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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힙합그룹 우탱 클랜, 내달 내한공연 확정

    전설의 힙합그룹 우탱 클랜, 내달 내한공연 확정

    전설적인 미국의 힙합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이 내달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19일 서울 잠실동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뮤직(흑인음악) 페스티벌 ‘리얼 뮤직 페스티벌 더 블랙(Real Music Festival The BLACK, 이하 RMF)’의 주관사 ㈜예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RMF의 최종라인업 소식을 밝히며, 우탱 클랜의 멤버 3명이 내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정통 힙합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아온 원조 힙합패밀리이자 지드래곤의 음악에도 영감을 준 것으로 잘 알려진 우탱 클랜은 프로젝트 집단으로 개인적 성향이 강해 전 멤버들이 모여 공연하는 자리가 매우 드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우탱 클랜의 멤버 ‘르자(RZA)’ 홀로 내한을 한 바 있어, 이번 마스터 킬라(Masta Killa), 인스펙터 데크(Inspectah Deck), 유갓(U-God) 등 총 3명 멤버의 내한은 내한 공연 사상 최대규모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과 함께는 투어 DJ 1명이 동행할 계획이다. 공연 주관사인 ㈜예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최종 라인업에 힙합 그룹 ‘우탱 클랜’ 멤버 3명과 투어 DJ가 참석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른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다양성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탱 클랜과 더불어 국내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여겨 볼만하다.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거미와 ‘여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투아이(Eye To Eye), ▲7인조 재즈밴드 슈퍼브라스(Super Brass) ▲힙합그룹 리쌍이 극찬한 감성보컬 정기고 ▲해외에서도 인정한 토종 레게 밴드 윈디시티(Windy City) 등이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뮤지션들도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일본 뮤지션은 독특한 재즈 힙합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Hidetake Takayama와 2인조 남성듀오 뮤지션 Re:plus, 그리고 프로듀싱의 팔색조라 불리는 Acro Jazz Laboratories 등 총 세 팀이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R&B뮤지션 뮤지크 소울 차일드를 비롯해 ▲스컬 ▲크라운제이 ▲DJ백엔포스 ▲그룹 헤리티지&헤리티지 ▲킹스턴 루디스카 ▲소울다이브 ▲매드클라운 ▲벅와일즈 등이 함께 한다. 또한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인 DJ Don Cannon와 DJ Dram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예원인터네셔널 관계자는 “RMF는 앞으로도 국내 페스티벌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블랙뮤직 페스티벌로 차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원인터네셔널은 국내 최초로 우탱 클랜 멤버 3명 내한 등 최종 라인업이 완성된 것을 기념해 지난 5일부터 10일간 한시적으로 판매 중이었던 원 플러스 원 ‘리얼클론’ 티켓의 판매기한을 일주일 연장한다. 티켓판매 기한은 오는 25일 자정까지며, 이번 프로모션을 마지막으로 오는 26일부터는 할인폭이 대폭 줄거나 없어질 계획이다. 또 지난 1차 라인업 시 ‘리얼크루’ 티켓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공연 당일(10월 19일) 구매한 수만큼 티켓을 더 지급한다. 예를 들어 ‘리얼크루’ 티켓을 2장 구매한 고객에게는 2장의 티켓을 더 지급, 총 4명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RMF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realmusicfestival.co.kr)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톰 체이서가 목숨걸고 찍은 ‘슈퍼셀’ 포착

    폭풍이 일어나면 남들은 도망치기 바쁠 때 오히려 그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폭풍을 쫓아다니는 추적자인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다.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미국 텍사스, 캔자스, 콜로라도 등지에서 촬영한 놀라운 모습의 ‘슈퍼셀’을 공개했다. ‘슈퍼셀’(supercells)은 초대형 폭풍우 중 하나로, 수 km에 달하는 회전 상승 기류인 메조 사이클론(Mesocyclones)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따라서 이를 쫓아 사진으로 남기는 추적자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이면서도 최상의 피사체인 셈이다. 사진을 촬영한 슬로베니아 출신의 스톰 체이서 마코 코로섹(31)은 “벼락, 폭우, 강풍 때문에 스톰 체이싱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면서 “항상 촬영할 때는 안전한 장소부터 먼저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1km 떨어진 곳에서 약 1시간 정도 토네이도를 지켜본다” 면서 “토네이도가 지나간 지역 내에 모든 것들은 송두리째 사라질 만큼 대단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말 세계적인 스톰체이서인 팀 사마라스(55)와 아들 폴, 그리고 기상전문가 칼 영(45)이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샤이니키, 헐리우드 영화 출연? SNS 영상 호기심 자극

