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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디펜딩 챔프 ‘보스턴’, 클리블랜드 16연승 막았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6연승 도전을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막았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17-120으로 패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개막 1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리블랜드의 15연승은 워싱턴 캐피털스(1948), 휴스턴 로키츠(199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5)에 이어 역대 4번째다. NBA 최장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작성한 24연승. 보스턴은 ‘막강 화력’ 제이슨 테이텀(33점), 알 호퍼드(20점), 데릭 화이트(19점), 제일런 브라운(17점)을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가로막았다. 보스턴은 12승3패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15승1패)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자리했다. 클리블랜드는 도너번 미첼(35점)과 에번 모블리(22점), 크레이그 포터 주니어(15점)가 분투했으나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을 크게 뒤졌다가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해 4쿼터에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47초 전 브라운에게 돌파를 허용하면서 109-116으로 뒤처졌다. 그렇게 승리의 여신은 클리블랜드의 16연승을 외면했다.
  • 임신하면 매일 자일리톨 껌 씹어라?…‘이것’ 위험 뚝

    임신하면 매일 자일리톨 껌 씹어라?…‘이것’ 위험 뚝

    임신부의 잇몸 질환이 조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일리톨(xylitol) 성분이 들어간 껌을 씹으면 조산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에서 조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아프리카 말리위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천연 알코올 당인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을 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조산율이 24%, 저체중아 출생률은 30% 낮았다. 조산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에 이뤄지는 분만으로 말라위의 조산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분만은 40주 내외다. 13일(현지시간) 학술지 메드(Med)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부교수이자 논문 제1저자인 그렉 발렌타인 박사는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 그룹에서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30% 감소했다며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만명 이상의 임신부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2015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3년여 동안 진행됐다. 연구기간 동안 4549명의 임신부는 임신 초부터 출산까지 매일 자일리톨 껌을 씹은 반면, 나머지 5520명의 대조군은 기존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과 후속 조사는 2021년 10월에 완료됐다. “치주질환, 조산과 연관…껌 씹기로 간단히 구강 개선”앞선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치주질환은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할 말한 명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주질환과 관련된 염증 반응 또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몸의 여러 장기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치아 플라크 1mm³ 안에는 병원균을 포함해 약 1억개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며, 이러한 박테리아는 신체 전반에 감염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껌, 사탕 등에 사용하는 자일리톨은 프로바이오틱 특성을 가진 천연 알코올 감미료다. 연구에 따르면 자일리톨은 치주질환과 강하게 연관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독립적으로 잇몸 조직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발렌타인 박사는 “치주질환은 잇몸 아래 플라크를 제거하는 딥 클리닝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거나, 규칙적인 양치질로 예방할 수 있지만 말라위 같은 국가는 물자, 의료인력, 깨끗한 식수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껌 씹기와 같은 간단한 개입이 더 효과적인 구강개선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박사는 “치주질환이 조산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말리위의 경우 임신부의 약 70%가 잇몸 질환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자일리톨 껌과 조산 예방에 대한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베스 이스라엘 데코니스 메디컬 센터’가 10년에 걸쳐 아프리카 말라위 보건소 8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0분씩 1~2회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의 조기 분만 확률은 12.6%였다. 반면 자일리톨 껌을 씹지 않은 임신부의 조기 분만 확률은 16.5%로 더 높았다. 또한 임신 중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는 태어날 때의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더 낮았다. 자일리톨 부작용도…“혈전 늘려 심장마비·뇌졸중 위험”한편 최근 자일리톨의 부작용도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클리블랜드 러너 연구소의 연구팀은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일리톨은 주요 심장 질환(MACE)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고 생체 내에서 혈전증 가능성을 키운다며 “자일리톨의 심혈관 안전성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해 얻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킬 수 있으며, 응고된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 클리블랜드의 16연승 행진, 보스턴이 저지할까

