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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차 핵실험 이후] 박지원 “개성공단 폐쇄되면 중국기업이 차지할 것”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측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이 메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충남 천안 호서대에서 열린 민족통일학회 춘계학술회의 기조강연에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측 경제는 남측에 의존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강경정책으로 중국의 대북 경제 진출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북측 지하자원의 가치는 3720조원으로 남측의 18배에 이른다. 채광권의 많은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EU의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북측 경제가 현재는 어렵지만 밝은 미래를 갖고 있고, 중국 의존도가 높아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한·미·중 3국의 역할론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중국은 북측을 설득해 6자회담의 틀로 끌어들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5년 6개국이 서명한 9·19합의 이행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인정하고 준수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北 2차 핵실험 도발로 얻을 것 없다

    북한이 어제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다. 2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자, 오바마 미 행정부가 추구하는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지대공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으며 이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다. 국제사회와 남한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도발은 오판에서 비롯된 것이고, 국제사회에서 유일한 이단아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본다. 북한은 핵실험을 하기 불과 몇시간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조전을 보내와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을 애도했다. 조문을 하면서 한편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다. 북한은 핵실험으로 추모 열기에 덮인 남한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을 것으로 그릇 판단했겠지만 오히려 남한은 더욱 국력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다.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파는 리히터규모 4.5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당시의 3.6보다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1차 핵실험보다 위력이 한층 세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번 핵실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은 후계자에게 견고한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 서두르는 인상이 짙다. 북한의 목표는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강성대국을 달성하는 것이고, 이때까지 핵보유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듯하다. 1차 핵실험에 실패한 북한에는 2차 핵실험 성공 여부보다는 잇따른 핵실험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 대내·대외용 선결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아무리 핵실험을 하더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만무하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일본은 재무장 목소리를 내면서 동북아 핵확산의 빌미로 삼고 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전 세계 모든 국가와 함께 핵무기가 초래하는 위험을 줄여나가고 궁극적으로 그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미국의 절대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행위에 엄중한 제재에 들어갈 것이다. 이미 북한 핵실험 대응책 실무협의에 들어갔으며, 한·일 외무장관은 베트남에서 회담을 갖고 조속한 안보리 소집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에는 안보리 의장 성명 정도로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중국도 북한 제재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북한으로부터 핵실험 사전통보를 받은 중국이 핵실험을 막지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핵실험 정보 공유를 제대로 했는지도 면밀히 따져 볼 일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상원에 출석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약속한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북한에 한푼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으로 강성대국을 향한 내부 결속을 다지는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북한은 핵실험이 강성대국을 건설하기도 전에 자멸하는 길이라는 점을 왜 모르는가. 안타까울 뿐이다.
  • [모닝 브리핑] 힐러리 “비핵화 이행해야 北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 2010회계연도 국무부 예산안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의 핵 불능화 작업 재개에 대비해 9800만달러의 대북 경제지원기금(ESF)을 국무부 예산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북한이 자발적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거나 이미 동의한 자신들의 의무 이행을 재개하지 않는 한 이 기금 중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돈은 북한으로부터 기대하는 행동의 변화를 볼 때에 대비한 방어벽”이라고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중동 균형’ 흔들 … 군비경쟁 신호탄?

    ‘중동 균형’ 흔들 … 군비경쟁 신호탄?

    이란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이 20일(현지시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의 패권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사실상 핵보유국에 접근, 중동의 군비경쟁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미국과의 화해 무드로 다소 수그러들었던 중동의 안보 상황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사일 위력 얼마나 되나? 일단 이란의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이란은 중동의 군사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과시할 수 있게 됐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제 어떤 적이든 지옥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이란측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최장거리 미사일로, 이란의 미사일 기술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익명의 국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란이 이전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단거리 미사일을 과시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사거리가 늘어난 중거리 미사일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은 “엔진 상의 문제 등으로 사거리가 단축, 당초 목표물을 타격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시큐리티의 찰스 빅 선임연구원은 “지난 여름 가동되기 시작한 시스템을 다시 한번 확인한 데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중동국가 국방비 지출 전세계의 5% 문제는 주변국에 미치는 여파다. 중동의 패권구도는 ‘중동의 맹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친미 국가들과 비아랍 친미 유대국가인 이스라엘 간의 균형이 주축을 이뤄왔다. 과거 중동 전쟁으로 총을 겨누기도 했지만 ‘친미’라는 공통점 아래 서로 유연한 관계를 맺어 왔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세력과 이스라엘의 전쟁도 중동의 균형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균형에 변수가 됐던 것이 바로 시아파 반미국가 이란이었다. 이란은 핵개발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물론 친미 수니파 국가들에 위협이 됐고, 무장단체의 테러리즘과 더불어 중동의 군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은 전세계 군비 지출의 5%에 아르며, 각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0%를 지출하고 있다. 결국 이란의 미사일 성공은 중동의 군비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란의 핵무장은 중동 군비경쟁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의 균형’에 공을 들인 미 입장에서 이란이 핵보유국으로 다가갈수록 입지는 좁아질 게 뻔하다. 미국의 대응책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 미국은 이날 이스라엘이 개발 중인 애로 요격용 미사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도 계속 묵인하기로 했다. 다자제재 가능성도 점쳐진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란 핵문제를 풀기 위한 대화가 실패할 경우 이란에 대한 다자제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왜…” 여야는 논쟁중

