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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팬 컬처 유니버스로 초대” 콘텐츠 무한확장 나선 SM

    “세계 팬 컬처 유니버스로 초대” 콘텐츠 무한확장 나선 SM

    “소비자와 확장하는 콘텐츠 유니버스”아티스트와 공유하는 거대 세계관 소개“혼합 영상 콘텐츠, 미국서 영화 논의도”“프로듀서와 ‘프로슈머’가 함께 하는 유니버스 속에서 킬러 콘텐츠가 모두의 ‘리크리에이터블’(Re-Creatable)로 무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2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SM 콩그레스 2021’에서 향후 SM의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SM은 1시간 길이 영상에서 회사의 향후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SM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수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계열사를 모아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SM은 이날 메타버스 세계관을 토대로 소비자와 함께 확장해 나가는 ‘콘텐츠 유니버스’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었다. 창업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소속 그룹 에스파, 보이그룹 NCT 멤버들과 토크쇼를 열고, 뮤직비디오 상영,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진행 등 쇼처럼 연출했다.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콘텐츠 기업”이라며 “메타버스 콘텐츠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상품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서 27년간 축적해온 킬러 콘텐츠는 소중한 자산이자 점점 값어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 오리지널’이 프로슈머, 즉 상품 생산에 능동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들이 재창조하는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시대를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은 이런 방식을 ‘K팝 2.0 시대’라고 명명했다. 프로슈머들을 지원하는 ‘핑크 블러드’(PINK BLOOD)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최근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 개설된 ‘핑크 블러드’ 계정에서는 SM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댄스 챌린지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이성수 대표이사는 “SM의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그들을 홍보하고 지원해나가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SM은 자사 아티스트들과 콘텐츠가 서로 공유하는 거대 세계관 ‘SM 컬처 유니버스’(SMCU)를 추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성수 대표는 “SMCU는 저희가 그리는 메타버스이고 전 세계 모든 팬을 초대하는 거대한 세계”라며 그 배경이 되는 곳을 ‘광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광야’는 에스파와 NCT드림 등 SM 소속 그룹 가사에 최근 등장해온 표현이다. 이날 상영된 SMCU 영상에는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레드벨벳 등의 문양이 등장했고 강타, NCT 성찬, 에스파 윈터가 ‘광야’에서 함께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SMCU’ 세계관은 새로운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CAWMAN’로 보여준다. 만화(Cartoon), 애니메이션의 A, 웹툰의 W, 모션 그래픽의 M, 아바타의 A, 소설(Novel)을 조합한 단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에스파와 토크쇼에서 “‘CAWMAN’이라는 장르로 에피소드를 만들고 이것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자는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집단이 차별화된 콘텐츠 IP(지식재산)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M 스튜디오스 김영민 총괄사장은 “1989년 SM 기획이 설립되었을 때부터 방송제작업은 SM의 큰 꿈이었다”며 “우수한 프로듀서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뭉쳐 콘텐츠 산업에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SM 온라인 커머스샵’, 아티스트와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어유 버블’ 서비스도 소개했다. 유튜브와 손잡고 300여편 이상의 과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링하고,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레이블 ‘SM클래식스’를 통해 K팝을 클래식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 “오픈런 예약” 샤넬백 1000만원 육박···글로벌 가격 인상 예고

