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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미술이 만나는 세상, 또는 미술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미술이 가구와, 미술이 패션과, 미술이 종교와 만나 이색적인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그 공간과 시간은 완벽하거나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꿈과 이상으로 가득 차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마련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전 ‘8월의 크리스마스’라면 심은하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약간 쓸쓸하기도 하고 슬펐던 그 영화와는 달리 가나아트센터가 6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전’은 무더위를 확 날릴 만큼 즐겁고 신나는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가나아트센터 측은 “기업들은 연말만 되면 크리스마트 트리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작가들과 모색하고, 계절에 앞서 관성적인 트리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LED패널을 수직으로 쌓아 트리를 만든 전가영, 하이네켄 글라스 1000개를 쌓은 최수환, 도색한 배관 파이프로 트리를 만든 이장섭, 컬렉션한 인형과 장난감들을 아크릴 나무에 일일이 꿰맨 윤정원, 영화 전단지로 루돌프와 산타를 만든 유영운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다. (02)720-1020 ●경기도 2곳서 ‘패션+미술’ 기획전 경기도의 주목받는 미술관 두 곳에서는 미술과 패션이 만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선, 경기도 미술관은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전을 연다. 환경파괴와 과소비를 피하는 패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 영국의 개리 하비, 홍콩의 모바나 첸 등 5개국의 미술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들로 이뤄진 6개국 19개팀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옥수수 쐐기풀 등 대안섬유 소재의 드레스(이경재), 헌 옷으로 만든 의상(윤진선- 홍선영- 채수경), 파쇄된 종이와 자투리천을 이용한 의상(오르솔 라 드 캐스트로 - 필리포 리치) 등이다. 10월4일까지. 입장료 무료. (031)481-7000.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에서는 미술작가와 패션디자이너의 교감에 주목했다. 전시에서 영국의 현대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스핀’이 그려진 리바이스 청바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장르는 달라도 미술품과 의상을 통해 비슷한 이미지를 추구해온 작가를 한 팀으로 묶어, 상대의 작업이 반영된 신작을 같은 공간에서 보여 준다. 숯과 나일론 실을 이용해 회화 같은 조각을 만드는 박선기씨의 작품 속에는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옷들이 설치작품처럼 전시되고,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 옆에는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정명조씨의 작품이 함께 놓였다. 9월27일까지. 관람료 3000원. (031)960-0180. ●현대미술가들의 가구전 ‘매드 포 퍼니쳐’ 현대미술 작가들이 만든 예술가구들을 소개하는 ‘매드 포 퍼니처’(Mad for Furniture)전은 서울 삼성동에 새로 문을 연 넵스페이스에서 22일까지 연장돼 열리고 있다. 스푼 모양의 의자(채은미), 못으로 만든 탁자(이재효), 고무로 만든 가구, 조명이 된 의자 등등. 가구디자이너가 아닌 미술작가들이 실용성보다는 실험성에 비중을 두고 만든 가구들이다. 따라서 내구성보다는 얼마나 기존 인식을 뒤집었느냐를 평가해야 한다. 넵스페이스는 주방가구기업 넵스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갤러리, 지상 2~3층은 넵스의 주방가구 전시공간이다. (02)445-0853. ●전시 비수기 8월의 아트페어 전시 비수기인 8월에 그림을 사고 파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서울 본점과 부산의 센텀시티점, 광주점에서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고루 참여하는 ‘2009 그린 케이크-제4회 신세계 아트페어’를 연다. 이우환, 이대원, 김종학, 김창열, 강익중씨 같은 유명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70여 작가의 작품 8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일부 작품은 매월 작품 가격의 3~5%를 임대료로 받는 조건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02)310-1924.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5~9일까지 ㈜경향전람이 주관하는 ‘2008 코리아 아트서머페스티벌’(KASF)이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 작가 3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02)796-05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남배우 주드 로 4번째 아이 엄마는 무명 배우

    미남배우 주드 로 4번째 아이 엄마는 무명 배우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36)의 네 번째 아이를 낳을 여성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렸다. 주드 로가 오는 가을 네 번째 아이의 아빠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아이 엄마의 정체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여러 여자연예인들을 아이 엄마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TMZ.COM)이 주드 로의 아이 엄마는 모델 겸 배우 사만다 버크(24·Samantha Burke)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수수께끼가 해결됐다. 버크의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버크가 주드 로와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다. 또 버크가 주드 로에게 오는 가을 아이가 태어난다고 알린 이후 주드 로가 아이 엄마와 태어날 아이에 이해심이 깊고 잘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티엠지닷컴은 오는 10월 6일이 출산예정일인 이 아이가 딸이며 ‘소피아’(Sophia)로 이름붙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드 로는 2003년 배우 새디 프로스트와 이혼한 뒤 배우 시에나 밀러와 사귀었지만 결별했다. 전부인과 사이에 래퍼티, 아이리스, 루디 등 세 아이를 두었다. 주드 로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할 영화 ‘셜록 홈즈’에서 왓슨 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영화 ‘알피’(주드 로), ModelMayhem.com(사만다 버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일도 꿈도 잃은 ‘1000유로 세대’

    [월드이슈] 일도 꿈도 잃은 ‘1000유로 세대’

