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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發 밀접접촉 6000여명… 베이징, 일주일 만에 재봉쇄 위기

    클럽發 밀접접촉 6000여명… 베이징, 일주일 만에 재봉쇄 위기

    ‘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감염병 퇴치에 성공하는 듯했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봉쇄 해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재확산이 시작됐다. 도심의 한 클럽이 재확산 진앙지로 지목된 가운데 이곳을 다녀간 젊은이들이 시 전역에 두루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도시 봉쇄가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무증상 31명 포함)으로 지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차오양구 내 대표적 유흥 지역인 싼리툰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5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22일(99명) 이후 19일 만이다. 시는 해당 클럽에서 나온 집단 감염자가 11일 오후 3시 기준 115명, 밀접 접촉자가 6158명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115명이 시내 14개구에 퍼져 사는 것으로 파악되자 전날 시는 13일부터 재개하려던 초중고교 및 유치원 등교를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도 11일로 예정했던 재개장을 뒤로 미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한때 코로나19를 완벽히 차단했던 한국이 2020년 5월 클럽발 감염을 막지 못해 방역이 무너진 사례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느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시 당국이 유흥업소 영업 중단 조치를 너무 빨리 풀었다는 판단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부터 식당 실내 취식과 상점 영업 등을 금지해 사실상 봉쇄 체제로 들어갔다가 지난 6일 0시를 기해 대부분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정상화에 시동을 걸자마자 감염자가 다시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차오양구는 13∼15일 사흘간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매일 한 차례씩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 일대는 곳곳이 재봉쇄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상하이 감염병 대유행 사태를 촉발한 입국자 격리 호텔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관리들을 문책했다. 호텔 소재지인 쉬후이구의 당서기와 구청장에게 각각 ‘엄중 비판’ 및 ‘당내 경고’ 처분을 내리고 현장 관리 10명도 징계했다.
  • 흔들리는 中 ‘제로 코로나’…베이징, 도시 봉쇄 풀자마자 재감염

    흔들리는 中 ‘제로 코로나’…베이징, 도시 봉쇄 풀자마자 재감염

    ‘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감염병 퇴치에 성공하는 듯했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봉쇄 해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재확산이 시작됐다. 도심의 한 클럽이 재확산 진앙지로 지목된 가운데 이곳을 다녀간 젊은이들이 시 전역에 두루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도시 봉쇄가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무증상 31명 포함)으로 지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차오양구 내 대표적 유흥지역인 싼리툰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5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22일(99명) 이후 19일 만이다. 시는 해당 클럽에서 나온 집단 감염자가 11일 오후 3시 기준 115명, 밀접 접촉자가 6158명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115명이 시내 14개구에 퍼져 사는 것으로 파악되자 전날 시는 13일부터 재개하려던 초·중·고교 및 유치원 등교를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도 11일로 예정했던 재개장을 뒤로 미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한때 코로나19를 완벽히 차단했던 한국이 2020년 5월 클럽발 감염을 막지 못해 방역이 무너진 사례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느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시 당국이 유흥업소 영업 중단 조치를 너무 빨리 풀었다는 판단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부터 식당 실내 취식과 상점 영업 등을 금지해 사실상 봉쇄 체제로 들어갔다가 지난 6일 0시를 기해 대부분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정상화에 시동을 걸자마자 감염자가 다시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 일대는 곳곳이 재봉쇄된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상하이 감염병 대유행 사태를 촉발한 입국자 격리 호텔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관리들을 문책했다. 호텔 소재지인 쉬후이구의 당서기와 구청장에게 각각 ‘엄중 비판’ 및 ‘당내 경고’ 처분을 내리고 현장 관리 10명도 징계했다. 올해 3월 2일 입국자 격리시설인 쉬후이구의 한 호텔에서 직원 1명이 감염되면서 62만여명이 집단 감염되는 대유행 사태로 번졌다.
  • 이번에도 생애 첫 우승… 신상훈 KPGA 선수권 우승

