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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투3’ 아이언맨 윤성빈 “호랑이연고 발랐다가 쫒겨나” 텃세 고백

    ‘해투3’ 아이언맨 윤성빈 “호랑이연고 발랐다가 쫒겨나” 텃세 고백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토크쇼에 첫 출연한다. ‘해피투게더3’에 출격해 금메달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것.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9일 방송은 ‘해투동:썰매 어벤저스’와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노래방 세대공감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썰매 어벤저스’에서는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하며 전국민을 열광케 했던 ‘스켈레톤’ 윤성빈과 ‘봅슬레이 4인승팀’ 원윤종-김동현-전정린-서영우가 출연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윤성빈은 “지금도 전철 타고 다닌다. 사람들이 전혀 신경 안 쓴다”면서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매력을 뽐내 시작부터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어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놔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먼저 그는 화제의 큰절 세리머니에 대해 “결선 당일이 설날이었고, 많은 관중 분들이 와주셔서 어떤 보답이 제일 좋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봅슬레이 팀 역시 윤성빈의 금빛 경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꺼내놨다. 특히 전정린은 “성빈이의 1차 시기 기록을 보고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동현은 “당시 선수촌에서 벤치 프레스를 하고 있었는데 1차 시기 보고 나서 휴대폰 끄고 다시 벤치 프레스를 했다”며 동료들을 태평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윤성빈의 경기력을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원윤종은 “경기 끝나고 윤성빈 선수가 저한테 ‘이제 형 차례’라고 한마디 해주더라”고 전했고, 스포츠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사연에 현장의 모든 이들이 감탄을 터뜨렸다. ‘국민영웅 스토리’가 ‘해투’ 현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윤성빈은 넘치는(?) 인간미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윤성빈이 “호랑이 연고가 워밍업 후에 체온 유지를 하는데 좋다”며 94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호랑이 연고’ 예찬론을 펼친 것. 이어 윤성빈은 “호랑이 연고 냄새 때문에 외국선수들한테 눈치를 많이 받았다. 대기실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텃세 경험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도 잠시 윤성빈은 “제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뒤로는 걔들이 그걸 바르고 있더라. 냄새는 심한데 좋다더라. 어이가 없었다”며 울분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윤성빈은 텃세 경험담뿐만 아니라, 썰매 불모지에서 ‘썰매 황태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드라마틱한 비화들을 털어놨다는 전언. 이에 윤성빈의 첫 토크쇼 나들이인 ‘해피투게더3’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는 19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올림픽이 드러낸 우리의 자화상/김상연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이 드러낸 우리의 자화상/김상연 사회2부장

    나이가 들수록 스포츠 경기를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일이 드물어지는 것 같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몇몇 감동적인 모습을 보면서도 눈물샘이 잘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시청하면서 소양감댐 수문이 열린 듯 콸콸 눈물을 쏟았다. 부상으로 고생한 이상화가 레이스 중간 지점 1위 기록을 찍었을 때부터 눈물보가 터지더니 최종 기록이 2위에 그친 뒤 이상화가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그녀와 함께 통곡했다. 만약 TV 앞에 앉아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을 남한테 들켰다면, 그보다 더 창피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대책 없는 눈물샘을 잠시 틀어막는 비현실적 그림이 눈앞에 펼쳐졌다. 1위를 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이상화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넨 뒤 둘이서 함께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답례하는 그 유명한 장면이다. 고다이라가 누군가. 늘 이상화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벌써 은퇴했을 법한 나이에 각고의 노력으로 평창에서 생애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 아닌가. 울어야 한다면 이상화 못지않게 환희의 눈물을 뿌려야 할 선수가 고다이라다. 그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경기에서 1위를 했을 때도 시선을 붙잡는 순간이 있었다. 윤성빈이 금메달 확정 후 감격에 겨워 환호할 때 3위에 그친 영국의 돔 파슨스 선수가 다가가 축하의 악수를 건넸지만 윤성빈은 관중에게 큰절을 하러 몸을 돌리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파슨스는 머쓱한 손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유난히 눈에 들어온 장면은 경기 후 선진국(특히 북유럽 국가) 선수들이 보여 준 매너, 즉 스포츠맨십이다. 그들은 패자로서 승자에게 먼저 다가가 기꺼이 축하해 주거나 승자로서 패자를 위로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 줬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난 뒤 어느 방송에서 그때 흘렸던 눈물의 의미에 대해 털어놨다. 1등을 못해 억울해서가 아니라 ‘이제 다 끝났다’는 홀가분함의 눈물이었다고 한다. 2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그녀는 이미 이 땅의 모든 정치인이 준 것보다 훨씬 큰 기쁨을 국민들에게 준 영웅이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어떻게 하나 부담이 컸나 보다. 결국 우리 선수들이 유난히 승리에 도취하고 패배에 좌절감을 표시하는 배경에는 성적에 대한 한국 사회 특유의 중압감이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개그맨의 말마따나 ‘1등만을 기억하는 이 더러운 사회’가 올림픽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행복해야 할 그들을 각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못 먹고 못살 때는 남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금메달을 놓고 울고불고하더라도 봐줄 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자 대형 스포츠 대회를 두루 개최한 스포츠 선진국이다. 이런 나라가 남을 신경쓰지(배려하지) 않고 우리의 희로애락에만 자폐적으로 매몰된다면, 그보다 더 창피한 일은 없을 것이다.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옆에서 슬퍼하는 패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승자에게 기꺼이 다가가 축하의 악수를 내미는 모습을 우리 선수들한테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이 바로 김구 선생이 소망했던 ‘문화 선진국’의 한 단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carlos@seoul.co.kr
  • 납치됐던 中청각 장애인, 25년 만에 가족과 만나다

