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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모·부모·부인·딸을 죽인 살인마가 된 까닭?

    “몇 푼의 돈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른 자에게는 마땅히 사형이라는 중벌로 다스려야 한다.” 중국 대륙에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 안되는 보험금을 노려 자신의 가족 4명을 살해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패륜아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중국 베이징(北京) 다싱(大興)현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한 농민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할머니와 부모,부인,딸 등 자신의 가족 4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그 악랄한 패륜 행위로 사형을 선고받아 처형됐다고 북경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희대의 패륜아는 회사 차량을 모는 운전기사 추이지궈(崔繼國·28).결혼해 다섯살난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정부와 짜고 몇 푼의 보험금을 노려 자신의 피붙이 4명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희대의 패륜질을 서슴지 않았다. 패륜 사건은 지난 2004년 초여름 추이가 정부인 류나(劉娜·여·23)를 만나면서 비롯됐다.회사차 운전사인 그가 자주 드나들던 회사 인근 주유소 직원인 류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정분이 난 것이다. ‘한 순간에 홀린 듯 사랑에 빠진’ 이들 두 사람은 만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곧바로 동거에 들어갔다.그 당시 추이에게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예쁜 다섯살짜리 딸이 집에 있었는 데도…. 천박한 사랑에 눈이 멀어진 이들 불륜 남녀가 나락을 떨어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막상 동거생활에 들어갔으나 살림살이는 너무나 옹색했다.추이가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이들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생활비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그해 8월 추이는 우연히 TV방송 법률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도 있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을 보게 됐다.이때 보험금 살해로 한탕을 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당시 보험사에 근무하던 동창을 찾아가 보험금에 대해 완전히 마스터했다.특히 류가 추이를 수혜자로 하는 보험을 들자,그는 그녀가 부인보다 몇 백배 낫다고 감동을 받았다. 그후 추이는 보험금 살인사건에 저지르기 앞서 부인과 부모 등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 들어 ‘보험금을 노린 살인’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신새벽.저승사자 추이는 정부 류나 등과 함께 본가로 몰래 들어갔다.손에는 살인도구와 기름을 휴대하고서…. 집에 도착한 추이는 한치의 오차나 흐트러짐도 없이 부인과 할머니,부모,딸 등을 차례로 목을 조르고 입과 코를 틀어막아 살해했다. 추이의 잔인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살인의 증거를 완전히 인멸하기 위해 현장에 기름을 붓고 시체를 불태우는 등 완전 범죄까지 노렸다. 그러나 좁혀오는 공안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잡힌 이들 두사람은 지난해 6월29일 베이징시 중급법원에서 고의 살인죄와 방화죄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지 8개월여만인 이달초 함께 저승길을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중국 달라진 연말연시

    중국의 ‘츠주잉신(辭舊迎新·연말연시)’이 뜨겁다. 서구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배척받던 크리스마스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축제로 탈바꿈하고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는 상혼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성단제’(聖誕節)가 끼어있는 연말 연시는 춘제(春節·구정), 라오둥제(勞動節), 궈칭제(國慶節)와 함께 4대 명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연말 연시를 맞은 베이징(北京) 동북부 차오양취(朝陽區) 싼리툰(三里屯) 거리.‘오렌지족’들의 거리로 알려진 이곳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저녁 6시가 넘어서면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200∼300m의 2차선 거리 양쪽에는 가로수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번쩍이고 울긋불긋한 네온사인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가운데 라이브 록음악이 정신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대학생 왕한(王涵·21)은 “학점 경쟁과 취업 걱정으로 찌든 심신의 피로를 연말연시 때 풀지 않으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한 뒤 “친구들과 맥주파티를 하면서 신나는 록음악에 몸을 흔들고 나면 정신이 개운해 진다.”고 웃는다. 베이징의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 거리 역시 연말 연시를 맞아 화려하게 변모하고 있다.‘둥팡신톈디(東方新天地)’ 백화점의 경우 10만개의 수정구슬이 달린 7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압권이다. 직원들 역시 산타 복장으로 연말 연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2006년’ 신년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의 거리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백화점·상가마다 대대적인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세일이 한창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중심가와 대학가 주변은 새로운 연말연시 풍속도를 뽐내고 있다. 왕푸징 거리에서 만난 직장인 정징(鄭晶·24)은 “25일 성탄절부터 신년 휴가(1월1∼3일)는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며 “춘절이나 노동절·국경절이 기성세대의 명절이라면 성탄절 등 연말연시는 젊은이들의 축제”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일보(北京日報)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선물을 살 것’이라고 답했다. 선물 대상도 연인이나 친구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종교적 의미는 적다. 다분히 상업적이다. 크리마스 만찬이란 이름의 식단이 각 호텔마다 상품화되고 ‘크리스마스 이브’는 ‘핑안예(平安夜)’로 불리면서 젊은이들을 위한 ‘키스 경연대회’나 패션쇼가 펼쳐진다. 업계의 ‘연말연시 특수잡기’도 한창이다. 왕푸징(王府井)과 시단(西單), 차오양취(朝陽區)의 중심 상업가나 하이뎬취(海淀區)의 대학가 주변 상점들은 특유의 성탄 장식과 함께 각종 캐럴을 틀어 대며 고객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이징의 웬만한 백화점들은 연말연시를 겨냥, 구입 금액 500위안(6만 5000원)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여행 패키지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에서는 한류(韓流)를 이용한 업계의 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다. 벨레노, 보시니 등 의류업체들이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집이나 DVD 등을 선물로 내놓고 고객을 붙잡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호텔의 ‘귀족 파티’ 마케팅도 인기가 높다. 상류층을 겨냥,1인당 비용 2500위안(32만 5000원) 안팎의 ‘연말연시 파티’가 날개돋친 듯 팔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차이나월드호텔(中國大飯店) 등 차오양취의 중심 상업지구에 있는 고급 호텔들은 1인당 1500∼2000위안(약 21만 500∼26만원)에 식사와 주류, 각종 연예 공연 등을 포함한 성탄절 연회 패키지 상품을 출시, 초대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억명에 달하는 중산층 가운데 상당 수가 가정용 장식 나무나 외식, 선물 등에 가족당 평균 1000위안(13만원)을 이미 썼거나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 연말연시 특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500억위안(6조 5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과 호텔, 전자상가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연말연시 대목을 겨냥, 파격적인 저가 전략과 각종 판매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쥔타이(君太)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화려한 성탄절(華禮聖誕) 판촉전을 개시, 올 연말까지 겨울 의류를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중유(中友)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성탄절 이브인 핑안예(平安夜)에 판촉행사를 겸한 철야 밤축제를 개최, 수천명이 몰려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대목 특수에 민감한 전자 유통상가들도 성탄절 상전(商戰)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궈메이(國美)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의 판매 마진을 30∼60%까지 낮춘 파격세일에 돌입했다. 주요 호텔 영업부에는 기업과 기관, 각 사회 단체들로부터 성탄절 행사를 위한 연회실 예약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연말연시 기간에 거래처와 합작선을 접대하려는 기업들의 연회실 수요가 많다.”고 소개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대학생들 사이에서 ‘연인주택(情侶公寓)’이 인기다. 일명 ‘중뎬방(鐘点房·시간 임차방)’이라 불리는 이 연인주택은 일종의 ‘러브 호텔’로 성탄절 전후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연인주택은 지난 10월 궈칭제(國慶節) 연휴 기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빈방이 없고 최소 3∼4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넓은 방과 에어컨,TV 완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80% 할인’ 등의 연인주택 광고 전단이 ‘대학가를 둘러쌌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연인주택은 대학교 부근 아파트나 일반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3∼4개, 많으면 5∼6개의 방이 있다. 주말에는 80(1만 2000원)∼100위안(1만 5000원)이지만 가난한 연인들을 위해 시간당 10(1500원)∼15위안(2250원)을 받기도 한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 특급호텔들이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한끼에 수천위안씩 하는 이벤트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며 ‘과소비’를 질타하고 있다. 보수적 중장년층도 젊은이들과 업계의 호들갑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신랑(新浪, Sina.com) 등 중국 언론들은 주로 젊은이들이 전통 명절인 구정보다 성탄절 열풍에 더 깊숙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소비를 부추기는 과도한 상업주의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개탄했다. 기독교 신자들이 많지 않은 중국에서 성탄 분위기에 이처럼 들뜨는 것은 맹목적으로 ‘서양 문화’를 추종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춘제 등 전통 명절을 멀리하고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서양 축제일을 좇는 것은 문화적 주체성을 버리는 행위란 가시돋친 지적도 눈에 띄었다. 이에 맞서 서양문화를 무조건 배척만 하는 것도 옳지 않다거나 성탄절 분위기에 젖는 자연스러운 조류를 억지로 거스르려는 것은 시대감각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oilman@seoul.co.kr ■ 시간당 27000원 ‘1회용 애인’ 구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연말연시를 맞아 중국에서 ‘링레이 젠즈주’(類 兼職族·특별 아르바이트족)가 출현했다. 겨울 방학을 앞둔 요즘 대학가 주변 게시판에 ‘페이 광가오(陪廣告)’가 심심치 않게 나붙고 있다. 페이(陪)는 중국어로 동반 또는 함께 친구를 해 준다는 뜻으로 임시 연인이나 친구를 모집하는 광고다. ‘연인(情人)들의 계절’인 연말 연시에 심심하고 외로운 부자들과 놀아주는 여대생 페이주(陪族·동반족)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페이랴오(陪聊·채팅 동반)’,‘페이완(陪玩·놀이 동반)’, ‘페이창거(陪唱歌·가라오케 동반)’ 등 내용도 다양하다. 일부 대학교의 여학생 숙소 앞에는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여학생 구함. 시간당 보수는 200위안’,‘충분한 보수 보장’ 등의 의미심장한 광고도 심심치 않다. 시간당 15(약 2000원)∼20위안(2600원)을 받는 가정교사나 5(680원)∼10위안(1300원) 안팎의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와 비교하면 이러한 특별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은 엄청나다. 수요자들은 대부분 개혁·개방 후 ‘돈벼락’을 맞은 졸부들이다. 동반자의 조건으로 가장 먼저 쾌활한 성격과 외모를 따지지만 명문대 여대생을 더욱 선호한다. 현지 언론들은 졸부들이 연말연시 파티에 “누구의 동반자가 학력이 더 좋고 얼굴이 예쁜가?”를 서로 자랑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중국신문사는 “동반 아르바이트생의 ‘수고비’는 천차만별이지만 하루에 1000위안(13만원)까지 버는 학생들도 많다.”며 “이들이 봉건시대에나 존재했던 부자들의 ‘체(妾·첩)나 다름없다.”라고 질타했다. oilma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 극 ■ 지상의 모든 밤들 31일까지 혜화동1번지. 성매매특별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쫓겨다니는 업소 여성들의 신산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보듬는다. 김낙형 작·연출, 이영숙 손용수 최영환 출연.(02)762-0010. ■ 영영 이별 영 이별 2월19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청계천 영도교에서 단종과 이별하고 한많은 인생을 살아온 정순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윤석화의 1인극. 김별아 작·임영웅 연출.(02)334-5915.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의 행위를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뮤 지 컬 ■ 천국과 지옥 1월8일까지 게릴라극장. 그리스 신화속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를 비틀어 해석했던 오펜바흐의 오페레타가 21세기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부활한다. 김현영 각색, 남미정 연출, 임정도 박채연 출연.(02)763-1268. ■ 록키 호러 쇼 1월15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기성문화와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 홍록기 연출,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판타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 유린타운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싼 가상 현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코믹 뮤지컬. 김재성 연출, 강필석 이학민 고명석 출연.1588-7890.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미 술 ■ 세화견문록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설날 아침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내용을 담은 그림 ‘세화’(歲)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16명의 현대판 세화도가 선보인다. 전통적 세화가 회화, 설치, 영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을 꾀했다.(02)580-1300. ■ 게오르그 바젤리츠 동판화전 독일 신표현주의를 이끌어온 대표작가의 동판화 시리즈 35점. 나무연작으로 독일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나무를 실제 자연과 달리 거꾸로 표현된 은유적 형상으로서의 나무를 보여준다.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잠원동 필립강 갤러리. (02)517-9092. ■ 빌브란트 특별전 20세기 최고의 심상 사진의 대가인 영국출신 빌 브란트의 사진 40점 전시. 대부분 빌 브란트가 40대 중반 실험적인 광각 렌즈로 원근이 왜곡되고, 디테일에 집중하거나 여성의 누드사진으로 그의 사진 정수이자 누드사진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내년 2월28일까지 서울 관훈동 김영섭사진화랑. (02)733-6331. 콘 서 트 ■ 제야음악회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꽃과 리본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무대. 선율과 함께 춤추는 불꽃놀이. 축제분위기로 꾸며지는 제야음악회의 장면들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소프라노 문혜원, 바리톤 김관동의 화려한 협연무대가 이어진다.(02)580-1476. ■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송년음악회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 ■ 서울바로크합주단 송년콘서트 29일. (02)1588-7890. ■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과 함께하는 Farewell 2005콘서트 30일 호암아트홀. (02)1588-7890. ■ 신년음악회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1588-7890. 어 린 이 ■ 할아버지 보물창고 1월1∼22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삭막한 도심속 보물창고에서 벌어지는 할아버지와 어린 남매의 한바탕 대소동.(02)396-5005.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 호두까기 인형 1월22일까지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토요영화]

