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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 ‘크름대교 폭발’ 용의자들 체포…“러시아인도 포함”

    [속보] 러 ‘크름대교 폭발’ 용의자들 체포…“러시아인도 포함”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크름대교(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이 체포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는 크름대교 폭발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했다. FSB는 “크름대교 폭발을 주도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국방정보부장”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크름대교의 폭발은 양측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꼽힌다. 지난 8일 오전 6시경, 크름대교를 달리던 화물열차의 연료 저장 탱크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고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폭발이 이어졌다.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직후 폭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이 폭발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크름, 다리, 시작”이라고 적은 뒤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해야 하고, 훔친 것은 모두 우크라이나로 반환해야 하며,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것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불타는 열차가 달리는 크름대교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크름대교를 폭발시킨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크름대교 폭발을 테러로 간주하고 복수를 언급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크름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점령지인 크름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2018년 당시 다리가 개통된 뒤 미국은 크름대교가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당시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크름대교) 건설은 국제법을 무시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를 상기시킨다”면서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크름반도의 불법 점령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 일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영해에 도달할 수 있는 선박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 우크라전 참전 신호탄?…벨라루스, 자국군 전투태세 점검 시작

    우크라전 참전 신호탄?…벨라루스, 자국군 전투태세 점검 시작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벨라루스군이 11일(현지시간)부터 전투태세 점검에 들어갔다. CNN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부터 국가안보위원회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자국군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은 종합적인 것으로, 전투 임무 수행을 위한 대비태세 검증에 필요한 주요 항목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점검 기간 각급 부대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행군하며 전투 임무 수행을 위해 지정 지역으로 배치되는 등 훈련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전날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연합군을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1000명이 넘는 러시아 병력이 벨라루스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다만 연합군 편성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과 맞물려 이뤄진 방어적 결정이라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덧붙였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도 “연합군 임무는 순전히 방어적인 것이다. 현재 모든 활동은 우리 국경 근처의 군사행동에 충분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군 배치는 우크라이나 북부 방어를 어렵게 함과 동시에, 새로운 병력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를 지키려 싸우는 러시아군과 합세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전세 우위로 이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벨라루스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은 “그런 우려는 정당하지 않다. 서방 국가들은 그런 핑계로 벨라루스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최우방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벨라루스에서 연합훈련 중이던 러시아군을 그대로 남쪽으로 진격시킨 바 있다. 또 전쟁 중에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기지에서 우크라이나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교두보로 활용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31대를 벨라루스로 이송했으며 이번 주 안에 8대를 추가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벨라루스가 러시아로 탄약을 운송하기 위해 열차 13대를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는 미사일과 장갑차 등을 실은 러시아군 열차가 벨라루스에 도착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벨라루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공격하려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군대를 파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 [월드피플+] 러 미사일이 출근길에 떨어져…우크라 유명 女의사의 죽음

