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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결승 데뷔 팀’에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자물쇠는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 최종 결승에 오른 토트넘,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도 22년간의 이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같은 리그 팀끼리 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2분 뒤에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 한 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내친 김에 ‘결승 데뷔 우승’의 꿈을 이루려 했다. 1996~1997시즌 도르트문트(독일)가 처음 결승에 진출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뒤 22년간 이뤄지지 않은 일이다. 2000년 발렌시아(스페인)를 시작으로 2002년 레버쿠젠(독일), 2004년 AS모나코(프랑스), 2006년 아스널, 2008년 첼시, 그리고 올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이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 우승에 첫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4-2-3-1 카드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두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개의 유효슈팅을 날리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모든 경기를 마감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 그라운드를 누빈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준우승한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2004~2005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정상에 섰다. 2012~2013시즌과 지난해 모두 실패한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버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결승전을 마친 뒤 주저앉아 눈물을 뿌리던 손흥민을 찾아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유독 많은 골을 터뜨려 ‘양봉업자’의 별칭을 얻었을 때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을 맡았었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의 용병술 대결에서 한 수 앞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해리 케인의 선발 출장을 밀어붙여 별 소득을 보지 못했지만 클롭 감독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진해 한 골 리드가 힘을 잃어가자 곧바로 후반 13분 교체해 그 자리를 대신한 오리기가 쐐기골을 넣는 등 선수 기용에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유럽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3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데, 손흥민은 4일 저녁 합류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이 뒤진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게 될까?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날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한 전례가 없다. 리버풀(승점 94)이 홈 구장에서 현재 7위 울버햄프턴을 꺾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95)가 17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원정을 비기거나 지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그것도 사상 초유의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이런 시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치열하기만 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 선두가 바뀐 것만 32차례였다. 만약 마지막날 리버풀이 역전 우승하면 33번째로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는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리그 8연승을 내달려 승점 1의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이후 어느 쪽도 패배를 곱씹지 않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쪽은 역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거둔 2위란 기록을 확보해 두고 있다. 리버풀은 1차전 0-3 패배를 2차전 4-3 승리로 뒤집어 토트넘과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는 우승하면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일 FA컵 결승에서 왓퍼드와 맞붙는 것과 더불어 국내 대회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2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더블로 이끈 뒤 이렇다 할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조제 모리뉴 첼시 전 감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에 오른다 아직 수학적으로는 맨시티가 브라이턴에게 0-4로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과 4-4로 비기거나 각각 1-5와 5-5, 2-6와 6-6 이런 식의 경기 결과를 낳아 맨시티와 리버풀이 승점과 다득점, 골 득실까지 같아져 따로 중립 구장에서 우승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 확률은 1만 8750분의 1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 마지막날 결정된 것은 모두 일곱 차례 있었지만 모두 앞선 팀이 그대로 우승했다. 가장 막상막하였던 사례가 2012년 맨시티가 맨유를 골 득실로 물리쳤을 때였는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경기 도중 선두로 올라서며 사상 첫 역전 드라마를 쓰려던 맨유의 꿈을 짓밟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았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준우승에 머무른 팀도 딱 하나 있었다. 1995년 2위 맨유가 웨스트햄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블랙번이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는데도 우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1부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을 선두로 맞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1989년 리버풀이었다. 마이클 토머스가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골로 아스널이 2-0으로 이기는 바람에 우승을 아스널에 양보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살라흐(22골)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지할지, 아니면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아구에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이 모두 20골을 기록하고 있어 세 선수가 역전 골든부트를 신을 가능성이 있다. 2010-11시즌에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0골로 공동 수상했는데 8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골 가뭄 골든부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돼 3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돼 이날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홈에서 덜미를 잡히고, 승점 3 뒤진 5위 아스널이 번리를 잡아 4위 자리가 마지막날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아스널이 여덟 골의 골 득실 격차를 메워야 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또 아스널이 역전 4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첼시를 물리치고 우승하면 짜릿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결승 오른 EPL 네 팀 서포터들 “교통·숙박·티켓값 폭등 3중고”

    결승 오른 EPL 네 팀 서포터들 “교통·숙박·티켓값 폭등 3중고”

