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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원하는 맨유… 伊 “월드컵 빨리 탈락했으면”

    김민재 원하는 맨유… 伊 “월드컵 빨리 탈락했으면”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기자가 김민재의 부상을 걱정하며 한국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의 프로 축구 클럽 SSC 나폴리에 소속돼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탈리아 지역 매체 ‘나폴리 피우’는 26일(현지시간) 카를로 알비노 기자가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라며 “의료진이 투입된 후 일어나 오른쪽 종아리를 만지며 중앙 수비수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자신 있게 공을 차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라며 나폴리에 소속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복귀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이번 시즌 새롭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빠른 적응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개막 전까지 정규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서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김민재 주시하는 맨유 감독 그런가하면 잉글랜드 명문클럽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나선다. 스포츠 사이트 팬네이션은 “맨유가 스쿼드 강화를 위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텐하흐 감독이 세리에A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큰 인상을 남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을 맨유로 데려왔다. 매체는 “텐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영입을 통해 자신의 안목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새로운 수비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며 김민재 영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결혼식 올린 유명 여캠…남편은 열혈팬

    결혼식 올린 유명 여캠…남편은 열혈팬

    열혈팬 회장과 결혼한 아프리카TV BJ 화정이 소감을 남겼다. 화정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결혼식 잘 끝냈어요”라는 글과 함께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화정은 “멀리까지 와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축하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라며 “나 이제 품절이야”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화정의 결혼식에는 여러 동료 BJ들이 찾아 축하를 전했다. 화정은 지난 9월 자신의 팬클럽 열혈 회장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키도 크고 잘생겼고 나한테 너무 잘해준다. 그래서 이 남자와 결혼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2013년 BJ로 데뷔한 화정은 아윤, 금화와 함께 아프리카TV 3대 여캠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1995년생으로 올해 27살이다.
  • 오죽 급했으면…캐나다 39세 노장 허친슨 코에 여성용품 꽂고 투혼

    오죽 급했으면…캐나다 39세 노장 허친슨 코에 여성용품 꽂고 투혼

    오죽 급했으면 저렇게라도 뛰어야 했을까. 27일(현지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캐나다 경기를 지겨본 이들은 눈을 의심했다. 캐나다 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이며 주장인 아티바 허친슨(39)이 후반 부상으로 코피가 터져 콧속에 뭔가를 집어넣고 뛰었는데 보통 출혈을 막기 위해 쓰는 휴지 조각이 아니었다. 바로 여성용품이었다. 의무팀이 허친슨에게 달려갔는데 휴지 조각이 없었던 데다, 노장 미드필더가 워낙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의료진이 여성용품을 뜯어 허친슨의 코피를 막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캡처돼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쫙 퍼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월드컵 경기 중에 코에 여성용품을 착용한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팬들은 “어떤 남성이 코에 여성용품을 꽂고 달려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니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방금 캐나다팀에서 코에 여성용품을 넣은 선수를 본 게 확실해?”라는 글을 적으며 놀라워했다. 한 팬은 “나는 캐나다 의료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국제 무대에서 선수가 코에 여성용품을 넣고 있는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대중지 더 선의 미국판은 SNS의 농담들을 줄줄이 소개했다. “열 살 아들에게 여성용품이 무엇인지 설명할 좋은 시간”이라거나 “2022 월드컵 빙고 카드에 누가 코에 여성용품을 넣고 뛰는지 알아맞히면 10파운드”, “아티바 허친슨, 콧속에 여성용품을 꽂고 월드컵을 뛰는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의 최고 순간이 될지 모른다”고 이죽거리는 이도 있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 허친슨은 만 39세 294일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선수 기록을 고쳐 썼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뛰면서 허친슨은 캐나다 축구 역사에 최초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러나 빨리 경기를 뛰겠다는 집념 때문에 콧속에 여성용품을 꽂고라도 투혼을 불살랐지만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에 1-4로 참패하며 대회 두 번째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 “호날두, 3010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