    샤이니키, 헐리우드 영화 출연? SNS 영상 호기심 자극

    가요계를 넘어 예능계까지 접수하고 있는 인기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개인 SNS를 통해 마치 영화의 시작 장면 같은 독특한 사진을 공개,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키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오프닝을 패러디, ‘Wanna be Sweet?’ 로고 속에 포효하는 거대한 사자 대신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my etude AD Before roaring....Look forward to see me just like a lion~!!!” 라며 새로운 에뛰드하우스 광고 속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는 멘트를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키 등 샤이니 멤버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의 신제품인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 광고 컷으로 밝혀졌다.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은 다크닝 없이 맑고 화사하며, 커버력, 지속력이 뛰어난 신개념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자외선 차단, 수분 공급, 주름 개선, 피부 보정, 미백, 피지 흡착 등 6가지 기능을 자랑하는 6 in 1 제품이다. 샤이니 멤버들은 광고 속에서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두드리면 예뻐진다’는 제품 콘셉트에 맞춰 설리의 볼을 두드리며 예쁘게 변신시켜주는 작은 클론 역할을 즐겁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키의 패러디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예능 대세! 키의 끼는 숨길 수가 없네” “엉뚱한 키의 상상이 담긴 영화 같은 광고가 아닐까? 기대된다” “에뛰드 광고 참신하고 재미있을 듯!” 등 높은 기대감과 호기심을 보였다. 한편샤이니 멤버와 f(x) 설리가 함께 출연한 에뛰드하우스의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 광고 영상은 6일 에뛰드우스 공식 유투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설의 美힙합그룹 ‘우탱 클랜’, 10월 내한 공연

    전설의 美힙합그룹 ‘우탱 클랜’, 10월 내한 공연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이 내달 내한 공연을 연다. 오는 10월 19일 서울 잠실동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뮤직(흑인음악) 페스티벌 ‘리얼 뮤직 페스티벌 더 블랙(Real Music Festival The BLACK, 이하 RMF)’의 주최사 ㈜리얼인터내셔널은 3일 3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우탱 클랜이 RMF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우탱 클랜은 전 세계 정통 힙합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아온 원조 힙합패밀리다. MC로 활동하던 9명이 만나 지난 1992년 중국 소림사의 무당파(Wu-Tang Clan)를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했으며, 2004년 멤버 중 한 명인 올 더디 바스타드가 사망한 후 8인조로 활동 해 오고 있다. 프로젝트 집단으로 멤버들의 개인적 성향이 강해 전 멤버가 모여 공연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번 RMF에는 어떤 멤버가 참석할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탱 클랜은 YG패밀리 등 국내 힙합그룹 결성에 영감을 준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세 때 친구 소개로 그룹 우탱클랜 ‘크림’을 듣고 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리는 RMF는 국내에서 차츰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블랙뮤잭을 필두로 한 소울, 레게, 알앤비(리듬앤블루스), 뉴잭스윙(New Jack Swing), 블루스 등을 주제로 삼아 블랙뮤직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난 8월 12일과 22일 각각 1, 2차 라인업을 홈페이지와 SNS을 통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르면 세계적인 R&B뮤지션 ‘뮤지크 소울 차일드’를 비롯해 스컬, 크라운제이, DJ 백엔포스, 그룹 헤리티지&헤리티지, 킹스턴 루디스카, 소울다이브, 매드클라운과 벅와일즈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인 ‘DJ Don Cannon’과 ‘DJ Drama’가 참여 확정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됐다. 조만간 4차 라인업을 통해 이번 RMF의 최종 라인업을 완성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관사인 ㈜예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1차 라인업 헤드라이너 ‘뮤지크 소울 차일드’에 이어 이번 3차 라인업에 힙합그룹 ‘우탱 클랜’이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다른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다양성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지막인 4차 라인업 발표를 통해 RMF를 국내 블랙뮤직의 최고봉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RMF는 오는 10월 19일(토)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realmusicfestival.co.kr)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행사 주최사와 주관사는 이번 우탱 클랜의 라인업 참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리얼클론’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티켓 한 장 구매 시 한 장을 더 증정하는 ‘원플러스원’ 행사를 진행한다. 기한은 오는 15일 자정까지다. 또한 지난 1차 라인업때 ‘리얼크루’티켓 구매고객에게는 구매한 티켓 수만큼 10월 19일 공연 현장에서 지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리얼크루’ 티켓을 2장 구매한 고객은 2명을 더 동행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셈이다.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구매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내조의 여왕’ 등으로 찬사를 받는 고민정 아나운서가 냉면 때문에 화가 났다. ‘안전지왕’ 코너를 진행하던 중, 냉면 전문점의 위생 상태를 보고 착한 고민정 아나운서도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맛과 위생면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냉면을 파는 식당을 찾으려고 나선 이들. 과연 안전한 냉면음식점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칼과 꽃(KBS2 밤 10시) 천신에 감사드리는 축제가 열려 평양성이 떠들썩하다. 공주(김옥빈)는 연충의 호위를 받으며 야시장을 구경하고 축제를 즐긴다. 축제의 마지막 날, 고구려 최고의 공연패의 연극을 보러 귀족들이 모인다. 연충은 무대 뒤에 공주와 왕자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리고 연충은 연개소문이 보낸 자객이리라 의심한다.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서현(김새론)은 국제중에 가기로 하고 교실로 돌아간다. 같은 반 친구들은 서현을 배신자라고 비난한다. 한편 동구(천보근)는 서현 아빠의 병실에 들러 서현의 학교생활을 들려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서현은 동구에게 화를 내지만, 동구도 물러서지 않고 덤벼든다. 얼마 후 서현은 동구 할아버지 상태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는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꾸러기 대원들은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림이 아닌 물건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본다. 사다리 타기 게임의 사다리를 아무리 복잡하게 그려도 그 결과가 겹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고, 일대일대응의 법칙이 무엇인지도 자세히 배워본다.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히말라야의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벵골만에서 사이클론까지 불어오면 강이 범람하고 평야마저 사라져 지평선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인도 자무나 강 상류의 모래섬 찔마리는 가장 취약한 수해 피해지역 중으로 매년 홍수로 섬 곳곳이 절벽처럼 깎이고 농토와 마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인류 문명의 여명이 밝아오기 전, 외계인 군대가 지구로 내려오면서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외계인이 태초의 인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조상이 진실을 말하려고 미스터리한 증거물들을 남겼다고 믿고 있다. 혹시 외계인은 원시인류와 아이를 낳고 수천년에 걸쳐 인류의 진보를 촉진한 것은 아닐까. 이 가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 마다가스카르 습격한 ‘메뚜기 수 십 억마리’ 포착