    [월드피플+] 러 미사일이 출근길에 떨어져…우크라 유명 女의사의 죽음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이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미사일로 보복 공격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숨진 안타까운 희생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유명 외과 의사가 출근길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수도 키이우의 국립아동병원에 근무하는 소아암 의사인 옥사나 레온티에바 박사. 그는 10일 아침 어린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병원으로 출근하던 중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병원 측은 "이른 아침 병원으로 급히 출근하던 도중 차량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시내 한복판에서 불탔다"면서 "그의 사망도 안타깝지만 나라로서도 큰 손실"이라며 추모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사나는 11년 동안 이 병원의 골수이식병동에서 일해왔으며 그간 혈액암에 걸린 수많은 아이들을 치료해왔다. 또한 해당 병원은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최전선에서 치료해왔다. 특히 옥사나의 남편 역시 1년 전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의 어린 아들은 졸지에 부모를 잃은 고아가 됐다.한편 10일 러시아 측은 미사일 총 84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총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 19명, 부상자도 105명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루즈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 또한 다음날인 11일에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을 쏟아부어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연설에서 “러시아가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을 모두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없애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종전안 투표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최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브레머 회장은 푸틴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브레머 회장은 2주 전 머스크와 대화했을 당시 그가 직접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직후 머스크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트위터에 올렸다.머스크는 지난 3일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종전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최근 자국 영토로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다시 주민투표를 열고, 주민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팔로워 1억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자며 트위터에 올린 이 종전안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반발을 산 반면, 러시아 정부에게는 호평을 받았다. 브레머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종전안 투표 전 머스크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브레머 회장의 말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부인에도 브레머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 “머스크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와 직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 직후 머스크가 “아무도 브레머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재차 반박하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격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머 회장의 이런 주장을 담은 서한은 매크로 헤지펀드·글로벌 기업 등을 포함한 수천개 기업과 개인 고객에 배포됐다.
  •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이란산 자폭 드론 24대 투입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이란산 자폭 드론 24대 투입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감행한 공습에 이란산 드론을 대거 투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루즈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 84발이 넘는 미사일과 24대의 자폭 드론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요격됐으나, 목표물에 명중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가량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연설에서 “러시아가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을 모두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없애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미사일과 드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러시아 편을 들어온 벨라루스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페이스북에 “이날 벨라루스에서도 이란산 드론이 발사됐고 이 중 9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란산 드론을 상당수 격추해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만 해당 드론 24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샤헤드-136이라는 이란산 드론은 정찰 및 공격 기능을 갖춰 공중에 머물면서 표적을 파악하는 동시에 목표물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드론의 가용 범위가 960㎞를 넘어 전략적 측면에서 러시아에 유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미 우크라이나는 해당 드론에 의해 여러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병력 면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이 드론에 의해 공격을 받기 전 오토바이나 잔디깎는 기계 엔진 소리와 비슷한 소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드론은 크고 느려서 기관총과 같은 무기에 의한 사격에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해당 드론을 기관총으로 격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난주 자유유럽방송(RFE)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산 드론은 수작업으로 만든 원시적인 제품이다. 터키산 바이락타르나 미국·이스라엘의 드론과 같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생산하는 첨단 제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해당 드론은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통제 중인 지역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이 드론을 수백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자국 드론을 러시아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고자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해당 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이 드론이 미사일보다 저렴하고 덜 정교하나 표적에 대해 비슷한 파괴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군 수뇌부 사이에서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러시아군을 동쪽으로 퇴각시키는 데 성공한 하이마스와 같은 서방 무기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해당 드론에 대해 탄약을 포함한 전체 무게는 200㎏이고 날개폭은 2.5m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약 36㎏의 탄두를 실은 자폭 드론”이라면서 “낮은 적재함의 트럭 뒷부분에서 발사되는 델타 윙(삼각 날개) 드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해군의 보복 수단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해군의 보복 수단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 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대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이번 공격에는 육군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공군의 Kh-55 순항미사일 그리고 해군의 칼리브르(Kalibr)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이 동원되었다. 이 가운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 해군의 다양한 초계함, 호위함 그리고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군 형식명 3M-54이며, 나토 분류명은 SS-N-27 시즐러(Sizzler)다. 칼리브르라는 이름 대신 수출용에 붙은 클럽(Club)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러시아 군용으로는 잠수함 발사 대함 버전 3M54K, 함정 발사 대함 버전 3M54T, 함정 발사 대지 버전인 3M14T가 있으며, 수출형은 잠수함 발사용 클럽-S, 함정 발사용 클럽-N, 그리고 육상 발사용 클럽-T가 있다. 이 밖에 40피트 컨테이너에 미사일 4발이 들어가는 클럽-K라는 버전도 있어 민간 상선을 사용한 테러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199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해군에서 운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버전에 따라 다르지만 6.2에서 8.9m 사이이며, 직경은 533mm, 탄두 중량은 400~500kg으로 재래식 탄두 또는 열압력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사거리는 대함 버전의 경우 최대 600km, 대지 버전은 2,500km로 알려졌다. 속도는 비행 중에는 마하 0.8의 아음속이지만, 목표 근처에서 최대 마하 3까지 가속할 수 있다.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2015년부터 러시아가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물게 사용되고 있다. 인도, 알제리, 베트남, 중국에도 수출되었고, 중국은 이를 분석하여 YJ-18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최측근 “크림대교 보복은 ‘첫번째 에피소드’일 뿐”…추가 공격 시사