    이번에도 생애 첫 우승… 신상훈 KPGA 선수권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 차인 신상훈(24)이 3·4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으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65회 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을 노렸던 김비오(32)는 4위에 머물렀다. 1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신상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신상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로 점프한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7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생애 첫 우승자가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15일 신인 장희민(20)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같은 달 22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박은신(32)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29일에는 양지호(33)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데뷔 14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신상훈은 2·3라운드 선두였던 황중곤(30)과 막판까지 우승 다툼을 벌였다.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은 신상훈은 4번(파3)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중곤을 4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후 황중곤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배용준(22)이 차지했고,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김준성(29)과 함께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의 신화를 쓴 김성현(24)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3라운드 단독 4위였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은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쳐 8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로 마쳤다.
  • 의리남 매킬로이 캐나다 오픈 3라운드 1위

    의리남 매킬로이 캐나다 오픈 3라운드 1위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가 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13일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매킬로이는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PGA 투어를 등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향할 때도 PGA 투어를 지킨 선수다.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 투어 20승을 달성한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8개월 만에 21승째를 기록한다. 매킬로이는 이날 7번 홀(파4)에서 11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고, 공동 1위 피나우 역시 9번 홀(파5)에서 비슷한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특히 피나우는 14번 홀(파4)에서는 15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 역시 7.5m 거리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PGA 투어에 잔류한 대표적인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9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선두에 2타 차로 추격 중이다. 매킬로이, 피나우, 토머스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노승열(31)은 3언더파 207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 리브 골프 첫 대회 우승 샬 슈월츨… 1번 우승으로 60억

    리브 골프 첫 대회 우승 샬 슈월츨… 1번 우승으로 60억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출범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샬 슈월츨(남아공)이 우승했다. 슈워츨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7032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더스틴 존슨은 8위, 필 미컬슨은 34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고, 교포 선수 케빈 나는 36위를 기록했다. 리브 골프 개막전 우승자 슈워츨은 2011년 마스터스 우승자로 PGA 투어에서 통산 2승, DP 월드투어에서 11승을 거뒀다. 슈월츨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우승상금으로 이번 대회에서만 475만 달러(약 60억8000만원)를 챙겼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 규모가 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 360만 달러보다 115만 달러((14억7000만원)나 더 많은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번 상금 475만 달러는 그의 최근 4년간 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394만 7195달러)보다 10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여기에 리브 골프는 컷탈락이 없어 이번 대회 최하위를 한 앤디 오글트리(미국)도 상금 12만 달러(1억 5000만원)를 받았다.PGA 투어나 DP 월드투어에서는 리브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에 나온 48명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7명이나 된다. 이날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단체가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등의 선수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 골프 시리즈에 불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슈워츨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워츨은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상금을 누가 주는지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커다란 상금 규모의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리브 골프 시리즈 2차 대회에는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역시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하기로 했다.
  • 임영웅 생일 다가오자… 팬들은 ‘선한 영향력’으로 축하했다

