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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2025 TCR 유럽 시즌 팀 종합 3위 ‘성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2025 TCR 유럽 시즌 팀 종합 3위 ‘성과’

    종합 6위 차지한 박준성 등 유럽 무대서 존재감 ‘두각’.. “도전적 행보 이어갈 것” 현대성우그룹 소속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올 한 해 TCR 유럽 등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풀시즌 출전한 2025 TCR 유럽에서 10여 개 팀, 20여 명의 정상급 드라이버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팀 종합 3위(239점)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소속 선수인 박준성은 해당 대회에서 전략적인 주행과 시즌 매니지먼트를 바탕으로 종합 6위(156점)를 달성했고, 박준의도 풀시즌을 소화하며 종합 13위(81점)를 기록했다. 박준성은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최종전 레이스2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우승하며 TCR 유럽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인제에서 개최된 TCR 아시아(7&8라운드)와 TCR 월드투어(13, 14&15라운드)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했다. 특히 TCR 아시아 7라운드에서는 박준의와 박준성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더블 포디엄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TCR 월드투어에서는 최정상급 드라이버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높여가며 대한민국 팀의 글로벌 경쟁력과 잠재력을 증명했다. 앞서 팀은 축적된 노하우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23년 유럽 진출 이후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해 전략과 경기 운영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올해 TCR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들이 더욱 큰 의미를 더한다. 이재우 감독은 “올해는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성장과 국제무대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동시에 이룬 한 해였고 여기에는 현대성우그룹, 피치스, VT Batteries, MOTUL 등 모든 후원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이 있었다”며, “2026 시즌에도 국내외 다양한 대회 진출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명가로 자리매김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성우그룹 소속 모터스포츠팀으로 1997년 창단했다. 현대성우그룹에는 지주사인 현대성우홀딩스와 더불어 알로이휠과 주물 제품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자동차 배터리 등 연축전지 전문 기업인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있다.
  • “생판 모르는 남의 아기인데…병원에선 제 아이라고 합니다”

    “생판 모르는 남의 아기인데…병원에선 제 아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신생아가 뒤바뀔 뻔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4일 ‘분만 시 정확한 산모 및 신생아 확인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환자안전 주의경보란 환자 안전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보건의료기관에 발령하는 경보다. 인증원이 이러한 경보를 발령한 것은 최근 병원에서 신생아가 뒤바뀔 뻔한 사고가 두 건이나 확인됐기 때문이다. 인증원에 따르면 한 분만실 간호사는 환자 확인 없이 A산모의 아기에게 B산모의 인식밴드를 채운 뒤 신생아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산 확인 중 오류를 발견해 A산모의 인식밴드로 바꿨다. 다른 병원에선 마취과가 C산모의 라벨을 D산모 아기 인식밴드에 잘못 부착했다. 이후 신생아를 인계했고, 오류를 확인해 올바른 라벨로 교체했다. 인증원은 “분만 시 환자 확인 관련 오류는 신생아가 뒤바뀌는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분만 관련 환자 확인 기준을 수립하고 분만 단계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생아 확인 절차를 누락하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두 가지 지표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주현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신생아 뒤바뀜 환자안전사고는 산모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의 신뢰를 저해하므로 의료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4천억 원 협치 예산·특조금’ 합의

