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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프라마톰사/중국 원전건설 수주

    【북경·파리 교도 AFP 연합】 프랑스의 프라마톰사가 1백50억프랑(미화 약 28억3천만달러) 규모인 중국 광동성 대아만 제2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이 회사의 장클로드 레니 사장이 16일 밝혔다.
  • 「오스트리아 미전」 불서 연일 초만원

    ◎독특한 기법 「나신의 여인」등 59점 선봬 오스트리아는 수도 빈과 함께 음악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다뉴브강의 물결과 음악의 선율을 빈 시내 곳곳에서 마주칠수 있다. 프로이드가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고 니체가 개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했던 오스트리아의 예술은 음악밖에 없을까.이런 의문을 갖고 미지의 오스트리아 미술에도 관심을 갖는 나라는 역시 프랑스다. 파리의 마르모탕 클로드 모네 미술관은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미술특별전을 열고 있다.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특별전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새롭고 신비한 예술계를 찾는 미술애호가들로 미술관은 만원이다.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된 오스트리아를 이해하려는 프랑스인들도 주요 관람객중의 하나다. 전시되는 미술품들은 19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 1백년동안의 오스트리아 미술품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으로 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작품중에서도 59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화단은 전시품 가운데 「졸고있는 나신의 여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화가 라이테가 그린 이 작품은 나신의 여인이 반쯤 눈을 감고 서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여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황금빛 꽃이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게르만족의 귀족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이른바 장식예술이라는 비에데르메이에 스타일이다.당시 오스트리아 미술의 경향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여인의 자화상」(발트뮐레 작품)이나 「미에장바슈주변의 풍경」(프리드리히 고에르만작품)등은 육중한 권태와 에로티시즘을 강하게 전해주고 있다.권태와 에로티시즘,죽음은 오스트리아의 근대 미술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상류층 부인의 모습을 그린 「손자 크닙스」도 오스트리아 예술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꽃을 배경으로 흰색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1898년 비에데르메이에 스타일에다 현실주의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라는 평이다. 오스카 코코슈카의 「어머니의 초상」은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화가의 이름 알파벳 앞글자를 딴 OK라는 이니셜을 그림에 남기고 있는 「어머니의 초상」은 곡선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표현주의에 속한다. 오스트리아는 유럽국가이면서도 미술에서는 영국과 같이 다른 유럽국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특한 기풍을 갖고 있다는 것이 파리 화단의 평가이다.
  • “나치 약탈 미술품 주인 찾아줍니다”

    ◎독 반환 21점 불오르세미술관 전시/모네 등 대가 작품… 관객 줄이어 요즘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에서는 나치 독일이 약탈해 간 미술품의 주인을 찾는 이색적인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미술관 벽에 걸린 작품들은 르누아르가 1905년 아들 클로드가 연필을 잡고 뭔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비롯,모네·마네·세잔·들라크루아·쇠라·피사로·쿠르베 등 프랑스 최고작가들의 미술품 21점으로 오는 12월18일까지 전시된다. 전시회가 열리자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으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직 없다는 것이 미술관측의 말이다. 그러나 방문객들이 그림들을 찬찬히 뜯어보거나 사진찍는 모습은 쉽게 눈에 뜨인다. 이번에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2차대전중 독일군 장교가 약탈한 28점 가운데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것들로 그는 본국으로 이 작품들을 반출한뒤 한 사병에게 맡겨 보관토록 했다. 전리품에 대한 권리주장을 하기 위해 나타난 적이 없었던 장교는 전쟁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사병은 작품들을 30년 가까이 숨기고 있다가 대주교에게 그 사실을 고백했다.그뒤 작품들이 옛동독 국립화랑으로 옮겨지자 프랑스와 동독은 72년부터 89년까지 여러차례 미술품의 반환에 대해 협상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프랑스로의 반환이 결정된 것은 독일이 통일된 뒤 헬무트 콜 총리의 결심에 의해서였다. 콜총리는 지난 5월 작품들 가운데 하나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게 직접 건네준뒤 두달만에 나머지 전부를 파리로 보냈다. 그러자 프랑스 외무부는 미술품 되찾기위원회가 작성한 도난미술품목록을 이용해 콜 총리가 반환한 미술품의 주인들을 찾으려는 작업을 벌였고 그러한 작업의 하나로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다. 도난미술품 목록은 옛서독으로부터 지난 45부터 56년사이에 6만1천점의 작품들을 되돌려받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6만점이상을 건졌으면 꽤 많은 것같지만 이것은 나치독일이 약탈해 간 것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미술사가 린 H 니콜라스는 그녀의 저서 「유럽의 겁탈」에서 독일은 7만1천6백19가구에 달하는 프랑스 가정을약탈해 1백만점이상을 독일로 실어날랐다고 밝혔다.다행히도 약탈 미술품 2만1천점은 나치독일 고위층인 헤르만 괴링의 양식있는 배려로 죄드 폼 미술관에 온전하게 보관됐다. 외무부 관리들은 이번에 돌려받은 28개 작품중 7점의 주인들을 확인했다. 그중 하나는 코로의 연필스케치인데 전직 대사를 지낸 라파엘 레그(81)에게로 되돌아 갔다.또 다섯 작품은 화가 동생의 상속인들에게 귀속됐고 나머지 한 작품은 어떤 가정집으로 갔다. 1933년 4백프랑(20만원)을 주고 산 코로의 그림은 오늘날 1만4천프랑(6백40만원)의 귀중품이 됐다.그러나 레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코로의 작품이 걸려있던 옛날집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었다.『내방의 이 그림을 함께 보던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그에게는 젊은 시절인 1930년대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이 돌려받은 미술품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다.
  • 「세계 현대판화작가전」「스웨덴 공예전」 독·북작가전

