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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후보경선] “북핵 대화는 美 외교정책 본보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당내경선을 마무리지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오리건과 켄터키주 예비선거에 맞춰 경선일정이 시작된 아이오와주를 방문한다. ●당내 경선 마무리 채비 아이오와는 오바마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로 나서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파란을 예고한 곳이다. 오바마의 아이오와 방문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에서의 승리를 선언하고,‘본선 모드’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한다. 오바마는 본선에서 중요한 미주리와 미시간, 플로리다에 이어 아이오와를 연달아 방문하며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오바마는 17일 오리건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맞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아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오바마는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달래기’ 발언 이후 이틀째 대외정책을 놓고 매케인과 부시 대통령을 집중 공략했다. 앞서 오바마는 지난 16일 경선의 마지막 장소인 사우스다코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하면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조건없이 만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나는 우리의 동맹국과 친구들뿐 아니라 시리아, 이란, 북한, 베네수엘라 같은 우리의 적들과도 강력한 외교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핵사태 전개과정과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를 상기시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행정부가 불량국가를 다루는 데 있어 그나마 진전을 본 사례로 북한을 들면서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게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로 이어졌고, 뒤늦게 대화를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6자회담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진전을 이뤄 냈고 북한으로 하여금 (무기를) 내려 놓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를 본보기로 삼아 대화 쪽으로 외교방향을 잡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실시되는 오리건과 켄터키 예비선거에서 오바마는 전자에서, 클린턴은 후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건에는 51명, 켄터키에는 52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두 예비선거를 마치면 오바마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 ‘매직넘버’ 2025명까지 100명도 채 남겨 놓지 않게 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사실상 경선 실패로 언론의 관심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힐러리 의원은 17일 켄터키주 로레타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면서 여전히 경선완주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힐러리는 “사람들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한 것을 끝낼 때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나이는 단점 아닌 장점” 한편 민주당의 오바마 의원과 대립각을 곧추세운 매케인 의원은 17일 오바마 의원의 대외정책이 매우 취약한 판단을 근거로 하고 있다며 공격했다. 매케인은 이날 NBC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 나이를 주제로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는 71세라는 자신의 나이를 의식,“대통령을 뽑을 때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할까? 당연히 나이가 매우 많이 든 사람이다.”라면서 “나는 용기와 지혜,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를 지키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연륜을 갖고 있다.”고 나이가 단점이 아니라 장점임을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부시-오바마 對테러정책 정면충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가 벌써부터 본선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對)테러 정책을 놓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정면 충돌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국회 연설에서 오바마 의원을 겨냥, 테러리스트 및 과격분자들과 협상을 주장하는 유화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외국 순방 중 미국 내 문제, 특히 대선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드문 일이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부 사람들은 논쟁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나 과격분자들이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설득할 수 있기라도 하듯 우리가 테러리스트 및 과격분자들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같은 어리석은 환상”을 2차 세계대전의 전조와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BBC “부시, 이라크 공격 신의 뜻이라 말해” 부시 대통령은 “1939년 나치의 탱크가 폴란드 국경을 넘을 때 한 미국 상원의원은 ‘히틀러와 만나 얘기만 했더라면 이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은 달래기(유화정책)를 통해 그릇된 위안을 얻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복해서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가 그동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란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BBC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신의 말씀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BBC는 19일부터 방영될 다큐멘터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2003년6월 팔레스타인 지도자 마무드 아바스를 만났을 때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공개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이스라엘 국회 연설 내용에 발끈, 즉각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정치공격을 시작했다고 맞받아쳤다. 