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크리스티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44
  • 인간은 배우고 선택한다, 고로 삶이 존재한다

    인간은 배우고 선택한다, 고로 삶이 존재한다

    휴머니스트 지식인 31명이 말한 인간다운 삶과 방법에 대한 통찰“인생은 시작과 끝만 있는 이야기”“비참함에 빠지거나 벗어나거나행복도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것” 사람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무엇이 인간다운 삶인지에 대해 답하는 철학 사상이 인본주의, 즉 휴머니즘이다. 휴머니즘은 인간다움을 추구하며 인간의 능력을 믿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한다. 오늘날 휴머니즘은 특정 학파의 사상이나 철학자의 전유물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으로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휴머니스트들의 의견을 직접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저자는 팟캐스트 ‘나는 이렇게 믿는다’를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지식인 31명을 만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과학자, 심리학자, 작가, 역사학자, 철학자, 언론인,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휴머니스트라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각자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계관을 밝힌다. 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삶과 세상의 의미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괴짜 심리학’이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마술사인 리처드 와이즈먼은 인간을 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 그는 “우리는 누구나 변화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인간의 뇌가 가진 놀라운 점”이라고 말한다. 반면 인지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인간에게는 퇴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그는 “민주주의, 인권, 과학적 이해 등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부족 중심주의나 권위주의로 되돌아가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과학적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배우이자 작가인 재닛 엘리스는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삶은 여러 면에서 우리가 직접 쓸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뿐이고, 때로는 시작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크리스티나 패터슨과는 상실과 고통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패터슨은 “삶의 경험이 쌓이고, 몇 번의 시련을 견뎌낸 후에야 행복도 일종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서 “우리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에 계속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반대로 그것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데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전한다. 역사학자이자 작가 S. I. 마틴은 역사와 다양성에 대해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역사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의 문제이며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역사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받고, 또 다른 이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답을 내놓는다. 예술가들이 정의하는 삶의 의미도 눈길을 끈다. 작곡가인 해나 필에게 음악은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고,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터너에게 음악은 타인과의 대화다. 또한 소설가 이언 매큐언에게 소설은 “일상은 기적과도 같다는 진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저자는 “휴머니스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관점은 매혹적”이라면서 “우리는 타인의 가치와 신념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 이강인, 뜨자마자 강인해진 PSG

    이강인, 뜨자마자 강인해진 PSG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힘을 보탠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에서 다섯 골이나 쏟아붓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5-3으로 물리쳤다. 4승1패(승점 12점)를 기록한 PSG는 리그 페이즈 2위로 올라섰다. 5연승한 아스널(잉글랜드)와는 3점 차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출전해 30분가량 뛰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한 이강인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코너킥 전담 키커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5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 10분 뒤 비티냐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5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다시 골을 내줬지만 3분 만에 비티냐가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 14분과 20분 파비안 루이스와 윌리엄 파초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비티냐는 후반 28분 콜로 무아니에게 추격 골을 내주는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지만 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한편 이날 킬리안 음바페가 6분 42초 만에 세 골을 몰아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UCL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도약했다. 음바페는 전반 22분과 24분, 29분에 득점을 몰아쳤고, 후반 15분 결승 골까지 뽑아냈다. 음바페는 2022년 10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6분 12초 만에 3골을 터뜨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대회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2위에 자리했다. 음바페는 UCL 통산 해트트릭 순위에선 4위(5회), 단일 시즌 최다 해트트릭에선 2위(2회)에도 올랐다. UCL 역대 최다 해트트릭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기록한 8회다. 호날두는 2015~16시즌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3회)도 갖고 있다.
  • “소변 보고 싶어?”…女구직자에 ‘이뇨제 커피’ 건네고 반응 기록한 공무원

