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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양책도 거부?…개인지급 2000달러로 인상 요구

    트럼프, 부양책도 거부?…개인지급 2000달러로 인상 요구

    9000억 달러(약 993조원) 규모의 미국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제 때 발효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공화당·민주당 지도부가 수개월 논의 끝에 경기부양에 합의하고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까닭에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추가 경기부양책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마련한 예산안이 함께 묶여 있는 법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에 담긴 1인당 600달러인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이번에 양당이 합의한 경기부양책에는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비롯해 실업 관련 프로그램을 합해 모두 600달러를 확대 지급하는 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금액을 200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책에 코로나19와 무관한 항목이 많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서명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직자들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은 중단되고,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은 강제로 쫓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정부는 코로나19 지원 대책의 하나로 실업수당 청구 자격이 없는 독립 계약자 또는 ‘긱 근로자’(고용주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 등에게 보조 실업수당을 지원해왔다. 또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들에게는 13주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끝내 거부하면 1200만명이 넘는 실직자들에 대한 실업급여 확대 지급이 27일부터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2일 트위터를 통해 1인당 600달러 지급은 ‘수치스러울’ 정도로 적은 금액이라며 이를 1인당 2000달러로 늘려 미 의회가 법안을 수정해올 것을 촉구했다.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흘러가자 미 하원은 국민 1인당 현금 지급액을 늘리는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실직자 대상 현금 확대 지급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리는 대체 법안 표결을 28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현금 확대 지급안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하원이 24일 개인 지원금을 2000달러로 늘리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거부했다. 여기에다 미 연방정부가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고 법안이 발효돼야 미 연방정부가 추가 채권을 발행해 재정을 메울 수 있다. 즉 법안이 28일까지 발효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는 자금 고갈로 29일 자정을 기해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또 920만명에 이르는는 임차인들의 퇴거 유예 기간도 만료돼 이들이 휴일에 강제로 쫓겨날 위험에도 처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은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이지만 수백만 미 가정이 앞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며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초당적으로 통과한 경제 구호 법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책임 회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타가 주고 간 코로나’ 벨기에 요양원 18명 사망…집단감염 일파만파

