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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끝내기 홈런’ 브라이언트, 곧 다시 맛보게 될 ‘짜릿함’

    [포토] ‘끝내기 홈런’ 브라이언트, 곧 다시 맛보게 될 ‘짜릿함’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9회 끝내기 홈런을 치며 2-1로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브라이언트의 뒤로 동료들이 다가와 바스켓에 든 물을 뿌리고 있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대항마’ 바이든·워런 손 잡나

    ‘힐러리 대항마’ 바이든·워런 손 잡나

    내년 미국 대선 출마설이 제기된 조 바이든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극비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CNN은 이날 2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바이든 부통령이 워싱턴DC 해군성 천문대에서 워런 의원과 비밀리에 만나 자신들의 정치적 거취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애초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델라웨어주 월밍턴 자택에 머물러 왔으며, 23일까지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두 사람의 회동은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해석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설은 지난 5월 암으로 사망한 아들이 아버지의 출마를 권유한 데다,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사회주의 후보’ 버니 샌더스의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진보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진보의 아이콘’ 워런 의원의 출마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 대안 후보가 꾸준히 거론되는 것은 공화당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초반 돌풍이 거센 탓이기도 하다.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트럼프는 21일 앨라배마주 모빌시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번 대선 유세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만여명을 동원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유권자의 49%와 공화당 유권자 57%가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 줬다. 이는 2개월 전보다 두 배가량 올라간 것이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주부터 2주간 예정된 휴가마저 일시 중단하고 오는 27일 대선 경선 격전지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2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찾아 정책 연설을 할 계획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스타뷰] NBA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 18년 만에 재방한

