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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美국무 “北 후계위기 우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자카르타발 서울행 비행기 기내에서 “북한의 지도부 상황이 불투명하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조만간 후계 문제를 둘러싼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또 미국 정부는 후계자가 되기 위한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북한 지도체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인근 국가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떤 후계 구도가 형성될 것이며,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등 많은 우려에 직면해 있는 한국으로서는 지금이 특별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비핵화와 핵확산금지 관련 논의들이 정상을 되찾도록 미국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어 북한 지도부의 변화가 핵무기 해체와 관련한 논의의 진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면서 누가 김정일 위원장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전략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이 북한의 후계 문제가 6자회담의 걸림돌이라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밤 늦게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힐러리 장관은 한덕수 신임 주미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힐러리 장관은 20일부터 주한미군 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동을 가진 뒤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천재들의 실패(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승욱 옮김, 한국경제신문 기획출판팀 펴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천재적 수학자들이 참여한 ‘월가의 투자 드림팀’ 론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성공하고 몰락했는지를 담았다. 설립후 4년만에 400%의 놀라운 수익을 올렸으나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부채 지불 유예)을 선언하면서 몰락했다. 월가의 생리가 속속들이 파헤쳐져 있다. 1만 5000원. ●스마트 파워(국제전략문제연구소 스마트파워위원회 펴냄, 홍순식 옮김, 삼인 펴냄) 미국 정부가 동원 가능한 모든 외교정책 도구를 활용한다는 의미의 ‘스마트 파워’를 지칭하는 것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2009년 1월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도 ‘스마트 파워’의 활용을 밝혔다. 하드파워(무기), 소프트 파워(설득)를 영리하게 연결시킨 전략이 스마트파워다. ‘팍스아메리카’을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 전반이 들어 있다. 1만 2000원. ●로버트 단턴의 문화사 읽기(로버트 단턴 지음, 김지혜 옮김, 길 펴냄) 학술논문을 작성하는 제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충고. 이렇다. ‘학제적이 되라, 분야를 혼합하라, 대담해져라, 수정주의자가 되라, 저속해져라, 제목을 잘 골라라.’ 프린스턴 대학출판부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책을 써야 편집자나 편집위원의 눈에 들고 선택될 수 있는지 노골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2만원. ●가격차별의 경제학(사라 맥스웰 지음, 황선영 옮김, 밀리언하우스 펴냄) 구매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가격의 비밀에 대해 서술했다. 국민소득은 세계 30위이지만, 물가순위 세계 최고수준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전쟁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한다. 원유가격은 내리는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왜 안 내릴까 등등. 1만 2800원. ●역사(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펴냄) 고대 희랍어와 라틴어 원전 번역에 주력해 온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원전을 토대로 펴낸 국내 첫 완역본. 인류 최초의 역사서인 이 책은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였던 헤로도토스가 남긴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다. 3만 9000원. ●오동 천년, 탄금 60년(황병기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대표적인 국악인인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쓴 삶의 이야기. 한 일간지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최근의 이야기를 더했다. 그에게 지혜를 준 외당숙 이야기, 처음 가야금을 접한 순간, 백남준·윤이상 등 예술가들과 교류와 평양 방문기, 명인이 갖는 우리 음악에 대한 고민 등이 펼쳐진다. 서문은 그와 46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첼리스트 장한나가 썼다. 1만 5000원.
