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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2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 단풍이 차례차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프 대회도 주말을 풍성하게 물들인다. 우선 17~20일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CC)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30억원)에 눈길이 간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목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으나 2~4위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세계 정상급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이 선봉에 선다. 아칸소 챔피언십 3위, 뷰익 상하이 공동 2위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상승 곡선을 그린 김세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660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이 열린다. 시즌 1승에 불과하지만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등 3승 선수들을 제치고 상금 1위, 대상 1위,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 이 기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는 장유빈이 대세를 굳힐지 관심이다. 장유빈은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연장 끝에 정상을 밟으며 시즌 2승에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민규를 추월해 상금 1위 자리를 꿰찬 장유빈은 대상 1위도 질주 중이다.
  • 김주형 “3연패 기회 잡겠다…3년만의 한국 대회도 기대”

    김주형 “3연패 기회 잡겠다…3년만의 한국 대회도 기대”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흔치 않은 ‘단일 대회 3연패’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3회 연속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이번 대회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17일 밤 개막한다.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김주형은 같은 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20세 9개월)보다 빠른 2승 기록(만 20세 3개월)을 세웠다. 김주형은 지난해 다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하며 PGA 투어 사상 110여 년만의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을 작성했다. 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2009~11년 존디어 클래식 정상을 유지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3년 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과 올해 느낌은 매우 다르다. 쉽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다”면서 “잘 준비해서 3연패를 노려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 진입에 그치는 등 지난 시즌에 견줘 성적이 저조한 편이다. 그는 “프레지던츠컵 이후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컨디션도 괜찮다”면서 “게임 플랜을 잘 짜서 제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마무리하면 귀국해 24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한다.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거의 3년 만인 것 같고, 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엔 처음”이라면서 “멋진 시합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김주형은 2022년 5월 매경오픈이 마지막 출전이었고, 당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 퍼레이드·댄스 경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온다

    퍼레이드·댄스 경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온다

    서울 마포구가 주최하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오는 18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구는 축제 전야제를 홍대 ‘레드로드’에서 개최해 외국인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 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개막 전날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가 처음으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곳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52%가 방문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 단위의 대회가 열린다. 마포구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개막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은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날엔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일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한 수변 무대에 설치된 황포돛배 유등을 배경으로 ‘이상희와 프렌즈의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올해에도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가을밤이 그윽하게 깊어가는 하늘 아래 화려하게 무대가 빛났다. 우아하게 사랑을 표현해내는 무용수들을 보면 유럽 어느 도시에 와있나 싶은데 한강 옆을 지나는 지하철 소리가 서울임을 문득문득 일깨웠다. 서울의 가을밤이 이토록 낭만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황홀한 시간이었다. 12~13일 서울 일몰 명소인 노들섬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고전발레 명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 것이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노들섬에서 개최해온 ‘한강노들섬클래식’ 행사로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에 이어 올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발레 안무로 이뤄져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불린다. 주인공 오로라 공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맡았고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노프가 데지레 왕자 역으로 출연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외에도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소속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성대한 발레 축제를 완성했다. 공주가 마녀의 저주에 빠져 깊이 잠들었다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동화의 정석과도 같은 줄거리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되며 이야기가 가진 낭만을 극대화했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동화책 같은 무대였다. 노들섬에서 선보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야외 공연인 만큼 날씨 변수가 중요했지만 모두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가을밤의 날씨가 찾아온 덕에 관객들이 작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중간휴식을 없애 공연 시간을 기존 125분에서 95분으로 줄였다. 클래식 발레 작품에 필수인 다양한 무대 소품은 최소화하고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연출 등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를 줬지만 이대로도 충분할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완성됐다. 특히 LED 영상은 실물 소품 못지않게 웅장한 감동을 주는 동시에 무대 전환을 빠르게 이끌면서 효용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1막이 동화 속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환상에 젖어 들게 했다면 2막에서는 여러 무용수가 무대에서 각자 준비한 춤을 선보이며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공주를 축복하는 요정들과 페로의 동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일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이번 공연의 낭만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하이라이트였다. 발레 작품을 선보였던 무대는 오는 19~20일 오페라 무대로 바뀐다.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어 올해는 ‘카르멘’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현대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컨템퍼러리 발레 매력 뽐낸 서울시발레단