오바마는 성명에서 “외교정책을 이례적으로 정치문제화하는 부시 대통령의 행동과 ‘공포의 정치’는 미국 국민과 동맹인 이스라엘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이 촉발시킨 논쟁에 대선 주자들은 물론 민주당 주요 인사들까지 가세해 확산될 조짐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오바마가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것은 ‘심각한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오바마 의원의 경험과 판단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반박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의 위엄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고,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의 대(對)이란 대화 제안을 비판해왔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조차 “민주당 인사의 대화 제의를 나치 달래기와 비교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부당한 언사”라며 오바마 의원 편을 들었다. ●오바마 ‘매직넘버’까지 120명 남겨놔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은 15일 163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전비 지원법안을 반대 149표, 찬성 141표로 부결시켰다. 한편 오바마 의원은 이날 8명의 슈퍼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대의원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CNN은 오바마 지지 대의원이 현재 1899명으로 ‘매직넘버’ 2025명에 120여명을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세계 유일의 초강국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의 판세와 분위기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의원수나 득표율에서 앞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미국 언론들과 정치평론가들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선언했다.1주일 뒤인 지난 13일 치러진 웨스트버지니아 예비선거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힐러리가 언제쯤 수건을 던질지, 왜 저렇게 버티는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흔히들 후보의 ‘명(命)’이 다했는지 여부는 수행하는 기자들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다고들 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이 있던 날, 힐러리 캠프에서는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의 찰스턴으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의 호텔 앞에 버스 2대를 대기해 놓고 기다렸다. 버스 2대는 고사하고 1대도 다 채우지 못한 채 찰스턴으로 떠났다고 한다.2∼3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광경이란다. 찰스턴 공항에 도착해서는 힐러리가 전용기에서 나와 마중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듯한 포즈를 취했지만 실상 앞에는 사진기자 10명만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기사와 함께 ‘전(前) 대선 후보’라는 제목 아래 전용기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힐러리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기사를 읽고 난 뒤 다시 눈에 들어온 힐러리의 미소와 손짓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힐러리는 6월3일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귀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다. 대신 언론들은 경선 초반 무적으로 보이던 힐러리가 패배한 이유와 버티는 속내에 대한 분석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힐러리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는 지나친 과신과 자만심을 꼽는다. 그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분석에 태만했고,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면 신중을 기하다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다. 힐러리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은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됐는데 무엇 때문에 버티며 비난을 자초하느냐는 것이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힐러리는 정말 자신이 아직도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믿는 걸까?아니면 일부 정치평론가들 얘기처럼 부통령 자리와 차기를 노리고 고도의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걸까? 모든 것은 3주안에 결정된다. 압력에 밀려 사퇴하기보다는 스스로 결단을 내리길 바라는 이들이 많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한 30대 미국 여성은 힐러리에게는 경선을 완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퇴압력을 가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떨어졌다고 신념이 다른 공화당 후보를 찍는다는 얘기는 민주당원에 대한 모독이라는 말을 더했다. 그러면서 남성 후보였어도 그같은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종차별보다는 성차별이 여전히 더 높은 벽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사람은 흔히 등장할 때보다 퇴장할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들 한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는 몰라도 뒷모습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지금 이 시점에 힐러리의 아름다운 승복을 기대하는 것이 복잡한 정치현실을 모르고 하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해도 좋다.3주 동안 후회없는 경선을 치르고 6월3일 마지막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분열의 지도자가 아닌 통합의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며 반대진영의 목소리를 잠재우길 기대해 본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승리선언만 남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에드워즈 민주당 전 상원의원이 결국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에드워즈는 14일(현지시간) 대선 본선에서 중요 승부처가 될 미시간의 그랜 레피즈에서 유세 중인 오바마와 ‘깜짝’ 합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지지 연설에서 “오바마는 앞으로 10년내에 가난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려는 싸움에 나와 생각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과정에서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에드워즈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냄에 따라 이들 유권자층에 취약한 오바마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슈퍼대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슈퍼대의원 3명이 추가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올해 54세인 에드워즈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04년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대권에 도전했으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그의 러닝메이트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에 대권에 재도전했으나 초반에 전세가 오바마와 힐러리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자 일찌감치 사퇴했다. 반면 힐러리는 에드워즈의 오바마 지지선언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두지 않았다. 힐러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3일까지 이어지는 당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경쟁자인 오바마 의원이 싫다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찍는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은 14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미시시피주 연방 하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실시된 세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시시피 보궐선거로 하원내 의석 분포는 민주 236, 공화 199석으로 더 벌어졌다.kmkim@seoul.co.kr
