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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몫까지 푸짐하게… 집 밖에서 ‘클래식 성찬’

    올해 몫까지 푸짐하게… 집 밖에서 ‘클래식 성찬’

    손열음·조성진·백건우·사라 장 등해외 오케스트라와 다채로운 협연비르살라제 등 해외 거장들도 내한서울시향, 변수 고려 1~4월까지 공개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었던 클래식 무대가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했던 많은 공연이 줄줄이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예정된 프로그램을 대거 바꾸는 등 올해 클래식 공연은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과 도전의 장이었다. 클래식계는 지난 아쉬움을 모아 더욱 푸짐한 성찬과도 같은 새해 무대를 준비했다. 22일 주요 공연기획사 및 단체들이 공개한 내년 라인업에 따르면 상반기엔 주로 국내 젊은 연주자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고 하반기엔 코로나19로 내한이 무산된 아티스트를 비롯해 해외 오케스트라 등 연주자가 대거 방한한다. 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공연계 관계자들은 계획된 공연이 무사히 성사되기만을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지난해 세 차례나 공연을 연기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월에만 세 차례 무대에 서며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첫 듀오 리사이틀(3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조지 리(3월), 클라라 주미 강(5월) 등이 봄을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4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데믹 속에서도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이고어 레비트(5월)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5월), 요요마(10월) 등의 독주회도 관심을 모은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도이치방송교향악단 협연(9월)을 비롯해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조성진(10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백건우(10월), 마린스키오케스트라·김선욱(10월), 프라하필하모니아·사라 장(9~10월) 등 올해는 보기 어려웠던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다채로운 협연도 준비됐다. 세종문화회관의 ‘홍콩위크’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8월) 무대도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취소된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내한 공연도 다시 논의 중이다. 코로나19로 변수가 있을 것을 고려해 1~4월 프로그램만 공개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성시연·윌슨 응·데이비드 이와 상임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임동혁·임지영·임선혜 등과 무대를 꾸린다. KBS교향악단도 내년에 12차례 공연을 선보이며 김선욱(7월), 정명훈(8월) 및 올해 공연이 무산된 외국 지휘자들과 연주한다.거장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금호아트홀은 러시아의 전설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12월)와 포르테피아노, 모던피아노, 오르간을 넘나드는 건반악기의 명장 로버트 레빈(11월)을 초청했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9월 베토벤 협주곡 전곡으로 올해 취소된 공연의 아쉬움을 달랜다. 매년 깊이 있는 해석이 담긴 레퍼토리로 감동을 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올해는 버트로크 협주곡(3월)과 모차르트 프로젝트로 7월과 11월 관객들과 만난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실내악 그룹 이 무지치는 12월 25일과 26일 무대를 갖고 아름다운 선율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시리즈 5종 선보여 교촌에프앤비㈜가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나물과 야채, 닭가슴살 등으로 구성했다. ‘전주비빔밥&청송식 매운닭불고기’, ‘닭가슴살 카레라이스&골드오믈렛’, ‘매콤닭가슴살라이스&버섯불고기큐브닭가슴살’, ‘고구마닭가슴살라이스&매콤큐브닭가슴살’, ‘브로콜리닭가슴살라이스&매콤비엔나소시지’이다. 허닭몰을 비롯해 티몬, 위메프 등에서 판다.홈파티용 ‘빨라쪼 델 프레도’ 젤라또 케이크 해태제과의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 델 프레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즐기기 좋은 젤라또 케이크를 출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산타, 트리 모양을 형상화해 화려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러블리 산타’(딸기), ‘초코노엘트리’(초콜릿), ‘윈터 클라우드’(쿠키앤크림) 등 3종이다.‘띠어리’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 입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공식 입점한다. 띠어리가 국내 온라인 유통망에 처음 입점하는 것이다. 무신사 주 고객인 1020을 타깃으로 한 띠어리 패딩, 코트, 팬츠 등을 선보인다. 띠어리가 최초로 브랜드 로고를 활용해 출시한 ‘띠어리 서울’ 캡슐 컬렉션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한다.파리바게뜨 산타 아트워크 케이크 등 출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우리가 서로의 산타가 되자’라는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산타클로스만 40여년을 그려 온 ‘톰 브라우닝’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산타 아트워크를 케이크와 선물류 패키지와 매장 등에 적용했다.
