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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이태임, 예원 논란 5개월 만에 방송 첫 출연 ‘물오른 미모+밝은 표정’

    한밤 이태임, 예원 논란 5개월 만에 방송 첫 출연 ‘물오른 미모+밝은 표정’

    한밤 이태임, 예원 논란 후 첫 방송인터뷰..근황보니 ‘물오른 미모+밝은 표정’ ‘한밤 이태임’ 배우 이태임이 가수 예원과의 욕설 논란 후 ‘한밤’과 첫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12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는 이태임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욕설논란 이후 5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태임은 한층 밝아진 얼굴로 한밤 인터뷰에 임했다. 물오른 미모도 눈길을 끌었다. 이태임은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가 많이 들더라. 그 친구에게도 많이 미안했고 저한테는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까 지금 마음에서 다 지웠다”며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태임은 “좋은 연기로 응원에 보답하겠다”며 드라마 복귀에 응원을 당부했다. 이태임은 드라마 ‘유일랍미’(극본 윤소영·연출 이정표)로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복귀한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태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 역을 맡는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키보드 크리에이터’다. 찌질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SNS에서는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카사노바로 행동하던 중 한 남자를 제자로 맡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네티즌들은 “한밤 이태임 밝아보이네”, “한밤 이태임, 더 예뻐졌어”, “한밤 이태임, 드라마 복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한밤’ 캡처(한밤 이태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태임 드라마로 복귀 ‘유일랍미’ 확정 “예원 용서? 너무 멀리 왔다” 자필사과문 봤더니?

    이태임 드라마로 복귀 ‘유일랍미’ 확정 “예원 용서? 너무 멀리 왔다” 자필사과문 봤더니?

    이태임 “예원 용서? 너무 멀리 왔다” 예원 자필사과문 읽은 반응 보니.. ‘이태임 드라마로 복귀, 예원’ 배우 이태임이 드라마로 복귀한다. 11일 제작사 지담 측은 “이태임이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에서 준비한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은 ‘유일랍미’에서 지금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이태임이 이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태임이 드라마로 복귀하는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태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 역을 맡는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키보드 크리에이터’다. 찌질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SNS에서는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카사노바로 행동하던 중 한 남자를 제자로 맡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한편 이태임은 드라마로 복귀를 앞두고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예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태임은 11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때 그 친구(예원)가 좀 더 미웠다. 물론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거짓말 기사가 나오는데 아무런 말없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투로 나왔으니까 많이 실망했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태임은 “최근 예원 씨가 자필로 선배님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건 봤다. 예원 씨가 한 없이 미웠던 적이 있었지만 제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원을 용서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태임은 “용서라기보다 너무 멀리 온 느낌이다. 많이 부끄럽다.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똑같이 했다.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앞서 지난 2월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함께 녹화를 하던 예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이태임 드라마로 복귀, 예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인가보니 ‘예띠TV 양띵’ 예띠TV 양띵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다음 tv팟, 아프리카TV, 마이K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내용을 편집해 매주 토요일 오전 1시 30분 방송한다. 지난 8일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띠TV 양띵은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강제 초통령이 된 양띵이다. 갑작스럽게 어느 날부터 초등학생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저는 저를 ‘초통령’이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강제 초통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양띵은 과거 ‘일베’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양띵은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한 ‘마인크래프트 수중 도시 컨텐츠’ 방송 도중 일베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 ‘민주화’라는 말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일베에서 ‘민주화’는 ‘억압하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띵은 카페와 생방송으로 “일간베스트 저장소라는 사이트를 하지 않고, 단어가 그런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하면서 “다시는 그러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예띠TV 양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입이 떡..’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입이 떡..’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입이 떡..’ ‘예띠TV 양띵’ 예띠TV 양띵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띠TV 양띵은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강제 초통령이 된 양띵이다. 갑작스럽게 어느 날부터 초등학생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저는 저를 ‘초통령’이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강제 초통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예띠TV 양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헉’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헉’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로 화제몰이..월수입 보니 ‘헉’ ‘예띠TV 양띵’ 예띠TV 양띵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띠TV 양띵은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강제 초통령이 된 양띵이다. 갑작스럽게 어느 날부터 초등학생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저는 저를 ‘초통령’이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강제 초통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예띠TV 양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누구길래?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누구길래?