    “호날두, 3010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

    지난 24일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3-2로 승리로 장식한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단 한 팀에게만 러브콜을 받았다. 2억 2500만 달러(약 3010억원)라는 큰 액수의 제안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27일 “호날두는 월드컵이 끝난 후 사우디의 거함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맺자는 제안을 받았다. 알 나스르는 그에게 40대까지 뛸 수 있는 기회와 3년간 2억 2500만 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3일 상호 합의하에 맨유와 결별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나눈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구단은 전혀 진화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충격 발언을 한 바 있다. 결국 호날두는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과 미래를 위해 맨유의 성공을 기원한다”라며 맨유와 두 번째 동행을 씁쓸히 마무리했다. 이후 호날두는 체셔에 있는 자택을 떠나기 위해 이삿짐 트럭까지 불렀고, 그가 아끼는 고급 자동차들도 모두 수송기에 실었다.‘단 하나’의 러브콜…“협상은 비교적 진전” 이제 호날두는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알 나스르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팀도 호날두에게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CBS는 “알 나스르를 비롯해 중동의 다른 구단들이 오랫동안 호날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알 나스르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양측은 지난여름 접촉을 시작했고, 협상은 비교적 진전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도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공식 계약 제의는 알 나스르의 제의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전에서 승리한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우루과이와, 12월 3일에는 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호남대 차이나클럽. ‘천년고도 경주’서 한·중 역사문화탐방

    호남대 차이나클럽. ‘천년고도 경주’서 한·중 역사문화탐방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의 ‘2022 차이나클럽’이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제6차 한·중 역사문화답사’ 여섯번째 타방을 마쳤다. 27일 호남대학교에 따르면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는 ‘2022 차이나클럽’은 지난 25일부터 1박2일간 경북 경주시 일원을 답사했다. 제1기 원우 등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탐방 행사는 호남대학교 AI 교양대학 신선혜 교수의 안내와 해설로 진행됐다. 이번 6차 탐방은 9세기 신라와 당나라를 오가며 정치·문화적 족적을 남긴 경주 최씨 중시조 최치원의 흔적을 쫓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최치원은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해 관료로 생활하며 황소의 난 당시 황소를 비난하는 ‘토황소격문’을 작성했다. 신라 귀국 이후 쓴 계원필경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문집으로 꼽힌다. 탐방단은 조선 중기 경주 부윤 이정이 최치원과 김유신, 설총을 배향한 서악서원을 탐방했다. 이곳은 조선조의 최치원 추숭 양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한편 2022 차이나클럽은 한·중 수교 30년을 기념해 주광주중국총영사관(총영사 장청강)과 광주차이나센터(센터장 조경완 호남대 교수)의 협력으로 개설된 한·중 우호교류 프로그램이다.
  • 마의 6골 득점왕, 이번엔 넘을까…히샤를리송 등 1차전 멀티골 6명

    마의 6골 득점왕, 이번엔 넘을까…히샤를리송 등 1차전 멀티골 6명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멀티골을 터뜨린 선수가 모두 5명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의 6골을 넘어서는 ‘월드컵 득점왕’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조별 리그 1차전 뒤 유명 온라인 베팅 업체들은 손흥민(토트넘)의 클럽 동료 히샤를리송(브라질)을 득점왕 유력 후보로 꼽았다. 24일(현지시간)까지 대회 조별 리그 1차전이 끝난 가운데 히샤를리송,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페란 토레스(스페인),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메흐디 타레미(이란),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가 각각 2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군을 형성했다. 대회 개막 전 지난 대회 득점왕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골든 부트(득점왕)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금 다른 분위기다. 케인은 득점 없이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음바페는 1골 1도움, 네이마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케인과 네이마르는 경기 중 부상으로 오른쪽 발목을 다쳐 100% 컨디션이 아니다. 네이마르의 경우 향후 출전 여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역대 월드컵 최다골 득점왕은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13골을 넣은 쥐스뜨 퐁텐느(프랑스)다. 현대 축구에 들어서는 득점왕의 득점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켐페스(아르헨티나)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대개 5~6골에서 득점왕이 나왔다. 이를 넘어선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뽑아낸 호나우두(브라질)가 유일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개 득점왕은 조별 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탄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골이 덜 나온다는 이야기다.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케인도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고 토너먼트에서 1골을 보태 득점왕에 올랐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히샤를리송과 지루, 토레스, 사카, 음바페가 유리한 형국인데 이 가운데서도 네이마르 대신 맹활약한 히샤를리송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급상승했다. 유명 베팅 업체 래드 브룩스는 조별리그 1차전 뒤 음바페(6/1)보다 히샤를리송(11/2)의 골든 부트 수상 확률을 높게 점쳤다. 유명 업체 6곳의 평균을 보면 히샤를리송의 득점왕 확률은 14.3%로 음바페(11.1%), 지루(9.1%),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상 7.7%)보다 높았다.
  •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일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로마대 사회학과 교수 프란체스코 카르케디는 최근 2년간 성매매 알선 사이트 20곳에 게재된 6000개 이상의 광고 등을 분석해 이같은 추정치를 얻었다. 카르케디 교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로마의 마사지숍 80곳, 성매매업소 600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하려고 3개월마다 주거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교수는 또 중국 고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프라이빗 클럽도 10곳에 달한다며 이탈리아인은 이곳에 초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최근 로마의 대표적 부촌 프라티 지역에서 발생한 매춘부 살해 사건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프라티 지역에서는 중국인 여성 2명과 콜롬비아 출신 65세 트랜스젠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 근처의 부촌 한복판, 그것도 6개의 변호사 사무실과 언론사, 부동산 회사 등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로마는 발칵 뒤집혔다. ● 중국인 여성 도착하자마자 여권부터 압수수사에 나선 경찰은 19일 시에나 마피아 조직원 데 파우를 유력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그는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과거 마약 밀매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데 파우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한 명을 흉기로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틀간은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녔다. 어머니 집에 갔을 때 내 옷은 여전히 피로 물들어 있었다”고 했다. 데 파우는 중국인 여성 2명 살해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중국인 여성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증이나 여권을 확보하지 못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르케디 교수는 “성매매 조직은 중국인 여성이 이탈리아에서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빼앗는다”며 “문제가 생겨도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다만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나선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 중에는 50대, 60대도 있다”며 “이혼하거나 사별한 여성들의 경우 중국에서는 연금을 못 받기에 자진해서 유럽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 28일 한국어문상 시상식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정근)는 오는 28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제34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어문상 대상에는 한규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이사, 신문부문에는 김현정 문화일보 교열팀장, 방송부문에는 김주우 SBS 아나운서팀 차장이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공로부문에는 이윤실 서울경제 교열팀장, 학술부문에는 이보라미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말글사랑부문에는 김정근 MBC 아나운서2팀장과 정은승 KBS 한국어연구부 팀장이 선정됐다.
  • 딱 지금, 이 문장… 우리 상처를 치유해 드립니다

