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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한 지 수십 년 된 300명 제자들, 80세 스승에게 보답하다

    졸업한 지 수십 년 된 300명 제자들, 80세 스승에게 보답하다

    은퇴한 음악교사가 평생 잊지 못할 깜짝 선물을 받았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수백 명의 학생들이 졸업한지 수십 년이 지나 그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는 이 달 80세가 되는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예전 제자들이 합심해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무어는 미 오클라호마주 퐁카시티의 퐁카시티 합창단을 지도하며 약 900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1996년 30년의 교직 생활을 마감했지만 늘 제자들과 연주회를 다시 한 번 갖길 꿈꿔왔다. 놀랍게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제자 약 300명이 지난 한 해 동안 무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1일 그에게 특별한 밤을 선물했다. 제자들이 마련한 리무진을 타고 공연이 준비된 극장 앞에 도착한 무어는 번쩍거리는 불빛과 제자들의 기립박수로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지휘자로 무대에 서서 그토록 바라던 합창 공연을 가질 수 있었다. 제자들은 “엄격하고 강인한 스승이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셨다. 우리에게 최고를 기대했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합창단은 그가 지휘하는 동안 매년 전국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제자들 대부분이 졸업 후 교육 또는 음악 분야로 진출했다. 실제 LA에서 전문 오페라 가수로 활약 중인 1976년 졸업생 존 앤트킨스는 “선생님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 선생님 없이는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공연 후 무어는 “절대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뉴스나인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역 내 랜드마크 프리미엄 누리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중동’ 눈길

    지역 내 랜드마크 프리미엄 누리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중동’ 눈길

    지역 내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지고 있다.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높은 상징성과 희소성을 보유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고층 아파트는 중심업무지구 또는 핵심상권이 몰려 있는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편리한 교통망과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층수가 높아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가 수월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춰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 4월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07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상 47층 높이로 지어지는 데다 Neo Classicism(신고전주의)을 지향하는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해 3.3㎡당 실거래가 8천만원을 돌파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38층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다. 이 단지는 한강공원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한강 조망 희소성을 갖춰 조만간 3.3㎡당 1억원 돌파가 점쳐지기도 한다. 부천에서는, 지역 내 초고층으로 들어서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중동’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전용 84~141㎡로 구성되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타입이 886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오피스텔도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조성된다.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중동’은 부천 핵심 입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49층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등 서울 주요권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부천 종합터미널을 통해 서울 및 경기도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중동IC가 가까워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도 뛰어나다. 서해선(소사-원시) 개통으로 교통환경은 더욱 우수해졌다. 현재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차량을 이용해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곡-소사선이 연결되면 여의도, 서울시청, 마곡업무지구 등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 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부천시청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CGV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한다. 또 부천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동’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조성 중이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빨간 바지’ 김세영 2주 연승 기록쓸까

    ‘빨간 바지’ 김세영 2주 연승 기록쓸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31언더파 257타) 우승 기록을 세운 김세영(25)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2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해 투어 통산 8승째를 노린다. 지난주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30언더파를 돌파한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보여준 엄청난 기세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면 우승 경쟁을 벌이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좋은 인연을 맺어와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25)부터 이어진 한국 선수 2주 우승이 3주 연속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이 대회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폴라 크리머(미국)와 2013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단 두번 뿐이었다. 김세영 뿐만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오는 김인경도 이번 대회에서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주 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세계랭킹 순위에서 김세영은 지난주보다 6계단 오른 20위에 올랐다. 박인비(30)와 박성현(25)이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고 유소연(28) 4위, 김인경(30) 7위, 최혜진(19) 9위 등 한국 선수 5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 골프의 날] 무려 31언더파… 빨간바지의 마법, 전설 소렌스탐 넘었다