    로레나 도밍게스(23·여)는 글로벌 경제 한파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젊은이들 중 한 명이다. 얼마 전 남자 친구와 동거하기 위해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값을 내려도 팔리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그는 스페인 북부 도시 비고의 시트로앵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었다. 그런데 시트로앵 공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 300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고, 도밍게스도 그때 해고됐다. 해고자 중 90%가 35세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그는 주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포자기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도밍게스는 “우리 세대는 잉여로 남기 위해 태어났다.”면서 “우리 기대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털어놨다. 유럽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영국 17.3%… 작년보다 5.4%P 증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호에서 영국의 청년실업 문제가 자국내 경기침체의 가장 주요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통계국(ON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실업률은 7.6%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당이 집권하기 6개월 전이었던 1996년 이후 최고치다. 18~24세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2배가 넘는 17.3%로 나타났다. 11.9%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얼마나 가파른 상승세인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유럽 대부분 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EU 27개국의 실업률은 연율 환산 기준 8.9%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실업은 이 기간 동안 더욱 악화됐다. 지난 23일 발표된 유로스타트의 자료에 따르면 EU 27개국 15~24세 청년 실업률은 올해 1·4분기 18.3%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포인트 증가했다. 500만여명의 청년들이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단연 스페인으로 33.6%이다. 네덜란드(6.0%), 덴마크(8.9%) 정도가 양호할 뿐 실업률이 15%를 웃도는 국가가 18개국이나 된다. 특히 발트 3국의 실업률은 더욱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해 7.6%였던 에스토니아의 청년 실업률은 올해 24.1%로 급증했다. 11.0%였던 라트비아는 28.2%로, 9.5%의 리투아니아는 23.6%로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과 비교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지난 5월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3.8%, 20~24세 실업률은 9.2%로 나타났다. 유럽으로서는 한국이 부럽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방치땐 범죄의 덫 빠질 수도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기업이 조금이라도 더 숙련된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업으로서는 취업과 함께 재교육을 시켜야 하는 젊은이들을 경기 호황기 때처럼 고용하려 하지 않는다. 중장년 세대가 일자리를 지키는 사이 그 자녀들이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등 서유럽의 경우는 동유럽의 젊은 이주노동자들이 자국 내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일자리가 고정돼 있다는 ‘노동총량의 오류’라는 반론도 받고 있지만 불만이 높은 자국민들에게 이런 주장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노동 유연성 역시 실업률을 높이는 주된 이유다. 타임은 스페인의 청년실업 문제를 다룬 최근 호에서 “청년층의 노동의욕이 줄어드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페인이 최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 때문이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청년층”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청년층의 실업 문제가 중장년층보다 사회문제화하기 더 쉽다고 지적했다. 소위 ‘잃어버린 세대’ 논란은 정치적 이슈로 변형돼 선거 등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 청년 실업자가 범죄의 덫에 걸릴 우려도 나온다. 이들은 부모 세대 보다 반사회적 경향을 띨 확률이 더욱 높다는 의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29)가평군 아재비고개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29)가평군 아재비고개

    가평의 터줏대감인 명지산(1267m)과 최근 인기 상한가인 연인산(1068m)은 능선으로 연결되는데 그 중간쯤에 아재비고개(애재비고개)가 있다. 이곳은 두 산의 중앙에 자리잡았기에 어느 산에 속한다고 말하기가 곤란하다. 때론 그런 애매한 경계에 보물이 숨어 있는 법. 아재비고개에서 연인산에 이르는 3.3㎞ 능선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원시림 지대다. 게다가 명지산과 연인산의 주등산로에서 벗어나 있어 찾는 사람이 뜸하다. 호젓한 능선에서 여름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자. ●잣나무가 많은 계곡인 백둔 명지산과 연인산이 병풍처럼 두른 백둔리는 자연체험학교와 펜션들이 들어선 제법 유명한 마을이다. 백둔(栢屯)이란 잣나무가 많은 계곡이라는 뜻으로 마을 사람들은 잣둔이라고 부른다. 산행 코스는 백둔리 죽터 마을을 들머리로 아담한 대골을 따라 아재비고개에 오른 뒤, 연인산까지 원시림 지대를 걷다가 소망능선을 타고 다시 백둔리로 내려오게 된다. 거리는 약 10㎞, 5시간쯤 걸리는 코스다. “6·25 때 이곳으로 시집왔어. 그땐 말도 못할 정도로 시골이었지. 근데 지금은 길이 잘 나 서울이나 마찬가지야.” 버스 종점인 죽터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는 밝고 건강해 보였다. 아재비고개에 간다니깐 큰 산에는 맑은 날에 가는 거라며 손사래를 친다. 할머니 모습이 건강해 보인다는 말로 안심시키고 길을 나선다. 마을 안쪽으로 늙은 벚나무 한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그 아래에서 멀리 하늘에 마루금을 그리는 연인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 ‘죽터 생태계 감시초소’를 지나는데 땅 위에서 무언가 급히 지나간다. 뱀이다. 무늬가 화려한 것으로 보아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로 보인다. 조종천 상류인 명지산과 연인산 일대는 1993년부터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연인산 5.3㎞’ 안내판과 과수원 길을 지나면 철문이 나온다. 2001년까지 출입통제를 알리는 표지판이 방치된 채 아직도 서 있다. 철문은 잠겨 있지만 오른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오솔길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계곡이 시작된다. 이어 제법 큰 계곡을 건너는데 연이은 폭우로 대골에도 물이 넘쳐난다. 나무를 붙잡고 조심스레 건너니 사람의 때가 타지 않은 원시림이 펼쳐졌다. 길섶에는 산수국, 은꿩의다리 등이 발길을 붙잡는다. 계곡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다. 서너 번 더 계곡을 건너자 갈림길. 이정표가 없다. 길 흔적이 뚜렷한 오른쪽을 택해 30분쯤 더 오르자 계곡물 소리가 잦아들며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계곡과 헤어져 산비탈을 10여분 더 오르자 아재비고개 정상이다. 아재비고개에는 배가 고파 아이들을 잡아먹었다는 섬뜩한 이야기가 내려온다. 예전 가평 산골에 뿌리를 내린 화전민들의 고달픈 삶이 조금은 과장되어 고갯길에 전설로 서린 것이다. ●섬뜩한 전설이 내려오는 아재비고개 이름과 달리 아재비고개는 평화롭다. 층층나무 고목 아래의 벤치가 덩그러니 남아 있고, 빽빽한 나무와 풀들은 바람 따라 춤을 춘다. 아재비고개에서 연인산 방향을 따르면 본격적으로 원시림 지대가 펼쳐진다. 푹신푹신한 길의 촉감이 발바닥을 타고 전해오고, 수풀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은 이리저리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다.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이 모여 있는 언덕을 지나자 땅에는 고사리 같은 양치류들이 그득하다. 서어나무, 층층나무, 까치박달, 가래나무, 물푸레나무…, 만나는 나무들과 눈을 맞추다 신갈나무 고목들이 가득한 곳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오~!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이런 고목들은 강원도 백두대간 구간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다. 아재비고개를 떠난 지 40분쯤 지나면 1010m봉에서 길이 갈린다. 이정표가 없지만 길이 선명한 왼쪽 길을 따라야 한다. 오른쪽 길은 상판리 귀목으로 하산하게 된다. 이어 바위 지대를 지나 10분쯤 더 가면 연인산 꼭대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란 문구가 적힌 커다란 하트 모양의 비석이 우뚝하다. 본래 이곳은 우목봉으로 불렸는데, 가평군에서 산을 개발하면서 연인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연인산 정상 일대에는 지리산이나 한라산 등에서 볼 수 있는 구상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어 더욱 반갑다. 키가 크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크리스마스트리 모습이라 눈에 쉽게 띈다. 하산은 ‘백둔리 장수능선’ 이정표를 따르다가 소망능선으로 갈아타고 내려온다. 이 길은 짧지만 험한 것이 흠이다.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1시간쯤 내려오면 잣나무숲을 만나면서 길이 순해진다. 이어 능선이 끝나면 비포장도로를 만나고 이어 계곡 물소리가 우렁찬 백둔리에 도착한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 서울에서 가평은 기차 또는 동서울터미널과 상봉터미널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1330-2, 1330-3번 광역버스를 타면 가평까지 환승 요금이 1700원으로 저렴하다. 1시간 30분쯤 걸린다. 가평터미널에서 백둔리행 버스는 오전 6시20분과 9시35분, 백둔리에서 가평행 버스는 오후 6시20분과 8시 각 두 차례씩 있다.
  • “오늘 뭐 입지?”…여성 일생 중 1년 고민

