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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2일

    쥐 36년생 : 지금의 기회를 붙잡으라. 48년생 : 조급한 마음을 놓으니 숨이 고르게 쉰다. 60년생 : 지나친 간섭은 삼가라. 72년생 : 언행을 한 번 더 고르라. 84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이 온다. 96년생 : 주변의 도움이 든든한 날이다. 소 37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이 따른다. 49년생 : 차분히 살피면 실수가 줄어든다. 61년생 : 몸 상태를 세심히 살피라. 73년생 : 좋은 결실은 나누는 복이다. 85년생 : 금전운이 살아나는 흐름이다. 97년생 : 씀씀이를 줄이는 날이다. 호랑이 38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풀린다. 50년생 : 뜻밖의 이득이 스치는 때이다. 62년생 : 기대를 낮추니 도리어 마음이 홀가분하다. 74년생 : 마음을 가볍게 정리하라. 86년생 : 성실함이 길을 여는 날이다. 98년생 : 시간과 힘을 아끼며 하라. 토끼 39년생 : 익숙한 자리에서 편안한 흐름이 이어진다. 51년생 : 가까운 이를 경계하며 살피라. 63년생 : 활발히 움직이면 이득이다. 75년생 : 집안의 변동이 스치는 날이다. 87년생 : 조용한 정리가 도움이 되는 날이다. 99년생 : 스트레스는 그날 풀어라. 용 40년생 : 재물운이 든든한 날이다. 52년생 : 시비는 피하고 신중히 하라. 64년생 : 호운이 넘치는 흐름이다. 76년생 : 무리한 기대보다 균형이 힘이 된다. 88년생 :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라. 00년생 : 꿈이 클수록 얻음도 크다. 뱀 41년생 : 관재는 피하고 조용히 하라. 53년생 : 사소한 말다툼을 삼가라. 65년생 : 움직임은 잠시 줄이라. 77년생 : 말수를 줄이니 주변이 한결 조용하다. 89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로운 날이다. 01년생 : 불편한 일은 미리 피하라. 말 42년생 : 덕을 쌓는 마음이 복이다. 54년생 : 반가운 소식이 들리는 날이다. 66년생 : 마음을 다잡으면 기운이 살아난다. 78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기는 흐름이다. 90년생 :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다. 02년생 : 시비가 많으니 거리를 두라. 양 43년생 : 도움을 받아 행운이 커진다. 55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말라. 67년생 : 편안한 흐름이 이어지는 날이다. 79년생 : 기쁜 일이 늘어나는 날이다. 91년생 : 뜻대로 흐르는 기운이다. 03년생 : 욕심을 줄이면 편안하다. 원숭이 44년생 : 현실에 만족하는 지혜이다. 56년생 : 거래는 더 신중히 하라. 68년생 : 가벼운 움직임이 기운을 살린다. 80년생 : 큰 성과가 보이는 날이다. 92년생 : 어수선해도 흔들리지 말라. 04년생 : 포기하지 말고 이어가라. 닭 45년생 : 일의 관록이 쌓이는 흐름이다. 57년생 : 지나친 말보다 미소가 더 도움이 된다. 69년생 : 자녀의 기쁨이 따르는 날이다. 81년생 : 승진운이 스치는 때이다. 93년생 : 작은 여유가 하루를 편하게 한다. 05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말라. 개 46년생 : 명예운이 살아나는 하루이다. 58년생 : 작은 일로 성과를 얻는다. 70년생 : 재물운이 따르는 날이다. 82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로운 흐름이다. 94년생 : 서둘지 않으니 실수가 자연히 줄어든다. 06년생 :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돼지 47년생 : 베푼 만큼 돌아오는 날이다. 59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71년생 : 마음 한편이 가벼워져 발걸음도 편하다. 83년생 : 부지런함이 성과를 부른다. 95년생 : 친지와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07년생 : 행운이 가득한 흐름이다.
  • 돌아온 러셀, 복수하나… ‘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과도한 머니볼[타임아웃]

    돌아온 러셀, 복수하나… ‘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과도한 머니볼[타임아웃]