    납치됐던 中청각 장애인, 25년 만에 가족과 만나다

    인신 매매단에 의해 납치됐던 한 청각 장애인이 2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차이나뉴스 닷컴은 청각 장애를 가진 남성 유중량(39)이 허베이성 양좡 마을에 사는 가족과 재회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1993년 당시 14세였던 유씨는 어머니와 함께 상하이로 여행하는 도중 기차역에서 혼자 길을 잃어 두 명의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했다. 매매범들은 그에게 절도 행위를 하도록 시켰고, 이를 거부하면 폭행하며 위협했다. 다행히 유씨는 납치 며칠 뒤 어렵게 탈출에 성공했지만 집 주소 조차 제대로 몰라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이때부터 그는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10년을 보냈다. 이후 산시성 시안의 지역 복지관에 머물며 수화를 배운 그는 구두닦이를 하거나 폐지를 주우며 하루 4위안(약 700원)을 벌어 생계를 유지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 힘겹게 생활해 온 유씨는 그러나 단 한번도 가족을 잊은 적이 없었다. 자신의 고향이 항저우라는 사실만 알았던 그는 어렵게 기억을 더듬어 고향 마을에 물밤이 많았다는 것을 떠올려 지난 13일 지역 신문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행방불명된 가족을 연결해주는 섹션을 운영 중이던 신문사는 유씨의 기억을 근거로 마을 범위를 좁혀나가 그의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사흘 후, 신문 기사를 본 한 여성이 자신의 동생이 25년 전에 실종됐다며 지역 경찰서에 찾아왔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유씨가 여성의 동생임을 밝혀냈다. 긴 세월 떨어져있다 처음 가족들을 만난 유씨는 누가 누구인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청각 장애를 가진 유씨의 누나는 수화로 아버지를 소개했다. 유씨는 쇠약해진 아버지 앞에서 큰절을 올렸고, 가족 모두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선수들에 큰절 올린 배동현 단장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선수들에 큰절 올린 배동현 단장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9일 오전 강원 평창패럴림픽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선수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고마운 마음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평창 연합뉴스
  • 워너원, ‘부메랑’ 음원차트 1위 확인 후 큰절 “앞으로도 약속해요”

    워너원, ‘부메랑’ 음원차트 1위 확인 후 큰절 “앞으로도 약속해요”

    컴백한 워너원이 음원차트 1위에 큰절을 올렸다.19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는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컴백쇼 ‘워너원 컴백 <아이 프라미스 유(Wanna One Comeback I PROMISE YOU>)’가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약속해요(I.P.U)’로 ‘컴백쇼’ 포문을 연 워너원은 무대를 마친 뒤 음원 차트를 확인했다. 앞서 6시 공개된 신곡 ‘부메랑(BOOMERANG)’은 오후 7시 기준 멜론, 벅스, 엠넷 총 3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뮤직에서 2위를 기록했고, 지니와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도 3위에 랭크됐다. 멤버들은 환호하며 다 같이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올렸고 “짧은 시간이었는데 감사합니다”며 “앞으로도 ‘BOOMERANG’ 많이 사랑해 주실 거죠? 약속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워너원은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표했다. 약 4개월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은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앨범으로 지금의 워너원을 있게 해준 워너블에게 더 큰 사랑을 드리고 이들에게 받은 황금기를 더욱 빛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스페셜 테마트랙 ‘약속해요(I.P.U.)’를 비롯해 ‘GOLD’, ‘BOOMERANG(부메랑), ‘WE ARE’, ‘보여’, ‘너의 이름을’, ‘약속해요(고백 Ver.)’ 등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효린 ♥’ 태양 입대 “잘 다녀오겠다” 팬들 앞에서 큰절

    ‘민효린 ♥’ 태양 입대 “잘 다녀오겠다” 팬들 앞에서 큰절

    민효린과 결혼한 빅뱅 태양(30)이 육균 현역으로 입대했다.12일 태양은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태양은 신병교육 수료 이후 21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태양은 부대 밖에서 소속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뒤 차량에 탑승, 신병교육대 입구로 향했다. 차에서 내린 태양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취재진 앞에서 “잘 다녀오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 1·은 2 따낸 강원 전사들 금의환향…“감사합니다” 큰절