    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4천억 원 협치 예산·특조금’ 합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4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2025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 본예산 협치예산 합의문과 특별조정교부금(튻조금) 제도 개선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 서명은 고영인 경기도경제부지사,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종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가 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동석했다. 합의문에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역경제 회복 ▲따뜻한 복지 환경 조성 ▲교통 복지 강화 ▲혁신산업 육성 ▲도민 안전 예방사업 등 5개 분야 총 4천억 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특조금 제도를 운영할 때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운영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에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발족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봐서 정말 감사드린다. 새 정부 출범하면서 여러 가지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 그럴 때 우리 경기도가 먼저 협치의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민생과 우리 도민 여러분을 바라보면서 여야를 뛰어넘어 맞손 잡고 가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과정에서 이렇게 서로 대화하면서 서로 폭을 넓히고 조금씩 조금씩 양보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데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앞으로 협치 방향과 철학에 맞춰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026년 예산안을 앞두고 의회와 집행부 간 상생의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 오직 민생을 바라보자며 오늘 협의한 것이 적절하다”며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임기 동안 책임 있는 정치로 도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우리 경기도민의 삶까지 향상되도록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만든 정책들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한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협치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성과물이 나와서 대단히 반갑다”며 “여·야·정이 모여서 조금씩 양보하고 같이할 수 있는 걸 만들어낸다면 앞으로도 2차, 3차 합의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 선보인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24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며 해당 제품의 영상을 공유했다.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있고 앞면 중앙을 비롯해 군데군데 큰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낡고 헤진 듯한 형태로 제작된 해당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에 달한다. 난해한 디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얼마나 많으면 걸레를 950달러에 사냐”, “쓰레기장 가면 저런 옷 많다”, “빨간 후드티 하나 사서 고양이한테 맡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제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2022년에는 밑창이 다 닳고 찢어진 운동화를 1850달러(약 265만원)에 한정 판매했다.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덜’ 낡아 보이는 제품을 495달러(약 71만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발렌시아가는 “이 제품은 매우 낡고 얼룩지고 더럽지만, 신발은 평생 신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패스트패션’ 산업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냈다. 2023년에는 뒷면이 거의 손상된 형태의 ‘슈퍼 디스트로이드 데님’을 출시했다. 해당 청바지와 재킷은 각각 2450달러(약 353만원), 3150달러(약 453만원)로 책정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행보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패션 전문가들은 “손상된 낡은 옷을 비싸게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해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이상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창원시민회의)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청서 ‘시민 일상 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소개, 시민일상편의 강좌, 시민모의의회 등을 진행했다. 모의의회에서 참여 시민의원들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갖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노인선씨는 ‘긴급 유아돌봄서비스’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119 응급체계처럼, 지방자치단체 또는 119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자격을 가진 인력이 긴급 상황에 즉시 출동하여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도입된다면, 저출산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돌봄 서비스’가 정기적이고 장시간 이용 중심이라면, 이 서비스는 ‘진짜 긴급한 순간’을 구해주는 생활 밀착형 복지제도”라고 강조했다. 윤현미씨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현장과 바람’을 주제로 발언했다. 윤씨는 “현재 창원에는 20여 곳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자가 많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도 많다”며 “유휴 학교 시설의 공공적 활용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교 활용과 같은 창의적 접근, 인력 확충과 재정지원의 제도적 보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손태성씨는 ‘전동킥보드 방치와 안전 문제’를 짚었다. 손씨는 “도와 차도, 공원 입구 곳곳에 방치된 킥보드로 인해 보행자 통행이 방해되고, 특히 노약자·어린이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견인·과태료 부과의 제도적 근거 마련, 대여업체의 책임 있는 운영체계 구축,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경주씨는 ‘창원시 평생학습의 정책 방향과 개선 과제’를 말했다. 김씨는 “평생학습센터는 단순한 취미나 여가 활동을 넘어, 시민이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소통과 공유의 장, 그리고 이야기와 주제가 있는 생활 속 학습문화의 축제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 흐름에 발맞춰야 하고 지역 간 학습 격차 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한 그는 민간 위탁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시민 정책 참여 확대, 접근성과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종덕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 운영위원장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생활 정치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하겠다”며 “생활 속 정치, 지방자치 의미를 함께 배우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 거래대금 302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 거래대금 302억 돌파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001520)이 3천2백만주 이상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한다. 현재 주가는 899원으로, 시가총액의 14.11%에 해당하는 거래대금에 비해 7.5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PER -2.58, ROE -9.94로, 재무 지표는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다. 대원전선(006340)은 1천9백만주 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4,275원으로 1.30%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의 2.70%에 달하며, PER 23.88, ROE 6.35를 기록해 재무 상태는 안정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7,798,158주가 거래되며 현재가 108,000원, 등락률 -2.79%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엠벡셀(010580)은 2,615원, 8.73%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14,138,395주이다. 대한전선(001440)은 27,050원에 현재 거래되고 있으며, 7.55% 상승과 9,819,338주의 거래량을 보인다. 디아이씨(092200)는 6,500원, 1.25% 상승, 거래량 6,551,300주를 기록하고 있다. HLB글로벌(003580)은 2,580원, 29.91%의 상승률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4,519,391주를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각각 28,700원, -0.86%, 4,184,592주와 89,500원, 보합, 3,946,000주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95,000원에 거래되며, 4.03% 하락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3,827,405주이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대한해운(005880) ▲2.54%, 신성이엔지(011930) ▼1.34%, 삼성전자우(005935) ▼3.46%, 흥아해운(003280) ▲2.71%, 미래에셋증권(006800) ▼5.82%, 포스코DX(022100) ▲0.50%, 신풍제약(019170) ▲10.28%, HJ중공업(097230) ▼3.83%, 한화솔루션(009830) ▲1.21%, LG디스플레이(034220) ▲1.38%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상승률이 높은 HLB글로벌과 신풍제약이 있다. HLB글로벌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0.88%로, 비교적 낮은 거래대금을 보인다. 신풍제약은 10.28% 상승하며 거래량 2,455,617주를 기록했다. 한편,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가 있으며, 각각 4.03%와 3.46%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52.92%로 높은 거래대금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일부 종목에서 거래량과 등락률의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새로 나온 신상품 후드 재킷이 심하게 훼손되고 해진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이 재킷은 출시 24시간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등에 해당 제품의 영상을 올리며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다. 영상 속 모델은 붉은색 찢긴 재킷 지퍼를 올려 여미고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이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 아래로 늘어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옷이 통째로 뜯겨나간 듯 큰 구멍이 나 있으며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전반적으로 낡은 모습이다. 발렌시아가의 난해한 신상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도 저런 옷 있는데 950달러에 팔면 안 되나”, “950달러짜리 걸레”, “저런 걸로 바닥 청소할 옷은 많다. 이렇게 비쌀 만한 이유가 있나”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디자인을 보여왔다. 이 브랜드는 앞서 1850달러에 판매되는 ‘다 떨어진’ 파리 스니커즈, 1790달러짜리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쓰레기 파우치’ 가방, 개당 약 1700달러에 판매되는 독특한 레이의 감자 칩 가방 클러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뱅글 팔찌 또한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가는 제품 설명을 통해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표준 사용으로 초기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자국이나 요철이 도드라질 수 있으나 이는 사용되는 소재 및 기법 특성상 결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마케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가 “손상된 낡은 옷을 고가로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 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하며 ‘사회적 논평’으로서의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각종 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SF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격인 울버린은 특수합금이 몸속에 숨겨져 있고, 무한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어떤 상처나 손상에도 무한 재생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같은 심장 손상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컨 의대 연구팀은 출생 후 사람 몸 속에서 비활성화되는 ‘사이클린 A2’(CCNA2)라는 자연 발생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기능성 심장 세포를 생성하고,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손상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npj 재생 의학’ 11월 3일 자에 실렸다. 심장마비나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근 세포가 손실로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현재는 심장 손상 후 새로 심근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태아기에 심근 세포 분열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 발생 경로를 활용해 심장 자가 재생 능력을 연구해왔다. 특히 연구팀은 출생 후 휴면에 들어가는 ‘CCNA2’ 유전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앞서 CCNA2 재활성화를 통해 심장마비 후 돼지의 심장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증받은 건강한 성인 심장에서 채취한 심근 세포를 이용했다. 이들이 이용한 심장 세포는 21세, 41세, 55세 기증자에게서 받았다. 연구팀은 복제할 수 없고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CCNA2 유전자를 심근 세포에 전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41세와 55세의 심장 세포에서는 세포 분열이 일어났지만, 연구팀은 21세 기증자의 심장 세포에서 CCNA2 유전자 주입 후에도 큰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젊은 심장은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CCNA2 자극 없이도 세포 분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CNA2 유전자 주입을 통한 자극으로 분열돼 생성된 자손 세포는 구조 단백질과 정상 칼슘 활성을 유지해 기능성을 보존했다. 추가 분석 결과, CCNA2는 특정 성장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 세포가 분열하고 심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시계를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히나 차우드리 교수(심혈관 재생의학)는 “이번 연구는 휴면 상태의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을 재생할 수 있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심장마비나 심부전 후 심장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이식이나 기계 장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2691억원 투입 9.2㎞ 활용, 9.9㎞ 신설예산 대술면~공주 정안면 55분→23분“예타 통과 위해 행정력 집중” 충남 내포에서 세종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2차선 도로 신설 사업이 청신호를 켰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인근 지방도 618호선과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을 잇는 2차로 도로 사업이다. 19.1㎞ 중 기존 도로 9.2㎞는 활용하고, 9.9㎞를 신설 및 개량한다. 현재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이동 거리는 46㎞로 소요 시간은 55여 분이다. 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은 23분 안팎으로 30분 이상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국도 43호선을 이용해 세종시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5551억원, 고용유발효과 2500명, 취업유발효과 3329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청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3차)’에 반영됐다. 하지만 2020년 6월, 2021년 1월, 2025년 6월 시급성 부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미확정 등의 사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거리 절감 효과로 도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연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복청, 예산군, 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가 커피에 밀려 체면 구기더니… 스타벅스, 5.7조원에 중국 사업지분 60% 매각