    딱 지금, 이 문장… 우리 상처를 치유해 드립니다

    포근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다. 김금희 작가의 첫 연작집 ‘크리스마스 타일’은 지금 읽기 딱 좋다. 방송작가 은하가 암 수술 뒤 일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 ‘은하의 밤’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7편의 단편을 따뜻하게 그렸다. 김금희는 옛 연인 현우를 인터뷰 하고자 동료들과 부산을 찾은 연출자 지민의 이야기 ‘크리스마스에는’을 지난해 쓴 뒤 연작을 구상했다. 지민과 동행했던 방송작가 소봄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 ‘첫눈으로’로 이어졌다. 이후 직장 동료, 가족, 연인이었던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단편을 썼다. 현우와 지민의 이별을 부른 옥주의 중국 유학 시절 이야기를 담은 ‘월계동 옥주’, 소봄의 남동생 한가을의 짝사랑 실패기를 그린 ‘데이, 이브닝, 나이트’, 현우 친구와의 소개팅을 앞두고 어린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는 진희의 사연을 담은 ‘하바나 눈사람 클럽’, 20년 가까운 인생을 함께한 반려견을 잃고 슬픔을 극복하는 세미의 이야기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까지 색색의 이야기가 모자이크를 이뤘다. 주인공들은 상처 입은 과거를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하거나 때론 다른 사람들을 통해 치유받는다. 예컨대 한가을은 짝사랑에 실패했지만 주변에는 그를 이해하는 미진이 있다. 찬성과 모질게 헤어졌던 진희가 소개팅에서 다시 찬성을 만나게 됨을 암시한 부분 등도 마찬가지다. 과거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눈송이처럼 포근하다. 정감 가는 인물들, 자극적이지 않은 서사와 함께 깊이 있는 문장들이 눈에 띈다. 눈송이를 가리켜 ‘동선들이 서로 엉켜 도시를 한순간 전혀 다른 흐름으로 만들어 놓는 것‘(56쪽)이라고 묘사한 부분이라든가, 눈 내리는 모습을 두고 ‘똑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는 것들이 속수무책으로 쏟아져 내리는 풍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142쪽)라고 한 문장들은 마주할 때마다 감탄스럽다. 연필로 밑줄 그은 문장이 너무 많아 소개하기 벅찰 지경이다. 
  • “캡틴 케인 괜찮아요” 미국전 출전 청신호

