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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장갑 벗기 직전에야 웃은 박민지

    골프 장갑 벗기 직전에야 웃은 박민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진 모른다’는 격언이 이처럼 들어맞을 수 있을까. 나흘 내내 선두권 주위를 맴돌던 박민지(23)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9)를 상대로 두 차례 연장 끝에 역전승으로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장하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파를 잡아내 우승했다. 지난해 8월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들어 올린 5번째 트로피다. 상금은 1억 4400만원. 중반까지는 장하나가 순항했다. 공동선두 이다연(24)이 2번홀(파3) 보기로 단독 선두가 된 장하나는 11번홀(파4) ‘언플레이어블’ 더블 보기로 박민지, 김유빈(23)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다음홀 버디로 만회하는 뚝심을 과시했다. 그러나 막판 장하나가 급격히 흔들리며 승부는 혼돈 속으로 빠졌다. 17번 홀 가까스로 파 구한 장하나는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로 마쳐 박민지와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민지를 향해 웃었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박민지는 50㎝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떨궈 앞서 1.8m 남짓의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렸다. 박민지는 “캐디 오빠가 ‘이건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치자’라고 한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2승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 메이저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해 오는 29일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을 겨냥했다. 장하나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두 개 대회 거푸 준우승에 그쳤다. 자신의 KLPGA 투어 ‘역대 라운드별 선두’ 횟수를 총 52회(1라운드 14회, 2라운드 16회, 3라운드 15회, 4라운드 7회)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몽니? “ESL 못떠나…구속력 있어”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몽니? “ESL 못떠나…구속력 있어”

    좌초 위기에 놓인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초대 수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회장이 ESL 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어 탈퇴가 불가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페레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AS)와의 인터뷰에서 “ESL 참가에 동의했던 12개 클럽들은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contracts)’을 맺은 만큼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ESL은 지난 18일 12개 클럽이 참여를 알리며 창립 선언을 했지만 유럽 축구 생태계를 해치는 이기적인 행위라는 축구계 안팎의 압박에 탈퇴 선언이 잇따르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만 남은 상태다. 페레스 회장은 그러나 “구속력 있는 계약이 어떤 것인지 내가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상 클럽들이 ESL을 떠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몇 클럽은 주변 압력 때문에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46억 파운드(약 7조1000억 원)를 투자하고, 우승팀 상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10배 이상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ESL은 탈퇴시 위약금이 3억 유로(4040억원)에 달한다거나, 한편으로는 위약금 예외 조항도 있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감독은 떠나도 한선수는 남는다… 최고액으로 대한항공 잔류