    예띠TV 양띵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다음 tv팟, 아프리카TV, 마이K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내용을 편집해 매주 토요일 오전 1시 30분 방송한다. 지난 8일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깜찍 미모 눈길

    예띠TV 양띵, 깜찍 미모 눈길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인기 1위 “강제 초통령 됐다” 한달 수입 얼마? ‘예띠TV 양띵’ 예띠TV 양띵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다음 tv팟, 아프리카TV, 마이K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내용을 편집해 매주 토요일 오전 1시 30분 방송한다. 지난 8일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띠TV 양띵은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강제 초통령이 된 양띵이다. 갑작스럽게 어느 날부터 초등학생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저는 저를 ‘초통령’이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강제 초통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양띵은 과거 ‘일베’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양띵은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한 ‘마인크래프트 수중 도시 컨텐츠’ 방송 도중 일베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 ‘민주화’라는 말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일베에서 ‘민주화’는 ‘억압하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띵은 카페와 생방송으로 “일간베스트 저장소라는 사이트를 하지 않고, 단어가 그런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하면서 “다시는 그러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예띠TV 양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누구길래..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누구길래..

    예띠TV 양띵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닉네임 양띵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 눈길

    예띠TV 양띵, 1인 크리에이터? 깜찍 미모 눈길

    8일 방송된 KBS2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는 DJ 악어와 양띵이 출연했다. 양띵이 진행을 맡은 ‘예띠TV’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인터넷 활용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예띠TV’ 방송 이후 양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띵은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만 185만 명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예띠TV 양띵은 월수입이 4000여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폼나는 예술…멀티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 패션 등 융합한 아시아 첫 개인전

    폼나는 예술…멀티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 패션 등 융합한 아시아 첫 개인전

    “나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창의성’을 미리 설정하거나 ‘공식’을 세우지도 않습니다. 잘 모르는 세계에 스스로를 던져 놓고, 그 속에서 즉흥적으로 배우고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것을 즐깁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사고로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42)의 창의적인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지역 첫 개인전 개막에 맞춰 방한한 빕스코브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가 창조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패션스쿨을 졸업한 빕스코브는 졸업작품이 덴마크 국영방송에 소개되고, 졸업 후 2년 만에 파리패션위크에 데뷔할 만큼 뛰어난 감각을 일찍이 인정받았다. 2003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이래 매년 형식을 파괴하는 패션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컬렉션,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늘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그는 패션뿐 아니라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창작활동을 진행해 왔다. 10대부터 음악에 빠졌다는 그는 현재 일렉트로닉 밴드 ‘트렌트모러’의 드러머로 활동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헨릭 빕스코브-제작하다’ 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회는 멀티크리에이터 빕스코브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밀도 있는 창작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패션은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과 같은 나의 모든 관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좋은 우산과도 같은 것”이라는 그는 “여러 가지 물성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지금까지 런웨이에서 펼쳐 보였고, 이를 전시 공간에 맞게 재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4층의 ‘민트 인스티튜트’는 패션과 예술이 결합된 빕스코브의 감각적인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민트향이 가득한 전시장 안에 풍선처럼 부풀려진 30m 길이의 민트색 구조물이 설치돼 있고 민트를 연상시키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공간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에서는 ‘민트’라는 주제 아래 후각과 미각이라는 요소를 패션쇼에 최초로 적용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던 2008년 패션쇼 런웨이를 볼 수 있다. 2,3층에는 빕스코브의 예술적 영감과 실험적인 시도가 패션을 연결고리로 확장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과테말라에서 죽음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서 영감을 받아 목이 긴 플라멩코 새들을 길게 늘여 놓은 독특한 설치작품, 울 섬유를 늘어뜨리거나 나무 퍼즐로 얼굴 형상을 보여준 작품들, 나일론 양말을 이용한 벌레 모양의 텍스타일 작품들, 몸의 일부를 왜곡하거나 과장한 사진 등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2층에는 헝겊으로 된 가슴 모양의 오브제들이 걸려 있는 ‘부비룸’을 설치했다. 2007년 런웨이에 모델들이 누워 있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패션쇼 ‘부비 컬렉션’에 사용됐던 400여개의 가슴 조형물 사이 사이에 최근 선보인 독창적인 디자인의 의상 40여점이 걸려 있다. 1층 벽면에는 연필 모양의 설치작품이 걸렸다. 뉴욕 현대미술관 PS1, 파리 팔레 드 도쿄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한 그는 최근에는 오페라와 발레의 무대와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는 등 활동의 폭을 무한히 넓히고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창조, 마법 아닌 노동의 다른 이름

