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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어떤 영화 보러갈까

    설연휴 어떤 영화 보러갈까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던 설 연휴. 올해는 시기가 이른 탓인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1월 개봉한 한국영화가 ‘워낭소리’, ‘유감스러운 도시’ 두 편에 불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꾸로 명절마다 반복되던 코미디물 일색에서 벗어나 다른 영화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외화들이 이번 설날 특수를 바라며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대작을 원한다면 -제작비 800억원 ‘적벽대전2’·2차대전 배경 ‘작전명 발키리’ 대작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을 노려볼 수 있겠다. 호의적인 입소문 덕분인지 ‘적벽대전2’는 같은 날 찾아온 다른 영화들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높은 예매율을 보여 왔다. 800억원이 투입된 ‘적벽대전2’는 ‘삼국지’의 클라이맥스이기도 한 적벽대전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등장인물 소개에 치중했던 전편 ‘적벽대전1: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다소 미진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시원한 해갈을 느낄 영화. 연합세력을 형성한 오나라 수장 손권과 명장 주유(량차오웨이), 촉나라 책사 제갈량(진청우)이 조조의 백만대군에 맞서 불꽃 튀는 지략·전술 대결을 벌인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화공법을 쓰는가 하면, 심리전으로 조조가 스스로 자신의 장수 목을 치게 하기도 한다. 침략 시점을 늦추려고 주유 아내 소교(린즈링)가 혈혈단신 적진으로 조조를 만나러 가는 장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작전명 발키리’, ‘디파이언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영화. 에드워드 즈위크 감독의 ‘디파이언스’는 비엘스키 형제의 일화를 바탕으로 나치 점령하 독일에서 벌어진 유대인들의 치열한 저항과 투쟁을 담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전명 발키리’는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 독일군 내부의 쿠데타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얼마 전 방한한 톰 크루즈가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역을 맡았다. 월트 디즈니 픽처스의 ‘베드타임 스토리’는 애덤 샌들러 주연의 코믹 판타지 영화다. 호텔 벨보이로 일하는 스키터(애덤 샌들러)는 여동생이 다른 도시로 간 사이 두 조카를 맡는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 주는데, 어느 날 이 이야기가 현실이 돼있는 것을 발견한다. 벤허의 주인공이 돼 콜로세움을 달리고, 서부개척시대로 돌아가 로맨틱한 카우보이가 되기도 한다. ●감동을 원한다면 - 엔절리나 졸리 열연 ‘체인질링’·다큐영화 ‘워낭소리’ ‘레저베이션 로드’, ‘체인질링’은 절절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아들 걱정에 자수를 망설이는 아버지와 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앤절리나 졸리의 열연이 인상적인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 대신 가짜 아들을 찾아준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워 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추억이 되살아나는 명절, 특히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싶다면 환상의 나비를 찾아 나선 노인과 아이의 동행 ‘버터플라이’, 아프리카 대륙에 불시착한 뉴요커 동물 4인방의 모험 ‘마다가스카2’를 추천한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비카인드 리와인드’도 재기 넘치는 어른들의 실수와 도전이 순수함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다. 지난해 말 개봉해 각각 관객 700만명, 400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롱런작 ‘과속스캔들’, ‘쌍화점’도 챙겨 보면 좋을 작품들이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 노인과 소의 우정을 담은 수작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보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느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또 한번 정트리오 연기를 선보이는 김동원 감독의 ‘유감스러운 도시’는 조폭 코미디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일견해도 좋을 영화. 재개봉한 예술영화 소식도 빼놓기 어렵다. 지난해 소규모 개봉해 전국 26만명을 동원했던 음악영화 ‘원스’, 2001년 예술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던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타인의 취향’이 연휴의 기쁨을 드높여 줄 듯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간통했다” 고소하곤 되레 쇠고랑

    자기 부인을 딴 남자와 동침케 하고 돈을 뜯어내려던 남편과 부인이 쇠고랑을 찼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최모씨(35)와 부인 권(權)모여인(33)은 그럴싸한 돈벌이를 궁리하던 끝에 목돈을 벌어보기로 합의, 권여인이 동네 모여인숙에 투숙중인 소장수 백(白)모씨(42)를 찾아가 동침, 「클라이맥스」에 이를 무렵 남편 최씨가 문을 박차고 들어가 간통죄로 고발하겠다고 위협, 『15만원을 내면 눈감아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소장수 백씨가『10만원 밖에 못내겠다』고 버티자 정말 간통죄로 고소했던 것. 그러나 경찰이 수사하다보니 부부가 공모한 미인계라는 것을 캐내 오히려 최씨와 권여인이 덜미를 잡히게 된 것. [선데이서울 72년 4월 2일호 제5권 14호 통권 제 182호]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올 극장가에는 내내 침울함이 감돌았다.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 만에 40%대로 떨어졌다.하지만,그 와중에도 몇몇 작품은 화제몰이에 성공했다.특히 2월 개봉한 ‘추격자’는 513만명을 동원,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연 배우 김윤석,하정우는 이 영화로 의심할 바 없는 충무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충격적인 명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출장안마업을 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가 살인마 지영민(하정우)에게 결정적 단서인 전화번호 뒷자리를 들먹이며 “4885,너지?”라고 묻는 장면,영민이 미진(서영희)을 욕실에 감금한 채 머리를 망치와 정으로 내리치는 장면,영화의 클라이맥스였던 개미슈퍼 살인 장면 등이 관객의 뇌리 속에 강하게 들어와 박혔다. ‘추격자’ 이후 김윤석과 하정우에게는 러브콜이 쏟아졌다.김윤석은 현재 새 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전우치’에 출연하고 있고,하정우도 ‘국가대표’를 찍고 있다.두 사람처럼 올해는 재발견된 배우가 적지 않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미쓰 홍당무’의 서우,‘강철중: 공공의 적1-1’과 ‘미인도’의 김남길,‘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새롭게 조명받았다. ‘추격자’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신인 같지 않은 연출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난히 신인 감독들이 돋보인 해였다.‘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달콤한 거짓말’의 정정화 감독이 그렇다. 상복도 비켜 가지 않았다.‘추격자’는 주요 영화상을 휩쓸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6관왕,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김윤석은 두 영화제에 청룡영화제까지 보태며 3개 메이저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추격자’의 등장은 국내에만 파장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지난 5월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으며 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당시 해외 언론은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숨가쁜 스토리 전개,탄탄한 완성도를 꼽으며 시사회가 끝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순제작비 35억원,마케팅비를 포함하여 모두 60억원 정도가 들어간 ‘추격자’는 쏠쏠한 수익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추격자’의 총매출액은 340억원으로,순수익이 170억원에 달했다.대작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7월 개봉)이 관객 680만명을 불러 모으며 올 흥행 1순위를 기록했지만,200억원에 가까운 거대 제작비를 들인 까닭에 손익분기점 선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추격자’는 하나의 신드롬이 됐다.반드시 스타 감독과 배우 없이도,대규모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불황에 허덕이는 영화계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화장실서 우연히 찾은 ‘비어즐리 삽화’

