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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혁명으로 서대문 개조… 신촌을 서울의 실리콘밸리로[현장 행정]

    교통 혁명으로 서대문 개조… 신촌을 서울의 실리콘밸리로[현장 행정]

    신촌 잇는 금화터널 위 도로 개통 12년 숙원 북아현 과선교도 완성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복합 개발 “청년들 꿈 펼칠 새 도시 만들 것” “주민들이 원활한 이동이 어려웠던 몇몇 매듭이 드디어 풀렸습니다. 교통 혁신은 ‘서대문구 행복 300%’의 기반입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일 신촌동 금화터널 상부에서 취재진에게 새로 개설한 도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충현·봉원·신촌동을 잇던 도로는 폭이 협소해 차량 정체가 빈번했다. 이에 구는 2024년부터 폭 넓히기에 착수한 끝에 지난 2월 ‘T자형 도로’ 체계를 마무리 지었다. 북아현동에서 독립문이나 신촌역을 거치지 않고 신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도 확보됐다. 이 구청장은 “차량 교행이 가능해진 데다 인도도 확보해 안전사고 위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2년 숙원이던 북아현 과선교도 지난달 개통됐다. 경의중앙선 위 도로인 과선교는 당초 북아현 뉴타운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다. 하지만 새 아파트 단지 입주가 끝난 뒤에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인 문제로 착공이 늦어졌다. 그는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나자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사업비 50억원을 절감했다”며 “등하원, 출퇴근 때 다른 단지를 통해 이동하면서 주민 갈등도 있었지만 과선교가 만들어지면서 해소됐다”고 밝혔다. 구는 과선교의 일부인 녹지교에 나무를 심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교통망 혁신과 함께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등 중장기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부터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한 뒤 상부 유휴 부지를 청년 창업 연구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토부, 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선정된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서대문우체국과 세브란스병원 앞에 이르는 570m 구간의 지상과 지하 공간을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신촌 재구조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청년들이 학문과 문화예술의 무대 신촌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의선 지하화 및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세대 갈등·충돌에 취약한 사회… ‘영포티’를 논쟁거리로 만들다

    세대 갈등·충돌에 취약한 사회… ‘영포티’를 논쟁거리로 만들다

    2030세대 기회 줄고 경로 단절 누적40대의 태도보다 사회구조 영향 커 젊은 감각과 적극적 소비, 자기관리의 대명사였던 ‘영포티’는 어째서 젊어 보이려는 안간힘, 기득권적 여유, 과시와 허세의 이미지로 바뀌었을까.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에서 한국 사회의 주요 정치·경제 현안을 대상으로 정책 분석과 구조적 연구를 수행했던 저자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쟁 대상이 된 영포티를 분석한다. 그는 영포티가 세대 간 간극, 갈등이 더 큰 충돌로 비화되기 쉬운 구조적 환경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표식이라 설명한다. 그러면서 영포티라는 이름이 은폐하고 있는 사회 설계의 결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책을 썼다고 밝힌다. 영포티라는 말이 등장했을 때는 ‘늙지 않는 중년’이라는 비교적 이상적인 이미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정적인 사회적 용어로 변모했다. 저자는 “왜 한때 장려되던 삶의 방식이 어느 순간부터 비난의 표적으로 전환되었는가”라고 질문한다. 이는 40대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30세대가 경험한 기회 축소와 경로 단절의 누적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단기간에 증폭시킨 계기였다. 유동성 확대와 자산 가격 급등은 기존 자산 보유자에게는 복리 효과를 가속하는 장치로 작동했다. 그러나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집단에게 그 상승은 기회가 아니라 장벽이 됐다. 그때 호출된 이름이 영포티였다는 것이다. 유독 40대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2030세대의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문제는 권력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에 말해 온 기준과 현재의 선택 사이의 단절이다. 말은 남아 있고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데, 그 말이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 순간 일관성은 붕괴되고 신뢰는 증발한다. 권력과 일상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설명 없는 태도는 더 이상 용인되지 않는다. 저자는 갈등을 만들어 낸 구조를 바라봐야 이름만 바뀐 채 반복해서 재생산되는 영포티 같은 표식의 본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저출산·고령화 ‘가족 절벽’ 시대… 느슨한 관계 속 행복 찾기