  • 美 아프간파병 압박… 동맹국들 ‘눈치’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만 7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하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한 미국의 우방들이 가시방석이다. 미국이 증파를 선언한 이상 못본 체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뒤숭숭한 경제상황에 쉽사리 해외파병을 결정할 처지도 아니기 때문이다.19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영국 국방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 “미국의 반(反)탈레반 정책으로 유럽의 나토 국가들은 ‘전략적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파병 및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나토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나토는 계속 망설이고 있다는 것. 가디언은 “이탈리아와 독일을 제외하고는 오바마의 정책에 동감하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로이터도 이날 “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내의 반전여론 때문에 아프간 파병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일단 미국과 나토의 눈치싸움에서 미국이 한 발 물러섰다.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 크라코프를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 줄 가능성은 낮다.”면서 “추가파병 기대를 접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우방국들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지레 단정지을 수는 없다. 17일 일본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일본의 책임’을 강조하며 동참을 권유하는 등 미국은 곳곳에서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국의 BBC방송은 “미국이 아직 나토에 파병 압력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크다.”고 보도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수단으로만 아프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외교가 아프간 문제에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혀 파병이 단순한 군사력 확대가 아님을 강조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한·미는 북한 협박에 명확한 메시지 내야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만남이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동안 전개될 한·미, 대북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마디는 한반도에 상당한 의미와 무게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도 아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귀를 세우고 있을 것이다.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공조와 동맹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일본에서 나온 힐러리 국무장관의 발언을 보면 우려를 감추기 어렵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북핵과 관련, “모두 없애는 것은 힘들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삭감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어렵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나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준비 움직임에 대해 “도발적이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6자회담의 의제로 삼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6자회담의 의제로 다뤄진 적이 없는 미사일을 새 의제로 다루려면 회원국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조율 없이 불쑥 나온 발언은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힐러리 국무장관이 서울에 도착한 어제도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을 내세워 남한에 협박을 가했다. 대변인은 “북한군이 전면전 대결태세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협박은 지난달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회담을 통해 북한의 이런 협박과 으름장이 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단호하고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긴밀한 한·미 공조와 동맹이 전제돼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짓는 바람에 대북정책의 혼선을 빚었던 교훈을 힐러리 국무장관은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 동맹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 [열린세상] 미국의 이상주의와 한국외교/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국의 이상주의와 한국외교/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미국 외교의 전통과 뿌리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정책을 조율하고 국가이익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한·미관계가 장기적 관점에서 선진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상대 국가의 외교 전통을 서로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교 현안에 대한 특정 국가의 입장은 그 국가의 역사적 특수성과 오랜 기간 축적된 외교 전통을 무시할 경우 제대로 파악될 수 없다. 우리는 미국 외교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한·미 간 구체적 현안 조율에 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뼛속 깊이 이상주의의 나라이다. 종교적 박해를 피해 미국이라는 국가를 건설해 유럽이라는 구세계의 먼지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자유와 정의에 기초하여 신세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건국의 이상이었다. 이러한 이상주의적 기조가 건국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외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정치에서 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주의는 별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는 힘에 의해 뒷받침되는 이상주의라는 점에서 그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미국 외교가 시계추처럼 고립주의와 개입주의의 양 극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이상주의의 영향 때문이다. 국제연맹의 집단안보체제를 통해서 동맹과 세력균형을 무력화시키고 미국의 이미지에 맞게 국제정치현실을 개혁하려고 시도했던 윌슨주의는 이상주의의 전형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상적 노력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은 완전히 고립주의의 길로 들어서서 세계와 문을 닫고 살게 된다. 그러나 초강대국 미국의 고립주의는 히틀러의 등장과 함께 인류에게 파탄을 몰고 왔다. 냉전을 거치면서 등장한 현실주의는 미국 외교가 고립과 개입의 양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실주의의 등장으로 미국의 이상주의가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은 커다란 잘못이다. 현실주의 외교노선을 대표하는 헨리 키신저는 저서 ‘외교론’에서 이상주의가 미국 외교전통의 거대한 저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미국인의 이상주의적 열망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좌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자신들의 대외정책을 이상주의적 목표를 내세워 추진해 나갔다. 이라크 전쟁 이후 ‘이슬람세계의 민주화’라는 목표를 내건 부시독트린은 가장 좋은 예의 하나이다. 