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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김정은과 어느 시점에 뭔가 할 것…소통 있다”

    트럼프 “北김정은과 어느 시점에 뭔가 할 것…소통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우리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를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면서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집권 1기 초기에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언급했던 상황 등을 거론하면서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라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관련해서 추가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일

    쥐 48년생 : 아랫사람에게 최대한 베풀어라. 60년생 : 생각보다 더 좋은 성과 얻는다. 72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좋아진다. 84년생 :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96년생 : 올바르다고 생각되면 밀고 나가라. 소 49년생 : 겸손한 태도 보이면 뜻밖의 횡재. 61년생 : 결단성이 부족하니 보강하라. 73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85년생 : 맡은 바 충실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97년생 : 지나치게 큰 것을 바라지 말라. 호랑이 50년생 : 베푸는 만큼 들어온다. 62년생 : 간섭하면 화근을 부른다. 74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86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바랄 게 없다. 98년생 : 순풍을 만난 돛단배의 형국. 토끼 51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63년생 : 겸손한 태도 보이면 이득. 75년생 : 무슨 일이든 방심하면 큰코다친다. 87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99년생 : 잃었던 것을 되찾는 날. 용 52년생 : 하루를 허비하지 마라. 64년생 : 이리저리 휩쓸리지 마라. 76년생 : 허풍은 나중에 곤란 겪는다. 88년생 : 기회와 유혹이 동시에 찾아온다. 00년생 : 냉정하게 처리하면 성과 크다. 뱀 53년생 : 남 앞에 너무 나서지 마라. 65년생 : 주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 77년생 : 새로운 만남도 중요함을 알아라. 89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큰 손해 없다. 01년생 : 분실 사고를 주의하라. 말 54년생 : 꽁한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있다. 66년생 :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78년생 : 가족을 돌봐라. 90년생 : 금전운은 좋으나 건강을 조심하라. 02년생 : 크게 의욕이 오른다. 양 43년생 : 욕심만 자제하면 일 잘 풀린다. 55년생 : 기다리던 목돈이 들어온다. 67년생 : 타인의 일로 괜히 바쁘다. 79년생 : 욕심만 부리지 말라. 91년생 : 현재 일에 만족하면서 지내라. 원숭이 44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해 처리하라. 56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재수가 좋다. 68년생 : 관록을 얻거나 성공을 거둔다. 80년생 : 침묵보다는 대화로 풀어라. 92년생 : 맡은 바 충실하면 성과가 있다. 닭 45년생 : 아랫사람에게 포용력을 발휘하라. 57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 69년생 : 급격히 소득이 증가한다. 81년생 : 금전 거래는 철저히. 93년생 : 자기중심으로 나가면 손해. 개 46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58년생 : 옛것을 지키면 득이 된다. 70년생 : 돈이 나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82년생 : 오전에는 일이 잘 풀리겠다. 94년생 : 목표는 너무 높지 않게 하라. 돼지 47년생 : 모든 일을 순서에 맞게 하라. 59년생 : 정신을 맑게 해야겠다. 71년생 :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83년생 : 감정적으로 처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95년생 : 겸손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라.
  • [열린세상] 스포츠 스타의 TV 출연