    [한국 골프의 날] 무려 31언더파… 빨간바지의 마법, 전설 소렌스탐 넘었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 최저타·최다 언더파 신기록 소렌스탐 27언더파 기록 깨 통산 7승째… 상금 30만弗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세영은 9일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투어 통산 7승째를 챙긴 김세영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았다. 김세영은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1년 2개월 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로는 2016년 6월 메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25개월 만이다. 우승보다 LPGA 투어의 새 기록을 썼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전에는 캐런 스터플스(영국)가 2004년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 파70 코스에서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파72 코스에서는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쳤다. 물론 지난해 우승자인 캐서린 커크의 기록이 22언더파였을 만큼 이 대회 코스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이번 대회 2라운드 컷 오프는 4언더파로 78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고, 공동 77위로 꼴찌인 샤이엔 우즈와 제니퍼 한(이상 미국)은 합계 2언더파 286타였다. 올해 대회에선 20언더파 이상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됐다. 하지만 김세영은 그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이었다.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도 김세영이 처음이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세운 31언더파가 기록으로 전해진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5라운드 대회였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종 합계에서는 김세영의 성적을 밑돌았다. 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와 타이 기록인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 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전날 3라운드까지 8타나 앞선 타수로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의 관건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였다. 전반 9개 홀 4타를 줄여 대기록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보태 최저타·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고쳐 썼다. 퍼트 수 31개로 앞선 세 라운드(28개-27개-29개)보다 많았으나 18개홀 중에서 한 홀만 놓친 그린적중률 94.4%로 보완했다. 아이언샷 감각도 신들린 수준이었다. 태권도 공인 3단으로 하체가 튼튼한 김세영은 평균 274.88야드를 유지한 드라이브 비거리를 앞세워 공격적인 장타를 뽐냈다. 평균 퍼트 수는 28.75개로 안정적이었다.김세영은 “사실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가 목표였다. 목표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오늘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고 보니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 자신을 믿고 코스에 나섰다. 인터넷으로 과거 동영상을 찾아보며 각오도 새롭게 했다”고 대기록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세영, LPGA 투어 역대 최저타 신기록 우승···31언더파 대기록 세워

    김세영, LPGA 투어 역대 최저타 신기록 우승···31언더파 대기록 세워

    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고쳐쓰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31언더파 257타를 적어내며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다. 김세영은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김세영은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 계속된 줄버디에 현장에선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며 환호했다. 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으나 그린 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세영 LPGA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

    김세영 LPGA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

    김세영이 8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3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로 3라운드 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003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역대 54홀 최저타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나이다 AFP 연합뉴스
  • “모차르트 악보는 꼭 추리소설 같아”

    “모차르트 악보는 꼭 추리소설 같아”

    “(모차르트에게) 악보를 보여 주며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도대체 어떤 소리를 내기 위해 작곡하신 건지….”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윤홍천(36)은 궁금증 많은 10대 소년 같았다. “모차르트가 너무 어렵다”는 그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꼭 추리소설과 같다”고 했다. 이곳저곳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유다. 오는 12일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서는 그를 지난 6일 금호아트홀에서 만났다.20세기 명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에 대해 ‘아이가 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고 했다. 모차르트의 악보에는 대부분 셈여림, 페달 지시가 없고, 악장의 빠르기도 ‘알레그로’(빠르게)가 많다. 동네 피아노 교습소에서 흔히 듣는 쉬운 곡 같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역설이다. 윤홍천은 슈나벨의 말에 대해 “100퍼센트 동의한다. 일부 곡은 아직도 미스터리”라고 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에는 ‘대화’가 있습니다. 어떤 멜로디에 대한 답변을 다른 멜로디가 하고, 왼손이 남자의 목소리라면 오른손은 여자의 목소리를 내죠. 모차르트는 아마도 사람을 관찰하기 좋아했던 분 같습니다.” 윤홍천은 “베토벤이 오케스트라를 염두에 뒀다면, 모차르트는 오페라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던 것 같다”며 모차르트 음악의 극적 요소에 주목했다. 소나타 1번부터 마지막 18번까지 어느 곡 하나 완성도가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고도 했다. “모차르트에 대해 조금 알아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그는 쉽게 편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윤홍천에게 모차르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탐구의 영역이다. 연주하기도,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렵다는 점이 바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1등을 하고 그 부담감을 평생 갖고 가야 하는 건데, 그런 타이틀에 저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대형 콩쿠르 우승과 같은 이력이 없는 윤홍천은 2009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입상을 끝으로 콩쿠르 도전을 멈췄다. 콩쿠르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자 오히려 그의 음악 인생은 새롭게 열렸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고 독일 빌헬름 캠프 재단의 첫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에서 나온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은 영국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윤홍천은 과거 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한 채 그 대회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이후 다른 무대에 올랐던 경험을 소개하며 “외국에서는 1등이 아니어도 기억에 남는 연주자를 잊지 않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친애하는 모차르트’다. 원래 ‘디어(Dear) 모차르트’였는데 우리말로 옮기면서 ‘친애하는’이라는 극존칭의 표현이 됐다는 것이다. 윤홍천은 차분한 목소리로 “모차르트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연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는 오는 12일과 19일, 11월 1일과 8일 각각 진행된다. 12일은 피아노 소나타 11번 ‘터키풍으로’를, 19일에는 16번 ‘쉬운 소나타’를 각각 들을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메트로시티, 시칠리아 무드 담은 캠페인 영상 공개

