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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투표율 판세 흔든다… 안갯속 대선 최대 변수

    단일화·투표율 판세 흔든다… 안갯속 대선 최대 변수

    지지층 투표율 올리는게 관건오미크론 확산 유불리 예측불허TV토론 영향·북풍 가능성 촉각배우자 의혹 ‘네거티브 공세’도 여야 주요 대선후보가 13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20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단일화가 꼽힌다. 투표율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북풍(北風), TV토론, 배우자 이슈를 포함한 네거티브 공세도 변수로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20여일 남은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투표율도 핵심 변수다. 이번 대선은 전례 없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결국 양당 모두 얼마나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적폐청산·정치보복’ 발언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양당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확산세는 여야 모두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19 확산이 집권여당에 유리했다. 이번에는 방역 상황에 따라 정권심판론이 커질 수도 있지만 위기 대응을 위한 정권안정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확진자 및 격리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들이 제대로 투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후보자와 가족 확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거 때마다 떠오르는 ‘북풍’ 가능성도 두고 볼 일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남은 TV토론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중도층 및 무당층도 남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은 21일, 25일, 다음달 2일에 예정돼 있다. 관훈클럽이 제안한 TV토론도 17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 1차 토론(3일)에 비해 2차 토론(11일)에서는 공격 수위가 고조된 만큼 다음 토론에서는 강 대 강 양상으로 치닫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우자 의혹도 변수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직접 사과했지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추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기존에 공개한 계좌 이외에 별도 계좌로 50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 타이거우즈, 시상자로 공식석상…정식 대회 복귀 언제쯤

    타이거우즈, 시상자로 공식석상…정식 대회 복귀 언제쯤

    지난해 12월 자신의 복사판 같은 스윙과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인 아들과 함께 PNC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개월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선다. 이번엔 필드 선수가 아닌 시상자 자격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우즈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석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우즈는 선수가 아닌 주최자로서 참석한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친 이후 혼자 운전하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할 뻔 했을 만큼 큰 사고였지만 지난해 12월 PNC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해 복귀했다. 아직 정식 대회에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즈는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대해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투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일정 중 우즈가 자신의 상태를 언급하며 공식 복귀 일정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PNC챔피언십에서 우즈는 걷는 대신 카트를 타고 홀을 이동하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은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오는 16일 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 [팩트체크] 공격 수위 세진 TV토론, 대장동·도이치모터스·원전 등 누구 말이 맞나