    [열린세상] 스포츠 스타의 TV 출연

    TV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전·현역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스포츠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혀 관계없는 예능 프로그램 또는 광고에서 마주치게 된다. 어떤 이는 아예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고, 어떤 이는 유튜브에서 먹방을 진행한다. 또 어떤 이는 가전 제품에서부터 샴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광고에 등장한다. 이들은 한때 ‘국보급’, ‘역대급’ 선수로 불리거나 심지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였다. 이들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면서 이들이 과연 ‘프로’(professional) 의식이 있는지, ‘프로페셔널’의 의미를 아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굳이 프로페셔널의 어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현대적인 의미에서 보면 이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바탕으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TV에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보면 프로페셔널의 의미를 ‘인기를 발판 삼아 돈 많이 버는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2000년대 초 미국 대학 미식축구를 이끌었던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쿼터백 카슨 팔머는 지난해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봉사직 코치를 자원했다. 연말에는 정식 코치가 됐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골든 보이’로 불렸던 최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대학 미식축구 선수의 가장 큰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1번으로 지명됐으며, 프로 선수 생활 14년 동안 꾸준히 소속팀을 상위권에 올려놓는 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가족과 함께 인구 5만명도 되지 않는 캘리포니아의 소도시에서 고등학교 코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식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예는 팔머와 비슷한 시기에 대학과 프로에서 활약했던 필립 리버스로부터도 찾을 수 있다. 리버스 역시 NFL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17년 동안 활약한 뛰어난 선수였지만 모교인 앨라배마주의 소도시 고등학교에서 감독으로 생활하고 있다. 물론 톰 브래디 같은 선수는 NFL 은퇴 후 폭스 스포츠 방송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선수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 고정적으로 TV에 출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투어 TV에 출연하는 배경에는 방송사들의 유혹 또한 한몫했을 것이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출연자를 발굴하기보다 스포츠에서 이미 인기와 지명도를 얻은 유명 선수를 출연시키고 이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안전하게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스포츠 스타들은 그동안 운동하면서 너무 고생을 해서 다시는 운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선수로서 한창 성공을 거둘 때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고 그들을 롤모델 삼아 운동에 매진하거나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청소년들에게는 허망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롤모델인 스포츠 스타들이 지향하는 것이 결국 TV 출연을 통한 돈 벌기였다는 의구심을 갖게 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라가 힘들 때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고, 때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데 촉매제가 됐던 스포츠 영웅들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는 것은 유쾌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스포츠 스타들의 전혀 다른 모습에 인지 부조화를 느끼며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재능을 찾아 제2의 인생을 꽃피우는 것도 그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19세기 말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유럽의 자본주의와 사회 발전에 직업 소명 의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면서 “정신(spirit) 없는 전문인”에 대해 경고했다. 우리 스포츠 스타들도 좀더 의미 있게 사회에 기여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공직자의 창] 중기·벤처, 해외서 ‘블랙 스완’ 피하려면

    [공직자의 창] 중기·벤처, 해외서 ‘블랙 스완’ 피하려면

    중소기업은 2022년 말 기준 국내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며 일자리의 81%를 책임지는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다. 실제 K뷰티, K푸드 등 한류를 기반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장애물은 ‘현지 법과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다. 나라마다 다른 법령, 제도, 규제 등을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해당 국가의 법령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이해도를 높여 그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훌륭한 연주자가 최고의 악기를 가지고 있어도 악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 없듯, 뛰어난 제품을 가진 기업이라도 현지 법령이라는 악보를 잘 분석하고 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패를 좌우하는 해외 법령정보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법제처는 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세계법제정보센터’(world.moleg.g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58개국의 법령 원문과 번역본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투자·노동·환경 등 주제별로 분류된 해외 법령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K콘텐츠 등 산업별 해외 법령정보도 제공해 중소기업이 현지 사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법제정보센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맞춤형 법령정보 서비스’를 통해 직접 요청할 수도 있다. 영세 중소기업이 특정 해외 법령에 대해 한글 번역을 요청하면 번역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간단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많은 기업이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대만의 의료기기 규제와 등록 절차를 문의한 기업의 경우 의료기기 관련 법령뿐만 아니라 대만 위생복지부 홈페이지를 안내받아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려는 기업이 식품 안전 및 첨가물 표기에 관한 법령을 요청하면 관련 규정은 물론이고 유라시아 관세동맹 식품 표기 법령 관련 사이트나 지역별 담당 기관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려는 기업은 전력 공급법과 전력 규정 외에도 국가 에너지정책, 전기차충전소 설치 지침 등의 자료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 스완’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그중 법적 리스크는 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 독일의 한 화학기업은 수출 대상국에서 특정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상황에 대비하지 못해 생산된 제품을 폐기하고 수출 계약이 취소되는 손해를 입었다. 해외 법령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블랙 스완’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법제정보센터는 이런 위험을 줄이고 해외 진출 기업이 법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해외 법령정보의 허브인 세계법제정보센터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완규 법제처장
  • 도봉구민 1000여명 ‘봄맞이 대청소’ 한마음

    도봉구민 1000여명 ‘봄맞이 대청소’ 한마음

    서울 도봉구는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청소는 지난 28일 도봉구 전역에서 진행됐다. 14개 동주민센터, 도봉구체육회, 새마을운동도봉지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자율방범대 등의 기관·단체와 주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물 청소차 4대, 분진청소차 2대, 노면청소차 2대도 투입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도 함께했다. 오 구청장은 골목길, 무단투기 상습 지역 등을 청소했다. 특히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 안 깊은 곳까지 치웠다. 오 구청장은 “모두가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도봉구가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런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소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깨끗한 도봉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7일에도 대청소가 진행됐다. 이날도 많은 단체가 함께했다. 도봉구소상공인회, 유머스트알앤디 등이 창동역 일대를 청소했다. 도봉구는 살수차를 투입해 제설 작업으로 인한 염화칼슘 잔재와 비둘기 배설물 등을 제거했다.
  • 광주 발전 막는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 6월 재개

