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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WBC 1라운드 탈락했는데, 홈런 3방이 무슨 의미”

    김하성 “WBC 1라운드 탈락했는데, 홈런 3방이 무슨 의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에 대해 “큰 의미 없다”고 자평했다. 한국의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6회말 공격 종료 후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수교대 때 중계방송사의 인터뷰에 임했고, WBC 등 관련 질문에 답했다. 김하성은 ‘예상보다 빨리 WBC를 마무리하고 복귀했다’라는 리포터 질문에 “큰 기대를 하고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생각대로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WBC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렸다는 말에도 “팀이 (일찍) 떨어져서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번 WBC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인 호주전과 한일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8강 진출이 어려워진 뒤에 열린 체코와 중국전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 내 둘뿐인 빅리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김하성 또한 소속 팀 복귀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다음 WBC에선 잘 준비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뛰었던 유격수 자리를 이적생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내준 뒤 주전 2루수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하성은 보하르츠와 호흡을 묻는 말에 “우리 팀 내야수들의 수비는 매우 좋아서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 “우리가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으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비에선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며 “타격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매우 값진 시즌이었다”면서 “그런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45에서 0.42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매니 마차도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1-6으로 승리했다.
  • 금호영재 출신 강동휘,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금호영재 출신 강동휘,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8년생의 어린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023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섬에서 폐막한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위를 했다. 강동휘는 2위 상금 5000달러(한화 약 654만원)를 받게 된다”고 19일 전했다. 1996년 처음 개최된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는 심사위원들의 주재 아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뛰어난 재능을 선보임으로써 클래식 피아노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8~30세 대상의 성인 콩쿠르, 13~17세 대상의 영아티스트 콩쿠르와 과거 입상자 및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초청하는 ‘브라보 피아노!’ 축제를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강동휘 이전에는 손민수(1999년 1위), 조희정(2001년 3위), 박정아(2002년 3위), 김진욱(2012년 1위), 박진형(2013년 2위), 이은애(2014년 3위), 신창용(2016년 1위), 전세윤(2016년 3위), 박채영(2019년 1위), 문성우(2022년 3위) 등이 수상했다. 강동휘는 최종 5인이 진출한 결선 무대에서 존 모리스 루셀의 지휘로 힐튼 헤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1악장을 협연했다. 1위는 중국의 중화 웨이, 3위는 미국의 신란 시가 차지했다. 강동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금상,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음악저널콩쿠르 1위,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대상, 오사카국제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 데뷔를 앞두고 있다.
  • 프랑스 음악과 함께 맞는 4월의 봄…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연주회

    프랑스 음악과 함께 맞는 4월의 봄…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연주회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따뜻한 봄날을 맞아 프랑스로 초대하는 연주회를 연다. 양정윤이 오는 4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LILY OF FRANCE’를 선보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 작곡가 위주로 준비했다. 협연자로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1부에서는 프랑시스 풀랑크(1899~1963)의 ‘소나타 FP 119’와 외젠 이자이(1858~1931)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슬픈 시 d단조, Op.12’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폴랭 비아르도(1821~1910)의 ‘6개의 소품’, 카미유 생상스의 ‘소나타 No. 1 d단조, Op. 75’를 들려준다. 벨기에 출신인 이자이를 빼고 모두 프랑스인이다. 양정윤은 2005년 스위스 시옹발레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1위 및 청중상을, 2010년 폴란드 토룬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2017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한국을 찾았을 때 청와대에서 현악 사중주 연주를 하며 한국 젊은 클래식 음악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현재는 2019년 창단한 봄 퀼텟의 리더로서 이화여대 등 여러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협연자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아서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을 석권한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출신으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발레로 만나는 한국의 情…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발레로 만나는 한국의 情…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국악 크로스오버와 네오클래식 발레가 만난 ‘코리아 이모션’이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3시즌 첫 작품인 ‘코리아 이모션’이 17~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2021년 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인의 정(情)을 몸의 언어로 표현했다. 초연 당시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에 한국적인 색채를 아름답게 담아 호평받았다. 이번 공연은 25분 길이의 초연 작품을 65분으로 늘렸다. 초연 때 선보인 4개 작품 외에 한국적 선율에 한국의 정을 담은 5개의 새로운 작품을 더해 더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찬비가’, ‘다솜 I’, ‘다솜 II’, ‘미리내길’, ‘비연’, ‘달빛 영’, ‘강원, 정선 아리랑’까지 총 9개의 네오클래식 작품 모두 한국적인 음악과 안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미리내길’은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반대로 ‘달빛 영’은 죽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그리움을 형상화했다. ‘비연’은 남녀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남녀 간의 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미리내길’과 ‘비연’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와 공동 제작한 ‘더 발레리나’에 수록돼 호평받은 바 있다. 신작 중 하나인 ‘다솜’은 순우리말로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독일 재즈 밴드 살타첼로의 작곡가 피터 쉰들러의 앨범 ‘정’(2000)에서 ‘Tristesse D`Amour’, ‘Prelude’ 등 2곡을 사용해 안무를 구성했다. 9개의 작품 중 유일하게 작품명이 음악과 다른 작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2인무와 남성 2인무 형식으로 구성해 형제, 자매, 모녀간의 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코리아 이모션’의 유병헌 안무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퓨전과 융합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다. 그는 “한국만의 정서를 전 세계에 통하는 발레로 풀어내고 싶었다”면서 “한국과 세계를 담아 맛있는 한 상 차림을 내놓으려 했다. 한국의 김치가 일본의 우동, 중국의 짜장면과도 잘 어울리듯 퓨전은 또 다른 맛있는 창작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MLB 복귀 김하성, 3타수 3안타 맹타