    푸틴 최측근 “크림대교 보복은 ‘첫번째 에피소드’일 뿐”…추가 공격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은 “첫번째 에피소드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인 공격을 시사했다. 이날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해체시킬 이유가 생겼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보복은 크림반도 공격에 대응하는 우리의 ‘첫번째 에피소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지속적이고 분명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국경과 국민을 보호하는 것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정치 체제의 완전한 해체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러시아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내 총 12개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케르치해협 대교(일명 크림대교) 폭발 사건을 우크라이나 정부의 테러 행위로 규정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사 사건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크림대교 사건을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지도상에서 지우려 한다”며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단행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크림대교 폭발 사고 직후 제기된 러시아 측의 보복 위협이 헛말이 아님을 과시한 것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붕괴는 가뜩이나 전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셈법이 복잡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크게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경위와 배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단정해 응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러시아의 동시다발적 공격은 지난 4월 중순과 유사하다. 당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침되자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수일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크림대교 폭발 붕괴 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들을 맹공했다. 푸틴 대통령이 체면을 구기면 대규모 보복 공격으로 대응하는 행태가 되풀이된 것이다. 러시아가 공격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건 우크라이나군에 고전 중인 현재의 전황과도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자국에 병합 선언을 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반격에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루한스크주로 진입했고, 남부 헤르손주도 차츰 탈환지를 넓혀 가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 전황 관련 불만이 표출될 정도다. 이런 와중에 크림대교 폭발 사고까지 터지면서 러시아로선 국면을 전환할 강력한 계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수세에 몰린 전황을 바꾸려는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번 공격으로도 전세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핵 사용 모험까지 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집권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전격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가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요 거점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 점령지나 점유율 가운데 상징성이 큰 대상을 타격하는 등 과감한 역공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74일 만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데 이어 10여개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를 미사일이 강타한 시점은 월요일 출근으로 가장 붐볐던 오전 8시 15분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 시점을 사람들이 출근을 시작하는 월요일 러시아워로 잡아 피해 극대화를 노렸다”며 “이란산 공격용 드론을 활용한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은 11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긴급 화상회담을 하고 추가 군사지원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75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날아와 41발이 격추됐지만 나머지 34발은 고스란히 주요 거점 곳곳을 타격했다.이날 현재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남부 오데사·미콜라이우, 북부 지토미르, 제2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 등 10여곳이 폭격을 당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공습에 대해 “크림대교 공격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국제적 테러리스트 조직처럼 행동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장거리, 고정밀 무기로 대규모 공습을 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 시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은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키이우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폭발의 배후로 지목한 기관인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DPA통신은 “키이우 도심에 SBU 본부가 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전쟁도 급변하는 양상이다. 이날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합동 기동 부대를 구성해 서쪽 접경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를 인용,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벨라루스의 참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러 우크라민간인 공격에 주요국 “전쟁범죄”…中 “상황 수그러들길”

    러 우크라민간인 공격에 주요국 “전쟁범죄”…中 “상황 수그러들길”

    러시아, 민간인 공격에 21명 사상EU “21세기 있을 수 없는 만행”영국 “러 강함 아닌 약함 보여줘” 오스트리아 “우크라 무기지원 불가”중국, 또 대러 직접적 비판 삼가해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와 주요지역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해 주요 각국이 전쟁범죄에 준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오스트리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 무기 공급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중국은 상황 완화를 언급하며 주요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를 비판하지 않았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으로, 최고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러시아의 공습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민간인을 대상으로 고의로 공격했다. 전쟁 본질에 엄청난 변화”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번 민간인 공격은 “푸틴 대통령의 힘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도 트위터에 “러시아의 테러 전술은 정권의 절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사악한 미사일 공격에 경악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동없고 확고한 지원”을 강조했다.반면 오스트리아는 “군사적인 중립국으로서 전쟁 당사자(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협상을 촉구하며 “상황이 가능한 한 빨리 수그러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국과 다른 분위기로, 러시아의 주요 동맹인 중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을 자제해왔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키이우를 포함해 최소 10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다리인 케르치해협대교(일명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은 지 이틀만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약 40억 달러(약 5조 6620억원)를 투입해 2018년 완공한 크림대교는 푸틴에게 각별한 의미이며, ‘어머니 러시아’(러시아를 어머니에 비유하는 표현)와 우크라이나를 결합하는 상징적 ‘결혼반지’라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키이우 법인 150m에 폭격… 인명피해 없어”(종합)

    삼성전자 “키이우 법인 150m에 폭격… 인명피해 없어”(종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키이우 중심부 고층빌딩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삼성전자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키이우 중심부를 타격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중앙역 옆의 새 고층빌딩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빌딩 주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이 직접 피격당한 것은 아니고 150~200m 떨어진 지점에 폭격이 벌어지며 그 충격으로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깨졌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 내에 우크라이나 법인과 R&D 센터가 입주해 있지만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며 “한국인 직원은 전쟁 발발 시점에 귀국하거나 폴란드 등 인접 국가로 이동했고, 포격 당시 현지 직원들도 재택근무 중이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키이우 중심부에서는 여러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 [속보] ‘삼성전자 입주’ 키이우 빌딩, 러 공습 피해(영상)