    메트로시티, 시칠리아 무드 담은 캠페인 영상 공개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함께 선보이는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지난 5일 18 CRUISE 광고의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시칠리아의 무드를 담은 ‘#CIAO BELLA!’를 주제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매달 여러 개의 캠페인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모든 영상은 메트로시티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 전역에서 촬영되었다. 시칠리아 팔레르모를 배경으로 하는 첫 번째 영상은 빈티지함과 여유로움, 경쾌함 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으로, 메트로시티의 18FW 아이템을 엿볼 수 있다. 메인 아이템인 핸드백(M81MV291)은 2018년 새롭게 선보인 신규 라이트닝 퀼팅 패턴의 PVC 버전으로,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더불어 COOL STRIPE 라인의 독특한 컬러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준다. 현재 공개된 영상을 비롯해 추후 공개될 18 CRUISE #CIAO BELLA!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메트로시티 공식 SNS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매 시즌 다양한 컬러와 소재, 디테일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화이트 로즈의 낮과 밤을 담은 ‘LA ROSA BIANCA(라 로사 비앙카)’를 주제로 한 18FW&19SS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5일까지는 전국 매장에서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예술 영재’의 세계 진출 위한 ‘어른’의 역할/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금요 포커스] ‘예술 영재’의 세계 진출 위한 ‘어른’의 역할/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요즘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출중한 기량을 지닌 젊은이들을 많이 본다. 피겨 김연아, 수영 박태환, 축구 손흥민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이들 못지않은 ‘스타‘가 탄생했다. 손열음, 김선욱, 조성진 등 많은 젊은 영재들이 줄을 섰다. 이들 역시 꿈에서도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일을 현실에서 이루었다.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스포츠 영재와 예술 영재가 ‘메달’을 땄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스포츠와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아니, 다르다기보다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까지 생긴다. 새삼 예술의 목표를 정의하자면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대체 음악콩쿠르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연주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 세계가 인정하는 공연장에서 연주할 기회가 생겨야 하는 것이다. 이 기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획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마치 훌륭한 상품이 세계 유명 백화점에 들어갔을 때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절망적인 것은 아무리 세계 최고의 콩쿠르에서 ‘메달’을 땄다 해도 자동적으로 기획사에 소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50년 전만 해도 상황은 지금과 달랐다. 국제적 명성의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면 세계 최고의 기획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심지어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세계적 기획사들에 배짱을 튕기며 ‘딜’을 할 수도 있었다. 즉 ‘콩쿠르 1등=기획사 소속’이라는 등식을 통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콩쿠르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기획사도 우후죽순처럼 늘었다. 게다가 날고 기는 연주자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그러니 콩쿠르에서 1등을 하고도 기획사에 소속이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또 다른 콩쿠르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또 한 번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현실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경쟁 이후 경쟁’이라는 말까지 생겨났겠나. 기획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 모든 상황이 설명된다. 날고 기는 연주자 중 굳이 한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유와 명분이 확실하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야 할 것이다. 외국어 구사 능력이 충분한지, 연주자 국가의 문화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출신 국가 기업의 클래식 시장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지…. 이런 질문 중 우리는 그 어느 것 하나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이때까지 심사한 여러 콩쿠르 중 우리나라 기업이 후원사로 들어 있는 콩쿠르는 하나도 없었다. 이웃 일본의 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중요 콩쿠르의 공식 후원사가 됐고, 세계 기획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획사를 보유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기획사라고 해도 같은 조건이면 일본 연주자를 선택할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세계 음악시장의 메인스트림에서 멀어져 있다. 신문에 콩쿠르 수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는 환호를 보낸다. 그런데 얼마 안 돼 또 다른 수상자가 나오는 순간 앞선 수상자는 철저히 잊혀지고 만다. 우리가 정녕 이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박수만 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들이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외국과 교류를 시작하고, 하루빨리 해외 유수 콩쿠르와 페스티벌 후원사 명단에 우리나라 기업의 이름을 올려야 한다. 국제음악시장을 만들고, 해외기획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획사가 생겨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재들이 콩쿠르 입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기보다, 전 세계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국제 전령사’가 됐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른’의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베토벤이 쓰지 않은 악기·다른 템포… 말러가 빚은 또 다른 베토벤 교향곡

