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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 홍혜경씨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서 호연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공연된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에 출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밤 ‘줄리어스 시저’에서 여주인공 클레오파트라역으로 출연한 홍씨는 빼어나게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과시하며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갈채를 받았다. 홍씨는 이미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리우역으로,‘라보엠’에서미미역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홍씨는 이날 공연을 통해 사랑에 빠진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감정의 기복을풍부한 성량으로 힘이 있으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로서의 발판을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AP 연합
  • 피아니스트 김혜정 美서 음반내

    피아니스트 김혜정(金惠貞)이 미국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을 담은 컴팩트디스크(CD)를 냈다.‘클레오스’레이블로 나온 이CD는게나디 로체스트벤스키가 지휘하는 러시아 문화성 교향악단과 협연한것. 김혜정은 지난해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4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담은 1집을 냈고,오는 4월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담은 3집을 낼예정이다.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LG 완전평면TV 플라톤LG전자의 완전평면TV 플라톤은 ‘가전은 역시 LG’란 명성을 확인시켜준 걸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향상된 고소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TV인 LG 플라톤은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TV 스스로 주변 조명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의 화면을 유지하고 전기료도 30% 가량 절감시켜주는 ‘디지털 아이’기능이 채택됐다. 또 방송국별 프로그램 시간 안내와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색 잡음 및 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주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등도 호응을 얻었다. 생생한 음향을 재현하는 ‘디지털 입체음향’과 숨어 있는 리모컨을 손쉽게찾아주는 ‘리모컨 호출’기능도 LG플라톤의 명성을 구축한 특징들이다. ◆삼성PC 매직 스테이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객지향 마케팅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PC 브랜드.펜티엄Ⅲ 프로세서,3차원 그래픽카드 등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각종 부가기능에서도 이용자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윈도 초기화면까지 10초만에 뜨는 ‘온 나우’,목소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인식’,리모콘 하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매직 온’,스스로 진단·치료하는 ‘자동복구’ 및 ‘자가진단’,학습기능을 강화한 ‘학습버튼’,손쉽게 절전모드로 바꿔주는 ‘원터치 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극한온도·습도·누전·열충격 등 400여종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 시연과 200만 PC무료교육 등 쓰기쉬운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미니폴더 국내 최소형 미니폴더 SCH-A100은 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도금처리함으로써 밀레니엄 스타일의 최고급 분위기를 연출했다.부피는 기존 폴더형 휴대폰보다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다. 휴대폰과 전자수첩을 일체화해 개인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했으며,PC에 연결해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한글을 최대 32자까지한꺼번에처리할수 있다.차세대 초절전 설계기술을 채용하고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표준형 배터리로도 7일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더 큰 세상’을 슬로건으로 국내 최고인 5,244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삼성 사이버아파트21삼성의 사이버 아파트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갖춘 선진국형 주거단지로서 기존의 광케이블을 단지까지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입주자가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고속 멀티미디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고속 인터넷과 웹 비디오폰을 단지내에 설치했다. 사이버아파트는 입주자끼리는 물론 단지내 상가,유치원,병원,학교,관공서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교환,원격수업,인터넷 상거래,화상진료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정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VOD(주문형 비디오)구현과 게임방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삼성은 이 사이버 아파트로 9차 동시분양과 용인 6,7차 분양에서 평균 50대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국내 유아식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매일맘마Q는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모유에 가까운 유아식으로 2,000년대 1위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하고있다.국내 유일하게 세계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올해 수출 목표는 1,200만달러. 두뇌와 시력발달에 관여하는 DHA와 아라키돈산 등이 모유수준으로 들어 있다.소화능력이 예민한 아기를 위해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당을 배합해 단백질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뉴클레오타이드와 락토페린 등을 함유하고있다.LP공법을 채택,찬물에도 잘 녹도록 제조했다. 이지테이프 오픈 방식으로 캔을 열때 알루미늄가루가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전캡으로 한번 더 밀봉,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진로 참이슬‘참이슬’로 유명한 진로의 ‘참眞 이슬露’소주는 25년간 아성을 구축해온 알코올도수 25도 소주시장을 무너뜨린 23도 소주의 대표주자다. 참이슬은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탄생한 제품이다.출시 6개월만에 ‘1억병 매출’,9개월만에 ‘2억병 매출’,1년만에 ‘3억병 매출’을 기록해 소주업계의 신기록 작성기로 불린다. 참이슬 소주 맛의 비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방식에 있다. 대나무 숯에 2번 여과해 잡미와 잡향,불순물을 제거,깨끗한 맛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음주로 손실되는 미네랄까지 보충해주는 부수익도 얻었다. 참이슬의 성공에는 광고도 한몫 했다.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영애씨의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청호나이스 Y2K-COM 냉온정수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미세한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98%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완벽한 정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가압펌프에 의한 강한 수압으로 초정밀 반투막 멤브레인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24시간 내내 물이 순환하는 자연순환식 정수시스템과 정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자동 폐수조절장치도 채택했다. 97년 이후 정수기 시장에서 42%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수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평양 마몽드 바이탈 E올 9월에 출시된 태평양의 마몽드 바이탈E는 천연 비타민E(토코페롤) 성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비타민E는 주로 약으로 복용해 왔고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땅한 화장품이 없었다. 콩에서 추출,정제한 천연 비타민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해 비타민E의 효과를 피부 속 깊이 고스란히 전달해준다.사용감이 산뜻하고 촉촉하다. 토코페롤은 번들거릴 것 같다는 우려감을 해소한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한 요인이다. 태평양은 마몽드 바이탈E 세럼과 마몽드 바이탈E 크림으로 올 한해 동안 7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과천 세계예술제’구경오세요

    연극인들과 과천시의 갈등으로 집행위원장이 교체되는 등 파행을 겪은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가 ‘마당99,과천세계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꿔 오는 9월 10∼19일 제3회 행사를 개최한다. 바뀐 명칭에서 알 수 있듯,우리 고유의 전통연희 양식인 마당극과 세계 각국의 거리극을 위주로 한 이전 행사와 달리 무용·음악·퍼포먼스 등 야외에서이뤄지는 모든 장르를 수용해 복합 공연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8개 공연이 선정됐다.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국제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을 우선해서 뽑았다.일본 ‘류잔지’(流山兒)의 ‘광인교육’,한일공동제작‘거짓이라는 이름의 진실’등 2편의 정극과 미국 세컨핸드 무용단의 ‘인간파리 외’공연을 제외하곤 모두 퍼포먼스이다. 이중 가장 눈여겨볼 작품은 프랑스 ‘메자닌’의 ‘양들의 방황’.세기말을살아가는 인간들의 처절한 일상과 절망,그리고 그 끝에 매달린 희망을 육체언어로 그려낸 이미지극이다.이탈리아 ‘누클레오’의‘마스카로’,독일 ‘살푸리’의 ‘항해’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초청작은 경기도립극단의 ‘별 산대놀이가 다 있네’(마당극),극단 처용의 ‘로미오와 줄리엣’(연극),우리극연구소의 ‘불의 기쁨,밥의 평화’(퍼포먼스),‘신관웅과 재즈 빅밴드’의 ‘듀크 엘링턴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음악)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8편이 선보인다.이밖에 영호남연극발전협의회가 준비한 마당극 ‘화개장터’와 한국연극배우협회의 ‘춘향전’,경기도연극인연합극단의 ‘도당제’가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행사기간중 이탈리아,호주,영국,프랑스 극단의 워크숍과 국제학술심포지엄,세계연극평론가협회장 이안 허버트의 특강 등이 곁들여진다.과천시민회관 안팎 9곳에서 행사가 진행되고,‘양들의 축제’‘난타99’‘대우서커스’등 3편이외에는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500-1233. 한편 이번 예술제는 지난 2년간 행사를 주관해온 한국연극협회와 민족극협의회가 불참한 가운데 추진돼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운영방식에 대한 과천시의 간섭으로 빚어진 불화는과천시가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집행위원장 교체 등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쌓인 연극인들간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외언내언] 안티 미스코리아