    임영웅 생일 다가오자… 팬들은 ‘선한 영향력’으로 축하했다

    가수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을 앞두고 영웅시대(팬덤명)들이 기부, 현혈 등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특별한 날 더욱 특별한 축하에 나서고 있다. 11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강원’은 임영웅의 32번째 생일을 맞이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인재양성사업에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 팬클럽은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능 계발의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을 지원, 모든 아이들이 꿈을 펼치며 살아가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장학금 616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사단법인 강원도 시각장애인협회에 CD플레이어 70대와 임영웅 1집 앨범을 함께 선물하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임영웅의 따뜻한 음악을 나눴다. 매년 6월과 12월 헌혈증을 기부해온 ‘영웅시대 with Hero 강원’은 이번에도 헌혈증 총 40장을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증했다. 이번이 5번째 헌혈증 기부다.‘포항·대구 영웅시대 영웅바라기’는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포항 한가족요양원과 대구 남구청 복지과에 250만원 상당의 물티슈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 2020년 12월 사랑의 열매에 2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3년째 지속적인 기부를 해오고 있다. 또 다른 팬클럽 ‘영웅시대 영웅사랑 포에버’는 지난 9일 경기 동두천시 애인아동복지센터를 찾아 세탁세제, 티슈, 라면, 음료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영웅을 통해 다양한 응원과 젊게 사는 법을 배웠다”며 “긍정적 마인드로 함께 나눔을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임영웅 자신도 선행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5월 가왕전 상금 12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의 긴급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임영웅의 기부금은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 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지중해 변에 있는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가 10일(현지시간) 무지개색 물결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17만 명이 모였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여기 모였다. 텔아비브는 언제나 성 소수자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텔아비브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2019년 참가자가 25만명에 달했지만 방역 조치 때문에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제한된 인원만 참여했다. 동성 커플·비혼 남성도 출산 허용 이스라엘 보건부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허용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010년 동성애자 커플인 에타이 핀카스 아라드와 요아브 아라드 핀카스가 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최고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한 뒤 11년 넘게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오랜 논쟁 끝에 지난해 7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위법하다’며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가진 자의 인정 범위를 이성 커플과 비혼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며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동성애자인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이제 독신 남성과 트랜스젠더들도 부모가 될 수 있다”며 “성 소수자들이 요구해온 것은 완전한 평등이다. 그들은 법 앞의 평등 부모가 될 자격의 평등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올여름 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개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이유로 올여름 개최 예정인 성소수자(LGBTQ+)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WHO 글로벌 성병 프로그램 담당 부서 전략 고문인 앤디 실은 “이 행사들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열리며, 가족 친화적이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해 우려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발병이 대부분 나이트클럽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로사문드 루이스 WHO 원숭이두창 담당 책임자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사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우연히 동성애 집단 유입” 가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 70년 만에 찾은 91세 미국인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 70년 만에 찾은 91세 미국인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을 못 잊어 70년 동안 애타게 찾았던 미국인 할아버지가 마침내 소원을 풀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이오와주에 사는 두앤 만(91)으로 이번 주 초 꿈에 그리던 동갑내기 일본 할머니 페기 야마구치와 미시간주의 소도시 에스커나바에 있는 한 호텔리조트에서 감격적인 해후를 했다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해군 병사였던 만이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부터 이듬해까지 주일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면서였다. 그는 짬만 나면 공군 NCO 클럽에서 슬롯 머신을 수리하는 일을 부업 삼아 했는데 야마구치는 그곳에서 외투 맡아주는 일을 했다. 만은 페이스북에 당시를 돌아보는 글을 올렸는데 “함께 춤추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둘은 만이 제대하면 미국으로 함께 가 결혼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런데 만이 귀국한 뒤 사정이 생겼다. 그가 야마구치를 미국에 데려와 함께 지낼 집을 구하기 위해 모으라고 보낸 돈을 아버지가 써버린 것이었다. 한 달 정도는 둘이 계속 편지를 주고받아 사정을 설명하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고, 야마구치도 이해했다. 그런데 한달 뒤부터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 뒤에야 일본 여성과 결혼하는 꼴은 못 본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몰래 편지를 태워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그가 귀국했을 때 야마구치는 뱃속에 2세를 잉태한 상태였다. 만의 가슴은 납덩이가 얹혀진 듯 무거웠다. 그는 연인을 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며, 만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만의 애절한 사연은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히스토리 채널의 자료조사원 테레사 웡(23)의 감동을 자아냈다. 웡은 예전 신문 기사를 뒤져 1956년 “도쿄 신부가 에스커나바(미국 미시간주의 소도시)에서 새 삶을 살다”란 제목의 기사를 찾아냈다. 야마구치는 역시 미해군 출신의 남성과 결혼해 에스커나바에서 세 아들을 키우고 잘 살고 있었다. 만이 야마구치의 소재를 찾았다는 소식이 지역 방송에 보도되자 각자의 아들들이 약속을 잡아 상봉할 수 있었다. 야마구치도 아들 중 한 명의 중간 이름을 두앤으로 짓는 등 그를 잊지 못했다.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 하나. 야마구치가 뱃속에 가졌던 아이가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일까 하는 것인데 기사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많이도 흐른 세월에 묻어두는 편이 나을까 싶기도 하다.
  • ‘오일 머니 골프 대잔치’ 시작…슈워츨 첫 날 단독선두

