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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매매」에도 주가 소폭 상승

    ◎「북방」 호재설에 3P올라 「6백17」 온갖 논란을 일으킨 깡통계좌가 강제 정리된 날,주가는 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날의 주가상승은 반대매매와 상관없는 호재성 소문에 바탕을 뒀다. 10일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증권사 및 증안기금 합동의 일괄 반대매매가 이루어진 주식시장은 반대매매가 장의 전면에 나선 전장에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북방관련 호재성 소식이 나돌면서 회복세로 반전했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3.06포인트 상승해 종합지수 6백17.12를 기록했다. 이날 반대매매는 25개 증권사가 증안기금에 통보한 깡통계좌 8백87만주에 대해 실시됐는데 증안기금은 해당종목의 8일 종가보다 1백원정도 높은 「사자」를 불렀으나 일반 매도물량까지 포함돼 플러스 0.5였던 개장지수(거래량 5백99만주)는 10분후 마이너스 2.5로 낮아졌다. 이때까지 거래된 물량은 1천1백98만주였고 1천3백만주 주문을 냈던 증안기금은 매매체결이 안된 주문량을 회수하면서 장세개입을 중지했다. 일반투자자만 남게 됨에 따라 반대매매로 주가속락을 걱정한 「팔자」가 늘었고 이에따라 30분만에 지수하락이 10포인트에 이르렀다. 종합지수 6백선이 위험하자 투신사가 대신 개입,1백20억원을 주문해 전장은 마이너스 5에 마감됐다. 후장 초반에 다시 하락세로 기울었지만 이때 모 건설사가 소련 시베리아 천연자원개발에 확실하게 참여한다는 소문과 더불어 기관개입이 별로 없는 와중에서 발빠른 상승 반전이 나타났다. 시베리아 개발 참여는 그전에도 나왔으나 이날 구체성이 가미되었으며 일부에서는 큰손들이 이같은 소문을 강조하면서 매집에 나섰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후장 반등에서 4백만주가 거래되었으며 총 거래량은 1천8백73만주였다. 전장에 2백50개였던 상승종목이 5백5개(상한가 41개)로 늘어난 대신 하락종목은 반인 2백26개(하한가 27개)로 줄어들었다.
  • 앞뒤 안맞는 「큰손」 석방/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민생침해 사범과 함께 이 시대의 고질적인 「사회악」으로 지탄받고 있는 부동산투기 사범을 뿌리뽑기 위해 최근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비롯,검찰ㆍ경찰 등 사정당국과 국세청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새로 제정한 데 이어 국토이용관리법등 관계법률의 미비점을 보완해 사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 부동산투기 단속에서 한가지 두드러진 것은 사회저명인사들이 거액의 부동산 투기를 하다 법망에 걸려들어 잇따라 구속되는 수난을 겪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구속을 할 때는 마치 죽을 죄를 지어 당장 요절을 낼듯이 떠들썩하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 실정법에 따른 공판을 거치면 대개 집행유예등으로 풀려나와 국민들을 다시 한번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애당초 실형의 대상도 되지 않을 사람을 분위기나 여론에 따라 죄상을 너무 과장하는 바람에 재판에서 풀려 나올 때는 마치 돈이 많다고 봐 주는 것 같은 느낌마저 갖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8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목병원 원장 목영자피고인의 부동산투기 사건이다. 지난 7월말 목피고인을 쇠고랑을 채워 구속할 때만해도 그가 이렇게 빨리 자유의 몸이 되어 나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사회지도층인사로서 미등기 전매한 혐의는 인정되지만 매매행위에 투기성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석방이유는 국민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석방이유대로라면 구속할 당시에도 분명히 증거가 없었을 것이며 설령 증거가 있었다 하더라도 현행법상으로는 실형을 살릴만한 죄가 아니라는 점을 관계자들은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부동산투기 척결과 사정바람에 휩쓸어 한 시민을 매장시킨 셈이 됐다.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에는 목피고인이 저지른 토지거래 허위신고등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규정이 모두여서 웬만해서는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받는 것이 고작이다. 조사를 좀더 하여 충분한 증거가 밝혀진 다음 구속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며 그랬더라면 재판에서 금방 풀려나는 일도 없어 불필요한 오해도 사지 않고 정부에 대한신뢰도 더했을 것이다. 물론 국민의 태반이 집한칸 갖지 못하고 한정돼있는 땅값은 자꾸 올라가는 문제를 모르는체 하고 사회지도층들이 자기 욕심만 채우려 투기를 해대는 작태는 처벌되고 근절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비록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할 행위도 그 처벌은 어디까지나 법테두리 안에서 행해져야 할 것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사정바람에 온 사회가 지나칠 정도로 움츠러들고 있는 것과 관련,분위기에 따라 증거확보나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람을 매장시켜버리는 행태는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총수신 10조 돌파 주역” 국민은 퇴계로지점