    여야가 각각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민주당은 주류와 비주류 간 힘겨루기 속에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한나라당은 ‘박심(朴心·박근혜의 마음)’을 둘러싼 계파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하지만 정작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속사정을 알 길이 없다. 여야가 왜 이렇게 요동을 치는지 그 이유를 살펴봤다. ■ 민주당 ‘뉴플랜’ 드라이브 민주당 지도부가 내놓은 ‘뉴민주당 플랜’의 초안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난 1990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의 ‘뉴올리언스 선언’을 떠올린다. 미국 민주당은 당시 ‘뉴올리언스 선언’을 통해 ‘뉴민주당’으로 발돋움하고, 마침내 집권에 성공했다. 한국의 민주당이 이를 교훈 삼아 재집권의 야심을 ‘뉴민주당 플랜’에 담았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전국 시·도 지역위원장 토론을 비롯해 전국 7개 권역 순회 토론을 여는 등 ‘뉴민주당 플랜’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의 민주당은 1981년부터 1992년까지 12년 동안 정권을 잡지 못했다. 흑인과 가톨릭, 소수인종 등 소수 세력의 이익에 치중하는 ‘좌파 원리주의적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은 1989년 민주당의 보수성향 의원들을 비롯해 앨 고어 등과 함께 ‘민주당 지도자 위원회’를 구성, ‘왜 졌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성했다. 그리고 이듬해 ‘균등한 기회 제공, 상호 책임, 공동체 건설’을 핵심 가치로 하는 ‘뉴올리언스 선언’을 발표했다. “공화당의 실정(失政)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 투표하던 많은 중산층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반성에서 나온 것이었다. 당내에서 ‘공화당 2중대’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결국 ‘성장과 기회’의 모토는 1992년 클린턴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클린턴 정부의 철학이 됐을 뿐만 아니라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제시한 ‘제3의 길’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뉴올리언스 선언’ 이후 19년 만에 한국의 민주당이 그 정신을 표방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선언’이 담은 핵심 가치 가운데 ‘책임’을 ‘정의’로 수정했을 뿐 ‘성장과 기회’라는 발전전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현대화’라는 노선 설정도 유사하다. 당내에서 ‘한나라당 2중대’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도 닮은꼴이다. 김효석 뉴민주당 비전위원장은 20일 “미국 민주당도 ‘공화당 2중대’라고 비판 받았지만 결국 집권에 성공했다.”면서 “당시 미국 민주당과 현재 우리의 처지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나라, 어느 정당이든 공통적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대로 차용했다는 논란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처럼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화의 길’을 대한민국 정치의 지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최경환 되고 김무성 안되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는 반대하면서, 같은 친박인 최경환 의원의 정책위의장 출마는 받아들인 까닭은 무엇일까. 친박 쪽인 이성헌 의원은 20일 “최 의원이 황우여 원내대표 후보의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경선에 나가기로 결심한 뒤 박 전 대표에게 전화했고, 이에 박 전 대표가 ‘기왕 나가신다고 하니 그러시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재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최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김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추대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에 대한 예의 문제도 있고,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는 등 원칙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박 전 대표가 최 의원의 출마를 받아들인 것은 원칙을 지키고 정도로 가면 (친이 쪽과) 같이 갈 수 있다는 신호로 읽어도 좋다.”고 지적했다. 다른 해석도 있다. 박 전 대표가 ‘친박 원내대표 추대’에 이어 ‘친박 정책위의장 출마’까지 거부한다면 박 전 대표의 정치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으로서도 ‘김무성 카드’의 무산으로 친박 진영이 ‘무책임하다.’는 식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황 의원의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박 전 대표의 재가로 친박의 표심(票心)이 ‘황우여-최경환’ 조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친이 쪽에서는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긴장감이 역력하다. ‘친박의 결집’과 이에 대한 ‘친이의 견제’가 각각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이는지에 따라 21일 경선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박 쪽인 이경재 의원은 “6월 임시국회 등 험로가 예상되는 만큼 친박으로서는 최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반면 최 의원이 떨어진다면 친이와 친박간 갈등으로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 전략적 北 무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외신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북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거론되지 않았고 중국의 부상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이 있었지만 이날 외신기자회견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됐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각국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의 새 외교정책의 3대 근간인 파트너십(partnership), 실용주의(pragmatism), 원칙주의(principlism) 등 이른바 ‘3P’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특별한 문제”라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물론 중동 평화와 이라크 문제를 거론했다. 러시아·중국과의 솔직하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 전통적 동맹 강화도 중요 이슈로 꼽았다. 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이란에 대해서는 외교력을 앞세운 “새로운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2차 핵실험을 위협하고, 농축우라늄 개발을 시사하며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모두 발언에 이은 일문일답에서도 북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달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주제로 열렸던 의회 청문회 때도 모두 연설에서 북한은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지만 이보다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리기 않기 위해 전략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힐러리 장관의 외신기자회견은 원래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아침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그러다 18일 오후 일정이 다시 잡혔고, 백악관 브리핑에 밀려 막판에 회견시간이 30분 미뤄졌다. 외신기자들과 따로 만날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25분이라는 극히 제한된 시간 때문에 주최측이 질문하는 기자들의 국적간 균형을 인위적으로 맞추려다 보니 미국내 외신기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특파원들이나 한국 등 아시아 기자들에게는 질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美 외교수장 7월 태국 ARF 첫 대면

