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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영향(「실명경제」열리다:2)

    ◎증시 단기냉각 불구 장기전망 밝다/큰손 주가조작등 「해악」 제거로 건전투자 기대/차·가명의 매물잠복… 10월초순까진 혼미 예상 실명제의 태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실명제 첫날 증시는 하락폭·하락종목 등 각종 수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명제의 위력이 그대로 반영됐다.이틀째인 14일 기관의 적극 개입으로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나 투자심리의 마비상태는 여전하다. ○비관견해 만만잖아 실명제를 맞아 단기적으로 증시가 급랭한다는 사실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향후 장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종국에는 경제의 궤도가 정상화돼 부동자금이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하락폭 10% 넘을 듯 실명제 충격으로 인한 주가의 급락현상은 최소한 오는 16∼17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관측이다.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사건으로 실명제 실시방침을 처음 밝혔을때 최초 사흘간 종합주가가 6.4%가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이 두달동안 28.2%나 줄었다.올들어새정부 출범직후 실명제가 다시 거론됐을때도 주가가 8.6%가 빠진 전례에 비춰볼때 실제 상황인 이번의 하락폭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과 런던시장에 상장된 코리아펀드가 평균 11%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데서 이같은 하락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실명제 직전인 12일의 주가 7백25.94보다 60∼70포인트가 내린 6백50∼6백60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사상 최대치(3조4천2백41억원)의 40%인 1조3천6백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13일 현재 약1조원이 빠져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이탈은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산술적인 분석에도 불구,단기적으로 실명제 전환 만료시점인 오는 10월12일까지는 혼미를 거듭할 것 같다.당장 대부분 차명에 의존하는 주식 외상매입분 1조6천억원이 매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일부 증권사는 이를 우려,신용 상환기간을 지금의 90일에서 1백50일로 연장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16일 다시 하한가가 대폭 늘어날 경우 이 신용계좌들은 강제 정리해야 하는 「깡통계좌」가 되리라는게 영업직원들의 얘기다. 대주주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친인척이나 임직원 이름으로 위장 분산한 차명계좌도 전 상장주식의 시가총액(92조5천억원)의 7.3%인 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 물량들이 처벌 유예기간(1년)에 실명화되는 것도 증시에 큰 부담이다. ○명의대여 생길수도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을 포함한 증권사 임직원과 큰 손들의 가명 및 차명계좌(한 민간연구소는 총 잔고 33조6천억원의 18%·한 일선 지점장은 25%로 추정,약8조원)가 대기성 매물로 잠복한 것도 향후 장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자금의 출구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버티고 있어 뭉칫돈의 길목이 막힌 것도 충격 회복에 장애요인이다. 결국 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일반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가운데 일부 투기형 모험가와 장을 살리려는 기관끼리 서로 사고 파는 단조로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또 부가가치세가 도입됐을 당시 허점을 노린 위장 사업자가 등장했듯이 이번에도 난세를 틈타 대주주들이나 일부 큰 손들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명의 대여업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대·물가 상승·중소기업 연쇄부도·저축률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투기 봉쇄·세무조사 강화로 지난 60년이래 평균 25∼3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온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될 수도 있다.소득세 종합과세 2년 유예와 주식양도차익 과세 유보가 의외로 주식으로의 유인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또 정부가 증시를 장기간 침체상태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나 투신사의 연내 상환유예 등의 호재도 예상할 수 있다. ○“부동자금 증시 복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와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실명제의 충격이 증시에 반영된데다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결국 증시로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실명제로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정 등 증시의 해악요소가 제거된만큼 장기적으로 증시는 시장의 수급상황이나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선택의 정당성(「실명경제」 열리다:1)

    ◎「부의 편중」해소 큰걸음 시작/검은 돈 30조 양지로… 산업자금 기대/조세 시효 5년간 10조원 세수 증대/은행거래 단기적 불편은 국민이 분담해야 할 고통 마침내 김융실명제 시대가 열렸다.지난 82년과 90년 두차례나 정치권과 재계의 반발에 밀려 빛을 못보고 사장됐던 실명제가 문민정부에서 꽃봉오리를 터뜨린 것이다.오랜 산고의 아픔으로 그 결실은 더욱 값지다. 그동안 음지를 떠돌던 떳떳하지 못한 검은 돈들은 당분간 장롱안을 맴돌겠지만 결국 은행으로 돌아와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관행으로 묵인되던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의 여지는 사라지게 됐다.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서 정치권력과 손잡고 온갖 불법·탈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정치자금과 부동산투기 등으로 쓰이던 눈먼 돈들이 대명천지로 나오게 된 셈이다.맑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굳게 다져졌다. 흔히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계의 지도층과 의사·변호사등의 고소득 전문 직업층,사채업자·큰손으로 불리는 전주들의 지하자금 파이프에햇볕이 비침으로써 숨을 곳이 사라졌다.언제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는지를 국민들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상위 5% 계층이 전국 2천5백만필지의 민간소유 토지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서 드러난 부의 편재와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실명제는 경제정의 실현을 앞당기고 장기적으로 경제회복을 가져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그 정당성에 의심을 품을 사람은 전혀 없을 것이다. 실명제의 실시는 당분간 지하경제의 위축을 불러와 경제활동과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경색을 가져올 것이다.그러나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다만 금융거래에 따른 다소의 불편만이 있을 따름이다. 또 검은 돈들이 일부 경제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조금씩 떨어지던 과실이 사라짐으로써 당분간 소득 및 소비생활에서 느끼던 체감경기는 하강곡선을 그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는 국민모두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인 동시에 분담해야 할 고통이다.정부가전격적인 실시를 발표한 것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얼굴을 드러낼 돈들은 얼추 30조원 안팎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이 2백35조원임을 감안하면 13% 수준이다.은행등 전국 4백50여개 금융기관의 1만여 점포에 개설된 가명계좌 수는 총 1억8천만개의 0·7%정도인 1백20만개이다.특히 은행의 가명계좌 수는 1백만9천여개이며 이중 15%인 15만6천여개는 1억원을 넘어 그 총액만도 15조원을 웃돌고 있다.한 당국자는 『모든 금융기관의 가명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1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전 국민의 3%인 1백만명 정도가 거대한 지하자금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대한 지하자금을 양성화시키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의 투자를 부추김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세수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당장에 세수증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돈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거두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예컨대 30조원의 가명자금이 조세소멸 시효인 5년동안에 전부 실명화돼 그동안 물지 않은 소득세를 증여세 최고한도인 60%까지 문다고 가정할 때 세수증대 효과는 1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채업자나 큰손등으로부터 급전을 빌려쓰던 중소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난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부동산투기도 적잖이 예상되나 당국의 후속조치로 더이상 귀금속·골동품등에 대한 실물투기가 극성을 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2∼3개월 동안이 금융실명제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부작용을 극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금융실명제가 사정과 함께 문민정부를 지탱해주는 금융개혁의 꽃이자 열매이기 때문이다.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금융실명제 단행에 부쳐/이철성(특별기고)