    “캡틴 케인 괜찮아요” 미국전 출전 청신호

    발목 부상을 당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팀 훈련을 소화하며 25일 밤(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케인은 23일 오후 카타르 알와크라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는 케인과 관련해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어 보이지만 괜찮은 것 같다”며 “오늘 필드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좋았다.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날 검진이 예정돼 있었는데 훈련을 한 점으로 미뤄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대표팀 트위터에 케인이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주장’이라는 단어와 주먹 이모티콘을 올려 미국전 출전을 낙관했다.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7분을 더 뛰다가 캘럼 윌슨(뉴캐슬)과 뒤늦게 교체됐는데 오른쪽 발목은 과거에도 자주 다쳤던 곳이라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잉글랜드는 이란을 6-2로 대파했다. 케인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뽑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손흥민의 클럽 동료이기도 한 케인은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었다. 이란전까지 A매치에 76차례 출전해 51골을 넣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하면 웨인 루니(120경기 53골)를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된다.
  • 밀레니엄 세대 무장한 ‘무적 함대’ 화려한 출항

    밀레니엄 세대 무장한 ‘무적 함대’ 화려한 출항

    ‘젊은 피’로 중무장한 신형 무적함대가 12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해 화려하게 출항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축구의 정수를 뽐내며 같은 조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요리했다. 스페인이 역대 월드컵에서 한 경기 7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또 대회 통산 득점을 106골로 늘리며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이날 승리는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요약된다. 스페인은 스쿼드의 절반인 13명을 25세 이하로 채웠다. 2000년대생이 무려 9명 승선했다. 이번 대회 가나(10명) 다음으로 많다. 영건들은 벤치만 데우지 않았다. 선발 11명에 가비(18), 페드리(19), 페란 토레스(22·이상 바르셀로나) 등 2000년대생 3명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토레스가 2골, 가비가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개막 직전 부상 낙마한 주전 수비수 호세 가야(27·발렌시아)를 대체한 알레한드로 발데(19·바르셀로나)와 니코 윌리엄스(20·아틀레틱 빌바오)까지 후반 교체 투입되며 2000년대생은 모두 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은 젊은 패기에 기대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내 최고 연장자인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를 미드필드 중앙에 두고 10대인 가비와 페드리를 좌우에 배치했는데 이 신구 조화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수비에서는 20대 그룹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와 조르디 알바(이상 33·바르셀로나)가 중심을 잡으며 코스타리카에 단 한 번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18세 110일) 월드컵 출전 스페인 선수로 중원을 종횡무진한 가비는 아웃프런트 논스톱 발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도 뽑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까지 받았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로 따지면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이다.
  • [단독] “이승기-후크 정산 0원, 이 시대에 가능한 일인가” 팬클럽의 호소

    [단독] “이승기-후크 정산 0원, 이 시대에 가능한 일인가” 팬클럽의 호소

    “사실에만 집중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격이 큽니다.”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소속 가수 이승기와 음원 정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의 팬클럽 아이렌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후크에 지난 17일 정산을 명확히 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18년간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이렌은 이날 후크와 권진영 후크 대표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승기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승기의 가수 활동에 대한 음원 수익 정산 ▲소속사 의무 위반에 따른 이승기와의 전속 계약 해지 ▲연예매니지먼트사로서의 기업 윤리 준수와 이승기에 대한 협박·음해 중지를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아이렌 관계자는 이날 “이승기는 데뷔 초부터 후크 대표에 대한 감사함을 매번 수상 소감으로 빠지지 않고 했다”며 “아마 데뷔했던 18살 때부터 소속사 대표를 믿고 의지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승기씨가 더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관계자는 “보도를 보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승기씨를 믿고 지지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녹취록이 나온 걸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힘들었다. 내 배우이자 스타가 이 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국내외 팬들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눈물바다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아이렌은 현재 소속사로부터 정산 관련한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하기 위해 사실에 기반해 어떠한 활동이든 할 예정이지만, 우선은 사측의 입장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또한, 이승기가 현재 영화를 촬영하고 있으며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시점도 이들이 성명을 발표해 지지 의사를 표한 이유가 됐다. 관계자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은퇴를 고려하면서까지 이 같은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표현한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멀리서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주를 이루지만, 필요하다면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기씨가 이 회사에서 생활한 게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총 20년이다”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만 봐도 승기씨가 지금 너무 외로울 것 같다. 지금은 2022년이다. 인권이 중요한 시대 아닌가. 이 같은 일이 지금도 가능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이승기의 히트곡이 많았다는 사실에 기반, 음원 정산이 0원이라는 사실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기씨가 18년간 내놓은 대부분의 노래는 히트곡이다”라며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음원 발표만으로 1위한 곡도 있다. 그런데 정산이 없다는 건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승기씨가 힘들어 하는 게 보여 우리가 힘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이승기 ‘후크 정산 0원’ 의혹에…팬클럽 “협박 중지하라” 성명 발표