    “오픈런 예약” 샤넬백 1000만원 육박···글로벌 가격 인상 예고

    샤넬, 7월 1일부터 12%대 인상 전망클래식 미디움 플랩 1000만원 육박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상은 글로벌 시장 전체적인 인상인만큼 한국 시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해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7월 1일부로 베스트셀링 제품군을 중심으로 평균 12% 가격을 인상한다. 샤넬코리아 측은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 12% 인상될 전망 클래식 스몰 플랩은 6200달러(한화 약 701만 2200원)에서 6975달러(한화 약788만 8725원)로, 클래식 미디움 플랩은 6800달러(한화 약769만 800원)에서 7650달러(한화 약865만 2150원)로, 클래식 맥시 플랩은 8000달러(한화 약904만 8000원)에서 9000달러(한화 약1017만 9000원)로 인상이 점쳐진다. 국내 명품관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해외 판매가에 부가세(10%)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에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식 미디움 플랩의 가격도 1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지난해에는 5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1월에는 19 플랩백 미디움의 디자인과 소재를 변경한 뒤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2.2%, 2월에는 트렌디 CC백을 631만원에서 668만원으로 5.9% 올렸다.한편 샤넬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9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면세사업부가 포함된 실적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실제 샤넬코리아의 면세사업부 매출은 81% 급감했지만, 일반 매장 매출은 2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보복소비’ 수요가 나오는만큼 샤넬이 인상하더라도 고객 이탈이 적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샤넬은 제작비와 원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전세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무대를 꽉 채우는 대규모 국악관현악 공연에 한 존재가 도드라졌다. 국악기들 한 켠에 우두커니 자리한 서양악기,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다. 클래식으로 치면 교향악 수준의 큰 연주에서 볼 법한 악기다. 서양악기들이 국악관현악과 협연하는 무대는 많지만 아예 국악관현악단의 한 일원이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악기로는 콘트라베이스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콘트라베이스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도 주연은 아니다. 주로 무대 맨 뒷줄 가장 끝 쪽에서 커다란 몸통을 드러낼 뿐 솔로나 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 가운데로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소설 ‘콘트라베이스’에서 더블베이스 연주자를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인간의 외로움을 서술하기도 했다. 디터스도르프, 드라고네티 등이 남긴 콘트라베이스 협주곡이 있지만 레퍼토리가 너무 부족해 답답함을 느낀 연주자들이 직접 쓴 곡이라 유명하지 않다는 내용도 소설에 담겼다. 그럼에도 묵직한 저음으로 오케스트라를 든든하게 받치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실내악부터 교향악까지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런 콘트라베이스가 국악관현악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슷한 음역대 국악기로 대아쟁이 있지만 국악관현악 무대에선 대아쟁과 별도로 콘트라베이스가 자리한다. 그만이 채울 울림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 파트가 코드의 기본음을 내며 기둥 역할을 한다”면서 “리듬 악기 위주인 국악관현악에서 그 역할이 더욱 절실해져 볼륨감을 채우고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우주적 총체성을 느끼고 싶을 때 콘트라베이스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를 “주연을 돋보이게 하며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꾸미는 조연”에 비유했다. “콘트라베이스가 낮은 음역대로 받쳐 주면 해금과 아쟁 음색이 분리되듯 더욱 위로 띄워지는 느낌을 줘 중력처럼 전체를 붙잡으면서도 국악기들의 특징을 한껏 드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소설 ‘콘트라베이스’ 속 연주자는 쓸쓸하고 우울했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에 오르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들은 자부심이 단단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2013년부터 객원으로 활동한 신동성(38)씨는 “어떤 악기를 만나든 콘트라베이스는 지속음으로 악절과 악구를 채운다. 점과 점을 선으로 연결하고 선과 선을 면으로 만드는 악기”라고 소개했다. 2015년부터 객원 연주를 해 온 정선재(36)씨는 “몸에 닿는 악기가 주는 떨림이 아드레날린이 샘솟듯 짜릿해 콘트라베이스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그는 “클래식, 국악, 재즈는 물론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 앙상블에서도 유일하게 참여하는 현악기가 콘트라베이스”라면서 “어떤 음악이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모든 소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평소엔 클래식을 연주하는 두 사람은 기회가 닿는 대로 기꺼이 국악 무대 맨 끝자리에 앉기를 자처한다고 했다. 단순히 조연을 넘어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을 이유와 멋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용인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 몸담고 있는 신씨는 “클래식은 촘촘하게 색을 하나씩 칠해 가는 느낌이라면 국악은 털이 굵은 붓으로 선을 그리는 것처럼 묵직하면서도 여백이 있다”고 봤다. 평생 전통을 닦아 온 선배 연주자들과 마음을 열고 음악을 나누는 경험도 “돈으로 채울 수 없는 귀중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디토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정씨는 “국악관현악은 창작곡이 많은데 그 안에서도 국악의 기본 가락과 장단이 담겨 있다”면서 “새로움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는 묘한 매력이 있고, 여운을 남기는 듯한 울림이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어떤 무대에서건 묵묵히 같은 역할을 해내는 악기가 무대와 삶을 채우는 수많은 조연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다만 좀더 아름답고 풍부하게 색을 칠하기 위해선 무대든, 연주자든 서로 다른 것을 받아들일 만큼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연주자들은 전한다.
  • 한국 여자 골프,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 내주나

