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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매직,신제품 출시… 전국 돌며 성능 평가

    ◎“세탁기품질 직접 써보고 선택하세요” 동양매직이 세탁기 시장에 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세탁력에서만큼은 자신감이 있다」는 동양매직이 신제품(세탁보증세탁기 매직싸이클론·모델명 WMT­106BH·용량 10.5㎏)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나섰다. 동양매직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대리점을 통해 신제품의 가격할인판매 예약(94만5천원에서 33만원을 할인)을 3천명에 한해 받고 4월부터 이동판촉차량에 세탁기를 싣고 전국 도시를 돌며 각사 제품비교 성능평가 실연을 가진다고 발표했다.이 기간중 각사 세탁기제품의 비교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누구나 세탁물을 가져와 세탁과정과 세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동양매직은 밝혔다. 동양매직은 94년 1월에 세탁기 엉킴비교 공개실연회,10월 세탁력 공개평가 제안,95년 환불보증제에 이어 공개평가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업계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서울가요대상」 시상

    ◎클론 최고인기가수상 “영예”/김건모 등 10대가수상… 영턱스클럽 신인상 차지 「꿍따리샤바라」의 클론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제7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인기가수상을 차지했다. 5일 하오 6시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SBS­TV 생방송으로 치러진 이날 시상식은 110분동안 2천여 음악팬들의 환호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본상인 10대가수상은 클론을 비롯해 「스피드」의 김건모,「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의 신승훈,「애인」의 김정민,「아담의 심리」의 박미경,「또」의 인순이,「쇼」의 김원준,「끝없는 사랑」의 녹색지대,「가을의 기억」의 R·ef,「트위스트 킹」의 터보가 각각 차지했다.이들은 영예의 「뮤즈여신상」트로피와 20돈쭝 순금메달을 받았다. 신인가수상은 「정」의 영턱스클럽에게 돌아갔다. 최고 작곡가상은 「스피드」의 최준영,최고 작사가상은 「조조할인」의 윤성희,최고 편곡가상은 「꿍따리샤바라」의 김우진이 각각 선정됐다.또 올해 신설된 부문인 의상상은 김원준,최고 히트음반 제작자에게 주는 최고 인기가요 기획상은 「꿍따리샤바라」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기획한 사맹석 라임음향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초일류 고급정론지 서울신문과 국내 정상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서울이 수여하는 상을 받은 가요계 주역들이 우리 대중문화 향상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 인 사이클론 강타 250명 사망/시속 150㎞ 강풍동반

    ◎250개 마을 침수… 통신망 마비 【뉴델리 AP UPI 연합】 지난 6일 밤 인도 동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적어도 250여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함께 10만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수십만 ㏊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재산피해를 냈다고 인도 관리들이 7일 발표했다. 관리들은 구호작업이 진행되면서 재해지역에서 사체가 계속 발굴돼 사상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전화망이 파괴돼 오지의 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 수석장관 MS 라자지는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사이클론으로 250여개 마을이 침수되고 벵골만 인근 마을은 4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렸으며 수십만 ㏊의 논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에는 지난달에도 사이클론이 강타,350여명이 숨지고 상당지역이 침수됐었다.