    만약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눈과 클레오파트라의 코,소피아 로렌의 입술을합성하면 어떤 미인이 탄생될까.지난 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눈·코·입을 조사하여 화면에 합성한 결과 너무나 흉물스러운 나머지 방영을 포기한 일이 있다.그 얼굴에 그 눈이 조화됐을 때 최상의 생명감을 연출한다는 것은미(美)의 기본이다.그러나 현대의 미인은 성형외과와 미용실,차밍스쿨에서조합되어 양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인공적인 미에 대한 관심이 반감되면서 지난해엔 노인들이 ‘실버미인대회’를 열더니 이번엔 페미니스트저널인 ‘이프(if)’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문제점을제기하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89살 할머니에서 10살 어린이들로 그들은 여자들끼리 나와서 서로가 예쁘다고 경쟁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유일한 남성인 한 대학생은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대회를 ‘우량 소’대회에 비유하면서 사람을 소 취급한다고 꼬집기도 한다.이런 정도라면 미스코리아대회의 의미가 뭔지, 그동안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따져볼 만하다.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미스코리아가 되는 일이 신데렐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주입시키지나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마다 100여개 대회에서 줄잡아 2,000명의 공인 미인을 탄생시킨다면 미인공해 수준이 아닐 수 없다.명칭도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워 감귤이니 단감,옥수수,감자에서 머드아가씨니 고추·고추장,호박·새우젓아가씨 등등 각양각색이다.물론 내 고장의 특산품을 선전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왜 하필 미인대회냐 하는 것과 그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를 돌아봐야 할 때다. 미인의 기준은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가슴이 좀 크다거나 허리가 가늘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부끄럽다”고 한 한 시인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이런 일을 깨우치고선도해야 할 TV가 앞장서 이를 중계하는 일도 문제다.수치로 계량된 획일적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려는 미인대회는 여성비하이자 개성을다양화하는 시대에서 뒤떨어지는 일일 수밖에 없다.미모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한다.그러나 볼테르는 ‘고운 심성은 혼(魂)을 즐겁게 한다’고 충고한다. 고추장아가씨니 새우젓아가씨 등 말도 안되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가앞으로는 좀더 자제되기를 바란다.
  • “해외서 닦은 기량 고국무대서 활짝”성악가 홍혜경씨

    “한국에서의 공연은 그동안 해외에서 닦은 제 모습의 보고회라는 생각이듭니다” 7일 예술의 전당에서 독창회를 갖는 소프라노 홍혜경(洪慧卿·41)은 “역시 피는 속일수 없다”며 방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인종차별이 강한 미국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15년간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홍씨는 주어진 배역을 잘 소화해냈고 그러한 노력들이 사람들에게 강하게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인들이 미국 무대에 서려면 그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힌 홍씨는 미국 무대에 서면서 항상 첫 동양인이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꼈지만 그럴수록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공연후 5,7월 두차례 유럽공연이 계획되어 있다.그리고 내년 1월에는 마네스의 오페라 ‘마농’에서 마농역과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에서 클레오파트라역을 맡는다. “정말 하고 싶었던 배역을 맡아 너무 기쁘다”는 홍씨는 나이가 들어 더이상 무대에 서기 힘들어지면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많은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핑크스 등 고대 埃 유물 대량 발견

    ◎클레오파트라 왕궁터 근처 침몰선서/이집트 “인양않고 해저박물관 세울것” 【알렉산드리아(이집트) AFP AP 연합】 클레오파트라의 왕궁이 있었던 한 섬 근처에서 금반지를 비롯한 보석,도자기 등 고대 유물을 싣고 2,000년전에 침몰됐던 배가 발견됐다고 이집트의 해저 탐사반이 28일 밝혔다. 탐사반의 대변인은 “6월부터 탐사를 시작해 클레오파트라의 왕궁이 있던 안티로데스 섬의 옛 부두 근처에서 길이 30m,넓이 10m의 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배의 나무조각을 대상으로 방사성 탄소로 연대를 측정한 결과,B.C.130년부터 A.D.30년 사이에 바다밑으로 가라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티로데스 섬은 B.C.323년부터 A.D.30년까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소유였으나 1,600년 전에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지중해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이집트 고대유물 최고 심의회의 가발라 알리 가발라 위원장은 클레오파트라의 아버지인 프톨레미 12세를 형상화한 것으로 믿어지는 스핑크스 등 스핑크스 2개를 가라앉은 섬에서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또 B.C.500년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문도 발견됐는데,비문에는 그리스 문자와 상형문자들이 새겨져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집트는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1㎞도 떨어져 있지 않은 바다 속에 있는 유물들을 인양하기 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안티로데스섬과 침몰선의 유물들을 있는 그대로 직접 볼 수 있도록 바닷속에 해저 유리터널을 만들어 ‘해저박물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IMF 탈출’ 中企 공동브랜드사업 활발

    ◎‘가보로’ 등 15개 상표 등록… 2,000업체 사업 추진/막대한 초기 비용 절감·과당경쟁 방지 등 효과 중소업체들이 IMF파고를 넘기 위해 공동브랜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의가 조사,발표한 ‘글로벌 경쟁시대의 공동브랜드 전략과 성공조건’ 보고서를 통해 공동브랜드 전략과 활성화 방안 등을 알아본다. ◇현황=현재 공동브랜드를 형성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2,000여곳. 상표명도 30여개에 달한다. 이중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것(98년 6월 기준)은 가보로(목재가구) 가파치(피혁제품) 각시번(핸드백 가방류) 집뜨리(목공예품) BLC(금속가구류) 로자리안(주방용품류) 세누피(가죽의류 혁화류) 이루세(화장품류) 비잔느·클레오페(모피류) 세자르·스펑키(라이터류)등 15개이다. 이천지역의 도자기 업체들도 공동브랜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휴 유형=업종별로 조합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전체의 60%이며 선도업체나 테즈락(부산광역시가 추진)처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형태는 동일 품목이 대부분이고 핸드백과 가방,벨트와 의류 등 유사 품목이나 이종 품목간 제휴도 있다. ◇기대효과=새로운 상표로 시장을 개척하는데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광고비,유통망 구축비용,해외전시회 참가비 등 막대한 초기비용을 공동부담,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과 참여기업간 협조체제를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기업경영의 고비용 저효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제점=현재 판매전시장 시설 확충 및 브랜드 개발비에 치중돼 있는 정부지원이 마케팅 강화,품질고급화,수출확대 분야까지 이뤄져야 하며 선도기업은 마구잡이식 가맹사 확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마케팅력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와 중소기업경영자들의 공동전략 마인드 확립이 중요하다.
  • 전직 언론인 양덕재씨 ‘최신 화장품학’ 출간

