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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특산물박람회’ 큰 장 선다

    경남 ‘특산물박람회’ 큰 장 선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무역이 주관하는 ‘경남특산물박람회’가 오는 16~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참가업체는 판로개척 기회를 얻고 참관객은 다채로운 지역 명품 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장이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행사에서는 각 시군 농·임·수·축산식품과 건강식품, 한방약초와 전통주 등을 볼 수 있다. 320개 업체가 참여해 부스 416개를 차린다. 경남농협 홍보관, 경남도 추천상품관 등 경남특별홍보관도 운영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경남농협이 진행하는 ‘경남 기업체 CEO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미니 콘서트, 꽃꽂이 체험, 크리스마스 미니 케이크 만들기, 경품 이벤트 추첨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참가업체 국외판로 개척을 돕는 국외바이어 대면 수출상담회도 연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서 초청한 바이버 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매칭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를 로컬푸드 페스티벌로 활용해 전체 참가업체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 효과도 도모한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무료입장, 무료주차로 운영한다. 박람회장 내 무료 물품보관, 운반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 [메멘토 모리] 인류 최초 달 탐사 지휘 ‘Earthrise’ 목격한 프랭크 보먼

    [메멘토 모리] 인류 최초 달 탐사 지휘 ‘Earthrise’ 목격한 프랭크 보먼

    위 사진은 1968년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온 우주에 유일한 색을 지닌 별처럼 보이는 지구가 달 표면 위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 우주선의 지휘관은 미 공군 장교 출신인 프랭크 보먼이었다. 그는 뛰어난 전투기 조종 실력과 노련함 등을 인정받아 NASA의 두 번째 우주비행사 그룹에 합류한 뒤 그 해 12월 21~27일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지휘했다. 보먼은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을 찍은 이는 앤더스였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018년 아폴로 8호의 달 방문 50주년을 기념해 이 사진에 ‘지구돋이’(Earthrise)라는 이름을 붙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보먼은 지난 7일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95세 삶을 마쳤다. NASA 기록에 따르면 보먼은 1968년 임무를 되살리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달 궤도에서) 지구를 돌아본 것은 내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 그 경이로움과 함께 지구가 우주에서 너무 외로워 보인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것은 색을 지닌 유일한 것이었다. 비행 중 가장 감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아폴로 8호 임무는 이듬해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며 “NASA와 국가에 대한 그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르테미스’ 세대가 새로운 우주의 기슭에 도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NASA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다. 넬슨 국장은 “프랭크는 ‘탐험은 인간 정신의 본질’이라고 말했으며 탐험이 인류를 하나로 묶는 힘을 잘 알고 있었다”며 추모했다. 보먼은 또 아폴로 1호의 테스트 훈련 도중 발생한 화재로 우주비행사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하는 ‘아폴로 204 화재 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아폴로 프로그램 상주 관리자로 아폴로 우주선을 재설계하는 팀을 이끌기도 했다. NASA에서 퇴직한 뒤 1975년 민간 항공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이스턴 항공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 아폴로 임무에 앞서 1965년 제미니 7호에 탑승, 지구 저궤도에 14일 머무르며 제미니 6호와의 우주 랑데뷰를 수행했다. 1993년 미국 우주인 명예의전당에 입회했으며, 인디애나주와 일리노이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지는 영예도 누렸다.
  • 인천공항은 벌써 크리스마스?

    인천공항은 벌써 크리스마스?

    한 여행객이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장식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뉴시스
  • 중구,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어르신 ‘초록 힐링’ 프로그램

    중구,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어르신 ‘초록 힐링’ 프로그램

    서울 중구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원예치유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원예치유프로그램은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지원해 우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사업이다. 구는 정원지원센터의 정기 프로그램과 함께 더 많은 어르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원예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원예지도사가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동네 복지관으로 방문해 함께 반려식물을 심고, 건강하게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원예치유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28회 진행됐으며, 305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직접 국화, 공기정화식물 등 반려식물 화분을 만들었다. 이번 달에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포인세티아 화분 만들기를 교육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챙기며 힘이 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축하 케이크는 언제부터?… 케이크의 달콤한 역사/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축하 케이크는 언제부터?… 케이크의 달콤한 역사/셰프 겸 칼럼니스트