    광주 발전 막는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 6월 재개

    지난 50년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광주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마륵동 탄약고’ 이전사업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광주 도심에 있는 마륵동 탄약고가 도시 외곽으로 이전되면 토지 재산권 행사를 둘러싼 주민 민원해소는 물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서구 금호동 마륵동 탄약고를 광산구 신촌동 제1전투비행장 인근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을 하반기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배정된 사업비 15억 4000만원 외에 추가로 40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으며, 예산이 마련되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6월쯤 완공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도 3월 중순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을 방문, 지난 1975년 마륵동 일원 37만㎡ 규모의 부지에 설치된 탄약고 이전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이전 사업 재개를 지속 요청해 왔다. 국방부는 2009년부터 총사업비 3262억원을 책정, 토지보상과 기초공사 등을 진행했지만 ‘광주민간·군공항 이전지가 먼저 확정돼야 한다’는 국회의 지적에 따라 2023년 6월 공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데다 탄약고가 1975년부터 50년간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둘러싼 각종 민원이 분출하는 점을 고려해 이전공사 재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사시설인 탄약고가 광주의 행정중심 지역인 상무지구 및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금호지구 바로 인근에 있는 바람에 효율적인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심지역에 탄약고가 있어 지역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 도시 개발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많이 지체됐지만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2027년까지 이전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입산·소각·흡연 금지… 지자체 잇단 행정명령

    자치단체들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데다 청명·한식일인 이번 주말이 봄철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해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명령 등 강력 조치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입산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명령 대상 구역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그 외 산림에서도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쓰레기 소각 등 모든 화기 사용이 제한된다. 행정명령 적용 대상은 팔공산·앞산·비슬산 등 입산객이 많은 주요 명산 구역, 아미산·초례산·마정산·대덕산 등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위험이 큰 구역, 함지산·구봉산 등 과거 산불 발생지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 28일 불법 소각 행위 전면 금지 및 산림 인접지 흡연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상 지역은 구미 전 지역이다. 4월 4·5일 청명·한식을 앞두고 묘지 작업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묘지 작업 예정지를 사전에 파악해 계도 및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도 26일부터 24시간 산불 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전면 입산 통제, 논두렁 야외 소각 전면 금지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5일 한식에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입산 허가를 받은 후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경북 고령군은 29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산불예방 행정명령기간으로 정했다. 군은 이 기간 ▲폐기물을 허가된 처리시설 아닌 곳에서 소각 ▲산림 인접 지역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등 불법소각 ▲입산 통제구역·폐쇄 등산로 무단 입산 및 입산자 인화물질 소지 등을 강력하게 처분하기로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산림보호법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처분을 한다. 군 관계자는 “해당 위반 사항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 비용 및 공익적 기능 손실액, 복구 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도 18개 전 시군에 산불 예방을 위한 행위제한 행정명령과 입산통제 조치 시행을 요청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시의회, 무차별 예산 삭감… 시 발전 막아”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의회의 반복적 예산 삭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시장 관심 예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백억원의 민생·경제 사업이 회기마다 무차별 삭감되고 있다”며 “시민을 외면하고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비상식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8일 끝난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고양시가 제출한 올해 첫 추경 예산안 중 약 161억원이 삭감됐다. 공립수목원·공립박물관 조성, 원당역세권 발전계획, 킨텍스 지원부지 활성화, 창릉천 우수저류시설, 일산 호수공원 북카페 조성 등 모두 47건의 주요 사업이 포함됐다. 상당수는 3차례 이상 많게는 7차례 삭감됐다. 시의회의 무차별 삭감 사례로 이 시장은 경쟁 끝에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기반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들었다. 그는 “24시간 민원 서비스, 차량흐름 최적화, 재난 예방, 드론 순찰, 자율주행 버스 등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에 대한 혁신적 투자”라며 “정부가 약 400억원 중 절반을 지원하는 데도 시의회는 고양시 부담분조차 온전히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반복된 예산 삭감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도시 발전의 엔진을 끄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는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 예산은 4차례 삭감된 뒤 이번 추경에서 ‘반쪽짜리’로 돌아왔다”며 “이 계획은 1기 신도시 재정비와도 연결돼 고양시의 중장기 도시 전략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영향력이 큰 고양시의회는 3년 전 국민의힘 소속 이 시장이 당선된 뒤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운남 시의회 의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의회의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예산 심사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본인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사업을 밀어붙이는 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 생산·소비·투자 늘고, 숙박·음식점은 고전… 널뛰는 한국경제

