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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창의력은 경험에서 나온다… 중장년 공연 더 많아져야”[월요인터뷰]

    “학생들 창의력은 경험에서 나온다… 중장년 공연 더 많아져야”[월요인터뷰]

    16년 전 경기 수원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만났던 47세의 김대진 교수는 희끗한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로 단원들을 향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 ‘클래식 슈퍼스타’ 김선욱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황제)으로 국내외 협연을 하기에 앞서 연습이 한창이었다.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 수원시향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아이돌을 키워 낸 스승으로 이름을 날리던 때다. 세월이 흘러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캠퍼스 402호에서 다시 만난 김 교수는 자연스러운 백발과 한결 부드러워진 눈매에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교수실에는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나란히 있고 한쪽 모서리에 놓인 ㄱ자 형태의 책장에는 색바랜 피아노 악보가 가득 꽂혀 있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Je Veux Vivre) 악보가 놓인 작은 책상, 작은 싱크대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소박한 교수실은 그가 한예종에서 쌓은 30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교수실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굉장히 마음이 편해 보인다”고 했더니 “티가 나느냐”고 되물었다. 한예종 총장을 지냈던 지난 4년의 소회를 묻자 뜻밖의 단어를 꺼내며 답했다. “물총장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이라는 게 우리 사회에선 썩 좋은 의미는 아닌데. “퇴임사에서 한 말이다. 물은 나눌 수 없고 나뉘더라도 앞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어디선가 합쳐지는 속성이 있다. 국립대는 모든 게 규정이 있어서 총장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내부적으로 소통과 단합을 추구하고 싶었다. 총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비슷하더라. 지휘자가 어떤 요구를 해도 결국 일을 해 내는 건 연주자다. 내 해석을 이해시키고 공감을 끌어내는 것처럼 총장도 학교 구성원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지탱하는 힘이고 그들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건 교수와 교직원이니까, 예술계 시니어와 주니어들이 화합하고 동화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고자 했다. 이쯤이면 ‘물’이라는 의미를 다시 정의할 수 있지 않겠나.” 2020년부터 국립대 총장을 교직원과 학생이 직접 선출하도록 법 개정이 진행되면서 한예종도 직선제를 도입했다. 2021년 6월 투표에서 68%를 득표해 총장 후보자가 됐고 그해 8월 취임했다. ‘물총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총장은 조화·화합의 지휘자 역할6개원의 벽 깨고 협업·융합 힘써다른 예술 체험하면 창의력 형성-취임하면서 ‘학생들이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뤄졌을까. “예술학교에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행복 아니겠나. 학교는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체험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전공에서 해 왔던 경험을 더 확장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였다. 6개원(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원)이 벽을 깨 협업하고, 학생들도 자신이 소속된주고 싶었다. 개교 30주년 행사 때 실현하기는 했는데,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하다.” 한예종은 2023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6개원이 참여하는 공연과 김 교수가 총장으로서 참여한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 예술학교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예종 출신들이 클래식뿐 아니라 무용·영화·연극·방송 등 전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게 의아하다. “모든 건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요즘 시대에 필요한 예술가 상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나. 바로 ‘창의력’이라는 거. 창의력은 선천적인 게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거다. 내 전공이 아닌 다른 예술을 체험하며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그 지점에서 창의력이 형성되는 거라고 본다. 그래서 원 간 교차 수업, 협업 공연 같은 걸 시도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전공 필수 학점을 채우려다 보면 그런 여백이 생기지 않더라. 이게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폭넓은 체험을 강조하는 김 교수처럼 제자들도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김선욱(37)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고 손열음(39)은 2018년부터 4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지냈다. 독일 쾰른·홍콩·스위스 게자 안다 등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진상(44)은 한예종 교수로서 그의 옆방을 쓴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문지영(30)과 박재홍(26)은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금 조성진과 임윤찬이 만드는 클래식 열풍의 원조는 손열음과 김선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많은 제자에게서 얻은 기쁨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000년 손열음이 독일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했다. 1회 우승자가 랑랑일 정도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콩쿠르다. 그걸 보면서 ‘한국에서 공부하고 레슨받아도 국제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봤다. 이후 김선욱이 그 콩쿠르 시니어 부문에 이어 영국 리즈 콩쿠르까지 우승했다. 이 연주자들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고 관심을 확장하면서 클래식 저변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 콩쿠르에만 집중하는 분위기 아쉬워콩쿠르는 자신의 장점만 보여줘단점 발견하고 보완할 기회 놓쳐결핍 채우는 내면의 성찰 더 중요-그즈음 교수님이 ‘이제 우리도 클래식 선진국’이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당시 내한한 해외 연주자들도 ‘이렇게 공연장에 젊은 에너지가 넘치니 얼마나 좋으냐’라면서 굉장히 부러워했다. 많은 나라에서 클래식 음악계의 주요 소비층은 중장년층이라 젊은 관객의 유입은 의미 있는 현상이었다. 그런데 우리 관객은 여전히 젊다. 20년 전 클래식을 즐기던 그 많던 2030 관객은 어디로 갔을까. 젊은 영재를 보러 오는 관객, 대중의 선호를 좇는 기획 중심으로 음악계가 흘러가니 중장년 연주가들은 설 자리가 없다. ‘늘 젊은 음악계’라는 건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관객 입장에서 보면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안정적인 선택이라 젊은 연주자를 찾아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사실 요즘 연주자들에게도 콩쿠르가 목표가 돼 버린 분위기가 있다. 콩쿠르에 나가는 건 자신의 장점만을 보여 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건 반대로 단점을 감춘다는 얘기다. 콩쿠르에 나가는 나이는 10대 후반부터 늦어야 20대 초반이다. 이때는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고쳐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콩쿠르에 집중해 장점만 키우다 보니 단점을 보완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 장점을 살려 주는 교육과 단점을 보완하는 교육, 둘 중에서 그는 후자 쪽을 집중해서 가르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재로 불렸던 아이들도 10대, 20대에 한 명의 예술가로서 완성되지는 못한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실력과 내면을 단단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풀어냈다. ‘분노’ 느껴지는 한국 아이들 연주열정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 중요그걸 무시하며 강하고 거친 연주인문학 등 다른 분야와 융합 필요-요즘은 유튜브로 국내외 연주자의 연주를 볼 수 있는 세상이라 콩쿠르 우승자,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연주가 교본이 되는 듯하다. “내가 학생 때(서울대 81학번)는 연주할 곡 음원을 한번 들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 클래식 LP판을 구하기 어렵던 시절이라 오로지 악보만을 연구했다. 인터넷의 발전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고 곡의 분위기나 연주 방식을 알려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면엔 정말 무서운 점도 존재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연주 방식만 찾아 듣다가는 그 시기에 배워야 하는 걸 놓치게 된다. 관객이 원하는 게 새로운 것, 자극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작곡가가 작게 하라고 써 놓은 것을 무시하고 엄청난 포르티시모(매우 강하게)로 쳐 버릴 수도 있다. 이건 오류나 아류이지 않나.” -어떤 경우에는 열정적인 연주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얼마 전 국제 콩쿠르 심사에서 동료 심사위원이 ‘한국 아이들이 가진 분노는 왜 생기는 것이냐’라고 묻더라. 열정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느 한도까지다. 모차르트, 쇼팽, 차이콥스키가 열정이 없었겠나. 각자의 열정을 해석하는 데는 학구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그걸 무시한 채 거칠고 강하게만 연주하니 분노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다른 장르도 연구하며 융합하는 게 필요하다는 거다.”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도 이런 철학의 연장선인가. “이제 한예종에서 퇴임까지 2년 남았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여전히 기본기에 관해 얘기할 거다. 자신의 기본기를 지키고 시선을 확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쌓아 가도록 돕고자 한다.” 인터뷰 질문마다 김 교수의 답은 음악 교육과 음악계의 지향점으로 귀결됐다. 클래식 대중화를 목표로 여러 활동을 했던 그에게 지금의 고민은 중장년층 연주자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예술의전당 같은 대형 공연장뿐 아니라 기초 단위인 지역 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부담없이 음악을 자주 들으면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끼게 되고 더 큰 공연장을 찾게 되는 흐름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예종 9대 총장 역임한 김대진 음악원 교수는 8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중고교 시절 이화경향·중앙·동아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81년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다가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줄리아드 재학 중이던 1985년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1년 뒤인 1994년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피아노를 가르쳤다. 김선욱, 손열음, 이진상, 박재홍, 문지영 등이 그의 제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고, 2021년 8월 한예종 9대 총장으로 취임해 최근 4년 임기를 마쳤다. 난파음악상, 금호음악스승상(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대원음악상(대상), 3·1문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 부산콘서트홀 개관 100일…77회 공연, 객석 점유율 84%