    ◎化粧의 역사는 약 1만년/이집트 목동 태양광선 차단이 효시/화장술·향수는 클레오파트라때부터/피부 구조·노화방지 등도 폭넓게 다뤄 화장은 우리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생활예술이다.그러나 화장이 언제 생겼고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직 언론인 梁悳才씨(59)가 ‘최신 화장품학’이라는 방대한 저서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상,하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화장의 역사 뿐만아니라 인체의 피부구조와 노화방지,화장품과 피부관리 등 화장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담고 있다.일본 번역서 외에 변변한 관련서가 없는 우리 현실에서 볼 때 ‘화장품학’에 이론적 화장을 입힌 ‘화장학 총론’인 셈이다. 화장은 기원전 7,500년전 이집트에서 시작됐다.당시 사냥꾼과 목동들은 건조한 사막바람과 강렬한 태양광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나무 기름을 바르는 등 현실적 목적에서 화장을 했다.현대적 의미의 화장은 이집트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에서 유래된다.그녀의 화장술과 염색기술,향수등 화장의 기본 개념은 2,000년이 지난 요즘도 이어져 오고 있다. 화장품이 여성 필수품이 된 것은 20세기 초엽.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에 따른 것이다.화장품에 정부의 통제및 과학이 도입된 것은 1938년 화장품을 사용한 한 여성이 장님이 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미국정부는 의약품 및 화장품법을 전면 개정했고 화장품 제조방법에도 과학화가 시도됐다. 화장품사업이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50년대 후반.전후의 베이비 붐과 여성 취업인구의 급속한 증가 때문이며 여성의 허영심을 이용한 고가의 판촉전략도 이때 등장했다.60년 미국의 에스테 로어더는 크림을 무려 115달러에 판매,무모하다는 일반 예상을 뒤엎고 대성공을 거둔다.그러나 20세기 내내 태평성대를 누려온 화장품 업계는 90년대 들어 미용수술이라는 복병을 만난다. 이 책은 또 세계 화장품의 감시자인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불량 및 부정화장품에 대한 규제 및 리콜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소개,미국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계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梁씨는 70년대 초반까지 서울신문등에서 기자를 지낸 전직 언론인.아내가 외국어로 된 화장품 설명서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 지적 호기심이 발동,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91년부터 미국 대도시의 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을 발로 뛰며 미술사,문학,역사,복장사 등 관련분야에 대해 폭넓게 공부했다.300여장의 귀중한 사진도 곁들여져 있다. ◎클레오파트라 美 비결/당나귀젖 목욕·화장시녀 수십명 이집트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동서 고금을 통털어 미인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녀는 백인이었을까,구리빛 중동여인이었을까. 정답은 백옥같이 흰 피부를 지닌 백인미녀다. 그녀는 이집트 태생이지만 원주민은 아니다. 그녀의 가계는 미녀가 많은 그리스 마케도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산더대왕은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지배하고 있던 페르시아를 쫓아내고 프톨레메이어스 장군을 통치자로 보내는데 그녀는 프톨레메이어스의 13세 자손이다. 헬레니즘 문명을 만들어낸 그리스인들은 꾸밈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완벽한 여성미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미로의 여신상에서 그들의 탁월한 미적 감각을 엿볼수 있다. 그녀는 당나귀젖으로 목욕하고 화장전문가인 시녀들을 수십명씩 두었다고 전해진다. 이집트의 화장술과 그리스의 미적 감각이 결합했으니 그녀가 역사상의 미인이 된 것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하겠다.
  •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한다/동서양 영웅 다룬책 줄줄이

    ◎역경 이겨낸 당당한 이야기/몽골 칭기즈칸·클레오파트라·중국 진시황제 어지러운 때일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카리스마에 기대게 만드는 것일까.요즘 서점가에는 동서양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칭기스칸은 살아 있다’(신현덕 지음,강),‘천년영웅 칭기즈칸’(이재운 지음,해냄),‘클레오파트라’(조지 마가렛 지음,,미래M&B),‘진시황제’(김성한 지음,조선일보사) 등이 그런 책들이다. 우선 관심을 끄는 인물은 몽골제국의 창시자인 칭기즈칸.미 워싱턴포스트는 95년 지난 1,000년동안 가장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했다. 또 일본에서는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칭기즈칸을 꼽고,그의 조직관리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의 중화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칭기즈칸이나 누르하치 같은 유목영웅들을 한낱 오랑캐로만 여기려는 경향이 있다. 역사·문화에세이 성격을 띤 ‘칭기스칸은…’과 대하역사소설 ‘천년영웅…’은오늘의 시각에서 칭기즈칸을 조명한다.‘칭기스칸은…’을 쓴 신현덕씨(세계일보 생활부장)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 국립사회과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몽골문제 전문가다.그런 강점을 살려 이 책에서는 칭기즈칸 이야기 못지않게 몽골인의 여러 생활풍습도 낱낱이 살핀다. 칭기즈칸은 몽골인들의 자부심의 원천이며 마음의 지주다.그것은 그가 단순히 10만 병사로 전세계를 제패했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칭기즈칸은 군인과 군사 요충지는 철저하게 파괴했지만 비전투적인 민간인들에게는 위해를 하지 않았다.이 책은 칭기즈칸의 지도자로서의 인간적 덕목에 주목한다. 이와 관련,지은이는 “칭기즈칸은 심지어 일반 병사들까지 ‘너’라고 불렀을 정도로 백성과 친밀함을 유지했다”고 설명한다. “몽골군이 지나간 뒤에는 먼지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그들의 잔인함을 강조한 말이다.모두 8권 중 세 권이 출간된 ‘천년영웅…’은 13세기 몽골 초원을 달렸던 ‘인간태풍’ 칭기즈칸의 야수성을 그린다.하지만 이 소설이 정작 강조하는 것은칭기즈칸의 세계경영 지혜와 불요불굴 정신이다. 미국 여성작가 마가렛 조지의 ‘클레오파트’는 ‘이시스의 딸’‘파라오의 사랑’‘동방의 진주’‘악티움의 노을’‘하데스의 눈물’등 5부로 된 전기소설.17세에 왕위에 올라 39세의 젊은 나이로 죽기까지 로마라는 초강대국의 그늘 아래서 이집트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역정을 그렸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타고난 미모로 좌지우지한 천하의 요녀(妖女)다” 이런 세간의 평가는 과연 적절한가.이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작가는 우리가 클레오파트라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클레오파트라의 적들이 쏟아낸 비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키케로,베르길리우스,호라티우스 같은 대문호들이 클레오파트라의 정적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바비도’의 작가 김성한이 엮어낸 ‘진시황제’(전3권)는 진시황의 아버지인 장양왕과 진시황,그리고 그의 아들 호해 3대에 걸친 권력쟁탈 과정을 그린 역사소설이다.이 작품 역시 폭군으로만 인식됐던 진시황제를 이상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야심만만한 통치자로 재조명하고 있다.이 책에서 영웅이란 ‘억지’를 쓰고 그 억지를 관철할 수 있는 인물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는 지금,결코 선인(善人)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영웅들의 이야기에 왜 눈길이 가는 것일까.그것은 이 시대가 역경을 뚫고 피나는 노력으로 당당히 일어선 진정한 영웅정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Ⅱ

