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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팩트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힌다. 1 스탠리파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고 있다 2 100년 전, 창고 가득한 공업지대였던 그랜빌 아일랜드는 이제 예술가들의 가장 좋아하는 오아시스가 됐다 3 개스타운에 있는 이 신발 가게는 골목과 골목 사이를 막아서 독특한 가게 공간을 확보 했다 4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술재료 전문점. 에밀리 카 미술대학의 학생들이 주 단골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예술이 흐르는 모래톱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첫눈에 반해 버린 곳을 먼저 소개한다. 밴쿠버 남쪽,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수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폴스 크릭False Creek의 입구에 작은 모래톱 하나가 있었다.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가 그 이름이다. 100여 년 전 창고가 가득했던 작은 섬은 이제 ‘도시의 오아시스’가 됐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 섬에서의 산책과 휴식을 즐기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도 15분이면 족한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작은 아트숍과 갤러리, 스튜디오가 많아 전체적으로 초미니 아트 빌리지의 인상을 풍긴다. 캐나다예술가연합Federation of Canadian Artists과 그들의 갤러리가 그랜빌 아일랜드에 있다. 에밀리 카 미술대학도 이곳에 있다. 에밀리 카는 앞서 소개한 여류 화가로 BC주 출신이다. 이 미술대학의 학생이 되어 매일 그랜빌 아일랜드로 등교하고 싶은 소망을 억누르기 위해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할 정도였다. 게다가 전망 좋은 부티크 호텔인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Granville Island Hotel, 수변을 따라 줄지어 선 레스토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와 사람들로 붐비는 퍼블릭 마켓도 있으며, 놀이시설과 공원까지 있으니 어떤 취향의 사람이라도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일행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에서 운영하는 도크사이트 레스토랑Dockside Restaurant이었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가 눌러질 정도로 아름다운 가든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외식을 즐기는 밴쿠버 사람들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 것도 그 순간이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왕이면 배를 타고 폴스 크릭 안쪽까지 돌아보는 짧은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지개로 도색된 아쿠아버스(1회 편도 3~6캐나다달러, 1일권 14캐나다달러, www.theaquabus.com)가 발이 되어 줄 것이다. 1, 2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은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할 뿐 아니라 간단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쇼핑이 끝나면 항구쪽 벤치에 앉아 노천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3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설계한 카필라노 공원의 보드워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푸른 호흡으로 진화하다 그랜빌 아일랜드가 남쪽의 해방구라면,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는 것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다. 이렇게 넓은(1,000에이커) 도심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밴쿠버 사람들의 콧대가 한없이 높아지곤 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 조깅, 자전거, 버스, 마차, 말까지 공원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기가 죽는다. 콧대뿐 아니라 안목도 높아서 도시에는 100여 개의 갤러리가 있다. 유행을 반영한 듯 몇해 전부터 세계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중국 작가들의 조형물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텔과 쇼핑센터들이 늘어서 있는 롭슨가Robson Street의 중간쯤에 위치한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은 밴쿠버의 호텔 중 가장 키가 크다. 그 이점은 좋은 전망이다. 회전 레스토랑인 클라우드 나인Cloud 9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창밖의 파노라마가 저절로 회전하며 자신의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밴쿠버의 다양성이 창문 밖으로 들여다보인다.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 성공적인 상권을 구축했다는 ‘리틀 인디아’는 도심의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1860년대 선원의 이름을 딴 개스타운Gastown은 거리의 바닥이 조약돌로 되어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다. 그가 설립한 선술집 개시 잭Gassy Jack은 항상 손님들이 붐비는 펍 & 레스토랑이다. 올림픽 성화 점화대 등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접했던 익숙한 현장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모든 풍경이 밥이고 반찬이니 식탁의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는 밴쿠버의 필수 코스 두 가지는 그라우스 마운틴과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다.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의 존재는 ‘살고 싶은 밴쿠버’의 매력을 상기시켰다. 바다에서 스키장이 있는 산까지 차로 불과 15분 거리다. 밴쿠버 도심을 북쪽에서 내려다보고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은 고도가 1,130m로 5월에도 스키와 스노슈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넉넉하다. 밴쿠버의 북극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줄에 매달려 계곡 사이를 비행하는 집라이닝Ziplining과 스케이트장 등 겨울 액티비티의 명소이자 밴쿠버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연의 전망포인트다. 스카이라인skyline 이용을 포함해, 스케이트 이용객이나 관광객 입장료는 39.95캐나다달러. 스키나 스노보드 이용요금은 주간 55캐나다달러다.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 산 아래 위치한 울창한 열대우림 공원이다. 주요 수종은 더글라스 소나무와 삼나무인데 평균 수백년, 길게는 900년이 된 것도 있다. 2006년 겨울 눈폭풍에 쓰러진 나무는 무게가 무려 46톤이었다. 계절에 따라 해리스 독수리Harrris Hawk나 그레이트 혼 부엉이Great Horned Owl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카필라노 계곡 위 70m 높이에 매달린 137m 길이의 서스펜션 다리, 두 번째는 나무에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서 고안한 보드워크Boardwalk다. 공중산책로는 ‘친환경 관광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그리고 지난 6월에 또 하나의 아슬아슬한 체험이 추가되었는데, 수직의 화강암 절벽 끝에 돌출 계단을 설치한 클리프워크Cliffwalk다. 하지만 서스펜션 다리를 무사통과한 사람이라면 클리프워크까지 쉽게 통과해 ‘해냈어요!I made it’ 도장이 찍힌 증서를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밴쿠버를 두고 ‘손닿는 곳에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도시’라고 했었다. 그 손에 잡히는 것이 수백년 고목, 자연설 날리는 스키장, 최첨단의 공연장, 한가로운 미항의 풍경이라니, 정말이지 내민 손을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T clip. BC주 최대의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 밴쿠버 외곽지역 버나비Burnaby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4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밴쿠버 도심에서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캐나다 토종 브랜드과 체인 매장뿐 아니라 코치, 토미 힐피거, 세포라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 매장도 고루 포진해 있다. 아동복, 장난감 가게, 미용 용품과 서비스, 초콜릿과 와인 등 거의 전 분야의 쇼핑이 가능한, 그야말로 쇼핑의 메트로폴리스다. 지역 외에 거주하는 쇼핑객일 경우 고객서비스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메트로카드 탑승권을 준다. 바로 한 블록 거리에 힐튼 밴쿠버 메트로타운 호텔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메트로타운 호텔이 있는데 두 호텔에 투숙할 경우 스테이 & 숍 패키지Stay’n Shop Package를 이용할 수 있다. 주소 4700-4800 Kingsway, Burnaby, BC 문의 604-438-4715 www.metropolisatmetrotown.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잡스같은 IT전문가 되고 싶어요”