    생산·소비·투자 늘고, 숙박·음식점은 고전… 널뛰는 한국경제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한 달 만에 일제히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늘었고 경기 흐름을 보여 주는 동행·순환지수도 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움츠러든 소비심리 탓에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소매 판매도 감소세다. 지표가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고, 뒤죽박죽인 상황이라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곤 하는 기획재정부조차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탄핵 국면 장기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안팎의 불확실성 확대로 ‘시계(視界) 제로’에 놓인 한국 경제의 현주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全)산업 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12월 1.8% 늘어난 뒤 1월 3.0%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9.1%) 등이 호조를 보여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도 토목이 13.1% 증가하며 1.5% 올라섰다. 통계청은 “철도·도로공사 진척분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 주는 서비스업은 0.5% 늘었다. 도소매와 금융·보험에서 각각 6.5%, 2.3%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다 지난해 12월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도 3.8%(불변지수)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매달 줄고 있고 최근 넉 달간은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 지수도 1.5%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3.2% 늘어나며 2009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뛴 결과다. 신형 갤럭시 휴대전화와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내구재 판매를 끌어올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씩 올랐다. 주요 지표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이를 경기 회복세로 보는 전문가는 없다. 최근 산업활동 동향 지수가 매달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생산·소비·투자 지표는 지난해 11월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뒤 매달 동반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고 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고 앞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리스크도 큰 상황”이라며 “‘트리플 증가’라고 해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 김승연, (주)한화 지분 절반 세 아들에게 증여… 경영 승계 마무리

    김승연, (주)한화 지분 절반 세 아들에게 증여… 경영 승계 마무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주)한화 지분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고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완료했다. 앞서 발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됐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한화는 31일 김 회장이 보유한 (주)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 격인 (주)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 회장 11.33%, 김 부회장 9.77%, 김 사장 5.37%, 김 부사장 5.37% 등이다. 세 아들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주)한화 지분율은 42.67%가 됐고, 장남인 김 부회장은 (주)한화의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및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주들로부터 ‘그룹 승계를 위해 주주 돈을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싱가포르·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한 한화오션 보통주 지분 7.3%를 1조 3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이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었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오션까지 이어지는 방산 부문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한화 총수 일가 지배력이 큰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는 1조 3000억원의 한화오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지분 증여 이후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분 증여로 김 부회장 등이 내야 할 증여세는 2218억원(3월 4~31일 평균 종가 기준) 규모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증여로 국가적 차세대 핵심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 제고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 “韓 인구 3세대 안에 3~4%까지 줄어들 것”

    “韓 인구 3세대 안에 3~4%까지 줄어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류 사멸’을 인류에게 닥친 최대 위기로 꼽았다. 특히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직접 언급하면서 “인구가 3~4%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자녀를 14명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은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면서 “한국의 출산율이 대체 출산율의 3분의1 수준이다. 3세대 안에 한국은 현재 인구의 3~4% 규모로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이 추세를 바꿀 수 없는 듯 보인다. 인류는 죽어 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엑스(X)에서 한국의 저출산 경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인구의 3분의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라고 썼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2023년 기준 1.62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 [사설] 속속 닥쳐오는 ‘주한미군 조정론’… 절실해지는 ‘안보 자강’