    ◎OB맥주 ‘OB라거’/특수효모 사용 “상쾌한 맛”… 랄랄라 광고 인기 최고급 맥아와 특수효모를 사용,맥주 고유의 상쾌한 맛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제조과정에서 회오리공법을 도입,맥주를 여러잔 마시면서 발생하는 잡미(雜味)와 잡향(雜香)을 말끔이 제거해 첫 잔부터 마지막 잔까지 일관된 맛을 낸다. 1년여에 걸친 꾸준한 시장조사와 18차례 이상의 맛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OB맥주의 설명. 97년 7월 출시된 이래 4개월만에 1,000만 상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사의 하이트 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OB맥주를 되살려낸 효자상품.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OB맥주는 이 때문에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고가 10%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4,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 수도권에서 44%,전국에서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캔의 입구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 가량 키운 ‘OB라거 빅 마우스 캔’을 시판,소비자들이 마시기에 편하도록 했다. 하이트의 ‘암반수’ 카스의 ‘비열처리’ 광고에 맞서 ‘랄랄라’ 광고를 내보내 선풍을 끌기도 했다. ◎축협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위생육…지방 적고 냄새 없어 ‘프로포크’는 Professional(전문가)과 Pork(돼지고기)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다. 배합사료,도축 및 가공 등 전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격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한 고급 냉장 돈육이다. 종돈 공급에서부터 특수배합사료와 약품 공급,가공,유통 등 축협중앙회의 양돈계열화 사업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김제종합육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 도축공정에서의 항생잔류물질 검사,가공공정에서의 완벽한 온도관리와 청소소독 설비로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했다. 도축과 부분육 처리 등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농무부와 유럽연합(EU)의 규격에 일치되게 설계됐다.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의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느끼한 맛이 없다. 암퇘지와 거세돈만 사육해 출하하므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97년 국내 60개의 돈육수출업체 중 일본 수출 1위를 차지,농림부에서 주는 수출탑 금상을 받았다. ◎범양식품 국산콜라 ‘815’/“콜라 독립선언 외제품에 도전장” 범양식품이 지난 4월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코가콜라 펩시콜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을 선포하며 출시했다. 범양은 73년부터 25년동안 충청권 및 대구 경북권에서 코카콜라의 ‘보틀러(bottler)’사로 지정돼 코카콜라를 위탁 생산·판매해왔다. 이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콜라원액 자체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 제품화한 것. 세계 각지에서 콜라원액을 만드는 최상급 원재료를 들여와 범양식품이 원액을 직접 제조한 뒤 상품화했다. 톡톡 튀면서 자극적인 광고 및 판촉 전략을 사용,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품 이름도 마찬가지. 콜라도 이젠 독립하자는 취지에서 ‘콜라독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명을 ‘815’로 정한 것.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인데 이를 두고 한때 PC통신 네티즌들이 열띤 찬반 논쟁을 하기도 했다. 맛으로 승부해도 외국 콜라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게 범양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맛 테스트를 거친 결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진로 ‘순한 진로’/저알코올 소주… 아스파라긴 첨가 숙취 해소 부드럽고 순한 맛을 찾는 애주가들의 최근 취향을 받아들여 ‘소주=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보통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2도 낮춘 23도의 저알콜 소주다. 여기에다 콩나물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을 첨가,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판촉전략을 사용,애주가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소주의 깨끗한 맛은 좋아하되 기존의 소주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를 위해 마실 때와 마신 다음날에도 부담이 없다는 판촉전략을 내세운 것. 지난 3월 시판후 2개월만에 45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공급,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96년 6월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출시 첫달에 10만 상자를 채 팔지못한 점에 비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첨단 이중 여과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깨끗한 맛을 동시에 살린 점도 히트상품이 되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다 수출용 진로소주에쓰이는 에메랄드 그린을 병 색상으로 채택,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소주에 비해 가격을 50여원 가량 낮춰 시판한 것도 제품성공에 일조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영유아 성장단계별 발육 돕는 고기능 유아익 96년 시장에 나온 ‘아기사랑’은 유제품의 성분을 영유아의 성장에 맞춰 과학적으로 세분화한 유아식 상품이다. 아기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고기능 상품을 원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히트작이다. “키는 스무살까지 크지만 두뇌는 24개월이면 다 자란다”면서 영유아기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다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1·2단계와 3·4단계로 세분화해 시장을 파고 들었다. 특히 유일하게 12∼24개월 사이의 유아를 겨냥해 내놓은 ‘아기사랑4’는 아기의 빈혈을 막아주는 철분과,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각각 생우유보다 20배 이상 들어있다. 두뇌발육을 돕는 DHA와 면역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성분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유당 함량을 낮추는 대신 식물성인 전분당류를 사용,유아의 전분 소화력을 촉진했다. 첫 광고때 물속에서 손발을 내저으며 헤엄치는 아기의 수영장면을 내보내 ‘영유아 수영’을 유행시키며 제품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 남산이 북산을 보고 웃네/동서양 역사인물들 삶과 죽음

    삶과 죽음을 사시(四時)의 운행으로 담담하게 풀이한 동양 철학자,‘죽음보다는 철저한 삶을!’이라며 생을 강조한 서양철학자.어느 것이 옳고 어느것이 그른가.중견수필가인 맹란자씨(58)는 “남산이 북산을 보고 그저 방긋이 웃는 것만 같다”고 말한다. 그가 최근 펴낸 ‘남산이 북산을 보고 웃네’(세훈출판사)는 동서양 역사인물들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룬 인문교양서다. 세네카와 네로,광해군과 부의,사약을 독촉한 소크라테스와 송시열,소강절과 서화담,카미유 클로델과 나혜석,두보와 김삿갓,이상과 카프카,클레오 파트라와 명성황후 민비,우미인과 양귀비,사도세자와 소현세자,공초 오상순과 양관선사…. 이책의 특징은 이처럼 동서고금을 망라해 유사한 인물들을 묶어 그들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면 어떻게 죽을 것인가.이 지점에서 지은이는 가슴 한 켠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독일시인 릴케의 시구를 한자락 인용한다.“저마다 자신의 죽음을 죽게 하소서”‘빈배에 가득한 달빛’이란 수필집을 내기도 한 그는 현재 강남에서 ‘동양서숙’이라는 글방을 운영하고 있다.
  • 높은 자리의 언행은 파장이 크다(박갑천 칼럼)