    한국 여자 골프,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 내주나

    한국 여자 골프가 2년 3개월가량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네 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코르다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리젯 살라스(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여전히 2주 연속 우승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겨누고 있다. 코르다는 올시즌 2승 포함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데 메이저 타이틀은 아직 없다. 살라스도 첫 메이저 우승 도전이자 2014년 퓨어실크 챔피언십 정상 이후 7년 만의 통산 2승 도전이다. 코르다는 특히 한국 선수들을 밀어내고 생애 첫 세계 1위 등극도 노려보게 됐다. 한국은 2019년 3월 초 에리야 주따누깐(태국)에 약 넉 달 간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박성현이 되찾은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다. 고진영이 같은해 4월 박성현의 뒤를 이어 1위에 등극한 뒤 7월 한 달 간 박성현에게 1위를 내줬다가 다시 정상에 오른 뒤 2년가까이 1위를 유지해왔다. 코르다의 역대 최고 순위는 2위다. 코르다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올시즌 2승을 거두고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한 뒤 김세영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 세계 랭킹은 기본적으로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대회당 평균 점수를 산출해 정하는데 여기에 기간에 따라 가중치를 둔다. 그런데 코르다는 지난 대회까지 48개 대회에서 총점 391.96점, 평균 8.17점이다. 1위 고진영은 49개 대회 총점 444.89점에 평균 9.08점, 2위 박인비는 45개 대회 총점 389.53점에 평균 8.66점이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걸린 포인트 100점을 챙긴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 만에 미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 1위 도전이다. 물론, 고진영과 박인비의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은 4오버파 220타 공동 56위에 그치고 있다. 전날 공동 7위로 선두권 경쟁을 벌였던 박인비는 이날 5오버파로 흔들리며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3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가 이날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랭킹보단 메이저 우승… 김세영, 2연패 희망 샷

    랭킹보단 메이저 우승… 김세영, 2연패 희망 샷

    8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톱3에서 밀려난 김세영(28)이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김세영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릭(파72·67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을 건너뛴 김세영이다. 그런데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2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미국)에 밀려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김세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10월에 열린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33)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는 한편, 세계 랭킹을 7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줄곧 톱3를 유지해왔다. 2015년부터 매년 1승 이상을 올리며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 각오가 남다르다. 2013∼2015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계 2위 박인비도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세계 8위로 한 계단 상승한 김효주(26)도 기분 좋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박인비만 1승을 거두고 있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뷰] 음악과 춤으로만 집중해 전달한 세 가지 감정…유니버설발레단 ‘트리플 빌’

    [리뷰] 음악과 춤으로만 집중해 전달한 세 가지 감정…유니버설발레단 ‘트리플 빌’