    늘 궁금했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까 봐 그동안 차마 입 밖에 꺼내지 않은 말이 있다. 왜 우리는 생일을 맞거나 기념할 날이 되면 어김없이 케이크를 준비하는 걸까. 별도의 교육이나 강요를 받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역과 문화를 막론하고 축하 행사의 중심엔 늘 음식이 있다. 무언가를 푸짐하게 먹는 행위, 평소에 먹지 않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 의식 등을 한다. 생일날 케이크를 먹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생일상을 차리는 일도 같은 선상에 있다. 그렇다면 케이크는 언제부터 인류에게 축하의 의미로 다가오게 됐을까.인류학자들은 케이크를 준비하는 행위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고대의 종교적 의식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고대인들은 신이나 권력자에게 케이크를 바치며 그들의 선행을 축하하거나 찬양했다. 고대 그리스에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위해 둥글거나 달 모양의 꿀을 넣어 만든 케이크를 만드는 전통이 있었는데, 달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케이크에 초를 꽂아 환하게 밝혔다. 그리스뿐 아니라 로마에서도 가정의 평온을 위해 작은 원형 치즈케이크를 구워 제단에 바쳤다. 이스라엘에서는 천국의 여왕 아세라를 위해 케이크를 굽고 포도주를 사원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종교적 의식이나 축하의 의미로 사용되는 케이크는 일상의 음식과는 달라야 했다. 일상에서는 무미건조한 빵을 먹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하게 즐기는 음식은 차별성이 있어야 했는데 단맛이 그 차이를 만들었다. 지금이야 설탕이 흔해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설탕이 없던 고대엔 단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단맛을 가진 음식은 곧 특별한 지위를 상징하곤 했다.각 나라의 축하 음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보이는데 바로 원형의 밀가루 음식이 축하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중추절 날 먹는 ‘월병’, 러시아의 명절 마슬레니차에 먹는 ‘블리니’, 크리스마스 때 먹는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독일의 ‘슈톨렌’, 포르투갈의 ‘볼로레이’, 프랑스의 ‘라뷔슈드노엘’, 북유럽의 ‘진저브레드’ 등은 모두 이름과 형태는 다르지만 특정한 날과 기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케이크들이다. 케이크가 축하와 안녕을 상징하다 보니 관련된 여러 미신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촛불 한 번에 불어 끄기다. 촛불을 불어 끄는 의식의 기원은 모호하다. 원형의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불어 끄는 관습은 소원을 신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행위의 하나로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또 초를 한 번에 불어서 꺼야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도 출처가 불분명한 미신이지만 케이크에 촛불을 켜는 관습을 가진 지역에선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중세 영국에서는 케이크 안에 동전과 골무를 넣어 구웠는데 나눠 받은 케이크에서 동전을 발견하면 부자가 되고 골무를 받으면 평생 독신으로 산다고 믿었다고 한다. 비슷한 예로 도자기로 만든 작은 조각상을 넣어 굽는 프랑스의 아몬드 페이스트리 케이크인 ‘갈레트데루아’가 있다. 먹다가 도자기 조각이 나오면 새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고 왕관을 씌워 주는 문화가 있다. 그 의도는 충분히 알겠으나 새해 소원과 이빨을 바꾸는 불상사가 일어날까 걱정이 되는 케이크인 셈이다.케이크와 관련된 당혹스러운 문화는 19세기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의 결혼 풍습에서도 발견된다. 결혼식 날 신랑이 준비된 케이크를 집어 들고 신부의 머리 위에서 깨부수는 의식이다. 다행스럽게도 케이크로 머리를 내리치는 게 아니라 머리 위에서 케이크를 부수어 떨구는 정도인데 케이크의 부스러기가 다산과 행복의 상징이라 믿었다고 한다. 떨어진 케이크 부스러기는 손님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케이크를 나눠 먹는 관습의 원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케이크는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해 왔지만 19세기가 결정적인 부흥기다. 새로운 주방 도구들이 등장하고 현대적인 가정에서 여성들이 요리하는 시대를 맞이하자 케이크의 종류가 다양해졌는데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적인 케이크들이 이 시기 많이 탄생했다. 고전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고 파티시에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해진 케이크들이 쏟아져 나왔다. 더이상 둥근 케이크만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케이크가 등장하면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달콤함을 전하는 친근한 존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요즘엔 달콤함이 곳곳에 있기 때문일까. 역설적으로 ‘달지 않은’ 케이크가 대세다. 달아도 좋으니 한입에 행복해지는 케이크를 만나고 싶다. 곧 생일이 다가와서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 오산시, 야외 상설공연장 활용 ‘공연이 있는 날’ 11월에도 계속된다