  • 정형근, 여당내 ‘Mr. 쓴소리’

    4·9 총선 직후 ‘선별적 친박 복당’ 발언으로 한나라당 지도부를 당황케 했던 정형근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윤철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키로 한 청와대를 비판, 당내 ‘Mr. 쓴소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서는 클린턴이 임명한 중앙정보국장을 부시 대통령이 정권이 바뀌면서도 계속 임명해 데리고 갔다.”면서 “전 감사원장의 경우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동의해 임명됐고 공직자의 자세 등으로 봤을 때 여야 모두 비교적 흠이 없는 무난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캠프에서 무슨 일을 했다든지,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 절차를 무시하고 영혼을 판 사람이 아니라 존경을 받고, 업무를 숙지하고 직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널리 구해야 한다.”며 `논공행상식 인사´에 대해 강한 경고를 던졌다.정 최고위원은 또 “친박 복당 문제도 대통령제 경선이 갖고 온 여러 모순”이라며 “내각제를 깊이 생각할 때가 됐다.”고 의원 내각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美 ‘원조보수’ 밥 바 대선출마

    밥 바(59)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출사표가 공화당 대권 가도에 찬물을 끼얹을까. 친공화당 성향의 밥 바 전 의원의 대권도전 선언이 존 매케인 후보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11월 미국 대선을 6개월 남긴 시점에서 공화당 지지표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밥 바 전 의원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은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대안에 목말라 있다.”면서 자유당 후보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유권자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제공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대안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매케인 후보측은 그의 출마 선언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출렁일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선 때부터 ‘무늬만 공화당’이라는 당내 보수파들의 비판에 시달려온 터다. 바 전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2000년 대선 당시 랠프 네이더 후보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다. 2000년 대선 당시 네이더 녹색당 후보는 득표율이 2.7%에 그쳤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잠식해 조시 부시 대통령 당선의 1등공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게다가 밥 바의 공약들은 정부예산 삭감, 감세 확대 등이 주를 이뤄 ‘원조’ 보수주의자들이 반색할 내용 일색이다. 전국적 지명도 역시 매케인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지자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유명인사가 됐기 때문이다. 그가 자유당 후보가 되기 위해선 먼저 오는 22일 시작되는 당 후보경선에서 지명을 받아야 한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조지아주 의원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쌓아 무난히 후보로 낙점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자문역 발레리 재럿

    [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자문역 발레리 재럿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가 있다.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자문역인 발레리 재럿(51)이다. 오바마가 직접 “그녀와 먼저 얘기하지 않고는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재럿에 대한 오바마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 재럿은 오바마와 아내 미셸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누이와 같은 존재”이며, 오바마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솔직하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재럿은 오바마와 함께 유세에 나서지 않을 때면 하루 두세 차례 오바마와 통화를 하며 상황을 점검한다. 그는 오바마가 대선 주자로 출마할 것인지에서부터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 이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컴백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조언한 측근 중 최측근이다. 재럿은 시카고의 성공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시카고대 생물학과에서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정교수로 임명됐고, 어머니는 아동심리학자이다. 시카고 증권거래소 이사회 의장과 2016년 시카고 하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카고의 주택 문제에 20여년간 관여해 오고 있다. 그는 평생동안 인종간·사회계층간 가교역할을 해왔다. 재럿과 오바마의 인연은 재럿이 1991년 시카고의 계획·개발 부서를 이끌 때 하버드 법대 출신의 미셸 로빈슨(오바마의 부인)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제2의 딕 체니 누가될까

    [美 대선 후보경선] 제2의 딕 체니 누가될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선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제로 양당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러닝메이트 후보 5명씩을 뽑았다. 민주당은 여성인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시벨리우스 주지사는 공화당 표밭인 캔자스에서 연임에 성공, 오바마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의 열성적인 지지자인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주지사는 힐러리에 대한 배려와 본선의 승부처가 될 오하이오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분석된다. 3순위로는 힐러리가 꼽혔다. 백인표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드림 티켓’이 될 수도 있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오바마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바마의 종교 문제와 관련,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교사 출신의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4순위로 꼽혔고, 외교·국방문제에서 오바마에게 도움이 될 샘 넌 전 상원의원이 5순위에 올랐다. 