    [사설] 속속 닥쳐오는 ‘주한미군 조정론’… 절실해지는 ‘안보 자강’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대만 점령 저지와 미 본토 방어 강화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국방 잠정전략 지침’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서명이 담긴 이 비밀 지침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 공개된 군사 전략 문건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 전략’ 이후 중국 견제는 미 대외전략의 중심축이 됐다. 이번 지침서에서는 중국의 잠재적 대만 침공을 다른 어떤 잠재적 위협보다 최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특히 “인력·자원의 제약 탓에 다른 전역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적시한 부분은 주목할 대목이다. 미국의 모든 군사적 역량을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에 두겠다는 확고한 방향 전환인 것이다. 우리로서는 당장 주한 미군의 역할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움직임이다. 지침에 따라 미국이 향후 군사력 운용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면 주한미군 내 일부 미사일·공군 자산이나 해병대 병력이 유사시 대만 방어에 전개되는 ‘기동형 전력’으로 전환된다. 대북 정찰, 감시, 정보 수집 등 첨단 전략 자산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침서는 “중국 아닌 러시아와 북한, 이란의 위협에는 해당 지역 동맹국들이 억제 책임을 맡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북한을 주요 위협국의 하나로 분류하면서도 동맹국에 대응 역할을 떠넘긴다면 한반도 방어 체계는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한국의 독자적 역량 강화와 방위비 기여를 강력히 요구하기 위한 밑자락 깔기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향후 방위비 협상은 물론 전력 증강 문제에서도 미국의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층화다.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집중할수록 북한은 역으로 안보 공백을 노리고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고도화·상시화될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전략 전환에 동북아 지역의 안보 균형이 흔들리면 한국은 중국·북한의 이중 압박에 노출되는 구조적 불안을 감당해야 한다. 미국이 중국 견제에 몰두하게 되면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관심은 그만큼 희석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냉정한 전략적 판단으로 안보자산 재편에 나서야 한다. 안보에서의 ‘한미 연합’이 여전히 핵심 축임은 분명히 하면서도 미국의 동맹관 변화에 유연하게 대비해야 한다. 소리소문 없이 기민하게 안보 자강에 초점을 모아야만 할 순간이다.
  • 찰스 3세 英국왕 “한국 산불 소식에 큰 충격”

    찰스 3세 英국왕 “한국 산불 소식에 큰 충격”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경북지역 주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찰스 3세는 30일(현지시간) 주한 영국 대사관을 통해 전한 위로문에서 “제 아내(커밀라 왕비)와 나는 산불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1999년 모친과 함게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이 지역사회에서 베풀었던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찰스 3세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1999년 4월 19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영국 국가원수의 방한은 1883년 조선과 영국이 국교를 맺은 이래 처음이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73번째 생일날이었다. 당시 그는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명인인 조옥화(2020년 별세) 여사가 47가지 궁중음식으로 차린 성대한 생일상을 대접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안동에서 봉정사도 방문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고추장과 김치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후에도 당시 기억을 공개 석상에서 수차례 언급하며 양국 유대를 강화하는 자양분이 됐다. 찰스 3세는 “이번 산불의 피해 규모와 막대한 피해를 본 이들의 고통, 한국의 문화유산에 끼친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고 집을 잃은 모든 분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한 용감한 응급 구조대원들과 지역사회에 특별한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 美 드라마 ‘가시나무새들’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美 드라마 ‘가시나무새들’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1980년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새들’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끈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은 체임벌린이 전날 밤 하와이 오아후섬의 와이마날로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큰 키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체임벌린은 1983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미니 시리즈 ‘가시나무새들’에서 주인공인 가톨릭 신부 ‘랠프’ 역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며 ‘미니 시리즈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다. 호주 소설가 콜린 매컬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가톨릭 신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매기’ 사이 금단의 사랑을 그린 ‘가시나무새들’은 미국에서만 1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1988년 한국에서도 KBS 1TV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3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부촌 베벌리힐스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고 포모나 칼리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했고 6·25전쟁 직후였던 1956년 한국에 파병돼 2년간 복무한 이력도 있다. 이후 체임벌린은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배우의 길로 진로를 틀었고, 1961년 TV 시리즈 ‘닥터 킬데어’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표작 ‘가시나무새들’과 ‘쇼군’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2차례 받았다.
  • 꽃바람, 묵향 싣고… 겸재 정선이 온다