    현대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컨템퍼러리 발레 매력 뽐낸 서울시발레단

    서울시발레단이 단체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9~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스 판 마넨X차진엽’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 창단사전공연인 ‘봄의 제전’, 창단 공연인 ‘한여름 밤의 꿈’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다. 창단사전공연을 빼면 정식으로는 두 번째 공연이다. ‘캄머발레’는 ‘작은 방의 발레’이라는 뜻으로 ‘컨템퍼러리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인 안무가 한스 판 마넨(네덜란드)의 대표작이다. 판 마넨은 안무가 이리 킬리안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 무용계를 이끈 주역이다. 작품은 군무가 중요한 대형 클래식 발레와 달리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관계성에 초점을 뒀다. 무용수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나타나 음악에 맞춰 다양한 감정과 몸동작을 무대 위에서 펼쳐내며 공연장을 황홀하게 물들였다. 관계의 복잡미묘함이 풍성한 몸짓으로 표현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차진엽의 안무작 ‘백조의 잠수’는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를 연상하게 함으로써 문턱을 낮춰 관객들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작품은 ‘물’이라는 소재의 속성과 의미, 상징성 등을 작품의 내외적으로 심도 있게 고민해 세종 M씨어터의 무대를 ‘물속’으로 표현했다.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물속의 유려한 움직임은 컨템퍼러리 발레가 지닌 매력을 선사했다. 자유로운 무용수들의 몸짓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면서 다채롭고 감각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단체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클래식 발레가 주축인 국내 발레계에서 해외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은 주로 해외 발레단들의 내한 공연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서울시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인 ‘캄머발레’는 해외 명작을 국내 발레단을 통해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백조의 잠수’는 그 반대로 역량을 지닌 국내 안무가들의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을 직접 무대에 올림으로써 국내 발레계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의미가 있었다. 좋은 작품도 결국 무대에 오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백조의 잠수’는 국내 안무가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갈 수 있는 시작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 퍼레이드·댄스·경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이제 세계로

    퍼레이드·댄스·경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이제 세계로

    서울 마포구가 주최하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오는 18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구는 축제 전야제를 홍대 ‘레드로드’에서 개최해 외국인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 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개막 전날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가 처음으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곳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52%가 방문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 단위의 대회가 열린다. 마포구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개막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은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날엔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일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한 수변 무대에 설치된 황포돛배 유등을 배경으로 ‘이상희와 프렌즈의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올해에도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 야구대표팀, 프리미어12 훈련 명단 발표…김도영·김택연·박영현 포함

    야구대표팀, 프리미어12 훈련 명단 발표…김도영·김택연·박영현 포함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두산 베어스)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 등 한국프로야구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선수들이 대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전력강화위원회가 2024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인원 3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과 소집 훈련 동안 선수들을 살핀 뒤 최종 참가 선수 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11월 1일과 2일에는 고척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 8일에 대만으로 출국한다. 프리미어12 훈련 명단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뽑혔다. LG 트윈스에서 6명,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 두산에서 4명씩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김택연과 김도영, 박영현이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3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맹활약하면서 2024년 신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박영현(21·kt)은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올리고 승률 1위(0.833)를 차지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해야 할 현재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혜성(25·키움)과 강백호(25·kt)는 기초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올해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한다. 문동주(20·한화)도 부상 때문에 빠졌다. 한국 대표팀은 2024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묶여 있다. 한국은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는 일본 도쿄에서 11월 21일부터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참여한다.
  • “군대서 읽어” BTS도 한강 노벨상 축하…‘K컬처 양대산맥’

    “군대서 읽어” BTS도 한강 노벨상 축하…‘K컬처 양대산맥’