    “소변 보고 싶어?”…女구직자에 ‘이뇨제 커피’ 건네고 반응 기록한 공무원

    프랑스의 전직 고위 공무원이 200명 이상의 여성에게 이뇨제를 섞은 음료를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이 공무원은 여성이 음료를 마신 시간과 여성들의 반응까지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었던 크리스티앙 네그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면접 보러 온 여성 구직자 240여명에게 이뇨제를 섞은 음료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네그르는 2019년 해임됐다. 네그르의 이러한 혐의는 2018년 네그르의 한 동료가 네그르가 직원의 다리를 몰래 촬영하려 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실험’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여성들이 이뇨제 음료를 먹은 시간과 여성들의 반응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실비 들레젠은 35세였던 2015년, 파리에 있는 문화부에 면접 보러 갔을 당시 네그르가 건넨 커피를 예의상 받았다고 한다. 네그르는 ‘날씨가 좋다’며 산책하면서 면접하자고 제안했고, 들레젠은 몇 시간 동안 외부에서 그의 질문에 답했다. 들레젠은 “점점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손이 떨리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얼굴이 빨개졌다”며 “그에게 ‘잠시 쉬어야겠다’고 말했는데도 그가 계속 걷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들레젠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터널 옆에 웅크리고 앉아 소변을 봐야 했다. 네그르는 들레젠에게 다가와 재킷을 벗으며 ‘내가 가려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여긴 채 집으로 돌아가던 들레젠은 물을 몇 ℓ씩 급히 마셨다. 이후 몇 년간 자신의 실수를 자책한 들레젠은 구직 활동도 중단했다. 그러다 4년 후인 2019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네그르의 ‘실험’ 문서에 들레젠의 개인정보 등이 적혀 있었던 까닭이다. 들레젠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아나이스 드 보스 역시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2011년 문화부에 면접을 보러 갔던 드 보스는 네그르로부터 커피를 마시며 밖에서 산책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드 보스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 네그르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드 보스는 “네그르가 내 눈을 바라보며 ‘소변보고 싶냐’고 물었다.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말하는 듯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경고등이 머릿속에 켜졌다”고 했다. 드 보스는 결국 인근 카페 화장실에서 소변을 봤으며,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심하게 아팠고, 기절할 것 같았다”고 했다. 여러 피해 여성의 변호사인 루이즈 베리오는 수사가 오래 걸리는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했다. 한 피해자는 “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며 “현 사법 절차는 치유보다는 더 큰 트라우마를 안겨준다. 정의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 메시, 공격P 1300개 고지…축구 역사상 처음 올랐다

    메시, 공격P 1300개 고지…축구 역사상 처음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상까지 두 걸음 남겼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1300개 고지를 밟았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FC신시내티를 4-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19분 마테오 실베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선제 결승 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에는 3도움까지 추가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12분 메시가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실베티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5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타데오 아옌데가 마무리했다. 후반 29분에도 메시는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아옌데의 쐐기 골을 도왔다. 이날 공격포인트 4개를 추가하면서 메시는 소속 클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합쳐 1135경기에서 통산 공격 포인트 1300개(896골 404도움)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 비공식 기록이 많은 펠레를 제외한 기록이다.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129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213개(954골 259도움)를 기록 중이다.
  • ‘아스널 킬러’ 손흥민 빠진 북런던 더비, 에제 해트트릭 폭발…토트넘 어느새 9위 추락

    ‘아스널 킬러’ 손흥민 빠진 북런던 더비, 에제 해트트릭 폭발…토트넘 어느새 9위 추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 킬러’로 불렸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빠지자 에베레치 에제(아스널)가 북런던 더비 역사상 4번째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1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리그 9경기 무패(7승2무) 행진을 이어간 아스널은 승점 29점(9승2무1패) 고지를 밟으며 2위 첼시(7승2무3패)를 6점 차로 따돌렸다. 반면 토트넘은 3경기 무승(1무2패)으로 9위(승점 18점)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은 10년 만에 손흥민 없이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했으나 완패했다.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9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펼쳐진 2024~25 EPL 21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선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다만 당시에도 토트넘은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의 스리백으로 나섰으나 슈팅 3-17, 유효 슈팅 2-8로 크게 밀렸다. 아스널은 전반 36분 가짜 9번으로 출전한 미켈 메리노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스루패스를 찔렀다. 왼쪽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공을 잡아놓은 뒤 한 바퀴 돌며 왼발로 슈팅했고, 판더펜의 발에 굴절된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에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에제는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클런 라이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히샬리송이 골키퍼가 전진한 모습을 보고 장거리 로빙슛을 만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에제에게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얻어맞으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에제는 1934년 테드 드레이크(아스널)와 1961년 테리 다이슨(토트넘), 1978년 앨런 선덜랜드(아스널)에 이어 북런던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13세에 아스널 유소년팀에서 방출된 에제는 2020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재입단했다. 에제는 토트넘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으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통화한 뒤 마음을 바꿨다. 아르테타 감독은 에제에 대해 “정말 오랜만에 대기록이 나왔다. 에제가 어려운 일을 해냈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A매치를 치르고 휴가를 줬는데도 그는 훈련하고 싶다고 하더라. 스스로 발전하고 팀에 힘을 보태려고 할 때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여유를 보인 에제는 “우리는 팀으로 매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좋은 성적은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27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다음 달 1일 EPL 13라운드 첼시와 차례로 맞붙는다.
  • 40세 맞나, 호날두 그림같은 바이시클킥으로 통산 954호골 우뚝