    이승기 ‘후크 정산 0원’ 의혹에…팬클럽 “협박 중지하라” 성명 발표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소속 가수 이승기와 음원 정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의 팬클럽 아이렌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가수 이승기 음원정산 및 가스라이팅 피해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팬으로서 ‘연예인 이승기’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픔과 후회가 밀려왔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과 부도덕한 경영을 일삼은 후크와 권진영 대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렌 “이승기, 대표 가수…정산 극히 부당” 아이렌은 성명서을 통해 “후크와 권 대표를 규탄하고 이승기를 적극 지지한다”며 “이승기는 2004년 데뷔해 음반 27개, 137곡을 발표한 가수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으며 수상 이력도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가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성공적인 가수 활동에도 불구하고 후크의 음원 수익 지급액이 ‘0원’인 것과 1년 전 당사자 ‘이승기’가 제기한 음원 정산 내역 확인 요청이 무시된 것은 극히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크가 대중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소속 연예인 이승기에게 20년동안 심리적 지배와 억압적 행동으로 자책감, 자괴감을 심어준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크에 ▲이승기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승기의 가수 활동에 대한 음원 수익 정산 ▲소속사 의무 위반에 따른 이승기와의 전속 계약 해지 ▲연예매니지먼트사로서의 기업 윤리 준수와 이승기에 대한 협박·음해 중지를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인권유린을 일삼은 후크와 권 대표로부터 전력을 다해 이승기를 보호하고 향후 이승기의 왕성한 연예 활동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이다”라고 했다.● 디스패치 “수익 96억원…정산은 0원”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1일 후크의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입수했다며 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크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익 96억원을 냈다. 이는 이승기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이 나온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의 회계 장부는 삭제된 데 따라 이 5년치 수익은 합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이승기는 지난 18년동안 137곡, 앨범 27장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주장을 담아 그가 돌려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승기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해 선배 가수와 대화하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이승기, 문제 제기…후크 측 “마이너스 가수” 이승기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후크 이사들로부터 ‘네가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는 등의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후 후크의 한 매니저로부터 권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노했다는 전언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취재를 토대로 이승기가 그간 소속사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승기는 지난 17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크는 이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에 따라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 “심려 끼치는 일 없게 하겠다”앞선 보도자료 통해 배포…“입장 표명 자제” 이에 권 대표는 매체의 보도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회사와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추후 회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저와 회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했다. ● 보도 통해 드러난 녹취록…직원에 책임 전가명품 매장 직원에 갑질 의혹도 그러나 전날 같은 매체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내부 정산을 담당했던 직원에게 이 같은 책임을 물어 추궁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또한 권 대표가 소속사 직원과 명품 매장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승기가 권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이승기 매니저의 증언, 소속사 직원들을 향한 권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해 보도했다. 이승기의 매니저는 매체를 통해 “대표님은 항상 ‘넌 마이너스 가수야. 네 팬들은 돈은 안 쓰면서 요구만 많아. 넌 다른 걸로 돈 많이 벌잖아. 가수는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세뇌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크는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과의 연관설, 횡령 혐의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됐지만 확인된 바 없다.
  • 손흥민·케인 등 담긴 ‘토트넘 홋스퍼’ 기념주화 출시... 내달 9일까지 판매

    손흥민·케인 등 담긴 ‘토트넘 홋스퍼’ 기념주화 출시... 내달 9일까지 판매

    손흥민, 케인, 요리스, 호이비에르 선수 등이 담겨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기념주화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풍산화동양행은 영국 연방(Commonwealth) 조폐국 제조의 토트넘 홋스퍼 공식 라이선스 기념주화가 월드컵 일정에 맞춰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하나은행, 현대, 펀샵과 풍산화동양행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주화는 영국 연방 조폐국에서 제조한 프루프급 1oz 금화 1종(최대발행량 100장)과 1oz 은화 1종(최대발행량 1000장)으로 구성된다. 금화 패키지의 경우 손흥민을 포함한 베스트 11 사진 액자와 함께 구성되며, 은화 패키지는 손흥민, 케인, 요리스, 호이비에르 선수의 배번과 사인이 들어가 있는 사진 액자가 각각 구성돼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금화가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451만원, 은화가 포함된 패키지는 각 19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주화 디자인은 손흥민의 대표적인 찰칵 세리머니와 케인, 요리스, 호이비에르의 특징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의 슬로건 ‘To Dare is To do’가 상징적인 박차를 단 어린 수탉(Cockerel) 로고와 함께 새겨져 명문 구단의 감성을 담아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이다. 2005~2008년 전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가 소속돼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 손흥민 선수가 소속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고 있어 국내외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 한국어문상 시상식 개최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정근)는 오는 28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제34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어문상 대상에는 한규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이사, 신문부문에는 김현정 문화일보 교열팀장, 방송부문에는 김주우 SBS 아나운서팀 차장이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공로부문에는 이윤실 서울경제 교열팀장, 학술부문에는 이보라미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말글사랑부문에는 김정근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2팀장과 정은승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 팀장이 선정됐다.
  • 일본도 독일 꺾었는데 중국은?…中 내부서 자조적 비판 목소리