    MLB 복귀 김하성, 3타수 3안타 맹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18일 만에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1로 이겼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시속 122㎞ 너클커브를 받아치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놀라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이 1-1로 맞선 4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곰버의 2구째인 시속 127㎞ 체인지업을 노려쳐 2루타를 뿜어냈다. 놀라가 적시타를 때려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로 3-1로 앞선 5회 초 1사 1, 3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코너 시볼드의 4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로 생산했다. 3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놀라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향한 김하성은 데이비드 달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6회 말 팀이 수비진에 큰 변화를 주면서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6안타(타율 0.583), 3타점 4득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개를 쳐 OPS(출루율+장타율)는 1.310이다.
  • 승리 세리머니하다 시즌 아웃된 특급 마무리

    승리 세리머니하다 시즌 아웃된 특급 마무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디아즈의 소속팀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디 아스가 오른쪽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런 수술을 받는 경우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돌아오는 데 8개월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일부 6개월 만에 돌아온 투수도 있지만, 디아스의 경우 사실상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게 MLB의 전망이다. 디아스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WBC 1라운드 D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기면 8강, 지면 탈락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디아스는 키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헤안 세구라(마이애미),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강 진출의 기쁨에 가득 찬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디아스에게 달려와 원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곧 디아스가 오른쪽 무릎을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동료의 부축을 받은 디아스는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디아스는 지난해 3승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 62이닝 탈삼진 118개라는 성적을 올린 당대 최고 클로저다. 2016년 시애틀에서 MLB에 데뷔해 3년간 뛰다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MLB 역대 구원 투수 최고 액수인 5년 1억 200만달러(약 1329억원)에 메츠와 재계약을 맺으며 돈방석에 앉았다. 스티브 코언 메츠 구단주는 트위터에 “메츠 구단의 모든 이가 충격을 받았지만, 엄청난 시즌을 향한 탐색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디아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썼다.
  • ‘동해→일본해’ ‘독도→암초’…MLB, 표기 논란에 삭제

    ‘동해→일본해’ ‘독도→암초’…MLB, 표기 논란에 삭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측이 홈페이지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국 일본을 소개하면서 ‘독도’(Dokdo)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가 삭제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2023 WBC 주최 측인 MLB 홈페이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접속을 하면서 (독도의 잘못된 표기를) 발견해 제게 제보를 해줬다”면서 “MLB 홈피에서는 WBC에 참여한 국가들의 야구 역사에 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즉각 MLB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만 한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서 교수는 MLB 측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전 세계 야구 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향후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에서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MLB 측은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영문 표기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독도’와 ‘동해’로 정확히 바뀌었다면 좋았겠지만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 건 MLB 측에서 어느 정도 문제 인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러한 일이 또 발생했을 시 좋은 선례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 ‘WBC 도쿄 참사’ KBO, 대국민 사과 “중장기 대책 마련”

    ‘WBC 도쿄 참사’ KBO, 대국민 사과 “중장기 대책 마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 참사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KBO는 16일 사과문을 내고 “야구 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WBC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향후 리그 경쟁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BO는 이날 10개 구단 단장들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3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하며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끝난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호주에 7-8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4-13으로 대패하며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초호화 군단도 죽음의 조는 어려워… 도미니카 1라운드 탈락