    “잡스같은 IT전문가 되고 싶어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컴퓨터 정보기술(IT)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2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군산 회현중의 이상현(15·2학년)군이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 시·도 예선을 거친 12∼20세 청소년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군이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친구들끼리 의견·데이터·정보 등을 공유하며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팀원이 공동 작업을 하면서 메모, 일정, 게시판 글까지 공유하고 이 모두를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을 차지한 이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 프로그램 구성 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후 방과 후 학습을 통해 꾸준히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했다. 6학년 때까지 IT 관련 자격증을 9개나 따냈다. 이군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오래전부터 동경해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잡지와 컴퓨터를 통해 잡스와 게이츠의 삶을 접했다.”며 “요즘도 ‘스티브 잡스 이야기’ ‘애플을 벗기다’ 등의 서적을 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군은 이번 수상으로 내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군산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30개 인디밴드 뭉쳤다

    130개 인디밴드 뭉쳤다

    인디밴드 130여개 팀이 폐업 위기에 놓인 서울 홍익대 앞 라이브 클럽 ‘바다비’를 살리기 위해 뭉친다. 15~25일 살롱 바다비, 씨클라우드, 이리카페, 롤링홀, 요기가, 브이홀, 클럽 타 등 뜻을 함께한 홍대 일대 공연장 가운데 매일 두 군데서 ‘바다비 네버다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여는 것. 밴드들이 자발적으로 뜻은 모은 까닭은 바다비가 월세를 내지 못해 문 닫을 상황에 처한 데다, 주인 ‘우중독보행’(필명)이 뇌수막종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비는 2004년 12월에 문을 연 인디클럽으로 공연뿐 아니라 그림과 사진 전시, 마술,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목요일마다 오디션을 따로 보지 않고 원하는 뮤지션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해 인디밴드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 이번 공연에는 바다비 출신인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인디밴드 하이미스터메모리, 갤럭시익스프레스 등과 취지에 공감한 10㎝, 브로콜리너마저, 크라잉넛, 장기하와얼굴들, 이한철, 장재인 등이 함께한다. 날짜별 공연 장소와 출연진은 바다비닷컴(http://www.badabie.com)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만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럽은 재정전쟁] 스위스 UBS銀 “직원 부정 20억弗손실”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인 UBS가 직원의 임의매매 탓에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은행은 불과 3년여 전 정부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았다. 유럽 은행들의 위험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UBS는 성명을 통해 “한 직원이 승인되지 않은 거래를 해 은행에 손실을 입혔다.”면서 “아직 조사 중이지만 손실액이 2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이 거래로 인한 손실 때문에 올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객의 자금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UBS가 피해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앞서 영국 경찰은 이날 새벽 31세 남성을 직위 남용을 통한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체포된 남성이 UBS의 런던지점에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업무를 맡아 온 크웨쿠 압도볼리라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2006년 3월 이후 이 회사의 보안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으며 그동안 ETF 책임자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그가 투자자에게 부적당한 정보를 제공했거나 투자자 동의 없이 매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손실 사실이 전해진 뒤 UBS 주가는 이날 오전 6.1% 급락했다. ZKB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클라우드 젠더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위험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UBS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투자은행 부문의 악성 자산 탓에 2008년 정부의 구제금융이 투입됐었다. UBS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세계 6만 5000명의 직원 가운데 3500명을 감원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M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한국 설립 검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MS 실리콘밸리캠퍼스에서 김 제임스 MS코리아 사장과 만나 한국에 데이터센터(IDC)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사장은 최 위원장에게 “아시아 지역의 IDC 설립 방안을 MS 본사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MS 본사가 전 세계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발자 대회에서 한국 M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혀 한국의 IDC 후보지 검토는 국내 정보기술(IT) 인력의 우수성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도 IDC 유치의 긍정적 조건이 되고 있다. MS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3곳, 유럽 2곳, 아시아 2곳 등 7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와 홍콩이 유치했다. 한국에 MS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국산 IT 장비 수요가 확대되는 등 경제적인 유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글 “검색 때마다 탄소 0.2g 배출”

    구글에서 한 번 검색할 때마다 0.2g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구글이 처음으로 공개한 탄소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시청 10분당 1g, 지메일(Gmail) 사용 1년당 1.2㎏이며, 이에 따른 구글 이용자 1인당 평균 배출량은 연간 1.46㎏으로 추정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러한 배출량이 동종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며, 지메일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자체 서버를 운영할 때보다 환경오염을 8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구글 서비스가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각 이용자에게 네트워크를 통해 저장공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말한다. 2009년 구글 검색 1회당 무려 7g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미 물리학자의 발표 이후 구글 서비스는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변신 자유자재 ‘스파이더폰’ 공개

    변신 자유자재 ‘스파이더폰’ 공개

    KT가 노트북, 태블릿PC 등과 결합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 ‘스파이더폰’을 공개했다. KT는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로 변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스파이더를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스파이더폰은 태블릿PC나 노트북, 게임기 등의 기기에 직접 결합해 다양한 스크린을 가진 하드웨어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파이더폰과 결합하는 외부 기기들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OS), 메모리 등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스파이더폰은 유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되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태블릿 PC나 노트북과 결합해 문서 작성·관리가 가능하고, 게임기와 결합하면 스파이더폰의 4.5인치 화면과 게임기의 버튼을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발이 진행된 스파이더폰은 오는 11월 출시된다. 스파이더폰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를 기반으로 4.5인치 WXGA(1280×800)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듀얼 코어의 1.5㎓ 고성능 CPU를 장착해 문서 편집과 웹브라우징, 영화 감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네츄러리플러스, 차세대 에이징케어 오라쥬·루테 출시