    K팝 열풍의 주역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K문학 선두에 선 소설가 한강(54)의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BTS 멤버 뷔는 10일 소셜미디어(SNS)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BTS 멤버 RM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BTS와 한강은 각각 한국 가요와 문학의 세계화를 이끈 ‘K컬처 양대산맥’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한 장면이다. 이번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K컬처’가 한 단계 저변을 넓힌 쾌거다. BTS를 위시한 K팝,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K드라마,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끄는 K푸드에 이어 한국 문학도 글로벌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BTS의 경우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신음하던 지난 2020년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BTS는 이어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을 잇따라 빌보드 1위에 올려놓으며 이 시대 최고의 팝 그룹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멤버 지민과 정국은 솔로로도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2000년대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랑받던 K드라마 역시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타고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산했다. ‘오징어 게임’이 2021년 각종 파생 콘텐츠를 낳으며 전 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이래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기생수:더 그레이’ 등이 세계 시청 수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 2가 제작돼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영화계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권위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K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도 피아니스트 조성진(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과 임윤찬(반 클라이번 콩쿠르) 등이 잇따라 우승 낭보를 전한 바 있다. K컬처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근래 몇 년간 대중·순수문화를 넘어 K푸드라는 식(食)문화로도 이어졌다. 올해 1∼9월 농식품 수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동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김밥, 한국식 핫도그, 떡볶이 등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부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노벨 문학상까지 품에 안음으로써 이들 분야에 이어 K문학 성공 시대도 열어젖혔다.
  •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갈라미언 교수에 연주 테이프 보내중2 때 도미, 김남윤·강동석과 배워1972년 뉴욕 콩쿠르 우승하며 두각시벨리우스·차이콥스키 대회 수상故 이강숙 한예종 총장 설득에 끌려국제 무대 접고 1994년 교수로 부임사재 털어 제자들과 실내악단 조직사운드 트레이닝 통해 음악적 소통딜레이·갈라미언 스승의 장점 통합두 분 교육 스타일 조화 이루고 싶어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연주자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줄지어 우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교육받은 토종 신예들이 급부상하며 ‘조기 유학과 콩쿠르 입상’이라는 등식도 이미 깨졌다. 이성주는 정경화와 김영욱에 이어 세계적 연주자 반열에 오른 ‘국가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은 조기 유학파지만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오늘날 국내파가 세계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에게 “요즘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놀랍다”고 했더니 “콩쿠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교수가 없는 음악학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음악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이성주는 1970년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스타로 인상 지워져 있다. 이후 세계적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제 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그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귀국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었다. ●학생들 전문 훈련 받으니 재능 피어나 서울 한남동 카페에서 마주 앉은 이성주는 “한창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체계적 교육 과정을 밟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컸어요. 돌아가신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의 열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총장님은 국내에서 저는 물론 남편의 미래도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귀국을 설득했습니다. 국내에 터전이 없었던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던 장담은 공수표가 됐지만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전념하던 이성주에겐 우리 음악계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당시는 우리 음악 교육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자 전문 연주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때 귀국 후회… 개런티 10%로 줄기도 귀국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며 국내 연주회를 가질 때와 달리 귀국하니 뭔가 견제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국내 연주자’가 됐으니 경쟁상대로 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연주는 늘어났지만 ‘해외 연주자’ 시절과 달리 개런티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도 그리 편치 않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제자들과 실내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데 사재를 털어넣었다. 연주 능력이 일정 단계에 접어들어도 ‘사운드 트레이닝’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훈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열다섯 살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오디션을 거쳐 알렉산더 슈나이더 지도로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비로소 음악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저도 그렇게 ‘음악적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이 협연자로 참여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렉산더 슈나이더는 전설적인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멤버이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과 함께 수많은 실내악 명반을 남긴 바이올리니스트다. 피터 제르킨은 세계적인 실내악축제 말버러페스티벌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의 아들이다. 슈나이더와 제르킨 부자(父子) 모두 일종의 사회봉사로 학생들에게 앙상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선배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 음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 앙상블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다들 절감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피아노를 치던 어머니가 우리 오 남매에게 모두 악기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입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활동한 도시라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시절부터 우리 집은 선교사들의 목회 활동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당으로 쓰던 공간이 장로교회가 된 것이지요. 아버지도 일찍부터 풍금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집안의 역사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산업화 과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아버지 이진수 전 부흥부 장관서리는 대한민국 초기 대표적 경제관료의 한 사람이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기획처로 출범한 부흥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주도한 경제기획원의 전신이다. 아버지는 만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 이사장으로 딸의 음악 활동을 돕기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발성 연습도 하던 아마추어 테너였어요. 미국에 머물던 시절에는 성악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 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니저가 칭찬을 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온 뒤 어느 모임에서 아버지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나이는 들었지만 소리가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데뷔 60주년이다. 1964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큰 무대였는데도 겁이 나지 않고 두려움도 없었다. 아홉 살 어린 마음에 예쁜 옷을 입으니 마냥 좋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고, 1967년에는 정식 협연자로 다시 초청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그즈음 줄리아드음대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연주 테이프를 보냈더니 받아주겠다며 미국으로 오라는 답이 왔다. 그는 이화여중 2학년에 접어든 1969년 혼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성주는 중학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세대다. 당시 이화여중은 경기여중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게 ‘그때 이화여중에 들어갔으니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라고 했더니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은 것이 역할을 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화여중 입학시험은 치렀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인디애나 포트웨인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갈라미언 교수의 여름 캠프에 갔더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강동석이 있었다. “이후 줄리아드예비학교에 들어갔는데 옆방 학생들의 솜씨가 너무나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런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어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내 실력도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배짱은 좀 있었거든요.” 그는 1972년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워싱턴 국제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한다. 냉전 시대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 1978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흑인 피아노 반주자 샌드라 리버스와 무대에 올랐으니 당시로선 이색적인 존재였을 겁니다. 엘마 올리베이라가 우승하고 김씨 성을 가진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4등에 입상했어요. 북한 연주자는 이자이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대기실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작곡가가 맞느냐’고 술렁거릴 만큼 연주가 독특했어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콩쿠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주는 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 인생의 3대 연주’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1977년 뉴욕 코프먼홀에서 가진 미국 데뷔 무대를 먼저 들었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선발로 주어진 부상이 독주회 무대였다고 한다. “뉴욕 72번가 브로드웨이 신문 가판대에 가서 기사를 찾아봤어요. 공연할 때는 안 떨었는데 신문을 사들고는 떨려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주회평 제목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2001년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에서 가진 멘델스존 협연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데다 인간미도 갖춘 분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미국의 와이오밍에서 가졌던 독주회를 떠올렸다. “덴버에서 타려던 비행기가 눈이 내려 결항하자 렌터카에 반주자를 태우고 대여섯 시간을 운전했어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산맥을 넘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이렇게 연주여행을 위험하게 다닌다는 것을 알았으면 음악을 시키지 않는 건데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저도 생명을 걸면서 음악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연주하며 어느 때보다 깊은 희열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심했지요.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 연주가가 되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다시 하겠다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바흐와 베토벤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거 음반을 내기도 했던 바흐와 베토벤이지만 21세기 바흐와 베토벤, 자기만의 바흐와 베토벤에 새롭게 눈떠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더불어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두 분 바이올린 교육자의 계보를 통합해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갈라미언이 냉정한 표정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딜레이는 인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배려하는 온화한 스타일이었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효과도 극대화되는데 자신이 두 분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전수받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이다. 그렇게 바이올린 교육에서 ‘한국파(派)’, 나아가 ‘이성주파(派)’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배웠다.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워싱턴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1994~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1997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을 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시민과 소통하는 순수예술… 천안예술제로 오세요