    화장실서 우연히 찾은 ‘비어즐리 삽화’

    80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영국 천재삽화가 오브리 빈센트 비어즐리(1872-1898)의 두 작품이 다시 세상에 나왔다. 특히 이 작품들은 매우 우연한 기회에 발견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 (Salome)에 실렸던 비어즐리의 13개 삽화 중 종적을 갖췄던 두 작품이 최근 80년 만에 경매에 나와 약 20만 파운드(한화 4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고미술전문 경매인 스튜어트 화이트허스트에 따르면 두 작품은 매우 운명적이고 우연찮은 기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화이트허스트가 한 남성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을 떠나기 직전 들른 화장실에서 우연히 이 작품들이 걸려있는 것을 봤기 때문. 그는 “목 뒤에 털이 모두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의 눈을 의심했던 화이트허스트는 세면대 위에 걸려있던 두 작품을 떼어내 불빛에 비춰보고는 진품임을 확신했다. 그에 따르면 주인남성은 미국의 한 대학교의 교수이자 고미술품 애호가이자 할아버지에게 지난 1960년 이 그림들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소양이 별로 없던 그는 작품들의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보관할 장소도 없어 지금까지 화장실에 걸어 놨다. 화이트허스트는 “비어즐리의 작품인 ‘클라이맥스(The Climax)와 플라토닉 비탄(A Platonic Lament)은 최근 진행된 경매를 통해 새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약 2억4000만원과 1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그림의 주인이었던 남성은 “가치를 인정해주는 새로운 주인에게 돌아간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특히 이런 좋은 작품을 선물로 주고 가신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경매 직후 소감을 말했다. 한편 비어즐리는 19세기 말 25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삽화가로 알퐁스 뮤샤와 더불어 아르누보의 대표적화가로 꼽힌다. 생전 그는 에로티시즘으로 가득한 선으로 부르주아계급의 퇴폐성을 비꼬는 내용의 삽화를 그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면을 묘사했던 삽화를 보조적인 역할에서 독자적인 예술로 정착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시리즈 ‘우승 실패’ 이승엽 만의 탓일까?

    일본시리즈 ‘우승 실패’ 이승엽 만의 탓일까?

    ’단기전은 투수력’이란 공식이 다시한번 확인된 일본시리즈였다. 4년만에 정상에 오른 세이부 라이온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물리칠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투수력이었다. 기시와 와쿠이를 비롯해 호아시, 호시노등을 보유한 세이부는 예상외로 수준이 높았다. 요미우리 타선을 충분히 막아낼수 있다는 와타나베 감독의 장담이 결코 허풍이 아니였음을 보여줬다. 반면 요미우리는 믿었던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이 치명타였다.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 유리한 입장이었던 요미우리는 6, 7차전 통틀어 3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마지막 7차전에서 니시구치의 폭투로 인한 1득점을 제외하면 사카모토의 솔로홈런이 전부였을 정도로 극심한 빈타였다. 2회말 츠루오카부터 9회말 마지막 타자였던 라미레즈까지 24타석 연속 범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것은 그만큼 세이부의 투수력이 막강했다는 증거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이승엽의 부진은 그래서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18타수 2안타( 타율 .111 삼진 12개)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이 남긴 기록이다. 단 하나의 타점도 올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찬스에서 번번히 삼진으로 물러나 팀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말았다. 작년시즌 이후 받았던 손가락 수술이 미친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을때만 해도 동계훈련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쯤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한번 잃어버린 감각은 좀처럼 되살아 나지 않았는데 타격이란 원래 이런 것이다. 한 부분에 문제점이 발생하면 거기에 따른 타격밸런스는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타격폼 수정을 하다가 끝마친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에서의 맹활약으로 기대가 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하라 감독의 선수기용에 따른 비판도 결국은 이승엽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도 밝혔지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이유였던 것.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또 누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허리부상으로 일본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되지 못했으며 아베 역시 부상으로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센트럴리그 룰로 치뤄진 6, 7차전에서 아베를 출전시킬수도 없었던 일이었다. 믿었던 오가사와라-라미레즈도 임펙트가 크지 않았다.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던 라미레즈는 이후 경기에서는 찬스때마다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으며 오가사와라는 또다른 이유로 부진했다. 2차전에서 왼손을 강타당한 사구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이 두명의 중심타자들이 특히 마지막 6, 7차전에서 제몫을 하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그렇다고 투수들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리기도 민망하다. 물론 에이스 그레이싱어가 4차전에서 난타당한 것은 이유가 될수 있지만 그를 제외하곤 모든 투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7차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오치 다이스케의 기용도 그래서 납득이 간다. 비록 8회초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번 시리즈 내내 팀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호투를 펼쳤던 오치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7차전까지 갈수 있었다. 세이부 역시 6, 7차전에서 나카지마-나카무라의 활약은 미비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는 세이부의 투수력이 요미우리의 타선을 압도했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다는 말이다. 어찌됐던 치열했던 2008 일본시리즈는 모두 끝이 났다.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불참을 통보한 이승엽에겐 올겨울 뼈를 깎는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내년에는 반드시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홈런 vs 홈런’…요미우리ㆍ세이부戰은 대포 전쟁