    ◎새로운 「부의 가치」 확립의 출발 ○부작용 방지 가능 금융실명제는 지난 82년 장영자사건 이후 본격적으로 거론됐으나 그 필요성은 훨씬 이전인 부가가치세 도입 당시부터 있었다.부가가치세가 간접세였던 만큼 금융실명제와 같은 직접세의 효과가 절실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실명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사회 일각에선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의 「현금 퇴장」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또 사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융통에 다소 문제가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지만 이역시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과정이다.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융자 등을 통해 자금난을 덜어주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 된다. ○실시시기 적절 개인적으론 이번 실명제의 실시시기는 적절했다고 본다.경기가 설비투자와 개인소비 양면에서 모두 침체돼 있기 때문에 실명제로 인한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된다.따라서 실명제의 실시로 경제 전반의 투자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주식시장도 지금까지 투자신탁 등과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큰손 역할을 했기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 다만 신분노출을 꺼린 일부 개인 투자가들이 자금출처를 우려한다면 이에 대해선 신고기간을 두고 무기명 자금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해 묵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조치다.지하경제를 뿌리뽑고 탈세를 원천 봉쇄하며 무엇보다도 「만병의 근원」인 사채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경제개혁의 핵심이다.상속·증여를 통한 부의 세습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건실한 경제 유도 그러나 일시적으론 외화매입이나 금괴매입 등과 같은 자금 흐름의 왜곡이 예상되기도 한다.또 현금 인출사태와 같은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으론 음성자금의 노출로 지하경제가 양성화돼 국민경제의 건실화를 유도하게 된다. 정치적인 측면에선 정경유착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게 되고 사회적으론 음성소득이 사라짐에 따라 땀의 가치를 찾게 될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금융거래의 실명화란 형식에 못지 않게금융재산 소득에 대해 합산과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진 자의 세부담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서민들의 세부담 경감효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세제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현재 근로소득세 부과대상이 50% 수준에 불과한 시점에선,오히려 늘어나는 세수로 서민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실명제의 취지를 살리는 조치라 할 수 있다. ○복지 재원 활용을 금융실명제는 앞으로 정당한 돈의 가치를 보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게 될 것이다.과거엔 돈많은 사람은 무조건 도둑놈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세금 많이 내는 사람이 정당한 대접을 받을 것이다. 옥석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아 혼돈스럽던 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이 제대로 확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 미 입양 세계1위/해외여행 씀씀이는 2위

    ◎부끄러운 한국인의 모습 두가지/92년 1천7백87명 기록/전체 입양아의 27% 차지/입약/1인당 2천38달러 지출/미국의 2배… 1위는 일본/관광 한국의 대미입양아 송출숫자가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가하면 해외에 관광차 나가는 우리국민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돈을 많이 쓰는 「큰손」행세를 하고 있어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미이민국의 92년도 입양아 집계에 따르면 1백4개 국가에서 들어온 6천5백36명의 해외 입양아중 한국 출신 입양아가 1천7백87명으로 전체의 27.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입양아 가운데 여아가 9백47명,남아는 8백40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세미만이 1천6백12명으로 가장 많고 1∼4세 1백23명,5∼9세 41명,9세 이상 11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26개 아시아 국가 출신 입양아 3천32명 가운데서도 한국 출신이 반을 넘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입양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해외 입양아 송출이 71명에 그쳐 한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통계연감에 따르면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액(91년 기준)은 일본인 관광객이 2천2백55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천38달러를 쓴 한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관광객의 지출규모는 미국인 여행객들의 여행비 9백43달러의 2배가 넘은 수준이다. 한국인 다음으로 3위는 호주인 관광객(1천8백77달러),4위는 뉴질랜드인(1천8백7달러)이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무역 경쟁국인 대만의 해외여행객들은 1천6백87달러를 쓰는데 그쳤고 싱가포르인들은 1천2백56달러,태국인들은 1천2백48달러를 각각 지출해 모두 한국인 관광객들보다 돈을 적게 썼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들의 이같은 과소비에 대해 『아직도 불필요한 선물쇼핑을 많이 하고 모처럼 해외여행을 한다는 감정에 들떠 최고급 호텔이나 음식점만을 이용하는등 알뜰여행과는 거리가 먼 낭비적인 여행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 했다.
  • 유럽통화/큰손 농간으로 최대위기/환율파동과 환투기 배경