    클리블랜드의 16연승 행진, 보스턴이 저지할까

    ‘파죽의 개막 15연승’을 내달린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16연승에 도전한다. 2연패에 도전하는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의 연승 행진을 막을지, 거침없는 클리블랜드의 불패 행진이 계속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오전 9시 보스턴을 상대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2024~25시즌 처음 격돌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스턴에 1승4패로 패했던 것을 설욕할지도 관심이다. 앞서 클리블랜드는 지난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 경기에서 128-114로 대파하면서 창단 78년 만에 15연승을 완성했다. 클리블랜드의 NBA 개막 15연승은 역대 4번째이자 사상 두번째 최장 연승 행진이다. 워싱턴 캐피털스(1948~49시즌), 휴스턴 로키츠(1993~94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5~16)가 15연승을 달성했다.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했으나 우승컵은 로기츠만 차지했다. NBA 사상 최장 연승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개막 24연승으로, 당시 정규리그 73승 9패를 기록했다. 당시 클리블랜드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창단 5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고, 워리어스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클리블랜드가 최장 연승 단독 2위로 치고 나오기 위해서는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넘어야 한다. 보스턴은 11승 3패로, 무패 행진의 클리블랜드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자리했다. 클리블랜드의 15경기 평균 득점은 123.7점으로, 보스턴의 121.6점을 근소하게 앞선다. 클리블랜드의 카리스 레버트(평균 11.8득점)의 왼쪽 무릎 염좌 회복이 관건이다. 발목 부상의 딘 웨이드(5.5득점)은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는다. 주득점원인 미첼 도노번(24.6득점)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대리우스 갈런드(21.4득점)와 이번 모블리(18.1득점)가 건재한 것은 다행이다. 재럿 앨런(14.5득점), 타이 제롬(10,7득점) 등 다양한 공격포에 상대 수비가 만만찮다. 하지만 보스턴의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29.7득점)과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제일런 브라운(25.6득점)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데릭 화이트(18.9득점), 페이턴 프리처드(15.5득점), 즈루 할러데이(12.8득점) 등 선수들 고루 득점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프리처드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148년 MLB 역사에 ‘50-50’ 시대 연 오타니, 양대리그 MVP 넘본다

    148년 MLB 역사에 ‘50-50’ 시대 연 오타니, 양대리그 MVP 넘본다

    14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MLB 사무국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 명단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유격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타율 0.310, 130타점, 안타 197개 등의 성적을 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에 지명 타자와 선발 투수를 겸업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힌 바 있다. 올해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MVP가 되면 메이저리그 사상 두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긴다.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된 첫 선수는 프랭크 로빈슨으로, 그는 1961년 신시내티 레즈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에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압축됐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62개(2022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이름을 올렸다. 클라세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 자책점 0.61을 기록했고 루고는 16승 9패 평균 자책점 3.00이다. 스쿠벌은 18승 4패, 평균 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이영상을 두고 다툰다. 세일은 18승 3패, 평균 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휠러는 16승 7패, 평균 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 자책점 1.96의 성적을 내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일, 리그 MVP는 21일에 각각 발표된다. 한편 오타니와 저지는 이날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에도 각각 선정됐다.
  •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우승 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나 에릭 라우어 중 한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KPRC는 13일(한국시각) “에덤 올러(31)가 2025시즌 KBO리그 우승팀 KIA에서 뛰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의 매체도 잇따라 이를 인용하며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구단 측 관계자는 “올러가 우리 외국인 영입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말했다. 올러는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 계약 성사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51㎞에 달한다.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으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간의 오클랜드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지난해 134이닝, 올해 95이닝을 던졌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올러가 KIA와 계약단계에 이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네일보다는 라우어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0과3분의2이닝 동안 4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 2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의 준수한 기록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우어가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받는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4 MLB 정규리그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이상 NL 순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출루율(0.390)과 장타율(0.646)도 압도적인 1위다. 투타 겸업으로 MLB 판도를 뒤흔든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풀타임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MLB의 새역사를 썼다. 2018년 MLB에 진출한 오타니가 실버 슬러거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올해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 역시 실버 슬러거 AL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 저지가 실버슬러거를 받은 것은 개인 통산 4번째로, AL MVP 수상도 도전한다. 야구 배트 제조사로 유명한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지표와 평소 선수의 공격 가치 등을 모두 고려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다. ◇ 2024 MLB 루이빌 실버 슬러거 수상자 ▲ 내셔널리그(NL)=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유격수), 잭슨 메릴, 유릭슨 프로파르(이상 샌디에이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이상 외야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포수),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다저스·유틸리티 선수) ▲ 아메리칸리그(AL)=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1루수), 알투베(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루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유격수), 저지, 소토,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이상 외야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포수)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지명타자), 조시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유틸리티 선수)
  • 트럼프, 초박빙 예상 깨고 압승…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싹쓸이