    “오늘 뭐 입지?”…여성 일생 중 1년 고민

    ”오늘은 무슨 옷 입지?” 매일 입는 옷이지만 고민은 끝이 없다. 멋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생동안 여성들이 “뭘 입을까?”란 고민으로 흘려 보내는 시간을 어느 정도 일까. 영국 유통업체 마타란(Matalan)이 16~60세 영국 여성 2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은 일생동안 평균 287일에 달하는 시간을 옷을 고르는데 투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보다 아름답고 세련되어 보이고 싶은 욕망에 여성들은 하루 평균 두 벌의 옷을 고르며, 15분 가량 ‘옷 고민’에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에는 16분 정도, 약속이 없는 주말에는 약 14분을 옷장 앞에서 서성이지만 옷에 한껏 힘을 줘야 할 주말 저녁 외출 전에는 20분 동안 이옷 저옷을 걸쳐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년에 보통 6번 있는 디너 파티와 크리스마스 행사, 가족 연례 행사 등을 위한 스페셜 의상을 고를 때는 36분이 걸리며, 휴일에 어떤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시간은 무려 52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빡빡한 아침 일정을 고려해 일터에 입고 갈 옷을 하루 전날 15분 정도 고민해 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15불? 철수 엄마가 신문을 보고 계셨다. 엄마:“아니. 이럴 수가.” 철수:“엄마. 왜?” 엄마:“요즘엔 영화비도 달러로 받네? 환율이 그렇게 되나? 비쌀 텐데.” 철수는 놀라서 엄마가 보던 신문을 집어들었다. ‘성룡의 ○○○○’ -단성사 중앙극장 15불 ‘8월의 크리스마스’ -피카디리 시네마천국 15불 ‘에이리언 4’-서울 명보 15불 (여기서 ‘불’은 관람불가의 줄임말) ●부인의 바람기 평소 바람기 있는 부인 때문에 결국 의처증까지 걸린 남편. 출장갔다 돌아오면서 아파트 수위에게 물었다. 남편:“제가 출장 간 사이에 누구 찾아온 사람 없었나요? 특히 남자….” 수위:“없었어요.사흘 전에 자장면 배달온 것밖에.”남편:“ 다행이군요.” 수위:“근데 그 배달 온 청년이 아직 안 내려 왔어요.”
  • 전세계 20마리…줄무늬 없는 백호 태어나

    호랑이의 상징인 검은색 줄무늬가 없는 희귀한 백호가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리다(Fareeda)라고 이름 붙은 이 벵갈 호랑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캉고 야생동물 사육장(Cango Wildlife Ranch)에서 태어났다. 사육장은 백호들이 태어난 지 몇 달 뒤에 줄무늬가 다시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어, 출생 6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리다는 같은 날 태어난 형제, 자매 호랑이와는 달리 시간이 흘러도 몸에 검은색 줄무늬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써 이 호랑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줄무늬 가 없는 백호로 기록됐으며, 전 세계에 20마리도 존재하지 않는 매우 희귀한 동물로 인정을 받았다. 사육자인 오디트 클라센(52) “파리다가 태어난 것은 우리 사육장의 큰 행복”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나서 호랑이 몸에 아주 옅은 검은색 줄이나 적갈색 줄무늬가 생길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멀지 않은 미래에 이 희귀한 호랑이가 자연에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다는 ‘인도 호랑이’로 불리는 벵갈 호랑이의 아종이며, 색소 결핍에 의한 백색변종인 알비노가 아니다. 그들은 푸른색 눈과 선홍빛 코를 가진 특징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오감도 주연 차수연 “생애 첫 베드신 가장 힘들었어요”

    영화 오감도 주연 차수연 “생애 첫 베드신 가장 힘들었어요”