    오산시, 야외 상설공연장 활용 ‘공연이 있는 날’ 11월에도 계속된다

    경기 오산시가 야외 상설공연장을 활용한 ‘공연이 있는 날’을 11월에도 계속 이어간다. 공연이 있는 날은 관내 유휴 공연장을 활용, 매주 토요일 또는 오색시장 장날 등에 지역의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산시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11월 공연 일정을 보면 먼저 ▲4일(토) 오후 4시 고인돌공원에서 그린라인댄스, 아우름의 퓨전음악 공연, 더탑 아카데미의 댄스 공연이 ▲11일(토) 오후 4시 맑음터공원에서 엔젤텅드럼팀의 텅드럼공연과 어울림소리 예술단의 가야금 공연, 오산 통기타모임의 아름다운 통기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13일(월) 오후 4시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상설공연장에서 야락팀의 타악공연과 하늘소리예술단의 트로트, 드림스타뮤지컬팀의 공연이 ▲18일(토) 오후 4시 고인돌공원에서 송신무용단, 프레소앙상블, 원디비의 공연이 각각 예정돼 있다. 마지막 공연으로 24일(금) 오후 6시에 오산역 광장에서 제1회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지원과 육성에 힘을 쏟아서 즐거운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청 홈페이지 또는 오산시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롯데백화점 올 크리스마스는 ‘빈티지’ 감성

    롯데백화점 올 크리스마스는 ‘빈티지’ 감성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에 불이 켜진 모습. 롯데백화점은 ‘소망’을 주제로, 편지로 안부를 주고받던 시절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3일부터 점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제공
  • 50%, 70% 더 싸게 ‘득템’… 11월, 지갑 열린다

    50%, 70% 더 싸게 ‘득템’… 11월, 지갑 열린다

    전통 유통사부터 이커머스 업체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1월 할인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우리나라의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굵직한 쇼핑 이벤트가 산적한 11월부터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소비 증진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 내내 각종 유통업체가 릴레이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가 국내에서 유행하면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쇼핑 비수기였던 11월 할인 행사가 늘어났다”며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11월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 매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포인트 적립 짱 ‘롯데레드페스티벌’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는 차례로 계열사를 총동원해 행사를 연다. 우선 롯데 유통군은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거 ‘롯키데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유통군 통합 행사의 명칭을 바꾸면서 참여 계열사도 11곳으로 늘렸다.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 외에 패션 계열사인 롯데GFR, 롯데리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GRS, 롯데시네마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마트·슈퍼·편의점을 중심으로 먹거리를, 백화점·아울렛·롯데온·하이마트·홈쇼핑 등에서는 패션, 뷰티,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의 강점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이다. 회원 수 4200만명에 육박하는 그룹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를 바탕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5만원 이상 결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최대 1000포인트, 하이마트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고객 및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명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준다.●1.5조 물량 최대 혜택 ‘쓱데이’ 신세계그룹은 2년 만에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쇼핑 축제 ‘쓱데이’를 13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올해 G마켓·쓱(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1조 5000억원 물량의 최대 규모, 최대 혜택을 내걸었다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쓱데이 행사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첫해 5000억원 규모였던 행사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로 행사를 건너뛰었던 만큼 올해는 별도의 기획단(TF)을 꾸려 1년여에 걸쳐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는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이마트),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 20% 할인쿠폰(G마켓·옥션), 최대 15% 할인쿠폰(SSG닷컴), 이용 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환급(신세계인터내셔날),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 패키지(조선호텔), 총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환급(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의 파격적인 행사를 선보인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계열사 협업 공동 라이브 방송, 스타필드 캐릭터·모빌리티·크리스마스 쇼, W컨셉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스토어 등이 예정돼 있다. 행사에 앞서 1일부터 쓱닷컴을 통해 각 그룹사가 준비한 대표 상품 40종을 소개하는 ‘쓱데이 어워즈’를 진행한다. 가장 기대되는 상품에 투표한 참여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적립금 스크래치 이벤트’, 명품 가방 등의 경품을 내건 ‘럭키드로우 이벤트’ 응모권을 제공한다.●쓱데이와 시너지 ‘빅스마일데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인 G마켓과 옥션은 6~19일 2주간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후반부는 쓱데이와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무한리필 할인쿠폰을 처음 선보인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무제한 발급해 쟁여 두기용 중저가 제품 수요를 끌어올린다. 대형가전 등 고가 제품을 대상으로 고액 할인쿠폰도 발행한다.●40개 브랜드와 ‘그랜드십일절’ 11번가는 1~11일 ‘그랜드 십일절’을 연다. 2020~2021년 연속으로 11일 일매출 2000억원을 넘기고 방문객도 해마다 3000만명에 달하는 등 연중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다이슨,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로보락 등 총 40곳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와 손잡고 단독 할인 혜택, 기획전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리고 ‘공동구매’도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쿠팡·티몬·GS도 최대 혜택 동참 쿠팡도 인기 브랜드 700여곳과 함께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11월 한 달간 광군제, 가전제품·크리스마스 준비 수요 등을 겨냥한 해외 직구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티몬은 1~11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몬스터절’을 연다. 온라인 GS샵도 1~12일 20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페스타’를 개최한다. AHC, 덴티스테 등 인기 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반기 최대 혜택을 선보인다.●다양한 증정·할인 CU ‘퍼세일’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CU가 11월 한 달간 ‘퍼세일’과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연달아 전개한다. 특히 퍼세일은 1~11일 9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3+3 등 다양한 증정·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가정간편식(HMR)이나 식재료 등을 행사 품목에 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편지 상점… 롯데백화점 3일부터 불 밝힌다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편지 상점… 롯데백화점 3일부터 불 밝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3일부터 크리스마스 테마 내·외부 장식의 불을 밝힌다.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주제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소망)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화려한 외관 장식(사진)으로 풀어냈다. 본점이 있는 서울 을지로입구역 앞부터 약 100m 거리에 걸쳐 유럽의 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 풍경을 재현했다.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고 테마와 어울리는 동화를 만들어 본점 영플라자 미디어파사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한다. 잠실점은 오는 10일 600㎡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1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외에도 인천, 동탄, 부산본점 등 각 점포가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닝 상품군 매출이 약 70% 뛰는 등 모객 효과를 봤다.
  • 훌쩍 다가온 크리스마스 시즌…스위스관광청 크리스마스마켓 일정 공개