    ◎환율 폭 클수록 투기꾼 몫은 더욱 커져 최근 유럽통화들이 겪고 있는 환율파동은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독일이 통일후 취해온 고금리정책 탓이기도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투기꾼들의 농간 또한 그 이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연이은 유럽통화 위기는 투기꾼들의 공격과 여러나라 정부및 중앙은행들의 방어라는 일면을 띠고 있으며 이 싸움들에서 항상 재미를 보는 것은 투기꾼들이었다. 환율변동이 예측될 때마다 투기꾼들은 피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잽싸게 움직인다.예를 들어 마르크의 가치가 오르고 프랑스 프랑의 가치가 떨어지리라고 예측되면 투기꾼들은 은행에서 프랑을 빌려 마르크를 사들인다.움직이는 액수의 규모가 크므로 파동은 증폭된다.환율을 크게 출렁이게 할수록 투기꾼들의 몫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다.이윽고 프랑의 가치가 떨어지면 빌린 돈을 갚는다.빌린 프랑화가 10억이고 10% 떨어진 경우라면 1억프랑을 한몫에 번다.자본시장의 큰손 조지 소로스가 92년 영국 파운드파동 때 10억달러를 번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이번 프랑스 프랑파동 때는 투기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소로스 자신이 공언하고 있으나 어떻든 누군가가 또 엄청난 재미를 봤음에 틀림없다.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의 통화도 한때 이런 상어떼의 밥이 되었었다. 유럽통화제도 회원국가 가운데 가령 A국의 통화가 B국의 통화에 대해 약세로 기울기 시작하면 A·B 두 나라 중앙은행은 A국의 통화를 사들여 환율조정장치에 규정된 변동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힘쓴다.그러나 국제적인 투기꾼들의 자금동원력은 막강하고 중앙은행들의 대응능력은 제한돼 있다.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영국계통 즉 앵글로색슨계의 큰손이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의 자본도 큰힘을 지니고 있다.세계 외환시장에서는 하루에 1조달러 상당의 막대한 부동자본이 움직인다. 유럽통화제도는 독일의 마르크를 기준으로 20여년동안 꾸려져 왔으며 통합될 유럽의 단일통화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간주돼 왔다.독일과 함께 유럽통합에 적극적인 프랑스는 유럽통화제도의 유지를 위해 국내 불경기와 실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와의 굳건한연계와 함께 「강한 프랑」정책을 견지해 왔으나 이번에 이러한 정책의 실질적인 포기에 이르게 되었다.이는 국내의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되려 하고 있다. 환율조정장치는 네덜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의 환율 변동폭을 상하 15%씩 즉 30%로 활짝 넓히게 됨으로써 대단히 느슨해져 버렸다.프랑스가 평가절하를 면하여 체면을 건지게 되기는 했지만 환율조정장치는 껍데기만 남은 꼴이 됐다.통합 유럽의 단일통화 실현도 그만큼 멀어졌다. 4일자 르 몽드의 머리기사는 『8월2일 유럽통화제도의 환율 변동 낙착으로 투기가 진정됐다』고 시작되고 있지만 여러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상투를 이미 한바탕 흔들고 퇴장한 투기꾼들은 또다시 언제라도 잠깰 준비가 되어 있다.
  • 사정기관의 계좌추적/프라이버시·공익 충돌

    ◎감사원 입장/“비리조사 위한 자료제출요구는 적법/율곡사업 특감이후엔 추적계획 없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을 최대한 자제하되 공공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없이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타당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감사원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예금계좌 추적이 권장할만한 조사방법이 아니라는데는 감사원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비리공무원을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의 주업무가 아니다』면서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그동안 감사원이 해온 예금계좌 추적이 불법적이라는 검찰의 시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사적생활의 비밀보호보다 월등한 공공의 이익과 필요가 있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금융실명거래법의 비밀보장조항에 우선해 감사원법에 따라 영장없이도 독자적인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은행감독원은 실명거래법의 「감독원장의 업무상 필요한 경우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계좌추적을 벌인뒤 감사원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감사요원이 영장은 물론 은감원을 통하지 않고도 시중은행의 지점에 들어가 감사원 신분증만 제시하고도 협조를 받는 것이 일부 용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이미 관련학계에 법률검토를 의뢰하는등 원차원에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은 그동안 예금계좌 추적의 법률적 타당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일단 큰 문제가 없다고 잠정결론을 냈으나 일부 법적 보완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학계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의 적법성논란이 검찰과 감사원과의 힘겨루기로 비치는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를 연발하고 있다. 황총장은 『예금계좌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결정이 감사원에도 기속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Case by case(경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황총장은 또 『율곡사업 특감이후 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혀가까운 시일안에 이 문제로 감사원과 검찰이 부딪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입장/“공직자 예금 조사때는 금융시장 마비/은행거래비밀보장 새 방안 마련돼야” 재무부나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공직자 예금계좌 조사가 금융시장을 온통 마비시키게 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벌써부터 은행·단자·증권사 등 금융기관 창구에는 큰손들의 고액예금이 무더기 인출되는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은행장 연쇄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시장에 또다시 강력한 「A급 태풍」이 접근 중이다. 예금계좌 조사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 주부터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전주들이 잠적해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그 여파로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A급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는 연 13.8%에서 15∼16%로 1.2∼2.2%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높아진 금리에도 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의 경우도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1백억원 정도씩 고객예탁금이 줄다가 감사원의 계좌추적설이 나돈 직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칼자루를 쥔 감사원이 전면적인 예금계좌 추적 방침에서 「선별 조사」 쪽으로 누그러지는 기색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전면 조사든 선별 조사든 차·가명 계좌에 감춰진 예금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적조사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사정 태풍권」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예금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 보장을 규정하고는 있지만 너무 포괄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예금주의 동의없이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이에 대한 예외 규정이다. 이 법은 ▲사정당국 등의 외부기관에 대해서는 법원의 영장 또는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국세청이 세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가 인정된 경우에 예금계좌 추적을 허용하고 있다. 외국의 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련된 입법례를 보면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와 유사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원의 영장이나 세무당국의 서면요구 등의 적법절차 준수를 못박는 등 정보의 대외유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정화라는 공익과 금융거래 비밀보장이라는 개인의 사생활 및 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바람이다.
  • 사채업자 세무조사 강화/국회제출 자료/음성 자금거래 집중 추적

    큰손으로 불리는 사채업자와 사채시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앞으로 사채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내사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음성적인 자금거래로 세금을 탈세한 사실이 나타나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국세청은 지난 83년 K모씨와 B모씨등 유명한 사채업자를 세무조사,세금을 추징한 뒤에는 사채업자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사채업자와 사채시장에서는 자금거래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탈세증거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면서 『조사인력의 노력에 비해 세금추징 실적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채시장을 비롯’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이루어지는 지하경제의 비중은 GNP(국민총생산)의 약 30%선에 이른다는 추정이 있을 정도로 지하경제의 규모는 엄청나다.이필상고대교수는 『지하경제로부터 세금을 제대로 걷는다면 일반 국민들의 세금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며 지하경제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 은막 스타들 브라운관 나들이 활발