    저출산·고령화 ‘가족 절벽’ 시대… 느슨한 관계 속 행복 찾기

    ‘가족은 이래야 한다’ 문화적 압력구성원 사생활 대립하게 만들어결혼과 출산 고집은 시대착오적 “가족은 중층적 의미를 담은 단어다.” 가족학·인구학 전문가인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복잡미묘한 현재 한국 사회 가족의 모습을 살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는 통계와 정책, 비즈니스와 경제 분야 담론에 가려져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개인과 가족의 삶을 조명한다. 과거에 급제해 가문을 일으키던 조선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개인의 성공 = 가족의 성공’이라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연습생이 가족을 떠올리며 성공을 꿈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의 성공과 가족의 성공이 분리되지 않는 현상을 ‘가족주의’라고 한다. 가족주의는 하나의 신념 체계로 ‘가족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문화적 압력이다. 특히 서정적 가족주의는 정서적 유대감으로 맺어진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신념으로 ‘가족은 모진 세상의 풍파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라는 이상을 심어준다. 저자는 가족주의가 역설적으로 가족을 회피하게 만들며, 구성원의 사생활과 대립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양가감정 때문에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배경에는 가족을 신성화하는 ‘가족 신화’가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가족 신화는 갈등을 회피하게 만들고 죄책감을 유발하며 궁극적으로는 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결혼과 출산이 가족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가족 절벽’ 시대, 저출생·고령화·양극화의 파고 속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한다. 저자는 ‘모든 가족은 고유하며, 모든 가족은 다르다’라는 인정에서 가족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또 굳이 관계성에 대한 로망을 꼭 가족에 국한할 필요도 없다고 조언한다. 느슨하고 사소한 관계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초연금 탈락한 어르신, 자격 되면 자동 신청된다

    기초연금 수급 문턱에서 한 번 좌절했던 노인들이 다시 관공서를 찾아 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정부가 소득과 재산을 먼저 확인해 자격이 충족되는 순간 ‘이미 신청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이르면 연내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초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5월 6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일 밝혔다. 제도를 몰라 권리를 놓치거나 복잡한 절차에 막혀 수급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려는 조치다. 그동안 기초연금은 ‘신청주의’의 한계에 갇혀 있었다. 한 번 탈락하면 이후 선정 기준이 완화되거나 형편이 어려워져 수급 자격이 생겨도 본인이 다시 신청해야만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기준을 확인하고 재신청하는 과정 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인 ‘기초연금 신청 간주제’는 이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 어르신이 ‘수급희망이력관리’를 신청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소득과 재산을 재확인해 수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신청한 것으로 처리한다. 수급희망이력관리는 탈락자를 대상으로 5년간 매년 수급 가능성을 점검해 안내해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안내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실제 수급으로 이어지도록 개선된다. 정부는 자동 신청 과정에서 기존에 확보한 인적 사항과 소득·재산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동일한 서류를 반복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개정으로 기초연금 사각지대는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번 기준을 확인하고 다시 신청해야 했던 고령층의 부담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개정된 시행령은 공포 후 2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시행 시점에 이미 수급희망이력관리를 신청한 어르신들은 별도 절차 없이 바로 적용받는다.
  • 김관영 전격 제명에 또 등장한 ‘ABC론’… 與 “읍참관영” 혁신당 “출마자격 없어”

    김관영 전격 제명에 또 등장한 ‘ABC론’… 與 “읍참관영” 혁신당 “출마자격 없어”

