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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또 인간 탓에…선박과 충돌한 거대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포착] 또 인간 탓에…선박과 충돌한 거대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최근 미국 오리건주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거대 향유고래의 사인이 ‘인간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6m 길이의 수컷 향유고래가 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130여㎞ 떨어진 선셋 비치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고래는 지난달 25일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해상에서 처음 사체로 발견됐으며 이후 파도에 해변까지 밀려왔다. 충격적인 점은 향유고래의 사인이다. 부검을 진행한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시사이드 수족관 연구진은 “고래 척추 부근에서 둔기 충격과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바다에서 선박과 치명적인 충돌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향유고래는 해변에 그대로 버려져 다른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자연적으로 분해될 것”이라면서 “인간과 반려동물에게 잠재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위기종 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바다에서는 천적이 없는 향유고래를 멸종으로 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향유고래는 과거 대표적인 포경 대상이었다. 그 이유는 머리가 부드러운 왁스 같은 기름으로 가득 차 있어 윤활유나 양초의 원료로 사용되고 대장에서 생기는 용연향은 향수 재료로 쓰여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이후 포경은 금지됐으나 향유고래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최근 향유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선박 충돌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 사례가 꼽힌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캐나다와 하와이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된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어망, 밧줄, 장갑 등 인간이 버린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발견된 바 있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현장에서 답 찾아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현장에서 답 찾아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영덕군 일원에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24회계연도 결산 대비 주요 사업장 점검과 함께, 의정활동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이웃사촌마을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점검했다. 첫날 방문한 영덕 이웃사촌마을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주도형 청년 유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마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확산형 이웃사촌마을 조성 사업의 하나로,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협력해 총 40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기반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청년창업 지원, 청년주택(40호) 건립, 공유팩토리 및 청년농업 인프라 구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한 달 살기, 청년 문화예술발전소 운영 등 체류형 청년 유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위원들은 창업허브센터, 청년주택, 근대역사문화 창업거리 등 주요 거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상의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사업 현장 시찰 이후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해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목이 어우러진 숲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원들은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과 환경 보전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에 이어, 2일 차 일정에서 2024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의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심사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재정 운영 성과의 철저한 분석과 내실 있는 심사를 다짐했다. 또한 예결특위의 기능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영덕군 현지확인은 예산이 실제로 지역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청년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현지확인과 현안 토론을 계기로 앞으로도 예산이 집행되는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성폭행 피해를 당한 10세 소녀가 치료 지연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전역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의 10세 성폭행 피해 소녀가 현지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26일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했다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이후 가족들은 도로변에서 목과 가슴 등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소녀는 인근 지역 병원과 대형 병원인 스리 크리슈나 의과대학 병원으로 갔으나 소녀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했던 탓에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소녀가 마지막으로 간 병원은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트나 의과대학 병원(PMCH)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 입구에 도착한 뒤 병원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문제는 이후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피해 소녀의 삼촌은 “병원 직원들은 우리를 4시간 동안 여러 진료과에 오가게 했고 그사이 아이는 구급차에서 대기해야 했다”면서 “결국 병원의 진료 지연이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소아청소년과에 입원시켰지만, 부상 때문에 이비인후과로 이송했다. 다만 이비인후과에 중환자실이 없어서 아이를 다시 산부인과 중환자실로 옮겼다”면서 “구급차에서 대기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던 중, 인도의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급격히 피해 소녀와 유가족에게 기울었다. 영상에는 피해 소녀의 가족이 병원 직원에게 당장 치료를 요구했으나 병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자 말다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엑스에 “피해 소녀의 죽음은 극도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성폭행 피해 소녀가 입원을 위해 병원 밖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혼란과 부패, 부정행위, 자원 부족, 무감각함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큰 병원을 짓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망한 소녀가 힌두교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층(달리트)에 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여성위원회까지 나서서 병원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주 의회 선거를 몇 달 앞둔 비하르주의 의료 인프라 상황에 관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3일 ‘비하르의 수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의 인공호흡기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며, 비하르주에 있는 또 다른 국립병원에서는 환자가 자는 동안 쥐에게 발가락을 물리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우크라,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 타격…TNT 1100㎏로 수중 폭파