공화당의 경우에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폴렌티 주지사의 최대 강점은 민주당 텃밭인 미네소타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다 47세로 71세인 매케인의 나이를 희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톰 대슐 전 원내총무를 꺾어 화제가 됐던 존 순 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이 뒤를 이었다. 매케인이 강세인 사우스다코타 출신이라는 점이 걸린다. 3순위에는 오하이오주 연방 하원의원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지낸 롭 포트먼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거론된다. 이어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각각 4순위와 5순위에 올랐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붙어보자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본선 대결이 사실상 시작됐다. 오바마는 6개 예비선거를 남겨놓고 슈퍼대의원들의 잇단 지지선언으로 슈퍼대의원들 수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처음으로 따돌리자 힐러리에 대한 공격은 자제한 채 매케인을 집중 공략하며 본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리건주 선거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10일(현지시간) 매케인의 경제, 건강보험, 이라크 정책 등을 집중 공격했다. 매케인 진영도 오바마와의 본선 대결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나섰다. 매케인 측은 이날 오바마가 과거에 휘발유 세금부과 중지를 지지했다가 지금은 이를 실수라고 주장한다면서 오바마가 세금인상과 정부 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을 비판했다. 미 언론들은 매케인측이 힐러리와는 달리 초선 상원의원인 오바마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 힘든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 돌입 이후 처음으로 슈퍼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를 제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ABC방송은 이날 지금까지 지지후보를 밝힌 슈퍼대의원과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슈퍼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상원의원이 266명을 확보해 264명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매직넘버인 2025명의 대의원에 166명만 보태면 된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을 계기로 12명의 슈퍼대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추가로 확보했다. AP통신도 올초 힐러리와 오바마간 확보한 슈퍼대의원수가 169명 대 63명에서 10일 현재 271.5명 대 276명으로 처음으로 오바마가 앞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선 완주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힐러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오바마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했다. kmkim@seoul.co.kr
  • [68혁명 40돌] (4) 미국의 1968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가들은 1968년을 모든 것을 바꿔놓은 한 해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1968년이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2008년.‘변화’가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2008년을 격동의 시기였던 1968년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2008년 미국에서 1968년 미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68혁명을 촉발시킨 베트남전 대신 그 자리를 이라크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60년대 이후 드물게 활발하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20대가 과연 기성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시위·유력 정치인 암살…美역사 흐름 바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1960년대와의 차이를 강조한다.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문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바마 의원이 비록 68세대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1968년 대선 경선 유세과정에서 변화를 강조했던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린다. 1968년 대학생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68세대이다. 베트남전 반대와 여성운동·민권운동에 앞장섰던,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베트남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6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이처럼 민주·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들은 1968년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다. 이번 대선은 흑백·남녀대결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다.1968년이 40년간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한계를 평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흑백과 성 차별의 벽을 극복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1968년은 연초부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다. 베트남전쟁의 흐름과 여론을 180도 바꿔놓은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와 반전시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유혈폭력사태로 얼룩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상업주의와 성의 상품화에 반대하며 속옷을 불태우며 미스 아메리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여성운동가들. 뉴욕 컬럼비아대 점거농성 사건 등등. 브루스 슐만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미 국립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1968년은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네디와 킹 목사의 암살과 폭력시위로 1960년대 피어오르던 평화적인 개혁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 소수민족들에게 새로운 자각을, 각성을 가져왔다고 슐만 교수는 평가한다. 더 이상 다민족·다인종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민족적·문화적 자각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전성기를 맞게 되고,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다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는 정치와 대중문화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닉슨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와 대중문화의 벽을 허문다. ●같은 20대지만 올해 오바마 세대는 다른 특징 올해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다.