    ◎「소액다구좌」전략 서민층에 큰 호응/「국책」이미지 탈피,은행문턱 낮췄다/「기관」고객 전무… 1만여 주민 발길 국민은행 일선점포에서 국책은행의 이미지를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서민들과 가까이 있다. 최근엔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에서 10조원 돌파의 「위업」을 이뤄내 금융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스무일곱살짜리의 은행이 백년 전통의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8년째 수신에서 선두를 지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수신제고를 가져온 요인 가운데 하나가 특유의 소액 다구좌전략이다 이러한 영업전략이 「큰손」들의 거액자금보다는 서민층을 파고드는데 성공,10조원이라는 큰 돈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개미군단 유치전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일선점포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변에 있는 국민은행 퇴계로지점(지점장 이은우)이다. 퇴계로지점은 전국 2백97개 점포 가운데 단일점포로 은행전체수신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이면서 간판격 점포.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은행셔터가 오르기 시작하면 새벽장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상인고객들로 점포안은 북새통을 이룬다. 남대문시장 1천2백여 상가의 상인들이 주고객이며 특정기업이나 기관의 고객이 전무하다는 것이 이 지점의 특색이다. 하루 1만여명의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점포는 여느 은행창구와는 달리 점포자체가 남대문시장의 한 부분과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다. 고객수가 워낙 많아 여ㆍ수신업무는 물론 현금거래 등에 있어서도 타점포와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규모가 크다. 7월말 현재 수신이 9백10억원,여신이 4백40억원이며 거래구좌만도 무려 13만개에 이르고 있다. 일반점포의 경우 많아야 하루 5천건 정도에 불과한 전표처리건수가 이곳에서는 보통 1만건,많을 때에는 2만건씩이나 이루어지고 있다. 수표와 어음 교환규모도 적게는 하루 6천장에서 1만4천장까지 돼 은행점포 가운데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점으로 수송하는 현금송금액만도 하루 10억∼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장상인들의 밀집지역인 탓에 동전의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1일 동전교환량이 1백원짜리로25만개분량인 2천5백만원이나 되고 있다. 본점이나 가까운 지점에서 동전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지점직원들은 버스종점이 있는 안양시 호계동지점이나 은평구 응암동 지점 등지에까지 가서 동전을 구해오기 일쑤다. 지점의 특성상 상인들의 환전요구가 많아 타점포에서는 출납업무와 함께 하는 환전업무를 이곳에서는 두사람이 매달리다시피하고 있다. 창구가 붐비고 고객들도 바쁘다보니 일부상인들은 아예 돈뭉치를 창구직원에게 맡기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며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간혹 단골고객이 맡긴 돈뭉치속에 고객권수표가 섞여있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고객과 은행직원들간의 신뢰가 바탕이돼 착오없이 처리된다고 한 창구직원은 전했다.
  • 기대와 걱정… 「32조원 살림」/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이승윤부총리의 손(수)은 남보다 유난히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그저 평범한 손이다. 그러나 그는 「큰손」임에 틀림없다. 이 부총리는 지난 3월 취임한 이래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추경예산을 두번,본예산을 한번 편성했다. 세번의 예산을 모두 합치면 자그마치 32조원에 육박한다. 이 부총리 만큼 짧은 기간에 거대한 재정을 만진 부총리는 역대 부총리들 가운데 아무도 없다. 이 부총리 다음으로 많은 재정을 관리했던 사람은 그의 전임자인 조순부총리다. 조 전부총리는 재임 13개월 동안 추경예산 한번과 본예산 한번을 합쳐 25조5천억원에 이르는 방대한 예산을 짰다. 그러나 이 부총리가 이보다 절반도 못되는 기간에 6조5천억원이나 더 많은 예산을 주무른 것에는 비견할 바가 못된다. 조 전부총리의 전임자인 나웅배 전부총리는 10개월 동안 재임했다.이 기간중 그도 역시 추경예산과 본예산을 한번씩 만들어냈다. 그가 만든 예산규모를 합치면 20조를 가까스로 넘는다. 재임기간중 각자가 짠 예산규모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나 전부총리는 조전부총리에게도 훨씬 뒤처진다. 하물며 이 전부총리에게는 명함도 못내밀 형편이다. 그의 전임자였던 정인용 전부총리까지는 들먹일 필요도 없다. 그도 추경예산과 본예산을 합쳐 18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짜기는 했지만 과거로 돌아갈수록 경제규모가 작아지고 이에 비례해서 부총리가 만질 수 있는 재정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대 부총리의 예산편성 결과를 훑어보면 이 부총리가 얼마나 「큰손」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쓸 곳은 많고 돈은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재정에 관한 한 옛말이 돼버렸다. 이 부총리를 포함해서 열거한 4명의 부총리들은 모두 매년 세계잉여금이 남아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그러고도 다음해에 또 세계잉여금이 남는 「재정풍요의 시대」에 여유있는 나라살림을 해나갈 수 있는 행운을 누린 부총리들이다. 옛날 속담에 「맏며느리 손 큰 건 쓸모없다」는 말이 있다. 집안의 살림살이를 맡아하는 맏며느리의 씀씀이가 크면 집안이 잘될 수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가모수거」라는 말도 있다. 손이 커서 살림을잘 못하는 주부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처럼 집안살림을 꾸려나가는 주부의 「큰손」은 화근거리로 치부돼왔다. 국가를 가정에 비유한다면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부총리는 가정의 주부와 같다. 이 부총리도 주부의 「큰손」을 나무라는 속담들에 담긴 뜻을 이제는 헤아려봐야 할듯 싶다.
  • 「불공정거래」가 몰고온 대붕괴/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폭락증시」 무엇이 문제인가 주가지수 6백선이 크게 무너진 절박한 상황에서 아직도 증시를 탈출하지 못하고 묶여있는 투자자들을 보면 딱하기 짝이없다. 그들은 아마 큰손이나 대주주들은 아닐듯하며 증권관련기관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눈치꽤나 있는 사람들도 아닌성 싶다. 그저 얼마전에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거나 경운기를 몰고 증권회사를 찾아왔던 별볼일 없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증권해서 쉽게 떼돈을 번다고 하자 뒤늦게 욕심을 부려서 뛰어들었거나 어설프게 주식이란 어느정도 장기로 갖고있는 것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이라크사태까지 터져서 주가의 하락세가 이래저래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금년초까지만 해도 주가지수는 9백을 넘었으나 그후 3분의1이나 떨어졌다. 작년봄까지만 해도 주가는 천정부지로 무한상승할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이제는 주가가 5공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요즈음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증시안정기금으로 대폭락사태나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고작이다. 이같은 증시이탈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증시주변에서는 최근의 국내정국의 불안과 사정한파가 특히 큰손들을 불안하게 해서 증시이탈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좌우간 그동안 증시에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증시침체의 원인이라면 이것은 역시 정치권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게다가 인플레 불안때문에 요즈음은 뾰족한 증시부양책도 쓸게 없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기본적으로 정치ㆍ경제 등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공연히 총체적난국이니 위기니 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해온 것도 무시못할 원인이 되겠다. 한동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우려가 증시위축의 원인이었다. 또한 유상증자ㆍ기업공개ㆍ국민주보급 등으로 주식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것이 수급불균형을 몰고왔다는 주장도 있다. 아울러서 정부의 정책실태및 정책부재도 증시침체를 부채질 했다는 것이다. 돈 잃고나면 할 말이야 많을줄 안다. 이러한 주장들이 나름대로 그럴듯하지만 역시 무엇인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구태여 따진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 제대로 된 적이 있는가 정책당국의 규제나 개입도 항상 그 타령이었으니 언제나 문제를 삼자면 그럴수 있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제는 금년들어 놀랍게도 9.9%의 GNP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래도 증시는 침체일색이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았던 수많은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가 됐다. 또한 한소수교 가능성 등 제아무리 엄청난 호재가 나와도 주가를 조금도 부추기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은 이제 결국 증시내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왜 투자자들은 기회만 오면 주식을 처분하고 증시에 등을 돌리려 하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증시가 구제불능 상태에 빠진 가장 주된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증시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파렴치한 불공정거래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 결과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염증과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증시에 대해서 더이상 기대를 갖지 못한다면 어떠한 부양책이나 호재도 그들을 증시에 붙들어두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몇년사이에 우리 증시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불법거래및 불공정행위도 크게 늘었다. 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각종 비리와 변칙거래를 해서 투자자에게 큰피해를 끼치는 일이 허다했지 않은가. 상장사의 대주주나 경영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과도한 물타기 증자를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 또는 매각함으로써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다. 그대신 물색모르는 일반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마련이다. 불성실한 공시를 해서 일반투자자들을 속인다. 또한 큰손들은 그들의 경제력을 이용,미발표정책이나 기업의 내부정보를 은밀하게 빼내어서 초단기매매를 한다. 정책이나 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될 때에는 이들은 이미 이익을 챙겨서 증시를 빠져나가고 뭘 모르는 소액투자자들만 울리는 불법행위도 많다. 우리 증시는 마치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천지를 방불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투자는 자기책임 아래에서 하라는 정책당국의 주장은 웃기는 얘기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일반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라는 충고가 보다 솔깃한 것이다. 이러한 각양각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정부가 막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정책실패라고 하겠다. 하기야 정부가 어디 강도ㆍ절도인들 제대로 잡고 민생치안을 유지하고 있는가. 정부가 증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하지 못하는한 증시부양책은 대주주및 협잡꾼들의 호재로나 이용될 뿐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실의와 좌절만 더하게 할 것이다. 증권투자는 한마디로 정보수집능력에 승패가 달렸다. 누가 더 정확한 정보를 남보다 먼저 얻느냐에 따라서 큰 돈을 벌수도 있고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런데 시장에서 정보가 독점ㆍ편재될 경우 문제는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남의 것을 훔치듯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나라에서든지 경제정의와 형평상 정보편재,남용및 불공정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증시에서 이같은 불공정행위가 그치지 않는것은 이에대한 정부의 규제와 감독이 극히 미흡하기 때문인듯하다. 증권시장을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노름판으로 여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렇더라도 노름판에는 거기에 따르는 질서나룰이 있는 법이다. 계속 속임수나 쓰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이 한없이 속아서 덤벼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따라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과 처벌을 시급히 보완 강화해서 투자자들이 시장과 정부정책을 신뢰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대책이 절실하다. 아울러 증시관련기관ㆍ증권사ㆍ기업ㆍ큰손들도 증시정상화를 위해서 자제하고 소액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 정치ㆍ사회적 안정이 전제돼야함은 물론이다.
  • 2년새 73억 챙긴 “부동산 큰손”/구속된 목영자씨의 투기수법

    ◎병원경영 돈벌어 전국돌며 “사재기”/1백20평 아파트 살며 90억대 땅 소유/증여위장등 탈법 총동원,법망 빠져나가 70년대 산부인과 의사로 이름을 날렸던 목병원 원장 목영자씨(57ㆍ여)가 본업을 제쳐두고 온갖 지능적인 수법을 총동원해 부동산 투기에 골몰하다 검찰에 구속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투기풍조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목씨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병원수익금과 은행대출금 등으로 전국 각지의 임야ㆍ대지ㆍ전답 등을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무더기로 사들인뒤 되파는 수법으로 거액의 전매차익을 챙기다 검찰에 적발됐다. 목씨가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은 서울과 수도권일대,충남ㆍ제주 등 전국 9개지역의 금싸라기땅 7만7천여평. 목씨는 이 가운데 3만7천여평을 지난 87년과 올해초에 미등기전매 또는 허가없이 되팔아 2년동안의 땅투기로만 73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씨는 이 과정에서 ▲증여로위장 ▲등기일 소급기재 ▲소유권이전등기를 낸뒤 판결전에 의제화해하는 방법 등 온갖 지능적이고 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목씨는 지난해 5월 토지거래허가지역인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임야 3천7백여평을 매입하면서 소유자 송모씨(38)와 짜고 토지소유권 소송을 제기,송씨를 법정에 출두하지 말도록 해 승소판결을 받아 이전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목씨는 또 신고지역이라도 증여일 경우는 신고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악용,지난해 4월 충남 서산군 임야 5천여평을 원소유자와 짜고 증여로 위장 매입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왔다. 목씨는 이밖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의 동인학교법인까지 투기에 끌어들여 이 법인 이사 민모씨(47ㆍ불구속)로 하여금 부동산을 관리하게 하는 등 「투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목씨는 현재에도 충남 서산,경기 포천 등 전국 각지역에 9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 4만여평과 목병원 건물을 비롯,강남구 대치동 삼보빌딩 등 10여채의 각종 건물을 자신과 가족들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살고있는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는 60평짜리 두채를 터서 만든 1백20평짜리로 집값만도 1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지난 5월11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 상습투기꾼 1백68에 포함돼 8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각각 3억원,2억5천만원의 대출금을 회수당하는 한편 대출금지조치가 내려졌다. K대 의대를 졸업한 목씨는 전문의 자격도 없이 의사면허증만으로 지난59년 용산구 동자동에 산부인과 전문인 동인의원을 개설한뒤 78년 지금의 갈월동 자리에 목영자의원을 열었으며 85년에 종합병원 목병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목씨는 현재 모정당의 후원회원으로 있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고 최근 경쟁병원인 강남의 C병원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아지자 이를 따라잡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에 40여억원을 들여 병원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이달초부터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잡자 지난 11일부터 잠적,20일 가까이 도망다니다 이날 검찰에 자진출두,10여년 동안의 투기행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 폭등세 꺾여 주가 소폭 상승/부양책 미흡… “팔자”쏟아져

