 과학자들이다.이제 과학자들은 DNA를 구성하고 있는 당,인산,그리고 불과 4종류의 화학성분이 어떻게 10만여 유전정보를 내장하고 그것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지 그 신비를 푸는 데 매달렸다.영국의 두 젊은 과학자가찾아낸 것은 바로 그 비밀이 적힌 이중나선 구조다. 유전자 구조가 밝혀진 후 1973년 최초로 박테리아 유전자와두꺼비 유전자 결합에 성공했고 1997년에는 복제양 ‘돌리’,마침내 2년 안에 복제인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하지만 이제 DNA 연구를 과학자들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세계 지성의 각성이다. 과학과 자본이 결탁해 인간의 생식기능을 이윤창출의 대상으로 삼고 생명에 조작을 가해 상품의 원자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 美 중동정책 큰틀 바뀐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과거 클린턴 대통령의 중동정책을 백지화함에 따라 중동평화의 큰 틀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강경파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당수가 총리에 당선된 직후 예루살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협상도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백악관 대변인은 8일(이하 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이 재직중 중동평화협상을 위해 내놓았던 중재안 등 협상 기초들은 더 이상 현 행정부의 제안이 아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협상재개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와 접촉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팔 평화협상은 어디까지나 당사자들이 합의할 사항이지미국이 협상의 기초를 제시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경찰을 자임하며 특정 외교현안에만 몰두했던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균형잡힌 외교를 추구하겠다는 콜린파월 미 국무장관의 주장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특히 지난 12년간 중동특사로 활약했던 데니스 로스의 후임이 임명될지조차 불투명한 것도 부시행정부의 중동정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부시 대통령은 6일 샤론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중동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원론만 전달했다.또 취임 후 보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중동지역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을 뿐이다. 특히 예루살렘의 유대교도 마을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여성 1명이 부상한 사건을 시발로 이슬람 극렬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현재까지는 이번 사건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샤론의 총리 당선으로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저항은 예상됐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클린턴의 중동정책과 단절을 선언한 부시 행정부가 이-팔 사태가 또다시 극렬한 유혈분쟁으로 빠져들 때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부시, 국방예산 4.7%만 증액

    [뉴욕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2002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을 당초 기대와 달리 대폭 증액하지 않고 클린턴 행정부가 작년에 마련한 장기계획에 맞춰편성할 것을 군 고위관계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2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이 3,100억달러로 현회계연도에서 140억달러(4.7%) 증액에 그칠 것이라면서 이는부시 대통령이 감세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프로그램은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예산의 대폭 증액을 기대해 온공화당 의원과 국방부 관리들은 이때문에 우려를 하고있다고덧붙였다. 공화당 의원과 국방부 관리들은 10년 가까이 정체상태에 있어온 국방예산을 현실화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수백억달러규모의 대폭 증액에 나서줄 것을 부시 행정부에 촉구해 왔다. 상원 군사위원회 존 워너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국방예산에 대해 긴축적 접근 방식을 택하는 것은 국방을 강화하겠다는 공화당의 공약과 상반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위험이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보수 정책연구단체인 ‘허드슨연구소’의 수석연구원 마셜 위트먼이 “정치적 우선순위를 따지다 보면 국방예산이 희생되는 것이 다반사며 지금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있다”면서 “감세 추진에 앞서 국방비 증액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 클린턴부부, 백악관에 일부 반환키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백악관을 떠나면서 가져간 선물 중 개인이 아닌 백악관에 기증된 2만8,000달러(3,500만원) 상당의 가구들을 반환할 용의가 있다고 6일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이날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지난 93년 자신들에게 기증한 것으로 잘못 알고 백악관에서 가지고 나온 소파와 안락의자 등 가구들이 백악관 장식을 위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기꺼이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녀는 “백악관의 기록에 따라 문제의 가구들을 모두 우리에게 준 선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기증에) 다른 의도가 있었다면 기증자의 의도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관리실측이 클린턴 전 대통령부부측과 함께 그들이 가져간 물건들이개인용 선물이었는지,아니면 백악관 비치용이었는지 여부를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장 많은 선물을 챙긴 것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돈의 가치를따지면 최근의 대통령들과 비슷하거나 적게 챙기고 욕을 먹는,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클린턴이 재임 8년 동안 개인적으로 받은 선물은 총 30만291달러로 연평균 3만8,838달러 상당이다.단임에 그친 부시 전 대통령은 4년간 12만3,306달러의선물을 받은 것으로 신고해 연평균 선물액이 3만826달러다. 절대액에서는 클린턴 보다 적지만 그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클린턴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 셈이라는 것이다. hay@
  • 궁지몰린 美 ‘경제 대통령’