    금 1·은 2 따낸 강원 전사들 금의환향…“감사합니다” 큰절

    “강원도 감자의 저력을 보여준 여러분께 도민 모두를 대신해 환영하고 축하합니다.”(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민 여러분 모두가 고생하고 힘써주셔서 유치된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서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도민 여러분 응원과 성원, 도청 지원이 아니었다면 메달 따는 거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도청 소속 선수단이 28일 금의환향했다. 선수단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서로 큰절을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보름도 이날만큼은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활짝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강원도청 실업팀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올림픽에 출전한 도청 실업팀 지도자 3명과 메달리스트 윤성빈, 김보름, 원윤종 등 선수 8명 모두가 참석했다. 도청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빙상,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이 금메달을, 김보름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원윤종·김동현·전정린이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최 지사는 윤성빈 5천만원, 김보름 3천만원, 원윤종·김동현·전정린 각각 700만원 등 메달리스트 5명에게 포상금을 줬다. 지도자 3명에게는 300만원씩을 줬고, 비록 메달을 따내진 못했으나 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에게도 각각 200만원을 주며 격려했다.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도청과 열렬한 응원을 펼친 도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원윤종은 “선수와 지도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를 포함한 대한민국 팀이라 칭하고 싶다. 모든 분과 함께 메달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은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다시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강원도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용 스켈레톤·봅슬레이 총감독도 “3년 전 가능성도 희박하고 먹고, 자고, 훈련하는 게 걱정됐던 시절에 도청에 입단해 아무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었기에 윤성빈, 원윤종 같은 선수들이 태어났다”며 감사를 표했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위해 15년 전부터 준비했고, 그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도는 2003년 1월 컬링팀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봅슬레이·스켈레톤팀, 2006년 2월 파라아이스하키팀, 2013년 1월 빙상팀을 잇따라 창단했다. 비록 컬링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으나 나머지 3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파라아이스하키팀은 패럴림픽 대회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도는 동계종목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02년부터 도내 45개 초중고등학교 동계종목 팀과 우수선수 80여명에게 매년 훈련비와 용품비 등 현재까지 120억원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밴쿠버올림픽 17명, 소치올림픽 28명 등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 144명 중 강원도 선수단은 38명(도 소속 26명·도 출신 12명)이었고, 모두 5개의 값진 메달을 따냈다. 도는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지급은 물론 유망선수를 포함해 계역 연장과 연봉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패럴림픽이 끝나면 강원도의 위상을 높인 모든 도 소속·출신 메달리스트들을 초대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할 계획이다. 도청 소속선수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스노보드 이상호 등 강원 출신 선수들과 가족, 지도자들도 함께 초대한다. 도민 자긍심을 높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기념메달도 전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종목이 다양했고, 그 중심에는 도청 소속선수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베이징올림픽까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눈물의 큰절’

    김보름 ‘눈물의 큰절’

    혼신의 힘을 다한 질주였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밟았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눈물을 그득 머금은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했다.김보름(25)이 지난 24일 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죄송한 마음에 국민들께 큰절을 올렸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고개를 떨궜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여느 시상대와 달리 김보름은 포디엄에서도 속죄의 눈물을 훔쳤다. 앞선 팀추월에서 동료 노선영을 멀찌감치 놔두고 달려 국민적 비판을 받은 데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관중들은 이미 김보름 응원에 마음을 모았다. 준결승 선수 소개부터 김보름 이름이 오르자 환호로 맞았다. 팀추월 7~8위전에서 선보였던 냉랭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중간 점수 4포인트를 획득한 뒤 페이스를 조절해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시간 뒤 열리는 결승 경기를 고려해 체력을 안배하는 영리한 레이스였다. 결승에선 관중들의 환호에 힘을 얻은 듯 막판 대역주를 자랑했다.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를 달리던 김보름은 스퍼트를 시작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2위로 치고 나왔다. 간발의 차로 일본의 다카기 나나에 이은 은메달이었다. 사실 김보름은 ‘왕따 질주’ 논란 이후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워 선수촌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 심리상담 전문가가 대화를 통해 마음의 고통을 덜어 줬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관중 여러분의 응원 덕에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잘 끝나 다행”이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반성하고 있으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고 따듯한 격려를 보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달 중국 창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선수권 참가차 26일 인천공항 출국을 위해 서둘러 평창을 떠나 폐회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 대통령, 銀 김보름에 “메달보다 값진 교훈 얻었을 것”

    문 대통령, 銀 김보름에 “메달보다 값진 교훈 얻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승훈 선수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 빙상의 위대한 역사를 썼다”며 “왜 맏형인지 보여주었다. 막판 폭발적인 역주에 온 국민이 열광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재원 선수도 맡은 역할을 잘해주었다. 함께 거둔 금메달”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이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금3·은2)을 거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김보름 선수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며 “장하다”고 격려했다. 그는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길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뒤에 멀찌감치 두고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보름은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국민께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큰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은메달 따고 큰절한 이유 “국민께 사죄”

    김보름, 은메달 따고 큰절한 이유 “국민께 사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김보름은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김보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지만 매스스타트 경기 응원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김보름 화이팅”이라는 외침이 자주 나왔다. ‘김보름 너를 응원해’ ‘김보름 우리가 있잖아’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관중석에 내걸렸다. 관중의 응원에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빙판에 태극기를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보름은 은메달 획득 소감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다”면서 경기 후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린 이유에 관해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국민께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고개를 떨구고 목소리는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 김보름은 경기장을 찾겠다고 밝힌 어머니에 관한 질문에 “사실 그 일이 일어난 뒤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도 연락드리지 못했다”고 답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보름, 매스스타트 은메달 ‘눈물’ 관중에 큰절

