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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7일

    쥐 48년생 :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마라. 60년생 : 명확하게 처리하라. 72년생 : 실속없이 겉만 꾸미는구나. 84년생 : 기대하던 일에 성과 있겠다. 96년생 :서서히 복이 들어온다. 소 49년생 :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61년생 : 욕망이 너무 크지 않은지 점검하라. 73년생 : 좋은 운이 들어오는구나. 85년생 : 처신을 신중히 하라. 97년생 : 가족간에 기쁨이 넘친다. 호랑이 50년생 : 서두르지 마라. 62년생 :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74년생 : 아랫사람을 배려하면 득이 된다. 86년생 : 남을 너무 믿지 마라. 98년생 :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토끼 51년생 : 시비가 생기니 울적하다. 63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75년생 : 너무 걱정 마라. 곧 풀린다. 87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한다. 99년생 : 방심하면 구설수 있다. 용 52년생 :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다. 64년생 : 계획대로 추진하라. 76년생 : 길운이 찾아든다. 88년생 : 한가지 일에 집착 마라. 00년생 : 며칠 후에 해결된다. 뱀 53년생 : 마음 불편한 일 생긴다. 65년생 : 일이 어긋난다. 77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89년생 : 최선을 다한 후 큰 소득 있다. 01년생 : 음식을 조심하라. 말 54년생 : 결실을 맺는 하루. 66년생 : 신념 가지고 노력하라. 78년생 : 신수가 태평하다. 90년생 : 가까운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02년생 : 고민이 해결된다. 양 43년생 : 몸이 피곤하니 쉬어라. 55년생 : 거래에 이득이 없다. 67년생 :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79년생 :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 91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이동은 불리하다. 56년생 : 생각지 않은 기쁜 일 있다. 68년생 :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 80년생 :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92년생 : 약속을 지켜야 행운이 찾아온다. 닭 45년생 : 과욕이 화를 부른다. 57년생 : 싸움은 멀리하라. 69년생 : 지나친 투자만 삼가라. 81년생 : 매사 자중하라. 93년생 : 뜻밖의 협력자가 생긴다. 개 46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58년생 : 큰 일을 처리할 기회가 있다. 70년생 : 기쁜 소식이 있다. 82년생 : 가급적 이동은 삼가라. 94년생 : 망설이지 마라. 돼지 47년생 : 자중해야 길하다. 59년생 : 갑작스러운 변동에 주의하라. 71년생 : 심란하지만 곧 풀린다. 83년생 : 남의 일에 간섭 마라. 95년생 :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 [열린세상] 새벽배송 논쟁, ‘원론’ 수준 넘으려면

    [열린세상] 새벽배송 논쟁, ‘원론’ 수준 넘으려면

    최근 ‘새벽배송’이 주요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오전 0시부터 5시까지의 심야 배송 제한을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쪽은 심야 근무가 노동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반면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새벽배송은 분명 개인이 감수하고 선택한 결과이므로 국가 개입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 논쟁을 지켜보며 택배업 현황을 알지 못하고 노동 문제에도 큰 지식이 없는 필자는 스스로가 지지하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 이상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 어쩌면 다른 국가의 사례가 원론을 넘어서는 구체적 참조를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자체적인 빅테크 기업을 보유하며 전자상거래와 물류 면에서 양적 팽창과 기술적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2024년 택배 업무량은 무려 1745억건에 달한다. 거대한 택배 물량을 처리하는 플랫폼 기반도 상당하다. 징동, 메이퇀, 타오바오와 같은 택배·배달 플랫폼은 시장 지배력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당일배송, 총알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플랫폼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을 활용한 혁신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택배·배달 체계는 상당한 사회적 부담도 낳고 있다. 경기 둔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많은 노동 인구가 플랫폼 노동으로 유입됐다. 택배 기사만 해도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택배·배달 노동은 낮은 임금과 장시간 근로에 노출된 대표적인 직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런 현실은 배달 노동의 삶을 그린 2024년 영화 ‘역행인생’과 2023년 출간된 에세이 ‘나는 북경의 택배 기사입니다’를 통해 한국에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전면적인 규제 도입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과 플랫폼 기업 육성이 중국의 장기 국가 전략에서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경기 침체 속에 플랫폼 일자리까지 위축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플랫폼 기업과의 협의를 통한 조정 방식을 선호한다. 과열된 경쟁이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의 개입을 택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과 중국은 여러 측면에서 다르므로 두 나라의 상황을 단순히 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플랫폼 경제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참고하는 일은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 규모와 질적 도약을 감안해 볼 때 중국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최첨단 물류 체계를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플랫폼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부담을 어떻게 완화하려 하는지에 관한 정책과 논의 또한 상당히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이른바 선진국 사례를 통해 우리의 진로를 점검하는 데 익숙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와 마찬가지로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노동 문제의 재편을 겪고 있는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더 이른 시기부터, 그리고 더 심화된 형태로 경험해 왔다. 이들 사례는 원론 수준의 논쟁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참조점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국경을 넘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서로의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논쟁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플랫폼 생태계와 그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관심을 넓혀 보는 건 어떨까. 임명묵 작가
  • [사설]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거치고, 野 신속 협조해야

