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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불안한 정치의 시대… 슈베르트의 위로”

    “전쟁·불안한 정치의 시대… 슈베르트의 위로”

    “향수·위안·희망 노래한 작곡가인간의 가장 취약한 면 보여줘”“슈베르트는 인간의 가장 취약한 면을 보여 주며 위로를 전합니다. 그의 음악에는 ‘함께’라는 주제가 있으며,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음악에 녹여 냈죠.”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50)는 아름다운 음색과 격조 높은 해석이 돋보이는 슈베르트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그가 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리사이틀을 통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7번, 14번, 17번을 선보인다. 2011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내한인 그는 12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청중들은 매번 세심하고 높은 집중력을 보여 준다”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그만한 열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슈베르트의 매력에 대해 “베토벤이 음악을 통해 질문하고 언제나 답을 찾아내는 위대한 해결사라면, 슈베르트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거의 찾지 않는다”며 “실제 우리는 모든 질문에 답을 갖고 있지 않기에 어찌 보면 슈베트르는 가장 인간적인 작곡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베르트는 향수, 연약함, 위안, 희망 등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필수적인 것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쟁, 정치 등 불안함이 많은 요즘 시대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그가 매독을 진단받았을 때 작곡한 작품으로 파괴, 테러 등의 요소가 묻어나며 죽음의 기운을 느낀 그의 내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피아노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의 수제자이기도 한 루이스는 “스승님은 피아노가 오케스트라, 사람의 목소리, 합창단, 실내악단 등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신 분으로, 제게 음악적 문을 열어 주셨다”고 돌아봤다. 음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지만 루이스는 지난해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우리 유럽인의 권리를 앗아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때문”이라며 “많은 영국 음악가가 EU 시민권을 갖기 위해 다른 국적을 찾고 있다”고 꼬집었다. 루이스는 최근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 연주자들의 잇단 국제 콩쿠르 우승에 대해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 음악에 큰 관심을 두고 추구하는 것은 경이롭고 멋진 일”이라며 “이런 나라의 관객을 만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귀한 경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럴 필요 없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보냐, 지난 4월) 러시아 현지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보냐가 샤넬의 물건을 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언급된 문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항의했던 보냐의 발언입니다. 이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최근 러시아 내부에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샤넬 가방을 찢는 사진을 게재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것과 달리 샤넬 물건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인사이더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샤넬 가방을 자르는 척한 후 5개월이 흐르자 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냐는 3일 두바이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댓글에는 보냐가 찢었던 샤넬 가방과 유사한 모델을 들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보냐가 큰 가위를 들고 찢었던 가방과 유사한 디자인의 클래식백이 두바이 차량 안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네티즌들은 “자기가 산 것이 아닐 것이다”라거나 “샤넬 물건을 다시 샀느냐”고 물었습니다. 보냐는 이러한 댓글에 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행사에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한 대형 인플루언서가 간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겁니다. 금지된 방문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매체는 보냐가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각각 900만명·4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그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것이라 말합니다. 샤넬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여전히 러시아에서는 철수한 상태입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러시아는 명품 브랜드에서 큰 소비축을 형성한 시장입니다. 강력한 중국 시장이 있어 대세에 지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의 두터운 팬층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은 여전합니다. 보나의 인스타그램에는 10일 현재에도 여전히 샤넬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그를 주목받게 했던 ‘샤넬 가방 가위질’은 사실 지독한 ‘팬심’으로 인한 서운함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혼자도 괜찮아! 아이돌·김호중 있으니