    ●크림슨 리버(KBS2 밤 12시25분)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두 명이 열연을 펼친다.‘레옹’(1994)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장 르노와 ‘증오’(1995)의 뱅상 카셀이다.‘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개봉 당시 프랑스판 ‘세븐’(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증오’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작가로 인정받았으나 이 작품에서 할리우드식으로 변심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알프스 산맥의 작은 도시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 경시청은 베테랑 니먼 형사(장 르노)를 파견하고, 니먼 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 지역에 있는 게르농대학 학장이 중세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리는 한편, 근친상간으로 우성인재만을 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알프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 소녀의 묘지 훼손사건을 수사하던 초보 경찰 막스(뱅상 카셀)는 소녀의 고향을 찾아나섰다가 니먼과 마주치는데….2000년.105분. ●세렌디피티(SBS 밤 12시55분)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인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 곳곳에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거나 또는 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가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이 영화는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사랑에 빠질 사람은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게 메시지이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행운’이라는 뜻. 존 쿠삭과 케이트 베켄세일은 모두의 질시를 받을 만한 커플 연기를 펼쳤으며, 아름다운 미국 뉴욕 풍경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흥행에도 성공했고,9·11 테러 이후 뉴욕을 따뜻하게 보듬은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다. 미국에서는 2001년 연말에 개봉했는데 국내에는 이듬해 봄에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미국 뉴욕. 조나단 트레이거(존 쿠삭)와 사라 토머스(케이트 베켄세일)는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우연하게 마주친다. 들 뜬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된 두 사람은 맨해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조나단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사라는 운명을 시험하고 싶어한다.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뒤 헌책방에 팔겠다며, 이를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또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먹고는 그 돈이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는데….2001년작.9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크리스마스에 젖다