    현직 지사이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김관영 전북지사가 하루 만에 전격 제명되면서 2일 정치권에서는 ‘ABC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 지사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사임을 번복했던 안호영 위원장은 경선을 위해 다시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방송에서 “김 지사가 사실은 옛날에 국민의당 안철수계 출신이고 바른미래당 거쳐서 다시 복당하신, 유시민 작가가 흔히 얘기하는 전형적인 B그룹”이라며 “‘역시 비주류는 이렇게 빨리빨리 처리하는구나’라는 의견을 내는 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 지지층을 A(가치 중심), B(이익 중심), C(A와 B의 혼합) 등 세 그룹으로 나눈 유 작가의 분류법을 두고 당내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엔 김 지사 전격 제명에 ABC론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김 지사의 제명을 ‘큰 목적을 위해 아끼는 사람을 버린다’는 뜻의 읍참마속에 빗대 ‘읍참관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영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청래 지도부가 아주 엄중하게 판단을 한 것 같다. 한마디로 ‘읍참관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선 김 지사가 민주당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본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김 지사를 향해 “이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은 기후노동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사임서 제출 사실을 알린 뒤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도지사 안호영이 책임지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취재진이 ‘불출마에서 경선 참여로 선회한 이유’를 묻자 “긴급하게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입법 처리로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발전소 파괴·통행료 더해지면… “기름값 10원 인상 충격파”

    발전소 파괴·통행료 더해지면… “기름값 10원 인상 충격파”

    홍해 원유 선적량, 호르무즈 4분의1통행세 현실화 땐 물가 상승 불가피 미국산은 정제 문제·운송기간도 2배 여객·화물차 보조금 추가 지원 의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대이란 공격 강도를 높이고 이란 내 필수 인프라 및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산업계는 ‘에너지 수급 쇼크’를 우려했다. 중동산 원유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수 있는 데다 에너지 시설 파괴까지 겹치면서 유가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이 이달 안에 끝나도 수개월간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국내 산업계의 가장 큰 걱정은 대체 원유 수급 자체가 힘들다는 점이다. 업계는 정부 비축유 활용과 스팟 물량(현물시장 거래) 확보로 단기 대응을 하는 동시에 홍해 등 우회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근본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약 2000만 배럴인데, 홍해를 통한 원유 선적량은 지난달 말 기준 하루 500만 배럴 정도에 그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홍해 우회로로는 운송에 지역적 한계가 있어서 사우디 등 일부 국가의 원유만 들어올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비하면 물량이 훨씬 적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고 했지만 미국산도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의 정제 시설은 중동산 중질유를 중심으로 갖춰져 있는 데다 미국에서 출발한 유조선은 국내 도착까지 50일이 소요돼 중동산(20일)보다 2배 이상 오래 걸린다. 종전이 된다 해도 중동 지역의 원유와 LNG 물량이 복구되려면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 세계 LNG의 약 5분의1을 생산하는 카타르 가스전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돼 복구에만 3~5년이 걸리고, 피해가 덜한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도 7주 정도의 작업 기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향후 교전 확대로 중동 지역 에너지 생산 시설이 추가로 파괴되면 전 세계 원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이후 감산해 놓은 설비를 다시 돌리는 데만도 몇 달이 걸린다”며 “오늘 당장 종전한다 하더라도 고유가 충격은 하반기까지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정유사의 비용 부담과 산업 전반의 물가 상승도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배럴당 1달러를 부과하면 국내 기름값은 리터당 약 10원 인상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유가 급등 상황에서 정부가 여객·화물차에 유가연동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각각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 현행법상 유가보조금을 유류세 인상분 범위 내에서만 지원할 수 있어 세액을 초과하는 실질적 유가 상승분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원안보 위기’ 발령 시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으로 유류세액 한도를 초과해서도 유류 구매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 보조가 가능해진다.
  • 김혜경 여사 “유네스코 한복 등재 땐 국민에 큰 자긍심”