    우크라,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 타격…TNT 1100㎏로 수중 폭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타격하는데 TNT 1100㎏급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SBU가 이날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SBU 특수작전팀은 깊이 약 10m의 강바닥과 연결된 교각까지 잠수 작업을 통해 접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t이 넘는 무게의 폭발물을 잠수부만 동원해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SBU는 자세한 작전 과정을 밝히지 않았다. SBU는 “이번 폭발 작전은 수 개월간 준비됐다”며 “다리 지지대의 수중 기둥이 해저에서 심각하게 손상됐다. 현재 크림대교는 치명적인 손상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인 이번이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에도 크림대교를 공습했으나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습, 전황 뒤집을까이번 작전은 얼마 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명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 직후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서 43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벨라야 기지 등 4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Tu-160, Tu-95 등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41대의 전략폭격기를 잃었다.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와 전선에서 4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가한 기습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비행장에 그냥 서 있었고 심지어 구글 지도 등 공개 위성 이미지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러시아가 국경 너머가 아닌 목표물 바로 옆에서 드론을 발사해 공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거미줄’ 작전 하루 뒤인 지난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을 합의하는 데 그쳤으며 회담은 큰 성과 없이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 한순간에 폐허로…위성사진에 담긴 알프스 빙하 붕괴

    한순간에 폐허로…위성사진에 담긴 알프스 빙하 붕괴

    지난달 말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호가 산사태 다음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해 공개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하루 후인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 주위로 짙은 황토색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 특히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19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현장처럼 느껴진다. 이에 대해 NASA 지구관측소는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암석과 얼음이 계곡 아래 2.5㎞까지 뻗어 내려와 강을 막아 마을 일부를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거대한 규모의 산사태는 지난달 28일 오후 벌어졌다. 당시 알프스산맥 빙하의 일부가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어 떨어진 얼음과 바위, 토사가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다행히 빙하 붕괴를 사전에 예측한 스위스 정부가 미리 300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명은 실종됐으며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 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가 충격적인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 현상이 가속화돼 비슷한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 시진핑 “李대통령 당선 축하, 한중수교 초심 지키며 협력 파트너 관계 발전”

    시진핑 “李대통령 당선 축하, 한중수교 초심 지키며 협력 파트너 관계 발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중국과 한국의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중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이념과 사회 제도의 차이를 넘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며 성취를 이뤄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실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했다”고 돌이켰다. 시 주석은 “세계는 변혁의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국제 및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세계 및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를 맺을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이익과 ‘윈윈’이라는 목표를 견지하고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국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여자 테니스 1위 사발렌카 “여자 경기도 야간 배정해야” …남자와 동등 요구

    여자 테니스 1위 사발렌카 “여자 경기도 야간 배정해야” …남자와 동등 요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의 경기 일정 배정 시간에 불만을 표출했다. 사발렌카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정친원(7위·중국)을 2-0(7-6<7-3> 6-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발렌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빅 매치였던 만큼 경기 시간을 조금 늦게 시작하도록 해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사발렌카와 정친원의 경기는 오전 11시에 시작했다”며 “대회장 메인 코트가 1만 5000석인데 상당 부분이 빈 좌석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랑스오픈은 2021년부터 메인 코트에서 야간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여자 경기가 야간 경기로 배정된 것은 네 번뿐이다. 올해는 개막 후 모든 야간 경기가 남자 경기로 채워졌다. 사발렌카는 “남녀 경기를 동등하게 다뤄주면 좋겠다”면서 “여자 경기도 더 큰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일찍 끝내고 오후 시간에 시내도 둘러볼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전 경기가) 더 좋은 면이 있다”며 자신의 의견이 여자 테니스 전체를 위한 주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회 초반에는 온스 자베르(31·튀니지)가 여자 경기 시간 배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 (영상) 허들 경기 마지막에 발 걸린 美 여고생…앞 구르기로 1등 차지 [포착]