    [스타뷰] NBA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 18년 만에 재방한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튕기고 있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에 임팩트를 가하는 첫 번째 한국인이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4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고 3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BA의 ‘살아 있는 레전드’ 샤킬 오닐(43·미국)이 21일 안개비가 흩뿌리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굽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216㎝, 150㎏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호령했던 오닐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날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서울신문 단독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기자에게 오닐의 입국 시간을 물어올 정도로 열성적인 팬들과 프로농구연맹(KBL)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등을 미리 받아 묻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내 인생을 바꾼 농구… 은퇴 후 삶도 행복”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어떤 점을 느꼈나. 늦은 시간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팬이 들고 온 ‘샤크 어택드’에 직접 사인까지 해 줬다고 들었다. 이번 방문의 개인적 의미는.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게 대해 줘 좋았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서울도 멋졌는데 이곳 부산은, 특히 해운대 전경은 내가 살았던 마이애미와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좋았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방문 목적 중의 하나다. 그동안 워낙 (포스트시즌, 영화 출연, DJ 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지 못했다. →팬들로서는 은퇴한 뒤 어떻게 지냈는지가 굉장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어머니의 뜻을 좇아 성탄절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샤크 어 클로스’(SHAQ-A-CLAUS)를 20여년 해 오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BOKS’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그러고 보니 오닐은 정치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BOKS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3년 전부터 89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중단됐지만 하반기에 계속될 예정이라고 리복 측은 설명했다). →선수 시절의 행복과 은퇴 이후의 행복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 난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라 절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또 사람들이 이미 해결책이 널려 있는데도 괜히 불안해하고 불행해하는 자세 때문에 오히려 더 불행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섯 아이들, 예쁜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 ●제2의 샤크?…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 →불우한 어린 시절을 바꾼 게 농구라고 들었다. 삶의 좌우명 같은 게 있다면. -농구와 동양 문화 둘을 꼽고 싶다. 농구는 거리의 삶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 쿵후 콘텐츠를 통해 동양인들이 절제력을 갖고 있으며 명예를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홀로 여러 명의 적과 맞설 수 있는 정신력의 위대함도 배웠다. 그런 정신력을 농구에 적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왔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영감을 받은 선수는. -‘닥터 J’(줄리어스 어빙)다. 엄청난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해서다. 그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농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는데 어느 팀에서 뛰던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나. -물론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 때가 전성기였다. 4연승해야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데 사상 처음으로 15연승을 달리다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딱 한 번 지고 우승했던, 압도적인 시절이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당신과 가장 어울렸던 슈터가 코비 브라이언트였는지, 드웨인 웨이드였는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마음이나 스타일이 안 맞거나 하는 게 있겠지만 능력만 따진다면 브라이언트가 더 맞는다. 그렇게 이슈가 된다는 것은 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좋다. →요즘 NBA 무대에서 ‘제2의 샤크’가 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농담조로) 쿵후 마스터로서 적수들을 다 쓰러뜨려 놓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이다. →그런 얘기를 기사로 써도 되겠느냐. -전혀 문제없다. →국내에서도 스코티 피펜과의 설전이 화제가 됐다. 왜 그랬나. (오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대 레이커스 올스타팀이 역대 시카고 불스 올스타팀과 붙는다면 50점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썼다. 피펜이 ‘내 우승 반지는 6개인데 오닐은 4개밖에 안 된다’고 댓글을 달자 이에 오닐은 ‘넌 팀의 중심도 아니었지 않으냐. 난 중심이었다’라고 재반박했다.) -쿵후에 비유하자면 난 스승이고, 피펜은 마이클 조던의 제자다. 제자의 도전을 받아 주는 게 스승의 역할이긴 하다. 팬들의 중론이 레이커스의 우세로 기울자 피펜도 결국 ‘가상의 대결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전혀 감정을 상하거나 할 성격의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거대함에 상반되는 운동신경과 다재다능함이 장점인데, 만약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했다면. -프로 풋볼일 것이다. →랩 앨범을 발매했던 선수들이 꽤 있는데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현역 선수 중에는 나와 랩을 겨룰 만한 이가 역시 없다. ●“코치할 생각 없어… DJ 일 계속하고파”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건넨다면. -내가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한국 청소년이라면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튕기고 있을 것이다. 난 토요일 쿵후 영화를 보는 시간만 빼고는 늘 농구공을 튕겼다. 신체적 능력은 다 다르다. 누구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기술이 뛰어나고 등등.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정신력을 갈고닦아 그 차이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개인적 노력 외에 예전에는 피지컬 싸움이었던 NBA도 요즘은 유럽식, 정교한 플레이와 픽앤드롤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체격이나 체력의 열세가 문제 되지 않는다. 한국에도 분명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다른 이보다 더 노력하면 NBA에 임팩트를 가할 수 있다. 그들이 이 기사를 통해 내 말에 귀 기울인다면 목표를 크게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 줄지 궁금하다. -여러 성공적인 투자 사업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강연이나 교육도 하는데 코치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DJ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4000~5000명을 상대로 하는 규모 있는 무대에만 서려고 한다. 부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샤킬 오닐은 ▲1972년 3월 6일 출생 ▲216㎝, 150㎏ ▲1992년 올랜도 매직에서 NBA 데뷔 ▲2000년 루이지애나주립대 정치학 학사, 2005년 피닉스대학 경영학 석사 ▲1996년 LA레이커스, 2004년 마이애미 히트, 2008년 피닉스 선즈, 2009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0년 보스턴 셀틱스 ▲2011년 은퇴, NBA TNT 해설위원 ▲1993년 신인왕, 2000년 정규리그 MVP, 2000~2002년 챔피언결정전 MVP, 4차례 우승(레이커스 3회, 마이애미 1회), 세 차례 올스타전 MVP(2000·2004·2009년)
  • 샤킬 오닐 “제2의 샤크는 없다”