    40세 맞나, 호날두 그림같은 바이시클킥으로 통산 954호골 우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4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바이시클킥을 선보이며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4일 열린 2025~26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프로페셔널리그 9라운드 알칼리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을 터뜨렸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쐐기골을 더해 알칼리즈를 4-1로 이기며 리그 9연승으로 1위(승점 27)를 이어갔다.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득점 이전까진 슈팅을 7차례 때렸고 이 가운데 세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43분 골대 반대편 구석으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된 게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대를 등진 채 몸을 뉘어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985년생으로 올해 40세인 호날두는 여전히 변함없는 점프력과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골로 호날두는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954호 골을 기록했다.
  • 정교한 현, 소심한 금관, 브람스에 감동하고 슈트라우스에 기립…다 보여준 빈필

    정교한 현, 소심한 금관, 브람스에 감동하고 슈트라우스에 기립…다 보여준 빈필

    183년 역사를 지닌 빈 필하모닉은 유럽의 전통 사운드를 간직한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이다. 이들이 간직한 우아하고 기품 있는 ‘황금빛 선율’은 그들만의 악기로 빚는 소리, 자신만의 해석을 지켜오며 유지한 독보적인 특징이다. 지난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빈 필하모닉은 6년 만에 재회한 크리스티안 틸레만(66)과 빈필 사운드를 다시 확인시켰다. 1973년 첫 내한한 빈 필하모닉은 틸레만과 공연한 2019년까지 열한 차례 한국 공연을 했지만, 2021년 이후엔 리카르도 무티, 프란츠 벨저-뫼스트(2022), 투간 소키예프(2023), 안드리스 넬손스(2024)까지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매년 한국을 찾아 연주하고 있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 해석의 권위자로 꼽히는 틸레만은 이날 빈 필하모닉과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3번,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하며 ‘정통파 지휘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1850년 출판된 교향곡 3번은 그의 4개 교향곡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작곡된 것이다. 부인 클라라와 독일 라인강을 여행하면서 얻은 행복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교향곡 3번은 유려한 현악기의 선율과 관악기의 기교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낸다. 빈 필하모닉의 현악 파트는 강의 물결처럼 유연하면서도 풍부한 표현을 들려줬다. 다만 2악장 스케르초에서 금관악기 파트가 다소 소심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펫과 호른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지만 연주가 까다로워 많은 관현악단들이 흔들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쾰른 대성당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만든 4악장을 ‘장엄하게’ 끝내고 5악장에서 다시 활기를 찾으며 슈만의 마지막 교향곡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브람스 교향곡 4번에서는 완벽하게 조율을 끝낸 것을 과시하듯 자유롭게 밀고 당기기를 하며 연주를 이어갔다. 현악 파트는 여전히 밀도 높은 질감으로 선율을 들려주었고, 관악 파트도 빈틈없이 소임을 다했다. 이날 공연에서 보여준 틸레만의 몸짓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무릎을 깊이 굽혀 큰 키를 한껏 낮추고는 마치 주술을 부리듯 두 팔로 연주자들과 ‘밀당’하다가 꼿꼿하게 서서 오른손만 까딱거리며 ‘알아서 가라’는 듯 관망하는 자세로 끌어가는 모습은 40분짜리 마임을 보는 듯했다. 매년 내한 공연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의 자부심을 담은 음악을 앙코르로 들려준 빈 필하모닉은 이번에 왈츠풍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연주하며 황금 선율의 매력을 발휘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미리보기’ 같은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고, 일부는 기립박수로 감동을 드러냈다. 빈 필하모닉은 20일 콘서트홀에서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 트럼프가 좋아하는 얼굴?…“그만 넣어” 말려도 더 빵빵하게