최근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프트 파워론’도 이상주의 전통에 그 맥이 닿아 있다. 과거처럼 미국적 이상을 힘으로 강요하지 말고 미국이 모범을 보임으로써 여타 국가들이 미국의 국익에 부응하도록 하는 정책을 취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상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의 외교전통은 우리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고매한 이상 추구의 이면에는 마키아벨리적 국익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외교정책에서 이상주의적 노선이 갖는 실질적 의미를 결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은 ‘동문서답’을 주고받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처럼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집착함으로써 한·미 간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하는 클린턴 국무장관은 여러 가지 한·미 간 현안들을 이상주의적 보따리 안에 싸서 들고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상주의적 주장에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외교적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힐러리 “北 완전 비핵화 어렵다”

    힐러리 “北 완전 비핵화 어렵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와 관련, 완전한 비핵화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힐러리 장관은 17일 밤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북핵에 대해 “모두 없애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삭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핵카드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오자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힐러리 장관의 견해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파문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힐러리 장관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도발적이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적이 무엇이든 미사일 발사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6자회담의 의제로 삼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6자회담에서 다룬 적이 없다. 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파트너와 긴밀히 연대해야 하며 중국·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 의원이 힐러리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서한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최근 북·미 양자 대화가 한국을 소외시키고, 북한의 대남 호전성을 키웠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靑 “한·미 정상회담 어쩌나”

    청와대가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잡느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한·미정상회담을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금융정상회의에서 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G20금융정상회의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는 나라들이 많다 보니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30분 안팎의 약식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양자간 회담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미지수”라며 “미국측에 회담을 요청한 나라가 많아 회담 직전까지 가 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4월 ‘런던회동’과 별개로 이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미국 고위관료들의 국회 인준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일 정상회담을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갖는다고 밝혀 외교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본은 당초 3월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17일 힐러리 장관이 아소 다로 총리를 24일 워싱턴에 초대한다는 말을 꺼내고 나카소네 외상이 동의함으로써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한국이 미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한참 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브리핑] 美·日 정상회담 24일 워싱턴서 개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17일 오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갖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힐러리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국교 정상화 등의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시론] 북한 미사일 카드와 대북 금지선/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시론] 북한 미사일 카드와 대북 금지선/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내부 우환 속에서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켓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아닌 한 북측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판단하기 대단히 어렵다. 예측하고, 전망하다가 망신당하기 쉽다. 마지막 순간까지 북측 지도자는 결심내용을 번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측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물리적 요건과 전략적 여건이다. 북측이 미사일 부품을 격납고에서 끄집어내고, 트럭으로 운반하고, 발사대 주변에서 조립하는 동향이 물리적 요소다. 북측 당국의 입장, 오바마 행정부 등 주요 관련국의 태도 변화가 전략적 요소다. 관련국 정보기관들이 보안상 이유로 자세히 밝히지 않지만 미사일 발사를 위한 북측의 물리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미국의 경고가 증대되는 것도 이에 따른 판단으로 봐야 한다. 북한이 ‘인공위성, 위성용 로켓’ 운운하는 것은 발사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볼 수 있다. 전략적 판단요소를 종합할 때 북측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이유는 뭘까? 발사하는 게 체제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측은 현재 두 가지 이유로 심각한 내부 우환을 겪고 있다. 첫째는 포스트김정일 체제 문제다. 1942년생인 김정일의 연령이나 건강문제를 고려할 때 포스트김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 북측 주민의 동요문제다. 정부의 자제호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간단체가 뿌리는 대북 전단에 북측이 예민한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전단에 북측 주민이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측이 서울 광화문에 MB정부를 비난하는 전단을 뿌려도 바쁜 걸음을 멈추고 전단을 찾아 나설 시민은 없다. 아울러 북측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바마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전략과제를 안고 있다.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도자와 체제의 위력을 과시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미 두 차례나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다시 발사한다고 해 북한이 강성대국이 됐다고 생각할 국가는 없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골치대국’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북측 주민이나 노동당 간부는 착각할 수 있다. 