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클린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검찰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광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어쩌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강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24
  • 클린턴 美국무 “차기 대선 출마 안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정치권에서 떠도는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설과 관련,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힐러리 장관은 이날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서 현재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여성을 최고사령관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힌 뒤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오는 2012년과 2016년 대통령 후보에서 빠지겠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공화당이 승리한 ‘11·2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 취임 2년 뒤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소속 당이 의석을 잃는 이전의 흐름을 따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나아가 “이번에도 역사적인 패턴을 보인 것으로 그 같은 정치적 패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중간선거의 참패 요인과 관련, “인기는 없어도 필수적이었던 경제조치”라고언급한 뒤 “앞으로 2년은 의회와 유대관계를 맺는 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존 베이너를 통해 본 정치인의 눈물

    존 베이너를 통해 본 정치인의 눈물

    미국의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중간선거의 승리 연설 때 “선거의 승리자는 미국민이다. 미국민은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베이너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 연설 도중 1~2분 정도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삼켰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데 평생을 바쳐왔다.”고도 했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베이너의 승리 연설을 지켜보던 미국민들은 베이너의 눈물에 함께 감동했다. 정치인에게는 눈물도 때론 전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 “정치 지도자의 눈물이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호소력 있는 무기로 즐겨 사용되고 있다.”며 정치인의 눈물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또 정치인의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본 것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민생 탐방 때 눈물을 보이곤 했다.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눈물을 훔친 적이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감정 폭발’은 정평이 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9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사망한 미군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유세 막바지였던 2008년 11월 플로리다 주 연설 도중 외할머니의 사망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 흑인여성 인권운동가 도러시 하이트의 장례식에서는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우락부락한 이미지의 밥 호프 전 호주 총리도 딸의 약물 중독과 자신의 적절치 못한 행실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철의 여인’으로 일컬어졌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1990년 퇴임하면서 울었고,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여 국민적 공감을 샀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도 지난 9월 국가적 고난을 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눈물의 효과다. 프랑스 외교관을 지낸 극작가 장 지로두는 BBC에서 “성공 여부의 비밀은 진정성”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진짜인 척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주디 제임스 행태심리학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은 눈물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푸근하게 생각하도록 해 지지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정치인들이 매우 강하기를 원하면서도 인간적이길 기대한다.”며 적절한 때 적절한 장소의 눈물이 대중에 먹혀드는 배경를 설명했다. 때문에 심리학자들은 베이너의 눈물에 대해 ‘진정한 눈물’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블레어 총리의 눈물은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 진의를 의심받으면서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008년 1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흘린 눈물에 대해 냉정하고 좀처럼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와는 달리 ‘순수한 감정의 표현’이라고 해명, 한때 상황의 반전을 가져왔지만 “최고 지도자라는 자리에 오를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반성하는 부시

    반성하는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출간할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재임 시절 맞닥뜨린 고비와 함께 심경을 털어놨다. 지금껏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찾지 못했을 때 나는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고 분노에 휩싸였다.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뼈아픈 고통을 느꼈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또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알려주는 수많은 정보 보고가 올라왔는데도 발견하지 못한 점과 아울러 많은 실책이 있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9일 출간 회고록서 “동반자 체니 한때 교체 검토” 부시는 2001년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정 흑자를 탕진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발끈하며 비교적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비난은 틀린 얘기다. 흑자의 상당부분은 1990년대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에 기초한 환상이었다. 경기침체와 9·11테러 이후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나 자신이 가라앉는 배의 선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고했다. 다만 자신의 경제정책을 쉼 없이 비판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부시는 한때 최측근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딕 체니 부통령의 교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 체니 역시 2003년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2004년 대선 러닝메이트로 다른 인물을 물색할 수도 있었다. 때문에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러닝 메이트의 의향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는 체니의 이미지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성실한 자세를 높이 사 끝까지 함께했다. “체니는 우리 조직의 중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면서 언론과 좌파의 비난에 대한 피뢰침 역할을 했다.”는 게 부시의 고백이다. 체니를 떨칠 수 없었던 배경인 셈이다. ●금융위기 땐 “가라앉는 배 선장된 듯” 부시는 2005년 카트리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던 사건도 거론했다. 첫 번째 잘못으로 “대다수가 흑인인 희생자들에게 충분한 관심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나아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상공을 날아간 것도 실수로 인정했다. 결국 카트리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에 ‘인종 차별주의자’로 몰린 일이 “대통령직 수행에 있어 가장 뼈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시는 로이터통신이 2일 입수한 회고록에서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려면 수십년은 걸릴 것으로 믿고 있다. 평가가 무엇이든 그땐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라고도 적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미 FTA로 동맹 더 강화…脫보호무역 메시지”