    한 발짝, 한 발짝 푸앵트 동작으로 한껏 세운 발끝이 옮겨질 때마다 설렘이 증폭됐고, 하늘로 뻗은 손끝은 애절함을 더했다. 정을 담뿍 나는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갖는 기대와 떠나야만 하는 슬픔이 손과 발에 가득 담겨 하나의 표정이 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18~20일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트리플 빌’은 오로지 음악과 춤에만 집중해 다양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로 유니버설발레단이 7년 만에 선보인 ‘트리플 빌’은 분노(憤), 사랑(愛), 정(情)을 주제로 색다른 네오클래식 발레로 구성한 작품이다. 몇 가지 배경을 담은 영상을 제외하고 무대 장치를 최소화한 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만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갔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맞춰 시작된 ‘파가니니 랩소디’는 미로 같은 삶에서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놓지 못하는 인간의 분노를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24개의 변주에 따라 격정적인 파드되부터 10명의 무용수가 짝을 지은 군무까지 생동감 넘치게 쉼 없이 이어졌다.두 번째 무대인 ‘버터플라이 러버즈’는 중국 고전설화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를 애틋하게 그렸다.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설화를 중국 작곡가 허잔하오와 첸강이 오케스트레이션한 바이올린 협주곡 ‘나비 연인’ 속 바이올린과 첼로 선율이 두 사람의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했다. 중국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로도 활동했고 발레 ‘춘향’을 안무하기도 했던 유 감독는 클래식 발레에 중국 색채를 녹여 절도 있는 군무와 서정적인 발레 동작을 적절히 어우러지게 했다. 남장을 하고 학당에 들어간 축영대(홍향기·손유희)가 운명적으로 만난 양산백(강민우·이현준)과 우정을 나누고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시간들이 발끝과 손끝으로 간절하게 그려졌다. 중국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부채를 활용해 각이 잡힌 듯 힘 있는 군무를 선보이는 장면들도 색다른 멋을 선사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숨을 거둔 두 사람이 나비로 환생해 함께 날아다니는 장면은 영상과 조명, 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세한 움직임과 시선까지 아름다운 선이 돋보이는 무대를 보여줬다.세 번째 작품 ‘코리아 이모션’은 한국 고유의 정서이면서도 가장 복잡한 감정인 ‘정’을 모티브로 다양한 색채를 그려갔다. 지평권의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 등 국악 크로스오버 네 곡을 발췌해 발레에 한국무용 느낌을 살려 슬픔과 그리움, 의지 등을 섬세하게 풀어갔다. 이렇게 ‘트리플 빌’은 도화지에 하나씩 색을 칠하고 덧대듯 세 가지 작품에서도 여러가지 장면이 어우러졌고, 결국엔 각각의 시퀀스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도록 짜임새 있는 작품이었다. 무용수들이 선보인 각각의 움직임도 놓칠 것 없이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쳤고 음악과 함께 녹아든 전체 그림은 아름답고 따뜻하게 울림을 전했다. 유 감독은 오랜만에 내보인 신작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피하지 않고 직관으로 마주함으로써 그 감정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스스로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안무 의도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56년째 운영되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장수 비결을 묻자 김민 음악감독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실내악이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로 반세기가 넘도록 민간 비영리 연주단체인 KCO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내악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무대를 가장 오래 다져왔고 150회에 달하는 해외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KCO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KCO는 1965년 서울대 음대 전봉초 교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꾸린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감독도 여기서 활동하다 1969년 독일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고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며 클래식 본고장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개점휴업 상태였던 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벤치마킹할 롤모델도 없었어요. 그저 ‘실내악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1년, 2년 부딪혔죠. 20년쯤 하니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KCO에 몸담은 정단원만 100여명. 상주 단체가 아니라 공연마다 프로젝트식으로 팀을 꾸리고 참여한 단원들에게 연주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올렸다. 회원제와 공연 수입, 기타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김 감독의 사비도 적잖게 들어갔다. “제가 여기 건물주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농담을 하지만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받아 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고정적 월급을 주지 않는 대신 각자 공연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을 앞두고 5~6차례 연습을 할 수 있는 인원 25~40명선을 모으면 무대가 준비된다. 그렇게 함께한 무대가 지난해 기준 총 701회, 이 가운데 139회가 해외 공연이었다. 음반도 17장 발매했다. “20년째 활동 중인 단원도 있고 30년 된 단원도 많다”면서 “다들 전문 연주자라 저마다 음악관이나 연주에 대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실내악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로 모인다”고 했다. “6중주, 7중주부터 교향악까지 언제든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꽤 많다”는 것도 김 감독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휘자 없이 40명 안팎 단원들이 하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모두 실내악을 아끼는 같은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선배냐, 후배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무대를 위해 힘을 모아 쏟는 게 우리의 저력이에요. 저는 단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끌어 주는 주모자일 뿐이죠.” KCO는 다음달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 하우스 아티스트’ 마지막 무대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피아니스트 신창용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교한 실내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차이콥스키 작품은 베테랑인 김 감독조차 “너무 어려운 곡”이라고 할 만큼 섬세해 공연 한 달 전에도 4~5차례 분주하게 연습했다. “음악은 멈추면 곧바로 녹슨다”고 거듭 강조하던 김 감독은 “제가 기반은 다져 놨고 이제 단원들의 힘으로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음악의 과정은 길잖아요. 특히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는 길게 잡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야 해요. 잘해야만 하는 게 아니고 일단 같이 가면서 발전하는 거죠. 같은 팀이 적어도 10년, 20년쯤 해야 진국이 나와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실내악이 좋아서” 56년째 이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은 멈추면 안 돼요”

    “실내악이 좋아서” 56년째 이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은 멈추면 안 돼요”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56년째 운영되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장수 비결을 묻자 김민 음악감독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실내악이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로 반세기가 넘도록 민간 비영리 연주단체인 KCO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내악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무대를 가장 오래 다져왔고 150회에 달하는 해외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KCO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KCO는 1965년 서울대 음대 전봉초 교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꾸린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감독도 여기서 활동하다 1969년 독일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고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며 클래식 본고장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개점휴업 상태였던 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벤치마킹할 롤모델도 없었어요. 그저 ‘실내악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1년, 2년 부딪혔죠. 20년쯤 하니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KCO에 몸담은 정단원만 100여명. 상주 단체가 아니라 공연마다 프로젝트식으로 팀을 꾸리고 참여한 단원들에게 연주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올렸다. 회원제와 공연 수입, 기타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김 감독의 사비도 적잖게 들어갔다. “제가 여기 건물주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농담을 하지만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받아 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고정적 월급을 주지 않는 대신 각자 공연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다”며 이를 장점으로 설명했다. 한 공연을 앞두고 5~6차례 연습을 할 수 있는 인원 25~40명선을 모으면 무대가 준비된다. 그렇게 함께한 무대가 지난해 기준 총 701회, 이 가운데 139회가 해외 공연이었다. 음반도 17장 발매했다. “20년째 활동 중인 단원도 있고 30년 된 단원도 많다”면서 “다들 전문 연주자라 저마다 음악관이나 연주에 대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실내악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로 모인다”고 했다. “6중주, 7중주부터 교향악까지 언제든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꽤 많다”는 것도 김 감독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휘자 없이 40명 안팎 단원들이 하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모두 실내악을 아끼는 같은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선배냐, 후배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무대를 위해 힘을 모아 쏟는 게 우리의 저력이에요. 저는 단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끌어 주는 주모자일 뿐이죠.”KCO는 다음달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 하우스 아티스트’ 마지막 무대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피아니스트 신창용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교한 실내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차이콥스키 작품은 베테랑인 김 감독조차 “너무 어려운 곡”이라고 할 만큼 섬세해 공연 한 달 전에도 4~5차례 분주하게 연습했다. “음악은 멈추면 곧바로 녹슨다”고 거듭 강조하던 김 감독은 “제가 기반은 다져 놨고 이제 단원들의 힘으로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음악의 과정은 길잖아요. 특히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는 길게 잡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야 해요. 잘해야만 하는 게 아니고 일단 같이 가면서 발전하는 거죠. 같은 팀이 적어도 10년, 20년쯤 해야 진국이 나와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봄소리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 공개… “무대의 우아함과 이야기 표현”