    ‘산타가 주고 간 코로나’ 벨기에 요양원 18명 사망…집단감염 일파만파

    산타가 다녀간 후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벨기에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 공영방송 ‘베에르테’(VRT) 2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1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벨기에 앤트워프주 몰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는 이달 초 ‘성 니콜라우스의 날’ 기념 행사 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했다. 14일까지만 해도 75명 수준이었던 확진자는 현재 157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입소자 169명 중 121명과 직원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5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18명이 목숨을 잃었다.요양원을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몰아넣은 ‘슈퍼전파자’로는 산타 분장을 한 남성이 지목됐다. 그가 요양원 방문 3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속출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벨기에 최고 바이러스학자인 뢰번가톨릭대학교 마르크 반 란스트 박사 생각은 조금 다르다. 란스트 박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환기가 잘되지 않았던 것이 주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전파자의 탓만은 아닐 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계적 대유행 속에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몰시 시장도 요양원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몰시 시장 윔 케어스는 “집단감염 사태 초기, 방역 지침을 지켰다던 요양원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관련 사진만 봐도 곧바로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행사 당시 산타 분장을 한 남성과 조수 역할을 맡은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입소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m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케어스 시장은 일단 앤트워프 주정부와 적십자사, 보건계 종사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27일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63만8030명 사망자는 19158명이다.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아들이 대학 수시에 합격해서 좋고 기쁘지만 밀린 임대료 부담에 때문에 등록금을 준비하지 못해 걱정 입니다.” 벼랑끝에선 소상공인들 코로나19의 끝이 안보이는 것이 두렵고 서너달 밀린 임대료가 한겨울 칼바람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 발생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이미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중지된 노래방과, 학원 등은 빨리 강력한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감염고리를 끊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27일 외식업협회 성남 분당구지부 이회성(45)부장은 “4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식당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회원들이 문을 열어봐야 난방비도 안나온다고 난리”라며 “이렇게 찔금찔금 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서 전체가 문을 닫아 감염 고리를 끊어야 끝이 보이지 않겠냐”고 하소연했다. 성남 분당구 이매동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는 50대 A(여)씨는 “독서실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다. 차라리 짧은 기간 문을 닫는게 나을 것 같다, 지난 9월에도 두달간 문을 닫으라고 해서 문을 닫았다”며 “정부서 주는 얼마되지 않는 지원금도 싫다. 임대료 등 대책은 하나도 세우지 않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독서실은 마스크 등 거라두기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이 대화를 하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한 곳” 이라고 항변했다. 정행규(64) 대한노래방 협회 성남시지회 사무국장은 “소상공인들 다 죽게 생겼다. 회원들이 월 200만원~300만원하는 임대료가 몇달치씩 밀렸다고 아우성이다. 건물주에게서 전화가 오면 가게를 비우랄까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라며 “폐업도 마음대로 하지못한다. 노래방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가게를 원상복구를 시켜놓고 나가야 하는데 그 비용도 수백만원 들어간다. 울며 겨자먹기로 노래방 기기와 보증금으로 밀린 임대료를 대신하기로 하고 쫓기듯 빈 몸만 나온 회원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노래방보다도 아침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는 항변도 있었다. 유흥음식업 광명시지부장 A(60)씨는 “회원 모두들 부도 직전이다. 우리 광명에서 10여군데 문을 닫고 폐업을 했다. 이대로라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다른 업종은 오후 9시까지라도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1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다. 형평성 문제가 크다. 코로나19 전염은 노래방보다도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며 억울해 했다. 성남 여수동에서 남성전용 미용실을 운영는 A(56)씨는 “미용실이라는 곳이 얼굴을 기까이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염색을 하지않고 머리만 급히 깎고가는 손님이 많다. 염색손님을 받은 게 한참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아들이 대학 수시합격을 해서 기쁜데도 한편으론등록금 걱정이 태산이라며, 아이도 눈치를 챘는지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찾고 있는데 만만치 않다”고 한숨을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유흥주점 외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용 중인 대전지역 카페 등은 전국이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3단계 실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카페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절반쯤 줄었다”면서 “지금 타격이 크지만 대전만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인근의 유명 칼국수집 주인은 “코로나로 손님이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차라리 3단계로 높인 뒤 다시 문 여는 것이 좋겠다는 상인들이 많다”면서도 “단지 3단계 격상은 전국 동시여야 한다”고 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단계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대전시 독자적으로 격상할 수 없다”며 “손님이 크게 줄고 다음달 3일까지 밤 9시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손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중단을 원하겠느냐”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전북의 한 초등학교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의 불륜 행각을 고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장수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부적절 관계를 인정했지만 교내에서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원인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 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올라온 청원은 27일 오후 2시 현재 680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시간 등에서 애정행각을 수차례 벌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 동영상이 있다”고도 말했다. 청원인은 “교실 복도 소파에 누워 있는 초등교사 A씨(유부남)를 동료교사 B씨(미혼녀)가 동영상 촬영했다”며 “사춘기 5, 6학년 학생들은 두 교사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부적절한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또 “외부 문화체험 시간에 두 사람이 강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리를 이탈,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교육청 공식 업무 메신저를 통해 흔히 연인들끼리 사용할 법한 은어 또는 표현들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교사는 업무 메신저로 ‘수업중? 보러가고 싶다, 참는중’ 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교사는 ‘ 구랫, 커컴커먼 아라킷 허쉼탕’이라고 대답하였고 B교사는 이어 ‘오뽜 쏘쿨, 알러빗’이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교사는 음란한 사적 메시지를 수차례 주고 받고 자리를 이탈해서 만남을 해옴으로써 아이들의 학습권이 무참히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올해 8월~10월에 찍은 사진들에는 두 사람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신체를 밀착하고 찍은 50장 가량의 사진들이 있다. 입 맞추고 귀를 파주는 사진 등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실 안에서 수십장의 사적인 사진을 찍고 신성한 교실을 두 사람의 연애장소로만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교육당국을 겨냥해 “이 사실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무책임한 행정처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장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음에도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이 사건의 해결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전북교육청으로 넘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순천시, ‘크리스마스의 기적’ 후원금 전달 눈길