    저가 커피에 밀려 체면 구기더니… 스타벅스, 5.7조원에 중국 사업지분 60% 매각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커피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던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 60%를 매각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매각 지분 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 7300억원)에 달한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모펀드 보위캐피털과 합작벤처를 설립해 중국 스타벅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보위캐피털은 스타벅스의 중국 리테일 사업 지분 60%를 인수한다. 스타벅스는 합작회사에서 40%의 지분을 유지하며, 스타벅스 브랜드의 소유권 및 라이선스 권한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거래로 얻게 되는 지분 40%의 수익에 로열티 수입 등을 합치면 중국 사업 전체 가치는 130억 달러(약 18조 6500억원)가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약 30년 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 내 커피 문화를 성장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지난달 28일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8011개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스타벅스는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표적인 경쟁자는 루이싱커피다. 스타벅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루이싱커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주문, 신속 배달 서비스 등으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올라섰다. 그 결과 스타벅스의 중국 내 동일매장 매출은 최근 2회계연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특히 중국 중소도시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보위캐피털은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벅스의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적으로 중국 내 매장을 2만개까지 확대하려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위캐피털의 깊은 현지 전문성과 통찰력은 특히 중소도시 및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 CEO가 밝힌 중국 내 매장 2만개 목표는 현재 북미 전체 매장 수를 넘어서는 규모다.
  • KMA 한국능률협회&원티드랩, AI 기반 실무형 역량 교육 활성화 위한 MOU 체결