    ‘오일 머니 골프 대잔치’ 시작…슈워츨 첫 날 단독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우려와 반목 속에 출범한 신생 골프 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 첫 라운드 선두는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이 끊었다.슈워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열린 시리즈 개막전 첫 날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첫 대회를 시작한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새로운 골프 투어로, 이번 개막전에는 총상금만 2500만달러(약 314억원),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가 걸려 있다. 꼴찌를 해도 12만달러를 준다. PGA 투어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기존 세계 남자골프계를 주도하는 자신들과의 갈등 속에 출범한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한 PGA 투어는 소속 선수 17명에게 개막 직후 징계를 발표했다. 슈워츨도 그 중 한 명이다. 2011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2016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통산 2승을 보유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선 공동 10위에 올랐고,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은 8위로 마치는 등 근래까지 대회에 참가했다가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일찌감치 LIV 시리즈행을 예고하며 ‘LIV의 간판’으로 거론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PGA 투어 통산 45승의 베테랑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나란히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48명의 출전 선수가 4명씩 12개 팀을 이뤄 팀 순위도 정한다. 슈워츨, 두 플레시, 그레이스, 루이 우스트히즌(2오버파 72타·공동 22위)이 고루 좋은 성적을 낸 ‘스팅어 GC’가 팀 순위 1위로 나섰다. 팀 순위에 따라 상위 3개 팀엔 보너스 상금 500만달러가 배분된다. LIV 시리즈 대회는 4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54홀(3라운드) 대회를 치르고,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동시에 티샷하는 ‘샷 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총 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한편 리브 골프 시리즈 첫 대회가 개막한 뒤 약 30분 후 PGA투어는 리브 골프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 대해 강한 징계를 내렸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성명서를 통해 “리브 골프에 참여한 선수들은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도 나설 수 없다”며 “앞으로 리브 골프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동일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해당 선수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선택을 내린 것”이라며 “PGA 투어의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혜택이나 기회를 요구할 수 없다. 이는 동료와 팬, 그리고 PGA 투어의 파트너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호성, KPGA 선수권 1R 단독 선두… 공동 2위 김비오, 2주 연속 우승 조준

    최호성, KPGA 선수권 1R 단독 선두… 공동 2위 김비오, 2주 연속 우승 조준

    ‘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비오(32)는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시즌 3승을 향한 걸음을 시작했다. 최호성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낚싯대를 휘두르는 듯한 독특한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코리안투어에서도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 등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는 없다. 최호성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이 된다. 이전 기록은 1993년 대회에서 ‘43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한 이강선(73)이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호성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1번홀(파4) 버디로 시작한 최호성은 6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결국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와 2017년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최진호(38)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년 전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2주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15년 데뷔 후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김연섭(35)도 5언더파 66타로 김비오·최진호와 함께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1언더파 70타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997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최경주(52)는 버디 3개를 적어냈지만, 보기도 6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로 공동 123위에 그쳤다.
  • 청명한 바람·은은한 별빛 아래 산해진미… 맛도 기분도 ‘천상계’ [김새봄의 잇(eat) 템]