    (영상) 허들 경기 마지막에 발 걸린 美 여고생…앞 구르기로 1등 차지 [포착]

    미국의 한 고등학교 육상 선수가 장애물 달리기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냈다고 피플지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오리건 유진에서 열린 오리건 고교스포츠연맹(OSAA) 미드웨스턴 리그(7개 고교)의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에서 서스턴 고교 소속 브루클린 앤더슨(3학년생)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관중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미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상에는 앤더슨이 이 경기 내내 선두를 지키다 마지막 허들에 오른쪽 다리가 걸려 앞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앞으로 두 차례 굴러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14.40초로 1위였다. 이 선수는 이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앞 구르기를 한 것에 대해 몸이 기억하던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건 체조 선수 생활 당시로 돌아간 것뿐”이라면서 “다른 선수들이 뒤에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에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그 모습을 보고 나니 정말 자랑스러웠고 정말 정말 행복했다”면서 “그렇게 큰 소리로 응원해준 사람들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더슨은 100m 달리기와 멀리뛰기 종목에도 출전해 각각 1등(12.22초)과 2등(5.57m)을 차지했다.
  • (영상) ‘푸틴 자존심’ 터뜨린 건 TNT 1100㎏ 폭발물…“물속에 숨겨” [포착]

    (영상) ‘푸틴 자존심’ 터뜨린 건 TNT 1100㎏ 폭발물…“물속에 숨겨” [포착]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타격하는데 TNT 1100㎏급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SBU가 이날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SBU 특수작전팀은 깊이 약 10m의 강바닥과 연결된 교각까지 잠수 작업을 통해 접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t이 넘는 무게의 폭발물을 잠수부만 동원해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SBU는 자세한 작전 과정을 밝히지 않았다. SBU는 “이번 폭발 작전은 수 개월간 준비됐다”며 “다리 지지대의 수중 기둥이 해저에서 심각하게 손상됐다. 현재 크림대교는 치명적인 손상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인 이번이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에도 크림대교를 공습했으나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습, 전황 뒤집을까이번 작전은 얼마 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명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 직후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서 43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벨라야 기지 등 4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Tu-160, Tu-95 등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41대의 전략폭격기를 잃었다.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와 전선에서 4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가한 기습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비행장에 그냥 서 있었고 심지어 구글 지도 등 공개 위성 이미지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러시아가 국경 너머가 아닌 목표물 바로 옆에서 드론을 발사해 공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거미줄’ 작전 하루 뒤인 지난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을 합의하는 데 그쳤으며 회담은 큰 성과 없이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 “기회라도 잡으려면 서울로 가야…대전이 좋은데 조건이 열악”

    “기회라도 잡으려면 서울로 가야…대전이 좋은데 조건이 열악”

    “인턴 자리도 거의 없고 일자리 대부분이 계약직이거나 박봉입니다. 서울로 가면 기회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대학 졸업예정자) “비싼 주거비와 치열한 경쟁, 대전으로 가고 싶지만 취업 등 귀향할 ‘조건’이 아직은 미흡합니다”(서울 정착 사회 초년생)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창업을 준비 중인데 시스템이나 분위기가 청년에게 너무 보수적이고 느려요”(30대 예비 창업자) 청년 등 주민이 지역을 떠나며 소멸 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4일 한밭대에서 열린 ‘청년 유출’ 주제 워크숍에서는 대전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 참여 정책 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대전시민의 소리) 시민 제안가와 주제를 발굴하고 기획·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은 2022년 말 기준 청년 인구가 39만 6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144만명)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특·광역시 중 청년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다만 청년 인구 중 진학·취업·이직·자립 등의 전환기에 있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비중이 높아 이동성에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대전의 이동 인구 중 40% 이상을 청년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청년의 생애주기 속에서 지역 이탈 원인과 지역으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기존 통계 중심의 접근이 아닌 청년의 경험에 기반해 대화가 이어졌다. 대전이 청년들에게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를 수 있는 도시’ 나아가 ‘돌아오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권기석 한밭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연구소장은 “인문 사회 분야 학생들이 초연결 사회의 지역 현안인 청년 유출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 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며 “지역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융합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 제안가들은 6일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책과 굿즈를 판매하는 마을상점인 대전 동구 머물다가게에서 청년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청년 이동 경로는 지방의 기회 부족에서 촉발돼 서울 생활의 불안정에 따른 정착 실패로 인한 지방 회귀 등 반복적 악순환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수립을 위해 시민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시, 무대로”…리모델링 마친 충무아트센터, 멤피스·킬 미 나우로 화려한 시작!