    네츄러리플러스, 차세대 에이징케어 오라쥬·루테 출시

    이달 말, 스킨케어의 혁명이 시작된다. 네츄러리플러스코리아(http://www.naturally-plus.com)는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여성 스킨케어 환경에 발맞추어 기존 5단계 스킨케어 공식을 탈피한 새로운 3단계 스킨케어 공식, ‘오라쥬’와 모발건강, 두피케어를 위한 ‘루테’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기초 스킨케어라인 오라쥬는 에이징케어,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석유계 광물류 무첨가, 합성 착색료 무첨가, 합성 방부제 파라벤 무첨가, 실리콘 무첨가, 저자극성을 강조하는 5 안심 시스템이 탄생했다. 오라쥬는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천연 항산화 영양소인 루테인 성분을 첨가했다. 또한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기능이 있는 특허 성분 AC-11(운카리아 토멘토사 추출물),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이 기능이 뛰어난 베리스킨팩(클라우드, 크로우, 링건 베리추출물), 피부 탄력과 피부 결을 고르게 만들어주는 석류 추출물, 비파나무잎 추출물, 귀리커네 추출물, 감초잎 추출물, 타임추출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주성분으로 삼는다. 오라쥬는 클렌징 플러스(메이크업 지움+세안), 리치 포뮬러(토너+에센스), 그레이샤스 크림(로션+크림)으로 스킨케어단계를 3단계로 압축한다. 메이크업 기초 단계인 UV 메이크업 베이스 크림을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 기초 스킨케어가 모두 완성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출시되는 루테는 두피와 바디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제품이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오라쥬와 같이 석유계 광물유 무첨가, 합성 착색료 무첨가, 파라벤 무첨가, 실리콘 무첨가, 합성계면활성제 무첨가, 저자극성을 강조한다. 피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은 두피다. 적절한 모발관리와 두피케어를 통해야만이 탈모, 모발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두피&바디케어 전문 화장품 루테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루테인 성분,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특허 성분 AC-11(운카리아 토멘토사 추출물)과, 갈조 추출물, 인삼 추출물, 비파나무잎 추출물, 지황 추출물, 당약 추출물, 아르간트리커넬 오일 등 식물 유래의 천연성분과 한방 성분으로 두피건강과 모발영양을 챙긴다. 루테의 두피·바디케어는 총 3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로 모발과 두피의 청결, 보호, 보습기능을 가진 샴푸, 헤어 프리파이어를 사용하고, 두번째,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부여하는 헤어마스크 컨디셔너 사용, 마지막으로 루테 바디바(전신 비누)&루테 바디숍(바디 클렌저)으로 모발과 두피 그리고 피부의 청결, 건강을 책임진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피부건강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네츄러리플러스코리아의 오라쥬 스킨케어와 루테 두피.바디케어는 9월 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네츄러리플러스코리아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NHN, SW아카데미 설립 창의적 인재 양성

    전공·학력은 파괴하고 창의적 능력만 본다. 국내 인터넷업체인 NHN이 10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SW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김상헌 NHN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모바일 콘텐츠,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주요 SW의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개원 시기는 2013년 초이며 입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이면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니어도 교육 받을 자격이 된다. 교육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커리큘럼이 산업체의 요구에 뒤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산업체가 주도하는 협의체인 ‘커리큘럼 위원회’를 구성, 교과목 내용을 2시간 단위의 상세한 수준까지 설계하기로 했다.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창업할 때 자금도 지원해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기로 했다. 김평철 NHN 고문은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으로 NHN 내적으로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하고 외적으로는 산업에 양질의 인재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보다 호재”