    부산콘서트홀 개관 100일…77회 공연, 객석 점유율 84%

    부산시는 지역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문을 연 지 100일 만에 공연 77회를 열어 관객 6만 3000명이 다녀갔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은 비수도권 공연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부산콘서트홀은 객석 2011석인 콘서트홀, 400석인 챔버홀 등 2개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콘서트홀은 올해 6월 20일 개관했다. 지금까지 총 77회 공연을 열어 관객 6만 3197명이 관람했다. 예매율은 74%다. 공연장 가동률은 60.2%로 전국 평균인 54.5%를 크게 웃돌았다. 객석점유율은 84.4%를 기록했는데, 시는 시민이 수준 높은 공연을 갈망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개관 페스티벌 공연은 예술감독 정명훈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이 함께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황제 그리고 오르간’은 1분 30초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 개관 4개월 만에 회원 가입자가 3만 명을 넘었고, 이 중 40대 이상이 2만명을 이상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학생석(정액 1만원) 운영으로 471명이 참여하는 등 관객 저번 확대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현장 예매 불편, 모바일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의 접근성 저하 등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 관계자는 “무대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계속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로리처럼 그랜드슬램!…“골프요? 정~말 몰라요”[스포츠 라운지]

    로리처럼 그랜드슬램!…“골프요? 정~말 몰라요”[스포츠 라운지]

