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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제2의 이종범’으로 통하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미래라고 불리는 김도영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잇따른 실수로 팀의 6-7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팀이 3-0으로 앞서던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다. 1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0까지 달아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3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SSG는 김도영이 베이스에서 발을 뗐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노련한 3루수 최정이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이 발을 베이스에서 떼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태그를 하고 있었던 것. 이 모습이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김도영은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의 공식 기록이 12일 2루타에서 3루타 후 태그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도영이 살아 추가점을 얻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기에 김도영의 어이없는 죽음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김도영의 모습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t wiz의 강백호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발을 떼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이없게 주루사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 슈퍼스타라고 해도 조그마한 방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한 장면이었다. 김도영의 아쉬운 장면은 연장 11회에도 또 나왔다. SSG의 선두타자인 오태곤이 투수 강습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타구가 김도영 쪽으로 오자 이를 1루에 급하게 던지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판단되면 공을 던지기보다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것인데 이를 간과했다. 결국 주자는 2루까지 편하게 진루하고 이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허무하게 팀이 패배했다. KIA가 초반 4-0까지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로 역전패한 것은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1위부터 10위까지10개 팀이 11.5경기 안에서 매번 혈투를 벌일 정도로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김도영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돼 버렸다.
  •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선선한 바람과 함께 노을이 저물고 명품 클래식 선율이 낮의 분주함을 떠나보내는 저녁 공기를 가득 채웠다. 눈을 감으면 유럽인가 싶은데 화면에 보이는 한글 자막이 이곳이 한국임을 새삼 일깨운다. 광화문광장이 유럽 어느 도시에서나 느낄법한 낭만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가슴을 황홀하게 물들였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에 이어 11~12일 준비한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해 ‘카르멘’을 보여줬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는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였다. 188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영화 ‘대부’에 삽입된 간주곡이 특히 유명하다. ‘시골 기사’라는 뜻을 지닌 제목의 작품은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피의 복수극을 그렸다. 군대에서 갓 제대한 뚜릿뚜와 그가 사랑했던 로라, 로라가 결혼한 돈 많은 운송업자 알피오, 뚜릿뚜의 새 애인 산뚜짜의 얽히고설킨 애정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졌다.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조선형,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등 실력파 성악가가 목소리를 얹으면서 광화문광장은 명품 공연장이 됐다. 여기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이탈리아 원어 가사로 노래하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우윳빛 셔츠처럼 하얀 로라’,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포도주를 마시자’ 등 작품 속 아리아가 시민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야외광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빛나는 무대 연출을 통해 대극장에 뒤지지 않은 무대를 완성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색채가 화려해 영상미를 뽐낸 화면에는 칸딘스키, 샤갈, 고흐, 클림트, 에곤 실레 총 5명 작가의 작품을 부분적으로 차용한 이미지가 나왔다. 이야기의 서사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화한 무대 영상은 오페라를 떼놓고 보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친환경 공연이었기에 가능한 연출이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로 오페라의 인기가 높지 않은 현실에서도 시민들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우며 남다른 인기를 보였다. 서울 한복판이었지만 이곳에서만 울리는 명품 선율에 공연장은 마치 외따로 떨어진 섬처럼 다른 세계로 느껴졌다. 관객들은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공연 장면을 담으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 한국, LPGA 14개 대회 ‘무승의 늪’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은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4시즌 개막 이후 14개 대회 연속 무관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무관 가뭄을 끊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지은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고, 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안나린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1999년과 2000년 이후 가장 긴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1998년 박세리가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뒤 1999년에는 19번째 대회, 2000년 16번째 대회, 2008년 14번째 대회, 2014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은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여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스트룀은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받았다. 2라운드 선두 신지은에게 7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했던 스트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타수인 60타를 적어 냈다. 이는 LPGA 역대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기록 중 가장 낮은 타수다. 이전 기록은 박인비가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 마지막 라운드 때 세운 61타였다. 스트룀은 “오늘 아침만 해도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감격스러워했다.