  •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명의 노숙인이 순식간에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회 교인들이 나눠주는 현금 1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연말을 맞이해 펼친 선행이지만 연일 1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한 교회 관계자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 1만원과 양말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노숙인 20~30명이 모여들자,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했다. 경찰의 요구에 교인과 노숙인들은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교인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나눠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자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면서 서울역을 한 바퀴를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교인들이)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와서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선행이라도 수도권에 5인 미만 사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이 현금을 나눠준 바로 옆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선 시민들도 있어 자칫하면 방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예약 취소 전화만 줄 잇고… 옆 가게는 야반도주”

    “예약 취소 전화만 줄 잇고… 옆 가게는 야반도주”

    식당 주인 “건물주 마주치기가 두렵다”어린이집 “신입생 0… 교사 월급 걱정”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자진 휴업‘한철 장사’ 스키장, 폐쇄 방침에 당혹‘야반도주만이 살길이다. 밀린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등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더 희망이 없다.’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자영업자들은 ‘올 것이 왔다’며 자포자기에 빠졌다. 2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A디저트가게 사장 안모(41)씨는 점포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안씨는 “가게를 폐업하고 싶지만, 철거하는 것조차 돈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5인 이하 집합금지로 날아갔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옆에 노래방 업주가 더 견지 못하고 집기를 다 두고 야반도주했다”면서 “가족만 없으면 나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B한식집 주인 장모(57)씨는 전화 벨소리에 깜짝 놀란다고 했다. 장씨는 “작은방으로 분리돼 있어 4~6명 가족 단위로 예약이 몇 건 있었는데 어제부터 취소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보내면 되지만 석 달째 밀린 식당 임대료가 제일 무섭다. 건물주 마주치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경기 광명시의 아파트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30곳은 23~27일 5일간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집을 찾는 손님도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주인들이 집을 보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 D부동산 김모(60) 대표는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불안해서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외부인의 방문을 꺼린다”면서 “이번이 코로나19로 세 번째 휴업”이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역의 어린이집들도 코로나19의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의 D어린이집 원장은 “당장 2월에 졸업하는 원생이 20명인데 신입생은 한 명도 없다. 또 20여명은 어린이집에 오지 않고 가정보육을 하겠다고 엄마들이 통보했다”면서 “원생이 20명밖에 남지 않아 교사 5명과 조리사 등의 인건비조차 감당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 내 스키장들도 정부의 폐쇄 방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했다가 재개장한 지 하루 만에 스키장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임시 휴장에 따른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야간 개장까지 준비했었는데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명의 노숙인이 순식간에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회 교인들이 나눠주는 현금 1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연말을 맞이해 펼친 선행이지만 연일 1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한 교회 관계자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 1만원과 양말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노숙인 20~30명이 모여들자,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했다. 경찰의 요구에 교인과 노숙인들은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교인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나눠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자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면서 서울역을 한 바퀴를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교인들이)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와서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선행이라도 수도권에 5인 미만 사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이 현금을 나눠준 바로 옆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선 시민들도 있어 자칫하면 방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 되면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봄 기다리는 클래식 무대…올해 몫까지 푸짐한 성찬 ‘기대’