    유럽축구연맹(UEFA)의 두 대항전 결승이 잉글랜드 클럽으로만 대진이 차려졌다고 기뻐한 것도 잠시, 잉글랜드 팬들의 볼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30일 첼시와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저멀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치르고, 다음달 2일 토트넘과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그나마 가까운 편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러 조금 낫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첼시와 아스널 팬들의 불만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친 짓 같긴 하다. 팬들의 주장에 많은 공감이 간다. (지난해 리버풀이 챔스리그 결승을 치렀던 우크라이나) 키예프나 바쿠에서 왜 경기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UEFA 간부들을 비꼬는 듯)에겐 아침거리 밖에 안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런던이 연고지인 첼시와 아스널의 홈 구장 거리는 13㎞도 안되는데 3971㎞나 떨어진 바쿠까지 달려가 응원해야 한다.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도 따로 받아야 한다. 더욱이 경기일에 맞춰 런던과 바쿠를 잇는 직항 편도 형편 없이 적은 실정이다. BBC는 현재로선 경기 전날 도착해 경기가 끝난 사흘 뒤에 돌아오는 직항 편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숙박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다. 두 구단은 그래서 합동으로 979파운드(약 150만원)의 요금을 팬으로부터 받고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인데 이 가격마저 엄청 비싸다고 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또 두 팀 팬들은 챔스리그 결승에 오른 팀들에게 주어진 티켓 량에 견줘 3분의 1 밖에 안되는 티켓이 주어진 데 분통을 터뜨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의 6만 8000석 가운데 3만 3226장을 토트넘과 리버풀 팬들은 공유하는데,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 가운데 아스널과 첼시 팬들은 6000장씩, 1만 2000장을 공유하게 됐다. 그런데 챔스리그 결승 1등석 입장권이 벌써 5500파운드(약 840만원)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과 리버풀 서포터 조직은 공동 성명을 발표해 티켓 값 상한선을 정하고 티켓 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호텔이나 항공권 폭등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챔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마드리드는 벌써 숙박과 항공권 예약 전쟁이 벌어졌다.오죽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경기를 보러 오겠다 싶어 어제 몇몇 호텔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려 했지만 가격이 엄청, 미친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UEFA는 “어느 팀이 결승에 오를지 알 수가 없는 2년 전에 결승 장소는 정해진 것”이라며 “바쿠까지 얼마나 많은 팬이 응원하려고 여행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많은 양의 티켓을 배정할 수 없었다. 또 과거 결승에 오른 팀마다 다른 서포터들의 원정 응원 경험 등을 분석해 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클롭 감독 똑똑한줄 알았는데 컴퓨터 패스워드가 ‘리버풀’?

    클롭 감독 똑똑한줄 알았는데 컴퓨터 패스워드가 ‘리버풀’?