    90년대 장기호황을 이끌어 경제대통령으로까지 불리던 앨런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후퇴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두차례의 금리인하를단행했지만 경기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바람에 정책 타이밍을놓쳤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6일 물가불안에 대한 그린스펀의 집착을비판의 근거로 삼았다. 99년 6월 이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줄곧 2∼2.5%에 머물렀는데도 연방기금 금리를 4.75%에서 6. 5%로 올려 경기를 꺾어놓았다는 것.99년에 뉴욕 증시가 폭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가 그린스펀이 걱정한 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의상관관계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99년 상반기의경제성장률 5∼6%는 임금과 물가의 상승을 유발시킬 수도 있었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은 물가안정에기여했다.일부 상품가격이 올랐으나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른부차적인 문제일 뿐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 압력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지난해 2·4분기부터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정체되기시작했는데도 그린스펀은 5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10월부터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 산업생산지수가 적신호를 보냈지만 FRB는 금리인하에 인색했다.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성장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리자 경기후퇴론은 크게 확산됐다.비즈니스 위크도 최신호에서 그린스펀이 ‘신경제’의 효율성을 확신,아직도 경기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RB는 경기급락을 체감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일시적 정체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그린스펀은 “급락이 있으면 급등도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소비자 심리만 회복되면‘V’자형은 아니지만 최소한 ‘U’자형 회복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후퇴는 이미 진행중이며 그린스펀의 경기 낙관론은 위험하다고 평가한다.두차례의 금리인하로 소비자 심리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며 이 경우 기업의투자지출 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더욱 충격적이고 큰 폭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韓·美정상회담 조속 개최

    한국과 미국은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며한반도 정책과 관련,차관보급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7일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미국의새 행정부 출범 이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가진 첫 외무각료회담 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오는 3월중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합의하는 한편 한반도 정책 조율을 위해 차관보급을 책임자로 하는 외교당국간 고위협의체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클린턴 행정부 때에는 대북정책조정관이란 대사급 관리를 임명,한반도 정책을 조율해왔으나 새 행정부 출범 후에는 한·미·일 3국 정책조정그룹협의체(TCOG)만 운영해왔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다보스포럼 전산망 해킹

    다보스 연례회의를 주관한 세계경제포럼(WEF)의 컴퓨터 전산망에 해커가 침입,회의 참석자 1,400명의 신용카드 번호와 개인 전화번호,e-메일 주소,컴퓨터 사용자 및 비밀번호 등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당한 자료 중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에 관한신상 정보도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WEF의 통신담당국장인 찰스 매클린은 CD-ROM에는 비밀자료의 일부가보관돼 있었으며, 스위스 국내 일요신문인 ‘존탁스차이퉁’에 익명으로 제보됐음을 4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WEF측은 해커 침입사실을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다보스 회의 참석자들에게도 통보했다.WEF 관계자들은 이 사건의 범인으로 다보스포럼에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반(反)세계화론자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있다. 제네바 연합
  • [사설] 편견없이 한·미공조 다져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이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7일(현지시간)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기 위해 5일 출국한다.이장관과 파월 국무장관의 만남은 3월초로 예상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방문을 앞둔 정지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동시에 한·미간 대북 정책 조율작업의 시동이 걸렸음을 뜻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미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 정책의 급변 가능성에 대한 지나친 우려도,근거없는 낙관론도 경계한다.요사이 국내에서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성기조로 바뀌어 한·미 외교마찰 가능성이 있다는 극단적 비관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런가 하면 미 새 행정부 또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개입정책의 골간을 이어갈 것이므로 우리 정부가 기존 페이스를 고수하면 된다는,안이한 시각도 있다.미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굳어지기 전에 양 극단의 선입견을떠나 우리의 입장을 총력 설득하면서 한·미 공조의 기반을 다져나갈 때다. 당장 우리가 할 일은 미 새 행정부가 올바른 대북 노선의 밑그림을그려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이 가급적 우리의 입장과 조화를 이룬 채 디자인되도록 제대로 조언해야한다.부시 행정부 참모진의 대북 강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일변도로 흐를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필요는 없다.이임을 앞둔 보즈워스 주한 미대사가 4일 KBS-1 TV와의 회견에서 “부시 행정부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주도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언명하지 않았는가.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전임 행정부와 얼마간 차별성을 유지하면서 대외 정책을 부분 수정하는 것이 상례다.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 민족 내부 문제인 만큼 미국은 무조건 손을 떼야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위험한 단견일 수도 있다.우리 또한 미국의 변화된 입장에 일정부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슬기롭다고 하겠다.한반도 문제는 민족문제인 동시에 미국의 국익도 관련된 국제문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스칼라피노교수 특별 인터뷰 “부시 對北 포용정책 포기 못할것”