    [팩트체크] 공격 수위 세진 TV토론, 대장동·도이치모터스·원전 등 누구 말이 맞나

    지난 10일 열린 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은 1차에 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격 수위가 고조됐다. 두 후보는 첫 번째 주제인 ‘청년정책’ 주제토론 때부터 각각 대장동 이슈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신문이 2차 토론에서 나온 두 후보의 주장과 해명 발언이 사실인지 13일 점검해봤다. ①“(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임대주택 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을 짓고 나머지는 분양주택 줄 수 있도록 해줬다. 백현동에도 임대주택 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다.”(윤 후보) → 절반의 사실. 대장동 개발계획 승인 당시 목표 임대 비율은 15.29%에 달했지만, 6.72%로 축소됐다. 2019년 임대주택부지 매각이 되지 않자 분양 가능한 부지로 변경해 LH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는 신혼희망타운 371세대, 공공분양 749세대로 전환됐다. 모든 과정은 이 시장이 아닌, 후임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주도했다. 반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임대주택 비율 문제는 2016년 1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이 후보가 결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구단위계획에서 ‘공공주택 세대수의 10분의 1 이상은 임대주택으로 한다’고 규정된 만큼 특혜가 아닌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②“(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벌써 제가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를 했다.”(윤 후보) → 대체로 거짓.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수사 중인 사안이다. 윤 후보는 경선 당시인 지난해 10월 20일, 부인 김씨의 2009년 12월 4일부터 2010년 5월 20일까지 신한증권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거래내역이나 다른 계좌에 대해서는 공개한 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계좌 전체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억지”라며 거부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윤 후보가 공개한 신한증권 계좌가 아닌, 대신·미래에셋 등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③“원전은 짓고 있는 것은 짓겠다고 했지 추가로 새 지역에 넣겠다고 아직 말씀을 안드렸다.”(윤 후보) → 사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였다”며 집권 후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공사를 즉시 재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기자들이 ‘원전 추가 건설이나 신규 원전도 생각하나’고 묻자 “계획에 없던 원전을 더 짓는 것은 안전성 검토를 해야 한다. 더 필요하게 되면 집권 후 추가 검토해 에너지 기본 계획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④“(성남시 산하기관 채용 관련) 감사원이 수차례 감사를 해서 문제 없다.”(이 후보)→대체로 거짓. 윤 후보는 ‘공정’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산하 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 제기하며 “대부분이 선거 운동을 했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라든지 시장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의) 자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015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성남시에 산하 출연기관이 채용 공고 절차 없이 직원을 채용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 열흘째 소환조사 불응…檢, 강제구인 검토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 열흘째 소환조사 불응…檢, 강제구인 검토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열흘째 소환조사를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13일까지도 곽 전 의원 소환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곽 전 의원 측은 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호인 접견이 어려웠던 점 등을 들어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위한 강제 구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의 효력으로 강제 구인도 가능하다. 앞서 검찰은 수감 중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조사를 거부하자 지난 10일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곽 전 의원에게 뇌물·불법정치자금 등을 건넨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였다.