    ‘홈런 vs 홈런’…요미우리ㆍ세이부戰은 대포 전쟁

    6년만에 다시 맞붙었다. 11월 1일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하는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대결은 양리그를 대표하는 구단끼리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요미우리가 세이부를 4연승으로 물리치며 일본시리즈를 차지한바 있다. 세이부 입장에서는 복수전인 셈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요미우리가 앞선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요미우리가 젊은 패기의 세이부보다는 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눈여겨 볼것은 대포대결이다. 양팀 모두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퍼시픽리그 홈런순위 10위안에 4명의 선수가 세이부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나카무라 다케야(1위, 46개)-크레이크 브라젤(4위, 27개)-G.G 사토(8위, 21개)-나카지마 히로유키(8위, 21개)는 G.G 사토를 제외하고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젊은 거포들이 포진돼 있는게 특징이다. 올시즌 46개의 홈런을 쳐내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 다케야는 2003년 대뷔이후 통산 홈런이 고작 40개에 불과했으나 홈런맛을 알아버린 올해에는 오릭스의 터피 로즈(홈런 40개)와 알렉스 카브레라(홈런 36개)를 물리치고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득세했던 퍼시픽리그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토종 거포다. 타격의 정교한 맛은 떨어지나(타율 .244) 자신의 배팅공간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걷어올리는 스윙이 일품인 선수다. 나카지마는 타율 .331(리그 2위)가 말해주듯 정교함까지 겸비한 선수다. 2년연속 3할 이상을 기록했는데 세이부의 주축타자로써의 진화가 완성된 타자다. 하지만 세이부 타선의 문제는 다른곳에 있다. 브라젤과 G.G 사토가 부상으로 일본시리즈 출장이 불투명 하다는 것. 중장거리형 타자인 외국인 외야수 히람 보카치카와 포수인 호소카와 토루의 분전이 요구된다. 이에 맞서는 요미우리 타선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홈런 2위(45개)와 타점 1위(125타점)를 기록한 4번 알렉스 라미레즈를 위시해서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홈런 3위, 36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시즌 초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승엽이 5번 타순에 배치돼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후반기 대반전으로 요미우리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절대적인 활약을 펼친 이승엽의 방망이가 이미 조율이 끝나 있다. 이들 3인방이 클린업 트리오로 버티고 있는 요미우리의 타선은 공포 그 자체다. 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이승엽의 연봉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이다. 항상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살려내는 승부사 이승엽은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의 우승경험을 발판삼아 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 역시 부상선수 문제에 자유롭지가 못하다. 작년시즌 팀 최다홈런을 기록했던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며 포수 아베 신노스케 역시 장담할수 없기 때문이다.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제 2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감췄던 아베가 일본시리즈에서 만큼은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경기당일 선발라인업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타격은 가능하지만 포수로 출장하기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게 일본언론의 진단이다. 2002년 당시 감독부임 첫해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한바 있는 하라 감독은 이번 시리즈가 또다른 도전이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대회 대표팀 감독으로써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부는 2002년의 패배를 설욕할수 있을까. 그리고 하라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써의 자질을 증명해 보일수 있을까. 올시즌 일본시리즈가 흥미를 끄는 것은 양팀의 대포전쟁 이외에 이러한 부분도 눈여겨 볼만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3년만에 도전…우승-MVP 한손에?