    ◎5포인트 올라 7백96 주가가 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정부의 긴급경제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막상 부동산투기억제 및 물가안정 특별보완책이 발표된 8일 주식시장은 폭등장세에 따른 조정국면이 그대로 이어져 소폭상승에 머물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4.98포인트 오른 7백96.54로서 종합지수 8백대는 전일장과 마찬가지로 장중에 잠시 기록되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연 5일째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전날 지수상승폭이 3일연속 폭등장세의 3분의1로 감소된데 이어 이날 다시 그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져 조정양상이 뚜렸해졌다. 이같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종합지수는 그간 1백8포인트 뛰어 15.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전장은 발표된 특별보완대책에 대한 반응으로,후장은 폐장후 발표하기로 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예상으로 상당한 장중등락이 엇갈렸다. 그리고 전후장 모두 상승세가 반락하는 선에서 끝나고 말았다. 보완대책이나 증시대책에 특별난게 없다는 인식이 연속상승 경계매물의 출회가 증가한 반면,매수세가 격감해 후장은 전장 중반부터 나온 반략양상이 심화되면서 시작됐다. 얼마후 증시대책에 의외의 「큰손」이 끼어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유통금융 재개,시가 할인율 확대,예탁금 이용률 인상,신용만기 연장 등도 포함된다는 설이 가세돼 다시 상승세로 역전,이날로만 두번째인 8백선 회복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회의론이 우세하면서 반락으로 기울었고 그 추세에서 마무리됐다. 종료무렵 증시안정기금에서 3백억원가량 매입했지만 큰 변화는 일으키지 못했다. 거래량도 전날의 80% 수준인 1천6백18만주로 줄었고 금융업을 비롯,몇몇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 하락종목이 5백46개(하한가 5개)인 반면,상승종목은 1백44개(상한가 20개)였다. 1천80만주가 거래된 금융업은 1% 가깝게 상승했으나 제조업 전체(3백49만주)는 0.4% 내렸다.
  • “재벌 땅투기 봉쇄”초강경처방/「5ㆍ8부동산대책」배경과 전망

    ◎투기열풍 재우게 산업ㆍ금융자본 유입 차단/담보활용가치 제한,과다보유 원인제거/비업무용의 한계모호… 일부 반발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했던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대해 큰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이 「칼」이 재벌의 투기행위를 뿌리뽑는 데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8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발표내용만을 놓고 볼 때 과거의 부동산 대책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고단위 처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책은 정부의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49대 재벌그룹과 증권ㆍ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그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큰손」들이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주체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투기억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본업인 생산활동보다는 투기를 통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겨온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큰손들은 빠져나가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불신과 대기업등에 대한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시화 하지 않고는 만연된 투기심리를 붙들어 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에서 동원되고 있는 정책수단은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과 「부동산 담보취득의 부분적 제한」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 보유량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고 후자는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할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대기업의 부동산 보유욕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민간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강제매각 방식을 동원한 것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신관리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보유를 금지해왔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 6개월이내에 이를 처분토록 하는 강제규정도 두고 있다. 그러나 강제처분권이 행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제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합법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강제매각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강제매각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자체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위임」하는 요식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여신을 쥐고 있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처분 위임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라서 강제매각 방식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제외하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상수단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상조치에 대해 재계 일부에서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당수준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미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잇단 재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재벌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톤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잡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가운데 기업(계열및 비계열 포함)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의 사치성토지(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및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인 유휴토지,대출받는 사람과 담보부동산의 소유자가 다른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금지된다. 이는 부동산의 담보활용 가치를 상당부분 제한하는 것으로서 부동산의 과다보유 동기를 제거함으로써 투기억제에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는 현재의 담보대출 중심에서 점차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금융관행의 선진화를유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담보 취득제한조치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제3자 명의인 부동산을 담보롤 한 대출이 금융기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당장에는 상당한 대출압박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그 대부분은 담보능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번 「4ㆍ8 투기억제 대책」은 산업ㆍ금융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금흐름의 왜곡」 현상은 우리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땀흘려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부동산투기로 앉아서 손쉽게 떼돈을 벌려고 하는 풍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그 하나는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기여」하지 못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다. 「5ㆍ8대책」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기업은 생산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이 적용대상으로 49대 재벌기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은 생산활동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도 갖지도 말라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지만 어디까지가 「업무용」이고 어디까지가 「비업무용」인지를 구분짓는 한계는 기업당사자가 아닌 한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기업가들의 각성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대책 주요내용 ◇대기업 보유부동산 관련 ●대책내용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 -판정기준 90년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적용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 제출 -국세청 내무부 은행감독원 실태전면조사 ㆍ5대계열 기업군 5월중 조사 ㆍ44개 계열 기업군 6월중 조사 -해당기업 비업무용 판정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내 자체매각 또는 성 업공사에 매각위임,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 청 ㆍ토개공 택지개발 가능토지를 감정가격으로 채권매수 ㆍ기타 토지 건축물 부속토지는 성업공사 경쟁입찰 매각(6개월내 미조치시 신규부동산 취득전면 금지,신규여신 금지) -해당기업군 기업체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비업무용 판정기준 정비강화 -8월말까지 새로운 판정기준 강화정비(91년1월 시행) ㆍ생산에 직접 사용되지 않은 부동산 비업무용 판정기준강화(연수 원등) ㆍ현행 법인세법 지방세법 토초세법상 판정기준 통일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91년6월말까지 생산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부동산만 취득 허용(공장부지,창고,연구시설,주택건설용토지 등) -콘도업,전문휴양업(민속촌 해수욕장온천장 수영장 등),오락업 신규진출금지(골프장,스키장,목장,조림용 임야 등은 90년1월에 신규진출금지조치) -구체적 판정기준 은행감독원이 제정 주거래은행 부동산취득 승인시 은행감독원과 사전협의(내무부 국세청은 관련자료 협조) -주거래은행승인 없이 부동산 취득시 ㆍ취득가액상당 대출금에 연체대출금리(19%)적용 ㆍ규정위반정도따라 신규취득 금지 또는 신규대출중단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제한 -비업무용 부동산 금융기관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ㆍ담보취득 금지대상 ①계열및 비계열기업포함한 법인및 개인기업 비업무용부동산 ②별장,골프장,고급주택,고급오락장 등 사치성재산 ③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 -제3자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준용) *금융기관 담보취드중인 비업무용및 제3자명의 예외인정 기업부동산 세제혜택 축소 -특별부가세 과세범위 확대 ㆍ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 조세감면범위 대폭축소(예:2년 이상 가동공장등) -차입금 과다기업 부동산매입시 지급이자 손비부인범위한정 ㆍ상품전시장 판매장등 취득시 지급이자 손비부인 제3자명의 부동산 실태조사 및 처분 촉구 -30대 계열 기업군 제3자명의 부동산 5월중 자진신고 ㆍ국세청 전면 실태조사 병행 -제3자명의 업무용 부동산 3개월내 기업명의 전환 -제3자명의 보유 비업무용 처분 증여세 추징 -임직원 개인목적 취득경우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집중조사 ㆍ대기업 개발예정지 주변지역 구입사례조사 추진체계의 일관성 확립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 억제대책 계속 보완 -일선집행기관 집행상태 철저 감독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 집행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금융기관 관련 증권ㆍ보험사의 과다보유 부동산매각 -89년1월1일이후 취득한 다음 부동산중 투기성향 또는 과다 인정되면 매각 ㆍ점포용 사옥용으로 구입후 미착공상태 부동산 ㆍ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이외 부동산 ㆍ상당부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신축중 건물포함) -88년말이전 취득한 다음 부동산도 매각 ㆍ취득후 3년 경과되고 2년이내 당초 취득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 는부동산 ㆍ개발제한지역등에 소재,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부동산 -구체적 매각대상 증권 보험감독원 조사후 확정 -처분대상 부동산 3개월내 자체매각 -처분기간중 매각되지 않으면 성업공사 매각 위임 ㆍ택지개발 가능 토지는 토개공에 매각 또는 매수의뢰 -처분대상 보유시 성업공사와 별도 협약체결(공개경쟁 입찰) -해당 계열기업군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금융기관 점포신설 동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 금년중 점포신설동결 ㆍ신설금융기관경우 별도기준에 의해 최소한 신설허용 -91년부터 금융기관 점포설치에 관한 새로운 기준설정 ㆍ은행 증권 보험감독원등 3개 감독기관 금융기관 점포 협의회 설치 운용 ㆍ적자점포 매각합병및 교환유도 금융기관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별도기준 정해 필수적 부동산만 취득허용
  • “「총체적난국」에 긴급대처”/고위당정회의/법질서 파괴행동 엄단