    잉글랜드 프로풋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온라인에 접속할 때 쓰는 패스워드를 듣고 푹 웃음이 터졌다. ‘Liverpool’이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세계적인 명장인데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팀 이름을 과감하게도 패스워드로 쓰고 있는 것이다. 클롭 감독보다 더 생각을 안하는 이용자들도 널려 있다. 영국의 국립사이버안전센터(NCSC)에 따르면 숱한 경고에도 아직도 2300만명 이상이 ‘123456’을 쓰고 있어 해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패스워드로 꼽혔다고 BBC가 21일 전했다. 물론 설문에 장난스럽게 어처구니 없는 답을 썼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4~25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NCSC의 사이버 UK 컨퍼런스를 앞두고 미리 배포됐다. 그 다음이 ‘123456789’이며 ‘qwerty’, ‘password’, ‘1111111’ 순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password’를 쓰는 이들은 스스로를 기발하다고 여겼을지 모르겠다. 사람 이름으로는 ‘Ashley’, ‘Michael’, ‘Daniel’, ‘Jessica’, ‘Charlie’ 순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 이름을 그대로 패스워드로 삼는 이들도 많았다. 리버풀이 가장 많았고 첼시가 다음이었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2000년대 미국의 3인조 팝펑크 밴드인 ‘Blink-182’가 가장 많았다. 이언 레비 NCSC 기술국장은 널리 알려진 단어나 이름을 쓰는 것은 사이버 해킹 위험을 불러들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자신의 퍼스트 네임이나 연고 축구팀, 좋아하는 밴드 이름 처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패스워드로는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CSC는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취하는 행동 습관이나 두려움은 어떤 것인지도 설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는 온라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돈을 잃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고, 15%만이 스스로를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절반도 안 되는 사람이 주로 쓰는 이메일 계정의 패스워드로 추정하기 어려운 단어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해킹된 계정 데이터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보안 전문가 트로이 헌트는 좋은 패스워드를 고르는 일이야말로 보통 사람이 온라인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가장 널리 쓰이는 패스워드를 사람들이 알수록 이용자들은 더 나은 선택의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0-0으로 심심하게 끝났다고 해서 돌아볼 기록이나 얘깃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19일(현지시간) 안필드로 불러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친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두 팀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 유럽 대항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비긴 것은 세 경기 연속이었다. 리버풀이 뮌헨과 세 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은 안필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통틀어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속 무득점 무승부 기록 두 번째였다. 딱 한 팀을 상대로는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는데 1969~71년 토트넘이 주인공이었다. 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뮌헨을 상대로 지휘봉을 잡은 30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0-0 승부였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 특정 팀을 뮌헨보다 더 자주 만난 적은 없었다.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 홈에서의 무패 행진을 20경기(14승6무)로 늘렸으며 그 과정에 11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리버풀이 대회 토너먼트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것은 딱 두 번째였는데 첫 번째는 2004~05시즌 첼시와의 준결승이었다.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은 지난 시즌부터 10차례 홈 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로마 유니폼을 입고 다섯 차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였다. 같은 기간 어떤 골키퍼보다 곱절 가까이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뮌헨 역시 챔스리그 원정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번 시즌 대회를 치르며 4승3무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아 리옹, 바르셀로나와 나란히 이번 대회 무패 팀으로 남았다. 리옹은 이날 바르셀로나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창피하게도 뮌헨은 이날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2015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단 둘이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BBC는 리옹-바르셀로나 경기는 제쳐두고 리버풀과 뮌헨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따지고 있다. 리버풀처럼 역대 대회 토너먼트 홈 1차전을 비긴 31차례 가운데 10차례만 다음 라운드(8강)에 올랐다. 그런데 뮌헨은 지금까지 26차례 대회 홈 경기에서 딱 두 차례만 져 안방에서 특히 강했다. 물론 리버풀은 원정에서 한 골만 더 넣어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선다는 점을 잘 알고 나설 것이다. 반대로 리버풀이 한 골만 내줘도 안필드 홈에서 한 골이라도 넣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삼킬 것이다. 더욱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대회 원정 성적이 시원찮았다. 나폴리에게 0-1,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에게 0-2, 파리생제르망에게 1-2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누구시더라? 본머스 격파 뒤 수염 말끔히 민 살라흐 왜?

    누구시더라? 본머스 격파 뒤 수염 말끔히 민 살라흐 왜?

    누구인지 몰라보겠다고요? 그럴 만도 하다. 수염이 늘 덥수룩한 얼굴로만 기억하니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로 10일 새벽(한국시간) 본머스와의 경기에 3-0 완승을 매조진 쐐기 골의 주인공 모하메드 살라흐다. 영국 BBC는 살라흐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전하며 슬프게도 면도를 말끔히 한 그의 최근 얼굴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흐가 왜 면도를 하게 됐는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안필드로 불러 들인 본머스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와 10분 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의 연속 골로 앞서가던 후반 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과 연거푸 1-1로 비겼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5무1패(승점 65)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62)를 끌어내리고 사흘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살라흐는 시즌 17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11일 새벽 1시 첼시와의 경기에 나서 이기면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밤 안필드 경기장에 96년 리버풀 응원 104세 서포터 초대

    오늘밤 안필드 경기장에 96년 리버풀 응원 104세 서포터 초대

    “96년 동안 저희 클럽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일 0시(이하 한국시간) 선두 리버풀과 크리스털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가 열리는 안필드 관중석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된다. 이날 104회 생일을 맞은 버나드 셰리단이다. 이번 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서명이 담긴 초대장을 받았다. 머지사이드주 세프턴의 그레이트 크로스비에 있는 티터번 요양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구단 관계자가 찾아 깜짝 선물을 건넸다. 그는 1923년부터 줄곧 리버풀의 서포터였다. 셰리단은 7명의 손주, 14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는데 구단은 축하 케이크와 함께 104번 등번호가 새겨진 팀 유니폼 상의,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클롭 감독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의 아들 한 명은 아버지와 함께 안필드를 찾기 위해 캐나다에서 날아온다. 그는 “크리스털팰리스를 물리치면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일 것”이라고 말했다.어릴 적 삼촌 손에 이끌려 트램 전차를 타고 매주 리버풀과 지역 라이벌 에버턴 경기를 찾았는데 그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은 것은 빨간색 리버풀 유니폼이었다. 셰리단은 “소년이었을 때부터 자랑스러운 리버풀 팬이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thick and thin) 응원해왔다. 그래서 그날 경기장에 나서는 일이 정말 전율을 돋게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롭의 1월 징크스, 리버풀 리그 첫 패배, 아구에로 ‘REDS 천적’