    북한의 북핵 6자회담 탈퇴선언으로 북핵문제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월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소식통은 19일 “박의춘 외무상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7월17~23일 태국에서 열리는 ARF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북·미간 별도 양자회담 개최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클린턴 ‘녹색성장’ 공감

    MB-클린턴 ‘녹색성장’ 공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북정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합의를 진행할 때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들의 문제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미국이 앞장섰기 때문에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저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주도한 교토의정서가 실패한 이유는 아무도 그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지난 10년간 세계의 의식은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방위력이 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에 손을 벌리고 따뜻한 가슴으로 대하되 강한 자세를 늘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문제를 포함한 국제문제에 한·미 양국이 함께 긴밀히 협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40분부터 시작된 이날 접견은 예정시간을 30분이나 넘겨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본관 1층 현관 앞까지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맞은 뒤 서로 허리에 손을 두르는 등 친근감을 과시했다. 접견에 앞서 이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좋다.”고 덕담을 건넸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인데도 이렇게 환대해 줘서 고맙다. 한국을 무척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앞서 본관 도착 후 방명록에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It is good to be back)는 글을 남겼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곡지구 ‘탄소제로 도시’로 만든다

    마곡지구 ‘탄소제로 도시’로 만든다

    서울시가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를 계기로 클린턴재단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저탄소 신도시로 공동 개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기후정상회의’가 열리는 신라호텔에서 클린턴재단의 빌 클린턴 이사장과 ‘기후긍정 도시개발사업(CPDP)’을 마곡지구에 적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C40 기후정상회의 계기로 공동개발 CPDP는 신도시 개발 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설계 방식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클린턴재단의 기후변화이니셔티브(CCI)가 미국 친환경건축위원회(USGBC)와 공동 창안했다. CPDP를 적용하면 신도시를 만들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도시 내의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상쇄해 순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들 수 있다. 현재 마곡지구를 포함, 캐나다·미국 등 10개국 16개 도시에서 CPDP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탄소 순배출량이 제로(0)인 도시로 개발된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동 일대 336만㎡ 규모로 지어지는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워터프런트(수변공간) 등을 갖춘 주거·업무·산업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건축되며, 아파트 단지의 냉난방도 10㎿의 수소연료전지와 버려지는 하수열을 회수해 공급한다. 이밖에도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배출량도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시설인 워터프런트(도심내 수변지대)와 함께 물순환시스템도 조성돼 도시 온도를 3~4도가량 낮출 수 있게 설계된다. ●“年 40% 탄소 배출 감소 기대” 오 시장은 “면적 300만㎡ 규모의 서울 마곡지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면서 “마곡지구는 기후친화 도시의 대표적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마곡지구에서 건물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연간 20%가 넘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40%가 넘는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해 전세계 인구의 절반인 32억명이 도시지역에 살고 있고 2050년에는 70% 이상이 도시로 몰려들 것”이라며 “세계 인구 증가와 도시성장에 맞춰 점점 도시화되고 있는 우리 삶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CPDP는 우리가 주택 학교 및 회사를 개축할 때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이득을 추구할 수 있는 개발 프로그램의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개막