    청명한 바람·은은한 별빛 아래 산해진미… 맛도 기분도 ‘천상계’ [김새봄의 잇(eat) 템]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 제한이 해제되고 야외 마스크도 해제됐다. 연일 맑은 날씨에 그동안 하지 못한 야외 활동의 수요가 늘어나고 미뤄져 왔던 각종 행사도 차츰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런 절호의 날씨에 바깥에서 누리는 식사는 맛도 기분도 가히 천상계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무덥기 직전 햇살 가득한 청명한 날씨를 만끽할 ‘야외 다이닝’이다. 수비드 오리가슴살과 와인 환상 ①역삼 루프탑 클라우드회색 고층 건물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들이 빼곡한 빌딩숲 속 한 호텔 옥상에 자리한 루프탑 클라우드의 초록 잔디정원은 도심이 아닌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단호박과 비트로 만든 퓌레를 내고 레드 엔다이브와 렌틸콩 튀김으로 요리조리 멋을 낸 시그니처 메뉴 ‘수비드 오리가슴살’은 자유롭게 부서져 내린 피스타치오와 포르치니 덕 주로 루프탑 클라우드만의 개성을 뽐낸다.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랍스터 꼬리 부분을 사용해 새우, 비스크 크림으로 맛을 낸 ‘랍스터테일 비스크 크림 링귀니’는 수비드 메뉴와 더불어 서울의 모던한 이미지와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퇴근 후 밤하늘을 담은 멋진 와인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여름 저녁을 누릴 수 있다. 숲속 텐트 안에서 즐기는 별미 ②제천 더그릴 720별빛이 전면으로 쏟아지는 듯한 박달재자연휴양림의 저녁 하늘. 더그릴 720으로 이른 저녁부터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퍼져 나간다.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 클럽의 옥상이자 광장인 야외 바비큐장 한편에는 하얀 글램핑 텐트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울창한 소나무를 비롯한 첩첩산중을 배경으로 신선한 피톤치드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숙성 시간을 의미하는 720이 제대로 느껴지는 최상급 투플러스 소고기와 우대갈비, 두꺼운 삼겹살과 목살. 게다가 굵직굵직 호방하게 꼬챙이에 끼운, 글램핑 느낌 가득한 야채들과 전복, 새우 등 상자를 가득 채운 각종 산해진미는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가족의 대장은 당연스레 그릴 앞에 서서 연기와 마주하며 가장 맛있는 순간에 맞춰 고기를 굽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릴에서 구운 고기는 얼른 건져 화로에 놓고, 테이블에선 무릎을 부딪치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 먼저 맛보라 권한다. 이상하리만치 텐트 안에만 들어서면 어른이나 아이나 돈독해진다. 소중한 사람들과 아늑한 텐트 안에서 도란도란 즐기는 식사는 최고의 낭만이자 추억이다. 맛있는 음식과 잘 어우러진 공연 ③강진 사의재(四宜齋) 팜파티코끝을 스치는 청명한 바람의 냄새. 조용하고 평화로운 전남 강진의 사의재에선 오랜만에 해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근래 강진의 청정 식재료로 만든 먹을거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팜파티를 새로 마련했다.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사의재의 기나긴 여운을 되새기며 들어서니 펼쳐지는 푸른 잔디밭. 뭉게구름이 유유히 흘러가는 ‘찐’하늘빛 하늘 아래 기다랗게 펼쳐진 식탁은 팜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새하얗고 세련되게 꾸며진 테이블 위 강진의 특산물 흑토마토를 달콤하게 절이고, 귀리로 피낭시에를 만들고, 아스파라거스를 튀겨 만든 핑거푸드에 ‘강진군’이란 이름을 다시 보게 된다.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고 바지락과 묵은지, 미나리로 계절을 담은 삼색전에 강진막걸리를 곁들이며 분위기는 고조된다. 마당 뒤편 100년이 됐다는 항아리에는 불향 가득한 삼겹살이 익어 가고 마량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갑오징어는 회로, 먹물 숙회로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빼앗는다. 식사가 한창 진행될 무렵 시극 ‘한여름밤의 꿈’이 펼쳐졌다. 강진의 대표 시인 김영랑과 김현구 등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5개의 공연이다. 애절한 연기, 마당을 가득 채우는 수준급 발성이 너무 자연스러워 당연지사 전문 연극인, 가수인 줄 알았던 출연자들은 알고 보니 주부이자 농업인이자 식당 주인인 지역민.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 팜파티가 열리는 날 기쁘게 모여 매주 연습한 시극을 풀어낸다. 매 순간 감탄하던 무대를 마칠 즈음 예정된 메뉴판에 없던 빨간 바지락무침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 와서 이걸 안 먹고 가면 말이 되나.” 타지에서 온 손님들이 고장의 맛을 혹여 놓칠세라 사의재 주인이 직접 가지고 나온 음식들이었다. 종이 접시에 한가득 산을 쌓아 올린 무침에 뜨거운 인정(人情)이 밀려온다. 다음 팜파티는 오는 7월 8일로 예정돼 있다. 푸드칼럼니스트
  • “친구 피 묻히고 죽은 척했어요” 11살 증언, 총기규제 움직였다