    KMA 한국능률협회&원티드랩, AI 기반 실무형 역량 교육 활성화 위한 MOU 체결

    - KMA의 교육 역량 + 원티드 LaaS 기반 AI 몰입 체험 교육 결합…기업의 AI 실무 역량 및 업무 혁신 지원- KMA, 원티드랩과 AI 교육 및 AX(AI Transformation) 추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결 KMA 한국능률협회는 최근 원티드랩과 기업의 AI 실무 역량 강화 및 AX(AI Transformation)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기업 대상 AI 실무 과정 확대, 프롬프톤으로 대표되는 원티드랩의 생성형 AI 플랫폼 ‘원티드 LaaS(LLM as a Service) 기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및 확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번 MOU는 AI 활용 역량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교육 전문기관과 AI 기술기업이 협력해 현장 중심형 AI 학습·실행 모델을 확립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능률협회는 원티드랩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원티드 LaaS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원티드랩은 KMA 고객사에 효과적인 AI 활용 방안과 업무 자동화·지식 협업 지원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양 기관은 ▲AI 교육 공동 운영 ▲AX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산업별 AI 활용 사례 확산 ▲기업별 AI 적용 컨설팅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배용환 한국능률협회 인재혁신그룹 그룹장은 “AI 역량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시점에서, 교육 전문성을 가진 KMA와 AI기술 기반의 혁신 역량을 갖춘 원티드랩의 협업은 산업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은 “KMA와 함께하는 AI 교육과 원티드 LaaS 기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조직 내 AI 활용 체계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업이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 혁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능률협회는 산업 현장 중심의 인재개발과 교육 컨설팅을 수행해 오며 국가 인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원티드랩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생성형 AI 기술 공급 및 업무 혁신을 AX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AI 리터러시 수준을 높이고, 미래형 인재 발전을 위한 AX 교육·솔루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사설] 이공계 청년 70% “해외 가겠다”… 이대론 미래 없다