    트럼프, 초박빙 예상 깨고 압승…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싹쓸이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등 이어4년 전 패배 조지아도 12만표 앞서유권자 10%만 “낙태 이슈 중요”해리스 선거운동 핵심 안 통해 초박빙세로 선거 결과 확정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던 2024 미국 대선이 실제 뚜껑을 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6일 오전 5시(미 동부 표준시 기준)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7명,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으로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됐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 방식인 미국 대선에서는 모두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게 된다.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였던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그의 압승이 예견됐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6명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조지아에서 승리한 데 이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이겼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에서 1만 2000표 차이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12만표 상당의 차이로 너끈히 승리를 거머쥐며 조지아주에서 4년 전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한 사건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서부 해안의 대도시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블루월’이라고 불릴 만큼 투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경합주가 승패를 좌우하는데 7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핵심 경합주’로 꼽혔다.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트럼프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면 1992년 이후 계속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 줬던 곳이다. 트럼프가 6일 새벽(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를 확정 짓자 보수적 성향의 폭스뉴스는 그가 제47대 대통령이란 내용을 전하기 시작했다. 경합주는 아니지만 트럼프의 ‘두 번째 고향’으로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는 일찌감치 선거인단 30명을 몰아주며 그의 손을 들어 줬다. 민주당은 선거 용지에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기하는 투표를 포함해 해리스 지지자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대선과 함께 실시된 낙태권 관련 주 헌법 개정 역시 부결됐다. 10개 주에서 실시한 낙태 관련 조치 투표는 뉴욕, 미주리, 메릴랜드,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에서 가결됐지만 거의 유일하게 플로리다만 거부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지역)임을 입증했다. AP통신은 전국 11만 5000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40%가 경제와 일자리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여겼다며 결국 경제가 트럼프 당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 조사 결과 경제 다음으로 이민 문제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20%였으며 해리스 선거운동의 핵심이었던 낙태 문제는 10%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결국 30여년 전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핵심 구호였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배경이 된 셈이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능력 논란으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 민주당 결집세로 지지율에 탄력을 받았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이 ‘미국 우선’을 선택하는 대세를 꺾지 못했다. 트럼프는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 대통령) 이래 132년 만에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임기를 지내는 대통령이 됐다.
  •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4년 만에 백악관 복귀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4년 만에 백악관 복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미국 진보 성향 언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6일(현지시각) 실시간 개표 현황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선거인단 270명을 달성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선거는 주별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실제 대선 후보를 뽑는 간접 선거 방식이다. 총 538명의 전국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부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먼저 승리하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앞서갔고, 이후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도 차지했다.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는 명실상부 이번 대선의 ‘필승 지역’이었다. 특히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뽑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6일 오전 2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연령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한다.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22대 1885~1889년, 24대 1893년~1897년 재임)에 이어 132년 만이다. 각국 정상은 당선이 확정되기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가자 지구와 레바논 접경에서 전쟁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이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미국 간 위대한 동맹”을 강조했다. 향후 방위비 문제 등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는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그의 리더십은 우리 동맹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며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그동안 보여준 강한 리더십 아래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축하를 전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 68년 만에 양대 리그 홈런 1위가 맞붙는다…꿈의 무대 펼쳐지자 입장권 가격 평균 235만원