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20대는 올해 대선에서 변화의 선두주자인 민주당의 오바마를 열렬하게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0년 전 미국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외쳤던 선배들의 맥을 잇고 있지만 차이점도 극명하다. 1968년 당시 컬럼비아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마크 러드와 로버트 프리드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과 같은 68세대와 2008년 ‘오마바 세대’는 이상주의와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68세대는 기존 체계와의 대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 반면 오바마 세대는 기존 질서와 체계 내에서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같은 차이의 근본 원인을 시대상황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1968년 당시에는 징병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라크전에 징병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절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의 갈등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 68혁명은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등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보수·진보간 첨예한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았다. 이같은 갈등, 분열적인 양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68세대와는 달리 2008년 오바마 세대는 충돌·대치를 통한 변화보다는 체제 속 변화를 표방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 틀의 옳고 그름을 오바마 세대가 오는 11월 대선과 이후 미국사회의 방향을 통해 입증해보일 것으로 평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직업은 달랐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그해 4월 컬럼비아대 시위 지도자의 12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68년 4월23일부터 7일 동안 미국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측이 할렘 인근의 공원에 체육관을 지으려는 것을 인종주의 문제로 판단해 학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저변에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강했다. 단식투쟁, 대학건물 점거,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컬럼비아대 사태는 당시까지는 최대 규모의 학생시위였고, 이후 다른 대학 시위의 모델이 됐다. 당시 스무살이 갓 넘었던 컬럼비아대학 시위 주도자들은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문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위 주도자 4명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마크 러드(60)는 당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미국 최대 대학생 조직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이었다. 대학시위 이후 미국에서 혁명을 꿈꾸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탈퇴,7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뉴멕시코 핵폐기물 처리, 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운동과 이라크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 로버트 프리드만(60)은 당시 컬럼비아대학 신문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빌리지 보이스 편집장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잡지 포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국제경제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당시 시위 속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시위대간에 연락책을 맡았던 낸시 비버만(여·60)은 하버드대와 뉴욕대, 뉴욕시립대에서 법률을 강의하다 현재 뉴욕에서 여성을 위한 주택과 경제개발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레이먼드 브라운(61)은 현재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수단 다르푸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TV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mkim@seoul.co.kr ■ 1968년 미국의 주요 사건 ▲1.30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 ▲3.16 미군, 베트남 미라이 대학살,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3.31 린든 존슨 미 대통령 재출마 포기 선언 ▲4.4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23∼30 미 컬럼비아대학생 점거시위, 반전시위로 확대 ▲6.5 로버트 케네디 암살 ▲8.22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반전시위대와 경찰 유혈충돌 ▲9.7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반대시위,2차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 ▲11.5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 미 대통령 당선 ▲12.24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상 처음으로 달 주위 공전 성공
  • [美 대선 민주후보 경선] 오바마 “게임 끝”

    “게임은 끝났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오바마가 ‘20일 켄터키·오리건주 예비선거를 마친 뒤 경선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도 “20일 경선 후 우리가 승리했음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일이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측은 켄터키·오리건 경선이 끝나면 선출직 대의원과 전체 득표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 주자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9일 오바마가 이번 경선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밝혔다. 사퇴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힐러리는 여전히 남은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8월 전당대회까지는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선거캠프의 테리 매컬리프 본부장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6월 안에 대선후보를 결정할 것이며 만일 힐러리가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는 오바마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6월3일 끝나는 경선일정까지 마무리한 뒤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다. 