    서울, 크리스마스에 젖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 카드 한 장 보내련다. 바쁘다는 핑계로 안 찾던 동창생 망년회에 얼굴 내밀고 그리고 정말 기회가 된다면, 어느 시인처럼 입지않고 걸어두는 아끼는 옷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숙직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련다. 정말, 모 방송국 아나운서처럼 연말 숙직에 걸리는 동료에겐 미안하지만… 그보단 다소 나은 나홀로 크리스마스를 억울해하진 않으련다. 일찍 집을 나와 광화문, 그 찬란한 트리 옆을 잠깐 어슬렁거려도 좋겠다. 그게 섭섭하면 청계천으로 내려가 북적거리는 사람들에 끼어 거닐어도 좋겠다. 돌아오는 길에 낯선 사람과 부딪쳐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반가워 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 이언탁·정연호기자 utl@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이존수전/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그린갤러리 학·호랑이 등 자연과 동·식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풍토에서 만나는 거룩한 생명의 신비와 비인간적인 현실 등을 표현하고 있다.70여점의 유화 소품 전시.(02)723-7892. ■ 김남용전 ‘기억속의 풍경’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하는 김씨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고요함,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화려하거나 현란한 색채를 배제하고 몇개의 선으로 추상적 흔적의 절제된 표현과 미의식이 살아움직인디.28일까지 서울 가회동 갤러리 마노.(02)741-6030. ■ 김수남 사진전 25년동안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굿을 사진으로 찍었다. 한국 샤머니즘과 전근대적 시골 여성문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내년 2월12일까지 경기도 사진갤러리 와.(031)771-5454. ●뮤지컬 유린타운/23일부터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싼 가상 현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코믹 뮤지컬. 김재성 연출, 강필석 이학민 고명석 출연.1588-7890. ■ 록키 호러 쇼 1월15일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 기성문화와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 홍록기 연출,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겨울나그네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상처받은 청춘들의 안타까운 사랑.8년 만에 재공연되는 무대로 애니메이션을 삽입, 팬터지적인 요소를 강화시켰다. 최인호 작·윤호진 연출, 오만석 윤공주 서범석 출연.(02)575-6606.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어린이■ 연금술사 2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신비한 모험담.(02)764-8760. ■ 호두까기 인형 1월22일까지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콘서트■ 김건모 크리스마스 라이브리그 콘서트 24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대서양홀. 1544-1555. ■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22-9933. ■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Delight Christmas 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42-3353. ■ 서울시향 송년 팝스콘서트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해리포터와 오페라의 유령 등 영화음악과 뮤지컬곡을 연주, 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진다.(02)399-1111. ■ 크리스마스 콘서트 23일 서울 금호아트홀.(02)6303-1919. ■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 22일 서울 금호아트홀.(02)541-6234. ■ 프라임필 크리스마스 음악회 22일 군포시 문화예술회관.(031)392-6422. ●연극지상의 모든 밤들/31일까지 혜화동1번지 성매매특별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쫓겨다니는 업소 여성들의 신산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보듬는다. 김낙형 작·연출, 이영숙 손용수 최영환 출연.(02)762-0010.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을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 늙은 창녀의 노래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1인극. 송기원 작·위성신 연출.(02)569-0696.
  • X-mas, 호텔에서 보내볼까?

    X-mas, 호텔에서 보내볼까?

    설렘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에 기대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호텔이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형 트리와 곳곳에서 들리는 캐럴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는다. 여기에 특별한 식사와 뜻밖의 행운까지 만날 수 있다. 당신을 위한 근사한 저녁 호텔에서 마련한 크리스마스 특별 세트 메뉴로 우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정통 그릴 하루스 ‘맨해튼 그릴’(02-2222-8637)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구이, 거위구이 등을 메인으로 한 점심·저녁 세트 메뉴를 준비했다. 점심 6만원, 저녁 12만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토스카나’(02-2222-8647)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농어구이·스테이크를 선택하고 후식은 초컬릿과 과일 케이크의 특별한 감 샐러드 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골라 먹자. 마지막으로 이탈리안 비스켓을 곁들인 커피와 함께 특별한 날의 특별한 맛을 마무리 짓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한 이 모든 메뉴의 가격은 9만 5000원이며 크리스마스 세트 메뉴는 7만 5000원이다. 모든 가격의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이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카페 아미가’(02-3440-8130)는 24일 오후 6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뷔페’를 연다. 꽃과 향초로 장식한 로맨틱한 테이블에서 너비아니, 홍어회 냉면, 쌀국수, 고급 해산물 등 40여종의 요리가 제공된다. 호주산 와인, 프랑스산 샴페인,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고, 즉석 사진도 찍을 수 있다.5만 8000원.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의 ‘라 따블’(02-3011-8120)에서는 24일 총주방장이 엄선한 크리스마스 특선 디너를 마련했다. 소고기와 새우요리, 특선 크리스마스 칠면조 요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환영 음료와 영화 초대권 1매를 주고,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한다.6만 9000원(세금 별도). 서울프라자호텔의 ‘토파즈’(02-310-7374)의 컨셉트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다.24∼25일 오후 6시부터 프랑스 주방장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코스 메뉴와 함께 아름다운 핸드벨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레스토랑 입구에 장식된 사랑의 나무 선물함을 통해 즉석으로 연인들에게 경품을 선사한다.12만원(세금·봉사료 별도). 행운을 믿으세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위한 호텔의 패키지를 이용해보자. 행운의 여신이 함께할 수도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02- 455-5000)의 ‘마이 다즐링 크리스마스(My Dazzling Christmas)’에는 연인을 위한 모든 것이 있다.23∼24일 새로 꾸민 디럭스룸에서 1박, 보드카 2병과 감자칩, 달팡 아로마 4종 선물세트와 바이커 스탈렛 클러치백을 선사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모든 레스토랑과 바는 10%, 델리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 뷰티숍 ‘프리베’의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2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서울신라호텔(02-2230-3310은 25일에 모든 투숙고객을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즉석 복권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900만원 상당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2등(5명)에게는 서울신라 서머 패키지 1박 이용권,3등(1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레스토랑 이용권, 그외 모든 고객에게는 모엣샹동 샴페인 각 1병씩을 증정한다. 세계적인 스타일 호텔 W호텔(02-465-2222·wseoul.com)의 하룻밤과 테마형 아이스링크 ‘워커힐 아이스링크’를 즐길 수 있는 ‘W 온 더 아이스(W on the Ice)’ 패키지는 로맨틱 그 자체다.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된 원더풀룸(아차산 전망)에서의 1박, 레스토랑 키친에서 조식(2인 기준)을 제공하며 워커힐 아이스링크 입장료·대여료를 20% 할인한다. 겨울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W호텔 디자인의 담요를 선물로 준다. 내년 2월14일까지,24만 9000(월∼목)∼27만 9000원(금∼토).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루돌프도 부러워~ 3색 놀이파크

    루돌프도 부러워~ 3색 놀이파크

    크리스마스를 맞아 놀이동산에서는 환상적인 밤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두운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이벤트, 공연은 산타할아버지의 선물보따리만큼이나 풍성하다. 연인을 위한 이벤트가 있고,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뮤지컬이 펼쳐져 크리스마스의 밤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매직 파티 롯데월드에서는 23일 저녁 6시·24일 밤 8시30분부터 2005발의 화려한 오색 불꽃이 매직아일랜드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매직 아일랜드의 멋진 성과 하얀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줄 것이다. 또 200가족이 참가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X-mas 가족 케이크 만들기’는 오후 5시부터, 지난 11월부터 2개월 동안 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종 12개팀이 펼치는 아름다운 캐럴의 향연은 24일 저녁 6시에 펼쳐져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또한 25일 오후 5시 아이스링크에서는 인기가수 장우혁과 MC몽, 에픽 하이 등이 총 출동해 흥겨운 캐럴을 선사하며,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개 댄싱팀의 힘있고 화려한 아마추어 댄싱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50m에 이르는 정문앞 거리를 200만개 전구로 장식하고 실내공원 어드벤처 내부에는 20m 높이의 대형 트리에 빨간 리본과 구슬장식, 루돌프 사슴을 타고 내려오는 산타의 모습 등으로 장식했다. 공원 내 지구촌 마을 건물들이 야간에 일제히 불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밖에 200명의 퍼레이드 연기자가 산타클로스, 눈의 요정, 장난감 인형 등 동화 속 주인공들로 분장하여 펼치는 화려한 ‘메리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비롯해, 아이스링크에서 50명의 크리스마스 에인절들이 스케이팅 묘기를 선사하는 아이스쇼 등이 매일 펼쳐진다.www.lotteworld.com,(02)411-2000. ●경쾌한 캐럴이 어우러진 서울랜드 서울랜드는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공원 전체가 ‘크리스마스 존’으로 꾸며진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은색 지구별은 초대형 선물포장 리본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동문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세계의 ‘눈사람 마을’은 정겹게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산타클로스 3000여명이 모이는 기네스에 도전하는 ‘산타 축제’와 경쾌한 타악의 리듬과 크리스마스 캐럴이 어우러진 야간 공연 ‘캐럴 드러밍’, 매력만점 산타걸의 마술쇼 ‘매직 크리스마스’ 등 이색 이벤트와 특집 공연이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산타기네스는 국제 산타클로스협회 회원들과 일반인 등 3000여명의 산타클로스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로 삼천리 동산에서 오후 2∼4시 진행되며, 포털 사이트 파란닷컴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이벤트 참여와 서울랜드 ‘빅 5’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랜드 정문의 희망의 다리 양측에 마련되어 있는 ‘산타 소원의 벽’은 모든 고객들이 참여해 소원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이며 분수무대에서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펼쳐지는 ‘산타 자선 콘서트’는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흥미진진한 마술쇼, 산타 댄스 페스티벌, 환상적인 핸드벨 공연과 불꽃놀이가 함께하는 대형 쇼로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함께해 더욱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은 24일(오후 4시30분,8시45분)과 25일(오후 3시30분,8시45분) 관람할 수 있다. 눈내리는 동화의 나라로 변신한 통나무 무대에서는 안데르센 동화 속에 나오는 인어공주와 베짱이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뮤지컬 ‘안데르센 스토리’는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동화속으로 빠져들게 한다.www.seoulland.co.kr,(02)504-0011. ●크리스마스 특별시, 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는 1000개의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20만개의 꼬마전구와 25m 높이의 대형트리가 ‘크리스마스 특별시’를 연출한다. 서치라이트와 레이저, 미러볼 등 특수효과를 사용한 멀티 미디어 쇼 ‘매직 인 더 스카이’는 크리스마스 특별시의 밤을 한층 더 화려하게 수놓는다. 테마파크에서는 보기 드문 초대형 뮤지컬 ‘캐럴 판타지’를 겨울 축제 메인 이벤트로 준비했다. 꼬마 소녀와 눈사람 아저씨가 떠나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을 테마로 100명이 넘는 공연단원이 출연하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꼬마 소녀의 소원을 10개의 동화로 꾸몄다. 높이 10m의 산타클로스 풍선 인형이 무대 뒤편에서 등장하는 모습과 30명의 공연단원이 캉캉 댄스를 추는 장면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1일 자정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3000발 불꽃놀이의 대향연이 펼쳐지고 이어서 빈,NRG, 임정희 등 인기가수 12팀이 출연하는 흥겨운 무대가 까만 밤을 하얗게 밝히는 ‘아듀 2005, 웰컴 2006’ 행사가 열린다. 31일 밤 11시40분에 에버랜드의 내·외국인 공연단 200명이 총 출연하는 ‘스페셜 공연’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볼거리이다. 이 공연은 그동안 손님들에게 친숙해졌던 ‘올림푸스 판타지’,‘매직 퍼레이드’,‘문라이트 퍼레이드’,‘댄스히스토리’ 등 주요 공연들의 하이라이트 장면들만을 모아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에버랜드 엔터테인먼트 공연의 결정판’이다. 또한 1일에는 새벽 1시까지 ‘심야개장’을 한다. 시내·외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하며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크 곳곳에는 대형 난로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느껴진다.www.everland.com,(031)320-5000. ●코믹 캐럴 수중 음악회 코엑스아쿠아리움은 25일까지 수족관에서 ‘립싱크 코믹 캐럴 수중 음악회’가 펼쳐진다. 수족관 안에서 산타클로스들이 기타와 실로폰, 탬버린 등을 들고 연주를 한다.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 오후 4시 3차례 연주한다. 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색댕기 곰치와 불가사리, 라이언 피시 등 12종류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달력 수조를 만들어 선보인다.www.coexaqua.com,(02) 6002-6200. ●펭귄과 기념 촬영을 부산 아쿠아리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조 밖으로 외출 나온 펭귄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깜짝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24일과 25일 이틀간 매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되는 사진촬영에는 파란 산타도 함께 등장해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www.busanaquarium.com,(051) 740-1700.
  • [22일 TV 하이라이트]

