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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흠뻑

    DDP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흠뻑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서울라이트 DDP’를 비롯해 캐롤 공연과 크리스마스 소품 판매 마켓 등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DDP 안팎을 아우르는 ‘DDP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서울윈타 2023’의 일환이다. 21일 오후 5시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어린이 합창단 등 공연과 특별한 선물이 마련된다. 네이버 예약(‘서울라이트 DDP’ 검색)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다. 31일에는 새해맞이 특별 콘텐츠와 부대행사가 열린다. 오후 11시55분부터 일러스트 작가 김잼의 작품이 DDP 외벽 전면을 채우고, 5000발의 불꽃쇼와 함께 카운트다운이 이어진다. 새해가 시작되면 DJ 페너, 두 번째 달이 함께하는 사운드·미디어 융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21일부터 30일까지 실내 공간인 DDP 마켓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상생마켓과 더불어 시즌 특화 제품을 큐레이션한 셀러의 부스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65년 만에 빌보드 1위 오른 78살의 크리스마스 디바

    65년 만에 빌보드 1위 오른 78살의 크리스마스 디바

    미국의 팝 가수 브렌다 리(78·사진)의 크리스마스 캐럴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순위 정상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크리스마스 단골 캐럴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리는 지난달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 곡이 내 대표곡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내가 활동하던 때보다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58년 13살에 이 노래를 녹음한 리는 78살에 캐리를 제치고 ‘크리스마스의 디바’로 등극했으며, 최고령으로 ‘핫100’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다. 발매 직후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1990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크리스마스 영화 ‘나 홀로 집에’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이후 성탄절마다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에 밀려 번번이 빌보드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다 곡 발매 65주년을 맞아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하면서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 일본, 새해 1월 19일 ‘첫 달 착륙’에 도전 [아하! 우주]

    일본, 새해 1월 19일 ‘첫 달 착륙’에 도전 [아하! 우주]

    일본이 새해 1월 중순 야심적인 첫 달 착륙 미션에 나선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로봇형 슬림(SLIM, 달 탐사용 스마트 착륙선) 우주선의 달 착륙을 2024년 1월 19일에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새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SLIM은 1월 20일 오전 12시에 달을 향해 하강을 시작한다. 일본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에 연착륙하는 터치다운은 약 20분 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2.7m 길이의 SLIM 탐사선은 지난 9월 7일 XRISM이라는 X선 우주망원경과 함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XRISM은 낮은 지구궤도에 배치되었지만, SLIM은 연료 절약을 위한 달로의 순환 궤도에 올랐다. ​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SLIM은 크리스마스에 달 궤도에 진입한 후, 고도와 궤도 수정 및 터치다운을 준비하는 데 거의 한 달을 보낼 것이다. ​ 슬림은 목표 지점에 대한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할 것이며, 착륙 후에는 탑재된 특수 카메라 ‘멀티 밴드 카메라’로 달 표면의 암석을 포함한 여러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에 돌입한다.​ 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되며, 앞으로 훨씬 더 야심찬 우주탐사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 관계자는 오늘 업데이트에서 “SLIM은 100m 미만의 정확도로 달 착륙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이는 달과 같은 중력체에 전례 없는 고정밀 착륙을 의미하며, 그 결과는 현재 연구 중인 국제 우주탐사 등의 프로그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LIM은 또한 두 개의 미니 프로브를 운반하는데, 둘 다 착륙 후 달 표면에 배치된다. JAXA의 임무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탐사체는 착륙지점의 사진촬영과 함께 SLIM 팀이 모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도우며, “지구와 직접 통신할 수 있는 독립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SLIM의 달 착륙 시도는 일본 우주선으로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민간 주도의 달 착륙이 시도된 바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제작한 하쿠토-R(Hakuto-R) 착륙선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착륙 시도 중 달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들과 ‘드림 스테이지’ 공연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들과 ‘드림 스테이지’ 공연