    [사설]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거치고, 野 신속 협조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한미 관세협의는 양국 간 양해각서(MOU) 형식으로 최종 결론이 났으므로 적정한 형식의 국회 동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MOU는 비준을 요하는 ‘조약’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국회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도 “관세합의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은 아니므로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신 정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투자기금으로 조성할 근거 등을 담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조만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고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헌법 60조 1항에는 “국회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에 대해 비준 동의권을 갖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은 향후 10년에 걸쳐 3500억 달러(약 506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돈은 현금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마스가)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500조원이면 내년 정부 예산의 70%에 맞먹는 액수다.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금액’이 아니라고 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국회 비준 동의는 불가피한 것이다. 정부로서는 세부 협상안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이런저런 논란으로 관세 인하가 늦어져 기업 피해가 커질 것도 우려스러울 법하다. 그럼에도 국회 비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미국과의 합의 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만 최소 10년 이상 진행될 국가적 투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당장 번거롭다고 이 절차를 생략하면 향후 큰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미국의 추가 요구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해서라도 국회 비준의 안전핀 장치는 필요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세 협상은 선방했다. 야당은 이 성과조차 왜곡해 정쟁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 협상 내용은 꼼꼼히 살피되 국익을 위한 비준 집행에 최대한 신속히 협조해야 한다.
  •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오영훈 제주지사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북한과의 ‘비타민C 외교’ 재개에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1999년 시작돼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호평받았던 감귤 보내기 사업은 민간 차원의 신뢰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적 교류로 평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고 말했다.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된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남북 민간교류의 상징이 됐고, 2010년까지 감귤과 당근 6만 6000t을 북한에 지원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중단됐다. 2018년에는 평양정상회담 당시 정부가 북측의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감귤 200t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안보리 제재 품목에 해당되지 않아 제재 위반 논란은 없었다. 정 장관은 “제주 감귤이 이끈 남북교류는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제주도의 교류협력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내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원을 편성하는 등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오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클릭 한 번으로 공문서 양식 정리 자동화… ‘범정부 오피스’ 개발자[폴리시 메이커]

    클릭 한 번으로 공문서 양식 정리 자동화… ‘범정부 오피스’ 개발자[폴리시 메이커]

    2023년 3월, 공무원들의 업무 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공문서 편집 자동화 프로그램 ‘범정부 오피스’가 도입되면서다. 이 프로그램은 엑셀 표를 한글 문서에 붙여 넣을 때 서식이 깨지는 문제를 자동으로 복구하고, 버튼 한 번으로 폰트·글머리·글자 크기 등을 일괄 정리해 준다. 프로그램을 만든 주인공은 행정안전부 행정제도과 이경수(32·7급)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6일 “세 번 클릭하고 네 번 확인해야 하는 일을 한두 번 ‘딸깍’으로 끝낼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2022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며 “공무원 업무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직함은 주무관이지만 사실상 그는 공공행정의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머다. 문서 작성은 공무원에게 숙명적인 업무이자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4월 공무원 7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76분을 불필요한 문서 작업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답자는 “실무 능력보다 보고서 작성 능력이 인사평가 기준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범정부 오피스는 행안부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3년부터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했으며, 현재 20여개 기관이 도입했다. 의무도 아닌데 밤을 새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은 없을까. 이 주무관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며 “‘보고서들이 다 달라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덕분에 편해졌다’, ‘문서 작업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춘 기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이 실제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편집 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기관 맞춤형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 “위기 대응력 빛난 올해… 현대차 DNA 증명했다”

    “위기 대응력 빛난 올해… 현대차 DNA 증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성과를 통해 위기 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인 현대차그룹이 올 1~3분기 영업이익에서만큼은 2위 폭스바겐그룹을 제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에서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내년도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 때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 방산 4사,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 “수출 호조에 4분기도 성장세”

    방산 4사,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 “수출 호조에 4분기도 성장세”