    김봄소리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 공개… “무대의 우아함과 이야기 표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Violin on Stage)’가 18일 공개됐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를 통해 발매된 앨범은 ‘무대 위 바이올린’이란 뜻을 담아 오페라와 발레 등 화려한 무대 속 음악들이 포함됐다. 발레곡인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와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들의 춤’을 비롯해 솔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새롭게 편곡된 화려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마스네의 ‘타이스’ 중 ‘명상곡’, 생상스의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 오페라 작품들도 바이올린 버전으로 편곡됐다. ‘카르멘’에서 화려한 성악 멜로디를 따 완성한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도 함께 담겼다. 김봄소리는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사랑했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무대의 우아함과 이야기를 바이올린의 목소리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크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폴란드와도 각별한 인연을 가진 김봄소리는 ‘화려한 폴로네이즈’,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전설’ 등 비에니아프스키 작품도 자신의 첫 앨범에 담았다. 그는 “비에니아프스키의 밝은 멜로디와 기교를 사랑한다”면서 “그는 바이올린으로 노래하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통달한 작곡가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내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처음 DG와 전속 계약을 맺은 김봄소리는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3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25일 안성맞춤아트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메트로시티,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협업한 컬렉션 선보여

    메트로시티,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협업한 컬렉션 선보여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키치한 아트웍을 오마주한 ‘2021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메트로시티 X 디즈니 2021 캡슐 컬렉션은 ‘HOW TO ENJOY THE CITYCATION’이라는 콘셉트 아래,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미키 마우스의 유쾌함과 위트를 담았다.컬렉션은 1928년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아트웍으로 도전과 모험을 시도하는 미키 마우스의 모습을 환상적인 컬러감의 스펙트럼 이펙트로 표현한 ‘두들 미키 마우스 라인’을 비롯해 오리지널 카툰 라인을 모티브로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카툰 라인’, 빈티지한 무드의 ‘빈티지 라인’의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아울러 RTW(Ready to Wear)와 SLG(Small Leather Goods), JEWELRY, BAG 등 유니크한 감성의 토털 패션 아이템으로 출시되며, 프로모션 기간 중 전 품목 10% 할인과 구매 시 파우치 증정(한정 수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R 필터를 통한 스펙트럼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셜 기프트의 행운도 얻을 수 있다. MZ세대의 명소로 알려진 가로수길의 메트로시티 컨셉 스토어 ‘빌라 디 메트로시티(Villa di METROCITY)’에서도 산뜻한 옐로우 컬러감의 미키 마우스 그래픽 파사드와 내부의 다채로운 디즈니 포토 스팟 등이 마련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메트로시티가 제안하는 디즈니 2021 캡슐 컬렉션으로 시원한 여름 패션을 준비하고, 할인과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메트로시티 X 디즈니 2021 캡슐 컬렉션 및 프로모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메트로시티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성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 이사장이 최근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지성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지성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에투알클래식은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고 유상철 전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과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음악부터 서양음악까지’ 학생음협콩쿠르 7월 개최

    ‘한국음악부터 서양음악까지’ 학생음협콩쿠르 7월 개최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는 ‘2021 제34회 학생음협콩쿠르’가 7월 27~29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음악부터 서양음악까지 전 부문에 걸쳐 시행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콩쿠르인 ‘학생음협콩쿠르’는 미래의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발굴하는 목적을 두고 지난 30년간 수많은 음악 인재들을 배출하며 음악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응시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대학원생까지이며, 예선·본선 없이 단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음악부문은 7월27일 현악부(가야금, 거문고, 아쟁), 관악부(피리, 대금, 해금), 성악부(정가, 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 타악부(개인놀이), 작곡 파트로 진행되며, 서양음악부문은 7월27~29일 피아노, 작곡, 성악(남·여), 현악부(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하프, 클래식기타), 관악부 목관부(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리코더)와 관악부 금관부(트럼펫, 테너트롬본, 베이스트롬본, 호른, 튜바, 유포늄) 파트로 진행된다. 고등부 전체대상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이, 한국음악부문 고등부 전체 차상위자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이 주어지며, 기타 각 부문별 1, 2, 3위 입상자에게는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접수는 오는 29일까지이며, 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mak.or.kr) 또는 이메일(student@mak.or.kr) 및 우편,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추신수 ‘6월 맹타’ 끌리는데 정후·현수와 자리는 겹치고… 달감독 오늘밤 뜬눈밤