    트럼프가 좋아하는 얼굴?…“그만 넣어” 말려도 더 빵빵하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 DC에 ‘눈에 띄는 성형’ 바람이 불고 있다. 미 온라인 뉴스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주변 인사들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사이에서 ‘과감할수록 좋다’는 트럼프식 미적 기준에 맞춘 시술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이 현상을 ‘마러라고 페이스(Mar-a-Lago face)’라고 부르며 워싱턴의 성형 트렌드 변화를 짚었다. 마러라고 페이스의 특징은 주름 없는 팽팽한 피부, 벌에 쏘인 듯 부푼 입술, 볼륨감 넘치는 볼·이마, 치솟은 짙은 눈썹 등이다.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리조트 ‘마러라고’의 과장된 미적 감각이 수도 워싱턴까지 번졌다는 의미다. 대표적 사례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대사, MAGA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매트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꼽힌다. 28세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애나 캘리 부대변인도 매일 카메라 앞에서 이 스타일을 재현하고 있다. 트럼프 1기 당시 그의 측근들을 많이 시술했던 성형외과 의사 트로이 피트먼은 “당시는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은 있었지만, 티 나는 시술은 경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인사들이 워싱턴에 입성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이제는 뭔가 한 것처럼 보이는 얼굴을 적극적으로 원한다”며 “워싱턴의 글래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먼은 “팜비치 사람들은 뭐든 대놓고 한다”고 소개했다. 전통적 공화당 인사들이 중심이던 1기와 달리, 지금은 MAGA 지지층과 마러라고 인사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면서 진한 피부 톤, 강한 메이크업, 속눈썹, 반짝이는 액세서리 등 과장된 리조트 부자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놈 장관이 올해 3월 엘살바도르 교도소 방문 당시 8500만원대 롤렉스를 착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은 필러다. 보톡스·디스포트로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없애고, 필러로 볼륨을 과장해 카메라에서 ‘움직임 적고 매끈한 얼굴’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성형외과 의사 아니타 쿨카르니는 “이미 많은 시술을 받은 얼굴에 또 필러를 얹으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더 넣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변에도 필러를 계속 넣는 사람들뿐이니 정상적인 얼굴에 대한 감각 자체를 잃는다”고 분석했다. 쿨카르니는 이 흐름이 플로리다 남부 출신 MAGA 지지자들의 지역적 성형 문화가 워싱턴까지 이식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성 고객의 요구도 비슷하다. 민주당보다 공화당 고객이 훨씬 더 “젊고, 강하고, 남성적으로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턱선 조각·페이스리프트·눈꺼풀 성형이 인기다. 피트먼은 남성 고객들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처럼 보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헤그세스가 일상적으로 보톡스를 맞아 턱선이 부드러워지고 주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의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트럼프가 선호하는 부자연스러운 미적 기준에 대한 정치적 충성 신호”로 해석한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성형외과 의사 켈리 볼든은 20~30대 고객들조차 “인공적인 느낌이 좋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정부가 젊어지면서 이런 미적 성향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의사 셔빈 나데리는 마러라고 얼굴을 “현대판 귀족의 가면”이라고 표현했다. 일부 의사들은 위험성을 이유로 시술을 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치판에서 외모는 오랫동안 불편한 주제였고, 여성이라면 더 민감한 영역이었다. USA투데이 칼럼니스트 니콜 러셀은 지난 4월 MAGA 여성들의 외모를 조롱하는 것은 “보수 여성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민자 단속 현장에 화려한 의상 위에 방탄조끼를 걸친 놈 장관을 보라”며 “이들의 외모는 트럼프와 정책에 대한 충성의 상징처럼 읽힌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과시적 취향은 외모뿐 아니라 건축·공간에서도 드러난다.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맞은편에 세우려는 1억 달러 규모 ‘트럼프 개선문’ 프로젝트, 황금 장식으로 꾸민 백악관 링컨 베드룸, 새 인테리어로 치장한 집무실 등이 대표적이다.
  • 빈 살만 ‘1조 달러’ 선물에… 트럼프 ‘암살 의혹’ 면죄부 줬다