    국내 대표 방산 기업들의 3분기 합산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했다. 합산 영업이익도 1조원을 웃돌았다. 수주 잔고가 100조원이 넘는 만큼 4분기 실적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은 9조 85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28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1조원을 넘은 건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가장 규모가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5% 늘어난 6조 4865억원, 잠정 영업이익은 79.5% 늘어난 856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현대로템 매출은 같은 기간 48.1% 늘어난 1조 6196억원, 영업이익은 102.1% 증가한 2777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매출이 41.7% 늘어난 1조 492억원, 영업이익은 72.5% 증가한 8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만 KAI는 소형무장헬기(LAH) 납품 일정 일부가 지연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 21.1% 감소한 7021억원, 602억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수출 물량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4개 회사의 전체 수주잔고는 3분기 기준 100조원이 넘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000억원 규모의 중동 유도무기 등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도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K2 전차 2차 수출계약에 따라 방산 부문 수주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잘 만든 과학 콘텐츠, 적극 홍보해야

    [이은경의 과학산책] 잘 만든 과학 콘텐츠, 적극 홍보해야

    올가을에도 많은 지역축제가 열렸다. 그중에는 이름만으로 관심을 끈 김천김밥축제도 있다. 올해 김천김밥축제는 지역축제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없애고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기획으로 재미있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축제 참가자들은 물론 언론 보도로 이 축제를 알게 된 사람들도 김천을 새롭게 기억할 것이다. 김천김밥축제를 보면서 공공기관의 과학 콘텐츠들도 공급자의 진지함을 벗고 좀더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대 들어 그런 시도가 많았지만 성과와 한계를 모두 보여 준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의 과학 대중화도 일방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전국의 국립과학관은 전시 해설, 다른 문화 영역과 과학을 결합한 전시, 강연, 공연, 체험과 실험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어른들도 요즘 과학관에 가면 예전과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뉴미디어 과학 콘텐츠에서도 ‘볼만한 것’이 많아졌다. 과학문화로 방향을 전환한 후에 ‘쉽고 재미있게’ 과학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려는 시도가 활발했다. 콘텐츠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과학 커뮤니케이션,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이런 정신을 드러내는 용어다. 지금은 셀럽이라고 할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활동 중이다. 그들은 현장 과학자, 교사, 과학 애호가,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졌다. 그러나 콘텐츠 소비자, 소통 상대자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최대한 그들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반면 공공기관의 과학 콘텐츠는 충실하고 흥미로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 유공자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한번 살펴보자. 과학기술 유공자는 한국 과학 발전에 큰 공을 세워 선정된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과 연구에는 시대와 인간과 과학을 아우르는 저마다의 우여곡절과 고군분투의 서사가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유공자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그런데 구독자 수, 조회수를 보면 더 적극적인 홍보와 선택을 받기 위한 과감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어 숏폼 콘텐츠를 만들거나 좀더 요즘 언어로 섬네일을 작성해 콘텐츠를 소개하는 식으로 관심을 촉발하면 어떨까. 김용관 영상의 섬네일은 ‘일제강점기 과학독립을 꿈꾼 최초의 과학운동가’로 소개하고 있다. 과학운동가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대중이 얼마나 될까. 이를테면 일제강점기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아니 일제강점기의 ‘궤도’로 소개하면 과학 콘텐츠 소비자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김용관의 업적을 과학 커뮤니케이션으로 국한할 수 없고 영상을 보면 그렇게 오해하지도 않는다. 조금 가벼워 보여도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김용관이 알려지지 못한 채 묻혀 있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정부도, 기업도 더 정신 바짝 차려야죠. 사실상 무관세였던 미국 시장과 넓은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다 당하게 된 거죠. 예전처럼 위기가 기회가 될지, 안주하며 뒤처질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최근 만난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반성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에 시달리고 미중 갈등 속 새우등이 된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의 수출 시장 1·2위를 고수해 온 중국과 미국 시장이 고관세와 공급망·기술 경쟁 등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도출한 ‘경주선언’은 미측의 입김이 반영돼 세계무역기구(WTO)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제외함으로써 WTO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상징되는 자유무역과의 결별을 고하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전략인 고관세 때리기로 한국은 한미 FTA 덕에 제로(0) 수준이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15%로 올라갔다. 철강은 50%로 더 높고 반도체 등 품목관세는 오리무중이다. 자동차만 해도 기존 2.5%였던 유럽연합(EU)·일본과 15%로 같아졌으니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3500억 달러(약 500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25%에서 15%로 낮췄으니 선방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관세 등 공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중 수출도 주요 품목인 ‘SBBB’(반도체·배터리·바이오·뷰티)는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진단이 나온다. 6·25전쟁을 겪는 등 가난했던 한국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해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10위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8위까지 올랐으나 2022년 12위로 밀린 뒤 계속 하락해 2030년 15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투자 등의 부진으로 1%대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더이상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다. 라이벌인 스페인, 호주, 멕시코 등의 성장률은 2%대가 넘고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분기 GDP가 1.2% 성장했다며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인가 싶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이 야기한 내란 후유증에다 글로벌 통상 전쟁 속에서 이대로 뒤처질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그동안 닥쳤던 위기와 고비는 셀 수 없이 많았다. 1970년대 석유파동부터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부분이 나라 밖에서 불어닥쳤다. ‘외세의 침공’과도 같은 이들 위기에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했으나 정부와 업계, 국민이 합심해 수출기업·신산업 육성 등 산업·재정·금융정책과 ‘금 모으기 운동’ 등 대국민 캠페인 등을 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 기업 구조조정과 재벌·노동·금융개혁 등도 추진됐다. 외세발 위기 극복 사례는 또 있다. 1980년대 후반 영화 시장 개방, 2004년 한·칠레 FTA 체결로 시작된 시장 개방,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2016~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등 보복 조치는 우리 경제에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시장 개방과 제재 압력은 또 다른 기회가 돼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시장 확대, 기술 자립 등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먼저 찾고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6~8위권 수출국이 됐으며 공급망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이뤄진 수출 주력과 신산업 육성 등이 이제 또 다른 위기와 도전 앞에 섰다. 미중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동남아·유럽·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강화해야 한다. 중화학에서 정보기술(IT), 반도체에 이어 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신산업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도 필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구조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시정연설에서 산업화, 정보화에 이어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변화를 읽지 못하고 도태되느냐, 다시 일어나 한발 앞서가느냐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이 달려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지방시대]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이 없다