    추신수 ‘6월 맹타’ 끌리는데 정후·현수와 자리는 겹치고… 달감독 오늘밤 뜬눈밤

    추신수(큰 39·SSG 랜더스)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도쿄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낮은 타율로 고전하면서도 높은 출루율로 감을 유지하고 있던 그는 최근 타격감마저 끌어올리며 기대했던 메이저리거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요즘 추신수의 활약이 워낙 좋다 보니 16일 발표될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실력이 된다면 나가고 싶다”며 이름값이나 경력이 아닌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추신수의 대표팀 승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추신수는 14일 기준 타율 0.266(38위) 홈런 10개(공동 11위) 출루율 0.424(6위) 장타율 0.469(18위) 도루 13개(4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부문은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지만 타율은 한국에 복귀할 때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조금은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로 한정하면 완전 다른 이야기가 된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5 홈런 2개를 기록했다. 10경기 중 멀티안타가 6경기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찾은 13일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4일 “추신수가 라인업에 있으면 상대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고 미국에서 빠른 공을 많이 상대해본 추신수가 일본이나 중남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요즘 정도 컨디션이면 출루나 장타가 필요할 때 해주는 능력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큰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라 올림픽이란 큰 대회에서 추신수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표팀에는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추신수의 최근 활약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지금의 모습을 예상했다고 답했다.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로 스프링캠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시즌에 돌입했던 여파가 이제는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다. 장 위원은 “선구안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기본 실력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적이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한국하고 미국하고 투구 패턴이 다른데 나름의 적응을 마치고 수 읽기 싸움이 되니까 지금 고타율로 잘 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등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큰 좌타 외야수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이 투수 10명, 타자 14명의 구상을 밝힌 상태에서 다른 포지션까지 두루 고려하다 보면 좌타 외야수 선발에 고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추신수가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201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38세 10개월을 넘어 역대 최고령 야수 기록을 쓰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G 타율 0.455 경쟁력 넘치는 추신수 김경문호 최종 탑승할까

    10G 타율 0.455 경쟁력 넘치는 추신수 김경문호 최종 탑승할까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도쿄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낮은 타율로 고전하면서도 높은 출루율로 감을 유지하고 있던 그는 최근 타격감마저 끌어올리며 기대했던 메이저리거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추신수의 활약이 워낙 좋다 보니 16일 발표될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실력이 된다면 나가고 싶다”며 이름값이나 경력이 아닌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추신수의 대표팀 승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추신수는 14일 기준 타율 0.266(38위) 홈런 10개(공동 11위) 출루율 0.424(6위) 장타율 0.469(18위) 도루 13개(4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부문은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지만 타율은 한국에 복귀할 때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조금은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로 한정하면 완전 다른 이야기가 된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5 홈런 2개를 기록했다. 10경기 중 멀티안타가 6경기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찾은 13일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4일 “추신수가 라인업에 있으면 상대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고 미국에서 빠른 공을 많이 상대해본 추신수가 일본이나 중남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요즘 정도 컨디션이면 출루나 장타가 필요할 때 해주는 능력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큰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라 올림픽이란 큰 대회에서 추신수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표팀에는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최근 활약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지금의 모습을 예상했다고 답했다.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로 스프링캠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시즌에 돌입했던 여파가 이제는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다. 장 위원은 “선구안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기본 실력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적이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한국하고 미국하고 투구 패턴이 다른데 나름의 적응을 마치고 수 읽기 싸움이 되니까 지금 고타율로 잘 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등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큰 좌타 외야수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이 투수 10명, 타자 14명의 구상을 밝힌 상태에서 다른 포지션까지 두루 고려하다 보면 좌타 외야수 선발에 고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추신수가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201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38세 10개월을 넘어 역대 최고령 야수 기록을 쓰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객 확대, 방역수칙 더 철저해야