    클롭의 1월 징크스, 리버풀 리그 첫 패배, 아구에로 ‘REDS 천적’

    맨체스터 시티가 안방 혈투 끝에 리버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승점 4 차로 따라붙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전반 40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19분 로베르트 피르미누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27분 르로이 사네의 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의 개막 후 무패 행진은 21경기에서 멈췄는데 2003~04시즌 아스널의 38경기,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4경기, 2017~18시즌 맨시티의 22경기에 이은 역대 EPL 네 번째 기록이다. 맨시티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리버풀과의 12차례 대결 가운데 3무7패 끝에 올린 두 번째 승리여서 기쁨이 갑절이 됐다. 두 번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모두 홈 에티하드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였다. 또 지난 2013년 12월 역시 리버풀을 2-1을 꺾은 뒤 처음으로 중간 순위 선두를 달리는 팀에게 일격을 먹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2011~12시즌부터 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6대 빅 클럽을 만나 37골을 넣어 두 번째 선수보다 16골을 더 넣었다. 에티하드 홈에서 리버풀과의 일곱 경기 연속 한 골씩 넣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사네는 지난 시즌 개막 이후 리그 홈 25경기 가운데 26골에 간여(9골 17어시스트)했다. 반면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1월의 징크스가 이어졌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리버풀은 1월에 열린 25경기 가운데 8승7무10패를 거뒀는데 전체 35패 가운데 무려 29%나 차지했다. 피루미누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리버풀에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해 2015~16시즌 11골, 2016~17시즌 12골, 2017~18시즌 27골에 이어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4월 웨스트브롬과 2-2로 비긴 뒤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두 골 이상실점했다. 이로써 승점 50을 쌓은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48)를 밀어내고 2위로 복귀하며 선두 리버풀(승점 54)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압박으로 이제 우승은 장담할 수 없는 국면에 들어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토트넘)이 1도움으로 뛰었다면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은 1골 1도움으로 날았다. 더욱이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더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전반 22분 케인의 득점을 도와 시즌 5호,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공을 따낸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넘겼는데 케인이 페널티 아크 근처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12월 리그 성적으로는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2시간 30분 뒤 킥오프한 아스널전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한 살라흐(6골 4어시스트)보다 공격 포인트가 뒤지게 됐다. 그는 동료 피르미누의 해트트릭 완성을 위해 후반전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피르미누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면모도 보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가 피르미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을 때 거의 울 뻔했다”며 “살라흐가 얼마나 득점을 원하는지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은 침묵하면서 5골 2도움이 12월의 최종 성적이 됐다.  손흥민의 동료이며 이날 앞서 신년을 맞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케인도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달에만 리그에서 6골 (2어시스트)째를 기록해 이달의 선수상을 엿보게 됐다. 이달의 선수상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하는 만큼 자국인 잉글랜드 선수들이 거의 독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케인은 또 리그 13골째를 기록해 오바메양, 살라흐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2위 토트넘이 충격적인 1-3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45에 머물러 선두 리버풀(승점 54)와의 격차가 9로 벌어졌다. 3위 맨체스터 시티가 30일 11시 15분 사우샘프턴과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 차로 2위를 양보하게 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란 말로 5연승에 제동이 걸린 선수들을 감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성탄 선두’ 좋거나 나쁜 기억, 클롭 “방심하면 안돼”