    미국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24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선언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둘러싸고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잡스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일단은 호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잡스의 사임이 국내 업체들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에 호재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잡스의 부재에 대비해 상당 기간의 차기 제품군을 준비해 놓았다고는 하지만, 잡스가 없는 애플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좋아할지는 의문”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애플에 실망을 느끼게 된 고객이 삼성이나 LG 등 경쟁사의 제품에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잡스가 애플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하면 한국의 스마트 기기 업체들에는 잡스의 사임이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보다도 더 큰 호재”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잡스의 사임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결과로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 악화 등으로 갑자기 나온 것인지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잡스의 퇴진이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과의 소송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업계에선 이미 소송전에서 애플과 삼성 양측이 벌여놓은 게 워낙 많은 까닭에 잡스의 퇴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애플의 최종 목표가 삼성과 특허 공유 계약을 맺어 향후 클라우드 기반의 가전 시장 진출 시 걸림돌을 없애려는 것인 만큼 온건한 성격의 새 CEO가 소송을 더 크게 벌이지는 않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가 다양한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 태블릿PC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미엄·신흥시장 나눠 공략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선진시장에서의 스마트 기기 일류화, 신흥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13억 600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3억대로 22%였지만 올해는 15억 5000만대 가운데 4억 2000만대로 27%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시장 역시 지난해에는 1800만대가 팔렸으나 올해 5900만대, 2015년 1억 5000만대로 연간 53%씩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스마트폰 보편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 등을 통해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 MS(윈도)의 3강 구도로 압축됐고, 이들은 특허 전쟁을 통해 경쟁사의 성장을 견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매스폰(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면서 “태블릿 사업도 올해 물량 기준으로 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홍 사장은 애플을 따라잡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패스트 팔로어’(추격자)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등급 제품군 구분 새 이름 붙여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나왔다. 우선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5개 클래스별로 알파벳을 부여하는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다음 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신규 모델 4종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최상위 모델 ‘S’, 프리미엄 모델 ‘R’, 첨단모델 ‘W’, 보급형 모델 ‘M’, 중저가 모델 ‘Y’ 등 5가지의 이름이 부여된다. 삼성은 이번 네이밍 전략에 맞춰 IFA에서 ‘갤럭시W’, ‘갤럭시M 프로’, ‘갤럭시Y’, ‘갤럭시Y 프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새 태블릿PC도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내 무선사업부가 만들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과는 다른 모델로, 기존 PC를 생산하는 IT솔루션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한다. 2종의 태블릿이 서로 다른 사업부에서 각자 생산돼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이 바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라면서 “IT솔루션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모두 각자의 파트너십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3) 성큼 다가온 클라우드 전쟁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3) 성큼 다가온 클라우드 전쟁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천하 삼분지계’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경쟁력인 운영체제(OS)를 무기 삼아 전 세계 모든 하드웨어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망에 편입시켜 삼성·LG·현대차 같은 한국의 전통 제조업체들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다음은 스마트TV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쟁에 올인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TV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PC인 ‘크롬북’을 출시했고, 최근 “4분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모두에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모토롤라 인수 직후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은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것은 앞으로 TV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블로그를 통해 “가정용 영상기기와 비디오 솔루션 시장의 리더인 모토롤라의 기술을 인터넷 프로토콜로 전환해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혀 기존 셋톱박스 형태가 아닌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TV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애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이폰-아이패드-아이TV로 이어지는 ‘애플제국’ 건설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했거나 