    “혜림아, 어디 있니?” 막 퇴근한 남자(김강우)는 좁은 아파트를 훑고 훑는다. “나 찾았어?” 한참 후에야 여자(차수연)는 깔깔거리며 화장실 문 뒤에서 나타난다. 깨라도 쏟아질 듯한 숨바꼭질. 하지만 배경이 침실로 바뀌자, 즐거움은 이내 안쓰러움으로 바뀌고 만다. 말기 심부전증을 앓는 아내는 흥분하면 생명이 단축된다. 서로를 안은 두 사람은 하나가 되려 몸부림치지만, 그저 말간 얼굴을 쓰다듬을 수 있을 뿐이다. ●말기 심부전증 환자의 애틋한 사랑 표현에 중점 9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 중 ‘나, 여기 있어요’(감독 허진호)편에 출연하게 됐을 때, 차수연(28)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애틋한 감정이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나 들은 설명은 이러했다. “사랑하는 남편을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만큼 마음은 힘들겠죠. 하지만 혜림도, 남편도 내색하지 않아요. 아픔을 감춘 채 평소처럼 서로를 명랑하게 대하죠. 그래서 더 애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보통 영화들에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만 그려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요.” 이제 배우 생활 6년째. 그는 2004년 드라마 ‘알게 될 거야’로 데뷔했다. 또래 배우들에 비하자면 늦깎이지만, 출연작의 면면만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개와 늑대의 시간’, ‘별빛 속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 ‘보트’ 등 굵직굵직한 영화·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캐릭터의 스펙트럼도 넓다. 허진호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평범하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다.”고 밝힌 데서도 드러나듯, 어떤 캐릭터를 입혀도 자기만의 그림을 빚어내는 백지 같은 마스크에 그의 강점이 숨어 있다. ‘오감도’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단편이라 촬영기간은 4일에 불과했고, 표현 역시 압축적으로 해내야 했다. 가장 힘들었던 연기는 생애 첫 베드신이었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편하게만 임하려 했던 그가 정신을 번쩍 차린 건 상대 배우 김강우의 조언 덕분이었다. “진지하게 제대로 하자.” 이 말은 실제 부부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오도록 하는 자극제가 됐다. ‘멜로의 거장’ 허 감독(‘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과의 작업은 여러모로 피와 살이 됐다. 사람 좋은 미소로 유명한 허 감독이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착하지만 시킬 건 다 시켰다”. 마냥 시나리오대로만 가는 게 아니라, 차수연 안에 있는 혜림을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도 한 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요가학원’, ‘집행자’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8월 개봉될 ‘요가학원’에서 맡은 것은 요가강사 역. 재즈댄스, 헬스 등 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던 그가 이 작품을 계기로 요가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해보니 요가가 제 몸에는 딱 맞더라고요. 군더더기 살을 정리하는 데 그만이었어요.” ‘집행자’는 이르면 9월쯤 개봉한다. 주인공 윤계상의 여자친구 역으로 주관이 뚜렷하고 솔직한 성격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리처럼 카리스마 있는 배우 될래요” 늘 색다른 변신에 숨가쁠 만도 하건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배시시 웃었다. “무조건 도전을 해보는 스타일이에요. 일할 때는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나하나 새로운 배역을 맡을 때마다 끌고 가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그 힘듦이 또 재밌어요.” 닮고 싶은 배우로는 공리를,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는 전도연을 꼽았다. “요즘 옛날 영화들을 하나씩 찾아보고 있는데, 공리에게 완전히 꽂혀버렸어요. 연기와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한 것 같아요. 전도연 선배님은 현장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그걸 직접 느끼고 배우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오감도’를 보고 오감을 깨워서 나간다면 성공한 것으로 본다는 차수연. 다부지게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숨바꼭질을 즐기는 영화 속 혜림의 밝은 표정이 오버랩됐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한창 때 하루 1만 3000칼로리 안팎의 먹거리를 해치웠던 몸무게 210㎏의 그녀가 9개월 만에 무려 89㎏을 뺐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출신의 조지아 데이비스(16)는 1년 전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다.다섯 살때 아빠를 잃은 슬픔에 스트레스를 먹는 데 모두 푼 결과였다.어머니도 말리지 못했다.  하루에 식빵 두 뭉치,칩 두 접시,초콜릿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21개,샌드위치 4조각,크리습스 6봉지,미디엄 사이즈의 초콜릿 케이크 등을 먹어치웠고 2리터 들이 코카콜라 두 병과 탈지 우유 두 병을 거뜬히 마셔댔다.  그랬던 데이비스가 어떻게 9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그 많은 살을 뺄 수 있었을까.그는 2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피트니스 학교인 웰스프링 아카데미가 짜준 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른 덕분이라고 털어놓았다.감량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미국으로 건너간 보람을 찾은 것.  매일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정도 운동한 뒤 아침을 먹었고 학교에 가 수업을 들었다.점심을 먹고는 조금 더 심한 강도의 운동을 했고 저녁과 여가시간을 가진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 더 심한 운동을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무엇보다 과식 습관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행동치료(CBT) 덕을 보았다고 데이비스는 추천했다.  이런 노력 끝에 하루 1만 3000칼로리에서 현재는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는 식습관 변혁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측은 1년만 더 다니면 그녀의 키 170센티미터에 적정한 체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다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학교에 다닐 돈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 아카데미의 마이크 데이비슨은 “그녀는 아직도 건강 체중에서 51㎏이 더 나간다.”며 감정적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건강보험 격인 영국의 국립건강보험(NHS)은 일단 2만 3000파운드 지원을 거절했지만 현재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신을 일종의 테스트 기회로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어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NHS가 나를 돕게 되면 다음에는 다른 이들을 도와 그들도 행복해지고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16세 카트 레이서 김진수