    베토벤이 쓰지 않은 악기·다른 템포… 말러가 빚은 또 다른 베토벤 교향곡

    세상에는 다양한 베토벤 교향곡 연주가 있다. 지난달 8일 첫 내한공연을 한 스위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네바 카메라타’의 베토벤 8번 교향곡은 ‘요즘 베토벤’ 연주가 얼마나 빠르고 가벼운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30명에 불과한 무대 위 단원들은 밀어붙이듯 빠른 템포로 무곡과도 같이 ‘날렵한 베토벤’을 선사했다.5일 부천 필하모닉이 준비한 베토벤 교향곡은 이 같은 연주와는 ‘체급과 속도’가 모두 다를 듯하다. 교향곡의 가능성을 극한으로 확대한 말러 편곡의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과 3번(영웅)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말러가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이 국내에서 연주되는 것은 처음이다. 말러는 이들 교향곡을 편곡하면서 2관 편성(목관을 2개씩 편성해 전체적으로 악기 편성을 확대하는 것)을 4관 편성으로 확장하는 등 오케스트라 규모를 늘렸다. “베토벤이 관현악이 더욱 발달한 자신의 시대에 살았다면 이렇게 작곡했을 것”이라는 전제로 현대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에 적합하게 재해석한 것이다. 80~90명의 대규모 단원을 무대에 올린 과거 카라얀이나 번스타인의 연주를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말러는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상업화와 맞물려 베토벤 교향곡이 웅장해질 것을 예감했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말러는 피콜로 클라리넷(클라리넷보다 작은 크기로 고음역을 내는 악기)과 같은 베토벤이 쓰지 않았던 악기를 쓰고, 본래 템포를 바꾸는 등 원곡을 ‘말러화(化)’했다. 말러의 편곡에 대해 당시 평론가들은 “베토벤의 색깔을 잃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1911년 뉴욕 공연 후 한 평론가는 지역일간지에 “청중들은 음악의 고전에 가해진 잔학무도한 난도질을 성경을 변질시키는 행위만큼 심각하게 여기는데 말러는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평론가들이 뭐라고 하든지 신경 쓰지 않았던 말러였지만, 베토벤과 관련된 문제에서만큼은 목소리를 냈다. 김문경 음악평론가가 쓴 이번 공연의 해설서를 보면 말러는 당시 청중에게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혹은 세부적으로 해석함에 있어 악보에 충실했으며 결코 변덕스러운 의도를 강요하거나 전통에서 길을 잃어 헤매게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두 거장의 자취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번 공연은 기대된다. 서양음악 역사에 정점을 찍은 9개의 교향곡을 남긴 베토벤 사후 교향곡 역사의 후계자가 단연 말러라는 것에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국내에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천 필하모닉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말러가 본 베토벤’ 시리즈로 마련했다. 지휘는 부천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맡는다.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3만원. (02)580-1300.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셋업 슈트’ 입고 간지남 돼볼까

    ‘셋업 슈트’ 입고 간지남 돼볼까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리뉴얼을 선포했던 빨질레리는 올 시즌 ‘이탈리안 모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랍 빨질레리’(LAB PAL ZILERI)로 다시 태어났다. 이는 남성복 기성 클래식 슈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컨템포러리 시장 및 라이프 스타일, 멀티형 컨템포러리(동시대의·현대의) 브랜드가 확대되는 트렌드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빨질레리 관계자의 설명이다.랍 빨질레리는 35~49세까지의 ‘뉴 포티’(New Forty·유행을 추구하는 40대) 고객군을 타깃으로 감도 있는 캐주얼 착장 중심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특히 캐주얼 상품 비중을 80% 이상으로 구성하고 이탈리아 감성의 컬러·핏을 토대로 재킷과 이너, 팬츠 코디 상품을 확대했다. 빨질레리 상품 대비 가격을 70% 수준으로 책정해 가성비도 챙겼다. 새롭게 론칭한 랍 빨질레리가 이번 시즌 선보인 상품은 면, 울, 시어서커 소재의 혼방과 활동성을 높인 다양한 스타일의 ‘셋업 슈트’(Set up Suit·재킷과 팬츠를 따로 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슈트)다. 최소한의 격식은 갖추고 활동성과 편한 착장감으로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셋업 슈트는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재킷과 팬츠를 함께 활용하거나 따로 매칭할 수 있어 출근복은 물론 퇴근 후에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캐주얼 아이템이다. 셋업 슈트와 함께 코디해서 멋 낼 수 있는 이너류를 활용하면 세련되고 창의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특히 파스텔 핑크, 밝은 베이지, 그린 등의 컬러를 바탕으로 기장·소재감을 다르게 매치하고 아우터와 아우터, 이너 안에 이너 등의 레이어드(Layered·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 스타일을 연출하면 개성 있는 룩이 완성된다. 랍 빨질레리는 파스텔 핑크, 옐로우, 라이트 베이지, 그린 등의 컬러를 중심으로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30~40대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패션 센스를 중요시하고, 화려한 컬러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컬러풀한 슈트는 물론 재킷, 팬츠, 셔츠 등에도 트렌드 컬러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랍 빨질레리는 가죽 소재를 활용한 블루종, 보머재킷, 아우터 등도 출시했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라이트 베이지 스탠드 컬러 사파리는 수가공의 오일 브러시 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빨질레리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품으로 뉴 포티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캐주얼리즘이 확대되고 옷을 잘 입고 싶어 하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랍 빨질레리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6번’ 한국인 첫 윔블던 시드 받은 정현