    시민과 소통하는 순수예술… 천안예술제로 오세요

    무용·문학·미술·음악·연극 등 충남 천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이 시민과 소통하는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천안지회는 11~13일 신방공원과 천안문학관 등에서 ‘제21회 천안예술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천안시가 후원하는 천안예술제는 천안예총의 국악·무용·문학·미술·음악·연극·연예·영화·사진 협회 등 9개 단체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 1000여명이 시민과 함께하는 천안 최대 규모 예술제다. 올해 천안예술제 주제는 ‘예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순수예술의 모든 것’이다. 예술제에서는 협회별로 순수예술인과 동호인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예술제에서는 무용협회의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음악협회 ‘파크클래식 콘서트’와 영화협회 ‘독립영화의 재발견’을 선보인다. 기획 프로그램으로 ‘퍼포밍 페스타’와 극단 천안의 ‘능소전’도 열린다.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깃발미술전·아트프리마켓’과 ‘사진으로 말하다’ 등으로 시민과 소통한다. 문인협회는 ‘애송시 낭송대회’를, 국악협회는 ‘우리소리 우리춤’을, 연극협회는 창작 연극 ‘어제의 용사들’을 무대에 올린다. 천안예총은 ‘미래로 향하는 천안 예술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예술 포럼을 열고 천안 예술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현남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은 “문화예술의 본질은 창작과 향유에 있는 만큼 예술제 본연의 의미를 살려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예술 축제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 가을, 놓치면 후회할 오페라가 몰려온다