    [지방시대]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이 없다

    이런 가정을 해 보자. 충북 청주에 사는 김모씨가 큰돈을 들여 아들에게 최고의 공부방을 꾸며 줬다. 공부방이 완성되자 중학생 아들은 김씨와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의 의미였다. 하지만 아들은 휴대전화를 놀이터 삼아 시간을 허비하는 등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아들을 지켜보는 김씨는 얼마나 속이 상할까. 1074억원이 투입돼 지난 9월 문을 연 충북도의회 신청사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1층에는 빈센트 반 고흐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아트가 자리잡았다. 2층과 3층에는 의원 각자의 개인 연구실이 복도를 따라 줄지어 배치됐다. 각각 30㎡ 남짓한 연구실은 책상과 컴퓨터는 물론 TV와 냉장고도 갖췄다. 한때 지방의원들이 지자체 부단체장 대우를 요구했는데, 부단체장 집무실에 버금가는 개인 방이 생겼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본회의장은 최첨단을 달린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땅속에서 등장하듯 본회의장 의석 밑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숨어 있던 모니터가 부드럽게 올라온다. 신청사에는 다목적 강당과 워크숍 룸도 있다. 이양섭 도의회 의장은 신청사 개청식에서 “더 낮은 자세로 도민 의견을 경청해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신청사 개청 이후 논란의 연속이다. 도의회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족들과 협의해 마련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가장 깊은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추모 조형물 예산을 난도질한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추모 조형물이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산 삭감은 더더욱 안타깝다. 도의회는 공론화 부족을 이유로 삼았는데 충북에 없던 의원 개인 연구실을 만들면서 공론화 과정은 거쳤는지 궁금하다. 도의회는 충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의회가 개인 연구실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남이 있으니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논리인데, 무조건 따라 하기는 독이 될 수 있기에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도의회가 추모 조형물 예산을 삭감한 뒤 정부에 오송 참사 추모 사업을 건의한 것은 ‘황당’ 그 자체다. 이중적 태도이자 떠넘기기라는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도의회가 청사 보안 등을 위한다며 출입을 통제한 것도 논란이다. 현재 도의회는 사전 등록한 도청·도의회 직원이나, 출입증을 받은 이들만 2~5층 사무실과 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다. 신청사를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개최한 의사당 헌정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다. 지사와 충북도를 견제하라고 했더니 도민을 견제한 꼴이다. 도의회가 충북도의 음악회 예산 2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켜 준 것도 씁쓸하다. 충북도가 5억원을 들여 만든 잔디광장 대신 교통통제까지 하며 도로 위에서 음악회를 열었지만 도의회는 이런 계획을 알고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온순한 양이 됐다. 청사 이전과 업무 공간의 변화는 혁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새집은 새 출발을 의미한다. 신청사를 계기로 도의회의 건강한 의정활동을 기대한 이유다. 하지만 도의회는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겉은 화려하나 속은 절망적이다. 도의회에 묻고 싶다. 민의의 대변자인가 파괴자인가. 남인우 전국부 기자
  • 요리·임장 체험·재정 상담까지… ‘독립청년’ 인생 설계 돕는 영등포[민선8기 이 사업]