  • 신지은, 우승 가뭄에 단비될까…LPGA 숍라이트 단독 선두

    신지은, 우승 가뭄에 단비될까…LPGA 숍라이트 단독 선두

    신지은(31)이 한국 선수들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해갈하는 단비가 될까. 신지은이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신지은은 9일(한국시간)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신지은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써내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 합계 2위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9언더파 133타)에게는 한 타 차 앞섰다. 2016년 5월 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1승을 보유한 신지은은 8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할 기회를 맞았다. 2006년 미국 여자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당시 최연소(13세)를 기록했던 신지은은 2010년 프로로 전향했다. 특히 올해 열린 13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무승이어서 신지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지 관심을 끈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시즌 개막 후 한국 선수 최다 대회 무승 기록이 된다.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 한국 선수로는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이후 2008년과 2014년에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왔다. 신지은은 이날 7번 홀까지 한 타를 잃고 있다가 8번 홀(파4)과 10번(파4),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14∼1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으나 17∼18번 홀 버디로 만회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3라운드를 기약했다. 신지은은 “바람이 꽤 많이 불었고, 방향도 조금씩 다르게 불어서 힘들었다. 전반엔 다소 당황했다”라면서 “점차 핀을 공략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고, 오늘 몇 차례 매우 공격적인 칩샷이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여러 한국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 타를 줄인 안나린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정은(1996년생)과 성유진은 공동 6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발레 ‘돈키호테’에서 무슨 일이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발레 ‘돈키호테’에서 무슨 일이

    뛰고 도는 수준이 역시나 남다르다.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무너졌을 텐데 마치 무용수들만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하다. 연인끼리 사랑을 나누는 게 아니라 ‘누가 이기나 보자’하고 대결하듯 고난도 점프와 회전 동작이 이어지는데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관객들의 우려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용수들은 도무지 지칠 줄을 모른다. 숨 막히는 장면들이 지나가자 객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어지간한 아이돌 콘서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박수와 함성이 뜨겁게 쏟아진다. 원작의 클래식한 매력과 국립발레단만의 색깔이 어우러진 ‘돈키호테’가 올해도 명품 발레의 품격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개막해 진행 중인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색없는 공연을 선보이며 국립발레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버전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로 만들어 1869년 초연한 이후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대표 안무가인 송정빈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기 때문이다. ‘돈키호테’는 제목 낚시질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한데 이름은 ‘돈키호테’면서 정작 주인공은 키트리와 바질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일부분을 작품으로 만들면서 발레가 됐지만 정작 돈키호테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송정빈은 ‘돈키호테’를 진정한 ‘돈키호테’가 될 수 있도록 돈키호테와 그의 꿈속의 여인인 둘시네아의 서사를 보완해 개연성을 높였다. 짧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상에 맞게 이야기도 더 알차게 압축해내면서 공연 시간도 예쁘게 줄였다.송정빈의 ‘돈키호테’는 원작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키트리 캐스터네츠 솔로’, ‘결혼식 그랑 파드되’ 같이 관객들이 ‘돈키호테’ 하면 떠올리는 원작의 여러 장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사 돈키호테의 사랑과 모험에 초점을 맞춘 각색으로 작품의 신선함을 높이고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안무 구성으로 작품을 채웠다. 또한 지난해 초연의 부족함을 채우고 무대의 풍성함을 살리기 위해 2막 1장 ‘돈키호테 꿈’에서 ‘숲의 요정’ 군무진을 기존 16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해 무대를 꽉 채웠다. 익히 아는 서사와는 조금 달라졌어도 ‘돈키호테’가 가진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관객들의 감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스페인의 정열을 고스란히 담은 의상과 무대 연출은 눈을 즐겁게 했고 무엇보다 무용수들의 탁월한 실력이 작품을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게 했다. 작품의 후반부에 특히 집중된 고난도의 화려한 춤은 마치 교향곡이 끝날 때와 같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공연장을 아이돌 콘서트장처럼 만들었다. 특별히 이번 ‘돈키호테’에서는 지난 3월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로 데뷔해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린 안수연이 키트리로도 데뷔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며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9일 ‘돈키호테’ 공연을 마치는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송정빈을 탄생시킨 ‘KNB Movement Series’로 22~23일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고 모차르트는 죽음으로서 레퀴엠을 완성했어. 뭘 망설이고 있는 거야?” 음주운전 살인마. 직업은 음악가. 이질적인 두 조합이 만나 위대한 예술이 되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김동인이 193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열아홉 나이에 천재라는 칭송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곡가 J가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자극에 중독되며 광기를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작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못 보여주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J는 클래식 음악계 저명한 교수 K를 찾아가 다시 작곡을 시작한다. 그러나 K는 냉랭한 평가로 J를 좌절하게 만든다. 자괴감에 물든 J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눈앞에서 생생한 죽음을 목격하고 그 덕분에 미친 사람처럼 광염소나타의 1악장을 완성해낸다.작곡의 비결이 죽음이었음을 알게 된 K는 “작곡가에게 곡을 못 쓰는 것보다 큰 죄는 없다”라며 곡의 완성을 위해 J에게 살인을 부추긴다. 