다만 강제로 불러들이더라도 곽 전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버티기’에 돌입하면 검찰도 강제로 입을 열게 할 방법은 마땅찮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 법리에 해박한 곽 전 의원이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곽 전 의원이 구속영장 발부가 적절했는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구속기한을 23일까지로 연장 신청했다. 기소는 해당 기한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약 11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아직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성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종영된 지 약 18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시트콤 드라마 ‘프렌즈’가 중국 검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중국 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프렌즈’ 방영을 시작했지만, 장면 곳곳을 삭제한 채 서비스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은 지난 11일부터 ‘프렌즈’ 시즌1의 방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2화에서 주인공 로스의 이혼한 아내 ‘캐럴’의 동성애자 성 정체성이 묻혀 버렸다.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지 않은 채 언급된 장면이 한번 나오긴 했지만 중국어 자막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삭제됐다. ‘프렌즈’의 등장인물 6명 중 사실상 남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로스는 아내 캐롤이 레즈비언이라는 성 정체성을 뒤늦게 깨닫는 바람에 이혼을 했으나 이혼 직후인 2화에서 캐롤의 임신 사실을 통보받는다. 이후 캐롤의 성 정체성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캐롤의 동성 연인도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되거나 다른 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관련된 다른 장면과 대화도 검열을 거쳤다. 일례로 ‘오르가즘’ 같은 단어는 ‘여성의 가십’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알 수 없을 만큼 의역됐다. 또 새해 전야 함께 있는 사람과 키스하는 전통에 따라 남자 주인공들인 챈들러와 조이가 장난스럽게 키스하는 장면도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이러한 검열과 편집 때문에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프렌즈’의 에피소드 1회당 분량은 평균 21분으로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버전의 1회당 분량은 평균 23분이다. SCMP는 이러한 ‘프렌즈’ 중국 버전은 평소 검열에 익숙한 중국 본토의 시청자들에게조차 분노를 촉발시켰으며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는 11일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조회 수 1위가 됐다. SCMP는 “그러나 곧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도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됐다”면서 “12일 웨이보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웨이보 이용자의 “원본을 방송하지 못할 거면 아예 하지 말라. 큰돈을 들여 판권을 구매해놓고도 자막을 바꿔버리고 장면을 삭제해 원성을 사면 무슨 소용인가”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검열된 중국판 ‘프렌즈’에 대한 보이콧을 외치며 무삭제 해적판을 공유하고 있다. 이 중엔 중국 소후비디오가 2012년 판권을 구매해 2018년까지 서비스한 버전도 있다. 소후비디오는 당시에 성 소수자와 관련된 장면과 성적인 내용이 언급된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서비스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2015년에 “동성애 같은 비정상적 성적 관계나 성적 행동을 표현하거나 보여주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송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프렌즈’는 총 10개 시즌으로, 중국에서도 1990년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중국 스트리밍 업계는 ‘프렌즈’ 카드로 돌파구 모색에 나섰으며, 매주 한 시즌씩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프렌즈’ 외에도 영화 ‘파이트 클럽’의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제멋대로 결말을 꾸며 자막으로 처리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가 소비에 매몰된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신념 하에 금융가 폭탄 테러를 성공시키며 영화가 마무리되는데, 텐센트 비디오는 중국 버전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들이 무너지는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경찰이 타일러 일당을 체포해 테러 시도를 저지했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결말이 바뀌었다. 제멋대로 바뀌어버린 결말에 가입자들이 반발하자 텐센트 비디오 측은 지난주 원래의 결말을 복원했다.
  • 20대 대선 최대 변수는 단일화…투표율, 오미크론 확산도