    소아암 어린이들과 롯데월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이 9일 오후 4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드림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소아암 어린이들과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은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 ’눈꽃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총 3곡의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인 ‘드림스테이지’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샤롯데 봉사단이 함께 음원을 발매하고 무대에 올라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번 ’드림스테이지’를 위해 소아암 어린이 25명과 샤롯데 봉사단 10명은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간 호흡을 맞췄고, 최근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 음원도 정식 발매했다.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는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잡은 공연 펼쳐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잡은 공연 펼쳐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실용댄스학부(학부장 문병순)가 지난달 11월 다양한 댄스 작품을 제작해 공연했다고 알렸다.최근 종영한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2에서 활약한 이민아(21학번)와 박혜림(22학번)이 백석예대 실용댄스학부 출신 및 소속이며 그 외에도 국내 스트릿댄스씬에서 활약하는 핫한 댄서들이 대거 재학 중이다.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댄스 전공 학생들에게 백석예술대학교는 춤의 기능적인 측면과 공연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제작실습’ 작품 제작 수업이 있다. 특히 이번 2학년 졸업공연에는 백석예대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인 팝핀현준의 연출 지도하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스트릿댄스 버젼으로 선보였다. ‘호두까기 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와 함께 발레 3대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생각나는 공연이다.팝핀현준과 숏폼 영상으로 유명한 실용댄스학부장 문병순 교수의 디제잉과 토크박스로 캐롤을 연주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토카토카댄스와 슬릭백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트릿댄스를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호두까기 인형’ 작품 외에 ‘삶’, ‘POTENTIAL’, ‘DRAMA’라는 대 주제 안에서 다양한 작품을 옴니버스 형태로 공연했다. 또한 1학년 정기공연으로 문병순 교수의 연출 지도하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댄스극으로 무대 형상화해 공연했으며 ‘SPACE’, ‘CONTACT’ 등 다양한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장 문병순 교수는 “이번 공연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기 위해 연출에 노력을 가했다”라며 특히 “팝핀현준 교수님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영광이고, 학부생들이 앞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릿댄스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과 ‘리어왕’ 제작을 말미암아 앞으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겸비한 공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빛초롱축제 15일 시작…광화문광장 마켓도 함께 운영

    서울빛초롱축제 15일 시작…광화문광장 마켓도 함께 운영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2023 광화문광장 마켓’을 15일~내년 1월 21일 연다.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청계광장, 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총 4㎞ 구간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 등(燈) 전시의 정체성은 이어가면서 미디어 파사드, 레이저 등 신기술을 접목하여 관람객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워진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시작해 연평균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겨울 야간관광 축제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누적관광객은 2625만명에 이른다. 올해 축제의 메인 컬러는 순백색, 주제는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화이트 나이트 인 서울’이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테마에 부합하는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특히 새해 청룡의 해를 맞아 한지로 제작한 10m 길이의 대형 푸른 용 등 다양한 형태의 용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광화문광장 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운영된다.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규모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고 서울관광재단 측은 전했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모티브를 따온 행사다.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마켓 부스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시즌 소품, 수공예품, 겨울철 먹거리를 홍보·판매한다.
  • 산타가 된 임영웅… 소아암 백혈병 환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산타가 된 임영웅… 소아암 백혈병 환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산타영웅’이 됐다. 한국소아암재단은 4일 “가수 임영웅이 선한 스타 11월 가왕전 상금 20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환아들을 위한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한 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간 임영웅이 선한스타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누적 6830만원에 이른다. 임영웅이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그의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선물 박스를 준비해 기쁨을 선물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콘서트를 마친 임영웅은 오는 8~10일 부산 콘서트, 29~31일 대전 공연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선한 영향력으로 올겨울 병마와 추위에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환아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줌에 감사하다.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 3대 명품 ‘에루샤’ 매장 없어도… 더현대 서울, 최단기 ‘1조 클럽’