    감독은 떠나도 한선수는 남는다… 최고액으로 대한항공 잔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우승팀 주전 세터 한선수가 프로배구 최고 연봉에 대한항공에 잔류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인 주장 한선수와 국내 프로배구 최고 연봉인 연봉 7억 5000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기존 황택의가 받던 7억 3000만원을 넘어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는 주전 세터 한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한선수는 구단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해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한항공이 또 다른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선수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단해 14시즌을 오로지 대한항공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이번 계약으로 1년 더 대한항공과 동행하게 됐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 4회, 정규리그 1위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함께하며 리그 최고의 세터로 활약했다. 챔프전 맞상대 세터였던 하승우도 “선수 형이 롤모델”이라며 “예전부터 대한항공 경기만 보면서 선수 형의 토스를 보고 배웠다”고 했을 정도다.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만큼 대한항공은 한선수에게 최고액으로 화답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함께 남자부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트레블(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발전 방안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쳐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발전 방안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쳐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발전 방안 토론회’가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려 관련 전문가와 관심 있는 시민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원들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지역교육발전 방안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최기찬 교육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 됐고 성덕현 금빛나래학교 교장의 발제 후, 백해룡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 오정훈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이건재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이정은 학부모대표의 토론이 이어졌다. 성덕현 금빛나래학교 교장은 발제를 통해, 민·관·학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인적 물적 자원의 연계 및 교류방안 ▲각종 동호회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학교시설의 공유방안을 제안했다. “앞으로 맞이할 고령화 시대에 맞춰 민·관·학 주체들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 학교교육 및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 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백해룡 과장은 학업중단예방 및 학업중단학생 지원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민·관·학 협력 사례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여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이 원적교의 학적을 유지하면서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대안교육을 받고 있다”며 교육지원사업의 노력에 대해 얘기 했고, 이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중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자인 오정훈 과장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교육의 발전 방안으로 “지역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체육시설 ▲프로그램 ▲스포츠클럽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과 공감대 형성, 인적·물적 인프라 확보, 지역체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건재 교육지원국장은 혁신교육지구사업과 마을결합형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교육 발전과 마을학교 운영 등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부분이 빠져있어 아쉽다”며 “구색을 맞추는 학부모의 역할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교육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정은 학부모대표는 돌봄을 강조하며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돌봄 환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에만 의존한 돌봄교실에서 벗어나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비영리단체의 적절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기찬 교육위원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 여러분이 먼 길을 찾아와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관·학 협력을 어느 분야에서부터 추진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살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고, 앞으로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 제3의 물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인터넷 제3의 물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미국의 기자 케이시 뉴턴, 그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테크 미디어 ‘더버지’에서 애플, 페이스북에 대한 특종, 단독 기사로 유명한 기자였다. 뉴턴은 지난해 10월 더버지에서 나와 ‘더플래포머’라는 독립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매체에서 일하지 않아도 ‘나홀로’ 기자를 해도 괜찮다, 즉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뉴턴은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 팔로어를 늘리고 있다. 뉴턴 기자가 나홀로 미디어를 창간할 수 있었던 것은 ‘서브스택’(Substack)이라는 뉴스레터 플랫폼이 만들어졌기에 가능했다. 서브스택은 기자, 작가 등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콘텐츠에만 집중하고 유통(배포)과 결제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작가(기자)가 유료 구독 가격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구독 수익의 13%(스트라이프 결제 수수료 3% 포함)를 서브스택에 지불하는 구조다. 이 회사는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고 수익을 낼 때까지 창작을 보장하기 위해 작가에게 적게는 3000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제공하기도 한다.서브스택 측은 상위 10개 서브스택 미디어들이 총 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만 좋으면 생활이 가능하고 수익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서브스택 등 창작자에게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 이용 대가를 지불(D2C, Direct to Creator)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도 ‘D2C’에 뛰어들고 있다. 소위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무엇일까?●‘서브스택’ 작가에게 최고 10만달러 보조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말 그대로 ‘창작자’들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하면서도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결제 기술이 정착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탄생 배경은 창작자들이 그동안 써 온 글, 사진, 영상 등이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플랫폼의 수익을 올려 주는 수단일 뿐이었다는 ‘현실 인식’에 있다. 페이스북 등은 크리에이터에게 네트워크 확산 효과를 준다며 내세운 서비스(검색, 페이스북 피드 등)들이 실은 개인을 ‘수익 도구’로 활용했을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는 개인이 글과 사진, 영상을 올리면 ‘맞춤형’이라는 이름으로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려 왔다. 실제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77억 7300달러(약 21조 6700억원)였고 한국의 페이스북 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442억원을 달성했는데 그 수익의 대부분은 이용자 포스팅을 활용한 광고에서 나왔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제로’였다. 유명세를 탈 수는 있겠으나 공들인 시간과 비용에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양질의 콘텐츠가 점차 사라졌고 페이스북 뉴스피드엔 가짜뉴스 또는 홍보성 이미지가 넘쳐 나게 됐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는 이용자가 창작자에게 직접 비용을 지불해서 ‘알고리즘’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서브스택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A16Z의 마크 안드레센은 “지금은 미디어 산업의 변곡점이며 인터넷의 제3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첫 번째 물결에서는 온라인에서 아무도 돈을 벌거나 쓰지 않았다. 두 번째 물결에서는 광고를 통해 수익이 발생했다. 세 번째 물결에서는 크리에이터와의 직접적 연결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창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서브스택처럼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플랫폼 기업이 등장한 후 본격화됐다. 패트리온(Patreon), 카메오(Cameo),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크리에이터 스타트업들은 높은 기업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 클럽하우스도 디지털 지급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와 손잡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를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도록 ‘송금’ 기능을 탑재하면서 ‘광고’에서 벗어나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본격 합류했다.●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투자금 대거 유치 패트리온은 서브스택과 같이 창작자에게 직접 지불할 수 있는 D2C 서비스다. 팬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펀딩하고 독점적인 보상 콘텐츠나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크라우드 펀딩과 구독형 멤버십을 혼합한 형태로 크리에이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팬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인디 뮤지션들을 후원하기 위한 사이트로 기획됐는데 지금은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크리에이터 등 서브컬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약 3만~5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패트리온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메오는 유명인들이 팬들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다. 좋아하는 셀럽에게 ‘개인 맞춤형 동영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용자는 카메오에 등록된 4만명이 넘는 셀럽 중 원하는 사람을 선택, 원하는 메시지 내용을 최대 250자 이내로 작성하고 결제한다. 요청받은 셀럽은 7일 내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거부 시 결제 금액은 환불된다. 미국의 유명 요리사에게 개인적인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할 수 있고 영화배우가 특정 영화의 캐릭터로 생일 축하 비디오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줌(Zoom) 비디오콜을 하기도 한다.●알고리즘 종속 안 돼 독립적 콘텐츠 제작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비스를 내놨다. 애플은 지난 20일 구독 모델을 탑재한 팟캐스트 오디오 플랫폼을 출시했다. 팟캐스트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를 듣지 않거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애플 플랫폼 안에서 구독자들에게 월간 과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큐레이션 기능도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크레에이터를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범죄, 스포츠, 문학, 미술 등 선호도가 뚜렷한 장르의 팟캐스트 크리에이터는 애플 팟캐스트에서 새로운 유료화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사용자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버추얼 룸’(Virtual Room), 쇼트 폼 형태의 개인 취향 오디오 클립을 만들거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 바이트’(Sound Bite)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팟캐스트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팟캐스트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는 오디오 서비스와 함께 뉴스레터 스타트업 리뷰(Revue)를 인수하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있다. 리뷰는 서브스택처럼 창작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서비스다. 트위터는 CEO 잭 도시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지불결제 스타트업 ‘스퀘어’와 함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더밀크 대표 [용어 클릭]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창작자’ 또는 개인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을 하면서도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결제 기술이 정착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 장하나 “이번에는 …”, 2주 만에 또 1라운드 선두