    순천시, ‘크리스마스의 기적’ 후원금 전달 눈길

    순천시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외국인 두 가정에 후원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참석 가정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허석 시장은 출근길에 우연히 순천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인 가족들을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거주한 지 23년째로 자녀 5명 모두 한국에서 출산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문화를 몸소 체득해 우리나라 사람과 다름 없지만 생활고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딱한 사정을 접한 허 시장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 이날 큰 선물을 받게됐다. 또 다른 외국인 가정은 이집트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난민 가족이다. 지난해 2월 군사 독재에 반대하다가 탈출했지만 친 오빠는 그 직후 처형 당했다. 만삭의 몸으로 어린 딸, 남편과 함께 입국했다. 인천, 동두천을 거쳐 순천의 원룸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순천남부교회 박병식 원로목사가 순천시에 도움을 요청해 이뤄졌다. 최근 순천에 있는 매일식품에서 남편을 채용해 당장의 생계는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이날 기탁금은 조곡동 e편한세상 시행사 ㈜정원에이치앤디(대표 이락호) 5000만원, 한양수자인 순천공원개발㈜(대표 이나라) 5000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순천후원회(회장 김용재) 10000만원, 경도찾기 순천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선순례)에서 1000만원을 후원해 마련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재단을 통해 두 외국인 가정에 각각 60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허 시장은 “문화 차이에 생활고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는 두 가정에 시민들이 이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줘서 고맙다”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처럼 크리스마스 기적을 베푼 순천시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 가정들은 “순천시에서 많은 관심과 큰 나눔을 베풀어 줘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눈물을 떨궜다. 시는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순천남부교회 등과 함께 이 가정들이 지속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후원을 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로와 함께…태연 라비 열애설 최근 함께한 모습보니(종합)

    제로와 함께…태연 라비 열애설 최근 함께한 모습보니(종합)

    그룹 소녀시대 태연(31)과 빅스 라비(27)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모습이 공개되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한 매체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1년째 열애 중이며, 크리스마스에도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반려견 제로와 함께 두 사람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최근 여러 방송에 함께 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과 네이버 NOW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붐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놀토’에서 “라비가 태연의 ‘놀토’ 고정 소식을 듣고 담당 PD한테 전화해 ‘나는?’이라고 말했다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태연은 지난 15일 미니 4집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를 발표했고, 지난 21일 반려견 제로와 함께 라비가 진행 중인 네이버 나우 ‘퀘스천마크’에 출연하기도 했다.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곡 작업을 함께하는 등 친하게 지내는 선후배 사이일 뿐이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태연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다시 만난 세계’ ‘키싱 유’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파티’ 등 히트곡을 냈다. 2015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아이’ ‘11:11’ ‘와이’ ‘파인’ ‘사계’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비는 2012년 빅스로 데뷔해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사슬’ ‘다이너마이트’ ‘도원경’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지난해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하고 활동 중이며,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마크롱 대통령, 자가격리 해제...지중해 별장 이동

    ‘코로나19 확진’ 마크롱 대통령, 자가격리 해제...지중해 별장 이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2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크리스마스 전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중해 연안 브레강송 요새로 이동했다. 다만 여기에서 머무는 기간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브레강송 요새는 대통령의 여름 별장으로 주로 사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베르사유궁 정원에 있는 거처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7일 동안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확진 이후 피로와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을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장 카스텍스 총리 역시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지난 23일 이를 해제했다. 한편, 프랑스는 크리스마스였던 전날 2만262명의 신규 확진자와 159명의 신규 사망자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프랑스 국적으로 영국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19일 돌아온 한 남성이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놀면 뭐하니’ 존 레전드 출연 예고... “안녕하세요 유재석” [EN스타]

    ‘놀면 뭐하니’ 존 레전드 출연 예고... “안녕하세요 유재석” [EN스타]