    샤킬 오닐 “제2의 샤크는 없다”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퉁기고 있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 임펙트를 가하는 첫 번째 한국인이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하라는 것이다.” 4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고 3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BA의 살아있는 레전드, 216㎝ 150㎏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호령했던 샤킬 오닐(43·미국)이 21일 안개비가 흩뿌리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굽어 보며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여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기자에게 오닐의 입국 시간을 물어온 열성적인 두 팬과 프로농구연맹(KBL) 직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진행했다. 다음은 선선한 날씨인데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그와의 일문일답.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어떤 점을 느꼈나. 늦은 시간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이 들고 온 ‘샤크 어택드’에 직접 사인까지 해줬다고 들었다. 이번 방문의 개인적 의미는?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게 대해줘 좋았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서울도 멋졌는데 이곳 부산은, 특히 해운대 전경이 제가 살았던 마이애미와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좋았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방문 목적 중의 하나다. 그 동안 워낙 (포스트시즌, 영화 출연, DJ 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지 못했다. →(종편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촬영하며 만난 격투기 출신 추성훈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 광복 스토어 개점 행사에서 한국농구 레전드 서장훈을 만나고 디제잉 퍼포먼스까지 준비했다고 들었다. -처음 봤을 때 귀가 뭉툭한 걸 보고 파이터구나 직감했는데 이름을 듣고서야 내가 아는 그 선수란 걸 알았다. 첫 인상이 강렬했다. 디제잉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리복 담당자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고 하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최홍만의 근황에 대해 궁금하다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최근에 재기전을 치렀으며 그가 국내 프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체격의 소유자란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팬들로선 요즈음 어떻게 지내는지가 광장히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어머니의 뜻을 좇아 성탄절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샤크 어 클로스(SHAQ-A-CLAUS)’를 20여년 해오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BOKS’ 프로그램을 해오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오닐은 정치학 학사에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3년 전부터 89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중단됐지만 하반기에 계속될 예정이라고 리복 측은 설명했다.) →선수 시절의 행복과 은퇴 이후의 행복을 비교한다면. -비교할 수 있겠나? 난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라 절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또 사람들이 이미 해결책이 널려 있는데도 괜히 불안해 하고 불행해 하는 자세 때문에 오히려 더 불행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섯 아이들, 예쁜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바꾼 게 농구라고 들었다. 삶의 좌우명 같은 게 있다면. -농구와 동양 문화 둘을 꼽고 싶다. 농구는 거리의 삶을 끝내는 계기가 됐고 쿵푸 콘텐츠를 통해 동양인들이 절제력을 갖고 있고 명예를 아는 사람들이며 홀로 여러 명의 적과 맞설 수 있는 정신력의 위대함을 배웠다. 그런 정신력을 농구에 적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왔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영감을 받은 선수는? -닥터 J(줄리어스 어빙)이다. 엄청난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해서다. 그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농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는데 어느 팀에서 뛰던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나 -물론 2000년대 초반 LA레이커스의 전성기다. 4연승해야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데 사상 처음으로 15연승을 달리다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딱 한 번 지고 우승했던, 압도적인 시절이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당신과 가장 어울렸던 슈터가 코비 브라이언트인지, 드웨인 웨이드였는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마음이나 스타일이 안 맞거나 하는 게 있겠지만 능력만 따진다면 브라이언트가 더 맞는다. 그렇게 이슈가 된다는 것은 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좋다. →요즘 NBA 무대에서 제2의 샤크가 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농담 조로) 쿵푸 마스터로서 적수들을 다 쓰러뜨려 놓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다.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이다. →그런 얘기를 기사로 써도 되겠느냐. -전혀 문제 없다. →국내에서도 스코티 피펜과의 설전이 화제가 됐다. 왜 그랬나 (오닐이 SNS에 역대 레이커스 올스타팀이 역대 시카고 불스 올스타팀과 붙는다면 50점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썼다. 피펜이 ´내 우승 반지는 6개인데 오닐은 4개 밖에 안 된다’고 댓글을 달자 오닐이 ´넌 팀의 중심도 아니었지 않느냐. 난 중심이었다’라고 재반박했다.) -쿵푸에 비유하자면 난 스승이고, 피펜은 마이클 조던의 제자다. 제자의 도전을 받아주는 게 스승의 역할이긴 하다. 팬들의 중론이 레이커스의 우세로 기울자 피펜도 결국 ´가상의 대결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전혀 감정을 상하거나 할 성격의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거대함에 상반되는 운동신경과 다재다능함이 장점인데. 만약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했다면? -프로풋볼일 것이다. →랩 앨범을 발매했던 선수들이 꽤 있는데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현역 선수 중에는 나와 랩을 겨룰 만한 이가 역시 없다.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건넨다면. -내가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한국 청소년이라면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퉁기고 있을 것이다. 난 토요일 쿵푸 영화를 보는 시간만 빼고는 늘 농구공을 퉁겼다. 신체적 능력은 다 다르다. 누구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기술이 뛰어나고 등등.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정신력을 갈고 닦아 그 차이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개인적 노력 외에 예전에는 피지컬 싸움이었던 NBA도 요즘은 유럽식, 정교한 플레이와 픽앤롤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체격이나 체력의 열세가 문제되지 않는다. 한국에도 분명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다른 이보다 더 노력하면 NBA에 상륙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고 있다. 그들이 이 기사를 통해 내 말에 귀 기울인다면 목표를 크게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지 궁금하다. -여러 성공적인 투자 사업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강연이나 교육도 하는데 코치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DJ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4000~5000명을 상대로 하는 규모 있는 무대에만 서려고 한다. 부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72년 3월 6일 출생 ◇216㎝, 150㎏ ◇1992년 올랜도 매직에서 NBA 데뷔 ◇2000년 루이지애나주립대 정치학 학사, 2005년 피닉스대학 경영학 석사 ◇1996년 LA레이커스, 2004년 마이애미 히트, 2008년 피닉스 선즈, 2009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0년 보스턴 셀틱스 ◇2011년 은퇴, NBA TNT 해설위원 ?1993년 신인왕, 2000년 정규리그 MVP, 2000~02년 챔피언결정전 MVP, 4차례 우승(레이커스 3회, 마이애미 1회), 세 차례 올스타전 MVP(2000년, 2004년, 2009년)
  • 르브론의 트윗, 알파벳 하나에 1000달러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1)가 한번 트윗하면 13만 9474달러(약 1억 6541만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미국 ESPN이 20일 전했다. 트위터 글자 수가 140자로 제한되니까 그가 누르는 알파벳 하나가 1000달러(약 118만원) 가치를 지닌 셈이다. 운동선수를 이용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업체인 오픈도스(Opendors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임스는 232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어 미국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광고 효과를 자랑한다. 블레이크 로렌스 오픈도스 최고경영자(CEO)는 “제임스의 트윗 하나는 기본적으로 14만달러 값어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의 트윗 한번으로 2300만명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텔레비전 광고를 했을 때보다 다섯 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제임스 뒤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워드 케빈 듀랜트(6만 6553달러), LA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4만 2389달러), 복싱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만 4924달러),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만 4290달러) 순이다. 로렌스 CEO는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지닌 트위터 광고 효과가 엄청난데도 대다수 기업들이 트위터 하나에 1000~2500달러 정도만 지급하는 게 씁쓸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북미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도중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한 선수를 경매에 내놓았을 때 최고 입찰가가 2만달러밖에 되지 않았다고 일례를 들었다. 그는 이어 조만간 NBA 클리블랜드 구단과 여섯자리 숫자의 트위터 판매 대행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거물들이라면 소셜미디어까지 포함시켜 완벽한 배당금이 주어지는 계약을 바라는 것 같은데 많은 선수들이 잘게 썰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분야가 곳곳에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스타 선수를 10만달러 이하에 모시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NFL 볼티모어의 쿼터백 조 플라코만 해도 당장이라도 당신 회사에서 1000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트위터 모델로 기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운동선수들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광고 기법에 관심을 돌렸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잡자”… 벼르는 9명의 ‘공화 메이저리거’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 참석하는 10명이 발표되면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방송하는 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는 자사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를 포함, 5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17명 가운데 10명을 추렸다고 밝혔으나 대다수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은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폭스뉴스는 4일 공화당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 6일 오후 9시 ‘프라임타임’에 토론자로 등장할 ‘메이저리거’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트럼프를 비롯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와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트럼프와 갈등을 빚어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7명은 고배를 마셨다. 이들 ‘마이너리거’는 6일 오후 5시 별도 토론회를 갖는다. 트럼프와 토론할 다른 후보 9명은 트럼프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데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러나 자신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 경험이 많은 트럼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TV를 켜고 공화당 후보들이 과연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국가를 바람직한 미래로 끌고 가기 위해 취한 모든 정책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힐 등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서한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공개적 대선 지원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MLB] 사이클링 히트 ‘추’… 새 역사의 중심 ‘추’