    ●애니토피아(EBS 밤 12시) 이번 주 애니토피아는 크리스마스 특집 애니메이션 ‘베리 배리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산타, 산타 할머니, 배리 아저씨 등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애니인들을 위해 호주에서 막 달려온 각양각색의 캐릭터들. 이들이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애니를 만나다’에서 13인의 성우들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청년 성공시대(SBS 오후 7시5분) 리얼 드라마 ‘청년도전 내일은 요리왕’코너, 마침내 도전자 8명 중에서 첫번째 탈락자가 나온다. 중국 연수자금 1000만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계속된다. 생닭을 손질하여 공보기정을 만드는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 ‘청년 성공신화’코너에서는 애완견 전용 가구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낸 가구들도 보여 준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인간 배아복제가 금지된 호주이지만 제한적 범위에서 배아복제 연구를 가능케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호주의 배아 관련법 개정위원회는 지난 6개월 동안 1000여건의 의견서와 전문가의 충분한 검토 끝에 연구나 치료 목적의 인간 배아복제를 허용하고, 줄기세포 은행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은비는 엘리베이터에서 실수로 방귀를 끼게 된다. 모두들 은비를 의심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기범이 은비를 대신하여 뒤집어 써준다. 그 후로 아이들은 기범만 나타나면 ‘방구쟁이’라고 놀려대고, 은비는 그런 기범이 고맙다. 한편, 홍철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김C가 멋지게 성공해서 나타나는데….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안마기가 사돈의 생신 선물인 걸 안 말자는 민숙에게 할 말이 없고, 종남은 게스트 합격 소식을 듣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늦게 분식집에서 혼자 일하는 종남을 본 석현은 다가서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고, 종남 역시 석현을 느끼지만 외면한다. 뒤늦게 종남은 스쿠터에 놓인 선물 상자를 발견한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회사 돈을 횡령하고 사라진 이 전무는 서울 시내 한 골목에서 정 과장에게 잡힌다. 어느 호텔방에서 박 회장과 마주한 이 전무는 오히려 자신의 정당한 몫을 찾은 것뿐이라며 반박한다. 종규는 이 전무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인 아버지의 태도에 실망하고, 금실이 엄마를 죽이라고 시킨 게 아버지가 아니냐며 따진다.
  • [리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리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무료병원에서 장기요양중이던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고약한 성질 때문에 같은 병실의 알코올중독자 정숙자와 치매노인 이길례는 물론 담당의사 닥터 리, 자원봉사자 정연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최병호. 게다가 병원 밖은 폭설로 통행이 어려운 상태다. 과연 그는 밤새 어디로 사라진 걸까. 로맨틱한 제목과 달리 뮤지컬 ‘오!당신이 잠든 사이’(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는 이렇듯 의문투성이 실종사건으로 문을 연다. 붙박이 환자 최병호의 실종에 가장 당황한 이는 병원장 베드로 신부. 기부금 모금을 위해 방송사의 성탄특집 프로그램을 섭외해 놓은 그는 생방송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병원 식구들의 행적을 하나씩 추적해 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장유정은 ‘송산양화’‘김종욱 찾기’ 등으로 창작뮤지컬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차세대 주자. 연극원 졸업 과제로 올렸던 작품을 발전시킨 ‘오!당신’은 전형적인 추리극의 형식을 밟아 나가면서 동시에 등장인물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웃음과 눈물로 풀어낼 줄 아는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 최병호의 실종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던 정숙자와 이길례, 닥터 리의 비밀스러운 공모(!)가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은 객석을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인다. 무대와 객석이 ㄱ자형인 연우소극장의 협소한 공간을 짜임새있게 활용한 무대 세트와 쉴새없이 역할을 바꿔가며 역동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고른 활약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기타, 키보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덤이다. 젊지만 가볍지 않고, 그늘진 곳에 시선을 두지만 어둡지 않은 뮤지컬 ‘오!당신이 잠든 사이’는 ‘빨래’‘밑바닥에서’에 이어 올해 우리 창작뮤지컬계가 건져올린 알찬 수확이다. 내년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02)762-001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새영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15일 개봉한 토머스 베주차 감독의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The Family Stone)는 할리우드 ‘크리스마스용’ 영화의 전형을 따른다.‘눈’과 ‘성탄절’,‘젊은 남녀의 사랑’, 그리고 ‘가족애’. 하지만 영화 ‘러브 액추얼리’보다 커플들간의 사랑 얼개가 성글고,‘당신이 잠든 사이에’보다 형제 커플간의 ‘X자 사랑’이 설득력을 주지 못한다. 남동생이 예비 형수와 잠자리를 갖고, 형은 예비 처제와 연결된다는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미국식 사랑 접근법 때문일까. 관객들은 ‘크리스마스니까’하고 이해하려 해도,‘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라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사랑이 넘쳐나는 스톤 일가의 큰아들 에버렛(더못 멀로니)은 성탄절을 맞아 결혼을 약속한 비즈니스 여성 메리디스(세라 제시카 파커)를 집으로 데리고 와 가족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스톤가족은 메리디스의 고지식하고 특이한 행동을 영 못마땅해하고, 둘을 갈라놓으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메리디스는 에버렛의 동성애자 남동생을 본의 아니게 모욕하는 등 상황은 계속 꼬이기만 한다. 견디다 못한 메리디스는 자신의 지원군인 동생 줄리(클레어 데인스)를 불러들인다. 그런데 이게 웬일?줄리에게 에버렛이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또 메리디스는 에버렛의 남동생 벤(루크 윌슨)과 눈이 맞은 것. 이제 이들의 꼬인 관계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섯남매의 사랑과 갈등 해소 과정을 여유있게 그려내려다 보니 스토리 전개에 조급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가족들이 막내딸을 임신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아련함을 느끼는 장면과, 암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등진 뒤 가족들이 새로 맞는 크리스마스의 풍경은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어머니역의 다이앤 키튼과 ‘섹스 앤 더 시티’로 잘 알려진 세라 제시카 파커, 클레어 데인스, 루크 윌슨 등 화려한 출연진은 충분한 눈요깃거리다.15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깔깔깔]