    혼자도 괜찮아! 아이돌·김호중 있으니

    올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볼거리가 풍부하다. 한가위를 맞아 방송사들은 다양한 스포츠·음악 예능을 특집 기획으로 선보인다. KBS 2TV는 9일 오후 7시 40분, 10일 오후 4시 50분 이틀에 걸쳐 추석 특집 ‘스포츠 골든벨’ 2부작을 방영한다. 허재부터 박세리, 김동현, 박태환 등 종목별로 최정상에 올랐던 스포츠 선수가 총출동해 두뇌 대결을 선보인다. 운동만 잘한다고 생각했던 스포츠인들이 지성미와 허당미 사이에서 매력을 뽐낸다. 11일과 12일엔 릴레이 노래 대결 ‘라운드 테이블’이 준비됐다. 강호동이 6년 만에 KBS에서 단독 MC를 맡게 된 이 프로그램은 스타 6명이 서로를 지목, 명곡을 이어 부르는 쇼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판정단은 각계각층의 14명으로 구성하며,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대표를 맡는다.MBC에서는 매년 큰 인기를 끌며 수많은 ‘육상돌’, ‘양궁돌’ 등을 배출해 낸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아육대)를 2년 만에 만난다. 9일 오후 5시 30분과 12일 오후 5시 20분 1, 2부로 나눠 방송되는 올해 아육대는 육상(단거리, 릴레이), 양궁, 풋살, e스포츠와 더불어 처음으로 댄스스포츠를 포함했다. 전현무와 FT아일랜드 이홍기, 트와이스 다현이 진행을 맡고, 아이돌 30여팀이 출전한다. 데뷔 이후 처음 아육대에 참가하는 아이브, 엔믹스, 빌리, 스테이씨 등 4세대 아이돌의 활약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열풍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BS는 9일 오후 8시 10분 추석 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방영한다. 지난달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공연 실황 방송이다. 총 3개 파트로 구성된 공연은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김호중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가수 최백호, 송가인이 게스트로 깜짝 출격해 구성한 듀엣 무대도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JTBC 역시 트로트를 내세웠다. 시즌7으로 최근 돌아온 ‘히든싱어’는 9일 방송에서 송가인이 원조 가수로 등장해 모창 능력자들과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역시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휴를 풍성하게 만든다. 티빙은 9일부터 추석 연휴 추천 콘텐츠 기획전을 열고 대세 배우들의 MT를 그린 ‘청춘 MT’,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1, 2’, 연애 토크쇼 ‘마녀사냥 2022’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수 임영웅의 첫 단독 투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서울’도 단독으로 소개한다. 웨이브도 6부작 드라마 ‘위기의 X’, 예능 ‘배틀그램’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를 걸었다. HBO ‘왕좌의 게임’과 그 프리퀄 작품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과 경쟁을 펼칠 ‘석세션’ 등 해외 유명 시리즈도 풍성하게 차렸다.
  • ‘종묘제례악’ 서양음악 중심지 독일 간다

    ‘종묘제례악’ 서양음악 중심지 독일 간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양음악의 중심지’ 독일의 4개 도시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으로 베를린 베를린필하모니 대극장(12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대극장(17일), 뮌헨 프린츠레겐트극장(23일), 쾰른 쾰른필하모니 공연장(26일)에서 ‘종묘제례악’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된 이후,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초청되며 성사됐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담긴 공연 작품이다. 독일 순회공연에선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 음악과 춤(일무, 佾舞) 전장(全章)이 연주된다. ‘종묘제례악’의 전장을 해외에서 처음 공연한 것은 2000년 일본 아사히신문사와 공동주최로 추진한 도쿄공연에서다. 조선왕실의 제례음악이라는 점에서 일본에서의 관심이 높았다. 이후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 시즌 개막작으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 무대에 올려져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당시 파리 공연은 이번 독일 4개 도시 순회공연으로 이어졌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베를린과 뮌헨의 두 음악제에선 2015년 파리 공연보다 큰 규모의 공연을 요청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현재의 규모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현대음악 분야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혁신적인 예술작품들을 올리는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음악제에 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독일은 고전시대에서 현대음악으로 넘어간 이후에야 화성을 파괴하는 음악을 접했던 만큼 한국 전통음악은 이들에게 매우 신비롭고 현대적인 미적 체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독일 4개 도시 순회에서 무대 공연예술로의 ‘종묘제례악’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것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렉처 콘서트(공연 전 강의)도 진행한다. 매회 공연 전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 코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애플워치8 주목할 점 4가지