    3대 명품 ‘에루샤’ 매장 없어도… 더현대 서울, 최단기 ‘1조 클럽’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점이 문을 연 지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백화점 핵심인 이른바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쓰면서 서울 서남권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K패션 발굴… 매출 상승 이끌어 3일 현대백화점은 올해 더현대 서울의 누적 매출(1월 1일~12월 2일)이 1조 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개장 후 33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이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4년 11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을 26개월가량 단축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서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우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스타’ 장소로 MZ세대에 인기 더현대 서울은 영업 면적의 절반을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면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장소로 인식돼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어 20·30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인 ‘마뗑킴’, ‘시에’ 등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잇달아 유치하는 등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K패션 매장들이 인기를 끌면서 더현대 서울의 영패션 부문 매출 비중은 올해 13.9%로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패션을 비롯해 여성·남성 등 전체 패션 매출도 골고루 늘어 올해 23.1%로 개점 이후 가장 높았다.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해외 명품 비중(25.6%)에 견줄 정도로 높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외국인 매출 전년 대비 900% 상승 객단가도 평균 10만 1904원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올해 1~11월 전년 대비 900% 가까이 상승한 외국인 고객도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BTS, 블랙핑크 등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면서 외국인 관광 코스가 될 정도로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전통 강자들이 올해 각각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지도 관심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면서 지난달 24~29일 잠실 롯데백화점·롯데월드몰 방문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 “더 구할 것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더 구할 것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열반송(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 대한불교조계종이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고(故) 자승 스님(세수 69·법랍 44년)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종정 성파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정계 인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타 종교인, 불교 신자 등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영결식은 명종, 개식, 삼귀의례,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소개, 추도입정, 생전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조전, 인사말씀, 공지사항, 전법선언제창,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영결식 추도사를 통해 “지난 2월 이 자리에서 인도 순례를 간다 해서 많은 대중이 출발할 때 무사히 다녀오라고 격려하는 말을 하러 왔었다”며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뜻밖에도 오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기약이 없는 곳으로 자승 스님을 보내려고 온 영결식에서 무슨 말을 할지 말이 나오지 않다”고 애도했다. 진우스님은 “천축국(天竺國)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海東)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마르지 않았다”며 “그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은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우리들은 스님께서 열어 보이신 길을 따라 원력 불사를 하나하나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에서 “자승 큰 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며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 불교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자승 스님의 극락 왕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헌화자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유족, 전국철도노조 KTX 열차승무지부장으로서 복직 투쟁을 했던 김승하 씨,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는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재직 중인 2012년 8월 만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인연을 맺고 손을 내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종교는 달라도 자승 스님을 향한 추모는 한마음이었다. 국제불교도연맹(IBC),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베트남중앙불교승가회 등 세계 각국 불교단체가 조전을 보냈다. 천주교의 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김희중 대주교는 “여러 해 동안 지척에서 만나 고견을 나눴는데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불교의 대사회 역할 강조하며 사회통합, 종교간 화합, 고통받는 이웃에게 다가가기 강조한 분. 이 모든 헌신이 헛도지 않도록 종교 지도자들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기독교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도 “종교 화합과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신 분, 성탄절에 조계사에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셨던 분, 남북한 화해를 위해 힘쓰신 분이었다”며 “속세에 사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로 순례를 떠나신 스님의 극랑왕생을 기원하다”고 전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자승스님의 법구는 경기 화성시 소재 용주사로 이운됐다. 경기 화성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고인의 다비식이 거행된다. 1954년 강원 춘천에서 출생한 자승스님은 1972년 해인사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재무부장·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원 및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8년에 걸쳐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 불교 중흥을 목표로 승려 8명과 함께 2019년 겨울 경기 하남시의 비닐하우스형 시설에서 동안거(冬安居)했다. 이를 계기로 ’상월결사‘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내에서 ’삼보사찰 천리순례‘ 등을 하고 올해 초에는 인도·네팔의 8대 성지를 순례했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에서 입적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자승스님의 법구로 확인됐다. 그가 탔던 차에는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는 메모가 있었다. 서울 봉은사 인근 자승스님 숙소에서는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요”라는 진우스님에게 남긴 글이 발견됐다. 정부는 지난 2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 안정과 화합으로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이웃 종교와의 교류 협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했다며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 여기가 겨울왕국…스키장 속속 개장