    훌쩍 다가온 크리스마스 시즌…스위스관광청 크리스마스마켓 일정 공개

    스위스가 가장 낭만적일 때는 언제일까. 겨울,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4주간을 꼽는 이들이 많다. 이 기간은 ‘대림절’이라 불린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기간을 뜻하는 기독교 용어다. 스위스 관광청이 올 겨울 주요 도시의 크리스 마스 마켓 일정을 공개했다. 이를 간략히 소개한다. 상세한 일정은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누리집(www.myswitzerland.com/ko)을 참조하시라. ●취리히취리히엔 여러 개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선다.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터 중 벨뷰(Bellevue)에 있는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맛있는 먹거리가 돋보이고, 취리히 중앙역에서는 축제처럼 장식된 홀을 만날 수 있다. 낭만적인 구시가지, 니더도르프(Niederdorf)에 들어서는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합창단이 청명한 캐럴을 연주한다. 취리히 중앙역 뒤편의 국립박물관 안뜰은 빛, 착시, 음악, 먹거리로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모한다. ●루체른‘로채르너 비나흐트스매르트’라 불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핵심이다. 루체른 구시가지의 프란치스카너브룬넨 분수대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한다. 1m는 족히 되는 초와 반짝이는 조명, 나뭇가지로 분수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성 마리아 교회에서는 콘서트가 열리고, 실제 인물 크기의 예수 탄생 모형이 발걸음을 세운다. 바인마르크트 광장에선 루체른의 장인 60여 명이 공들여 만든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필라투스 정상에선 유럽에서 제일 높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 바젤바젤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터 중 하나로 꼽힌다. 명성답게 바젤 구시가지는 언제나 볼거리로 가득하다. 마법 같은 겨울 왕국으로 변모하는 바젤 시내에 자그마치 100개의 크리스마스트리가 화려한 장식을 뽐내고, 조명 장식이 수 ㎞에 걸쳐 펼쳐지며, 화려한 조명 장식을 갖춘 건물과 가옥이 눈길을 끈다. 바젤 도심 한복판 역사적인 구시가지 안에서 상인과 장인들이 155개의 자그마한 목조 샬레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상품을 판매한다. 마법 같은 풍경 속을 거닐며 선물을 고르기 좋다. 글뤼바인, 생강 과자 랙컬리 등도 맛볼 수 있다. ● 툰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밸리츠 쇼핑 거리가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놀이터로 변모한다. 어린이들은 직접 양초를 만들어 볼 수 있고, 회전목마를 탈 수 있다. 장식이 화려한 장터 가판대는 툰 크리스마스 마켓의 주인공이다. 알프스의 파노라마가 배경으로 펼쳐지고, 맛있는 향토 먹거리가 만족감을 높여준다. 11월 17일에는 툰 시청사 앞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조명 점등식이 열린다.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내내 낭만적인 조명이 거리를 수놓는다. 인터라켄 주변 지역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 모던하우스, 2023 크리스마스 테마 공개…강남점 비롯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 확대

    모던하우스, 2023 크리스마스 테마 공개…강남점 비롯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 확대

    국내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가 강남점 뉴컨셉스토어를 시작으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를 공개한다. 모던하우스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먼저 오는 모던하우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세 가지의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선보인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트리와 유럽풍의 오너먼트와 소품들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홈파티 콘셉트부터 하얀 눈과 금빛·은빛 색채로 가득한 몽환적인 겨울 숲 콘셉트, 그리고 달콤한 상상이 곁들여진 과자의 나라(쿠키 랜드) 콘셉트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스토리로 공간을 풀어냈다. 2023 크리스마스 테마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강서점, 여의도점,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특별한 VMD 연출을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1월부터는 박신혜 모델과 함께 TV 광고와 공식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모던하우스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테마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그 설레임과 행복감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하게 꾸며진 모던하우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더불어 즐거운 기다림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던하우스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리빙SPA 부문 2017~2023년 7년 연속 1위를 수상한 국내 대표 리빙 브랜드로, 올해 12개의 신규 매장 오픈과 주요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처음 책’ 박물관/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처음 책’ 박물관/소설가