    코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애플워치8 주목할 점 4가지

    애플의 하반기 기대작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개가 임박했다. 이번 애플 이벤트(월드프리미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 바 없지만 아이폰14, 애플워치8, 아이패드(입문형)의 공개가 예상된다. 이번 이벤트는 예년보다 더 많은 제품이 공개된다는 전망도 있지만 핵심은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8이다.  먼저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라인업(line-up) 구성에 큰 변화가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2·13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5.4형 ‘아이폰미니’가 단종되고 6.7형 ‘아이폰14 플러스’가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수년 전부터 6.1형 이하의 스마트폰 수요가 전세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는데 이로 인한 판매량 위축이 단종의 원인으로 뽑힌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표준 모델에 ▲6.1형 아이폰14와 ▲6.7형 아이폰14플러스로 라인업이 정리된다. 반면 고급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6.1형 아이폰14프로와 ▲6.7형 아이폰14프로맥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번 아이폰은 유독 고급 모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과 신규 색상의 진위이다. 그간 유출된 출시 정보를 종합하면 고급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 개선점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표준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의 상품성 개선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동안 출시된 아이폰을 살펴보면 표준 모델과 프로 모델의 차이점은 대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 한정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와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까지 차등의 폭을 확대하면서 고급 모델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다. 최근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다크퍼플 색상이 추가된다는 소문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사양과 달리 신형 아이폰의 색상과 관련된 소문은 오류가 많기 때문에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이와 유사한 소문을 찾아보면 아이폰14프로 시리즈의 색상으로 실버, 그라파이트, 골드, 블루, 다크퍼플 5가지가 지목되고 있다.세 번째는 애플워치8프로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애플워치8의 러기드(lugged·군사용 등 높은 내구성을 가진)모델이 출시된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름은 애플워치8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T매체 91모바일즈(91mobiles)에서 드러난 애플워치8프로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먼저 시계의 용두와 홈버튼을 감싸는 범프(bump)가 툭 불거져 있고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항아리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지금까지의 출시된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구분되는 점이라고 하면 평평한 디스플레이와 정체불명의 버튼(좌측)이다. 해당 매체에서 주장하는 크기는 49㎜인데 애플워치7의 41·45㎜ 사이즈와 비교하며 상당히 크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애플워치8프로는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시간 역시 대폭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물리 베젤을 특징으로 하는 갤럭시워치4클래식은 단종되고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워치5프로 모델이 출시되었다.  마지막은 애플워치 시리즈8의 체온 센서 탑재 여부이다. 일상 영역에서 노출이 많은 손이나 손목의 표면 온도는 쉽게 변할 수 있어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다. 따라서 계절, 기온 등의 외부 변수를 고려한 체온 알고리즘 개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 5월 대만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애플이 이러한 난관을 해결했고 올해 신규 모델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운 바 있다.  ‘Far out(저 너머로)’으로 명명된 이번 애플 이벤트는 국내시간으로 9월 8일 새벽 02:0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송출되며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kr)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 그리고 갤럭시워치5 시리즈와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김주형, 어제는 PGA 비회원, 오늘은 신인왕 후보

    김주형, 어제는 PGA 비회원, 오늘은 신인왕 후보

    비회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시작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낸 김주형(20)이 2021~22시즌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2021~22시즌 신인상 후보 명단에 김주형과 캐머런 영(25), 사히스 티갈라(25)를 올렸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스코틀랜드 오픈 3위,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35위를 기록했다. 아널드 파머 어워드로 불리는 신인상은 2021~22시즌 정규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수상자는 추후 발표된다. 김주형이 후보에 올랐지만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역시 영이다. 영은 이번 시즌 25개 대회에 나와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 등 준우승을 다섯 차례나 차지했다. 이 때문에 페덱스컵 순위도 19위로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높다. 티갈라는 32개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피닉스 오픈 3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순위 28위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 3명 중 김주형의 강점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신인상 투표에서는 우승 경험보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 2018~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4)는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아 당시 1승씩 거두며 후보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25), 매슈 울프(23), 캐머런 챔프(27) 등을 누르고 신인왕이 됐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33)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 올해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가 선정됐다.
  • 비회원으로 시즌 시작했는데김주형 PGA 신인왕 후보에