    김보름, 매스스타트 은메달 ‘눈물’ 관중에 큰절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김보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지만 매스스타트 경기 응원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김보름 화이팅”이라는 외침이 자주 나왔다. ‘김보름 너를 응원해’ ‘김보름 우리가 있잖아’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관중석에 내걸렸다. 관중의 응원에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빙판에 태극기를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식문화복지도시 안착 큰 성과… 이젠 ‘가족친화 관악’ 온 힘”

    [자치단체장 25시] “지식문화복지도시 안착 큰 성과… 이젠 ‘가족친화 관악’ 온 힘”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있었던 신년 인사회 이야기를 꺼냈다. 유 구청장은 그 자리에서 큰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찌감치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구청장으로 주민에게 하는 마지막 신년 인사였다. 유 구청장은 취임 이래 ‘달동네’라는 이미지가 있던 관악구를 인문학의 도시, 도서관의 도시로 바꿔 놨다. 도서관, 평생학습, 인문학 사업을 통한 지식문화복지도시 건설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지역 내 5개였던 도서관을 43개로 늘리고 통합전산시스템으로 이들 도서관을 연결한 ‘지식도시락’ 배달체제를 구축했다. ‘가장 좋은 도서관은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란 신념에 따라 주민들이 집 가까운 ‘작은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자유로이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관악구가 지난해 1년 동안 배달한 책은 관악산 15배 높이에 해당하는 45만권이다. 유 구청장은 이러한 비전이 성공적으로 구현된 것을 전부 주민의 공으로 돌린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신년사를 하며 큰절을 한 게 화제가 됐다.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신년사였다. 그동안 주민들이 저를 두 번이나 구청장으로 만들어 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하면서 진 빚은 평생을 두고도 못 갚는다. 어느 자리에서 무엇을 하든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큰절을 했다. 신년사에 앞서 마음을 다잡고 단상에 올라갔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했다. 지식문화복지 사업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중심 관악구의 핵심적 비전이다. 이러한 비전이 성공적으로 구현된 것은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 덕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1987’과 더불어 신림동의 ‘박종철 거리’도 인기다. -박종철 거리는 영화가 흥행하기 전인, 1년여 전부터 준비한 것이다. 동판을 먼저 만들었는데 제막식에 박 열사의 누나와 형도 오셨다. 앞으로 그 거리 내에 있는 작은 공원에 박종철 기념관을 만들 것이다. 3층 규모로 예상하고 있고 건물 한 면 전체를 모자이크 벽화로 한다는 구상이다. 다음해 5월 완공 예정인데, 민주주의를 위한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31년 전 이야기지만, 제게는 진짜 생생하고 엊그제 이야기 같다. 1988년 12월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근무할 때 박종훈(박종철의 대학 선배)과 박종철 가족들의 만남을 성사시키고 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기사로 썼다. 박종훈은 박종철이 죽음으로 지켜냈던 인물이다. 박종철 가족들 입장에서는 그가 아들 죽음의 단초가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들처럼 따뜻하게 맞아 줬다. 시대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각오는 무엇인가. -무슨 일이든 끝이 중요하니까 마무리를 잘하려고 한다. 8년 동안 하고자 했던 것은 다 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모두 11번 수상했다. 민선 5, 6기 내내 한 번도 매니페스토 수상을 놓친 적이 없다.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한 실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결과가 성과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기존에 시작한 사업들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부터 쓰레기 수거를 기존 일주일 세 번에서 ‘매일 수거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종량제쓰레기 수거 청소대행업체 인력과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을 확충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취임 7주년을 맞이해 ‘Family First 관악’을 선포, 가정과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가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그중 가족문화복지센터 건립은 ‘Family First 관악’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총 2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센터는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아동놀이, 가족행복 프로그램 등 주민들에게 ‘원스톱 가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8년째 수상 이외에도 서울시 행정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지난해 구정 평가가 좋았는데. -2012년 처음 시행된 서울시 행정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관악구는 지금까지 최우수상을 5차례나 받았다. 특히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최고 정책’을 뽑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상이다. 그만큼 관악구의 정책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를 비롯해 2012년 10분거리 작은도서관, 175교육지원프로그램, 2015년 청년사회적기업 육성정책, 2016년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 등이 상을 받은 정책이다. ▶민선 6기 4년을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주민들이 지식문화복지도시인 관악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 점이다. 이미 상당수 국민들이 물질적인 굶주림은 해소가 된 상태다. 음식물을 제때 섭취하지 않으면 육체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처럼 제때 지식정보가 섭취되지 않으면 정신의 결핍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주민들이 인식하게 됐다는 게 큰 의의가 있다. 관악구의 도서관 사업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고 인터뷰나 강연 요청이 쇄도한다. 도서관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서울대와 함께 ‘관악 벤처 타운’을 조성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다음 사람이 해야 할 거 같다. 서울대에서 키운 창업·벤처와 구청이 키운 사회적 기업이 협업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다음 사람에게 그 씨앗을 넘겨야 할 거 같다.▶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지방분권 개헌에는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다만 논의가 서울시, 광역시 단위의 지방분권에 편중된 것 같다. 서울시도 자치구에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악구에 필요한 일을 서울시가 알기 힘들다. 심지어 관악과 인근 동작구, 금천구의 사정이 판이하다. 관악 내에서도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역, 난곡의 관심사가 다르다. 그건 서울시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서울시의 예산을 받아다 쓰다 보면 행정력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장과 서울시 부시장, 국장, 과장, 팀장에게 각각 정책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예산을 가져와야 하는데, 어렵지 않은 일도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관악구의 ‘도시농업공원’ 같은 경우도 서울시에 설명하고 브리핑도 했다. 서울시 간부들을 설득하고 서울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그래서 2016년 예산에 도시농업 공원 사업이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의결하기 전에 의회에서 예산 넣고 빼고 하다가 해당 사업이 빠져버렸다. 시급한 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거 같다. 이미 완성됐어야 하는 사업이었지만, 지난해 겨우 예산이 잡혀서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행사에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붐바스틱’ 댄스를 췄다. 주민 아이디어에 따라 축제 때마다 소크라테스, 찰리 채플린, 세종대왕 등의 분장을 했다. 주민과 함께 어울리고 주민을 즐겁게 해주는 구청장이 되고 싶었다.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보이는 게 좋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주민이 제게 베푼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유종필 구청장은 누구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했다. 1988년 창간한 한겨레신문에 이직했다. 1995년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자치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요청으로 부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2001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공보특보로 활동했다. 이후 민주당에 남아 대변인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회도서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관악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관악구는 어떤 곳 자연ㆍ역사ㆍ교육 어우러진 수도권 남서부 교통 요충지 관악구는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 관악산, 강감찬의 얼이 서린 유서 깊은 낙성대, 대한민국 지성의 요람인 서울대 등 자연과 역사, 교육이 어우러진 지식복지 도시이다. 또한 지하철 2호선,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경기도와 서울시의 중심부를 잇는 수도권 남서부 교통의 요충지이다. 관악구는 서울 서남권 중심으로 우뚝 서는 편리한 도시기반 위에 자연과 공존하는 명품 친환경 도시, 365일 따뜻함이 넘쳐나는 희망의 복지도시, 주민과 소통하는 민관협치도시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 韓테니스 전설 이형택 “누가 봐도 제1의 정현…페더러와 해볼 만하다”