    [사설] 이공계 청년 70% “해외 가겠다”… 이대론 미래 없다

    우리나라 이공계 인재들이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설자리를 찾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공계 석박사급 19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인력의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해외 이직을 고려하는 비율은 20대가 72%, 30대가 61%로 젊은 세대일수록 높았다.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구현할 핵심 동력인 이공계 인재들은 여전히 나라 밖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한국의 AI 인재 유치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인구 1만명당 -0.36명으로 AI 인재 순유출국이 되며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AI 인재 유입국과 대비를 이뤘다.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5.0%로 OECD 2위를 차지했다. 막대한 R&D 예산을 쏟아붓고 있건만 인재를 붙들어 두지 못하니 결론적으로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해외 이직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제적 보상이었다. 해외 석박사급 인력이 10년 차에 3억 8000만원을 받을 때 국내에서는 9700만원에 그쳤다. 더욱이 박사 학위를 받고도 미래를 걸 수 있는 일자리를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것 또한 문제다. 대기업 연구소는 극소수이고 정부출연연구원 정원은 제한적인 데다 정년 연장으로 기존 연구진이 오래 머물면서 신규 채용 기회는 더욱 줄었다. 청년 실업률이 6%대인 가운데 고급 인력인 박사들마저 박사후연구원이나 단기 프로젝트를 전전하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국내 이공계 연구 생태계 붕괴에는 정부 정책의 책임이 적지 않다. 정부 R&D 과제는 대부분 3년 이하 단기 프로젝트로 설계돼 연구자들은 용역 과제 따기에 급급하다. 논문 편수에만 매달리는 정량적 평가에 창의적 연구 설계는 기피할 수밖에 없다. 노벨상 수준의 연구, 원천기술 개발에 목말라하면서도 정책은 거꾸로인 것이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인재 유출 방지와 유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단기적으로 우수 인재 유입 숫자만 늘리는 것이 능사일 수는 없다. 신진 연구자부터 석학까지 “한국에서는 연구할 맛이 난다”는 말이 나오도록 연구 환경의 토양을 개선해야 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세계 세 번째 규모로 확보한들 이를 활용할 인재가 없으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꾸는 실험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꾸는 실험

    지난 10월 24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가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하 ‘공디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디자인 행사다. 2008년부터 정부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실시했고 2021년부터는 매해 공디페를 열어 시상식과 역대 수상작 전시 등을 통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공공디자인의 철학을 반영한 실제 사례를 소개해 왔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전국 200여곳의 거점에서 전시와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나는 3년째 개막식 및 시상식의 사회자로 참여하며 공디페의 역대 수상작과 발전 과정 등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공공디자인이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공공디자인의 범위는 건축, 도시 설계, 디지털 플랫폼, 기술 서비스 등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거주자 설문으로 범죄 두려움 대상 지역을 수집한 뒤 취약 공간 50여곳을 선정해 집중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실제 5대 범죄율이 17.7% 감소한 동작구의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례(2022년 수상), 지역마다 다른 쓰레기 배출 기준과 관련한 종합정보를 통합해 알려 주는 애플리케이션(‘쓰레기 통합 안내 웹 서비스, 머지’, 2023년 수상) 개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좋은’ 공공디자인이란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차원이 아니라 생활 속 불편과 위험을 디자인적 사고로 해결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올해 대통령상이 연기와 냄새를 제어하는 기술적 장치를 고안하고 흡연실을 외부 개방형으로 설계함으로써 흡연과 금연문화의 공존을 꾀한 서초구청에 돌아간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공공디자인은 실제 사용자인 시민의 관심과 제언으로 완성된다. 나의 도시, 지역, 동네가 공공디자인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적극 제안하는 것은 공공디자인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 [서울광장] 부동산 정책과 그 피해자들