    일본도 독일 꺾었는데 중국은?…中 내부서 자조적 비판 목소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2대 1로 역전승하자 중국 축구팬들 사이에 자조적인 목소리가 뜨겁다. 일본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이 소식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에 전해져 일명 ‘도하의 기적’, ‘도하의 환희’ 등으로 불리며 큰 이슈가 된 분위기다. 이 같은 반응은 비단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에 첫 승리를 거뒀기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은 한·중·일 3개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총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1승만 챙겨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명 ‘축구 굴기’를 외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자, 최종예선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2011년 당시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으로 재임했던 시절, 그는 중국을 월드컵 개최국이자 우승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2012년 시 주석이 아일랜드를 방문해 ‘축구 외교’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 축구의 선진 기술과 애정에 큰 관심을 표시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실제로 중국은 상당수 유명 외국 선수들을 중국 국적으로 귀화,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켰으며 정부와 국영기업들이 나서 유소년 축구 클럽에 외국인 코치진을 섭외하는데 막대한 자본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찍이 본선 진출에 실패, 또다시 4년 후를 기약한 바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과 거리가 멀었던 것.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일본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강호 독일을 꺾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축구가 세계 강호가 되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냐”, “일본이 하는데 중국이 못하는 이유는 내부가 시꺼멓게 부패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패가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냐”는 등 깊은 수렁에 빠진 기분을 그대로 노출했다. 경기가 종료된 이튿날인 24일 오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중국 축구팀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다수의 팬들이 논쟁을 벌이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그 중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스포츠부 왕다자오 기자도 포함됐다. 왕 기자는 일본과 독일 경기가 종료된 직후 “2002년 중국이 본선에 진출한 이후에도 여러 번 월드컵 현장을 취재했지만, 중국의 오성홍기를 볼 기회는 전혀 없었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국기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반응했다. 그는 “중국 축구의 생태계가 이전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중국 스포츠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의료팀에 소속됐었던 쉐인시엔 박사의 친아들 양웨이동 씨는 “내부가 심하게 부패한 중국 축구는 경쟁력이 없으며, 오직 개인전 스포츠 경기만 승산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 씨는 “예를 들어 산둥성 출신 코치가 있는 팀은 산둥 출신 선수만 고집해 선발하고, 남은 자리는 뇌물의 액수를 산정해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라면서 “코치에게 뇌물을 줘야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고, 선발된 이후에도 코치진에게 꾸준하게 뇌물을 상납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폭로했다. 
  • ‘젊은 피’ 중무장 신형 무적함대…12년 만의 정상 향해 쾌승 출항

    ‘젊은 피’ 중무장 신형 무적함대…12년 만의 정상 향해 쾌승 출항

    ‘젊은 피’로 중무장한 신형 무적함대가 12년 만의, 통산 2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해 화려하게 출항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축구의 정수를 뽐내며 같은 조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요리했다. 스페인이 역대 월드컵에서 한 경기 7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또 대회 통산 득점을 106골로 늘리며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에 이어 6번째로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이날 승리는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요약된다. 스페인은 스쿼드의 절반인 13명을 25세 이하로 채웠다. 2000년대생이 무려 9명 승선했다. 이번 대회 가나(10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영건들은 벤치만 데우지 않았다. 선발 11명에 가비(18), 페드리(19), 페란 토레스(22·이상 바르셀로나) 등 2000년대생 3명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토레스가 2골, 가비가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개막 직전 부상 낙마한 주전 수비수 호세 가야(27·발렌시아)를 대체한 알레한드로 발데(19·바르셀로나)와 니코 윌리엄스(20·아틀레틱 빌바오)까지 후반 교체 투입되며 2000년대생은 모두 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이 젊은 패기에 기댄 것만은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내 최고 연장자인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를 미드필드 중앙에 두고 가비와 페드리 10대 2명을 좌우에 배치했는데 이 신구 조화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수비에서는 20대 그룹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와 조르디 알바(이상 33·바르셀로나)가 중심을 잡으며 코스타리카에 단 한 번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으며 완승했다. 역대 최연소(18세 110일) 월드컵 출전 스페인 선수로 중원을 종횡무진한 가비는 아웃프런트 논스톱 발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도 뽑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까지 받았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로 따지면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이다. 펠레 이전까지 포함하면 역대 3위 기록.
  • 발목 부상 케인, 팀 훈련 소화…미국 전 출장 청신호