    초호화 군단도 죽음의 조는 어려워… 도미니카 1라운드 탈락

    ‘초호화 군단’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나오지 못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로 무장한 도미니카공화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1라운드 탈락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높은 마운드과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며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2-5로 졌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는 모두 베네수엘라에 패하고, 니카라과·이스라엘을 꺾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8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D조 2위 결정전’이었다. 푸에르토리코는 3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조니 쿠에토(마이애미 말린스)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바이멜 마친(필라델피아 필리스), 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얻은 푸에르토리코는 엔리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전 안타, M.J. 멜렌데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루수 앞 땅볼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중월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리고 5회 푸에르토리코는 1사 후 린도르가 평범한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런데 도미니카공화국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공을 뒤로 흘렸고, 린도르는 이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5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긴 했지만, 1점을 더 얻는데 그치며 승리를 내줬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이스라엘을 5-1로 꺾고, 4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스탁’이라는 등록명으로 뛴 로버트 스톡은 이날 이스라엘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 “인생샷 명소”…메트로시티, 서울패션위크 이벤트 팝업 진행

    “인생샷 명소”…메트로시티, 서울패션위크 이벤트 팝업 진행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전면 현장 패션쇼로 진행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 부스 ‘파인드 어스 위드 메트로시티(Find us with METROCITY)’를 운영한다. 메트로시티의 체험형 팝업 부스에서는 5원소를 테마로 부스를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물, 바람, 불, 흙 그리고 우리를 표현한다. 구역에 따라 해당 원소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오브제를 활용한 인테리어의 부스로 서울패션위크를 찾아온 패션 키워드에 민감한 MZ 세대들에게 패셔너블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메트로시티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만의 엘리멘트를 찾아 촬영한 인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현장 직원 확인 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메트로시티의 헤어슈슈가 증정된다. 뿐만 아니라 팝업 부스 기간이 종료된 후, 행사 기간 동안 업로드된 사진 중 베스트 포토를 선정하여 메트로시티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키치한 에스포레소잔 2종을 증정할 예정이며, 3월 27일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첨자 20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트로시티의 체험형 이벤트 팝업 부스는 오는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DDP 어울림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듀 김광현… 아쉬운 국대 은퇴 선언

    아듀 김광현… 아쉬운 국대 은퇴 선언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16년 동안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5)이 태극마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지난 14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광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자신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05년 청소년 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대표팀에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섰을 때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라고 그 동안의 국가대표 생활을 회고했다. 김광현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 강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오늘부턴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김광현은 만 스무살이던 2008년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시작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그해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8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유현진과 함께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김광현이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김광현이 성인 국가대표로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그는 7개 대회에 출전해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92(59와3분의2이닝 30실점 26자책)를 올렸다.
  • “우리가 메이저리거” 베네수엘라 3연승 질주

    “우리가 메이저리거” 베네수엘라 3연승 질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로 무장한 베네수엘라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잇따라 강팀을 격파하면서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D조 본선 1라운드 3차전에서 니카라과를 4-1로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5-1승), 푸에르토리코(9-6승), 니카라과를 연파해 3전 전승으로 ‘죽음의 조’에서 선두를 지켰다. 4연패로 조 최하위를 확정한 니카라과는 2026 WBC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다시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베네수엘라는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루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터진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방망이를 뜨겁게 휘두르는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베네수엘라 마운드는 안타 11개를 맞고도 니카라과를 1점으로 묶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삼진을 12개나 잡으며 위기 때마다 상대 타자를 돌려세웠다. 캐나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이어진 C조 본선 1라운드에서 콜롬비아를 5-0으로 완파하고 2승 1패를 거뒀다. 2-0으로 앞선 9회초 오토 로페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좌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로페스는 어린 시절 캐나다 몬트리올에 이민해 성장한 뒤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멕시코를 잡았던 콜롬비아가 캐나다에 져 C조도 물고 물리는 형세다. 멕시코는 미국을 눌렀고, 미국은 캐나다를 대파했다.
  • ①세대교체 실패 ②맞춤 전략 부실 ③동기부여 결여… 한국야구 ‘거품’ 빼라