  • 서울시민의 날/가을밤 수놓은 화려한 전야제

    ◎시청앞광장 연예인 춤과 노래… 남산 등서 축포/대학로 「지구촌 축제」… 한강변 시민 노래자랑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서울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제3회 서울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가 열린 시청주변과 남산에서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도심 불꽃놀이가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대학로·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 등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하오 5시부터 시청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탄생,21세기 새로운 얼굴」을 주제로 「시민의 날」전야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조순 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새로 만든 서울시 상징휘장이 네온사인과 멀티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국보 1호 남대문과 보물 1호 동대문의 새로 바뀐 조명시설이 불을 밝혔다.단청의 화려함과 지붕선의 단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야제행사에는 패티김 신승훈 김원준 터보 클론 박미경 김민종 인순이 등 인기가수들이 등장,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청 옥상에서 쏘아올린 폭죽을 신호탄으로 남산에서 일제히 축포가 터지며 불꽃이 하늘로 치솟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교통이 전면 통제된 대학로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25개국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촌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거리 페스티벌,민속공연,전통요리축제 등의 행사가 곁들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균관 창경궁 명륜동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알성과거 대전」에는 유림과 시민·주한 외국인 등 250명이 참가,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어가행렬을 재연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개 자치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민 노래자랑」이 흥겹게 열렸다. 보라매 공원에서는 맥주 빨아마시기,샴페인 마개 멀리 보내기,세계 최대의 깃발(가로 160m·세로 103m)인 「서울 새 얼굴 제작행사」등 각종 기네스 도전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는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주관한 문화·체육행사가 열려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대규모행사 외에 서울의 대부분 백화점이 이날로 바겐세일을 마감,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정체됐다.〈강동형 기자〉
  • 강화지역/출어·수산물 반입 금지/환경·복지부

    ◎콜레라 24시간 비상방역 체제로/44개교 단체급식·운동회 중단/간이상수도 2만곳 긴급 소독/천안시 북면 교통통제·임시휴교 해제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물론 환경부와 교육부,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유기적인 협조 아래 총력 비상 방역 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콜레라 방역 상황실이 설치된 복지부 방역과와 24시간 비상 신고체제를 갖춘 전국 보건소에서는 관련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포기하고 집에서 싸온 송편과 음식으로 식사를 때우면서 24시간 비상 근무하는 등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 시·도에 수질 관리가 취약한 간이 상수도 2만6천3백63곳과 우물물에 대해 염소 소독을 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콜레라 방역 대책을 시달했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과 강화,충남 천안,경북 포항 등 콜레라 발생 지역에 신현국 음용수관리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먹는 물 수질 관리 대책반」을 보내 수질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부도 이날 전국 초·중·고교에 학생들을 상대로 물과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먹고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예방교육을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복지부는 또 강화 등 서해안 일대 지방자치단체에 어류 반출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콜레라 균이 활동할 수 없는 10월 중순까지 선원 등에 대해 콜레라 검진을 강화하고 어패류 생식을 금지해 주도록 요청했다. 【인천·대전=김학준·이천열 기자】 콜레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충남·대전·인천시 등은 11일에도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더생긴 강화지역의 어선 5백2척의 출어금지와 함께 수산물의 육지 반입을 중단시켰다.44개 초·중·고교의 단체급식과 각급 학교의 운동회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도 모두 중지하도록 했다. 옹진 등 22개의 항·포구에는 임시 검역소를 운용,선원과 어부들을 대상으로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론을 투여하고,인천항으로 입항하는 선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있다. 아직 환자가 생기지 않은 전북도는 바다를 통한 콜레라 전염을 미리 막기 위해 군산시의 어·패류 위판장과 항·포구 일대에서 대규모 방역활동을 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시 북면의 교통 및 주민이동 통제령을 해제했다.은석 및 위례국교와 은석국교의 천북분교 등 3개교의 임시 휴교도 해제했다.환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는데다 귀성 가족조차 만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 7일 북면에서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하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및 주민 통제령을 내렸었다.