    이 가을, 놓치면 후회할 오페라가 몰려온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귀한 오페라 공연이 10월의 가을밤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가 처음으로 내한하고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가 국내 초연 45년 만에 전막 공연된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기존 오페라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오페라의 향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 첫 내한 오는 12~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서 공연하는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역작을 거장 영화감독이자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1923~ 2019)가 198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의뢰로 화려한 무대 장치와 시각적 효과 등을 극대화해 만든 작품이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제피렐리 버전의 ‘투란도트’를 대표 레퍼토리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6월 축제 개막작으로 올렸던 무대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다. 축제 부예술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가 재연출을 맡고 축제 음악감독인 다니엘 오렌이 지휘한다. 투란도트 역에는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 전여진이 출연하고 칼라프 역으로는 테너 마틴 뮐레와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45년 만에 바그너 ‘탄호이저’ 전막 국립오페라단은 17~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를 공연한다. 바그너가 작곡은 물론 대본을 직접 쓰고 ‘낭만적인 오페라’라는 부제를 붙일 정도로 애정을 쏟았던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이 1979년 한국어로 초연한 이후 전막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독일어 원어로는 처음 선보인다. 2016년 국립오페라단의 ‘로엔그린’을 이끌었던 지휘자 필립 오갱과 202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일주일간 선보였던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 등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들이 뭉쳤다. 탄호이저 역은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다니엘 프랑크, 연인 엘리자베트 역은 소프라노 레나 쿠츠너와 문수진이 연기한다. 중간 휴식 포함해 공연 시간이 4시간을 넘어 주중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6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한다. ●한강 노들섬 야외서 즐기는 ‘카르멘’ 한강노들섬오페라 ‘카르멘’은 19~ 20일 노들섬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야외 클래식 공연축제의 하나로 신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테너 존노가 각각 카르멘과 돈호세로 열연한다.
  •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새달 11일까지 릴레이 연주회리수스 콰르텟·정규빈 등 공연 경기도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DMZ)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탄약고가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국내외 신진 음악가들의 릴레이 연주회장으로 변신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 5일 이곳에서 첫 공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총 여섯 차례 연주회가 열린다. 2024년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인 ‘리수스 콰르텟’, 202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2위와 3위 입상자인 피아니스트 안나 게뉴시네와 드미트리 초니, 2023년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 등이 참여한다. ‘탄약고 시리즈’로 명명된 이 음악회는 올해 2회를 맞은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특별 음악회로 기획됐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임미정 총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음악제 개막식을 탄약고에서 했는데 무척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폭탄을 보관했던 장소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다 많은 관객이 가질 수 있도록 시리즈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곤돌라를 타고 연주회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비롯해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초청돼 눈길을 끈다. 우도비첸코는 우승 당시 러시아 심사위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 축제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딱 맞춰 납시었다… ‘가을 여왕’ 김수지