    지난 시즌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큰 역할을 하고도 정작 봄 배구에서 뛰지 못했던 러셀(미국)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V리그로 돌아온다. 팬들 사이에서는 “러셀이 대한항공에 복수해 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러셀과 대한항공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한항공서 방출된 러셀, V리그 컴백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전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27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러셀을 선택했다.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V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4~25시즌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겨 활동했다. 대한항공이 2025~26시즌 내내 활약한 그를 챔프전 직전 내치고 미들블로커 마쏘(쿠바)를 영입하면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야 했다. 러셀이 정규리그 35경기에서 673점, 공격 종합 성공률 50.78%로 각각 리그 6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올렸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이 39.5%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팀의 주역으로 뛰던 러셀은 자신 없이 치러진 챔프전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 챔프전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원빈이 나와 (함께 계약 해지된) 료헤이(일본)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었는데 매우 감동했다”며 “우승 직후 통역 직원이 영상 통화를 걸어왔고, 한선수와 정지석도 ‘우리가 함께 일군 성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다. 소름이 돋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팬들 “새 외국인 선수 또 가겠나” 비난 시즌 중간 필요에 따라 선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영입하는 대한항공의 ‘머니볼’에 팬들은 염증을 느낀다. 지난 시즌 도중 러셀을 비롯해 료헤이가 짐을 쌌고, 심지어 챔프전 우승 이후 마쏘마저 방출됐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 무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프로의 세계는 가혹하다지만 이건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좋은 선수도 놓칠 수 있다. 대한항공은 1순위 러셀을 놓치고 3순위로 젠더 케트진스키(캐나다)를 데려왔다. “새 외국인 선수가 또 얼마나 가겠느냐”는 비난이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
  • [사설] 나무호 피격, 철저히 진상 규명해 주권침해 책임 물어야

    [사설] 나무호 피격, 철저히 진상 규명해 주권침해 책임 물어야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선박 ‘나무호’의 폭발 원인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타격’이라는 우리 정부의 1차 현지 조사 결과가 그제 나왔다. 정부는 공격 주체와 비행체 기종 등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정황상 이란의 드론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우리 외교부는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물었다. 앞서 피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발포”라고 했고, 이란 국영방송도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피격인지 분명치 않다”고 하다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피격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더니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또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자칫하면 이란 전쟁의 수렁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다. 이란전에 휘말린다면 인명 손실은 물론 원유 공급이 더 어려워지는 등 경제에도 치명타가 된다.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60명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주권국가로서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으나 그 정도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최악에는 큰 인명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이란 대사는 “사고”(accident)라고 주장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만 한다.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점도 강조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참에 호르무즈에 갇힌 한국 선박의 우선적 통과를 이란에 요구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만하다. 다른 나라 민간 선박도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동 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다국적군 구상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 확장 등 군사적 옵션은 가급적 후순위로 미뤄야 한다. 나무호 피격 다음날 프랑스 민간 선박이 공격받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에게 항의한 뒤 샤를드골 항공모함을 홍해 남부로 보냈다. 부당한 주권 침해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비례 대응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부는 진상을 최대한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는 자세로 이 사태를 풀어 가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야당의 비판처럼 “지방선거를 의식해 진실을 은폐한다”는 의심을 부를 수 있다.
  • “장학금 주는 건 행복, 사람이 최고 자산”

    “장학금 주는 건 행복, 사람이 최고 자산”

    20년간 3672명에 15억 4658만원성적보다 ‘교육 사각지대’에 주목일회성 넘어 성장의 선순환으로 일본 도쿄 사무실에 놓인 소파는 60년이 됐다. 직접 모는 차는 중고 경차다. 두 아들은 셋방에 살고, 본인도 30년 가까이 된 30평 남짓한 집에 머문다. 그러나 그가 20년간 학생들에게 건넨 장학금은 15억 4658만원, 수혜자는 3672명에 이른다. 이연현(68) 학봉장학회 이사장은 11일 서울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생의 목적이자 가장 큰 자산으로 ‘사람’을 꼽았다. 장학금을 통해 길러 내고 싶은 것도 결국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자립은 홀로 서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장학생들이 스스로 가치를 인정받아 얻은 장학금인 만큼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봉장학회의 뿌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부친이자 창립자인 고 이기학 회장은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 끝에 메이지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자수성가한 그는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후배들이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05년 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회의 시선은 환경의 제약을 받는 학생들에게 향한다. 비인가 대안학교 등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교육 사각지대’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287명에게 13억 8283만원을 지급했고, 지난 8일 열린 제20회 수여식에서도 385명에게 1억 6375만원이 전달됐다. 지원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받은 사람이 다시 주는 자리로 돌아오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1960년~1970년대 이 회장의 지원으로 일본 도쿄대 박사학위를 받은 구양근 전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대표가 현재 이사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돕고 있다. 이 이사장은 수혜 학생들의 외적 성공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어디에 진학했고 어떤 자리에 올랐는지보다, 자신의 뜻을 펼치고 주변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 마음은 매년 수여식 인사에도 담긴다. 그는 “장학 증서를 수여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학생들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작은 정성과 사랑일지라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며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국민에, 역사에 죄를 짓지 말아야

