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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펩 “이제 호날두, 메시 반열”…‘괴물’ 홀란, 멀티골로 시즌 30호골, EPL 최다까지 4골

    펩 “이제 호날두, 메시 반열”…‘괴물’ 홀란, 멀티골로 시즌 30호골, EPL 최다까지 4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그 30호골 고지에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까지 4골, 경신까지 5골을 남겨 놨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EPL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달 A매치는 물론, 리버풀과의 직전 경기에 결장했던 홀란은 피치에 복귀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에는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다. 잭 그릴리시의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라오자 뒤로 물러서며 몸을 띄워 감각적인 슈팅을 꽂았다. 29호, 30호골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순위에서 2위 해리 케인(23골)보다 7골 앞서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EPL 한시즌 최다골 신기록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EPL 한시즌 최다골은 1993-94시즌 앤디 콜(당시 뉴캐슬)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가 각각 작성했다. 다만 이들의 기록은 한 시즌 42경기 체제에서 나온 것으로 지금과 같은 38경기 체제에 최다골은 2017~28시즌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의 32골이다. 홀란이 3골을 더 넣으면 살라, 5골을 더 넣으면 콜, 시어러의 기록을 뛰어 넘어 지존으로 우뚝 선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30골을 넣는 등 경기당 1.1골을 넣고 있어 돌발 변수가 없다면 기록 경신은 따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놀라운 20년을 살아왔는데, 홀란이 이제 그 수준에 와 있다”고 치켜세웠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그릴리시, 후반 30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후반 27분 세쿠 마라가 1골을 만회한 사우샘프턴을 일축했다. 5연승한 맨시티는 21승4무4패를 기록, 승점 67을 쌓아 역전 우승의 불씨도 이어갔다. 선두 아스널(23승3무3패)과는 승점 5점 차다. 아스널 역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데 오는 27일 맨시티 안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드디어 터졌다…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드디어 터졌다…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의 역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그림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공을 두 차례 터치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시즌 리그 7호골(4도움)이자 2015~16시즌 EPL 입성 이후 8시즌 만에 기록한 통산 100호골이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100골을 돌파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다. 비잉글랜드 국적으로 1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EPL 현역 중에서는 손흥민까지 5명이 100골 이상을 넣었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50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EPL에서 100골-50도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역대 19번째다. EPL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손흥민의 100호골 소식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의 골까지 묶어 2-1로 이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토트넘은 16승5무9패로 승점 53점을 쌓아 리그 5위를 달렸다. 한 경기 덜치른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56점)와 3점 차다. 선제골을 토트넘이 넣었지만 경기는 라인을 끌어올린 브라이턴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거듭했다. 토트넘은 거듭 실점 위기에 휩쓸렸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에릭 다이어의 전진 패스가 끊긴 게 발단이 되어 카오루 미토마가 박스로 침투,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미토마가 패스받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9분 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위고 요리스가 간신히 쳐냈다. 가슴을 쓸어내리자 마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뒤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 쪽으로 돌아들어가는 루이스 던크를 놓치며 헤더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전반보다는 더 활발하게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역습을 감행했다. 브라이턴은 후반 10분 대니 웰벡이 다시 골망을 갈랐으나 맥 앨리스터의 팔에 맞고 들어갔다는 판단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피치 바깥이 안쪽 못지 않게 뜨거웠다. 킥오프 전부터 설전을 벌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중심으로 코칭 스태프 간 충돌이 일어났고, 두 감독에게 모두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케인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 과정에 손흥민도 한몫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끊어낸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페리시치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페리시치는 수비 견제 없이 뒤에서 달려오던 케인에게 컷백을 건넸다. 케인은 오른발로 23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5골 차다.
  •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엔 대표팀 사령탑으로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AS 로마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2억유로(약 2870억원)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영입했고, 알힐랄은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호날두의 2배에 달하는 4억유로(5740억원)의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계약 조건은 2년 동안 1억 2000만 유로(약 1730억원)다. 이는 역대 감독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을 지휘한 뒤 202년 8월 AS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8라운드까지 승점 50을 따내며 5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 때문에 시즌 남은 경기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금액으로 ‘모리뉴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은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과 AS로마가 아직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리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미래와 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어 하지만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AS로마와 모리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에 끝난다.
  •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삶의 목적을 인간과 동물의 연결에 뒀던 일본 영화감독 겸 동물학자인 하타 마사노리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2021년 11월 분슌(문춘)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면 서로에게 무언가 전해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자신의 삶과도 좀 더 함께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무쯔고로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고인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8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작곡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날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운명했고, 사인은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일본 텔레비전 시청자들에게 반려동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지TV의 ‘무쯔고로와 대단한 친구들’이었다. 홋카이도에 목장을 세워 부인과 함께 갈색곰, 말, 강아지 등과 어울려 생애 대부분을 지냈다. 그는 이곳을 “동물의 왕국”이라고 불렀으며 스스로를 무쯔고로(진흙물고기)라 불렀다. 1986년 이 목장에서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촬영했는데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홋카이도현은 그 영화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다며 현의 관광 홈페이지에 그의 목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프로필에는 하타의 눈동자는 “지혜와 친절함으로 빛난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고인은 평소 “내 비전은 천 마리의 재빠른 말들을 어린이들이 몰고 질주하는 것이다. 말들은 어떤 말도 건네지 않고도 교류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몇년 동안 고인은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용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십년 동안 크고 작은 동물들과 살갑게 접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1989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 리뷰를 통해 하타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보다 훨씬 심오한 깊이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또 견공 오티스가 반려묘 마일로를 쫓아 넓은 들판과 거친 강물을 따라 달리는 장면을 보면 자연이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고인은 남서부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동물심리학 학위를 딴 뒤 교육 업체 각켄(Gakken)의 영화 부문에 입사해 2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1968년 ‘우리 동물들은 모두 친구들’의 영어 번역을 매끄럽게 했다는 공로로 일본 수필가클럽 상을 수상했다. 1977년 기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동물과의 교류에 힘쓴 명 수필가였지만 한편으로 도박과 경마에 중독된 어두운 면도 있었다. 한때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남에게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해 아사다 데쓰야란 인물에게 져본 적이 없다고 어린아이처럼 억지를 부리는 듯한 면모도 지녔다.
  •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자서전이 개정을 거치고 출판사를 바꿔 재출간됐다. 사카모토는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해 2009년에 자서전을 냈다. 개정판이 나온 건 5년 후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 살쯤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게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 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 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세계 최고 부자는 누구? 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는 옛말