    창조, 마법 아닌 노동의 다른 이름

    창조의 탄생/케빈 애슈턴 지음/이은경 옮김/북라이프/416쪽/1만 6800원 사람들은 모차르트가 아름다운 음악들을 단지 통찰력으로 악보도 없이 작곡했다며 그의 천재성을 신화처럼 얘기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모차르트 전기작가 오토 얀은 모차르트가 타고난 재능과 일생에 걸친 연습 덕분에 빠르고 능숙하게 작곡할 수 있었을 뿐 작곡 과정은 노동 그 자체였음을 증명해 냈다. 비단 모차르트뿐 아니다.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가나 발명가, 세상을 바꾼 혁신가들이 눈부신 영감으로 가득하고, 누구도 갖지 못할 독창적인 시각과 미래를 읽는 천재성을 지닌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창조의 탄생’은 이런 신화가 왜, 그리고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21세기에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사물인터넷’을 창시한 정보기술(IT) 분야의 거두 케빈 애슈턴이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책을 통해 ‘창조란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세상에는 새로운 것의 탄생을 둘러싼 신화가 늘 존재했다.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창조를 할 수 있고 성공한 창조자라면 누구나 극적인 통찰력의 순간을 경험한다. 희귀한 소수만이 창조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저자 역시 이런 창조성 신화에 빠져 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당사자가 되면서 우리 의식 속에 기정사실처럼 돼 있는 창조성 신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창조’ 및 ‘창조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실제 그가 오랜 시간 경험한 바에 따르면 아이디어는 단계적으로 찾아왔고 사람들은 비난으로 반응했으며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스스로 패배자의 기분을 수없이 맛봤다. 그는 “마법은 없었고 영감이 번쩍이는 순간도 없었으며 오로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일을 해야 했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창조가 비약을 일으키는 일이 아니라 마치 걸음을 걷는 것처럼 단계를 밟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창조는 목적지일 뿐 하나하나 하찮게 보이는 행동들이 오랜 시간 축적됐을 때 비로소 결과가 세상을 바꾸게 된다는 설명이다. 책은 모차르트부터 우디 앨런, 아르키메데스, 스티브 잡스 등 ‘새로움’을 만든 신화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창조와 발명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들려준다. 고대와 중세, 현대를 넘나들고 예술, 과학, 철학, 기술, 산업 분야를 망라하며 창조성 신화에 가려졌던 진정한 창의성과 영감의 비밀을 밝힌다. 에드몽이라는 흑인 노예 소년이 수백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바닐라 인공재배의 실마리를 풀어 낸 것을 사례로 우리가 창의적이라고 말하는 생각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일러 준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비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들은 비행기를 처음 생각해 낸 인물은 아니었지만 새처럼 ‘말을 날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단계적 실험을 거듭하며 한 걸음씩 하늘로 걸어갔다. 추상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는 기념비적인 작품 ‘하얀 테두리가 있는 그림’에 이르는 방법과 이론을 몇 년에 걸쳐 연구했다. 얼핏 보면 즉흥적으로 보이는 그림은 다섯 달 만에 완성한 스물한 번째 스케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100년 동안 존재했지만 보이지 않았던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해 노벨상을 탄 로빈 워런의 경우는 ‘주목하는 눈’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창조성 신화가 깨지는 것은 섭섭할지 모르지만 창조는 어떤 영웅적인 인물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다분히 희망적이다. “창조 행위는 마법이 아니다. 창조는 노동에서 나온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커버스토리]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해외 인기 유튜버들