창작의 영감이라는 게 좀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 법인지라 J는 죽음을 마주해야만 떠오르는 악상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살인을 이어간다. J가 “내가 쓴 게 아니야”라고 부정하지만 그렇게 피로 물든 예술은 위대한 작품으로 이어진다. ‘광염소나타’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펼치는 클래시컬한 넘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J를 강하게 압박하는 탱고가 연상되는 ‘죽음의 눈동자’, 사랑을 전하는 따스한 분위기의 왈츠 같지만 이질적으로 죽음을 노래하는 ‘죽음의 얼굴’ 등 다채로운 클래식 리듬의 넘버는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작품의 감정선에 맞춘 음악이 곳곳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배우가 직접 피아노 연주하는 것도 작품을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무대는 고정돼있지만 작품이 품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중앙에 있는 문을 활용해 그 너머의 공간을 상상하게 하며 스릴러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살인을 통해 곡을 완성했다는 단순한 과정에 치중하지 않고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내면의 깊은 고민도 담아내 탄탄하게 서사를 완성해냈다.‘광염소나타’는 특히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올 작품이다. 베토벤의 카바티네 악보에 적혀 있는 독일어 ‘베클렘트’(Beklemmt·옥죄고 괴롭고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만큼 곳곳에 음악적 장치가 다양하게 숨어있다. 뮤지컬로서의 재미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재미를 모두 잡으며 음악적 여운이 크게 남는다. ‘광염소나타’는 광기 어린 작곡을 통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살인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버리며 불멸의 명곡을 작곡하려는 J의 모습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도 예술적으로 뛰어나다면 문제가 없는지를 질문한다. 한 작곡가의 이야기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될 도덕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저마다 마주하게 될 삶의 문제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이번이 오연째로 8~9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 클래식 음악계 라이징 스타 김동현의 ‘사계’가 온다

    클래식 음악계 라이징 스타 김동현의 ‘사계’가 온다

    지난해 말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에 첼리스트 한재민(18), 피아니스트 김수연(30)과 함께 명품 무대를 장식했던 클래식 음악계 라이징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5)이 특별한 무대로 찾아온다. 김동현은 오는 7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비발디&피아졸라 사계’ 공연을 연다. 올해 마포문화재단을 대표하는 M아티스트로 선정되며 한창 잘나가는 그가 올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연주회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 안토닌 비발디의 ‘사계’와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사계’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다.‘사계’가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임과 동시에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 중 하나라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피아졸라의 고향이자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다양한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으로 표현한 그의 최고 작품이다. 서로 결이 다른 두 작품이 김동현의 연주로 하나가 되면서 관객들로서는 두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다. 김동현은 엠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함께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동현은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고등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만 19세의 나이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해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16년부터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돼 1763년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를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 화려한 발레의 성찬…축제의 진수 보여준 ‘발레 레이어’

    화려한 발레의 성찬…축제의 진수 보여준 ‘발레 레이어’

    말하자면 없는 게 없는 무대였다.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발레 레이어’가 화려한 발레의 성찬을 선사하며 춤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발레 레이어’는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클래식 명작을 비롯하여 동시대성을 포용하는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다양하게 펼쳐진 무대였다. 팬들로서는 익히 접하는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현대무용처럼 느껴지는 발레까지 경험하며 발레라는 장르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는 작품이다. 1부는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를 시작으로 헝가리안 랩소디, 고팍, 라스트라바간자가 준비됐다.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는 1960년 뉴욕시티 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음악성과 그에 따른 동작의 흐름을 중시하는 작품이다. 경쾌하고 세련된 음악에 맞춰 남녀무용수가 다양한 조형미를 빚어내며 아름다운 팀워크를 자랑했다. 프란츠 리스트의 곡에서 따온 헝가리안 랩소디는 집시의 느낌과 자유롭고 익살스러운 음악의 표현이 안무로 잘 표현돼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은 마치 탱고나 살사를 출 때처럼 강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움직임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며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강렬한 점프 동작이 인상적이었던 고팍에 이어 비발디가 남긴 곡에 무용을 얹은 라 스트라바간자가 이어졌다. 여러 작품이 연달아 오르는 특성상 특별한 무대연출을 할 수 없었음에도 라 스트라바간자는 조명과 무용수의 움직임만으로도 얼마나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지를 보여줬다.2부는 이날 공연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파 드 카트르가 문을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4명이 모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한 시간을 선물했다. 파 드 카트르는 1845년 당대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4명의 무용수가 한 무대에 서면서 각자의 테크닉과 특징을 잘 표현한 안무로 흥행해도 성공한 작품이다. 발레리나 김지영, 황혜민, 김세연, 신승원은 현역이라 해도 믿을 만큼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절도와 우아함이 공존하는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두 수석무용수 이현준과 강미선이 선보인 산책은 최고의 무용수 두 사람이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다. 피아노 라이브 연주에 맞춰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애절함을 표현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마지막에 귀여운 반전까지 선사하며 객석을 제대로 홀린 작품이다. 