남편 빌 클린턴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모든 유권자들이 그들의 의사를 다 표명할 때까지 힐러리는 경선에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도 “힐러리를 위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같이 해 왔던 것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러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해 “경선 사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이미 경선보다 본선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슈퍼대의원들이 빨리 결정을 내릴수록 그만큼 빨리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선을 조기에 매듭짓게 해달라는 압박성 발언이다. 힐러리와의 러닝메이트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바마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승리가 확정된다면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며 “힐러리는 부통령 후보로서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도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CBS와 뉴욕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민주당 지지자들은 두사람이 러닝메이트로 본선에 나서야 한다고 응답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슈퍼대의원 힐러리→오바마 돌아섰다

    [美 대선 후보경선] 슈퍼대의원 힐러리→오바마 돌아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슈퍼대의원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압승하고 인디애나에서 힐러리 클린턴상원의원은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슈퍼대의원들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선 추이를 지켜 보던 슈퍼대의원들이 6일 경선을 계기로 오바마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의원은 6일 5명의 슈퍼대의원으로부터 추가로 지지를 얻어 냈다. 힐러리는 2명의 슈퍼대의원을 더 확보했다. 오바마는 특히 1972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이자 오랫동안 힐러리 지지자였던 조지 맥거번 전 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의 지지 선언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반면 힐러리에 대한 자진사퇴 압력은 커져 가고 있다. 맥거번 전 상원의원은 6일 “힐러리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지만 산술적으로 계산해 볼 때 이번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것은 자명하다.”면서 “이제 모두가 가을 본선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힐러리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었던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제니퍼 매클래런도 오바마로 지지 후보를 바꿨다.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 이후 힐러리에서 오바마로 지지후보를 바꾼 9번째 슈퍼대의원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의 결정권을 쥔 슈퍼대의원은 모두 796명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가운데 힐러리 지지를 선언한 슈퍼대의원은 263명,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슈퍼대의원은 255명이다.288명은 아직 어느 쪽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슈퍼대의원 가운데 70여명은 다음달 3일 경선이 끝날 때까지 입장 표명을 미루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힐러리가 스스로 결단을 내릴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당의 단합과 힐러리 개인에게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도일 민주당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가장 바람직한 것은 슈퍼대의원이 아닌 후보들 스스로 경선을 마무리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아직까지 경선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6일 마음을 정하지 않은 일부 슈퍼대의원들을 만나는 등 설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바마도 슈퍼대의원들 설득에 나섰다. 접촉해야 할 슈퍼대의원들 명단을 작성, 직접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kmkim@seoul.co.kr
  • 슈퍼자본주의/김영사 펴냄

    사회양극화와 소득·재산 불평등은 자본주의의 결함이 아니다. 노동자 대량해고는 자본주의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다. 자본주의 폐해의 책임은 자본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에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를 ‘슈퍼자본주의’라고 규정한다. 슈퍼자본주의는 자본주의적 속성이 극대화된 상태, 민주주의적 견제와 균형이 해체된 상태의 자본주의다. 왜소하게 쪼그라든 민주주의가 슈퍼자본주의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시는 자신의 책 ‘슈퍼자본주의’(형선호 옮김, 김영사 펴냄)에서 슈퍼자본주의의 출발을 냉전에서 비롯된 신기술 개발에서 찾는다. 화물선과 수송기, 광섬유 케이블과 위성통신 시스템은 전지구적 공급 체계를 탄생시켰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발전을 촉진시켰다. 낡은 생산체계는 무너졌고, 금융 탈규제는 기업에 높은 수익창출을 압박했으며, 가열된 기업간 경쟁은 노동자 임금삭감과 대량해고를 초래했다. 슈퍼자본주의는 개인의 ‘시민성’도 탈각시켰다. 슈퍼자본주의 하에서 개인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민으로서의 능력을 잃고 소비자와 투자자로서의 능력을 키웠다. 라이시는 “실상을 말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슈퍼자본주의에서 엄청난 덕을 보고 있다.”며 개개인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이중적 삶의 태도를 꼬집는다. 노동자 평균 임금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일자리까지 희생시킬 수 있는 값싼 중국산 제품을 선호한다. 재래시장과 영세 자영업자 몰락을 한탄하면서도 쇼핑은 대형마트에서 하고,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면서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를 구입한다. 개인만 이중적인 것은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제품 가격을 떨어뜨려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듯하지만, 제품 단가 하락의 이면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낮은 급여와 열악한 복지혜택이 도사리고 있다. 라이시는 “‘우리 안의 시민’이 ‘우리 안의 소비자와 투자자’를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법과 규제를 통해 우리의 구매가 투자자 개인적인 선택일 뿐 아니라 사회적인 선택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라이시가 제안하는 ‘개인과 사회의 시민성 회복’을 위한 방법론은 독특하다. 그는 기업에 도덕성을 요구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 기업의 임무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투자자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으로, 도덕의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것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슈퍼자본주의의 부정적 결과는 기업이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더 좋은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월마트 같은 기업이 비도적적이라기보다 자본주의가 짜놓은 게임의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을 뿐이란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기업을 인격화해 사회적 책임을 강요하지도 말고, 공익을 위해 활동한다는 기업의 말을 믿지도 말라.”