    “친구 피 묻히고 죽은 척했어요” 11살 증언, 총기규제 움직였다

    “총과 돈이 아이들보다 중한가”생존자·유족들 ‘눈물의 청문회’구매 연령 상한·신원 조회 강화 5년간 100여건 발의… 통과는 0상원서 공화 벽 넘기는 힘들 듯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4학년 미아 세릴로는 담담하게 지난달 24일(현지시간)을 떠올렸다. “그 사람이 다시 교실로 올 것 같았어요. 옆에 있던 죽은 친구 피를 온몸에 문지른 다음 가만히 죽은 척했어요.” 18세 소년이 초등학교에서 소총을 난사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숨지게 한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이 8일 미국 하원 총기 난사사건 청문회에서 증언에 나섰다. 울음을 참으며 기꺼이 스스로 상처를 헤집은 이들은 총기 규제 강화법 통과를 호소했다. 미리 녹화된 영상 속에서 미아는 ‘학교가 안전하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은 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미아의 아버지 미구엘 세릴로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나 역시 어린 딸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이 자리에 왔다. 뭔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 렉시(10)를 잃은 엄마 킴벌리 루비오는 “사건 당일 렉시가 훌륭한 시민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인생 마지막 사진이 됐다.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약속하고 학교를 떠났는데 그 결정이 평생 나를 괴롭힐 것 같다”며 울먹였다. 루비오는 “총이 아이들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에게 돈 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진전을 요구한다.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사용을 금지시켜 달라”고 촉구했다.눈물의 청문회가 끝난 후 하원은 이른바 ‘아이들 보호법’을 찬성 223표 대 반대 204표로 통과시켰다. 더힐에 따르면 이 법안은 반자동 소총을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1세로 높이고, 15발 이상의 총알이 들어가는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일련번호 없이 조립된 유령총기에 대해 신원조회를 도입하고 반자동 소총을 자동소총으로 만들어 주는 장치인 ‘범프스톡’ 사용도 금지했다. 미성년자가 있는 가정은 총기 보관을 더 엄격히 하도록 한 내용도 담겼다. 총기 구입 시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법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7개 조항을 무더기로 수정하는 법안이 상정된 것은 처음이다. 아이들 보호법이 시행되려면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상원의 벽을 넘어야 한다. 상원은 민주당(친여권 무소속 2명 포함)과 공화당이 50석씩 차지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려면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최소 10명의 공화당 의원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끔찍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의회 문턱을 넘은 적은 없다. 미 CBS에 따르면 2011년 이후 5년간 발의된 총기 규제 법안만 100건이 넘는다. 26명이 숨진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때도 인터넷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상원에서 4표 모자란 56표를 얻는 데 그쳐 좌절됐다. 2016년 6월에도 50명이 숨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사건 직후 상원에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이 4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 ‘원숭이두창 확진’ 미국인, 멕시코 병원 탈출

    ‘원숭이두창 확진’ 미국인, 멕시코 병원 탈출

    멕시코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였던 미국인이 병원을 탈출했다. 이 미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바야르타를 방문했다가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독일을 방문한 후 미국에 머물다 지난달 27일 푸에르토바야르타에 도착했다. 이후 이 남성은 기침, 오한, 근육통과 얼굴 농포 등이 나타났고, 지난 4일 한 병원을 찾았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격리 후 원숭이두창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으나 이 남성은 말을 듣지 않고 병원에서 달아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남성이 미국에 돌아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멕시코 측에 전했다.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푸에르토바야르타의 해변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이 파티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 담배 든 프리지아, ‘버닝썬’ 추정 유출

    담배 든 프리지아, ‘버닝썬’ 추정 유출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과거 클럽 버닝썬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거 프리지아 맞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프리지아로 추정되는 여성이 버닝썬에서 어깨 라인이 노출된 의상을 입고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버닝썬 로고도 함께 사진에 담겨 있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이 클럽 가는 게 무슨 문제라도 되냐”는 반응과 “아직 복귀는 이른 듯”등 반응이 나왔다. 해당 사진 유출이 프리지아의 복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지아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건강하게 잘 있다”며 “다들 잘 지내고 있죠?”라는 글과 함께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리지아는 지난 1월 명품 가품을 착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 “‘따끔’ 하더니 갑자기 기억 잃었다”…유럽서 확산되는 신종범죄

    “‘따끔’ 하더니 갑자기 기억 잃었다”…유럽서 확산되는 신종범죄

    유럽 전역에서 의문의 ‘주사기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9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주사기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3월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300건 이상의 주사기 관련 민원이 접수 됐다고 밝혔다. 사용 약물 속 마약성분 여부·범행 동기 오리무중 피해자들은 순간적으로 기억을 상실하거나 증상을 나중에서야 확인해 가해자들을 체포할수 없었다. 또 주사기 내부에 마약성분이 있었는지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프랑스 리옹의 한 지하철 역에서 주사기에 찔린적이 있는 닐스 마르졸프는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WP에 전했다. 닐스 마르졸프는 “의사들이 내 팔에 남은 바늘자국을 보고도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제 공공 장소에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했다.벨기에에서도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장, 축제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팔이 부어 올랐으며 걷거나 고개를 들 수 없었고, 말도 할 수 없었으며, 구토도 했다. 관계자들은 주사기 테러와 관련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이 폭행, 성폭행, 인신 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WP는 “범행에 쓰인 주사기와 진통제, 일부 마약성 약품 등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음료 테러 대응 단체인 ‘스탬프아웃’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미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숨기려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다리를 절었다”…여성들 노리는 ‘주사기 테러’ ‘주사기 테러’는 지난해 10월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영국 중부 노팅엄에 사는 19세 학생 자라 오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클럽에서) 청바지를 입은 상태임에도 약물이 든 바늘에 찔렸다”며 “다음날 하루 종일 다리를 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그는 주변에 있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노팅엄셔 경찰은 대학가 곳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명 ‘주사기 테러’가 총 15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들은 영국 글래스고, 엑서터, 버밍엄 등지에서도 발견됐다. 마취과 의사인 시린 라카니는 “해당 약물이 진통제나 아편 기반 의약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약물들은 온라인에서 구하기 쉽고 투여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연합 소속 멜리사 그린은 ‘주사기 테러’와 관련해 “깊이 우려된다”며 “이 사건들은 우리의 공공장소가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슈퍼전파자?…美 남성, 멕시코서 격리중 병원탈출 ‘고국 도피’