    팝스타 존 레전드가 ‘놀면 뭐하니’ 출격을 예고해 화제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겨울 노래 구출 작전’ 게스트 섭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데프콘, 김종민과 함께 가수 김범수, 이문세 등을 찾아 겨울 노래 구출 작전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김범수와 이문세는 히트곡 등을 부르며 프로젝트 합류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겨울 노래 구출 작전’ 당일이 밝았고, 유재석과 데프콘의 진행 아래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무대로는 미스터투가 직접 나와 ‘하얀 겨울’을 불러 겨울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스터투는 “저번주에 ‘놀면 뭐하니’를 봤다. 우리를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함께해서 저희도 영광이다. 28년이 넘었는데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탁재훈과 유재석이 컨츄리 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와 ‘Oh! Happy’ 무대를 꾸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이후 다음주 방송 예고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존 레전드가 등장해 “안녕하세요 유재석”이라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존 레전드 아니냐”며 놀랐고, 이후 존 레전드가 노래하는 모습이 일부 담기면서 다음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파란 산타·빨간 산타, ‘한마음 치어리딩’

    [포토] 파란 산타·빨간 산타, ‘한마음 치어리딩’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전주KCC 경기에서 치어리더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 스키장 문 닫으면 뭐하나-곤돌라 운행에 관광객 몰려

    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스키장은 문을 닫았지만 곤돌라는 계속 운영해 방역 대책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덕유산리조트는 해발 1520m인 덕유산 설천봉까지 곤돌라 80여 대를 운행 중이다. 이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행된다. 1대당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30분당 최대 300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실제로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설천봉 실시간 웹캠’이라는 제목으로 곤돌라 탑승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스키장을 폐쇄했는데 곤돌라를 운영한다면 폐쇄 효과가 사라지지 않느냐”, “스키장을 폐쇄할 정도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곤돌라 타러 가는 사람들도 너무한다”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에대해 무주리조트는 정부가 곤돌라에 대해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은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곤돌라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확인했는데, 곤돌라 운영 마감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몰렸던 것 같다”며 “곤돌라 1대당 8명이던 정원을 4명 이하로 조정하고, 예약 가능 인원도 500명에서 300명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승 전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곤돌라 인근에 있는 스키장 슬로프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하면서 폐쇄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가 뭐야?”...호주 시드니 해변의 황당한 크리스마스 파티

    “코로나가 뭐야?”...호주 시드니 해변의 황당한 크리스마스 파티

    전세계가 소위 '코로나 블루'에 빠져있지만 아직도 일부 국가의 일부 시민들은 방역지침을 무시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맞이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이날 시드니 브론테 해변에 수백 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인 수백 여명의 시민들은 마치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듯 해수욕 차림에 다양한 산타 소품을 하고 나와 그들 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 결국 시드니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크리스마스 파티는 끝났지만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조차 찾기 힘들정도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브래드 해저드 보건부 장관은 "젊은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열망을 이해하지만 이같은 행동은 매우 무책임하며 바보같은 짓"이라면서 "이 파티는 잠재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여론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조차도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방역수칙을 어기며 파티를 열었다"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락다운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지난 6개월 간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26일 월드오미터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8000여명으로, 현재까지 성공적인 방역국가 대열에 올라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 어제 255명 확진…사망자 11명 늘어

    경기 어제 255명 확진…사망자 11명 늘어

    경기지역에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5명 발생해 2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325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50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이 나왔다. 11명은 모두 60∼90대 고령자다.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주일간 하루 사망자가 10명 안팎 발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사망자는 8명→9명→9명→11명→11명→10명→11명이다. 사망자 11명중에서 9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1명·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3명·이천병원 2명·파주병원 1명·안성병원 1명·충남대병원 1명)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병원 사망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11일 확진된 70대·90대 환자로 14일 만인 25일 숨졌다. 전담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1명은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감염된 60대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4일 만인 18일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다.이후 23일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망자로 추가된 11명 중 5명은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감염자였다.효플러스요양병원 누적 사망자는 30여 명으로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10개가 추가로 확보돼 총 946개로 늘었지만,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치료병상 가동률은 85.7%로 전날(84.2%)보다 높아졌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59개 중 57개가 채워져 2개가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4.3%로 전날(56.9%)보다 낮아졌다.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481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25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51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6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3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9명으로 집계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에스파, 비현실적인 CG 미모