    [커버스토리]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해외 인기 유튜버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크리셀 림(30·여·한국명 임소정)은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스무살 때 모델을 꿈꾸며 집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갔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모델은 아니지만 5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가 됐다. 2011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계기가 됐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패션디자인학교인 FIDM를 졸업한 후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쇼·잡지 디렉터로 활동하던 그가 유튜브에 처음 올린 것은 ‘벨트 매는 10가지 방법’, ‘드레스 스타일링하는 법’ 등 간단한 패션 정보였다. 일주일 만에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패션 잡지에 쓰여 있을 법한 멋내기 비법을 영상으로 찍었을 뿐인데 전혀 뜻밖의 반응이 나타났죠.” 림은 이후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전 세계 각종 패션쇼에 초대받는 것은 물론 세븐진, 에스티로더 등 유명 패션·화장품 브랜드의 영상 제작을 직접 맡아 달라는 요청까지 쇄도했다. 림이 본격적으로 패션, 뷰티 관련 영상 제작 회사인 ‘크리셀’을 설립한 까닭이다. 유튜브에 관심 분야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자고 깨어나니’ 스타가 된 것은 림뿐만이 아니다.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는 유튜브 스타의 인지도가 할리우드 배우나 가수를 넘어서기도 한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해 미국의 10대(13~19세) 1500명을 상대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 중 6명이 유튜브 스타였다. 최초의 유튜브 스타로 알려진 ‘스모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언 앤드루 해콕스와 앤서니 파디야 등 2명의 백인 남성으로 구성된 코미디 듀오 스모시는 매주 금요일 비디오 게임 등 대중문화를 패러디해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이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제가를 부른 동영상은 조회 수 60억 회에 이른다. 구독자 수도 1억명이 넘는다. 유튜브 스타 가운데 일부는 구독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꼭꼭 숨기는 ‘신비주의’를 고수한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 컬렉터 BR’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다.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등 장난감 관련 동영상으로 자녀, 부모 세대를 아우르는 구독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라질 출신 여성이란 점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지금껏 약 143억원의 수입을 올려 미국 유튜브 순위 집계 사이트 더리치스트가 공개한 ‘백만장자가 된 유튜브 스타 15명’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커버스토리] 도 넘은 막말·선정적 콘텐츠… 사전 규제 어려워

    1인 크리에이터 중 일부는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고 대기업 임원 못지않은 수입을 올린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부작용도 커지는 법이다. 박성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미디어산업진흥부장은 15일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시청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지난해 4월 정모(36)씨는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수학여행은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고 희생자 일부를 성적(性的)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모욕죄)로 입건됐다. 2013년에는 김모(41)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성인방송에 수십명의 여성을 출연시키고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유료 아이템을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박 부장은 “콘텐츠를 통한 1인 창작자들의 돌발 발언은 사실상 차단이 불가능하다”면서 “1인 콘텐츠라 하더라도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에 이르는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악의적 내용이 유출되면 파급력도 매우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법 등 외부 규제와 내부 심의를 거치는 방송사 프로그램과 달리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인 콘텐츠는 사전 규제가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방송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규제를 1인 창작자들의 제작 환경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정책팀장은 “방송은 실시간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에 전파되는 매체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공공성·공익성 관련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됐지만 유튜브 등 콘텐츠는 이와는 다르다”면서 “심의·규제가 필요하다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사후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콘텐츠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방송 채널을 삭제하거나 이용자 계정을 막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게임 중계로 연수입 3억…연세대 법대생의 역발상

    [커버스토리] 게임 중계로 연수입 3억…연세대 법대생의 역발상

    “유튜브는 ‘창직’(創職)의 땅이에요. 몇 년 전만 해도 ‘1인 크리에이터’(개인 콘텐츠 창작자)는 개념조차 생소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관심 분야로 눈을 돌리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연세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나희선(29)씨는 대학 동기들이나 또래와는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명망 있는 판검사나 변호사가 아닌 ‘유튜브계의 양현석’이 되는 것이다. 댄서로 출발해 대형 연예기획사의 주인이 된 양현석처럼 이 분야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나씨는 2012년 7월 게임 중계 전문채널 ‘도티 TV’를 유튜브에 개설했다. 이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33만 6000여명에 누적 조회 수 1억 7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영상에 붙는 광고로 월 2500만원(추정치), 연간으로 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 때 방송국 프로듀서를 꿈꿨던 나씨는 유튜브의 ‘쌍방향 소통’에 끌렸고 결국 ‘전업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다.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는 형들을 구경만 해도 즐겁잖아요. 이 점에 착안했습니다.” 도티 TV는 나씨를 포함해 6~7명의 크리에이터들이 게임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여과 없이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흡사 PC방에 모여 게임을 하는 동네 형들을 엿보는 기분이다. 게임은 직접 하는 재미도 있지만,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다고 했다. 주 시청자층은 10대다. 방송 중 욕설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나중에 자신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이란다. 처음에는 “연대 법대생이 게임 중계나 하고 있느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스펙 한 줄 더 넣을 수 있도록 영어 점수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충고도 들었다. 그러나 나씨는 로스쿨에 가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학교 동기나 선후배들이 제 걱정을 많이 해줬지만,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고 있지요.” 지난해 11월에는 ‘샌드박스 네트워크’라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1인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유통 등을 지원하고 광고 수익을 나누는 사업모델)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함께 하는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이 15명에 이른다. 지금은 게임 채널에 집중하고 있지만, 교육이나 생활 등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혀 갈 생각이다. “게임에서 벗어나 ‘학용품 사용 리뷰’, 과학실험을 담은 ‘교육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브로드캐스팅’보다 특정 계층을 목표로 한 ‘내로캐스팅’을 추구하는 만큼 10대를 위한 콘텐츠를 생산할 겁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커버스토리] 게임·미용·요리 등 ‘기회의 땅’ 차곡차곡 올리다 보면 ‘핫클릭’