    ‘26번’ 한국인 첫 윔블던 시드 받은 정현

    정현(22·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시드를 받았다.윔블던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28일 올해 대회 시드 배정 결과를 발표한 결과 정현은 남자 단식 시드 확보 선수 32명 가운데 2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시드 확보가 유력했던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부상때문에 불참했었다. 시드는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하는 128명 가운데 32명을 미리 추려서 상위 랭커들이 대회 초반에 맞붙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정현은 이제 메이저 대회에서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윔블던 남자단식 톱 시드는 로저 페더러에게(2위·스위스)에게 돌아갔다. 2번은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3번은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 4번은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 5번은 후안 마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니시코리 게이(27위·일본)가 25번 시드로 가장 높은 순번에 배치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시모나 할렙(1위·루마니아)이 톱 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지난 5월초 마드리드오픈 이후 오른쪽 발목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윔블덤 대회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정현은 최근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윔블던에 앞서 나서려던 이벤트 대회인 아스팔 클래식에도 불참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만약 정현이 윔블던에 나선다면 3년 만의 출전이다. 2015년에 첫 출전해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16·2017년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맛·역사·문화 향기 만끽… ‘정도 천년’ 빛고을 관광객 몰린다

    맛·역사·문화 향기 만끽… ‘정도 천년’ 빛고을 관광객 몰린다

    2018년은 ‘전라도’로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부터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광주, 전남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는 ‘정도 천년’을 기념해 올해를 ‘전라도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광주시는 도심 관광의 원년을 열겠다며 지역의 명소 투어를 비롯,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살린 테마관광개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맛과 멋, 5·18 민주화운동과 역사문화 자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남선 고속철(KTX)·수서발 고속철(SRT)의 개통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외지 방문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젊음의 광장으로 변신한 전통시장과 세계문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등 도심 곳곳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전통과 젊음이 어우러진 시장 호남고속철(KTX)의 종착역인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길 건너편에 ‘1913송정역시장’이란 입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 되면 상가마다 노란 불빛이 켜지면서 정겨운 골목시장으로 변신한다. 1913년 매일시장으로 개장, 한때 광주권 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다. 산업화 이후 성쇠를 거듭하다가 최근엔 대형마트 등의 진출로 쇠락의 길로 접어든 듯했다. 그러나 2016년 지자체와 상인들이 힘을 모아 시장에 문화예술과 ‘스토리’를 입히면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2년 남짓 지난 요즘은 젊음과 전통이 어우러진 ‘명물 장터’로 거듭났다. 허름하고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걷는 재미도 있지만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시장 안에 들어서면 구수하게 스며드는 빵 굽는 냄새가 허기진 여행객의 침샘을 자극한다. 즉석에서 식빵을 구워내는 ‘또아’ 빵집엔 밤낮없이 손님들로 장사진이다. 초코식빵, 치즈식빵, 옥수수식빵 등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밀을 발효해 구워낸 빵은 구수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골목 곳곳의 상점에서는 순대국밥, 인절미, 고로케, 호떡, 양갱, 김부각, 수제 식혜와 맥주 등 자연의 식재료에 정성을 더한 여러 가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옛 도심권인 동구 대인시장 ‘별장 프로젝트’도 올해로 11년째 진행 중이다. 매년 3~12월 토요일 오후 7~11시 야시장이 열린다. 광주시는 시장 내 허름한 상가를 임대,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평갤러리와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주하는 예술가와 상인이 협업을 통해 각종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올해는 다문화 가족으로 구성된 ‘드리머스’의 노래와 아프리카 타악그룹의 음악·댄스 등도 선보인다. 먹거리 가판대, 수공예 작가들의 공동 판매대, 창작 갤러리 등에 방문객이 넘쳐나면서 불야성을 이룬다. 같은 날, 대인시장과 이웃한 궁동 예술의 거리에서도 아트마켓과 길거리 공연이 이어진다. 이곳과 3㎞쯤 떨어진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펼쳐지는 ‘밤기차 야시장’이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올해로 3년째인 ‘프린지 페스티벌’은 국내의 대표적인 도심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금남로·충장로와 이웃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곳곳에서 매년 4~11월 주말마다 펼쳐진다. 지난 22~23일 전당 앞 5·18민주광장 일대에서는 일본·중국·태국·홍콩 등 6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 ‘아시아 마임캠프’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광장에 설치된 12개 텐트에서는 국내외 마임 아티스트 22개 팀 34명이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프린지 페스티벌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관광앱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외지 관람객도 크게 늘고 있다. 축제는 인형극, 매직 서커스, 어쿠스틱 음악, 힙합, 퓨전국악, 난타공연, 마술쇼, 색소폰 연주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다. 