    세상일이란 반드시 바르게만 전해지는건 아니다.선의나 악의가 끼어들면서 사실과는 다르게 알려지는 일들이 적지않다.그래서 ‘콜럼버스와 달걀’ 얘기는 날조라든지 클레오파트라는 절세의 미인이 아니었다는 말들이 ‘증거’를 내세우면서 나오기도 하는 터이다. 옛얘기는 젖혀두자.당장 엊그제 일어난일의 보도에도 오보라는게 있잖던가.어떤건 그말을 했다는 본인이 살아있는데도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기도 한다.가령 얼마전 보도된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장관의 경우는 어떤것일까.그는 무료급식 식당에 들렀을때 식당주인들이 치솟은 수입사료값 따라 닭고기값도 올라서 급식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자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그렇다면 수입사료 안먹고 풀을 먹는 토끼고기를 쓰면 되지않겠는가”.보도는 정확하다해도 본인의 뜻에서는 빗나간건지 모른다. 별뜻없이 더뻑 내뱉은 말이 듣는마음을 아프게 찌를수 있는법.어쨌거나 그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맏딸로서 다음 대권주자로 떠오르고도 있는 처지이니 말을 삼갔어야 하는건데.세론은 그의 말에대해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을 일이지”했다는 18세기 망언의 20세기판이라면서 선거워하는 모양이다.그말은 프랑스혁명때 백성들이 굶주린다는 말을 들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반응인 것으로 알려져오는 터.하지만 이말은 마리 앙투아네트와는 상관이 없다. 그말은 루소의[참회록](제6권)에 나온다.그가 1740년 리옹에서 가정교사를 하고 있을 때다.그집에 있는 와인을 몽태쳐 마시려했는데 빵이 없으면 못마시는 버릇이었다.그때 루소는 ‘어떤 고귀한 왕비’가 “농민에게 빵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그러면 브리오슈(brioche:최고급 과자빵)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대답한 일을 떠올리고 그걸 사다가 와인을 마셨다.거기쓰인 ‘고귀한 왕비’를 후세인들이 미운마음 곁들여 마리 앙투아네트로 안쫑잡았다는 해석들이다.1740년이면 그가 태어나기 15년전이다.우리 초대대통령에게 따라다니는“…그렇다면 사과를 먹을일이지”도 그에 유래한‘악의섞인 뒷말’아니었을까. “언행은 군자의 추기(樞機)”라는말이 [역경](易經:계사상)에 나온다.군자의 중요한 밑바탕은 바르고 기구있는 언행에 있다는 뜻이다.여기서의‘군자’는‘지도자’로 갈음될수도 있다.그리고 높은 자리의 사람일때 이말이 남의나라 얘기일수만은 없다.
  • 그리스 에피다브로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2)

    ◎‘희랍 영웅’ 아스클레피오스 숭배 유적 밀집/2,300여년전 세운 노천극장선 지금도 고대연극 공연/“질병 낫게 해준다” 전설 얽힌 성소엔 경배행사 이어져 에피다브로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미로토해를 끼고 있는 아고리드 해협에 위치한 바닷가 도시이다.아고리드 해협에는 또한 코린트·미세네·아고스·누폴리 등 중요 고대도시 국가들이 집중돼 있기도 하다. 에피다브로스 유적은 기원전 6세기경부터 병을 치유하여 주는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로마에선 에스크라프라 불림)를 경배하는 문화가 계속 되어져 오는 곳으로 고대희랍의 발자취가 잘 보존된 도시중 하나이다. 헤시도트와 핀다레의 기록에 의하면,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신과 데살리의 피레지아스왕의 딸,코로네 사이에 잉태된 희랍의 영웅이었다.그러나 피레지아스왕의 강요로 코로네가 이쉬스의 아내가 되자,아폴론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아르테미스여신(아폴론신의 누이)과 같이 쏜 화살로 아쉬스는 죽고 코로네마저 불속으로 던져졌으나,불길이 꺼지고 나서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출산된 아기가 아스클레피오스였다. ○1만4천명 수용 규모 이러한 여인을 에피다브로스에서 받아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써 아스클레피오스가 이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그는 자라면서 아폴론신의 배려로 치론에게 사냥 및 음악,의약기술 등을 교육받게 되었다.자신이 가진,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스스로의 죽음마저도 초월하여 결국은 영원불멸인 신들의 계보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또한 여러 불치의 환자들을 낫게 한 그의 행적들이 에피다브로스 성소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고대희랍의 각 도시들엔 저마다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행사 및 거기에 따른 유물과 유적이 남겨져 있다. 제각기 모신 신들의 능력과 성격,내력에 따라 성소 및 신전의 장식등이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에피다브로스는 해안을 끼고 Nea Epidavros(고대 아스클레피오스성소)지역과 Palea Epidavros(고대인들이 생활한 터전) 두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Nea Epidavros지역엔 아스클레피오스 성소를 중심으로 아스클레피오스 신전과 토로스(원형 신전),노천극장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노천극장은 희랍 전역에 남겨진 고대 노천극장중 가장 규모가 크다.여기서는 오늘날까지도 여름 밤이면 수십세기의 세월을 뛰어 넘어,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이 같은 장소,같은 테마의 연극장면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자연의 비탈진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기원전 4세기경,아고스 출신의 조각가인 폴리크레트 르존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인하여 조각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노천극장은 1만4천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원형 중심엔 코로스와 음악이 자리잡았던 오케스트라와 그 뒤편으론 1층에 스케네(배우들이 공연준비를 하기 위한 대기실),2층엔 프로스케니온(무대)로 구성된 직사각형 건물이 있다.달빛을 조명으로 한 배우들은 긴 옷과 높은 굽이 달린 구두,마스크 등으로 멀리 있는 관객들에게까지 소리와 모습이 잘 보이도록 세심히 배려했다.플라톤의 기록을 보면 이곳에서 4년마다 한번씩 이스테미크 축제가 개최될 때면 9일동안의 축제가끝난 후,따로 이스클레피오스신을 위한 운동경기 및 드라마 공연이 무반주의 모노드라마와 시 등 경연대회로 연결되었다고한다. ○섬세한 조각상 눈길 노천극장에서 북서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면 지금은 몇몇 잔해만 남겨져 있는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의 터를 볼 수 있다.이 신전은 아스클레오피스신을 위해 세워진 도리아식 건축물로 기원전 380년 테오도로스가 6×11기둥(12×23m)으로 제작한 것이다.신전 왼편으로 보면 토로스(원형신전)의 잔해가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고 남겨져 있다.토로스의 원뜻은 ‘신의 제단’이란 단어 테메레로 기둥이 원형으로 돌아가며 미로의 도랑을 만들고 있다.기원전 6세기경 폴리크레트 르존의 솜씨가 한번 더 돋보이는 작품으로 과학적으로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불가사의한 건축물이다.돌아가며 제각기 다른 빛깔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엇갈려 기둥이 세워졌고 외곽에서 보면 26개의 도리아식 기둥이,내곽에선 14개의 코린트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스클레오피스 성소를 나오면서 박물관을 들르면 성소의 파편들과 토로스 기둥 윗부분인 샤피토의 조각새김에서 폴리크레트 르존의 섬세한 손길을 직접 느낄 수 있다.또한 아스클레피오스 조각상을 비롯,로마시대의 성형수술에 쓰였던 진기한 수술도구들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에피다브로스는 고대 아카익시대에서부터 고전시대까지의 유적과 유물이 골고루 간직되어 있어 희랍 고고미술학상 중요한 유적지이다.그 누구라도 여름밤을 수놓은 별빛과 달빛이 조화를 이룬 노천극장에서 고대연극을 한번이라도 본 일이 있는 이라면,아마 영원히 자신의 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게 될 것이다. ◎여행 가이드/아네네서 153㎞… 호텔·민박시설·야영장 등 갖춰 에피다브로스는 아테네에서 153㎞ 떨어져 있는 바닷가 도시로서 비행기편은 없다.아테네에서 자동차로 먼저 나폴리에 도착하면 거기서 30㎞ 지점에 있다.배편은 페리호로 먼저 파로스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일반 배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에피다브로스는 잘 알려진 명소인 만큼 호텔 및 민박시설,야영할 장소 등도 이용하기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 위대한 파라오의 이집트/크리스티앙 자크 지음(화제의 책)