    [커버스토리] 게임·미용·요리 등 ‘기회의 땅’ 차곡차곡 올리다 보면 ‘핫클릭’

    “처음엔 취미로 게임 중계를 시작했어요.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유튜브 1세대로서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땅이기에 1인 방송 제작자(크리에이터)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양띵’ 누적 조회 수 1억 2000여건… 10위권 진입 전망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양띵’(25·여·본명 양지영)은 ‘1인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올리고 광고 수입을 얻는 이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양띵 스스로 수입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한 달에 4000여만원은 너끈히 버는 걸로 추정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재미 삼아 시작한 놀이가 지금은 톱스타 못지않은 수입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현재 양띵 게임 채널의 유튜브 구독자는 130만명이 넘고 총 누적 조회 수는 6억 회에 가깝다. 양띵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를 ‘기회의 땅’이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미용’ ‘코미디’ ‘키즈’ ‘요리’ 등 분야를 막론하고 크리에이터는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 속도도 무섭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비드스태츠엑스’에 따르면 양띵 유튜브는 국내 구독자 수가 13위, 대도서관TV(35·게임 중계 채널·본명 나동현)는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싸이의 채널이 1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안은 모두 연예인 채널이나 방송사 채널이 장악하고 있지만 10위(KBS 월드 TV·구독자 수 189만 9000여명)와 차이가 크지 않아 양띵은 조만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띵은 4년 전 배너 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60만원을 벌었다. 이를 통해 취미의 사업화와 장래성을 발견한 그는 당시 근무하던 제약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러고는 그동안 일해 벌어둔 돈 1000만원을 초기 사업 비용으로 돌렸다. 영상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소와 장비 마련에 투자한 것이다. 처음에는 게임 ‘던전앤파이터’만 중계했지만 차차 ‘GTA’와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게임을 중계하면서 자기만의 비법을 익혔고, 지금은 ‘양띵의 사생활’ 채널을 만들어 자기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채널도 유튜브 구독자 62만 3000여명에 누적 조회 수 1억 2000여건을 자랑한다. 양띵은 2012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크리에이터계의 간판스타로 올라섰다. ●미용 크리에이터 ‘씬님’, 구독자 수 6개월 만에 두배로 20~30대를 노린 크리에이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용 크리에이터 씬님(25·본명 박수혜)이 대표적이다. 씬님은 예쁜 메이크업보다는 겨울왕국 엘사 화장법 같은 독특한 메이크업을 전수하며 입담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만화 캐릭터를 따라하는 ‘코스프레’에 취미를 갖고 그들의 화장법을 일상 화장에 접목시킬 방법을 연구하다 영상까지 제작했다고 한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41만 8000여명, 누적 조회 수 4986만 9000여건에 이른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각각 23만 1000여명, 2081만 7000여건에 그쳤지만 반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셈이다. 영국남자(조슈아 캐롯·26)도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런던대에서 한국어문학과를 전공한 영국남자는 2008년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독특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조회 수 100만을 넘긴 ‘불닭 볶음면 도전’ 편이 가장 유명하다. 영국인들이 이 컵라면을 먹고 매워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이후 가능성을 본 영국남자는 지난해 7월부터 크리에이터 세계로 뛰어들기로 했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좋아하는 영상만 고집하지 않고 꾸준히 제작해야 롱런” 물론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진입이 쉬운 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미 고지에 올라선 크리에이터들은 새내기들에게 무엇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양띵은 “내가 좋아하는 영상과 남들이 좋아하는 영상 중 어떤 게 인기가 더 많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내가 싫어할 만한 것도, 남들이 싫어할 만한 것도 다 해 봐야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한두 차례 올린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더라도 꾸준히 올리다 보면 인기를 끄는 영상이 나오고, 그렇게 되면 앞서 올린 영상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된다고 조언한다. 도티TV의 나희선(29)씨는 “유튜브는 누적형 콘텐츠인 만큼 차곡차곡 쌓아 가다 보면 공감해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서 “조회 수도 중요하지만 내 영상을 얼마나 오래 보느냐도 중요한 만큼 재미있게 오래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mell@seoul.co.kr
  • [커버스토리] 연예인처럼 전문적 관리… MCN 新산업 뜬다