    오늘부터 실외 스포츠 경기장과 실내 대중음악 공연장 등 문화시설의 방역 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함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지만, 대중문화 시설에 한해서는 참석 가능 인원을 조금씩 확대하기로 했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서 입장 정원의 10%만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을 30%로, 1.5단계에서 30%까지 입장을 허용하던 것을 50%까지 늘린다. 인원제한이 없던 클래식, 뮤지컬 공연에 견줘 100인 미만으로 묶여 불공평하다는 원성을 샀던 대중음악 공연장 관람객도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지 않고 4000명까지 늘렸다. 다만 스탠딩 공연이나 중간에 기립행위, 함성이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도 계속 금지된다. 또 공연장에 임시 좌석을 만든다면 1m 이상 거리를 반드시 둬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개편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현장에서 미리 준비하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여건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지만 선도적인 조치를 통해 여가 활용과 완벽한 방역을 조화시키려는 의지도 반영됐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400~600명선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23%를 넘긴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수준의 확진자 규모가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7월 초부터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9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마련했다. 이런 완화된 기준을 다음달 5일부터 적용하려면 어렵지만, 방역에 적극 참여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특히 대중문화와 공연계 등은 빈틈없는 방역으로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 메트로시티-디즈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프리오더

    메트로시티-디즈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프리오더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메트로시티 X 디즈니 2021 크루즈 캡슐 컬렉션’을 출시, 10일부터 11일까지 프리오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메트로시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프리오더를 통해서는 단 이틀간 메트로시티와 디즈니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단독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프리오더 기간 내 주문 및 구매 시에는 메트로시티의 ‘라 로사 비앙카 향수 100ml’를 선물로 증정한다. 새롭게 선보인 메트로시티 X 디즈니 2021 크루즈 캡슐 컬렉션은 ‘HOW TO ENJOY THE CITYCATION’을 콘셉트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미키 마우스의 유쾌함과 위트를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다.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키치한 아트웍을 오마주, 총 3가지의 에피소드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RTW(Ready to Wear)부터 SLG(Small Leather Goods), JEWELRY, BAG까지 유니크한 감성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프리오더를 통해 핸드백, 스몰레더 굿즈 등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고, 라 로사 비앙카 향수 증정의 혜택까지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이다연, LPGA 메디힐 첫날 공동 5위

    박인비·이다연, LPGA 메디힐 첫날 공동 5위

    박인비(33)와 이다연(24)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버디 6개에 트리플보기 1개로 박인비 등 6명과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는 4타 차다. 태국의 티다파 수완타푸라가 6언더파 66타로 2위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시즌 7개 대회에서 톱10에서 밀리 게 한 번 뿐일 정도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공동 7위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버릴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는 단 한 번, 그린은 4번 만 놓쳤다. 퍼트는 29개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보였다. 첫 홀인 10번홀 트리플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이다연은 전반에 버디 1개에 그쳤으나 후반 들어 줄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다연은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후원사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노릴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온 2019년 우승자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 공동 50위로 부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실외경기장 수도권 30%·비수도권 50%…콘서트장 최대 4000명 입장

    실외경기장 수도권 30%·비수도권 50%…콘서트장 최대 4000명 입장

    오는 14일부터 축구장·야구장 등 실외 스포츠경기장에 입장가능한 관중 수가 확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은 전체 좌석의 50%,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은 3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대중음악 공연장(콘서트장)도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개편을 앞두고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키로 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는 문화시설인 실외 스포츠경기장과 공연장에 대해 개편안을 단계적으로 조기 적용한다. 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을 고려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실외 스포츠경기장은 현행 거리두기와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방역조치를 반영했다. 현재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 지역은 전체 좌석의 30%, 수도권 등 2단계 적용 지역에서는 10%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으나 각각 50%, 30%로 확대된다. 거리두기 개편안에는 1.5단계 지역은 70%, 2단계 지역은 5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방역상황에 따라 경기장 입장 인원을 조정하거나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대중음악 공연장도 클래식·뮤지컬 공연장과 마찬가지로 100인 이상이 입장할 수 있게 된다. 클래식·뮤지컬 공연장은 입석 금지, 지정석 관람, 좌석 띄우기, 함성 금지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입장 인원 제한을 받지 않으나 대중음악은 ‘100인 미만’으로 제한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100인 미만 제한을 해제하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전까지 입장 인원을 4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임시 좌석을 설치하려면 1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자·만·추… 스페셜 토크