    딱 맞춰 납시었다… ‘가을 여왕’ 김수지

    김수지(28·동부건설)가 ‘가을 여왕’ 본색을 드러내며 4년 만에 맥주 세례를 받았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끝난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말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정상을 밟은 김수지는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6승을 쌓았다. 김수지는 대부분 9, 10월에 우승해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9, 10월이 아닌 우승은 한화 클래식이 유일했으나 이 대회도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에 끝났다.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뽑아내는 폭풍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수지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써내 2위 황유민(롯데)을 2타 차로 제쳤다.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등 극한 조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는 김수지가 유일했다. 김수지는 이날 12번 홀(파4)까지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으며 전반에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바꾼 윤이나(하이트진로)와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앞 조의 박민지(NH투자증권)가 14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포함 버디만 5개 뽑아내며 공동 선두로 치솟았다. 위기의 순간 김수지는 14, 16번 홀(파3)에서 각각 10.6m, 9.5m짜리 버디 퍼트에 거푸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윤이나가 14, 17번 홀(파4)에서 보기, 박민지가 17,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저질러 김수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여주 페럼클럽(파72·733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2500만원)에서는 이수민(31·우리금융그룹)이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2020년 7월 KPGA 오픈 이후 4년 3개월 만의 정상으로 통산 5승. 5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한 이수민은 상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 가을여왕의 화려한 귀환…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가을여왕의 화려한 귀환…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김수지(28·동부건설)가 ‘가을 여왕’ 본색을 드러내며 4년 만에 맥주 세례를 만끽했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끝난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말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투어 정상을 밟은 김수지는 메이저 대회 3승 포함 통산 6승을 쌓았다. 김수지는 대부분 9, 10월에 우승해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9, 10월이 아닌 우승은 한화 클래식이 유일했으나 이 대회도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에 끝났다.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뽑아내는 폭풍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지수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써내며 2위 황유민(롯데)을 2타 차로 제쳤다.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등 극한의 조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는 김수지가 유일했다. 김수지는 이날 12번 홀(파4)까지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으며 전반에 버디 3개를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와 맞바꾼 윤이나(하이트진로)와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앞 조의 박민지(NH투자증권)가 14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포함 버디만 5개 뽑아내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위기의 순간 김수지는 14번 홀, 16번 홀(파3)에서 각각 10.6m, 9.5m 버디 퍼트에 거푸 성공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윤이나는 14번, 17번 홀(파4)에서 보기, 박민지는 17번,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저질러 김수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수지는 방송 인터뷰에서 가을에 강한 이유를 질문 받고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우승하고자 경기에 임하는 데 그 결과가 가을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코스 세팅에 한시도 맘을 놓지 못했는데 끝까지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지와 윤이나, 박민지를 추격하다 17번 홀 버디로 단독 2위를 꿰찬 황유민은 상금 1억 6500만원을 보태며 9억 9170만원을 모아 박지영,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윤이나에 이어 올해 4번째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윤이나와 박민지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 윤이나는 상금 9750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11억 3610만여원을 기록, 박현경(10억 7669만여원)을 제치고 상금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박민지는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그라모폰 상’ 임윤찬 앨범 ‘쇼팽: 에튀드’ 디럭스 에디션 LP 발매

    ‘그라모폰 상’ 임윤찬 앨범 ‘쇼팽: 에튀드’ 디럭스 에디션 LP 발매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그라모폰 상’을 수상한 임윤찬(20)의 앨범 ‘쇼팽: 에튀드’가 LP판으로 재출시된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 클래식은 오는 23일 임윤찬 ‘쇼팽: 에튀드’의 디럭스 에디션 LP를 발매한다고 4일 밝혔다. 디럭스 에디션은 새로운 커버와 2장의 골드 마블 컬러 LP로 구성되며 레코딩 프로듀서인 존 프레이저의 글과 해외 언론 평이 담긴 해설집, 앨범 준비과정에서 촬영된 임윤찬의 미공개 사진 등이 수록된다. 앞서 임윤찬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피아노 부문상과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한 그라모폰 상은 피아노, 피아노 이외 기악, 실내악, 성악 등 11개 부문별로 최고의 음반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음반이다. 발매 직후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애플뮤직 클래식 차트 1위와 전 장르 통합 아티스트 스트리밍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에도 선정됐다.
  • 국악의 ‘힙’한 매력 속으로…제2회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국악의 ‘힙’한 매력 속으로…제2회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지난해 처음 선보여 국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가 한층 커진 규모와 동서양 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는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대구시립국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등 전국 각지의 10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8개 단체가 함께한 첫해와 비교해 축제의 몸집이 커졌다. 올해 참가 단체 중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7월 창단한 신생 악단이다. 성남시립국악단 이후 20여년 만에 탄생한 국공립 국악관현악단의 등장을 환영하는 의미로 이번 축제에 특별 초청됐다. 전통의 혁신을 통해 대중 친화적인 국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는 이번에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 기타리스트 김도균,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 첼리스트 홍진호, 소프라노 신은혜 등 뉴에이지부터 클래식까지 동시대 음악과의 폭넓은 협연 무대가 눈길을 끈다. 김도균은 “여러 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할 때마다 ‘대우주’가 펼쳐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고토 연주자 미키 미노루, 중국 얼후 연주자 수이유안, 베트남 단트렁 연주자 카오 호 응아 등 동아시아 전통 음악가들과의 협연도 기대를 모은다. 차세대 국악을 이끌 신진 지휘자들의 활약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김성국, 김창환, 박상후, 이동훈, 한상일 지휘자와 함께 올해에는 공우영, 권성택, 김재영, 이용탁, 이현창 지취자가 새로 참여한다. 최연소 지휘자인 KBS국악관현악단의 박상후(40) 지휘자는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래 고심해서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관객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축제를 기획한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첫 행사에서 확인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 축제를 진행하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국악의 에너지와 예술에 대한 대중의 욕망을 잘 버무리면 새로운 국악 장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 성남시, 6일·13일 ‘‘드론 라이트쇼 & 뮤직 페스티벌’

