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트럭터/‘나만의 도시’ 건설에 웬 암살? 파괴?
◎‘심시티’와 비슷하지만 상대 위협·방해 전략 다양
‘컨스트럭터(Constructor)’는 ‘부동산’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리얼타임(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전략적인 요소도 들어 있다.
유럽의 시스템3에서 개발했고 미국 어클레임사가 판권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에서 이달말에 출시한다.
게이머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되어 주택,공장,제철소,목공소 등을 짓게 된다.
얼핏 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심시티(SimCity)’와 비슷한 게임.그러나 심시티와 달리 컨스트럭터에는 경쟁자가 있어 서로 실시간으로 경쟁하며 건설하게 된다.
게임에 들어가면 일정한 땅이 주어진다.게이머는 그 위에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짓는다.처음에는 2∼3명의 일꾼과 공장감독,수리공,건물을 지을 약간의 돈만이 주어질 뿐이다.
게이머는 재계정복,세계정복,유토피아 국가등 다섯가지중 하나의 시나리오를 선택한다.시나리오마다 자원개발을 위한 발전소 건설,복잡한 생명과 거주자의 환경 보살핌 등 목표가 다르다.
다음에 건설의 배경을 고른다.
녹지,강가,소도시,콘크리트도시,밀림 등 다섯가지다.배경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게임의 재미는 전략적 요소에 있다.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위협하고 방해할 수 있다.이때 등장하는 캐릭터가 불량청소년,건달,히피족,유령,미치광이 광대,갱단이다.상대방의 주요인물을 암살하고 건물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거꾸로 게이머도 당할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믹한 편.만화 주인공과 흡사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이런 분위기를 이끈다.
동시에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그래픽,시나리오 등 흠잡을 데가 거의 없지만 난이도가 높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예를 들어 주택 하나를 짓더라도 실내장식,가전제품,부대설비에서 심지어는 정원의 나무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게이머가 설정해야 하기 떼문이다.그러나 하면 할수록 재미에 빠져들게 되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