    장하나 “이번에는 …”, 2주 만에 또 1라운드 선두

    장하나(29)가 2021시즌 개막전에 이어 2주 만에 열린 두 번째 대회 첫 날에도 선두로 나섰다.장하나는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23)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8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렸던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는 이로써 2주 만에 열린 이 대회에서도 다시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잔뜩 부풀렸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13승)을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는 개막전에서 우승권을 맴돌다 마지막날 이소미(22)에 우승컵을 넘기고 준우승에 그쳤다. 장하나는 이소미,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승연(23)과의 동반 플레이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에 그쳤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치고 나갔다.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에 힘입어 10번∼11번홀, 14번∼15번홀 두 차례 연속버디로 뽑아낸 장하나는 갑작스런 비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켜냈다. 대회장인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동계 훈련한 장하나는 “편안했다. 특히 후반엔 연습 라운드를 하는 느낌이었다”면서 “대회장 뒤 신어산의 ‘마운틴 브레이크’를 잘 읽을 수 있었던 건 (동계)훈련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했다. 개막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소미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적어내 공동 16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대회가 취소돼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이승연은 이븐파 72타,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빅3’ 시즌 세 번째 샷대결은 무승부

    여자골프 ‘빅3’ 시즌 세 번째 샷대결은 무승부

    여자골프 ‘빅3’의 시즌 세 번째 샷 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포진했다. 7언더파 64타 선두의 제시카 코르다(미국)에는 3타 뒤진 타수다. 세계 3위 김세영(28)도 고진영과 나란히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랭킹 포인트 0.66점 차로 고진영을 턱 밑까지 쫓아간 세계 2위 박인비(33)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4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박인비는 “그린이 몹시 어렵다. 버디 퍼트 몇 개를 놓쳤지만 중요한 파 퍼트도 2개를 뽑아냈다. 첫 날 성적으로는 만족한다”면서 “내리막은 빠르고 오르막은 느린 그린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공격적인 퍼트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셋이 한꺼번에 대회에 출전해 샷 대결을 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김세영이 개막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릿지 대회부터 줄곧 출전했지만 고진영과 박인비는 KIA 클래식과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한 뒤 롯데챔피언십은 건너 뛰었다. 지난해 말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뒤 데뷔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김아림(26)은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때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공동 10위의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시즌 개막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가졌던 ‘코르다 자매’의 언니 제시카와 동생 넬리는 각각 시즌 2승의 발판을 놓았다. 제시카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넬리는 언니에 2타 뒤진 공동4위(5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에리야 쭈타누깐의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개홀, 3개홀 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를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롯데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선언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7오버파 78타의 최악의 스코어를 내 공동 134위로 밀렸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기 “패션 플랫폼 판매수수료 과도…전체 온라인몰의 2배”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 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업체의 판매수수료는 평균 26.7%로,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몰의 평균 판매수수료인 13.6%(2019년 기준)보다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패션 플랫폼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이 높다는 답변이 59.4%에 이른 반면, 낮다는 의견은 전무했다. 적절하다는 답변은 100점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32.0점이었다. 입점 업체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 단가 절감 압력’이 48.6%로 가장 많았고, ‘무료 배송 정책으로 인한 부담’(23.0%), ‘카테고리 내 노출 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자체) 브랜드로 인한 매출 잠식’(1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거래하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60.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하프클럽(16.0%), W컨셉, 29CM(각 12.0%) 순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사우나·헬스클럽·교회…대구서 24명 신규 확진