    “다시, 무대로”…리모델링 마친 충무아트센터, 멤피스·킬 미 나우로 화려한 시작!

    서울 중구문화재단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재개관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뮤지컬 ‘멤피스’와 연극 ‘킬 미 나우’를 선보인다. 2005년 문을 연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년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많은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관객 편의성을 높이고 공연 환경을 개선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충무아트센터 내 대극장과 중극장의 좌석을 교체하고 객석 바닥과 로비, 분장실까지 교체 및 보수 작업을 하면서 더욱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중극장의 경우 무대 구조와 시야를 개선해 몰입감을 높였다. 소극장은 기존 200석 규모를 92석으로 줄여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소극장에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한 상영회와 낭독회, 토론회와 소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리모델링을 마친 충무아트센터는 올해 작품 5개를 무대에 올린다. 충무아트센터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멤피스’와 ‘킬 미 나우’부터 충무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창작 초연작 ‘한복 입은 남자’, ‘비하인드 더 문’, 영국 웨스트엔드 화제작의 국내 초연 ‘프리마파시’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시작은 뮤지컬 멤피스와 연극 킬 미 나우다. 2023년 충무아트센터에서 국내 첫 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 멤피스는 최다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한 작품이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 등을 고루 갖춘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멤피스는 오는 17일 더욱 탄탄해진 무대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킬 미 나우는 2016년 충무아트센터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연은 오는 6일부터다. 조세현 재단 사장은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년간 서울의 중심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콘텐츠와 편안한 관람 환경을 바탕으로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극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러 드론 잡는 우크라 ‘AI 포탑’…게임 체인저 되나

    러 드론 잡는 우크라 ‘AI 포탑’…게임 체인저 되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성패를 가를 핵심 무기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막는 기술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탑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전장에 배치돼 실전에 사용 중인 이 포탑의 이름은 스카이 센티넬(Sky Sentinel)로 다른 유인 포탑과 비슷하지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중기관총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 센티넬의 가장 큰 장점은 AI 기반으로 작동해 표적의 탐지, 비행경로 추적, 자동 조준, 발사까지 모두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군 방공부대 관계자는 BI와의 인터뷰에서 “스카이 센티넬을 배치해 이 중 한 대가 샤헤드 드론 6대를 격추했다”면서 “각종 드론으로부터 도시와 최전선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가성비 높고 효율적이며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 센티넬은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을 포함해 각종 드론과 미사일 등 시속 800㎞로 비행하는 공중물체를 격추할 수 있다. 다만 전 과정 자동으로 가능하지만 발사 전에는 여전히 사람의 승인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군이 스카이 센티넬을 공개한 이유는 개발 자금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모금 플랫폼 유나이티드24(United24)가 이 같은 신무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당 가격이 15만 달러(약 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용 미사일 가격이 400만 달러(약 55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유나이티드24 측은 “스카이 센티넬이 탄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효율적”이라면서 “도시를 방어하는데 10~30개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전북 관광의 승부수,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 한 달 성적표는?

    전북 관광의 승부수,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 한 달 성적표는?