    꼬박 이틀을 제대로 잠도 못 잔 채 한국으로 날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나선 세계 3위 이민지(29·호주)는 그토록 원했던 메인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도 2년 전 3차 연장 끝에 트로피를 내줬던 이다연에게 이번엔 2차 연장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이민지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틈틈이 이뤄졌다. ●커리어그랜드슬램까지 ‘한 걸음’ 한국에 오는 길은 험난했다. 지난 14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을 마무리하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3시간을 날아 저녁 늦게 텍사스주 댈러스의 자택에 도착했다. 자는 둥 마는 둥 이튿날 비행기를 탄 그녀는 15시간의 비행 끝에 16일 오전 한국에 착륙했다. 강행군을 한 건 11년째 변함없이 지원해주는 후원사를 위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2014년 12월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계기로 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민지는 “진짜 핑계는 아니고 좀 덜 피곤한 상태에서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즐긴다는 그에게 비행기 안에서 본 것이 있느냐고 묻자 “최근 한 달간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며 “이번엔 인생에 대한 에세이를 읽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어려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10살 때 골프로 전향한 이민지는 2021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2022년 6월 US여자오픈,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그는 롤모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대기록을 이룬 것처럼 자신도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가 다 끝나 내년에 집중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이민지는 큰 대회라고 압박감을 더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투어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익숙하다”면서 “메이저이든 아니든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내 감정, 스윙에만 집중한다. 다른 선수 플레이도 배제하고 그냥 나한테만 신경 쓴다”고 강조했다. 이민지는 “골프는 항상 잘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예측불가능하다”며 “조금씩 뭔가 변한다. 그래서 골프를 그냥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골프 못 쳤다고 내 일상까지 망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경험이고 결국에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PGA 한국 선수들 너무 압박감” 올해 LPGA 투어는 아직 다승자가 나오지 않는 등 군웅할거 양상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다케다 리오부터 8월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을 밟은 이와이 아키에까지 5승을 거두며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지는 “일본 선수들은 모두 또박또박 잘 치는 것 같다”며 “트러블샷이 거의 없다. 그런 것이 강점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등 4관왕에 오른 윤이나가 미국에서 고전하는 것을 놓고는 “그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한국 선수 대부분 굉장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LPGA가) 그냥 살짝 다른 무대이지 않나? 스스로에게 너무 압박감을 주지 말고 6개월 정도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까 연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투어 갈때마다 꼭! 맛집 방문 평소 골프 외에 무엇을 즐기냐는 질문에 이민지는 “투어에 나가면 그곳에 일주일을 머무는데 한 번은 꼭 맛집을 간다든지, 하이킹하던지 좋아하는 일을 한다. 뉴욕이면 타임스퀘어를 둘러본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FM 챔피언십 뒤 친구들과 즐겼던 보스턴 시티투어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같은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결혼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고 하자 이민지는 “남자친구보다는 그냥 맛있는 거 먹는 게 좋다. 그런데 요리하는 건 싫다. 그냥 음식 먹는 것만 좋아한다”며 웃었다. 김치찌개와 콩나물국밥 등 한국 음식은 다 즐기는 데 특히 얼큰한 걸 좋아한다고.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 휴식 시간에 캐디와 함께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투어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해나 그린(호주)과 수다로 푼다는 이민지는 “투어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데이트 생각은 아예 안 한다”며 “해나랑 친하게 지내는 데 (같은 한국계인) 그레이스 킴과는 나이 차(5살)가 있어서 조금 그렇다”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알고 지낸 (김)효주 언니랑 (이)미향 언니하고 친하게 지낸다”고.
  • 뭐? 7번 아이언 200m 나간다고?…전가람,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최승빈, 황중곤 등과 공동 선두

    뭐? 7번 아이언 200m 나간다고?…전가람,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최승빈, 황중곤 등과 공동 선두

    올 시즌 왼쪽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원)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승을 향한 디딤돌을 놨다. 전가람은 25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하며 6언더파 66타로 최승빈, 황중곤 등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전가람은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2차례 출전해 5번밖에 상금을 받지 못했고 5번은 컷탈락 두 번은 기권해야 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5번 톱10에 진입해 상금랭킹 5위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그는 상금랭킹 53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조금 쌀쌀한 날씨에 샷을 강하게 치려다 왼쪽 어깨에 통증이 오는 바람에 한 달 가량 제대로 샷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병가를 낼까 고민하기도 했다. 몸을 추스려 7월과 8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연습했는데 오히려 이상한 효과가 나타났다. 아이언의 비거리가 갑작스럽게 늘어나 거리조절이 힘들어진 것. 전가람은 “3주 전까지 연습하는데 7번 아이언 거리가 200m나 나가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칭웨지도 거리가 150m나 나가면서 들쭉날쭉한 비거리로 거리조절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일반적으로 남자 선수들의 7번 아이언 비거리는 165m 내외다. 전가람은 “공이 멀리 나가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원인을 모르는 채로 거리 조절이 안 돼서 경기 운영이 오히려 어려웠다”며 “이제야 거리감이 조금 잡힌 상태인데 지금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10번 홀(파4)부터 시작한 전가람은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며 12번 홀(파5), 15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도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300야드(약 270m)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가람은 1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가람은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마쳐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그린을 놓치면 어프로치 샷을 하기 까다로운 코스라서 그린에 공을 잘 보내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골프존 도레이 오픈에서 컷 탈락해 의기소침했던 전가람은 이어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다음 대회인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 CC 부산 오픈 공동 10위로 2연속 톱10에 올랐다. 이번 대회 선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최승빈도 12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연이어 이글을 기록하며 전가람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승빈은 “260m를 남기고 우드로 친 샷이 그대로 올라가서 놀랐다”면서 “연이어 이글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2년 아시아드 CC 부산 오픈까지 3차례 우승한 황중곤과 지난 5월 K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따낸 배용준도 6언더파 66타로 전가람과 함께 선두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 한타차로 강경남, 이규민 등 6명이 자리잡고 있어 2라운드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호스트이자 출전선수로 최고령 우승기록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은 2언더파 70타를 때렸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옥태훈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 ‘첫 메이저 4승’ 작은 거인의 큰 꿈

    ‘첫 메이저 4승’ 작은 거인의 큰 꿈

    ‘작은 거인’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다연은 25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년 만의 우승으로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2019), 한화 클래식(2021), KLPGA 챔피언십(2023) 등 3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 각기 다른 메이저 트로피 4개를 수집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는 2001년 메이저대회 개념을 도입해 한화 클래식이 승격한 2017년부터는 5개 메이저 체제가 꾸려졌으나 한화 클래식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어 올해부터 4개 체제로 재편됐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기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연의 상승세를 저지할 선수로는 이달 초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가 꼽힌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골랐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씩 올리며 다승왕 경쟁을 하는 방신실과 이예원도 시즌 4승을 정조준한다. 노승희(약 11억 1000만원), 유현조(10억 9400만원), 홍정민(10억 500만원)에 이어 이예원(9억 2200만원)과 방신실(8억 8200만원)까지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한 시즌 역대 최다 기록(5명)이 수립될지도 관심이다. 이밖에 ‘가을 여왕’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윤이나가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국내 팬과 만난다. 그에게 이번 대회가 남은 LPGA 투어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지 주목된다.
  • 가을밤 장식하는 클래식 선율… 스물여섯 번째 낭만 음악여행