    어린 시절 우표를 모았다. 결핵 퇴치라는 본연의 목적과 별개로 시골 아이의 미감과 호기심을 자극한, 학교에서 강매(?)한 크리스마스 실(Seal)의 영향일 게다. 흑백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바깥세상은 검거나 흴 뿐인데 작은 종이에 촘촘히 새겨진 풍경은 알록달록 신비로웠다. 타고나기를 갈무리해 간직하는 데 소질이 없고 물건이나 기억에도 큰 집착이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고향집 창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우표 책을 채우는 일에 한때 꽤나 몰두했다. 기념우표가 발매되는 날 어둑새벽부터 집을 나서 우체국 앞에서 요즘 말로 ‘오픈 런’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보다 가지고 싶은 열망, 가질 때까지의 감질나는 조바심이 좋았던 게다. 내가 만난 수집가들은 애호가와 축적가(호더) 사이 어디쯤에 있는 분들이 많다. 그중 몇은 사람보다 물건에 더 애착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람을 싫어하고 물건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인간관계의 긴장과 갈등 대신 무해한 물건의 소유를 택한 듯했다. 그들에게 물건은 물건이 아니다. 하나하나 만나고 간직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인연이다. 그래서 함부로 값을 매기거나 처분하기를 꺼리는 한편 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사랑하기에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 출판평론가이자 저작권 전문가인 세명대 김기태 교수도 그런 특별한 수집가다. 대학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시작된 취미가 30여 년을 이어지며 거대한 벽(癖)이 됐다. 김 교수의 콜렉션은 초판본 10만여 권, 정기간행물 창간호 1만 5000여 종 등의 ‘처음 책’이다. ‘동양의 파브르’라 불리는 석주명의 논문이 실려 있는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개교 25주년 기념 논문집’(1934), 김영랑의 유일한 시집 ‘영랑시선’(1956), 최인훈의 장편소설 ‘광장’ 초판본(1961)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의 창간호 등 문학과 출판과 언론의 유물이자 ‘보물’이라 해도 무방한 것들이다. 그런데 지금 그 보물들이 처치 곤란한 짐이 될 위기에 봉착했다. 도서 기증을 원하는 곳이 없어 정년퇴직한 교수들이 평생 모은 책들을 폐기하는 세태 속에서 ‘처음 책’도 같은 처지에 놓인 것이다. 김 교수가 사비를 들여 2022년 제천에 ‘처음 책방’을 열었지만 132㎡(약 40평) 공간으로도 모자라 바깥의 컨테이너 박스에 하나 가득 책들이 쌓여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감당하기에는 아무래도 버거운 일이기에 수집가는 자식처럼 귀하게 여겼던 수집품의 소유권을 포기해서라도 ‘처음 책’의 가치가 보존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습기에 취약한 책들이 행여라도 훼손될까 노심초사하는 김 교수가 보기에 너무 딱하여, ‘‘처음 책’ 박물관’을 유치할 지방자치단체나 독지가를 공개 모집해 본다. 박물관이 생긴다면 전시 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도서 비엔날레(북페어) 개최, 지역 주민 참여 북스테이(숙박 독서 체험), 유명 작가·연구자 초빙 강연회·포럼·세미나 개최, 창작 및 독서 강좌 개설, 창작 레지던시 운영 등 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작금에 만개한 ‘K컬처’ 또한 인문학과 기초 예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뿌리 없는 꽃처럼 허황하다. 그 뿌리의 보물 창고가 될 ‘처음 책 박물관’의 의미와 가치를 아는 눈 밝은 누군가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린다.
  • 샘해밍턴, 파리 로망 깨졌다… “지린내 너무 많이 나”

    샘해밍턴, 파리 로망 깨졌다… “지린내 너무 많이 나”

    안정환, 샘 해밍턴이 파리 로망이 깨졌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프랑스 상파뉴에 거주 중인 한국, 프랑스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파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화면 속 파리의 야경에 감탄하던 안정환은 “근데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고 운을 떼며 “(신혼시절) 크리스마스 때 에펠탑 앞에 너무 가보고 싶은 거다. 큰마음 먹고 휴가 때 아이들을 데리고 좋은 호텔에 갔다. 그런데 다 술에 취한 놈들밖에 없더라. 프랑스 사람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기분이 좋으니까 술병 들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샘 해밍턴은 “파리가 로망의 도시라고 하는데 막상 가면 지린내가 너무 많이 난다. 어디 갈 때마다 지린내가 난다. 다 아름다운데 지린내가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파비앙이 잘 기억해뒀다가 호주 때 뭘 터뜨릴 것 같다”며 파비앙의 반격을 예고했다.
  • 영국은 어떻게 책 강국이 됐을까