    출시 한 달여 된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이 한 달여 간 345매가 판매되고 1391회의 관광지 인증 이용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프리미엄권은 기존 투어패스 상품과 달리 고급 체험시설을 저렴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도는 전북 주요 관광지 및 카페 98개소 외에도 고가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9개소를 추가로 포함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한옥레일바이크, 군산 테디베어뮤지엄, 익산 액션하우스, 무주 태권 어드벤처, 고창 상하농원, 정읍 천사히어로즈, 차향다원, 문화관광 순환열차 등 총 9개 제휴시설을 포함한다. 상품 가격은 2만 2900원으로 관광지 입장과 체험 비용을 개별 결제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현재까지 전주(1187회), 군산(135회), 익산(26회) 등에서 높은 인증을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프리미엄권은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전북 관광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호텔형 침대 잘 팔리네”… 한샘 ‘호텔침대’가 인기 견인

    “호텔형 침대 잘 팔리네”… 한샘 ‘호텔침대’가 인기 견인

    한샘의 ‘호텔침대’가 성장세를 보이며 B2C 부문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4일 한샘에 따르면 자사 전체 침대 프레임 매출 중 호텔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10% 대에서 올해 1분기 50% 이상으로 확대됐고, 매출액 역시 세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호텔침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고물가와 소비 심리 감소 등의 여파로,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한샘이 국내 가구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프리미엄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과 빠른 트렌드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성과는 한샘의 업계 선두주자의 본원적 경쟁력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집에서도 호텔처럼 편안한 수면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하고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가 일상화되며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휴식 경험을 일상에서도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이 호텔침대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텔침대는 매트리스 중심의 침대 선택 기준을 프레임으로 옮겨왔다고 평가받는다. 침대를 단순한 수면 도구가 아닌 공간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게 만든 변화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부부간 서로의 수면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침대를 사용하는 일명 ‘한 부부 두 침대’ 트렌드도 호텔침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 한샘 호텔침대 중 SS(수퍼싱글) 크기의 지난해 1분기 판매 비중은 29%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37%로 8% 포인트 증가했다. 고급스러운 침실 완성하는 ‘호텔침대’… 라인 다양화해 맞춤 선택 가능한샘 호텔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돼 벽면을 가득 채우는 패널을 활용해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협탁, 거울이 달린 화장대, 조명과 콘센트 등 패널에 적용된 기능은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또한 제품 라인업을 ‘시그니처’ 라인과 ’에센셜’ 라인으로 구성해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시그니처 라인은 다양한 패널 사이즈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조명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중고가 프리미엄 라인이며, 에센셜 라인은 조명과 충전 콘센트 등 기본에 충실한 기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세레네 차콜 ▲어반 글로우 ▲포에트 등이 있다. 먼저 세레네 차콜은 차분한 느낌을 살린 어두운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침대보다 10cm 더 높고, 헤드 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반 글로우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에센셜’ 라인의 호텔침대다. 보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구성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으로 호텔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포에트는 템바보드 스타일의 패널을 적용해 침대만으로 마치 입체적인 아트월을 시공한 듯한 느낌을 준다. 한샘 관계자는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한샘 호텔침대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침실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려는 1인 가구나 편안한 수면 공간을 원하는 중년층 등 다양한 나이대와 라이프스타일의 고객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선망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순식간에 ‘상전벽해’…우주서 본 알프스 빙하 붕괴로 초토화된 마을 [지구를 보다]

    순식간에 ‘상전벽해’…우주서 본 알프스 빙하 붕괴로 초토화된 마을 [지구를 보다]