    [열린세상] 국민에, 역사에 죄를 짓지 말아야

    “정치하려고 하는 거 아냐?” 본의 아니게 책을 내게 된 후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리는 방법으로 선택하는 전통적인 수단이 출간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일하던 곳에서 존경받다가 퇴직할 때도 유사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정말 훌륭한 분이다. 저런 분이 정치를 하면 잘할 텐데”, 이런 반응이지요.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공무원 조직에서는 그런 반응들이 일상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 뒤에는 반드시 이런 반응이 따라옵니다. “정치를 하면 사람이 변하던데, 그분은 그러지 않겠지?” 사람들이 이렇게 정치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정치가 자기 삶의 대부분을, 그것도 사소한 것까지 결정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정치를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해서 좀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속해 있던 직역에서도 많은 선후배들이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정치인은 아쉽게도 매우 드물었습니다. 최근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다녀온 후배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그 이유를 물으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상했다. 마치 자기가 짜 놓은 거미줄에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어쩌면 어거지로 먹이를 매달려고 하는 것 같았다.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들어야 하는데, 대답을 하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역정을 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진영 논리에 파묻혀 진실은 외면한다는 것이지요.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 적어지고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은 진영 논리에 매몰되는 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영 논리란 잘 아시는 것처럼 자신이 속한 집단은 무조건 옳고, 다른 집단의 주장이나 정책은 무조건 그르다는 태도를 말합니다. 논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논리는 전혀 없지요. 오로지 누구 편인지만이 중요하고도 유일한 기준입니다. 물론 거대 양당 구도에서 소속감이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다음 선거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정치인에게 그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영혼을 팔아 혹은 영혼 없이 구호만 외칠 뿐 진영에서 헤어 나올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진영 논리의 배후에는 강성 지지층이 있습니다. 거대 정당의 정강과 정책을 끌고 가는 여론 주도층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비율은 전체 유권자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마치 복어처럼 몸집이 큰 것인 양 부풀려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하려고 하지요. 정치권에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노력이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지요. 어쩌면 그것이 진영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유권자들의 아쉬운 투표권 행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정치를 거의 모르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주변의 다른 분들처럼 그나마 있던 관심마저 꺼져 가는 느낌이기도 하지요. 그런 와중에 불현듯 와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불신과 대결,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는 국민에 대한, 역사에 대한 범죄입니다.”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선거 토론장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금과옥조로 삼아야 하는 말이 아닐까요.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화재 트라우마 이젠 극복했어요”…서울, 재난 경험자 심리회복 지원

    “화재 트라우마 이젠 극복했어요”…서울, 재난 경험자 심리회복 지원

    서울시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재난 심리회복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불, 태풍,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은 물론 화재, 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을 경험한 시민에게 전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정신건강전문요원 9명, 임상심리전문가 32명, 상담심리사 13명, 사회복지사 18명 등을 포함해 총 102명의 상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4월 봉천동 화재 사고를 겪은 박정환(60)씨는 현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상담 부스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다. 박씨는 “사고 직후에는 경황이 없어 상담이 낯설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불안이 가라앉고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며 “특히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마음구호’ 프로그램 참석이 트라우마 극복에 큰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가락동 전기 누전 사고 피해자인 박은미(50)씨는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의 안내로 센터를 찾게 됐다. 박씨는 “딸아이의 충격이 걱정돼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화재 순간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내 증상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 모녀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8회 상담을 모두 마쳤다. 그는 “잡념을 없애는 구체적인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유사한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센터의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평시에는 재난 경험자 상담과 상담활동가 양성 교육 및 홍보를 맡으며, 재난 발생 시에는 즉각 현장상담소를 설치하고 전문 상담가를 파견하는 등 구호 활동을 펼친다. 또 2022년부터는 상담과 병행하는 별도의 ‘재난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이재민과 그 가족은 물론 목격자, 현장에서 구호 및 복구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까지 포함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재난 경험 대처법과 스트레스 해소 교육, 집단 상담, 클레이 공예 등이 있다.
  •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 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집 사는 사람은 무주택자로 한정입주는 최대 2년, 기존 임차 뒤로 李대통령 “갭투자 허용? 과하다”‘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자극 우려전문가 “강남권 중심 관망세 전망”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매물에 대해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고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살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를 예외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토교통부가 형평성 보장을 위해 다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입자 있는 1주택자에게도 매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매수인은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매수인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 기간이 지난 후에 입주할 수 있게 허용하되 그 기간은 최고 2년을 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사실상 ‘매도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일정 기간 유예해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주장은) 소위 억까(억지로 까기)에 가깝다”며 “잔여 임대 기간, 그것도 최대 2년 이내에 보증금 포함 매매 대금 전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는 건 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통상적인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갭투자는 데드라인 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활용해 차익 실현을 노리지만, 이번 조치는 유예 기간이 최대 2년으로 제한되고 단기 양도세율도 높아 매수자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 의도와 달리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상급지의 비거주 1주택 ‘똘똘한 한 채’ 매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 대비 호가 상승이 크지 않은 일부 한강벨트 지역들의 경우 중하위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선종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세 낀 매물’ 거래를 열어둬 상급지 갈아타기 현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세제 개편까지 앞둔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과 매물 간의 괴리가 큰 강남권 고가 지역 중심으로 한동안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 절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 공항·항만 갖춘 인천, 규제 없는 국제자유특별시로”[6·3선거 후보 인터뷰]