    ●솔로의 등급 *계절이 바뀔 때 초급: 새로운 만남을 준비한다. 중급: 새로운 옷을 준비한다. 고급: 새로운 운동복을 준비한다.*밸런타인데이 초급: 선물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중급: 그런 날은 사라져야 한다며 열변을 토하며 신문독자란에 투고한다. 회사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는 자신을 기특해한다. 고급: 동생이 받은 초콜릿을 얻어먹기 위해 그날을 기다린다. 가끔 팔기도 한다.*크리스마스 이브 초급: 이브 전까지 연인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중급: 솔로인 친구들끼리 조촐하게 파티한다. 고급: 엄마가 시켜준 짬뽕을 먹으며 집 본다(집 잘보면 엄마가 탕수육 사준다고 했다.).
  • 왼손이 하는일 오른손도 모르게 돕자

    왼손이 하는일 오른손도 모르게 돕자

    지하철과 도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도움을 청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자주 눈에 띤다.작은 도움을 바라는 이들에게 선뜻 손을 내미는 시민은 그리 많치 않다.우리사회가 정말 각박해지고 있는 것일까?아닐 것이다.대다수 시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행동에 옮기는데 주저함이 많을 뿐이다. 왠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도와주고 싶지만 나의 작은 행동이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이 어색할 뿐이다.그렇다면 이해가 저물기 전에 백화점을 찾아보자. 그곳에서는 선물도 고르고 자연스럽게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자선행사가 많다. 바자회, 나눔행사….즐거운 쇼핑이 저절로 이웃들을 도울 수도 있다.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글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 제공 ‘백화점가 사랑의 온도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계가 예년과 달리 좀처럼 데워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신재호 판촉팀장은 “연말 마케팅의 주안점을 이웃사랑에 두고 단순히 쌀과 금품을 기증하는 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차원의 바자행사 및 기부금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9층 롯데화랑에서 오는 31일까지 김중만 사진전 ‘아프리카, 아프리카’ 전시회가 열린다. 판매 작품의 수익금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민간구호단체 피스프렌드(PEACEFRIEND)에 기증된다. 피스프렌드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기아와 AIDS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다. 지난 8일에도 김중만 사진전과 동시에 황학주 시인과 함께 제작한 ‘아프리카 아프리카’ 사진집의 출판을 기념한 자선파티를 열고 판매수익 역시 피스프렌드의 운영기금으로 기증했다. 또 2일부터 11일까지는 결식아동, 저소득 주민, 무의탁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해 ‘나누면, 행복 플러스 행복’이란 테마로 바자행사를 진행해 370억원 상당의 바자물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쌀 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한 쌀 1만부대(10만㎏)와 협력업체에서 기증받은 겨울 방한의류 및 용품류 5000여점, 현금 기부금 등 총 5억원 상당의 기부금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직원들의 이웃사랑도 활발하다. 본점의 봉사동아리 ‘사나사’는 이번겨울 용산에 독거노인들의 쉼터가 되는 ‘사랑의 집’을 새단장 오픈하는 데 8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노원점 봉사동아리 ‘천사모’는 집 없는 노인 25명을 보호하고 있는 도봉구 ‘천사모의 집’에 매월 난방비와 시설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어르신들을 찾아 경로잔치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하늘의 별을 따준다 본점은 복지재단 ‘사랑의 전화’와 함께 ‘연말 결식아동돕기 대 바자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15일까지 겨울의류, 패션잡화 등 다양한 겨울 시즌상품을 10만원 미만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는 결식아동 돕기 기금으로 기부한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형 하트 모금함을 설치해 고객들의 모금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바자회 상품 일일 판매행사도 진행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더욱 활발하게 했다. 이번 바자회 기간 동안 ‘어려운 이들에게 진정한 한명의 친구가 되어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스와로프스키의 B-FRIEND 배지도 1만원에 판매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중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B-FRIEND 팔찌를 증정한다. 이밖에도 바자회 특설 행사장에서 구매고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영화 초대권을 증정하고 5 만원이상 구매 고객들에게는 기념 장바구니도 증정한다. 16일부터 25일까지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를 열어 ‘별 선물 경품행사’를 갖는다. 신세계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행사는 추첨을 통해 모두 20명에게 가족이나 연인의 이름으로 별 이름을 등록해주는 ‘별 선물 럭셔리 패키지’를 증정한다. 하늘에 있는 별들을 원하는 이름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USC(Universal Star Council)의 공식 파트너 업체가 이를 인증해 준다. ●현대백화점- 아이들의 소망을 들어준다 고아, 장애우 등 불우아동들의 소원과 바람을 적은 종이카드를 나무의 열매처럼 달아 백화점을 오가는 고객들이 읽고 대신 소원을 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 ‘나눔나무’ 캠페인이 시작됐다.‘나의 소망’만큼 ‘남의 소망’도 소중함을 함께 일깨워 주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지난 1일 천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무역센터점, 목동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에 나눔나무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 각 점포별로 대한사회복지회 및 백화점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담긴 종이카드가 50∼80개씩 달려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 카드를 읽고 인형, 축구공, 세발자전거, 책가방, 동화책 등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기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증받은 선물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산타복장을 한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나눠주게 된다. 현대백화점 우인호 판매기획팀장은 “ 나와 가족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연말 분위기를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트리 캠페인이 모든 백화점을 통해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소아암 환자에 관심을… 본점 명품관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 명품 바자행사를 진행, 조성된 수익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한다. 또 지난 11월초 갤러리아백화점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최근 기부했다. 지난 6일에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친환경 재료로 만든 김치를 전달해 겨울철 먹거리 걱정을 덜어주는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애경백화점-사랑의 비타민은 어떤 맛?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자선행사ㆍ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로점은 오는 31일까지 문화센터 플로리스트 강좌 회원들이 만든 자작나무와 크리스마스 트리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23일에는 자선단체인 IAK(iak.or.kr)와 함께 자선행사를 진행한다.1층 정문에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비타민 알약 모양의 ‘사랑의 비타민 저금통’을 증정하고 모금통을 설치해 기부된 금액은 자선사업에 사용한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도 진행한다.24일 30인조로 구성된 구세군 악대가 애경백화점 구로점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 중간중간에 댄스 페스티벌을 진행하여 고객들의 흥을 돋우고 산타클로스가 사은품을 증정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원점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콘테스트를 펼쳐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삼성플라자-독거노인에게 사랑을… 분당점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의 불우 이웃들을 보살피는 데 전 직원들이 나서고 있다. 우선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정신 지체 장애인 시설인 예가원과 지역 독거노인에게 쌀, 연탄, 휴지 등 생활필수품을 구매해 21일 전달한다. 또 이날 일부 직원들은 장애인 시설물 청소, 장애인 목욕 시키기 등 예가원 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년에 3∼4차례 예가원 봉사활동을 실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사팀의 박용범 대리는 “예가원 봉사활동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감동을 한아름씩 안고 돌아오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 이런것 어떠세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크리스마스 선물도 자녀, 부부, 연인 등 관계에 따라 실용성과 특별한 의미를 더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자녀에게는 지능개발 상품 자녀에겐 단순한 장난감보다는 지능개발 및 공부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공통적으로 지능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물로 뿡뿡이 받아쓰기 선생님, 미피매직스쿨+메모보드,EQ블록 등을 선물하면 무난하다. 가격대는 2만∼5만원. 여자 어린이에게는 인형선물이 제격이다. 공주화장쥬쥬천사, 헤어디자이너방, 노래하는똘똘이, 파마쥬쥬웨딩 등이 1만 5000∼3만 5000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연인-둘만의 기념물 골라라 나만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 특별한 날을 기록하거나 선물 주는 사람의 이니셜을 넣을 수 있는 커플링 반지 및 목걸이를 권하고 싶다. 둘만의 이니셜이나 징표를 반지, 팔찌, 목걸이 등에 기록하여 판매하는 액세사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대는 2만 9000∼10만원대. ●부모님-현금과 함께 내의를… 부모님들은 당연히 현금을 선호하신다. 하지만 따뜻한 겨울을 바라는 자식들의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내의류가 부담없는 선물로 인기다. 빈폴울스웨터, 셔츠+넥타이, 머플러, 숄 등 3만∼20만원대 패션선물과 건강에 관련된 선물이나 소형 가전제품도 좋다. 그랜드백화점 제공
  • 성탄 아동도서 출간 ‘봇물’