    지난달 말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호가 산사태 다음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해 공개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하루 후인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 주위로 짙은 황토색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 특히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19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현장처럼 느껴진다. 이에 대해 NASA 지구관측소는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암석과 얼음이 계곡 아래 2.5㎞까지 뻗어 내려와 강을 막아 마을 일부를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거대한 규모의 산사태는 지난달 28일 오후 벌어졌다. 당시 알프스산맥 빙하의 일부가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어 떨어진 얼음과 바위, 토사가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다행히 빙하 붕괴를 사전에 예측한 스위스 정부가 미리 300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명은 실종됐으며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 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가 충격적인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 현상이 가속화돼 비슷한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그의 삶을 조명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의 책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독자들 이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책으로는 ‘소년이 온다’가 꼽혔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쓴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가 종합 베스트셀러 4위를 기록했다.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2계단을 뛰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중순쯤 나온 책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지난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 가빴던 순간들을 이 대통령의 시선으로 돌아본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대통령이 바로 시작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눈물을 흘렸던 당시의 심경을 풀어낸다. 이와 함께 소년공 출신으로서 인생 항로와 정치 역정,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이 대통령의 정치관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책은 이날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 전날에 비해 4계단 오른 종합 베스트 11위를 기록했고, 알라딘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앞으로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이 쓴 책들도 주목받는다. 유시민 작가의 저서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와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한겨레출판)가 상위권에 올랐다. ‘청춘의 독서’는 2000년 냈던 책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를 추가한 증보판으로, 이날 교보문고 1위에 올랐다. 유 작가는 이번 윤석열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신경안정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이 대통령과 대담하기도 했다. 책은 유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죄와 벌’, ‘공산당 선언’,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윤석열을 필두로 한 보수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진보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여러 방송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고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한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도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의원과 정치학을 전공한 동생 최강혁이 쓴 정치 교양서로, 교보문고에서 전날에 비해 5계단 껑충 뛰어 10위를, 예스24에서는 15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알라딘이 지난달 13일부터 선거 날이었던 3일까지 독자 3636명을 대상으로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추천받은 결과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2위는 ‘어른 김장하 각본’이 차지했다. 경남 진주의 한 약방에서 60년 넘게 이름 없이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따라간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각본집이다. 계엄과 탄핵 정국을 맞아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가 입소문을 탔고,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김 선생의 지원을 받아 공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3위를, ‘정의란 무엇인가’는 5위를 차지했다.
  • AI시대에 인간은 무얼 느끼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 8일 개막

    AI시대에 인간은 무얼 느끼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 8일 개막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느끼고 표현하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는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는 특별한 영화 축제입니다.” 제주 출신 영화감독 양윤호 제주AI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제주에서 첫 글로벌 AI 영화제 ‘2025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개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은 제주 AI 아나운서 ‘제이나(J-NA)’가 진행한다.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람, 꿈’, 한국예술종합학교 A&T랩과 AI로봇 포포의 휴머니즘을 그린 ‘I’m PoPo’ 김일동(미디어아트 작가) 두 작품이 초청 상영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AI필름페스티벌은 AI영화제, AI&ART 포럼, 그리고 글로벌 AI 아트교육의 세 파트로 구성되고, 유네스코, 어도비,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함께 참여하며 AI가 세계 예술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 현장에는 영화제 포토월과 함께 공모작 수상작으로 제주 한라대학교가 제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 95개국에서 12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AI영화 공모는 AI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1, 2,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8편이 선정됐다. 양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과 중국의 극영화가 강한 서사구성과 감정의 깊이로 인상적인 성취를 보여준 반면, 유럽과 미국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실험영상, 파스텔톤의 미감 등에서 독창적인 형식과 분위기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대상은 프랑스 엘리엇 오를리에 감독의 ‘에볼루션’이 차지했다. 인류의 확장으로 파괴된 자연에서 오락거리로 전락한 사이버네틱 동물 왕국 속에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고자 하는 어미 고릴라의 고향으로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주목받았다. 제주의 전통 품앗이 문화 ‘수눌음’의 공동체 정신을 다룬 ‘렛츠 수눌음’이 픽션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고, 제주도민으로 구성된 제작진이 해녀 어머니 이야기로 만든 ‘COZI(코지)’가 논픽션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계절은 붉게 물들고’도 화제작으로 꼽힌다. 오영훈 지사는 “AI가 영화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지금, 제주에서 글로벌 AI 전문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시대에 제주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황새 혈통을”…황새알 일본으로 ‘5개 중 1개 부화’

    “한국 황새 혈통을”…황새알 일본으로 ‘5개 중 1개 부화’