그런 집단적 착각은 일시적으로 체제를 지탱하는 정치에너지가 될 수 있다. 북측이 뜬금없이 ‘인공위성’ 운운하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를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는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인공위성이라고 억지를 계속해야 미국과 직접대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책략이다. 1998년 ‘북한판 강성대국-선군정치’를 시작하기 직전 사용했던 방법이다. 우리는 북한이 왜 재탕·삼탕 군사적 도발로 국제적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측을 잘못 다뤘기 때문이다. 북측이 넘지 말아야 할 선(Red Line)을 제시하고, 이를 강제하지 못한 탓이다. 북측이 국제사회를 두려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 군의 응징 능력과 결의를 두려워하도록 해야 한다. 도발에 대처하는 군의 분명한 최근 결의는 옳다. 북측은 “무엇을 쏠지 두고보라.”고 했다. 북측이 ‘피눈물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란 단일한 메시지를 만들 때다. 북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결의가 확실히 전달돼야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타임 선정 ‘경제위기 주범’ 클린턴 “말도 안돼” 발끈

    타임 선정 ‘경제위기 주범’ 클린턴 “말도 안돼” 발끈

    ‘내가 경제위기 주범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시사 주간지 타임에 의해 경제위기 주범으로 몰리자 발끈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쇼’에서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타임은 클린턴·조지 부시 전 대통령, 필 그램 전 상원금융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전 증권거래소(SEC) 위원장,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안젤로 모질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딕 펄드 CEO,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등 25명을 예비 주범으로 선정하고 인터넷판을 통해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한 글래스-스티걸법을 폐지하고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고위험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금지하는 ‘상품선물현대화법’에 서명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내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내 경제팀이 경제를 이끌었어도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것으로 믿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규제를 보다 엄격히 했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길회 정서린기자 kkirina@seoul.co.kr
  • 클린턴 방한 의전 ‘영부인급’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공식 의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그러나 힐러리 장관에 대한 의전은 한덕수 신임 주미 대사가 공항으로 영접을 나가는 등 ‘영부인급’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첫번째 회담이라서 양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의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며 “회담장도 마주 보지 않고 라운드 테이블에서 서로 옆에 앉아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과 실무선에서 협의한 결과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대북정책, 최근 북한 동향 등이 얘기될 것이고 금융위기, 기후변화, 자유무역협정(FTA), 아프가니스탄 지원, 한·미 정상회담 등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공동성명이나 합의문 등 문건 채택 없이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구두로 설명할 예정이며,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힐러리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20일 오전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한 뒤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다른 장관들과 다르게 파격적인 일정이다. 또 이화여대를 방문, 정계·재계·문화계 젊은 여성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한편 힐러리 장관 방한에 맞춰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후임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가 대북특사(차관급 이상) 및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 국방 “현장 지휘관에 작전권 대폭 위임”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16일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육·해·공군 일선부대 현장 지휘관들에게 작전권을 대폭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1·2차 연평해전의 교전시간이 각각 14분과 18분이었다.”면서 “교전시간이 짧아 필요한 권한을 현장 지휘관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현재 전면전을 준비하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서해 상에서 함정 공격과 함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고, 군은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해 현장의 합동전력으로 최단기간 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비핵개방 3000’구상에 대해 “선(先) 핵폐기나 대북강경책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포용정책이고, (북핵 진전과) 병행해서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이해해 달라.”며 ‘경제적 포용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의 목적은 북한 핵의 완전 폐기”라면서 “북한을 뺀 6자회담 참가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 불능화를 진행시키고 핵폐기 단계까지 들어가면’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용산참사와 관련,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청와대 이메일 파문을 행정관의 사퇴로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한 총리는 “해당 행정관이 사표를 내고 정부를 떠났기 때문에 일단락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모닝 브리핑] 힐러리 日도착… 미·일 정상 새달 회동 논의

    │도쿄 박홍기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밤 첫 순방지인 일본에 도착, 18일까지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힐러리 장관은 17일 오전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 등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미·일 동맹의 강화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교도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 힐러리 장관이 나카소네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3월 미·일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보도했다. hkpark@seoul.co.kr
  • 2006년 ‘대포동’ 유엔규탄 등 고립 자초