    서울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개막

    세계 주요도시 시장과 대표단이 참가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와 ‘기후변화박람회’가 18일부터 4일간 서울 신라호텔 등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C40 회의와 관련,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대도시 시장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도시로서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회의에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기술과 기후변화 대응이 갖는 의미 ▲저탄소 도시를 위한 정책방향과 효과적인 적응대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시민·기업·정부의 협력방안 등이 주요 어젠다로 논의된다. 우선 C40 기후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 기조연설을 위해 서울을 찾는다. 또 탄자니아 출신인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탯 사무총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회의에 힘을 보탠다. 티바이주카 총장은 아프리카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산하기관의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베르트랑 들라노 파리 시장은 공용자전거 ‘밸리브’의 성공사례를 풀어놓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9·11 테러 발생 이후 성공적으로 뉴욕 재건에 성공한 경험담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시와 도시마케팅 등에 관한 교류협정을 체결한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 지난해 월드 메이어(World Mayor)상을 받은 나카다 히로시 요코하마 시장, 유럽 최고의 환경도시로 불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디토 살로몬 시장 등이 찾는다. 이번 행사에 시장과 부시장 등 시장단을 파견하는 도시는 44곳, 국장급 등 대표단을 보내는 도시는 33곳에 달할 전망이다. C40의 정식명칭은 ‘C40 기후리더십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이며 2005년 켄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이 ‘전 세계의 2%에 불과한 도시 지역에서 전체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하는 현실을 바꾸자’는 취지로 창설해 2년마다 한 번씩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전광삼 류지영기자 hisam@seoul.co.kr
  • 스웨덴대사 美여기자 면담…억류문제 해결 청신호 주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15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만났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미국을 대신해 15일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 2명을 면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면담 내용이나 여기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스웨덴 대사는 앞서 3월30일 이들을 만난 바 있다.”면서 거의 7주 만에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3월 말 면담 이후 거듭된 미국과 스웨덴의 면담 요청을 계속 거절해 오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일정을 밝힌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면담이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재판 일정을 결정한 것은 이란이 미국적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간첩죄로 재판에 회부, 유죄를 확정한 뒤 석방한 전례를 따르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억류 중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일정을 결정한 것은 사태 해결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환영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힐러리 “北 여기자 재판은 사태해결 신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에 대해 북한측이 재판일정을 결정한 것은 사태 해결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북한에 양보안을 내놓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다음달 4일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기로 한 것과 관련, “북한이 이제 모종의 절차를 진행하려 하는 것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수치 여사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군정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미국인 남성에게 자택 방문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자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다.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 총장은 수치 여사를 미얀마 국가 화합의 핵심 대화 상대로 보고 있다.”면서 “유엔은 미얀마 정부에 중요한 협상을 해칠 수 있는 어떠한 추가적인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6년간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 며칠 전에 근거도 없는 혐의로 감금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영국 등 다른 서방국가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인도네시아는 “독단적인 기소를 철회하라.”고 석방을 요구했다. 이어 싱가포르도 “당혹스럽다.”면서 “국가 화합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유엔에 미얀마 정부를 압박해 수치 여사를 석방케 하라고 요구했고 앰네스티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즉각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국제사회 비판에 대해 미얀마 군정이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치 여사의 자택에 침입한 미국인 존 윌리엄 이타우(53)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베트남 퇴역군인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41개국 시장들 서울서 온실가스 감축 논의