    “한·미 FTA로 동맹 더 강화…脫보호무역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통화는 2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부터 10시 20분까지 30여분간 이뤄졌다.우리 측이 미리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었으며, 미국 측 통역이 순차통역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을 ‘친구’(brother)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근감을 과시했다. 양 정상은 인사말을 주고 받은 뒤 현안인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최근 중간선거 중이어서 선거와 관련 없는 전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반가운 이 대통령과 통화를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한국이 일을 아주 잘한 것 같다. 아주 준비를 잘해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이나 금융규제, 개발의제 등 준비가 잘 되는 것 같다.”면서 “경주회의에서도 아주 좋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G20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 최근 들어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는 G20과 관련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준비가 잘 됐다는 데에 대해) 동의한다. 우리도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나 셰르파(실무자) 등 미국 쪽의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남은 과제 추진에 오바마 대통령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다른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통해서 베트남에서 이 대통령과 대화가 잘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가능하면 FTA와 관련해 사절단을 보내겠다. 가급적 G20 이전에 합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는 그냥 경제동맹이 아니다. 한·미동맹이 더 튼튼해지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맞다. G20 이전에 합의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한·미 FTA는 (한·미)동맹관계뿐만 아니라 세계에 탈보호무역 메시지를 보내고 다른 주변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뉴스플러스] 美 前대북특사 잭 프리처드 방북

    미국의 빌 클린턴 및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 국무부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2일 방북했다. 프리처드 소장의 이번 방북은 최근 6자회담 재개를 모색하려는 관련국들의 움직임 속에서 북·미 양국의 입장을 간접 타진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中 “대놓고 日 편드는 美는 빠져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풀기 위해 미국·중국·일본 간 3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제안을 중국 측이 일축했다. 당사국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지만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현안 개입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실제 중국은 러시아와 일본의 쿠릴열도 분쟁과 관련해서도 “쌍방이 타당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경계했다. 힐러리 장관은 최근 아시아 순방길에 하와이에 들러 “미국은 미래에도 아시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던 터다. ●美 아·태 현안 개입 차단 메시지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은 중·일 양국 간 문제”라면서 “3국 회담을 하자는 미국 측 제의는 미국의 생각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현존하는 아·태 지역의 각종 대화, 협력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지역 평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줄곧 여겨왔다.”며 미국의 중재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훙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의 고유영토”라고 재차 강조한 뒤 “미국이 여러 차례에 걸쳐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대상이라고 밝힌 것은 지극히 잘못됐다.”며 ‘오류시정’을 촉구했다. 앞서 중국 측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이 오전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같은 입장의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마 대변인은 성명에서 3국 간 회담 제안이 나온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미·중 외무장관 회담 상황도 일부 공개했다. 양측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각국의 협력강화를 언급하던 중 미국 측이 3국 간 회담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당시 힐러리 장관은 양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긴장 완화를 위해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미국이 중개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의 제안에 대해 일본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양 부장은 즉답을 피했다. ●美, 영유권 분쟁 잇따라 일본 지지 힐러리 장관은 중국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국 간 회담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힐러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회담이 성사된다면 영토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센카쿠열도 사건에 이어 러시아와 일본의 쿠릴열도 분쟁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일본 지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 1일 쿠릴열도의 일본명인 ‘북방영토’라는 표현을 쓰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그동안 일본과 러시아가 북방영토 문제 등 다양한 사안을 두고 실제적인 평화조약을 맺도록 협상을 벌이라고 독려해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릴열도 분쟁과 관련한 중국 측 입장표명 요청에 대해 “러시아와 일본 쌍방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중국은 쌍방이 우호적으로 협상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日총리에 “발언 신중히” 충고 한편 하노이에서의 중·일 정상회담 파행과 관련,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달 30일 동아시아정상회의 직전 대기실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하면서 간 총리에게 “민의는 매우 연약하다.”며 “대외적으로 의견을 밝힐 때는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이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원 총리가 어떤 경위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어선 나포사건 이후 중국에서 빈발하고 있는 반일시위를 중국 정부가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악수의 외교학