    ①세대교체 실패 ②맞춤 전략 부실 ③동기부여 결여… 한국야구 ‘거품’ 빼라

    김광현·양의지 등 여전히 주축2000년대 황금세대에서 정체고연봉에 국내 프로리그 ‘안주’현실 인정하고 시스템 정비해야이강철 “선수들은 잘해줘, 내 탓”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 야구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에서 더 큰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재개된 ‘야구 월드컵’에서 다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날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들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정말 역대급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은 잘해 줬다.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표팀은 이번 2023 WBC에서 4강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호주에 7-8로 패하고, 일본에는 가까스로 콜드게임 패(4-13)를 면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이 ‘도쿄 참사’로 불릴 정도로 참담한 성적을 거둔 것은 세대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대표팀 전체 평균 연령은 29.2세로 역대 최연소라는 일본 대표팀(27.3세)보다 약 두 살 많다. 특히 타자들의 연령은 평균 31.3세에 이른다. 대표팀의 주축 타자도 김현수(35), 최정(36), 박병호(37), 양의지(36) 등 30대 중반을 넘긴 선수가 대부분이다. 20대 중에선 이정후(25)와 강백호(24)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강백호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노장 김광현(35)은 일본전 선발을 맡아야 했다. 원태인(23)과 김윤식(23), 소형준(22), 이의리(21) 등 20대 투수가 적지 않았지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 했다. 한마디로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황금세대의 영광에 취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선수들을 키우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략 부재도 눈에 띈다. 이 감독은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가 호주전이라고 말하면서도 호주전에선 총력을 다하지 않은 듯 보였다. 호주전 7회와 8회 3점씩을 내준 것은 벤치의 책임이 적지 않다. 대표팀이 받아 든 성적표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KBO리그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100억원을 훌쩍 넘는 돈을 받는 자유계약선수(FA)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선수들이 받고 있는 연봉과 인기는 실력보단 야구 저변은 얕은데 구단은 많은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그 결과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줄고 결국 국제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국내용 선수만 늘었다.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뒤 이정후는 “저희 기량이 아직 세계의 많은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한일 관계가 한없이 민감한 요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합창으로 되새기는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합창단이 창단 50주년과 3·1절을 기념해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일 ‘한국합창교향곡’이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47)의 세계 초연작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와 시, 음악, 명언 등을 바탕으로 4악장으로 구성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어요. 그분들이 던져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최근 전화로 만난 한 작곡가의 말이다. 워낙 규모가 큰 공연인 데다 어떤 가사를 넣을지, 어떻게 곡을 진행할지 구상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곡 작업을 완성하는 데 1년 정도 걸렸다고 했다. “합창곡은 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이 인상 깊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쓰셔서 ‘이렇게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떠올렸다. 각 장은 다양하게 변주된 아리랑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나타내 주는 곡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아리랑을 택했다. 한 작곡가는 “세계화를 위한 고민은 어떤 작곡가든지 다 할 것”이라며 “국악기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한국적인 내용들과 여러 음악적인 모티브들을 많이 사용해 어디에 내놔도 세계인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곡했다”고 소개했다. 1악장은 ‘한국의 역사’, 2악장은 ‘한국의 시’, 3악장은 ‘아리랑 모음곡’, 4악장은 ‘한국의 꿈’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아리랑,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의 말과 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어려울 수 있는 음악이지만 관객들은 익숙한 내용을 들으며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합창교향곡’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합창과 교향곡이 만났다. 국립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여러 성악가가 함께한다. 그는 “보통 교향곡이라고 하면 4악장으로 구성됐고 교향곡만의 특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합창에 대입해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합창과 악기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소리를 냄으로써 화려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로 위촉된 그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한 곡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 작곡가는 “우리 민요나 역사적인 소재로 곡을 만드는 작업을 위주로 계속 활동할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 K문화가 여러 가지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이 곡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강철 WBC 감독 “죄송… 비난은 나에게”

    이강철 WBC 감독 “죄송… 비난은 나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고맙겠다.”(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했지만 첫 경기에서 호주에게 7-8로 패하고, 일본에게 4-13으로 대패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도쿄에서 열흘 만에 돌아왔다.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 탈락으로 나빠지 여론을 의식한 듯 이강철 감독은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다”며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제 경기가 끝나고 잠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선수들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정말 역대급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몸을 빨리 만들려고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잘 해줬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 야구를 해야 한다. KBO리그도 해야 하고, 올해 아시안게임도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의 책임을 강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은 잘 해줬다. 선수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볼을 던졌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아쉽다. 선수들이 나보다 더 아쉬울 것”이라면서 “이것도 실력이겠지만, 경험을 쌓고 좀 더 기다려주시면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수에 대한 혹사 논란에 대해선 동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길게 이닝을 가져 가지 못하고 조기에 교체된 상황에서 이 감독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정철원(두산 베어스) 등 특정 선수만을 기용한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할 때 투수를 몇 명 쓰는지 알아보길 바란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은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 한국야구 추락 왜? 세대 교체 실패·전략부재·동기 결여