    [속보] 사우나·헬스클럽·교회…대구서 24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이 더 나왔다. 22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4명이 증가한 924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서구 내당동 S사우나 관련이다.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가 나온 뒤 사우나 이용자와 n차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동구 청구고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명은 학생, 1명은 교직원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주상복합건물 내 피트니스클럽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가 7명이 됐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명이 나왔고, 이들과 접촉한 2명도 감염됐다. 이밖에 2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고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에 충분하게 공급된 후 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 직후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하는 중이며, 이미 약간 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 등 많은 국가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나마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거기에 조금 도움을 줬다. 좀 더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며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 20일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다음날인 2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스를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미 국무부도 현재로선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그동안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응해왔던 것처럼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오디오 SNS, 독자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오디오 SNS, 독자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출판의 일은 저자와 독자를 연결하고, 쓰기와 읽기를 이어 주며, 책과 인간의 만남을 창출하는 게 전부다. 문제는 둘을 잇는 기술과 방법이 늘 변한다는 데 있다. 독자는 자신이 바라는 방식으로 소통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다양한 미디어가 넘쳐나는 요즘엔 좋은 콘텐츠를 선별하고 책을 잘 만드는 일은 기본이고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 서브 콘텐츠를 이용해 독자와 대화할 줄 아는 출판사가 생존에 유리하다. 지난 20년 동안 출판은 확연히 달라졌다. 출판사마다 온라인 블로그를 열고 카페를 구축해 회원을 모으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독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덕분에 인스타그램은 ‘북스타그램’이 됐고, 유튜브는 ‘북튜브’로 변했고, 독자 모임은 ‘북클럽’과 ‘아카데미’로 바뀌었다. 새로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빠르게 선점해 독자와 가치를 공유하는 활동은 이제 모든 출판 전략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 초 새로운 미디어인 신문이나 잡지와 공진화하는 작가와 출판사가 생겨났듯 연결의 변화는 저자와 편집자의 얼굴을 바꾸는 중이다. 10년 전만 해도 서재에서 홀로 독서하면서 성찰하고 저술하는 ‘사색적 인간’이 책-인간의 전형이었다면 지금은 저자와 편집자 둘 다 ‘활동적 인간’이 되라는 요청을 받는 중이다. SNS로 많은 팬을 확보한 인플루언서가 좋은 저자로 대접받고, 출판사에 입사하는 편집자는 SNS 활동 여부를 질문받는다. 책의 바탕에 놓여 있는 지혜의 힘을 잃지 않는다면 이러한 공진화는 당연한 일이다. SNS의 변화도 숨 가쁘다. 최근에 독자들이 빠르게 모여드는 곳은 ‘오디오 SNS 플랫폼’이다. 독서 모임, 낭독회, 글쓰기, 책 추천, 북 토크 등 비대면 상황에서 함께 책 수다를 떨고 싶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클럽하우스’ 같은 오디오 플랫폼으로 몰리는 중이다. 오디오 SNS에는 편의성, 현장성, 친밀성 등 세 가지 매력이 있다. 기존 SNS는 모두 뛰어난 글, 좋은 사진, 잘 편집된 동영상 등 별도 콘텐츠 제작 역량을 요구한다. 그런데 오디오 SNS는 목소리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방을 열어 찾아오는 이들과 대화할 수 있고, 참여자들 역시 굳이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되기에 다른 일상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또한 팟캐스트와 달리 대화방 개설자의 진행에 따라서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미디어이기에 현장에서 대화 방향과 결론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재즈 즉흥 연주 같은 자유도는 대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즉흥적 참여를 활성화한다. 게다가 방을 폐쇄하면 대화 내용이 사라지는 구어 콘텐츠 특유의 휘발성은 덜한 부담으로 더 속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물론 차별이나 혐오 같은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와 달리 적절한 차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에 자기 노출에 따른 피로도가 덜하다. 텍스트 콘텐츠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정감을 목소리를 통해 쉽게 전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적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북 콘서트, 낭독회, 독자 모임 등이 불가능해진 환경에서 작가 또는 독자의 목소리를 가까이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무척 매력적이다. 김금희, 요조, 이기주 등 여러 작가가 오디오 SNS에서 독자의 생생한 목소리와 만나려는 이유다. 라이브 북 토크, 랜선 강연회, 온라인 북 클럽 등과 함께 오디오 SNS는 팬데믹 후에도 주요 독자 소통 플랫폼으로 남을 가망성이 높다. 출판은 늘 저자와 독자가 이어져 있는 곳에서 같이해야 한다. 오디오 SNS 콘텐츠에 대한 출판계의 적절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EPL ‘빅6’ 탈퇴 선회… 슈퍼리그 뜨기도 전에 와해 위기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발하기도 전에 와해 조짐이다. 창립 선언 이틀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구단이 탈퇴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이 ESL 참가를 포기한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EPL 팀이 빠지면 ESL 창립 멤버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6개 팀으로 쪼그라든다. 맨시티는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ESL 창단 멤버 그룹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 맨유, 첼시도 불참을 선언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불안과 분노를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아스널 이사진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축구 가족이 돌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EPL 빅6가 입장을 바꾼 것은 축구 팬은 물론 각국 단체와 정치권에서 쏟아진 거센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타계하겠다며 지난 19일 ESL 창설을 발표했으나 승강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열린 시스템이 아닌 그들만의 폐쇄된 리그라는 비난을 받았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까지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ESL은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재편을 위한 가장 적절한 조치를 고민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北 GP총격은 절제된 사소한 위반” 외교부 장관의 ‘가벼운 표현’ 논란