    세계 최고 부자는 누구? 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는 옛말

    기술주의 추락이 세계 부자 순위도 바꿔 놓았다.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셀린느, 티파니앤코 등 수많은 명품 업체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세계 부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아르노 회장이 세계 부자 1위를,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는 세계 여성 부자 1위(전체 11위)를 각각 차지했다. LVMH는 세계적인 명품 의류 업체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티파니앤코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으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 그의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530억 달러(약 70조원) 증가해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2)까지 앞질렀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 LVMH 2인자인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과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힌 메이예는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에시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의 상속녀로 805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계 부자 선두에 있던 머스크는 전년 대비 390억 달러(약 50조원) 감소한 1800억 달러(약 237조원)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3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고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현재까지 테슬라 주가가 50%가량 급락해 머스크의 자산가치도 함께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르노, 머스크에 이어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59)가 1140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마존의 주가가 무려 38%나 폭락하면서, 순자산이 570억 달러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총 2640명이 억만장자(순자산 1조 3000억원 이상)의 반열에 들었다며, 이 중 상위 25명의 순자산은 총 2조 1000억 달러(약 2754조원)로 전년 대비 200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주빈 메타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협연부터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 크리스티안 틸레만, 그리고 96세의 ‘영원한 현역’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까지 CGV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CGV는 세계 3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오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예술 비즈니스 전문기업 케빈앤컴퍼니와 협업해 이 오케스트라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펼치는 정기연주회를 스크린에 옮긴다. 엄청난 예매 경쟁이 펼치지는 빈 필하모닉의 연주를 가까운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먼저 4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만난다. 두 거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로맨틱’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3일부터 13일까지는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을 명료한 지휘로 즐긴다. 넬슨스는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보스턴 심포니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을 맡고 있는 독일 대표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는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만나게 된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과 관현악법의 대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을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틸레만의 지휘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세계 최고령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을 선보인다.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세계 3대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다른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닐센의 교향곡 5번을 만날 수 있다. 빈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송파, 청담씨네시티, 여의도, 대학로, 영등포, 오리, 일산, 광교, 대전, 센텀시티, 대구, 광주터미널 등 13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잘 던지고, 잘 친 오타니 시즌 첫 승