    마다가스카르 습격한 ‘메뚜기 수 십 억마리’ 포착

    아프리카의 동부의 섬 마다가스카르가 수 십 억 마리 메뚜기 떼의 공습을 받았다. 영국 BBC,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다가스카르 국토 절반 이상이 메뚜기 수 십 억 마리의 습격으로 황폐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뚜기 떼는 지난 해 10월 우기를 시작으로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다 지난 2월 발생한 대규모 사이클론(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태풍과 같은 기상현상으로, 홍수 등을 유발한다.)으로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규모 메뚜기 떼의 주 ‘공격대상’은 쌀이다. 마다가스카르는 1950년대 후반부터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아왔는데, 최근 발생한 피해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BBC는 “마다가스카르의 총 인구 2200만 명 중 약 85%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마다가스카르의 주식인 쌀의 생산량 중 60%가 메뚜기 떼로 피해를 입으면서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FAO)는 메뚜기 떼 박멸에 약 4100만 달러(약 456억 원)가 필요하며,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오는 9월에는 마다가스카르 국토의 3분의 2 가량이 황폐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두나 “연기할땐 쫄지 않아 난 배우니깐”

    배두나 “연기할땐 쫄지 않아 난 배우니깐”

    눈이 휘둥그레질 미인은 아니다. 관객 넋을 빼놓는 ‘여우주연상 연기’와도 거리가 멀다. 그런데 수많은 감독이 그녀에게 반했다. 봉준호(‘플란다스의 개’ ‘괴물’)와 박찬욱(‘복수는 나의 것’), 정재은(‘고양이를 부탁해’) 고레다 히로카즈(‘공기인형’)까지. 일상에서 한 발 비켜선 ‘비현실적인 캐릭터’에 관객이 몰입하게 하는 그만의 매력 때문일 터. 배두나(34)가 주인공이다. 2011년 5월, 임필성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미국 유명 감독이 시나리오를 보내고 싶어한다고 했다. 시나리오 표지에 라나·앤디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의 이름이 있었다. 500년 동안 되풀이된 운명적 만남을 윤회적 세계관으로 그려낸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클라우드 아틀라스’(작은 9일 개봉)였다. ‘매트릭스’의 광팬 배두나는 팬의 처지에서 스카이프(인터넷 화상전화)로 처음 라나·앤디와 미팅을 했다. 그들은 배두나에게 주인공인 복제인간 ‘손미’의 부분을 영상에 담은 ‘셀프 테이프’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비중이 훨씬 작은 ‘유나’(저우쉰이 연기) 역이라고 생각했던 배두나는 깜짝 놀랐다. CF 감독을 하는 오빠의 도움으로 “눈 뜨고 못 볼 정도의 영어 대사”로 연기한 영상을 보냈다. 다음 달, 워쇼스키 남매의 사무실이 있는 시카고로 날아갔다. 스크린 테스트였다. 워쇼스키 남매는 시나리오 속 두 장면을 실제 촬영하듯 연기 지시를 하면서 화면에 담았다. 훗날 라나 감독은 “클론의 최후를 보고 나서 침대에 누운 손미가 독백하는 장면을 보고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론,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인데다 톰 행크스, 할리 베리, 짐 스터게스, 휴 그랜트 등과 공동주연인 만큼 무혈입성일 리는 없다. 할리우드에서는 감독만큼 캐스팅디렉터의 목소리가 크다. 때문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한국계 배우가 손미 역의 오디션을 본 것은 당연했다. 캐스팅디렉터는 배두나의 ‘셀프 테이프’를 보더니 라나 감독에게 “무슨 생각으로 이 배우를 쓸 생각을 했냐?”고 항의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배두나가 배역을 낚아챈 건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복수는 나의 것’ ‘괴물’ ‘공기인형’ 등 출연작을 섭렵했던 라나의 강력 추천 덕이다. “일종의 ‘특채’였다”고 배두나는 설명했다. 중국계 프로듀서 필립 리의 역할도 컸다. 그는 “5월에 시카고에서 스크린테스트를 봤다. 6월쯤 한국에 필립이 왔다. 시간이 되면 보자더라. 내 영어가 짧아서 일본어로 대화했다. 필립은 8년을 일본에서 살았는데, 내가 발음이 더 좋다며 놀라더라. 필립이 감독에게 ‘두나는 영어대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로카즈 감독도 나보고 귀가 좋아 말을 빨리 배운다고 하더라”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톱스타들이 득실거리는 현장에서 동양에서 온 낯선 여배우는 자칫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될 법도 했다. 