빌린 콘텐츠들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다음 달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예정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2012년부터 서비스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상황을 본 뒤 2012년 하반기쯤 50인치대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아이TV’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MS 역시 이에 질세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윈도 애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85억 달러를 들여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등 웹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스카이프를 인수, 윈도폰 플랫폼을 통해 음성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페이스북 등에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애플과 구글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이다. MS 역시 애플·구글에 맞춰 조만간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이 확실시된다. ●“OS 싸움 TV, 자동차로 확산될 것”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발표 직후 그간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노키아, RIM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 노키아 주가는 17%나 올랐고, 토론토 증시에서도 RIM의 주가가 9.5% 급등했다. 향후 MS 등 플랫폼 업체들의 ‘매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정보기술 업계가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자산을 지닌 기업만 살아남는 거대 플랫폼 차원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는 손민선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분석처럼 독자 플랫폼 구축에 실패할 경우 삼성과 LG 또한 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의존해야 하는 ‘반쪽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동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영향력를 확인한 OS는 향후 TV,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라면서 “내부 조직 위주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소싱을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1) 애플에 배워라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1) 애플에 배워라

    1990년대까지만 해도 휼렛패커드(HP)는 세계 1~2위를 다투던 개인용 컴퓨터(PC) 기업이었고, 애플은 재고 처리를 위해 일본까지 건너가 ‘기증’이라는 이름으로 매킨토시를 땡처리하던 3류 업체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지난 2분기에만 73억 달러(약 7조 67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듭났고, HP는 이른바 PC 사업이 부진해 결국 해당 부문을 분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드웨어 vs 플랫폼 두 기업의 극적인 반전은 ‘하드웨어 마인드’와 ‘소프트웨어 마인드’로 무장한 기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잘 보여 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제품 개발에 있어 대대적인 관점의 변화를 요구했다. 하드웨어 사양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두고 ‘이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끼워 맞추는 제조업자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거꾸로 ‘소비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려면 어떤 것을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하라는 것이다. ‘아이팟’과 ‘아이폰’은 기존 업체들과 하드웨어 경쟁에서 나온 산물이 아닌 ‘모든 음악을 라이브러리화(체계화)해 듣는다.’와 ‘휴대전화로 모든 정보 관련 프로세스를 처리한다.’는 소비자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애플은 이러한 가치를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 제품 및 운영체제(OS) 기획 단계부터 홍보·마케팅 담당자, 문화인류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배경의 인력들을 참여시켜 개발에 나섰다. 이런 노력 끝에 애플이 수립해 낸 것이 이른바 ‘원형(原形) 전략’이다.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단순화해 자신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명확히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기기들과 연계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일본의 유명 IT 저널리스트 하야시 노부유키는 “만약 애플이 다른 MP3플레이어 업체들처럼 ‘아이팟’에 라디오 기능을 넣어 출시했다면 ‘팟캐스트’라는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는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형 전략을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 스펙 경쟁 벗어나야 애플의 전략은 플랫폼(iOS, 아이클라우드)에도 그대로 적용돼 앞으로 TV,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것이 확실시된다. 수십년간 어리석다고 여겨졌던 애플의 독자 OS 전략이 무선인터넷 환경과 맞물리면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반면 같은 시기 컴팩과의 합병(2002년) 등으로 외형을 키우는 데 주력했던 HP는 사업의 성패를 가격 경쟁력과 성능 개선에서만 찾다 새로운 IT 흐름을 놓쳤다. 전형적인 제조업 중심의 시각에서 나온 판단이었다. 지난해 솔루션 업체 샙(SAP)의 전 회장인 레오 아포테커를 새 회장으로 선임하며 뒤늦게나마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회사의 운명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HP의 몰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경쟁 제품보다 1㎜라도 얇게 만들어라.’ ‘기존 제품보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카메라를 탑재하라.’는 식의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 풍토는 삼성·LG 등 국내 업체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삼성은 더 이상 애플의 게임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삼성만의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애플이나 구글은 (자신들에 기반해 성장한) 인터넷 벤처들이 그들의 품 안으로 돌아오도록 생태계를 조성했지만, 삼성 등 국내 IT 업체들이 (자신들이 독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파트너를 모두 죽였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컨트롤타워 부재·기득권 안주가 위기 자초