    아동 서가에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신간들이 속속 새로 꽂힌다. 불경기에 독자들 주머니를 배려해서일까. 올해는 조촐한 외장의 실속있는 읽을거리들이 눈에 띈다. 성탄선물로 아이에게 책 한권 선물하면 좋겠다.“산타가 골라주더라.”는 엄마아빠의 하얀 거짓말에 아이들은 오래오래 행복할 것이다. 성서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귀띔해주는 그림책으로는 숲에서 펴낸 ‘하나님 처음 만드신 세상’(브렌든 파월 스미스 글·그림, 유영소 옮김)과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있다. 이들 책의 특징은 배경그림이 레고 모형으로 이뤄졌다는 점. 레고로 만들어진 에덴 동산, 뱀의 유혹에 넘어가는 아담과 이브 등 장난감 세상으로 옮겨온 성경이야기에 아이들이 푸욱 빠질 만하다. 동화작가 유영소가 번역을 맡아 글맛도 한결 감칠맛난다.5세 이상. 명작 대접을 받는 ‘우체부 아저씨 시리즈’의 두번째권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앨런 앨버그 글, 자넷 앨버그 그림, 김상욱 옮김, 미래M&B 펴냄)도 선물용으로 깜찍하다. 투명비닐에 포장된 이 그림책 속에는 6통의 편지가 들어 있어 흥미로운 책읽기를 도와준다. 우체부 아저씨가 아기곰 가족, 빨간모자 아가씨네, 병원, 꼬마 생강빵이 사는 과자상자 등을 들러 이야기를 엮는다. 눈 내리는 창문 너머의 아늑한 실내풍경처럼 그림들이 정감있어 좋다.4세 이상. ‘화이트 크리스마스’(캐럴린 뷰너 글, 마크 뷰너 그림, 넥서스주니어 펴냄)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판타지를 꿈처럼 화사하게 그려낸 그림동화. 동글동글 눈사람들이 달빛 가득한 광장에 모여 축제의 밤을 밝히는 장면장면들이 성탄 트리를 마주하는 듯 눈부시다.4세 이상. 산타 할아버지 주인공이 빠질 리 없다. 다리를 다친 산타 할아버지를 대신해 꼬마 산타 니키와 사슴 루돌프가 선물배달에 나서는 유쾌한 이야기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아파요!´(작은 울타리 글, 윤진경 그림, 느낌표 펴냄)에 담겼다.4세 이상. 초등 저학년생이라면 국산 창작동화집 ‘산타클로스를 납치하라´ (노경실·원유순 외 글, 백명화 외 그림, 리젬 펴냄)가 좋겠다.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아이의 얼굴에 낙서를 하고 다니는 ‘산타 크레파스’ 이야기가 표제작.‘산타할아버지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세상에서 제일 큰 양말’ 등 모두 8편의 훈훈한 단편이 묶였다. 사려깊은 아이에게 어울리는 그림동화는 ‘선물이 꼭 필요한 날’(천즈위안 글·그림, 김현좌 옮김, 베틀북 펴냄)이다. 아빠가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집안형편이 어려운 꼬마곰 가족. 근사한 선물을 주고받을 수는 없지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최선을 다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체온이 느껴진다.4세 이상. 한 권으로 온가족을 충족시킬 실속만점의 책은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성경 이야기’(고정욱 글, 김경희 그림, 나무생각 펴냄). 부모 자식간의 이야기, 지혜나 교육 등 가족관계를 생각케 하는 성경 속 대목들을 간추린 공력이 돋보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은 서울의 얼굴입니다. 조선시대 서울의 안산이었던 남산은 소나무로 울창한 숲을 이뤘습니다. 인왕산과 연결된 통로에 호랑이가 다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랬던 남산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지금의 남산식물원 자리에 조선신궁을 세우고 길을 닦으면서부터였습니다. 광복 이후 이승만 초대정부는 조선신궁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남산의 수난사는 계속됩니다. 60년대 남산 1·2·3호 터널이 뚫리면서 남산의 심장이 관통됐고, 국회의사당 공사가 시작되면서 남산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70년대 전후로는 어린이회관, 남산식물원, 남산도서관 등이 세워지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빽빽하게 늘어선 기념비와 동상은 애국과 계몽의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남산의 시간은 70년대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 새옷입은 N서울타워 서울타워 없는 남산은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서울타워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1980년대 시골 사람이 남산에서 찍은 사진을 내밀며 ‘서울구경 다녀왔다.’고 자랑할 정도로 서울타워는 그야말로 명물이었다. 그러나 서울타워는 시설이 낡고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타워는 지난 9일 새단장을 마치고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기업인 CJ 계열사인 CJ엔시티가 위탁운영하게 되면서 150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했다. 개관한 뒤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일 2500명, 주말 4000명으로 CJ엔시티측은 개관 첫주치고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알뜰족도 신나게 논다. 이번 리모델링의 특징은 ‘알뜰족’을 배려했다는 점이다. 굳이 입장료(성인 7000원)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타워 곳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통유리 너머로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과 고층빌딩·아파트 숲을 한눈에 볼 수 있다.80인치 대형 모니터에서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통유리 바로 앞에는 빨강색 그네의자와 침대의자 등 재미있는 디자인의 의자가 곁들여져 있다. 의자마다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정기적으로 금요콘서트와 주말영화제도 열리게 된다. N서울타워 리모델링을 맡은 AI설계사무소 박진 소장은 “로비의 의자를 두고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라면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서성거리는 방문객들이 쇼핑을 하거나 쉬면서 문화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바깥에서는 탁 트인 타워 앞마당에 오르면 푸드코트와 연결된 ‘하늘 길’이 펼쳐진다. 전망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계단 턱 밑으로 은은한 조명이 새어나와 아늑한 느낌이 든다. ●낭떠러지 떨어지는 듯한 스릴 입장권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야경이다. 고층빌딩이 뿜어내는 빛들이 사이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전망대의 명소는 2층에 자리한 아찔한 느낌이 드는 ‘쇼킹엣지(Shoking Edge)’. 전망창과 맞닿은 천장과 바닥에 30㎝ 너비의 거울을 붙여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같은 층 ‘천상의 화장실’도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변기가 전망창문에 붙어 있어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발 400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화장실인 셈이다. 전망대 1·5층에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과 스테이크 전문점 ‘n.Grill’이 들어섰다. 특히 ‘N.Grill’은 식당 자체가 48분동안 한 바퀴를 돈다는 장점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배 부연구위원은 “N서울타워는 관광객을 꾸준하게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친절한 서비스 등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해야한다.”면서 “남산공원 역시 서울타워의 리모델링을 계기로 노후화된 다른 시설물도 재배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산 제대로 즐기기 N서울타워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서울시가 남산 생태계 보전을 이유로 지난 5월부터 남산 순환도로의 승용차 통행을 금지한 탓이다. 굳이 승용차를 갖고 가려면 국립극장·남산도서관 등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다. 장충단공원 부근에서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편하지만 재미는 덜하다. N서울타워까지 오르면서 오붓한 얘깃거리를 만들거나 색다른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남산도서관에서 걸어가거나(30분 소요) 케이블카를 탈 것을 권한다. ●근대화의 추억을 떠안은 남산 남산도서관이 있는 회현지구에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비롯해 1970년대 전후로 조성된 시설들이 많다.1968년 만들어진 남산식물원은 오는 23일이면 서른 아홉살이 된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과 곰팡이로 얼룩진 기둥이 낡은 건물의 나이를 가늠케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열대 식물에 맞춰진 따뜻한 온도는 바깥의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바로 옆 동물원에서 악취를 풍기는 열대 원숭이도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동물원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신기했을 법하다. 남산공원사업소 김을진 소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동·식물이 진귀했던 시절 시골에서 서울에 올라오면 이 곳을 꼭 한번 둘러보고 갔을 정도로 당시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면서 “그러나 시설이 낡아 입장객 수는 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식물원을 찾은 김명희(29·대학원생)씨는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견학와서 친구들과 함께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앨범에 꽂혀 있다.”면서 “당시에는 무척 넓게 느껴졌던 식물원이 생각보다 작은 것을 보면 나도 어느새 어른이 됐나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산식물원·동물원은 내년 5월부터 철거되고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런 추억을 되새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둥근 돔이 있는 서울시과학교육원은 당초(1970년) 육영재단이 어린이회관으로 지었던 곳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남산까지 올라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고 어린이회관은 능동으로 이사갔다. 현재 서울시과학교육원 건물 지하에는 에너지관·지진관 등이 들어서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맞은편 안중근의사기념관은 남산식물원 자리에 있던 일제신궁이 철거된 뒤 1970년 민족의 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건립됐다. 광장에는 ‘민족정기(民族正氣)의 전당(殿堂)’‘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의 비석과 친일 미술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애국과 계몽´이라는 당시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한때 이 곳에서 박정희 친필 기념비 철거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남산하면 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는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꼭대기의 예장동 승강장까지 605m 구간을 3분 동안(초속 3.2m) 오르내린다. 땅과의 높이차이가 138m로 저 멀리 서울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스릴또한 만점이다. 이같은 남산 케이블카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에서는 황망함으로 묘사된다. 여자 주인공(故 이은주 역)이 탄 케이블카는 고장나서 산중턱에서 갑자기 멈춘다. 영화는 우리의 삶이 케이블카의 스릴만큼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 고장날지 모르는 불안하기도 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게다. 실제로 2002년 케이블카 2대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60여명의 탑승객들이 1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삭도공업주식회사 관계자는 “외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케이블카는 밑에서 보는 사람은 혹시 아슬아슬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고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장치를 해두었으며 영화처럼 멈춰선 것은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글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깔깔깔]