    꽃바람, 묵향 싣고… 겸재 정선이 온다

    간송미술관과 함께 소장작 선봬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으로 추대 ‘종금각답수금편(從今脚踏須今遍·설령 지금 당장 걸어서 두루두루 다닌다 한들) 쟁사침변간불간(爭似枕邊看不慳·베갯머리에 두고 아낌없이 보는 것에 비기랴)’ 겸재 정선(1676~1759)의 ‘금강전도’에 곁들여진 시구의 일부다. 정선이 쓴 것인지 추후 누군가 덧붙인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 머리맡에 두고 감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정도라니 작품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한국 회화사의 대표 작가이자 진경산수의 창시자인 정선의 작품 165점(국보 2건, 보물 7건 포함)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삼성문화재단)이 간송미술관과 손잡고 2일부터 선보이는 특별전 ‘겸재 정선’이다. 정선의 시대별 작품을 보유한 간송미술관과 정선의 대표작을 소장한 삼성문화재단이 만나 역대 최대 규모의 정선 전시를 성사시켰다. 정선은 18세기 조선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화가로, 전통 회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당시 화단을 주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관을 개성적인 필치로 그려낸 진경산수화를 정립해 당대는 물론 후대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조선 후기 회화의 사상적·미학적 변화를 반영한 시대적 산물로 평가받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국보인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금강산은 정선이 가장 많이 그린 주제이며 평생에 걸쳐 여러 차례 금강산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전체 모습을 담은 전도 형식으로 돼 있어 제일 위 비로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나무숲이 우거진 토산의 모습을, 오른쪽엔 뾰족한 바위산의 모습을 대비시켜 표현했다. ‘인왕제색도’의 인왕산은 여름날 소나기가 내린 후 개기 시작한 하늘 아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5월 6일까지만 전시되며 이후 2027년 상반기까지 해외 순회전 일정으로 당분간 국내에서는 감상이 어렵다. 정선은 금강산 말고도 한양과 한양 근교의 풍경을 즐겨 그렸다. ‘청풍계’(장동팔경첩)에서는 지금의 종로구 청운동 일대 골짜기의 모습을 그렸으며, 친구이자 뛰어난 시인이었던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기 위해 만든 ‘경교명승첩’도 눈에 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매력은 진경산수화 외에도 문인화, 화조화 등 정선이 그린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살필 수 있다는 점이다. ‘독서여가도’, ‘인곡유거’ 등에서 서책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그가 가지고 있던 문인 의식과 집안에 대한 자부심도 엿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무지개를 표현한 ‘홍관미주도’나 절을 분홍빛으로 표현한 ‘사문탈사’ 등 정선 작품의 다양한 면모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지윤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본격적으로 준비한 시간만 3년에 이르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는 정선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29일까지 계속되며 2026년 하반기에 대구간송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맞춰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명예관장으로 추대했다. 홍 명예관장은 이번 전시 도록에 인사말을 남겼다.
  • 열받은 트럼프 “푸틴, 휴전 안 하면 러 원유에 2차 관세 부과”

    열받은 트럼프 “푸틴, 휴전 안 하면 러 원유에 2차 관세 부과”

    “수입한 국가도 최대 50%까지 가능” 인도·중국行 수출 원천 봉쇄 경고장젤렌스키에도 광물협정 서명 압박 “내가 취임하면 24시간 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난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담이 무색하게 양측의 휴전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광물 협정에 서둘러 나설 것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난한 것을 두고 “매우 화가 나고 기분이 상했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려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휴전 협상에서 그를 배제하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옳은 일을 하면 화는 금방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러시아의 잘못이 크다고 판단하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사면 미국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모든 원유에 25% 관세가 부과된다. 경우에 따라서 50%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러시아의 돈줄인 인도·중국향 원유 수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도 25% 수준의 2차 관세를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의 광물 협정을 맺지 않으려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몇 가지 아주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광물 협정에 서명하고자 백악관을 방문했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며 ‘노딜’로 마무리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유감을 표한 뒤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관련 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으로부터 기존 내용과 완전히 다른 광물 협정 초안을 받았다”며 난감해 했다. ‘백악관 노딜’ 대가로 조건이 더 나빠진 협상안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 국방부 “주한미군 역할 변함없다”지만… 美 ‘안보 청구서’는 가시화

    국방부 “주한미군 역할 변함없다”지만… 美 ‘안보 청구서’는 가시화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대외 전략의 초점을 두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동맹국이 맡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며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위해 유럽·중동·동아시아 동맹국들의 비용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침이 적용된다면 당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이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보다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대만 방어 제1기동군의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든 정부 때보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확신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응하려는 적이 바로 눈앞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일본은 선제적으로 방위비를 2027년까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대만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3%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방위비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신 한국을 빼 주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몇 년 버티는 게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
  • “마은혁 미임명 위헌… 헌법 절차 작동돼야”

    “마은혁 미임명 위헌… 헌법 절차 작동돼야”