    ◎구미 현대미술 가을화단 장식/판화/미·불·독·러·일 등 7개국 작가 출품/공예/스웨덴 유리·도자·섬유공예 첫선/콩바스·가루스트 등 불 정예작가 작품 전시도 구미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 서울과 지방에서 잇따라 열려 10월 화단을 풍요롭게 장식하고 있다.특히 이번 기획전들은 현대회화를 비롯해 판화 공예 사진등 그 영역이 다양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미술관계자들은 물론 애호가들의 발길을 바쁘게 할 것 같다. 「세계 현대판화작가전」(7∼18일·서울 동아갤러리),「스웨덴 현대공예전」(5∼31일·서울 워커힐미술관),「독일 현대미술의 파워」(7일∼95년 1월 10일·경주 선재미술관),「프랑스 오늘의 현대작가전」(4∼26일·광주시립미술관)등이 그것. 이 가운데 「세계 현대판화작가전」은 「리토그라프 동아」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전시로 미·독·불·러시아·일본등 7개국의 저명작가 17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의 다양하고 풍부한 판화기법과 충실한 표현양식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독일의 브루노 브루니는 수채화나 드로잉 같은 정교함을 바탕으로 관능과 해학이 넘치는 작품으로,미국의 잔 리처드슨은 탁월한 색감과 구성의 환상작으로,그리고 미국의 래리 작스는 형태와 색조,공간연출이 특이한 추상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또 밝은 색조와 장식적 구성이 뛰어난 바이런 브랫과 중후한 색조와 역동성이 특징인 제임스 리치의 작품등도 세계 현대판화의 최근 흐름을 가늠케하는 수작들로 꼽힌다.전시작은 70점. 「스웨덴 현대공예전」은 주한스웨덴 대사관이 워커힐미술관과 공동으로 꾸민 전시로 세계에서 가장 다채롭고 독창적인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스웨덴의 공예예술을 처음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유리 도자 섬유로 나눠 22인의 작가가 참여 하고 있는 이 전시는 실용감각,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재료사용의 신중함,그러면서도 표현형식에서 자유스럽고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유리공예 부문에서 화려한 색채감각과 즉흥적인 유머감각으로 정평난 울라 포셀과 구부리기,녹이기,구멍뚫기등 여러가지 기법으로 물체 내면의 정신적 특성을 이끌어 내고 있는 버틸 발리엔,섬유공예 부문에서 전전통적 재료에 변화를 주도한 마가레타 할레크,그리고 도자기 공예부문에서 원시적인 스크래칭 기법을 통해 원초적 자연을 묘사하고 있는 여스타 그래스등 스웨덴의 현대공예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걸작들이 나와 있다.전시작품은 총 60여점. 「프랑스 오늘의 현대작가전」은 「오지호 미술문화회」가 마련한 전시로 소수의 작가,특히 35세에서 45세에 이르는 한 세대의 창작양상에 초점을 맞춰 꾸몄다.이 전시는 작가의 폭은 넓지 않지만 저마다 다양한 미학적 경험을 쌓고 있는 프랑스 정예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는데서 주목 받고 있다.추상의 전통위에 서정주의와 표현주의를 표방하는 클로드 비알라,미카엘 샤트,스테반 보르다리에를 비롯,풍자와 해학을 주된 원칙으로 하는 로베르 콩바스,에피소드 나열의 작가 제라르 가루스트등 모두 10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 아리스티드 15일 귀국/세드라 어제퇴임/군통수권 「뒤페르발」 인계