    ●솔로의 크리스마스 기도문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너무 추워 연인들이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소서. 오도가도 못하게 지하철, 버스, 택시 모두 파업하게 하소서. 서로 연락하려는 연인들이 있을지 모르니 휴대전화·집 전화 모두 다 불통되게 하소서. 낮에는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프로만 하게 하소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 했던 것을 또 하지 않게 하소서. 오후 7시부터는 교회를 제외한 전지역이 정전되게 하소서. 그래도 만나는 커플이 있다면 사소한 것으로 싸우게 하소서. 아주 졸리게 하소서.24일 아침에 스르륵 잠들어 크리스마스 때 이 꼴 저 꼴 보지 않고 26일까지 쿨쿨 자게 하소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게 하소서. 눈 내리면 내 눈엔 피눈물 납니다. 내년에는 부디 이런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안톤 체호프의 단막극 ‘곰’과 ‘청혼’을 요령있게 섞었다.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이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 용. 절대 권력의 중심인 연산군과 궁중 광대들의 욕망이 빚어내는 풍자와 해학. 김태웅 작·연출, 이남희 박정환 출연.1544-5955.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을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 마르고 닳도록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애국가 저작권료를 받아내려고 대한민국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한국땅을 밟는 스페인 마피아 집단의 황당무계한 사기극. 이강백 작·이상우 연출, 문성근 최용민 강신일 출연.(02)747-1010. ■ 서울착한여자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을 한국적으로 각색. 양정웅 연출, 김은희 전중용 출연.(02)3673-1392. 미술 ■ 하늘을 향해 나는 새 내년 2월 7일까지 덕양 어울림미술관. 새와 날개를 주제로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가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친 영향 등을 보여준다. 장욱진, 이응로, 변시지 등의 작품에 나타난 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031)960-9730.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도예공모전으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현대 도자의 다양한 기법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 전소영씨를 비롯해 최중열, 이정헌씨 등 수상자들의 작품이 전시된다.18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02)2000-9736. ■ 조각가 페르난데스 아르망전 일상용품 등을 자르고 모으고 분쇄하는 식으로 현대 소비문명을 비판한 프랑스 조각가의 유작전. 내년 1월12일까지 서울 신사동 예화랑.(02)542-5543. ■ 최학보전 두꺼운 마티에르의 갠버스에 오브제를 담아 ‘벽’의 이미지를 만든 신작전.17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갤러리.(02)544-8481. 뮤지컬 ■ 록키 호러 쇼 17~1월15일 코엑스 콘퍼런스룸. 기성문화와 가치,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2001년 초연이후 매해 연말 공연계를 달구는 히트작으로 홍록기가 주인공 겸 연출을 맡는다.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겨울나그네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상처받은 청춘들의 안타까운 사랑.8년 만에 재공연되는 무대로 애니메이션을 삽입, 팬터지적인 요소를 강화시켰다. 최인호 작·윤호진 연출, 오만석 윤공주 서범석 출연.(02)575-6606.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어린이 ■ 호두까기 인형 16일∼1월22일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연금술사 2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신비한 모험담.(02)764-8760.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클래식 ■ 조수미 공연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신이 내려준 소프라노 조수미가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노래를 선사한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노래가 성탄의 기쁨을 줄 예정. 연인·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위한 기도의 노래도 불러 준다.(02)580-1300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최경희 바이올린 독주회 21일 서울 금호아트홀.(02)586-0945. ■ 이석준 호른독주회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6303-1919.
  • “콘서트 매진일걸” “아직 안늦었어요”

    # 조인트 무대, 감동 두배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그룹 ‘에픽하이’와 ‘클래지콰이’가 손잡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Delight Christmas’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연다. 최근 발매한 새 앨범의 수록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캐럴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공연 틈틈이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이브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02)3442-3353. 가수 박학기가 그룹 ‘여행스케치’,‘라이어밴드’와 함께 24∼2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의 자선 디너 콘서트를 연다. 공연 수익금 모두 소아암을 앓는 어린 생명과 여성 성폭력상담소의 불우 여성을 위해 쓰여진다.31일에는 유익종과 함께 같은 무대를 꾸민다.(02)3142-8262. 실력파 가수 린과 BMK, 이정이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액추얼리 콘서트’를 선보인다.‘크리스마스+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공연 중간 관객이 영화 ‘러브액추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을 본뜬 프러포즈 이벤트도 선보인다.(02)544-8089.# 분위기 있는 재즈와 23∼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는 ‘나윤선 퀸텟 시네마 콘서트’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영화와 음악, 그리고 와인파티로 함께 꾸미는 로맨틱한 무대.1900년대 프랑스 무성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새로 작곡한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1544-5955. 론 브랜튼의 피아노와 클레의 색소폰이 한데 어우러진 ‘재즈 크리스마스’ 무대는 21일(서울 호암아트홀)과 24일(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열린다. 만화영화 ‘피너츠’의 주제곡과 크리스마스 케럴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02)888-2698.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의 ‘재즈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3일(부산 시민회관 대극장)과 24일(대전 문화예술의 전당),25일(고양 어울림극장) 사흘간 이어진다. 무대에 대형 트리가 설치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02)749-1300.# 신나게 즐겁게, 부드럽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양홀에서는 김건모의 ‘크리스마스 라이브리그 콘서트’(02-522-9933)가 열린다.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이승철의 20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가,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는 김장훈이 ‘므흣 쌍쌍파티 콘서트 2005’를 연다.24∼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빅마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캐럴송 종합세트’. 같은 기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박화요비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포에버 투나잇’은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등 발라드곡을 중심으로 감미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노영심은 ‘크리스마스 선물-여섯 번째 이야기’를 크리스마스 당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성탄·송년 백화점 이벤트 풍성