    원숭이두창 슈퍼전파자?…美 남성, 멕시코서 격리중 병원탈출 ‘고국 도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미국인 남성이 격리 중 멕시코 병원을 탈출해 고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날 미 텍사스 출신의 48세 남성이 며칠 전 푸에르토 바야르타 병원을 탈출해 해외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원숭이두창이 의심돼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그는 내원 당시 기침과 오한, 근육통 외 얼굴과 목, 몸에 발진이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을 몰래 빠져나간 뒤 애인과 함께 4일 비행기로 멕시코를 떠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남성이 6일 귀국 후 검사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성은 지난달 12~16일 독일 베를린에도 머물다 텍사스로 잠시 돌아왔고 같은 달 27일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멕시코 체류 중 푸에르토 바야르타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달 27일 무렵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천연두(두창)와 증상이 비슷하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고도 감염되는 소수의 사례가 나오면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에선 감염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던 의료진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원숭이두창 발생 초기에는 젊은 남성 성소수자들이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 환자가 타인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라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WHO는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원숭이두창이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베이징 클럽서 코로나 집단감염… “유흥시설·PC방 운영 중단”

    베이징 클럽서 코로나 집단감염… “유흥시설·PC방 운영 중단”

    중국 베이징 시내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터진 집단 감염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9일 방역업무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시내 클럽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며 “오늘 오후 2시부터 베이징 내 클럽과 유흥시설, PC방 등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차오잉구에 있는 클럽 4곳을 방문한 사람은 거주지 거주위원회에 자진 신고하라고 공지했다. 또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주민이 거주하는 주거단지 8곳을 임시 봉쇄했다. 한편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 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감염자는 지난 7일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돼 실질 감염자 수는 0명으로 기록됐다.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가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선 운행 재개도 거의 마무리됐다.
  • 탕, 탕… “그곳에서 아이들 꿈이 끝나 버렸다”

    탕, 탕… “그곳에서 아이들 꿈이 끝나 버렸다”

    “그곳에서 고통, 부정, 환멸, 분노, 슬픔, 죽음, 그리고 (아이들의) 꿈이 끝났다는 걸 느꼈습니다.” 텍사스주 유밸디 출신인 할리우드 스타 매슈 매코너헤이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실을 방문해 떨리는 목소리로 생물학자, 프랑스 미술 유학, 주말 교회 참석 등 아이들의 생전 바람을 하나씩 열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유밸디 롭초등학교에서 고등학생 살바도르 라모스(18)의 총기 난사로 숨진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을 추모했고, 이어 총기규제 강화를 호소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하러 백악관을 찾은 매코너헤이는 부인 카밀라 알베스(모델)가 들고 있는 ‘녹색 신발’을 봐 달라며 “(총격범이 사용한) AR15 소총에 아이들의 시신이 크게 훼손돼 녹색 신발이나 유전자(DNA) 검사로만 누군지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총기 소유자는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명시한) 수정헌법 2조가 정신 나간 일부에 의해 남용되는 것에 지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미국의 총기 난사(사상자 4명 이상)는 247건에 이른다.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1월 34건에 1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매달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63건의 총기 난사로 381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은 미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행하는 총기 규제 입법 협상이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는 각 주가 위험 인물의 총기 소유를 한시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소위 ‘레드플래그법’을 입법하는 방안과 함께 범죄 경력자가 총기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 조치의 강화, 학교 안전 보완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촉구한 공격용 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와 공격용 소총에 대한 구입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방안 등은 공화당의 반대가 완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차지하고 있어 가결 기준인 60표를 확보하려면 적어도 공화당에서 1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한편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코너헤이는 지난해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 출마까지 검토했을 정도로 정치 문제에 대해 활발히 목소리를 내 왔다.
  • 총기 참사 유밸디가 고향인 매튜 맥커너히가 들고 온 녹색 컨버스화