    잘 던지고, 잘 친 오타니 시즌 첫 승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투수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석에선 세 번 출루했고, 결승 타점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출전해 투수로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개막전 무실점 호투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놓친 오타니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0.75(12이닝 1자책점)를 찍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를 기록했다. 타석에선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29경기째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 ‘투수’ 오타니는 1회 제구 난조로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한 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수비는 홈 쇄도를 시도한 1루 주자 타일러 프랑스를 잡아내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점수를 주지 않았고, 2-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자’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고, 3-1로 앞선 7회에 적시타를 날리며 자신의 승리를 지켰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감각적으로 밀어 쳐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가 없었다면 시즌 첫 승도 날아갈 뻔했다. 불펜이 7회말 2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적시타로 만든 한 점의 리드를 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류이치 사카모토 / 양윤옥 옮김/ 청미래/ 298쪽/ 1만 8000원솔직하고 담백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진 일본의 음악 거장이 2009년 내놓은 자서전이다.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했다. 2010년 우리말로 옮겨져 4년 뒤 개정판을 냈는데 출판사를 바꿔 3일 재출간했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나라는 인간은 혁명가도 아니고, 세계를 바꾼 것도 아니고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작품을 남긴 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겠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살 즈음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힘 쏙 빼고 쓴 사카모토 류이치 자서전(3)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힘 쏙 빼고 쓴 사카모토 류이치 자서전(3)

    정말 이렇게 진솔한 자서전은 처음 만나는 것 같다. 담백해 술술 읽힌다. 반생(半生)을 돌아본다고 했다. 56세에 인터뷰를 시작했다. 일본인 특유의 겸양인가 싶었는데, 일본문화에 밝은 선배에게 물으니 ‘그냥 보내온 인생’이란 뜻도 담겨 있단다. 생각해보니 자의식 없이 보낸 시간을 삶에서 덜어낸다는 의미도 곁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아침에 눈 뜨면 어떤 음악을 듣지? 생각했다”고 털어놓곤 했던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그토록 좋아하던 드뷔시와 비틀스를 이제 천상에서 듣게 됐다는 소식이 지난 2일에야 알려졌는데 그의 자서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가 마치 죽음을 내다본 듯 3일 재출간됐다. 암 진단을 받기 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요시 편집장과 나눈 인터뷰를 스즈키가 정리한 듯 보인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옮겨 2010년 국내 출간됐고, 2014년 개정증보판을 내놓았는데, 청미래가 이번에 재출간했다. 298쪽, 1만 8000원 프롤로그의 이런 대목이 눈길을 붙는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 에필로그의 한 대목이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나라는 인간은 혁명가도 아니고, 세계를 바꾼 것도 아니고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작품을 남긴 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겠다.그런 내가 ‘나는 음악가올시다’라고 잘난 얼굴을 내밀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내게 주어진 환경 덕분이었다.”사카모토는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 살쯤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만들었다. 그는 “강렬한 체험이었다”며 “근질거리는 듯한 기쁨, 다른 누구의 것과도 다른 나만의 것을 얻었다는 감각. 그런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비틀스와 드뷔시가 공통적으로 ‘9th 음’을 좋아했는데 이것을 알아채고 희열을 느꼈던 모습도 흥미롭다. 중학생 시절, 자신을 드뷔시의 환생으로 여겼다는 점도 고백한다. 사카모토는 10대 내내 음악 공부를 이어갔고, 서구권을 넘어 인도·오키나와·아프리카 등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호소노 하루오미·다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한 3인조 밴드 YMO(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는 그에게 명성과 삶의 전환을 동시에 가져다줬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었다.‘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과 ‘리틀 붓다’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받으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황제’에 얽힌 뒷얘기가 흥미롭다. 영화음악 감독이 아닌 배우로 먼저 참여했는데 제국주의자 아마카스 마사히코 역할을 맡아 할복 자살로 돼 있던 대본을 거부하고 권총 자살로 바꾸자고 설득했다. 일본인이라면 할복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적 발상이라며 “할복을 빼든지 나를 빼든지 하라”는 강경한 태도에 결국 권총 자살을 하는 것으로 매듭이었다. 사카모토는 “베이징에서 시작해 다롄, 창춘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촬영하던 때 감독이 불쑥 그 장면에 생음악을 넣고 싶다고 했다”며 “그러고는 나에게 지금 당장 대관식 음악을 만들라고 했다. 그때까지 배우로서 촬영에 참가했을 뿐, 음악을 만들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썼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촬영 종료 후 반년이 지나 다시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튼 당장 (영화의 음악을) 맡아 달라”고 했다. 그렇게 2주에 걸쳐 도쿄와 런던에서 밤을 새워 가며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만들어냈다.10대에 학교 친구들을 동원해 학생운동을 했던 그는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 운동에 나섰고,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모아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사회참여 활동에 대해 “나로서는 되도록 범위를 넓히지 않고,오히려 최대한 좁혀서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그답게 덤덤하게 풀어냈다. 9·11 테러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과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 아프리카, 그린란드 등을 돌아본 얘기, YMO를 재재결성해 공연에 나선 얘기 등이 흥미롭다. 독자로선 그의 투병과 해당 기간 음악 작업기가 궁금할 텐데 아쉽다. 2009년 내놓은 솔로 음반 ‘아웃 오브 노이즈’(Out of Noise)와 관련해 적어 내려간 설명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음(音) 자체의 분위기에도 꽃꽂이 같은 점이 있다. 만들어냈다기보다는 그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이다. 내가 연주한 피아노 소리, 여러 사람에게 연주를 부탁한 악기 소리, 북극권에서 녹음한 자연의 소리……다양한 소재를 꽃꽂이처럼 배치해 감상하는 듯한 느낌,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없던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익숙해서 더 무섭네… 관념 비튼 공포 영화의 습격