    韓테니스 전설 이형택 “누가 봐도 제1의 정현…페더러와 해볼 만하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42)은 24일 정현(22)의 호주오픈 8강전 승리 후 “4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만나더라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페더러는 사실 다른 선수들과는 상대하는 느낌이 다른 선수”라면서도 “그만큼 (정)현이도 압박을 느끼겠지만 반대로 페더러 역시 상승세의 정현을 만난다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현, 조코비치·페더러 꺾을 것” 예견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을 때 이미 “정현이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등 세계 톱 랭커들을 꺾는 일도 곧 올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HT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그는 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까지 올라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갖고 있다. 2007년엔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라 최고 랭킹 기록도 보유했다. 하지만 정현이 이날 4강에 진출하면서 두 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원장은 “기록은 원래 깨지기 마련”이라며 “정현이 ‘제2의 이형택’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 누가 봐도 ‘제1의 정현’이 됐다”고 축하를 전했다. ●정현 아버지·형도 ‘테니스 가족’ 그의 성장엔 가족과 스태프의 힘이 컸다. 정현은 지난 22일 조코비치를 꺾은 뒤 관중석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큰절을 했다. 그는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와 매니저, 팀, 가족이 모두 모여 있는 곳으로 절했다. 언젠가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그런 걸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정현은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아버지 정석진(52)씨는 정현의 모교인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경기인이다. 현역 때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재 중고테니스연맹 전무 직책을 맡고 있다. 어머니 김영미(49)씨는 두 아들을 모두 테니스 선수로 키워낸 ‘테니스 맘’이다. 형 정홍(25)은 실업팀 현대해상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약 중이며, 오는 29일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호주오픈 결승전이 28일이라 정현이 결승까지 진출하면 경기를 못 보고 귀국해야 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호주오픈 결승까지 함께 할 정현의 사람들은?

    호주오픈 결승까지 함께 할 정현의 사람들은?

    정석진 중고연맹 전무이사 아버지, ‘테니스맘’ 김영미씨국가대표 형 정홍 등 테니스 패밀리 .. 김일순 전 감독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은 22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꺾은 뒤 관중석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큰절을 해 화제가 됐다.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모두 모여 있는 곳으로 절했다”며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그런 걸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3회전을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는 “지금 멜버른에 함께 와 있는 팀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부모님과 형, 코치 2명이 함께 있다”고 답했다. 정현은 잘 알려진 대로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정현의 모교인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경기인 출신이다. 현역 시절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금은 중고테니스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어머니 김영미(49) 씨는 두 아들을 모두 테니스 선수로 키워낸 ‘테니스 맘’이다. 그의 형 정홍(25)은 실업 현대해상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약 중이며 29일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남훈 현대해상 감독은 “(정)홍이가 입대 전에 동생 경기를 직접 보면서 응원하고 싶다고 해서 호주까지 갔다”며 “귀국해서 거의 바로 입대해야 하는데도 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정홍은 정현이 결승까지 진출하면 결승전은 보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정홍은 현재 세계 랭킹 629위로 정현과 차이가 크게 나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섯 번째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다. 정현의 코치는 이달 초 새로 영입한 네빌 고드윈(43·남아공)과 손승리(43) 코치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가르쳤으며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올해의 코치상을 받았다. 손승리 코치는 울산공고와 울산대, 현대해상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조코비치를 물리친 이후 중계 카메라에 ‘캡틴, 보고 있나’라는 글의 주인공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도 정현의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우승 후보 4순위”