    비회원으로 시즌 시작했는데김주형 PGA 신인왕 후보에

    올 시즌 비회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시작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낸 김주형(20)이 2021-2022시즌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6일(한국시간) PGA 투어는 2021-2022시즌 신인상 후보 명단에 김주형 외에 캐머런 영(25), 사히스 티갈라(25) 등 3명을 올렸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스코틀랜드오픈 3위,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 등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35위를 기록했다. 아널드 파머 어워드로 불리는 신인상은 2021-2022시즌 정규 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에 마감되고, 수상자는 추후 발표된다. 김주형이 후보에 올랐지만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역시 영이다. 영은 이번 시즌 25개 대회에 나와 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 등 준우승을 다섯 번이나 차지했다. 때문에 페덱스컵 순위도 19위로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높다. 티갈라는 32개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피닉스오픈 3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순위 28위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 세 명 중 김주형의 강점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신인상 투표에서는 우승 경험보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실제 2018-2019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4)는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아 당시 1승씩을 거두며 후보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25), 매슈 울프(23), 캐머런 챔프(27) 등을 누르고 신인왕이 됐다. 한편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33)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 올해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 등 3명이 선정됐다.
  •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힙합 콘테스트, K-POP·크로스오버 콘서트, 아트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축제가 열린다. 국내 유명 가수들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등이 공연을 펼치며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인천국제공항 잔디광장 및 하늘정원에서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스카이 페스티벌’은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항 복합문화 축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야외에서 재개된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국내·외 브레이킹 댄서들의 열정적인 힙합 콘테스트 ‘렛츠 비트 인 더 스카이(Let’s Beat in the SKY)’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힙합 콘테스트의 최종 무대에서 사전 온라인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9개 팀(국내 16팀·해외 3팀)이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또한 가수 이무진과 래퍼 비오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24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더보이즈, 마마무, 케플러, 비비지, 어반자카파, 이석훈, 가호 등의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이날 콘서트는 인천공항 공식 유튜브, 원더케이(1theK) 유튜브, MBC K-POP 및 잇츠라이브(It’s Live) 4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영화음악, 뮤지컬 공연, 클래식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임동민,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팝페라 및 뮤지컬 스타 카이, 명품 보컬 듀오 다비치, 50인조로 구성된 보로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24·25일 양일간 인천공항 잔디광장은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피크닉’으로 꾸며진다. 아트 피크닉은 그림, 사진, 책, 디자인 굿즈 및 팝아트 전시 등의 부대행사로 채워지며 잔디광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트 피크닉에서는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가로 성장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그림과 디자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같이가치 디자인 팝업스토어’ △인천‧경기지역 독립서점과 작가 50여명이 함께 하는 ‘아트북 마켓’ △인천공항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70여점) 야외전시 △국내 대표 팝 아티스트 ‘아트놈’의 자이언트 벌룬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 아트클래스’, ‘셀프 포토 스튜디오’, ‘공항네컷’ 등이 운영된다. 100여석 규모의 푸드트럭 존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해외여행 상품권, 애플 패키지, 다이슨 헤어스타일러 등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음악콘서트(23일 힙합·24일 K-POP·25일 크로스오버)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콘서트 외 모든 부대행사는 별도 예매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2022skyfestival.com)에서 확인하거나 운영사무국(032-741-3109)으로 문의하면 된다.
  • 비올리스트 가영 “음악으로 기분 좋은 일탈”

    비올리스트 가영 “음악으로 기분 좋은 일탈”