    요리·임장 체험·재정 상담까지… ‘독립청년’ 인생 설계 돕는 영등포[민선8기 이 사업]

    ‘목화수라간’ 등 5곳 공유주방 제공퇴근길에 요리 배우고 반찬은 포장청년 전월세 중개수수료 20% 감면재무 아카데미 등 경제적 자립 교육클라이밍·드럼 교실 등 여가 지원도 “부모 곁을 떠나 스스로 삶을 꾸려 가는 청년들, 참 대단하지요. 하지만 칭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청년을 ‘독립청년’이라고 부른다.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홀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청년을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표현이다. 최 구청장이 구정을 이끈 이후 영등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대학 캠퍼스 하나 없는 도시지만 구의 청년 인구 비율은 35%가량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구는 지난해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전담 조직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하며 청년 중심 행정 체계를 구축했다. 영등포의 청년 정책은 ‘의식주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최 구청장은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청년이 지금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의식주”라고 설명했다. 구는 특히 ‘먹는 문제’에 주목했다. 월세와 교통비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지출은 식비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퇴근길 청년 한 끼’ 프로그램은 퇴근길에 들러 요리를 배우고 반찬을 포장해 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 가구 소셜 다이닝’과 ‘요리하는 영일이’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다. 이를 위해 문래동 ‘목화수라간’, 영등포동 ‘함께쿡쿡’ 등 5곳의 공유주방을 만들었다. 청년에게 직접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비싼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음식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69억 5000만원 규모의 ‘영등포 땡겨요 상품권’도 발행했다. 땡겨요 상품권과 앱을 함께 사용하면 기존 배달 앱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 ‘땡배달’도 도입해 배달 수수료를 최대 900원까지 낮췄다. 청년 주거 안정 역시 핵심 과제다. 구는 ‘주거가 안정돼야 삶이 시작된다’는 최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도림브라보와 포레나 당산 등 4곳(총 1333가구)의 청년주택을 운영 중이다. 2028년까지 대림역 인근에 597가구 규모의 신규 청년주택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주택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임대료도 합리적이어서 만족도가 높다. 또한 영등포에 살거나 전입할 예정인 19~29세 청년은 전월세 계약 시 중개수수료 2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현장 중심 임장 체험’도 운영한다. 청년들은 공인중개사와 함께 권역별 오피스텔과 원룸을 직접 방문해 시세 비교와 입지 분석, 계약 시 유의 사항 등을 배운다. 일조량과 소음, 누수 여부까지 스스로 체크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전 경제 교실’, ‘재무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이 스스로 재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재정 상담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전문가와의 일대일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최 구청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재무 상담을 받는 청년이 많다. 수입과 지출을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설계하는 눈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구는 건강과 여가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1인 가구 청년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러닝 크루·클라이밍 교실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도 명상 클래스, 드럼 입문 교육, 인생사진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해 청년들이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있는 신길동 비스타동원 청년주택 2층엔 청년 특화 문화 공간 ‘문화라운지 영’을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청년들은 영화 감상과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 구청장의 목표는 ‘청년이 잘사는 도시’다. 청년은 도시의 현재이자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청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임신 전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이 조기 종료됐다는 민원을 들은 최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추경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재개했다. 여기에 취업과 재테크, 결혼과 육아 등 맞춤형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도 개설하면서 청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의 현실적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영등포구를 청년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이자 도전이 존중받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완료했다… 글로벌 성장 동력 가속화

    삼성전자가 6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484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유럽을 비롯해 65개국의 가정, 학교, 사무실, 병원과 첨단 시설에 중앙공조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해 연간 7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선두 업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정과 상업시설의 시스템에어컨 등 개별 공조 제품 중심이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에 진출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확대되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전력 소모가 크고 열관리(냉각)가 필수다.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약 62조원)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에서 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수요 증가에 따라 고성장이 예측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제어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결합해 스마트 빌딩과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기획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공장, 병원, 바이오 설비와 같은 대형 산업 공조 수요가 큰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촘촘하게 구축된 공급망을 기반으로 판매 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 맘다니에 바짝 엎드린 월가… 인수위엔 ‘빅테크 저승사자’ 가세