    여기가 겨울왕국…스키장 속속 개장

    ‘겨울왕국’ 강원의 스키장들이 2023~24시즌을 맞아 슬로프를 개방하며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스키장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잠시 떠났던 스키어들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지난 1일 스키장을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 엘리시안 강촌은 퇴근하고 스키를 즐기는 수도권 직장인을 위해 주중 자정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심야시간대인 오전 3시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 스키강습을 받는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를 위한 공항 라운지 형태의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야외 쉼터 등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이광순 엘리시안 강촌 매니저는 “야간에 스키는 타는 고객을 위해 조명을 수은등에서 광원 LED투과등으로 교체해 국내 스키장 중 조도가 가장 높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시설, 서비스, 가격 등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총 12개 슬로프와 리프트 19기를 운영한다. 비발디파크는 설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제설기 7대를 추가로 배치했고,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이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장하는 퀵패스시스템도 구축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횃불스키 퍼포먼스·불꽃쇼, 새해 첫날인 내달 1일에는 해돋이 이벤트를 각각 연다.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지난달 24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휘닉스파크는 7일까지 올데이 패스 프리미엄, 스마트 패스, 장비렌털 1만원, 스노우빌리지 1만원 등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를 연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8일 개장한다. 개장일에는 리프트권을 반값으로 할인하고, 장비 임대료를 1만원만 받는 오픈 이벤트를 연다. 슬로프가 총 15개 면에 달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각자 실력에 맞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급코스 아테나3와 중급코스 아테나2가 우선 개방되고, 상급코스 헤라3, 아폴로3·4·6은 내년 2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내달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상급코스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알파인스키, 모굴스키 경기가 열린다. 스키장 외에도 가족썰매, 래프팅썰매, 얼음썰매 등을 체험하는 스노우월드가 운영된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해발고도 1340m에 펼쳐진 하이원의 설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갈고 닦은 실력 뽐내요”…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개최

    “갈고 닦은 실력 뽐내요”…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 성동구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에서 ‘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올 한해 평생교육 학습자들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구민들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성과공유회를 준비했다. 행사는 이달 2일 오후 1시에 성악, 훌라댄스, 칼림바, 미니연극, 장구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공연으로 시작한다. 공연에 이어 동네배움터 인기 강좌인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글라스 컵 공예 등 사전 접수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된다. 이외에 팥 손난로 만들기, 크리스마스 양말가방 및 오너먼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작품 전시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독서당인문아카데미 2층 책마루에서 진행된다. 평생학습관 학습자들의 ‘시 창작&캘리그라피 콜라보’ 작품부터 동네배움터 우수 프로그램인 환경 동화책을 비롯해 목공 공예품, 어반 스케치 그림 등 총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년간의 평생교육 성과를 공유할 뿐 아니라 성동구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평생교육 학습자의 올 한해 학습성과를 공유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구민들에게는 다양한 평생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건물 3층 높이 트리… 미라클 롯데월드