    [스포츠 라운지] 16세 카트 레이서 김진수

    2009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2차대회(태백 모터파크)를 사흘 앞둔 11일 서울 잠실 탄천의 카트 경기장.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카트 한 대가 탄천을 가로지를 듯 질주했다. 2m 길이에도 모자라는 몸집이지만 족히 시속 120㎞는 넘길 듯한 속도, 귀를 찢을 듯한 파열음, 원심력을 눌러버리듯 예리하게 구부러진 코너를 생쥐처럼 빠져나가는 몸놀림. 평소 컴퓨터 게임 ‘카트라이더’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이 광경을 봤다면 섬뜩 놀란 만도 할 일이다. 쉬지 않고 코스를 50여바퀴 돌고 난 뒤 헬멧을 벗은 김진수(16·용인고)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어땠어요? 액셀러레이터 포인트가 조금 안 맞았던 것 같은데….” 아버지 정기(46)씨에게 묻는 곱상한 얼굴에 치아교정기(보철)가 하얗게 빛난다. ● 7세때 입문… 한글보다 먼저 깨우쳐 김진수는 한글보다 ‘질주 본능’을 먼저 깨우쳤다. 7살 때 아버지 김씨는 카트에 아들을 앉혔다. 이제는 국내 ‘카레이싱의 본적’으로 자리매김한 경기 용인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주변의 드라이버들과 제법 두터운 인맥을 쌓았다. 신기한 듯 카트를 요리조리 둘러보던 김진수가 귀여운 듯 “한 번 타보게 하시죠.”라고 재미삼아 핸들을 잡게 한 어떤 레이서의 권유가 ‘화근(?)’이었다. 큰아들에게 김씨가 아예 장난감 같은 카트 한 대를 선물로 준 건 그 해 크리스마스. “재미로만 끝낼 줄 알았는데 그게 그만 내 착각이었다.”고 김씨는 헛웃음을 날렸다. 초교 2학년 때부터 김진수는 본격 레이싱에 뛰어들었다. 집 근처 용인에버랜드 카트 코스를 시간만 나면 내달렸다. 김씨는 “한겨울이었어요. 바람에다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 1시간 이상을 계속 돌더라고요. 카트를 세우고 몸을 만져 보니 뻣뻣하게 굳어서 마치 송장 꺼내듯 카트에서 들어올린 적도 있지요.” 평소 자상한 김씨지만 혹독한 훈련을 시킨 것도 아버지 김씨였다. 훈련 시간에 늦은 벌로 가마솥보다 더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려뻗쳐’ 자세로 2시간 고생한 일을 김진수는 잊지 못한다. 손바닥이 다 익어 물집까지 잡혔지만 “그래도 탈 거냐?”는 아버지의 말에 김진수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만 끄덕거렸다. ● “무시무시한 속도가 좋다” 재미가 직업으로 발전한 건 이듬해인 3학년 때. 각종 대회를 휩쓸 당시 ‘꼬마’의 눈에도 미하엘 슈마허, 아일톤 세나 등 F1의 스타들이 띄기 시작했다. 평생의 목표로 삼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F1 드라이버가 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왕 들어선 길, 최고의 레이서가 되기로 했어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포뮬러 체질이거든요.” 10월이면 만 16세가 되는 김진수는 올해로 ‘카트 생활’을 청산할 계획이다. 이 나이가 되면 F3, F1 등 포뮬러급 레이싱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F1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고 멀다. 올해 안에 ‘포뮬러 BMW 퍼시픽(포뮬러1800㏄급) 투어’ 에 출전, 3명만 뽑는 상위 성적으로 F3에 진출해야 하고 그 다음 단계로 F1을 노크할 수 있다. 따라서 포뮬러급 차량을 이용한 훈련이 필수. 그러나 “차가 있어도 국내에는 탈 곳이 없다.”는 게 김진수의 푸념이다. “포뮬러 대신 ‘스톡카(양산차량을 엔진만 제외하고 경주용으로 개조한 것)’ 레이싱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진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젖는다. “야망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한국의 슈마허가 되기 위한 야망요.” 글ㆍ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김진수는 누구 ▲1993년 10월14일 서울생(177㎝-60㎏) ▲용인초-영문중-용인고1년 ▲카트 다음으로 농구가 특기 ▲김종기(46)·민채홍(40)씨의 2남 중 장남 ▲2001년 코리아 카트 주니어챔피언십 종합 2위, 동일본주니어 챔피언십 2위 02년 코리아 카트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03~04년 코리아 카트 FP 챔피언 05년 코리아 카트 FPS 종합 2위 08년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종합우승, 日 수고 멀티레이스 선수권 한국대표 ■용어클릭 ● 카트 ‘꼬마 포뮬러’로 불리는 카트(KART)는 ‘머신’으로 불리는 F1(포뮬러)급 레이싱 자동차의 축소판이다. 1955년 미국의 자동차 기술자 아트 잉겔스가 군대에서 쓰던 발전용 2기통 엔진을 네 바퀴와 얼기설기 엮은 파이프 뼈대에 얹어 굴린 것이 시초다. 경주용 카트에는 보통 공냉식 100㏄엔진을 장착한다. 보통 시속 150㎞ 안팎. 그러나 덮개 없이 드라이버의 신체가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300㎞를 웃돈다. ‘모터스포츠의 기본’으로도 불린다. 은퇴한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비롯한 세계 90% 이상의 F1 드라이버들은 모두 카트를 타면서 ‘무한질주’의 꿈을 키웠다.
  • “우리 가족 사진이 외국 슈퍼에? 그것도 나 모르게?”

    “우리 가족 사진이 외국 슈퍼에? 그것도 나 모르게?”

    미국 세인트루이스 교외에 사는 대니엘과 제프 스미스 부부는 어느 날 체코 프라하를 여행하던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충 ‘야,너네 가족 사진이 여기 있다.와 신기하다.슈퍼마켓에 커다랗게 붙여놨네.’ 이런 식이었다. 10일 일본의 TV아사히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26)의 최근 사진이라고 특종 보도했다가 몇시간 뒤 한국인 배모(40)씨 사진으로 밝혀져 망신살이 뻗쳤는데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것.과거에는 모르고 지나갔을 일인데 인터넷과 빈번한 왕래로 더욱 가까워진 지구촌 덕에 즉각 밝혀지고 바로잡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찍은 이 사진을 크리스마스 카드로 활용하는 한편,인터넷 블로그에도 올려 놓았다.그런데 프라하에서 이탈리아 식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그라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마리오 베르투치오에게도 행복한 가정의 표본으로 비친 모양이다.그는 컴퓨터에서 사진을 내려 받아 배달 서비스를 알리는 포스터에 넣었다.사진은 실물 크기 수준이었다.물론 이들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얘기,사진을 촬영한 지나 켈리에게 사용해도 좋으냐고 물어보는 일 따위는 없었다. 포스터를 떼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베르투치오는 “사과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기꺼이 써서 보냈다.”며 “만약 체코에 이들이 살고 있었다면 포도주 한 병 선사하겠다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물론 “컴퓨터에서 그냥 만들어진 이미지인줄 알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도 곁들였다.  부부는 앞으로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놓을 경우 반드시 워터마크를 붙이겠노라고 다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산차 1호 ‘포니1’ 문화재 된다