    봄 기다리는 클래식 무대…올해 몫까지 푸짐한 성찬 ‘기대’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었던 클래식 무대가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했던 많은 공연이 줄줄이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예정된 프로그램을 대거 바꾸는 등 올해 클래식 공연은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과 도전의 장이었다. 클래식계는 지난 아쉬움을 모아 더욱 푸짐한 성찬과도 같은 새해 무대를 준비했다. 22일 크레디아·빈체로 등 주요 공연기획사 및 단체들이 공개한 내년 라인업에 따르면 상반기엔 주로 국내 젊은 연주자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고 하반기엔 코로나19로 내한이 무산된 아티스트를 비롯해 해외 오케스트라 등 연주자가 대거 방한한다. 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공연계 관계자들은 계획된 공연이 무사히 성사되기만을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나 공연을 연기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월에만 세 차례 무대에 서며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첫 듀오 리사이틀(3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조지 리(3월), 클라라 주미 강(5월) 등이 봄을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4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데믹 속에서도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이고어 레비트(5월)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5월), 요요마(10월) 등의 독주회도 관심을 모은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도이치방송교향악단 협연(9월)을 비롯해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조성진(10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백건우(10월), 마린스키오케스트라·김선욱(10월), 프라하필하모니아·사라 장(9~10월) 등 올해는 보기 어려웠던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다채로운 협연도 준비됐다. 세종문화회관의 ‘홍콩위크’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8월) 무대도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취소된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내한 공연도 다시 논의 중이다. 코로나19로 변수가 있을 것을 고려해 1~4월 프로그램만 공개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성시연·윌슨 응·데이비드 이와 상임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임동혁·임지영·임선혜 등과 무대를 꾸린다. KBS교향악단도 내년에 12차례 공연을 선보이며 김선욱(7월), 정명훈(8월) 및 올해 공연이 무산된 외국 지휘자들과 연주한다. 거장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금호아트홀은 러시아의 전설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12월)와 포르테피아노, 모던피아노, 오르간을 넘나드는 건반악기의 명장 로버트 레빈(11월)을 초청했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9월 베토벤 협주곡 전곡으로 올해 취소된 공연의 아쉬움을 달랜다. 매년 깊이 있는 해석이 담긴 레퍼토리로 감동을 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올해는 버트로크 협주곡(3월)과 모차르트 프로젝트로 7월과 11월 관객들과 만난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실내악 그룹 이 무지치는 12월 25일과 26일 무대를 갖고 아름다운 선율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크리스마스엔 해변이지!

    [서울포토] 크리스마스엔 해변이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스라엘인들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서배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텔아비브 시에서 주최했다. EPA 연합뉴스
  •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최지인 작가와 함께 서울갤러리에서 ‘해피 뉴 이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최지인 작가와 함께 서울갤러리에서 ‘해피 뉴 이어’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올해의 마지막 선정작가로 최지인 작가의 개인전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뉴이어’(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이달 31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최지인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인데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를 멀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조금이나마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으며 반짝이는 조명 속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작품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최지인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코로나로 온 사회가 일시 정지된 상태일 때 온라인 세상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작업을 했다. 온라인 세상 안에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부터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리면서 동양화로 어색하지 않게 소통하고 싶었는데, 동서양의 구분이 의미 없게 느껴지면서 샹들리에가 꽃처럼 보였다”며 “동양화에서 나비는 기쁨을 뜻한다고 한다.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화접도, 꽃처럼 피어나는 듯한 샹들리에에 나비를 더해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동양화를 전공한 최지인 작가는 동양화의 전통 재료에 머물지 않고 나무쟁반이나 거울 등에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나무 위 새나 거울 그림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화려한 샹들리에가 마치 전통 민화 속의 꽃으로 보인다는 최 작가는 ‘행복을 주는 그림-화조도’나 ‘화접도’를 스테인레스 스틸에 아이패드로 작업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기도 했다.최 작가의 작품은 뮤지컬 배우 김준수, ‘언어의 온도’ 저자 이기주 등 유명인과 서울시박물관, 하이트재단, 유중재단, 쉐마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또한 최 작가는 그림에세이 ‘잘 지내나요’, ‘미술관에 가기 싫다’, ‘계절의 다섯 가지 색’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작품활동을 열심히 하는 와중에도 유튜브 방송 ‘지인티비’를 통해 다른 작가의 전시를 소개하거나 미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미술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는 최지인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으며 서울갤러리 선정작가 외에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1만원 드려요” 교회 선행에 우르르 몰려든 서울역 노숙인들