    ◎“증시부양ㆍ분규해소에 전력”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제반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당정이 총력을 다해 각종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처,난국을 헤쳐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ㆍ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KBSㆍ현대중공업사태등 노사문제,부동산투기억제ㆍ증시ㆍ물가대책등 경제문제,그리고 치안대책 등을 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강총리는 KBS와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이는 노동투쟁이라기보다 정치투쟁의 성격이 짙고 근로자 권익과 관계없는 불법노동단체가 개입한 연대투쟁 성격의 불법분규가 계속돼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도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승윤부총리는 『주가폭락은 KBS사태등 경제외적요인에 의해서도 일부 영향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경제외적 요인의 호전이 긴요하며 정부에서도 증권시장대책을 다각도로 마련,적절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증시부양책을 쓰면 이른바 큰손이 이익을 독점하고 소액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인내를 갖고 자본동원시장으로서 증권시장을 보호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해 증시부양책을 신중하게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물가문제는 통화팽창ㆍ생산비상승ㆍ계절적 요인등이 겹쳐 있으며 품목별로 대책을 세워 물가안정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우노동부차관은 대규모 파업은 예상되지 않으며 32개 업체 1만6천여 근로자가 파업ㆍ태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1주일동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노사분규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정부정책의 신뢰회복이 급선무”/고위당정회의 무슨말 오갔나

    ◎당 “당정 긴밀협조,위기관리능력 보여야”/정 “불안 가라앉힐 가시적 대책 과감하게” 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2시간여 동안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제반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각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난국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정관계자의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병렬공보처장관=대화를 통해 KBS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했으나 공권력이 투입된 데 대해 유감이다. 원래 현대중공업과 KBS에 공권력을 동시 투입하려 했으나 대화를 통한 자구노력이 엿보여 연기했었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부득이 공권력을 투입했다. 현재 경찰이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으나 지금부터가 문제다. 방송이 제모습을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정동우노동부차관=KBS사태가 장기화함으로써 정부의 법집행의지가 약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산업현장의 분위기다. 그래서 평균 1일1건이던 노사분규가 최근 1일15건으로 늘어났다. 5월은 특수한 사회상과맞물려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노사관계 관련부처는 1주일동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대화와 병행해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강영훈국무총리=KBS와 현대중공업사태는 정치투쟁의 성격이 짙고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노사현장에 확산돼 연계투쟁 양상을 보였다. 모든 것은 법절차에 따라 해결하겠다. 법질서의 파괴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눈물을 머금고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이승윤부총리=경제회복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시행,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중에 KBS사태가 외적으로 나쁜 요인을 미쳐 주가폭락의 한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증권시장은 2∼3년전부터 대량공급이 문제였다. 또 부동산투기의 매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식시장은 기관이 30%,중소업자들이 70% 투자하고 있는데 부양책을 쓰면 큰손만 이익을 따먹고 도망가고 소액투자자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증권사도 자금투입의 능력이 없다. 경제적 요인외에도 외적 요인의 호조를 하루속히 기대한다.공황이라고들 말하고 있는데 공황이란 것은 기업이 도산되는 상황이지 지금의 증시현상과는 다르다. 재무부도 대책을 마련중이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 노태우대통령이 마련하라고 지시한 경제대책중에는 증권시장대책도 포함돼 있다. ◇박태준최고위원대행=정치권이 효과적으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불법노사분규 세력은 단순한 세력이 아니라 조직과 뿌리를 갖춘 지휘체계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가 많다. 행정부는 이를 고려해서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 외국정보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북측이 우리산업을 마비시키도록 불법세력에 지령하고 이를 평가한 보고서에서 다른 것은 효과적으로 시행됐으나 노동자와 학생의 연계에는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된 것을 보았다. 불순세력에 대한 원천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막아서는 효과가 없다. 새경제팀의 대책으로 경제회복의 기미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제정책이 국민의 신뢰와 기대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도 분위기 쇄신에 노력하겠다. ◇박준병사무총장=국민은 경제ㆍ사회문제에 있어 정부가 위기관리능력이 있나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확고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모든 문제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 ◇김용환정책의장=경제정책을 새로 편다고 해서 금방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닌데 국민들의 마음은 조급하다. 무얼 내놔봐야 잘 믿지 않는다. 여러 정책보다는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동산투기와 증시문제에 대해 과감한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동산투기문제는 소액투자자나 개인을 상대로 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토지과다 보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금융이나 정책 등으로 다루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을 통해 대기업이 소유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증시는 우리경제가 적자경제화하고 정치ㆍ경제불안및 부동산투기가 원인이지만 비경제분야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의 강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 ◇김영삼최고위원=시각차가 있겠으나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정부정책의 신뢰회복이 급선무다. 정책이 자주 변경돼서는 안된다. 3당통합으로 국민들은 잘될 것으로 기대했다가 재벌의 부동산투기문제등으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증권시장은 오늘이 어렵더라도 희망을 주면 곧 안정될 것이다. ◇김동영총무=5월의 노사문제,치안ㆍ경제난국 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 도움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김종필최고위원=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당과 정부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상호보완 노력으로 국민들이 뭔가 노력하고 해결하려는 정권이라고 믿도록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
  • 넘치는 뭉칫돈,투기자금으로“준동”(물가비상/왜곡된 돈의 흐름:2)