    68년 만에 양대 리그 홈런 1위가 맞붙는다…꿈의 무대 펼쳐지자 입장권 가격 평균 235만원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승제)를 앞두고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68년 만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라는 양대 리그의 홈런왕이 맞대결을 펼치는데다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간의 43년만의 매치에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입장권 가격은 최소 1358달러(약 190만원)부터 시작하는 등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월드시리즈는 1~2차전이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29~3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는 3~5차전이 열린다. 5차전까지도 먼저 4승을 거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11월2일과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6~7차전을 갖는다. 24일 미국 매체 등에 따르면 MLB 역사상 50홈런을 때린 두 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홈런왕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56년 이후 무려 68년만으로 그동안 단 5차례밖에 없었다. 5차례는 1921년 베이브 루스와 조지 켈리, 1928년 루스와 짐 보텀리, 1936년 루 게릭과 멜 오트, 1937년 조 디마지오와 오트, 1956년 미키 맨틀과 듀크 스나이더 등이다. 이 때문인지 MLB 사무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지와 오타니가 마주 보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두 명의 최고 스타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누구일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MLB닷컴은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몇 주가 지나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정되지만 저지와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며 “월드시리즈에서 AL와 NL MVP의 대결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지는 올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했으며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 1.036을 올렸다. 여기에 서로 라이벌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명문 구단인 다저스와 양키스와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이다. 두 구단 사이에 펼쳐진 월드시리즈는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마지막 대결에서는 다저스가 웃었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월드시리즈 입장권 판매가격은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입장권 재판매 업체인 틱픽에 따르면 재판매 시장에서의 평균 입장권 가격은 1703달러(약 235만원)에 달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평균 가격의 2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한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5경기 평균 776달러(약 105만원)였다. 이전까지 가장 비싼 월드시리즈 입장권은 2016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로 평균 1691달러(약 233만원)였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입장권은 틱픽에서 975달러(약 134만원)에 재판매되고 있으며 뉴욕에서 열리는 3~5차전 중 3차전 좌석 티켓은 1790달러(약247만원)에 팔리고 있다.
  • 6년간 임신 실패, 병원 갔더니 “자궁이 2개”…무슨 사연?

    6년간 임신 실패, 병원 갔더니 “자궁이 2개”…무슨 사연?

    임신이 어려워 자궁에 종양이 있다고 생각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훨씬 더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켈시 볼드윈(33)과 그의 남편은 6년 동안 임신에 어려움을 겪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볼드윈의 자궁에서 농구공 크기의 종양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발견됐고 의사는 암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검사를 통해 이는 두 번째 자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볼드윈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결함이었다. 진단을 받고서야 두 사람은 임신이 어려웠던 이유와 생리 때마다 출혈이 심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 볼드윈은 평소 생리를 할 때면 탐폰을 해도 피가 새어 나올 만큼 생리양이 많았다. 또한 지난 6년간 두 번의 유산을 겪었고 인공수정 등 난임 치료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임신에 실패했다. 볼드윈은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웠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고 인터넷에서도 관련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없어 외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처럼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과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중복자궁’(uterine didelphys)은 태아기에 두 개의 자궁이 발달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자궁은 두 개의 관이 합쳐지며 하나의 자궁이 되는데 중복자궁의 경우에는 발달 과정에서 두 개의 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고 각자 자궁을 형성한다. 중복자궁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중복자궁은 매우 드문 자궁 이상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0.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복자궁은 임신에 어려움을 가져온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배아가 성공적으로 착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고 한쪽 자궁이 평균보다 작아 태아가 제대로 발달할 수 있는 공간도 적다. 유산, 조기 진통, 제왕절개, 저체중아, 성장 제한, 아기가 자궁에서 발 또는 아래쪽이 먼저 나오는 둔부 자세로 태어날 위험이 크며 이는 출산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클리블랜드, 연장 끝내기 홈런포로 양키스 잡고 반격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클리블랜드, 연장 끝내기 홈런포로 양키스 잡고 반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9회 말 투아웃에 터진 극적인 동점포와 연장 10회에 끝내기 홈런을 바탕으로 뉴욕 양키스를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3차전에서 3-5로 뒤지던 9회 말 대타 존켄지 노엘의 동점 투런포와 연장 10회 말 데이비드 프라이의 굿바이 2점 아치로 7-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19일 오전 9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위기 순간마다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2회 초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3회 말 1사 2루에서 카일 만자도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엔 안드레스 지메네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1로 앞서나갔다. 경기 흐름이 갑자기 바뀐 것은 8회 초. 투아웃 이후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클리블랜드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 애런 저지 타석 때 정규 시즌에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해 진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정작 클라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저지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2점포를 허용했다. 이틀 전 ALCS 2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대포를 가동한 저지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저지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린 클라세는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칼로 스탠튼에에게 우중월을 넘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3-4로 뒤집혔다. 클리블랜드는 9회 초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야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며 3-5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클라세는 정규 시즌에서 74와3분의1이닝 동안 단 2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날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도 못한 채 홈런 2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3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한 클리블랜드는 9회 말 투아웃 이후 믿기지 않는 반격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레인 토머스의 좌중월 2루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대타로 등장한 노엘이 양키스 구원 루크 위버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분위기를 탄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 말 안타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프라이가 양키스 구원 클레이 홈즈의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명승부의 끝을 장식했다. 양키스는 3연승을 코앞에 두고 믿기 어려운 역전패를 당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특히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은 더욱 컸다.
  • 포스트시즌 26타석 만에 저지 마침내 홈런포…양키스, 클리블랜드 누르고 2연승

