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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서울시에서만 1만 5000여마리, 국내에서는 7만~8만마리에 이른다. 애완동물이 병들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게 버려지는 이유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이 동물들을 버렸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지난 26일 유기동물 보호소인 경기 양주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찾아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때 온기 가득한 인간의 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했을 동물들은 차가운 철창 우리 안에서 세밑을 지내고 있었다. “멍멍”, “야옹”. 혹시 새 주인이 아니냐고 묻는 듯했고, 인간의 무책임함을 비웃는 듯도 했다. # 1. 유기견 보호소에 개들이 한 마리씩 2층으로 된 우리에 들어가 있다. 사료를 먹는 개도 있고, 조용히 잠을 자는 개도 있다. 짱구: 방금 과장님하고 들어와서 사진만 찍고 나간 인간들 뭐야? 나 찾으러 온 주인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선물도 없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가는 건가. 방울이: 여기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구먼. 오래 있어 보니까 자기 동물 찾으러 온 주인인지, 입양할 동물 살펴보러 왔는지 한번 보면 알겠더라고. 안타깝지만 주인이 찾아오리라고 기대는 하지마. 난 내 주인 잊은 지 오래다. 둥가: 그래도 얼마나 나를 예뻐해 준 주인인데 곧 오겠죠. 방울이: 내가 슬픈 얘기 하나 해 줄게. 시추 한 마리가 여기 보호소로 온 적이 있는데, 40대 부부가 한 달 뒤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찾으러 온 거야. 시추는 직원 품에 안겨 있다가 주인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달려갔지. 그런데 부인이라는 여자가 시추를 안아 보더니 대뜸 자기 개가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직원 아저씨가 “동물이 거짓말 할 리 있느냐. 개들이 보통 주인을 보면 바로 안기지 않느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신이 주인인 것 같다.”고 했지. 아마 한 달 가까이 여기서 살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냄새도 많이 났겠지. 그 여자가 강아지 냄새를 맡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움겨쥐었다는 거야. 결국 주인을 쳐다보는 개를 뒤로하고 부부는 돌아갔대. 둥가: 세상에, 이거 왠지 씁쓸하군요. 방울이: 여기 온 애완견 주인들은 자기 개가 너무 많이 더러워져서 놀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 그런데 설마 자기 개를 몰라보겠어? 직원이 화가 나서 그 사람들에게 “다시는 개 키우지 말라.”고 퍼붓고, 그 사람들 가고 나서 입구에 소금을 뿌렸다지. 하하하. 짱구: 그래도 자기 개 세 번이나 잃어버리고 다시 찾아간 아줌마도 있어요. 저번에 저 같은 발바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여기에 세 번째 왔다고 하더라고요. 주인아줌마가 단독주택에서 자기를 키웠는데, 목줄도 안 매고 키웠대요. 정원에서 놀다가 문이 열려 있으면 그냥 나갔는데 그러다가 길을 잃은 거죠. 세 번째로 왔을 때는 직원들도 자기를 알아보더래요. 직원이 “이 아줌마, 그렇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또 잃어버렸구먼.”이라고 하면서 아예 집에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했답니다. 그 아줌마는 또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발바리를 찾아갔다는데, 직원도 “여기서 일한 지 7년 동안 세 번이나 개를 잃고 찾아간 경우는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죠. 그래도 자기 개를 사랑하고 다시 찾으려고 하셨던 분인데, 헌신짝 버리듯 애완동물을 버리는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그래도 기분 좋은 얘기 아닙니까. 방울이: 짱구는 많이 아프다더니 괜찮나? 짱구: 그럼요, 일단 몸이 아프면 치료부터 받아야죠. 옆 동에 있는 동물병원에 아픈 친구들이 많아요. 포획 덫에 걸려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길고양이 하나를 봤어요. 염증치료를 받고도 세균이 감염돼서 계속 치료를 받더니 잘 적응하더라고요. 길고양이라 말도 붙이기 어려웠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온순해지고 나중에 말도 몇 마디 나눴어요. # 2. 