    빈 살만 ‘1조 달러’ 선물에… 트럼프 ‘암살 의혹’ 면죄부 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년만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1조 달러(약 1460조원)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최첨단 F-35 전투기 공급을 약속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던 반정부 언론인 암살 사건이 그와 무관하다고 두둔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빈 살만 왕세자의 구애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밀착이 한층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국빈급 대접으로 맞았다. 의장대 도열과 군악대 연주 속에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했고, 미 전투기는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 비행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과 달리 오찬에 이어 120여명의 인사를 초청한 공식 만찬까지 주재했다.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빈 살만 왕세자도 환대에 화답하며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879조원)에서 1조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4000억 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친구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F-35 전투기 판매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우디에 판매할 F-35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모두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그(빈 살만 왕세자)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적극적으로 감쌌다.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 온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튀르키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당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고 이후 오랜 전략적 협력 관계였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에게 공개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질문한 ABC방송 기자에게는 “가짜 뉴스다, 방송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 7년 만에 백악관 간 빈 살만 ‘1조 달러’ 통 큰 선물…트럼프 “언론인 암살, 그와 무관”

    7년 만에 백악관 간 빈 살만 ‘1조 달러’ 통 큰 선물…트럼프 “언론인 암살, 그와 무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년만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1조 달러(약 1460조원)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최첨단 F-35 전투기 공급을 약속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던 반정부 언론인 암살 사건이 그와 무관하다고 두둔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빈 살만 왕세자의 구애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밀착이 한층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국빈급 대접으로 맞았다. 의장대 도열과 군악대 연주 속에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했고, 미 전투기는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 비행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과 달리 오찬에 이어 120여명의 인사를 초청한 공식 만찬까지 주재했다.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빈 살만 왕세자도 환대에 화답하며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879조원)에서 1조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4000억 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친구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F-35 전투기 판매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우디에 판매할 F-35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모두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그(빈 살만 왕세자)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적극적으로 감쌌다.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 온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튀르키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당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고 이후 오랜 전략적 협력 관계였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에게 공개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질문한 ABC방송 기자에게는 “가짜 뉴스다, 방송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 김환기 전면점화 뉴욕 경매서 123억원에 낙찰

    김환기 전면점화 뉴욕 경매서 123억원에 낙찰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 ~1974)의 전면점화가 한국 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뉴욕 ‘20세기 이브닝 세일’에서 김환기의 ‘19-VI-71 #206’(1971)이 840만 달러(약 123억 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2019년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을 세운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에 다음가는 가격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역대 최고가 작품과 같은 해에 제작됐으며 가로 254㎝, 세로 203㎝ 크기로 화면에 방사선 형태로 확산하는 점들이 우주로 팽창하는 듯한 무한한 공간감을 표현했다. 이 시기 제작된 작품 중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은 30점 이내로 추정되기 때문에 매우 희소성이 높다고 크리스티는 소개했다. 김환기는 1960년대 일명 ‘뉴욕시대’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전과 전혀 다른 화풍을 만들었고 점화로 불리는 독자적 추상 회화를 완성했다. 1970년부터 화면 가득 점으로 채워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는 작업에 집중했고 전면점화 연작을 선보였다.
  • 김환기 전면점화 뉴욕서 123억에 낙찰…‘우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가격

    김환기 전면점화 뉴욕서 123억에 낙찰…‘우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가격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74)의 전면점화가 한국 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뉴욕 ‘20세기 이브닝 세일’에서 김환기의 ‘19-VI-71 #206’(1971)이 840만 달러(약 123억 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2019년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을 세운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에 다음가는 가격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역대 최고가 작품과 같은 해에 제작되었으며 가로 254㎝, 세로 203㎝ 크기로 화면에 방사선 형태로 확산하는 점들이 우주로 팽창하는 듯한 무한한 공간감을 표현했다. 이 시기 제작된 작품 중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은 30점 이내로 추정되기 때문에 매우 희소성이 높다고 크리스티는 소개했다. 김환기는 1960년대 일명 ‘뉴욕시대’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전과 전혀 다른 화풍을 만들었고, 점화로 불리는 독자적 추상 회화를 완성했다. 1970년부터 화면 가득 점으로 채워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는 작업에 집중했고, 전면점화 연작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 현대 미술품(회화) 경매가 순위 1∼10위를 모두 김환기의 작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3위는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85억 3000만원(6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2년작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다.
  • 노르웨이, 홀란 16골…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노르웨이, 홀란 16골…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골 폭풍을 몰아치며 노르웨이를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최종 8차전 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8연승(승점 24점)을 달린 노르웨이는 2위 이탈리아(18점·6승2패)를 따돌리고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노르웨이의 본선 진출은 1998년 프랑스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밟지 못한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홀란은 1-1로 맞선 후반 33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오스카르 보브(맨시티)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고, 1분 뒤 역습에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전(5-0 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은 이달 14일 에스토니아전(4-1 승)에 이어 이날도 멀티 골을 몰아쳤다. 예선 8경기 16골. F조 포르투갈은 아르메니아를 9-1로 제압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해트트릭을 합창하며 사흘 전 아일랜드전(0-2 패)에서 퇴장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공백을 메웠다.
  • 호날두 팔꿈치 퇴장… ‘마지막 월드컵’ 1차전 못 뛰나