    김혜경 여사 “유네스코 한복 등재 땐 국민에 큰 자긍심”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일 ‘한복생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을 만나 한복 문화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응원했다. 한복 명예 홍보대사인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연노란색 한복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추진단을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한복생활은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생활을 일컫는 말로, 2022년 7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추진단은 2030년 한복 생활의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한복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유네스코에 ‘한복생활’이 등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에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에 한복문화산업진흥법 제정안이 통과되어서 한복 문화 진흥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었다고 들었다”며 “정말 반가운 소식 아니겠냐”고 했다. 김 여사는 “전통을 이어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그 길을 걸어온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복은 과거의 유물이 아닌, 살아서 숨 쉬는 오늘날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 “비웃냐?” 중국 국적 50대, 젓가락으로 사람 찔러…‘실명’ 가능성

    “비웃냐?” 중국 국적 50대, 젓가락으로 사람 찔러…‘실명’ 가능성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공격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영등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한국인 남성 일행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젓가락으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피해 남성은 얼굴과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실명 가능성이 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식당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 접근해 차 문을 열고 탑승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술집에 있던 남성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가 술집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 판단을 요청한 하청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정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곳의 하청 노동자들은 모두 원청 사용자와 교섭하게 된다.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4일 만에 나온 첫 판단이자 인정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2일 “심판위원회가 해당 공공기관들의 사용자성을 인정해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하였다”며 “심판위원회는 조사 결과 및 심문 등을 통해 각 공공기관들이 노동조합법상 실질적인 사용자의 지위에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지노위는 이날 하청노조의 시정 신청 심판회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노동위 판단은 법원의 ‘판례’처럼 다음 판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첫 판단인 만큼 앞으로 사용자성 판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위에서 하청노조의 사용자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원청 4곳은 7일간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노동위가 사용자로 인정했음에도 원청 사용자가 고의적·악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한다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원청에서 결과에 불복해 처분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면 또다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 앞서 원청 4곳의 자회사와 시설용역업체 등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대전본부를 중심으로 노란봉투법 시행 당일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땅한 응답이 없었고, 본부는 충남지노위에 시정 신청을 했다. 원청 사용자 측은 개별 근로조건마다 사용자성에 대한 의제별 판단을 해야 하는데, 하청노조 측에서 의제를 명시하지 않아 공고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딱 두번 그린 놓친 고지원, 노보기 5언더파 선두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딱 두번 그린 놓친 고지원, 노보기 5언더파 선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힘을 냈다. 고지원은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더 시에나 오픈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원동력은 18개 홀에서 딱 두번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샷이었다. 퍼팅도 따라줬다.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는 1.69개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전체 평균보다 2타 가량 낮았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단숨에 정규 투어로 승격했고 11월 S오일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우승을 거둔 비결 가운데 하나로 비거리 증대를 꼽았던 고지원은 이날도 겨울 훈련 동안 비거리를 꾸준하게 늘린 덕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늘어난 것 같다. 스피드 훈련과 근력 운동을 계속했고 체중도 늘었다”면서 “헤드 쪽에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장비로 풀스윙을 빠르게 하는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두번째 샷을 좀 더 편하게 칠 수 있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는 얘기다. 지난 겨울 동안 쇼트게임 훈련에 중점을 뒀다는 그는 이날도 두번 그린 미스에서 어렵지 않게 파를 지켰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작년에 성적이 괜찮다 보니 목표가 계속 커졌는데 오히려 그런 욕심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전에는 대상 같은 큰 목표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 라운드, 한 경기씩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작년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신인 양효진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1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다투게 된 김민솔(1오버파), 김가희(2오버파)와 동반 라운드에서 압승했다. 양효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늘 같이 치던 사이라서 긴장되지는 않았다”면서 “신인왕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음 먹으면 290야드 장타를 날리는 중학교 2학년생 김서아도 4언더파 68타를 쳐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KLPGA투어에서 치르는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평일임에도 몰려든 팬들 앞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4오버파,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1오버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전남자치경찰위, 주민 참여 교통 환경 개선 사업 추진