  • 음란 CD롬 PC통신 판매/19명 적발·8명 구속/서울지검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불법복제 외제 컴퓨터 게임팩과 음란 CD롬을 무단 복제,컴퓨터통신을 이용해 팔거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컴퓨터기기 전문업자 등 19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8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유국현부장검사)는 21일 음란 CD롬을 복제해 판매한 경기도 안양시 안양 1동 「씨클론」주인 이광재(33)씨등 8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과 음화판매 등 혐의로 구속하고 양홍준(39)씨 등 11명을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컴퓨터기기 판매점에 CD롬복제기와 컴퓨터 4대를 갖춰놓고 대만·일본 등에서 들여온 음란 CD롬 19장과 일반 소프트웨어 1백20여장을 복제한뒤 하이텔과 천리안 게시판인 「알뜰시장」「팝니다」등을 통해 광고,이를 보고 주문한 통신망 가입회원들에게 개당 1만∼5만원씩 팔아 지금까지 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함께 구속된 정상환(38)씨는 92년 2월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컴퓨터 프로그램 판매회사 「게임월드」에서 「닌텐도」 「슈퍼마리오」등 외제 비디오게임팩 2만2천여개를 무단복제한뒤 1개에 5천∼1만원씩 판매한 혐의다. 건축업자 류모(49·불구속)씨는 89년 7월부터 설계·감리업무 등 기업의 업무용으로 상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47개를 개인 비디오테이프에 불법복제,사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음란 CD롬 판매업자들은 CD롬 1장에 음화 1천여장이나 비디오테이프와 같이 움직이는 화상을 녹화해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벽 2∼4시쯤 컴퓨터 게시판에 10∼20분 남짓 짧게 광고한뒤 이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일본어 자막이 나오는 게임팩을 대만·일본에서 이른바 「보따리장수」를 통해 몰래 들여와 무단복제,판매하거나 점조직 형태로 다른 판매업자에게 넘기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집중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 획기적 「암」진단법 개발/존 홈킨스대학,DNA 복제상 실수로 식별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존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소가 암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가 밝혔다. 이 새로운 암진단 방법은 암에서 자주 발생하는 DNA 복제상의 실수를 찾아내는 것인데 「클론(단일세포에서 증식된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표시」로 알려져 있는 이 실수는 암을 식별해주는 표시로 이용된다. 연구소는 새로운 진단 방법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발병 단계에서 암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암세포에 혈액공급 차단… 증식 억제/미연구팀,새 암치료법 개발

    ◎캘리포니아 스크립스연구소 악성종양에 대한 혈액 공급을 차단,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22일 미국 학계에 보고돼 암퇴치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 연구소 의료진들은 뉴욕 주립대학과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항체만을 이용해서 악성종양으로 통하는 혈관들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지에 보고했다. 보고서의 공동집필자인 스크립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체리시 박사는 『악성종양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혈액이 공급돼야 한다』면서 이번의 연구 결과로 악성종양을 고사시킬 수 있는 분명할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악성종양에 대한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은 지난 30년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시도됐지만 악성종양 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세포들이 새로운 혈관형성을 유도하는 바람에 실망스러운 결과만을 낳았을 뿐이다. 체리시 박사는 그간의 실험을 통해 악성종양이 발하는 혈관형성 유도신호를 방해하기 보다는 혈관쪽의 신호 판독과정을 간섭함으로써 새로운 혈관형성을막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악성종양의 완전 소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잠정적인 실험결과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체리시 박사팀은 단클론항체와 암형성에 관련된 다른 수용체 분자를 억제하는 효소들을 이용해 폐와 대장,위 주변에 생긴 종양으로 통하는 혈관의 혁성을 억제할 수 있었음을 증명해보인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인간의 악성종양이 포함된 그밖의 실험실 모델을 대상으로 이같은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중점 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제일제당 김포공장/우리기업에선:14(녹색환경가꾸자:39)

    ◎폐수 전량 재활용 96년까지 실현 88·89년에 이어 93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제일제당 김포공장.이 공장에 있어서 환경관리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참여에서 찾을수 있다. 환경에 관한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를 공장의 환경관리 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지역주민 만족도는 이 공장이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위해 자체개발한 사회만족도(SSI)를 구성하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40점 만점인 지역주민만족도는 주민의 개별불만이 한건 접수될때 2점,집단민원이 한번 접수될땐 40점이 통째로 감점되도록 규정돼 있다. 1백점 만점의 SDSI지수에서 지역주민 만족도가 차지하는 점수 비율은 24%.따라서 이 공장의 환경관리 실태 측정에 있어서 24%는 지역주민들의 몫인 셈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이 공장은 지역주민 만족도 34점,사회만족도 85.6점을 기록하고 있다.환경감시기관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기관 만족도는 만점을 유지하고 있다°다시 말해 감독관청으로부터 경고나 개선명령·고발조치 등을 한번도 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제당 김포공장은 주거지와 인접해 있는 관계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공장장인 문동상이사는 모든 폐기물처리공정이 언제나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돼 있다고 말한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은 폐수와 연기.폐수의 경우 하루 발생량이 7천5백t에 이른다. 그러나 모든 폐수는 집수조에 모인뒤 3단계의 폭기조,2단계로 된 1차침전조,약품 반응조,PH조정조,3단계의 2차 침전조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화된뒤 안양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흘러나간다. 방류되는 물의 폐수처리지수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50ppm,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20ppm으로 법적 기준치 1백㎛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이같은 지수들은 컨트롤룸에서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감시되고 있다.그리고 부단위의 환경관리팀을 이끄는 김정섭팀장(42)에겐 환경관리 시설에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모든생산활동을 중단시킬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폐수뿐 아니라 공장 굴뚝을 통해 대기로 빠져나가는 연기도 각각 원심력과 정전기의 원리를 응용한 사이클론·전기집진기등을 거치면서 90∼95%의 분진이 제거된다. 이같이 환경관리를 하는데 지난해 8억4천만원이 들어갔으며 올해엔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총시설투자 대비 20%에 달하는 액수다. 이렇게 점차 투자를 늘려 96년9월부터는 폐수를 한방울도 배출하지 않고 1백% 재활용한 무방류시스템을 채택한다는 것이 이 공장의 최종목표이다. 『이제 환경관리는 예방관리 차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환경관리 비용은 기업생존을 위한 투자개념으로 이해돼야 합니다』 환경관리 비용의 집행에 관한한 일정한 제한이 없이 전결권을 갖고 있다는 문공장자의 말이다.