    이승엽, 3년만에 도전…우승-MVP 한손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3년만에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요미우리는 1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승엽으로선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인 지난 2005년 이후 3년만에 일본 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이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로는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성격인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이병규가 소속된 주니치 드래건스에 패해 일본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17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해결사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결승, 준결승에서 연달아 홈런을 뽑는 등 큰경기, 중요 승부처에서 돋보였던 킬러본능이 관심의 초점이다. 2005년 일본시리즈 때의 맹활약도 이번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당시 한신과의 4경기 동안 홈런 3개를 뽑아냈다. 일본시리즈 기간 타율은 0.545. 팀도 우승했고, 개인적으로 MVP로 손색없었지만, MVP의 영광까지는 얻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당시 롯데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에 대한 불완전한 신임을 보였지만, 현 소속팀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전폭적으로 믿는다. 이승엽이 제 활약만 해주면, 팀우승은 물론 MVP 거머쥘 가능성도 높다. 일본신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 30일 도쿄돔에 열린 일본시리즈 대비 시드 타격 훈련에서 잇따라 담장밖으로 타구를 날려보내는 쾌조의 타격감각을 보였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실전처럼 공을 쳐보니 스윙이 살아난다. 괜찮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올해는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부담스러워할까봐 전화 통화는 자제하고 있지만, 최근의 흐름과 상황을 볼 때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일본시리즈 격돌은 6년만이다. 2002년 대결에서 요미우리가 4연승을 거두고 20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양 팀은 일본시리즈에서 9차례 만나 세이부가 6승3패로 앞서 있다. 두팀 모두 화끈한 공격이 주무기다. 요미우리는 팀 홈런 177개, 세이부는 198개로 각각 리그 최다다. 올시즌 교류전에서 세이부가 3승1패로 앞섰다. 그러나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 등 주력타자가 크게 부진한 상태여서, 참고 자료로 큰 의미가 없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새달 1일 일본시리즈 출격

    이승엽(32·요미우리)이 3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요미우리는 25일 도쿄돔에서 끝난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1무1패를 작성한 요미우리는 20002년 이후 6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와 다음달 1일부터 7전4선승제로 왕중왕을 가린다. 주니치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3승1무3패가 되고 이럴 때엔 정규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진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승엽은 2005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에 나섰다. 당시 4경기에 나서 홈런 3개 포함해 11타수 6안타 6타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필라델피아 WS 3차전 5-4승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6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5-4로 승리,2승1패로 1980년 이후 28년 만의 정상 정복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승엽 ‘추격의지를 빼앗은 홈런’

    이승엽 ‘추격의지를 빼앗은 홈런’

    “추격 의지를 빼앗는 홈런이었다.”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시즌 클라이맥스시리즈(CS)에서 터뜨린 첫 홈런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극찬하고 나섰다. 24일 스포츠호치는 양팀 홈런이 6방이나 나온 CS 2차전에서 이승엽의 홈런이 대미를 장식했다고 보도하며 특히 ‘8-2로 앞서던 7회 1사후 터져나온 일발은 주니치 선수들의 투쟁심을 완전하게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일본 포스트시즌 통산타율 0.355(31타수 11안타)와 4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우승을 이끌고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CS에서 11타수 3안타 무홈런에 그치며 팀의 3연패를 지켜봤던 치욕을 다소나마 설욕했던 한방이었다. 또 지난 22일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지난해 CS의 부진이 되풀이 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씻어내는 홈런이었다. 1차전에서 몸쪽 볼에 번번이 당했고 승부처에서 보내기 번트까지 실패해 패배의 책임을 떠맡았던 수모도 깨끗이 씻어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경기전엔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번트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신문은 “지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싸운다”라는 결연한 의지로 맞이한 시리즈에서 승부의 힘을 발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이승엽이 타구시 오른쪽 어깨가 열린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변화구도 어느쪽이나 준비하고 있었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CS 2차전을 11-2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지난해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CS에서 주니치에게 3전전패를 당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신감도 되찾게 됐다. 올시즌 부상으로 2군을 전전하다 후반기 막판 장타력을 앞세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이 23일 홈런을 계기로 또 한번의 ‘가을 전설’의 주인공이 될지 팬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영선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맛’ 본 이승엽 남은 경기도 폭발할까?