    [속보] ‘삼성전자 입주’ 키이우 빌딩, 러 공습 피해(영상)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어난 폭발로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지사가 입주해 있는 고층빌딩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우크라이나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빌딩 주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퍼지고 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키이우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 러 미사일 공습에 키이우 큰 폭발… 사상자 다수(종합)

    러 미사일 공습에 키이우 큰 폭발… 사상자 다수(종합)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 크림대교 폭발 이틀 만에 벌어진 일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인한 폭발로 추정된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 있었다”며 “자세한 상황은 나중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발생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구조당국이 집계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난 뒤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고, AFP는 3차례 폭발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폭발이 일어난 셰우첸코 지구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유서 깊은 지역이다. 이번 키이우 공습은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건설을 시작해 2018년 5월 개통됐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70여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 7월 28일 키이우 지역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을 폭격한 바 있다.
  • [속보] “키이우 중심부 큰 폭발…검은 연기”(영상)

    [속보] “키이우 중심부 큰 폭발…검은 연기”(영상)

    10일 오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난 뒤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고, AFP는 3차례 폭발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내 중심부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된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가 러시아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손상을 입게 됐다.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술핵무기를 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6시 7분쯤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3명이 숨졌다.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폭발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우크라이나가 사건의 배후에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70번째 생일 다음날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행정부 수반은 “불쾌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감정을 건드렸고 복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매파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를 암흑 시대로 처넣어야 한다. 댐·철도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실제 이날 CNN에 따르면 크림대교 폭발 수시간 후인 8일 저녁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연속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명이 숨지고 아파트와 주거지역 도로 등이 파괴됐다.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주지사는 “어린이 10명 등 8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부분동원령을 발동하는 과정에서 서방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며 핵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2018년 5월 18일 크림대교 개통식을 주재하며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를 건너는 이벤트까지 했던 터라 강력한 보복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다리 건설이 제정 러시아 시절을 포함해 여러 시대의 꿈이었다며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성공적인 병합을 상징하는 크림대교 폭발의 상징성을 감안해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한 극단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가 폭발과 관련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련된 정황은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매릴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앞서 크림대교의 전략적·상징적 가치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이 다리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림대교 폭발사고로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해 왔다. 러시아는 이번 사고에 이은 크림대교 사용 제한에 따라 멜리토폴로 향하는 철도나 마리우폴 등 아조프해 해안도시를 끼고 도는 육로 등을 통해 보급로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철로가 붕괴되진 않았지만 차량용 교량은 복구에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타스통신은 이날 중단됐던 철도 운행과 일부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잠수사를 동원해 파손 정도를 파악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와 가스, 전력 인프라에 대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연방보안국(FSB)이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가스관과 전력망, 크림대교에 대한 보호조치를 조정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 [포토多이슈]크림대교 붕괴, 푸틴 정권 붕괴로 이어지나...

    [포토多이슈]크림대교 붕괴, 푸틴 정권 붕괴로 이어지나...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일부 붕괴한 가운데 주요 외신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및 푸틴에 실질적·상징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크림대교가 붕괴으로써 러시아군이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는 러시아 부대에 연료, 장비 및 탄약을 보급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롭 리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 케르치 해협을 오갈 러시아 수송선마저도 충분한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70세 생일을 맞은 직후 터진 크림대교 폭발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징적인 모욕까지 입게 된 모양새다. 2018년 다리 개통 당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건너기도 한 상징적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 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푸틴의 러시아 내 입지마저도 한층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이 단계에서 내키지 않는 일일테고, 더 큰 도박을 하는 것이 더 쉬운 길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푸틴이 판을 키우다 정권 붕괴 위기까지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대로 이번 사건으로 국내 강경파들의 강공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디언은 푸틴이 이날 강경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세르게이 수로비킨(56) 육군대장을 임명했다고 보도 했다. 육군 대장인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한편 러시아는 올해 6월에 크림대교가 공격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포착] ‘푸틴 생일’ 끊어진 크림대교, 우크라軍 제1목표…보복 나서나 (영상)

    [포착] ‘푸틴 생일’ 끊어진 크림대교, 우크라軍 제1목표…보복 나서나 (영상)