    포스트시즌 26타석 만에 저지 마침내 홈런포…양키스, 클리블랜드 누르고 2연승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8홈런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가을 야구 내내 침묵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홈런포를 가동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클리블랜드와의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5-2로 승리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양키스에게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올 시즌 58홈런을 기록했지만 가을 야구 6경기 25타석 동안 홈런이 없었던 저지(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마침내 홈런포 26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는 점이다. 저지의 3타점 활약과 선두 타자로 나선 글레이버 토레스의 5타수 3안타 2득점 활약이 돋보였다. 양키스는 1회 무사 2,3루에서 클리블랜드 유격수 브라이언 로키오가 뜬공을 어이없이 놓치는 사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2루타와 저지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5회초 선발 투수 게릿 콜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으나 6회말 앤서니 리조의 2루타 때 또다시 상대 실책이 나오며 4-2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저지가 마침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이 4와3분의1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에 강판했지만 이어 나온 4명의 불펜 투수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3차전은 18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미국프로야구(MLB) ‘10월의 서프라이즈’ 주인공은 레인 토머스(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4선승제)에 올려놓았다. 클리블랜드는 토머스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5차전을 7-3으로 이기면서 ALDS 전적 5승2패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LCS 무대를 밟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CS를 치른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7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 정규리그 승률 1위이고, 클리블랜드는 승률 2위다. 토머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먼저 1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1를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해결사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을 선사했다.
  •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꺾고 2년 만에 ALCS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상대 전적 3승 1패로 ALDS를 통과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승자와 14일 ALCS 1차전에서 맞붙는다. 양키스는 1회초 클레이버 토레스,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토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엔 선두 타자 에런 저지의 좌익선상 2루타, 오스틴 웰스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뒤 장칼로 스탠턴이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3-0으로 벌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이 6회말 2사에서 연속 안타를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ALDS 4차전에서 7회에 터진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13일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 뉴욕 메츠,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뉴욕 메츠,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뉴욕 메츠가 ‘거함’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격침시키고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4선승제)에 올랐다. 메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3선승제) 4차전에서 간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르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메츠는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2015년 이래 9년 만에 NLCS에 진출했다. 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메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챔프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따돌린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 동부 지구 우승팀이자 전체 2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필라델피아마저 물리쳤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메츠의 방망이에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4경기에서 메츠에 무려 23점을 줬다. 메츠는 4회 1사 2, 3루에서 알렉 봄의 땅볼을 제대로 못 잡은 3루수 마크 비엔토스의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6회 한 번의 기회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와 사사구 2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린도르가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시속 159㎞짜리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한발짝 남겼다. 디트로이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끝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물리쳤다. 디트로이트는 2승 1패로 앞서가 1승만 보태면 11년 만에 ALCS에 오른다. 디트로이트 투수 6명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안타 6개로 봉쇄하고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 디트로이트, 9회 터진 결승 3점포로 클리블랜드 꺾고 짜릿한 반격

    디트로이트, 9회 터진 결승 3점포로 클리블랜드 꺾고 짜릿한 반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9회 터진 케리 카펜터의 짜릿한 3점 홈런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누르고 반격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9회에 터진 결승 홈런이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타리크 스쿠발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8회까지 0-0의 긴장을 이어가던 경기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에서 급격하게 바뀌었다. 2사후 클리블랜드 마무리 이매뉴얼 클라이제를 상대로 제이크 로저스의 좌전안타와 트레이 스위니의 우전안타 등으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카펜터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클라이제의 6구째 시속 150㎞짜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라는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50-50의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를 누르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전인 2022년 103년 만에 내셔널리그 1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MLB 전체 최다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에 나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만나 1승3패로 탈락했다. 올해도 비록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대전적으로는 5승8패로 밀렸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매니 마차도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렇지만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56㎞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지난해까지는 가을 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가을 야구를 원한다며 다저스로 10년 7억 달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지난 3월 빅리그 데뷔전인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3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디비전시리즈(ALDS)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1차전에서 6-5로 재역전승했다. 오타니를 제치고 MLB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양키스의 저지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소토가 5타수 3안타, 알렉스 버두고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도 각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0, 6-2로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 대선 앞두고 ‘벌거벗은 트럼프’에 “충격”…고속도로서 무슨 일이