    [커버스토리] 연예인처럼 전문적 관리… MCN 新산업 뜬다

    # 1.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는 2013년 5월 온라인 콘텐츠 활용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 제작·배급업체인 ‘어섬니스TV’를 3300만 달러(약 342억원)에 인수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된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월트디즈니는 ‘메이커스튜디오’를 무려 5억 달러(약 5387억원)에 사들였다. 메이커스튜디오는 200여개 유튜브 채널에서 4억명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어섬니스TV는 구독자 1억 1200만명에 누적 조회수 75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 2. 지난해 11월 22일 부산 벡스코(전시컨벤션센터). 게임문화 축제인 ‘지스타 2014’ 행사장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게임 전시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1인 방송제작자(크리에이터) 양띵(본명 양지영·25)을 보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양띵과 동료의 사인 도장을 받아오면 마우스패드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열린 것. 일대가 마비될 만큼 많은 팬이 몰렸고, 한때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 3. CJ E&M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사업인 ‘다이아 TV’를 언론에 소개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의 세계 진출과 수익모델 다양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 시작과 함께 올해를 1인 창작자들이 아시아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어섬니스TV 등 MCN업체 美서 본격화 유튜브에 올라간 20분짜리 동영상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동영상의 제작 지원과 배급 등을 담당하는 새로운 산업 분야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s) 산업이다.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키우듯 MCN 업체들은 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에게 방송 장비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대신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창작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양띵처럼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수익이 따라붙는 크리에이터들은 그동안 전문적인 관리·지원이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국내에선 통상 크리에이터와 MCN 업체가 8대2 비율로 수익을 나눈다. ●국내선 CJ E&M 시작으로 중소업체도 부상 MCN이 태동한 건 유튜브의 본고장 미국이다. 2005년 유튜브가 설립될 당시 이런 사업이 생길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튜브가 2007년 5월 콘텐츠 제작자에게 영상 앞에 붙는 광고의 수익을 나눠 주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1인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해 9월 ‘머시니마’를 시작으로 메이커 스튜디오(2009년), 어섬니스TV(2012년) 등 MCN 업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등장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신변잡기를 업로드해 유명해진 세이 칼 버틀러가 자신의 성공 비법을 공유하고자 친구들과 함께 만든 회사다. 어섬니스TV는 드라마 제작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로빈스가 유튜브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MCN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3년 7월 이 사업에 뛰어든 CJ E&M이 대표주자다. CJ E&M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크게 MCN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게임 중계로 유명한 ‘대도서관TV’(본명 나동현·35)를 비롯해 ‘겨울왕국 엘사 메이크업’ 등 이색 화장법으로 유명해진 ‘씬님’(본명 박수혜·25)등 387개팀과 파트너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파트너 채널 합산 유튜브 구독자 수는 2200만명이며 월간 조회수는 5억 3000회에 이른다. ●“향후 5년간 시장 규모 10배 폭발적 성장할 것” CJ E&M은 파트너들의 영상 제작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귀찮지만 꼭 필요한 부수 업무 처리도 돕는다. 채널 운영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광고비 정산과 세무 처리도 대행하고, 파트너를 위한 별도의 광고 상품을 개발한다. 지난 1분기 상위 20개팀의 월평균 수입은 583만원으로 전년 동기(383만원)보다 52%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 MCN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양띵이 파트너를 맺은 트레져헌터가 대표적이다. 지난 1월 설립된 트레져헌터는 양띵 외에도 ‘아프리카TV 4대 여신’이라 불리는 김이브 등 30개팀과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총구독자 수는 780만 7000여명, 총누적 조회 수는 18억 7000만회에 이른다. 송재룡 대표는 CJ E&M 출신으로 국내 최초로 MCN 사업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오진세 CJ E&M MCN사업팀장은“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향후 5년간 시장 규모가 10배 성장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허영만 만화인생 40년 ‘시선집중’