    ◎고대 이집트세계 재구성한 역사에세이 피라미드,스핑크스,상형문자,파피루스 등 각종 유물과 기호의 해석을 통해 고대 이집트 세계를 재구성한 역사에세이.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로 꼽히는 지은이는 전갈왕에서부터 클레오파트라에 이르기까지 350여명의 파라오들로 구성된 이집트 왕조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일관된 문명을 이룩했다고 말한다.이집트라는 집단존재의 심장인 파라오 문명을 통해 지은이가 새롭게 주목하는 것은 신성함의 복구다.‘위대한 거처’를 의미하는 파라오는 신이자 태양이다.신정일치의 강력한 파라오 문명을 통해 이 책은 파편화하고 물화해 신성성을 잃어가는 현대의 인간과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신화적 환상을 깨뜨리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다.특히 모세의 ‘출애굽기’가 연대상 람세스 2세의 바로 다음 파라오인 메렌프타 치하에서 일어났다는 지적,이집트인과 히브리인의 관계,텍스트와 영상물 등을 통해 굳어진 ‘피라미드를 축조하는 노예’라는 왜곡된 신화 벗겨내기 등의 주제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지은이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나타난 이집트에 대한 편파적인 관점을 지적한다.나아가 그리스는 본래 이집트를 질투했다는 주장을 편다.이같은 이집트 동방문명에 대한 공명은 ‘서구인과 타자’ 문제의 제기라는 점에서 불가리아 출신 문학이론가 츠베탕 토도로프의 ‘아메리카의 정복’을 연상케한다.토도로프는 이 책에서 콜럼버스와 코르테스를 필두로 자행된 스페인과 서구인들에 의한 아메리카 인디언 파괴를 비판했다.임헌 옮김,예술시대,9천원.
  • 이집트문명 탐험(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8)

    ◎피라미드 등 색칠하기 컨테스트/오리엔트문명 근원 절로 깨우쳐 소설 ‘람세스’가 인기를 끌고있는 때에 마침 고대 이집트 문명전이 열려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주에는 찬란한 오리엔트 문명의 한 중심이었던 이집트의 역사에 관해 색칠놀이를 하면서 배울 수 있는 Color me Egypt just for Kids(http://interoz.com/egypt/kids/)사이트를 찾아가 보자. 이집트 문명의 태동과정과 역사적 유물에 대한 자료와 함께 색칠그림 컨테스트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스핑크스,파라오,피라미드,람세스대왕 등 간단한 설명이 붙은 그림들이 보이는데 마음에 드는 그림을 마우스로 누르면 색칠하지 않은 밑그림이 나타난다. 밑그림은 GIF방식의 그래픽 파일이므로 온라인 상태에서 프린트하거나,그림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오른쪽 단추를 눌러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맨 아래부분에 hear라고 쓰인 글자를 누르면 모든 밑그림이 하나로 압축된 파일(colorme.zip)로 들어 있어한꺼번에 전송받을수 있다.이 경우에는 그래픽 프로그램외에 압축을 푸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통신망의 공개자료실이나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색칠한 작품을 정해진 주소로 보내면 6세이하와 7∼12세까지의 두그룹으로 나눠 각각 1,2,3위를 뽑아 1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T셔츠를 2,3위 입상자에겐 T셔츠를 준다.갤러리에는 이달의 입상작이 전시되어 있으며,출품작 또한 별도로 매주마다 새로 도착한 작품으로 교체해 전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낸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5천년전인 기원전 2천년경에 시작되어 3천여년간 존재했던 이집트문명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하려면A History of Egypt for Kids 페이지를 찾아가 보자. 문명의 발원지인 나일강과 통치자였던 파라오,파라오의 무덤인 피라미드 등에 대한 사진자료와 함께 문명의 탄생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 글이 실려있다.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된 투탕카멘왕의 황금 마스크,이시스신(저승을 지배하며 곡물의 풍요를 관장하는 오시리스신의 아내로 죽은 자의 내장을 지키는 여신)의 관을 쓰고 있는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마지막 왕 클레오파트라 7세와 아들 케사리온의 모습이 새겨진 벽화가 특히 눈길을 끈다. 피라미드는 지금까지 46개가 발견되었으며,제일 큰 피라미드는 쿠푸왕의 것으로 각각 2.5t이나 되는 돌을 230만개나 쌓아올려 146m의 높이로 만들었다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위대한 여행/정양모 지음(화제의 책)