    ◎미국 식량·직업훈련 제공 계획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대통령 당선자의 귀환이 15일로 확정되었으며,귀국길에는 미국 고위관리가 동반할 것이라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3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아리스티드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귀국시 미국 고위관리의 동반을 요청했으며,현재 중동에 나가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아리스티드와 함께 아이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포르토프랭스·워싱턴 AP 연합】 지난 3년간 아이티를 철권통치해온 라울 세드라중장이 10일 사임한 뒤 출국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의 귀환길을 열어주었다. 세드라장군은 이날 최고사령부 앞에서 벌어진 간략한 퇴임식에서 아이티군의통수권을 군부 제2인자인 장 클로드 뒤페르발 소장에게 인계했다. 한편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가 귀국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기타 원조국들은 아이티에 대한 대규모 구호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은 식량과 내년초까지 아이티인 5만명을 고용할 직업훈련 계획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미국은 당분간 아이티인 상당수에 대한 식량제공을 계속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미국 기술자 수십명이 수일내로 아이티로 가서 정권 인수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아이티 새 군사령관 뒤페르발/세드라와 육사동기… 3개국어 능통/“겸손한 합리주의자”평… 이혼 시련 10일 사임한 아이티 군부의 실력자 라울 세드라 중장의 후임자인 장 클라우드 뒤페르발 소장은 올해 47세로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강경파들이 포진한 군부내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망명중이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에 의해 세드라장군의 후임자로 임명됐으며 이 결정은 『아이티 군부실세들을 분할 통치하려는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의 기도』라는 평가를 받았다.뒤페르발은 쿠데타로 집권했던 아브릴중장의 통치하인 89년3월 마약단속부대 사령관을 맡았다가 이듬해 경찰사령관으로 영전했으며 또 당시 아리스티드 대통령에 의해 경찰총수직을 맡은지 1년여만에 소장으로 진급,육군사령부로 전속됐다. 뒤페르발장군은 스포트라이트받는 것을 꺼려하는 정통군인으로 저녁시간도 가급적이면 시내 중심가의 화려한 연회장보다는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길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오랜 친구는 『뒤페르발 장군은 상류사회 사람들하고나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며 성격 또한 겸손하고 공손한 편이다』고 평했다. 칠레에서 수학한 그는 세드라장군과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스페인어,불어,아이티토착어인 크리올어에 능통하며 남미출신의 부인과 이혼한 상태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아이티군정 지도자/세드라 오늘 퇴진

    【포르토프랭스 AFP 연합】 미국의 축출 압력을 받고 있는 아이티 군정 지도자 라울 세드라 장군이 10일 사임하며 현재 군부 2인자인 장클로드 두퍼발 장군이 세드라의 뒤를 이어 군최고위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아이티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축출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과 세드라 측근들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7일 세드라 장군 등 아이티 군정 수뇌부가 당초 약속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자진 출국하지 않을 경우 강제 축출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바 있다.
  • 「트루 웨스트」「텔레비전」/사회성 짙은 연극 가을무대 수놓아

