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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힐러리 전성시대/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힐러리 전성시대/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힐러리의 전성시대’라는 칼럼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의아해할 수도 있다. 더욱이 일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외교관으로서의 자질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힐러리 장관은 얼마 전 아프리카 순방에서 콩고의 한 대학생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콩고 문제에 중국과 세계은행이 개입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국무장관은 빌이 아니라 바로 나”라고 정색을 하고 답했다가 국무장관 자질 논란에 휩싸였었다. 아프리카 순방 중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에 가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안전하게 미국으로 데려오면서 이목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 콜롬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일정 때문에 비서실장을 대신 배석시킨 것을 놓고 힐러리가 ‘왕따’당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일부에서는 내놓았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 외교관들을 주지사 공관에서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국과의 강한 대화 의지를 전할 때는 대북외교에서 힐러리가 소외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만 놓고 본다면 힐러리의 전성시대가 아니라 수난시대라고 부르는 게 정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치분석가들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 중에는 너무 단선적인 분석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힐러리 장관의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은 정평이 나 있다. 조직과 예산을 늘려 국무부는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견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오바마 행정부에서 소외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성과도 힐러리 장관에게 마이너스라기보다는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팔꿈치 골절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뒷방 마님’ 신세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지난달 외교협회 연설을 통해 화려하게 외교 전면에 복귀하면서 불식시켰다. 지지도도 66%로 건재하다. 힐러리 장관은 야심이 큰 정치인이다.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말처럼 대통령의 꿈을 완전히 포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 새로운 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원칙을 강조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여성 등 소외 계층의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 여성 인권 향상을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힐러리의 해외 순방일정을 보면 역대 국무장관들과는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정치 유세를 연상시키는 방문국의 젊은세대나 여성들과의 타운홀 미팅이나 모임이 꼭 포함돼 있다. 관료의 테두리를 넘어 일반인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미국을 알리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여자대학을 찾아 여대생들을 만났고, 이스라엘에서는 여성 기업인들을, 이라크에서는 전쟁 미망인들, 중국에서는 여성 시민운동가들을 만났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쟁 피해 여성들과 마이크로크레디트와 주택단지를 운영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5개월 간 연설 등을 통해 ‘여성’이라는 단어를 450차례 언급했다고 한다. 전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보다 2배 더 많은 수치다. 여성 국무장관으로서 방문국에 여성들의 인권유린 개선을 촉구하고 여성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을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아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외된 여성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찾아주려는 자신감과 확신에 찬 힐러리 장관, 수난시대가 아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왼쪽·54) 현대그룹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73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정몽헌 회장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북사업 중단 등 어려움 속에서 그룹을 잘 이끌어 지난해 1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북사업과 함께 매출 증대, 인프라 구축, 비용절감 등에 집중해 2012년 재계 13위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4년 연속 차지, 위력을 과시했다. 2위는 경기 침체로 영향력이 커진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차지했다. 3∼10위는 펩시와 앵글로아메리칸, 테마섹, 크래프트푸드, 웰포인트, 아레바, 듀폰, 수노코 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차지, 포브스가 유명세보다는 실질적 영향력을 주요한 선정 기준이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0위)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54위)가 올해 처음 뽑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로 주목받으며 28위를 기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6위로 밀려났다. 또 그의 전임자로 2005년 1위를 차지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56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51위) 등 미국 정부 인사들도 적지 않다. 전체 명단은 포브스 홈페이지(www.forbes.com/w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대중 전 대통령 일기 일부 공개