    국산차 1호 ‘포니1’ 문화재 된다

    국산차 1호인 1978년산 ‘포니1 픽업’이 문화재로 인정받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한국의 생활사를 바꾼 기념비적인 물건들을 공개구입해 91건 620점을 소장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고 한국인의 일상을 바꾼 ‘포니1’. 국산고유모델 1호품으로 강원도 영월에 사는 윤대진(72)씨가 1978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직접 사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것을 민속박물관이 구입했다. 자동차 전문가의 감정에 따르면 후시경와 제너레이터 등 일부 부속품만 교체됐을 뿐 구입할 당시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데다 윤씨가 취급설명서와 신문 광고 등도 함께 보관하고 있어 자료적 가치를 더한다. 포니1은 현재 조성 중인 박물관 야외전시장 근·현대 거리에서 새달 말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속박물관은 이번 공개구입을 통해 경술국치 관련 자료(한국합병 기념장이나 기념엽서), 한국 최초의 호텔인 손탁호텔 전경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카드, 영화포스터와 ‘삐라’ 같은 한국전쟁 관련 자료, 평화시장 상표를 부착한 60년대 복식, 서울올림픽 자료 등도 수집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푸른마을 장려상 받은 서대문구 홍제유원아파트 가보니…

    푸른마을 장려상 받은 서대문구 홍제유원아파트 가보니…

    서대문구 홍제3동 홍제유원하나아파트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꽃과 나무가 만발한 ‘녹색마을’로 재탄생했다. 8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 통·반장, 구청 푸른도시과 등 관련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푸른마을 꾸미기 사업을 전개해 왔다. 주민들은 아파트 출입구에 있어 삭막한 인상을 주던 도시가스 정압기를 철거해 지하에 묻고, 그 자리에 나무와 다년초를 심어 상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단지 중심부에 연못을 만들고 가운데 분수와 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도로변 담장은 조경석으로 꾸미고, 아파트 담장은 방부목을 이용해 벽을 장식하고 꽃바구니를 걸었다. 주민들은 정문 앞 통나무 화분에 계절별로 일년초를 가꾸고 지난 연말에는 소공원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기도 했다. 구청에서도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철쭉류, 덩굴장미, 회양목, 모과나무 등 교목류를 지원해 주민들의 푸른마을 가꾸기 사업을 적극 도왔다. 그 결과 홍제유원아파트는 지난 5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환경상 푸른마을 분야에서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서울의 환경을 쾌적하고 푸르게 조성하는 데 남달리 헌신, 봉사하는 시민과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1996년에 완공된 홍제유원아파트에는 현재 총 5개동 554가구가 살고 있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이번 푸른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쾌적한 환경뿐 아니라 주민간의 인정도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현동훈 구청장은 “녹색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푸른 마을을 만들어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타블로 “강혜정은 내 인생의 확실한 사랑”

    타블로 “강혜정은 내 인생의 확실한 사랑”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배우 강혜정에 대한 사랑을 당당하게 밝혔다. 타블로는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강혜정과의 첫 만남부터 연인에 대한 진솔한 감정까지를 솔직하게 말해 시청자의 이목을 모았다. 타블로는 “강혜정이 봉태규와 함께 에픽하이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놀러와 첫 만남을 가졌다.”며 “이후 봉태규가 그를 모임에 초대했고 어울리다가 자연스레 강혜정과 가까워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이어 “내가 강혜정에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했다.”며 “강혜정과는 처음부터 코드가 잘 맞았다.”고 말해 다른 출연자들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타블로는 ‘왜 강혜정을 사랑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이 사람은 내가 만났어야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강혜정은 내 인생의 사랑이 확실하다.”는 진지한 고백으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에픽하이와 케이윌이 출연해 MC들의 매서운 독설 공격을 받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ㆍMBC ‘황금어장’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못 말리는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매력적인 노란 피부 ‘심슨 가족’들의 열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25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11시30분에 ‘심슨네 가족 시즌10’(원제·The Si mpsons)을 방송한다. ‘심슨네 가족’ 시리즈는 미국 스프링필드에 사는 심슨 가족의 일상을 재치 있는 유머로 그려내면서 미국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인기 장수프로그램이다. 엉뚱하고 낙천적인 가장 호머 심슨과 높은 파마머리의 아내 마지, 악동 바트와 똑순이 리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들. 이들은 ‘맷 그로닝’(Matt Groening)의 원작 만화를 미국 FOX TV가 1989년 처음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방송한 이래 2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다. 심슨 시리즈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총 20개 시즌, 440개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2010년쯤에는 시즌21도 제작·방송될 예정. 이번 시즌은 미국 FOX TV에서 1999~2000년 제작·방송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시즌11로 전파를 탔으나, 투니버스에서는 국내 소개된 순서에 따라 시즌10으로 제목을 붙였다. 국내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시즌이다. 투니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심슨 시리즈 에피소드 중 일부는 국내 정서와 맞지 않거나 ‘15세 이상’이란 등급에 맞지 않아 방영에 제한을 두다보니 한·미 간 시즌 방송 순서가 틀어진 것이다. 25일 방송하는 1화 ‘최악의 영화’편은 할리우드에 초청된 호머 심슨의 이야기다. 호머는 멜깁슨의 새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아내 마지가 그를 칭찬하자 질투심에 영화를 혹평한다. 이를 들은 멜깁슨은 영화 개선에 도움을 달라며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으로 호머를 초청한다. 26일 2화 ‘개과천선한 바트’편은 착해지는 약을 먹은 바트 이야기. 매일 말썽만 피우는 악동 바트를 보다못한 교장은 호머와 마지를 호출해 바트에게 새로 나온 약을 먹여보라고 권한다. 제약회사까지 직접 달려가 약효를 본 부부는 이를 당장 실행에 옮긴다. 27일 3화는 ‘핼러윈 특집’편. 안개가 자욱한 밤 운전을 하던 마지가 옆집에 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네드 플랜더스를 친다. 심슨 가족은 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무도 자기들을 의심하지 않자 기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코렐라인:비밀의 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코렐라인:비밀의 문’