    건물 3층 높이 트리… 미라클 롯데월드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건물 3층 높이인 9m짜리 ‘미라클 트리’가 설치됐다. 인터랙티브(쌍방향) 미디어를 활용해 시시각각 장식이 변하며 방문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 파사드’ 막 올랐다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 파사드’ 막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올해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지난해 ‘Magical Winter Fantasy’(매지컬 윈터 판타지)라는 글자를 새겼던 돌출부(발코니)까지 올해는 모두 LED로 덮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외벽 전체가 63m×18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준다. 내년 1월 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 18초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반복 재생된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함께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로 쉴 새 없이 옮겨간다. 삽입곡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것. 특히 영상 후반부에 피아노 무대가 등장하는 장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전적인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와 웅장함을 더한다. 신세계는 올해 영상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땀 한 땀 공들인 한편, 자원 절감에도 힘썼다. LED칩은 올해 발코니에 추가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썼던 약 350만개를 재사용했고, 철골 구조물도 재활용했다.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그간 혼잡도가 높았던 주요 지점에 안전· 교통요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본점 내부에는 처음으로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The Gift Shop)이 다음달 27일까지 펼쳐진다. 본관 4층과 신관 3층을 잇는 연결 통로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한다. 이곳에서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엄선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피숀’과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의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피숀에서는 본점 영상에 등장하는 회전목마 오르골, 오너먼트(트리 장식품)와 스노우글로브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티, 비스킷 선물 세트 등을 선보인다. 본점 외 다른 점포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강남점 외벽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하수 위로 눈송이를 닮은 별 장식을 수놓아 크리스마스의 눈부신 겨울 밤하늘을 선사한다. 경기점은 죽전역 사잇길에 빛이 총총한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설치해, 걷기만 해도 마치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타임스퀘어점 1층 명품관을 비롯해 대구점, 광주점 등 7개점에서는 푸빌라가 고객을 맞는다. 본점 영상 속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곰인형처럼, 트리와 눈송이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를 뛰노는 푸빌라를 만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진 크리스마스 장식… 50여년 전통 자랑 신세계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70년대부터 연말이 되면 조명과 크리스마스 무드의 장식품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해 백화점 및 회현동 일대를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해왔다. 이 때문에 매년 본관 파사드에 조명이 켜질 때쯤 연말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에 디자인 조직인 VMD팀이 본격 꾸려진 2011년에는 황금빛 LED 조명 1만개를 촘촘히 장식해 본관 외벽을 수놓았다. 하늘에서 막 내려온 듯한 눈송이 모형의 조명으로 풍성한 야경을 만들었다. 2013년에는 조명으로만 장식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본관 창문에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실루엣으로 꾸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세게적인 조명 디자이너 마리 장 고데가 맡아 ‘신세계로 떠나는 겨울 휴가’란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쇼를 만들었다. 본점 본관 전체에 함박눈을 내리게 하는가 하면 금세 고드름을 만들어 건물을 뒤덮기도 하고 눈꽃이 가득한 설경을 펼치기도 했다.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라는 서양의 전통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외관에 20m짜리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트리에는 선물박스 같은 크리스마스 상징 오브제를 달아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캐럴에 맞춰 불빛이 시시각각 다른 색을 뽐내는 등 장관을 연출했다. 2019년도 본점 본관에서는 화려한 빛 축제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외관에 스토리가 있는 3분 6초 길이의 콘텐츠를 더한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 것.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발레리나와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여 도심 한가운데서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모두가 힘들던 코로나 시기, 신세계 본점의 연말 장식은 따뜻한 위로를 전하면서 더욱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올 한해 애쓰셨습니다’ 라는 문구를 본점 본관 외벽에 보여줬고, 2021년에는 다채로운 서커스 이미지를 담아 한해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즐거움과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최근 매해 다른 테마의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며 ‘인증샷 성지’ ‘서울 필수 관광코스’로 이름을 알렸다. 홀리데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이들부터 외국인까지, 해마다 일부러 찾아오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 점등 이후 주말 기준 구매객수가 60%가량 증가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 2~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확실히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본점 크리스마스 영상을 15초 맛보기로 내보내고, 다음달 한달 간 아시아나 항공기 국제선 전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광고를 싣는다. 또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6곳에 배너 광고를, 동남아시아 대표 OTT 뷰(Viu)에 30초짜리 인스트림 영상 광고를 선보인다. 광고 채널별로 QR코드를 통해 외국인 고객만을 특별한 혜택이 담긴 별도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VMD 담당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한 편의 공연을 선사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1년 가까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잠시 환상의 세상으로 떠나, 잊을 수 없는 ‘홀리데이 드림’을 꾼 듯한 여운을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베토벤으로 꽉 채운 남한산성의 환상적인 가을밤