    ◎트루 웨스트/형제간 갈등통해 가족애·인간소외 조명/텔레비전/영상매체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 비판극 본격 연극시즌을 맞은 9월,국내 연극계에 사회성 짙은 번역극 두편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극단 한양레퍼터리의 「트루 웨스트」(TRUE WEST)와 극단 반도의 「텔레비전」이 그것.특히 이들 연극은 우리의 얼이 담긴 창작극이 아니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마구잡이 번역극들이 판치는 우리 연극풍토에서 비교적 예술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들이란 점에서 주목에 값한다.또한 벗기기연극 등 값싼 상혼만을 앞세운 정체불명의 오락성 공연으로 유난히 짜증나는 여름을 보내야했던 연극계로서는 이들 무대가 본연의 연극정신을 되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샘 쉐퍼드 원작·박중현 연출의 「트루 웨스트」는 대조적인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인간소외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샘 쉐퍼드는 19 70년대 이후 현대 미국연극을 대표하는 가장 미국적인 극작가로 에드워드 올비를 잇는 부조리연극의 대부.내러티브적 기법의 전통연극형식을 거부,자신만의 독특한 무대언어로 시각적 이미지나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강한 인상의 연극세계를 특징으로 한다. 남부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그가 즐겨 다루는 주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실」「가속화되는 현대 기계문명과 인간소외」「삶의 방식에 대한 뿌리찾기」「가족간의 애증과 고통」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주인공은 리와 오스틴 형제.형 리는 사막과 황야에서의 방랑생활 경험을 살려 「진짜 서부사나이」란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영화제작자에게 판다.이로써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생인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과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한다.오스틴은 형의 승리를 결코 용납치 않겠다며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필사적이고 형제는 마치 서부활극을 방불케하는 최후의 결투로 치닫는다.리의 작품처럼 음모와 배신,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진짜 서부이야기」가 형제간에 펼쳐지게 되는 것.숨막히게 전개되는 「꿈을 향한 도전」이 고둥 껍데기속의 게처럼 웅크리기만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소심성과 현실도피 심리를 한층 왜소하게 만든다.리와 오스틴 역은 연극과 방송계에서 각각 주목받는 신인으로 커가고 있는 오세준·권해효씨가 맡았다.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0월 9일까지 공연. 장 클로드 반 이탤리 작,황두진 연출의 「텔레비전」은 이 시대의 새로운 우상으로 자리한 영상매체의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비판극.미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의 실험연극을 대표하는 이탤리의 작품인만큼 배우들의 소리나 몸짓,침묵의 표정연기 등이 돋보이는 무대다. 극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텔레비전 방송모니터실에서 근무하는 조지,할,수잔 세 사람의 하루 일상을 다룬다.개인주의의 화신인 현대인들에게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텔레비전에 가치판단을 위임한채 규격화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것이 작품의도.TV프로에 등장하는 만화 뉴스 광고 서부극 토크쇼 등을 출연배우들이 역을 바꿔가며 재현,TV가 만들어내는 허구적 현실인식이 인간의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영상문화의해독을 신랄하게 비판해낸다. 최근 뉴욕시립대학원에서 연극연출및 공연 석사과정을 마친 황두진씨의 귀국 데뷔작으로 10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동 1번지 극장에서 공연한다.박종상 서정규 이은숙씨 등이 나온다.
  • 디자이너 6인/파리 패션무대 잇달아 진출

    ◎이신우씨/「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 참가/장광호씨/국제남성복 박람회에 작품 선봬/이영희씨/개인매장·쇼룸 새달 개설 예정 한국의 남녀 디자이너 6명이 올 가을 프랑스 파리의 패션무대에 대거 진출한다.이신우 진태옥 이영희 홍미화씨가 10월 중순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최고의 패션행사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컬렉션에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고 안피가로씨가 남성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가세한다. 역시 남성 디자이너인 장광효씨도 9월 초 파리시내 누벨 에스파스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국제남성복박람회(SEHM)에 참가한다.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은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맞춤복 컬렉션(오트 쿠튀르)과 달리 여전히 세계의 패션 흐름을 주도하는 행사. 3월에는 추동복을,10월에는 춘하복 패션쇼를 여는 등 매년 두차례 언론과 바이어를 상대로 패션경향을 시즌 반년전 제시하고 있다. 95년 춘하복을 선보일 이번 컬렉션의 공식 일정은 10월10일부터 18일까지.장 폴 고티에·칼 라거펠트·이브 생 로랑·테드 라피뒤·크리스티앙 디오르·클로드몽타나·비비엔 웨스트우드 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 1백여명이 참가해 각자 독창적인 패션디자인으로 작품성과 상품력을 겨룬다. 지금까지 2∼3차례 정기적으로 파리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는 이신우 진태옥씨는 외국 국내외 언론과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기 시작해 지난 3월 컬렉션 이후 각각 1천벌 이상씩 고급패션의상을 파리 뉴욕 쿠웨이트 등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복의 선과 색채를 양장에 재현시켜 파리 컬렉션에 나가고 있는 이영희씨는 9월중 파리 시내에 개인 매장과 쇼룸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파리컬렉션에 참가하는 안피가로씨는 『문호가 개방돼 있는 파리에서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의 유명디자이너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뤄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잠식을 이겨내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출품하게 됐다』고 말하고 작품의 주제는 「백의민주」으로 정해 한국 민속풍을 세계트렌드에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신우 진태옥씨는 17일 낮 파리 루브르박물관 입구 카루젤 드 루브르 이벤트행사장에서 컬렉션을열고 이영희씨는 엘리제궁 부근 파비용 가브리엘 연회장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안피가로와 홍미화씨는 13일과 18일 각각 컬렉션을 개최한다. 9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파리 남성복 박람회에 참가하는 장광효씨는 『가야시대 전통의상에서 따온 자연스러운 선과 부피감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세계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한국 남성복 고급패션의 수준을 과시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 미 레이시언사/불 톰슨CSF사/치열한 수주전