    리버풀 ‘성탄 선두’ 좋거나 나쁜 기억, 클롭 “방심하면 안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성탄과 관련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최근 10시즌 가운데 성탄절에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던 팀이 우승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 사례가 딱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리버풀이었다. 2008~09시즌 리버풀은 성탄절에 첼시에 승점 1 앞서 있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이나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때 리버풀은 맨유에게 승점 4나 뒤진 2위에 그쳤다. 2013~14시즌 성탄절에도 리버풀은 아스널에 골 득실에서 앞선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을 마치니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가 뒤진 2위였다. 당시 마지막 홈에서 열린 경기를 첼시에게 내주고 크리스털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둔 것이 결정적 발목을 잡았다.올해는 어떨까? 리버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하고 맨시티가 크리스털팰리스에게 2-3 충격적인 홈 패배를 당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승점 48로 2위 맨시티(승점 44)에 앞서 있다. 손흥민이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는 토트넘은 23일 에버턴을 6-2로 물리치며 맨시티와의 승점 간격을 2로 좁혔다. 이렇게 해서 이번 시즌은 성탄절에 세 팀이나 승점 40을 넘기게 됐는데 1985~86시즌 이후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런데 1985~86시즌에는 무려 여섯 팀이 승점 40을 넘긴 상태에서 성탄을 맞았는데 맨유 리버풀 웨스트햄 첼시 셰필드 웬즈데이 에버턴이었다. 그런데 당시 우승 팀이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성탄절에 맨유에 승점 4가 뒤진 상태였으나 쫓아가 에버턴을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따라서 BBC는 리버풀 팬이라면 승점 4나 앞서 선두를 달리는 붉은 선수들을 위해 맥줏잔을 높이 쳐들어도 괜찮다고 농을 했다. EPL은 성탄 연휴를 충분히 즐기고 26일 풀럼-울버햄튼의 19라운드로 이어진다. 리버풀은 기성용의 뉴캐슬과,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은 본머스와 격돌한다. 클롭 감독은 “첼시와 아스널까지 우승을 노려볼 거리에 있다”며 “누구도 안심하면 안된다”고 더 바짝 경계했다. 첼시와 아스널 모두 시즌 20경기를 남겨두고 리버풀에 승점 11이 뒤져 있다. 클롭의 발언이 전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겸손한 척하며 리버풀과 맨시티가 “우승에 확실히 더 가깝다”고 말한 데 대해 선수단에 방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가 지난주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직관한 동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끈 시각장애인 리버풀 팬 마이크 커니(26)를 초청했다. 좋은 일을 해서일까? 그는 22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전반 18분 또 선제골을 뽑고 후반 23분 반 다이크의 추가골을 도와 2-0 승리를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살라흐의 나폴리전 선제골은 나중에 결승골이 돼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는데 날 때부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일곱 살 때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커니는 득점 선수가 누구인지 사촌 스티븐 가르시아에게 물어봐야 했다. 가르시아는 살라흐라고 알려줬고 커니는 그제야 기뻐하며 서로 얼싸안았는데 이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살라흐는 멜우드 훈련장으로 커니를 초대하고 싶어했다. 해서 구단에 문의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어 동영상이 인기를 끈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9일 만남이 성사됐다. 커니와 가르시아는 함께 멜우드 훈련장 라커룸 앞에서 살라흐, 위르겐 클롭 감독, 알리송 골키퍼,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둘이 나란히 훈련장 그라운드 한켠에서 흰색 티셔츠를 든 채 여러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호사까지 누렸다. 커니는 “선수들 모두 훌륭한 친구들이었고 모두 진짜로 환영해주더라”며 “알리송에게 ‘네 선방이 없었더라면 그 동영상이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더니 웃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은 늘 안필드를 찾아 응원했지만 이렇게 멜우드 훈련장에서 리버풀 선수들을 보고 막후를 들여다본 것은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상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리그 4연승을 오랜만에 노리던 울버햄프턴을 누르고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간격은 4로 벌어졌는데 맨시티는 23일 크리스털팰리스와 18라운드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 “앗차 에머리 감독과 악수하는 걸 깜빡”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 “앗차 에머리 감독과 악수하는 걸 깜빡”

    랄프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이 아스널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건 뒤 너무 기뻐 우나이 에머리 감독의 손을 맞잡아주는 일을 깜빡했다. 하센후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 마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후반 40분 찰리 오스틴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3-2 승리로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이끌 때 ‘알프스의 클롭’으로 불린 그가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고 처음 홈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 팀이 홈 팬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안긴 것도 지난 4월이었으니 대단히 기뻤을 것이다. 더불어 지난 8월 첼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2경기째 이어지던 아스널의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기쁨이 더해졌을 터였다. 하센후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도중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에머리 감독과) 악수했더니 괜찮다고 했다”며 “프리미어리그에 왔을 때 경기 뒤 이런 분위기, 이런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대단한 순간을 축하하는 일은 내게 대단히 각별했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번리와 승점 12로 똑같지만 골 득실에서 조금 앞서 17위로 올라섰다. 그는 홈 데뷔전을 앞두고 시즌티켓 소지자들에게 무료 음료를 쏘겠다며 바우처를 보냈다. 하센후틀은 함께 띄운 편지에 “팬들이 열심히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선수들이 아스널의 수준과 끈기를 능가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약속을 지킨 뒤 “홈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여러분이 앞으로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들었다. 한 번 보자”고 말했다. 사우샘프턴도 잘했지만 아스널이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에머리 감독은 다소 변칙적인 3백을 내세웠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코시엘니가 중심을 잡고 좌우로 자카와 리히슈타이너가 센터백을 맡았다. 둘의 원래 포지션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이라 낯선 자리였다. 홀딩과 마브로파노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무스타피와 소크라티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결장해 가용 자원이 절대 부족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콜라시나츠마저 경기 직전 몸을 풀다 허벅지 통증으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예린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라카제트와 교체됐다. 에머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예린이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확한 기간은 확인해봐야 하지만 적어도 몇 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리버풀은 안필드로 불러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이다. 14승3무(승점 45)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또다른 라이벌 첼시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을 2-1로 누르고 승점 37를 쌓아 아스널과의 간격이 3으로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급해진 클롭 리버풀 감독 “나폴리 꺾고 16강 오르게 팬들이 도와달라”