     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일기 일부가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의 유족측은 21일 오전 공식 추모 홈페이지에 김 전 대통령의 일기 일부를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일기는 김 전 대통령이 올해 1월1일부터 입원하기 1달전인 6월4일까지 쓴 내용 가운데 일부분이다.  다음은 김 전 대통령의 일기 전문. 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009년 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2009년 1월 7일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2009년 1월 11일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그러나 일기는 화창하다. 점심 먹고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 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2009년 1월 14일  인생은 얼마만큼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았느냐가 문제다. 그것은 얼마만큼 이웃을 위해서 그것도 고통 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느냐가 문제다.    2009년 1월 15일  긴 인생이었다. 나는 일생을 예수님의 눌린 자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교훈을 받들고 살아왔다. 납치, 사형 언도, 투옥, 감시, 도청 등 수없는 박해 속에서도 역사와 국민을 믿고 살아왔다. 앞으로도 생이 있는 한 길을 갈 것이다.    2009년 1월 16일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2009년 1월 17일  그저께 외신기자 클럽의 연설과 질의응답은 신문, 방송에서도 잘 보도되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다. 여러 네티즌들의 ‘다시 한 번 대통령 해 달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다시 보고 싶다, 답답하다, 슬프다’는 댓글을 볼 때 국민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몸은 늙고 병들었지만 힘닿는 데까지 헌신, 노력하겠다.    2009년 1월 20일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2009년 1월 26일  오늘은 설날이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귀성길을 오고가고 있다. 날씨가 매우 추워 고생이 크고  사고도 자주 일어날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 임금을 못 받은 사람들, 주지 못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설날이 큰 고통이다    2009년 2월 4일  비서관회의 주재. 박지원 실장 보고에 의하면 나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100억 CD) 대검에서 조사한 결과 나는 아무런 관계없다고 발표. 너무도 긴 세월동안 ‘용공’이니 ‘비자금 은닉’이니 한 것, 이번은 법적 심판 받을 것. 그 의원은 아내가 6조 원을 은행에 가지고 있다고도 발표, 이것도 법의 심판 받을 것.    2009년 2월 7일  하루 종일 아내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  둘이 있는 것이 기쁘다.    2009년 2월 17일  명동성당에 안치된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 앞에서 감사를 드리고 천국영생을 빌었다. 평소 얼굴 모습보다 더 맑은 얼굴 모습이었다. 역시 위대한 성직자의 사후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2009년 2월 20일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출국 중 전용기 안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전화로 1. 클린턴 대통령의 안부 2. 과거 자기 내외와 같이 있을 때의 좋았던 기억 3. 나의 재임시의 외환위기 수습과 북한 방문시 보여준 리더십 4. 다음 왔을 때는 꼭 직접 만나고 싶다 5. 남편 클린턴 대통령도 나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힐러리 여사가 뜻밖에 전화한 것은 나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한국 정부와 북한 당국에 대한 메시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클린턴 내외분의 배려와 우정에는 감사할 뿐이다.    2009년 3월 10일  미국의 북한 핵문제 특사인 보스워스 씨가 방한했다가 떠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전화를 했다. 개인적 친분도 있지만 한국 정부에 내가 추진하던 햇볕정책에의 관심의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2009년 3월 18일  투석치료. 혈액검사, X레이검사 결과 모두 양호. 신장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발명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리 힘이 약해져 조금 먼 거리도 걷기 힘들다.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이론 같이 경제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인이 헤게모니를 쥔 역사 같다.  1. 봉건시대는 농민은 무식하고 소수의 왕과 귀족 그리고 관료만이 지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담당했다.  2. 자본주의 시대는 지식과 돈을 겸해서 가진 부르주아지가 패권을 장악하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 농민은 피지배층이었다.  3. 산업사회의 성장과 더불어 노동자도 교육을 받고 또한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 노동자와 합류해서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4. 21세기 들어 전 국민이 지식을 갖게 되자 직접적으로 국정에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2008년의 촛불시위가 그 조짐을 말해주고 있다.    2009년 4월 14일  북한이 예상대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회담 불참, 핵개발 재추진 등 발표. 예상했던 일이다. 6자회담 복구하되 그 사이에 미국과 1 대 1 결판으로 실질적인 합의를 보지 않겠는가 싶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100일간의 ‘메모’… 인생소회 - 현정부 인식 등 꼼꼼히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100일간의 ‘메모’… 인생소회 - 현정부 인식 등 꼼꼼히

    ‘행동하는 양심’은 마지막까지 무엇을 기록하고 싶었을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애 마지막으로 기록한 100일간의 일기 가운데 일부가 21일 공개된다. 김 전 대통령 쪽의 최경환 비서관은 20일 “고인이 입원하기 한 달 전까지 쓴 일기 가운데 일부를 40쪽 분량의 소책자로 만들어 언론에 공개하고 전국 분향소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책자의 제목은 ‘김대중의 마지막 일기-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이다. 일기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4일까지 고인의 하루하루에 대한 소회와 단상을 다이어리에 메모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최 비서관은 “일기를 쓰신 날이 100일 정도 된다. 그 가운데 30일치를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일기의 상당부분이 한자로 돼 있어 김 전 대통령 쪽은 이를 한글로 풀기로 했다. ●100일 가운데 30일치 소개 일기에는 지난 인생에 대한 소회와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애틋함,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 인사들과의 만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심경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에 ‘메모광’으로 불릴 정도로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던 만큼 한반도 상황과 국내 정치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심경이 상세히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고인에 대한 추모열기에 더해 여권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 비서관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 책을 열어본 순간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DJ가 직접 구술한 동영상도 공개 이와 함께 고인이 생전에 자신의 인생역정을 직접 구술한 방대한 분량의 동영상도 공개된다. 