    [MLB] 사이클링 히트 ‘추’… 새 역사의 중심 ‘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콜로라도의 인터리그 경기. 앞선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 단타를 차례로 친 추신수(33·텍사스)가 9회 선두 타자로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렉스 브라더스.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지만, 브라더스에는 통산 4타수 3안타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초구 138㎞ 슬라이더를 지켜보고 2구 150㎞ 직구에 헛스윙한 추신수는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맞은 3구 148㎞짜리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긴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맞아 데굴데굴 굴렀고, 추신수는 2루 베이스를 지난 뒤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상대 중견수 찰리 블랙몬이 재빨리 공을 주워 송구했지만, 추신수는 이미 슬라이딩으로 3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였다.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추신수가 11시즌 만에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세이프를 확인한 추신수는 상기된 얼굴로 일어나 토니 비즐리 3루 코치와 주먹을 맞부딪쳤다. 이어 오른손 검지로 더그아웃을 가리키고 왼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동료들도 박수를 치며 축하를 보냈다. 텍사스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은 오디비 맥도웰(1985년), 마크 테세이라(2004년), 개리 매튜스 주니어(2006년), 이안 킨슬러(2009년), 벤지 몰리나(2010년), 아드리안 벨트레(2012년), 알렉스 리오스(2013년)에 이어 추신수가 8번째다. 텍사스 전신인 워싱턴 시절 짐 킹(1964년)까지 포함하면 9번째 기록이다. 추신수의 기록은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마지막 타석에서 터져 더 극적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회 이후 3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은 2009년 멜키 카브레라(당시 뉴욕 양키스) 이후 약 6년 만이다. 140년 MLB 역사에서 307번째로 나온 이 사이클링 히트는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7일 브룩 홀트(보스턴)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전반기 .221의 타율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추신수는 앞서 치른 후반기 네 경기에서 세 차례나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으나 이날은 7번 타자 우익수로 스타팅 오더에 이름을 올렸다. 2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초구를 공략,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켄드릭의 4구 142㎞짜리 싱커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 이후 20일 만에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요한 프란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9회 한 차례 더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있었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팀의 9-0 승리 수훈 선수로 추신수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맷 해리슨을 꼽았다. 특히 추신수에 대해서는 “2012년으로 시계를 되돌린 것 같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2년 추신수는 타율 .283 16홈런 67타점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리스 기로] 옐런 “올해 후반 금리 인상 적절”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개인적 판단에 근거해 올해 후반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는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지난달 17일 기준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그리스 사태 등 세계경제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 속에 처음 나온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옐런 의장이 이날 ‘올해 후반’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12월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와 물가 상승의 향방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노동시장에 지속적 개선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향후 몇 년 안에 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고용과 물가라는 기본 조건과 함께 해외 악재 등도 금리 인상 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타율 얼마나 올랐나?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타율 얼마나 올랐나?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쇄도했다. 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는 정교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선 채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대했으나 이번엔 아마리스타가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유격수 뜬공으로 만들었다. 강정호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캐시너를 상대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전날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결승 3루타를 터뜨린 그레고리 폴랑코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이틀 연속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 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피츠버그 5연승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피츠버그 5연승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쇄도했다. 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는 정교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선 채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대했으나 이번엔 아마리스타가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유격수 뜬공으로 만들었다. 강정호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캐시너를 상대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전날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결승 3루타를 터뜨린 그레고리 폴랑코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이틀 연속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 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피츠버그는 5연승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피츠버그는 5연승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쇄도했다. 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는 정교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선 채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대했으나 이번엔 아마리스타가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유격수 뜬공으로 만들었다. 강정호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캐시너를 상대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전날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결승 3루타를 터뜨린 그레고리 폴랑코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이틀 연속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 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시즌타율 얼마나 올랐나?