    [포토] 에스파, 비현실적인 CG 미모

    에스파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온택트로 진행된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SBS 가요대전)에 참석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0.12.25 SBS제공=뉴스1
  • “크리스마스의 악몽”...10분마다 사망자 발생하는 美 코로나 상황

    “크리스마스의 악몽”...10분마다 사망자 발생하는 美 코로나 상황

    미국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로 넘쳐나면서 ‘크리스마스 악몽’이 현실화됐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환자 200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에선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넘으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테네시 등 남부 6개 주는 겨울철 대유행의 새 진원지로 떠오르며 환자가 병원으로 밀려들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24일 기준 코로나 사망자는 14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원 환자는 6500명을 넘었으며, 이들 가운데 19.8%가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성명을 내고 “10분 간격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환자 수는 다음 주 75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 확산을 막을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것뿐”이라고 호소했다. 밀려드는 환자에 남부 캘리포니아주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0%로 떨어졌으며, 환자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의료 붕괴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NYT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결코 ‘조용한 밤’(silent night)이 아니다”라면서 “보건 관리들이 경고한 캄캄한 겨울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LA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병원은 코로나 환자로 넘쳐나면서 로비와 야외 텐트에서 치료가 이뤄졌다. 이 외에 LA의 다른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동안 한쪽에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이 긴급 출동하는 ‘코드 블루’ 상황이 펼쳐졌고,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온라인 작별식을 했다고 NYT는 전했다. 마크 갤리 캘리포니아주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은 꽉 찼고 중환자실은 적고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다”고 의료 붕괴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네시,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남부 6개 주는 올 가을을 무사히 넘겼지만, 겨울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특히 테네시주는 지난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당 128명에 달해 미국 내 최다였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10만명당 111명이었다. 테네시주의 중환자실 전문의 제이슨 마틴 박사는 주요 도시의 병원이 코로나 환자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24일 기준 12만15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24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만2081명, 사망자는 2899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英여왕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교황 “모든 이에게 백신을” 트럼프 이틀째 골프

    英여왕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교황 “모든 이에게 백신을” 트럼프 이틀째 골프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은 성탄을 맞아 “가장 어두운 밤에도 새로운 여명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사람들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산안 서명을 미뤄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는 데 아랑곳 않고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을 통해 전파된 연례 성탄 메시지를 통해 “놀랍게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떨어져 있게 한 올해가 여러 면에서 우리를 더 가깝게 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펼치는 사람들에게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것은 단지 포옹이나 손을 맞잡는 것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은 가까운 이들을 잃어 슬퍼하고, 다른 이들은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져 그리워한다”면서 “당신이 그들 중 한 명이라도 혼자가 아니다. 나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왕의 대국민 연설 중계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아주 이례적인데 지난 4월 코로나 1차 확산 당시 여왕은 연설에서 영국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달 2차대전 전승기념일(Victory in Europe Day·VE Day)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거리에 인적이 드문 것과 관련해 “우리의 거리는 텅비지 않았다. 서로를 위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여왕은 윈저성에서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여왕은 보통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냈으나 올해 연말연시는 남편 필립(99) 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물며 왕실끼리 서로 방문하지 않는다. 군중과 거리를 두고자 교회 방문도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예배를 마쳤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 메시지 및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란 뜻의 라틴어)를 통해 “백신은 인류 모두에게 제공될 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며 시장 논리와 백신 특허 관련 법이 인간 위에 있을 수 없다며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촉구했다. 또 폐쇄적인 국가주의가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려는 인류의 뜻을 방해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면서 경쟁 대신 협력을 통해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통 성탄 메시지 낭독과 강복은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에서 이뤄졌는데 이날은 성당 안에서 이뤄졌다.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날 광장은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휑했다. 지난 23일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코스를 방문했다. 코로나19의 심각한 재확산 속에 의회가 어렵사리 마련한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에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그가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자금이 28일 고갈되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된다. 또 코로나19 대책으로 마련한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추가 지급, 강제퇴거 보호 조치 등이 중단된다.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방수권법(NDAA)을 재의결하기 위해 하원이 28일, 상원이 29일 회의를 각각 소집해 놨지만, 이후 회의 일정은 잡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선거에서 뽑힌 의원들이 내년 1월 3일 임기를 시작하면 새 의회가 출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때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이 자동 폐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만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는 언급하지 않아 막판에 서명할 가능성은 있다. 그가 예산안 서명을 미룬 것은 의회의 법안 타결 과정에 자신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공화당이 대선 불복 운동을 적극 돕지 않는다는 불만도 작용했다는 해석을 낳는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염병 대유행의 와중에 정부 셧다운을 위협하는 수류탄을 던져놓고 플로리다에서 이틀이나 골프를 치며 보냈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건강검진 실시예정”…한진 택배기사, 배송 중 쓰러져 의식불명