    맘다니에 바짝 엎드린 월가… 인수위엔 ‘빅테크 저승사자’ 가세

    자칭 ‘민주 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가 ‘자본주의 심장’ 뉴욕 시장에 당선되자 그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화해 메시지를 내며 바짝 엎드렸다. 첫 행보로 뉴욕시 업무를 인계받을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맘다니 당선인은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린 인사를 기용하는 등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시장, 어떤 주지사든 도울 용의가 있다”며 “맘다니 당선인이 디트로이트 경제 회생을 이끈 마이크 더건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P모건이 한때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였다가 쇠락한 디트로이트에 투자한 기업 중 하나라는 걸 부각하며, 맘다니 당선인에게 금융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맘다니 당선인 낙선을 위한 모금 운동에 200만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제 당신은 큰 책임을 맡게 됐다. 내가 뉴욕시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며 화해의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월가에선 맘다니 당선인에 대한 반감도 여전하다. 탈레스 캐피털의 데이비드 모디아노 전무이사는 “심각하게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텍사스주는 ‘부자증세’를 예고한 맘다니 당선인에 반발한 미국 부호와 금융사가 이전할 것을 기대하며 부동산 개발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명단을 발표하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주요 간부 5명을 모두 여성으로 꾸렸는데,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가 포함된 게 가장 눈에 띈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2세의 나이로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지낸 칸 교수는 아마존과 구글 등 빅테크를 겨냥한 반독점 정책을 주도해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렸다. 한편 미국 ‘미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싹쓸이하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등 민생경제 악화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정치권과 주요 언론은 5일(현지시간) 전날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승리하는 등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로 평가받지만 최근엔 중도 성향이 부각된 지역이다.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현 주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에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의 지지를 받아 현직 부지사 프리미엄을 업은 윈섬 얼 시어스(42.6%) 공화당 후보를 15% 포인트 가까이 압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마이키 셰릴(56.3%) 당선인과 잭 치타렐리(43.2%) 공화당 후보 간 격차가 10% 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방송사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버지니아주는 55%, 뉴저지주는 5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런 민심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중 ‘와르르’… 9명 중 2명 구조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중 ‘와르르’… 9명 중 2명 구조

    6일 오후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기력발전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9명 중 2명은 구조했고,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5명은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쯤 발생했다. 철거를 앞둔 보일러 구조물을 절단하던 중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고, 이후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을 발견해 구조 작업 중이다. 나머지 매몰자 5명도 찾고 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고, 구조 중인 2명은 땅과 구조물 사이 틈에 끼어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700t급 크레인 2대와 500t급 3대를 투입했다. 붕괴한 보일러 타워는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공사 관계자들이 5호기 해체 공사 발파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3시 1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4개 시·도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등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했다. 구조대는 전문가들과 함께 소방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물을 단계적으로 해체하며 매몰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구조견과 드론, 응급환자 이송용 대형 소방헬기, 야간작업에 대비한 조명차 등도 배치했다. 사고 현장은 철 구조물인 타워 하부가 완전히 붕괴됐고, 타워 윗부분만 겨우 형태를 유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다. 사고 현장 인근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A(60대)씨는 “‘쾅’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까 타워가 무너지고 있었다”며 “큰 소리에 놀라서 쳐다보니 먼지가 훅 나면서 넘어지더라”고 말했다. 발전소 보안요원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200ꏭ 정도 떨어진 건물에 있었어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콰르릉’하는 소리에 큰일이 생겼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력 5호기는 4·6호기와 함께 1981년 준공된 1200㎿급 중유발전소로, 40여 년간 가동되다 한국동서발전이 2021년 운전을 중단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4~6호기를 완전히 철거할 계획이다. 해체 공사는 HJ중공업이 시공, 협력업체 코리아카코가 용단작업을 맡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체 공정은 가동 중인 설비보다 훨씬 위험하다”며 “절단 순서나 하중 조절이 조금만 어긋나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도 그런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고 직후 관계 부처 합동 대응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구조 과정에서의 2차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반을 급파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구조와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뒤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현장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48% 감축도 힘든데 50%는 불가능… 탄소 배출권 구매에 천문학적 비용”