    베토벤으로 꽉 채운 남한산성의 환상적인 가을밤

    잘 알려진 곡이 명연주자를 만날 때 명품 공연이 된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7번’이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연주로 울려 퍼질 때가 그랬다. 지난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뮌헨 필이 무대에 올랐다. 뮌헨 필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악단이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며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지휘는 정명훈이,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1부 공연의 협연자 클라라 주미 강이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뮌헨 필의 연주를 긴장된 표정으로 들으며 악단과 교감하던 클라라 주미 강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현을 켜며 자연스럽게 악단의 소리에 녹아들었다. 그의 악기는 하나였지만 여러 대의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것처럼 풍성한 소리를 냈고 음표가 나타내야 하는 세밀한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악단과 정확한 호흡을 이어가던 클라라 주미 강이 솔로 파트에서 현란한 기교로 무대를 압도했을 때는 하루의 노곤함을 잊게 하는 감동이 있었다.클라라 주미 강이 연주한 곡은 오늘날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추앙되는 작품이다. 베토벤 전성기의 웅건한 기풍과 심원한 악상, 숭고한 정신성을 그 어떤 작품보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드러나며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성하던 핵심 이미지들을 그 어떤 곡보다 잘 펼쳐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위대한 곡이 위대한 연주자를 만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다. 2부는 악단의 저력과 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그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리드미컬한 작품으로 듣다 보면 절로 몸과 고개를 움직이게 될 정도로 리듬의 지배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멜로디도 아름답지만 탁월한 박자 감각까지 요구해 연주자에겐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뮌헨 필은 흐트러짐 없는 박자 위에 환상적인 선율을 얹어 놓으며 세계적인 악단의 수준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민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준비한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를 초청해 광주시민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폭넓은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12월 4~5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1일 체코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아영FBC, 와인보존 시스템 ‘코라빈’ 할인해요

    아영FBC, 와인보존 시스템 ‘코라빈’ 할인해요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와인의 장기보존 시스템 코라빈(Coravin)의 할인행사를 4주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크리스마스를 한달여(4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코라빈의 최소 보존기간인 ‘4주’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할인 대상 상품은 코라빈 4종 상품 중 최상위 급인 코라빈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Coravin Timeless Six+)의 미스트 컬러색상으로 기존 판매가격에서 30% 할인한 가격 (40만원대)에 판매한다. 코라빈(Coravin) 시스템은 비활성 가스를 주입해 오픈한 와인의 수명을 연장시켜 어떤 와인이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양만큼만 마실 수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소 4주부터, 몇 달, 몇 년 동안 한 병의 와인을 시간의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와인 보존 시스템으로, 지난 9월 아영FBC에서 공식 수입판매를 시작 했다. 국내 공식 수입판매중인 코라빈 시스템은 총4가지 상품으로 코라빈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Coravin Timeless Six+), 코라빈 타임리스 쓰리 에스엘(Coravin Timeless Three SL), 코라빈 피봇(Coravin Pivot™), 코라빈 스파클링 (Coravin Sparkling™)이다. ‘코라빈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는 코라빈 최상급 모델로 정교하게 고안된 니들(Needle)이 코르크에 들어가 가스를 주입함과 동시에 와인을 추출한다. 코라빈의 순수 질소 가스가 와인을 안정화시켜 장기간 안전하게 와인을 보존해 준다. ‘코라빈 피봇’은 코르크를 제거하고 전용 스토퍼로 밀봉하는 시스템으로 한 와인을 따름과 동시에 질소가스가 병으로 주입되어 와인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신선한 풍미를 4주 동안 유지시켜 준다. 특히 코라빈 스파클링 시스템은 와인의 버블과 신선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특허 받은 캡슐과 탄산가스를 주입하여 장기 보존할 수 있는 방어막을 형성한다. 스파클링 스토퍼는 모든 사이즈의 스파클링 와인에 사용 가능하며 최대 4주까지 오픈시 기포감과 풍미를 유지시켜 준다. 아영FBC 관계자는 “코라빈에 대한 관심이 와인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과 백화점 등에서도 커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코라빈의 보존기간이 4주 이상 이라는 점을 활용해 크리스마스를 정확히 4주 앞두고 시작하는 행사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신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영FBC는 이번 코라빈 할인행사를 와인나라 온라인몰과 직영 10개점( 수점, 신용산점, 압구정점, 시청점, 홍대점, 서래마을점, 경희궁점, 코엑스점, 경기 일산점, 인천 송도점)에서 진행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영FBC 공식 SNS와 와인나라 온라인몰 및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성탄절 여행… 서울~울산 ‘댕댕트레인’ 운영