    급해진 클롭 리버풀 감독 “나폴리 꺾고 16강 오르게 팬들이 도와달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꽤나 다급했던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안필드로 불러들이는 나폴리SC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마지막 6차전을 앞두고 홈 팬들에게 SOS를 보냈다. 승점 6에 그쳐 조 3위인 리버풀은 바로 위 파리 생제르맹(PSG)에 승점 2가 뒤져 있어 나폴리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이기거나 두 골 차 이상 크게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PSG가 조 꼴찌 즈베즈다(세르비아)에 지면 리버풀은 승점 3만 더하면 16강 티켓을 쥐지만 확률이 높지 않다. 클롭 감독은 전날 “우리는 안필드(홈팬)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왜냐면 그들이 우리를 도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홈 이점을 누리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 몰려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일의 무패 팀이다. 적수가 없어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9일 첼시에 0-2로 무릎 꿇는 바람에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리버풀에 리그 선두를 내줬다. 리버풀은 본머스와의 리그 16라운드를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둔 상승세도 타고 있다. 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대 나폴리도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2위 PSG에 고작 승점 1 앞서 있을 뿐이어서다.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고 PSG가 승점 3을 쌓으면 16강 탈락이란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버스를 세우는 것(수비로 일관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게임을 지배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나폴리 경기는 SPOTV ON이 독점 생중계하고, 같은 시간 즈베즈다-PSG 경기는 SPOTV ON2가 독점 생중계한다. 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 골과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끌지 주목되는 토트넘-FC바르셀로나 경기는 SPOTV2가 독점 생중계한다. 다만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쉬게 했기 때문에 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할 수 있고, 발베르데 감독이 “주중에는 메시가 쉴 수 있다”고 밝히는 등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가 1.5군 전력으로 나설 수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말도 안되는 결승골에 그라운드 난입 클롭 결국 징계에

    말도 안되는 결승골에 그라운드 난입 클롭 결국 징계에

    말도 안되는 결승골이 터지자 기쁨에 겨워 그라운드에 난입한 위르겐 클롭(독일) 리버풀 감독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일(이하 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6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 골이 나온 직후 그라운드에 들어가 알리송 골키퍼와 얼싸안은 뒤 서너 차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옆줄 바깥으로 나온 클롭 감독을 징계에 회부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클롭 감독은 이미 경기를 마친 뒤 “내 행동에 사과하고 싶다. 결코 존중하지 않으려는 뜻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다. 골이 들어갔을 때의 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때 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변명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지만 일은 그렇게 됐다. 내가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알리송이 너무 가까이 있었다. 그도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오리기의 결승 골은 정말 희한하게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맥없이 올린 크로스가 골포스트를 두 차례 퉁기고 떨어져 오리기의 머리에 맞고 그물을 갈랐다. 마르코 실바(포르투갈) 에버턴 감독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클롭의 반응을 보지 못했는데 만약 그런 식으로 행운의 골이 들어갔다면 나라도 비슷하게 굴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긴 뒤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비 새비지 BBC 해설위원은 “이런 장면은 처음 봤다”고 말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대니 밀스는 “절대적으로 쇼킹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레즈 PK 실축, ‘지진 소년’ 실망시켰겠지만 페프는 ‘용기 대단’