    헨리 셀릭은 어떤 의미에서 불운한 감독이었다. 그가 연출하고 팀 버튼이 제작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그 영화는 언제나 버튼의 영화로 소개되곤 했다. 이어 만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국내 DVD출시)가 전작의 그림자에 줄곧 가려졌음은 새삼 말하기조차 안쓰럽다. 그가 오랜 부진 끝에 발표한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의미 있는 복수극이다. ‘코렐라인’을 연출하면서, 셀릭은 관습을 좇지 않는 자신의 작품 스타일과 딱 어울리는 닐 게이먼의 기괴한 블랙 유머와 조우했고,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팀 버튼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의 세계에 속하는 것임을 세상에 밝힐 수 있었다. ‘코렐라인’은 잔혹동화에 가까운 닐 게이먼의 원작소설(한국에선 ‘코랄린’이라는 어색한 제목으로 번역 및 소개됐다)을 각색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게이먼과 짝을 이뤄 작업하는 데이브 매킨의 삽화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서일까, 소설 ‘코렐라인’은 꿈틀대는 영상으로 채색되기를 기다렸던 작품처럼 보인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가 추가됐고, 일부 캐릭터의 이름이 바뀌었으나,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용에는 큰 변함이 없다. 원작의 판타지에다 온갖 정성을 기울인 이미지와 소리를 입힌 결과물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코렐라인과 엄마와 아빠는 외딴 마을의 빌라로 이사온다. 새집에서의 첫날부터 소녀는 심심하다. 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일하는 엄마와 아빠는 코렐라인과 놀아주지 않고, 아랫집에 사는 두 할머니와 윗집에 사는 할아버지, 그리고 다소 엉뚱한 이웃 소년에게도 별로 재미있는 구석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코렐라인은 집의 한 구석에서 조그만 문을 발견한다. 문을 열면 좁고 울퉁불퉁한 통로가 나오는데, 그 너머엔 놀랍게도 이쪽 세상과 똑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상한 세상의 다른 엄마와 아빠는 언뜻 친절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검은 단추로 된 눈동자를 가진 그들은 코렐라인에게도 단추 눈을 붙이려고 한다. 소녀는 사라진 진짜 부모를 구하고 영혼을 잃지 않기 위해 모험길에 오른다. ‘코렐라인’은 용감한 정신과 행동으로 가짜 세계로부터 소중한 진짜를 구해내는 소녀의 이야기이며, 애니메이션은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으로 가득하다. 영락없이 아동용 영화라고? 글쎄다, 그렇게 보기엔 문제가 없지 않다. 셀릭과 게이먼의 나라는 기본적으로 ‘섬뜩한 공포와 끔찍한 진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코렐라인’을 어린 관객에게 권하기엔 마음이 영 안 내킨다(오히려 예술영화와 공포영화 팬에게 더 맞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요즘 추세에 따라 ‘코렐라인’도 ‘3D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는데, 여기에도 장단점이 있다. 입체감(사실 그리 입체적이지도 않다)과 듣기 편한 한국어 더빙을 원한다면 3D 버전을, 선명한 색감과 화사한 빛과 오리지널 음성을 선호한다면 2D 버전을 선택하길 바란다. 원제 ‘Coraline’, 개봉 21일. 영화평론가
  • “목발 짚었지만 너무나 꿋꿋했던 분”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진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의 빈소에는 고인의 사진 여러 장을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액자가 걸려 있다. 지난 9일 별세한 사진 속의 장 교수는 시종일관 웃음으로 조문객을 맞이했다. 평일인 11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삼오오 모인 지인들은 “장 교수는 온 몸으로 기적을 보여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며 그와의 추억을 쏟아냈다. 장 교수의 첫째 동생 영주(54)씨는 “언니는 걷고 뛰는 것 빼곤 뭐든지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었지만, 어려서부터 글쓰기, 그림, 공기놀이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영주씨는 “내 언니라는 게 자랑스러워서 목발을 짚고 걷는 언니의 옷자락을 꼭 쥐고 다녔다.”고 추억했다. 막내제부인 김효경씨는 “어머니부터 동생, 조카들까지 가족 한 명 한 명에게 메시지를 남기려고 애썼지만, 정신이 혼미해져서 어머니에게 4줄, 큰 처형에게 1줄 남기고는 노트북 자판을 치지 못했다.”면서 “연희동 성당의 신자인데 평소에 다리가 불편해 계단이 많은 성당을 자주 찾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병을 이겨낼 힘을 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장 교수에게는 ‘삼총사’와 같은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 지난 3월 난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김점선 화백, 현재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 그리고 피아니스트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다. 7~8년 전 장 교수의 책 ‘내 생애 단 한번’을 읽고 감명을 받은 세 사람은 장 교수와 우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신 교수는 “장 교수는 마음 씀씀이가 참 고운 사람이었다.”면서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마다 글귀와 그림을 새겨 직접 만든 도자기 접시를 선물해줬다.”고 회고했다. 함께 암투병을 하며 의지하던 김 화백이 세상을 떠난 3월 무렵부터 장 교수는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동생 영주씨는 “언니처럼 따랐던 김 화백이 가셨다는 소식을 듣자 삶의 집념을 놓지 않았던 언니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 교수의 별세 소식을 전화로 접한 이해인 수녀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부산의 성베네딕도 수녀원 관계자는 전했다. 장 교수 제자들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서강대 영미어문학과가 개설한 사이버 조문 게시판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50여명의 제자들이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제3세계를 국제 정치나 경제 역학 구도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통용되는 요즘 멀고도 가까운 정도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 교류로 세계가 좁아지며 가까워진 것 같지만 막상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나라들 말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이집트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 교민이 3만명 가량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 국민의 88%가 알라를 믿는 나라다. 중동 전체 무슬림의 숫자보다 이곳에 사는 무슬림이 더 많다. 또 이슬람 정체성을 지닌 나라로서는 드물게 격렬한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다. 성적 소수자가 인구의 10%에 달하며 2001년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무장조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TV에 나와 “야한 옷을 입는 여자들이 도덕성을 무너뜨리고, 발리를 테러한 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곳이기도 하다. 유숩 칼라 부통령은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 남자들이 (섹스)관광을 더 많이 오도록 과부가 많은 리조트를 홍보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한때 여성들이 집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범죄로 보는 포르노금지법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우리는 얼마나 인도네시아를 알고 있는 것일까. ●아시아의 눈으로 본 인도네시아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원제 Julia’s Jihad, 구정은 옮김)은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취지로 푸른숲이 만든 전문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외교관인 부모를 둔 탓에 어린 시절 유럽 국가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 보기에 외국인 같고, 유럽인이 보기에도 외국인 같은 ‘경계인’인 셈이다. 이 때문인지 그는 상당히 균형감 있게 이슬람과 인도네시아를 바라본다. 그는 맹목적이며 비이성적인 종교, 관용을 모르는 배타적인 종교, 여성 억압적인 종교로 이슬람에 덧씌워진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 이슬람은 이성과 지식, 관용, 타인에 대한 존중, 진실, 연대, 신과의 일체감을 추구하는 종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한 서구의 맹목적인 때리기, 이슬람을 명분 삼아 국민을 억압하는 국가 권력,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로 만들고 있다고 강변한다. 저자의 눈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조지 W 부시나 다를 바 없다. 알라는 서로가 서로를 알게 하기 위해 ‘다름’을 줬는데 다름을 이유로 증오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가슴 아파한다. 저자는 특히 이슬람이 종교적인 형식주의에 물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슬람 경전인 ‘쿠란’이 일부다처제를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부족 전쟁으로 과부가 많아지자 이를 구제할 목적으로 일부다처를 언급한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생존을 위해 예언자 무하마드가 청결을 강조하며 시작됐던 할랄은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다.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뒤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인 르바란은 서양의 크리스마스처럼 상업화되고 있다.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인 히잡(인도네시아에서는 질밥)은 연원도 불분명한 것인데 신앙심을 판단하는 잣대가 됐다. 저자가 이슬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무하마드 만평 사건이나 네덜란드 영화 감독 테오 반 고흐의 작품 ‘복종’ 파문은 서구 사회의 몰이해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슬람을 옹호한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가정사에서부터 수카르노-수하르토-하비비-와히드-메가와티-유도요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사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을 바라본다. 30년 독재정권의 수하르토 쪽에 붙었던 수많은 엘리트가 수하르토가 무너지자 개혁세력이라는 탈을 쓰고 돌아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며 권력을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고리를 끊어야 인도네시아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저자의 글 사이사이에 인도네시아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깊이 읽기’가 곁들여져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1만 6000원. ●인도 1만년·이집트 7000년 역사 한눈에 ‘인도 이야기’(웅진지식하우스 펴냄)와 ‘이집트 역사 다이제스트 100’(가람기획 펴냄)은 각각 서구인과 한국인의 눈으로 인도와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 책들이다. ‘인도 이야기’는 인도 독립 60주년(2007년) 기념 대작을 구상하던 영국 BBC가 간판 프로듀서이자 저명한 대중 역사가인 마이클 우드에게 맡긴 프로젝트다. 지난 40년 동안 30차례 이상 인도를 방문했던 우드는 집필 과정에서 장장 18개월 동안 인도에 머물며 그곳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취재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인도 1만년 역사를 깊게 통찰할 수 있는 역작을 내놨다. 1만 8000원. 아랍어 전공자인 손주영 한국외대 교수, 송경근 조선대 교수가 함께 지은 ‘이집트’은 고대부터 아랍 공화국 건설, 나폴레옹 점령기, 무함마드 알리 가계 통치기, 영국의 점령과 보호 통치기 등에 이르기까지 7000여년의 이집트 역사를 다룬다. 아랍 문화의 주역으로 건축, 문학, 예술 등의 보고로 불리는 이집트의 발자취를 쫓아가다 보면 현대인들도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가 적지 않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2009 K리그] 이천수 복귀전 속죄골