    섬세한 기교와 견고한 연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가영(본명 김가영)이 1년 만에 세 번째 클래식 정규 앨범 ‘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Night air Viola brings)를 오는 8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비발디의 6개 첼로 소나타’에 대한 클래식 팬들의 사랑에 힘입은 것으로, 이번에는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녹턴)을 중심으로 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담았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섬세한 음색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작곡가 요한 벤젤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그리고 카를 라이네케의 ‘환상 소품’ 3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은 국내외 음반이 매우 드물고 자주 연주되지 않는 귀중한 곡이다. 경성대 교수로 강단에도 서고 있는 가영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즈넉한 저녁에 낭만적 정취에 빠져들거나 마법의 양탄자처럼 기분 좋은 일탈을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선수 톱10에 아무도 없네… 김세영·김효주 공동 13위

    한국선수 톱10에 아무도 없네… 김세영·김효주 공동 13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김세영(29)과 김효주(27)가 공동 13위에 머물며, 한국 선수들은 1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김효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해 역전 우승까지 노렸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순위가 밀렸다. 김세영은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거리나 방향성이 안 좋았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33위였던 김효주는 마지막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공동 33위로 끌어 올렸다. 6월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효주는 “오랜만에 미국 대회에 나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끝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마지막날 좋은 성적이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가비 로페스(멕시코) 차지가 됐다. 3라운드까지 11위로 10위권 밖에 있던 로페스는 이날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마지막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기대를 모았던 김세영이 부진하면서 이번 대회 톱10에는 한국 선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 마이어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혜진(23)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비올리스트 가영이 들려주는 3색 밤의 서정…‘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

    비올리스트 가영이 들려주는 3색 밤의 서정…‘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

    섬세한 기교와 견고한 연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가영(본명 김가영)이 1년 만에 세 번째 클래식 정규 앨범 ‘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Night air Viola brings)를 오는 8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비발디의 6개 첼로 소나타’에 대한 청중들의 사랑에 힘입은 것으로, 이번에는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녹턴)을 중심으로 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담아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은 작곡가 요한 벤젤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그리고 비올라와 피아노의 낭만적인 선율에 깊이 빠져드는 카를 라이네케의 ‘환상 소품’ 3곡으로 구성됐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섬세한 음색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돋보인다.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베토벤, 전기 낭만주의 시대의 칼리보다, 후기 낭만주의 시대 라이네케까지 세 작곡가의 밤의 서정을 가영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특히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은 국내외 음반이 매우 드물고 자주 연주되지 않는 귀중한 곡이다. 마치 낭만주의 시대의 ‘무언가’(song without words)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야상곡 6개가 담겨 있다.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원곡은 베토벤 현악 3중주다. 베토벤의 제자 클라인츠가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으로 편곡했다. 베토벤의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내 비올라와 피아노 간 섬세한 앙상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비올리스트 가영의 견고한 연주가 곡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가영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즈넉한 저녁에 낭만적 정취에 빠져들거나, 마법의 양탄자처럼 기분 좋은 일탈을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클래식 앨범 발매에 있어서 기존에 잘 하지 않았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원을 선곡하려 하고 또 이를 비올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하트윅대 여름 음악 페스티벌 초빙교수 등을 지낸 가영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맡았고 현재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황정미 65번 도전 끝 감격의 첫 승

    황정미 65번 도전 끝 감격의 첫 승

    황정미(23)가 65번째로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에서 연장전을 벌인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요섭(26)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황정미는 4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김수지(26)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황정미와 4타를 줄인 김수지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황정미는 18번(파5)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6m 버디를 잡아내 파로 막은 김수지를 제쳤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정미는 첫해 상금 랭킹 43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시드를 잃고 복귀하는 등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65번째로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황정미의 우승으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년 연속 ‘생애 첫 우승’ 챔피언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이어 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서요섭은 이날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7318야드)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 낸 서요섭은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의 김한별(26) 이후 2년 만이다. 또 서요섭은 김비오(32)에 이어 두 번째 올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해냈다.
  •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 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 즈베던(62)을 선임했다. 판 즈베던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판 즈베던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판 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판 즈베던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냈다. 1996년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쳤다. 판 즈베던은 단원들에게 연습을 많이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덕에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래머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판 즈베던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 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판 즈베던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전 세계 휩쓰는 ‘K클래식’ 열풍…함께 다가온 ‘K’의 짙은 그림자[지금, 이 영화]