    가을밤 장식하는 클래식 선율… 스물여섯 번째 낭만 음악여행

    홍석원 서울대 작곡과 교수 지휘KCO·피아니스트 신창용과 협연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조르주 비제 ‘카르멘’ 서곡 등 구성김진추 ‘프로방스의 바다와 땅’ 노래강혜정 ‘꿈속에 살고 싶어’ 선보여한국 유명 가곡 ‘향수’ 등 선곡 눈길 가을날의 밤은 고요한 공기가 주는 서정성과 선선한 바람에서 느껴지는 고독함이 있다. 더위만이 떠오르던 여름을 지나 깊은 사색을 할 가을밤, 우수에 찬 피아노 협주곡과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가곡에 빠져도 좋겠다. 가을의 고독과 낭만을 더할 ‘2025 가을밤콘서트’가 오는 10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스물여섯 번째를 맞은 서울신문 주최 가을밤콘서트는 올해 정통 클래식으로 채웠다. 1부는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서곡,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로 구성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홍석원 서울대 작곡과 교수의 지휘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협연한다. 1965년 창단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전신으로 하는 KCO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1980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김민 감독은 지난 45년간 해외 초청 연주 143회를 포함해 1000여회 공연하며 KCO의 역량을 키워 왔다. 협연하는 신창용은 커티스 음악원(학사), 줄리아드음대(석사 -최고연주자 과정), 뉴잉글랜드음악원(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또다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구원의 음악’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교향곡 1번이 엄청난 혹평을 받은 후 좌절한 라흐마니노프는 3년간 단 한 곡도 쓰지 못하다가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심리치료를 받고 그에게 바치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 1악장부터 익숙한 선율이 그의 내면의 고통을 드러내고 아름다운 과거를 거쳐(2악장) 장엄한 환희의 피날레(3악장)로 막을 내린다. 라흐마니노프의 연주로 초연한 지 1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중의 마음에 닿아 ‘이 음악으로 위로받았다’는 이들이 많다. 2부는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교수), 바리톤 김진추(추계예대 교수), 테너 정호윤(서울사이버대 음대학장)이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선사한다.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드러나는 ‘프로방스의 바다와 땅’(Di Provenza Il Mar, Il Suol)을 김진추가 부르고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에서 서정성이 높은 아리아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를 정호윤이 노래한다. 강혜정은 샤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화려한 기교로 장식된 ‘꿈속에 살고 싶어’(Je Veux Vivre Dans Ce Rêve)를 선보인다. 또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잘 알려진 ‘아무도 잠들지 마라’(Nessun Dorma·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한국 가곡 중 첫손 꼽히는 명곡이자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평가받는 ‘향수’, 여성과 남성의 성악 발성이 조화하는 ‘올 아이 에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오페라의 유령’ 중) 등 아름다운 음악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위해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홍석원 지휘자는 이날 공연에 대해 “화려하고 즐거운 곡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마음 편하게 즐기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 이다연, K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승 도전…‘헤런스픽’ 공략 성공 여부가 우승 가를 듯

    이다연, K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승 도전…‘헤런스픽’ 공략 성공 여부가 우승 가를 듯

    ‘작은 거인’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다연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메이저 사냥꾼’의 면모를 보일 계획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 KLPGA 챔피언십‘(2023년) 등 이미 3개 메이저 타이틀을 확보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마저 우승하면 각기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수집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5명이지만 모두 2∼3개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낸 것이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다연의 상승세를 저지할 선수로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를 꼽을 수 있다.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대상 포인트 1위, K-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현조는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골랐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면서 “최근 컨디션과 샷감이 좋은 상태이니 올해는 반드시 우승까지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하는 방신실과 이예원도 시즌 4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노승희(11억1053만9754원), 유현조(10억9461만9148원), 홍정민(10억525만6667원) 등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예원과 방신실도 1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다인 5명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뛰는 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국내 팬과 만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윤이나의 전 메인후원사이기도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년 시즌 안정적인 풀 시드 기준인 CME 글로브 80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은 뒤 남은 LPGA 투어 대회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이 밖에도 가을만 되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을 여왕’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한 대회에서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갖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이 순간을 즐기면서 지난해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일명 ‘헤런스픽’(Heren’s Pick)으로 불리는 난도 높은 15~18번 홀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안심특선으로 미식 경험 ‘쟌슨빌 캔 햄’

    안심특선으로 미식 경험 ‘쟌슨빌 캔 햄’

    사조대림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98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쟌슨빌 캔햄’을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또 지속 가능한 포장을 적용해 플라스틱 총 102t을 절감했다. 사조대림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구성을 한층 다양화했다. 특히 가장 주목할 점은 미국 소시지 판매 1위 브랜드 쟌슨빌과 협업한 캔햄 선물세트의 첫 출시다. 사조대림은 지난 4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월 국내 시장에 ‘쟌슨빌 캔햄’을 선보였다. 클래식·마일드·시그니처 3종으로 출시된 제품은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을 모델로 발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태원에서 진행한 옥외 광고 캠페인은 SNS에서 높은 조회수와 공유 건수를 기록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쟌슨빌 캔햄이 포함된 선물 세트는 ▲쟌슨빌 1호 ▲안심특선 88호 ▲안심특선 91호 ▲안심특선 101호 등 총 50종으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명절 인기 품목인 해표 식용유를 담은 고급유 3호부터 사조참치, 캔햄 등 자사 인기 제품으로 꾸린 안심특선 50호·101호까지 실속 있는 가격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총 98종을 선보인다. 사조대림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도 환경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지난해 추석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종이 펄프 몰드 패키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프로필렌(PP)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효율적인 포장 방식을 반영해 PP 트레이 5t, 부직포 84t, 캔햄 뚜껑 13t 등 부자재를 축소하며 총 102t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설 선물세트보다 약 10t 이상 더 경감한 수치로 사조대림의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보여준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정치 앞에 선 음악가들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정치 앞에 선 음악가들