    [현장] “1만원 드려요” 교회 선행에 우르르 몰려든 서울역 노숙인들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 명의 노숙인이 몰려들었다. 신원불명의 행인 3명이 나눠주는 양말을 받기 위해서다. 보통 양말이 아니다. 이들이 나눠주는 양말에는 현금 1만원이 함께 딸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교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나눠주자, 노숙이 20~30명이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경찰이 이를 발견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해, 5분 이내에 해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금 1만원을 나눠준 이유를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준 것”이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는 등 서울역 한 바퀴를 빙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역에는 교회 등에서 물품이나 현금을 나눠주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모여든 사람들이 전부 노숙인인 것은 아니다. 인근에서 거주하면서 서울역으로 나오는 노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역 광장을 찾는 노숙인은 더 늘어났다. 영등포·종로·청량리 등 노숙인들이 주로 머무는 다른 지역들이 코로나19로 지원 등이 줄어들고, 머물기 어려워지면서 서울역으로 쏠린 탓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역에 머무는 노숙인은 지난해 기준 130명이었으나 올해 5월 230명으로 크게 늘었다. 날이 추워지면서 원래 머물던 거주지로 돌아가는 등 점점 줄면서 현재는 70~100명 사이의 노숙인이 서울역에 남아 있다. 서울역 광장에는 종종 구호 물품 등을 제공하려는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들이 찾아온다. 연말이 되면 노숙인에게 간식이나 방한용품 등을 나눠주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난다. 이날 현금 1만원을 나눠준 교인들도 비슷한 취지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 되면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12월은 역시 산타의 달인 것 같다. '제철'을 맞은 산타가 요정들을 대동하고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알고 보니 산타와 요정은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페루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하고 작전을 벌인 경찰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서 마약을 뿌리던 조직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작전을 벌이게 된 건 지역 주민들의 신고 때문이다.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선 언제부턴가 노상강도가 부쩍 늘어났다. 주민들은 치안이 불안해진 원인으로 마약을 지목했다. 주민들은 "마약중독자가 늘면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 주민은 "범죄가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마약이었다"며 "특히 청년들이 마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행각을 벌이곤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면서 산타를 투입하기로 했다. 때마침 12월이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위장하는 데 산타만한 캐릭터는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의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의심 받지 않고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로는 산타가 최고였다"고 말했다.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을 지역에 풀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을 파악했다. 지역에 마약을 퍼뜨리는 건 자칭 로스플라키스라는 조직이었다. 루이스 안토니오라는 남자가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조직의 실체를 확인한 경찰은 우두머리의 자택을 급습, 남자와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 작전에 투입된 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체포된 우두머리 남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그의 자택에서 경찰이 확보는 증거는 넘친다. 경찰은 남자의 자택에서 나온 코카인 1187팩과 마리화나 166팩, 총기 1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런 그에게 "산타는 누구에게나 그에게 맞는 선물을 주신다. 마약을 팔았으니 산타가 경찰을 선물로 보내주신 거지..."라며 남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페루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종교시설·요양기관·사업장 집단감염 급증”...3주 전보다 3배 늘어(종합)

    “종교시설·요양기관·사업장 집단감염 급증”...3주 전보다 3배 늘어(종합)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요 경로는 종교시설, 요양기관, 일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시설·요양시설·사업장 내 감염, 3주 만에 3배 ↑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분석한 지난 4주간 감염경로 변화를 보면, 지난주(13∼19일)에 종교시설(15건)과 의료기관·요양시설(10건), 사업장(12건) 내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총 37건으로 총 발생 건수(52건)의 71.2%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2∼28일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시설, 사업장의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12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3주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3주 전에는 전체 집단감염 사례 41건 중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주에는 전체 집단감염 52건 중 15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를 준비하면서 대면 만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선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이다. 제주 종교시설발 감염은 저녁 모임, 사우나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로 전파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하루 만에 5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71명,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확진자는 86명으로 각각 늘었다. 인천 신항물류터미널과 관련한 확진자는 8명,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하고, 식사·소모임 ·행사 등은 취소돼야 한다”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세자릿수 확진 이어져, 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높아” 요양기관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권 제2부본부장은 “최근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거나 사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직전일에 이어 전날에도 하루 24명이 나왔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계속해서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보통 확진자가 된 후에 위중증으로 진행되는데 짧으면 일주일 이내, 또 사망으로 진행되기까지 어느 정도 지연시간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최근 세자릿수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0대 이상의 분들이 많이 입원하거나 또는 입소해 계시는 의료시설,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해왔기 때문에 최근 사망자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성탄절과 신정, 2번의 연휴이자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며 “작은 모임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전국의 감염위험도는 매우 높다. 모임이 없으면 바이러스의 이동도 없다”고 대면 모임 취소를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소원들어주기 한판?’ 산타 푸틴 대통령