    ◎총통화증가율 계속 억제선 넘어서/경기진작용 각종무금,실물부문으로만 몰려/통화팽창에 고물가 맞물려 악성인플레 조짐/제2금융권 유동성자금통제시급… 통화관리정책 바꿔야 돈이 문제다. 최근 물가급등의 주범이 과잉통화에 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동안 선거다,경기활성화다 해서 방만하게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투기풍조와 과소비성향을 타고 물가불안을 부추겨 왔기때문이다. 돈이 많이 풀렸더라도 생산부문으로 흘러들어 산업자금화 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쪽으로 흐르지 않고 인플레 기대심리로 부동산등 실물부문으로 대거 몰려다니고 투기기회를 노리면서 금융권에 대기성자금으로 포진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속성상 이익이 높은 곳을 찾아다니는게 돈이다. 때문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제2금융권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등 실물부문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일면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과소비도 부채질 문제는 고수익을 쫓아 다니는 돈들이 부동자금화해서 실물부문에 집중됨으로써 자금흐름의 왜곡을 가져오고 투기등 역작용을 연출,물가불안을 야기시키는데 있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통화공급을 늘려도 경기진작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만 부채질 하게 된다. 물론 통화공급이 막바로 물가상승에 연결되지 않고 상당한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은 논리로 최근의 통화증가가 곧 물가상승의 주원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올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물가급등은 그간의 통화증가에 따라 누적돼온 잠재수요가 정부의 가격통제정책등 억제요인에 눌려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는 견해가 더 설득력을 갖는다. 한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험적으로 통화증가가 있고나면 인위적인 통제요인이 없는한 물가가 반드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평균 16.2%에 달했던 75∼78년에 앞서 73∼74년에 통화증가율이 무려 32%나 됐었고 75∼78년에도 통화증가율이 연 33%를 기록,이듬해인 79∼81년 물가가 22.8%라는 고물가를 보였었다. 80년대 들어 한자리에 머물렀던 물가는 86년이후 연3년간의 고도성장과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등으로 수요압력이 조성되고 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연초까지 집중적으로 풀려나간 돈들이 최근 물가상승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통화공급추이를 보더라도 통화가 적정수준이상 풀렸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데 이어 1월 22.5%,2월 24.3%,3월 23.7%가 증가,큰폭의 통화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잔액기준으로 총통화는 59조3백81억원으로 1년새 무려 11조3천2백34억원이 늘어났다. 연12%이상의 고도성장을 보였던 지난 86∼88년중에도 연간 총통화공급규모가 전년대비 16.8∼18.8%에 그쳤으나 성장률이 6.7%를 보인 지난해에도 18.4%나 총통화가 늘어난 것이다. ○1년새 11조 풀려 또 올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들어서부터 총통화 증가율이 22%를 웃돌아 통화과잉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이렇게 풀려나간 돈들이 은행이나 증권시장등 제도금융권에 머물러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러나 지난해 집중공급된 통화는 금융권에 정착되지 못한채 실물자산쪽으로 빠르게 옮겨다니며 물가를 부추겨 왔다. 넘치는 자금을 효과적으로 흡수,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할 통화당국의 통화정책도 빠르게 몰려다니는 부동자금을 흡수하는데는 구조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5개시중은행을 통해 공급한 2조7천억원의 돈이 곧바로 대기성자금으로 빠져나간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경기침체와 금융실명제 우려로 매도기회만 엿보고 있던 대기업 주주와 큰손들이 증시자금지원을 기회로 주식을 모두 처분해 버리고 증시를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증시를 떠난 이들 자금은 통화관리 영역이 아닌 부동산 제2금융권등 사각지대로 몰려 통화정책의 걸림돌로 작용,결과적으로 증시도 못살리고 통화관리도 어렵게 만드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금융관계자들은 이들 부동성자금도 제도금융권에 계속 남아 있는 한 산업자금으로활용된다고 밝히고 문제는 단기 고수익성상품과 실물부문을 빠르게 옮겨다니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금융권의 수신추이를 보면 정기예금이나 요구불예금이 감소한 반면 단기 수신상품인 자유저축예금 신탁,CMA(어음관리구좌)등은 크게 늘어났다. 이기간중 기업금전신탁이 5천9백32억원,CMA 9천2백42억원,저축예금 4천7백29억원이나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6천5백억원,증권사 고객예탁금은 4천4백14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달들어서도 농사자금,신도시보상자금과 각종 정책금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공급도 늘어 당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총통화증가율 22%를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화당국은 지난연말 증시 부양자금공급등으로 통화수준이 급격히 높아지자 연초부터 통화고삐를 죄어왔다. 올총통화공급증가율을 15∼19%로 잡고 1월부터 강력한 통화환수책을 폈으나 결과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가 넘는 통화증가가 지속됐다. ○계절적 수요 겹쳐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수준이상의 통화증가목표인데다 실적치마저 목표억제선을 넘어선 것이다. 1·4분기 동안에 은행의 기업예·적금을 대출금과 상쇄시키는 예화상계를 강력히 실시하고 통화관리대상이 아닌 신탁계정으로 예금을 옮기는 편법까지 동원했으나 시중통화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통화는 농사자금등 계절적 자금수요까지 겹쳐 뭉터기로 풀려나가고 있지만 통화당국이 선택하고 있는 관리수단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이다. 1년에 이자지급액만도 1조원을 넘어서는 통화안정증권발행도 자체통화증발요인이 내재해 있는데다 최근에는 증권시장의 침체로 투신·증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발행소화도 만만치 않다. 통화당국자들은 연초만 하더라도 1·4분기 통화고삐를 잡으면 2·4분기 이후부터는 통화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4·4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자금공급이 필연적으로 증가할 예정인데다 자금의 계절적 수요등이 겹쳐 통화는 시중에 지속공급되고 있다. 은행중심의 통화환수도 어려워 과잉통화 상태속에서 물가급등의 우려는 점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사업 절제를 금융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은 계수맞추기식의 통화관리방식을 하루 빨리 벗어나 제2금융권의 상품 등 통화관리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유동성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통화관리정책이 우선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말 현재 제1·2금융권을 포함한 총유동성은 1백54조7천억원 규모. 그러나 정작 통화관리대상인 총통화 규모는 3분의 1 수준인 59조5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돌아다니는 돈의 3분의 1만이 통화관리영역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돈 관리가 되기 어렵고 통화관리영역 밖의 돈들이 실물쪽으로 쉽게 빠져 나갈 소지가 그만큼 많은 것이다. 투기심리를 근절시킬 수 있는 강도 높은 정책추진과 함께 통화정책전환등 효율적 통화관리를 통해 인플레 심리를 잠재우고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울러 개발사업·공약사업의 절제있는 추진으로 재정부문의 긴축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통화고삐가 더이상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 주식투자규모 급격감소/위탁계좌 잔고 한달새 7천22억 줄어

    증시의 장기침체로 인해 신규 주식투자자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가명투자자를 비롯,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1일 증권관계기관이 집계한 「주식위탁 계좌수및 잔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체위탁계좌수(활동계좌 기준)는 3백17만8천4백4계좌로 전월보다 불과 3만8천8백62계좌(1.2%)가 증가,지난해의 월평균 증가율 2.8%의 절반에도 못미침으로써 신규 주식투자자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 현금과 유가증권을 합한 위탁계좌 잔고는 모두 27조4천3백14억1천6백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오히려 7천22억5천6백만원(2.5%)이나 감소,위탁계좌당 잔고가 8백63만원으로 전월의 8백96만원에 비해 한달사이에 33만원(3.7%)이나 줄어듦으로써 증시 장기침체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예탁금을 인출,주식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위탁계좌 가운데 실명계좌수 및 잔고는 3백13만7천1백41계좌와 26조2천8백91억9천8백만원으로 실명계좌당 잔고가 8백38만원에 그쳐 전월의 8백70만원에 비해 32만원(3.7%)이 줄었다. 또 가명계좌수는 4만1천2백63계좌로 전월에 비해 22계좌(0.5%)가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가명계좌 잔고는 1조1천4백22억1천8백만원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3백90억원(3.3%)이나 감소,가명계좌당 잔고도 2천7백68만원으로 전월의 2천8백64만원보다 96만원(3.4%)이 줄었다. 실명계좌와 마찬가지로 가명계좌의 계좌당 주식투자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달중 금융실명제 유보설이 증시에 광범위하게 유포됐음에도 불구,증시를 떠났던 큰손들은 아직까지 증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인식,본격적인 증시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외국은행들「거액 환투기」성행/콜자금 수백억 동원,달러 마구 사들여

    ◎외화 거래량 작년의 갑절로/환차익 노린 기업,수출 미루고 수입 당겨 최근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외국계 은행들과 대기업ㆍ개인투자자까지 환차익을 겨냥,환투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장평균 환율제가 도입된 뒤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당 7백20∼7백30원까지 환율이 오를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들과 대기업들이 단기금융시장인 콜시장에서 최대이율인 연 25%의 고금리 콜자금을 끌어쓰며 달러화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 은행들은 콜시장에서 주로 자금을 대주는 쪽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달러화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 수백억원의 콜자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외국계 은행간에 거래된 콜자금을 비롯해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 사이에 거래된 콜자금 규모가 총 4백50억원에 달했고 7일에도 1백87억원이나 됐다. 외국계은행들이 이같은 규모의 콜자금을 끌어 쓰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들 은행이 한은에 예치해야 하는 지불준비금을마련하기 위한 자금용도 외에도 상당액이 달러매입에 따른 원화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업들도 여유자금을 동원해 달러화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증권시장을 떠났던 사채업자 등 일부「큰손」들도 환투기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대기업들은 달러보유를 늘리는 한편 수출대금결제를 늦추고 수입을 앞당겨 환차익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1억달러 수준이던 달러화 거래량이 시장평균환율제 실시이후 폭발적으로 증가,2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거래량이 2억9천4백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 “바닥주가” 2포인트 빠져 「816」/자금유입 없자 “팔자”쏟아져