다음으로 ‘돈키호테’의 두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을 표현한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윤별과 손민지가 선보이며 낭만 발레의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는 총연출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작품인 볼레로가 이어졌다. 라벨의 곡을 바탕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압도적인 군무의 힘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발레 본연의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발레 레이어’는 7일 공연이 끝나지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계속된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가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하고 CJ토월극장에서는 공모작인 ‘화양연화’와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가 11~12일, 춘천발레단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15~16일 찾아온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Foggy 하지마’와 ‘Emotion in Motion’이 13~14일, ‘국화꽃 향기’와 ‘Metro, Boulot, Dodo’가 18~19일, ‘올리브’와 ‘황폐한 땅’이 22~23일 이어진다.
  •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임윤찬이 전국 곳곳에서 여는 리사이틀로 6월을 자신의 계절로 물들인다. 임윤찬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일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거쳐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무리 짓는 순회 연주회를 연다.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조성진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계의 양대 스타로 군림한 그는 오르는 무대마다 예매 전쟁을 불러일으키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콩쿠르 우승 이후 주로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관객들과 만났던 그가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만의 무대를 꾸미면서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임윤찬은 4월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가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도 원래는 쇼팽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그의 의지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됐다. 임윤찬은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 Op.19-1’, ‘무언가 라장조 Op. 85-4’, 차이콥스키 ‘사계 Op.37b’,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가곡풍 선율에 단순한 반주로 구성돼 있다. 친근한 인상을 풍기며 극한의 연주 기술만이 피아노 음악의 매력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줄 곡이다. ‘사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의 달에 맞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무척 간결한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멜로디와 예상하지 못한 프레이즈의 회음과 화음을 양념처럼 사용하는 재능을 살려 순식간에 쓴 작품이면서도 무척 매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가장 독창적인 피아노곡으로 꼽히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모음곡은 라벨 편곡의 오케스트라 음악으로도 자주 무대에 오른다. 임윤찬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
  • 14번째 굴욕은 없다… 한국, LPGA ‘마수걸이 우승’ 도전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열네 번째 대회에서 해갈될 수 있을까. 2024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약 24억원)이 오는 7일 밤(한국시간) 미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개막해 사흘 동안 펼쳐진다. 한국 골프 팬들의 관심은 단연 한국 선수의 우승 여부에 쏠려 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지난 3일 끝난 US여자오픈까지 개막 13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시즌 열네 번째 대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갈증을 풀었고 이후 봇물이 터지며 한국 선수들은 그해 10승을 합작했다. 이 때문에 올해 열네 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누가 갈증을 해소하는 주인공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한 최상위권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하지 않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세계 20위 내 선수는 5위 해나 그린(호주), US여자오픈 우승으로 30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사소 유카(일본), 7위 고진영, 1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1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19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뿐이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부티에에게 1타 뒤져 준우승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카리 웹(호주)이 출전한다.
  • 한국 LPGA 우승 가뭄, 10년 전처럼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끝날까

    한국 LPGA 우승 가뭄, 10년 전처럼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끝날까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해갈될 수 있을까. 2024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약 24억원)이 7일 밤(한국시간) 미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개막해 사흘 동안 펼쳐진다. 한국 골프 팬들의 관심은 단연 한국 선수의 우승 여부에 쏠려 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3일 끝난 US여자오픈까지 개막 13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시즌 14번째 대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갈증을 풀었고, 이후 봇물이 터지며 한국 선수들은 그해 10승을 합작했다. 이 때문에 올해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누가 갈증을 해소하는 주인공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한 최상위권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하지 않아 기회도 좋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세계 20위 내 선수는 5위 한나 그린(호주), US여자오픈 우승으로 30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사소 유카(일본), 7위 고진영, 1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14위 브룩 핸더슨(캐나다), 19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뿐이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부티에에 1타 뒤져 준우승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임진희, 최혜진, 김아림, 신지은, 안나린, 성유진 등이 한국의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카리 웹(호주)이 출전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로 LPGA 투어 통산 41승을 올린 웹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건 2년 만이다.