    한국야구 추락 왜? 세대 교체 실패·전략부재·동기 결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야구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에서 더 큰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4일 대표팀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재개된 ‘야구 월드컵’에서 다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날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들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정말 역대급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은 정말 잘 해줬다.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표팀은 이번 2023 WBC에서 4강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호주에 7-8로 패하고, 일본에게는 가까스로 콜드게임 패(4-13)를 면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이 ‘도쿄 참사’로 불릴 정도로 참담한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세대 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대표팀 전체 평균 연령은 29.2세로 역대 최연소라는 일본 대표팀(27.3세)보다는 약 두 살 많다. 특히 타자들의 연령은 평균 31.3세에 이른다. 대표팀의 주축 타자도 김현수(35), 최정(36), 박병호(36), 양의지(36) 등 30대 중반을 넘긴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20대 중에선 이정후(25)와 강백호(24)에 기대를 걸었지만, 강백호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노장 김광현(35)은 일본전 선발을 맡아야 했다. 원태인(23)과 김윤식(23), 소형준(22), 이의리(21) 등 20대 투수가 적지 않았지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 했다. 한마디로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황금세대의 영광에 취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선수들을 키우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략 부재도 눈에 띈다. 이강철 감독은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가 호주 전이라고 말하면서도 호주전에선 총력을 다하지 않은 듯 보였다. 호주 전 7회와 8회 3점씩을 내준 것은 벤치의 책임이 적지 않다.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KBO리그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100억 원을 훌쩍 넘는 돈을 받는 자유계약선수(FA)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선수들이 받고 있는 연봉과 인기는 실력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야구 저변은 얕은데 구단은 많은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그 결과 더 이상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했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줄고 결국 국제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국내용 선수만 늘었다.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뒤 이정후는 “저희 기량이 아직 세계 많은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 세대 교체 실패·전략부재·동기부여 결여… 한국야구 추락 원인

    세대 교체 실패·전략부재·동기부여 결여… 한국야구 추락 원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야구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에서 더 큰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4일 대표팀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재개된 ‘야구 월드컵’에서 다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이번 2023 WBC에서 4강을 목표로 했다. 함께 B조에 속한 일본, 호주, 체코, 중국 중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적수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호주에 7-8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일본에게는 가까스로 콜드게임 패(4-13)를 면하는 수모를 당했다. 대표팀이 ‘도쿄 참사’로 불릴 정도로 참담한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세대 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대표팀 전체 평균 연령은 29.2세로 역대 최연소라는 일본 대표팀(27.3세)보다는 약 두 살 많다. 특히 타자들의 연령은 평균 31.3세에 이른다. 대표팀의 주축 타자도 김현수(35), 최정(36), 박병호(36), 양의지(36) 등 30대 중반을 넘긴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20대 중에선 이정후(25)와 강백호(24)에 기대를 걸었지만, 강백호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노장 김광현(35)은 일본전 선발을 맡아야 했다. 원태인(23)과 김윤식(23), 소형준(22), 이의리(21), 곽빈(24), 정철원(24), 정우영(24) 등 20대 투수가 적지 않았지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황금세대의 영광에 취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선수들을 키우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략 부재도 눈에 띈다. 이강철 감독은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가 호주 전이라고 말하면서도 호주전에선 총력을 다하지 않은 듯 보였다. 호주 전 7회와 8회 3점씩을 내준 것은 벤치의 책임이 적지 않다.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KBO리그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100억 원을 훌쩍 넘는 돈을 받는 자유계약선수(FA)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선수들이 받고 있는 연봉과 인기는 실력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야구 저변은 얕은데 구단은 많은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그 결과 더 이상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했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줄고 결국 국제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국내용 선수만 늘어나고 있다.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뒤 이정후는 “저희 기량이 아직 세계 많은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프로야구의 인기도 추락을 면하기 어렵다.
  • 빛바랜 콜드승… K야구, 기적은 없었다