    전 세계 휩쓰는 ‘K클래식’ 열풍…함께 다가온 ‘K’의 짙은 그림자[지금, 이 영화]

    문득 궁금해졌다. 독특한 현상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유사한 사례가 너무 많았다. 어느새 그것은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게 아닌가. 이렇게 벨기에 공영방송 음악감독 티에리 로로는 생각했다. 그는 20년 넘게 클래식 국제 콩쿠르를 중계해 왔다. 그래서 클래식계의 두드러진 변화를 누구보다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자. 결심한 그는 2012년 ‘한국 클래식의 수수께끼’를 제작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이다. 8년 뒤 후속편 ‘K클래식 제너레이션’(사진)은 그렇게 탄생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클래식계 한류를 조명한 이 작품을 한국 관객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의 문제의식은 영화 초반부에 내레이션으로 제시된다. “국제 주요 음악 경연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최근엔 거의 당연해졌습니다. 지난 20년간 700명이 결선에 올랐고 그중 110명이 우승을 차지했죠. 이러한 성공을 국제적 인기의 케이팝에 비유해 K클래식이라고도 부릅니다. 클래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각별한 사랑은 무엇 때문일까요? 이렇게 빨리 정상급에 오른 비결과 그 간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소프라노 황수미 등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질문의 답을 찾아 간다. 인터뷰에서 밝힌바 그는 세 가지 요인을 거론한다. 개성을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후배들의 롤모델이 돼 주는 유명 연주자들의 활약, 한국예술영재교육원으로 대표되는 국가의 집중 지원이다. 그러한 내용을 보다 보면 클래식을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한국에 자부심이 생길 법하다. 문화 강국으로 거듭난 우리나라의 위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음 한편이 서늘하다는 사실을 감추기 어렵다. 긍정적인 인터뷰와 달리 영화에서는 K클래식의 그림자까지 함께 어른대는 까닭이다.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다큐멘터리에 기대하는 균형 감각의 미덕이기도 하다.그가 꼽은 K클래식의 어두운 면 가운데 하나는 1등에 대한 집착이다. 1등을 하지 않으면 주목받을 수 없고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한국 연주자 사이에 만연하다. 클래식을 예술로서 즐기기보다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풍토. 분명 클래식계에 관한 지적이다. 그러나 그의 비판이 거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한 가지 더 꼽자면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고정적 이미지에 사로잡혀 서구를 추종하거나 비난하는 태도)과 연관된 인정 욕구를 들 수 있다. 유럽에서는 쇠퇴하는 클래식이 왜 한국에서 부흥할까? 클래식 선율이 아름다워서라는 답변도 물론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다. (서구) 세계의 보편에 우리가 도달해 그들에게 거듭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망 역시 깔려 있다. 빛이 강렬할수록 그늘도 짙다. K클래식을 포함해 오늘날 유행하는 모든 K에 적용되는 격언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황정미 6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황정미 6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황정미(23)가 65번째로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에서 연장전을 벌인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요섭(26)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황정미는 4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김수지(26)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황정미와 4타를 줄인 김수지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황정미는 18번(파5)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6m 버디를 잡아내 파로 막은 김수지를 제쳤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정미는 첫해 상금 랭킹 43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시드를 잃고 복귀하는 등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65번째로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황정미의 우승으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년 연속 ‘생애 첫 우승’ 챔피언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이어 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서요섭은 이날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7318야드)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 낸 서요섭은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의 김한별(26) 이후 2년 만이다. 또 서요섭은 김비오(32)에 이어 두 번째 올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해냈다.
  •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62)을 선임했다. 츠베덴 차기 감독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츠베덴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츠베덴은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츠베덴은 단원들에게 많은 연습을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객원 지휘를 맡아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자폐증을 앓은 아들은 둔 그는 1997년 부인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자폐아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단에서는 전문 음악 치료사를 연결해 재택 음악 치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츠베덴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츠베덴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티켓이 주요 공연장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했지만,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가을 해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 공연이 잇달아 예고됐다. 수십 명의 연주자가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으로 지난해보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가 다음 달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린츠를 대표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클레멘스 크라우스, 한스 크나퍼츠부슈,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 지휘자가 거쳐간 명문 악단이다.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임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의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7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독일 출신인 포슈너는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올해의 지휘자’ 상을 받았다.11월 5일과 8일에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협연하는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1981년 창단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수석, 저명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클래식계의 유럽연합’(EU)으로도 평가된다. 상임 지휘자 없이 단원들의 합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고전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일은 슈베르트 이탈리아풍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8일에는 전곡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영국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3년간 재직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를 맡았다.이밖에 프랑스의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도 1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지휘봉과 바이올린을 동시에 든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이어 연주하고 루마니아 작곡가 크세나키스의 곡과 브람스의 현악 5중주 2번을 선보인다. 1981년 창단된 오베르뉴 오케스트라는 시민 오케스트라로 대중에게 음악을 전달하고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했다. 40년 동안 50개 이상 앨범을 녹음하는 등 예술 프로젝트로 수많은 투어와 음반을 발매했다.
  • ‘초팽’의 피아노에 달빛도 숨을 죽였다