  • “천재적 재능 아깝다”…김호중 두둔 청원도 등장

    “천재적 재능 아깝다”…김호중 두둔 청원도 등장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씨의 방송 퇴출 여부를 놓고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씨를 두둔하는 글과 그의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KBS는 앞서 지난달 29일 김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또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온 건 김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약 1395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30일 동안 1000명의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지난달 28일에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김호중의 KBS 퇴출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김호중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후회하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 했다”며 “그동안 많은 선행을 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김호중)는 반성을 넘어 수치심과 자책이라는 커다란 칼을 자신을 향해 꽂고 누구보다 아파하고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그간 (김씨가) 받아온 비난의 상처가 커서 더 이상의 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과 팬들의 사랑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커서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나 보다”고 했다. 이 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759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 글도 다수 올라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니 영구 퇴출해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가수는 제명했으면 좋겠다” 등의 내용이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 측은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씨가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KBS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오면 규제 수위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동반자입니다. 저를 제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죠. ”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혀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쇼팽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베트남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처음 배운 당 타이 손은 스물두 살 때 오케스트라 연주 경험은커녕 턱시도가 없어 빌려 입어야만 했던 쇼팽 콩쿠르에서 기적적으로 1위에 올라 당시만 해도 서양 클래식계에 만연했던 동양인 연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뜨려 주목받았다. 고난과 역경 속에 그가 뿌린 성공의 씨앗은 조성진(2015년), 브루스 리우(2021년) 등 아시아계 연주자들의 잇따른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은 대부분 성실하고, 다른 문화를 흡수하고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잘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쇼팽의 뱃노래와 두 개의 야상곡, 다섯 개의 왈츠, 스케르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쇼팽과 더불어 그의 음악세계를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인 프랑스 음악도 연주한다.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와 가면 등을 들려준다. “프랑스 음악학교에서 교육받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프랑스 음악은 나의 문화적 뿌리이기도 하다”는 그는 “이번 공연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린 시절의 회상’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쇼팽’으로 불리는 포레를 특별히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은 당 타이 손은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성격은 쇼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 없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 없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무용수의 표현도, 관객의 해석도 서로 무궁무진하니까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녀에게 ‘다한증’은 치명적이었다. 손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건반을 제대로 칠 수 있을 리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발레 공연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발레복과 토슈즈에 어린 소녀는 단숨에 매혹됐다. 초등학교 6학년, 예중 입시를 준비하기엔 다소 늦었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세간의 기준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국립발레단·광주시립발레단에 이은 세 번째 공공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지난 2월 출범했다. 공공발레단 창설은 무려 48년 만이다. 서울시발레단의 첫 시즌 무용수로 발탁된 발레리나 원진호(33)를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만났다. 지난달 창단 첫 공연인 ‘봄의 제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 무대에 오르는 ‘한여름 밤의 꿈’ 연습에 막 돌입한 참이었다. “어렸을 땐 체형상 이점이 컸어요. 팔다리가 길고 발등도 잘 굽었으니까.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기회가 주어졌죠. 몸에서 정신으로 중심이 옮겨간 것은 30대부터입니다.” 발레는 철저한 몸의 예술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성숙 없이는 그저 따분한 몸짓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화예중·고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 입학. “중학교 땐 반에서 꼴찌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명실공히 예술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건 부정할 수 없다. 2012년 남아프리카 국제발레콩쿠르 2관왕까지 승승장구의 나날이 이어졌지만 이내 시련이 찾아왔다. “2017년 미국 활동 당시 연습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어요. 