    세계 환경전문가들과 80여개 주요 도시의 시장 등이 오는 18일 서울에 모인다. 초청객 중에는 퇴임후 환경운동에 열성을 보이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18~21일 나흘간 신라호텔과 코엑스 등에서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런던, 시드니, 자카르타 등 23개 주요 도시의 시장을 비롯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관계자들이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클린턴재단(CCI)을 설립,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클린턴 전 미 대통령도 19일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행동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C40기후 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CCI는 회의 기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밖에 탄자니아 출신인 애너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도 서울을 찾는다. 티바이주카 총장은 2000년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 등이 방문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이다. 참가자들은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서울시는 캐나다 토론토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복원 협약을, 브라질 상파울루와는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환경·교통·주택·하천관리 협약을, 독일 프라이부르크와는 기후변화 대응·신재생에너지·자전거시스템 분야의 협약을 각각 맺는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한단계 도약하는 환경외교의 장으로 만들어 서울시가 환경분야 선진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에 코엑스에선 삼성,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C40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40개 대도시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협의체이다. 1차 회의는 런던, 2차 회의는 뉴욕에서 각각 열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면 모든 게 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견해를 같이 하면 모든 게 OK인가?  미국의 정치 전문 블로그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미스 USA 대회 개최권을 갖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꼬집었다.이 블로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상쾌하지 못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짐짓 비아냥거렸다.  트럼프는 이날 아침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에 관한 발언에 이어 10대 시절 찍은 상반신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을 빚어온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21)의 2009 미스 USA 준우승 타이틀을 박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제는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  트럼프는 지난달 미스 USA 본선에서 프리진이 했던 답변이 “미국 대통령이 내린 답변과 똑같다.”고 말했다.이어 자리에 앉아 있던 프리진을 가리키며 “어려운 질문을 받고 아주 솔직한 대답을 했다.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이었다.”고 감쌌다.나체 사진 파문에 대해서도 “그것 때문에 자격을 박탈해선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으며 (프리진이 찍은) 사진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프리진은 트럼프의 옹호에 고무된 듯 “미국 대통령과(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그리고 많은 미국인들이 나와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를 지지하는 수천개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대회에서 페레즈 힐튼이 숨은 개인적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질문을 했다.”고 역공을 했다.대회가 끝난 뒤에도 “증오에 찬 공격들, 비열한 루머들, 거짓 주장들이 난무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그는 사진 유출 역시 동성 결혼에 반대한 자신을 괴롭히려는 시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난 운동가도 아니고 개인적 소신이 투철한 것도 아니다.”며 “단지 무대 위에서 그 질문을 받으면서 이번 폭풍에 휘말려든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그렇게 여러 사람이 싸워 쟁취한 자유가 남용되어선 곤란하다며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나체 사진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던 10대 시절에 저지른 실수였다.모델에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었지 결코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촬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본선 도중 프리진은 심사위원이었던 힐튼의 질문에 “결혼은 남녀간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어왔다.누군가 불쾌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가치관을 갖도록 길러졌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은 최근 메인 주까지 가세해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주가 5개로 늘어난 미국 사회의 변화와 동떨어진 인식이란 비난을 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街 지고 ‘상콩’ 뜬다

    바야흐로 ‘상콩(Shangkong)’의 시대? 세계 돈줄의 심장부인 미국과 영국의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위력을 잃는 대신 상하이와 홍콩을 결합한 이른바 ‘상콩’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가튼 교수는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뉴욕과 런던은 상하이와 홍콩이 손잡은 새로운 형태의 라이벌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튼 교수는 ‘상콩’의 활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축이 지구 동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단정했다. 반면 뉴욕 월가와 런던 시티는 향후 수년간 금융위기의 심각한 후유증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세금이 늘면서 교통, 교육, 문화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 인재들을 끌어들일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가튼 교수는 금융권에 끊임없이 개입하는 미국 정치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워싱턴이 세계 최대의 ‘국부 펀드’가 되고 있다고 꼬집은 뒤 정치와 금융이 뒤섞일수록 미국 금융에는 새로운 위험요소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와중에 결국 새롭게 부상할 강자가 중국이라는 것. 중국은 앞으로 수십년간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에는 자본 상태가 건전한 세계 최대 은행들과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에 곧 상장될 대기업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상콩과 중국 도시들간 위안화 결제가 광범하게 허용되는 등 금융교류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튼 교수는 상하이가 서구에서는 이미 불가능해진 다양한 조세혜택 등을 시행해 금융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과 영국도 조세 및 각종 사회 인프라와 금융규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北과 대화 서두르지 않아” 정부 고위당국자 밝혀