    “北 GP총격은 절제된 사소한 위반” 외교부 장관의 ‘가벼운 표현’ 논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지난해 5월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총격과 2019년 11월 창린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절제됐다’고 평가했다. 군이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 행위로 간주한 두 사건을 정 장관이 다소 가볍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군사합의가 지금까지도 유효할 뿐 아니라 지상, 해상, 공중 접경 지역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GP 총격과 창린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북한이 두 번의 사소한 위반을 했다”며 “이 두 번의 사건도 저희가 면밀히 조사했지만 굉장히 절제된 방향으로, 방법으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전혀 심각한 도발이 없었다는 것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P 총격 사건은 지난해 5월 3일 북한군이 쏜 고사총탄 4발이 한국군 GP 외벽을 맞히자 한국군이 즉각 30발로 응사한 일이다. 창린도 해안포 사격 사건은 2019년 11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대를 찾아 해안포 사격을 지시함에 따라 발생했다. 정 장관은 ‘절제됐다’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 “창린도 사격을 보면 사격의 방향, 포의 사거리를 조심스럽게 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GP 총격도 우리가 GP 공격을 받자마자 집중적으로 반격했지만 (북한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오발 사고였는지 의도된 도발이었는지 명확한 판단도 아직 못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이날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는 “두 사건의 발생 정황상 이러한 도발 행위가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는 수준은 아니었음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다만 적절한 용어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이 문제는 북한이 반드시 사과뿐 아니라 확실한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고 국가 재산이기 때문에 보상도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담화에 대해선 “개탄스럽다”면서도 “내용도 잘 살펴보면 역으로 대화의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재개하자는 절실함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의용, 北 GP 총격에 “굉장히 절제…사소한 위반” 논란