    ‘손맛’ 본 이승엽 남은 경기도 폭발할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올시즌 목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이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작년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클라이맥스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에 덜미를 잡히며 분투를 삼켜야 했던 전철을 다시 밟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때마침 작년에 치욕을 안겨준 주니치가 클라이맥스 제1 스테이지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물리치며 다시한번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 결정권을 다투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설욕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한신을 물리치고 올라온 주니치의 기세는 생각보다 무서웠다. 1차전에서 주니치의 좌완 베테랑인 야마모토 마사히로의 호투를 발판 삼아 1회초 이병규의 선두타자 홈런과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매조지음으로 요미우리의 강타선을 잠재워 버렸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야마모토를 맞아 3연타석 땅볼로 물러났음은 물론 8회말 타석에서는 번트실패로 치욕을 맛봐야 했다. 작년 클라이맥스에서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순간이었다. 또한 올시즌 새롭게 변경된 리그 우승팀에 대한 프리미엄(1승을 먼저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도 살리지 못했다. 4-3 주니치의 승리와 더불어 1승 1패가 된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호락호락 당할 요미우리가 아니었다. 올시즌 내내 팀이 위기 처할때마다 연패를 끊어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세스 그레이싱어의 1차전 실패의 앙갚음을 2차전에서 되돌려 줬기 때문이다.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1회에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팀 타선에 불을 지피더니 곧이어 이어진 2회 1사 만루에서 또다시 우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혼자서 2득점 6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사무라이 검객의 진면목을 보여준 멋진 홈런이었다.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에는 오가사와라만 있는게 아니었다. 팀이 6-2로 앞선 4회에는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 마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 역시 전날 무안타의 수모를 만회하는 타격을 선보이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감각을 조율하더니 7회에는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완성된 타격감각을 선보인 것이다. 비록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인 홈런은 아니었지만 요미우리 이적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쏘아올린 홈런이란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이승엽의 홈런은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연이어 폭발하는 습성이 있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예고탄이 될듯 싶다. 고무적인 것은 팀의 중심타자들인 오가사와라-라미레즈-이승엽이 한경기에서 모두 홈런 손맛을 봤다는 점이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승패의 열쇠는 투수력도 뒷받침 돼야 하지만 박빙의 상황에서 해결해줘야할 중심타자들의 몫이 크다. 그렇기에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이들의 홈런포가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우에하라 고지의 활약도 빼놓을수 없다. 8이닝동안 4안타 2실점 9탈삼진의 빼어난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것. 특히 경기초반 모리노와 히라타에게 솔로 홈런으로만 2점을 빼앗기며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되찾으며 불펜투수들을 쉬게 해준점은 남은 경기에서 팀 투수운영에 큰 보탬이 될듯 싶다. 이제 요미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더 올리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올시즌 바뀐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현재 2승 1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는 1차전에서의 맹타를 이어가지 못하며 4타수 무안타(삼진 3개)로 부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CS 2차전 홈런… 요미우리, 주니치에 11-2 대승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에 이어 이번엔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터졌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2차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8-2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오가사와라 다카시의 5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스탠스 상단에 꽂히는 1점 홈런을 뿜어내 팀의 11-2 승리에 기여했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승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앞섰고,2승만 더 거두면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스와 일본시리즈를 벌이게 됐다. 이승엽은 앞선 세 타석에서 3타수 1안타,1회 말 우전 안타를 치긴 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고,2회와 3회엔 범타로 물러났다. 요미우리 중심 타자들 중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을 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알렉스 라미레스도 홈런을 친 터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해 있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공 4개를 기다렸다. 철저히 바깥쪽 직구로만 승부를 건 상대 투수 오가사와라는 초구 바깥쪽 낮은 볼에 이어 2,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잇달아 던졌다.4구째 바깥쪽 낮은 볼까지 꾹 참고 기다리던 이승엽은 5구째 바깥쪽으로 던진 구속 139㎞짜리 직구가 적당한 높이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힘있게 밀어쳤다. 쭉쭉 뻗어간 공은 120m나 날아가 응원단 상단에 꽂혔다. 이승엽은 11-2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5타수 2안타(1홈런),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1차전 1회 첫 타석부터 1점포를 쏘아올렸던 이병규는 이날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고지의 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헛스윙만 되풀이하다 1,3,6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고,8회 네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 공에 그쳤다.전날 3-4,1점차 패배를 당한 요미우리는 1회부터 홈런 4방으로 9점을 뽑아내며 주니치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선발 우에하라는 8이닝 동안 공 104개로 주니치 타자 28명을 단 4안타,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진 9개를 솎아내 승리투수가 됐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NPB] 승엽 기죽인 병규

    병규는 활짝 웃고 승엽은 울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확인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무안타에 허덕였다. 이병규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터뜨렸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선제 홈런과 9회초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결승타를 엮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그레이싱어의 3구째 바깥쪽 140㎞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3회초 1루수 땅볼에 그쳤던 이병규는 5회초에도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그레이싱어의 6구째 몸쪽 커트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루상에 나간 이병규는 수비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와다 카즈히로의 밀어내기 볼넷 때 2득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지만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데 이어 4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2루수 땅볼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주니치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는 먼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1차전 패배로 어드밴티지를 잃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 “치욕 갚아주마”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복수혈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요미우리와 이승엽은 지난 시즌의 씁쓸한 기억이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다. 결코 두 번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패배의 기억이다. 지난해 일찌감치 최상의 전력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려는 꿈에 들떠 있던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시리즈(CS) 제2스테이지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에 귀신에나 홀린 듯 3연패를 당하며 짐을 꾸려야 했다. 이승엽은 11타수 3안타에 홈런은커녕 타점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현해탄을 넘나드는 오랜 라이벌 주니치 타이론 우즈의 2홈런 5타점 활약과 대비돼 중심타선으로서 자괴감은 더욱 컸다. 요미우리 회장으로부터 “용병 때문에 졌다.”는 모욕적인 말까지 들어야 했다. 요미우리는 22일부터 올시즌 다시 한번 주니치와 6전4선승제로 CS스테이지2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먼저 1승을 안고 출발하는 유리함 속에서 지난해 무기력한 패배를 설욕하고자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명예회복과 우승 반지가 모두 필요한 이승엽은 홈런도, 안타도 아닌, 철저한 팀 승리를 위한 타격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포스트시즌에서 팀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고 싶다.”면서 “올해는 어떻게든 이겨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이같은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의 의욕만큼이나 요미우리가 이승엽에게 거는 기대감은 각별하다. 시즌 후반 13.5경기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지난달 한 경기 홈런포 3방 등 이승엽의 부활이 없었다면 리그우승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일본 준결승전과 쿠바 결승전의 홈런포 등은 물론 올시즌 리그 우승을 다투던 한신과의 3연전에서의 맹활약 등 중요한 경기마다 보여줬던 ‘해결사 본능’에 대한 믿음이 크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승엽에게 일찌감치 5번 타순을 낙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민선 “노출 장면, 부담감 없었다면 거짓말”

    김민선 “노출 장면, 부담감 없었다면 거짓말”