    영국은 어떻게 책 강국이 됐을까

    20년 전쯤 TV에서 책 읽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다. 대중교통에서 책 읽는 사람 하나 찾는 게 대단한 발견이었던 게 당시 모습이었다. 덕분에 책 읽는 문화가 조금 늘긴 했지만 지금은 독서인구가 더 줄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평균 독서량은 4.5권으로 이는 2004년 기준 11권의 반도 안 되는 수치다. 책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렇다면 그 좋은 책들을 어떻게 읽게 할 수 있을지는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은 영국에서 역사를 공부한 저자가 영국이 어떻게 책 강국이 됐는지 다룬 책이다. 책의 측면에서 보면 영국은 ‘해리포터’, ‘종의 기원’, ‘동물농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세계적인 출판물을 낸 나라다. 셰익스피어를 필두로 영문학이 세계 여러 언어 중 남다른 지위를 가질 수 있던 것도 영국의 탄탄한 책 문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책을 주고받고 전통 있는 출판사와 서점이 여전히 유지되고 학교 교육에서도 독서가 필수인 문화는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책과 연관된 다양한 제도와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저작권을 강력하게 보호하고 서점들이 무너지지 않게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도서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등 꾸준히 문화 정착에 힘쓴 영국 사회의 모습은 정부가 출판업계와 전쟁을 벌이며 산업의 운명이 위태위태한 한국 사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 사회의 문화를 폭넓게 다뤄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종의 기원’ 원고를 보낸 찰스 다윈이 거절당할까 걱정했던 이야기,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 원고를 1년 반이나 퇴짜 맞았다는 이야기 같은 사례를 곁들여 흥미를 돋운다. 우리와는 문화가 다른 남의 나라 사연이지만 책 읽는 사회, 책 읽는 개인을 고민하는 이들이 보면 참고가 될 내용이 가득하다.
  • 나만 알고 싶은 야경… 이번 주말엔 꼭! 노원 화랑대철도공원

    나만 알고 싶은 야경… 이번 주말엔 꼭! 노원 화랑대철도공원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화랑대철도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 문화 매력 100선 선정 공모 사업’(로컬 100)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컬 100’은 지역 고유의 유무형 문화 자원 100선을 선정해 육성하고 2년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구는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그대로 살려 ‘기차’를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색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무궁화 객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 ‘타임 뮤지엄’을 비롯해 실제 스위스를 그대로 옮긴 듯한 모형이 있는 ‘노원기차마을’, 미니 기차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등이 마련됐다. 일몰 이후 화랑대철도공원은 화려한 야간 조명을 선보이는 ‘불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형형색색의 ‘불빛 터널’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아바타 트리’ 등이 야간 경관 명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모던 키친(박찬용 지음, 에이치비프레스) 농장과 공장과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져 세상으로 나오고 연결되는 모습을 쫓았다. 귀농자와 외국인이 농업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인천 중국집이 배달비를 받지 않는 이유 등을 풀어낸다. 2년간 40여곳의 식품공장, 식당 주방, 농업 현장 등을 취재해 230장의 사진으로 담았다. 472쪽. 2만 2000원.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유범상 글, 유기훈 그림, 마북) 누구나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좌충우돌하는 민달팽이 마중이의 여정을 그렸다.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 자유권, 사회권, 안전하게 일할 권리, 생명권 등 인권의 주요한 주제를 우화로 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붙였다. 생생한 삽화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304쪽. 1만 9000원.밤이 오면 우리는(정보라 지음, 현대문학)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의 중편소설로 ‘현대문학’에 실린 작품을 개작했다. 한때 인간이었던 흡혈인과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인조인간이 기계에 대항하는 사투를 통해 궁극적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묵직한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렸다. 140쪽. 1만 4000원.로마 이야기(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마음산책)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가득하지만 정작 관심 있는 외국인 여성에게는 이방인처럼 소외당하는 중년 남성 작가의 이야기 ‘P의 파티’를 비롯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인도계 미국인 작가가 그동안 주목한 경계인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288쪽. 1만 6800원.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나우주 지음, 김영사) 먹기만 하면 원기가 충전되는 변덕죽으로 유명한 마녀에게 어느 날 번아웃이 찾아오고, 마녀는 이곳저곳을 떠도는 방랑을 시작한다. 단편 ‘안락사회’로 토지문학상을 받은 이후 번아웃으로 방황하던 저자가 오랜 시간 칩거하며 곱씹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마녀라는 캐릭터에 녹여 냈다. 156쪽. 1만 2000원.특별한 날 특별한 동화(최도영 글, 김민우 그림, 별숲) 초등학교 4학년 동화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설날, 생일 때 겪는 소동을 연작으로 엮었다. 동화는 특별한 날 어떤 선물을 받을지, 용돈을 얼마나 받을지 기대하지만 소동이 일면서 최악의 날이 된다. 그럼에도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행복 가득한 진짜 특별한 날을 맞는다. 160쪽. 1만 3000원.
  • 레고랜드, 겨울에도 문연다…금토일+공휴일