고인은 지난 2006∼07년 김대중 도서관이 진행한 구술사(Oral History) 프로젝트에 참여, 41회에 걸쳐 총 46시간 분량의 방대한 영상물을 녹화했다. 동영상에는 하의도에 태어나 성장한 과정과 정치역정을 이기고 집권한 것을 비롯해 IMF 외환위기 극복, 남북정상회담 개최, 한반도 평화교류시대 개막 등의 성과에 대한 자전적 목소리가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곧 출간될 예정인 고인의 자서전과 미공개 옥중서신도 관심을 끈다. 옥중서신에는 고인이 이 여사와 주고 받은 ‘우유팩 편지’ 사연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은 고인이 1976년 3·1 명동 구국선언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1년 남짓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신체제를 비판하며 선언문에 서명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된 인사들이 77년 석방됐지만, 고인은 마지막 석방기회를 앞둔 그해 12월18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강제치료를 받았다. 군사정권은 고인이 입원한 9층 병실 주변에 보초를 세우고 창문까지 막았다. 서신 왕래는 물론 면회도 통제됐다. 고인은 병실에서 우유를 먹고 난 뒤 우유팩을 모아 뒀다가 못으로 글을 써서 유일한 면회객인 이 여사에게 전했다. ●옥중서신중 우유팩 편지 내용도 관심 ‘우유팩 편지’에는 ‘나의 감금생활과 처지를 바깥 사람들에게 알리고 상의하라. 외신에게 알려라.’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이 여사는 이를 면회갈 때 가져간 반찬통에 담아 몰래 밖으로 날랐다. 자서전 출간 관계자는 “편지 내용이 희미해 해독이 어려웠지만 엄혹했던 시절에도 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지훈 이재연기자 kjh@seoul.co.kr
  • [모닝 브리핑] 리처드슨 美 주지사 - 北 유엔공사 회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리처드슨 주지사 대변인 앨러리 레이 가르시아는 18일 “주지사가 내일 뉴멕시코의 주도인 샌타페이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인사들과 만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회동 배경 등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측이 뉴멕시코주에서 개발 중인 청정에너지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두 명이 석방되면서 북·미 간 대화재개 가능성과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예상하는 전망들을 의식한 듯 “주지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바마 행정부를 대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샌타페이에서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인사 등과 만난 적이 있다. kmkim@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거행되는 국장의 내용과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국장은 국가에서 집행하는 최고의 장례의식으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수된다. 장의기간은 9일 이내로 정해져 있으나 정부와 유족 측은 전직 대통령과의 형성성 등을 들어 6일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장의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장의 기간 내내 관공서는 조기를 달아야 한다. 국장의 경우 영결식 당일 관공서가 쉬지만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날인 23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휴무 의미는 없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공동 장의위원장 체제로 진행된다. 정부 측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는다. 유족 측 장의위원장과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의 머릿속에는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장의위원회가 구성되고 장의위원장 명의로 일간신문에 장의가 공고된다. 전례를 보면 장의위원회는 위원장과 함께 고문, 부위원장, 위원, 집행위원, 실무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통상 고문은 3부 요인과 정당 대표, 친지, 기타 저명인사가 맡는다. 장례 규모도 고 노무현 대통령 장례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1383명으로 구성됐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전세계 600여명에게 국장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 23일 발인식에 이어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정부 초청 인원은 60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주요 인사 헌화, 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된다. 안장식은 장지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국가보훈처에서 준비하게 된다. 정부는 서울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에 자리가 없어 대전현충원을 권했으나 유족 측이 국가원수 묘역이 아니라도 서울현충원 안장을 원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 강주리 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김 전대통령 서거]北 조문단 누가 오나

    북한은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 중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방한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대중 평화센터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조문단은 조선노동당 비서 및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문단 대표로 김기남 노동당비서를 꼽고 있다. 김 비서는 지난 2005년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김 전 대통령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노동당 내 서열 10위 내에 드는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일행과 만찬할 때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과 함께 배석했다. 조문단 구성원으로는 대남 실세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종혁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 클린턴 부부 “DJ 그리워 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18일(현지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감하고 강력한 이상을 가진 지도자였다.”면서 한국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닦았으며 국제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고 업적을 기렸다. 그는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김 전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부인 힐러리와 나는 우리의 좋은 친구였던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햇볕정책이 한국전쟁 이후 어느 때보다도 영속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kmkim@seoul.co.kr