    ◎대중적 인기 바탕… 인물난 방송가 환영/신성일·홍여진·이일재 등 10여명 활동 스크린 전문 연기자들의 TV무대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TV연기자로 화려하게 변신,안방극장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게 된 이들은 신성일을 비롯,홍여진 이일재 남나경등 10명선. 연기생활 34년만에 처음으로 브라운관 진출을 시도하는 신성일은 올 가을 방영될 20부작 미니시리즈「여자의 남자」에서 여주인공 은영(김혜수반)의 아버지인 대통령으로 캐스팅돼 현재 4부작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독립제작사인(주)시네텔 서울에서 제작중인 「여자의 남자」는 작가 김한길의 동명 베스트소설이 원작.대통령의 외동딸 은영과 방송프로듀서 찬우(정보석반)가 온갖 어려움과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사랑을 이룬다는 것이 중심줄거리이다.그동안 금기시돼온 청와대 일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고 맡은 역할도 대통령역이라 마음이 끌렸다는 신성일은 『극중 청와대는 3∼5공 시대와 현 문민정부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위해 고민하는 대통령,딸과 보통청년의 사랑을 이해할만큼 트인 대통령역을 멋지게 해내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홍여진 또한 문제의 큰손 황여인으로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섰다.지난 88년 영화「추억의 이름으로」로 은막에 데뷔한 홍여진의 첫 브라운관 외도작품은 KBS­2TV 미니시리즈「굿모닝 영동」.극중 홍여진은 정·재계의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들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막후로비스트로 열연중이다. 액션스타 이일재도 MBC­TV 미니시리즈「폭풍의 계절」,「제3공화국」에 출연,가능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KBS­2TV 본격 무술드라마「비검」(7월중순 방영)에 주연으로 발탁됨으로써 TV탤런트로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라이벌 김동회역을 맡아 호평을 얻었던 이일재는 터프가이와 시스터보이의 요소를 두루 갖춘 외모로 그동안 TV스카우트 1호로 꼽혔던 인물.「폭풍의 계절」에서 순박한 시골청년 만갑이역을,「제3공화국­박정희시대의 개막」편에서는 박정희의 혁명과업을 도와주는 재일 거류민단 학생대표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14부작으로 꾸며질 「비검」에서 그는 조선 고유의 본국검법의 후계자 천수역을 맡아 또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방규식 감독의 영화 「황제 오작두」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혔던 남나경이 TV연기자로서 정식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SBS­TV「출발 서울의 아침」의 리포터로 나서기도 했던 남나경은 1년여의 은막생활을 청산,MBC­TV 제22기 신인탤런트시험에 합격함으로써 TV연기자의 길에 나선 것.「충무로 새침데기」로 통하는 남나경은 연기자로서 모든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때문에 방송가를 뒤늦게 노크하게 됐다고.이밖에 KBS­2TV「굿모닝 영동」의 김규철,SBS­TV「웃으면 좋아요」의 남포동,KBS­2TV「한바탕 웃음으로」의 김윤희등도 TV연기자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는 스크린 전문 연기자들로 꼽힌다. 한편 방송가에선 영화배우들의 잇단 브라운관 진출이 새얼굴란에 허덕이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들 스크린「스타」들은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각기멜로,액션,코믹연기등 분야별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어 브라운관의 인물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워주고 있다는 것이 방송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카지노왕국” 제조도의 실태/외화획득 구실 무더기 허가…7곳 성업

    제주도는 「카지노왕국」이다. 현행 법규상 「1도1업소」의 까다로운 개장 조건이 걸려 있지만 제주도만은 외화획득이란 구실아래 지난 75년 10월 허가된 제주칼호텔을 필두로 제주그랜드·하얏트·신라·남서울·서귀포칼·오리엔탈호텔 카지노 등 7개 업소가 무더기로 허가돼 성업중이다. 이때문에 제주도는 일찍이 세계의 내로라 하는 도박꾼들로부터 「도박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이용객들은 주로 일본·대만·홍콩등 동남아지역에서 오는「큰손」들이다. 평일은 10∼20명씩,주말에는 40∼50명씩 무리를 지어 도박장을 찾는다.개인별 소지액은 일정치 않으나 바카라,다이사이,빅휠 등의 도박을 즐기는 전문도박사들은 최소한 2만∼3만달러에서 최고 5만∼6만달러까지 갖고 들어와 2∼3일동안 「도박삼매경」에 빠졌다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측은 이들을 「최고급고객」으로 모셔(?)왕복항공료는 물론 객실료와 음·식료대 등 호텔이용요금일체를 부담한다.심지어는 윤락녀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요금은 인심을 쓰고 대신 큰돈을 챙기겠다는속셈이다. 이로인해 호텔측은 외국인관광객을 등급별로 나눠 카지노고객은 1등급,골프나 사냥관광객은 2등급,기타 관광객은 3등급 손님으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다. 제주도내 카지노업소중 매출액1위는 단연 그랜드호텔 카지노다. 이 카지노는 지난해 6월「밤의 황제」「카지노업계의 대부」로 일컬어지고 있는 파라다이스체인 회장 전락원씨가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조춘자씨의 자금으로 영업하던 김모씨로부터 인수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도내에서 신축중인 롯데그룹 계열의 신제주관광호텔을 비롯한 7개 호텔까지 카지노업 진출을 노리고 있어 앞으로 제주도내 카지노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가의 맑은 물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8)