    한국과 미국은 북핵 6자회담 불참 등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미국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양자·다자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는 북측과의 대화를 서두르기보다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핵실험 등을 예고했기 때문에 (아직) ‘당근’을 줄 때가 아니지 않으냐.”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다른 핵심 당국자는 “미국이 빌 클린턴 정부 때 북한과의 협상에서 겪은 경험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쿠바·이란 등과 같이 북한에도 대화의 손을 뻗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분리한 것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북한이 이를 받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밀릴 수는 없지 않으냐는 기류가 현재 점검 중인 대북정책 기조에 반영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핵억제력 강화” 힐러리 “방북계획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북핵 6자회담을 거부하는 북한측에 미국측의 대화 촉구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북, 오바마 정면 비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과의 질의 응답에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100일간의 정책동향을 본 결과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선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우리는 이미 밝힌 대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를 변함없이 적대시하는 상대와 마주 앉았댔자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그 누구의 주의를 끌어 대화나 해보자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오바마) 현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두고 ‘도전’이니 ‘도발’이니 하면서 응당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리 제도에 대해 ‘폭정’이니 ‘불량배 정권’이니 하는 등 전 정권이 일삼던 적대적인 험담들을 그대로 받아 외우고 있다.”며 미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힐러리 “나 대신 보즈워스 북에 보낼 것”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재의 북핵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자신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처럼 방북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다음 단계들을 협의하기 위해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그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말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즈워스 “북 핵실험땐 응분의 대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과 양자 및 다자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북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미, 아프간 앞서 대북공조에 힘 모아야

    정부가 오늘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군 병력을 파병하는 대신 현지에 파견돼 있는 지방재건팀(PRT)의 규모를 지금의 20여명에서 단계적으로 최대 300명선까지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현물 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정부가 국민적 논란의 대상인 아프간 재파병을 피해 재건인력과 장비, 자금 지원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다행스럽다. 불과 1년여 전 무고한 민간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간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최우선시해야 할 것은 명분과 국익이며, 그런 차원에서 재파병은 명분과 국익 어떤 것에도 부합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다음달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간 지원문제는 더 이상 비켜갈 수 없는 현안이다. 재파병 반대 여론과 동맹국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마련한 한국 정부의 아프간 지원 방안을 미 행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파병을 않는 조건으로 과도한 재정지원을 요구하거나 추가파병 요구를 다시 꺼내들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아프간 지원방안 수립과 별개로 북한 문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노력를 경주해야 한다. 아프간이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현안이라면 우리의 당면과제는 북한이다. 로켓 발사에 이어 영변 핵시설에 다시 손을 댄 북한이 2차 핵실험 운운하며 6자회담의 틀마저 허물고 있으나 힐러리 클린턴 미 외교팀은 짐짓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도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무시 전략은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라기보다는 이란과 아프간 등 외교현안의 우선순위에 집중하려는 뜻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북한에 대한 미 행정부의 관심도를 높이고, 올바른 대북정책을 위한 공조의 틀을 강화해야 한다. 아프간 해법보다 앞서야 할 과제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북한 외무성이 지난 4월29일 제2차 핵실험을 예고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북한이 현실성 없는 유엔 안보리의 공식 사과와 제재 조치 철회를 핵실험 계획을 포기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를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1990년 대 초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북핵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핵 비확산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당분간 고조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외면한 채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의장성명 대신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고 이에 대한 또 한차례 북한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전쟁 일보 직전의 험악한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다. 핵실험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이지만 이런 카드를 3년 전에 이미 사용했었다. 핵실험의 충격이 그만큼 감소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핵실험의 충격이 흡수되고 나면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볼 수도 없다. 문제를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졌다.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실 아래 우라늄 농축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이다. 1990년대 초 북핵 1차 위기 때에도 북한은 경수로에 병적일 정도의 집념을 보였다. 그때는 북한이 경수로를 갖겠다는 것이 비핵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였지만 돌이켜 보면 우라늄 농축을 통한 제2의 핵개발 구상을 북한은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가을 평양에서 고농축 우라늄 계획을 둘러쌓고 미국과 북한이 벌였던 소동의 의미도 이제야 분명해진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북한의 기술과 장비만으로 자체적 경수로 건설이 불가능하다. 원심분리기만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 구상으로는 이런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 우리의 출발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되어야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것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더 이상 당근과 채찍 또는 햇볕과 제재라는 경제적 논리나 점진적 방식으로는 해결이 점차 불가능해지고 있다. 시간도 우리 편은 아니다.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과감한 전략적 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북한에 제시하고 북한의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보다 강력한 압박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 극단의 경우에는 우리의 핵 억지력 보유 가능성까지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북한에 대해 사생결단의 대 선택을 요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럴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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