    총기 참사 유밸디가 고향인 매튜 맥커너히가 들고 온 녹색 컨버스화

    지난달 총기 참사로 19명의 초등학생과 여교사 둘이 목숨을 잃은 텍사스주 유밸디가 고향인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53)가 녹색 컨버스 운동화를 들고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았다. 연단에 나선 맥커너히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 들어보이며 어린 희생자들의 삶을 애도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희생된 아이들이 죽기 전에 어떤 꿈을 갖고 있었는지 언급했다. 한 아이는 해양생물학자가 되고 싶어했고, 다른 한 명은 파리의 예술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했다고 했다. 분을 참지 못한 듯 연설대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이게 대체 뭐냐”고 말하기도 했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아내 카밀라가 무릎에 올려놓은 녹색의 컨버스 농구화가 눈길을 붙들었다. 마이티 율리아나 로드리게스란 이름의 여학생이 참사 순간 신고 있던 것으로, 그는 지난주 아내와 함께 고향을 찾아 희생자 가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운동화가 마이티의 신원을 확인할 유일한 증거로 쓰였음을 듣고 기가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맥커너히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찾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는 이 무의미한 죽음에 종지부를 찍고 합리적인 총기 규제 방안에 대한 초당적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맥커너히를 소개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부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그들이 무엇을 요구했는지 알고 있느냐”면서 “아이들의 꿈이 이어지길 바라는 것, 그들이 떠난 이후에도 뭔가를 이루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기 구매 시 신원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AR15 등 반자동 소총의 구매 허용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것은 물론, 위험 인물로 지목된 사람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레드 플래그법(red-flag laws)의 시행도 촉구했다.맥커너히는 “우리 국가와 주. 지역사회, 학교, 가정에 대한 합당하고 실질적이며 전술적인 규제”라며 “책임있는 총기 소유자들은 수정헌법 2조가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에 의해 남용되는 것에 질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규제는 한 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수정헌법 2조를 위해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맥커너히는 정치적 문제로 총기 규제 법안이 가로막혔음을 비판했다. 그는 “양쪽 모두 정치적 문제 너머에 우리가 당연한 문제를 볼 수 있느냐”며 “우리 손에 생명을 지키는 문제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20분쯤 연설하는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희생자들을 추도함에 있어,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을 만나 법안 처리를 호소하기도 했다.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맥커너히는 정치적 견해를 앞장서 표명하는 편이다. 한때 텍사스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접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밸디 총기 참사 직후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일간지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에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책임감이 있고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은 수정헌법 2조에 따라 총기를 소지할 권리가 있다”며 “또한 동시에 우리에겐 아이들이 무의미하게 살해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내부총질 뜯어말린 손흥민에 노벨평화상을~”

    “내부총질 뜯어말린 손흥민에 노벨평화상을~”

    “피스메이커 손흥민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하는 거 아냐?”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들의 자중지란 다툼을 뜯어말린 손흥민 (토트넘)의 행동이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프리킥골로 한국의 2-0승과 함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을 자축했다. 그러나 득점 장면 못지않게 화제가 되는 순간이 있었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칠레 선수들끼리의 언쟁과 다툼을 말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수 베냐민 쿠스체비치(파우메이라스)와 파울로 디아스(리버플레이트)는 수비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는가 싶더니 이내 몸을 부딪치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됐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손흥민이 이를 보고 다가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둘은 서로 떨어지도록 했고, 타이르며 다툼을 말렸다. 힘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칠레 선수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자 손흥민이 즉각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 장면을 되살렸다.이 매체는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손흥민의 인성이다. ‘평화유지군 손흥민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조크를 던지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도 “손흥민이 칠레 선수들을 계속 밀어내며 중재했다. 그는 칠레팀 주장이기도 했다. 겸손한 축구선수 손흥민이 칠레 선수들의 싸움을 말리는 장면은 골 못지않은 헤드라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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