  • 나무족보(외언내언)

    세계의 진기록·신기록들을 담은 「기네스북」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미국 남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크레오소트나무.「킹클론」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지난 1980년 발견당시 1만1천7백살로 밝혀졌다.또한 가장 거대한 나무는 「셔먼장군」이란 별명이 붙은 삼나무로 높이 83.82m,둘레 25.3m에 이른다.이 나무 역시 캘리포니아에 있다. 나무는 지구역사의 증인으로 꼽힌다.문명이 발달하기 전 지구의 유년기에서부터 지구의 변화를 지켜보아왔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역사를 증언할만한 노거수에 대한 일제조사가 산림청에 의해 실시돼 그들의 유래와 전설을 담은 족보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 조사에서 최고령나무로 밝혀진 것은 경북 울릉군 도동에 있는 향나무와 경남 울산군 웅촌면 고연리의 떡갈나무.두 나무는 2천살의 동갑내기다.또한 가장 키가 큰 나무로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은행나무(높이 50m)로 밝혀졌다. 최고기록보유자가 된 은행나무·향나무·떡갈나무 모두 공해에 높은 저항력을 지닌,강인한 생명력의 나무다.특히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최고수종으로 1억6천만년전 쥬라기에 등장했다. 나무의 나이를 측정하는 과학적 방법으로는 카본­14반응법이라는 것이 있고 나무껍질에 붙은 이끼의 직경으로 그 나무의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그러나 이번 조사는 각 시·도를 통해 탐문조사한 것이어서 그 과학적 신뢰도는 약한 편.그렇더라도 1백년이상된 나무의 목록을 만들고 그중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골라 족보를 만드는 작업은 바람직한 일이다. 문화재관리국의 지난 80년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에서는 수령 1백년이상의 고목이 1천5백그루에 달했으나 이번엔 3백3그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여년 사이에 1천2백그루의 고목이 사라진 셈.맑은 공기와 물,목재와 약재,아름다운 풍경과 정서를 안겨주는 나무는 우리 삶의 파수꾼이다.그 파수꾼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 기압등 영향 진로 자주 바뀌어“예측불허”/태풍의 발생과 예상행로는

    ◎「괌」도 부근서 발생… 편서풍 타고 북서진/첨단장비 이용 해도 오차범위 백90㎞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잡는가.흔히 태풍의 진행방향과 개구리 뛰는 방향은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태풍은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17m이상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생 직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면서 북상하기 시작한다.그러나 진행 도중에 주변의 기압·온도등의 영향을 받아 행로가 바뀌기 때문에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지구상에는 해마다 4종류의 「태풍자매」80여개가 발생하며 그 종류는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Typhoon),북대서양·카리브해·멕시코만·동부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Hurricane),인도양·호주부근 남태평양에서 생겨나는 사이클론(Cyclone),호주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윌리윌리(Willy­Willy)등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태풍이다. 태풍은 괌도부근인 북위14도 지점에서 발생하며 연간 평균 발생건수는 28.1개이다. 발생한 태풍중 연평균 3.1개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며 따뜻한 기단이 덮이는 7∼10월에 집중된다. 태풍은 무역풍의 영향으로 서진 또는 서북서진하다 편서풍의 영향권인 북위 30도(전향점)를 넘어서면서 북상,우리나라쪽으로 다가온다. 태풍이 전향점에 이르러 속도가 시속 5∼10㎞로 크게 떨어지면서 북서진할때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인 예상진로를 잡기 시작한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는 현재의 진보된 기상학과 컴퓨터를 이용한 예측기술의 발달에도 불구,24시간 예보의 평균오차범위는 1백90㎞ 정도나 된다. 우리나라의 태풍예측은 선진국과 같이 예보모델에 의한 수치예보자료와 통계에 의한 예보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등에서 사용하는 기상위성자료와 기상레이더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자료를 모두 이용한다해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할 때까지도 상륙할 것인지 또는 비껴갈 것인지를 24시간전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 A급태풍 위력 히로시마원폭 2만배/여름철 심술통 불청객의 정체