    악수의 외교학

    외교관들은 악수를 많이 하는 편일까, 적게 하는 편일까. 얼핏 생각하면 외국인을 자주 상대하는 직업 특성상 악수를 즐길 것 같다. 그런데 기자가 개인적으로 접한 한국 외교관들은 별로 그렇지 않다. 특히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관 치고는 악수에 인색한 편이다. 그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는 ‘한국식’ 인사법을 선호한다. 악수를 즐겼던 전임 유명환 장관과 대조적이다. 왜 악수에 인색할까. 좋게 보면 비(非)정치적이라 그럴 수 있다. 정치인들에게는 악수가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럽다. 남성 정치인이건 여성 정치인이건 인사는 손을 내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법관 출신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 악수를 잘 청하지 않아 거만해 보인다는 구설에 올랐다. 그 후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지금은 앞 사람과 대화하면서 손은 옆 사람에게 뻗을 정도로 능란하다. ‘악수의 달인’은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다. 그는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걸어가는 도중에 마주치는 사람에겐 무조건 두 손을 내민다. 위생관념 때문에 악수에 소극적이란 분석도 있다.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잡다 보면 아무래도 병균이 옮을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외교관들은 본인을 위해서, 또 상대방을 위해 악수를 삼갈 수도 있다. 과거 동교동계의 맏형 권노갑씨는 유세가 끝나면 꼭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는 버릇이 있었다. 단순히 악수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즐기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정치인 말고 일반인에게 악수는 그리 남발되는 인사법이 아니다. 아무리 외교관이라도 어려서 몸에 밴 습관을 성인이 됐다고 교정하기는 쉽지 않을 법하다. 유명환 전 장관도 인사법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과 친근하게 포옹하는 인사를 하려고 매번 ‘결심’하지만 막상 만나면 악수 정도로 끝난다는 것이다. 외교관들은 악수를 하더라도 손을 꽉 쥐지 않는 편이다. 손이 아플 정도로 세게 움켜쥐는 정치인들과 다르다. 한 국회의원은 2일 “정치인들은 악수만 해 봐도 유권자가 자기를 찍을지 안 찍을지 직감적으로 안다.”고 했다. 손을 통해 상대방 심중의 정보가 들어온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국익을 놓고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외교관에게 악수는 단순히 손을 잡는 행위 이상일 수도 있다. 악수도 외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클린턴 “G20전 한·미FTA 정부간 협의 마무리를”