짱구 따분한 듯 하품을 한다. 짱구: 새해에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텐데. 방울이: 입양이 되면 새 삶을 찾는 거지. 삼성생명 탐지견센터라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와서 똘똘한 녀석들을 입양해 가곤 해. 입양된 개들은 청각 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받아서 새 주인집으로 가는 거지. 주인이랑 살다가 전화가 오거나 초인종 울릴 때 주인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거야.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똑똑한 개들을 데려가지. 짱구야, 내가 볼 때는 자네는 아무래도 자격 미달인 것 같아. 짱구: 잡종이라고 놀립니까. 방울이: 미안해, 농담이니까 화 내지마. 그런데 입양 절차도 사실 까다로워. 먼저 홈페이지에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 상담과 방문 상담을 거쳐야 해. 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유기동물을 잘 보살피고 키울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입양을 허락하는 거지. 큰 개들 입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단독주택처럼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해. 또 한 번에 한 마리씩만 입양할 수 있어. 전에 입양했던 사람이 다시 새 동물을 찾아오는 일도 있는데, 이럴 때는 전에 입양한 동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해. 그리고 중성화 수술도 해야 해. 개장수 같은 사람이 와서 입양하면 큰일 아니겠어. 그래도 이렇게 꼼꼼히 따져서 입양해도 못 키우겠다고 되돌아오는 경우도 많아. 입양이 무료이기는 하지만 우리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 둥가: 그러게요. 오늘도 입양하고 싶어서 온 아줌마를 봤는데 좀 알아보다가 가족들과 상의한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가더라고요. 얼마 전 키웠던 시추가 죽고 빈자리가 너무 컸다는데…. 버려진 개를 보니까 관심이 간다고 하는 걸 보니 다시 올 것 같아요. 아참, 여기 새로 들어올 때 보니까 고양이도 많던데요. 방울이: 요즘은 유기 고양이도 많지. 예전에는 개, 고양이 비율이 8대2였는데 요즘은 7대 3 정도라고 하더라. 가끔 햄스터나 이구아나도 있다는데 난 본적은 없어. 서양속담에 ‘개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알고,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인 줄 안다.’고 하는데 그 도도한 성격으로 보호소 생활을 잘 견딜지는 모르겠네. 둥가: 주인도 안 찾아가고 입양도 안 되면 어떻게 되죠. 방울이: 20%는 주인이 찾아가고 10%는 입양되는데, 나머지는 안락사돼. 나도 직원들 하는 얘기를 엿들은 건데, 일주일에 두 차례씩 수의사가 마취 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야. 주사를 맞으면 3초 정도 고개를 떨어뜨리다 죽지.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소각업체에 넘겨. 안락사할 때 직원들도 수의사를 돕거든. 처음 일하는 직원들은 안락사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 그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면 여기에서 계속 일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군. # 3. 이때 60대 남성이 직원과 함께 보호소로 들어와 잃어버렸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고는 기뻐한다. 박모씨: (애완견을 품에 안고 직원에게 밝은 표정으로) 옆집 개가 발정이 났는지 이놈도 마당에서 가만히 있지 않더라고요. 평소에 내보내면 잘 들어오기에 대문을 열어놨더니 이놈이 없어져 버렸어요. 경찰에 신고했더니 여기에 보냈다고 해서 오늘 바로 찾으러 왔죠.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간다.) 둥가: 와, 부럽다. 우리도 저렇게 나갈 수 있는 거죠. 방울이: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이지. 하지만 키울 때는 애지중지하다가도 자기 동네에 유기동물 보호소 들어오는 것은 결사반대하는 게 바로 인간이야. 이곳 보호소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양주에 있는 이유도 바로 사람들 민원 때문이래. 내년에는 유기동물 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다는 뉴스만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네. 글 사진 안석기자 김민석 김태웅 수습기자 ccto@seoul.co.kr
  • 환희, 성대이상으로 활동중단…연기 준비