    ◎적도서 발생… 연 3∼4개 한반도 통과/길이 2백∼1천㎞… 호우가 더 무서워/바닷물 뒤섞어 정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태풍이다. 올해도 제1호 「액슬」을 시작으로 1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10호 「재니스」가 7일 하오 현재 남해안을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우리나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몰고다니는 공기덩어리 즉 구름의 소용돌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적도근처의 태평양에서 태어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다. 극동지방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타이푼(Typhoon) 즉 태풍이라 하고 북대서양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인도양 벵골만에서는 사이클론,호주동부해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로 불린다. 태풍의 「고향」은 대개 북위 5∼25도,동경1백20∼1백60도의 적도위쪽 해상이다. 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는 이곳에서는 시시각각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마치 기둥을 세운듯 하늘로 치솟고 어느정도 올라가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구름떼를 만든다.이때 막대한 양의 열이 생기고 이 열이 주위공기를 데우면서 공기덩어리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북반구에서 내려온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서계절풍도 이 지역에서 맞부딪쳐 위로 치솟아 오르면서 소용돌이 현상을 증폭시킨다. 태풍의 진로는 예측을 할 수 없다.다만 그동안의 통계로 볼때 발생초기에는 대부분 느리게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넓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다가 서서히 열대성폭풍 이상의 태풍으로 변해 북위25∼30도인 일본 규슈남쪽까지 북상하다가 거대한 고기압 세력에 밀려 북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가 많다. 태풍은 길이가 2백∼1천㎞에 이른다.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길이에 맞먹는 거리다. 태풍의 중심부에는 침묵의 공간인 「태풍의 눈」이 있다.구름덩어리가 급속도로 소용돌이치면서 생기는 공간으로 반지름 30㎞의 원통모양을 하고 있다.어림잡아 서울만한 대도시 전체가 이 눈에 들어갈수 있는 셈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의 높이와 최대풍속의 세기에 따라 초A·A·B·C급등 4등급으로 나뉜다.초A급은중심기압이 9백20mb이하 초속 65m이상이고 A급은 기압9백20∼9백50mb 초속50∼65m,B급은 기압9백50∼9백80mb 초속30∼50m,C급은 기압9백80mb이상에 초속17∼30m이다. 북상중인 제10호 「재니스」는 중심기압이 9백35mb 초속48m인 A급태풍에 속한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으로 흡수되는 공기를 상승시키는데 소모된다.위력이 가장 작은 C급도 20메가t급 수소폭탄4개에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A급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만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있다. 그러나 태풍이 항상 「불청객」인것만은 아니다.태풍도 지구상의 생태계유지와 환경개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뭄으로 애가 타는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와 산업및 농업용수를 확보할수 있게 해준다. 또 태풍은 연안바다를 지나면서 심해의 맑은 바닷물과 연안의 오염된 물을 한바탕 섞어 해안에 떠다니던 온갖 부유물질·오염물들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80여개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필리핀동부와 북태평양에서 생기는 타이푼이 30개로 가장 많다. 통계적으로 이 가운데 3∼4개가 7∼9월사이에 우리나라를 거쳐가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북한­일,“선수교”­“핵사찰” 대립/북경 3차회담 난항의 저변

    ◎“비현실적 제안”… 일선 회담중단 시사/북의 「한반도관련 새 제의」로 새 국면 20일부터 북경에서 개최된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3차 본회담은 예상했던 대로 「이은혜」 문제와 북한측의 새로운 제안이 벽두부터 파란을 빚은 채 이틀간의 회담을 끝냈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북한측이 새롭게 제안한 「선외교관계」 수립이다. 20일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개최된 첫날 회담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전인철 외교부 부부장은 앞으로의 회담진행방법에 관해 『우선 제1의제인 기본문제를 토의,외교관계를 수립한 뒤에 제2의제인 경제문제 이하를 처리하자』고 제의했다. 이 문제에 관해 북한측은 『모든 의제를 한꺼번에 협의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즉각 거부했다. 일본측 수석대표인 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 대사는 『단일의제만 다루는 것은 각 의제의 관련성에 비추어 보더라도 비현실적이므로 북한측 제안은 적당치 않다』고 반대,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 같은 신제안은 북한측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서 오는 「열매」를 얼마나 바라고 있는가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회담 이틀째에 이르러서는 회담자체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 이슈로 등장했다. 외교수립선행을 고집하는 북한측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회담이 중단될지도 모를 위험성마저 안고 있다. 21일 상오 10시부터 주중국 북한대사관에서 개최된 이틀째 회담에서 북한측은 회담벽두 다시 이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측은 『일본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논의를 진행시키기가 힘들다』며 회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재차 『북한의 신제안은 비현실적』이라고 거부,회담은 완전히 암초에 걸렸다. 