    레고랜드, 겨울에도 문연다…금토일+공휴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동절기에도 휴장 없이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레고랜드는 국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동절기 주 3~4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금·토·일요일과 월요일을 문을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물놀이 기구 등 일부 시설은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동절기에 맞춘 이벤트도 마련한다. 다음 달부터 ‘메리 브릭스마스’(Merry Bricksmas) 콘셉트로 한 ‘LEGO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이벤트를 열고, 내년 초에는 용의 해를 맞아 레고랜드 시그니처 캐릭터인 ‘올리’로 테마파크를 단장한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우리나라 기후와 비슷한 다른 나라 레고랜드의 겨울철 휴장과 달리 한국의 겨울방학과 봄 방학, 설날 연휴 등 겨울철 국내 고객들의 시즌 특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본네, ‘2023 얼루어 뷰티페어’ 참여…20일 서울 성수동서 개최

    본네, ‘2023 얼루어 뷰티페어’ 참여…20일 서울 성수동서 개최

    핀란드 프리미엄 퓨레 브랜드 ‘본네’가 올해 14회를 맞이한 뷰티 페스티벌 ‘2023 얼루어 뷰티페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이번 얼루어 뷰티페어는 ‘호텔에서 즐기는 특별한 뷰캉스’ 콘셉트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함께하는 뷰티 클래스, F&B존, 퍼퓸바, 브랜드별 부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본네 부스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은 핀란드 산타 ‘본네’와 함께하는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퓨레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음, 트렌디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 꽝 없는 본품 증정 럭키 드로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푸짐한 선물이 마련돼 있다. 럭키 드로우에서 1등에 당첨 시 선물세트와 성수동 DY CAFÉ(디와이 카페) 쿠폰이 증정된다. 본네 X 디와이 카페와의 콜라보를 통해 얼루어 뷰티페어를 위해 개발된 ‘한정판 특별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2등은 신제품 로즈힙&자보티카바 3CELL 2종 세트를, 3등은 본네 퓨레 본품이 증정된다. 아울러 2023 얼루어 뷰티페어 ‘본네’ 부스 후기를 SNS 또는 블로그에 업로드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본네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러플플러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제품 ‘로즈힙 3CELL, 자보티카바 3CELL’과 베스트셀러 ‘로즈힙 퓨레’, ‘링곤베리 퓨레’, ‘아세로라 퓨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 카펫 수도서 ‘태양광 도시’로… 한화솔루션, 美시장 앞서 나간다

    카펫 수도서 ‘태양광 도시’로… 한화솔루션, 美시장 앞서 나간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애틀랜타공항에서 북서쪽으로 84㎞ 떨어진 이곳에서는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즈빌 공장은 공사 7개월 만에 제법 조감도와 같은 ‘L자’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130만㎡(약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모듈,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데 전체 건물의 가장자리만 따라서 돌아도 거리가 2.5㎞에 달했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가운데 공사에 투입된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공사는 17%가량 진행됐지만 모듈동의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진행이 빨랐다. 이미 철골 및 골조 공사가 끝나 내부 공사를 앞둔 모듈동은 가설 조명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였다. 주요 공사가 이르면 올해 11~12월 마무리될 경우 내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뒤이어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최대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 인프라담당 임원은 “모듈동의 경우 50%이상 공사가 진행될 정도로 엄청 빠르다”며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 IRA 발효로 미국에서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를 지을 경우 투자 금액의 30% 세금이 공제된다. 아직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10% 혜택이 추가된다. 아울러 10년간 누리는 W당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은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5센트, 폴리실리콘 1센트 등이다. 실제로 AMPC 혜택은 올해 한화솔루션 영업이익(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에 반영됐다. 차로 30분(53㎞) 거리인 돌턴 1, 2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때 ‘세계 카펫의 수도’라 불리던 돌턴은 2019년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이 들어선 뒤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날 카터즈빌 공장에 앞서 방문한 돌턴 공장에서는 한국 진천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에바(EVA) 시트, 유리, 프레임 등을 결합한 모듈 양산이 한창이었다. 돌턴 2공장의 문이 열리자 거대한 원자재 창고가 위용을 드러냈다. 수시로 바닥의 빨간 선을 따라 자율이동 로봇이 오갔다. 돌턴 1공장에서는 사람이 하던 원자재 운반, 태양광 모듈의 프레임 공급, 정션 박스를 붙이는 일 등을 2공장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고 있었다. EL 장비는 엑스레이를 찍듯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모듈의 균열을 점검했으며 시뮬레이터는 ㎡당 1000W 빛을 번쩍이며 전기가 얼마나 출력되는지 모니터링했다. 돌턴 1공장(3개 라인)에서는 하루 최대 1만 3000장, 2공장(4개 라인)에서는 2만장의 모듈이 생산된다고 공장 관계자는 밝혔다. 돌턴 1, 2공장에 이어 2024년 말 카터즈빌 공장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증가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모듈 생산능력을 다섯 배 가까이 늘린 데는 조지아주의 친기업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는 앞서 2019년 30년 이상 6%로 유지하던 법인세를 5.75%로 내린 바 있다. 또 부지 선정부터 사업 허가 등을 돕고 ‘퀵스타트’라는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조지아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밥 코젝 조지아 경제개발국 글로벌커머스 본부장은 “조지아주에는 한국 모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236억 달러에 달한다”며 “경제 개발에 대한 조지아의 협력적 파트너십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단순히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과 프로젝트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해 태양광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은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턴키 사업이나 프로젝트 개발, 투자도 같이하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줄일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향후 패널 판매 수익보다 커질 것이다. 그 시점은 2030년보다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 [르포]‘태양광 도시’ 조지아 카터즈빌·돌턴을 가다