    익숙해서 더 무섭네… 관념 비튼 공포 영화의 습격

    둥글둥글 귀여운 곰은 살인마가 됐다. 으스스한 드라큘라 백작은 영락없는 꼰대 직장 상사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는 귀신이 출몰한다. 기존의 것을 비틀어 새로움을 내세운 공포영화들이 이번 달 관객을 맞는다. 6일 개봉하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의 귀여운 곰 캐릭터 ‘푸’와 친구인 돼지 ‘피글렛’이 피범벅 살인광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 함께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푸와 피글렛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사악한 본능에 눈을 뜨고, 로빈을 시작으로 인간 사냥에 나선다. 영국 작가 A A 밀른이 1926년 출간한 동화 ‘곰돌이 푸’는 저작물 공표 95년이 지나면서 2022년부터 공공저작물로 전환됐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되자, 감독은 푸와 피글렛을 사람의 목을 거침없이 비틀고 도끼를 날려대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주했다.송곳니로 사람들의 피를 잔혹하게 빨아먹는드라큘라 백작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렌필드’에서 꼰대 직장 상사가 됐다. 영화는 드라큘라(니컬러스 케이지)에게서 불멸과 막강한 힘을 받은 부하 렌필드(니컬러스 홀트)가 드라큘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렌필드는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다가 레베카를 만나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드라큘라에게 맞선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살점이 뜯겨 나가고 피가 철철 흐르는 장면들은 기존 공포영화와 비슷해 보이지만, 두 니컬러스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공포극을 코믹하게 비틀었다.19일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은 2011년 동명의 단편 웹툰을 영화화했다.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목격한 남자가 이를 비웃으며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다가 귀신을 마주하고 지하철에 치인다는 짧은 내용의 웹툰에 살을 붙여 장편영화가 됐다. 옥수역에서 잇달아 사람이 죽어 나가고,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한다.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진실을 파헤치려 옥수역을 배회하는 태희(신소율)와 만난다. 이들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체 모를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실제 지하철역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선로에서 피투성이 손이 튀어나온다든가, 지하철과 역사 사이 틈에 귀신의 숨은 얼굴을 보여 주는 등 익숙한 지하철역을 공포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배급사 측은 “실제 지명과 현장의 모습이 ‘현실적인 공포’를 더 키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 “北, 핵탄두 30기 이상 보유”

    “北, 핵탄두 30기 이상 보유”