    4번 타자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시즌타율 얼마나 올랐나?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쇄도했다. 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는 정교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선 채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대했으나 이번엔 아마리스타가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유격수 뜬공으로 만들었다. 강정호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캐시너를 상대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전날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결승 3루타를 터뜨린 그레고리 폴랑코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이틀 연속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 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최철한 9단 사상 첫 100승 달성 최철한(30) 9단이 바둑리그 사상 처음으로 100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은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화성시코리요 소속으로 뛰는 최철한 9단은 지난 5일 대회 9라운드 4경기에서 CJ E&M의 박승화 6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00승 고지를 밟았다고 6일 밝혔다. 바둑리그가 본격 출범한 2004년부터 12년 연속 출전 중인 최철한 9단은 2006년 12승2패, 2008년 11승3패로 정규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英 해밀턴, F1 영국 그랑프리 우승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30·메르세데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해밀턴은 6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아홉 번째 F1 대회에서 5.891㎞의 서킷 52바퀴(총 306.198㎞)를 1시간31분27초729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9개 대회 중 호주, 중국, 바레인,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어 5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으로는 38번째 우승이다. MLB 강정호 3경기 만에 안타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내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강정호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피츠버그가 5점을 뽑아내면서 5-3으로 역전했다. 타율은 .258(198타수 51안타)로 유지했다.
  • 명품관 된 미술관