    20대 대선 최대 변수는 단일화…투표율, 오미크론 확산도

    여야 주요 대선후보가 13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20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판세를 흔들수 있는 최대 변수로 단일화가 꼽힌다. 투표율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북풍(北風), TV토론, 배우자 이슈를 포함한 네거티브 공세도 변수로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20여일 남은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이 후보의 승산은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일화 과정에서 이전투구를 벌인다면 유권자의 피로도가 높아져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투표율도 핵심 변수다. 결국 양당 모두 얼마나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적폐청산·정치보복’ 발언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양당 모두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확산세는 여야 모두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19 확산이 집권여당에 유리했다. 이번에는 방역 상황에 따라 정권심판론이 커질 수도 있지만 위기 대응을 위한 정권안정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확진자 및 격리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들이 제대로 투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후보자와 가족 확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거 때마다 떠오르는 ‘북풍’ 가능성도 두고 볼 일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남은 TV토론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중도층 및 무당층도 남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은 21일, 25일, 다음달 2일에 예정돼 있다. 관훈클럽이 제안한 TV토론도 17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 1차 토론(3일)에 비해 2차 토론(11일)에서는 공격 수위가 고조된 만큼 다음 토론에서는 강 대 강 양상으로 치닫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우자 의혹도 변수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직접 사과했지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추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기존에 공개한 계좌 이외에 별도 계좌로 50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이민영 기자
  • K리그 2022시즌도 기록 잔치

    K리그 2022시즌도 기록 잔치

    K리그 기록 도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가장 주목받는 건 마흔을 바라보는 염기훈(수원)의 ‘80(골)-80(도움)’ 클럽 가입 여부다. 염기훈은 K리그 지난 시즌까지 통산 423경기에 출전해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만 더 넣으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1부), K리그2(2부)를 합쳐 ‘80-80’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지난해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이고 대기록 달성 기회도 올해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의 뒤로 이근호(대구·76골 52도움), 이승기(전북·51골 54도움)는 ‘60-60’ 클럽에 도전한다. 세징야(대구·68골 47도움)와 윤빛가람(제주·54골 46도움)은 각각 도움 3개, 4개만 더하면 ‘50-50’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지켜볼 만하다. 그는 2019시즌 개막전부터 2021시즌 최종전까지 103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해 K리그 통산 연속 경기 출장 부문 6위에 올라있다. 특히 그는 2020시즌과 2021시즌 전 경기에 교체 없이 전 시간 출장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조현우가 올 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출장한다면 기록은 106경기로 늘어나면서 현재 부문 5위인 송승민의 104경기(2015∼2018년), 6위인 김영광의 105경기(2016∼19년)를 넘어서게 된다. 또 올 시즌 34라운드까지 연속해서 뛰면 기록은 137경기로 늘어나 현재 3위인 신의손의 136경기(1992~95년)도 앞지를 수 있다. 이 부문 2위는 이용발의 151경기(1999∼2002년), 1위는 김병지의 193경기(2003∼07년)다. 올 시즌에도 전북과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울산은 통산 600승에 도전한다. 1984년부터 리그에 참가해온 울산은 현재 K리그 통산 583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7승 이상을 거두면 사상 첫 통산 6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전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2013년∼) 통산 200승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전북은 K리그1에서만 195승을 거뒀다.
  • 文·尹 적폐 충돌 여진 계속…국민의힘 “불법 선거개입” 맹공