행사가 시작되면 평균 1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올해만 지난달 현재 1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인근 대인·남광주야시장 등 도심 곳곳에서는 프린지 페스티벌과 동아시아 문화도시공연, 하늘마당 평화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이와 별도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찾아오는 ‘ACC 브런치 콘서트’도 인기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트리오 오원과 함께하는 클래식 오딧세이 스토리’가 열려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 줬다. ACC 문화창조원에서는 ‘파킹찬스 2010-2018’(PARKing CHANce)과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를 만날 수 있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파킹찬스’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형제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신작 단편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주요 이슈들에 대해 반응하고 기록한 15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 전시는 퐁피두센터,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인도 키란나다르 미술관 등 모두 15개국 35개 기관의 협조로 이뤄졌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아시아컬처마켓’은 30일까지 하늘마당과 플라자브릿지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 진행된다.●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천을 건너 1㎞ 남짓 거리의 남구 양림동엔 근대역사문화마을이 있다. 1900년대 초부터 기독교를 통해 서양 문물이 전해진 흔적과 건물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 들어와 선교 활동을 했던 곳이다. 수피아여중고, 기독간호대학, 오웬기념각, 호남신학대학, 윌슨 선교사 사택, 이장우 가옥 등이다. 다형 김현승의 시비와 연안송·팔로군행진곡 등을 작곡해 현대 중국의 악성으로 불리는 광주 출신 정율성의 생가도 만날 수 있다. 양림동커뮤니티센터 인근 펭귄마을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래된 주택가인 이 마을에서 빈집이 불탄 뒤 쓰레기장이 되자 한 주민이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가꾼 게 시작이었다. 이주하는 이들이 두고 떠난 옛 물건들을 골목에 하나둘 전시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펭귄이라는 이름도 다리가 불편한 연로한 주민들이 걷는 모습이 펭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골목길 곳곳에는 멈춰버린 시계, 신발 등 각종 생활용품, 잡동사니로 꾸며져 있다. 주말이면 골목길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북적거린다.●무등산 시가문화권과 5·18묘지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5년 만에 2000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최근 집계를 발표했다. 정상부의 서석대·입석대 등 무등산권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산자락인 북구 충효동과 전남 담양 남면 일대엔 조선조 시가문학을 탄생시킨 누정이 즐비하다. 조선조 대표적 정원으로 꼽히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풍암정 등 과거 시인과 묵객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이들 가사문화유적지에서 서남쪽으로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는 국립5·18민주묘지가 있다. 매년 5·18 때 기념식이 TV 등으로 생중계되는 묘지엔 5·18 당시 희생자의 무덤과 유영봉안소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광주시는 ‘전라도 방문의 해’와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광주송정역~터미널~아시아문화전당~광주호생태공원(무등산시가문화권)~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둘러보는 순환형 투어버스를 운행한다. 도심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대인야시장~남광주밤기차시장~동명동 카페거리를 오가는 테마형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호남권 3개 시·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4600억원을 들여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문화유산 복원 ▲랜드마크 조성 등 전라도 정도 천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현, 한국인 최초 메이저 시드…3년 만에 윔블던 나서나?

    정현, 한국인 최초 메이저 시드…3년 만에 윔블던 나서나?

    정현(22·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시드를 받았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올해 대회 시드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정현은 남자 단식 시드 확보 선수 32명 가운데 2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시드 확보가 유력했던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부상때문에 불참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름을 올렸다. 시드는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하는 128명 가운데 32명을 미리 추려서 상위 랭커들이 대회 초반에 맞붙지 않도록 하는 제도인데 정현은 이제 메이저 대회에서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윔블던 남자단식 톱 시드는 로저 페더러에게(2위·스위스)에게 돌아갔다. 2번은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3번은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 4번은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 5번은 후안 마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니시코리 게이(27위·일본)가 25번 시드로 가장 높은 순번에 배치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시모나 할렙(1위·루마니아)이 톱 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지난 5월초 마드리드오픈 이후 오른 발목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윔블덤 대회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아공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정현은 최근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윔블던에 앞서 나서려던 이벤트 대회인 아스팔 클래식에도 불참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만약 정현이 윔블던에 나선다면 3년 만의 출전이다. 2015년에 첫 출전해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16·2017년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진 “음악으로 세계 여행 떠나요”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재단이 27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세계적인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무대인 ‘음악과 떠나는 세계여행’을 선보인다. 구는 영화음악, 뮤지컬, 성악 등 다양한 장르와 레퍼토리가 접목된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미국 음반 산업협회 선정 ‘세기의 노래’에 수록된 영화음악 연주를 시작으로 스페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녹아 있는 클래식기타 무대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실력파 테너·소프라노와 피아노 5중주로 선보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성악으로 풀어내는 우리의 민요 ‘아리랑’도 즐길 수 있다. ‘음악과 떠나는 세계여행’은 지난 5월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총 3회차로 구성된 통합예술 공연프로그램이다. 광진문화재단과 강동아트센터가 ‘2018년 문화가 있는 날-예술 여행 더하기’ 공모사업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바흐와 글래스의 절묘한 만남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바흐와 글래스의 절묘한 만남