    ◎되돌아온 3년전의 대출커미션/꺾기횡포 옛물… 기업 돌며 “돈 쓰시죠”/거액 예금주 등 고객관리 경비 반감 금융계에 사정바람이 밀어닥치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달 초순.구로공단에서 의류봉제업체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K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을 받았다. ○인근지점 간부 방문 『기억 못하시겠지만…」이라고 서두를 끄집어낸 40대 후반의 이 손님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자신을 부근에 위치한 모은행지점 차장이라고 소개했다.『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되물었더니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라고만 대답할 뿐 방문 목적은 얼버무렸다. 어디서 한번쯤 본듯한 기억이 있는 그 손님은 저고리 안호주머니에서 흰 편지봉투를 한개 꺼내더니 K씨의 책상 위에 놓고는 도망치듯 사무실 문 밖으로 빠져나갔다. 편지봉투 안에는 막 찍어낸 듯한 빳빳한 1만원짜리 새돈으로 80만원이 『3년전 선생님께 4천만원을 대출하면서 받은 돈을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들어 있었다. ○실세금리 하락 원인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은행 지점은 평잔 수신규모가 2백억원을 오르내린다.인근의 모국영기업체가 여유자금을 월평균 60억원가량 예치해주고 있어 이 지점의 최대 고객이다.지점장과 2명의 차장이 번갈아 가며 매월 2회씩 이 업체의 간부들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그러나 금년 들어서는 고객 접대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경비조달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본점에서 내려오는 공식 업무추진비 이외에 5백만원을 자체조달해 월평균 1천만원씩을 고객관리를 위해 써왔다.그 5백만원은 대출금의 2% 정도로 관행화 돼있는 커미션을 받아 조달해 왔다.올 들어서는 커미션을 일체 안받기 때문에 고객접대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대기업 거래가 많은 모은행 지점장인 또 다른 K씨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대출 커미션이나 꺾기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사정도 사정이지만 작년말과는 시장사정이 전혀 딴판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연15%대를 오르내리던 시장실세금리가 최근에는 10∼11% 수준까지 내려간 데다 그나마도 돈을 쓰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은행마다 남는 돈을 마냥 놀릴 수 없어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바이어스 마켓」 전환 은행감독원의 간부직원 L씨는 이같은 은행창구의 변모를 금융시장이 과거의 「샐러즈 마켓」(공급자우위 시장)에서 「바이어스 마켓」(수요자우위 시장)으로 마뀐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다.급전을 구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기업인들도 없고,「검은돈」을 비싼 이자로 놀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큰손」들도 잠적해 썰렁하다. ○사채시장 개점휴업 작년말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대략 2백∼3백 곳의 사채중개업소들이 활개치고 있었으나 이중 약30%에 해당하는 70여 곳이 문을 닫았다.나머지 업소들도 간판을 내걸고는 있지만 전주들이 몸을 사려 거의가 영업을 못하고 있다.
  • 박 의원,홍여인 대질서 변명 급급/박철언의원 구속집행 이모저모

    ◎홍 검사,“혐의부인 박 선배에 연민느껴”/자구수정 요구에 조서는 인주투성이 6공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박철언의원이 「친정」인 검찰에 의해 22일 밤 구속됨으로써 정덕진씨 비호세력 수사는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박의원은 그러나 구속되기전 정씨 형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이은 덕일씨와 목격자인 홍성애씨와의 3자대질심문에서도 끝내 돈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떨린 손으로 악수 ○…박의원은 이날 하오 10시30분쯤 서울지검 홍준표검사가 청구하고 서울형사지법 한덕렬판사가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키 위해 수사관들이 11층 특별조사실로 들어서자 미리 예상한듯 입술을 깨물며 정재수 보좌역과 떨리는 손으로 이별악수. 박의원의 구속이 집행된 서울지검 청사 1층에는 박한상 전의원등 국민당관계자 10여명만이 눈에 띄어 전날 출두 당시 김동길 당대표등 2백여명이 나와 「박철언」을 연호하던 모습과 대조적. ○…정씨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인 홍준표검사는 22일 박철언의원이 구속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선배를 구속시킨 심경을 토로. 홍검사는 『87년 초임검사 시절 법무연수원에서 박의원의 「공안검사 특강」을 듣던 시절이 기억난다』면서 『명백한 증인인 정씨와 홍여인을 앞에 두고 대질신문을 하는데도 감기걸린 목소리로 혐의를 부인하는 선배를 보며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협박전화 등 토로 ○…홍검사는 지난 14일 정씨를 구속한뒤 4차례나 전화번호를 바꾸는등 쉴새없이 걸려오는 협박전화에 시달리고있다고. 이 전화들은 홍검사에 대한 인신공격에서부터 가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가족들이 홍역을 치렀다는 것.이 때문에 홍검사는 최근 수사팀이외에는 누구도 통화가 불가능하도록 번호확인이 불가능한 전화를 새로 설치했다고. ○…박의원은 검찰의 조사를 받는동안 신문조서 자구 하나하나에 불만을 표시,수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수정부분에 찍힌 박의원의 손도장으로 조서가 온통 인주투성이가 됐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박의원이 본질과는 관계없는토씨 하나 하나에 대해 동의할수 없다며 수정을 요구,신문시간보다 수정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렸다』면서 『검사장출신답게 자구 하나하나에 시비를 걸었으나 막상 법률적으로 의미있는 지적은 하나도 없더라』고 촌평. ○“기자들이 한 말” ○…박의원이 혐의사실을 끈질기게 부인하자 검찰은 홍성애씨및 정덕일씨와의 3자 대면시간을 마련했으며 이자리에서 홍씨는 기다렸다는듯 박의원에게 쌓인 불만을 표출. 홍씨는 박의원이 자신과 정씨가 내연의 관계인 것처럼 발언한 경위와 5억원을 받은 것은 홍씨라고 말한 사실에대해 눈물까지 흘리며 격렬히 항의했으며 박의원은 『그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 『기자들이 지어낸 말』이라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언. ○…형을 대신해 정·관계등 유력인사들의 로비를 전담한 덕일씨의 신병처리문제를 놓고 검찰은 무척 고심하는 눈치. 당초 검찰은 물증이 확보되지 않는 박의원의 혐의사실을 캐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비호세력들의 실체규명에 덕일씨의 협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최대한 「선처」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두고 「막후협상」「표적수사」등 거센 비난이 빗발치자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취재진에게 묻는등 뒤늦게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 한 수사관계자는 『덕일씨가 받고 있는 8억여원의 탈세혐의는 이미 전액 추징을 당했고 박의원에게 적용된 알선수재혐의의 경우 돈을 준 사람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언론이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 ○…유창종강력부장은 22일 정씨형제 비호세력을 3가지로 분류,전체 수사구도를 상세히 설명. 유부장은 천기호치안감등 인·허업무와 관련된 경찰간부 등을 제1단계 ▲엄청장·박의원등 정씨형제의 큰 위기를 넘겨주는 「큰손」들을 제2단계 ▲정이 특정사안과 관계없이 대외적 과시용으로 재정지원을 했거나 과도한 동행 등으로 관계를 맺어놓은 정·관·언론계,군내의 친교·유착세력 등을 제3단계 수사로 구분. □박철언의원 영장 박철언의원은 88년 9월 하얏트호텔 헬스클럽에서 홍성애씨를 처음 만난뒤 강남 풍지룸살롱에서 N모교수·룸살롱마담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홍씨와 친해지게 되어 90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서울 평창동 474의7 홍의 집에서 파티를 벌였던 바 90년 10월초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홍씨로부터 『정덕일 형제가 탈세조사로 고통을 겪고 있으니 해결해 줄수 없느냐』는 전화연락을 받고 「알았다」면서 다음날 홍씨집에서 만나겠다고 약속한뒤 이튿날 낮12시 정덕일과 만나 청와대 사정수석 비서관주도로 억울한 세무사찰을 받고 있으니 그에게 알선해 탈세조사를 완화해주고 고발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은뒤 이를 승낙하고 헌수표·현금 일부 등 5억원이 담긴 007가방을 받은 혐의이다.
  • 사채중개업소 올 50곳 문닫아/금리하락시대… 명동 새 풍속도