    “정현 우승 후보 4순위”

    메이저 대회 8강 진입으로 한국 테니스의 새 지평을 연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함께 돌풍을 일으킨 테니스 샌그렌(27·미국)을 꺾고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맞붙게 될까.정현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센터 코트에서 나란히 생애 첫 메이저 8강의 기적을 일군 샌그렌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현이 대회 들어 경기마다 1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샌그렌을 꺾으면 페더러-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상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우승 후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23일 8강전에서 5세트 도중 기권해 이미 짐을 싼 만큼 페더러를 넘으면 우승도 넘볼 수 있다. 이전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샌그렌도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다. 32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3-0으로 제압했고 16강전에서 3시간 55분 접전 끝에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3-2로 물리치는 근성을 보였다. 호주오픈에 데뷔하자마자 곧바로 8강에 오른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 그는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어머니와 고교 과정을 홈스쿨링으로 마쳤다. 지금도 어머니가 코치로 돕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정립되기 전까지 “성마르고 지금보다 부정적인 면모 때문에 어머니와 몇 년 동안 머리를 박치기하며 살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세 차례 우승한 샌그렌은 정현과 키가 188㎝로 똑같다. 둘은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클래식 1회전에서 맞붙어 정현이 2-1(6-3 5-7 6-3)로 이겼다. 서브는 좋지만 광속 서버는 아니며 경기 운영능력도 정현에 뒤진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정현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만만찮은 경기라고 봐야 한다”며 “상대도 좋은 기회라 여기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세계 58위인 정현은 8강 진출자 중 일곱 번째지만 베팅업체들은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네 번째로 꼽았다. 윌리엄 힐은 페더러의 우승 배당률을 6분의5로 책정했다. 대회 8강으로 마무리된 나달이 2분의1,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 13분의2, 정현은 12분의1로 매겼다. 베르디흐 20분의1, 나달을 꺾고 4강에 선착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22분의1,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와 샌그렌은 나란히 50분의1로 매겼다. 샌그렌의 우승에 1달러를 걸면 50달러를 번다는 의미니 그만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22일 정현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16강전을 3-0 완승으로 마친 뒤 중계 카메라에 ‘캡틴, 보고 있나?’라고 적은 것은 삼성생명 테니스단 해체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김일순 감독을 향해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였다고 털어놓았다. 또 코트에서 큰절을 올린 것은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큰 힘이 돼 준 가족과 후원사,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현 최근 관심사 ‘e북읽기’…여자친구 질문엔 한결같은 대답