    “48% 감축도 힘든데 50%는 불가능… 탄소 배출권 구매에 천문학적 비용”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두 가지로 제시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산업계는 48% 감축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보다 높은 하한선이 제시되면서 기업들은 향후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NDC가 제시한 수준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기업들은 배출권 부족분을 시장에서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 여기에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이 높은 철강과 석유화학업계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자원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에너지전환정책 관련 세미나에서 “우리 산업의 80%는 철강·석유화학 등 감축이 어려운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단순한 감축 의지나 기술 선언만으로는 현실적인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감산하거나 설비를 수소환원제철로 바꾸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 현재 생산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바꾸려면 최소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토로했다. 석유화학업계 업계 역시 “구조조정을 이야기할 정도로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투자 비용을 늘려 감축량을 맞추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자동차 및 부품업계도 정부가 제시한 50% 수준의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를 무리해서 시행할 경우 구조조정과 대규모 고용 감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5년까지 무공해차(전기차·수소전기차)를 840만~980만대 보급해 전체 자동차 중 무공해차 비중을 30~35%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업계는 현실성이 없다고 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한순간에 소비자 인식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현재 80만대가량인 무공해차 등록 대수를 10년간 8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것은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할 녹지축 조성… 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할 녹지축 조성… 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서울시의 문화유산 인근 규제 완화 조례 개정이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6일 나오면서 종묘 앞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 등에 숨통이 트였다. 옛 사대문 안엔 종묘 외에도 각종 문화유산이 몰려 있는 만큼 낙후된 서울 도심을 재개발하려는 시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기한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 조례안’의 의결 무효 확인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하자 “종묘를 더욱 돋보이게 할 대형 녹지축 형태의 공원을 (세운4구역에)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국가지정유산 100m 이내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벗어난 곳에 대해 규제가 적용되지 않게 한 조례 변경이 유효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은 지난달 최고 145m 빌딩을 세우는 내용의 재정비촉진지구 결정안이 고시되면서 이번 판결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종묘로부터 180m 떨어져 있어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20여년간 지체됐던 사업인 만큼 더이상의 정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협의회 관계자는 “청계천 너머 세운5구역만 해도 170m까지 올라가는데, 세운4구역만 낮게 유지한다고 해서 종묘 경관의 시야가 트이는 게 아니다”라며 “문화재 보호라는 명목으로 낙후 시설을 방치하는 대신 적절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관계자도 “종묘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며 세운4구역이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 정비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의회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자치입법권을 넓게 인정하는 판단을 내려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주민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입법을 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재의 보호와 규제 개혁을 통해 보다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여망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대장금’ 출연 배우 “이혼 후 유방암 투병”…삭발 공개

    ‘대장금’ 출연 배우 “이혼 후 유방암 투병”…삭발 공개

    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후 베트남으로 떠난 근황이 전해졌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희라가 출연했다. 41년 차 배우인 김희라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5년째 현지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김희라는 능숙하게 여행객들을 통솔하고 있었다. 안전부터 모든 걸 점검해야 하는 김희라는 “여기 와서 가이드하면서 그래도 내가 연기자 생활하면서 굉장히 왕 대접받으면서 편안한 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대장금’, ‘이산’ 등에 출연했던 김희라는 활동이 뜸해진 이유에 대해 “‘틀면 나와’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여러 방송에 나왔다. (출연) 횟수를 세어봤더니 거의 1800편? 다 세지 못했다”며 “제가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제 얼굴이 흔해진 것이다. 점점 배역의 다양함이 떨어지면서 제가 설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여기 있기 싫어서 그냥 떠났다. 혼자 해결하려고”라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아프고 나니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다. 유방암 치료받을 때 몸이 안 좋았다”며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18번의 항암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당시 방송이 너무 줄었다. 이러다간 생계가 흔들릴 것 같아서 음반 작업을 하면서 행사라도 뛰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조짐이 이상해서 병원을 찾아갔는데 유방암 2기 말이었다. 항암치료를 18번 했다”며 암 완치까지 5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아들을 보러 한국에 들어온 김희라는 “아이들 어렸을 때 이혼해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큰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했다. 양육권만 가지고 제가 아이들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데, 촬영이 꼴딱 밤을 새울 때도 있으니까 아이들 관리를 제대로 못하더라. 하루는 집에 와 보니 동네 불량배들이 아이들과 놀고 있는 걸 보고 놀랐다”며 전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낸 이유를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엄마, 동생을 만난 김희라는 엄마와 연을 끊고 지낸 이유를 고백했다. 김희라는 “내가 큰소리치고 양육권을 가지고 온 건 엄마를 믿어서였다. 엄마한테 서울 오면 먹여 살릴 테니, 애들 봐주면서 있어 주면 안 되냐고 했다”며 “가족들이 용기를 줘서 이혼했는데, 책임은 아무도 안 졌다”고 했다. 이어 “다 내 책임인 거지. 거기에서 또 상처받았다”며 2년간 엄마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는 “내 딸이 고생하는 거 뻔히 아는데, 그걸 내가 금방 허락하겠어? 애들을 어떻게 키우냐”고 말했다. 결국 전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낸 김희라는 “허전해서 빈 방에 앉아서 다음 날 아침까지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중 ‘와르르’… 9명 중 2명 구조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중 ‘와르르’… 9명 중 2명 구조