    반려견과 함께하는 성탄절 여행… 서울~울산 ‘댕댕트레인’ 운영

    크리스마스 연휴 반려견과 함께 기차를 타고 울산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 나왔다. 울산시는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반려견 동반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관광열차 ‘울산 댕댕트레인’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댕댕트레인은 팔도장터 임시열차(객실 6량·카페 1량)를 빌려 운행한다. 열차는 12월 24일 오후 10시쯤 서울역에서 출발해 25일 새벽 3시쯤 울산 태화강역에 도착한다. 주요 일정은 관광객 맞이 행사, 크리스마스 이벤트, 간절곶 해맞이, 대왕암공원 관광 등으로 구성됐다. 댕댕트레인에는 반려견 전문 가이드도 동행해 안전한 여행을 돕는다. 댕댕트레인 탑승 희망자는 29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펫츠고트래블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선착순 200명을 받는다. 시는 지난 4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요트 타기와 트레킹 미션투어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휴 동안 반려동물과 편하게 울산을 관광할 수 있도록 댕댕트레인을 운영한다”며 “반려견과 함께 간절곶에서 해돋이를 보며 의미 있고 소중한 성탄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켈리는 라거의 반전을 콘셉트로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맛을 앞세워 출시 후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첫 번째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연말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맥주(463ml)와 병맥주(500ml) 제품 2종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상권 내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잔을 포함한 기획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에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에디션을 매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병맥주 제품의 경우 2018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 이후 5년 만에 선보이게 돼 연말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숲속의 전나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숲속의 전나무/식물세밀화가