    “건강검진 실시예정”…한진 택배기사, 배송 중 쓰러져 의식불명

    22일 택배 옮기다 쓰러져…“하루 16시간, 새벽까지 뛰었다”한진 “심야 배송 적극 해소 할 것” 40대 택배기사가 배송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택배기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급증한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새벽까지 배송업무를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택배 측은 배송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25일 한진택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에서 배송업무를 하던 40대 김모씨가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이날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여명의 택배기사가 목숨을 잃으며 배송기사들의 처우 관련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8월 한국통합물류협회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4개 택배사의 ‘택배기사 휴식권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이 나왔지만 여전히 현장의 배송기사들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진은 지난 11월 ‘심야 배송’ 중단을 선언하고 오후 10시 이후 택배 배송업무를 일괄 중단했다. 하지만 상당수 택배기사들이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산상으로 ‘업무 종료’를 보고한 뒤 심야 배송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진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 및 건강관리 최선 다할 것” 이날 사고와 관련해 한진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한진은 지난 10월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근무환경 개선 및 건강관리 방안을 시행 중인 가운데 택배기사의 건강 이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사고 확인 즉시 택배기사가 입원한 병원을 위로 방문하였고 회복 이후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다음 달 중순부터 택배기사와 간선기사 등 택배 종사 인력 약 1만명에 대한 뇌 심혈관 검사 등 건강 검진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해 전국 100여개 택배 터미널에 검진 버스를 투입,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진 측은 “과로방지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 및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진은 지난 10월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분류지원인력 300명을 투입했다. 내년 3월에는 분류지원인력 1000명이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에는 택배기사와 간선기사 등 택배 종사 인력 1만명을 대상으로 뇌심혈관 검사 등 건강검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진비용은 전액 한진이 부담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성탄절 오후 들어 서울 쇼핑몰·명동거리 붐벼부산 아웃렛·백화점 등 주차대란, 도로 꽉 막혀온라인커뮤니티·SNS에 “이기적” 비판 여론강릉 해돋이 명소선 통제선 넘어가 ‘인증샷’“정부 방침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냐, 억울”“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가족 중에 누가 죽어 봐야 자중하지”“치료비 청구하고 벌금 많이 부과해야”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00명대를 찍은 성탄절인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무색하게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인 24일에는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돋이 명소 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졌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 통제선을 넘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글들이 온라인커뮤니트 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다 확진’ 서울, 집콕은커녕 인파 북적 실내·거리서 휴일 즐겨… 거리두기 붕괴 ‘코로나 최다 확진’ 서울 오후 6시 기준550명 확진…18시간 만에 237명 추가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쇼핑 나온 사람들로 에스컬레이터가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삼삼오오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서울 중구 관광명소인 명동거리에는 오후 들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쏟아진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놀이공원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명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55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237명이 18시간 만에 새롭게 추가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일(206명)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일(각각 145명·122명)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일·19일에는 384명·473명이 각각 확진됐다.부산 해운대 백화점·수영구 대형매장차 댈 곳 없어 주차전쟁, 주변 도로 정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도 만만치 않다. 전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성탄절인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서도 성탄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이날 오후 들어 마트나 쇼핑몰 등에 차량 행렬이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켰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다음 달 3일까지가 고비로 보고 시민에게 외출보다 ‘집콕’을 권고한 것이었다. 오후 들어 도로로 차량이 쏟아지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동부산 아웃렛 가는 차들로 정체”“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 보는 기분” 대전서도 “백화점·마트에 사람 미어터져” 한 시민은 “동부산 아웃렛으로 향하는 차들로 송정터널부터 정체가 시작돼 집으로 가는 길이 3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면서 “마치 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성탄절 내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한 주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누구는 꾹꾹 참으며 집에서 지내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나만 편하자고 밖으로 나가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말 무뎌졌다”며 푸념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뿐 아니라 대전도 백화점과 마트가 미어터진다. 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바보되는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놀러 나갔던) 저 사람들 코로나 걸리면 치료비 받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 억울”“놀러갔다 걸린 사람 치료비 받아야”“3단계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일부 누리꾼들은 “어차피 말 안 듣는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정신 차릴 듯하다”, “가족 중 누가 죽어봐야 자중하겠지” 등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정부가 주말쯤 결정을 내리겠다는 3단계 격상에 대한 사람들의 동의가 들어가는 분위기다.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여론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는데 쇼핑객을 통제하거나 인원 조절을 하지 않아서 놀랬다”면서 “노래방·PC방등 서민 자영업은 장사 못하게 하고 국민은 집회 못하게 하면서 대기업 마트는 사람이 넘쳐나도 코로나 안 걸리느냐. 왜 인원이 모이는데도 조절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안 되고 그마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천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들어가지 말래도” 강릉 해돋이 명소 통제선 넘고 관광객들 인증샷 눈살 대도시만 그런 현상을 빚는 게 아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주요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 이틀째인 이날 강릉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발 오지 말라. 지금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제 요원이 배치된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과 달리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제가 이뤄진 해변의 경우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 소규모 해변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차단선을 넘어간 일부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SNS에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한다”면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좀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은 위기이니 제발 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실상을 전했다. 이 글에는 300여 개가 훨씬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여전히 사람들 들어가고 있다’라거나 ‘화가 난다’ 등 방문객을 향한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비슷한 내용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변의 경우 차박이나 텐트를 친 캠핑족도 많이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누리꾼들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주의 끝판왕들, 벌금 왕창 매겨라” 한 지역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강릉 해변에 통제선이 설치됐는데도 말 안 듣고 통제선 넘어간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하고 강원도 밖으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라. 강릉과 동해안 일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넘쳐나서 힘들다. 진짜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남들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끝판왕들”, “과태료, 벌금 왕창 물려라” 등의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으며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각 시군은 폐쇄하는 해맞이 명소 외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각 항·포구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 해변에도 새해 1월 1일 일출 시간대에 직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 경우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오늘 오후 6시까지 726명 확진전날 같은 시간보다 58명 많아 서울 237명, 경기 213명 등 수도권 498명, 비수도권 228명 성탄절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명(68.6%), 비수도권이 228명(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전북 27명,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광주 16명, 제주 15명, 대구·충북 각 14명, 울산 8명, 대전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241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마다 악몽… SK ‘크리스마스 S더비’ 어느덧 5연패