    文·尹 적폐 충돌 여진 계속…국민의힘 “불법 선거개입” 맹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후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서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이어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일할 때 살아있는 권력과 정권에 충성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켰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혀 현 정권에 의해 검찰총장에서 쫓겨났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제1야당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으니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법선거개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적폐청산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께서 적폐청산이라는 단어에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참으로 생경하고 의아한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의 50억 클럽에 연루된 권순일 전 대법관 의혹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발언이 정치 보복이 아닌 현 정권과 관련한 의혹들을 규명하자는 차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윤 후보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관련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청와대가 대선과정에서 통상적인 이야기에 대고 극대노하고 발끈하는 걸 보며 정권심판 여론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윤 후보의 발언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김재현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느닷없이 정치보복 프레임을 들고 나온 것은 지지율 하락으로 마음이 급해진 ‘이재명 후보 구하기’ 맥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17년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말한 점을 들며 “정작 이 후보는 이 논쟁에 낄 자격이 없다. 헌정사상 정치보복을 처음 공언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이 후보이기 때문”라고 지적했다.
  • “골프장에 스타벅스가?”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 오픈…전용 굿즈도

    “골프장에 스타벅스가?”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 오픈…전용 굿즈도

    스타벅스코리아는 경기 여주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여주자유CC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여주자유CC점은 국내 최초 골프장 내에 있는 매장으로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재단장했다. 102.54㎡(약 31평)규모로 내부에 20개, 외부 테라스에 16개의 좌석을 마련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주자유CC점에서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17종의 스타벅스 인기 제조 음료와 유기농 오렌지 등 대용량 RTD제품 2종 등 모두 19종의 음료를 판매한다. 또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케이크, 패키지 푸드 등 35종의 스타벅스 푸드를 판매한다. 특별한 굿즈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로고가 삽입된 볼파우치와 볼마커로 구성된 스타벅스 버디 미니 파우치를 여주자유CC점 한정으로 판매한다. 또 최근 더북한강R점 오픈을 기념해 소개한 펫전용 패밀리 가방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김태섭 자유컨트리클럽 총지배인은 “여주자유CC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최근 증가한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 “저 장가갑니다”…NRG 이성진, 손편지로 결혼 소식 전해

    “저 장가갑니다”…NRG 이성진, 손편지로 결혼 소식 전해

    그룹 NRG의 이성진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성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 사진을 올리면서 “저 장가갑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NRG의 팬클럽인 ‘천재일우’에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손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진은 “제 모자란 부분을 옆에서 묵묵히 챙겨주고 절 누구보다 아껴주는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반기는 분도, 못마땅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사를 통해 알려지기 전 제가 먼저 여러분들께 알리는 게 맞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껏 오랜 시간 동안 못나고 모자랐던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여러분들 또한 제 가족이라 생각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기에 그 누구보다 여러분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먼저 알리오니 너그러이 생각하시어 많은 축하와 행복을 기원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1996년 그룹 하모하모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성진은 이듬해 5인조 그룹 NRG로 다시 데뷔해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한건아만세’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45살인 이성진은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서 ‘3년째 좋은 인연으로 지내고 있는 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4조 클럽’ KB·신한, 대출금리 0.5%P가 ‘리딩금융’ 갈랐다

    ‘4조 클럽’ KB·신한, 대출금리 0.5%P가 ‘리딩금융’ 갈랐다

    KB금융그룹에 이어 신한금융그룹도 지난해 첫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KB금융과의 경쟁에서 4000억여원 뒤쳐지며 ‘리딩 금융’ 탈환에는 실패했다. 9일 신한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5598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 193억원으로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 4146억원보다 17.7% 늘어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순이자이익(9조 535억원)은 11.0% 늘었고, 순수수료이익(2조 6750억원)도 12.3% 불었다.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도 성장한 덕분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KB금융에 리딩 금융 자리를 뺏긴 후 2년 연속 2위에 머물게 됐다. 2020년에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당기순이익에서 400억쯤 차이로 앞서 3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에는 KB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 4조 4096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보다 3903억원 높아 차이를 더 벌렸다. 이는 주요 계열사 중 은행과 증권에서 비롯한 순이익 차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 5908억원으로 신한은행 2조 4944억원보다 964억원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와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한은행보다 각각 0.3% 포인트, 0.5% 포인트 정도 높아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출금리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 3073억원)보다 98.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20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9.9% 증가한 수준이다.
  • 李 “조건부 제재완화”… 尹 “北, 사찰부터 받아야”