    尹선고, 재판관 신중에 신중 거듭평의 내용 유출설엔 “절대 없다” 오는 1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헌재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3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위헌”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김 사무처장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에서 ‘국회의 선출권을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침해했다’고 판시했고, 임명하지 않은 행위는 위헌이라고 밝혔다”며 “헌재 결정 취지에 따라 헌법 절차가 작동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대로 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김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국민적 관심과 파급효과가 큰 사건인 만큼 (재판관들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심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평의 내용이 유출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그런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줄탄핵 실행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입법 내란”으로 규정하고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의 후임 임명 절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만에 하나 민주당이 한 대행에 대해서 정치적인 이유로 또다시 탄핵에 돌입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협의해서 결론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의 자진 사퇴도 압박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헌정 질서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응급조치로서 한 대행께서는 신속히 후임 재판관 지명 절차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김 장관은 1일로 예정된 임시 국무회의에서도 이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입법 카드를 총동원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소위에서 후임자 지명이 없는 재판관의 임기 연장 및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재판관 임명권을 제한하는 헌재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아울러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징역형에 처하는 ‘한덕수·최상목 방지법’도 나왔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한 대행에게 수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긴급하게 뵙고 싶다’고 했으나 한 대행은 일절 답을 보내 오지 않았다”며 “전쟁 중에도 적국과 대화를 하는데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처신이 맞느냐”고 했다. 이에 한 대행 측은 “야당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 등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 및 민생과 직결되는 위 현안에 우선 대응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요구하는 마 후보자 임명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며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여야가 헌재 재판관을 둘러싸고 경쟁적으로 무리수를 강행하는 데는 이른바 헌재의 ‘5(인용) 대 3(각하 또는 기각) 교착설’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탄핵 인용을 위한 마 후보자 임명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기각 또는 각하를 위한 대통령 몫 재판관 교체가 필요하다고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형식·김복형·조한창 헌재 재판관 3인에게 “국민 신임을 배신하지 말라”고 한 것을 거론하며 “이러한 말을 문 대행에게 들은 것인가, 아니면 진영 논리에 충실한 정계선 재판관에게 들은 것인가”라고 했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 이미 체급 100배 이상 앞선 中·美… 낙월해상풍력이 그나마 진전

    이미 체급 100배 이상 앞선 中·美… 낙월해상풍력이 그나마 진전

    해상풍력 발전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해상풍력 발전량은 중국, 미국 등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3곳이다. 제주 탐라(30㎿), 전남 영광(34.5㎿), 전북 서남해(60㎿) 등 3곳의 총발전 규모는 124.5㎿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정부가 주도했다. 정부는 2018년 재생에너지 정책을 본격화하며 해상풍력 발전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나 7년여 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현재 한국의 연간 총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38만 1717㎿h로, 세계 1위인 중국의 6400만 ㎿h와 비교해 약 167배나 차이가 난다. 2위 미국(4500만 ㎿h)과도 117배 차이다. 운영을 앞둔 제주 한림(100㎿), 신안의 전남해상풍력1(96㎿)이 가동돼도 따라잡기는 어렵다. 중국은 2019년을 기점으로 해상풍력 발전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육상풍력과 비교해 초기 자본은 많이 들지만, 입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발전 효율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전까지는 유럽이 1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매년 늘려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중국은 2019년 한 해에만 2만 2493㎿, 2021년에도 1만 69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한국은 2023년 정부 입찰을 통해 신안 우이, 영광 낙월, 완도 금일1·2, 고창 등 5곳(총규모 1431㎿)을 신규 해상풍력 단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공정 성과를 보이는 곳은 낙월해상풍력(공정률 40%)이 유일하다.
  •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대외 전략의 초점을 두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동맹국이 맡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며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위해 유럽·중동·동아시아 동맹국들의 비용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침이 적용된다면 당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이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보다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대만 방어 제1기동군의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든 정부 때보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확신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그세스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30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하고 “일본은 중국 억제의 필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역할을 당부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이 대응하려는 적이 바로 눈앞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와서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선제적으로 방위비를 2027년까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대만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3%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2만 8500명 규모의 지상군 위주 전력인 주한미군을 다양한 전장에 투입하기를 희망해왔다.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주한미군의 유연성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한국에게 북한에 대한 자체 대응력을 높이라고 주문하면 국방비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기조를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방위비 증액 압박이 약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방위비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신 한국을 빼 주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몇 년 버티는 게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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