    정현 최근 관심사 ‘e북읽기’…여자친구 질문엔 한결같은 대답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ㆍ삼성증권 후원, 세계 58위)의 요즘 취미는 e북으로 소설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손승리 코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우상인 조코비치를 꺾고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을 향해 “100점짜리 경기였다. 큰절 세리머니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승리 후 부모님과 감독, 코치를 향해 고마움의 표현으로 큰절을 했다. 손 코치는 “정현은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목표가 굉장히 뚜렷한 선수”라고 말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치고 공식적인 마사지사와 치료사를 총동원해 관리하고, 어머님이 직접 여러 가지 영양식을 챙겨주신다고 손 코치는 설명했다. 정현이 최근 독서에 취미를 붙여 e북으로 소설을 읽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경기 후 외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선 ‘한국에서 인기가 높을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한국에선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라며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긴 했지만 그건 오직 테니스 코트에 있을 때뿐, 길거리에선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는 “휴식을 한다고 완전히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잘 먹을 수 없었던 돼지고기 삼겹살을 실컷 먹거나 친구들과 배구 경기를 보러다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는 “눕기”라며 “제일 좋아하는 것은 침대에서 구르는 것이다. 며칠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 20일 즈베레프를 꺾은 뒤 “여성 팬들의 연락이 많이 오지 않냐” “여자친구는 있나”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모두 “아니다”라고 짤막한 답변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우상이자 2년 전 자신에게 완패를 안겼던 조코비치를 뛰어 넘은 정현은 24일 세계랭킹 97위인 샌드그렌(27.미국)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58위)은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14위)를 꺾고도 차분하고 유쾌했다.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현은 “이런 큰 대회에서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조코비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승리해서 더 값진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정현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로부터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는 덕담을 들었다는 정현은 “나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아직도 프로가 되는 중일 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정현은 우승 후 플레이어스를 향해 큰절을 한 후 카메라렌즈를 향해 ‘보고 있나?’라는 글귀를 적었다. 예상하지 못한 세리머니에는 깊은 속내가 있었다.정현은 이날 승리 후 큰절을 올린 이유에 대해 “가족, 스폰서, 매니저, 코치를 포함한 모든 분을 위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정현은 “막내인 나를 위해 가족 모두가 희생하지만 성격상 그동안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투어 생활을 하며 오늘처럼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승리를 하면 ‘절을 한번 드려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내 그 기회가 와서 자연스레 절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트를 떠나기 전 카메라 렌즈에 적은 ‘보고 있나?’는 실은 ‘캡틴 보고 있나?’라는 글귀였다. 정현은 전 소속팀이었던 삼성증권 테니스단 김일순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적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런저런 상황으로 갑자기 팀이 해단됐고, 해단 당시 팀원들끼리 누군가가 잘되면 당시 마음고생이 가장 심하셨던 감독님께 이러한 이벤트를 해드리기로 선수들끼리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과거 이형택, 박성희, 조윤정, 윤용일, 임규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으나 지난 2015년 해단했고 정현의 지원에만 집중하기로 한 후 지금까지 정현의 후원을 맡고 있다. 정현이 전달한 메시지의 주인공 김일순 감독은 전 여자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아카데미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에이스 장수정(사랑모아병원)도 김일순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의 8강 상대는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샌드그렌 역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2018호주오픈’ 8강에 진출해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58·삼성증권 후원)이 경기 직후 “아직 안 끝났다”며 4강 진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완파한 뒤 장내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승리 뒤 코트를 거닐며 장내 환호에 화답하다 잠시 멈춰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다. 이색적인 광경에 외신 사진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렀다. 정현은 2년 전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를 꺾은 소감을 묻자 “그저 기쁘다. 조코비치는 어릴 때 내 우상이었다”며 “그를 따라 한 덕분에 (날카로운 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상징은 코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정현의 샷이 조코비치보다 훨씬 예리했다. 정현은 “조코비치보다 젊기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코트에서 큰 절,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정현은 장내 아나운서가 유창한 영어 인터뷰 뒤 한국어로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호주오픈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은 대부분 정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현은 8강 상대는 역시 생애 처음 8강 고지를 밟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한국 테니스가 오늘 이후로 붐이 불었으면 좋겠다”면서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직후 정현에게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며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정현이 말했다.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정현은 오는 24일 샌드그렌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래는 정현과 일문일답.-우상 조코비치를 꺾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이런 큰 경기에서 롤모델로 삼은 선수와 경기해 승리해서 더욱 값진 것 같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가. ▲(조코비치의) 마지막 포인트가 아웃된 순간이다. -오늘 포핸드가 좋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한 것이 효과를 봤다. - 이번 대회 첫 야간경기를 치렀다. ▲야간경기를 한 덕분에 쉴 시간이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5세트를 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이겨내야 한다. -절한 건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최근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다 모여있는 곳이었다. 특히 가족들에게는 막내처럼 행동하지 못했다.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절이 떠올랐다.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리 후 카메라에 ‘보고 있나’라고 사인한 건 무슨 의미인가. ▲전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님한테 약속했다. (보고 있나) 위에는 캡틴이라고 썼다. 삼성증권이 해체되고 감독님 마음고생이 심하셨다. 이렇게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 전략이 있었나. ▲코치가 주문한 건 상대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라 리액션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경기하려고 했다. -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가 저로 인해 오늘 이후로 붐이 일어났으면 한다. 많은 꿈 가운데 하나가 이뤄졌다. 재작년 윔블던을 포기하고 4개월 동안 경기에 못 뛰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오늘 같은 날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 2년 전과 지금의 조코비치를 평가한다면. ▲저 같은 선수가 조코비치를 평가하는 건 그렇다. 다만 그가 말한 것처럼 좀 더 성숙하게 하려고 했다. 테니스 팬이나 유망주가 저를 보고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한다. - 경기가 끝난 뒤 조코비치가 뭐라고 말했나. ▲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큰절하는 정현

    [포토] 큰절하는 정현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0으로 이긴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투명한 정책ㆍ인사 큰 성과”… 올해도 ‘청사초롱 ’ 불 밝히는 서초