    전남자치경찰위, 주민 참여 교통 환경 개선 사업 추진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발굴·개선하는 ‘2026년 지역공동체 참여 교통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나주·고흥·보성·강진·영암·무안·영광·진도 등 8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8억원(도비 30.00%·시군비 70.0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안전주민 참여단’을 구성해 주민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정책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선정 대상지는 급커브·급경사 구간, 과속 빈발 구간, 마을 관통도로,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사업 타당성, 문제 해결성, 주민 참여도, 기관 협업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 필요성이 높은 8개 시군을 선정했다. 주요 사업은 ▲과속단속카메라 ▲좌회전 감응신호기 ▲태양광 소형 경광등 ▲횡단보도 ▲LED 표지판 ▲도로 표지병 설치 등으로 보행자 중심의 속도 저감과 시인성 개선을 위한 맞춤형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마을 주민, 노인, 장애인 보호구간 지정과 보행환경 개선을 주민 참여 기반 협업 모델로 추진해 행정 중심 시설 개선을 넘어 체감 안전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교통 문제 해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힘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인용’ 두고 공방전 격화

    국힘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인용’ 두고 공방전 격화

    국민의힘은 2일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을 둘러싸고 법원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남부지법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인가”라며 “사법부의 정치 개입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특정 재판부에 사건이 배당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는 “임의배당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논평에서 “서울남부지법은 관할에 국회와 주요 정당이 있어 다수의 정치적인 사건을 맡고 있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법원에서 한 재판부가 이를 계속 담당한다면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남부지법의 사례처럼 사건을 유형별로 쪼개 사실상 특정 재판부가 특정 사건을 계속 맡도록 하는 것은 사실상 전담재판부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특정 판사나 특정 재판부에 사건이 쏠리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배당, 즉 임의배당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가 지난달 31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당내에서는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당 재판부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도 인용했다. 박 실장은 “최근 남부지법의 결정만 봐도 단순히 공천 절차의 하자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정당의 후보 추천과 내부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비치고 있다”며 “이는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율성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공천의 적법성 심사를 빌미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 역할까지 하겠다는 듯 나선다면 국민은 이를 사법 판단이 아니라 정치 개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당 자율성을 흔들어 놓고도 책임 있는 설명조차 내놓지 않는다면 그 어떤 판결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남부지법에 신청 사건을 담당하는 합의부가 2개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관련 재판은 유독 권성수 재판장의 민사합의51부에만 배당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부지법에 ‘어떤 절차를 거쳐 사건을 배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는데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신청 사건이 접수되면 권 판사가 자신이 하고 싶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은 일단 본인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사건만 다른 재판부에 배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은 입장문을 통해 “장 대표 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가처분 사건의 배당에 관한 질문을 받은 사실도, 어떠한 답변을 드린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 관내 타 법원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수석부에서 민사 신청합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당에서 통상적으로 해당 법원에 사건이 있는데 직접 질문하지는 않는다. 적절한 방식으로, 법원행정처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기반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中·日 등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잠시 내렸던 환율 1519.7원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4%대, 5%대 하락했고,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도 연이어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51.69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574.62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급락 장세가 시작됐다. 당초 시장은 종전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반대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 대국민 연설을 마쳤을 무렵인 오전 10시 18분쯤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후반부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5170.27까지도 내려갔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낙폭이 컸고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2시 3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2시 46분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빠진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닛케이 -2.38%, 상해종합 -0.74%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오전 10시 이후 150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0분 이후 1520원을 돌파했고,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큰 변화는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예고한 4월 6일 데드라인까지 합의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예고대로 폭격이 개시되더라도 결론은 협상 쪽으로 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 불륜에 폭행까지…1년 만에 복귀 선언 ‘논란’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 불륜에 폭행까지…1년 만에 복귀 선언 ‘논란’