    “세계적 공항·항만 갖춘 인천, 규제 없는 국제자유특별시로”[6·3선거 후보 인터뷰]

    경험 차이 큰 시정, 난 직접 성과 내채무비율 15%로 낮춰 재정 건전화경제성장률·출생아 증가율도 ‘1위’‘천원주택’ 늘리고 ‘천원분유’ 추진을 “인천을 진짜 특별한 도시, ‘국제자유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 나선 유정복(69)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 항만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으나 각종 수도권 규제에 묶여 있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지위(국제자유특별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공항경제권을 큰 축으로, 인천내항에 대한 재개발과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 등 각종 국제경기 개최를 위한 국가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국제자유특별시라고 유 후보는 설명했다.인천에서 태어나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장관, 민선 6·8기 인천시장을 지낸 유 후보는 최초의 3선 인천시장을 노린다. 6기 시장 시절 40%에 달했던 채무 비율을 15%대로 낮추며 재정 건전화에 성공했고 8기에선 ‘천원 주택’ 등으로 큰 호응을 끌어낸 그는 “여기서 멈추거나 후퇴하면 안 된다. 9기 시장으로 복귀해 인천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국제자유특별시와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부에 권한이 종속된 부분이 많다. 국제자유특별시는 이러한 종속을 없애고 지방정부에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앙정부와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산업통상부가 아닌 국무총리실과 직접 연결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국제자유특별시 구상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일이 첫 단계인데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주도로 관련 법안인 ‘공항경제권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2단계(인천국제자유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그동안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면서 여러 기관을 유치하는 등 많은 결과물이 있었고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천원 주택 공급을 연 1000호에서 2000호로 늘리고, ‘천원 분유’ 등을 새로 추가하는 등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천원 정책’ 확대를 공약했는데 재원 마련 방안은 있는지. “천원 정책은 시민 체감 효과는 크되 예산은 적게 들도록 설계 당시부터 준비해 시 재정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새롭게 실시하려고 하는 천원 분유, ‘천원 기저귀’ 역시 제작 단가를 낮추고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면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다.” -신도심 위주 개발에 원도심 주민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해결책은. “역대 어느 시장보다 원도심 균형 발전에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인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제물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선 8기에 시작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원도심의 역사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 신도시와 차별화된 균형 발전을 이뤄낼 계획이다.” -송도구와 논현서창구 신설을 공약했다. 어떤 효과가 있을지. “주민들의 행정 편의가 개선된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각 지역은 생활권별로 특성이 있고 생활 방식도 차이가 있다. 이질적인 생활권역을 동일 생활권끼리 묶어 정비하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반도체·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다른 도시에 견줘 인천만의 경쟁력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바이오, 반도체 산업 등의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천은 세계 최상위급 국제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기초 체력 자체가 다르다. 이러한 장점들을 분석하고 신산업 관련 우량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인천시장과 정부 부처 장관을 두루 경험했다.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생각하는지. “시정 운영에 있어 경험의 차이는 크다. 민선 6기 시장으로 있으면서 재정 위기에 빠졌던 인천을 재정 정상 단체로 만들었고 8기 시장을 거치면서 인천을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증가율 1위 등 많은 지표에서 선두 도시로 성장시켰다. 말만 하는 정치인과 성과를 내는 유정복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흰’과 ‘하얀’은 분명 다르잖아요. 작가가 굳이 제목을 ‘흰’으로 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어로는 ‘bianco’인데, 그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그 섬세함에서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프리실라 제지아토(25)가 눈을 반짝이며 유창한 한국어로 한강의 소설 ‘흰’의 의미와 상징을 한참 설명했다. 어지간한 한국 사람보다도 한국문학에 더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그는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도다. K팝과 K드라마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에서 한국학을 공부했다. ‘흰’을 읽다가 한국 유학까지 결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이프라 아메드(25)는 지난해 가을부터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학부 시절 교수가 추천해준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재개발에 떠밀리는 서민 가정 이야기가 평범한 미국인 학생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지구촌 문학청년들의 관심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5358명으로 10년 전(2015년·1577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학원생은 1292명에서 2412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국가데이터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봐도 국내에서 한국학·인문학을 주전공으로 하는 외국인 학생은 2020년 약 4만 7000명에서 지난해 약 7만 5000명으로 5년 새 59.6%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제지아토는 “처음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2021년만 해도 주변에서는 날 특이한 사람으로 봤다”면서 “이제는 그들도 한국 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도 한국어 학습을 넘어 콘텐츠 제작, 한국문화 교육에 발을 뻗으려는 지인이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변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거론된다. 