    월드컵이 한창이다. 대한민국의 성적이 신통치 않아 속이 쓰리다. 그래도 세계 수준의 축구 경기들을 볼 수 있는 4년 만의 이벤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면 한다. 출전국 중 화제인 국가가 아이슬란드인데, 북쪽의 작은 나라인 데다 선수들이 전업 운동선수가 아닌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게다가 선수들의 성이 모두 무슨무슨 ‘손’(sson)으로 끝나 시청자들은 선수들 구별에 애를 먹었다.여기에 또 한 명의 ‘sson‘을 소개하려 한다. 이번에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아이슬란드의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Vikingur Olafsson)이다. 2016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올라프손의 별명은 ’아이슬랜드의 글렌 굴드‘ 다. 바흐를 중심으로 한 그의 레퍼토리와 기존 음악계의 관행이나 예상 가능한 해석을 배제하는 독자성에 기인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올라프손의 이번 내한에는 세종 솔로이스츠와의 협연과 독주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목요일인 독주회의 프로그램은 그의 본령을 살린 선곡인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필립 글래스를 조합한 음악회 메뉴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롭다. 전반부의 프로그램인 바흐는 이 위대한 작곡가의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능력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이어진다. 독일의 작은 도시들을 전전하며 화려하지 않은 음악가로 일생을 마친 바흐가 완고하고 딱딱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실 그는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밝고 명쾌한 선율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바흐는 존경했던 이탈리아의 선배와 동료의 작품을 편곡함으로써 자신의 애정을 표시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날 연주되는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 단조의 편곡이다. 오케스트라와 오보에를 위한 작품을 바흐가 쳄발로용으로 편곡했고, 이 곡을 다시 현대의 피아니스트가 바흐 시대에는 없었던 피아노로 다룬다는 것은 흥미로운 변형 과정이다. 특히 2악장은 슬픈 선율과 아름다운 화성 진행으로 영화음악 등으로 사용돼 유명하다. 이어 연주되는 알렉산더 실로티 편곡의 프렐류드나 라흐마니노프 편곡의 가보트 등은 위대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에게 후대의 음악가들이 바치는 헌정이다. 각각 평균율과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에서의 악장들인데, 원곡과 편곡 모두 높은 인기를 누리는 명곡들이다. 현존하는 최고 인기의 미국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아버지는 도대체 20세기의 훌륭한 작곡가들의 음악에 무슨 문제가 있어 대중의 외면을 받는지 이유를 알려고 음악을 듣는다고 어린 아들 필립에게 말하곤 했다. 무작정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글래스의 원칙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프랑스의 위대한 교육자 나디아 불랑제, 인도의 시타르 연주자 라비 샹카 등과 폭넓게 교류하며 그가 창시한 미니멀 음악은 글래스가 만들어 낸 독창적 아이디어의 하이라이트다. 특정한 음형이나 화성, 멜로디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현대인의 무의식 세계를 그대로 반영해 낸 ‘미니멀리즘’ 기법은 영화음악, 오페라, 무성 영화의 배경음악 등으로 변주되며 어느새 현대 클래식 음악의 대박 상품이 됐다. 그러나 정작 글래스 자신은 반복 음형의 요소들만으로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소위 ‘미니멀리스트’라는 표현을 거부하며 ‘반복 구조의 음악을 쓰는 작곡가’(a composer of music with repetitive structures)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올라프손의 선곡 역시 미니멀리스트의 면모에 서정성이 더해진 글래스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1970년대 후반 글래스 신드롬을 일으킨 ‘글래스웍스’의 첫 악장을 비롯해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했던 글래스의 피아노 음악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 주는 ‘연습곡집’ 중 주요 작품들이 연주된다. 30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는 두 작곡가 사이 영감의 끈이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예’다.
  • 교향곡·오페라·소나타로… 모차르트, 골라 듣는 즐거움