    발목 부상 케인, 팀 훈련 소화…미국 전 출장 청신호

    발목 부상을 당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팀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5일 밤(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케인은 23일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SC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는 케인과 관련해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같지만 괜찮은 것 같다”며 “오늘 필드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좋았다.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날 검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훈련을 한 것으로 미뤄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대표팀 트위터에 케인이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주장’이라는 단어와 주먹 이모티콘을 올려 미국 전 출전을 낙관했다.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7분을 더 뛰다가 캘럼 윌슨(뉴캐슬)과 뒤늦게 교체됐는데 오른쪽 발목은 과거에도 자주 다쳤던 곳이라 축구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대파한 가운데 케인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뽑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손흥민의 클럽 동료이기도 한 케인은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었다. 이란 전까지 A매치에 76차례 출전해 51골을 넣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하면 웨인 루니(120경기 53골)를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된다.
  •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이었다…전 남친 속이려고” 첼리스트 진술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이었다…전 남친 속이려고” 첼리스트 진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소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보자에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리스트 A씨는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재생한 녹음파일의 주인공으로, 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시작점이 된 인물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23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첼리스트 A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A씨가 소환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해 왔으나 논란이 확산하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결국 이날 출석했다. A씨는 조사에서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달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 의원은 그 증거로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같은 날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 3시’라고 시작하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과 윤 대통령 지지단체 ‘새희망결사단’ 등 지난달 25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전 대행, 김 의원, A씨, 더탐사와 강모 대표를 고발했다. 현재 경찰은 A씨와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 B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거짓말이었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경찰은 허위 사실로 단정짓지는 않고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까지 통신영장을 집행해 이 전 권한대행과 A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B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및 특정된 술집을 현장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A씨와 이 전 대행의 기지국상 위치기록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10시에 술집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기지국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어 당사자들과 참고인 조사 등으로 복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실리콘밸리 또 하나의 폭망 FTX… 그 뒤엔 설마했던 ‘설마 귀신들’이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실리콘밸리 또 하나의 폭망 FTX… 그 뒤엔 설마했던 ‘설마 귀신들’이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엘리자베스 홈스 사기 겪고도유명인 마케팅에 지갑 쉽게 열어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데이터 아닌 ‘촉’에 의존해 투자 신기술 이해 부족한 언론마저감시 기능 못 한 채 홍보에만 동원“내 40년 경력에서 이렇게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는 처음 본다.” 유동성 위기로 파산을 신청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이 회사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30)가 물러난 후 회사를 수습하고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존 레이 3세의 한탄이다. 레이는 2001년 회계 부정으로 몰락한 엔론의 파산 후 절차를 성공적으로 이끈 구조조정 전문가다. 그는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관련 서류에서 “신뢰할 만한 재무 정보가 이렇게까지 없는 곳은 처음 본다”며 “위태로운 시스템, 해외 당국의 잘못된 규제, 감독부터 경험이 없고 위험해 보이는 극소수 개인들의 손에 회사 통제권이 집중됐다”고 질타했다. 창업 3년 만에 기업가치 320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하며 ‘코인판 신데렐라’로 등극했던 회사가 아무런 감시를 받지 않았으며 세쿼이아캐피털, 소프트뱅크 등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수조원의 자금을 실질적 조사 없이 투자했다는 뜻이다. 사태 발생부터 파산까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FTX의 파산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며 큰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FTX 파산은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이르며 채권자는 10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 사건이다. 엔론(2007년), 리먼브러더스(2008년) 파산에 비견되는 미국 기업 역사에 남을 만한 실패다. 