유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작가 역시 한강이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한국문학은 국제적으로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아메드는 “처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영문판을 읽었던 건 2020년이었다”면서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1970~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통해 한국 현대사회의 맥락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는 한국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메드는 “서양과 달리 한국 작가들은 메시지를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면서 “작품 속에 숨은 함의를 독자가 스스로 발굴해 이해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는 게 한국문학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제지아토는 ‘간접성’을 꼽았다. 단어 하나에도 작가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문학은 의문형 어미 뒤에 물음표와 마침표 중 무엇을 붙이느냐에 따라 맥락이 달라진다”며 “각각의 단어와 부호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역동적인 근현대사는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자양분인 동시에 외국인들을 매혹하는 요소가 된다. 오스트리아 출신 타미나 하우저(37)는 홍콩에서 중국문학을 번역하는 일을 하다가 2021년부터 서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지난 5년간 독일어로 번역한 한국 소설만 5종이나 된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 우연히 접한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결심의 계기가 됐다. 하우저는 “소설 속 1980년대 한국의 시대상과 당시 홍콩의 상황이 겹쳐 보여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문학계에선 최근의 변화를 한국문학 저변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한국이 문화 생산자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도 “외국인 한국문학 연구자가 늘면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작가들 외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국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전공자가 늘어나는 것은 예비 번역가 자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 반가운 일”이라며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주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국민 3명 중 1명 수준 유병률 높아져증상 없어 방치했다간 간경변·간암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조절에 문제소장 염증 심할수록 간에 지방 쌓여위험요인 예방·생활습관 교정이 답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체중 감량을 직장인 황모(52) 씨는 열흘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상복부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 매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의 문턱까지 병이 진행된 상태였다. 1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3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인의 10~24%, 비만 환자의 20~40%, 당뇨병 환자의 50~7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이나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 간에도 지방은 5% 정도 존재하지만 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간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 가운데 약 10%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 일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한다.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점이다. 병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황달이나 복수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간의 당·지방 생성 조절 기능을 방해하면서 지방간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소장의 환경과도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유도한 동물 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소장 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할수록 소장 염증과 지방간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차이도 확인했다. 젊은 암컷은 같은 식이를 해도 수컷보다 지방간 축적이 적었지만 고령으로 갈수록 암컷에게서도 지방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 교수는 “젊은 암컷에서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노화에 따른 대사·호르몬 변화로 약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지방간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 약이 없다.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전대원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청량음료나 주스 등에 많은 과당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녹차, 양배추, 마늘 등 항산화·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강모 교수는 “격한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무조건 굶기보다 저열량·저탄수화물 중심의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정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경변 단계까지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2 전청조 사건” 14만 女인플루언서 행세한 20대男, 명품 사기로 20억 가로채