    “우리는 이스라엘 정권과 분명하게 거리를 두지 않는 파트너와는 협력하지 않겠습니다.” 벨기에 헨트의 플랑드르 음악 페스티벌이 9월 18일로 예정됐던 뮌헨 필하모닉 초청 공연을 불과 일주일 전에 갑자기 취소했다. 유대인인 지휘자 라하브 샤니가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도 맡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상에 대한 그의 입장을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 비판은 거셌다. 독일 문화부 장관이 “반유대주의”라며 주최 측을 비판했고, 베를린 음악 페스티벌은 뮌헨 필하모닉을 긴급 초청해 헨트 페스티벌 대신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벨기에 총리는 직접 독일로 찾아가 샤니를 만나 “페스티벌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샤니는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 사회는 억류 중인 포로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자 민간인들의 고통에 무심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전쟁 종결과 치유·재건을 호소했다. 한편 일부 프랑스 예술가들은 헨트 페스티벌의 결정이 결코 반유대주의가 아니라며 옹호했다. 샤니가 지난 5월 뮌헨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을 지휘한 2차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합동 콘서트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이용해 현재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이스라엘의 정치·문화적 전략에 동조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예술가라고 해서 정치와 무관할 수는 없다. 때로 정치는 예술가에게 매우 강한 압력으로 작용한다. 극단적인 경우가 나치 독일이다. 많은 유대인 예술가들이 죽거나 망명했고, 다수 독일계 예술가들은 침묵하거나 협력했다. 당시 독일 최고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치가 들어서자 ‘독일 음악 문화의 재건’과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제국음악원의 총재를 맡았다. 유대인 브루노 발터 등을 대신해 지휘를 맡는 등 나치가 시키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함께 일하던 유대인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가 검열에 걸려 총재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유대인인 며느리와 손주들을 구하고자 나치의 ‘얼굴마담’ 노릇을 해야 했다. 패전 후 그는 이런 사정을 인정받아 부역 혐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었다. 세종솔로이스츠가 최근 연주한 슈트라우스의 걸작 ‘메타모르포젠’은 1944~1945년에 쓰였다. 자신의 터전이자 독일 문화의 정수라 믿었던 오페라 극장들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것에 충격을 받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23대의 현악기가 복잡하게 얽힌 음악은 비통한 느낌을 전달하고 팔순에도 녹슬지 않은 창작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다만 애도의 대상이 폐허가 된 독일 문화일 뿐 그 이상은 아니었던 듯하다. “우리는 방랑에 얼마나 지쳤는지 / 이것이 아마 죽음일까?”(‘황혼이 질 무렵’) 슈트라우스는 삶의 덧없음이 느껴지는 시들에 곡을 붙이고 1949년 눈을 감았다. 정치 앞에서 예술가가 입장을 선택하거나 타협해야 하는 일은 오늘날에도 반복된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추석연휴에도 골프는 계속된다…추석연휴 휴장 없이 62개소 개장

    추석연휴에도 골프는 계속된다…추석연휴 휴장 없이 62개소 개장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3일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휴석연휴 휴·개장을 조사한 결과 휴장 없이 모두 개장하는 곳이 62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석 당일만 휴장하는 곳이 70개, 이틀 이상 휴장하는 골프장은 6개사라고 덧붙였다. 제이드팰리스와 킹즈락은 추석 연휴 3일간 휴장하고 우정힐스, 웰링턴, 블랙스톤이천은 5일과 6일 휴장한다. 휴장 없는 골프장(62개사) 고창, 골드레이크, 골든베이, 골프존카운티선운, 골프클럽Q, 남여주, 다산베아채, 담양레이나, 더스타휴, 더크로스비, 도고, 라비에벨,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제주, 르오네뜨, 마론, 무주덕유산, 문경, 발리오스, 볼카노, 버치힐, 베뉴지, 블루원상주, 사우스스프링스, 샌드파인, 서산수, 서서울, 서원밸리, 설해원, 센추리21, 센테리움, 소노펠리체, 썬힐, 아난티중앙, 아난티클럽제주, 아시아나, 양지파인, 어등산, 에딘버러, 에버리스, 엘리시안제주, 올데이로얄포레, 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올데이옥스필드,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중문, 지산, 카스카디아, 캐슬렉스, 코리아, 크라운, 킹스데일, 테디밸리, 푸른솔포천, 프린세스, 플라자CC설악, 핀크스, 하이원, 화순, 휘닉스평창 추석 당일(10월 7일) 휴장 골프장(70개사) 가야, 경주신라, 고성노벨, 광주, 구니, 구미, 그랜드, 금강, 기흥, 남부, 남서울, 남촌, 노스팜, 뉴스프링빌, 뉴코리아, 대구,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라데나, 렉스필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밸리청평, 보라, 부곡, 부산, 블랙밸리, 블루헤런, 비에이비스타, 서경타니, 세종에머슨, 세종필드, 소피아그린, 솔모로, 송추, 수원, 스카이밸리, 썬밸리, 안성, 안성베네스트, 양산에덴밸리, 양주, 에이원, 여주클래식, 울산, 이스트밸리, 일동레이크, 잭니클라우스, 정산, 창원, 천룡, 천안상록, 코스카, 티클라우드, 팔공, 88, 페럼, 포웰, 포천아도니스, 프리스틴밸리, 한성, 한양, 한원, 해비치서울, 화산, 화성상록, 휘슬링락 기타 휴·개장 골프장 (6개사) 추석 연휴 3일 휴장: 제이드팰리스, 킹즈락, 무등산 10월 5일, 6일 휴장: 블랙스톤이천, 우정힐스, 웰링턴
  • 실수? 가능성! 최고의 재즈는 그 순간 들린다