    ◎“급전구할때 이자·기간 묻지말라” 옛말/“사정보다 자금수요 감소때문” 분석도 사채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다.급전을 구하지 못해 안달하는 기업인들도 없고,사채시장을 요리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큰손」들도 사라져 썰렁하기만 하다. 최근 사채중개업소가 밀집한 서울의 명동에는 급전을 구하기 위해 사채중개업소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수백억원에서 천억원단위의 「검은 돈」을 최고 25%의 고금리로 굴리던 전주들도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급전 수요자들로 바글대던 이곳이 파리만 날리고 있다.빌리는 돈의 금리·기간·금액을 따지지 않는다는 「3불문」시대는 지나갔다.명동 사채시장이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계와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은행이나 단자사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및 보증지원을 대폭 강화하자 주로 급전 조달창구 역할을 해오던 사채시장의 거래규모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아예 문을 닫고휴업에 들어간 중개업소들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명동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대략 2백∼3백개로 추산되는 사채중개업소들이 난립해 있었다.모사채중개업자는 『올들어서만 이들중 약 20%에 해당하는 50여개소가 문을 닫았다.이외에도 상당수의 사채중개업소들이 간판만 내걸고 영업을 거의 않고 있다』고 말했다.J투자금융의 자금운용담당 간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불문 시대를 맞아 엄청난 호황을 누리던 사채중개업소들이 최근 금융환경이 변하면서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채시장의 금리는 최근 일부 은행권금리 수준까지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공개시장조작실에 따르면 초우량 대기업의 A급어음 금리는 1일 현재 연 13.2∼13.8%까지 떨어졌으며,우량중소기업의 B급어음도 연 14.4∼15.6%로 하락했다.사채시장의 이같은 금리수준은 「1·26 규제금리 인하조치」 이전의 은행 신탁대출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A급어음 금리는 지난 91년말(연 22.8%)에 비해 최고 9.6%포인트,작년말(17.8%)에 비해서도4.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사채시장 금리가 은행권금리에 접근하고 은행권의 자금이 풍족해짐에 따라 지금까지 단기간에 높은 불로소득을 향유해온 「검은 돈」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사채시장의 큰손들은 대부분 부동산·증권투기 등으로 거액을 모은 졸부들이다.명동 사채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한파와 재산공개의 여파로 수백억원 규모를 사채시장에서 운용해 오던 대형 전주들이 몸을 사리면서 사채시장의 현금물동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공개시장조작실의 송창헌과장은 사채시장 위축에 대해 『과거처럼 대형 금융사고 발생이나 정치권의 사정바람등 시장외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최근의 기업자금수요 감소와 금리인하등에 따른 시장 수급구조의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 각족명의 전국에 땅21만평/박준규의원/재산공개 결과

    ◎8살 손자가 98평저택 소유/이원조의원/일부정치인 취득경위 등에 의문 민자당의원및 당무위원의 재산공개 이후 많은 시민들이 엄청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의원의 경우에는 10여채가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전국 각지에 고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의원사무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등 일반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중 오랜 공직을 거친 의원의 경우 직무와 관련,재산을 모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적지 않은 의원들이 미성년자인 자식들의 이름으로 등록된 땅과 건물을 갖고 있거나 연고지가 아닌 곳에 땅을 갖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때문에 이들 재산에 대한 탈세여부와 부동산 매입경위·투기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총재산이 34억7천만원이라고 예상보다 적은 액수를 공개한 임춘원 의원의 경우 부인 이경숙씨 소유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소재 의료법인인 세림간호병원을 신고하지않아 은닉 의혹을 사고있다.대지 4백50평에 연건평만도 1천83평에 이르는 이 건물의 가격은 5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부동산업자들은 보고있다. 서울 도봉구 우이동 그린벨트 훼손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김문기의원은 자신의 연고지인 명주·양양지역 외에 서울 인사동·숭인동·우이동·서초동등에 20여채의 주택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지난 55년이후 최근까지 본인·부인·아들등의 명의로 연고지가 아닌 경기 여주 강천면 일대에 총50필지 14만평의 땅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포함해 서울의 강남지역을 비롯,경기·경북·대구지역에도 대지,전답,임야등 모두 21만여평의 땅을 갖고있어 투기의혹을 받고있다. 구입경위와 관련,박의장은 『몸이 불편한 아들에게 먹고살 기반을 마련해 주기위해 어릴때부터 땅을 사줬으며 경기 일대의 땅은 학교설립의 뜻이 있어 일찍부터 사놓은 것』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앞으로 송파구 방이동 연립주택과 13층 빌딩만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송산문화재단에기증,문화사업에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조의원의 경우는 8살짜리 손자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대지 1백2평 건평 98평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산빼돌리기」라는 지적이 일고있다.이의원은 이를 4억4천1백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의원은 『당뇨병과 간질환으로 고생하던 지난 91년 자칫 목숨을 잃을지 몰라 8천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큰손자에게 내 집을 넘겨준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득의원이 공개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 21만평의 임야는 아들이 17세이던 지난 82년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였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에대해 이의원은 『친구와 함께 공동으로 구입하는등 적법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와 춘천일대에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한 김영진의원(전 토지개발공사 사장)은 공직생활중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부친으로부터의 상속재산』이라며 일축했다.
  • “분위기 일신”… 주가 3P 올라/지수 6백66