쌍방은 이날 하오 3시부터 교섭을 재개,대화를 계속했으나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쌍방의 입장차이를 메울 가능성은 희박해 최악의 경우에는 교섭중단사태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날 하오의 회담에서 북한측은 일본측이 신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실질토의에 들어가지않았다.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불씨가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회담은 제1의제인 「일·북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기본문제」로부터 토의가 시작됐다. 이 기본문제는 쌍방이 국교를 정상화할 경우의 「일·북한 기본조약」(가칭)의 골격이 되는 부분이다. 즉 북한의 관할권은 어디까지 미치는가,1965년의 한일국교정상화 때 양국이 체결한 「한일기본조약」과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지을 것인가 등이 핵심부분이 되는 것이었다. 북한측은 첫날 『우선 제1의제를 집중토의,외교관계를 설정하자』는 의향을 표명,이것이 「하나의 조선」정책을 사실상 변경할 용의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일본측으로서는 21일의 기본문제를 둘러싼 북한측의 발언을 주목했었다. 이 문제와 관련,일본측은 북한의 관할권은 한반도의 북쪽밖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것 등 일본측의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는 북한측의 신제안 고집으로 회담은 더 진전되지 못했다. 일본측은 이날 하오에 재개된 회담에서 「이은혜」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북한측에 사실관계의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측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자체를 자국의 범행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측의 조사요구를 거부할 심산이어서 이 문제 역시 대립의 이슈가 될 것은 틀림없었다. 첫날 북한측 전 수석대표는 일본측이 「이은혜」 문제에 깊이 개입하지 않도록 경고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전 대표는 『제3차 본회담을 앞둔 일본측의 상황을 바라볼 때 방글라데시의 사이클론과 같은 험악한 풍파가 덮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제3차회담 직전에 「이은혜」를 일본여성으로 단정하고 있는 일본측에 반발을 표시했다. 그는 『일본측 나카히라 수석대표가 일·조 양국은 오월동주라고 표현했는데 오월동주가 폭풍에 휩쓸려 암초에 부딪치지 않도록 기원한다』며 일본측이 「이은혜」 문제에 깊이 개입하지 않도록 미리 쐐기를 박았다. 이 같은 「이은혜」 관련발언과 북한의 「선외교수립의 신제안」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일본의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것은 궁지에 몰릴 것이 틀림없는「이은혜」 문제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일본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신제안」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측이 국교정상화의 사실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무조건수용문제에 관해서도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본측은 핵사찰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젖혀놓고서는 다른 분야에서의 교섭을 진전시킬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 영변지방에 사용이 끝난 핵연료의 재처리시설을 포함한 몇 개의 원자력시설이 IAEA의 보장조치협정의 적용 외로 건설·운용되고 있는 사실을 중시,염려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협정의 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종래의 주장대로 『이 문제는 미국과의 문제이며 이 회담에서 논의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일본측은 한국의 유엔단독가입문제에 언급,『만일 북한이 남북한 동시가입에 응하지 않는다면 일본으로서는 한국의 단독가입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에 대해서도 북한측은 『한국일변도의 정책』이라며 일본측을 격렬히 비판했다. 세계의 사상유례 없는 폐쇄집단 북한과의 「교섭」이 힘들다는 사실을 일본인은 대체로 알고는 있었으나 이번 제3차 본회담을 계기로 그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고 일본의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방글라에 또 돌풍/주민 2백명 사망/구호작업도 부진

    【다카 AP AFP 로이터 연합】 살인적인 사이클론으로 12만5천명이 숨진 발글라데시는 재난이 발생한 지 8일이 지난 7일 현재도 그간 정부의 구조와 복구 활동이 부진한 탓에 드러나지 않은 사망자들이 속속 발견돼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수도 다카 북부 교외에 있는 통키 산업지구에는 시속 1백60㎞에 달하는 강력한 회오리바람에 수백 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주민 2백명이 숨진 것으로 우려되며 부상자만도 1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구조 관리들은 전했다.