사건 발단에서부터 파산까지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파산의 규모는 물론 속도 면에서도 세계 신기록감이다. 사막의 모래 위에 으리으리한 성을 짓고 이 성이 마치 윈저성 같은 대접을 받은 상황이 2022년에 벌어진 것이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20년간 쌓아 온 기술 혁신을 뒤흔든 ‘실리콘밸리식 혁신’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힌다. 테라노스 사기 사건(2015년), 위워크 기업가치 붕괴(2020년)를 겪고도 반성하지 않았던 것이다. ●권위에 쉽게 속는 실리콘밸리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실리콘밸리의 신화적 존재이자 아킬레스건이다. 그의 천재적인 감각과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 스타일을 본받고 싶어 하고 제2, 3의 잡스를 찾고자 애쓴다. 미국에서 SBF로 불리던 샘 뱅크먼프리드도 천재형 기업가로 칭송받았다. 부모는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이고 본인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를 나왔다. 투자 유치를 하러 갈 때 게임을 하는 행동과 파마 머리에 티셔츠 하나만 입고 다니는 평상시 모습이 ‘괴짜 천재’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는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이라는 금융회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업무를 하다가 마켓 메이킹(MM), 퀀트 트레이딩을 하는 알라메다 리서치를 창업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로 큰돈을 번 뒤 2019년 FTX를 창업하고 빠르게 3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키웠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에 “암호화폐를 규제해 달라”고 로비를 하면서 영향력을 키웠다. SBF가 한 일은 엄밀히 따지자면 폰지 사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미국의 대표적 금융 사기꾼으로 꼽히는 찰스 폰지처럼 투자자를 속이겠다고 작심하고 행동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자체 암호화폐인 FTT를 발행하고 이를 대출해 주고 상환하면서 자산을 부풀려 온 행태나 결과는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고객 돈 10조원을 유용해 FTX 발행 코인(FTT)을 자사의 관계사가 사들이고 이 가격을 올려 자산을 부풀리고, 다시 이를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코인을 사들여 회사를 키웠다. 자신과 회사를 부풀리는 과정에서 유명인을 동원한 것은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스와 비슷했다. 홈스는 스스로를 대놓고 ‘여성 잡스’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홈스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조지 슐츠 및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등을 영입하거나 활용했다. SBF와 FTX는 유명 미식축구 스타 톰 브레이디와 그의 전 부인 지젤 번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같은 농구팀과 스테픈 커리 등의 스포츠 스타를 내세우거나 활용했다. 이 중 브레이디와 번천은 홍보의 대가로 FTX의 지분을 획득하기도 했다. SBF는 어려운 암호화폐 상품을 대중에 이해시키기보다 암호화폐 관계자들이 권위에 약한 면을 이용해 유명인을 내세워 신기루를 만들어 온 것이다. ●질문하지 않았던 대형 벤처캐피털 FTX에는 유명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국부펀드가 대거 투자했다. 블랙록, 세쿼이아캐피털, 소프트뱅크, 타이거글로벌, 테마섹, 패러다임 등은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큰손들이다. 이들이 만들어 낸 상장 스토리는 끝도 없다. 이들은 그동안 암호화폐 분야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는데 공통적으로 FTX에 투자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뿐 아니라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FTX 붕괴로 인해 벤처캐피털이 설립자의 비전과 시장 규모 등 ‘숫자’를 기반으로 이성적으로 투자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심층 실사(Due Diligence)를 하지 않는 등 비이성적 행위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데이터의 시대’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는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느낌과 기분’에 의존하고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피하고자 하는 비이성적 투자 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벤처캐피털은 실사할 만한 숫자가 없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또 찾아오는 스타트업의 분야나 종류는 수백, 수천 가지가 넘는데 벤처캐피털 내 심사역이 모두 감당하기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있다. 테라노스의 교훈은 테라노스에 투자한 투자자 중 누구도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홈스의 장황한 설명에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진짜인가”라는 질문만 했어도 재앙은 피할 수 있었다. FTX도 암호화폐 시스템이 복잡하고 용어도 어렵기 때문에 한발 떨어져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FTX를 실사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긴 힘들었다는 한계도 있었다. 하지만 FTX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나 말고) 누가 투자했나”를 묻기 전에 “왜 FTX 자산 대부분은 거래소 코인인 FTT로 이뤄져 있나”, “왜 이 회사(FTX)엔 이사회나 감사는 없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했다면 이번 대붕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벤처캐피털이 소수의 투자자들끼리 모여 투자하는 ‘클럽 딜’에 익숙하고 유명한 투자자가 주도하면 따라 들어간다는 심리 및 관행, 미래의 인터넷이라고 불리던 암호화폐 분야의 ‘승자’를 선택해서 대규모 자본으로 육성하고 그 결과를 독식하겠다는 문화가 오늘날 FTX 붕괴라는 재앙을 유발했다. ●견제와 감시를 하지 못한 언론 지난 8월 포천은 SBF를 표지 모델로 소개하며 ‘넥스트 워런 버핏’이라고 칭송했다. 회사 붕괴 불과 3개월 전이다. 또 다른 잡지 포브스는 테라노스의 홈스를 띄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SBF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유명인과의 사진 찍기, 워싱턴DC에서의 로비에 열중하는 동안에도 언론은 FTX의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외에도 AI,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을 다룰 때 미디어는 본질보다 외형적인 것을 홍보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FTX가 신기루를 만드는 데 일부 언론이 일조했다는 면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밀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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