    ‘초팽’의 피아노에 달빛도 숨을 죽였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선보인 반원형의 원형극장은 투표장으로 쓰였던 과거가 보여 주듯 관객과 무대 위 연주자의 위계가 동등해지는 민주주의 가치관의 총체다. 여름의 종식을 알리는 8월 마지막 밤 쇼팽으로 돌아온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의 야외무대는 고답적으로만 보이던 클래식 음악이 벽을 허물고 자연과 어우러져 7000여 대중의 가슴속으로 들어온 감동의 도가니였다.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조성진 그리고 쇼팽’은 조성진이 대표 레퍼토리인 쇼팽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좁은 출입구로 인파가 몰리며 공연은 예정보다 17분 늦게 시작됐다. 객석은 7000여 관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고 유료 온라인 생중계를 본 관객도 5000여명에 이르렀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1년 만에 성사된 공연이다. 협연자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입장한 조성진이 건반 위에 떨어진 날벌레들을 손수건으로 털어내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1부에서 프랑시스 풀랑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조지 거슈윈의 ‘프렐류드’ 1번으로 경쾌한 재즈 감성을 보여 주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몰입했다. 이어 조성진은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단원 22명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였다. 그가 국내 관객들을 위해 쇼팽 협주곡 2번을 연주한 것은 전날 세종 예술의전당 무대를 포함해 올해가 처음이다. 녹턴(야상곡)풍의 느린 2악장은 특유의 서정적이며 담백한 타건으로 사랑에 대한 쇼팽의 감성이 전해 오는 듯했다. 간간이 벌레가 건반 위에 날아들기도 했지만, 열정적이면서 차분한 선율은 오히려 거리낌 없는 집중력을 돋보이게 했다. 조성진이 2부에서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결선에서 연주했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자 관객들의 몰입도는 절정에 달했다. 지휘자 없이 크레메라타 발티카 단원들과 진행한 공연이라 조성진은 간간이 목을 힘 있게 젖히거나 눈짓으로 호흡했고, 얼굴엔 구슬땀이 맺히기도 했다. 평온하고 구슬픈 2악장을 거쳐 생기 있고 힘찬 3악장을 마치자 관객들은 환호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앙코르곡으로 준비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3번 ‘달빛’의 익숙한 선율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다시 탄성을 내질렀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진 달빛이 선선한 초가을 밤의 정취를 돋웠다. 한편 10월 13일 서울 마곡지구에 문을 여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기념 공연으로 마련된 사이먼 래틀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의 협연 무대는 이날 오후 2시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40초 만에 1335석 전석이 매진됐다.
  • 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클래식 ‘벽’ 허물고 자연과 물아일체