    클린턴 “G20전 한·미FTA 정부간 협의 마무리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0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간 협의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하노이 시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 문제가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의견 교환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 문제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 FTA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협정이 체결됐으나 추가협상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 의회의 비준이 이뤄지지 않아 발효되지 않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 핵 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략적 고위협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특별한 답변은 없었으나 양국간 늘 이런 협의가 있었던 만큼 일반적인 제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中 대치 속 미국만 실리?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숨 가쁘게 펼쳐졌던 미·중·일 3각 외교전이 지난 30일 막을 내렸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연쇄회담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분쟁 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내년 1월 미국 국빈방문 성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국 측으로부터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약속받는 ‘실리’를 챙겼다. ●中, 美에 희토류 안정공급 약속 힐러리 장관은 하노이에서 열린 미·중 외무장관회담에서 센카쿠열도 방위가 미·일 방위조약에 명기된 의무의 일부라는 점을 또다시 언급한 뒤 미·중·일 3국간 외무장관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장관은 또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양 부장이 미국 측에 “이같이 고도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 문제를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3국 외교장관 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양 부장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中 10분간 약식 정상회담 힐러리 장관은 같은 날 하이난다오 남부 싼야(三亞)공항 VIP라운지에서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다이 국무위원과의 비공식회담에서도 중국의 영토분쟁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힐러리 장관의 하이난다오 방문이 중국에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을 해결하라고 압력을 넣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日 언론 “소인외교” 中비난 양국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 극단적인 비난전을 벌이던 중·일 양국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 직전 극적으로 원자바오 총리와 간 나오토 총리 간 10분간의 약식 정상회담이 성사돼 일단 위기를 넘겼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전날 석연찮은 이유로 정상회담을 파기한 중국 측 행태를 ‘소인외교’라며 강력 비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D-3’ 美 중간선거 판세분석

    ‘D-3’ 美 중간선거 판세분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관심은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28일(현지시간) 현재 언론사와 전문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최소한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판세다. 핵심 포인트는 상원인데, 아직까지는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나, 막판 표심에 따라서는 공화당에 상원마저 내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6석, 공화당이 35석을 각각 얻은 상태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가 2곳, 공화당이 우세한 주가 19곳이다. 민주당은 우세가 예측된 주들에서 이기고 초경합지역 7곳 가운데 3곳 이상에서 승리해야만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녹록지 않은 형편이다. 현 의석은 민주당이 59석, 공화당이 41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초접전 중인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일리노이,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진단했다. 콜로라도와 네바다, 펜실베이니아는 보수성향의 유권자운동단체인 티파티 후보들이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45석을 각각 차지했으며 콜로라도 등 6개 주를 초경합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막판까지 앞서고, 워싱턴이나 일리노이 등에서 한곳만 이겨도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다. 초경합주들은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큰 곳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자리를 잇는 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인 해리 리드가 티파티 지지를 받는 샤론 앵글과 맞붙은 네바다가 대표적이다. 티파티는 리드 원내대표를 겨냥해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왔다. 네바다에서 리드가 패할 경우 민주당에 미치는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다. 플로리다의 상원 선거도 주목 대상이다. 티파티 후보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42%로 앞서 있고, 당내 경선에서 루비오에게 밀리면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찰리 크리스트 주지사가 35%로 2위, 켄드릭 미크 민주당 하원의원이 15%로 3위다. 지난 주말 미크 후보 지지연설차 플로리다를 찾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석이 아쉬운 민주당을 위해 미크에게 후보 사퇴와 함께 크리스트 지지를 선언할 것을 설득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미크가 막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플로리다 선거도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하원의 경우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등 일부 조사기관들은 공화당이 과반의석인 218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우세지역을 포함해 191석, 공화당이 202석을 각각 차지했으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42개 선거구 가운데 공화당이 16석만 더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빼앗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꿔 열풍’으로 공화당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민주당의 중도 성향 후보들 상당수가 고배를 마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끌고 있지만 주지사 선거는 오는 2012년 대선과 직결돼 있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테드 스트릭랜드 주지사가 월가 출신의 존 카시 전 하원의원에게 4%포인트 뒤지고 있다.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중 37명을 뽑는다. 또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 주지사를 새로 뽑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李대통령 ‘아세안+3’ 참석차 베트남 출국 G20 성공 ‘외교 세일즈’