수술하고 무려 1년 6개월이나 재활에 매달렸죠.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냐고요? 저는 오히려 조금 잘됐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커리어를 통째로 날릴 뻔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무용수의 마음가짐이었다. 이리된 김에 그간 해 보지 못한 걸 다 해 보자고 마음먹었단다. 미국 한식당 주방에서 요리도 해 보고, 술집에서 바텐더로도 일했다. ‘세상 사람 다 비슷해 보여도 나름의 고충이 있구나’, 오로지 발레만 하던 시절엔 도저히 할 수 없던 생각이다. “틀에 갇힌 걸 좋아하지 않아요. 클래식보단 컨템퍼러리 발레가 제게 더 맞는 옷처럼 여겨지죠. 아직 우리나라에선 컨템퍼러리 인지도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런 춤도 있구나’ 하고 봐 주시면 어떨까요.” 서울시발레단은 창단과 동시에 컨템퍼러리를 지향하는 발레단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고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선 동시대 예술로서의 발레를 관객에게 보여 주겠다는 계획이다. 발레 자체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은 한국에서 상당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원진호가 ‘보깅’ 등 현대의 다양한 춤을 공부하고 이를 발레에 접목하는 개인적인 실험을 하는 이유다. 발레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은퇴 후 발레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길도 고민하고 있다. “언젠가 제게 레슨을 받는 제자에게 해 줬던 말이에요. 하고 싶은 일에 ‘이유’를 만들지 말라고. 이유가 있으면 그게 무너지는 순간 포기하게 되잖아요. 이유를 댈 수 없이 그냥, 마냥 좋은 일일 때 끝까지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는 없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는 없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무용수의 표현도, 관객의 해석도 서로 무궁무진하니까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녀에게 ‘다한증’은 치명적이었다. 손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건반을 제대로 칠 수 있을 리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발레공연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발레복과 토슈즈에 어린 소녀는 단숨에 매혹됐다. 초등학교 6학년, 예중 입시를 준비하기엔 다소 늦었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세간의 기준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국립발레단·광주시립발레단에 이은 세 번째 공공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지난 2월 출범했다. 공공발레단 창설은 무려 48년 만이라고 한다. 서울시발레단의 첫 시즌 무용수로 발탁된 발레리나 원진호(33)를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연습실에서 만났다. 지난달 창단 첫 공연인 ‘봄의 제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 ‘한여름 밤의 꿈’ 연습에 막 돌입한 참이었다. “어렸을 땐 체형상 이점이 컸어요. 팔다리도 길고 발등도 잘 굽었으니까.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기회가 주어졌죠. 몸에서 정신으로 중심이 옮겨간 것은 30대부터입니다. 주변의 자극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흡수력이 생겼달까요.” 발레는 철저히 몸의 예술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성숙 없이는 그저 따분한 몸짓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화예중·고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 영재 입학. “중학교 땐 반에서 꼴찌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명실공히 예술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건 부정할 수 없다. 2012년 남아프리카 국제 발레 콩쿠르 2관왕까지 승승장구의 나날이 이어졌지만 이내 시련이 찾아온다.“2017년 미국 활동 당시 연습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어요. 수술하고 무려 1년 6개월이나 재활에 매달렸죠.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냐고요? 저는 오히려 조금 잘됐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커리어를 통째로 날릴 뻔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무용수의 마음가짐이었다. 이리된 김에 그간 해보지 못한 건 다 해보자 마음먹었단다. 미국 한식당 주방에서 요리도 해보고, 술집에서 바텐더로도 일했다. 세상 사람 다 비슷해 보여도 나름의 고충이 있구나. 오로지 발레만 하던 시절엔 도저히 할 수 없던 생각이다. 그는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였고, 작품에서 인물을 더욱 풍성하게 해석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틀에 갇힌 걸 좋아하지 않아요. 클래식보단 컨템포러리 발레가 제게 더 맞는 옷처럼 여겨지죠. 아직 우리나라에서 컨템포러리의 인지도는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런 춤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어떨까요.” 서울시발레단은 창단과 동시에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는 발레단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고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선 동시대 예술로서의 발레를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발레 자체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은 한국에서 상당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원진호가 ‘보깅’ 등 현대의 다양한 춤을 공부하고 이를 발레에 접목하는 개인적인 실험을 하는 이유다. 발레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은퇴 후 발레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길도 고민하고 있다. “언젠가 제게 레슨을 받는 제자에게 해줬던 말이에요. 하고 싶은 일에 ‘이유’를 만들지 말라고. 이유가 있으면, 그게 무너지는 순간 포기하게 되잖아요. 이유를 댈 수 없이 그냥, 마냥 좋은 일일 때 끝까지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문화마당] 5·18을 기린 추상 발레가 반갑다