    ◎거래량 5천만주로 활발 주가가 연이틀째 올랐다.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 오른 6백66.3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4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의 실시가 늦어지는 것으로 일단락된데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실명제 연기와 함께 정부가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비리를 예방하는 쪽으로 사정의 방향을 잡은것도 호재였다. 고객예탁금이 연4일째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전장 중반에는 주가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종합주가지수 6백73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장 후반부터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후장 한때 주가는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후반부터 금융주와 중소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일면서 다시 올랐다. 중소형주는 일반투자자의 주식소유제한이 폐지되는 것과 관련해 일부 큰손들과 경영권보호를 위한 대주주의 매집설로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5천1백74만주,거래대금은 6천4백57억원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이루어졌다.상한가 1백98개 종목등 5백10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99개 종목은 내렸다.
  • 실명제가 주가에 악재아니다/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보면

    ◎3단계실시로 자금이탈 등 충격 완화/「큰손」들 조작 줄어 장기적으론 “호재”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금융실명제실시가 증권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주가는 폭락을 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실명제얘기만 나오면 주가가 내리고 있다.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조세평등에 의한 부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금융실명제가 자본주의 경제의 꽃이라고 하는 증시에 과연 악영향만 주는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가 얘기된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가깝게는 지난해말의 대선을 앞두고 3당후보모두 당선되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지난 87년의 대선때도 마찬가지였다.지난 82년5월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된 금융실명제실시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왔던 셈이다. 정부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더라도 파급효과를 고려해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하는등 과세특례를 인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범위내에서 금융실명제가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면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악재만은 아니다.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또 그동안 금융실명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면역성도 생긴데다 지난달말현재 비실명화율이 2%정도(금액으로는 3.5%)에 불과하는등 사실상 비실명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실세금리도 하향안정세를 보이는등 경제및 주식시장의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고 부동산 골동품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자금이 해외로 도피할 위험도 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큰 손등 거액투자자들의 검은돈이 증시를 빠져나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그동안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관련된 주식시장의 모습을 보면 예상보다는 금융실명제의 악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실명제를 전면실시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던 지난 82년의 7·3조치직후 주가는 내렸으나 1개월후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또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지난 90년4월4일직후 주가는 올랐으나 1개월후에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금융실명제와 주가와의 관계가 밀접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고객예탁금은 7·3조치후 2개월뒤에는 45·8%가 줄었다.91년부터 금융실명제를 전면실시하기로 발표한 88년7월29일이후 2개월뒤에는 28·2%가 줄었다.점차 금융실명제에 대해 면역성이 생긴데다 비실명화율도 줄어드는 등 상황이 호전되어 시간이 갈수록 자금이탈이 줄어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은 80년대말보다 최근 가명계좌의 자금과 실질투자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외국인및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더라도 고객예탁금은 과거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한진투자증권은 약5천억원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한진투자증권은 금융실명제가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될 경우 1단계에서 은행예금및 제2금융권의 실명화를 하게되면 오히려 주식시장으로 1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더라고 정부가 부동산투기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어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의 금리가 높기때문에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적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큰 손들의 주가조작이나 내부자거래등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 주가 9일새 67P 빠져/“연일 최저치 경신”…어제도 9.6P하락

    ◎경기활성화 기대보다 실명제에 주눅/뭉칫돈 속속 이탈,「3저현상」 가속시켜 주가가 연 9일째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주말인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올 최저인 전날보다도 9.64포인트 떨어진 6백5.93을 기록,지난해 11월3일(6백5.52)이후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 이후 9일동안 67포인트(9%)떨어진 셈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천3백37만주와 1천6백52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 실시가 기정사실로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사정한파까지 겹쳐 약세를 보였다.정부가 인위적인 증시대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개장초에 강세를 보였던 증권 운수창고 철강 음료 목재 의약등도 중반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매현상을 보였다.한때 13포인트 이상 떨어져 6백선이 위협을 받았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장이 끝나기 직전 포철과 증권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데이콤은 연5일째 떨어졌다.45개 종목만 올랐으며 6백98개 종목은 내렸다.하한가는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백3개 종목이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전날의 내림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조정을 받을 시점에서 신정부가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폭하락의 이유를 금융실명제를 개혁조치만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주가는 지난해 8월21일 4백59.07로 6공 최저였으나 8.24 증시안정화조치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 1월9일에는 7백9.77로 무려 4개월여만에 2백50포인트나 폭등했다.그동안 오른것은 8·24라는 인위적인 조치였던 셈이다. 올초에는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뚜렷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자 1월 중순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이게 된 것이다.이러한 시점에서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 추진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는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개혁조치의 악영향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금융실명제 파문으로 큰 손들이 속속 빠져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보통의 큰손들이 이용하는 가명계좌의 자금은 오히려 늘어났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가명계좌의 잔고는 9천7백86억원으로 1월말보다 3.6%가 늘어났다.따라서 요즘 빠져나가고 있는 자금은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인 셈이다. 최근의 증시환경이 개혁조치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회사채수익률도 사상 처음으로 11%대로 떨어지고 경기도 다소 회복되는 추세라 더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보통 주가는 단기급등한 분의 50%선에서 조정을 받기 때문에 5백80선을 바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6일째 하락… 630 “턱걸이”/6백32.9

    ◎매수세 관망속 투자심리 위축 주가가 혼조를 보이며 떨어져 연6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최저치였던 전날보다도 0.74포인트가 떨어진 6백32.9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와 사정한파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해 주가는 계속 떨어져 전장 중반 한때 10포인트이상 폭락했다.고객예탁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큰손들의 증시이탈설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지난달부터 수출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데다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도 이어지고 있는등 호재성 재료도 있었으나 투자자들은 정부의 개혁조치에 대해 정도이상으로 위축되어 관망세를 보였다. 후장들어 금융실명제 실시가 1년간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수세가 은행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데이콤은 연이틀째 하한가를 기록,5만4천원이 됐다. 거래량은 1천9백17만주,거래대금은 2천6백4억원이었다.1백27개 종목만 올랐으며 하한가 84개 종목등 5백52개 종목은 내렸다.
  • 새 문민정부가 나아갈길/특별좌담