    실수? 가능성! 최고의 재즈는 그 순간 들린다

    재즈·록·클래식… 인위적인 구분오케스트라 협업 앨범 ‘Orchestras’숲속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듯젊은 연주자들 본질적 부분 추구재즈와 음악의 미래 밝다고 생각요즘은 음악 듣기보다 ‘생각’에 몰두새로운 곡 배우거나 구상하고 싶어“재즈에서 실수는 최고의 연주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열어 주거든요. 물론 거기에 충분히 귀 기울인다면 말이지요.”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74)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실수와 아름다움의 역설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즉흥’이야말로 재즈의 정신이다. 그렇기에 실수 역시 필연적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연주자가 실수했다면 그 공연은 실패한 걸까.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아티스트도 관객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의 경지로 이끈다. 오로지 재즈만이 줄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프리셀은 다음달 17~19일 경기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솔직히 저는 제 음악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쓰는 모든 장르의 이름이 인위적이라고 느껴져요. 음악이 진짜 무엇인지 언어로 다 담을 수 없으니까요. 흔히 컨트리, 록, 블루스 이렇게 장르를 나누려고 하지만 제게는 이 모든 게 다 한 덩어리예요. 저는 연주할 때 재즈니, 록이니, 클래식이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제 목소리를 낼 뿐이죠.” 프리셀은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다. 그가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건, 애초 경계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재즈를 바탕으로 하지만 포크나 록, 클래식까지 아우른다. 그러나 프리셀의 음악이 매력적인 것은 단순히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자기만의 핵심을 가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Orchestras’)에서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업하기도 했다. “마치 숲속과도 같은 공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연주하는 듯했어요. 아름다운 세계로 들어가서 우리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죠. 제약이나 어려움은 없었어요. ‘여기 하나의 세계가 있다. 들어가서 연주해 보라’는 것 같았죠. 마음껏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었달까요.” 고등학생 시절 재즈 기타리스트 웨스 몽고메리의 연주를 듣고 재즈에 입문했다고 한다. 70대가 된 지금도 재즈는 그에게 늘 새로움을 안겨 준다. 요즘 젊은 연주자들을 보며 그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배운다”고 치켜세웠다. 그래서 가볍다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젊은 연주자들은 더 깊은, 음악의 영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재즈와 음악의 미래가 밝다는 게 프리셀의 생각이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걷기’를 많이 한단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음악의 연장선이다. “걷는 걸 무척 좋아해요. 걷는 동안 제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달라지거든요. 아마 걸으면서 오히려 머릿속으로 더 연습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잡다한 생각들을 지우고 정리하죠. 물론 연주할 때가 가장 평화롭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도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평온해지죠.” 음악을 하는 이에게 음악은 당연한 일상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선입견이다. 그러나 프리셀은 조금 다른 말을 했다. 그는 “예전에는 늘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왜일까. “요즘은 머릿속 공간을 저의 음악을 ‘생각하는’ 데에 두고 싶어요. 새로운 곡을 배우거나, 음악을 구상하는 것에 쓰고 싶거든요. 물론 여전히 음악을 듣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끊임없이 듣지는 않아요.”
  • 반포대로 클래식·K팝으로 물들인다…서초 서리풀 뮤직페스티벌로 오세요

    반포대로 클래식·K팝으로 물들인다…서초 서리풀 뮤직페스티벌로 오세요

    서울 서초구는 오는 27~28일 반포대로에서 ‘2025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서리풀페스티벌은 올해부터 명칭을 ‘서리풀 뮤직페스티벌’로 바꿔 ‘음악도시 서초’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축제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으로 총 4개 무대에서 이틀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첫째날은 ‘클래식의 밤’으로, 둘째날은 ‘K팝의 밤’으로 나눠 모든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도록 기획됐다. 여기에 서초교향악단, 서리풀합창제, 풀라잉 심포니, 언남초 전통예술단의 취타대 공연 등도 더해진다. 27일 ‘클래식의 밤’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선다. 조수미는 오페라 ‘안나 볼레나’, ‘라보엠’ 등의 아리아를 부르고 서초구 홍보대사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듀엣 공연도 가진다. 이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보얀 지의 재즈 콘서트로 첫날 축제가 마무리한다. 28일 ‘K팝의 밤’에는 에픽하이, 멜로망스, 스텔라장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지상최대 스케치북’은 행사 첫째날 예정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차량이 전면 통제된 왕복 10차선 반포대로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자유롭게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로, 올해도 10만여개의 분필이 준비된다. 이밖에 구는 이날부터 26일까지를 축제주간으로 정해 ▲터치 더 피아노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휴먼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들이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음악축제답게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를 차 대신에 음악으로 가득 채우겠다”며 “앞으로 10년은 글로벌하게,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시인 한용운·홍사용·이육사·이성선 문학 세계를 만나다…인제·화성·안동·고성서 문학축전 잇따라 개최

    시인 한용운·홍사용·이육사·이성선 문학 세계를 만나다…인제·화성·안동·고성서 문학축전 잇따라 개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출신 문학인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한 가을 문학축제를 잇따라 개최해 관심을 끈다. 경기 화성시는 화성시문화원, 노작 홍사용문학관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2025 노작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인 홍사용(1900~1947)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설움이 오거든 웃음으로 보내 버리자’(홍사용의 ‘조선은 메나리 나라’ 속 문장)를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탄에 있는 노작 홍사용문학관과 반석산에 마련된 홍사용 묘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전은 ▲문학상 시상식 ▲어린이백일장 ▲문학기행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연극 및 노래 공연 ▲시 낭독 및 클래식 연주회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강원 고성군은 오는 26~27일 이틀간 고성군립도서관에서 ‘제1회 이성선 문학 축전’을 연다. 지역 출신으로 한국 현대 서정시를 대표하는 이성선(1941~2001)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요의 언어, 고성의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올해 축전에서는 전시, 공연, 세미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체험과 공연, 북 토크 프로그램은 고성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한 사전 신청으로 운영된다. 경북 안동시는 이육사추모사업회, 이육사문학관과 함께 오는 27일 이육사문학관에서 ‘이육사 문학축전’을 마련한다. 특히 이날 오후 3시에는 문학축전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우리 곁의 작가들’ 행사가 개최된다. 안동문인협회의 손병국·이인우 시인, 월요수필의 심미경 수필가와 조한웅 수필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그 작품 속에 담긴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4일 개막한 ‘제27회 만해축전’을 다음 달까지 이어간다. 독립운동가 한용운(1879~1944) 선생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만해마을과 인제군 전역에서 학술세미나, 문학·예술경연, 지역 대동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또 이다연, 이민지 잡았다