    [자치단체장 25시] “투명한 정책ㆍ인사 큰 성과”… 올해도 ‘청사초롱 ’ 불 밝히는 서초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결심했다. 서초구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슬로건도 ‘청렴과 친절로 구민을 섬기겠습니다’로 정했다. 취임 첫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중 12위를 기록했다. 2015년 9위, 2016년 7위, 해마다 꾸준히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2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구청에서 만난 조 구청장은 “청렴도 발표가 있던 날 1위라는 사실보다 청렴도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땀을 쏟았던 순간들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왜 청렴도 향상에 주력하고자 한 건가요. -주민들이 공무원에게 가장 바라는 게 뭘까요. 바로 청렴입니다. 청렴해야 행정도 신뢰를 받을 수 있어요. 구민 신뢰를 받지 못하는 공직자가 어떻게 구민을 위해 일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공자께서도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가 없으면 나라가 설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공직자에 대한 주민 신뢰는 청렴에서 나와요. 그리고 청렴도 꼴찌라는 게 서초구의 명성·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시에서 정무부시장으로 있을 때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 청렴도를 꼴찌에서 1등으로 끌어올렸어요. 당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직원들과 의기투합했습니다. ▶3년여 만에 꼴찌에서 1등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특단의 대책이 있었나요. -투명성부터 확보하려 했습니다.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을 추진할 때도 주민 의견을 수시로 반영했어요. 건축·보조금 지원 등 부패 취약 분야는 민원인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게 했고, 금품·향응 같은 비리는 징계 수위를 대폭 높였어요. 음주운전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아예 싹을 잘랐죠. 지난해 3월 시작한 ‘체인징데이’도 효과를 발휘한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씩 국·과장들이 서로 업무를 바꿔 근무하는 건데, 홍보과장이 건축과장이 되고 건축과장이 주거과장이 되는 식이죠. 내 업무를 다른 국·과장들이 보기 때문에 비리가 싹틀 여지가 없어요. 타 부서의 ?어려움을 알 수 있어 협업도 더 잘 이뤄지게 됐습니다. 퇴근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금지와 부당한 업무지시 근절 내용을 담은 ‘청렴실천결의문’을 선서하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인사 투명성 확보가 중요했을 듯한데요. -권익위 평가에서 인사청렴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투명한 인사제도로 청탁을 배제하고 예측 가능한 정기인사를 했더니 직원들 표정이 한결 밝아지더군요. ▶청렴도가 향상되면서 공직 내부 분위기도 바뀌었나요. -직원들이 더욱 친절해지고 부패에서 멀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어요. 조직문화가 유연해지면서 직원들 근무 만족도도 높아졌고요. ▶지난 연말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큰절까지 했는데.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죠. 함께 뭉쳐 꿈같은 기적을 이뤄낸 직원들이 너무 고마웠어요. 직원들에게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청렴도 1등을 유지하는 게 관건일 텐데. -올해 구정 모토를 ‘청사초롱’으로 정했습니다. ‘청’렴 1등 ‘사’수해 푸른 서‘초’ ‘롱’런하자는 뜻을 담고 있어요. 청렴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부 결속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정했는데, 요즘 직원들 사이에 ‘청사초롱! 불 밝히자!’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직원들의 청렴 의지가 높다는 거죠. 그리고 올핸 ‘데이터 감찰제’를 도입하려 해요. 제보에 의한 사후 조사 대신 홈페이지 민원창구인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 각종 소통 창구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위 행위를 사전에 근절하려고 해요. 조 구청장은 지역민들에게 ‘복손’으로 통한다. 취임 후 수십년 숙원 사업들을 척척 해결, 지역민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37년간 풀리지 않았던 정보사부지 관통 터널 착공, 서초구 마지막 판자촌인 방배동 성뒤마을과 국회단지 개발, 위탁개발 방식으로 건립기금 1000억원을 아낀 서초구청사 복합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조 구청장은 “취임 직후 기존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 전환을 통해 과감하게 새로운 프레임을 짜 숙원사업들을 해결했다”고 했다. ▶숙원사업을 거의 다 해결했는데, 앞으론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둘 건가요. -30년 만에 도시계획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려고 해요. 서초구는 1988년 행정구역 개편 때 강남구에서 분구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도시계획이 바뀐 적이 없어요. 21세기 대한민국 도시재생 모델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4차 산업혁명 산실인 ‘양재 R&CD 특구’ 지정, 단절됐던 서초의 동·서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착공, 65건의 재건축 등 다양한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해 30년간 정체돼 있던 도시계획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해요. ▶굵직한 숙원사업뿐 아니라 대형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 같은 생활밀착형 행정들도 지역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주민들이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따가운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서리풀원두막을 설치했는데, 주민들이 ‘도심 속 오아시스’라며 아주 좋아하셨어요. 서울의 다른 자치구들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했어요. 서리풀원두막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 등에서 공식 인정하는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도 받았어요. ▶큰 히트를 친 서리풀원두막이 서울시 반대로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서리풀원두막을 설치하려 했을 때 서울시에서 도로 위에 세우면 안 된다고 반대했어요. 하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강행했죠. 주민 호응이 ?커지자 도로 위에 설치해도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내려왔어요. 반대한다고 안 했다면 전국으로 뻗어나간 서리풀원두막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예요. ▶뒷골목 모기를 박멸하는 ‘서초 100인 모기보안관’, 도시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입힌 ‘양재천 칸트의 산책길’, 노점상 없는 거리를 만든 ‘강남대로 푸드트럭 존’ 등도 큰 호응을 얻은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꼽히는데, 이런 행정은 어떤 철학으로 추진하나요. -마음을 읽으면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행정도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해요. 한여름 땡볕을 가려주는 작은 배려인 서리풀원두막처럼 마음이 담긴 행정, 체온이 묻은 사업들은 주민 호응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죠. 주민 눈높이에 맞춰 주민들이 직접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핵심입니다. 주민들은 구청장이 집안의 작은 일도 챙기는 엄마처럼 골목의 고장 난 가로등, 공원의 낡은 벤치 등 작지만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것들을 찾아내 꼼꼼하게 처리해 주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조 구청장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독일의 첫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롤 모델이다. 부드럽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포용하면서도 뚝심 있게 정책을 펼쳐서다. “서초의 변화는 응원과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45만 서초구민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물은 100도에 끓는데, 1도만 보태면 기체가 됩니다. 서초는 다른 자치구와 달리 1도가 더 있어요. 무한한 잠재력과 에너지를 지닌 구민들이 바로 1도입니다. 그 에너지를 모아 서초의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은희 구청장은 누구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20대 후반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0대 중반에 청와대 행사기획 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어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대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1급), 서울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7월 민선 6기 서초구 첫 여성 구청장으로 취임, 강력한 추진력으로 서초의 해묵은 난제들을 풀어내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무티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초의 100년 미래를 위한 그림을 ‘엄마행정’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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