    마레즈 PK 실축, ‘지진 소년’ 실망시켰겠지만 페프는 ‘용기 대단’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안필드를 찾아 벌인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후반 41분 리야드 마레즈(27·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PK) 실축을 보고 누구보다 실망한 이가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강진이 덮쳤을 때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팔루의 인터넷 카페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 팀인 맨시티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시청하던 중 날벼락을 맞은 12세 소년 리츠키다. 그는 팔이 부러진 채로 이웃의 도움을 받아 잔해 더미를 헤치고 나와 목숨을 구했고 그리던 가족의 얼굴도 봤다. 리츠키를 인터뷰한 영국 BBC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마레즈란 답이 돌아왔다. 그 기자가 수소문해 마레즈가 카메라 앞에 서 리츠키의 빠른 쾌유를 비는 영상 편지를 제작했다. 마레즈는 6일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맨시티 구단의 모두가 리츠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셔츠를 함께 보낸다고 덧붙였다. 리츠키는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며 빨리 입어보겠다고 했다.리츠키에게 한껏 힘이 됐던 마레즈가 여덟 경기 무패를 나란히 달리던 ‘우승 후보’끼리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PK를 크로스바 위 허공으로 날려보내고 말았다. 더욱이 킥을 성공했더라면 15년 만에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마레즈를 향해 오히려 용기 있게 도전했다며 “훈련 과정에도 늘 완벽한 슛을 보여줬다”며 감쌌다. 마레즈는 성공률 58%로 10차례 이상 PK를 차본 EPL 선수 가운데 후안 파블로 앙헬(당시 아스턴 빌라·5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PK 실패는 축구에서 흔한 일이다.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축구는 원래 그런 것이다. (PK 실패는 잊고) 그저 다음 경기에 더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제자를 격려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항상 맨시티를 만나면 격렬하고 믿기지 않는 시련을 맞는다. 전에도 말했듯이 어떤 격렬한 시기의 마지막 게임은 정말 힘들다. 시련은 갈수록 커진다. 그래서 오늘 우리 아이들이 해낸 것에 진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시즌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2위였던 리버풀은 에덴 아자르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3-0으로 누른 첼시와 역시 6승 2무 동률을 이루고도 골 득실(첼시 +13, 리버풀 +12)에서 뒤져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아스널도 풀럼 원정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린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둬 개막 2연패 후 6연승을 달리며 토트넘과 승점 18 동률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4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유효슈팅 0 수모, 클롭 감독 “져도 할 말 없는 경기”

    리버풀 유효슈팅 0 수모, 클롭 감독 “져도 할 말 없는 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를 찾아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 45분 로렌초 인시녜의 극장 골을 얻어맞아 0-1로 완패했다. 나폴리는 13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하다 인시녜가 때린 14번째 슈팅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이 대회 한 경기에서 유효슈팅 0을 기록한 것은 2006년 2월 벤피카에 같은 스코어로 고개 숙인 지 12년 7개월여 만의 일이다.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 같았던 리버풀은 그 뒤 세 경기 무승(1무2패)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을 못했으니 패배는 당연하다.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며 “C조가 흥미롭게 됐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C조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1차전을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나폴리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나섰고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1승1패(승점 3)로 뒤를 쫓고 있다. PSG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즈베즈다와 2차전 홈 경기를 네이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둬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2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6분에는 다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대회 한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9월 취리히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후 처음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는 현재 유럽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웃었다. 네이마르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등 공격수들이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1차전을 리버풀에 2-3으로 내줬지만 조 최약체로 꼽히는 즈베즈다를 완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드로인이 무려 51.33m, 리버풀 그론네마르크 드로인 코치로