    또 이다연, 이민지 잡았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이 2년 만에 다시 맞이한 같은 대회 연장 승부에서 이민지를 또 누르고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813야드)에서 열린 2025 대회(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을 치렀다. 이다연이 136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8m에 붙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가 홀컵에 반쯤 들어갔다 튀어나와 파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가 있었으나 2.4m 파 퍼트가 홀컵을 비껴가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다연으로서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며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 입문한 이다연은 ‘오뚝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현재 폐지),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 타이틀(현재 4개) 중 3개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현역 선수로 꼽힌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각각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연장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의 꿈을 미뤄야 했다. 이다연은 “올해 메이저 대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목표를 향해서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유현조와 함께 최종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 이날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성국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이동환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무려 7년 만에 투어 2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 포경 넘어선 ‘빛의 캔버스’… 장생포에서 ‘고래의 꿈’ 만나요

    포경 넘어선 ‘빛의 캔버스’… 장생포에서 ‘고래의 꿈’ 만나요

    방문객 미술 제작 참여 기회‘케데헌’ 춤 따라 하는 행사도아동 위한 바다 탐험·마술쇼 저유탱크, 밤엔 스크린 변신대형 고래뼈·공중그네 인기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가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개막한다. 울산 남구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제29회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참여 어우러진 오감형 콘텐츠 구성 올해 축제에는 단순한 공연·체험을 넘어 증강현실(AR), 로봇, 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과 가족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화가로봇, 디지털 고래바다 탐험 체험 등이 운영돼 과학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거대한 캔버스를 무대로 희망·용기·사랑·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그라피티 퍼포먼스-고래의 선물’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회차별로 운영되는 ‘컬러 스탬핑’ 구간을 통해 방문객들도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기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이 진행을 맡아 댄스 동작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하고, 가족 단위 미션 후 즉석 시상식도 진행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래광장에서는 유아도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낮은 승강대와 안전벨트, 완만한 속도로 설계한 꼬마기차가 운행된다. 또 바닥·벽면 센서가 참가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바닷속 생태계가 반응하는 ‘고래바다 탐험’도 고래광장에 설치된다. 손짓으로 플랑크톤을 모으고, 발걸음으로 고래의 길을 밝힐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유명한 ‘타이탄’도 등장한다. 키 2.4m, 무게 60㎏인 대형 로봇이 음악과 조명에 맞춰 각종 장기를 선보이고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즈 따라 하기·목소리 변조,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 전국에서 모인 판매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은 축제 기간 내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고래극장 등 8개 구역마다 다양한 ‘재미’ 주요 행사는 고래극장, 새우극장, 고래광장, 버스킹존, 체험존, 고래밥상, 플리마켓존, 치맥존 등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무대인 고래극장에서는 개·폐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 트로트 드라마, 고래불꽃쇼, 고래 열린음악회, 고래 패션쇼, 고래 퍼레이드, 미8군 스파르탄밴드 공연, 예술단체 공연, 폐막식 등이 볼거리다. 새우극장에서는 어린이극부터 EDM(전자음악)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술쇼, 어린이 음악극, 고래 노래방, 동아리 공연, 에콰도르 시사이, 관람객 참여 무대, 어린이 음악극, EDM 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이 방문객의 발길을 잡는다. 고래광장에서는 놀이시설, 체험, 가족 방문객 대상 프로그램이 열린다. 버블쇼와 가족 화합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버스킹존에서는 고공 버티컬쇼, 범고래 그라피티, 장생이와 춤추는 곰돌, 국악 버스킹, 클래식 버스킹,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이 열린다. 체험존에서는 로봇과 탐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생포의 밤 밝히는 ‘미디어 파사드’ 전국 최초로 저유탱크를 활용해 조성한 미디어 파사드 ‘장생포 라이트’가 축제 방문객들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 라이트는 산업 경관을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2일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장생포 라이트는 남구와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가 함께 만든 민관 협력 사업이다. 높이 19m 규모의 SK 대형 저유탱크 4기(면적 2850㎡)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해 상설형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명 명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컬러 중심의 미디어아트 등이 상영된다. 또 프러포즈 이벤트, 기념일 축하, 마음 메시지 등 참여형 콘텐츠가 가능하다. 울산고래축제, 수국 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와 연계한 깜짝 이벤트도 선보인다. ●볼거리·즐길거리 넘치는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에는 초대형 고래뼈와 사라져 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헤엄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장생포 옛 마을에는 고래잡이 포수·선장·선원의 집과 고래 해체장,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이 1960~1970년대 옛 모습으로 재현됐다. 웨일즈 판타지움도 핫플레이스다. 하늘을 유영하는 환상의 고래를 따라 울산의 불가사의와 신비, 기억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판타지움 옥상에는 최근 동력으로 움직이는 2인승 공중그네인 ‘웨일즈 스윙’이 설치됐다. 지상 14m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제공하는 웨일즈 스윙은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모노레일도 인기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국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550t급)을 타고 장생포항을 출발해 울산 앞바다를 돌며 살아 있는 돌고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2030년 친환경차 420만대 보급 위해 ‘전기차 컨버전’ 산업 키워야”

    “2030년 친환경차 420만대 보급 위해 ‘전기차 컨버전’ 산업 키워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전기차 컨버전’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도적 지원과 인증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은 2030~2040년에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점진적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발표했다”며 “국내 역시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컨버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지원과 안전성 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한다며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77만 5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약 2.9%에 불과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420만대 이상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생에 밀접한 화물·승합차에 대한 제도적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컨버전 기술을 고도화해 튜닝제도를 통한 안전성 인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관련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는 “전기차 컨버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4년 310억 달러(약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내도 클래식카 보존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3년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 이민지와 2년 만의 대결서 2차 연장 끝에 다시 승리하며 통산 9승…커리어그랜드 슬램 달성도 눈앞