    ■ 北 미사일 외교 대차대조표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동북아 안보의 위협이 된 것은 1993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부터다. 당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거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표 등으로 ‘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됐다. 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3개월쯤 지난 시기로, 북한이 미사일 외교를 통해 미 새 행정부를 길들이려는 전략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1994년 영변 원자로의 연료봉 인출을 단행하고 IAEA 탈퇴를 선언하는 등 ‘벼랑끝’ 행보를 계속했다. 결국 그해 10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제네바 합의’가 도출됐다. 외교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당시 벼랑끝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기억하면서 오바마 새 미 행정부를 상대로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를 시험발사해 미국을 경악시켰다. 당시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 1기 출범과 북·미 미사일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북한이 핵무기 운반체계를 갖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미국도 대포동 1호 발사를 계기로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미는 2000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미사일 회담을 벌였다. 그해 10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 협상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2003년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됐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그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매년 훈련용이라며 단거리 미사일을 쏘던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파기하고 2006년 7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시험발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북한은 미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을 동결하고 양자 접촉을 거부하자 대포동 2호를 발사,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포동 2호 시험발사는 실패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규탄결의(1695호)가 이뤄지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 북한이 대남 압박과 미 새 행정부를 상대로 기싸움을 벌이기 위해 또 미사일 카드를 만지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북한의 도발을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뭐 쏠지 두고보라” 발사 임박 암시

    北 “뭐 쏠지 두고보라” 발사 임박 암시

    ■ 미사일 벼랑외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미사일 정찰기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고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 준비 움직임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고위 정부관계자들의 대북 경고수위도 더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주개발은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고 강조, 발사 임박설에 힘을 실으며 긴장을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나라에서 무엇이 날아올라갈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미사일 발사는 2월 말에서 4월이 고비로 여겨진다. 북한엔 미사일 발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이 기간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2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3월8일),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과 인민군 창설일(4월25일) 등의 계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19~2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방한 기간 동안의 대북 메시지 내용이 북측 발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6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위성용 로켓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표리일체”라며 인공위성 발사기술이 군사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일 북한 노동신문도 ‘평화적 우주이용권’을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위성 발사라는 주장을 펴면서 미사일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1998년 8월에도 당·정·군 주요 보직 인사를 확정하는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를 1주일 앞두고 대포동 1호(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를 쏘아 올렸다.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는 3월 말에서 4월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대포동 2호 발사에 필요한 물자를 함경북도 무수단리(옛 대포동) 미사일 기지로 운반하는 작업을 최근 마친 상태다. 그동안 북한은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대포동 2호를 조립해 왔다. 미사일이 조립되면 미사일을 높이 30여m의 발사대로 이동시켜 수직으로 세운 뒤 탄두(彈頭)를 장착한다. 발사대 설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이달 말 실제 발사도 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은 2006년 대포동2호 발사 실패 뒤 발사대를 개량하고 자동펌프식 연료주입 장치를 설치해 발사 준비시간을 줄였다. 정보 소식통들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쯤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 미사일과 함께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동시다발적으로 스커드B, 스커드C 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NLL을 분쟁수역화하고 우리 함정에 위협을 가해 위기국면을 높일 가능성도 높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도 초도 등의 지대함(地對艦) 미사일기지 등에서 지난해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시험발사를 하는 등 훈련수위를 높여 왔다. 16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북한이 서해에서 함정공격과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서해 NLL 일대 공중도발 가능성에 대비,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천마는 20㎞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고 고도 5㎞로 날아오는 각종 전투기를 10초 이내에 요격할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대내 결속을 다지는 한편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등에 대한 대외 메시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사일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동북아 구상의 핵심은 中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 미국의 국무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찾는 것은 1960년대 딘 러스크 장관 이후 50년만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힐러리, 고위급 정례회담 제안할 듯” 16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기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우방들과의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의 ‘포괄적인’ 관계를 역설, 향후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점쳐지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13일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긍정적(positive)’이고 ‘협력적(coopera tive)’인 것으로 규정했다.