    영화 ‘미인도’ 신윤복 역의 김민선이 전라의 연기에 대해 대역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 속 김민선의 전라 뒷태를 놓고 ’대역이다’. ‘아니다’에 대한 네티즌 사이의 한바탕 설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김민선은 “여배우로써 노출 장면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여자와 배우의 기로에서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처음 시나리오를 접한 순간부터 신윤복은 내 옷이라 여겼기에 타인의 옷을 빌려 입기 싫었다.” 고 밝히며 대역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배우로써의 첫 길을 걷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미인도’에 걸었다. 짧은 연기 내공이지만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작품” 이라고 전했다. 또 “극 중 베드신은 여인 신윤복의 숨겨진 아픔과 사랑이 녹아있는 슬픈 장면이다. 결코 가볍게 치부될 수 없는 영화 ‘미인도’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켰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승엽 멀티히트… 요미우리 기적 우승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마침내 가을의 기적을 이뤄냈다. 요미우리는 1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8과 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매직넘버 2를 남겨놓았던 요미우리는 이날 2위 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4로 역전패한 덕에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41번째 우승.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4타수 2안타 1득점 등 매서운 방망이와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43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83승(3무 57패)째를 챙겨 한신(81승 3무 58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1경기, 한신은 2경기를 남겨놓았지만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는 의미가 없다. 요미우리가 지고 한신이 2승을 거둬 83승3무58패로 동률을 이뤄도 상대전적에서 14승10패로 앞서기 때문. 요미우리의 우승은 7월 초까지 한신에 13경기 뒤지던 것을 뛰어넘는 일본야구사에 남을 대역전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종전 최다 경기차 역전우승은 1996년 요미우리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11.5경기 차를 뒤집은 것. 이승엽 개인적으로는 2005년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에서 첫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고,2006년 센트럴리그로 옮긴 뒤 지난해와 올해 리그 우승을 맛봤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2스테이지(5전3선승제)’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2·3위인 한신-주니치 드래건스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1스테이지(3전2선승제)’ 승자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포스트시즌 진출확률의 묘미

    포스트시즌이 돌아왔다.WBC에서 우리가 일본을 두 번이나 이기고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자 잘못된 제도라고 분통을 터뜨린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스포츠가 짧은 기간 안에 우승팀을 결정지으려면 모순된 제도를 택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답게 최강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유럽의 축구리그들처럼 20개 팀이건 30개 팀이건 한 리그에 몰아놓고 시즌 최다승을 올리는 팀을 고르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도 이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1968년까지 20개 팀이 양대 리그로 나뉘어 리그 우승팀만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10%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예 포스트시즌이 없는 셈이고 구태여 진출 확률을 계산한다면 0%다. 1969년부터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 팀 수를 넷으로 늘린 데는 이유가 있다. 사상 최다인 네 개의 신생팀이 탄생했다. 따라서 기존 제도를 손질하지 않을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8%대로 떨어진다. 구단주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리그를 둘로 쪼개 디비전을 만들고 디비전 우승팀이 리그 결승을 치러 월드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하는 제도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도 10%에서 17%로 높아졌다. 강팀이 어느 한 디비전에 몰릴 경우 이론적으로는 리그 7위의 승률을 올린 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가고 최종 챔피언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구단주들이 내심 노렸던 긍정적 결과를 내놓았다. 첫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즌 종반까지 관심을 갖게 되고 관중 증대로 이어졌다. 둘째, 리그 결승 자체가 월드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수입원이 되었다. 여기에 재미를 붙인 메이저리그는 계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여 지금은 27%다. 일본은 약간 사정이 달랐다. 실력에서는 더 강하다고 자부하던 퍼시픽리그는 인기는 센트럴리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때문에 전·후기제를 택하기도 해보고 한국과 비슷한 시스템을 흉내내보는 등 갖은 애를 썼지만 아직까지 별 효험을 못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의 인기를 업고 리그 1위가 당연히 일본시리즈에 진출해야 한다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기제도를 택하자 ‘그러면 4등이 우승할 수도 있겠네요?’라며 호기심 반, 얕잡아 보는 마음 반으로 말했다. 그러나 천하의 센트럴리그도 이치로, 마쓰이, 마쓰자카 등을 영입해간 메이저리그의 융단 폭격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도입한 것이다. 일본이 클라이맥스 시리즈란 어머어마한 이름으로 내세운 제도는 한국과 비슷한 플레이오프 제도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16%에서 무려 50%로 바꾸는 혁명적 변화였다. 한국도 짧은 프로 야구의 역사에 비해 여러 차례 제도 손질이 있었다. 한국시리즈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전제와 적은 팀 수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어느 제도를 택하나 높을 수밖에 없다. 한번도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너무 높여도, 낮춰도 정규 시즌의 흥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높다고 해서 저급 리그는 아니고, 낮다고 고급 리그도 아니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영화 흥행에도 타이밍이 있다면 이 작품의 개봉 시기는 꽤 괜찮은 편이다. 영화 ‘고고 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 이야기다.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엮은 음악영화 ‘맘마미아!’가 개봉 한달여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1970년대 음악과 청춘을 노래한 ‘고고 70’에도 영화팬은 물론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존그룹 토대로 70년대 향수 자극 영화 속에 등장하는 ‘데블스’,‘피닉스’ 등은 모두 1970년대에 실존했던 음악그룹들. 여기에 영화적 허구를 더한 ‘고고 70’은 야간 통행이 금지되고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단속의 대상이 되던 70년대를 사로잡은 ‘고고열풍’을 소재로 풀어간다. 일명 ‘까만 음악’으로 불리는 ‘솔’에 꽂혀 기지촌에서 음악을 하던 멤버들을 모아 그룹 ‘데블스’를 만든 상규(조승우). 병역 기피자라는 무거운 짐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울 듯이 쏟아내는 솔 창법으로 승화시킨 그는 가수 지망생으로 자신을 따르는 미미(신민아)와 함께 무작정 상경한다. 하지만 이들의 낯선 창법과 노래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이후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주간지 기자 병욱(이성민)을 만나 고고클럽 ‘닐바나’의 무대에 서면서 차츰 인기를 모아간다. 미미가 결성한 ‘와일드 걸즈’라는 그룹은 고고에 맞는 춤과 패션을 선보이며 고고열풍에 불을 댕긴다. ●부족한 스토리 흡인력 채우기가 관건 ‘고고 70’은 밤이 금지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시대적 아픔보다는 대한민국 로큰롤 1세대인 당시 젊은이들의 음악과 춤에 더욱 집중한다. 윌슨 피켓의 ‘머스탱 샐리’나 ‘랜드 오브 어 1000 댄스’, 샘 앤드 데이브의 ‘솔 맨’ 등 팝 명곡은 물론 그룹 ‘데블스’의 ‘그리운 건 너’와 이은하의 ‘밤차’ 등 당시 풍미했던 음악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조승우는 ‘헤드윅’‘지킬 앤드 하이드’ 등 뮤지컬에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였다. 실제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 멤버들은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음악적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공연장면.10대가 넘는 카메라로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번의 중단 없이 촬영해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영화의 대부분을 당시 음악을 표현해내는 데 집중해 상대적으로 스토리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영화 후반부에 ‘데블스’는 멤버 가운데 1명이 공연 중 화재로 숨을 거두는 사고를 겪으며 위기를 맞지만 느슨해진 극전개에 전환을 가져오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이 영화의 성공 여부는 70년대 향수를 간직한 올드팬들과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층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가을 ‘원스’‘어거스트 러시’ 등의 해외 음악영화가 열풍을 모았지만, 올여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70년대 김추자의 음악을 영상으로 풀어낸 영화 ‘님은 먼곳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고고 70’은 메시지가 강조된 음악영화와 달리 라이브 공연영화에 가깝게 구성된 만큼 관객들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언론 “이병규, 컨디션 회복해 날뛰고 있다”