    [서울광장] 부동산 정책과 그 피해자들

    ‘한국 주택시장 정말 과열인가’. 10·15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나온 하나증권 보고서다. 서슬 퍼런 대책과 비교해 제목이 도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위 주택가격의 소득 대비 비율(PIR)은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없다. 서울에선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평균 소득이 2019년 5700만원에서 올해 9200만원으로 약 60% 증가했으나 PIR은 11.4배에서 10.6배로 낮아졌다. 반면 서울 상위 20%(5분위) 주택가격은 5분위 소득 대비 17.6배다. 부동산 ‘불장’은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강남3구 등 특정 지역의 신고가가 갱신된 탓이 크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일본 도쿄 23구 등 주요국의 최상급 주거지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미분양은 수도권(지난해 기준 1만 7000호)을 포함해 7만호로 20년 장기 평균(6만 4000호)을 웃돈다. 집을 다 짓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2만 1480호다. 최근 3년간 준공 후 미분양은 전년보다 늘고 있다. 10·15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저격’한다. 애꿎게 ‘단체 기합’ 받는 곳으로 거론되는 서울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는 1980~90년대 지어진 30년 이상 노후 단지가 많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나 준신축(준공 10~15년)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낮다.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전세대출한도도 줄어 매매나 전세에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해졌다.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인데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급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야당 15명은 토지거래허가제 철회를 요청했다. 금관구와 노도강의 자치구청장 중 국민의힘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한 명이다. 다른 5곳을 포함해 여당 자치구청장 10명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10·15 대책에 찬성할 수 있을까. 정부는 내년 말까지 현재 규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10·15 대책은 땜질 처방이 반복됐다. 대출 갈아타기 LTV 40% 적용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 경감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기존 70%로 물러섰다. 전세 퇴거 자금 대출 혼선 해소, 비주택 LTV 규제 정정, 신생아 특례 대출 제외 등이 발표 이후 이뤄졌다. 부처 간 협의는 했는지, 부동산 현장과 기존 정책에 대해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은 지경이다. 주담대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에서 디딤돌(매매) 및 버팀목(전세) 등 정책대출 한도도 줄었다. 생애최초·신혼·신생아특례 등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이다. 저출생 극복 정책이 다른 정책과 충돌할 때는 더 장기적 관점에서 선택해야 한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면 비수도권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더 혜택을 줘야 한다. 이재명 정부에서 발표된 세 차례의 부동산 정책에 ‘월세’라는 단어는 없다. 올 들어 9월까지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포인트 올랐다. 월세로는 주거 사다리에 올라타기가 어렵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대 간 격차는 세대 내 격차로 바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 소재 3억원 이상 본인 입주용 주택을 산 20·30대 매수자들의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넘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와 주택 구입)은 3.8%~6.9%였다. 다른 매수자들은 충분한 자기자금이 있거나 가족들에게 지원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2채 중 1채를 딸에게 증여하려 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행동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가 아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가족끼리 부동산을 시세보다 낮은 ‘헐값’에 사고팔면 최대 12%를 취득세로 내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8월 입법예고된 법안이다. 세법은 늘 현상을 뒤쫓아 간다. 부동산 정책의 최상위 목표는 청년·비수도권·무주택자의 주거복지여야 한다. 금융, 규제, 공급, 세제 어느 하나로 겹겹이 누적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강남 집값’을 둘러싼 돈 자랑은 많은 국민을 배 아프게 하지만 관료와 정치인들이라면 그 이상을 봐야 한다. 서울 강남 유주택자이자 기성세대들이 그럴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자치광장] 일상의 날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자치광장] 일상의 날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타게 되니 세상이 달라 보여.” 스마트폰 사용이 두려웠다는 중림동의 한 어르신. 어느 날 딸에게 택시 앱 쓰는 방법을 배우셨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일어났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불러 탈 때마다 ‘자존감 회복’을 느꼈던 것이다.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스마트폰을 통화 외의 용도로 쓰는 경험이 어르신에게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기쁨을 안겼다. 오랜 세월 잊었던 자존감을 되찾아 준 것은 다름 아닌 중구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이다. 중구는 2023년 11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 월 4만원까지 이용액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첫해 2만원으로 시작해 매년 만원씩 지원액을 늘렸다. 대상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간단한 신청 절차만 따르면 된다. 지금 중구에 사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2만 7000여명은 누구나 차별 없이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보통 어르신들은 거동 자체를 껄끄러워하신다. 여기에 뒤따르는 교통비 부담은 병원 진료나 장보기처럼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외출조차 망설여지게 한다. 자연스레 사람을 만나는 일도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과 주고받는 일상이 중요한데 교통비가 어르신들의 발을 묶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중구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는 그들의 실제 생활 반경과 이동 수요를 꼼꼼하게 분석한 세심함이 담겨 있다. 어르신들과 만나 보면 지하철이 무료여도 긴 환승 구간이나 계단 이동 때문에 선뜻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하신다. 언덕배기 동네에서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다. 그래서 중구는 버스비는 물론 택시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수도권 전역으로 지원 범위를 정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그들의 삶 전반에 걸쳐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지난 8월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교통비 지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올랐다. 80%는 외출이 늘었고 98%는 건강이 좋아지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잦아지는 등 일상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유일한 수입이 연금이라 생활비가 빠듯해 택시는 꿈도 못 꾸다가 교통비 지원 덕분에 아내가 택시를 탈 수 있었다는 다산동 어르신, 다발성 골수종인 남편과 병원을 오갈 때 교통비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남편과의 마지막 시간을 추억하던 광희동 어르신, 교통비 걱정 없이 친구들을 실컷 만나고 서예와 어반 스케치를 배우면서 우아한 여가를 보내고 있다는 신당동 어르신까지. 중구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그들의 삶에 적지 않은 활력을 주고 있었다. 내년 사업은 한층 진화한다. 우선 지원액을 월 5만원으로 인상한다. 택시 호출이나 결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경로당과 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콜센터도 운영한다.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어르신 의견도 담을 것이다. 어르신의 일상을 응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교통비 지원은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가 지향하는 생활 밀착 행정이다. 지원받은 교통비로 용기 내어 찾아간 카페의 라테가 그렇게 달콤했다는 어르신의 교통비 수기 문구처럼 앞으로도 중구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 환하고 향기롭게 가꿔 드릴 것이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이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아내 우샤 밴스(39)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시피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나는 그리스도교 복음을 믿으며, 언젠가 내 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두 아이를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언젠가 아내도 자신이 교회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샤는 이미 공개적으로 개종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가지만 자녀들은 엄마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힌두교 전통과도 많이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인도계 미국인 사회의 우려뿐 아니라 이민자에 대한 혐오가 거세진 상황에서 뉴욕시장 선거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 특히 4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여론은 부통령의 개종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밴스 부통령은 잇따르는 비난에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댓글로 “구역질이 난다”며 거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축복”이라며 “우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를 계속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신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2019년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됐으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독교도를 살해한다는 이유로 언급한 나이지리아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 시마무라 효과에 활짝… 여자배구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의 돌풍