    ◎부양책 없으면 내리막 행진 계속될 듯 연중 최저지수 겸 16개월간 최저점기록이 다시 깨졌다. 주초인 9일 주식시장은 후장중반까지 최근의 최저종합주가지수 8백19.04포인트를 경계로 하향추락과 반전상승세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끝에 최저점이 경신됐다. 전주말장 종가가 최근 최저지수에 0.26포인트차로 접근했는데 이날 주가는 이보다 2.52포인트가 더 빠져 종가는 8백16.78포인트가 됐다. 따라서 이날 종가는 최근 최저지수를 2.26포인트로 경신한 수준이다. 최근의 최저지수(직전최저점)는 지난 3월28일 세워졌었다. 새로 기록된 최저지수는 지난 88년 11월 26일(8백10.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 16개월전의 이 지수대는 당시 종합지수 8백이 최초로 수립되는 상승기로 연속 8일 동안 지수가 쭉쭉 올라 가기만 하던 활황장세였다. 주초인 이날의 최저지수 경신은 전주말장(7일)및 전주의 전반적인 시황전개를 통해 우려됐던 국면이었다. 3월 27∼28일 이틀 연거푸 최저지수가 경신된 뒤 8백 45포인트(3월 30일)까지 회복됐던 종합지수가 이후 내리막길을 줄곧 탄것이다. 그러나 이 내리막길은 4ㆍ4활성화 대책을 분수령으로 경사도는 물론 내용에서 커다란 차이를 지니고 있다. 4ㆍ4대책 이전까지의 하향추세는 폭등장세에 따른 자율반락의 조정 성격이 강했었다. 그리고 거래량도 활발했는데 이는 성장우선 성향의 새 경제팀이 마련중인 활성화대책에 기대를 건 선취매가 주류였다. 그러나 발표당일부터 지수하락폭이 급격히 깊어지면서 거래의 내용도 변질되었다. 공금리 인하가 제외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증시로 시중부동자금을 돌려줄 부동산투기억제책이 투자자의 마음에 차지 않아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부동산대책에 관한 투자자들의 이같은 판단은 그대로 적중,금융실명제가 확실하게 철회되었음에도 증시이탈자금의 상징인 큰손ㆍ대주주들이 다시 주식시장에 개입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6일 종합지수 8백20선이 장중에 붕괴된데 이어 7일 종가는 8백19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또 거래 부진 양상이 나타나 「사자」 세력이 드물어지면서 주가하락폭이 넓어졌다. 이날의 최저지수 경신은 이번주 언제라도 되풀이 될 수 있는 구조적 반응이다. 투자자들이 품고 있는 실망이나 비관을 어루만져주고 달랠 수 있는 활성화 보완대책과 후속조치 그리고 돌출호재만이 최저점 연속행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반나절증시」 12포인트 폭락/주가 820선 또 무너져

    ◎「8백19」기록,최저치에 접근/자금유입 없자 실망… 매물 쏟아져 주가가 다시 큰폭으로 떨어져 바닥을 바로 앞에 두게 됐다. 주말인 7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종합주가지수 8백30선이 무너졌으며 8백20선을 깨뜨린 뒤 연중 최저점 직전에서 장을 끝냈다. 개장 동시호가는 마이너스 3.2포인트 였고 폐장지수는 전일대비 12.43포인트 하락한 8백19.30으로 지난 3월 27일 장에서 기록한 연중 최저치겸 16개월간 최저 수준에 단 0.26포인트차로 다가섰다. 이날의 하락폭은 올들어 3번째 크기이지만 이보다 3.70포인트 더 내린 최대 하락치(3월)나 그다음 두번째의 하락폭(1월)이 모두 평일장의 일이어서 이날 반나절장 내림세의 기울기가 그만큼 급격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날의 하락은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전날 장부터 감을 잡고 있었다. 전날 종가는 8백31포인트 였지만 후장초반 이번 주말장 종가보다 0.01포인트 더 밀린 종합지수가 기록됐었다. 그리고 장중의 이 최저지수는 8백30선을 회복한 종가보다 여러 면에서 당시 장세의 본디 모양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전날 마이너스로 시작해서 장중 최저 지수에 이르기 까지 줄곧 7.3포인트가 밀렸는데 이는 그 전일장에 발표된 4ㆍ4종합경제대책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었다. 또 이 실망감은 6일 갑작스레 튀어나온게 아니라 7.6포인트 하락을 기록한 발표당일 증시 분위기가 충실하게 이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반나절 장으로서는 가장 급하게 미끄러진 7일 주말장은 짧은 시간에 11포인트나 폭등한 전날 후반부를 건너 뛰어 그이전의 실망 하락 국면과 접속된다고 볼 수 있다. 금주의 전반적인 시황 전개에서 다소 이질적인 6일 후반부의 폭등은 금융주에서 기인됐고 하루뒤 금융 업종에서 이식을 노린「팔자」가 많이 나오면서 주말장 급락이 생겨났다. 이날 금융업은 업종지수가 3.7%나 하락,연중 최저치로 다시 밀렸고 하한가 종목(33개)의 반이상(18개)이나 차지했다. 그러나 대다수 증시관계자들은 이날의 하락을 이같은 단기 시세차익으로만은 설명이 불충분 하다며 경제대책에 대한,실망 그리고 증시의 약세 기조를 덧붙이고 있다. 우선 이날은 거래량이6백87만주로 격감했는데 이는 최저점 추락(3월27일)이후 전일장까지 7일장 동안 1천2백만∼1천6백만주를 유지했던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전 주말장에서는 이번 보다 2배 가까운 매매가 이루어졌었다. 금주들어 4ㆍ4발표 이전에도 주가는 하향 추세 였지만 거래량은 최저점 이후 수준을 지속했고 이 점을 대세 전환의 조짐으로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금주의 주가 하락세도 4ㆍ4발표이전까지는 4포인트에 지나지 않았으며 특히 미수금이 전주보다 8백억원 가량 감소,최저점 직후 폭등장(3월30일)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던 것이 4ㆍ4발표와 함께 지수 하락폭이 눈에 띄게 깊어진 끝에 주말장에서 지수 급락과 거래량 격감 현상이 함게 나타났다. 거기다 미수금도 다시 늘어나 8천8백억원의 최고치에 다달았다. 주말장 이전까지 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금융실명제 연기 방침으로 증시를 빠져 나갔던 큰손ㆍ대주주들이 다시 돌아 오리리고 일반투자자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대책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미온적으로 비쳐졌으며 발표이후에도 증시 이탈 자금의 재유입이 전연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은 그동안 품어왔던 「대세전환」의 기대를 버리게 됐고 거래가 드물어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주에는 부동산 관련 특별조치나 돌출 호재가 없는 한 시중자금의 재유입은 고사하고 최저수준 경신이 우려되고 있다.
  • “오름세 신호냐 조정지속이냐”/8일만의 주가상승… 엇갈린 전망

    ◎미수정리ㆍ월말수요 겹쳐 일시 하락/「대세전환 전야」 진단… 투매자제 권고/실물경제 회복ㆍ자금유입 없는 한 오름세 속단 일러 걷잡을 수 없이 미끄럼질 치던 주가가 8일만에 일단 멎었다. 그러나 이같은 속락세의 진정이 진정한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29일의 주식시장은 7일 연속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장은 시작되기 전부터 투자자와 증시관계자들의 비상한 주목거리였다. 지난 21일부터 나타난 연중 최장의 이번 속락국면은 딱 떨어지는 그 원인을 쉽게 끄집어낼 수 없다는 데 특징이 있다. 단기적 측면으로만 보면 미수금의 정리매물화를 지적할 수 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증권사는 각종 인허가 사항의 우대여부가 걸려있는 당국의 경영평점제를 의식,결산기를 맞아 되도록 좋은 경영실적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는 처지였다. 미수금정리는 당국이 틈만나면 채근했던 조항으로 경영평가에 중요한 대목으로 쓰일 게 틀림없었던 것이다. 증권사는 미수금이 걸린 투자자들에게 강제적인 반대매매를 통해 이를 정리하겠다고 을러댔는데 3일이내 결제 방식상 29일이 투자자나 증권사나 3월말까지의 미수금을 정리할 수 있는 최종일이었던 것이다. 7일 연속하락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8백10대로 추락한 28일 장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정리매물이 대거 쏟아질 게 자명한 내일 장이 이번 속락국면의 고비』라고 입을 모았었다. 거래량이 평일장 수준을 크게 웃돌았던 이날 장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고 내내 뚜렷한 오름세 신호를 나타내 장기하락 시황을 역전 시켰다. 이날의 역전으로 이번 속락국면에 완전한 종지부가 찍힌 것인지,앞으로 주가는 위로만 치솟을 것인지. 7일간의 속락을 증시침체 탈피의 마지막 조정단계로 파악,대세상승 전야의 급락이라고 진단,투매를 삼가라던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29일 시장은 미수정리 뿐만 아니라 법인세 납부등 월말 자금 수요까지 겹쳐 우선적으로 팔아야 할 물량이 쌓일 수 밖에 없었는 데 속락 추세에 기대지 않고 전날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매수세력의 압도적 등장은 「바닥권 탈피」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곁들여이들은 상당수의 전문가들 마저 고개를 흔들었던 이번 속락세의 「이상함」도 따지고 보면 「진정한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서 나왔다고 해석한다. 7일동안 장이 내림세로 일관했지만 그 낱낱의 장면들은 「내림세를 멈출듯 하다가 다시 조금 내리고 마는」 장중 소폭속락을 어김없이 드러내곤 했다. 이같은 현상을 최저점이 연신 경신된 27일과 28일 후장에서 거래량이 상당폭 늘어나는 것과 연관시켜 볼 때 매수세력의 점진적 증가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이 내부의견을 조정하지 못해 모호한 태도를 취한 결과 악재적 요인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있으나 증시와 금융실명제를 묶어놓고 볼때 최저점 하향돌파를 납득시키기에는 설득력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직전 최저점이 기록될 때보다 수출등 경기회복ㆍ증시수급불균형 완화를 부인하기 어려운 마당에 주가가 아래로만 치달았던 것은 1년 가까이 끌어온 증시침체의 최종적인 조정국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이날의 반등세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날 반등세는 바닥에 닿았다고 확인한 매수층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증권주의 주식배당 권리가 이날을 시한으로 끝남에 따라 이를 노린 일부 큰손들의 매집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2월26일의 직전 최저점 이후 주가동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차츰 한단계씩 내려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곧 28일의 최저점 보다 낮은데로 미끄러질 소지가 많다는 예상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여간한 호재가 아니면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장세에 지쳐있다고 지적,7일간의 속락세는 일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호재적 여건에도 불구,최저수준이 잇따라 기록된 것은 그동안 고객예탁금의 감소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증시 이탈현상이 심도있게 표면화된 실례라는 것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징후를 찾아 볼 수 없는 한 속락세가 진정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수출ㆍ경기의 회복 추세가 지표상으로는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어느때보다 확실한 것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이를 감지하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지난 1년새 25억주에서 42억주로 급격히 불어난 증시의 볼륨도 두고두고 걸리적 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재영기자〉
  • 증시이탈자금 단자ㆍ부동산으로 몰렸다/실명제 여파로 빠진 돈 어디로