    한반도 연구 권위자인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대학 로버트 스칼라피노 명예교수는 “부시 행정부가 비록 공화당 노선에 따라 대(對) 북한 강경자세를 공약하면서 대선승리를 이뤄냈지만 정치적 명분으로나실질적인 면에서 옳았던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을 포기할 수는없을 것”이라고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진단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4일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공화당정부가 투명성이나 상호주의 원칙을 내세워 북한에 대한 식량이나 중유 제공을 재고하는 등 정책변화 가능성을 나타냈지만 공화당 정부단독으로 이를 결정하거나 보류하는 등 독단적인 행동은 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 행정부의 강경자세로 대북정책이 미묘한 상황으로 바뀌었는데.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보인다.공화당 정책노선 자체가 강경자세로 보이고 그들 스스로가 그렇게 보이려 한다.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대북정책에는 한 가지밖에 없다.지금까지 추진돼온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정치적 명분 쪽에서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포용정책 기조는 바뀌지않을것이며,또 바뀌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공화당 역시 클린턴 행정부가 추구해온 대북정책을 그들의 정책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인지. 정책은 누구의 것을 받아들이는 문제가 아니라 효과를 따져 어떤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공화당 노선은 북한에 엄격한 상호주의를 내세우고 있다.이것은 북한이 그동안 취해온행동 때문이기도 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행한 발언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그는 포용정책을 받아들이겠다(open)고 밝혔다.이는 포용정책을 이어갈 태세가 돼있음을 드러낸 중대한 발언으로 주목할 필요가있다. ●초기 공화당 강경책 방침으로 결국 당분간 대북정책은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날텐데. 결국 그럴 수밖에 없다.미국 행정부가 공언한 것이 하루아침에 돌변하는 식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미사일 회담은공화당 행정부 이전에 이미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뒷얘기가 있다. 부시 행정부도 실효가 눈앞에 보이는 단계에서 이를 포기하지는 않을것이다. 당분간 한·미·일 3국이 대화하는 자세를 보인 뒤 머지 않아 북미 관계는 개선되는 쪽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정부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포용정책을 적극 취한다는 자세인데. 한국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미국정부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올 3월쯤 미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아는데 이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부시 행정부도 한국정부와의대화 없이는 어떤 정책을 취하더라도 실효성이 없다는 걸 잘 안다. 새 행정부 초기에 한국관리들과 대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공언했는데. 공화당은 식량뿐만 아니라 북한에 건네주도록 약정된 중유에 대해서도 투명성을 조건으로 내세워왔다.북한은 전력도 긴요하기 때문에 한국의 전력을 얻으려 애쓸 것이다.미국 쪽에서 보면 북한의 투명성은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원조를 기대하는 쪽으로 대응한다.그러나 다른나라로부터의 원조도 한반도 주변국들의 공조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투명성 요구에 어느 정도 응하는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한국방문은 공화당 정부의 태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물론이다.지난해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이후 미국내 여론은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두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 안정을 극단적으로 상징한다.이런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을방문한다면 공화당 정부의 입장도 그에 맞춰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다.여기에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가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느냐는 공화당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도하는데 상당한 변수가 된다. ●북한은 러시아 창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러시아를 한반도에 대입시키는 것은 군사적으로나 안보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러시아 역시 푸틴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과거연방국가 시절의 영향력을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과거북한과 동반자 관계였다가 한동안 서로 외면하는 등 껄끄러운 관계로변했다. 그러던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등 과거 한동안 단절되다시피했던 양국관계를 복원,한반도에서의 영향력도 키우려 하고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한계가 있다.열악한 경제상황 때문에 영향력을 복원하려는 의도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러시아라는 요소는 별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 ●대북정책과 관련,한국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이는 대북정책의 정당성을잃게 할 수도 있다. 또한 국내문제를 극복해야 대북정책에도 힘을 줄수 있다. 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 스칼라피노교수 약력. ▲1919년 미국 캔자스주 출생▲1948년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1949∼1990년 UC버클리대 정치학과 교수 역임▲1978년 UC버클리대 부설 동아시아 문제 연구소 설립 및 소장 역임▲현재 미 버클리대 명예교수. ▲‘한국의 공산주의’ 등 저서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클린턴 퇴임 선물 절반값 지불키로