    시마무라 효과에 활짝… 여자배구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의 돌풍

    여자배구 만년 꼴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3일 현재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승점(8점)과 다승(3승)이 모두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2.000인 페퍼저축은행이 1.375인 한국도로공사를 제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2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에 참여하기 시작한 막내팀으로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최하 7위에 그쳤다. 아직 새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다른 팀들에게 ‘승점 자판기’ 취급받던 페퍼저축은행이 선두권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변이다. 지난달 21일 개막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기며 첫 단추를 잘 끼운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에 패하긴 했으나 곧바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모두 3-0으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 상승세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큰 몫을 했다. 지난 2일 흥국생명 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딛고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16점, 시마무라 하루요가 13점, 이한비가 13점, 박정아가 10점 등 4명이 10점 이상을 올리며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을 잡아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마무라는 4경기 15세트에 출전해 59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속공 2위, 블로킹 8위, 득점 10위 등 공격 기여도가 높다. 시마무라 덕분에 날개 자원들도 공격 부담을 덜면서 공격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 11승(25패)을 거뒀는데 이번 시즌은 1라운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3승을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6일 GS칼텍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국내 타자로 유일한 2시즌 연속 50홈런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국내 타자로 유일한 2시즌 연속 50홈런

    프로야구 토종 타자로는 유일하게 2시즌 연속 50홈런을 때려낸 ‘국민 거포’ 박병호(39)가 은퇴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박병호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매우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해주신 많은 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차세대 거포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다가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2012년 31개 홈런을 친 데 이어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이후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2017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었다. 2018년 국내 복귀한 뒤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2018년 43개, 2019년 3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로 이적한 뒤 그해 35개 홈런을 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2024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오재일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9, 15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KBO 통산 기록은 1767경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 등이다. 2015년 박병호가 기록한 146타점은 올해 같은 팀 르윈 디아즈(158타점)가 깨기 전까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 드릴·우산·캠핑용품까지… 강북에선 빌려 쓰세요