    미국과학자연맹(FAS)이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규모를 기존보다 늘어난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최근 소형화된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핵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FAS가 지난달 ‘세계 핵 군사력 지위 지수’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지난해 9월 기준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5일 보도했다. FAS는 미군 발표자료와 각종 연구소의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해 추정치를 발표한다. FAS의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조립된 탄두 30여개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정치가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에 전술핵 무기를 강조하는 것은 전쟁 초기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면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물질에 대해 “플루토늄 70여㎏과 고농축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통상 플루토늄의 경우 핵탄두 1기에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한 셈이다. 한편 FAS가 발표한 이번 지수에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가 5889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5244기, 중국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순이다.
  • 미국과학자연맹 北 핵탄두 보유 추정치 상향...“30기 이상”

    미국과학자연맹 北 핵탄두 보유 추정치 상향...“30기 이상”

    미국과학자연맹(FAS)이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규모를 기존보다 늘어난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최근 소형화된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핵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FAS가 지난달 ‘세계 핵 군사력 지위 지수’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지난해 9월 기준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5일 보도했다. FAS는 미군 발표자료와 각종 연구소의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해 추정치를 발표한다.FAS의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조립된 탄두 30여개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정치는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에 전술핵 무기를 강조하는 것은 전쟁 초기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물질에 대해 “플루토늄 70여㎏과 고농축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통상 플루토늄의 경우 핵탄두 1기에 4~8㎏가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한 셈이다. 한편 FAS가 발표한 이번 지수에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가 5889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5244기, 중국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순이다.
  • 살인마 푸, 꼰대 드라큘라, 옥수역에는 귀신...익숙함 비튼 공포영화 온다

    살인마 푸, 꼰대 드라큘라, 옥수역에는 귀신...익숙함 비튼 공포영화 온다

    둥글둥글 귀여운 곰은 살인마가 됐다. 으스스한 드라큘라 백작은 영락 없는 꼰대 직장 상사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는 귀신이 출몰한다. 기존의 것을 비틀어 새로움을 내세운 공포영화들이 이번 달 관객을 맞는다. 6일 개봉하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의 귀여운 곰 캐릭터 ‘푸’와 친구인 돼지 ‘피글렛’이 피범벅 살인광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푸와 피글렛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사악한 본능에 눈을 뜨고, 로빈을 시작으로 인간 사냥에 나선다. 영국 작가 A A 밀른이 1926년 출간한 동화 ‘곰돌이 푸’는 저작물 공표 95년이 지나면서 2022년부터 공공저작물로 전환됐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되자, 감독은 푸와 피글렛을 사람의 목을 거침없이 비틀고 도끼를 날려대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주했다.송곳니로 사람들의 피를 잔혹하게 빨아먹는 드라큘라 백작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렌필드’에서 꼰대 직장 상사로 나온다. 영화는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에게서 불멸과 막강한 힘을 받은 그의 부하 렌필드(니콜라스 홀트)가 드라큘라에게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과정을 그렸다. 렌필드는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다가 레베카를 만나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드라큘라에게 맞선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살점이 뜯겨나가고 피가 철철 흐르는 장면들은 기존 공포영화와 비슷해보이지만, 두 니콜라스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공포극을 코믹하게 비틀었다.19일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은 2011년 동명의 단편 웹툰을 영화화했다.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목격한 남자가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다 귀신을 마주하고 지하철에 치인다는 짧은 내용의 웹툰에 살을 붙여 장편영화가 됐다. 옥수역에서 잇달아 사람이 죽어나가고,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한다.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진실을 파헤치려 옥수역을 배회하는 태희(신소율)와 만난다. 이들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체 모를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실제 지하철역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선로에서 피투성이 손이 튀어나온다든가, 지하철과 역사 사이 틈에 귀신의 숨은 얼굴을 보여주는 등 익숙한 지하철역을 공포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배급사 측은 “실제 지명과 현장의 모습이 ‘현실적인 공포’를 더 키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 “호날두 두 배 줄게” PSG와 재계약 불투명 메시에 사우디 클럽 4억 유로 장전