    ◎“「아마존 열대림 감시시스템」을 잡아라”/기술력 앞세운 자존심싸움 양상/총12억불… 국가대 국가전으로/니전투구속 계약조건서 브라질만 이득 브라질을 잡아라.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레이시언과 톰슨CSF가 브라질이 계획중인 열대우림 감시시스템 수주를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일약 유명해진 미국의 레이시언사와 프랑스의 톰슨 CSF사는 내로라하는 방산업체로 이번 수주전에 사운을 걸고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은 아마존의 열대우림의 감소현황과 인디언들의 이주상태,그리고 기후변화등을 감시하기 위해서 인공위성과 항공기 및 지상감지기,그리고 컴퓨터를 일체로한 감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조만간 주계약자를 선정할 방침이다.거물급 방산업체가 수주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 시스템의 가격이 12억달러인데다 향후 20년동안 1천1백개의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기술력에 있어 두 회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톰슨 CSF는 이미 브라질 항공관제시스템 개발·보급에 참여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놨다.반면 레이시언은 미사일 기술이외에도 위성통신 분야에 탁월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 모토롤라가 수십억달러를 투입,구축하는 전세계 위성전화통신망인 「이리듐」계획의 하청업체로 선정돼 있다.뿐만 아니라 암트렉의 고속열차 전자제어기를 개발·납품할 예정이어서 톰슨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수주전은 정부간 로비전에서도 엿보인다.미국은 레이시언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수출촉진을 최대 과업이라고 자랑해온 상무부 로널드 H 브라운장관을 파견,이타마르 브랑코 브라질대통령과 접견케 했다.데니스 J 피가르디 레이시언사 회장은 별도로 브라질 관리들을 만나 로비를 벌인 것은 물론이다.또 미국 수출입은행은 톰슨측이 프랑스정부 보조금 지원하에 입찰에 나설 것에 대비,대규모의 보조금 지원책까지 마련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대대적인 지원전술을 펴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는 미국보다 한발 앞서 브라질로 날아왔다.제라르 랑게 외국무역장관과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은행총재가 다녀가는 등 미국과 프랑스 정부가 일자리창출과 수출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자존심」대결을 벌여 좀체 결판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90년이후 잇단 미국정부의 계약취소로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뒤 지난 4월 차세대 패트리어트미사일 판매계약을 수주하지 못해 2천년대 이후 20억달러정도의 재정손실을 감내해야 할 레이시언이 다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수주전은 결국 두 회사에 실패의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한쪽 독식보다는 프로젝트가 양분될 공산이 크다.그다음 사업기간이 20년인데다 생산의 상당부분이 브라질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계약조건이 있어 각사에는 별로 이득이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불 사회당회의 불법 도청/정부,정보총수 등 둘 해임

    【파리 AFP 연합】 프랑스정부는 야당인 사회당 회합에 대한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7일 정부 정보책임자 2명을 해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사회당 전국회의 도청 사건과 관련,정부정보처 파리시 책임자인 클로드 바르동과 경찰 정보총수인 베르나르 미셸린 등 2명의 최고위 정보책임자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책임자들은 한 요원을 지난달 19일 비공개로 열린 사회당 전국회의장에 기술자로 잠입시켜 회의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회의에서 미셀 로카르 제1서기가 축출됐었다. 사회당은 이번 사건을 우파 내무장관인 샤를 파스콰의 이름을 따 「파스콰게이트」라고 지칭,우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쟁점으로 내세우고 나섰다. 앙리 에마뉘엘리 사회당 제1서기는 해당 책임자들의 문책에 관계없이 의회의 조사를 요청,책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르완다반군 수도 키갈리 점령/국방부 청사 접수… 주민탈출 사태