    서울 강북구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도입한 ‘공유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가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드릴과 니퍼, 사다리와 톱 등 20여종의 생활 공구를 구민에게 2박 3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대여를 원하는 구민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강북·청소년·솔샘 문화정보도서관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1박 2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양심 우산’도 운영하고 있다. 구청 1층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13개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강북웰빙스포츠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나 소풍을 준비하는 구민을 위한 무료 캠핑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이용 기간은 2박 3일이며, 번2동 주민센터 또는 우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가족 소풍을 계획할 때 따로 물건을 사지 않고 쉽게 빌릴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자원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 이은 가족 경영… 장남 윤석빈·사위 신정훈 3세 경영 공고화[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 이은 가족 경영… 장남 윤석빈·사위 신정훈 3세 경영 공고화[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창업주 부인 ‘별사탕’ 개발에 일조2세 윤 회장 부인도 베이커리 경영장남 윤석빈, 부친 ‘아트 경영’ 계승사위 신정훈, 해태제과서 리더십 크라운제과는 사업 초창기부터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했다. 1950년대 말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는 2년간의 노력 끝에 당시 큰 인기를 끈 ‘울퉁불퉁 뿔이 난 별사탕’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부인 고 김순안 여사가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김 여사는 별사탕을 만드는 연탄불 앞에서 장기간 작업을 도맡았고 결국 일산화탄소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평생 진통제에 의지해야 했던 그의 고통은 가족이 제과 공장을 함께 지탱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사업 초기 서울 중구 중림동 공장은 온 가족이 기계를 잡고 야간작업까지 불사해야 하는 체계였다. 가족 중심의 경영은 현재도 이어진다. 2세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13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핵심 계열사 크라운제과는 장남 윤석빈(54) 대표가, 해태제과는 사위 신정훈(55) 대표가 맡아 가족 경영의 맥을 잇고 있다. ●“여자도 경영 알아야” 창업주 철학 윤 회장은 1945년 서울에서 윤 창업주와 김 여사 사이 4남 2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7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했지만 개인 사업을 하겠다며 1977년 회사를 떠났다. 그가 다시 크라운제과로 돌아온 건 1995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서였다. 윤 회장은 1970년대 ‘죠리퐁’을 성공시켰고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는 판매망을 구축해 영업력을 입증하며 아버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윤 회장은 25세 때 중매로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육명희(76) 전 크라운해태제과 고문을 만나 그해 바로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윤 대표와 차남 윤성민(51) 아트밸리 대표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녀 윤자원(50)씨의 남편이 신 대표다. 결혼 후 살림을 도맡았던 육 전 고문도 1979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윤 창업주가 포니 자동차 한 대를 사 주면서 “여자도 경영을 알아야 하니 밖으로 나가라”고 한 것. 회사에 나가 전표를 끊고 장부를 쓰며 경리 일을 배웠다. 그는 2004년 크라운제과 고문, 2005년 해태제과 고문을 거쳐 2006년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에 올랐다. 생크림 케이크로 인기를 끌었던 크라운베이커리는 경쟁사에 밀려 2013년 가맹사업을 종료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윤 회장의 동생들도 한때 경영을 함께했다. 둘째 동생인 윤영노(77) 쟈뎅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1988년 크라운제과 부사장으로 일했다. 무역회사 ‘영인터내쇼날’을 창립한 그는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인 ‘쟈뎅 커피타운’을 열며 원두커피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아들 윤상용(50) 대표가 쟈뎅을 이끌고 있다. 막냇동생인 윤영주(73) 나무와벽돌 대표는 윤 창업주의 부름을 받고 크라운제과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으며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1995년 윤 회장이 크라운제과로 복귀하자 회사를 떠났다. 그는 서울 종로구 재동에서 ‘우드앤브릭’이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 레스토랑이 있던 건물인 ‘가회헌’의 주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디자인 전공한 장남, 회계사 출신 사위 윤 회장의 장남인 윤 대표는 미국 뉴욕의 미술대학인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회사에서 처음 맡은 보직도 크라운베이커리 디자인실 실장이었다. 이사, 상무 등을 거쳐 2010년부터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 3월엔 장완수 대표가 사임을 하면서 크라운제과 단독 대표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2017년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윤 대표는 식품업계 경영자 중 보기 드문 디자인 전공자로 윤 회장이 강조해 온 ‘아트 경영’을 계승할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폴카링·쿠크다스 등 제품 포장지에 명화를 새겨 넣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예술 감각을 경영에 접목했다. 신 대표는 2005년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합병할 당시 상무로 입사해 2008년부터 해태제과 대표로 일해 왔다. 공인회계사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제과업과 무관한 경력 때문에 ‘낙하산’이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중국산 분유에서 유해화학물질 멜라민이 검출된 파문이 해태제과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까지 번졌을 때 위기 대응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허니버터칩 출시로 매출을 반등시키며 해태제과의 부활을 이끌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 신화가 알려지자 일각에서 장남과 사위의 경쟁 구도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신 대표는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이 없다. 해태제과 지분 1.37%를 보유 중이다. 이런 신 대표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으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자회사인 ㈜빨라쪼다. 해태제과는 2008년 이탈리아 ‘팔라초 델 프레도’의 한국 판권(㈜빨라쪼)을 인수했고, 2014년엔 아예 이탈리아 본사까지 인수했다. 이 과정을 신 대표가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 사업을 하는 빨라쪼는 계속 적자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1억 3276만원, 8억 6228만원의 순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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