    성남시, 6일·13일 ‘‘드론 라이트쇼 & 뮤직 페스티벌’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 환상의 드론쇼가 6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13일 야탑동 탄천변에서 두 차례 시민들을 찾아간다. 경기 성남시는 6일 저녁 7시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13일 저녁 7시 야탑동 탄천변(코리아디자인센터 앞)에서 ‘드론 라이트쇼 &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금난새 지휘자의 재치 있는 해설과 바이올린 김현서, 소프라노 송은혜, 색소폰 김태현, 클래식기타 지익환의 협연이 이뤄진다.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 브람스 ‘헝가리안댄스 제1번’ 등을 연주한다. 이어서 디즈니 콘텐츠 IP와 연계한 드론 라이트쇼가 15분 동안 펼쳐진다. 6일 1회차 공연에는 드론 1500대가, 13일 2회차 공연에는 지자체 최대 규모인 2200대가 투입되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선사한다. 드론 라이트쇼는 성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되며, 현장 관람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이벤트도 진행한다. 드론 라이트쇼 현장 관람 후 성남시 SNS 채널 계정을 팔로우하고, #판타스틱드론시티 #성남페스티벌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는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피아노·젊은 예술가 부문 2관왕“쇼팽 해석, 유연·유창하고 열정적”임 “삶이 음악에 녹아 있어… 감사”18세때 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유럽·미국 공연 후 12월 국내 연주 임윤찬(20)이 ‘클래식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피아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한 그라모폰 상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반상이다. 피아노, 피아노 이외 기악, 실내악, 성악, 협주곡, 오케스트라 등 11개 부문별로 최고의 음반을 시상한다. 한국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수상했고 첼리스트 장한나가 2003년 협주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임윤찬의 경쟁자는 임윤찬이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음반 가운데 2개가 그의 음반이었다. ‘쇼팽: 에튀드’와 함께 지난해 6월 발매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실황 음반이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라 상을 다퉜다. 그라모폰 상에서 피아니스트 한 사람의 복수 음반이 최종 후보에 든 것은 처음이다.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음반이다. 그라모폰은 음반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며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지난 5월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에도 선정됐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는 상이다.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았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임윤찬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이 제 음악에 녹아 있다”며 “이런 큰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가족, 선생님, 위대한 예술가들과 친구들”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타고난 재능과 지독한 연습으로 14세에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15세) 우승 기록을 썼다. 임윤찬은 18세에 세계적인 권위의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선 그의 연주를 직관하기 위해 공연마다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해외에서는 유수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협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임윤찬은 유럽과 미국 연주 일정에 이어 오는 12월 17~22일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 재혼 후 떠난 신혼여행서 낯선 이와 ‘기습 뽀뽀’ 연예인