웬만한 배포 아니라면 말이다. 그는 “한국에선 선배 대접을 받고, 좋은 대우를 받았는데 처음엔 스태프들이 내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니까 곧 존중을 해주더라”고 했다. 이어 “대스타들 때문에 기가 죽은 적은 없다. 영어가 안 돼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연기에서 주눅이 들지는 않았다. 송강호 선배랑도 했다. 어디에 가든 배우 대(對) 배우로는 기죽지 않는다. 외려 신이 났다”고 설명했다. 역시 비현실적인 캐릭터다운 배짱이다. 가장 많이 재촬영을 한 장면이 궁금했다. 영화 막바지 반(反)정부 혁명에 가담한 손미가 취조당하는 장면을 꼽았다. “연기에 몰입하기만 하면 사랑했던 장혜주(짐 스터게스)가 떠올라 눈물이 쏟아졌다. 나를 보던 라나는 화장지 두 통을 다 쓸 정도”라고 했다. 상대역을 맡은 제임스 다시는 “넌 티어스틱(눈 주위에 발라 눈물이 나게 하는 화장품)이 아니고 드라이스틱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단다. 배두나는 이내 큭큭 웃었다. “대부분 10번씩은 다시 찍었다”면서 “처음에는 정말 당황했다. 라나는 정말 섬세한 편이어서 조금씩 바꿔가면서 다르게 요구했다. 알고 보니 톰 행크스도 15번씩 같은 장면을 찍었더라”고 했다. 배두나가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얻은 것은 무얼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입안에서 한번 곱씹는 듯했다. “내가 운이 좋아서 어렸을 때 봉준호·박찬욱 감독과 작업했고, 그분들이 세계적인 감독이 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히로카즈 감독과 연결됐고, 워쇼스키 남매 눈에도 띄었다. 모든 게 운이라고 생각했다. 난 특별할 게 없는 데 과대평가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오디션을 봐서 역할을 따냈고, 혼자 유럽에서 적응하고, 연기하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뭐랄까. 처음으로 ‘내가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연기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다만, 과정을 칭찬해주고 싶다. 되지 않는 영어로 죽을 힘을 다했는데, 관객에게 진심이 전해질 만큼은 안정적으로 연기한 것 같다.” 그의 나이 서른넷. 어느덧 16년차 중견배우가 됐다.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큰 작품을 끝내면 1년쯤 확 쉬어버리곤 해요. 동굴에 들어간 것처럼 집에 박혀서 보내죠.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2011년 11월에 끝났으니 1년도 더 놀았네요. 영화 홍보 때문에 올해는 두 번(‘코리아’ ‘클라우드 아틀라스’)이나 동굴을 빠져나왔어요. 이제 촬영장 가서 미친 듯이 놀 때가 된 것 같아요. 한국말 대사가 간절해요. 하하하.”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오랫동안 그는 불운의 대명사였다. 빼어난 연기력에도 번듯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것은 1996년 베니스영화제(‘마이클 콜린스’)뿐이다.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3차례나 지명됐지만 번번이 헛물을 켰다. 같은 아일랜드계인 대니얼 데이루이스(55)가 두 번의 오스카상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휩쓴 것을 떠올리면 속이 쓰릴 법도 하다. 하지만 최근 그를 지켜보는 동년배들은 배가 아플지도 모른다. 올해에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의 분노’ ‘더 그레이’ ‘테이큰 2’ 등 5편을 개봉시키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리엄 니슨(60)의 얘기다. 북미(10월 5일 개봉)보다 1주일 앞선 27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뚜껑을 여는 ‘테이큰 2’의 홍보를 위해 니슨이 한국을 찾았다. 태풍 산바와 함께 나타난 니슨은 “안녕하세요.”란 인사말로 입을 떼더니 “끔찍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반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큰’의 성공은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새롭게 정의했고 이후 액션물 대본이 쏟아졌다. (60살이 넘었지만) 건강 관리를 잘한 편이어서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액션 장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니슨은 “한국에서도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동유럽에서는 인신매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흉악 범죄가 만연한 게 현실이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외동딸을 납치당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브라이언 밀스(니슨)가 공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알바니아 인신매매 조직을 직접 쓸어버린다는 줄거리로 대박을 터뜨렸던 ‘테이큰’의 제작·출연진이 4년 만에 다시 뭉쳤다. 1편에서 몰살당한 인신매매 조직의 가족, 친구들이 2편에서 복수를 꾀한다.