    풍운아 이천수(28·전남)가 속죄 투혼으로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친정 팀 수원에 한방을 먹인 이천수는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박항서) 감독님의 머리가 더 빠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고 모처럼 웃었다. 꼭 50일 만의 일이다. 이천수는 26일 프로축구 수원 경기에서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어 쐐기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원정 응원을 온 서포터스들을 즐겁게 했다. 이천수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승현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현은 페널티킥 지점에서 차넣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인저리타임 땐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전남은 이천수와 슈바, 김승현(2골)의 활약으로 4-1로 대승했다. 올 시즌 무승(4무1패)에서도 벗어나 꼴찌에서 9위로 여섯 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지난해 챔프 수원은 1승2무4패(승점 5점)의 참담한 성적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이천수는 지난달 7일 FC서울과의 개막전(1-6 패)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지만, 다음 득점 상황에선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에 불만을 품고 부심에게 ‘주먹 감자’를 먹였다가 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홈 경기마다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와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그러나 이날 맹활약으로 식지 않은 사랑을 보냈던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보답했다. 자신을 향해 채찍을 들었던 차범근 수원 감독에게도 흐뭇한 모습으로 보답한 한판이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수원에서 뛰던 이천수는 훈련 불참과 지시 불이행으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2007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했다가 겉돌던 무렵 차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1년 만에 돌아왔지만 코칭스태프와 불화설 속에 고작 4경기를 뛰었다. 떠돌던 이천수는 한·일월드컵 당시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박항서 감독의 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이날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김명중(2골)과 최원권을 앞세워 3-1로 승리, 대전을 4-2로 꺾은 전북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에 웃었고,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울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부천사’ 홍명보 감독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홍명보(40) 감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홍 감독은 14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마을’을 찾아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홍명보장학재단 주최의 자선경기에서 얻은 수익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하고 명예의 전당 헌액 및 핸드프린팅식을 가졌다. 스포츠선수 출신으로는 첫 정식 공개회원이 된 홍 감독은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2005년부터 3년간 2억원씩, 2008년에는 5000만원을 기부해 이날 전달한 1억 5000만원을 포함, 총 8억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공동모금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10년간 개인 최고 기부자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동안 왕성한 기부활동을 해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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