일본에서 시작해 중국에서 마침표를 찍는 이번 순방일정은 ‘일본을 달래며 중국을 끌어안는’ 실리와 국익을 중시한 외교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 민주화를 내세웠던 부시 정권의 이념외교와는 차별점을 찍는다.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15일 힐러리 장관의 측근들을 인용, 힐러리 장관이 이번 방중을 통해 미·중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대화창구로 양국 고위급간의 정례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힐러리 장관이 임기중 미·중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이를 자신의 외교적 업적으로 남기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부시 행정부 당시 재무장관에게 주어졌던 대중 정책의 주도권을 국무부로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중국도 ‘미국의 변혁외교’ 의미 부여중국도 힐러리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미국의 변혁 외교’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순방 4개국 가운데 중국을 마지막 방문국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중·미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한 절묘한 일정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종합실 주임 궈셴강(郭憲綱)은 “취임초 색안경을 끼고 중국을 바라봤던 전임자들과는 달리 오바마 행정부는 객관적으로 중·미관계의 이익을 계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카터 행정부 이래 미국의 역대 정부들은 취임초 중국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다 후반기에야 상호협력을 논의하곤 했는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갈등관계가 상당기간 단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중국 측은 힐러리 장관이 이번 방중에서 ▲금융위기 ▲북핵문제와 6자회담 지속 방안 ▲기후변화 ▲군사교류 ▲전략경제대화 등 각종 중·미 대화의 승격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日 납북피해자 가족측에 힘 실을 듯부시 행정부 말기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꼈던 일본도 힐러리 장관의 순방에 각별한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16∼18일 일본에 머물면서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과도 회담을 갖는다. 현재 미·일간에는 후덴마 비행장 이전을 포함한 미군 재편,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되는 아프가니스탄의 자위대 파견 등 민감한 현안이 적지 않다. 일본은 북핵·미사일·납치문제의 포괄적인 해결 방침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납치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힐러리 장관은 13일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납치피해자 가족과의 면담과 관련, “국무장관으로서보다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딸로서, 자매로서 만나고 싶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일본 측의 분위기는 한층 고무돼 있다.17일 저녁 예정된 힐러리 장관과 오자와 민주당 대표의 회담도 주목 대상이다. 미 국무장관이 일본 야당대표를 만나기는 처음인데다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자민당과 달리 ‘미·일 대등 외교관계’를 내세우는 오자와 대표는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파견 등에서도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어 미국 측으로서는 미리미리 조율이 필요한 부담스러운 존재다.kmkim@seoul.co.kr
  •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관계정상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북한이 진심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양국간 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의 오랜 휴전체제를 평화조약으로 대체하고 북한 주민들의 에너지와 다른 경제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또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조기 복귀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같은 합의사항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정보가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 장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2005년 6자회담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것이지만 일부 표현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힐러리 장관의 ‘북한이 진정으로 준비돼 있다면’이라는 표현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에라도 이같은 상응조치들의 일부를 오바마 행정부에서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논의 개시 시기를 놓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한국·일본 등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을 지지하며 16일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과 가장 바람직한 진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힐러리 장관이 밝힌 북핵 등 대북정책은 부시 행정부 정책과 연속선상에 있다.”면서 “어조가 다소 긍정적이나 예상됐던 북·미간 양자대화 천명은 빠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관련국들 입장을 확인하고 차관보급 인선이 마무리된 뒤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힐러리 장관은 한·미 관계와 관련,“미국과 한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교역을 확대키로 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북한의 대남 압박 공세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핵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6~22일 일본과 한국, 중국을 취임후 처음 순방함에 따라 이번주가 한·미간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유명환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이 미국측과의 공조를 강조한 것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불사하겠다는 오바마 미 새 행정부와 손발을 맞춰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 북한의 서해 또는 미사일 도발에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이달 마지막주 방중,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힐러리 장관의 방한 시기인 19~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도 주목된다. 오바마 미 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6자 회의라는 점에서 실무그룹 의장국인 러시아측의 역할과 북측의 태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측은 이례적으로 수석대표의 격을 높여 알렉산더 아비즈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핵시설 불능화 등을 총괄하는 현학봉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최근 군 총참모부 등의 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고,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발사까지 추진하면서 북측의 ‘벼랑끝 전술’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이냐가 이번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힐러리 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보면서 무력 도발에 대한 시기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며 “특히 북핵과 미사일을 현안으로 함께 내세워 더 큰 효과를 거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조선(북한)은 대화와 대결을 가리는 척도를 가지고 (힐러리 장관의) 첫 아시아 외교의 성패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경고하는 교전 상대방(북)의 의도를 해석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정책조율 과정에 그것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한나 폭행’ 크리스 브라운 “슬프고 후회된다”