    후보들의 시각이 선명하게 엇갈리는 또 다른 분야는 남북 관계 해법이다.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대화’에 방점을 찍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힘’의 우위를 강조한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에 방점을 찍되 ‘실용’을 덧입힌 모양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및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북핵 해결을 위한 ‘조건부 제재 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 구상을 제시했다.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즉각적 제재 복원을 전제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를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한다는 내용이다. 제재에 묶여 있는 개성공단 재가동, 철도·도로 연결 등의 이행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신청·설득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한다. 또 ‘선(先) 사찰, 후(後) 제재 완화’를 강조한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사찰을 수용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들어가 (검증이) 진행되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유엔에서 제재 완화에도 제한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스냅백에 대해선 “제재를 풀어놓은 뒤 다시 제재를 걸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정적이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등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한미 핵 공유협정’ 체결을 공약했다. 비핵화 프로세스에 돌입하기 전 종전선언은 불가하다고 했다. 지난달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대화는 민족적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추진하되, 무력 도발에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적극적 중재를 강조한다. 그는 지난달 기자협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극적 중재자에 머물렀다”며 “남북 관계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체제 보장과 먹고살 수 있는 대책”이라고 했다.
  • 李측 “安과 함께 다당제”… 尹 “10분내 단일화” 安 “일방적 생각”

    李측 “安과 함께 다당제”… 尹 “10분내 단일화” 安 “일방적 생각”

    맞불작전 띄운 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 다당제 중심의 정치 혁신안을 고리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과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당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인사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안 후보의 주변 인사들에게 산발적으로 정치 혁신안과 함께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언급한 4년 중임제, 다당제를 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문제, 위성정당 금지를 비롯한 연동형비례 대표제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근으로는 ‘7인회’ 멤버나 옛 바른미래당 출신 등이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조건을 포함해 선거 이후 공동 정부 연대 방안이 오갔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 이후 국정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총리직 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 달간 안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성사를 위한 개별적인 접촉을 이어 오는 한편 공개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께서 안 후보 쪽에 대통령 빼고는 다 가져가라고 제안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특보단장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각제 제안을 포함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혀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습니까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하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저 스스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실제 단일화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야권 단일화’를 방해하기 위한 맞불작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될 경우 안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安 사퇴 압박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나 방법론에서는 사실상 안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후보가 실제 단일화에 대한 의지 없이 운만 떼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앙금만 쌓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 후보는 9일 윤 후보가 “서로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는 끝낼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0분 만에 (단일화 합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서로 믿는다면 10분 안에도 되는 것 아니냐.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서로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거 자체가 뭐랄까,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며 윤 후보가 염두에 둔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또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냥 언론상으로 떠도는 얘기밖에 없다. 그러면 그런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언론에 “국민의당은 선거 비용 때문이라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 후보의 ‘철수’를 언급하는 데 대해선 “모든 등록 서류부터 여러 계약을 다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연일 안 후보를 자극하며 사퇴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안 후보가 사퇴 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는 등 큰 결단을 하면 우리 당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예우하기 전에 국민이 그 정치력에 큰 찬사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YTN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다. 250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한다고 하면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도 별로 없다”며 “완주,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라면 상당한 투자와 비용을 써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가 단일화에 임하겠다는 뜻은 띄웠으나 실제 안 후보의 ‘조건 없는 철수’가 그의 진의라는 해석도 힘을 받고 있다.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는 여의도에서 행해지던 단일화 문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톱다운식 담판과 ‘10분 만’이라는 것은 결국 안 후보의 요구가 타당할 때 최종 결단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 비용을 거론하며 안 후보를 자극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며 “단일화가 결렬됐을 때 그 책임을 윤 후보가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 코로나 직격탄... 제주 랜드마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코로나 직격탄... 제주 랜드마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 제주의 랜드마크들이 잇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시의 명물 제주KAL호텔이 오는 5월부터 영업 중단을 밝힌데 이어 제주공항 인근에 위치한 제주마리나호텔도 매각수순을 밟고 있다. 매각 대상은 호텔 부지 2360.4㎡와 웨딩홀 부지 1324.4㎡를 비롯해 해당 부지에 들어선 호텔과 웨딩홀 건물 2동이다. 제주국제공항 길목에 위치, 마리나 사거리라 불릴만큼 상징성을 마리나호텔은 1983년 지상 7층·객실 80실 규모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숙박은 물론 웨딩홀 사업마저 직격탄을 맞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9년 역사를 지녔던 자리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때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떨치던 제주칼(KAL)호텔이 오는 5월말쯤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로 48년만에 폐업한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 칼호텔 부지 1만2525㎡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로 평가액은 687억2173만원이다. 국내 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영회사가 접촉을 하고 있다. 높이 72m의 제주KAL호텔은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89m·22층)와 2019년 드림타워(169m·38층)가 생기기 이전까지 특급호텔의 대명사였다. 이 명소마저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관광호텔 125개소 중 폐업을 신고한 업소는 모두 6곳. 제주시의 경우 연동 뉴코리아호텔(73실)과 이도일동 호스텔오렌지트리(26실) 2곳이 모두 매각됐다. 4곳을 폐업 신고한 서귀포시의 경우 중문관광단지내 하나호텔(85실)과 그랜드조선제주힐스위트(50실)는 주인이 바뀌었거나 사실상 통폐합돼 현재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을 신청한 업소는 이보다 많다. 제주썬호텔(연동·203실), 제주서울관광호텔(삼도이동·108실),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고성리·101실), 엠버호텔센트럴(노형동·130실), 더쇼어호텔제주(색달동·224실) 등 22개소이다. 제주시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엔 휴업이 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3건으로 무려 3배 늘었다. 도 관광정책과의 관계자는 “5성급 호텔들보다 소규모 호텔들이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 감소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때는 전 객실중 3분의2만 운영하는 제약 때문에 혹독한 나날을 견뎌야 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 타격은 호텔 뿐만이 아니다. 도내 클럽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제주시 연동 아로마 돔 나이트 클럽이 최근 관광극장유흥업 폐업 신고를 했다. 1994년 제주시 연동의 현 부지에 들어선 건축물을 개축하고 2007년 4층에 천장이 열리는 구조물을 설치해 나이트클럽으로 운영해 왔다. 이제 클럽 건물을 허물고 주상복합 건축 등을 고민중이다.
  • 민주당, 안철수에 단일화 극비 제안 “다당제 및 정치혁신안과 함께”