    日언론 “이병규, 컨디션 회복해 날뛰고 있다”

    ”한국의 스타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날뛰고 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4일 “팀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병규 만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병규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4회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의 4구째 143㎞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자신의 12호 홈런이자 최근 13경기 연속안타. 주니치신문은 “이병규가 이날 1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9경기 연속안타를 크게 갱신하고 있다.”면서 “한 때 2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최근 활약으로 2할 5푼 근처까지 올라갔다.”고 그의 활약을 전했다. 신문은 또 “최근 이병규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어디 한곳 흠잡을 데 없다.”며 “어깨통증으로 한때 고통을 겪던 한국의 스타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날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출전권이 달려 있는 3위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치열한 3위 싸움에서 (주니치는) 완전히 부활한 이병규의 배트에 크게 의지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홈런을 친 이병규는 “완벽하게 받아쳤다. 연속안타는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컨디션은 좋다.”면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시리즈에 나가고 싶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보였다. 사진=4회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병규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미우리 하라-와타나베 회장의 불편한 동거

    요미우리 하라-와타나베 회장의 불편한 동거

    요미우리는 작년시즌 리그 우승을 하고도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에서 패배해 결국 일본시리즈 진출이 물거품이 됐는데, 당시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 회장의 분노는 익히 알다시피 진노를 넘어서 광기에 가까운 것이었다. 요미우리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룹과 야구단의 관계가 이상하리만치 독특한 구단이다. 다른 구단이 현장과 프론트 그리고 구단 고위층을 삼권 분리해 가며 각자의 위치에서 야구단을 운영하는데 반해, 요미우리는 프론트의 입김, 더 정확히 말해 구단 고위층의 말한마디에 따라 현장의 수장인 감독입지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간섭이 심한 구단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신문 회장이다. 와타나베는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로 항간에서는 ‘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데 2007년에 자민당의 후쿠다와 민주당의 오자와의 밀실야합을 추진했을 정도다. 이런 그를 두고 요미우리는 일본우익의 정신적 지주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요미우리의 매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물론 다른팀들이라고 우승에 대한 목표가 없지는 않겠지만 요미우리는 우승 이외의 성적은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해버릴 만큼 우승지상주의를 외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지금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만 두번째 감독을 맡고 있다. 그의 스승이자 요미우리 종신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2001년을 끝으로 물러난 후 감독직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은 감독 첫해(2002년)에 우승을 차지한 후 이듬해인 2003년 리그 3위의 성적을 거두자 가차 없이 경질됐다. 후임으로 호리우치 쓰네오를 감독직에 올렸는데 당시 와타나베 회장과 하라감독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2004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호리우치 감독은 첫해 3위 그리고 다음해 5위의 참담한 성적을 남긴채 경질됐는데 아이러니 한건 요미우리 구단이 2005년에 다시 하라 감독을 사령탑에 복귀시켰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회장은 일일히 구단운영에 간섭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하라는 코치들과 선수들을 믿는 스타일이며 선수의 개성을 그 누구보다 인정해주는 감독인데 작년시즌 이승엽이 부진할때 앞장서서 그를 옹호한것은 이러한 스타일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2003년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 요미우리 감독으로 복귀할수 있었던 것은 와타나베 회장의 입김보다는 전통을 더 중요시 하는 구단 역사때문이란 설이 유력하다. 요미우리는 1936년 창단 당시 후지모토 사다요시부터 지금의 하라까지 요미우리 출신 이외의 감독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호리우치 감독이 물러나고 하라감독이 다시 감독으로 복귀할수 있었던 것은 당시 감독을 맡을만한 요미우리 출신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하라를 다시 중용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하라감독은 잘 알고 있다. 올시즌 우승하지 못하면 그역시 앞날을 장담하지 못한다. 얼마전 와타나베 회장은 앞으로 하라감독이 5-6년정도 감독을 하고 그 이후에는 현재 요미우리의 1번타자인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대통’을 잇기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 전통을 중요시하며 또한 우익의 대표적인 그의 성향답게 명문 도쿄 게이오 대학출신의 다카하시야말로 차기 요미우리 감독감으로 안성맞춤이란 판단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지금 현장에 버젓이 감독이 있는데 차기 감독 운운하는 것은 일반적 정서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요미우리이기에 아니 더 정확히 와타나베이기에 할수 있는 발언이다. 지금 요미우리의 5연패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분명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것은 하라감독의 입지다. 올시즌 요미우리의 선수단 연봉만 해도 550억원에 이를 정도며 작년시즌 다승왕(세스 그레이싱어) 타점왕(알렉스 라미레즈) 그리고 16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는 마무리 크룬까지 영입한 상태에서 우승이 아닌 다른 순위표는 감독의 경질만 예상된다. 이승엽도 이제는 하라 감독의 보은에 보답을 해야할 차례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좋아하는 이유는 하라가 현역시절 이승엽과 비슷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요미우리 한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하라감독은 1983년 타점왕과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였다. 통산 382의 홈런을 쳤던 하라감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승밖에 없다. 그 중심에서 활약을 해주어야 할 선수가 바로 이승엽인 것이다. 만약 요미우리가 올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현재 순혈 출신중 감독을 맡을만한 인물이 없다. 하지만 요미우리 OB 출신들이 그동안 고집했던 순혈주의 전통을 끊고 호시노(현 일본대표팀 감독)감독을 사령탑에 올릴수도 있다는 항간의 소문도 결코 무시할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 1일 대 주니치전에서 요미우리 에이스인 우에하라 고지를 등판시키고도 팀이 패배하자 “다시는 경기를 보러 오지 않겠다” 라고 한 와타나베의 진노가 하라감독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하고 있다. 요미우리 순혈주의 감독감이 없는 사정상 호시노가 내년시즌 요미우리 감독을 할 가능성은 와타나베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와타나베 회장과 하라 감독의 불편한 관계 청산은 오직 성적밖에 없다. 팀의 4번타자인 이승엽의 분발이 더욱 절실한 현재의 요미우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무용의 교과서’를 만난다