    컨트롤타워 부재·기득권 안주가 위기 자초

    구글의 모토롤라 모빌리티(휴대전화 사업부문) 인수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 ‘구글 쇼크’로 불리는 거대한 변화가 감지되면서 이제 국내 IT 기업들도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관점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T 컨트롤타워 부재와 대기업들의 기득권 안주가 오늘날의 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플랫폼 경쟁력 상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1세기 들어서면서 ‘닷컴 버블’ 붕괴로 고전하던 미국 실리콘밸리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에 편승한 징가(2007년), 그루폰·트위터(2008년) 같은 거물급 벤처기업들이 생겨나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러한 열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맞물리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은 예외였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보통신부가 해체된 게 가장 큰 ‘패착’으로 꼽힌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IT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이를 조기에 상용화하는 데 앞장섰던 정통부가 사라지면서 플랫폼 구축 능력이 떨어져 지금의 위기를 맞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시기에 애플과 구글은 자신들을 생태계의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삼성·LG 등 국내 업체들은 플랫폼 기업에 좌지우지되는 ‘반쪽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4세대(G) 통신기술인 ‘와이브로’를 개발하고도 플랫폼 주도권을 경쟁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에 빼앗겨 고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43.4%에 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독자 플랫폼인 ‘바다’는 1.9%에 머물고 있다. 국내 업체들조차 ‘경쟁 업체인 삼성에 자신들의 하드웨어 핵심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바다 OS 채택에 미온적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우리 IT 기업들이 미국·유럽 업체들과 1대1로 싸워 플랫폼 경쟁에서 이기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정부 부처가 적극적으로 주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IT 분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 정통부 같은) 컨트롤타워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후진적 행태도 한몫 IT 업계의 거대한 트렌드를 읽어내지 못하고 기득권 안주에 매달리는 국내 IT 대기업들의 후진적 행태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이 2003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개발해 놓고도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의 반대로 출시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통사들은 앱스토어 개념의 ‘애니콜몰’ 등을 보며 “왜 제조업체가 이통사업자들의 영역을 넘보느냐.”며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이통사와 제조사 간 밥그릇 싸움 과정을 지켜보던 애플이 2007년 먼저 아이폰을 내놓게 됐다. 이후 국내 이통사들은 애플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무선인터넷망을 개방당하게 됐다. 1999년 벤처기업이던 새롬기술은 세계 최초로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이 서비스는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보다는 주가관리에만 열을 올리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다이얼패드 사업은 미국 야후에 인수됐고, 당시 다이얼패드 임원진이 구글로 넘어가 구글 보이스 서비스를 맡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경우 될성부른 벤처 서비스가 나타나면 이를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들여 상생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그대로 모방한 서비스를 내놔 고사시켜 버린다.”며 국내 IT 시장의 위기를 진단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도 버거운데… 구글과도 생존 전쟁