    민주당, 안철수에 단일화 극비 제안 “다당제 및 정치혁신안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 다당제 중심의 정치 혁신안을 고리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과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당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인사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안 후보의 주변 인사들에게 산발적으로 정치 혁신안과 함께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언급한 4년 중임제, 다당제를 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문제, 위성정당 금지를 비롯한 연동형비례 대표제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근으로는 ‘7인회’ 멤버나 옛 바른미래당 출신 등이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조건을 포함해 선거 이후 공동 정부 연대 방안이 오갔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 이후 국정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총리직 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 달간 안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성사를 위한 개별적인 접촉을 이어 오는 한편 공개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께서 안 후보 쪽에 대통령 빼고는 다 가져가라고 제안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특보단장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각제 제안을 포함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혀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습니까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하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저 스스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실제 단일화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야권 단일화’를 방해하기 위한 맞불작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될 경우 안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 쪽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판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단일화 카드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신형철·이민영 기자
  • 위기의 코스피, 떠나는 동학개미… 증권사 ‘실적 파티’ 끝나나

    위기의 코스피, 떠나는 동학개미… 증권사 ‘실적 파티’ 끝나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증시 부흥을 이끌었던 동학개미(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까지 줄줄이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증권사들의 ‘실적 파티’도 올해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 7858억 7700만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 5935억 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동학개미들의 증시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지난 8일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일평균 순매수 금액은 2746억 6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일평균 순매수 금액 5319억 3678만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줄줄이 경신한 증권사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01%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85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1조 3167억원, 1조 31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올해 업황 둔화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부랴부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7일 83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보통주 100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또 1740억 2000만원어치의 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20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도 지난달 28일 439억 5000만원에 달하는 50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소액 주주는 1주당 500원, 최대 주주는 1주당 100원으로 차등 배당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WP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성폭행 피해자 미투 동기 호도까지”“정당 전통 약한 한국, 개인 의존해 사회 피로 키워”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다음달 9일에 진행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추문·말다툼·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거대 양당 두 대선 후보가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과 무속·점술가 논란을 두고 싸우는 중인데, 이들 중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논란을 상세히 다뤘다.  기사는 “논란은 그들의 가족에게도 확장됐다”며 “한 후보의 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기자를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성폭행 피해자를 비하했다. 이 부인의 모친은 경제 범죄와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칭한 것이다. 매체는 “또다른 후보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수행원들의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들의 아들은 도박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가리킨 것이다.WP는 “한국 선거는 정치 스캔들을 이미 경험했었다”며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무속인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여 2017년 탄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가오는 대선은 또 새로운 국면”이라면서 “비호감들의 선거”라고도 표현했다. 매체는 “이번 대선은 대내적으로는 소득, 젠더 문제 관련 분쟁이 격해지고 대외로는 한국이 문화·경제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에 중요하다”며 “북한·중국·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번 대선 공약에는 일부 후보가 남성들을 위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세제 공약이나 흡연자 권리 확대 등 정치적 영합만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후보들이) 정치적 논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지원 등 인기에 영합한 이슈 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여론조사에는 이런 끝없는 공방에 유권자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WP는 또한 최근 공개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젠더 이슈가 화두인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미투 피해자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보수당(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젠더 평등 정책이 경제적 기회를 박탈했다고 믿는 젊은 남성을 (유권자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안티 페미니스트’ 움직임에 기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매체는 이 맥락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그의 온라인 팬클럽이 생기고 남편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도 분석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의혹도 언급했다. WP는 “그의 지원을 받던 공적 개발 관련 스캔들에 연루됐던 2명이 최근 자살해 사망했다”며 “해당 사업으로 소수가 재정적 이득을 봐 논란이 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 도지사 출신으로 문제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금을 처음 지원한 정치인이다. 이를 통해 해결사 페르소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무속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도 “부인의 성폭행 피해자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고 했다. 다만 “검찰총장 출신이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도와 반부패 이미지가 있지만 정책적 논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다르시 드라우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치는 역사가 짧은 정당 시스템보다 개인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유권자들이 개인들의 부패 때문에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잃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했다.
  •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긍정 평가“정치적 가치 이재명 후보와 가까워”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한달 정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구애를 펼치고 있다. 최근 정체되고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주장과, 단일화 없이도 안 후보가 완주만 하면 3자 구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이 맞서고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보수겠나 진보겠나.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고 제가 이 분과 상임위원회 활동도 몇년을 같이 해봤다.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또 의학도로서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이 후보가 만난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등) 다섯 분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국가를 위해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또 이낙연 전 대표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한다. 함께 링을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빅픽처가 기대된다“고 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안 후보에 대해 정치적 노선과 가치가 이 후보와 가깝다고 평가했다.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와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고 하면 오히려 이 후보와 더 가깝지 않으냐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야기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그는 “이 후보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 후보도 당시 주류 세력과의 약간 갈등이 있지 않았나”며 “당시 안 후보와 같이했던 분들이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 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현재 안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는 말만 오갈 뿐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는 상황이다.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겠냐”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운을 뗐지만 담판 방식 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 호주 여기자 구금한 중국...베이징 올림픽 취재도 기대 이하