    [문화마당] 5·18을 기린 추상 발레가 반갑다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광주까지 왔다고? 공연 하나를 보러.” 지난 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는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공연계 인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중에는 서울에서 온 공연 관계자, 무용인들이 꽤 많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올린 ‘디바인’(DIVINE)을 보기 위해서였다.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면 해외 원정 관람도 불사하는 전문가들이지만, 행사성 축제도 아닌 발레 작품 한 편을 보러 그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디바인’은 지난해 초연작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이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재미 안무가 주재만을 초대해 제작했다. ‘거룩한, 성스러운’이라는 뜻의 작품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통과 희생의 아픈 역사를 정제된 몸짓으로 승화시켜 많은 찬사를 받은 덕에 올해 재연 무대를 올리게 됐다. ‘자유’, ‘어둠을 벗어나’, ‘신성한 사람들’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줄거리 나열이 아니라 쇼팽, 말러, 드뷔시 등의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추상적인 이미지를 채우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1, 2장의 배경은 암막벽과 검은 벽체가 어두운 공간을 만들고 검은 재가 바닥을 가득 덮어 슬픔의 역사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이를 배경으로 공기 중에 떠 있는 흰 구름이나 무대 정면을 메꾼 거대한 치마가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며 만들어 내는 검은 물결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보는 듯하다. 반면에 흰색 배경의 마지막 3장에선 하늘에 떠 있는 흰 종이배가 펼쳐져 창문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희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놀라운 이미지들을 관통하는 장관은 50여명의 무용수가 보여 준 탄탄한 실력과 뛰어난 표현력 때문에 가능했다. 안무가 주재만은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5·18의 비극을 현장에서 체감했기에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이미지만으로도 주제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27년간 미국 컨템퍼러리발레단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동시대적 글로벌 감각의 안무를 완성했다. ‘디바인’의 성공 덕에 오는 8월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의 안무까지 맡게 됐으니 초연을 놓친 공연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광주까지 대거 출동한 것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이 1976년 창단 이래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안무가 선정부터 총연출을 맡아 제작을 지휘한 박경숙 예술감독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박경숙의 고향도 광주다.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2대 감독에 이어 2022년 7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발레단에 길이 남을 광주를 소재로 한 명작을 만들 것을 결심했다. 결심이 흐트러질까 봐 14년 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사직서도 냈다. 직접 안무를 할 수도 있었지만 최고의 안무가를 수소문해 골랐다. 그리고 국립발레단에 비하면 10분의1에 불과한 소박한 1년 예산 중 3분의1을 과감하게 투자해 무대와 의상 제작에 최선을 다했다. 광주의 아픔을 인류의 보편적 의식으로 표현한 시대의 명작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역에서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문화 강국의 모습이 드러난 점도 의미가 크다. 남은 숙제는 어떻게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것인가다. 지금 열정 그대로,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 “사회적 책임 실천...가정의 달 맞아 ‘안나의 집’ 자원 봉사로 따뜻한 가족 사랑 전해”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 “사회적 책임 실천...가정의 달 맞아 ‘안나의 집’ 자원 봉사로 따뜻한 가족 사랑 전해”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의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이 지난 23일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을 방문해 홀몸 노인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활동을 펼쳤다. 평소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은 더 클래식 500의 입소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명의 자원봉사단 및 임직원은 매일 500여 명의 홀몸 노인과 노숙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안나의 집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무료 급식소에서 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전했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단체로 노숙인 자활시설, 청소년 쉼터, 무료 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는 시니어분들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이 사회는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 시니어회원분들은 그동안 회사, 가정, 개인적으로도 모든 일이 잘되도록 노력해 오신 분들이다. 특별한 경험과 재능을 많이 지니신 시니어분들이 사회를 위해서 그 재능을 함께 공유해주시니 도움이 된다”며 “이들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 봉사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 및 임직원은 음식을 조리하고 배식하며 따뜻한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쉼터 이용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입소회원은 “자원봉사 및 후원을 통해 우리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보람차다. 이번에도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과 임직원의 후원 및 봉사 활동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불어 사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 “김호중 때문에…” 카카오엔터 75억, SBS미디어넷 36억 손해