    ‘현대무용의 교과서’를 만난다

    체코 출신의 현대무용 거장 지리 킬리안의 ‘Sleepless’와 이스라엘의 국보급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16’. 기존 무용형식의 틀을 깨고 현대무용의 새 지평을 열어 세계 춤계에서 ‘현대무용의 교과서’로 통하는 대표 레퍼토리들이다. 17,1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두 천재 안무가의 이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Ⅱ(NDTⅡ) 초청공연을 통해서다. NDT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다 빠져나온 무용가 18명을 축으로 1959년 창단된 단체. 새로운 테크닉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채 혁신적인 춤을 추구해 ‘유럽 최고의 춤 실험단체’로 평가받으며 우뚝 섰다. 23세 이상으로 구성된 NDTI와 17∼22세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Ⅱ,40세 이상으로 짜여진 NDTⅢ로 나뉘어졌는데 이번 한국에 초청된 NDTⅡ 멤버들은 최고의 기량과 테크닉을 자랑하는 23살 이하의 춤꾼들이다. NDT 예술감독에선 물러났지만 지금은 고문 겸 안무가로 활약 중인 지리 킬리안 안무작 ‘Sleepless’는 독특한 무대가 눈길을 끄는 레퍼토리.3차원의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재현해내는 일종의 눈속임인 ‘트롱프 뢰유(trompe-l’oeil)’를 무대장치에 썼다. 서로 떨어진 벽과 벽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공간과 여기에 잘 맞춘 무용수들의 몸짓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안무가 두드러진다. 한쪽 벽이 느닷없이 들어올려지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바로 이 극과 극처럼 여겨지는 무대 전환이 끝없이 돌고 도는 삶의 순환을 연상시킨다. 유리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써 모차르트 퀸텟의 아다지오에서 끌어내는 무대조형과 선율이 독특하다. NDT 객원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16’은 오하드 나하린 전작들의 섹션들을 짜맞춘 작품. 남성 정장 차림의 무용수들이 스윙 춤을 추면서 앙상블을 이루다가 객석의 손님들과 무대 위에서 어우러지며 커다란 그림을 완성시키는 안무가 특이하다. 따로따로 춤을 추던 무용수들이 객석으로 뛰어들어 각각 관객 한 명씩을 무대 위로 초대하는 클라이맥스가 압권이다. 두 작품 말고 NDT 객원안무가 한스 빈 마넨의 ‘SIMPLE THINGS’도 덤으로 볼 수 있다. 한스 빈 마넨은 춤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에 충실하며 강조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단순함의 대가’로 통하는 안무가.‘SIMPLE THINGS’도 그 연장선상의 레퍼토리다. 두 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흥겹게 춤을 추다가 여자 무용수 두 명이 보태지면서 인간 관계의 파열을 야기하게 되는 스토리가 안무자의 철학을 확연히 보여준다. 춤을 추는 각 개인은 아주 흥겹고 밝지만 서로를 연결하는 끈은 사라져버려 결국 처음 두 사람만의 듀엣으로 되돌려놓는 ‘단순함의 철학’이 명쾌하다.(031)783-802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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