    ◎불군,반군 서부총공세 저지 태세/전략요충 부타레도 장악 【키갈리·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가 4일 상오(현지시간)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에 함락됐다고 목격자들과 RPF 지휘관들이 말했다. RPF반군들은 또 정부군과 치열한 격전끝에 르완다 제2의 도시이며 전략요충인 부타레를 장악했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전했다. 투치주인 RPF반군들은 그동안 포위망을 좁혀온 수도 키갈리에 박격포와 소화기공격을 펼친끝에 키갈리에 입성,정부군의 마지막 저항거점인 국방부 청사를 장악했다고 유엔감시단 대변인이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도 RPF가 지난 이틀간 키갈리의 정부군 진지에 대해 집중적인 포격을 가한데 이어 4일 새벽 지상군을 동원한 총공격에 나서 키갈리 중심가를 점령했다고 확인했다. 르완다 정부군은 반군들이 입성하자 수도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르완다 현지에 파견된 프랑스군의 장 클로드 장군은 이와 관련,『카갈리 함락과 함께 대규모 종족학살이 발생할 것이며,이에따라 난민들이 서부지역으로 이동할것』이라고 우려했다. 벨기에의 RTBF방송도 RPF의 수도 점령으로 주민들의 대량탈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갈리를 장악한 RPF반군들은 현재 마지막까지 저항하고 있는 친정부군 민병대병력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벌아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다. 수도 키갈리가 마침내 함락됨에 따라 RPF 반군들은 정부군의 마지막 저항거점인 서부지역에 병력을 집중,총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르완다 서남부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4일 RPF군의 서방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 “일·유럽 경기부양 촉구”/벤슨 미재무,OECD 개막연설

    【파리 AP 로이터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7일 파리에서 개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각료회의에서 서방국가들의 높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본과 유럽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슨장관은 이날 OECD각료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등 지난해 회의때 드리워져 있던 구름들이 일부 걷혔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서는 일본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국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클로드 파예 OECD사무총장은 2년간의 연구끝에 완성,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성장과 고용에 관한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경제·사회·노동정책의 개선과 노동시장의 개혁을 통해 실업위기를 해소나갈 것을 회원국들에게 제시했다.
  • 고속전철 건설계약 한·불 15일이전 체결

    【파리 AFP 연합】 한국 고속전철 건설사업 계약이 오는 15일 이전에 체결될 것이라고 고속전철 기종 공급자인 GEC 알스톰사사의 클로드 다르몽사장이 6일 밝혔다. 다르몽 사장은 이날 프랑스의 한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한국의 고속전철건설사업과 관련,『미결문제들이 모두 해결됐으며 극소수 문제들만이 남았다』고 전하고 그러나 사업계약은 오는 15일 이전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불 「외규장각 도서」협상 모델될듯/독 약탈문화재 불반환의 영향

    ◎영구임대·교환보다 조건없는 결단 중요/국가정상의 정치적 배려 필요성 대두 독일의 프랑스 미술품 반환은 국제사회의 약탈문화재 반환의 중요한 선례가 될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2차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약탈한 미술품을 프랑스에 돌려주기로 한 것은 조건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졌고 거의 유례를 찾아볼수 없다.따라서 약탈문화재는 어떤 현태로든 반환돼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게 『미술품들은 교환품이 아니라 순수한 선물』이라고 강조한 대목이 주목을 끌고 있다.약탈문화재는 교환의 대상이 될수 없고 무조건적인 반환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구임대·교환임대를 놓고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에 대한 한불간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입장이 유리해진 반면 프랑스측은 상대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기가 어려워진 것임은 분명하다. 독일은 오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 행사때 초청을받지 못했다.초청을 받았다고 해도 패전국 입장에서 참석하는 일도 껄끄러웠겠지만 프랑스국민의 정서와 미국·영국등의 연합국들도 독일이 노르망디에 오는데 그리 적극적인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행사 이틀뒤인 8일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서 대대적인 청년축제를 열어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의해 독일의 체면을 세워줬다.독일의 미술품 반환은 이런 프랑스의 세심한 배려에 대한 「답례」에 해당된다. 반환되는 미술품은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쿠르베·르누아르·들라크루아·고갱·세잔등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이다.세계 어느 국민보다도 문화재를 사랑한다는 프랑스 국민들이 이런 미술품을 돌려받는다면 온통 화젯거리가 될만하지만 예상밖으로 조용하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는 「나치에 의해 도둑맞은 모네의 작품이 프랑스에 반환되다」라는 제목으로 비교적 간단히 기사를 취급했다.프랑스는 흥분을 애써 감추고 있는 듯하다. 외규장각도서의 반환 협상에 대한 관심은 한불양국뿐이 아니다.일본도 파리시내의 엥발리드광장에 전시돼 있는 대포중의 하나가 약탈된 것이라면서 반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리스도 문화재 반환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때문에 한국의 반환협상은 파리 외교가의 주요한 관심 대상이다. 프랑스는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가 재산으로 양도할수 없다」는 국내법 규정을 들어 영구임대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따라서 형식은 「교환임대」라는 편법으로 사실상 반환의 효과를 이룰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법개정은 어렵지만 특별법으로 문화재를 영구 반환한 사례가 있다.지난 56년 기메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일본의 문화재는 특별법을 만들어 일본의 문화재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돌려줬다.하지만 지금은 국민정서상 특별법 제정도 여의치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프랑스의 입장도 독일의 결단처럼 정치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독일의 미술품 반환을 외규장각도서등의 약탈문화재 반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독일이 반환하는 미술품은 민간인인 유태인이개인소장한 것을 빼앗았다는 점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문화재이건 개인 문화재이건 분명한 것은 약탈에 해당된다는 것이고 그것이 원래 당사국에 돌려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 독,약탈미술품 28점 불 반환/독­불 정상회담