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온 밀스의 전처와 딸, 밀스까지 납치한 것이다.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영화 카피에서 내용을 짐작할 만하다. ‘본 시리즈’와 더불어 액션영화에서 근접 격투 유행을 불러온 니슨의 맨몸 액션은 여전하다. 다만 나이 탓인지 영화 내내 한 번도 뛰지 않는 점은 좀 서글프다. ●193㎝의 큰 키 덕에 극단 입단·영화 캐스팅도 북아일랜드 북동부 밸리미나의 가난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년에겐 두 가지 재능이 있었다. 9살부터 17살까지 복싱을 배웠다. 얼스터(영국인은 북아일랜드를 옛 아일랜드 행정구역인 얼스터로 부른다) 헤비급 청소년 챔피언이 됐고 올림픽 출전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몇 분 동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를 경험한 후 그만뒀다고 한다. 축구에도 소질이 있었다. 벨파스트의 퀸스대학 시절 보헤미안FC란 클럽의 지명을 받아 명문 클럽 샴록 로버스와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물론 더 큰 재능은 따로 있었다. 11살 때 처음 영어 교사의 권유로 무대에 선 후 연극반 활동을 했다. 퀸스대에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그만두고 맥주회사 기네스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1976년 벨파스트의 리릭시어터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극단에서 키 큰 배우를 찾던 상황이라 운이 좋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현대극까지 섭렵하면서 내공을 갈고닦았다. 1980년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생쥐와 인간’에 출연할 무렵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193㎝의 거한을 눈여겨본 영국인 감독 존 부어맨이 ‘엑스칼리버’에 원탁의 기사 거웨인 역으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1987년 미국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다크맨’(1990)으로 대중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의 리스트’로 평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열연한 톰 행크스에게 내줬지만 연기파란 수식어를 얻었다. 마흔이 넘어서 비로소 빛을 본 셈이다. 이어 1996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만든 아일랜드 혁명가의 일대기를 다룬 ‘마이클 콜린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출연한 ‘롭로이’(1994) 또한 18세기 영국에 맞선 스코틀랜드의 영웅 이야기다. 한동안 전체주의(혹은 잉글랜드)의 폭정에 맞선 영웅 캐릭터를 도맡았다. ●압제에 맞선 영웅에서 멘토로, 맨몸 액션의 달인으로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출연 장르도 공상과학·액션(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년, 배트맨비긴스·2005년), 로맨틱코미디(러브액추얼리·2003년), 갱스터 시대극(갱스 오브 뉴욕·2002년, 킹덤 오브 헤븐·2006년) 등으로 한껏 넓어졌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멘토나 스승, 아버지 역할이었다. 50대 후반에 찍은 ‘테이큰’(2008)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줬다.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CIA 요원의 고군분투기는 2500만 달러(약 279억원)의 ‘저예산’으로 찍었지만 2억 2683만 달러(약 253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근육 속에 잠자던 권투 선수의 본능을 끌어낸 니슨은 ‘중년의 제이슨 본’이 됐다. 이후 ‘언노운’(2011), ‘더 그레이’(2011), ‘테이큰 2’(2012) 등 중·장년의 사내가 맨몸으로 악전고투하는 캐릭터들이 그에게 쏟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프리뷰]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진화하는 스케일…막강해진 10년산 좀비 액션