    ◎바울로 흔적 좇아 지중해연안 답사 성서학자인 지은이가 사도 바울로의 발자취를 따라 쓴 문화유적 답사기.그리스도교의 박해자였던 바울로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음성을 듣고 개심한다.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열렬한 전파자가 돼 세차례에 걸쳐 전도여행을 떠난다.이 책은 이런 바울로의 흔적을 좇아 터키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들의 문화유적을 살핀다.문화유적 탐방뿐 아니라 당대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바울로는 길리기아의 다르소 출신 유태인이다.기원전 41년,마르쿠스 안토니우스 장군은 바울로의 고향인 다르소를 내방하면서 면세혜택을 주었다.이때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운 여신 비너스로 분장한 채 치드누스강으로 배를 타고 와서 안토니우스 장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울로는 조용히 앉아서 사상을 세우는 사변가가 아니라 무언가를 깨달으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실천가였다.바울로의 정신이 녹아있는 이 책은 고정된 액자속의 그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화면으로 다가오도록 풍부한 시각자료를 담았다.비너스 탄생의 섬 키프로스,셀주크 제국과 메블라나 신비주의의 이고니온,출애굽 시대의 파라오 람세스 2세 등이 주요 주제다.생활성서사 1만8천원.
  • 「꽃뱀」소동(외언내언)

    오색영롱한 한마리 파충류가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없이 스며들어 목을 휘감고 숨통을 죄는 「꽃뱀」.이름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든다. 느닷없는 「꽃뱀소동」이 겹쳤다.작심하고 덤빈 「꽃뱀」의 함정에 별이 보장된 장교도 망신하고 고위공직자도 우세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꽃뱀」과 「제비」는 인류 역사이래 있어온 것들이다.꽃뱀으로 연상되는 고대의 대표여인은 클레오파트라가 아닐까 싶다.쌍동이 동생 프토레마이오스 왕자를 떠받드는 세력에 쫓겨 변방에 밀려나 있다가 동방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타난 로마의 남성 줄리어스 시저를 녹이러 융단에 싸여 궁중으로 스며든 솜씨도 「꽃뱀」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시저의 후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던 야심의 남성 안토니우스 장군을 녹인 솜씨는 탁월한 「꽃뱀」성이다. 언젠가 영국 정가를 강타했던 스캔들 「프로퓨모 사건」도 「꽃뱀」식이었고,아직도 『곤혹의 클린턴』을 해방시키지 않고있는 스캔들에도 「꽃뱀」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런 존재가 정당하다는 뜻이 아니다.기생충이나 독충이 함께하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처럼 피치 못할 현상일 것이라는 뜻이다. 계획적으로 한 밑천 뜯어내려는 수법이 범죄에 해당하므로 검찰이 조사를 하는 모양이다.용감하고 애국적인 국가간성이나 성실하고 유능한 공직자를 함정에 옭아넣어 발목을 잡음으로써 신성한 국방과 국가업무를 방해한 일은 아주 큰 잘못이므로 「꽃뱀」도 없앴으면 좋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한편 이런 측면도 있다.국가사회를 위해 큰일을 하는 길에 들어선 인재들은 그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수신을 해야 한다.역사이래 있어온 「꽃뱀」에의 대비도 개인의 덕목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어디를 어떻게 물리든 오금을 못쓰고 희생당하지 않게 당당할 수 있는 슬기라도 터득해 두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아무리 서슬퍼런 「칼」도 이런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한다.고행에 가까운 자기의지만이 자신을 지킬수 있을 것이다.
  • 소비자 취향알면 불황이 없다/93∼95년 히트상품 성공원인 분석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히트상품은 품질이나 아이디어·광고 등에서 일반상품과는 분명 다르다.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감지하는 선구자적인 성격도 강하다.따라서 히트상품은 한해의 반짝상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수년간 인기를 누리는 제품도 적지 않다.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효자상품도 된다. 한국능률협회가 93∼95년 히트상품 대상과 본상으로 선정한 제품을 위주로 최근의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93년 □김장독냉장고(LG전자)=선조의 김장김치 비법과 현대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적 냉장고.담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화의 불편을 없애고 디자인 대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도 좋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 제품이다.93년 LG전자의 냉장고 점유율이 45.7%로 1위였던 것은 이 냉장고의 덕택이다. □아트피아 머드팩(코리아나화장품)=「진흙이 미인을 만들어요」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머드비누 머드핫마사지 머드샴푸 등으로 진흙화장품 시장을 열었다.신설사인 코리아나의 주력품목이다.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흙팩상품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 마사지법을 소개해 진흙팩 시장을 주도했다. □죽염치약(LG화학)=고유의 죽염과 현대치약 제조기술의 합작으로 전래의 소금양치질을 연상시켜 치약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왔다.민간에서 전래되는 우리고유의 한방성분을 이용한 치약이다.92년 4월에 출시된 이후 처음에는 30∼40대의 장년층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94년부터는 소비층이 20대로 내려오는 등 대중화됐다.94년의 매출액은 3백억원으로 전체 치약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나 됐다. ■94년 □입체냉장고탱크(대우전자)=종전의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의 냉기가 뒷면,좌·우벽면 등 3개면에서 나오는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했다.대형 냉장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400 이상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게 히트의 요인이다.튼튼하다는 뜻인 제품컨셉트 탱크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다. □컨디션(제일제당)=술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음료의 효시격이다.음주후 속쓰림 두통 술냄새 등을 없애준다는 생각을 애주가들에게 심어줘 폭발적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3천1백만명이 팔렸으며 올해의 판매량도 비슷할 전망이다.92년말 나온 이후 인기를 끌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컨셉트가구(동서가구)=주부들이 원하는 가구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주부 아이디어 1만3천여건을 받아 제품생산에 반영했다.가구색깔을 단색에서 다양하게 해 아파트 내부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가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났던 요인들이다. ■95년 □아반떼(현대자동차)=95년 3월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준중형차의 대표작.판매 첫달 6천328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95년에만 15만7천627대가 팔렸다.쏘나타Ⅱ(19만4천791대)에 이어 2위였지만 1∼2월에 판매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1위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17만2천978대로 1위. □드봉이지업(LG화학)=20대 여성전용 화장품으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퍼지이론을도입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지분비 조절,피부표면 개선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퍼지시스템을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해 천연실크,보호막 성분 등의 유효성분이 건성,지성 등 각 유형별로 피부상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게 LG의 설명. □복사기 NT4000(신도리코)=퍼지이론을 이용한 종이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탑재해 4만장중 1장 정도만 종이가 걸릴 정도.단일 기종으로 95년 국내 복사기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 □제크(롯데제과)=신세대 여성층을 주요 타킷으로 삼아 짭짤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월평균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덴티큐(해태제과)=무설탕으로 충치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호를 내걸면서 나왔다.출시 1년만에 단일 브랜드(상표)로 13.8%의 점유율을 올리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 연극연출가 윤호진(이세기의 인물탐구:111)