    정의용, 北 GP 총격에 “굉장히 절제…사소한 위반” 논란

    해안포 사격·GP 총격에 “사소한 군사합의 위반”인명 피해 위험에도 “절제된 방향으로 했다”남북공동사무소 폭파엔 “사과 받아야”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5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절제됐다”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군이 우리 군을 향해 고사총탄 실탄을 발사했고,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던 사안이지만 “사소한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평가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장관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가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두 번 사소한 위반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11월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지난해 5월 GP 총격을 거론하고 “이 두 번의 사건도 저희가 면밀히 조사했지만, 굉장히 절제된 방향으로, 방법으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전혀 심각한 도발이 없었다는 것도 평가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GP 총격 사건은 지난해 5월 3일 북한군이 고사총탄 4발을 한국군 GP 외벽을 맞춘 일로, 한국군도 즉각 30발로 응사했다. 군 당국은 당시 기상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 대북 기술정보(시긴트) 등을 고려해 북한군의 우발적인 상황으로 판단했지만, 유엔군사령부는 우발적으로 이뤄졌는지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절제됐다’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창린도 사격은) 사격금지로 지정된 지역에서 사격했지만, 사격의 방향이라든지 포의 사거리라든지 이런 것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한 흔적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GP 총격에 대해선 “우리가 GP 공격받자마자 집중 반격했는데 그에 대한 대응은 (북한이) 안 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그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선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상”이라며 “이 문제는 북한이 반드시 사과뿐 아니라 확실한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고 국가재산이기 때문에 보상도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토트넘 메이슨 감독대행 “무한한 자부심으로 …”

    토트넘 메이슨 감독대행 “무한한 자부심으로 …”

    손흥민(29)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언 메이슨(30)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한국시간) “무한한 자부심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성적 부진을 이유로 19일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의 바통을 넘겨받은 메이슨 대행이 ‘무한한 자부심’이라고 언급한 것은 축구 인생의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낸 이력 때문이다. 그는 8세 때 토트넘 유스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고 2008년 프로 데뷔도 토트넘에서 했다. 여기저기 임대를 많이 다녔지만 원소속팀은 2016년까지 그대로 토트넘이었다. 그 해 처음으로 완전 이적한 헐 시티에서 두 시즌을 뛴 메이슨 대행은 27세이던 2018년 머리뼈를 다쳐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 그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3년 만에 중책을 떠안았다. 메이슨 대행은 “내 인생의 20년을 이곳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은 내 심장이며 피다. 내가 이 클럽을 사랑한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데뷔전은 22일 새벽 2시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EPL 홈 경기. 당장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26일에는 통산 9번째 오른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최강’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한편 ‘옵타 스포츠’는 “1991년 6월 13일에 출생한 메이슨 감독대행은 토트넘은 물론 EPL 통틀어서도 최연소 사령탑”이라면서 “만 30세 이전에 EPL 클럽을 지휘하는 첫 지도자”라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명문학군 갖춘 ‘가평설악 디엘본’, 주택홍보관 오픈