    드로인이 무려 51.33m, 리버풀 그론네마르크 드로인 코치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듣도보도 못한 과감한 시도를 했다. 51.33m로 세계 축구에서 가장 먼 드로인 기록을 남긴 토마스 그론네마르크(42)를 드로인 코치로 기용한 것이다. BBC는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 FC 미트윌란의 그론네마르크 코치를 영입한 것이 알리송, 파비뉴, 내비 케이타 등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에 엄청난 돈을 쓴 가운데 가장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조차 드로인 코치란 직무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론네마르크는 “나도 진짜 완전히 이상한 직업이란 걸 안다”며 자신이 세계 제일의 드로인 전문가라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스토크시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로리 델랍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드로인을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는데 그론네마르크는 안필드에서 브리핑을 가지면서 “리버풀을 제2의 스토크에 안주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 사실 드로인은 그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한 플레이 중 하나가 아니라 득점으로 연결돼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훌륭한 기술 가운데 하나다. 리버풀은 지난 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2-1로 이겼을 때 무려 54회의 드로인을 경험했다. 아스널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BBC 라디오 5의 해설을 맡고 있는 이언 라이트는 조 고메즈가 이날 보여준 드로인은 전에 못 보던 것이었다며 그론네마르크의 지도 덕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클롭 역시 그론네마르크가 “벌써 다르게 만들었다”며 “솔직히 드로인 코치란 말조차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를 만나고 난뒤 내가 그를 기용하고 싶다는 점이 100% 확실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원래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이었으며 봅슬레이 선수이기도 했다. 보통 한 경기에 40~50회 정도 드로인 기회가 생기는데 레스터전에는 54회나 주어졌는데 다른 세트피스 전술에 견줘 드로인 상황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론네마르크는 세 가지의 드로인을 가르치는데 롱, 빠른, 똑똑한 드로인이다. 빠른 것은 역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드로인이며 똑똑한 것은 압박을 견뎌내며 공의 소유권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는 리버풀과 프리랜스 계약을 맺었고 미트윌란과 AC 호르센, 독일 분데스리가 등과 도 계속 일한다. 미트윌란과 호르센은 지난 시즌 롱 드로인으로 10골씩을 뽑아냈다. 덴마크 대표팀의 왼쪽 풀백 안드레아스 풀센(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은 미트윌란 시절 그의 지도를 받아 25m에서 37.9m로 드로인 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통계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드로인 상황에서 득점이 20골에 그치며 올 시즌은 지금까지 딱 한 골 나왔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 앤디 그레이는 “미안한데, 드로인 코치라고? 여기 공이 있어 두 손으로 잡고 머리 뒤로 가져갔다가 두 발을 바닥에서 떼지 않으면서 던져 (이러면 끝 아닌가)”라고 놀려댔다. 그론네마르크는 그레이의 조롱에 맞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너무 떠벌여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모스 “클롭은 핑계만 찾아, 결승 패배가 처음도 아니고”

    라모스 “클롭은 핑계만 찾아, 결승 패배가 처음도 아니고”

    “그가 결승에서 패배한 게 처음도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3)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의 원인으로 모하메드 살라흐의 부상을 들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클롭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라모스가 잔인했다는 날선 표현까지 동원했고 최근 독일 슈포르트아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모스가 승리지상주의에 매몰된 플레이를 했고 아직까지도 명확한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공격했다. 라모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주장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우승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슈퍼컵 대결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난 선수를 고의로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클롭 감독은 결승을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살라흐의 부상으로) 설명하려 하겠지만 그가 결승에서 패배한 게 처음도 아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어 “우리 (레알 선수) 가운데 몇몇은 몇년 동안 아주 심각한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난 그가 (레알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적대로 클롭 감독은 2012년 포칼컵(독일컵) 결승에서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패배하며 사령탑 부임 후 첫 결승 패배를 기록한 뒤 2016년 세비야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여섯 차례나 결승 무대에서 좌절했다. 당시 라모스와 함께 넘어졌던 살라흐는 어깨를 심하게 다쳐 레알과의 결승 전반 실려나와 PFA 올해의 선수 상을 다른 이에게 넘겼고 나중에 수술대에 올랐다. 많은 리버풀 팬들이 라모스를 비난하면서 동시에 그를 징계하지 않은 심판까지 도마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에 라모스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제기됐다. 클롭 감독은 또 라모스가 로리스 카리우스 리버풀 골키퍼와 부딪혀 카리우스의 뇌진탕을 불러와 두 차례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일련의 시비에도 자신은 여전히 클롭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FIFA의 2018년 “최우수 감독 투표 때 난 그에게 표를 던졌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2)가 이마가 찢기는 바람에 15바늘을 꿰매야 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5-0 완승으로 이끌었는데 호된 대가를 치렀다. 나폴리를 상대로 첫 골을 뽑은 그는 후반 상대 수비수 마리오 루이(포르투갈)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는 아주 긍정적인데 아직 거울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객쩍은 농담을 했다.리버풀은 12일 밤 9시 30분 안필드로 웨스트햄을 불러 들여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펼치는데 밀너가 이 경기에서 나설 수 있을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난 그라운드에서 봤기 때문에 그가 바늘 처치를 받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며 “밀너가 지금 라커룸에 있어 뭔가를 더 얘기하려면 먼저 그의 용태부터 살펴야 한다. 아무튼 그 경기(개막전)에 큰 그림자를 드리운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6680만 파운드(약 980억원)란 역대 골키퍼 최고의 몸값을 주고 영입한 알리숑이 데뷔전을 치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빈공에 허덕인 나폴리를 상대로 내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단 한 차례 전반 26분 로렌초 인시녜의 낮게 깔리는 슈팅을 막아내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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