  • 외언내언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이기에 태풍이 불거나 홍수가 났다 하면 수천,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몇 천만 명 단위의 이재민이 생기는가. 그것도 연중행사처럼 자주 당하는 재난이라니 궁금하고 믿어지지가 않는 것을 어쩔 수 없다. 70년에 사상 최악의 태풍과 홍수 피해로 50만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아의 방글라데시에 또 다시 20년 만에 최악의 태풍과 해일이 몰아닥쳐 20만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다. ◆방글라데시는 88년에도 대홍수로 국토의 5분의4가 수몰당하고 2천3백79명이 사망했으며 4천5백만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89년에는 두 달 가뭄 끝의 폭우홍수로 1천명 사망,5천명 부상,이재민 10만이었고 90년에도 태풍으로 어민 3천명 이상이 사망,혹은 실종되었다. 한마디로 폭우와 홍수,태풍과 해일이 거듭되는 「천재의 나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4만4천㎢의 면적이면 한반도의 절반보다 조금 넓다. 인구는 1억6백51만(89년). 재난이 났다하면 클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인류문명발상의 하천 가운데 하나인 갠지스강 유역으로 국토의 90%가 평원의 저습지대이며 그 50%가 해발 5m 이하다. 연중 강우량은 1천5백 내지 2천5백㎜로 대부분이 5월에서 9월 사이에 내린다. ◆홍수의 나라일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래도 매년의 대홍수는 좀 이상하다는 것이 이 나라 사람들의 주장. 옛날엔 대홍수 주기가 50년에 1회꼴이었는데 근래엔 수년에 한 번 혹은 매년의 연례행사처럼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인도·네팔 등 북부 인접국들이 히말라야산림을 마구 벌채,산지가 황폐화해 폭우가 그대로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재라는 것. ◆해안을 강타한 이번 태풍의 경우도 최근의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관계가 깊다는 주장이다. 사이클론이란 이름의 이 지역 태풍은 동아시아의 타이푼이나 북미의 허리케인보다 횟수나 강도가 훨씬 못 미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 그것이 역전되는 추세라는 것. 방글라데시의 자연재해도 이제는 인류공동책임의 인재화해 가는 셈이라고나 할까.
  • 길어지는 걸프전… 에너지절약 요령

    ◎보일러 그을음 청소로 연료 10% 절감/TV·세탁기등 안쓸땐 플러그 꼭 빼도록/가전품/운행중엔 불필요한 급제동·가속 삼가야/승용차 걸프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띠면서 온 국민이 에너지 아껴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미 1단계 수요 억제책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과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도 한등끄기 등으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월동기 각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보일러와 각종 가전기기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요령을 알아본다. ▷보일러◁ 겨울철 실내난방 온도로는 섭씨 18∼20도가 적당하다. 연탄보일러는 사용전 청소를 통해 10∼20%의 연탄을 절약할 수 있다. 연도와 굴뚝은 물론 연소통이 깨졌으면 「열」표시가 있는 두께 2.3㎝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연소공기량을 조절해 덜탄 연탄 발생을 막고 배관속의 공기방출을 자주해 난방효과를 높인다.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때는 밸브를 조금 열어 동파를 막는다. 연탄보일러의 보급은 아직도 가장 많아 전가구의 60%에 이르며 제품은 KS(한국공업 표준규격)나 열자 표시가 있는 것을 고른다. 전체가구 보급률 30%에 달하는 기름보일러도 그을음과 가스덩이의 사전청소로 10% 가량 기름소비를 줄일 수 있다. 버너의 공기조절을 통해 불완전연소를 막고 일산화탄소(CO)의 중독을 예방한다. 보일러실의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고 가동스위치 작동을 가급적 줄여 가스소비를 줄인다. 실내온도 조절기를 가동,평상시는 섭씨 18도를 유지하고 취침시는 섭씨 16도가 되도록 한다. 업체에서는 등유보다 값이 싼 경유용 보일러 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적게드는 소형보일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스보일러는 지난 8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공급의 확대로 설치가 늘고 있다. 가동중에 가끔 환기를 시키고 온수기는 필요한 때만 켠다. 화력조절장치를 조절해 열소모를 막는다. ▷가전기기◁ 조명등은 절전형 조명기구인 형광등 및 전자식 안정기 등을 사용한다. 조명등 스위치는 개별스위치나 타임스위치를 부착한다.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전구와 반사갓을 자주닦아 조명도를 높인다. 집주위 보안 등은 해진뒤 30분후에 켜고 해뜨기 30분전에 끈다. 최근에는 백열전구보다 6배 수명이 길고(6천시간) 전기료도 7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전구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형광등에도 전자식 안정기를 부착하면 효율을 30% 가량 높일 수 있다. 가스레인지는 코크를 3분의 2정도 열어 불꽃을 조절,가스를 7% 가량 절약한다. 