    “제2 전청조 사건” 14만 女인플루언서 행세한 20대男, 명품 사기로 20억 가로채

    여성 인플루언서 행세를 하며 명품 판매를 미끼로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1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20대 남성 박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명품을 헐값에 판매한다고 속여 20억원에 이르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선입금만 받고 정작 물품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7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박씨가 거래 초기엔 환불 요구를 즉시 받아들여주면서 신뢰를 쌓고, 이후 ‘단골에게만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수억원대 상품을 수백만원 수준으로 산 뒤 되팔면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유혹했다”고 밝혔다. 배송 지연 독촉에 박씨는 “순번대로 보내고 있다. 곧 갈 것”이라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참다못한 구매자들이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박씨가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성 재력가 인플루언서인 척 소비자를 기망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자신을 서울 송파구 고급 오피스텔에 사는 젊은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지만 20대 남성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성별을 속이고 재벌가인 척 사기극을 벌이다 감옥에 간 ‘제2의 전청조 사건’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씨는 “환불 요구가 몰리면서 배송에 차질이 생긴 것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건과 별개의 범행으로 지난달 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해저 케이블 사용료도 받겠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해저 케이블 사용료도 받겠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에 더해 해저 인터넷 케이블 사용료까지 부과하려 들고 있다. 이란 와나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에너지 수송의 가장 중요한 동맥일 뿐 아니라 해저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전 세계 대륙으로 나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잠재력을 살려 ‘디지털 주권’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주권을 획득한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에 대한 독점권을 차지해 이란의 국고 수입을 올리겠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맡을 뿐 아니라 17개의 주요 케이블망이 깔린 해저에서는 세계 데이터 수송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해저 케이블로는 유럽에서 이란을 거쳐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약 2만 5000㎞ 길이의 초거대망 ‘유럽·페르시아 익스프레스 게이트웨이(EPEG)’가 있다. 걸프 지역 국가와 인도, 이집트를 잇는 주축망 ‘팔콘’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최대 폭이 97㎞에 불과해 공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국이 영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로 망 사용료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인터넷 통신의 99%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매일 10조 달러(약 1경 4700조원) 이상의 돈이 거래된다는 것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추산이다. 이에 따라 해저망을 운영하는 외국 회사에 허가를 발급하고 망을 실제 사용하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술기업에 망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것이 이란의 생각이다. 해저 망은 영구한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케이블 회사들은 이란에 매년 연회비를 내야 한다고 와나 통신은 주장했다. 해저 케이블의 유지보수 및 수리 권한도 이란이 독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합법적인 부의 창출을 위한 전략적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2월 홍해 바닥을 지나는 주요 해저 케이블 15개 중 4개가 한꺼번에 손상되면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전체 인터넷 통신량의 약 25%가 차단되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케이블을 고의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벨리즈 국적의 화물선이 닻으로 케이블을 긁으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후티 반군의 무력 행위로 촉발된 홍해 케이블 절단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매물에 대해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고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살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를 예외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토교통부가 형평성 보장을 위해 다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입자 있는 1주택자에게도 매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매수인은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매수인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 기간이 지난 후에 입주할 수 있게 허용하되 그 기간은 최고 2년을 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사실상 ‘매도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일정 기간 유예해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주장은) 소위 억까(억지로 까기)에 가깝다”며 “잔여 임대 기간, 그것도 최대 2년 이내에 보증금 포함 매매 대금 전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는 건 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통상적인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갭투자는 데드라인 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활용해 차익 실현을 노리지만, 이번 조치는 유예 기간이 최대 2년으로 제한되고 단기 양도세율도 높아 매수자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 의도와 달리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상급지의 비거주 1주택 ‘똘똘한 한 채’ 매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 대비 호가 상승이 크지 않은 일부 한강벨트 지역들의 경우 중하위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선종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세 낀 매물’ 거래를 열어둬 상급지 갈아타기 현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세제 개편까지 앞둔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과 매물 간의 괴리가 큰 강남권 고가 지역 중심으로 한동안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 절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16년 극우정권 교체, 신난다!” 취임식서 막춤…흥 폭발한 예비장관 (영상)

    “16년 극우정권 교체, 신난다!” 취임식서 막춤…흥 폭발한 예비장관 (영상)

    16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헝가리에서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자의 ‘막춤’이 새 정부 출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EPA통신에 따르면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 코슈트 광장에서 머저르 페테르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 열렸다. 지난달 총선에서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티서당은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의 피데스 정권을 꺾고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티서당은 의회 199석 중 141석을 확보해 개헌선(3분의 2)을 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차기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형외과 전문의 헤게두스 졸트였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의 의사인 그는 수만명의 시민이 모인 무대에서 ‘에어 기타’ 동작과 온몸을 흔드는 즉흥 춤을 선보였다. 시민들이 환호하며 함께 춤을 추고, 머저르 총리도 박수를 보내며 축하 분위기를 달궜다. 헤게두스의 막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총선 승리 직후에도 단상 위에서 팔다리를 휘두르며 흥겨운 춤을 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그 이후로 사람들이 나를 록스타처럼 환호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다시 춤을 춘 이유에 대해 헤게두스는 “음악이 나오자 사람들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헤게두스의 춤을 “헝가리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헝가리 의사당에는 유럽연합(EU)기가 다시 걸렸고,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졌다. 코슈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도 헝가리 국기와 EU기를 함께 흔들었다. 헤게두스는 이런 변화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더 이상 출근길에 EU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증오를 부추기는 관변 선전 포스터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정신 건강을 해치던 시각적 오염이 사라진 자리에 신선한 공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오르반 전 총리 집권기 동안 사법부와 언론 장악, 선거제 개편, 친러 행보 등으로 ‘비자유주의 민주주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르반 스스로 2014년 “비자유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경제 악화도 정권 교체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머저르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헝가리를 통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조국에 봉사하러 왔다”며 “체제 전환의 문을 통과하자”고 밝혔다. 헤게두스는 앞으로 헝가리의 무너진 보건 체계를 재건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그는 “이 인기를 국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신 건강을 장려하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헝가리 전통 공동체 춤 문화인 ‘탄차즈(táncház)’도 다시 활성화하고 싶다며 “밖으로 나가 춤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자. 전자기기는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말했다. 탄차즈는 1970년대 시작된 헝가리 전통 춤 부흥 운동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 모범사례에 등재돼 있다.
  • “보험 깨서 주식으로”…증시 머니무브에 생보 해지환급금 20% 증가