    [포토] ‘소원들어주기 한판?’ 산타 푸틴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아이스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오브 위시 캠페인(the Christmas Tree of Wishes campaign) 중, 어린이와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타스 연합뉴스
  •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차정원이 든 숄더백 ‘스탠드오일’ 화제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차정원이 든 숄더백 ‘스탠드오일’ 화제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중 한 명으로 회자되는 배우 차정원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사복 패션을 뽐낸 가운데 사진에 나온 ‘스탠드오일’ 가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차정원이 착용한 스탠드오일 제품은 비건레더 소재로, 어떤 옷들과도 매치가 쉬워 데일리 아이템으로 훌륭하다. 데일리룩뿐만 아니라 세미포멀룩과 오피스룩에도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특히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겸비하였으며, 가로 비율이 직사각형으로 긴 형태의 숄더백인 ‘버터백’과 ‘각진 곡선의 쉐입이 특징인 커브드라운드백’이 스탠드오일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버터백은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내부에 2개의 포켓과 1개의 입술포켓이 추가로 달려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상단의 직선과 하단의 곡선 디테일이 포인트로 뒷면에는 입술 포켓이 포인트로 달려 있어 소지품 수납이 용이하다. 커브드라운드백 역시 넉넉한 수납공간과 함께 내부 1개의 포켓이 마련되어 있어 평소 소지품이 많아 가방에 수납할 물건이 많던 이들에게 추천된다.이번 시즌에는 빅 숄더백으로 실용적인 수납력을 자랑하는 ‘오블롱백’을 새롭게 출시하였다. 맥북 15인치까지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수납력이 우수하지만 무게는 가볍다. 스탠드 오일 관계자는 “오블롱백은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리오더에 들어갈 만큼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줘 감사하다”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레드&화이트 계열 전 제품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 ‘완전 봉쇄’ 런던 현재 상황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 ‘완전 봉쇄’ 런던 현재 상황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이 영국 런던에 펼쳐졌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해 빠르게 감염이 확산한 영국은 완전 봉쇄라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다. 예년이라면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둔 런던은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였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병원 등 일부 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대다수의 상점이 문을 닫고, 주민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이 제한되는 4단계 봉쇄령이 내려진 런던은 그야말로 유령도시가 됐다. 완전 봉쇄가 시작된 19일 자정 직전, 런던 기차역은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었지만,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런던은 누구도 살지 않는 황량한 디스토피아 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다. 런던 사람들을 공황에 가까운 상황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변종 바이러스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런던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주요 국가들도 속속 영국으로부터의 문을 걸어 잠궜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영국에 체류했거나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변종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영국인의 발을 꽁꽁 묶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알려진 사실은 없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며, 기존의 백신이나 코로나19 치명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등지로 이미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보건부 장관 역시 프랑스에 이미 변종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경기도 평택서 포착된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우주쇼

    [우주를 보다] 경기도 평택서 포착된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우주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치 성탄 선물 같은 400년 만의 우주쇼가 밤하늘에 펼쳐졌다. 21일 아마추어 천문가인 김창섭 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포착한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현상을 담아낸 사진을 본보에 보내왔다. 이날 오후 6시 경 부터 102㎜ 굴절망원경에 카메라를 연결해 잡아낸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사진에는 두 행성의 모습과 더불어 그 주변 위성까지 담겨있다. 먼저 사진 상단 위로 고리가 선명히 보이는 행성은 바로 토성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태양계 큰형님' 목성의 모습도 선명히 보인다. 특히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 가니메데, 이오, 유로파도 마치 보너스인 듯 점으로 선명히 보인다. 또한 이오와 유로파 사이에도 위성인 것처럼 점이 하나 보이는데 이는 HIP 99314라는 별이다.다만 이 사진에 담긴 모든 천체는 한 컷에 담긴 것은 아니다. -2등급의 목성은 1/30~60초의 셔터속도로 찍어야 하는데 이 경우 토성이 너무 흐리게 나오고, 6등급의 위성들은 전혀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토성의 경우에는 1/10~15초로 촬영해야 적당한 모습을 보이며, 위성들은 2~4초 노출을 주어야만 그 모습이 드러난다. 