    지난해 간호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되는 등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활동 재개를 발표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미 여러 번 구설에 오른 히로스에가 1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자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히로스에 소속사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분 및 팬 여러분께 심려와 폐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컨디션 회복에 힘쓰며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올해 4월부터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게 됐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리가 없는 선에서 활동에 임하고자 한다”며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히로스에 역시 직접 입장문을 내 “이번 봄부터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며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쉬는 동안 건강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천천히 되돌아볼 기회를 얻어 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저의 약점이나 특성을 확실히 인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작품에 참여하는 방식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히로스에는 지난해 4월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대형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사고를 내 동승자가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120㎞였으나, 히로스에는 사고 직전 시속 165㎞ 이상으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는 사고 후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 때려 경미한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같은 해 5월 ‘양극성 정동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음을 밝히고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히로스에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동승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 70만엔(약 668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 간호사에 대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한때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최고 인기를 누렸던 히로스에는 각종 구설에 오르며 몰락했다. 2023년에는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한 주간지를 통해 알려졌으며, 그 뒤 남편과 이혼했다. 한편 히로스에의 복귀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복귀해도 또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을 일으키고도 1년 만에 복귀라니, 앞으로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으로 활동하길 바란다”, “병원에서 난동을 부려 의료진에게 피해를 주고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까지 잡았지만, 정작 시장과 여론이 기대한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같은 새 발표는 내놓지 못한 채 “곧 끝난다”는 기존 메시지만 되풀이했다. ● 이번 연설의 초점은 전쟁 구상의 구체화보다는 유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속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경제 불안과 국내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맞춰졌다는 해석이 많다. ● 미국 언론 역시 이를 사실상 대국민 홍보전으로 평가했으며, 출구 전략은 비어 있는 반면 추가 강공 의지만 더 부각됐다고 짚었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 거의 끝났다. 곧 마무리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에 나섰지만, 정작 시장과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새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정당성과 군사작전 성과를 강조하며 “곧 끝낼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동맹과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구체적 구상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이번 연설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불안을 진정시키고, 흔들리는 국내 여론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주요 언론도 이번 연설을 대이란 전략의 구체화라기보다 미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홍보전’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곧 끝낸다” 반복했지만…새로운 종전 구상은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8분여의 백악관 연설에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전장에서 거뒀다”, “핵심 전략 목표들이 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마무리할 것이고 아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부각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최근 공개 문답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반복해온 기존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하면서도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협상의 구체적 조건이나 종전 시점, 마무리 방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향방을 새롭게 제시한 자리가 아니라, 기존 입장을 황금시간대 무대에서 다시 강조한 데 가까웠던 셈이다. 유가·주가·지지율…연설 진짜 상대는 미국 내 여론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경제였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을 “단기간의 상승”으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유조선 공격에 나선 이란에 돌렸다. 이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생산량을 합친 것 이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 불안을 진화하려 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그러면 기름값은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주가 하락도 예상보다 잘 견뎌내고 있다며 경제적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가 유가와 물가, 금융시장, 나아가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대응으로 읽힌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설득하려 한 대상은 외국 정부보다 미국의 유권자와 투자자였다고 볼 수 있다. “호르무즈 알아서 지켜라”…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기존 주장도 반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석유가 거의 없다며, 해협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직접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에너지를 사거나, 이제라도 직접 행동에 나서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다만 연설 전 우려됐던 것과 달리 나토나 특정 동맹국을 겨냥한 고강도 비난은 자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검토 가능성이나 동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그 수위를 낮췄다. 대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내 협력국들에 감사를 표하는 수준에서 메시지를 정리했다. 이는 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맹 갈등까지 정면으로 부각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결과일 수 있다.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대국민 연설에서는 충돌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셈이다. WSJ “대미국민 홍보전”…FT는 “추가 확전 신호”미국 언론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연설을 두고 “전쟁 시작 한 달 만에 미국인을 향해 내놓은 가장 직접적인 홍보전”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에 회의적인 미국인들에게 이번 군사행동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설득하려는 목적이 분명했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우려와 경제적 부담에 대한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 등을 거론하며 이번 전쟁은 훨씬 짧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이 기대한 것은 신속한 종전의 실마리였지만, 이번 연설은 오히려 추가 확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곧 끝난다”는 말은 반복됐지만 정작 “어떻게 끝낼 것인가”에 대한 답은 빠졌다는 의미다. 전쟁의 이유는 길게, 끝내는 방법은 짧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연설의 핵심은 종전 청사진 제시가 아니라 전쟁 정당화와 국내 여론, 시장 불안 진화에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전쟁의 성과를 강조하며 전쟁의 끝이 가깝다는 인상을 심으려 했고, 유가 상승과 시장 불안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공개 충돌은 자제하는 방식으로 메시지 수위를 조절했다. 반면 종전 로드맵은 끝내 구체화하지 않았다.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했지만,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연설은 중대 발표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전 세계가 기대한 종전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김 빠진 콜라’로 남게 됐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여수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석유화학 감산 대책과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최근 석유화학 감산(270만~370만 톤) 목표를 이미 충족했는데도 여수산단에 90만 톤 추가 감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전체 물량의 60%를 감축한 여수에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 악화로 플랜트 일용직 고용이 1만 명에서 1000 명으로 급감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 1조 원을 노동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변경해 추진하고 감산 규모에 상응하는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여수 지역이 석유화학 경기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외국인 카지노와 호텔·컨벤션·해양레저가 결합한 복합리조트 단지를 여수에 조성하는 문화관광산업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공항 활주로를 3200미터로 확장해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남 동부권 성장 방안으로 “여수-순천-광양을 하나로 통합해 100만 특례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발생된 세외수입은 특례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산업 엔진인 여수의 위기는 통합특별시의 위기다”며 “정부에 추경예산 2000억 원을 요구해 선집행하고, 특별시 출범 직후 추가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등이 여수와 광양 지역에 집중투자돼 고용 안정과 소상공인 살리기 등 긴급 민생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 동대문구, 고시원 원장 간담회…1인가구 조기 발굴