    명품관 된 미술관

    한국의 전통미술을 얘기할 때 흔히 여백의 미, 소박함,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고려시대 이래의 옛 기록들을 보면 정교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출중한 미술공예품을 극찬하는 글들이 많다. ‘공교하다’, ‘뛰어나다’,‘세밀하다’는 말을 통해 미술품들을 칭송했다는 것은 당대 우리 선조들의 미감의 기준과 인식을 보여준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이 기획한 ‘세밀가귀(細密可貴):한국미술의 품격’ 전은 세밀함, 정교함, 화려함을 통해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국미술의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공들여 마련한 전시로 고대부터 조선까지 시대별, 장르별 최고의 명품을 망라한다. 금속공예, 회화, 나전, 불교미술 등 국보 21점, 보물 26점을 포함 140여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한국미술의 품격을 보여주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전시 제목의 ‘세밀가귀’는 12세기 고려 미술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1123년)에서 인용했다. 고려 인종 때 중국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은 고려 나전을 일컬어 ‘세밀함이 뛰어나 가히 귀하다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간송미술관, 호림박물관, 동국대박물관 등 국내 19개 주요기관의 대표작품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영국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해외 21개 소장처에서 대여한 국보급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외국 유수박물관에서 보물로 간직해 온 고려 나전,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등이 어렵사리 서울나들이를 했다. 전시작 중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독일 함부르크미술공예박물관), 칠보산도병(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동경계회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은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전시는 세밀함과 화려함, 정교함을 드러내는 제작 기법을 중심으로 문(文), 형(形), 묘(描)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문양:정교함의 극치, 화려함의 정수’ 부분에선 단조, 입사, 나전, 투각, 상감, 감장 등 여러 가지 장식 기법을 통해 장인들이 빚고 다듬고 두드려 만들어낸 정교한 미감을 살핀다. 금속 덩어리를 두드려 망치, 집게, 가위로 문양 혹은 입체를 만드는 단조로 만들어낸 신라시대 금관(국보 138호)과 금속표면을 파내고 다른 금속선을 박는 입사기법의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국보 171호)이나 금선을 붙여 알집을 만들고 유리나 보석류를 박는 감장기법의 금동 수정감장 촛대(국보 174호)가 전시되고 있다. 나전은 광채가 나는 자개 조각을 박아 넣거나 붙여서 장식하는 기법으로 고려 나전은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최고의 경지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에 17점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아 희귀한 고려 나전 중 나전 국당초문 경전함(영국박물관), 나전 국당초문 화형합(보스턴미술관) 등 8점이 공개된다. 나전 단화금수문 거울(국보 140호) 등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 나전을 조망하는 특별공간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리움 측은 설명했다. ‘형태:손으로 빚어낸 섬세한 아름다움’에선 장인의 손끝에서 빚어진 치밀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금속공예품과 불보살상을 보여준다. 흙으로 만든 거푸집에 녹인 금속을 부어서 굳히는 주조법은 금속공예 성형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거푸집의 정교함에 따라 공예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는 백제미술의 뛰어난 조형성뿐 아니라 최고 경지에 도달한 주조법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섬세하게 장식된 보살상들은 입체적인 형상이 자아내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드러낸다. 금동 보살 좌상(후묘지, 일본 사가현 중요문화재), 금동 대세지보살 좌상(호림박물관, 보물 1047호) 등이 출품됐다. 마지막으로 ‘묘사:붓으로 이룬 세밀함’ 부분은 붓을 통해 표현한 섬세함의 다채로운 모습을 조명했다. 고려불화의 세부묘사는 화공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치밀함을 보여준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운품 변상도(국보 235호), 원각경 변상도(미국 보스턴미술관) 등이 전시되고 있다. 깊은 골짜기의 암자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겸재의 금강전도(국보 217호), 조선시대 동물화의 대가 이암의 가응도(보스턴미술관), 인물의 성격과 기질까지 보여주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전시는 9월 1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그리스 긴축안 거부] 그리스 충격에 글로벌 증시 요동… 美 기준금리 인상 늦춰지나

    그리스의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한 반대 충격파로 6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2만 112.12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09%, 4.04%씩 낮아졌다. 2차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1% 오른 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6% 떨어진 1만 917.87을 이어 갔고, 프랑스 CAC40도 1.71% 하락한 4725.31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도 0.63% 빠진 6543.58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1.25포인트(0.57%) 떨어진 1만 7628.86을 나타냈다. 다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임 발표가 나오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0969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는 1.1088로 올랐다. 그리스 사태와 맞물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의 변수들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10일 클리블랜드 강연 등에서 세계경제 및 금리 전망이 어떻게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그리스 사태가)유로화 사용 국가들이나 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국으로도 전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MLB] 넘겼다, 먹튀 논란