    李대통령 ‘아세안+3’ 참석차 베트남 출국 G20 성공 ‘외교 세일즈’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29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국가와 협력 관계 증진,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각국 정상과 협의하는 자리다. ●오늘 한·중·일 정상 별도 회담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이를 위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각각 채택한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 가운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 베트남 응우옌 민 찌엣 국가주석과는 29일과 30일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G20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G20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지려고 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지진·해일 피해 때문에 취소됐다. ●경제장관회담 中거부로 취소 29일 오후에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별도로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과 6자회담, 환율,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분쟁 등 동북아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다. 여기서는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3개국 경제장관 회담이 중국의 참여 거부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3국 정상회담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중·일 경제장관 회담은 2002년 이래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 중 이루어지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열려 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중국 측은 회담 참여 거부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 관리들은 중국 측이 회담에서 희토류의 수출 규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노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바마·힐러리 亞 동시순방… 美외교 ‘東進中’

    오바마·힐러리 亞 동시순방… 美외교 ‘東進中’

    미국이 ‘아시아 챙기기’ 외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부터 13일간 아시아·태평양 7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다음 달 5일부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그만큼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높음을 반영한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길에 잠시 중국 하이난 섬을 방문하는 것말고는 중국과 직접 관련이 없는 순방 일정들이지만 양자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역시 중국이다. 금융위기 이후 두드러진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 속에 주변국들과 공통의 현안에 대한 공동 전선을 구축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남아·호주 등과 관계강화 필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아시아 외교 강화를 강조했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외교를 소홀히 했던 것과 대비된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 아시아를 방문하며 미국의 아시아 외교 강화를 몸소 실천해 왔다. 급부상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중 간 양자 외교와 함께 아시아 지역 동맹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다자 외교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힐러리 장관의 일정은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호주·뉴질랜드와 전통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7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중국이 꺼리는 남중국해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동남아 국가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을 방문하지 않는 대신 하와이에서 일본 외무상과 따로 만나 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을 강조할 계획이다. ●백악관 “서울 G20서 中과 정상회담”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은 이런 측면이 더 두드러진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할 국가로 꼽히는 인도를 방문해 58억 달러에 이르는 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28일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을 방문 일정에 넣진 않았다.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상징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은 2년 전 발생한 금융위기 이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와 금융위기 등 산적한 현안을 함께 해결할 동반자로 관계를 설정했던 오바마 행정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대중 외교 정책 기조의 변화 필요성이 행정부는 물론 의회 내에서도 제기돼 왔다. 중국 전문가인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26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을 지는 권력으로, 중국은 떠오르는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의 리더십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외교에 변화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클린턴 美국무 亞7개국 순방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2일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장관 취임 후 7번째 역내 방문이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권력 승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고위 당국자들과 북한 동향 및 향후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오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남북 관계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5년전 중국선 상상 못 할 일…”

    “5년전 중국선 상상 못 할 일…”

    존 헌츠먼(사진 맨 왼쪽)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중국 젊은이들과 만나 미국의 참여식 민주주의와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얘기했다. 헌츠먼 대사가 진행한 첫 번째 미국식 ‘타운홀 미팅’은 성사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대화 내용 등이 인터넷에 공개돼 중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헌츠먼 대사와 중국 젊은이들의 만남은 25일 오후 중국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와 가까운 창안제(長安街) 서쪽의 자유주의 성향 서점 산웨이(三味) 2층에서 이뤄졌다. 200여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참여했고, 장소 문제 때문에 발길을 돌리거나 서점 1층에서 스피커를 통해 대화를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40여분간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 헌츠먼 대사는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미국의 특징 두 가지를 거론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다소 혼란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면서 “참여 민주주의와 혁신 정신 등 두 가지 특징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츠먼 대사는 인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거론 자체를 경계했지만 참석자들의 질문 때문에 류샤오보 문제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3개로 제한된 질의 응답 순서에서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헌츠먼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성명을 읽어볼 것을 권유한 뒤 “그 속에 미국 사람들이 (류샤오보의 수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이 말을 꺼내기 위해 일어났을 때 박수를 받기는 쉽지 않지만, 그 사람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일어나 그것을 표현했을 때는 다를 것”이라면서 “미국인이 (류샤오보를) 지지하는 까닭도 그래서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학생은 “5년 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다.”면서 “그만큼 중국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이번 만남을 평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빌 클린턴은 미슐랭가이드”