  • [사설] 北 조문단 파견 당국간 대화 이어가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대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을 뿐 아니라 남북 분단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웃는 사진은 남북간 긴장을 단숨에 허물어버렸다. 남북 화해와 협력 시대의 시작이었고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 경협 활성화로 이어졌다. 북한이 김 전 대통령 서거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온 데 이어 조문단 파견 의사를 전해왔다. 첫 남북 정상회담의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한 각별한 조치라고 본다.남북 및 북·미 관계는 변곡점에 서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으로 긴장관계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와 북한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에 합의를 이뤄놓은 상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방북결과를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전환도 주목된다. 2차 남북 정상회담의 파트너였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의만 표시했던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고 할 것이다.북한 조문단의 서울 방문을 위해서는 당국간 직·간접적인 접촉이 불가피하다. 조문단 출·입경 절차와 체류 일정 조율은 당국간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북한이 조문단 파견 의사를 당국이 아닌 김 전 대통령 측근들에 전달한 것은 현대와 합의에 이어 통민봉관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북한이 6·15 공동성명 정신을 이어가려한다면 당국간 대화를 기피해서는 안될 것이다.조문단 파견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자연스럽게 재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현대-북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려면 당국간 대화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당국간 접촉은 시급하다. 조문단 방문으로 단절된 남북간 대화채널 복원을 기대한다.
  • 오바마 -빌 클린턴 방북결과 논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북한을 다녀온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방북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초 예상보다 10분 정도 긴 70분 간이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이날 회동은 지난 4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40분간, 이어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진행됐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집무실이나 다른 회의실이 아닌 상황실에서 회동이 이뤄진 것은 북한 문제와 방북 결과 수집된 새로운 정보 등의 중요성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날 비공개 회동에는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머스 도닐런 부보좌관, 제프리 베이더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배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콜롬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때문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신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참석했다.오바마 대통령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 모두 회동 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으며,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짤막한 성명으로 대신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4개월 이상 억류돼 있던 2명의 미국 시민을 석방해 내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한데 대해 개인적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kmkim@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 역대 美대사가 본 DJ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역대 주한 미국대사들은 한결같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한국 민주화와 인권 향상에 남긴 족적을 높이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 납치사건 때 생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주한 미국대사)은 18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0여년간 아시아와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가장 위대한 아시아인 3명을 만났는데 바로 김 전 대통령과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 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였다.”고 말했다. 그레그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에 강력한 민주주의를 가져왔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의 화해를 향한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 봄 김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었고, 김 전 대통령이 서한을 작성, 지난 5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방한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93~97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제임스 레이니는 “김 전 대통령은 삶 자체가 민주주와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한 삶이었으며, 특히 수십년간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싸워온 민주화 투쟁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다.”고 평가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이 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을 당시 석방운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와 김 전 대통령이 평소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했다. 주한미국대사 시절 정계에서 은퇴한 김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자주 만났는데 당시 김영삼 정부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 임기 말기인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주한 미대사로 활동했던 토머스 허바드는 “한국은 물론 세계가 민주주의와 평화에 중대한 기여를 한 위대한 정치가를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물론 지난 2000년 북한 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였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北 ‘정상회담 파트너’ 예우 조문단 파견할 듯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조문단을 파견할까.