    동대문구, 고시원 원장 간담회…1인가구 조기 발굴

    서울 동대문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역 고시원 운영자들과의 협력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구는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권역별 간담회를 했다. 고시원은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낮아 1인 가구가 많지만, 주거 환경이 불안정하고 외부와 단절되기 쉬워 공적 지원 체계에서 소외될 위험이 큰 공간으로 꼽힌다. 간담회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다. 구는 고시원 운영 현황과 복지제도, 고립가구 전담 기구 등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다. 구는 고시원 운영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사각지대를 현장에서 먼저 발견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주민센터와 연결해 맞춤형 서비스를 즉시 제공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고시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이라며 “원장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고립 위기 1인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중동산 원유 대신 미국산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상 당국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 도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국내 4대 정유사가 모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며 “대체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이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이 상당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과거 원유 수입에 있어 중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으나, 수입 다변화 정책을 펴면서 중동산 비중을 점차 낮추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86%에 달하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지난해 69.6%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2016년 0.21%에 불과했으나 2018년 5.3%로 오른 뒤 2019년 12.4%, 2023년 13.5%, 2024년 15.7%, 지난해 16.3%까지 올라왔다. 정유업계 중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산 원유 확보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 역시 중동 위기에 따라 미국산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중동산 도입 비중이 절대적이다.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미 관세·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고 제안했다. 실제 미국이 가장 주목받고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상 당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이 아니어도 정부와 업계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분야 영향이 6월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산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및 업계는 재외 공관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나프타 등의 대체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 공급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을 받지 않는 중동 국가와 미국, 카자흐스탄, 그리스, 알제리 등까지 다양하다.
  •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미국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명 심장 전문의가 심장에 ‘독’이 되는 치명적인 수면 습관 4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4가지 잘못된 취침 습관과 개선 방법을 전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비로소 심장이 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스 박사가 지적한 첫 번째 습관은 ‘매일 밤 다른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고, 이는 심박수와 혈압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2025년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무겁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밤사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높은 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부담을 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책을 읽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취침 루틴을 만들어 몸에 쉴 시간이 됐음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치명적 습관은 바로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행동이다. 2023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9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 이전에 마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3% 높았다. 코스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설탕이 들어간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특히 피해야 한다”며 “알코올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고, 카페인은 각성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불편한 베개나 더운 온도 등 부적절한 수면 환경도 주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신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인다. 