    크림대교 붕괴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인공위성 사진이 나왔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자사 위성에 잡힌 크림대교 폭발 직후 모습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생일 다음 날인 8일 오전 6시 7분, 크림반도와 러시아 서부 타만반도를 잇는 19㎞ 길이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크림대교의 차량용 교량을 달리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바로 옆 철도 교량을 따라 크림반도로 운송되던 유조차 7대에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 직후 맥사 테크놀로지 적외선 위성에는 검은 연기와 화염이 솟구치는 크림대교 모습이 포착됐다. 폭탄 트럭이 터진 차량용 교량 2개 차선 일부 구간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다. 폭탄을 싣고 달리던 트럭 운전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측은 이번 사건으로 트럭 근처를 달리던 차량 탑승자 2명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림대교 폭발 배후는? 우크라군 제1목표물이었다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고 여러차례 경고했다. 6월 드미트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육군 고위 사령관은 “크림대교가 승리를 위한 제1목표물이라는 건 100%다. 적군에도 아군에도, 러시아인이든 우리 국민에게든 비밀도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비병력이 투입되는 주요 통로를 잘라야 하는 것과 같다. 이곳이 잘려나가면 적군은 패닉에 빠질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건과 관련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크림반도, 크림대교,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만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돼야 한다”고 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돼야 하고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건재함 과시...전략적 타격은 불가피끊어진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보급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했다. 따라서 주요 서방 언론은 이 다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일부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군의 보급 차질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비용과 시간, 안전 면에서 크림대교만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9일 전조등 불빛으로 반짝이는 크림대교 모습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폭발 직후 양방향 모두 통제됐던 크림대교는 현재 무너진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용 교량 운행이 부분 재개됐다. 철도 교량도 재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 의견을 보면 크림대교가 ‘군사보급로’로서 제역할을 다시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덴마크 교량 설계·건축 전문업체인 COWI의 데이비드 매켄지 기술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폭발 때문에 크림대교의 구조가 손상돼 완전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켄지 이사는 “철로가 재개통되더라도 특정 수준으로 가벼운 열차만 통과할 수 있도록 적재중량이 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끊어진 ‘푸틴의 자부심’...키이우 보복 폭격하나크림대교 파괴는 전략적 측면뿐만 아니라 상징적 측면에서도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후 건설한 ‘푸틴의 자부심’이다. 19㎞ 길이로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이처럼 크림대교를 정치적으로 십분 활용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70세 생일 바로 다음날 벌어진 폭발 사건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 앞서 크림대교가 파괴되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공언까지 한 터라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마침 러시아 강경파도 우크라이나 공격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사람들은 복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둥사범대 러시아연구센터 부연구원 추이헝은 “러시아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크림대표 폭발이 의도적인 공격으로 밝혀질 경우 러시아가 고강도 보복을 해야만 외부 세계가 레드라인 고수에 대해 믿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포착]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배후? ‘의문의 물결’ CCTV에…

    [포착]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배후? ‘의문의 물결’ CCTV에…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일부가 파괴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배후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해당 다리 밑에서 의문의 물결이 일어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이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보트나 드론(무인수상정)으로 공격을 감행해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인 크림대교를 파괴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크림대교에서는 이날 오전 6시 7분쯤 강력한 폭발에 이어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졌으며,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차량과 철도 교통이 일시 중단됐다.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트럭 소유주의 신원을 파악해 거주지에 대한 수색을 벌이는 한편 트럭 운행경로를 추적하는 등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의회 의장은 크림대교 폭발의 원인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면서도 피해는 심각하지 않아 즉시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민간시설 파괴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반응은 테러주의자로서 그들의 속성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공산당 당수인 겐나디 주가노프는 “테러 공격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군사보급로이므로 이 다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일부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군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러시아는 이 다리가 공격당할 경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지난 6월 공언하기도 했다.서방 분석가들은 안 그래도 푸틴 대통령이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70세 생일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이번 사건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여길 공산이 크다. ‘푸틴의 자부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개통을 정치적으로 십분 이용해 온 바 있다. 영국 하원 국방위원회의 토바이어스 엘우드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서방 전역에 최대의 경제적 피해와 분열을 야기하는 조치를 하는 외에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푸틴의 핵무기 위협이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크림대교는 폭발 당일 밤 부분적으로 다시 개통됐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올라온 영상은 이 다리의 광범위한 손상을 보여줬다. 다리 일부는 붕괴해 바다로 떨어졌고 그 옆으로 이어지는 철도 일부는 화재로 파괴됐다. 폭발한 유조차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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