    환희, 성대이상으로 활동중단…연기 준비

    환희가 성대에 이상이 생겨 첫 솔로 음반활동을 마무리하고 배우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소속사 H엔터컴 측에 따르면 환희는 지난 10월 발매된 첫 솔로 음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을 할 경우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병원의 권유에 따라 급하게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3주 전부터 감기 등으로 목 상태가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그동안 방송과 공연 등 바쁜 스케줄로 치료를 받기 힘들었다. 활동을 마무리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환희는 치료와 함께 휴식기를 갖고 다양한 드라마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 등 검토하며 배우 활동 준비 및 새 앨범 기획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환희는 지난 23일 도쿄의 JCB홀에서 라이브 겸 토크쇼 ‘환희 프레젠트 러브 인 크리스마스’(HWANHEE presents-LOVE in Christmas)를 열고 2000여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귀국 후엔 후속곡 ‘브링 잇 온’(Bring It Back)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접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환희는 브라이언과 함께 남성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해오다 지난 10월 첫 솔로앨범 ‘H Soul’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심장을 놓쳤어’와 후속곡 ‘브링 잇 온’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환희는 지난 2006년 MBC ‘오버 더 레인보우’와 2008년 SBS ‘사랑해’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돼 배우로 변신했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우치’ 7일만에 200만 돌파…실미도 앞질러

    ‘전우치’ 7일만에 200만 돌파…실미도 앞질러

    영화 ‘전우치’가 개봉7일만에 200만관객을 돌파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우치’는 지난 28일 전국 560개 상영관에서 14만 439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192만 272명을 기록했다. ‘전우치’는 평일 평균 1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아 개봉 7일 째인 29일 200만 관객을 유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우치’의 이 같은 흥행 추세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 시즌에 개봉한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걸린 4일보다는 뒤쳐지지만, 겨울 방학 시즌에 개봉한 ‘실미도’(8일), ‘왕의 남자’(9일)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보다는 앞선다.’전우치’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178만명을 동원, ‘아바타’와 함께 쌍끌이 흥행을 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한국영화로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영화사 집측 관계자는 “현재 ‘전우치’가 경쟁 외화들보다 현장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 대 지방 관객의 비율이 1대 4를 넘어서며 지방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의 공통된 특징이 지방 관객들의 호응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후 흥행세가 기대된다.한편 ‘전우치’는 말썽꾸러기 도사 전우치가 500년 동안 족자에 갇혀 있다가 요괴를 잡기 위해 현세에 깨워나면서 벌어진 소동을 그렸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연하장/노주석 논설위원

    책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 지하철과 이어지는 입구부터 문전성시다. 방학이라 붐비나 했더니 이유는 딴 데 있었다. 카드 코너가 입구 쪽에 설치된 때문이었다. 진열품의 대부분은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카드다. 연하장은 구색용이다. 아직 X-마스 카드란 용어가 입에 낯설다. 연하장이 익숙하다. 연하장을 고르는 사람들이 저마다 생각에 잠겨 있다. 어떤 연하장을 누구에게 보낼지 생각하는 것일 게다. 연하장을 선택하고 나서 대상자를 정할까. 아니면 사람에 따라 알맞은 연하장을 고를까. 걸음을 멈추고 표정을 살폈지만, 궁금증만 더할 뿐이다. 연하장을 사지 않은 지 꽤 됐다. 기억이 까마득하다. 연하장을 고르고, 의미 있는 글귀를 적으려고 품을 들였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 주는 연하장에 부모님과 집안어른께 몇 자 적어 보낸 게 또 얼마 전이었던가. 십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판이다. 진열장을 부지런히 오가는 젊은이들이 가상하다. 연말연시 축하 문자나 전자우편 보내기도 슬그머니 끊어버린 무심함이 겸연쩍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전주 ‘얼굴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