실제로 24도 이상의 더운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 적정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스트레스 관련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4배 더 높았다. 코스 박사는 “침실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며 “불편한 베개나 오래된 매트리스, 배경 소음 등을 잘 관리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 TV나 휴대전화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리 몸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들이 5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영상을 시청했을 때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코스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끌 것을 강조했다.
  •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일본 서민들의 쉼터인 ‘동네 목욕탕(銭湯·센토)’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들이 연료비 부담에 폐업하고, 어떻게든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세세한 규칙을 내놓는 곳도 나왔다. 일본 교토 기타구 코야마니시모토마치의 목욕탕 ‘가모유’에는 최근 물 낭비를 자제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머리 감기·양치질 등을 할 때 샤워기를 계속 틀어두거나 등 뒤로 물을 흘려보내는 등의 행동이나 욕조 물을 퍼내는 행위는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영업에 영향을 주므로 자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 교토부는 물가 급등을 막겠다며 지역 내 목욕탕 입욕요금 상한액을 550엔(5200원)으로 제한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이 목욕탕은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 가모유는 대부분의 목욕탕과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뜨거운 물을 쓴 만큼 물탱크에 찬물이 다시 자동으로 채워지고, 중유(연료) 보일러를 돌려 물을 데우는 방식을 쓰고 있다. 따라서 물을 절약하면 보일러 가동 횟수도 줄어들고 연료비도 절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모유를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목욕탕에서 아주 오랜 시간이 아니면 물을 틀어놓아도 모른 척했지만, 최근에는 연료비 문제로 ‘절수 안내문’을 붙이게 됐다”며 “따뜻한 물은 한정돼있는 만큼 손님들의 작은 배려가 모든 목욕탕 경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 목욕탕 점주들은 최근 연료 거래업체로부터 기존 리터당 70엔(660원)이던 중유값을 100엔(945원)으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쟁 여파로 불과 한달 사이에 연료비가 40%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문제는 치솟는 원가를 목욕 요금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일본의 대중목욕탕은 생활 필수 시설인 ‘일반공중욕장’으로 분류되어 지자체가 정한 입욕료 상한선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토와 오사카는 1인당 600엔(5700원) 정도 상한액을 설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목욕탕 점주들은 단축 영업을 하거나 휴업 등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걱정은 연료 공급 자체가 중단돼 목욕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전국 목욕탕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한 20대 직장인은 “지역에 사랑받는 오래된 목욕탕이 폐업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욕조에 몸을 담글 기회가 적으니,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동네 목욕탕이 마음의 버팀목이다. 목욕탕이 지역 사회 시설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50년 ‘사랑방’ 목욕탕도 역사 속으로연료비 부담이 장기화되면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노포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시의 노포 목욕탕 ‘후지미유’는 가파르게 치솟은 연료비로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보일러 연료인 중유 가격이 이달 들어 리터당 100엔에서 130엔으로 30%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후지미유 사장인 요시카와 다카유키는 “중유는 목욕탕의 심장이자 혈액과 같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연간 연료비 부담만 60만엔(약 530만원) 이상 늘어날 판”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의 입욕료 상한선은 520엔(약 4600원)이며, 후지미유는 500엔을 받고 있다. 원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650엔(약 5800원)은 받아야 적자를 면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요금을 인상하면 단골고객을 잃을까 이마저도 주저된다. 경영 한계에 부딪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곳도 늘고 있다. 1968년 창업해 하루 2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던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5월 31일을 끝으로 58년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해당 업체 사장인 야마구치 마사요시는 “3월 들어 연료 공급업체로부터 매주 가격 인상 통보를 받고 있다”며 “어떻게든 계속 영업하고 싶어 버텼지만, 현실적으로 더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40년 넘게 이곳을 찾은 한 단골손님은 “오랜 시간 함께한 목욕탕이었는데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일본 지역 사회의 뿌리 깊은 ‘쉼터’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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