    [영화프리뷰]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진화하는 스케일…막강해진 10년산 좀비 액션

    95분의 상영 시간 동안 인류의 구원은 ‘유일신’이 아닌 여주인공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에게 달려 있다. 비밀기지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며 더 강하고 악랄해진 존재들과 마주한다. 전작의 성공을 발판으로 벌써 10년간 5편의 시리즈를 쏟아낸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 부제와 달리 시리즈의 최종회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에 집중해야 한다. 풀 3D(3차원) 화면에 담긴 화려한 액션은 극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2002년 파격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닻을 올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이번에도 초국적 기업인 ‘엄브렐라’가 만들어낸 T-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한다는 뻔한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폴 W. S. 앤더슨 감독은 ‘솔저’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데스 레이스’ 등에서 갈고닦은 특유의 블록버스터 연출력을 이 한 편에 오롯이 녹여냈다. 그는 “리들리 스콧이 만든 에일리언 1편이 공포 영화라면 제임스 캐머런은 액션을 가미해 2편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면서 “(나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이처럼 변화시켜 왔다.”고 자부했다. 밀실 공포물에서 액션물, 로드무비, 좀비 영화 등으로 팔색조 연출을 해 왔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3300만 달러(약 372억원)의 제작비로 조촐하게 시작한 시리즈는 4편에서 무려 2억 9000만 달러(약 326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받는 블록버스터 시리즈임을 입증한 것이다. 영화는 알래스카 비밀기지에서 앨리스가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의심하는 ‘토털 리콜’형 복선이 깔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좀비와 괴물, 추격대를 가리지 않고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도쿄,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등을 본떠 만든 대형 생화학무기 실험세트가 무대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도쿄 시부야,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이 차례로 등장하고 앨리스는 클론(복제인간) 소녀를 구하면서 급작스럽게 모성애를 강조한다. 화려한 액션 속에서 강조한 인류애는 동일본 대지진을 연상시킨 막바지 폭파 장면에서 여지없이 의미가 퇴색한다. 깊은 생각 없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면 당분간 이만한 영화는 없을 것이다. 앨리스를 구하기 위해 급파된 남성 특공대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벌인 구 소련군 좀비와의 일당백 총격전이 압권이다. 요보비치는 몸에 딱 달라붙는 가죽 옷을 활용해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맘껏 풍긴다. “영화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군인이 됐을 것”이란 고백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증명한다. 3편의 가터벨트를 착용한 섹시한 의상, 4편의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방탄 조끼 등은 모두 모델 출신인 요보비치가 직접 제작했다. 영화는 13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남편이자 감독인 앤더슨과 아내이자 여주인공인 요보비치가 합작한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 다시 노래 할래~” 복고·추억의 무대 뜬다

    “나 다시 노래 할래~” 복고·추억의 무대 뜬다

    ‘클론, 터보, 듀스….’ 홍대·강남·이태원 등 서울의 문화 중심지에선 매일 밤 어김없이 1990년대의 댄스음악이 울려 퍼진다. 이곳에 자리잡은 ‘밤과 음악 사이’와 같은 복고풍의 클럽 덕분이다. 복고풍 클럽은 3040세대에게는 음악적 소통의 공간인 동시에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다. ‘감성’을 앞세운 옛 가수들이 새로운 복고 트렌드를 업고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스타나 무명 가수 모두 예외가 아니다. 장르의 구분도 없어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밤 첫 방영될 KBS 2TV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이런 분위기를 방송가에 그대로 옮겨 놓는다.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을 통한 일종의 가수 재기 프로젝트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첫 예선 오디션에선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댄스, 트로트, 록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지만 가수로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연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첫 예선 무대에는 가수 겸 작곡가인 강희수씨가 나섰다. 1994년 데뷔해 국내 첫 성인 애니메이션인 ‘블루 시걸’의 OST를 불렀다. 강씨는 건강 악화로 무려 15년간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감정이 북받쳤는지 떨리는 음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사위원인 가수 조성모는 “듣는 입장에선 음악적 기량을 더 보여줬으면 했다.”고 평가했다. 2006년 앨범 ‘가(歌)’의 타이틀곡 ‘죽을 만큼’으로 활동했던 가수 이시내도 깜짝 등장했다. 발라드와 댄스에 모두 재능을 보였지만 13년간 라이브 카페를 돌며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해 왔다. 그는 “가수로서 재기의 꿈과 희망을 품고 무대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2008년 남성그룹 ‘플라이엠’으로 활동한 강빈 등이 이목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실력 외에도 삶의 무게를 얼마나 노래에 잘 녹여냈는지를 합격의 배점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무대인 홍대에선 오는 14일 1999년 데뷔한 국내 1세대 힙합래퍼 MC 한새가 옛 동료들과 무대에 오른다. 미국 MP3사이트에서 언더힙합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던 MC 한새는 병역 문제로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6장의 음반을 발표해 왔다. 같은 무대에 1세대 래퍼인 본 킴 외에 실력파 래퍼인 퓨리아이, DJ 아이티, DJ 차돌, 송지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MC 한새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침묵’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 가수들도 요즘 외롭기는 마찬가지. 지난달 1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선 ‘청춘나이트 콘서트’가 열려 김건모, 컨츄리꼬꼬(탁재훈), DJ DOC(김창렬·이하늘·정재용), 쿨(김성수·이재훈), R.ef(이성욱·성대현) 등이 무대를 누볐다. ‘1990년대 청춘들의 밤’을 주제로 당시 나이트 클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 시리즈 통해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했죠”

    “이 시리즈 통해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했죠”