    “호날두 두 배 줄게” PSG와 재계약 불투명 메시에 사우디 클럽 4억 유로 장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오는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메시가 결국 PSG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와 PSG의 계약 연장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별하고 2021~22시즌 PSG에 전격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고위급과의 불화에 더해 구단 재정 문제가 맞물렸다. 메시는 PSG 첫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14도움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24경기에서 13골 13도움을 뽑아내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평생 꿈꿔온 월드컵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메시는 PSG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공식전 64경기에서 29골 3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도 프랑스 리그에서 1위를 내내 달리고 있다. 다만 PSG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에 더해 메시를 품고도 2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2019~20시즌 준우승에서 더 퇴보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잔류가 유력하던 협상 기류가 바뀌었다. 계약 연장 협상이 진척이 없다. PSG에서 연봉 4000만 유로(57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25% 삭감안을 제시받고 이를 거부했다고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전하기도 했다. 메시는 최근 홈 경기에서 야유를 받기도 했다. PSG가 A매치 휴식기를 사이에 두고 리그에서 2연패한데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불거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홈 팬들의 야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또한 “메시와 PSG의 동행이 끝나간다”고 진단했다. 메시가 유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사우디의 알 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570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4억 유로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연봉 2억 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 호날두, 사우디 복귀해 또 멀티골…리그 9경기 11골

    호날두, 사우디 복귀해 또 멀티골…리그 9경기 1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복귀해서도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A매치까지 합치면 공식전 3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흐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달흐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알 나스르는 2골 1도움으로 올린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맹활약까지 보태 5-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한 알 나스르(16승4무2패)는 리그 선두 알 이티하드(16승5무1패)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앞서 유로2024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공식전 3경기 연속 멀티골을 이어가며 매서운 발끝을 과시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리그 경기까지 합하면 4경기 연속 골이다. 지난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또 리그 9경기 만에 11골을 넣으며 득점 5위로 뛰어올랐다. 16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탈리스카 등과는 5골 차다. 탈리스카도 16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당 1골씩 넣는 만만치 않은 솜씨를 뽐내고 있다. 알 나스르는 리그 하위권인 알 아달흐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첫 골은 전반 막판 비교적 늦게 나왔다. 압둘라 알아마리가 박스 안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40분 강력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찔렀다. 호날두는 탈리스카의 벼락 같은 중거리 골로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탈리스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로 들어간 호날두는 반대쪽 골대를 노리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33분 탈리스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로빙슛으로 멀티골을 합창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만 야히아가 한 골을 더 보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결핵퇴치 선구자’ 기린다…고성에 ‘셔우드 홀’ 문화공간