    “김호중 때문에…” 카카오엔터 75억, SBS미디어넷 36억 손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금이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각엔터의 주식은 이광득 생각엔터 대표가 28.4%, 최재호 이사가 29.7%, 코미디언 정찬우가 28.3%, 카카오엔터가 10%, SBS미디어넷이 3.6%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엔터는 2017년 12월 SBS 개그맨 출신인 이 대표와 최 이사, 정찬우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김호중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친 바 있다. 다만 이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생각엔터는 전했다. 정찬우는 김태균과 함께 코미디 콤비 ‘컬투’를 구성해 활동하다가 2018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2년 하반기 이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5%씩 총 10%를 75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엔터는 트로트 시장의 장래가 밝다고 보고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SBS미디어넷이 최 이사의 지분 3.6%를 인수했다. 생각엔터 기업 가치를 1000억원가량으로 보고 36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각엔터는 김호중이 구속되며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24일 ‘슈퍼 클래식’ 공연 출연은 무산됐고, 6월 1~2일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도 취소됐다. 생각엔터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25억 7000만원의 선수금이 있었다. 선수금은 기업에서 상품 등을 판매하기 전에 미리 대금을 받는 것으로 부채에 해당한다. 매출은 2022년 약 256억원에서 2023년 약 188억원으로 줄었고, 현금 보유액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16억원으로 감소했다.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전모 본부장도 구속된 상태다. 생각엔터는 27일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하며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 SBS미디어넷 등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75억원을 투자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나 향후 계획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멜로우키친과 친구들이 선보이는 우정의 화음

    멜로우키친과 친구들이 선보이는 우정의 화음

    재즈 팝 색소포니스트 멜로우키친이 오는 6월 1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멜로우키친 위드 프렌즈’(Mellow Kitchen with Friends)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그와 음악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는 절친들인 ‘비투비’의 보컬 임현식,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 정동환, ‘소란’의 보컬 고영배, ‘호피폴라’의 보컬 아일, 보컬·인플루언서 아우라, 작곡가·프로듀서 강화성, 왼손피아니스트 이훈이 무대에 함께한다. 1부에서는 그동안 ‘먼스리 멜로우 키친’(Monthly Mellow Kitchen)을 통해 발매한 주요 음원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클래식, 가요, 팝을 편곡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2부는 멜로우키친과 평소 각별한 인연을 쌓아온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꾸민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그룹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과 작곡가·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출연한다. 임현식은 최근 6곡 모두를 직접 작사·작곡한 새 미니 앨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를 발매했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롭게 넘나드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달콤한 목소리를 앞세워 고막남친으로 등극한 듀오 ‘멜로망스’는 얼마 전 90년대의 명곡 ‘사랑과 우정 사이’를 색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밴드 ‘소란’의 멤버 고영배, JTBC ‘슈퍼밴드’의 첫 우승팀 ‘호피폴라’의 아일, 인도와 해외 각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수 아우라, 윤종신·성시경·나얼·브라운아이드소울 등 국내 최고의 남자 보컬리스트들과 작업한 강화성 작곡가, 뇌졸중을 극복한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이 게스트로 함께해 명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멜로우키친은 국내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2020년 롯데콘서트홀 기획 초청공연 ‘엘 토요 콘서트’에 출연한 바 있다. 다수의 콘서트는 물론 매월 한 곡의 음원을 발매하는 ‘먼스리 멜로우키친’을 통해 작곡·편곡·프로듀싱에도 실력을 뽐내고 있다. ‘멜로우키친 위드 프렌즈’ 입장권은 전석 9만 9000원으로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콘서트 강행 김호중 선수금만 126억원…재무재표 보니

    콘서트 강행 김호중 선수금만 126억원…재무재표 보니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구속)씨가 사고 이후 각종 의혹과 논란에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 이유가 천문학적인 선수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8억원이다. 2022년 256억원과 비교해 6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은 2022년 말 94억여원이었는데 1년 만에 16억원대로 떨어졌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소속사에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엠앤씨에 투자한 돈이 60억원이다. 김씨는 해당 플랫폼에서 진행한 트로트 부문 스타 차트에서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말 진행한 왕중왕전에서도 트로트 부문에서 45%의 압도적인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걸로 보이는 선수금은 125억 6956만 7464원에 달했다. 이는 공연 등이 취소되면 고스란히 빚이 되는 돈으로 환불할 경우 회사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김씨는 사고 영상이 공개되고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등이 벌어졌음에도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공연을 강행했다. 지난 18~19일 경남 창원 콘서트를 마친 후 직접 음주 사실을 밝혔지만 이후 23일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을 강행했다. 24일 같은 공연에도 출연 의지를 밝혔지만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씨가 빠진 채 공연이 진행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란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의 폐업 수순이다. 소속사에는 그룹 티에이앤(TAN), 배우 김광규, 손호준, 김승현, 코미디언 허경환, 김원효, 홍록기,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셰프 정호영 등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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