    대선 앞두고 ‘벌거벗은 트럼프’에 “충격”…고속도로서 무슨 일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벌거벗은 모습을 13m 높이로 만든 조형물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세워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15번 주간 고속도로 근처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체 조형물이 크레인에 걸린 채로 등장했다. 조형물의 길이는 약 43피트(13m), 무게는 6000파운드(2.7t)에 달했다. 익명의 제작자는 미 대중문화 전문지 ‘더랩’(The Wrap)에 보낸 자료에서 “정치인의 투명성, 취약성, 공적 인격(the public personas)에 대한 대담한 성명 역할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투명성 혹은 투명성 부족에 대한 대화를 촉발해 관람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했다”고 덧붙였다. 조형물은 설치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사이 여러 시민이 차를 타고 달려와 주차한 뒤 조형물을 구경하며 촬영하기도 했다. 미국 네바다주 공화당은 조형물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라기보다는 충격적인 가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공격적인 마리오네트”라고 비판했다. ‘더랩’은 제작자가 해당 조형물로 미 전역을 돌아다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에 ‘Crooked and Obscene’라는 이름을 붙였다. ‘벗겨진 트럼프’ 조형물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실물 크기 조각상이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클리블랜드 등에 세워졌다. 점토와 실리콘으로 제작된 해당 나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 머리를 하고 있으며, 잔뜩 찌푸린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불룩한 배 위에 두손을 모으고 있었다. 제작자는 미 조각가 그룹 ‘인디클라인’이었다. 당시 인디클라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파렴치하고 욕을 많이 먹는 정치인의 끔찍한 내면을 육체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 메츠, 알론소 ‘스리런’에 NLDS 진출…밀워키에 4-2 역전극

    메츠, 알론소 ‘스리런’에 NLDS 진출…밀워키에 4-2 역전극

    뉴욕 메츠가 마지막 공격에서 ‘북극곰’ 피트 알론소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 티켓을 움켜쥐었다. 메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끝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2승제) 3차전에서 밀워키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츠는 상대 전적 2승 1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메츠가 NLDS 무대를 밟는 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메츠의 NLDS 진출로 디비전시리즈(3선승제)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고, NL에선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툰다. 디비전시리즈 승리 팀은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 메츠는 7회 말,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팀 분위기가 냉각됐다. 메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호세 부토는 밀워키 대타 제이크 바워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부토는 후속 타자 살 프렐릭에게 다시 홈런을 내주는 악몽을 겪으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메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뒤집었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랜던 니모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알론소는 밀워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5구째 체인지업을 거둬 올려 오른쪽 담당을 넘겼다. 역전에 성공한 메츠는 제시 윈커의 사구,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스타를링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알론소는 힘을 겸비한 장타자로, 2019년 5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NL 신인상과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선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피아노·젊은 예술가 부문 2관왕“쇼팽 해석, 유연·유창하고 열정적”임 “삶이 음악에 녹아 있어… 감사”18세때 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유럽·미국 공연 후 12월 국내 연주 임윤찬(20)이 ‘클래식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피아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한 그라모폰 상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반상이다. 피아노, 피아노 이외 기악, 실내악, 성악, 협주곡, 오케스트라 등 11개 부문별로 최고의 음반을 시상한다. 한국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수상했고 첼리스트 장한나가 2003년 협주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임윤찬의 경쟁자는 임윤찬이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음반 가운데 2개가 그의 음반이었다. ‘쇼팽: 에튀드’와 함께 지난해 6월 발매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실황 음반이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라 상을 다퉜다. 그라모폰 상에서 피아니스트 한 사람의 복수 음반이 최종 후보에 든 것은 처음이다.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음반이다. 그라모폰은 음반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며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지난 5월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에도 선정됐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는 상이다.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았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임윤찬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이 제 음악에 녹아 있다”며 “이런 큰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가족, 선생님, 위대한 예술가들과 친구들”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타고난 재능과 지독한 연습으로 14세에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15세) 우승 기록을 썼다. 임윤찬은 18세에 세계적인 권위의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선 그의 연주를 직관하기 위해 공연마다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해외에서는 유수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협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임윤찬은 유럽과 미국 연주 일정에 이어 오는 12월 17~22일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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