    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클래식 ‘벽’ 허물고 자연과 물아일체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선보인 반원형의 원형극장은 투표장으로 쓰였던 과거가 보여 주듯 관객과 무대 위 연주자의 위계가 동등해지는 민주주의 가치관의 총체다. 여름의 종식을 알리는 8월 마지막 밤 쇼팽으로 돌아온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의 야외무대는 고답적으로만 보이던 클래식 음악이 벽을 허물고 자연과 어우러져 7000여 대중의 가슴속으로 들어온 감동의 도가니였다.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조성진 그리고 쇼팽’은 조성진이 대표 레퍼토리인 쇼팽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좁은 출입구로 인파가 몰리며 공연은 예정보다 17분 늦게 시작됐다. 객석은 7000여 관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고 유료 온라인 생중계를 본 관객도 5000여명에 이르렀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1년 만에 성사된 공연이다.협연자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입장한 조성진이 건반 위에 떨어진 날벌레들을 손수건으로 털어내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1부에서 프랑시스 풀랑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조지 거슈윈의 ‘프렐류드’ 1번으로 경쾌한 재즈 감성을 보여 주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몰입했다. 이어 조성진은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단원 22명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였다. 그가 국내 관객들을 위해 쇼팽 협주곡 2번을 연주한 것은 전날 세종 예술의전당 무대를 포함해 올해가 처음이다. 녹턴(야상곡) 풍의 느린 2악장은 특유의 서정적이며 담백한 타건으로 사랑에 대한 쇼팽의 감성이 전해오는 듯했다. 간간이 벌레가 건반 위에 날아들기도 했지만, 열정적이면서 차분한 선율은 오히려 거리낌 없는 집중력을 돋보이게 했다.조성진이 2부에서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결선에서 연주했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자 관객들의 몰입도는 절정에 달했다. 지휘자 없이 크레메라타 발티카 단원들과 진행한 공연이라 조성진은 간간이 목을 힘있게 젖히거나 눈짓으로 호흡했고, 얼굴엔 구슬땀이 맺히기도 했다. 평온하고 구슬픈 2악장을 거쳐 생기 있고 힘찬 3악장을 마치자 관객들은 환호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앙코르곡으로 준비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3번 ‘달빛’의 익숙한 선율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다시 탄성을 내질렀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진 달빛이 선선한 초가을 밤의 정취를 돋웠다. 계단 형태 노천극장 석조 좌석은 장시간 앉아 있기 불편했고 대형 야외 공연이라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관객들은 실내 클래식 콘서트홀에서처럼 연주에 집중했다. 조성진이라는 스타 피아니스트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 공감대를 보는 듯했다.
  • 최혜진 다나 오픈 출격… 생애 첫 승·신인왕 둘 다 노린다

    최혜진 다나 오픈 출격… 생애 첫 승·신인왕 둘 다 노린다

    지난주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23)이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생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다음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9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에 출격한다. 최혜진은 올 시즌 L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의 ‘톱10’을 기록했다. 우승만 못 했을 뿐이지,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 열린 CP 여자 오픈에선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로 한 타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가 마지막 날 역전을 당했기에 아쉬움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혜진은 아쉬움보다는 희망을 찾았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 해서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보기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유럽에서 열린 3개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22위), 스코티시 오픈(공동 11위), AIG 여자 오픈(공동 28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혜진에게 이번 준우승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최혜진은 이번 다나 오픈에서 우승해 올 시즌 LPGA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혜진은 현재까지 신인왕 레이스에서 1015점으로 아타야 티티쿨(태국·1075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티티쿨과 최혜진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의 점수는 490점에 불과해 사실상 티티쿨과 최혜진의 맞대결 양상이다. 티티쿨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포인트를 쌓았다. 이외에도 총 8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가고 있는 티티쿨은 이번 대회에도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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