    허영만 만화인생 40년 ‘시선집중’

    ‘각시탈’, ‘제7구단’,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만화가 허영만(68)을 집중 조명하는 ‘허영만-창작의 비밀’전이 29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국내 만화가를 초대한 것은 처음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허영만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는 그가 지난 40년간 그린 15만장의 원화와 5000장이 넘는 드로잉 중 500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작품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기록한 취재노트, 소소한 일상을 그린 만화일기 등을 공개해 창작의 열정을 가늠하도록 했다. 만화책 속의 작은 만화 컷을 200호 대형캔버스에 옮겨 놓은 작품 10여점과 실제 원화 30여점도 공개한다. 허영만의 대표 작품 외에 1974년 발행된 ‘각시탈’의 초판본 원화 149장이 4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허영만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를 구성해 그가 창조한 작품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대중문화로 이어져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컴퓨터게임, TV 드라마로 제작된 첫 히트작 ‘각시탈’을 비롯해 시청률 43%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팬덤이자 대중문화의 폭발력을 보여 준 ‘비트’,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타짜’,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를 거쳐 탄생한 요리만화 ‘식객’, 80년대 대학생의 필독서 ‘오! 한강’ 등이 전시 메인 테마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1988년부터 허영만 화실에서 2년을 함께한 제자 윤태호가 그린 허영만의 작품 ‘벽’, ‘망치’ 컷들이 공개되고 윤태호의 ‘이끼’, ‘미생’, ‘파인’ 원화가 전시된다. 허영만 작가에 대한 오마주 작품도 함께한다. 만화 속 평면적인 주인공들을 입체화한 박기봉 작가의 ‘각시탈과 무당거미의 이강토’, ‘제 7구단의 고릴라’, ‘식객의 성찬’ 등이 소개되고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캐릭터인 ‘아토마우스’의 작가 이동기의 대형 평면 작품은 만화가 어떻게 현대미술에서 실험적인 형식이 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허영만 작가의 스페셜에디션 노트북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탈리아 명품 노트북 제조사 몰스킨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허영만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은 ‘각시탈’을 표지로 하고 속지에는 ‘타짜’, ‘식객’ 등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전시는 오는 7월 19일까지 80일 동안 열린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허영만 작가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만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070)7533-899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창작, 그 고뇌의 시간들