    교향곡·오페라·소나타로… 모차르트, 골라 듣는 즐거움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모차르트의 유명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의 다양한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교향곡과 오페라, 피아노 소나타 연주가 선보이며 관객에게 ‘골라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서울시향 ‘3대 교향곡’으로 상반기 피날레 서울시향은 수석 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오는 28~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39번, 40번, 41번 ‘주피터’)을 무대에 올린다. 후기 교향곡 3곡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연주시간이 10분여에 불과했던 교향곡 1번으로 시작한 모차르트의 교향곡 작곡 역사가 어떻게 대미를 장식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슈만 교향곡 4번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슈텐츠가 모차르트 교향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거장 야콥스·임선혜 만남 ‘피가로의 결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7월 6~7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와 지휘자 르네 야콥스가 선보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만날 수 있다.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걸작 ‘다 폰테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이다. 르네 야콥스는 유럽 최정상의 고음악 지휘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한 차례 선보인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코지 판 투데)가 그해 상반기의 클래식 공연 가운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여자는 다 그래’에서 하녀 데스피나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임선혜는 이번 공연에서 여주인공 수잔나 역을 소화한다. ‘고음악 디바’로 불리는 임선혜는 야콥스와 함께 유럽 주요 무대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 소프라노다. 이번 공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 스타일, 그리고 별다른 무대 장치 없는 콘서트 버전으로 선을 보인다.●피아니스트 윤홍천 소나타 전곡 연주 금호아트홀에서는 7월 12일과 19일 ‘친애하는 모차르트’ 공연이 예정돼 있다.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들려준다. 12일 첫 공연에서는 ‘터키행진곡’으로 불리는 피아노 소나타 11번 등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로 마련돼 11월까지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윤홍천은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와 2013년부터 5년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해 호평을 받은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휠라 X 배틀그라운드 컬렉션 출시

    휠라 X 배틀그라운드 컬렉션 출시

    스포츠의류 브랜드 휠라가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게임인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휠라 X 배틀그라운드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휠라의 인기 상품인 ‘클래식킥스B’를 비롯해 반팔 티셔츠 3종, 포스 백팩, 보조가방 등으로 구성된 이번 상품은 휠라의 제품에 배틀그라운드에 실제 등장하는 게임 아이템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서 쓰이는 방탄 헬멧 ‘뚝배기’를 모티브로 한 ‘3뚝 리니어 반팔 티셔츠’부터 최후의 생존자를 위한 승리의 메시지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에서 영감을 얻은 ‘치킨 디너 반팔 티셔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게임 속 탄피를 보관하는 ‘슈터스 백’도 실제 보조가방으로 구현했다.
  • 손나은, 청순→시크·도도 화보 공개..반전 매력에 ‘분위기 압도’

    손나은, 청순→시크·도도 화보 공개..반전 매력에 ‘분위기 압도’

    손나은의 매혹적인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21일 패션 매거진 보그(VOGUE) 측은 7월호에 담긴 손나은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손나은은 고혹적이면서도시 엣지 시크한 룩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손나은은 화보에서 블랙과 화이트톤의 엣지 시크한 의상에 매혹적인 오렌지 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더하고, 볼드하고 입체적인 액세서리를 매칭해 스타일리쉬한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손나은은 지금껏 보여준 매력과는 다른 관능적인 눈빛과 시선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여 촬영장 분위기까지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이전과는 달리 시크, 모던, 클래식한 느낌을 보여줘 세련된 느낌을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에서 손나은은 전체적으로 브라운 오렌지 색감을 더하고 레드 브라운이 감도는 오렌지 컬러의 립스틱으로 완성한 페미닌룩부터, 핑크 퍼플 브라운 오렌지의 신비로운 조화에 누디한 베이지 오렌지 립을 연출한 시크한 룩, 전체적으로 맑은 피부 톤에 칠리로즈와 강남오렌지를 옴브레 표현한 비비드 룩, 그리고 퍼플 아이라인과 브라운 오렌지 입술을 매치해 모던함을 극대화한 모던 룩까지, 총 네 가지 콘셉트의 번트 오렌지 MLBB 룩을 선보였다. 손나은의 이번 화보는 보그 7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보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반인 맞아?” 정겨운, 아내와 달달한 일상 공개 ‘역대급 미모’

    “일반인 맞아?” 정겨운, 아내와 달달한 일상 공개 ‘역대급 미모’

    배우 정겨운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겨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인어공주”라는 글과 함께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피아노 연주회 무대에서 아내와 눈을 맞추며 하트를 발사하고 있는 정겨운의 모습이 담겨 있다.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정겨운 아내의 아름다운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겨운은 지난해 9월 클래식을 전공한 미모의 음대생인 아내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정겨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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