    ◎한국뮤지컬 세계화 다지는 연극계 기둥/작품 형상화 기량출중… 무대마다 히트/뮤지컬 전문극단 설립… 한국 간판급 육성 「남보다 큰 것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집요하게 매달리는 성격」이 평론가 김윤철이 그리는 윤호진의 상이다.부리부리한 큰 눈에 과묵이 특징이면서도 그의 들소같은 뚝심과 배짱은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초기 연출작품인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만 해도 그렇다.「신의 문제와 인간존재의 근원」을 다룬 이 소설은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 특유의 탐구성으로 소설에 깃들인 「연극의 기미」를 발견해내고는 당시 대구에 살고있던 생면부지의 작가를 찾아갔다.서울과 대구를 오르내리며 수개월간에 걸친 밤샘 토론으로 연극적인 구체감과 내용을 보충하였고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일단 성공」으로 연극계의 시선을 일시에 모았다.그의 「아일랜드」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인 셈이었다. ○들소같은 뚝심과 베짱 처음부터 심상치않은 상서로운 출발을 보이더니 그의연극은 막을 올릴때마다 평자의 관심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이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빈틈없는 완벽주의」와 「취할것과 버릴것을 매섭고도 엄밀하게 가리는 특유의 탐구성」때문이며 평론가 김방옥에 의하면 「작품선택에서의 일관성있는 신중함이나 작품을 형상화하는 기량이 뛰어나」 그는 남들이 겪는 슬럼프 없이 오늘의 위치를 굳힌 「주목할만한 연출가」가 되었다. 그는 한 템포 쉰다는 자세로 83년에는 영국연수에 참여했다가 6개월만에 돌아와 존 필미어의 「신의 아그네스」를 무대에 올렸다.같은 무렵 브로드웨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던 이 연극 역시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한 수작」이라는 한상철의 평과 함께 문자 그대로 공전의 빅히트라는 「관객동원」을 기록했다.「숨돌릴 사이 없는 열연을 끌어내어 두시간 동안 꼼짝없이」 관객을 무대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것이다. 그는 실제로 과작에다 하나의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 준비기간과 탐색과 연구분석에 침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가 히트한「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는 적어도 1년이상의 준비와 연습을 거쳤고 최근의 뮤지컬 「명성황후」의 경우는 4년이상,내년봄에 막 올리는 최인호의 「겨울 나그네」도 4년에 가까운 긴 준비를 끝내고 비로소 연습에 들어가 있다. 그는 「신의 아그네스」성공후 이번엔 뉴욕대대학원에 진학했다.실험극장 후원회멤버이던 전 미도파백화점 이상렬씨(대농이사)의 후원이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공연을 빼놓지않고 관람할 비용을 벌기 위해 브루클린 거리에서 시계와 가방을 펴놓고 장사를 한 것도 그의 집념과 고집의 일면이다. 지금까지 그는 비교적 진지하고 보수적인 전통연극으로 「예술적으로나 흥행면에서 자주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연출자로 손꼽힌다.그러나 유학후 뉴욕 본고장 뮤지컬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중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상업적인 기획력을 갖춘 연극제작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업형 극단을 설립한다」는 취지로 지난 92년 정진수씨(한국연극협회이사장)와 손잡고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을 창단,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방만한 기획과 장기간의 단원훈련등으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바람에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체들이 손을 떼는 등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연극의 언어화 실현 시켜 그런중에 창단기념으로 막올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윤호진은 창단수익금으로 본래의 목적인 「세계적인 창작뮤지컬」을 지향한다는 야심찬 발전계획을 추진하려 들었다.그러나 이와 견해를 달리한 정진수씨가 에이콤을 떠나면서 모든 계획은 백지화되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는 기획실을 보강하고 호화 강사진을 구성하여 「뮤지컬배우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또한번 위기를 극복해 보였다. 그리고 뮤지컬 「스타가 될꺼야」「명성황후」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뮤지컬의 성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서정성 높은 아리아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연극의 언어화를 실현했다」는 업적을 남겼다.그해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유명인사들이 이 무대를 다투어 관람하는 등의 이색적인 화제를 뿌린것도 그런 맥락의 하나다.창단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연소한 극단으로서 「가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뮤지컬에 관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우뚝」 서게 된것이다. 윤호진은 충남 당진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부친은 세브란스병원 의사였으나 일찍이 타계하고 한국신학대학을 나온 어머니 안계희여사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부활절·성탄절 행사에서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연극에 눈떴다.그러나 연극을 하려는 집념이 어머니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그는 집을 나와 대학 2년때인 70년 극단 실험극장 연구단원으로 입단,극단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청소에서 포스터 붙이기,갖은 궂은일과 허드렛일로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하게 연극의 길을 닦아나갔다.어머니가 극단 대표인 김동훈을 만나 「우리 연극계의 재목」임을 보장받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을 허락받았고 번역극 「수업」 「여왕과 창녀」 「방화범」 등의 조연출을 통해 6년만인 76년 폴 에블맨의 「그린 줄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연극계 밑바닥부터 밟아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단국대교수로서 천안캠퍼스에 출강하고 나머지 사흘은 양재동에 있는 에이콤에 나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계뮤지컬의 메카인 뉴욕시장에 이를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내년 7월 한·영교류 2백주년기념 「명성황후」 런던공연을 먼저 갖는다. 그는 스스로 「나의 참을성은 참으로 위대하다」고 말한다.그만큼 참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누구하고나 원만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폭넓게 유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싫은 사람과는 술자리를 하지 않는 까다로움을 보이고 「상대방이 변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설득하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이를 「단호하게 외면하는 결단력」이 대단하다.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김영희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 그의 정열과 활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그의 최종목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세계시장 석권이며 그가 연출했던 「들소」와도 같은 배짱과 뚝심으로 멀잖은 장래 「맥박이 뛰는 살아있는 무대」를 성취할 것에 의심할 사람은 없다.무뚝뚝한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그에게 있어 연극은 「생의 제전」이자 「생의 모든 목적」이며 그는 연극계 중앙에 서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존재로 객석에 든든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연보 ▲1948년 충남 당진 출생 ▲1970년 극단 실험극장 입단 ▲1972년 홍대 공대 정밀기계과 졸업 ▲1976년 「그린 줄리아」 연출 ▲1978년 연극 「아일랜드」 연출 ▲1980년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졸업,이문열원작 「사람의 아들」 「닥터 쿡스가든」 「세일즈맨의 죽음」 연출 ▲1981년 「호모 세파라투스」 「들소」 연출 ▲1982년 영국 연수 ▲1983∼84년 「신의 아그네스」 장기공연,「매스터 해롤드」 연출 ▲1984∼87년 뉴욕대 대학원 공연학과 졸업 ▲1988년 「사의 찬미」 초연,88올림픽기념 국립극단공연 「팔곡병풍」 객원연출,단국대 출강 ▲1989년 실험극장 재개관기념공연 「마지막 잔을 위하여」 「실비명」 연출 ▲1990년 「사의 찬미」앙코르공연,「뻔대기전」연출,극단 실험극장 대표 ▲1991년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연출 1991∼현재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1992년 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설립,「신의 아그네스」 연출 ▲1993년 전국대학생연극경연대회 주관,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 ▲1994년 에이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연출 ▲1996년 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 〈수상〉 동아연극상 대상(78·8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78·82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83년) 서울연극제대상 연출상(89년)한국뮤지컬대상(95·96년) MBC제정 「이달의 예술가상」(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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