    애플도 버거운데… 구글과도 생존 전쟁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구글은 2007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처음 선보일 때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4년 만에 이를 번복하고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전격 인수해 업체들의 당혹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구글의 선전 포고로 국내 업체들은 애플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가시밭길에 내몰리게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평소보다 늦은 10시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통신 분야를 포함한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현안 점검 회의를 가졌다. 특히 이 회장은 구글이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 분명해지면서 휴대전화 사업의 향후 대응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검 회의 참석을 위해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HTC(타이완) 등 글로벌 안드로이드폰 업체들은 표면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에 대한 우려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구글은 이번 인수가 그동안 모토롤라가 축적해 온 방대한 통신 분야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삼성·LG 등 구글과 함께 사업을 해 오던 제조사들을 달래기 위한 ‘립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까지 함께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애플식 모델’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애플의 ‘iOS’에 견줄 만한 유일한 OS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인수한 모토롤라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이 충분히 반영된 프리미엄 제품인 ‘구글판 아이폰’을 성공시킬 경우 애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9월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삼성·LG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TV 등 가전 분야로까지 제품 생산을 넓힐 것이 확실시된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는 애플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애플·구글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OS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에 나선 MS도 마찬가지 이유로 동맹 관계에 있는 노키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국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기존 경쟁자인 애플뿐 아니라 구글, MS 등과도 하드웨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구도로 내몰리게 됐다. 특히 애플과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구글이 짠 새 판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도 단기적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롤라가 삼성이나 LG를 압도할 만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한 데다, 구글 또한 지금의 OS 개방 정책을 통해 막대한 광고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당장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냉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MS의 ‘윈도 모바일’ OS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윈도폰의 점유율은 올해 5.5%에서 2015년 20.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국내 업체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최지성 부회장도 “삼성전자도 자체 OS를 갖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활용할 수도 있다.”며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큰 어려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에 특허 방어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독자 OS 생태계를 강화하고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의 경쟁 구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이테크 가치 ‘검은 다이아’보다 위

    하이테크 가치 ‘검은 다이아’보다 위

    ‘문화를 바꾼 하이테크가 검은 다이아몬드(석유)보다 낫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석유회사 엑손모빌을 제치고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3372억 달러(약 364조원)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처음 엑손모빌의 시총 규모(330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주가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전날보다 2.76% 하락한 363.69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날보다 4.41% 떨어진 엑손모빌(68.03달러)보다 선방하면서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기록적인 매출 신장을 이루면서 주가가 급등, 전날에도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애플의 순이익은 지난 2분기 73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불어났고 매출도 286억 달러로 같은 기간 90%나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의 주가는 올해에만 13% 급등했으며 지난 2년간 125% 이상 뛰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30일 애플의 순이익은 260억 달러로 엑손모빌(420억 달러)에는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아거스리서치의 필립 바이스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 증가가 엑손모빌에 독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스턴에이지앤드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애플 제품에서만 작동되는, 음악 및 정보 저장이 가능한 새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성공하면 판매가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종이·데스크톱 필요없는 사무실 ‘성큼’

    종이·데스크톱 필요없는 사무실 ‘성큼’

    1975년 6월 30일자 미국 비즈니스 위크에 눈길을 끄는 예언 기사가 실렸다.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의 팔로알토(PARC) 연구소장인 조지 페이크가 1995년까지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C의 확산으로 전자 문서가 활용되면서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복사기가 아닌 프린터가 대중화되면서 인류의 종이 사용량은 되레 크게 늘었다.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면서 페이크의 예언이 뒤늦게나마 빛을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중심으로 사무실 풍경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의 사무실에서 종이와 데스크톱이 사라지고 두께가 채 10㎜도 되지 않는 태블릿PC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1일 IC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달 29일부터 전 직원 4500여명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축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업무 문서를 사내 클라우드로 태블릿PC에 내려받아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는 ‘싱크보드’, 업무매뉴얼 등 사내 출판물을 전자 잡지 형태로 제공하는 ‘인포보드’, 카탈로그로 영업을 할 수 있는 ‘T 비즈카탈로그’ 등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종이를 앞에 두고 메모하는 기존 회의실 모습도 바뀌고 있다. 태블릿PC로 불러온 문서에 메모를 하고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 굳이 종이가 없어도 된다. SKT는 1인당 50기가바이트(GB)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해 올해 말까지 데스크톱이 필요없는 사무 환경(VDI)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만 20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KT는 아이패드만 들고 회의하는 문화가 이미 정착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회의 때마다 참석자 수대로 출력하던 회의 자료도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 회의 직전에 이메일로 안건을 보내고 회의에서는 각자 아이패드로 메모를 하고 논의한다. 따라서 종이 사용량도 크게 감소했다. KT의 월평균 A4 용지 사용량은 1인당 231장에서 올해 상반기 188장으로 20%가 줄었다. KT는 연간 83t의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및 데스크톱 가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직원 8만여명에게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보는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는 VDI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VDI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문서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내부 직원들은 단말기로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보는 클라우드 환경이다. 중앙 서버에서 모든 문서를 관리하기 때문에 USB 등 외부 저장장치로 문서를 복사할 수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전 세계 법인으로 확대해 구축하고 미국 버라이즌, AT&T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페이퍼리스 및 VDI 사무 환경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류지영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자책 시장 성장세 무섭군!