    지금 도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맘때 산과 화단에서나 볼 수 있던 바늘잎나무를 백화점과 대형 마트, 커피숍 등 실내의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날 수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생각한다. ‘내가 숲에서 보아 온 바늘잎나무와 무척 다르군’ 하고. 도심에선 형형색색의 조명 전선이 나무를 감싸고 가지마다 아기자기한 장식물이 걸려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쓰이는 수종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만 겨울에도 푸르른 바늘잎나무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된다. 파인이라 불리는 소나무속, 스프루스라 불리는 가문비나무속, 세다라 불리는 삼나무속, 사이프러스인 측백나무속 그리고 퍼라고 불리는 전나무속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시장에 유통된다. 이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종류는 퍼, 전나무속이다. 전나무속에는 특산식물이자 ‘코리안 퍼’라고도 하는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그리고 조경수로 쓰이는 전나무 종류가 있다.전나무는 우리나라의 깊은 숲에 주로 분포한다. 나무에서 흰 나무진이 나와 젓나무라 부르던 것이 전나무가 됐다. 이들은 끝이 뾰족한 잎이 가지에 빽빽이 달리는데, 바늘잎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 생육이 가능하기에 우리나라에선 조경수로 많이 심겨 왔다. 그러나 공해에 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점점 도시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이대로 환경오염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도시에서 전나무를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내의 크리스마스트리로 활용되는 전나무는 수고(나무 높이) 1~5m가 넘지 않는다. 건축물에 들여놓는 크기여야 하기에 트리용 전나무는 작은 크기로 유통된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모습이 나무의 전부라고 여기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숲의 전나무는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수종이다. 아파트와 상가 한 층의 높이가 평균 3~4m이므로 10층짜리 건물만 한 나무인 셈이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숲의 나무와 다른 또 한 가지 특징은 수많은 전구와 전선, 장식물이 나무에 걸려 있다는 점이다. 트리인 바늘잎나무는 모두 겨우내 녹색 잎만을 틔우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허전해 보이는 나무에 조명과 소품을 매달아 화려하게 장식하려고 한다. 그러나 전나무가 늘 녹색 잎만 내보이는 것은 아니다. 풍매화인 전나무는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서 수정하므로 동물을 유혹할 필요가 없어 꽃이 화려하진 않지만 수많은 노란 꽃가루를 공기 중에 내뿜는다. 이 풍경은 어떤 조명을 비추었을 때보다 화려해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라 원통형의 구과가 하늘을 향해 곧게 달린 모습은 트리 꼭대기에 단 별 장식만큼 강한 존재감을 내뿜는다.숲의 전나무에서는 청량하고 시원한 향기도 난다. 이 향기의 정체인 피톤치드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전나무의 생존 전략이다. 그러나 도시의 전나무 트리에서는 이와 같은 향을 맡을 수 없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 속에 갇혀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조명 빛과 전구의 열이 나무에 해가 되진 않을지 걱정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밝은 조명이 나무의 생장을 가로막는 것은 사실이나 나무가 본격적으로 생장하는 봄 이전 약 2개월간의 연말 시즌 동안만 조명을 밝히는 것은 나무에 치명적이진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어린나무는 예외다. 새싹이 나는 데에 방해가 되고 어린 가지에 너무 많은 무게가 가해질 수 있다. 조명 설치 시 나무에 달린 겨울눈을 훼손하거나 전선이 나무를 꽉 붙들어 매어 생장을 가로막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전기 사고로 불이 나서 나무가 타버리는 사례도 잦다. 실외용 조명과 실내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전선을 감을 때에도 나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14년 전 우리나라의 구과식물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나무와 일본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전나무속 식물을 그린 적이 있다. 나무마다 자생지와 식재지를 직접 찾아 관찰했는데 20m가 넘는 거대한 전나무가 드넓게 펼쳐진 숲을 걸으며 맡았던 특유의 향기와 땅에 떨어진 뾰족한 잎을 만졌을 때의 따가운 촉감 그리고 경이로운 크기의 자연물 앞에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던 감각의 기억이 생생하다. 며칠 전에도 경기 광릉의 전나무 숲을 찾았다. 숲의 나무에서는 도심에서 만난 크리스마스트리의 화려한 조명도, 아기자기한 장식물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차가운 공기에서 전해지는 전나무의 향기로부터, 수십년간 누구도 건들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난 가지와 자유로운 수형으로부터 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호텔업계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 물씬

    호텔업계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 물씬

    연말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유탑호텔은 27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공연과 디너 뷔페, 크리스마스 케이크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성탄절 연휴인 12월 23일과 24일과 연말인 30일과 31일 ‘아듀2023 스페셜 디너 뷔페’를 연다. 특별한 날 호텔 뷔페를 찾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메뉴는 더욱 풍성하게 했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도 12월24일, 25일, 30일, 31일 투숙하는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와인을 선물로 준다. 또 딸기로 맛을 낸 크리스마스 수제 케이크도 출시한다.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는 연말을 맞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 1층 라이브펍에서는 재즈, 버스킹, 클래식 등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9층 안트레 라운지바에서는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디제잉 공연을 진행한다. 유탑호텔 관계자는 “12월 한 달 SNS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경품 이벤트도 시행한다”며 “12월 8일에는 호텔 홈페이지나 유선 예약 시 객실을 최대 할인하는 ‘U-DAY 프로모션’ 등 연말 합리적인 가격에 호캉스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美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 예년같지 않네

    ‘美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 예년같지 않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불구하고 미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2년보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훨씬 비싸지고, 높은 금리 탓에 씀씀이도 위축된 소비자들이 연말까지 더 큰 할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까지의 이어지는 기간이 연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다. 소매업체들은 재고 처리 차원에서도 이 기간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매출이 부진하리라는 전망이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한 수치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앞으로 연말까지 두 달간 미국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가 될 것으로 내댜봤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팬데믹 이전 연평균 성장률인 13%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올해 미국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3.7%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위축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많은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많이 비싸졌다는 것이다. 또 세일 폭 역시 지난해보다 크지 않아 연말까지 더 좋은 기회를 노리겠다는 알뜰 쇼핑객들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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