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계에 한국투자 손짓/英 경제인 초청 연설안팎
◎런던 은행·보험가 큰손 포함 250여명 성황/“여러분의 투자 온 국민이 두손들어 환영”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속내가 엿보이는 행사가 2일 하오(한국시간) 잇따라 열렸다.영국 금융계 인사들과 조찬과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오찬 연설이다.정상회담,회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한 ‘세일즈 외교’의 생생한 현장인 셈이다.朴智元 공보수석도 “의미있는 행사”라고 수차례 되뇌일 정도다.
金대통령은 두 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했다.사전에 원고내용을 손수 다듬었다.
특히 조찬행사는 리차드 에버라드 니콜스 런던시장이 마련한 것으로 내로라 하는 영국 금융·보험계 책임자 16명이 참석했다.에디 조지 중앙은행총재,윌리암 퍼버스 홍콩상하이그룹 회장,패트릭 길람 스탠다드 챠터레드그룹회장,브리안 피트맨 일로이드 TSB그룹 회장 등이 그들이다.
조찬장소도 1752년에 준공된 200년이 넘는 4층짜리 석조건물로 니콜스 런던시장의 집무실겸 거처다.金대통령에 대한 영국 금융계의 각별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이어 파크 레인호텔에서 열린 金대통령의 영국 경제인연합회 초청,오찬연설에도 크리브 톰슨 CBI차기회장,로버트 하워레이 파트너쉽코리아자문회장,마이크 일로이드 GEC알스톰영국법인사장 등 영국 유력 경제인 250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金대통령 연설의 핵심은 ‘나는 앞으로 외국인의 투자가 세계 어느나라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한국을 만들 것을 굳건히 약속한다’이다.그러면서 주식 및 채권시장의 개방,기업 인수합병(M&A) 제한 철폐 등 최근의 노력과 국내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달안에 적대적 M&A와 외국인에 의한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金대통령은 “우리국민들이 여러분을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며,다시 한국에서 만나길 기대한다””는 말로 연설을 끝맺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