    인도 뉴델리의 고급 레스토랑 ‘부카라’를 찾은 손님들은 항상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똑같은 메뉴를 시킨다. “빌 클린턴이 앉았던 식탁이 어디죠. 빌 클린턴 메뉴를 주세요.”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레스토랑 업계의 가장 강력한 홍보문구로 ‘빌 클린턴이 식사한 식당’을 꼽았다. 부카라는 지난 2000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아로마향의 고기 모둠’과 ‘렌즈콩’을 선보였다. 110달러인 이 메뉴는 ‘빌 클린턴 샘플러’로 이름 붙여졌고, 식당은 이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NYT는 “그가 찾았다는 사실은 미슐렝 가이드처럼 식당의 수준을 담보하는 보증수표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여행책에서도 “런던에서는 빌 클린턴이 식사했던 르 퐁 델라 투르가 좋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미슐렝 가이드는 최고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기는 프랑스 평가잡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표심 돌리기 총력 오바마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표심 돌리기 총력 오바마

    11월 2일 미국 중간선거를 2주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부으며 막판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TV토론회와 유세 등을 통해 공화당 후보들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와 의회의 경제 실정과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 비대해지는 연방정부를 맹공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위한 의정활동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몰리고 있는 정체 불명의 외국자금 유입을 쟁점화하는 한편 공화당 후보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당선 여부가 불투명한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 미시시피 등지의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6~7명은 경기침체와 고실업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좌장격인 펠로시 의원의 차기 하원의장 재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건강보험개혁법과 고소득층 감세 연장조치 폐기 등 인기 없는 정책을 주도한 펠로시 의원과 단순한 거리 두기 차원을 넘어 아예 비토 세력에 가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막판 유세에 가세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민주당의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AP통신이 프레스놀리지 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년 전 대선 당시 오바마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4분의 1 가량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 입장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공화당을 진심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이같이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사정이 다급해진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는 초경합 주들을 돌며 막판 총력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부부가 함께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선 것은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지난 15일 델라웨어를 시작으로 8개주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부인 미셸과 함께 오하이오 주에서 대규모 민주당 후보 지원 및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지지율이 46%로 급락한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미셸 오바마의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선거구들이 많은 게 지금 현실이다. 궁지에 몰린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미셸 오바마가 판세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민주 “텃밭 캘리포니아 지켜라”

    다음 달 2일 실시될 미국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미 정계 거물들이 총출동,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공화당이 역대 대선에서 별로 공을 들이지 않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들이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 양상으로 치닫자 공화당이 뒤늦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지켜내느냐에 따라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핵심 선거구다. 워낙 선거인단수가 많은 탓에 민주당으로서는 캘리포니아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 정계의 주요 정치인들이 잇따라 캘리포니아주를 찾아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5일 LA와 샌타애나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을 돕는 집회를 이끌 작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17일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민주당 후보 지지 및 선거자금 모금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2일 LA를 방문, 유권자들에게 브라운 주지사 후보와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이달 말 사흘동안 캘리포니아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박서 상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자들의 선거자금 모금을 돕는다.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이달 중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공화당에서는 대표 주자들이 나선다. 보수의 기수로 떠오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지사는 16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공화당 집회에 참석,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대외정책 열강 → 아시아