     “한국의 걸그룹은 굉장히 귀엽습니다.”  최고의 여성 액션 배우인 밀라 요보비치(37)가 4일 오전 일본 도쿄 롯본기 힐즈의 그랜드하얏트도쿄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의 13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류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1, 4, 5편의 연출을 맡은 요보비치의 남편 폴 W S 앤더슨(47) 감독도 “감사합니다.”란 한국말 인사를 했다.  ‘레지던트 이블’은 비디오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거대회사 ‘엄브렐러’가 개발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로 변한 인류를 구하고자 여전사 앨리스가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 ‘앨리스’(요보비치 분)가 초국적 기업인 ‘엄브렐러’에 구금되면서 악의 군단, 좀비, 괴물 등과 추격전을 벌인다. 요보비치는 시리즈를 10년간 이어오며 여전사 앨리스로 살아온 어려움과 보람을 묻자 “좀비 악몽을 꿀 정도로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앨리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충직한 사람으로 나도 그런 성격을 닮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면 번갈아가며 2~3개월씩 집을 비우기 일쑤인데 우리는 딸 에바를 데리고 함께 출장을 다녀 가족애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시리즈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해 딸까지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에선 ‘클론’(복제인간)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괴물과 사투를 벌이면서 남다른 모성애를 연기했다. 앤더슨 감독은 시리즈를 5편씩 이어온 데 대해선 “에이리언2가 굉장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기존의 공포에 액션을 가미해 리들리 스콧의 1편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영화를 찍을 때마다 마지막 영화라는 심정으로 찍는다.”고 말했다.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

    가수 강원래씨가 보건복지부 주최로 12일 오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4회 희망나눔 톡톡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서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씨는 그룹 클론으로 데뷔해 ‘쿵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을 발표하며 최초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영구 장애를 얻어 충격을 줬다. 강씨는 이후 재활에 성공해 장애인 예술단인 ‘쿵따리 유랑단’을 결성, 교정시설이나 장애인시설 등을 순회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종말의 시작?…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종말의 시작?…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세계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한 장면처럼 거대한 우주모함을 닮은 슈퍼셀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1일 미국 미시간주 아드리안에서 UFO를 닮은 구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찍어올린 스톰체이서(폭풍우를 쫓는 사람) 랜달 몰스는 “그 구름은 실제 비행접시처럼 보여 정체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몰스와 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공상과학(SF) 영화속에서나 등장하는 우주선처럼 보이지만 그 구름은 실제로 슈퍼셀로 불리는 뇌운(雷雲)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슈퍼셀은 최소 하나 이상의 트위스터(회오리 바람)을 형성하는 가장 심각한 뇌우의 한 유형이다. 미국 뉴욕주립대의 기상학자 크리스 월첵은 “사진 속 구름은 매우 잘 발달된 슈퍼셀 뇌우이며 대기가 폭풍 속으로 빨려 올라가기 때문에 기둥 모양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슈퍼셀은 최대 10km에 달하는 회전하는 상승 기류인 메조사이클론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빌 코튼 콜로라도주립대 기상학 교수는 “이 구름은 다량의 오염물질이나 먼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비와 우박이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박현갑(서울신문 사회2부장)씨 부친상 이동욱(농심 과장)씨 장인상 23일 부산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607-2651 ●이명교(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씨 모친상 22일 충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43)840-8492 ●박태식(제원회계법인 공인회계사)인화(하이랜드 대표이사)상우(광성무역 고문)상기(법무법인 정률 대표변호사)상원(배우)씨 모친상 최상우(상림 대표이사)김태명(미국 거주)씨 장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남한봉(유닉스코리아 회장)한길(대한통운)귀순(에코저널 발행인)호득(문경고 교사)씨 부친상 신길영(사업)이정성(에코저널 대표기자)씨 장인상 24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53)965-7301 ●정창훈(전 대검 송무부장)씨 별세 동곤(사업)대곤(양지농장 대표)덕애(이화여대 영문과 교수)씨 부친상 김운렴(아식스스포츠 회장)황창동(미국 거주)임재호(삼화 미주법인)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92 ●백인호(전 YTN 사장)고창(사업)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03 ●김경섭(니콘 인스트루먼트 코리아 대표이사)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성호(전 서울시의원)씨 모친상 이차순(서울시의원)씨 시모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650-2746 ●원충연(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예연(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의연(야스가와전기)씨 모친상 설숭기(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유현호(한국전력공사 처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58-5973 ●박건양(전 의정부시 부시장)씨 별세 김원환(SK해운 상무)이종서(앱클론 대표이사)고상수(현대가정의원 원장)엄주태(실버티브이 부장)씨 장인상 2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219-4111 ●최수지(경동대 강사)혜지(서울여대 교수)씨 부친상 고주룡(MBC 보도국 경제부장)씨 장인상 23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3)258-9401 ●최용석(한국전력 처장)인석(해사고 교사)애경(이화여대 교수)씨 모친상 전택수(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씨 장모상 22일 부산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1)607-2652 ●민병수(동부건설 상무)고한성(신한카드 소비자보호센타 부장)씨 장인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650-2741
  • [씨줄날줄] 권력자의 여동생/최광숙 논설위원