때문에 잘 나온 각각의 세 장을 합성해야 이와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김씨는 "망원경을 세팅하고 카메라 화면을 처음 본 순간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 "평상시 망원경으로 토성과 목성을 따로 따로 봤는데 이번에 한번에 보면서 그 크기와 밝기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특히 토성은 목성보다 작지만 아름다운 고리를 활용해 그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줘 정말 압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성은 태양에서 5번째, 토성은 6번째 행성으로 공전 주기는 각각 11.9년과 29.5년이다. 두 행성은 약 20년에 한 번씩 접근하지만 공전궤도면이 달라 늘 가까이 붙어 보이지는 않는다. 앞서 대근접이 이루어졌던 1623년에는 태양과 너무 가까워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관측 가능했던 목성·토성 대접근은 1226년 3월 5일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800년 만에 천문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던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레이 크리스마스’ 성탄 앞두고 전국 미세먼지 비상

    ‘그레이 크리스마스’ 성탄 앞두고 전국 미세먼지 비상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23일은 한파가 한 풀 꺾여 춥지 않겠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질이 좋지 않겠다. 이 같은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보다는 비 내리고 미세먼지 가득한 ‘그레이’(회색)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고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이 많고 흐리겠다”라고 22일 예보했다. 기온은 큰 폭이 올라 평년(아침 최저 영하 6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 4~10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23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를 기록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6도, 대구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0도, 서울 영상 1도, 부산 3도, 제주 6도 등이다. 23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지역과 제주도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24일 새벽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지역에도 비나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 되겠다. 한편 23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발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대구 등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앞두고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속에 식당 등 자영업자들 시름 더 깊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그동안 제대로 장사도 못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왔던 자영업자들은 “더이상 희망은 없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임대료·세금·대출이자에 잠이 안 온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 앞두고 그나마 잡혔던 예약마저 잇달아 취소돼, 전화받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22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에서 한식집을 운영 하는 장모(57)씨는 “우리집은 작은방으로 분리되어 있어 5~6명 가족단위로 예약이 몇 건 있었는데 월요일 오후부터 취소 전화가 왔다”면서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보내면 되지만 석 달째 밀린 식당 임대료가 제일 무섭다. 건물주마주치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재난지원금 100만원 받아봐야 별도움 안됐다. 언론에 임대료 절반으로 하는 법을 만든다던데 별 기대도 안한다”고 허탈해 했다. 성남시청 앞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기가 막힌다. 하루 서너명 오던 손님도 끊기게 생겼다”면서 “임대료와 세금,은행이자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며, 난방도 제대로 않고 내복을 입고 버티고 있다. 코로나19가 칼바람보다 더 차다”고 한숨 지었다. 시청앞 커피점은 점심시간대 손님을 대상으로 커피값을 1500원으로 내렸다. 주인 박모(35·여)씨는 “개업하고 7년만에 처음 커피값을 내렸다. 1500원으로 내리니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가던 손님들이 몇몇이 와서 포장해 간다”고 씁쓸해 했다. 광명시 하안동의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4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 중계업소는 30명의 회원들이 협의를 해서 23~27일까지 5일간 자진해서 문을 닫기로 했다. D부동산 김모 대표(60)는 “집 주인과 세입자들이 불안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외부인의 방문을 꺼린다”며 “회원들 끼리 상의해서 문을 닫는데 이번이 코로나19 이후 3번째 휴업이라고 토로했다. “더는 못 버텨···등록금 없어 아들 군대 보낼판” 용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4·여)씨는 “당국의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던 손님도 뚝 끊긴 것 같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져 더는 장사를 못할 것 같다”고 울쌍지었다. 또 다른 업소 주인 최모(56)씨는 “연말 특수는 기대도 않하고 있는데 정부가 매번 자영업자만 쥐잡듯 잡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같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2∼3개월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3년째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조모(57)씨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에 한숨만 나온다. 가게를 내면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 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심리적 부담까지 겹쳐졌다. 조씨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며 “가게 부담이 높아져서 내년에는 연년생 대학생 아들 형제를 군대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아들 형제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내려는 고육지책이다. 지난해 부터 마포구 대흥동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안모(41)씨는 점포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매출이 바닥을 치지만 임대료 부담은 여전 하기 때문이다.