    ‘결핵퇴치 선구자’ 기린다…고성에 ‘셔우드 홀’ 문화공간

    국내 결핵 퇴치의 선구자인 ‘셔우드 홀’을 기리는 문화공간이 강원 고성에 건립된다. 고성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대한결핵협회, 로제타 홀 기념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893년 서울에서 태어난 셔우드 홀은 국내 결핵 치료와 퇴치에 앞장선 캐나다 국적의 선교사다. 1928년 ‘결핵 환자의 위생학교’라는 이름의 결핵요양소를 세웠고, 193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대문을 그린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또 1938년 고성에 ‘화진포의 성’을 지어 선교사 휴양소로 활용하며, 이곳에서 1941년까지 머물렀다. 화진포의 성은 해방 후 북한 공산당 귀빈휴양소로 사용됐고, 1948~1950년 김일성과 김정일 등 일가족이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일성 별장’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성군은 38억원을 들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을 건립한다. 결핵협회는 셔우드 홀과 관련된 크리스마스실을, 로제타 홀 기념관은 가족 사진, 유물 원본 및 사본을 기증한다. 로제타 홀은 셔우드 홀의 어머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양의사로 한국인 의료인 양성과 장애인 교육에 힘썼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셔우드 홀의 선교 활동과 업적에 대해 자문한다.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화진포 성 인근에 지상 3층 연면적 1562㎡ 규모로 연말까지 지어진다. 1층은 로제타 홀, 2층은 셔우드 홀, 3층은 크리스마스실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셔우드 홀 문화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아르테미스2’ 비행사 공개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아르테미스2’ 비행사 공개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달 궤도를 비행하게 됐다. 이들이 성공한다면 다음 비행에서 달에 발을 딛는 첫 여성과 흑인도 탄생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2단계 프로젝트로 달 궤도를 왕복할 우주비행사 4명을 발표했다. 역사상 첫 여성으로 크리스티나 코크(44)가 ‘미션 스페셜리스트’(임무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코크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러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달은 단순히 탐사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과학의 불빛”이라고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종사는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맡는다.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ISS 창립 20년 만에 첫 흑인 탑승자가 됐다. 이번 임무가 그의 두 번째 우주비행이다. 또 한 명의 임무 전문가인 제러미 한센(47)은 캐나다를 대표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캐나다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두 번째 나라가 된다. 캐나다는 달 궤도에 설치될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에 부착할 로봇팔인 ‘캐나담3’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명의 팀장으로는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리드 와이즈먼(47)이 선발됐다. 이들이 선발된 41명의 후보군에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39)도 있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내년 11월쯤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열흘간 달 궤도를 돌고 온다. 성공 시에는 2025년 12월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달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 24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법원 출석일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다만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고려한 듯 폭력을 선동하는 모습은 자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수많은 지지자가 ‘트럼프 2024’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들고 거리에 선 사진을 게재했다. 이 직전에는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전날 발표한 공화당 대선후보 설문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48%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를 크게 앞섰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달 20일 조사 때는 자신이 14% 포인트 앞섰는데 그 폭이 29% 포인트로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도 썼다. 같은 날 모금 이메일에서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형사 기소로 외려 자신의 표심이 결집하자 이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실제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지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7%)은 디샌티스 주지사(24%)를 무려 33% 포인트나 앞섰다. 지난해 10월 하버드대·해리스의 설문에서 38% 포인트 이겼던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다만 법원 출석 하루 전인 3일에 뉴욕에 도착한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의 후폭풍을 고려한 듯 지지자들을 향한 육성 연설은 삼갔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극성 지지자들을 자극하면서 5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자신의 이름이 대문자로 크게 적힌 전용기를 이용해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뉴욕시 맨해튼 5번 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타워로 향했다. 트럼프타워 맞은편에는 철제 바리케이드 뒤로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지만 그는 손만 들어 인사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인근 거주자인 마리오 라보이(78)는 “(형사 기소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박해로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시간 5일 오전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달 30일 기소했다.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본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면서 기업의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맨해튼 연방검사 출신 검사를 추가로 영입했으며, 이번 뉴욕행에 차남 에릭 트럼프와 함께 트럼프 캠프 고문인 제이슨 밀러, 수지 와일스, 크리스 라치비타 등과 동행했다.
  • 북한, 김정은 조카인 김한솔 보호자는 “엄벌 받아야”

    북한, 김정은 조카인 김한솔 보호자는 “엄벌 받아야”

    지난 2019년 스페인에 있는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친조카인 김한솔의 망명을 도운 크리스토퍼 안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북한이 주장하고 나섰다.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공보문에서 “‘전대미문의 습격 사건’이 벌어지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미국이 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사건에 가담한 미국인 범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심화시키지 않고 있으며 형식상 체포한 크리스토퍼 안마저 (스페인에) 넘겨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활동가였던 안씨는 2019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해 일부 직원들을 구타하고,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한 10명의 일당 중 한 명이었다. 김한솔 등의 탈북을 돕고 자료를 탈취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스페인으로의 신병 인도 결정을 받았다.안씨 측은 신병 인도 결정 후 “적국의 관계자들을 설득해 망명시키려는 의도로 마드리드 북한대사관에 들어갔다”면서 적국인 ‘북한’이라는 요소를 고려해 자신들의 행위의 정당성, 신병 인도 결정의 당위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곧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스페인 인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시민 안전상의 이유’로 그의 신병 인도 반대를 직권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다며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판사는 전직 미 해병대원인 안씨가 북한에 납치되어 살해될 것이라며 스페인으로의 송환을 반대했다. 안씨의 신변을 우려하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북한은 “미국은 해외에 있는 ‘적대국 관리’들에 대한 공격 행위가 미국 법률상 범죄로 간주되는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는 억지 주장까지 내들면서 해외에 있는 우리 공민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공공연히 비호조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장은 그야말로 날강도적이며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북한은 또 “미국은 크리스토퍼 안을 스페인으로 인도할 데 대한 판결이 내려져도 국무장관이 ‘미국 공민의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면 범인 인도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여론을 내돌리면서 사건을 무마해 보려고 각방으로 기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전직 미 해병대원인 안씨는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을 이끄는 애드리안 홍과 함께 주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을 대피시켜 보호했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했고, SNS 등을 통해 민주주의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구도에서 밀리면서 해외를 떠돌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했고, 김정남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가 미 정보당국 보호 아래 뉴욕에 거주 중이라는 증언도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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