    호주 여기자 구금한 중국...베이징 올림픽 취재도 기대 이하

    세계 최대 언론인 단체인 국제언론인연맹(IFJ)가 중국 내 외신 기자들을 겨냥한 언론 탄압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언론매체 보쉰왕(博訊網)은 최근 국제언론인연맹이 공개한 중국 내 언론인 보도 지침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언론인과 언론의 자유를 탄압해 전 세계 언론 보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 공산당의 시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는 내용을 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제언론인연맹은 최근 ‘2022년 중국 내 사장 위기에 처한 외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 중국 당국이 외국인 언론인을 다루는 방식으로 직접 추방, 비자 지연 및 거부, 협박, 물리적 검열과 감시 등 전방위적인 협박과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외신 기자들의 상당수가 중국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국 내 정치,경제,사회 상황을 포괄적이고 상세하게 보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중국 상황에 대한 취재 시 해외에서 발간되거나 폭로된 내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금지하는 취재를 강행할 경우 상주하는 언론인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상주 언론인에 대한 중국 공안의 감시 감독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달았으며, 이로 인해 공안의 표적이 된 언론인의 취재 활동 전반은 사실상 보안의 위험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앞서 호주 출신의 여성 언론인 2명이 중국의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을 취재한 혐의로 구금되는 등 외신 기자들이 공안의 표적이 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폐쇄 루프 관리 시스템이 사실상 취재를 위한 현장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지침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상 이 같은 폐쇄적인 정보 관리 감독으로 중국의 언론 자유 보장 수준은 10년 전으로 퇴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중국 신문방송 출신의 언론인을 자유롭게 수용하고, 중국계 언론사 분점 개설 인가를 허가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양상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중국 외신기자클럽은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한 외신 기자들인 전례없는 취재 탄압과 제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문제를 공론화한 바 있다.  특히 국제언론인연합은 중국 공산당이 언론인을 겨냥해 제한하고 억압하는 현실에 대해 큰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외신 기자 1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 중국의 취재 조건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이 무려 99%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 취재 현장 환경에 대한 질문에서 총 답변자 127명 중 무려 60% 이상이 주최측이 제공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고 비판했으며, 23%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연락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가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32%의 외신 기자들은 올림픽 현장에서 외신 기자들이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장소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 [안미현 칼럼] 대선후보 주위엔 왜 이리 ‘우연’이 많은가/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대선후보 주위엔 왜 이리 ‘우연’이 많은가/수석논설위원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다. 아직도 주위엔 “다 싫다”는 유권자가 많다. 이런 염증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는 ‘우연’이다. 경기도청 5급 공무원인 배모씨는 아래 직원을 시켜 호르몬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한 뒤 이 약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집 현관문에 걸어 두게 했다. ‘공직 사유화’ 논란이 일자 배씨는 자신이 먹을 약이었다고 주장했다. 며칠 뒤 이 후보 부인이 똑같은 호르몬 약 6개월치를 직접 처방받은 서류가 공개됐다. 김씨와 배씨가 같은 약을 복용했다는 건데 기가 막힌 우연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버지는 2019년 집을 팔았다. 급매로 내놓은 이 집을 산 사람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다. 김씨 누나가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단독주택을 물색하던 중 아주 우연히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사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김씨 누나도, 개도 새로 산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곧바로 월세를 내줬다. 윤 후보는 김씨와 “차 한잔도 마신 적 없다”는데 김씨는 “(쌍욕하며) 싸우는 사이”라고 한다. 2020년 대법원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최종 무죄판결을 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나설 수 있게 결정적으로 길을 열어 준 판결이었다. 무죄를 이끈 대법관이 또 하필 우연히 권순일씨다. 그는 법복을 벗은 뒤 화천대유 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2011년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불법대출 알선수재 혐의를 받던 조모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때 조씨를 변호한 이가 우연하게도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검이다. 윤 후보를 특검 수사팀장으로 발탁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누가 더하고 덜한지를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우연에 우연이 꼬리를 문다. 분명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 속된 말로 ‘빼박’(빼도 박도 못할) 물증이 없으니 염증만 키울 뿐이다. 그렇다고 투표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솟구치는 부아를 꾸욱 누르고 후보들의 주장을 살펴본다. 차이가 보이긴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만 하더라도 이 후보는 단호하게 반대, 윤 후보는 단호하게 찬성이다. 그런데 정작 윤 후보가 사드 후보지로 강원, 충청을 거론하자 해당 지역 민심이 사드 추가 배치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들끓고 있다. 격투기 자세까지 직접 취해 가며 열변을 토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에는 이후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북한의 ‘핵보복’ 얘기가 없다. 이 후보는 툭하면 뭘 주겠다고 한다. 아동수당, 청년수당, 장년수당, 노인수당, 예술가수당, 비정규직수당 등 큼지막한 것만 나열해도 숨이 찰 정도다. 국민이 원하지 않으니 기본소득 공약을 일단 집어넣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내건 수당을 이어 붙이면 생애 기본소득이나 다름없다. 어디서 어떻게 돈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는 이제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가상자산 차익 과세는 기어코 1년 유예시키더니 세금을 물리기로 한 차익 기준을 250만원에서 주식처럼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한다. 주식과 달리 가상자산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나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직은 없다. 그런데 왜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윤 후보는 아예 주식 양도소득세를 없애겠다고 한다. 대신 원래 폐지하겠다던 증권거래세를 되살렸다. 2~5%의 ‘슈퍼개미’만 해당되는 양도세는 없애고 모든 개미들이 물어야 하는 거래세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큰손 작은손을 떠나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 자산시장 양극화 해소 노력과도 거리가 멀다. 후보들의 설명이 좀더 필요하다. 그러자면 더 자주 맞붙어야 한다.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넘쳐나는 우연 속에서 판단의 잣대가 뭐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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