    전자책 시장 성장세 무섭군!

    한동안 단말기 보급이 더뎌 성장세가 미미했던 전자책 시장이 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콘텐츠와 단말기 분야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가 보급돼 교사와 학생 모두 태블릿PC 등 기기들을 이용해 수업을 하게 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급속히 커져가는 콘텐츠 시장 31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자책 다운로드가 127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0% 넘게 커졌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전자책이 138만권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7개월간의 판매량이 이전 5년간의 총량과 맞먹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는 기기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늘어 판매량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e북 콘텐츠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는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5년까지 모두 2조 22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700억원은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쓰인다. 디지털교과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초대형 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개인용 단말기로 불러와 사용) 방식을 통해 교과서 내용뿐 아니라 참고서, 문제집, 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와 교과서가 상호 소통해 1대1 맞춤식 학습이 가능하고, 무거운 책들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어져 학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산동아, 능률교육, 비상교육 등 교과서 업체들도 별도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교과서 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등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4G망 기대에 기기 시장도 강세 전자책 시장의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기 시장 역시 콘텐츠 시장과 맞물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의 구축이 완료되면 태블릿PC 등 기기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아이리버는 최근 업계 최초로 구글의 전자책인 ‘구글 e북’ 전용 단말기인 ‘스토리 HD’(6인치)를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아이리버와 LG 디스플레이가 합작해 중국에 세운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으로, 가격이 139.99달러에 불과해 경쟁 제품보다 저렴하다. 중소업체인 엔스퍼트도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방침에 맞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 교과서’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주요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급형 7인치 전략제품을 내놓아 스마트 교과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굴지의 오프라인 서점인 보더스가 파산한 반면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전자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나 늘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자책 시장이 기존 종이책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U+ CCTV 사업 진출

    LGU+ CCTV 사업 진출

    LG유플러스가 25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원격 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CTV 전문기업인 씨앤비텍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소호(SOHO) 운영자, 아파트 단지, 공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유플러스 스마트CCTV’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기반의 CCTV뿐 아니라 인터넷 통신과 결합한 지능형 IP CCTV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CTV 구축 요금도 기존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내놓기로 했다. 유플러스 스마트 CCTV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매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또 단순 감시·관리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수를 확인하거나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등의 지능형 매장관리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활용한 무선 CCTV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다양한 CCTV 부가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애플, 스마트폰시장 ‘1위 전쟁’

    삼성·애플, 스마트폰시장 ‘1위 전쟁’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이 차기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5’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삼성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갤럭시S2’(LTE 버전)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노키아, 2분기 점유율 3위로 추락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노키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16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노키아는 같은 기간 2034만대를 판매한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1800만∼1900만대 추정)에도 크게 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구도는 애플과 삼성의 양강 체제로 새롭게 짜여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21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노키아는 1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엘롭을 영입하며 쇄신에 나섰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폰7’의 경쟁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 차이나 모바일에 신제품 공급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회사의 패권을 가늠할 ‘진검승부’가 9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애플은 이 시기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콘텐츠 공유는 물론 개인 데이터 저장 공간까지 제공해 애플 마니아들을 영원히 잡아 두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를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로엘 맥아담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가 3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혀 아이폰5의 9월 출시를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애플은 그간 아이폰을 공급하지 않았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에도 새 제품을 공급하기로 해 중국 시장도 공략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인들의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는 다른 어떤 브랜드에 대한 것보다 높은 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9월 말 LTE 기반의 ‘갤럭시S2’를 출시한다. 빨라진 통신 속도에 맞춰 1.7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칩셋에 11.43㎝(4.5인치) 대화면을 탑재해 국내 4G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소한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는 아이폰5가 압도해 들어오더라도 ‘갤럭시 신화’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또 그동안 애플에 뒤졌던 모바일 생태계 확대 전략도 본격화한다는 생각이다. 삼성 사용자끼리 메신저와 인터넷전화(mVoIP) 등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도 ‘킬러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3분기 이후부터는 갤럭시S2와 바다OS 등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판매대수 기준)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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