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재임시절 햇볕정책을 통해 북측을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분단의 벽을 허물고 남북화해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김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을 통일의 이정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조문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 조문단 대표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 등이 거론된다. 북측은 2001년 3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4명의 조문단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조전을 보냈다. 북측은 2003년 8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별세했을 때에는 아·태평화위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 명의로 조전을 보냈다. 정 회장 장례 이후 금강산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북측 인사가 참석했다. 북측은 2004년 문익환 목사 10주기 추모 행사 때 7명의 조문단을 파견했다. 2006년 5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별세했을 때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장례식에 이철주 스위스 대사가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이 남북화해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 외에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북측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김 위원장 명의로 “노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조전을 보냈다. 하지만 조문단을 보내지는 않았다. 한편 외국에서는 인권 지도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김 전 대통령의 세계적인 명성에 비춰 외국의 저명인사 상당수가 고인의 조문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원수급으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조문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연한 대북 정책을 펼치며 고인의 햇볕정책과 호흡을 맞췄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미국의 공식 조문단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미국 정부를 대표해 조문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평화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릴 만큼 두 사람은 세계 평화와 인권 지도자로서 꾸준히 교류한 사이다. 고인이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자 만델라 전 대통령은 긴밀하게 접촉하며 안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인의 위상을 감안하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도 조문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고인의 저작인 ‘옥중서신’의 영문판 번역자인 데이비드 매칸 미 하버드대 한국문제연구소 소장,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 대사,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일본의 진보적인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도 조문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 北에 간 우다웨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오후 방북했다.이날 오후 1시40분발 중국국제항공(CA)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을 출발한 우 부부장 일행은 약 1주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우 부부장의 방북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전부터 추진됐으며 최근 북한내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북한을 방문, 지난달 초 한국·미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하면서 접수한 각국의 6자회담 재개 관련 입장과 중국의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6자회담 불참을 공언한 북한이 우 부부장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후 보이고 있는 변화 조짐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사설] 현대·北 합의, 당국간 대화로 결실 맺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어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체류 일정을 닷새나 연장하며 북한에 일주일 간 머문 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이뤄낸 결실이다.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 간 교류협력에 훈풍이 불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민간사업자인 현 회장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했다고 해서 당장 실현될 일은 아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당국 간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 왔고, 금강산 관광은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과와 성의 있는 진상조사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육로통행과 남측 인력 체류 제한 철회를 뺀 나머지 4개 합의는 사실상 남한 당국과의 합의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사안인 것이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통민봉관(通民封官), 즉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남한 정부를 압박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의 합의는 최근 북한 당국의 행보에 견줘볼 때 시사점이 적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현 회장을 받아들였고, 미국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풀어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뒤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만났고,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미 간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전군 특별경계태세에 돌입했으나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남한 당국과 다각도의 대화 채널을 가동할 뜻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 할 것이다. 이제 현 회장을 매개로 한 대화의 씨앗을 틔워 열매를 맺을 책무는 남북 당국에 있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하나씩 난제를 풀어가는 당국간 노력을 기대해 본다.