    호날두 팔꿈치 퇴장… ‘마지막 월드컵’ 1차전 못 뛰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A매치 첫 퇴장을 기록하면서 자칫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후반 16분 자기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방어하던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를 뿌리치는 상황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 뒤 온 필드 검토를 거쳐 퇴장을 명령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첫 퇴장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클럽 무대에서 13차례 퇴장을 경험했지만, A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퇴장으로 호날두는 오는 16일 아르메니아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 나설 수 없다. 아일랜드에 0-2로 완패한 포르투갈은 F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로 2위 헝가리(승점 8)를 승점 2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은 F조 최하위 아르메니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ESPN에 따르면 FIFA 징계 규정은 심각한 파울로 인한 퇴장에 최소 2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한다. 팔꿈치 사용 등 폭력 행위에 따른 퇴장에는 최소 3경기 또는 그 이상의 징계도 부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더라도 호날두는 FIFA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삼성·LG·HS효성과 손잡아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삼성·LG·HS효성과 손잡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을 잇달아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3일 칼레니우스 CEO와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찬을 하며 전장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벤츠의 최상위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고 30분가량 먼저 도착했다. 만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전장 사업 관계사 경영진도 함께했고,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6년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벤츠와의 이번 회동으로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도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벤츠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만큼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칼레니우스 CEO는 앞서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한 LG 계열사 대표를 만났다. LG그룹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는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LG그룹의 전장·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 감지 기술 등 전장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만나 차량용 첨단소재 협력, 딜러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공화당 ‘마가 후계자’로 밴스 주목선호도 압도적 1위… 2위는 루비오디샌티스·크루즈 등 후보군 형성민주당 잠룡 부재 속 뉴섬 급부상LA사태 후 ‘트럼프 대항마’ 두각해리스도 “안 끝났다” 재도전 시사 대선을 치른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미국이지만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은 잇따라 차기 대선 주자를 조명하며 분석에 나섰다.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지방선거’ 참패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조짐까지 보이면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차기 주자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미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는 JD 밴스 부통령이 압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등이 잠정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년 가까이 보수 진영을 장악한 만큼 공화당의 차기 지도자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가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에머슨칼리지가 발표한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5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등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마가의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밴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시점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라고 인정했다. 부통령 출신이 선거로 미국 대통령에 오른 건 존 애덤스와 토머스 제퍼슨, 마틴 밴 뷰런, 리처드 닉슨, 조지 H W 부시, 조 바이든 등 6명뿐이다. 특히 1900년대 이후 직전 부통령 신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은 부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 밴스 부통령의 뒤를 이은 인물은 9%의 지지를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차기 대선에서 각각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약 그들이 연합한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서 고려할 후보”라며 “그는 지난해 대선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고 폭스뉴스와 보수 성향 행사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받는다. 그는 커크 암살 사건 당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ABC방송의 대표적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출연이 취소되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행정부 주요 인사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미 언론이 거론하는 잠재적인 차기 대선 후보군이다. 반면 민주당은 밴스 부통령처럼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후보가 없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LA) 주방위군 투입에 맞섰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국적 인지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난 4일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선거구 임시조정안 주민투표 통과를 이끌어 낸 뉴섬 주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NYT는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이 ‘투사’를 갈망하는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세력에 맞서는 ‘용감한 전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맞서고 있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도 최근 주목받는 민주당 인사다. 다만 그는 아직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최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드시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을 다룬 ‘107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낸 뒤 책을 선전하는 국내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를 계기로 차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가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가장 중요한 쟁점인 경제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WP는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전직 대선 후보,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다양한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반 고흐’ 진품 울산에 온다