    퇴임 2주가 지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8년만에 ‘보통 시민’으로서 여유를 찾았지만 임기말 행사한 사면과 백악관에서 들고 나온 비싼 선물이 구설수에 올라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는 지난 1일 뉴욕주 차파콰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무엇보다 자고일어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다”면서 근황을 소개했다. 또“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도 즐거움이며 재직시는 신문을 꼼꼼히 챙겨야 했으나 이제는 제목 정도만 뒤적여도 돼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자택에서 가진 이스라엘 TV와의 회견에서는 퇴임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정이 “거의 타결될 뻔했다”면서 “그렇게 됐더라면 국제사회에 최선의 선물이었을 것”이라고 회고,대통령 시절 야망에서 아직은 벗어나지 못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퇴임 직전 단행한 사면과 관련해서는 “임기종료 하루 전날 시행된마르크 리치의 사면은 그의 전 부인이 거액의 기부금을 민주당에 낸것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또 퇴임하면서 챙긴 선물에 대해 항간에말이 많아지자 이 가운데절반 가량인 8만6,000달러(1억770만원) 상당에 대해서는 제공자에게 값을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신출귀몰’ 김우중…행적 15개월째 說만 분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세계를 누비던 김우중(金宇中) 전대우그룹 회장은 어디에 있을까. 대우계열 전·현직 임원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그의 행적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회장은 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종적을 감춘 뒤 해외에서 은둔생활을 해왔다.그의 근황을 아는 사람은 대우차연구소에 다니는 아들과 출가한 딸,미국에서 공부중인 막내아들과 지내고 있는 부인 정희자(鄭禧子)씨 등 가족과 경영일선에서 함께 물러난 최측근 몇명 정도다. 그동안의 언론보도,소문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클린턴 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 하노이 대우호텔에 같이 묵은것을 비롯,지난해에만 3차례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니스에 있었다는 설,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요양하고 있다는설도 분분했다. 그의 행적에 대한 가장 명확한 언급은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李泰鎔) 사장이 지난달 4일 ”김 회장이 지난해 10월 수단에 입국,체류하고 있다는 보고를 현지 지사로부터 받았다”고 전한 것.대우는 70년대 수단에 진출,가죽·타이어·방직공장을 갖고 있으며 팰리스호텔도영빈관용으로 짓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누메이리 전 수단 대통령과도 교분이 두텁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현재 수단에 없다.대우 고위 관계자는 “김 전회장이 북유럽 쪽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체포결사대까지 조직해 김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대우차 노조 관계자도 “김 전 회장이 대우차가 부도처리될 무렵 수단에서 유럽으로 출국한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전 회장이 프랑스 파리 근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모로코에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우 전직 관계자도 “김 전 회장은 최근 신병치료를 위해 유럽으로왔다”며 “최근 위장질환이 악화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전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힐러리 ‘나비서 유충으로’ 대변신

    “저 사람 힐러리 맞아?” 요즘 워싱턴 정가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뉴욕주)과 마주친 사람들은 그녀의 놀라운 변신에 눈이 휘둥그렇게 된다.불과 열흘 전만 해도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로서 전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받았기에 너무나 ‘평범하고 수수하게’ 바뀐 그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 밖에.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29일 이런 힐러리 여사의 ‘대변신’을보도했다. 그녀의 변신은 마치 나비가 다시 유충으로 돌아간 것과 같은 ‘충격적인 일’이란 비유도 곁들였다. 힐러리 여사에게는 늘 멋진 단장에 화려한 의상,고상한 화장에 품위있는 자태가 뒤따랐다.그러나 ‘상원의원 힐러리’는 아예 화장은 하지도 않고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늘어트린 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르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일부 측근들은 그래서 그녀를 상원의원 힐러리가 아니라 ‘평범한 제인(Plain Jane) 상원의원’이란 별명으로 부른다.그래도 그녀는 신경쓰지않는다. 화려한 패션은 온데간데 없고,편한 복장에 팔소매를 걷어올린 채 필기도구를 쥔 손으로 턱을 고이며 질문하는 모습이 지금의 힐러리 상원의원이다. 한 측근은 “그녀는 더 이상 화려한 상류사회 사교계 무대에 오르기위해 오랫동안 거울 앞에서 치장하는 여성이 아니다”며 “이제 현안을 파악하고 유권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애쓰는 일벌레일뿐”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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