    ‘리한나 폭행’ 크리스 브라운 “슬프고 후회된다”

    “너무나 슬프고 후회된다.” 여자친구인 팝가수 리한나(20)를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R&B가수 크리스 브라운(19)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브라운은 16일(한국시간) 해외 주간지 ‘선데이’(Sunday)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너무나 슬프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초부터 사랑을 키워온 ‘공식커플’ 브라운과 리한나는 지난 7일 새벽 LA 근교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급기야 브라운은 리한나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 사건으로 리한나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온통 멍이든 채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브라운은 폭행 몇시간 뒤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출두해 5만달러에 달하는 보석금을 지급하고 경찰서를 나섰다. 그 뒤 현재까지 LA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자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브라운은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다가 “그동안 목사와 가족들과 여러 차례 상담을 했다. 신앙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세간에 내가 인터넷에 남긴 것처럼 조작된 메시지들이 떠돌아다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 미니홈피, 블로그 등 그 어떤 곳에도 글을 남기지 않았다. 사건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비공식적으로 해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브라운의 부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다. 그의 아버지인 클린턴 브라운은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People)과 인터뷰를 갖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이 분명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다.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는 모두 단점이 있지 않은가. 이번 일 때문에 아들이 모두에게 외면을 받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브라운은 어린시절 새 아버지인 도넬 호키스에게 폭행을 당하며 자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지난 2007년 방송된 ‘타이라 뱅크스’ 토크쇼에 출연해 “새 아버지는 늘 엄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아직도 엄마가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절대로 그처럼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요즘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강연회에 참석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선택하면서 아시아 순방과 관련된 설명회가 부쩍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와 인권문제, 김정일의 건강이상설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주제도 다양하다. 특히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민간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총괄할 특사로 보즈워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사의 역할과 권한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이처럼 북한은 일단 미국의 관심권 안에 남아 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결렬된 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어떻게든 참석해 새 외교안보팀과의 상견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북한문제는 경제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동 평화 문제, 이란 핵 개발 등에 밀렸다. 북핵 문제는 시급성이나 위협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는 최근 북한의 행동들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매우 호전적인 용어를 동원한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과의 모든 군사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뻔히 미국의 정보위성에 잡힐 줄 알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를 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종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도발적’인 담화나 결정에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던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급기야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단 북한은 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 의회가 예상보다 일찍 북한 관련 청문회를 연 것도 이례적이다. 미 상원 정보위가 이달 초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연 데 이어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에서도 12일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가졌다. 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웬디 셔먼 전 대북 정책 조정관은 한 토론회에 참석, 작심하고 TV 카메라를 향해 북한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기까지 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이같은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팀은 원칙을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과 협상은 하되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보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무부의 동아태국보다 비확산담당팀에 북한과 한국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대북정책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다. 북한 문제가 워싱턴의 싱크탱크들 사이에서 현안으로 부상하는 것과는 달리 한·미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한·미간 현안들은 자취를 감췄다. 전자처럼 양국 간에 큰 이견이 없거나, 우선순위에서 아예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북한처럼 떠들썩한 상황을 만들어 미국의 이목을 끌지 않을 바에야 힐러리 장관의 방한을 통해 최소한 북한의 핵 지위와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 이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논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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