    오바마 대외정책 열강 → 아시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제임스 존스(왼쪽) 백악관 안보 담당 보좌관이 이달 말 사임하는 것과 관련, 토머스 도닐런(오른쪽) 부보좌관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2년 가까이 유지해 온 외교안보팀을 다음 달 중간선거를 전후해 새롭게 개편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닐런 내정자 임명이 주목받는 이유의 하나는 그가 부보좌관 시절 열강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아시아에서도 장기적 전략과 균형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출신인 도닐런 부보좌관을 내정한 것은 앞으로 국가 안보 문제에서 민간인 출신의 정치 참모들에게 발언권을 더 주기 위한 포석이라고 9일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 군 장성들이 아프간 전쟁과 관련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도닐런 내정자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국방부·군부와 갈등을 빚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이 최근 발간한 ‘오바마의 전쟁’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도닐런을 차기 백악관 안보 보좌관으로 선택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닐런 내정자는 지미 카터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고, 빌 클린턴 행정부 때는 국무부에서 활동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과 30년 넘게 호흡한 인물이다. 존스 보좌관이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백악관 참모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막후 핵심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아침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외교 안보 핵심 현안을 브리핑해 왔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핵과 중동 문제 등 여러 현안에 관한 실무회의를 주재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과 해병대 사령관 등을 거친 존스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초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교안보팀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등 다른 핵심 참모들과도 갈등을 빚었다. 격주간지 ‘롤링스톤’과 무단으로 인터뷰한 사건으로 낙마한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은 존스 보좌관을 “1985년에서 시간이 멈춘 광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당초 존스 보좌관은 올 연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의 참모진을 구성할 때 물러나려 했지만 ‘오바마의 전쟁’에서 그가 발언한 것으로 보이는 인용 문구가 백악관을 분노케 하면서 사임 시기가 빨라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노벨상 정치화” vs “류샤오보는 희망”

    “노벨상 정치화” vs “류샤오보는 희망”

    중국 안팎에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55)의 노벨평화상 수상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류샤오보를 즉각 석방하고, 인권상황을 개선하라.”는 국제사회 및 중국 내 민주인사들의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가 “노벨평화상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맞서면서 인권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劉霞)는 10일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에서 수감 중인 남편을 면회,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공안 당국이 면담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져 보다 진전된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일단 중국 정부의 입장은 강경하다. 중국 정부는 수상자 발표 직후 “류샤오보는 죄인”이라며 선을 긋고, 중국 주재 노르웨이 대사를 불러 노벨위원회 결정에 강력 항의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9일 사설을 통해 “노벨평화상이 반중(反中)이라는 목표에 복무하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며 노벨위원회를 맹렬하게 비난한 것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서방세계와 중국 내 민주인사들의 인권개선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나바타템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이 성명을 발표해 류샤오보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베이징 톈쩌(天則)경제연구소 마오위스(茅于軾·81) 이사장 등 중국 내 민주인사 7명도 외국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 보쉰(博訊)에 올린 공동서한을 통해 “류샤오보의 수상이 중국의 평화적 변화를 위한 희망과 지원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 내 지식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자괴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인터넷과 언론,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검열·통제하면서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차단하고 있다. 때문에 당국의 눈을 피해 마이크로블로그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하는 네티즌들과 당국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미셸,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미셸,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6) 여사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4년 연속 1위였던 앙겔라 메르켈(56) 독일 총리는 떨어진 국내 지지도를 반영한 듯 4위로 내려앉았고, 유력한 차기 미국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62) 미 국무장관은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0위에 그쳤던 미셸 오바마가 유명 기업인과 각국 정치인을 모두 제친 것은 포브스가 올해부터 재산 비중을 줄이고 창조적 영향력과 기업가 정신을 더 많이 반영하도록 기준을 일부 변경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강인한 인상과 조리있는 연설솜씨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미셸 오바마는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직접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나설 만큼 카리스마를 과시하고 있다. 기업인 중에서는 크래프트 푸드 최고경영자 아이린 로젠펠드(57)가 2위를 차지했다. 문화계 인사 중에는 미국의 대표하는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6)가 3위를 기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