    황새 근친 번식 쌍 증가 막아라알 1개 부화, 4개 부화 성공 기다리는 중 충남 예산군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해 황새알 5개를 일본 효고현립 도요오카시의 황새 고향 공원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도요오카시와 황새와 인간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실현을 위해 2013년 황새 야생복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류는 군과 도요오카시가 황새의 근친 번식 쌍 증가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황새알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환경부 CITES(절명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조약) 허가와 국가 유산 청 천연기념물 국외 반출 허가를 완료했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연구원과 사육사는 지난달 28일 군을 방문해 직접 알 5개를 휴대용 부화기에 넣어 일본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으로 간 황새알 5개 중 1개는 부화해 건강한 황새로 자라고 있다. 일본 측은 오는 10월 중 황새 성조 2마리를 군으로 보내기로 했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나이토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사육 황새 조상은 대부분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왔지만 서로 다른 혈통의 황새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양국 유전적 다양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한국은 2015년 8마리를 시작으로 올해 250여마리까지 황새 개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꾸준히 개체 교류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7층 높이서 “내려줘”…패러세일링 중 장비 푼 10대女 사망, 무슨 일

    17층 높이서 “내려줘”…패러세일링 중 장비 푼 10대女 사망, 무슨 일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인 몬테네그로 부드바 해변에서 패러세일링을 하던 한 10대 여성이 공중에서 안전장비를 풀고 아파트 약 17층 높이에 달하는 50m 상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발생한 이 사고로 세르비아 출신 티야나 라도니치(19)가 아드리아해에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3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라도니치가 구명조끼와 안전장치를 풀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급하게 구명조끼를 벗은 라도니치는 하네스(안전장치)의 허리띠까지 풀었으며, 몸부림치다 결국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라도니치가 추락 직전 “나를 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증언했다. 이 패러세일링은 한 수상 스포츠 전문 여행사의 홍보 촬영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도니치의 친척은 쿠이르와의 인터뷰에서 “해변에서 한 젊은 남자가 다가와 무료 탑승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라도니치는 사촌에게 패러세일링 장면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했고 처음에는 낮은 고도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라도니치가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일부 현지 언론은 라도니치가 공황 발작을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패러세일링 업체 관계자는 “사고 후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도니치가 비행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기본 훈련도 받았다”면서 현재 모든 장비에 대한 기술 검사가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도니치가 왜 공중에서 안전장비를 풀었는지, 비행 시작 후 얼마 만에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이번엔 정면 ‘선전포고’…“역겨운 법안” 맹공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이번엔 정면 ‘선전포고’…“역겨운 법안” 맹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 감면 법안을 향해 격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미국 재정 적자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맹렬히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세금·지출 법안을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표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정부 예산 감축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바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은 행정부 퇴진 후 처음으로 내보인 트럼프와의 공개적 대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르는 이 법안은 수조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과 국방비 증액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부의 추가 차입도 허용하고 있다. 다음 해 재정 적자를 약 6000억 달러(약 825조 7000억원)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에 대해 머스크는 “이에 찬성 투표한 사람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올린 여러 게시물에서 “터무니없고 쓸데없는 지출로 가득한” 이 법안이 “이미 엄청난 재정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약 3441조원)까지 대폭 늘려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내년 11월에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정치적 경고도 보냈다. 머스크의 게시물이 오른 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대통령은 이미 이 법안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견해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나의 훌륭하고 완벽한 법안”이라고 응수했다. 이 법안에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통과된 세금 감면 연장안과 국방비 증액,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을 위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 또한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한도인 부채 한도를 4조 달러까지 올리는 내용도 담겨 있다. 머스크의 비판은 이 계획을 둘러싼 공화당 내 더 큰 갈등을 보여준다.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러 파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이 법안을 두고서는 이미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은 부채 한도 인상 조항이 포함되면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공화당이 이에 찬성 투표하면 부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폴 의원에게 일련의 분노한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로 응답했다. 그가 법안에 대해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고 비난하며 “그의 생각은 정말 미친 것”이라고 썼다. 공화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맹공에 즉각 반격에 나섰다. 존 튠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당내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에게는 모든 사람, 특히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속한 핵심 공약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법안을 하원에서 밀어붙인 공화당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역시 국회의사당에서 “내 친구 일론이 완전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다가오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최종 마감선으로 정하고 이 법안의 법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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