안씨 주변에는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집기들을 모두 버리고 야반도주하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나도 가게를 정리하고 싶지만, 철거하는 것 조차 돈이 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스키장도 비상··· “겨울 대목에 휴장이라니, 막막”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내 스키장들은 정부의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운영 중단’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까지 했다 재개장한 지 하루 만에 스키장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임시 휴장에 따른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야간 개장까지 준비했었는데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 했다. 겨울 시즌을 위해 선발한 아르바이트 등 직원의 대체 일자리도 문제다. 코로나19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강원랜드의 카지노 객장 직원 수백명을 포함해 정규직원,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직원 등 1500여명이 일하는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이날 오전부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스키장 주변 상가들도 울상이다. 홍천 비발디스키장 인근 상인들은 “해마다 겨울 스키시즌만 바라보고 장사를 해 먹고 사는데 시즌의 가장 피크인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스키장을 문을 닫으라니 상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고 한숨 지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겨울·연말 특수 노린 불법 수입 난방·선물용품 125만점 적발, 국내 유통 사전 차단

    겨울·연말 특수를 노린 불법 수입 난방·선물용품이 무더기로 적발, 국내 유통이 차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관세청은 불법이거나 정보를 허위로 표시한 수입 난방·선물용품 총 60건, 125만점을 적발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겨울철 수입이 많은 난방용품과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에 대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집중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다른 사업자 인증번호로 허위 표시한 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를 오기한 제품 등 125만점을 적발했다. 겨울철 일회용 온열팩이 120만여점 적발돼 가장 많았고, 휴대용 손난로용 전지(4만 4000여점), 완구(9000여점) 등이 뒤따랐다. 안전확인신고를 거치지 않고 제품 통관을 시도한 크리스마스 장식조명 제품도 625점 적발됐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해당 제품들을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주가량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해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801만 1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1700만명을 넘긴 지 나흘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1만 9200여명에 이른다.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행객들까지 몰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320만명의 여행객이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코로나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고 지속해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앞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서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섰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미국 전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462만 4325회 접종분이다. 이 중 61만 4117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의료진 우선 접종에 이어 요양시설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대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1300여개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연말연시 인파 몰릴 관광명소 과감히 폐쇄”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일괄“성탄·새해 연휴, 코로나 도화선 돼선 안 돼”거리두기 3단계 격상 당분간 안 할 듯“형식적 단계조정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사적 모임에 대한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스키장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명소 운영을 일제히 중단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문가들이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요양병원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요양병원·정신병원 외부인 출입통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에 지방자치단체 행정명령 형태로 적용하기로 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 등에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면서 “(해당 병원의)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정 총리는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지자체별로 방역기준 완화 못 한다” 아울러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3단계 격상보다 생활 속 감염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일주일 가까이 1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신규 확진 869명…지역감염 824명1주일 지역발생 일평균 985.6명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는 등 다른 주요 방역 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6∼22)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5.6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서울 309명 등 수도권 546명MB 수감 동부구치소 총 217명 확진 요양병원, 교회발 집단감염도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해외유입 확진자 45명…11명 늘어미국 최다…내국인 24명, 외국인 2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늘었다.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5명, 멕시코 2명, 네팔·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브라질·케냐·카메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7명, 경기 206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6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사망자 하루새 24명 늘어 누적 722명점점 가속화… 치명률 1.40%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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