    해마다 악몽… SK ‘크리스마스 S더비’ 어느덧 5연패

    서울 SK에게 해피 크리스마스는 불가능한 걸까. SK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89로 패배했다. 벌써 크리스마스 S더비 5년 연속 패배다. 해마다 삼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게다가 SK는 순위도 8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0득점 12리바운드, 케네디 믹스가 12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중엔 이관희가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20점 8리바운드, 자밀 워니가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턴오버가 삼성보다 7개 많았고, 삼성의 외곽슛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삼켰다.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SK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SK는 삼성이 3점슛을 3개나 넣는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25-24로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이관희와 김동욱의 외곽포가 터진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분전하며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삼성이 조금 더 격차를 벌렸다. 힉스와 임동섭이 각각 8점과 7점으로 공격을 쌍끌이했다. SK는 워니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S더비 5연패를 막으려는 SK가 4쿼터에 거세게 추격하면서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한 골로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86-84로 2점 앞선 상황에서 힉스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최준용이 물의를 일으킨 시점과 맞물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악몽이 되면서 SK는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성적이 무색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저는 부끄럽던데요. 인삼공사 선수들한테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김연경이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4점을 퍼부으며 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65점을 합작하며 루시아 프레스코가 없는 공백을 공략한 인삼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풀세트 접전까지 갔다. 루시아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고, 상대도 철저히 대비하고 나온 모습을 보여줬다. 발렌티나 디우프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5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오늘 인삼공사가 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느꼈다”면서 “상대팀이 우리를 밀어붙여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승부처에서 조금 더 앞서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삼공사 선수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경기 전 선수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 크리스마스지만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다. 김연경은 네트 맞은편에서 인삼공사 선수들이 산타옷을 입고 소개받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 스포츠 스타 중 걸크러쉬를 대표하는 김연경의 심정은 어땠을까. 김연경은 “나는 좀 부끄러웠다”면서 “크리스마스 경기가 우리 홈경기였으면 우리가 입었을 것 아니냐. 우리 홈경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한 것이니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같다”면서 “크리스마스 음악이 흘러나온 건 좋았다”고 말했다. 산타로 변신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소개가 끝난 뒤 산타 복장을 다시 벗고 경기에 집중했다. 크리스마스 홈경기인 만큼 인삼공사 선수들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이전 경기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두 팀은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명경기를 펼치며 배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호텔 싱크대서 속옷 빨래” 외교관들이 전한 브렉시트 협상 후일담