    오♪자·만·추… 스페셜 토크

    상임 지휘자 없는 코리안심포니 다우니 디어·에르조그·터글 등공연 전 초청 지휘자와 관객 만남올 시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기공연에서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들에게는 공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관객들과 자신의 음악 세계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시간이다. 단 하루뿐인 연주가 좀더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와 관객들을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다. ●세계적 지휘자가 눈앞에 지난 2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협연한 홍석원부터 피네건 다우니 디어·다비드 레일랑(4월), 마티외 에르조그(5월), 제임스 터글(6월)이 모두 공연 전 이 단계를 거쳤다. 다음달 6일에는 미하일 아그레스트의 토크가 예정돼 있다. 11일부터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 접수를 통해 20명이 지휘자와 만나게 된다. 스페셜 토크의 시작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누 탈리였다. 20대에 악단을 이끌 만큼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여성 지휘자인 그에게 젠더를 넘어선 예술경영 리더십과 그의 음악 여정을 듣기 위해서였다. 소규모였지만 지휘자도, 청중도 매우 흡족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올 시즌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상임지휘자가 없어 협연하는 지휘자들이 많았고, 대부분 해외에서 오는 지휘자들이라 더 할 만하다고 봤다. 1시간 30분~2시간 남짓 지휘자에게 음악인으로서의 성장 과정과 추구하는 방향, 지휘자로서 갖는 태도 등을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와 대담을 통해 설명한 뒤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많지만 문화기획자나 클래식 애호가, 주부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지휘자에게 타악기는 어떤 존재인가”, “코로나19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클래식 시장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등 방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관객 이해 돕기 위한 즉흥 연주도 지휘자들도 정해진 시간을 넘길 만큼 흠뻑 즐긴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부처님오신날에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에르조그는 프랑스와 독일 음악의 차이에 대해 즉흥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몸을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설명했고, 뒤에 잡혀 있던 약속을 30분이나 미루며 관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해외 지휘자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공연 2~3일 전이다. 참가비가 무료라 공연 수익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코리안심포니 측은 이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걸 고민한다. 코리안심포니 조신애 홍보마케팅팀장은 “더 많은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는 과정”이라면서 “벌써 꾸준히 참석하는 마니아들이 생겼고 입소문이나 온라인 후기를 통해 알려져 매주 유료회원이 늘고 있어 나름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리안심포니 협연 지휘자가 꼭 가져야 하는 시간…음악세계 나누는 ‘스페셜 토크’

    코리안심포니 협연 지휘자가 꼭 가져야 하는 시간…음악세계 나누는 ‘스페셜 토크’

    올 시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기공연에서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들에게는 공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관객들과 자신의 음악 세계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시간이다. 단 하루뿐인 연주가 좀더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와 관객들을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협연한 홍석원부터 피네건 다우니 디어·다비드 레일랑(4월), 마티외 에르조그(5월), 제임스 터글(6월)이 모두 공연 전 이 단계를 거쳤다. 다음달 6일에는 ‘왕의 두 얼굴’ 공연(7월 9일)을 앞둔 미하일 아그레스트의 토크가 예정돼 있다. 11일부터 30일까지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 접수를 통해 20명이 지휘자와 만나게 된다.스페셜 토크의 시작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누 탈리였다. 20대에 악단을 이끌 만큼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여성 지휘자인 그에게 젠더를 넘어선 예술경영 리더십과 그의 음악 여정을 듣기 위해서였다. 소규모였지만 지휘자도, 청중도 매우 흡족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올 시즌으로 확대했다. 정치용 예술감독의 임기가 끝나 올해는 코리안심포니 상임지휘자가 없어 협연하는 지휘자들이 많게 됐고, 대부분 해외에서 오는 지휘자들이라 더 할 만하다고 봤다. 1시간 30분~2시간 남짓 지휘자에게 음악인으로서의 성장 과정과 추구하는 방향, 지휘자로서 갖는 태도 등을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와 대담을 통해 설명한 뒤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각각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지휘자들이 어떻게 음악세계를 구축했는지를 나누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교육까지 다방면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많지만 문화기획자나 클래식 애호가, 주부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지휘자에게 타악기는 어떤 존재인가”, “코로나19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클래식 시장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등 방대한 질문을 쏟아냈다.지휘자들도 정해진 시간을 넘길 만큼 흠뻑 즐긴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부처님오신날에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에르조그는 프랑스와 독일 음악의 차이에 대해 즉흥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몸을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설명했고, 뒤에 잡혀 있던 약속을 30분이나 미루며 관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포디움이 아닌 공간에서 연주자가 아닌 관객들과 나누는 대화가 지휘자들에게도 매우 귀하고 소중하다. 2주 자가격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해외 지휘자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공연 2~3일 전이다. 스페셜 토크 참가비는 무료라 당장 해당 공연 수익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코리안심포니 측은 이 시간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상설화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 조신애 홍보마케팅팀장은 “더 많은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는 과정”이라면서 “벌써 꾸준히 참석하는 마니아들이 생겼고 입소문이나 온라인 후기를 통해 알려져 매주 유료회원이 늘고 있어 나름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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