    ◎콜,“교환품 아닌 순수한 선물” 【뮐루즈(프랑스) AP 로이터 AFP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30일 2차대전중 히틀러군대가 프랑스에서 약탈한 미술품들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게 반환했다. 콜총리는 이날 프랑스동부의 국경도시 뮐루즈에서 이틀일정으로 열린 전후 제63차 독·불정상회담 첫날회담에서 베를린장벽 붕괴이후 동독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28점의 프랑스 미술품을 정당한 소유권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미테랑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콜총리는 이날 만찬석상에서 황혼녘 파리서부의 눈덮인 루베시엔느가 풍경을담고 있는 클로드 모네의 1870년대 작품 「무제」1점을 상징적으로 미테랑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콜총리는 모네의 작품을 전달하면서 이들 미술품들은 「믿을 수 없는 여행을 한 끝에」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미테랑대통령은 미술품 반환은 매우 예외적인 일이라고 반기면서 『나는 이런 귀중한 작품을 갖고 있는 어떤 나라가 이들 작품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난 89년 베를린장벽 붕괴후 동독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프랑스 미술품 28점에는 모네를 비롯,쿠르베,르누아르,들라크루아,고갱,쇠라,세잔의 회화와 코로,밀레,마네의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 세계 자연재해 대형화 추세/유엔 연구보고서 지적

    ◎30년전보다 인명 2배·재산은 4배 피해/인구증가가 주요 원인… 환경파괴도 영향 【유엔본부 AP 연합】 최근 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피해는 30년전에 비해 2배이상 많으며 경제적 피해는 4배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의 한 연구보고서가 18일 밝혔다. 또 자연재난이 이처럼 대형화되고 있는 주요인은 세계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재난발생 가능지역으로의 인구이동등이 꼽히고 있으며 환경파괴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재해구호조정관본부(UNDRO)의 전직 관리인 찰스 커펠만이 작성,다음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유엔 회의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3년부터 67년까지 1백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자연재난이 89건이었던데 비해 88∼92년중에는 모두 2백5건이 발생,1백30%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제개발국의 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이 보고서는 또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자연재난의 발생건수도 30년전에 비해 3백% 증가했으며 한 국가 인구의 1%이상이 피해를 입은 자연 재난도2백56%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커펠만씨는 그러나 북미 지역의 경우,인명피해를 내는 자연재난의 발생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상당한 재산상 피해를 내는 재난은 미미한 수준으로 늘어나는등 전세계적인 재난 발생 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펠만씨는 인구폭발,재난 발생지역의 인구집중 외에도 자연재난의 대형화 현상은 오늘날 통신의 발달로 과거에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던 피해상황이 자세히 알려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같은 주장은 정확한 통계를 근거를 한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커펠만씨나 유엔 관리들은 지구 온난화나 다른 기후여건 변화가 재난발생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밝히지는 않았다.범미주보건기구의 구호활동담당책임자인 클로드 드 빌르 드 그와이예씨는 『태풍이나 지진이 과거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인구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 그림자인형극 자료 전시관 “북적”/독일 전용공간에