    “호텔 싱크대서 속옷 빨래” 외교관들이 전한 브렉시트 협상 후일담

    코로나 확산에 “잘 들리나요” 화상회의어업 협상 암초로 막판까지 난관관료들 “집에 가고싶다” 호소도 24일(현지시간) 전환기간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앞으로 유럽 공동체도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가디언은 이날 실무진으로 참여한 영국과 EU 집행위원회의 외교관, 정부 관료 등을 통해 1년간의 지난한 협상 과정을 돌아봤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각국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영국과 EU 관계자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3월경 유럽에서 대확산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브렉시트 협상 테이블도 덮쳤다. 70명이 3시간 동안 모여 회의를 진행한 어느날 한 외교관은 “왜 우리 목숨으로 ‘러시안 룰렛’을 해야 하느냐”고 하기도 했다. 특히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 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협상 대표가 하루 차이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까지 확진으로 ‘죽다 살아날’ 정도가 되며 협의는 저절로 후순위로 밀렸다. 한달 넘게 협상이 중단됐고, 양측은 4월 말에야 화상 회의를 통해 협상을 재개했다. 69세인 바르니에를 비롯해 관계자들은 온라인 회의의 어려움도 몸소 체감해야했다. 마이크 음소거와 문서 공유 등을 놓고 끙끙거리는 사이 시간은 또 흘렀다. 이렇듯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EU 관리들 사이에선 “협상을 연장해야 한다”, “1년 안에 마무리하는 건 미친 짓이다” 같은 우려도 터져 나왔다. 양측의 신뢰가 부족한 것도 협상이 더 빨리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특히 어업 협상을 놓고 이견이 커졌고, 바르니에는 영국과의 불통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뭔가 논의를 해야 했지만 영국 측의 반응은 ‘네’, ‘아니오’, ‘주권’이 전부였다. 실망이 컸다”며 “여름을 낭비했다”고 했다. 가디언은 양측이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서로 ‘카메라를 끄는 식으로’ 담을 쌓았다고 했다.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진 6월말 경 이들은 다시 브뤼셀과 런던을 오가며 대면 협상을 이어갔지만, 가을 이후 2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또다시 논의는 중단됐다. 막판 합의가 이어지던 11월 중순 EU 협상 팀 가운데 한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전환기간 종료를 앞둔 마지막 2주는 더욱 치열했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알베르트 보르셰트 컨퍼런스 센터에선 양측 팀이 법적 문서 작성을 놓고 끝없는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막판까지 어업 분야가 걸림돌로 작용하며 협상이 늘어지자 영국 관료들은 “집에 가고싶다”고 호소하고, “호텔 싱크대에서 속옷을 빨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존슨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전화 통화로 직접 소통에 나섰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대구, 청어, 고등어, 참치의 할당량을 정하는 등 어업 협상을 조율하기 위해 끊임없이 영국 측과 연락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덴마크 어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마무리된 이번 협상안은 영국 의회, EU 회원국과 유럽의회가 각각 승인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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