    [MLB] 넘겼다, 먹튀 논란

    추신수(33·텍사스)가 이틀 연속 대포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일궜다. 추신수는 1일 캠든야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4로 앞선 5회 통쾌한 1점포를 쏘아올렸다. 1사 후 우완 선발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노볼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시속 92마일(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홈런 등 3안타로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이날 2경기 연속 아치로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2012년 16개, 2013년 21개, 지난해 13개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빅리그 11년째를 맞는 추신수는 2008년 첫 두자릿수 홈런(14개)를 시작으로 2011년(8개)을 제외한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해마다 10개 이상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클리블랜드)의 22개다. 추신수의 통산 홈런도 127개로 늘었다. 팀 내에서도 미치 모어랜드(14개), 프린스 필더(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추신수는 타율 .232를 유지했다. 2경기 연속 홈런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가면서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텍사스는 홈런 4방을 앞세워 8-6으로 이겨 2연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를 2-1로 꺾으면서 텍사스는 1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이던 3회 값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적시타와 땅볼로 2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5회 홈런을 터뜨렸지만 7회와 9회에는 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강정호(28·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7타석에서 6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렸으나 타율은 .262로 떨어졌다. 팀은 5시간 30분간의 연장 14회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아차, 추신수에 K9·카니발 전달

    기아자동차는 미국 현지 판매법인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에게 신형 K9(현지명 K900)과 신형 카니발(〃세도나)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8년부터 모하비(〃보레고)를 시작으로 해마다 자사 차량들을 후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0년 만에… 골든스테이트 ‘골든 트로피’

    40년 만에… 골든스테이트 ‘골든 트로피’

    골든스테이트가 1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05-97로 따돌리고 4승2패를 기록, 40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런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폭발적인 3점슛을 자랑한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6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35.8득점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도 아니었다. 1~3차전까지 벤치나 덥히다 4~6차전에 선발 출전한 골든스테이트의 식스맨 앤드리 이궈달라(31·198㎝)의 차지였다. 기자단 투표 11표 중 7표를 얻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던 이궈달라는 운동 능력과 외곽포, 수비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2013~2014시즌까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한 번도 선발 베스트 5에 뽑히지 않은 적이 없었고 2010년 세계선수권과 2년 뒤 런던올림픽의 우승 주역이었다. 그러나 3점 슈터 출신인 스티브 커 감독은 나이를 감안해 그를 식스맨으로 활용했다. 정규리그 77경기에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전성기였던 2007~2008시즌 20점대 득점은 이번 시즌 7.8득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미쳐 주는’ 선수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선 4차전에 커 감독은 그를 선발로 돌렸고 파이널 판도가 달라졌다. 4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걷어 내며 제임스를 20득점으로 묶었다. 그가 벤치에서 쉴 때 제임스의 야투 성공률은 45%였으나 그가 코트를 누비면 35%로 떨어졌다. 커 감독은 5차전과 6차전에도 연달아 이궈달라를 선발로 기용하는 ‘스몰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이궈달라는 4~6차전 평균 20.3득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번 파이널은 데이비드 블랫 클리블랜드 감독과의 루키 사령탑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는데 커 감독이 승리했다. 초보 사령탑이 챔피언 반지를 낀 것은 1982년 LA 레이커스의 팻 라일리 이후 33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재 최고 vs 역대 최고…두 골프 황제의 신경전

    현재 최고 vs 역대 최고…두 골프 황제의 신경전

    “내가 세계 최고다.”(로리 매킬로이·왼쪽), “점점 좋아지고 있다.”(타이거 우즈·오른쪽).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내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앞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인터뷰 내용을 따라한 것이다. 제임스는 5차전에서 패한 뒤 “남은 경기에 자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제임스의 말은 사실을 그대로 얘기한 것이고 그 점에서는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4∼5년 사이 누구보다 많은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내가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재확인시키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개인 통산 메이저 15승째를 노리는 우즈도 이날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공이 오늘 아주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이 골프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느낌이 온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고 랭킹도 195위까지 곤두박질한 그는 “스윙 교정으로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면서 “세계 정상 복귀는 가능하다. 골프에 열정이 없다면 이런 (스윙) 변화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기를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힘차게...신나게...우리처럼..아자아자..”

    “힘차게...신나게...우리처럼..아자아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avaliers) 치어리더들이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퀵켄 론스 아레나(Quicken Loans Arena)에서 열린 2015 NBA 결승전에서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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