    ◎이집트·중국등 소도구 수백점/“매혹적 신비감”… 유럽에 큰 반향 전세계에 있는 초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파리에 모였다. 파리의 그랑 팔레 미술관은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19세기 후반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모두 모아 「인상파와 그 기원」이라는 대대적인 기획 전시전을 지난달 23일부터 열고 있다. 세계 화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상파의 마네·모네·피사로·세잔·르누아르·드가등 화가들 작품 1백8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전시되는 그림들은 사물을 구조에 따라 묘사하는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눈에 띈 순간의 모습을 그리려 시도했던 1859년부터 1869년까지 10년간의 인상파 초기화가들의 작품들.당시 아카데미와 살롱에서 배척됐던 「혁명적」작품들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스크바,스톡홀름등에 소장돼 있는 이 미술품들이 1백40여년만에 집결된 셈이다. 그랑 팔레의 이번 전시회 기획 취지는 인상파 화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을 하는 것이지만 파리가 예술의 중심임을 다시한번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15세기에는 피렌체,17세기에는 로마가 유럽 미술의 중심지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파리가 미술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몽마르트의 테르테르 광장에서 무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것도 화실을 박차고 나온 인상파 화가들이 정착시킨 새 풍속이다.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초상·풍경·바다경치·생활정경·정물·나체등을 그린 에두아르 마네의 「젊은 부인의 초상」「풀밭위의 식사」「스페인의 가수」등이 있다.마네는 매일 하오 2시부터 2시간동안 비평가인 보들레르와 튈르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보들레르로부터 「현대적인 생활을 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인상파」라는 이름을 낳게 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인상,해돋이」등이 전시돼 인상파의 역사를 알수 있게 해준다. 부드러운 터치와 밝고 감미로운 색깔로 주로 인물을 그렸던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한길」「목욕장 풍경」등과 드가의 판화작품들도 볼 수 있다.이 전시회는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가들이 마치 다시 모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새로운 소재와 화법으로 기존 화단에서 배척받아 살롱에 등장하지 못하고 「낙선자 전시회」라는 특별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들이 살롱에 다함께 등단하는 것이다.
  • 초기인상파 그림 파리에 모였다/팔레미술관

    ◎마네·드가등 명화 1백80점 특별전 전세계에 있는 초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파리에 모인다. 파리의 그랑 팔레 미술관은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19세기 후반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모두 모아 「인상파와 그 기원」이라는 대대적인 기획 전시전을 23일부터 열고 있다. 세계 화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상파의 마네·모네·피사로·세잔·르누아르·드가등 화가들 작품 1백8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전시되는 그림들은 사물을 구조에 따라 묘사하는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눈에 띈 순간의 모습을 그리려 시도했던 1859년부터 1869년까지 10년간의 인상파 초기화가들의 작품들.당시 아카데미와 살롱에서 배척됐던 「혁명적」작품들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스크바,스톡홀름등에 소장돼 있는 이 미술품들이 1백40여년만에 집결되는 셈이다. 그랑 팔레의 이번 전시회 기획 취지는 인상파 화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을 하는 것이지만 파리가 예술의 중심임을 다시한번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15세기에는 피렌체,17세기에는 로마가 유럽 미술의 중심지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파리가 미술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몽마르트의 테르테르 광장에서 무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것도 화실을 박차고 나온 인상파 화가들이 정착시킨 새 풍속이다.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초상·풍경·바다경치·생활정경·정물·나체등을 그린 에두아르 마네의 「젊은 부인의 초상」「풀밭위의 식사」「스페인의 가수」등이 있다.마네는 매일 하오 2시부터 2시간동안 비평가인 보들레르와 튈르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보들레르로부터 「현대적인 생활을 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인상파」라는 이름을 낳게 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인상,해돋이」등이 전시돼 인상파의 역사를 알수 있게 해준다. 부드러운 터치와 밝고 감미로운 색깔로 주로 인물을 그렸던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한길」「목욕장 풍경」등과 드가의 판화작품들도 볼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화가들이 마치 다시 모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새로운 소재와 화법으로 기존 화단에서 배척받아 살롱에 등장하지 못하고 「낙선자 전시회」라는 특별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들이 살롱에 다함께 등단하는 것이다.
  • 멕시코,OECD 가입

    【파리 교도 연합】 멕시코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2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마누엘 테요 멕시코 외무장관과 장 클로드 폐이예 OECD 사무총장은 파리 본부에서 멕시코의 가입을 승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멕시코는 이로써 21년전의 뉴질랜드 가입이래 OECD에 가입한 첫 국가가 됐다. 멕시코는 지난해 3천6백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기록,OECD 회원국 중 9위를 차지했다.
  • 멕시코 OECD가입/새달 14일 서명

    【파리 로이터 연합】 멕시코는 오는 4월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협정을 공식 체결,새로운 OECD 회원국이 된다고 OECD가 25일 공식 발표했다. OEC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누엘 테요 멕시코 외무장관과 장 클로드 페이예 OECD 사무총장이 오는 4월14일 파리에서 멕시코의 OECD가입협정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멕시코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가 OECD의 25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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