    명문학군 갖춘 ‘가평설악 디엘본’, 주택홍보관 오픈

    교육부터 생활, 레저까지 편리한 생활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가평설악 디엘본이 지난 16일 주택홍보관을 성황리에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다. 해당 단지는 가평설악에서 1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총 42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가평설악 디엘본은 전용 62㎡~120㎡,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평설악 디엘본은 100% 토지 확보 후 진행되는 안심 아파트로 선착순으로 동호수가 지정되며, 조합원 모집 가격 시세보다 저렴한 실속아파트로 향후 시세차익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규제청정지역인 가평에 위치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 조합원 모집 개시 한달만에 1차 조합원 모집을 조기 마감했으며 현재 2차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특히 가평설악 디엘본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IC를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서울생활권으로 쾌속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설악에서 청평을 잇는 국도 75호선으로 인접지역 접근성이 탁월하다. 향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의 접근성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어 가평설악 디엘본은 교육부터 생활, 레저까지 돋보인다. 전국 최상위 인재가 모이는 청심국제중·고가 인근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미원초 도보 5분, 설악중·고 도보 10분으로 명문학군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최고의 종합병원인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과 하나로마트, 은행 등의 다채로운 생활편의시설이 있어 원스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프리스턴밸리, 아난티클럽 등 7개 골프장과 6개 소공원, 청평호 주변 수상시설, 거대한 스케일의 청심평화월드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도시와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3박자 단지설계를 적용한 가평설악 디 엘본의 단지 내부는 웅장한 주출입구 문주와 독창적인 외관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랜드마크에 걸맞은 다채로운 입면 디자인을 적용하며, 저층부 석재마감으로 중후하고 견고한 석재를 통해 단지의 품격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조경의 진수를 보여주는 리프레시 휴식공간을 갖추기 위해 향기로운 꽃과 나무가 함께하는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감성지수를 키워주는 테마놀이터를 마련했으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시설을 설치해 가벼운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간 내부로는 거실 아트월, 욕실 바닥난방, 층간소음 저감재 등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실별 온도제어, 에너지 모니터링 등 관리비를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리비 조회 등 아파트 편의기능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홈, 엘리베이터 호출, 원패스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 건식세차, 셔틀버스, 무인택배 등 편리함과 특별함을 더해주는 컨시어지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CCTV, 현관 안심도어카메라 등 철통보안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으며, 차량번호 인식, 지하주차장 비상콜 등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장을 설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SL, 첫 걸음 전에 와해 조짐…거센 비판 직면한 EPL ‘빅6’ 이탈

    ESL, 첫 걸음 전에 와해 조짐…거센 비판 직면한 EPL ‘빅6’ 이탈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이 출발하기도 전에 와해 조짐이다. 창립 선언 이틀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개 구단이 탈퇴로 입장을 선회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21일(한국시간) ESL 창립 멤버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이 ESL 참가를 포기한다고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EPL 6개팀이 탈퇴하면 ESL 창립 멤버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6개 팀으로 쪼그라든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 등 독일 분데스리가가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축구 시장을 선도하는 EPL이 참여하지 않으면 추가 탈퇴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ESL 창단 멤버 그룹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 맨유, 첼시도 불참을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ESL 창설로 불안과 분노를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아스널 이사진 역시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잇단 ESL 탈퇴 선언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축구 가족이 돌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최고 수준의 경기로 코로나19 위기를 타계하고 축구 리그의 지속가능성을 끌어 올리겠다며 지난 19일 ESL 창설이 발표됐으나 승강제를 바탕으로 한 기존의 열린 시스템이 아닌 그들만의 폐쇄된 리그라는 거센 반발이 축구 팬은 물론, 각국 축구 단체,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특히 영국의 경우 보리스 존슨 총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이 ESL이 축구 커뮤니티를 파괴할 것이라고 입모아 비판했고,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성명에서 “ESL 출범을 막기 위해 지배구조 개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ESL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프로젝트 재편을 위한 가장 적절한 조치를 고민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고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자 구단끼리 돈잔치 거센 비난에 “EPL 6개 클럽 모두 참가 포기”

    부자 구단끼리 돈잔치 거센 비난에 “EPL 6개 클럽 모두 참가 포기”

    영국에서 공정성 시비로까지 유로피언 슈퍼 리그(ESL) 출범 논란이 번지자 화들짝 놀란 잉글랜드 축구 클럽 여섯 곳 모두 발을 빼기로 해 사실상 리그 출범이 어렵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가 맨먼저 리그 참가 의사를 접었고 그 뒤 첼시가 리그 출범에 동의하는 서류를 준비하려던 일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모두 뒤따르기로 했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ESL 제안과 “관계가 끊겼다”고 밝혔다. 맨유는 “우리 팬들과 영국 정부, 다른 주요 주주들의 반응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참가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했다. 아스널은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하는 한편 팬들은 물론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 철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 구단 모두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의 대니얼 데비 회장은 이 제안 때문에 촉발된 “우려와 분노”를 자책하고 있다고 사실상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유로피언 슈퍼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3개팀씩 참가해 12개 팀으로 출범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가 유럽 축구 리그의 최상위 부자 클럽들끼리 돈잔치를 벌이겠다는 것이냐며 클럽들이 팬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배만 불릴 생각을 한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그렇잖아도 자국 정규리그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A매치 차출, 각종 자선 경기 등으로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판국에 너무 많은 대회가 치러진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부색 달라도 땀방울 색은 같아… ‘꿈의 슬램덩크’ 어시스트 해야죠