    [르포]‘태양광 도시’ 조지아 카터즈빌·돌턴을 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애틀랜타공항에서 북서쪽으로 84㎞ 떨어진 이곳에서는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즈빌 공장은 공사 7개월 만에 제법 조감도와 같은 ‘L자’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130만㎡(약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모듈,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데 전체 건물의 가장자리만 따라서 돌아도 거리가 2.5㎞에 달했다.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가운데 공사에 투입된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공사는 17%가량 진행됐지만, 모듈동의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진행이 빨랐다. 이미 철골 및 골조 공사가 끝나 내부 공사를 앞둔 모듈동은 가설 조명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였다. 주요 공사가 이르면 올해 11~12월 마무리되면 내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뒤이어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최대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 인프라담당 임원은 “모듈동의 경우 50%이상 진행될 정도로 공사가 엄청 빠르다”며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IRA 발효로 미국에서 태양광, 풍력 등 발전 설비를 지을 경우 투자금액의 30% 세금이 공제된다. 아직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10% 혜택이 추가된다. 아울러 10년간 누리는 W당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은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5센트, 폴리실리콘 1센트 등이다. 실제로 AMPC 혜택은 올해 한화솔루션 영업이익(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에 반영됐다.차로 30분(53㎞) 거리인 돌턴 1, 2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때 ‘세계 카펫의 수도’라 불리던 돌턴은 2019년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이 들어선 뒤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카터즈빌 공장에 앞서 방문한 돌턴 공장에서는 한국 진천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에바(EVA) 시트, 유리, 프레임 등을 결합해 모듈 양산이 한창이었다. 돌턴 2공장의 문이 열리자 거대한 원자재 창고가 위용을 드러냈다. 수시로 바닥의 빨간 선을 따라 자율이동로봇이 오갔다. 돌턴 1공장에서는 사람이 하던 원자재 운반, 태양광 모듈의 프레임 공급, 정션 박스를 붙이는 일 등을 2공장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고 있었다. EL 장비는 엑스레이를 찍듯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모듈의 균열을 점검했으며, 시뮬레이터는 ㎡당 1000W 빛을 번쩍이며 전기가 얼마나 출력되는지 모니터링했다.돌턴 1공장(3개 라인)에서는 하루 최대 1만 3000장, 2공장(4개 라인)에서는 2만장의 모듈이 생산된다고 공장 관계자는 밝혔다. 돌턴 1, 2공장에 이어 2024년 말 카터즈빌 공장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증가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모듈 생산능력을 다섯 배 가까이 늘린 데에는 조지아주의 친기업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는 앞서 2019년 30년 이상 6%로 유지하던 법인세를 5.75%로 내린 바 있다. 또 부지 선정부터 사업 허가 등을 돕고 ‘퀵스타트’라는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조지아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밥 코젝 조지아 경제개발국 글로벌커머스 본부장은 “조지아주에는 한국 모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236억 달러에 달한다”며 “경제 개발에 대한 조지아의 협력적 파트너십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단순히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과 프로젝트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해 태양광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은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턴키 사업이나 프로젝트 개발, 투자도 같이하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줄일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향후 패널 판매 수익보다 커질 것이다. 그 시점은 2030년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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