    창작, 그 고뇌의 시간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해야 하는 것은 예술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활동을 알리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작가 자신을 홍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창의성, 가치관, 작업방식, 작업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각예술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티스트 포트폴리오(Artist’s Portfolio) Ⅱ’전은 순수 미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7명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와 작업방식의 변화 등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고명근, 김기철, 김영나, 유근택, 한성필, 홍순명, 홍승혜 등 작가 7명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저마다 작품이 탄생되기까지 촬영한 사진, 직접 그린 스케치, 이용한 재료 그리고 완성된 작품까지 다양한 자료를 보여준다. 각자 독특한 조형언어를 지닌 작가들이 어떻게 작품을 구상하고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시켜 나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다. 빌딩을 주제로 사진조각을 하는 고명근(위)은 1989년 제작된 첫 작품부터 최근 작업까지의 변화 과정을 직품과 더불어 사진, 드로잉, 영상을 통해 타임라인 형식으로 보여준다. 공간감과 투명성으로의 전환 과정, 이후의 다양한 창작 과정을 볼 수 있다.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 온 김기철은 다양한 실험들 중에서 1998년 종묘에서 채집한 빗소리를 2015년 전시공간에 맞춰 다중음향채널로 보여준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는 2006년부터 작업해 온 스케치와 작품,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스티커를 프레임에 담았다. 공사 중인 건물 가림막을 찍는 ‘파사드 프로젝트’로 알려진 사진작가 한성필은 북극에서 촬영한 사진의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홍승혜는 지난 20년간의 기하학적 도상, 색채, 텍스트를 모아 자신의 역사를 기록했다. 작가가 사용해 온 도형들의 모음, 사용해 온 81개의 색상 모음, 전시제목 모음 등이 선보인다. 한국화가 유근택(아래) 은 작업실을 압축해서 옮겨 온 듯 ‘창밖을 나선 풍경’,‘만찬’ 등 작품 10여점을 중심으로 한 습작, 드로잉, 사진 자료 등과 함께 공부 삼아 계속해 온 목판화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선 디자인, 일러스트, 게임, 무용,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가 작성한 100여 편의 포트폴리오도 관람할 수 있다. 현대무용 안무가 백호울이 작업의 색깔과 방향을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든 영상물 포트폴리오, 구글의 영상 크리에이터 김은지가 만든 모션그래픽 작품 모음, 작곡가 최혜연의 음악 포트폴리오 등이 눈길을 끈다. 사비나 미술관 강재현 큐레이터는 “포트폴리오는 작가의 문제의식과 가치관, 작품을 담은 1차적 기록물이자 작품세계를 풍부하고 깊이 있는 스펙트럼으로 보여줌으로써 작품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해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면서 “작품가에 대한 이해를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해 시각예술 전공 학생이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제작과 프리젠테이션 방법을 공개하는 강좌, 포트폴리오 멘터링 프로그램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6월 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웹툰·SNS·웰빙·창업… 대학가 ‘펀 강좌’ 뜬다

    웹툰·SNS·웰빙·창업… 대학가 ‘펀 강좌’ 뜬다

    인기 웹툰(인터넷 만화) 작가에게 특강이 아닌 한 학기 강의를 통째로 맡기거나 유튜브 임직원을 초빙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을 가르치는 등 이색 강좌가 생겨 대학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서강대에 따르면 인기 웹툰 작가 조경규(41)씨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직접 웹툰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디지털 문화와 예술’ 강좌가 이번 학기에 개설됐다. 조씨는 ‘오무라이스 잼잼’ ‘차이니즈 봉봉클럽’ 등 음식, 요리를 주제로 한 웹툰으로 인기를 끌었다. 학교 측에 조씨를 추천한 이는 아이돌그룹 2NE1의 멤버인 씨엘(이채린)의 부친 이기진(55) 물리학과 교수다. 이 교수는 “전인교육원에서 자문을 구해와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춘 수업을 개설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즐기는 문화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줄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젊은 층이 열광하는 웹툰을 통해 물리학을 쉽게 풀어내고 싶었는데 올해 안에는 꼭 직접 제작한 웹툰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이너, 웹디자이너, 삽화전문가로도 오래 활동한 조씨는 학생들이 직접 웹툰 작가가 되는 경험을 하도록 커리큘럼을 직접 짰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숨에 정원 35명을 채웠다. 학생들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각자 만든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대본(콘티)을 짜며 웹툰 줄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학기 말에는 자신만의 작품 한두 편을 완성해 발표하게 된다. 중앙대는 유튜브의 임직원 5명을 학교로 불러 학생들에게 SNS 활용법을 가르치는 이색 강좌인 ‘멀티미디어 창작과 비즈니스’를 신설했다.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영상을 시청하는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방법, 유튜브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 등을 실제 유튜브 채널 운영자(크리에이터)가 강의한다. 웰빙, 몸짱 트렌드가 반영된 이색 강좌도 눈에 띈다. 연세대는 2006년부터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운동과 건강 관련 상품의 진실, 과장 혹은 거짓’을 주제로 한 ‘프레시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한주(52)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현대인은 운동과 건강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수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중앙대, 성공회대 등은 ‘창업’을 다루는 이색 강좌들을 개설했다. 홍익대는 올해 대기업 임원 경력이 있는 강사단 5명을 초빙해 6~8명으로 조를 이룬 학생들을 가르치는 ‘창업과 경영’이라는 강의를 신설했다. 일명 ‘창업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학생들이 직접 창업을 가정해 아이템 선정부터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한다. 학교 측은 “본래 정원은 40명이었지만 수강 신청 인원이 너무 많아서 60명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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