    ‘반 고흐’ 진품 울산에 온다

    반 고흐 진품이 울산에 온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시립미술관 1전시실에서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 신홍규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 고흐를 비롯한 근현대 미술 거장 54명의 작품 76점이 선보인다. 반 고흐 진품이 울산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가 소장품을 대여해 성사됐다. 신 대표는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1억 4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입찰했던 국제적 미술품 수집가다. 전시 작품은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1885년작)’을 포함해 일레인 드 쿠닝,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살레 등 해외 작가와 김수자, 정창섭, 최정화, 임충섭 등 한국 작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은 그가 본격적인 대표작을 그리기 직전인 1885년 제작한 초기 작품이다. 밀레의 영향을 받은 거친 붓터치와 음영 대비가 특징이고, 반 고흐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역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18세기 로코코 시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역사적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울산시민 500원, 19세 미만 청소년 무료다.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 세심한 배려로 조타 떠나보낸 호날두 “내 유명세에 장례식이 서커스장 될 거라 판단”

    세심한 배려로 조타 떠나보낸 호날두 “내 유명세에 장례식이 서커스장 될 거라 판단”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배려’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내가 움직이면 관심이 모두 나에게 쏠린다. 그런 광경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유튜브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아버지 무덤에 다시 가지 않는다. 내 유명세 때문에 어디를 가든 서커스장이 된다. 조타의 장례식장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타는 지난 7월 스페인 사모라에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조타가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어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장례식이 진행됐는데 대표팀 동료 호날두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비난받았다. 호날두는 “처음 조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다. 여전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충격을 받는다”며 “장례식에 불참한 것은 조타와 그의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많이 비판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양심에 찔리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대표팀 동료 장례식 불참한 호날두…“사실은” 못간 진짜 이유

    대표팀 동료 장례식 불참한 호날두…“사실은” 못간 진짜 이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지난 7월 향년 28세로 사망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를 4개월 만에 밝혔다. 당시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모했지만, 장례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6일(현지시간) 유튜브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내가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것은 조타와 그의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며 “사람들은 계속 비판할 수 있지만 나는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나는 아버지 무덤에 다시 가지 않았다”며 “내가 어디를 가든, 그곳은 서커스장이 되고 만다. 내가 움직이면 관심이 모두 나에게 쏠린다. 조타의 장례식에서 그런 관심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료의 엄숙한 장례식이 자신 때문에 자칫 혼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해 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타는 지난 7월 3일 스페인 사모라 주(州)의 한 고속도로에서 동생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96년생인 조타는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프턴을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호날두와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으로 호흡을 맞추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이 대회 결승전이 조타의 생전 마지막 경기가 됐다. 호날두는 조타가 사망하자 자신의 SNS에 조타의 사진과 함께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얼마 전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는데”라며 애도했다. 다만 이후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특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인 그는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의 장례식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포르투갈 언론은 호날두가 2005년 부친상 당시 언론의 쏟아지는 관심 속에 슬퍼하기조차 어려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트라우마로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호날두의 누나 릴리아나 카티아 아베이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버지의 장례식 때 몰려든 군중 탓에 호날두가 겪은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네티즌들을 일침하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처음 조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며 “여전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충격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타의 장례식에 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나를 많이 비판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양심이 선하고 자유롭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라민 야말, 축구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11’ 선정…역대 최연소

    라민 야말, 축구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11’ 선정…역대 최연소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역대 최연소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베스트 11에 뽑혔다. 야말은 지난 7월 18세가 됐다. FIFPRO는 4일(한국시간) ‘2025 월드 베스트 11’ 명단(남자 11명·여자 11명)을 발표했다. 68개국 2만 6000명이 넘는 남녀 프로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11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최연소 수상자 야말이다. 야말은 2025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2018년 ‘FIFPRO 베스트 11’에 뽑히며 야말 이전까지 역대 최연소(19세) 기록을 갖고 있었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공격수 부문 3명에 포함됐다.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렸다. 야말과 함께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누 멘데스, 미드필더 비티냐, 공격수 뎀벨레 등 5명이나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PSG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1, 프랑스컵, UEFA 슈퍼컵을 모두 우승하는 4관왕을 달성했다.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비롯해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공식전 57경기에서 34골을 작성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은 뽑히지 못했따. FIFPRO는 지난달 28일 최종후보(남자 26명·여자 26명)를 결정했고 이날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 선수는 2024년 7월 15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의 활약을 기준(30경기 이상 출전)으로 삼았고, 여자 후보는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 활약(20경기 이상 출전)을 기준으로 뽑혔다. 2025 FIFPRO 베스트 11 명단(남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체스터 시티) ▲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이상 PSG) ▲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비티냐(PSG),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 ▲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PSG),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