    “보험 깨서 주식으로”…증시 머니무브에 생보 해지환급금 20% 증가

    코스피 8000선 돌파를 앞두고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보험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암보험·종신보험·연금보험 등을 해지해 주식 투자 자금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늘면서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 규모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은 8조 4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해지환급금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기간 중 계약을 해지했을 때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돈을 말한다. 지난해 말 생보사 해지환급금은 40조 4701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7.9% 감소했다. 해지환급금 규모는 2023년 말 45조 334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흐름은 1분기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 3사의 해지환급금은 4조 8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해약환급금 규모가 큰 암보험·종신보험·연금보험 등에서 해지가 두드러졌다. 보험업계는 해지환급금 증가세가 주식시장 호황과 종합투자계좌(IMA) 기대감에 따라 개인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보험 해지는 보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암보험·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해지 이후 고령이거나 유병력 상태가 되면 재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해지가 지속될 경우 보험사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사의 예상 해지율보다 실제 해지율이 높아지면 미래 수익인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 “이게 며칠 전 사진이라고?”…한가인, 20년 세월 뛰어넘은 ‘전성기 재현’

    “이게 며칠 전 사진이라고?”…한가인, 20년 세월 뛰어넘은 ‘전성기 재현’

    배우 한가인이 파격적인 코미디 변신과 더불어 전성기 시절을 그대로 박제한 듯한 미모로 화제다. 지난 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8 7화에 호스트로 나선 한가인은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뽐냈다. 그는 “오늘 여러분의 배꼽을 제대로 사냥하겠다”라는 비장한 각오를 밝히며 코미디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단연 한가인의 전성기 작품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코너였다. 교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2004년 개봉 당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동안 외모와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최근에 찍은 사진이 맞느냐”, “20년 전 필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여기에 코미디 연기는 ‘파격’ 그 자체였다. 한가인은 이소룡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쌍절곤을 휘두르는가 하면 식당에서 파전 서비스를 얻어내기 위해 바닥에 눕는 ‘눕방 쇼’와 정체불명의 막춤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초토화했다. 그는 땀에 젖은 옷을 선풍기로 말리거나 신동엽의 명함을 집어 들어 치아 사이를 정리하는 등의 디테일한 생활 밀착형 연기로 그간의 우아한 이미지를 깨트리며 큰 웃음을 줬다. 이를 지켜본 MC 신동엽조차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그의 열연에 경의를 표했을 정도다. 여기에 ‘한가인 도플갱어’로 불리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이 특별 출연해 재미를 배가시켰다. 거울 속의 또 다른 자아로 등장한 김동준은 한가인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형제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남편 연정훈을 ‘국민 도둑’ 반열에 올렸던 결혼식 장면을 재현한 코너에서는 신동엽이 남편 역할로 등장해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성황리에 녹화를 마친 한가인은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재미있게 놀다 간다”며 “다음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호스트뿐만 아니라 크루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스마일 클리닉’ 코너의 공민정과 이수지의 서열 전쟁, 김태우로 변신한 이수지의 ‘MUSMA 편집샵’ 등이 웃음을 책임졌다. ‘SNL 코리아’ 시즌8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오는 16일에는 배우 이정은이 호스트로 출연한다.
  • 행인 덮친 거대 암석… 대구시 ‘관리 사각’ 급경사지·옹벽 등 긴급 점검