며 라이시가 강조하는 것은 기업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경계 설정이다. 기업이 정치에 개입함으로써 슈퍼자본주의가 민주주의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법인세를 물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밖의’ 주장도 제시한다. 법인세를 폐지하는 대신 주주 개개인에게 소득세를 물리면 ‘인격화된 기업’이 아닌 ‘주주 결사체’로서의 기업의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1만 7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지루한 경선에 종지부 찍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세는 굳어졌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결정적인 압승을 추가하면서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뉴욕타임스 등은 7일 일제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의 승리를 ‘결정적’이라고 표현했다. 대세는 이미 결정됐다는 어조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선 완주를 재천명, 다음달 3일까지 민주당 경선은 지속되겠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대의원수와 전체 득표수에서 앞선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것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야 라이트 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압승으로 라이트로 인한 부담을 떨쳐 버리고 모멘텀과 자신감을 회복했다. 오바마는 6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인 롤리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200명도 남겨 놓지 않고 있다.”며 열변을 토했다. 오바마 진영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며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결선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진영은 슈퍼대의원들을 상대로 고통스럽고 지루한 경선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수일 내에 상당수의 슈퍼대의원들이 오바마를 지지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힐러리를 지지했던 슈퍼대의원들의 이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힐러리에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힐러리는 예상보다 큰 차이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패하고, 인디애나에서 더 적은 차이의 박빙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그나마 남아 있던 첫 여성 대통령의 꿈에서 더 멀어졌다. 힐러리가 남은 6개 지역 경선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힐러리는 지지자들에게 경선 완주를 다짐했지만 캠프 내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후보사퇴를 호소하는 지지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절망적인 힐러리 진영의 분위기를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힐러리 진영의 마지막 희망은 플로리다와 미시간의 프라이머리 결과에 대한 결정이다. 두 곳의 경선 결과가 인정될 경우 득표수에서 오바마를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럴 경우 대의원수에서는 여전히 오바마에 뒤지지만 규모가 큰 대형주들에서의 연승과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슈퍼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할 여지가 있어 희망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오는 31일 플로리다와 미시간의 경선결과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전국위원회는 앞서 이 두 곳이 규정보다 먼저 프라이머리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경선 결과를 무효로 처리했었다. 이와 함께 본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에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는 점을 내세워 슈퍼대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선거자금도 발목을 잡고 있다. 경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거자금이 필수적인데 전세가 더욱 불리해진 상황에서 얼마나 돈이 들어올지도 불투명하다. 결국은 모든 결정은 슈퍼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이 일반 유권자들의 결정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룬다. 오바마의 대선 진출은 거의 굳어져 보인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오바마 “본선이 보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압승,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지척에 두게 됐다. 오바마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예상보다 큰 14% 포인트 차로 힐러리 의원을 따돌렸고, 인디애나에서는 2% 포인트라는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힐러리와의 대의원 수 격차를 더 벌려 놓았다. 힐러리는 인디애나에서 가까스로 승리, 전세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뉴욕타임스 등도 오바마의 지명이 사실상 굳어져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 흑백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CNN 집계에 따르면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오바마 1836명, 힐러리 1681명이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6%를 얻어 42% 득표에 그친 힐러리를 두 자릿수로 격파했다. 인디애나에서는 힐러리가 51%, 오바마가 49%를 각각 얻었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당 경선 언제 끝날까

    “몸집이 큰 켄터키, 오리건, 푸에르토리코를 잡아야 대선후보가 된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남은 곳은 이제 모두 6곳이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혀 남은 곳의 경선 결과도 중요해졌다. 아직 지지자를 밝히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인 슈퍼 대의원들의 표심도 중요 변수로 남아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으로 확보한 전체 대의원은 힐러리가 1681명, 오바마가 1836명이다. 따라서 산술적으로는 힐러리는 344명, 오바마는 189명을 더 얻으면 사실상 대권후보 자리를 따낸다. 남은 6곳에서 결정될 대의원은 274명인데, 이 가운데 선출직은 217명이다. 결국 슈퍼 대의원을 포함해도 두 사람 모두 표를 거의 휩쓸어야 한다. 열세인 후보가 마지막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오는 8월25∼28일 콜로라도 덴버 전당대회에서 승자가 판가름난다. 모든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전당대회에선 예비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집계, 과반 득표자를 대권후보로 선출하고 대권후보가 부통령 후보를 지명한다. 예비선거에서 득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데 따른 인기영합을 막으려는 민주당 특유의 슈퍼 대의원 제도 때문에 전당대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의 본선에서 누가 유리할지를 놓고 지도부의 뜻을 묻게 되는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 전국지지도 7%P 앞서”