    ◎“신한국 요체는 3가지 격차의 해소”/빈부·동서·도농 차이부터 없애도록/국민이 모아준 힘으로 정경유착 일소/북방정책 경제에 연결… 통일발판 구축 □참석자 김국진 나종일 이필상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신한국건설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있다. 이는 사치와 무질서를 바로 잡고 경제재도약을 이룩,세계속에 우뚝선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신한국」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서울신문은 19일 나종일경희대교수·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연구실장·이필상고려대교수를 초청,긴급좌담회를 통해 김영삼 새정부의 과제를 짚어보았다. ▲나종일교수=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특히 42%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정통성을 확고히 한 것입니다. 두김씨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세대교체를 이룩할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김국진교수=지역갈등문제는 13대 대선에서 노골화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도내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영삼당선자는 화합속에서 안정되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명심해 국민정서적 차원에서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필상교수=지역감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신한국건설공약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상존해 있는 3가지 격차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봅시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소득격차,동쪽과 서쪽의 개발정도에 따른 지역격차,그리고 도농간의 격차,이 3가지 격차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응집력과 추진력이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이 격차들을 해소해나가는 것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감정은 물론이고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내놓은 인기성 공약들을 원점에서 재검토,새로운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한다고 봅니다. ▲김=지역주의문제는 그래도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두 김씨외의 다른 후보들은 지역적인 문제가 없었고 두 김씨에 대한지지계층도 늙어갈 뿐 아니라 김대중씨가 정계에서 은퇴하고 김당선자도 임기가 끝나면 두 김씨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지요. ▲나=방금 지적하신대로 지난 5년간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위한 국민적·도의적 차원의 운동이나 행사가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의 투표유형을 보면 지역감정이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인사차별철폐·사회운동 등을 벌였으나 실효가 적었습니다. 사회·경제적인 구조적 처방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 대통령의 최대공약이 무질서·과소비·근로정신퇴조와 같은 한국병을 치유하고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과다자원이 정치에 투입되는 현상은 경제에 문제가 있고 한국민의 명예욕이 너무 강하며 정치판에서 공짜를 얻으려는 국민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병의 치유책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경제적인 면에서의 가장 심각한 한국병은 기업인의 투자의욕상실과 근로자의 근로의욕상실을 꼽을수 있습니다.운용자금이 재벌에 집중되고 일반국민은 저축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증권투자는 큰손들에게 이익을 다 뺏기고 있습니다. 이것부터 해결돼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경제적인 분산이 필요한 것입니다.시장기능을 마비시키는 관치금융의 척결,중앙은행의 중립등 경제적민주화가 이뤄질때 경제기반은 튼튼해지고 그러면 기업들은 다시 투자하게 되고 근로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게 될 것입니다. ▲김=한국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때를 죄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그를 위해서는 우선 정경유착과 금권선거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청렴결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준법정신고양과 분수에 맞는 생활도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지도력에 달렸다 할 것입니다. ▲나=정경유착없이 경제는 경제원리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그러나 우리사회 전반이 원칙에 맞게 굴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에 너무 관심을 가져 웬만큼 자리를 잡으면 모두가 정치에 뛰어들려고 하니 정치과열만 빚고 정치마저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사실 그동안 우리의 경제는 고도성장으로 일관,질적인 성장을 해오지 못했습니다.이래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죠.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경유착의 근절이 가장 시급합니다.금권선거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 정치권과 기업의 결탁은 검은 선거자금을 낳고 이는 금권선거를 부추기게 됩니다.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그리고 반대급부라는 사슬에 묶여 경제정책이 인질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금융실명제가 실시돼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총금융거래가운데 98.6%는 실명거래입니다.1.4%가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기득권층의 반대로 못해왔지만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과감히 추진해야 합니다. ▲김=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기술개발이 문제입니다.기술은 한나라의 경제발전의 척도라고 하는데 각 회사들이 자체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가 「넘버원」이라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이=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아픈 곳을 찌르는것인지 모르지만 경제에 대해선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참모를 잘쓰면 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지도자에게는 철저한 경제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6공의 최대업적은 북방외교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실속없는 외교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새 정부의 북방정책은 정치와 경제를 결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6공화국의 외교관계업적은 냉전체제종식을 타고 북방정책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냉전종식의 국제관계에서는 경제교역과 투자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탈이데올로기,탈군사화시점에서 경제문제를 해결못하면 안됩니다.경제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나라만이 효율적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이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의 민족국가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또 한가지 북방외교의 추진과정에서 외교의 주축인 미국과 일본등 기존우방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5년간은 북한의 변화에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통일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입니다. ▲나=정치현실은 늘 잔인한 것인데 여기서 올바른 추론을 끌어내는 것이 요체입니다.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새정부는 지역감정·학연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민족을 단결시켜 국제개방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치적 조화기술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새정부가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문제입니다.현정부는 그동안 각종 선거로 이 문제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정말로 「온몸으로 막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고 어떤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등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사채업자 3인을 찾아라

    ◎황의삼/이씨 궁지로 몰은 위조진범 추정/김기덕/명동 큰손… 자살배경 알고 있는 듯/이광수/1백70억원 유통… 대금 직접 챙겨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이 경찰에서는 자살여부만을 확인한뒤 단순변사로 종결됐으나 이씨가 빼돌린 금액이 8백56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붙어나는등 사건의 사회적·금융적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20일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피력,「CD파문」은 이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앞으로의 검찰의 수사방향은 ▲전문CD위조단검거 ▲이씨의 자살및 금융사고 재수사 ▲이들사이의 연계여부등 3갈래로 압축할 수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도 이들 전문위조단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만큼 이씨의 자살배경과 8백56억원에 이르는 대형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금융가에 파문을 몰고온 동화은행 논현동지점 명의의 21억원어치 CD를 위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자 황의삼씨(미국 도피)와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이들의 연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이씨가 황씨등 위조범들에게 속아 가짜 CD의 중개역할을 맡았다가 황씨가 미국으로 도주하자 가짜CD를 산 사채업자들로부터 변제압력을 받아 자금을 유용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막판궁지에 몰리자 자살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등이 현재 미국으로 도망간만큼 이씨가 자살하기 전날 이씨로부터 불법CD 10억원짜리 10장을 넘겨받아 증권사에 팔아넘겼으며 자살하던 날 점심을 함께 먹은뒤 잠적한 사채업자 김기덕씨의 검거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한일투자금융에서 발견된 CD 1백70억원어치가 지난 6월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광수라는 사채업자로 부터 매입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이씨도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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