    ◎단기수익 노려 CMA등에 50% 유입/대기업선 계열사에 우회대출하기도/금융거래도 남의 이름 빌린 「차명구좌」 급증 말많던 금융실명제가 실명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실명제가 실명으로 구체화되느냐,아니면 또다시 실명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정책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최근 몇개월간 금융기관의 돈흐름과 「잔주」들의 자금운용 양태가 많이 달라졌다. 실명제실시로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던 증시에서는 이른바 「검은돈」의 실체들이 구좌를 폐쇄하고 투자자금을 빼내가는 바람에 자금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거액의 비실명자금들이 단자등 제2금융권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리를 옮겨잡았다.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비실명금융자산에 대한 세율강화조짐으로 가명보다는 남의 이름을 빌려 거래하는 차명구좌가 급속히 늘고 있고 대기업주주 등 잔주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계열회사에 돈을 꿔주는 우회대출 형태의 브리지론(징검다리 대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순경제팀의 실명제추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곳은 증권시장. 그렇지 않아도 주식시세가 시원치않아 손을 빼려던 대기업주주들이나 큰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준 것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지원된 2조8천억원 규모의 증시부양 자금이었다. 3개 투신사가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거둬들이는 동안 큰손과 대주주들은 3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증시에서 손을 뗐다. 이는 12ㆍ12조치 당시 1조7천억원을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1조4천억원으로 떨어진데서 볼 수 있듯 신규자금의 유입없이 투신사 지원자금과 대주주 매각물량이 맞교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실명제 추진이 본격화되면서부터 가명거래가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대기 매수세로 남아있던 자금들도 음성자금들과 함께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주주의 지분 위장분산을 위해 한번 사용하고 구좌를 폐쇄하는 1회용 가명구좌들이 많았으나 12ㆍ12조치 이후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가명구좌의 폐쇄영향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두달만에 증권거래 구좌의 실명화율이 높아졌다. 지난해말 현재 총위탁자 구좌는 3백3만3천4백65개로 이 가운데 실명구좌는 전체의 98.65%인 2백99만2천5백86개로 나타나 10월말의 실명화율 98.61%보다 높아졌고 금액 실명화율도 같은기간 95.45%에서 95.83%(25조5천4백12억원)로 증가했다. 증권업협회가 들어있는 서울여의도 증권회관 안에는 요즘 실명제 추진을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대자보와 12ㆍ12조치 당시 대주주들의 물량처분을 성토하는 성명서들이 나붙어 실명제 추진이 증시에 얼마만한 충격을 주었는가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증시의 우울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실명제 추진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단자사등 제2금융권. 성격상 단기자금을 운영하는 금융기관인 탓으로 증시를 이탈한 돈의 절반이상이 이곳에 몰려들어 대기자금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단자사의 고수익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에 들어온 돈만도 1조5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돈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직접 넘어온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이들부동ㆍ대기자금의 주인들은 대기업 대주주들과 이른바 사채시장의 잔주등 큰손들로 가명보다 차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 D투자금융 신모과장은 『실명제 영향으로 증시를 떠난 큰돈들이 단자사로 많이 유입됐고 이들의 대부분이 남의 이름을 사용한 차명구좌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차명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실명거래에 대한 52%의 소득세율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자금 추적이 되더라도 친ㆍ인척등의 이름을 빌려 불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이점 때문이다. 10개이상의 차명구좌를 갖고있는 잔주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게 단자사 직원들의 얘기다. 특히 CMA는 언제든지 중간에 해약할 수 있고 중도해지때에도 예치기간에 따라 연10%이상의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실명제 얘기가 나오기 전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주로 이자율에 대한 것이었으나 실명제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이자율보다는 「돈을 중간에 뺄수 있는지」의 여부에 더 관심을 갖더라』는 어느 단자사 직원의 말은 이들 자금의 부동성을잘 말해주고 있다. 또 올들어 단자등 제2금융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브리지론」도 실명제추진의 부산물.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비자금이나 위장분산주식의 형태로 굴리던 돈을 증권시장에서 단자등 제2금융권으로 옮긴뒤 계열사나 유관업체에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예치시키고 있다. 단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브리지론용의 자금등 음성자금이 업계수신의 20%를 웃도는 2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실명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탄 곳이 은행등 제1금융권. 저축성 예금등을 포함한 은행의 총수신이 지난해말 75조7천7백억원에서 2월말현재 76조7천1백억원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는 은행상품의 상당부분이 실명거래된데다 은행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음성자금을 단기에 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때문으로 실명제 추진반에서도 금융권중 실명제 실시의 충격이 매우 적을 것으로 이미 분석한 바 있다. 증시 이탈자금 가운데 단자등 제2금융권에 포진한 자금외에 돈이 흘러든 곳은 부동산 시장이다. 신도시ㆍ통일동산등의 호재가 있는 수도권의 일산ㆍ분당부근지역 땅값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30%이상 폭등한 것이나 아파트 분양지역의 고액프리미엄 거래등으로 부동자금이 실물부문에 대거 떠다니고 있다. 28일 분양발표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의 경우 32평형 당첨프리미엄이 현장에서 3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증시를 떠난 부동자금의 투기양상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권혁찬기자〉
  • 저장무값 내리자 「충격요법」 동원/농민이 무밭 갈아엎은 속사정