    행인 덮친 거대 암석… 대구시 ‘관리 사각’ 급경사지·옹벽 등 긴급 점검

    대구시가 최근 남구의 한 지하도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 사고를 계기로 도심 내 급경사지와 옹벽 등에 대한 고강도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 사고가 난 장소가 법적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관리 체계를 손보기로 했다. 대구시는 11일 도심 인접 산지와 시민 이용 시설 주변 급경사지 365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우기 대비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주거지 및 공장 인근 급경사지 98곳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위험 요인 사전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점검이 진행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456곳)과 사방댐(201곳)에 대해서도 오는 15일까지 점검을 마무리한다. 보강토 옹벽 78곳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 점검을 실시하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다음 달 내로 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자연 암반에서 발생한 만큼 대구시는 지난 3월 발주한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에 도로·주택 인접지 및 경사도 34도 이상의 비탈사면을 관리 대상 시설로 추가 지정키로 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취약 구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는 이번 사고에 지자체 책임이 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가 발생한 비탈면은 낙석 방지 펜스나 보호망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던 관리 사각지대였다”며 “대구시와 남구청은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도 인근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50대 행인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곳은 평소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자연 암반이라는 이유로 정기 안전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 단일화 1차 시한 앞두고 압박 커진 與 부울경 단일화

    단일화 1차 시한 앞두고 압박 커진 與 부울경 단일화

    6·3 지방선거 박빙 승부처로 떠오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역 단체장인 보수진영 후보를 상대로 한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은 후보 등록 마감날인 15일이다. 울산에선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간 단일화 논의도 함께 진행돼 본투표 용지 인쇄 전까지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울산에 있는 진보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아무것도 못 건지는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개별 후보 간 합의를 통해 단일화를 이루는 이른바 ‘진주형 모델’이 더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갈상돈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와 류재수 진보당 진주시장 후보는 지난 7일 각각 진주시장, 경남도의원 선거에 나가는 내용의 범여권 단일화에 합의헸다.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도 이날 심규탁 조국혁신당 창원시장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지지 선언하는 형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송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 개혁진영의 큰 과제를 위해 혁신당에서 큰 결심을 해준 것”이라며 “진보당과의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한숙 혁신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는 전날 신효철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로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반면 진보당은 최대 지지 기반인 울산에서 시장·구청장·광역의원 간 단일화 논의를 함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은 울산에서 기초단체장 5곳 전부와 울산시의원 19개 선거구 중 10곳에 예비후보를 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 간 경선을 통한 단일화 논의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 협상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미 공천이 확정된 광역의원 후보의 법적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등록 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안심번호는 받아놨다. 18~20일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그전까지 결판을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용지 인쇄 일정 전에 하는 게 제일 좋긴 하다”면서도 “날짜를 정해두고 협의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충성하라”…트럼프,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에 공개 요구

    “충성하라”…트럼프,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에 공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관 중 자신이 임명한 두 명에게 공개적으로 충성을 요구했다. 현직 대통령이 연방대법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는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임명했는데도 우리나라에 너무나 큰 상처를 줬다”며 닐 고서치 대법관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서치 대법관에 대해 “그는 매우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지만, 관세에 관해 나와 우리나라에 반대하는 표를 던지는 파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너무나 나쁘고 우리나라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배럿 대법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항상 좋아하고 존경해 왔지만, 그녀 역시 같은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두 대법관은 각각 2017년과 2020년에 집권 1기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다.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임명한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포함해 공화당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 민주당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진보 성향 대법관이 3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자신이 얼마나 ‘독립적’이고 당파를 초월한 인물인지 보여주기 위해 자신에게 반대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그들은 옳은 일을 해야 하지만, 자신들을 이 땅에서 ‘거의’ 가장 높은 자리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임명해 준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은 정말 괜찮은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비난은 조만간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 위헌 소송과 관련해 자신의 편을 들라는 공개적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관세 무효화 판결에 이어 출생시민권 문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한다면 미국이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대법관을 가리켜 “어떻게든 법관 자리에 오른 새로운 저지능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하버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잭슨 대법관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대법관으로,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 여자배구 현대건설 메가 영입…“윌슨과 시너지 기대”

    여자배구 현대건설 메가 영입…“윌슨과 시너지 기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메가는 지난 2023~2025년 두 시즌 동안 정관장에서 뛰며 강력한 공격과 높은 득점력으로 리그 정상급 기량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전날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7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을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윌슨이 한쪽 측면을 책임지고, 메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반대편 공격을 담당한다”며 “구단은 두 선수가 보여줄 시너지가 팀 전력 안정화는 물론,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는 “현대건설 배구단처럼 전통 있는 강팀에서 뛰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V리그에서 더욱 성숙해진 경기력으로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메가 선수는 이미 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로, 공격력 강화뿐만 아니라 팀 전술 운용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최고의 성적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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