    6일 오후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기력발전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9명 중 2명은 구조했고,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5명은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쯤 발생했다. 철거를 앞둔 보일러 구조물을 절단하던 중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고, 이후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을 발견해 구조 작업 중이다. 나머지 매몰자 5명도 찾고 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고, 구조 중인 2명은 땅과 구조물 사이 틈에 끼어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700t급 크레인 2대와 500t급 3대를 투입했다. 붕괴한 보일러 타워는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공사 관계자들이 5호기 해체 공사 발파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3시 1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4개 시·도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등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했다. 구조대는 전문가들과 함께 소방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물을 단계적으로 해체하며 매몰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구조견과 드론, 응급환자 이송용 대형 소방헬기, 야간작업에 대비한 조명차 등도 배치했다. 사고 현장은 철 구조물인 타워 하부가 완전히 붕괴됐고, 타워 윗부분만 겨우 형태를 유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다. 사고 현장 인근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A(60대)씨는 “‘쾅’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까 타워가 무너지고 있었다”며 “큰 소리에 놀라서 쳐다보니 먼지가 훅 나면서 넘어지더라”고 말했다. 발전소 보안요원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200ꏭ 정도 떨어진 건물에 있었어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콰르릉’하는 소리에 큰일이 생겼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력 5호기는 4·6호기와 함께 1981년 준공된 1200㎿급 중유발전소로, 40여 년간 가동되다 한국동서발전이 2021년 운전을 중단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4~6호기를 완전히 철거할 계획이다. 해체 공사는 HJ중공업이 시공, 협력업체 코리아카코가 용단작업을 맡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체 공정은 가동 중인 설비보다 훨씬 위험하다”며 “절단 순서나 하중 조절이 조금만 어긋나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도 그런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고 직후 관계 부처 합동 대응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구조 과정에서의 2차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반을 급파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구조와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뒤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현장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야간 업무 줄이려”… 환자 10명 약물로 살해한 독일 간호사 종신형

    “야간 업무 줄이려”… 환자 10명 약물로 살해한 독일 간호사 종신형

    독일의 한 40대 남성이 간호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아헨지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전직 간호사인 44세 남성에게 살인 10건과 살인미수 27건을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그의 가석방도 금지했다. 그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뷔르젤렌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고령의 환자들에게 진정제와 마취제, 진통제 등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 중에는 미국 일부 주에서 사형 집행 때 사용하는 진정제 ‘미다졸람’도 있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자신의 직업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야간 근무 중 업무를 줄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이 이미 중병을 앓고 있었고, 약물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전직 간호사는 법정에서 “잠이 최고의 보약이라고 생각해 환자들을 재워 잘 돌보려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 남성이 다른 병원에서도 환자들을 살해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과거에도 의료인의 연쇄 살인 사건이 종종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4월에는 통증 완화 치료를 위해 찾아간 환자 집에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15명을 살해한 의사가 기소됐다. 2000~2005년에는 간호사 닐스 회겔(48)이 약물로 환자 85명을 살해해 전후 독일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 “지역 자원 연결 청년 중심 관광 모델… ‘소멸 위험’ 아산 도고에 젊음의 온기”[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자원 연결 청년 중심 관광 모델… ‘소멸 위험’ 아산 도고에 젊음의 온기”[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청년이 머물며 함께 즐기고 일하는 마을을 만들고자 합니다.” 충남 아산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ONUS)를 이끌고 있는 최낙원(32) 이사장은 지역 청년들과 손잡고 새로운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소년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2019년 우연히 시작한 카페 운영을 계기로 지역의 청년 사업가들과 연결됐다. 그 만남이 지역 재생의 씨앗이 됐다. “아산은 청년 인구가 늘고 있는 젊은 도시이지만, 그중 도고면은 소멸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개발이 동부권에 집중되면서 서부 지역은 활력을 잃었죠. 그래서 도고에 젊음의 온기를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2021년 그는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과 온어스를 세웠다. 이름에는 ‘지역(On)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Us)’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온천과 세계꽃식물원, 옹기체험관 등 도고에는 지역 자원이 많다는 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지역 자원을 연결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관광 모델을 만들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에게 삼성의 ‘청년희망터’ 3기(2024년) 참여는 전환점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고의 명소 5곳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픽키지’(Pickage)를 개발하고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 시설로 활용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000여명이 다녀갔다. 최 이사장은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니라 지역을 함께 살아 보는 경험으로 기획했다”며 “청년의 손으로 일궈 낸 작은 시도가 모이면 지역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도고형 청년 창업 허브’ 구축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청년,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힘을 합친다면 도고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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