    ◎“비싼 가격에 팔자”저장,투기성 경영/풍작이 값 하락 부채질… 트랙터 시위/주동 농가는 연간 15만평 심는 기업형 호남지역 일부 무재배농민들이 트랙터를 동원,겨울동안 저장해온 무를 갈아엎은 것은 그 이유가 어디에 있건 충격을 주고 있다. 쇼킹한 방법으로 무를 폐기처분한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심을 것이 없어 무를 많이 심게됐고 그결과 값이 폭락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측은 농산물수입개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무생산량은 1년전보다 많았던 것이 사실이나 이는 풍작에 따른 것이며 재배면적자체는 오히려 감소 했다고 주장,무폐기 농민의 주장을 이유있는 것으로 해석하려들지 않고 있다. 더구나 트랙터를 동원,무폐기를 주도한 농민의 경우 일반농민과는 달리 무만 15만평을 재배하고 있는 일종의 기업농일 뿐 아니라 매년 이 때쯤이면 일정량의 무를 폐기해왔으며 다만 올해는 트랙터를 동원,쇼킹한 방법을 썼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농민들이 겨우내 밭에 저장했던 무를 갈아 엎어버리기까지 하게된 것은 무값의 폭락원인이 정부당국의 무분별한 농산물수입개방 탓에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대한 항의표시와 함께 더이상의 값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무재배면적의 경우 지난해 2만9백83㏊로 88년의 2만2천3백69㏊보다 6%가 적고 무파종기에 재배예상면적이 적정면적보다 15%정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재배면적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었다는 점을 들며 농민들의 무분별한 영농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무재배기간중 비가 충분히 내리는 등 자연조건이 최적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생산량이 재배면적이 88년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백28만5천t으로 전년의 1백14만4천t에 비해 12%가 늘어난 것도 값폭락을 부채질 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무가격은 성출하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0월에 ㎏당 중품 도매로 1백75원이었으나 12월말에 70원으로 크게 떨어졌고 12일 현재 64원으로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사건을 다른 농산물파동과 같은 값 하락에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주동이된 농가가 영세규모가 아닌 기업형이라는 점에서 전체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애써 그 충격파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언론매체에 무를 갈아엎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직접 보여준 김태근씨(47)가 대표적인 기업형 농민이라고 지적,이에대한 근거로 김씨의 재배규모ㆍ영농기자재ㆍ조수익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김씨는 호남지역 채소재배 영농회장으로 최근 해마다 무를 50여㏊(15만평) 안팎을 재배,2천5백t에서 3천t을 생산하는 그야말로 이 부문의 큰손이라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주장이다. 평당 생산되는 평균 무값을 1천원으로 계산하면 김씨는 무재배에서만 연간1억5천만원 내외의 조수익을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또 지난해 재배한 무가운데 상당량을 김장철을 전후해 팔지않고 신선한 무의 공급이 어려운 겨울에 높은 가격을 받고 팔기위해 저장을 한것은 일종의 투기성 경영으로 예상이 빗나감에 따른 손실을 이같은 물리적 모습으로 보전하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인다. 김씨의경우 지난해 생산량 3천t중 1천8백t을 김장철을 전후해 내다팔고 나머지 1천2백t을 저장해 왔고 이중 60t정도를 이번에 트랙터로 갈아엎어 버렸다. 농림수산부는 무저장농가는 어차피 4월들어 무재배지에 수박을 심어야 하고 저장무중 제때에 못팔면 폐기처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김씨가 무를 일종의 시위용으로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무를 재배한 밭 15만평이외에 논3천평을 소유 경작하고 있고 트랙터 4대,경운기 2대,23인승 버스 1대,4.5t트럭 2대 등을 갖고 있으며 연간 무ㆍ배추ㆍ수박 등을 재배해 4억원 이상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무재배농민들로 구성된 호남지역채소재배 영농회를 중심으로 터진것이라고 지적,앞으로 다른 작물의 생산과잉이나 값폭락에도 농민들의 집단적인 농산물 폐기가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는 까닭에 이에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악재 해소…자율반등 기대(금주의 증시)

    ◎증권주 신용거래로 선취매 일듯/지수 8백50대서 오르락 내리락/개각여파 고려,조심스레 매입할때 ○몇차례의 고비를 더겪어야 따뜻한 봄이 증시를 맞아줄까. 2월의 끝과 3월 첫머리였던 지난주 주식투자자들이 입에 올렸던 증시의 봄은 이번주 홀연 종적이 묘연해진 느낌이다. 종합지수 8백33포인트의 최저점을 발판삼아 8백84가지 되튕겨 올랐던 주가는 이번주에 속락세로 반전됐다. 지난주의 추락이 급반등세를 속에 품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금주초 3일간의 속락끝에 나타난 반등세는 미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주중 주가변동은 대폭하락,소폭반등으로 2분되는 양상이었다. 주초인 5일 연중 최저치 하락(16.22)을 기록했던 주가는 3일간 연속 34포인트나 떨어져 7일 8백47.46까지 밀려났다. 이때서야 속락세에 제동이 걸렸고 9일 8백52.70으로 주를 마감했다. 주초 속락세는 투자자들을 크게 멍들게 했지만 오히려 미미한 주후반의 반등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속락은 전주말장(2.63포인트 하락)에서 이미 내비친대로 3일 연속 50포인트 급반등세에 대한 「조정」작업의 본격적인 모습이란 것이다. 지난주 대단한 기세를 보였던 지수상승은 옥석이 뒤섞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믿어서는 안되는 구석이 많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8백40대 후퇴직후에 나타난 8백50대 회복은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바닥권 추락(8백33)이후의 보다 진정된 모습이란 것이다. 종합지수 8백40선은 지난해부터 투자자에게 붕괴감을 시시각각으로 던져주는 한계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하룻만에 탈피,8백50선을 회복하게 했던 힘은 지난주 급상승을 단번에 「없었던」것으로 만들어버린 요인과는 질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대폭 상승했던 주가가 금주에 다시 밑으로 고꾸라진 데는 증권주를 위시한 금융주의 인기부침이 큰몫을 했다. 바닥권 추락과 함께 금융주에 대한 주문이 불붙었는데 여기에는 침체 일로에 있던 이 업종의 시세하락폭이 깊었던 점을 눈여겨 보고 나선 자생적 매기보다는 큰손 등 투기꾼들의 매수세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승 3일째에 증권주 신용허용을 포함한 증시안정화 대책이발표되면서 사전 정보유출설이 파다하게 퍼졌고 그 다음날부터 금융주와 종합주가지수가 다같이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이번 주초의 속락을 그 연장으로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상당하다. 자금력과 정보에서 앞서는 세력이 한바탕 치고 빠져 나갔다는 점 외에는 급상승 이후의 멈출줄 모르는 하락세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증권주는 지난주말까지 4일간 계속올라 업종지수가 연중 최고치와 비교해 마이너스 8포인트까지 회복됐다가 7일까지의 속락으로 다시 마이너스 16포인트로 밀려났으며 전체 금융업종지수도 비슷한 궤도를 그렸다. 증권주신용허용은 단기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부작용을 낳았다. 미수금급증이 그 하나로 7일 현재 8천7백억원을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3일 연속 경신했으며 이번주 전 거래량의 3분의 1정도가 미수금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의도는 시가비중이 큰 금융주의 낙폭이 큰 점에 착안,가수요를 창출해 주가반등의 기둥으로 삼고자 한 것이었으나 장기침체에 시달린 투자자들이 대부분 미수금 거래를 통해 단기매매에의한 시세차익에 눈독을 들인 것이다. 지난주의 급상승에 문제점이 있고 또 증시안정화대책이 별무효험(이번주내에서)이었다는 사실은 풍부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입증해주고 있다. 고객예탁금마저 지난 주말을 고비로 다시 감소추세로 변해버렸다. ○…내주는 일단 8백50대에서 시작한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최소한 이 수준에서 주가가 지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악성매물등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들은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필요이상으로 증폭될 염려가 적어졌으며 기존호재에 대해서 다시 두드려볼 기회가 많아졌다는 의견이다. 뚜렷하지는 않지만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 잇따라 천명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임시국회 폐회로 개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는 점 등도 호재로 꼽힌다. 이밖에 증권주에 대한 신용허용이 증관위의 의결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자들에게 선취매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증권주신용에가려 뒤로 밀려났던 신규기관투자가 확대도 다시 바라볼 가치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수불량 과다,증시유입자금 부진을 비롯,통화환수우려,부동산투기 조짐 등은 이번주후반의 반등세가 이어지더라도 반등폭을 제한시킬 요소로 남아있다. 지난 9일 조순부총리는 『주식시장 건전육성을 위해 정부의 증시개입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부 속락을 가져오는 데 틀림없이 일조를 한 증시내의 투기꾼 세력들은 이를 별반 달갑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발언은 동시에 천명된 부동산투기 강력억제방침과 함께 증시가 제힘으로 제모습을 찾는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 주가 소폭올라 「8백50」 회복

    ◎“큰손 개입” 루머에 금융주 매기 불붙어 주가가 소폭 올라 종합지수 8백50선을 회복했다. 9일 주식시장은 후장들어 전날과 비슷한 풍문들이 떠돌면서 투자자들을 부추긴데 힘입어 전일대비 4.93포인트 상승,8백52.70으로 마감했다. 개장초에도 오름세가 나타났으나 길게 버티지 못하고 중반부터 약보합으로 물러섰다. 후장 초반 마이너스 1포인트를 넘어섰을때 날짜와 이름까지 박힌 개각설을 비롯,금융실명제 2년연기,중관위 조기개최 등의소문이 돌았고 큰손들이 매집에 나섰다는 풍문과 함께 금융주에 매기가 크게 일었다. 이 덕분에 주가는 전날의 강보합에 이어 약하나마 상승세를 지켰다. 총 거래량은 9백39만주였고 후장에서 이의 3분의2가량이 매매됐다. 금융업(5백3만주)은 1.7%,증권주(2백74만주)는 2.1% 상승했다. 건설ㆍ무역ㆍ조립금속도 올랐다. 상승종목 3백34개(상한가28),하락종목 3백16개(하한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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