    피부색 달라도 땀방울 색은 같아… ‘꿈의 슬램덩크’ 어시스트 해야죠

    장애인·보육원 이어 다문화 인재 양성모델 한현민도 ‘글로벌 프렌즈’ 초기멤버농구단 넘어 ‘어글리 더클링’ 펀딩 시작지자체 추가 창단 논의 등 큰 그림 그려“오바마 같은 다문화 출신 리더 나올 것”“다문화 친구들의 슬램덩크를 어시스트 해야죠. 한국에서도 언젠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같은 다문화 출신 글로벌 리더가 나올 겁니다.” 다문화 유소년 농구단 ‘글로벌 프렌즈’를 10년 가까이 꾸린 천수길(61)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을 최근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농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자고 시작한 게 벌써 강산이 한 번 바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며 웃는다. 배재고와 단국대에서 농구공을 잡았지만 빼어나지는 못했던 천 소장은 대학 졸업 뒤 농구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컴퓨터 부품 관련 일을 하다가 1990년대 후반 농구협회 홈페이지 운영·관리를 자청한 게 다시 농구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협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했던 그는 2005년 최희암 감독 등과 설립한 연구소를 통해 농구와 사회의 유대 관계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장애 청소년 농구단으로 시작한 게 2006년 보육원 어린이 농구단 드림팀과 2012년 글로벌 프렌즈 공식 창단으로 이어졌지요. 드림팀은 아이들이 다니던 알로이시오 초등학교가 문을 닫으며 해체돼 현재는 글로벌 프렌즈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프렌즈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투어와 함께한 전국 다문화&유소년 농구대회에서 다문화 부문 우승 5회, 유소년 클럽 전국 대항전 준우승 1회를 차지할 정도로 반짝반짝 빛났다. 그동안 100여 명이 거쳐 갔다. 패션모델 한현민이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다. 그저 다문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만족해오다가 2019년 말 글로벌 프렌즈가 제대로 가는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다문화 인식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더 큰 목표의 ‘어글리 더클링’(미운 오리 새끼) 프로젝트를 떠올리고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는 코로나19가 엄습했다. 후원이 여의치 않게 되며 운영이 빠듯해졌다. 7차례 열었던 농구 대회도 멈춰야 했다. 집합 금지 등 방역 지침에 때문에 각종 체육 시설이 문 닫으며 연습 공간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글로벌 프렌즈는 올 들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달 연습을 재개했다. 중학생까지 60명에 달하던 규모는 초등학생 20명 안팎으로 조촐해졌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어글리 더클링 프로젝트도 최근 포털 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며 시동을 걸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해 제2, 제3의 다문화 팀 창단을 논의 중이다. 일반 클럽과 함께하는 대회 재개도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쯤에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농구를 통해 꿈을 키운 것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찾아갈 요량이다. “다문화 인구가 100만 명, 전체 인구의 2%에 달하는 시대에요. 다문화 친구들이 한국은 물론 세계를 이끌 인재, 아름다운 백조로 성장하는 데 앞으로도 열심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호화’ 슈퍼리그 등장에… 챔스리그 36개팀으로 늘린다

    ‘초호화’ 슈퍼리그 등장에… 챔스리그 36개팀으로 늘린다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 발표가 나오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그동안 논의해오던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을 꺼내 들며 맞불을 놨다. UEFA는 19일(현지시간) 출전팀 규모를 32개에서 36개로 확대하고 조별리그가 아닌 풀리그에 이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의 UCL을 2024년부터 2033년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경기방식은 각 팀이 적어도 10개 팀을 만나 10경기(홈 5+원정 5)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합류하도록 했다. 늘어나는 출전권은 중소리그와 중견 클럽 등에 할당될 예정이다.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는 문호를 넓히는 한편 경기 수를 늘려 수익을 증가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개편안 발표는 12개 빅클럽이 UCL에 대적할 ESL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튿날 나와 주목된다. 현재 ESL에는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축구계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ESL 불참을 선언하며 UCL에 힘을 실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이번 개혁안을 환영한다”며 “유럽 축구 발전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SL이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구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보다 비용 구조, 특히 선수 임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이 구단 소득에 맞게 조정되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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