  • 이매뉴얼 변함없는 막강 파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측근 가운데 한명인 시드니 블루멘털을 고용하려던 계획이 좌절됐다. 바로 람 이매뉴얼(49) 백악관 비서실장의 반대 때문이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매뉴얼 비서실장의 막강한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매뉴얼 비서실장은 백악관은 물론 행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한 정책 결정과정에 거의 빠짐없이 관여하고 있다. 대의회 관계는 물론 대언론 관계, 정치적 현안들을 모두 챙기고 있다. 국내 정책은 물론 외교정책에도 깊숙이 관여하면서 수십년 만에 가장 막강한 비서실장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는 장관들과 백악관 주요 비서관들에게 매주 현안과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 제출토록 하고 있다. 보고서를 검토한 뒤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어 되돌려 준다고 한다. 주요 법안들이 걸려 있을 때에는 의회를 수시로 드나들며 의원들을 직접 설득하고, 표결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의원들에게 투표 독려 전화를 걸 정도다.이매뉴얼 비서실장의 하루는 오전 5시 시작된다. 일어나자마자 YMCA에서 수영을 한 뒤 의회 체련실로 달려가 하원의원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로부터 의회 돌아가는 얘기와 각종 정보를 듣는다. 7시30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백악관 수석비서관들과 아침 회의를 마친 뒤 8시15분 전체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10분간 독대를 한다. 대통령과의 독대는 하루 일정이 끝나는 저녁 때에도 이뤄진다. 측근들은 그가 하루에 50여명과 전화통화를 하고 수백개의 이메일을 보낸다고 한다. 전화통화는 보통 1~2분 정도로 필요한 말과 지시내용만 전달한다. 이메일 역시 한두 단어로 간략하다. 하루에 20~25개 현안들을 처리할 정도로 쉴 틈이 없다.여러 현안들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은 상당 부분 이매뉴얼 비서실장의 아이디어라고 신문은 전하면서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임 초 경기부양책과 예산안, 은행들에 대한 재정지원 등 성과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반대론이 만만치 않고 재정적자 급증과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상황 등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사설] 新평화구상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신평화구상을 제시했다. 북한의 핵 포기를 전제로 대북 경제지원과 남북관계개선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는커녕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와 대결국면을 벌이고 있는 현 분위기를 감안하면 현실화와 거리가 먼 듯하다. 그러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북·미 관계가 급진전되는 북핵 국면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신평화구상은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북핵 국면 전환을 내다보고 대비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북핵 포기시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적인 대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은 미국의 포괄적 패키지 아이디어와 맥을 같이한다. 신평화구상에서 주목되는 점은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의 설치 제안이다. 남북 대화채널이 단절된 상황이지만 향후 당국간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미 협상과정에서 통미봉남이 되어서는 안 되고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재래식 군축협상 제안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이다. 북핵 협상이 진전되더라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주역은 남북 당사자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해 둬야 할 것이다. 대북정책은 일방적인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신평화구상 실현을 위해서는 남북간 신뢰 구축이 우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 신평화구상은 이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의 MB독트린 가운데 개방만 빼놓은 축소판이고, 북한은 MB독트린에 거부반응을 보여왔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신평화구상을 수용하도록 유도하는 후속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한반도구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듬어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열린세상] 국가조직과 인력 충원의 문민화/성낙인 서울대 법학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 국가조직과 인력 충원의 문민화/성낙인 서울대 법학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1987년 헌법체제 아래서 다섯 명의 직선 대통령이 배출되면서 국가와 사회의 문민화가 진척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가조직 곳곳에서 기득권에 안주하는 특정 전문가집단의 독식현상은 여전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즉시 전광석화와 같이 군 내부의 최대 사조직인 하나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다. 군사정부의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최고 권력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장관을 비롯한 핵심 요직은 전현직 장군들의 독무대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 시절에 6년간 재임한 도널드 럼즈펠드와 그 후임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모두 문민 출신이다. 게이츠는 정권교체 이후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계속 재임한다. 외교부도 장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료가 직업외교관 일색이다. 선진국에서는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니라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가장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충원한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해 주요국 대사는 오히려 비외교관 출신으로 충원된다. 동종번식이 계속되는 한 핑퐁 외교를 통하여 중국을 개방시킨 닉슨 대통령 시절의 헨리 키신저 같은 훌륭한 외교관이 배출되기 어렵다. 법조계의 배타적 독식현상은 더욱 심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판사출신의 젊은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장관으로 전격 발탁했다. 검사들의 저항에 부딪치자 전무후무한 ‘대통령과 평검사의 대화’가 TV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그 이후의 ‘검사스럽다’는 유행어에서 드러나듯이 노회한 변호사 출신의 대통령에게 열정만 앞선 젊은 검사들이 참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실험은 단명으로 끝났다. 