    빛바랜 콜드승… K야구, 기적은 없었다

    한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라이벌인 일본은 물론 한 수 아래로 봤던 호주에게도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면서 추락한 한국 야구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 줬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에서 중국을 22-2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B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해 체코에 8-3으로 이겨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에게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제1회 WBC에서 4강 진출을 이루고,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고, 일본전에서는 낮은 마운드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 줬다. 호주는 제1회 WBC부터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중국에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회 도루 성공과 상대 선발 알렌카터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먼저 얻었다. 1회말 선발 원태인이 2실점했지만, 2회초 안타와 상대 실책성 플레이 등을 묶어 2점을 뽑았다. 3회에는 무려 8안타를 뽑아내며 8득점했다. 4회에는 박건우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보탠 한국은 5회에도 김하성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22-2로 달아나며 경기를 5회 콜드게임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역대 WBC 1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일본이 중국을 18-2로 이긴 경기였고, 최다 점수차는 같은 대회에서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0으로 이긴 경기였다.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한국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도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 “3200만원에 판매”…GD가 111명에 선물한 ‘이 운동화’

    “3200만원에 판매”…GD가 111명에 선물한 ‘이 운동화’

    리셀(resell). 접두사 ‘re-’(다시)와 ‘sell’(팔다)의 합성어로,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 희소성 있는 물건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리셀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지드래곤이 제작한 한정판 신발이 중고거래 앱에 올라와 화제다. 13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는 지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가 3200만원에 올라왔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세 번째로 협업한 ‘권도1’의 정가는 21만 9000원이다. 권도는 ‘태권도’와 지드래곤의 본명 ‘권지용’,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 정신의 조화에서 착안한 신발이다 출시 직후에는 정가의 3배 이상인 60~70만원대까지 시세가 올랐다.4000만원에 팔린 운동화…지인 88명만 준 ‘한정판’ 앞서 지드래곤이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운동화가 리셀 시장에서 약 4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스니커즈 거래 사이트 ‘솔드아웃’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협업 운동화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파라노이즈 F&F’ 제품이 3999만 9000원에 팔렸다. 이 운동화는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의 첫 협업 기념으로 2019년 발매된 제품이다.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피스마이너스원의 시그니처 데이지 꽃이 가미되어 있다. 노란색 나이키 로고가 박힌 운동화는 지드래곤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F&F(Family&Friend)’ 한정판으로 단 88켤레만 생산됐다. 리셀 시장에서 팔린 운동화는 이 한정판 제품으로, 지드래곤의 선물을 받은 지인이 제품을 판매한 셈이다.“돈 되니 몰려든다”…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 급성장 이렇듯 희소성 있는 한정판 모델이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리셀 열풍’ 덕에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플랫폼도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셀 대상 상품군이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자 리셀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1·2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네이버(035420) 크림, 무신사 솔드아웃에 이어 대기업인 한화그룹까지 리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업자와 소비자 간 리셀 거래를 중개한다. 크림은 한정판 운동화, 피규어를 비롯해 명품 등을 거래한다. 개인으로부터 물건을 매입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크림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무신사가 이끄는 솔드아웃은 지난달부터 중고 제품 거래 서비스 ‘솔드아웃 마켓’을 종료했다. 거래량이 많은 리셀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009830) 자회사 엔엑스이에프는 지난해 리셀 플랫폼인 에어스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스택은 전세게 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구매·판매하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이다. 크림과 솔드아웃이 새 상품을 대상으로 리셀 거래를 한다면 에어스택은 중고상품 거래도 병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건을 구매할 당시부터 판매할 것을 염두에 두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소유의 개념이었던 물건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의 개념으로 바뀌는 중”이라고 했다.
  • 호주 WBC 8강 진출… 한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호주 WBC 8강 진출… 한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호주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에서 체코를 8-3으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을 확정했다. 호주가 조 2위를 확정하면서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제1회 WBC에서 4강 진출을 이루고,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고, 일본전에서는 낮은 마운드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줬다. 호주는 제1회 WBC부터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B조 2위인 호주는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조 1위인 쿠바와 미국 마이애미행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호주는 1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앨릭스 홀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미 프로팀으로 구성된 체코는 3회말 2사 1·3루에서 에릭 소가드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회에 무너졌다. 호주 로비 글렌디닝이 좌전안타로, 에런 화이트필드는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건 웨이드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 호주는 8회초 무사 1·3루에서 홀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글렌디닝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6-1로 달아났다. 체코가 8회말 2점을 따라 붙었지만, 호주는 9회초 2점을 추가해 8-3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체코는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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