    “오바마에게는 길조가, 힐러리에게는 흉조가 나타났다.” 미국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인디애나 및 노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를 코앞에 두고 경마에서 ‘오바마의 말’은 우승하고 ‘힐러리의 말’은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한 일을 두고 퍼지고 있는 입방아다.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켄터키 더비 경마에서 경주마 ‘빅 브라운’이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빅 브라운의 별명은 바로 ‘오바마’. 버락 오바마 후보가 경기를 앞두고 점찍은 우승 후보 세 마리 중 한 마리다. 빅 브라운은 출전경력도 세번밖에 되지 않는 신참 경주마다.NBC 등은 출전경력이 세번뿐인 ‘초짜말’이 우승한 것은 1915년 이래 처음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일천한 경력도 오바마와 비견된다.반면 선두주자였던 경주마 ‘에이트 벨즈’는 경주 도중 두 앞발 발목이 모두 부러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에이트 벨즈는 유일한 암컷으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돈을 걸라고 추천했었다. 힐러리 말은 결국 경주 직후 안락사를 당했다. 호사가들은 극과 극인 두 경주마의 결말이 두 후보의 대선 결과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바마와 힐러리는 6일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전국 지지도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7%포인트차로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인디애나는 72명, 노스캐롤라이나는 115명의 대의원을 뽑는 등 사실상 민주당 후보 선출의 윤곽을 결정하는 마지막 예비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남은 6곳의 예비 선거 지역들에 할당된 대의원 수는 10여명에서 50명 사이로 가장 많은 주가 55명에 불과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괌 코커스 7표차로 신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령 괌에서 실시된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7표차로 힘겹게 제치고 승리했다.AP통신에 따르면 4일 자정이 지나 끝난 수작업 개표 결과, 오바마 의원은 2264표를, 힐러리 의원은 2257표를 얻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각각 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괌 코커스에서는 오바마가 힐러리에 11%포인트 앞설 것으로 전망됐으나 개표결과 50.1% 대 49.9%로 0.2%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는 1742.5명의 대의원을, 힐러리는 1607.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한편 6일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를 사흘 앞둔 3일 두 후보는 한치 양보 없는 유세전을 펼쳤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힐러리에 크게 앞섰던 오바마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평균 17%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오바마 의원의 전 담임목사인 제리미야 라이트 목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미 언론들을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난 보통사람”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엘리트 이미지 벗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최대 승부처가 될 6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 노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전 승리를 위해 TV쇼에서 유머감각까지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 오바마는 1일 NBC방송 ‘투데이쇼’ 인터뷰에서 “아내인 미셸과 나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혜택을 훨씬 적게 받은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근 오바마는 ‘발언 악재’가 겹쳐 상승세가 뚜렷이 꺾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소도시 실직 노동자 계층이 총기, 종교에 매달려 위안을 삼는다.”는 지난달 6일 발언으로 힐러리, 매케인으로부터 엘리트주의자란 공격에 시달려 왔다.정신적 지주인 제레미야 라이트 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 논란도 지지율에 타격을 입히며 오바마 대세론을 위협해 왔다.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디애나 슈퍼대의원 조 앤드루 등 4명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는 등 슈퍼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힐러리를 거의 따라잡긴 했다. 그러나 오바마측은 하락하는 지지율에 잔뜩 긴장하는 기세다. 지지율 회복을 위해 오바마는 TV쇼에 출연해 유머감각을 과시하는 등 유권자 표심 다지기에 전력하고 있다. 그는 2일 방송된 데이비드 레터맨 진행의 CBS 심야 프로그램 ‘레이트쇼’에 출연했다.‘톱 텐 리스트’코너에서 ‘버락 오바마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이라는 주제로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오바마는 이 코너에서 “일리노이주 예비선거 때 실수로 데니스 쿠치니치 의원을 찍었다.”“10월 이후 전혀 잠을 자지 않았다.” 등의 내용을 발표해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 클린턴 美 전 대통령 초청추진

    서울시가 내년 5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2일 시에 따르면 내년 5월18∼21일 세계 80여개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 그룹’(C40) 회의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기조 연설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40’는 대도시간 기후변화 협약과 공동 사업을 위해 켄 리빙스턴 영국 런던 시장 주도로 2005년 런던에서 처음 열린 회의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차 회의 때 3차 회의 개최지로 서울시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아직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참석 여부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C40 회의를 주도하는 클린턴 재단 관계자가 최근 방한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년 서울 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C40 서울회의는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친환경 에너지 이용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 친환경 교통,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등의 분과 회의가 진행된다. 또 삼성동 코엑스에선 온실가스 감축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절감 기자재, 친환경 자동차 등 친환경 기술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기후변화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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