    성탄·송년 백화점 이벤트 풍성

    보름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유명 백화점들은 이런 고객들의 마음을 훤히 읽고 있는 듯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친지들에게 선물 보내기 대행, 파티장소 대여,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 등 고객 서비스 차원의 행사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편리함과 함께 연말 따뜻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롯데백화점 오는 25일까지 본점 야외광장에 우체국을 상징하는 가로 5m, 세로 4m, 높이 3m의 대형 빨간색 집을 구성한 ‘산타클로스의 POST OFFICE’를 만들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증정한 후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이를 발송해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본점 야외광장에서 ‘한마음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공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전점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완구 특설매장을 운영해 다양한 완구류를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특히 본점, 잠실점에서는 세계 최고의 인기완구인 ‘로보렙터’와 독일 직수입 고급 원목완구 ‘HABA’ 브랜드를 초대해 정상가 대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는 본점, 영등포점, 안양점, 일산점, 노원점 등 5개 점포에서는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영화티켓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영화티켓 2장을 증정한다. 또 본점, 잠실점, 일산점에서는 아동복 인기 브랜드인 ‘블루독 특별 초대전’을 열어 오리털 점퍼, 바지, 스웨터 등 크리스마스 기획상품을 정상가 대비 40∼6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유아복 매장에서는 이 기간동안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천사의 날개’를 어린이 어깨에 직접 달아줄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파티는 가족과 함께 ’라는 테마로 ‘홈 파티’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했다.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홈 파티 준비 기획전’을 열고, 케이크와 칠면조 등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 예약 판매 행사를 펼친다.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판매전’에서는 달로와요, 베끼아 앤 누보, 뒤샹, 코핀느 등의 브랜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주문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판매한다. 와인 구매고객 중 달로와요의 생크림, 무스 케이크 구매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달로와요와 조선 델리에서는 10일부터 25일까지 가정에서 조리 가능한 케이크 원부재료 세트를 1만원∼1만 3000원에 판매, 더욱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홈 파티’를 돕는다. 또 30일까지 ‘칠면조’ 예약 판매 행사도 함께 열고, 훈제 칠면조(4∼5㎏)를 8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배송은 오는 19일 이후,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이루어진다. 크리스마스 소품과 테이블웨어 판매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강남점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크리스마스 페어’ 행사를 열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다양한 데코레이션 소품 등을 기획 판매한다. 캐빈리의 엔틱 금속 촛대는 4만 9000원, 하선 데코 캔들 장식은 7만원, 뮤지엄의 뮤지박스는 14만 6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1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용품 제안전’을 열고, 트리, 촛대, 양초, 조화 등 크리스마스 파티 용품을 판매한다. 가격대는 트리 4만 8000∼25만원, 촛대 9000원, 조화 1만 3000∼17만원 등이 있다. 캐럴이 나오는 산타 뮤직박스는 3만 8000∼6만 9000원에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미아점, 목동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상품전’을 열고, 트리, 크리스탈, 오너먼트, 화장품, 향수, 목도리, 향초 등 크리스마스 DP상품과 선물용품을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의 ‘베즐리 베이커리’에서는 1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영화 ‘파랑주의보’ 시사권을 증정한다. 또 1명에게는 70만원 상당의 ‘프러포즈 상품권’을 증정한다. 경인지역 7개점은 2일부터 11일까지 ‘크리스마스 해외배송 접수 서비스’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점별로 선물접수 데스크를 설치한다. 선물 구입 후 우체국이나 배송업체를 따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배송료도 20%가량 할인해준다. ●갤러리아 백화점 갤러리아 명품관 WEST 5층 리빙매장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특집전’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120㎝를 4만 2000원, 풀 세트 크리스마스 트리를 120만원 등에 판매한다. 서울역사 콩코스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 장식 판매전’을 열어 테이블 장식용 미니트리 9900원, 사슴모양 미니트리 9900원, 전구 장식 포함 1.2m 완성트리 2만 5000원 등에 판매한다. 수원점은 9일부터 11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장식세트를 증정한다. 명품관 EAST 지하 1층에 위치한 와인 전문숍 ‘에노테카’는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송년 파티 등을 원하는 고객에게 와인 바를 무료 대여해준다. 매장내에 별도의 와인 바가 형성돼 있어 이 곳을 이용하면 와인과 함께 우아하고 세련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스탠딩 형식으로 모임을 가질 경우 20명 정도, 테이블 형식의 경우 10∼15명이 이용할 수 있다. 대여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1주일전에 예약하면 된다. 대여조건은 모임에서 사용되는 와인과 치즈를 ‘에노테카’에서 구입해야 한다.(단 10일과 17일은 제외.) ●그랜드 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축제’ 행사를 펼친다. 특히 24일과 25일에는 ‘산타 할아버지를 찾으세요.’라는 이벤트로 각 매장을 산타가 순회하면서 어린이들과 게임을 즐기면서 문구, 머그컵, 보온병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수원 영통점에서는 이달 24일 가족끼리 참여하는 캐럴 노래자랑이 준비됐다. 백화점 정문에서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의 하나로 ‘얼음성 전시회’를 개최해 사진도 촬영할 수 있으며 얼음성 안에 가로 8m 세로 2m의 대형 얼음 수족관을 만들어 물고기도 방류할 예정이다. ●애경 백화점 연말을 맞이하여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화센터 회원들이 만든 성탄절 트리를 31일까지 구로점 햇빛광장에서 전시해 성탄절 분위기를 돋운다. 구로점은 12일까지 애경삼성카드와 드림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내년도 홀마크 달력을 매일 300명에게 증정한다. 수원점은 11일까지 성탄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1등 1명에게는 디지털카메라,2등 2명에게는 애경백화점 상품권 20만원권,3등 10명에게는 CGV관람권 2장씩을 증정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양한 가격대의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하면 겨울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갑을 권한다. 마루 니트, 닥스, 니나리찌, 메트로시티, 레노마 등 유명 브랜드 1만 5000∼11만 8000원. 머플러의 경우 크리스마스 기획 상품으로 출시된 엘록의 커플 머플러가 각각 3만 8000원, 지오다노 머플러 3만 9800원, 모자 2만 9000원, 폴로 머플러 8만 8000원 등이다. 연인끼리 선물하는 ‘커플 속옷’은 보디가드의 크리스마스 커플 세트가 4만 9400원,CK의 크리스마스 커플 세트 13만 6000∼14만 3000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설레는 12월 호텔에서 우아하게

    설레는 12월 호텔에서 우아하게

    바쁘게 지내느라 잊고 있었던 친구들이 궁금해지는 때다. 미뤄둔 가족들과의 약속도 한번 잡고 싶어진다. 오랜만의 만남, 약간 고급스러운 장소가 있다면 그 만남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마침 호텔의 행사가 푸짐하다. #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 서울프라자호텔 델리 프라자는 오는 25일까지 최고급 테디베어가 포함된 테디베어 선물 세트(5만원부터)를 판매한다. 와인과 초콜릿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세트를 맞출 수 있다. 판매 행사가 끝나면 판매된 테디베어 수 만큼의 테디베어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에게 기증할 예정.(02)310-7358. 홀리데이 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텔라는 2일 저녁 6시부터 ‘특급와인과 디너를 함께 하는 겨울여행’이라는 와인·다인 행사를 연다. 최고급으로 꼽히는 바세토 로사리갈을 비롯한 다양한 와인과 맛있는 디너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5만 5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710-7276∼7. 감미로운 재즈를 좋아한다면 28일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 열리는 ‘윤희정 콘서트’와 함께 2005년을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6시30분부터 신라홀에 입장하는 순서대로 자리가 제공되며, 저녁식사가 끝나는 8시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이 재즈, 가스펠, 라틴·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창작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티켓은 세금 포함 14만 5000원.(02)3282-6150. # 행복한 크리스마스 기분이 조금은 들뜨는 크리스마스 이브.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이벤트를 찾고 있다면 호텔 행사를 주목해보자. 수백개의 전등을 밝힌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띄는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동화 속 나라를 연상시키는 진저브레드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바구니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강빵, 산타 모양의 초콜릿, 세계 각국의 산타클로스 인형까지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시즌즈, 일폰테, 겐지 등에서는 24∼25일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오크룸은 31일, 아레노는 24·31일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 파티를 준비한다.(02)317-3012.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연말을 함께 보낼 상대방에 따라 24일 크리스마스 행사를 선택할 수 있다. 나인스게이트에서는 연인을 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와 멋진 정찬을 마련한다. 눈 내리는 원구단을 바라보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제설기를 동원할 예정.(02)317-0066. 롯데호텔서울은 호텔 레스토랑 방문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리셉션을 24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갖는다. 로비의 화려한 샹들리에와 크리스마스 트리,18인조 빅 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어린이에게 작은 선물도 선사한다. 또 보비런던에서는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는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길 수 있다. 호텔 34층 ‘테이블 34’는 트뤼플과 프와그라, 바다가재 등 최고급 재료를 이용해 이용해 세련되고 모던한 요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세트가 15만원, 크리스마스 당일 메뉴는 8만원이다(세금·봉사료 별도).(02)559-763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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