    영화 ‘대부’에서 이탈리아 출신 미국 마피아 돈 콜레오네 일가가 붕괴 위기를 맞게된 계기는 다름 아닌 가족간의 갈등에서 비롯된다. 콜레오네의 큰아들 소니가, 여동생 코니가 남편한테 매를 맞자, 그를 패주면서 집안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남한테 혼이 나자 앙심을 품은 코니의 남편은 결국 처남을 죽이고 콜레오네 일가를 배신했기 때문이다. 소니처럼 대부분의 오빠는 시집 간 여동생일지라도 험한 꼴을 당하는 것을 결코 눈감지 못하는 존재다. 가족관계를 보면 남자 형제들 간에는 서로 보이지 않는 경쟁과 견제, 알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누나든 여동생이든 남매들은 좀 다른 것 같다. 사랑과 헌신이 오고 가는, 협력이 가능한 관계가 남매지간이다. 특히 오빠 입장에서 여동생은 각별한 사랑의 대상이다. 여동생 입장에서는 동요 ‘오빠 생각’의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의 가사처럼 오빠는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의지처다. 심리학적으로 여동생은 오빠에게 일종의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듯이 아버지를 잃은 여동생의 경우 아버지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오빠로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철학자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스도 부친이 죽자 오빠인 니체에게 집착했다고 한다. 정상에 선 ‘최고의 오빠’들 역시 비슷한 것 같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리셉션에서 울먹였다. 바로 여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랬다. 한부모 밑에 자란 오누이간의 애틋한 정이 없더라면 연출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쿠데타로 쫓겨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던 탁신 전 태국 총리는 지난 8월 여동생 잉락을 태국의 첫 여성 총리로 등극시켰다. 9남매 중 막내 여동생인 잉락을 내세운 것은 평소 ‘나의 클론’이라며 아낀 것도 있겠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오빠의 의도도 있을 것이다.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김정은의 여동생으로 보이는 김여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 형제들인 김정남과 김정철이 보이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이 생전에 여동생 김경희에게 중책을 맡긴 것을 떠오르게 한다. 평소 김경희는 술에 취하면 오빠 김정일에게 뽀뽀할 정도로 허물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와도 나눌 수 없다는 권력을 가진 최고의 권력자들은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여동생에게는 관대한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하프타임]

    탈북복서 최현미 타이틀 방어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21·동부은성)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7일 서울과학기술대 특설링에서 열린 57.150㎏ 이하 5차 방어전(10라운드)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 챔피언인 사이눔도이 피타클론(23·태국)을 5라운드에 TKO로 제압했다. 프로 전적은 6전 5승(2KO)1무가 됐다. 최현미는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그해 7월 한국에 정착했다. 2006년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거쳐 2007년 프로로 전향한 최현미는 2008년 10월 WBA 챔피언결정전에서 쉬춘옌(중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정몽준 “조광래 해임 몰랐다”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18일 조광래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사태에 관여한 것처럼 일부 보도된 데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감독 해임에 관여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해임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전에 알았다면 내용에 관해서는 몰라도 적어도 절차에 관해서는 조언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애초 기자들의 문의에 협회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는데 이런 미숙한 처리가 사태를 키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절차상으로만 볼 때 이번 결정 과정이 정관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3연승… 선두 질주 신한은행이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신한은행은 1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7-65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1위(16승3패)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에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2위 삼성생명(11승8패)과의 격차도 5경기로 벌렸다. 강영숙은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발휘했고, 최윤아는 동점(65-65)이던 경기종료 6.6초 전 자유투 2개를 꽂아넣으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둘은 나란히 18점을 몰아쳤다. 반면, 삼성생명은 연승행진을 ‘4’에서 멈췄고 KDB생명(11승8패)에 쫓기게 됐다.
  •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우디-인피니티 닮은 中 ‘짝퉁차’ 등장 충격

    아우디-인피니티 닮은 中 ‘짝퉁차’ 등장 충격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중국의 ‘짝퉁’ 실력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청두 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예마 오토’(Yema Auto)가 유명차들과 ‘닮은 꼴’ 신차를 당당히 출품했다. 이번에 선보인 자동차는 각각 E-SUV, T-SUV, F16. 이중 E-SUV는 인피니티의 EX 크로스오버를 빼닮았으며 T-SUV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흡사하다. 또 F16은 아우디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계승(?)한 것 같은 디자인으로 램프 모양도 비슷하다. 이같은 중국 신차에 해외언론들도 황당하다는 반응. 이 소식을 전한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는 “중국차의 베끼기 능력이 늘고 있다. 이번엔 클론차가 나왔다.” 며 감탄(?)했다. 한편 중국업체의 ‘짝퉁차’ 생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영국 명품 자동차 롤스로이스 팬텀도 짝퉁차 대상에 올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중국 지리모터스가 발표한 신차 ‘GE’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앞모습과 내부, 상단의 장식품 등을 그대로 빼닮아 롤스로이스 관계자들 조차 깜짝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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