    2023년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 이민지와 2년 만의 대결서 2차 연장 끝에 다시 승리하며 통산 9승…커리어그랜드 슬램 달성도 눈앞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이 2년 만에 다시 맞이한 같은 대회 연장 승부에서 이민지를 또 누르고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813야드)에서 열린 2025 대회(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을 치렀다. 이다연이 136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8m에 붙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가 홀컵에 반쯤 들어갔다 튀어나와 파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가 있었으나 2.4m 파 퍼트가 홀컵을 비껴가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다연으로서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며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 입문한 이다연은 ‘오뚝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현재 폐지),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 타이틀(현재 4개) 중 3개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현역 선수로 꼽힌다. 이다연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 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각각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연장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의 꿈을 미뤄야 했다. 이민지는 2014년 부터 후원을 해준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욕망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다연은 “올해 메이저 대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목표를 향해서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유현조와 함께 최종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 이날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성국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이동환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무려 7년 만에 투어 2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 임윤찬의 라벨…伊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12월 협연

    임윤찬의 라벨…伊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12월 협연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클래식 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임윤찬이 협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대니얼 하딩이 지휘한다. 임윤찬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임윤찬이 이 곡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찬은 이 오케스트라와 오는 11월부터 해외 순회공연에도 나선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11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대표 교향악단이다. 2024-2025시즌부터 지휘자 대니얼 하딩이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대니얼 하딩은 파리 오케스트라 필하모닉 음악감독, 런던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 등을 역임했으며,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로 위촉됐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7년 만이다. 이들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외에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도 연주한다.
  • 정명훈·라스칼라로 화려한 포문…클래식부산 ‘월드 시리즈’

    정명훈·라스칼라로 화려한 포문…클래식부산 ‘월드 시리즈’

    정명훈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손열음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우스 메켈레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올 하반기 클래식부산의 무대를 장식하는 주요 공연들이다. 19일 클래식부산에 따르면 앞서 지난 18일 정명훈 지휘, 니콜라이 루간스키 피아노 협연으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월드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등과 함께 협연으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도 들려줬다. 다음 달 17일에는 에드워드 가드너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부산을 찾는다. 1932년 창단된 런던필은 신선하고 혁신적인 연주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손열음은 런던필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9일에는 클라우스 메켈레의 지휘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대미를 장식한다. 1888년 창단한 RCO는 구스타프 말러,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 클래식 음악사에 남을 거장들과 함께하며 명성을 쌓았다. 바이올린 협연자로는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함께한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과 뉴욕, 음악으로 잇는 다리··· 카네기홀에서 시작된 문화 교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과 뉴욕, 음악으로 잇는 다리··· 카네기홀에서 시작된 문화 교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김경 위원장, 아이수루 부위원장, 김형재 위원, 김혜영 위원)가 16일(현지시각) 뉴욕 카네기홀을 방문해 11월 서울시향 공연을 앞두고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세계 최고 공연장과의 동등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네기홀에서는 행정 책임자인 Richard Malenka를 비롯해 Synneve Carlino(커뮤니케이션), Sarah Johnson(교육), Susan J. Brady(개발) 등 주요부서의 책임자들이 자리에 나와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1891년 개관한 카네기홀은 연간 7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클래식부터 재즈, 월드뮤직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특히 뉴욕시 공립학교와 협력한 청소년 음악교육과 전 세계 60여 개 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향은 공적 자금에 기반해 운영되는데, 카네기홀은 민간 후원을 적극 활용한다”며 운영 재원 마련 방안을 물었다. 카네기홀은 “단순한 수익 보전이 아닌 기업가 중심의 후원 네트워크와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예우를 강화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130년 명성 유지와 아티스트 네트워크 관리 비결”을 묻자, “관계가 핵심이며 젊은 아티스트에게 기회를 주고 맞춤형 지원으로 성장을 돕는다”고 밝혔으며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는 “뉴욕 공립학교와 협력해 초등학생부터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무료 교육을 운영하며 이는 민간 모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악은 청소년, 병원, 전 세계 60여 기관과 연결돼 있으며 아이·부모·가족 관계에 모두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시향이 13년 만에 11월 카네기홀에 선다”며 레퍼토리를 물었다. 카네기홀은 “프로그램은 단순 공연을 넘어 티켓 판매와 비교에도 영향을 준다”며 기대를 전했으며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 등 한국 아티스트 방문이 잦고, 한국은 젊은 음악가를 배출하는 나라”라 평가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접근성 방안을 묻자 “학생·군인 할인, 10달러 티켓, 무료·할인 관람 기회 확대를 운영 중이며 후원 덕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형재 위원은 “매년 여름 시즌에는 두 달여간 개보수를 위해 공연을 중단하는 기간을 갖는다고 들었다“며 이 기간 중점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카네기홀은 “매년 다르지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조 시설의 현대화다”라며 “130년이 넘은 건물이다 보니 과거에는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해 얼음과 선풍기를 활용한 적이 있었다. 작은 소음도 관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객석 바닥에 공조시설을 설치하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혜영 의원이 카네기홀의 음향 관리 방식을 묻자 “1891년 지어진 홀은 자연 음향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현재는 전자 음향 설비도 활용한다. 이를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어 운영 철학을 묻자 “우리는 비영리 기관으로 음악을 통한 위대한 변화가 존재 이유이며, 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엑셀런스(Excellence)’”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은 서울시향과 카네기홀 간 정기 상호 교류 공연,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의 융합 프로그램 공동 개발, 차세대 아티스트 공동 육성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레지던시 프로그램, 청소년 음악교육 파트너십,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음악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끝으로 김경 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과 동등한 파트너로서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1월 서울시향의 카네기홀 공연은 한미 문화예술 상호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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