    재혼 후 떠난 신혼여행서 낯선 이와 ‘기습 뽀뽀’ 연예인

    배우 정겨운이 신혼여행 중 현지인에 기습 뽀뽀를 당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을 앞둔 채널S ‘다시갈지도’ 최근 녹화에서 정겨운은 달달해야 할 신혼여행이 악몽으로 변한 일화를 고백했다. “여행은 무조건 아내랑 단둘이 다닌다”며 꿀 떨어지는 부부 사이를 자랑하던 정겨운은 랜선 여행지 이탈리아의 등장에 부부싸움이 날 뻔했던 반전 신혼여행 일화를 꺼내 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겨운은 “행사 중인 길거리에서 광대 분장하신 분이 나에게 갑자기 뽀뽀하더라. 그러더니 자기가 뽀뽀 했으니까 돈을 달라고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가 왜 이렇게 바보같이 다녀서 이런 일을 겪냐며 혼냈다”라고 씁쓸했던 후일담까지 토로했다. 이에 MC 김신영은 “아내도 속상했던 것이다. 걱정도 되고”라며 위로했다. 또한 정겨운은 MC들과의 ‘엇박 케미’로 엉뚱한 웃음을 선사했다. 예상을 빗나간 정겨운의 발언에 ‘전문 예능인’ 김신영마저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꽃언니·외사친 리오와 이탈리아 밀라노, 그룹 ‘SG워너비’ 멤버 겸 솔로가수 이석훈이 오다마·외사친 하루와 일본 교토, 역사강사 최태성이 두이·외사친 마리나와 스페인 패키지 여행 배틀을 벌였다. 정겨운은 승부를 가릴 여행 친구로 함께 했다. 한편 정겨운은 2016년 3월 이혼 후 10살 연하 아내인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우림과 1년여의 열애 끝에 2017년 9월 재혼했다. 이후 이들은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을 통해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 임윤찬, 韓 최초 ‘클래식의 오스카’ 英 그라모폰상…특별상까지 2관왕

    임윤찬, 韓 최초 ‘클래식의 오스카’ 英 그라모폰상…특별상까지 2관왕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피아니스트의 그라모폰 수상은 처음이다. 임윤찬은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대상 격인 ‘올해의 음반상’은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이 차지했다. 힐러리 한은 기악 부문에서도 수상해 임윤찬과 함께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여는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는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라고 불리며 실내악, 성악, 협주곡, 현대음악, 기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부문으로 나눠 그해 최고로 꼽은 음반에 대해 시상한다. 앞서 한국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첼리스트 장한나가 2003년 협주곡 부문에 수상했다.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음악가의 수상은 임윤찬이 처음이다. 그라모폰은 2021년 시상식부터 기악(독주) 부문과 피아노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기존 기악 부문 피아니스트 수상자로는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머레이 페라이어, 우치다 미쓰코, 유자 왕 등이 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앨범 중 ‘쇼팽: 에튀드’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임윤찬의 2개 앨범이 올랐다.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가 한 부문에 2개 음반을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린 것도 임윤찬이 처음이다. 결국 ‘쇼팽: 에튀드’는 ‘초절기교 연습곡’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선정돼 이 부문 1, 2위가 모두 임윤찬에게 돌아갔다.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앨범이다. 발매 직후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6일∼5월 2일) 1위를 차지하는 등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라모폰은 앞서 이 앨범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면서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해외 순회공연을 이어왔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임윤찬은 20세다. 앞서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임윤찬은 이날 무대에서 별도의 수상 소감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스트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피아노 부문에서 임윤찬에게 시상한 팀 패리 그라모폰 부편집장은 “임윤찬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지켜보는 건 멋진 일일 것이다”라고 말햇다. 그라모폰 부편집장은 연합뉴스에 “큰 대회 수상자는 오랫동안 커리어를 지켜나가기 쉽지 않은데, 그는 이를 뛰어넘었다”며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그는 여전히 가장 흥미로운 피아니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임윤찬은 이달까지 폴란드와 그리스, 세르비아 등을 돌며 유럽 공연을 한다. 이어 미국에서 12월 초까지 약 한 달간 10회 공연을 하는 강행군에 나선다. 특히 11월 28일·30일, 12월 1일·2일 네 차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공연에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윤찬의 ‘금의환향’은 12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해 12월 17∼22일(20일 휴식)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5차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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