법무부의 상층조직은 현직 검사의 독점 공간이다. 그 인적 구성에 관한 한 대검찰청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검찰의 전위조직이나 마찬가지다. 검사는 현장에서 수사를 지휘해야 한다. 대신 법무부는 인권, 범죄예방, 교정, 법교육 같은 고유한 법무행정을 담당해야 한다. 1년이 멀다 하고 단행되는 검찰의 인사이동에 휘둘려 법무행정의 안정적 수행은 불가능하다. 대법원도 마찬가지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한 이후 법원행정처장을 법원장 출신이긴 하지만 비법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하지만 후임은 종전대로 현직 대법관이 겸임한다. 법원행정처의 핵심 요직도 온통 법관으로 보임되어 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법원행정처는 법원행정 전문가로 충원돼야 한다. 법관은 재판이 그의 소명이다. 그런데 심지어 법관이 해외주재 대사관 소속 또는 국회사무처 소속으로 파견 근무도 한다. 이는 법관이라는 특수한 신분에 본질적으로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헌법적 가치인 사법부의 독립 중에서도 핵심적 요구사항인 법관의 인적 독립에도 어긋난다. 국방부는 장군, 외교부는 외교관, 법무부는 검사, 대법원은 판사 출신이 행정의 수장으로 있으면 우선은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가행정은 기관이기주의에 매몰될 것이다. 물론 외부인사가 관료조직에 휘둘려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한 상황에서 물러나고 마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1년이 멀다하고 갈아치우는 장관직의 소모품화를 청산하고 장관이 실질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기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장관직의 안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국가의 존립이유와 직결되는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전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며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국가기관은 이제 문민화돼야 한다. 정부의 다른 부처에는 각종 직역의 다양한 인재들이 수장에 취임하고 핵심보직도 차지하지만 유독 이들 부처만은 여전히 장군, 외교관, 검사, 판사의 철옹성이다. 민주화 이후에 정권교체와 정부교체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지도자의 정치철학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는 인사들이 책임 있는 지위에서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성낙인 서울대 법학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 김영일 北 외무성 부상 “美와 협상 용의”

    김영일 北 외무성 부상 “美와 협상 용의”

    베트남을 방문한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14일 미국과의 대화 용의를 공식 표명했다. 김 부상은 이날 하노이에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항상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관리가 해외 방문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은 이례적이다.김 부상은 제2차 북한·베트남 간 차관급 정례 정책교류협의회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북한은 앞서 공식 보도매체를 통해 미국과 협상할 용의를 표명하기는 했지만,먼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북한은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2명의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데 이어 개성공단에서 억류 중인 한국인 1명도 석방했으며 분석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유화적인 조치가 기존의 강경입장으로부터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노이 로이터 연합뉴스
  • [모닝 브리핑] 美 대북제재 전담반 내주 방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북제재 전담반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북제재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및 확산 활동에 대응한 유엔 결의 1874호와 1718호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아시아 관련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 전담반에는 국무부 이외에 재무부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7월 초 중국과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아시아 방문에 북한의 활동이 활발한 싱가포르와 태국이 포함된 것은 동남아에서 대북 봉쇄망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이 석방된 것과 관계없이 북한이 2005년 비핵화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대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北, 김정일보다 玄회장 功 부각 꺼린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이후 한동안 현 회장과 장기간 북에 억류됐던 유성진씨의 동반입국설이 힘을 얻었다. 이는 현 회장 방북 5일 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141일간 북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들의 동반 귀환으로 인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동행 귀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는 지난 13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법무팀장 등과 함께 귀환했고, 현 회장은 14일 방북일정을 한 차례 연기해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현 회장과 유씨의 동행 귀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선(先) 유씨 석방, 후(後) 현 회장 귀환’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여기자들의 경우 불법 입경 등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형사소송 절차에 따라 기소된 이후 12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정치적 결단에 따라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시킬 수 있었다. 북측이 석방 효과를 최대한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씨의 경우 억류 기간 중 북측으로부터 체포, 조사는 받되 기소되진 않아 추방 형식을 띤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북측은 유씨 석방 이후 현 회장과의 동행귀환에 대해 김 위원장의 ‘통큰 결단’으로 인한 극적 효과보다 현 회장에게 공이 더 부각된다는 점에서 이를 꺼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 회장 측도 그동안 1차례 실무접촉, 3차례 남북 당국자 간 개성회담에서 유씨 석방을 위해 노력한 정부보다 자신의 공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부담으로 인해 동반 입국보다 분리 귀환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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