조리기는 밑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하고 파란불꽃인 상태에서 조리한다. 바람막이겸 방열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가스절약기를 설치,10%의 가스소모를 줄인다. 전기난로는 반사판을 깨끗이 닦아 반사열의 효율을 높인다. 니크롬선과 석영관에 물기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안쓰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는 빼두고 TV시청의 경우 프로그램을 참고,필요할 때만 켠다.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 가량만 채운다. 세탁기 1회 사용시간을 10분내로 줄이고 세탁물을 모아 한꺼번에 한다. 다리미는 얇은 옷감의 경우 스위치를 올린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로 다린다. ▷승용차◁ 불필요한 짐을 싣지말고 갈곳을 미리 정한다. 서서히출발하고 선다. 불필요한 급제동 및 가속을 삼간다.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래디알타이어를 사용하고 오일 및 에어크리너를 정기적으로 교환한다. 냉각팬의 벨트는 적당히 팽팽하게 한다. 엔진성능향상장치인 「사이클론」을 설치,연료연소화율을 높인다. 사이클론을 엔진 흡입구에 부착하면 다량의 공기를 일정량 공급해 휘발류 엔진의 경우 공회전때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사설)

    특별한 관심 없이도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한 일기불순이 계속되고 있는중에 중앙기상대의 장기전망마저 결국은 어둡게 내려졌다. 올 여름만해도 예년보다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려의 범위도 넓어진다. 수해만이 아니라 일조량의 변화도 문제가 되고 이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만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영역들,예컨대 항공기운항에까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미 지난 4월까지의 불순기상으로 국내ㆍ국제선 결항지연율은 작년대비 각각 20%,38%포인트까지 높아져 있다. 그리고 살인돌풍에서 보았듯이 인명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은 좀더 정면적으로 정리될 단계에 온 것 같다. 온실효과나 돌연변이의 기류들에 대해 마치 흥미로운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그냥 지내기에는 이제 적절치 않다. 이것은 지구차원에서 실제상황임을 인정하고 얼마쯤이나마 긴장해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미 세계는 그렇게 변해 있다. 지난해 7월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의 3분의 1이 기상의 문제였다. 「우리는 지구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효과 기체의 방출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까지 마련했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88년 11월에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주관하에 30개국이 모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도 결성돼 있다. 이 위원회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라마다 각기 탄소방출량을 얼마나 억지해야 하느냐를 설정하고 이를 협약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안에 이협약 초안을 끝내기로 되어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추정수치의 자료로 보면 미국ㆍ소련ㆍ호주 등 선진국은 매년 3%씩 줄여나가야 하고 중국이나 필리핀은 1%이상 늘어서는 안되며 한국은 다행히 아직 현수준만 변화시키지 않으면 되는 나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우리도 실은 87년기준으로 인구 1인당 연간 1t이상의 탄소량을 방출하는 10여개국 중의 하나이다. 이상기후에의 대처는 물론 탄소량 억지에만 있지 않다. 현재 수준에서 이미 기후에는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만해도 유럽의 강풍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만큼 막강한 것이었고 이달 인도남부에 온 사이클론은 1백50명의 인명을 앗아간 어느때보다 극심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1992년까지 지구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지구녹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1억그루의 나무가 연간 흡수해 줄 수 있는 탄소량이 5백만t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기후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결과가 지역단위로 되돌려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올해는 이미 악화된 온실상황에서 태양흑점 대폭발 11년주기에 해당하고 적도의 엘니뇨현상도 급격히 고온화되고 있는 중이다. 우선은 재해방지의 준비를 면밀히 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이상기상에 대한 인식을 지구의 시야에서 과학화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와 이를 위한 예산이 또 얼마나 있는지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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