    28일 오전 11시35분 전북 전주시 노송동사무소에 4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공터로 가보세요” 동사무소에 전화 그는 “동사무소 옆 공터에 가 보세요.”라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즈음해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했다. 시민생활지원담당 이양섭(46·6급)계장과 청소담당 이광현(28·9급)씨 등 직원 4명은 즉시 동사무소에서 20m쯤 떨어진 우리세탁소 옆 공터로 달려갔다. 이곳 자동판매기 뒤에는 현금과 돼지저금통 2개가 들어 있는 종이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가 놓고 간 돈은 5만원권 10묶음, 1만원권 30묶음과 동전 등 모두 8026만 5920원과 미화 5센트였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사무소에 익명으로 성금을 두고 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00년에 처음 성금을 전달한 뒤 올해까지 10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1번째(2002년 2차례) 이어진 선행이다. ●“어머님 유지 받들어 어려운 이웃 위해” 그는 성금과 함께 “대한민국 모든 어머님들이 그러셨듯이 저희 어머님께서도 안 쓰고 아끼며 모으신 돈이랍니다.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졌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편지를 남겼다. 또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추신을 달았다. 동사무소 측은 성금을 전달한 시점과 방식, 전화 목소리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남자를 지난 9년간 찾아왔던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또 성금을 전한 사람의 어머니가 평소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했으며 올해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짐작했다.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성탄절을 전후해서 해마다 500만~2000여만원씩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1억 6136만여원 기부 올해는 금액이 8000만원을 넘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모두 1억 6136만 3120원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도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10년간 선행을 베푼 ‘얼굴 없는 천사’의 신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수 노송동장은 “그의 선행이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정과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기에 올해도 꼭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성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으로 관내 어려운 소외계층에 10만~30만원씩 현금이나 난방유 주유권, 쌀, 연탄 등을 전달했다. 새해 1월에는 노송동사무소 앞에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는 표지석을 세우고 동사무소 앞길을 ‘얼굴 없는 천사길’로 명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美 항공모함, 연말 우편물 무게만 156톤

    美 항공모함, 연말 우편물 무게만 156톤

    여기저기 상자 더미와 우편물 자루가 쌓여 있고 사람들은 이것들을 분류하느라 분주하다. 언뜻 연말연시의 우체국 풍경 같지만 한 쪽에 보이는 전투기가 이곳이 범상찮은 곳임을 말해준다. 이곳은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니미츠’(CVN-68 Nimiz)함의 격납고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 배로 배달된 우편물을 분류하는 모습이다. 승조원 숫자만 5000여 명에 이르는 탓에 우편물의 양도 6000상자, 156톤에 이른다. 배달된 우편물은 과자류나 크리스마스카드, 게임기 등 연휴기간을 즐기기 위한 선물들이 대부분으로, ‘네이비포맘스’(Navyformoms.com)에서 니미츠함 승조원들에게 보낸 것이다. 2008년에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미 해군 모병사령부’에서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만든 일종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니미츠함을 비롯한 미 해군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전을 펼치다 보니 크리스마스같은 날도 집에서 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역 해군을 둔 가족들은 이곳을 통해 장병들과 대화하거나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인 군함에 선물을 보낼 수도 있다. 한편 니미츠함은 지난 9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이래 3개월째 중동지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니미츠함은 아프간전 전체의 30%에 이르는 1900회 이상의 전투 비행임무를 수행해 지상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 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타는 어디에?… ‘루돌프’ 성탄절 포착

    산타는 어디에?… ‘루돌프’ 성탄절 포착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목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서퍽 주에 사는 전직 교도관 피터 빙험(81)은 지난 25일 아침 7시 30분께(현지시간) 커피를 마시려고 부엌에 갔다가 믿기지 않는 장면을 봤다. 커튼을 열어젖힌 순간 뒤뜰에 둔 새 모이통에서 목을 축이는 정체불명의 짐승이 보인 것. 크리스마스 상징인 루돌프 사슴과 매우 흡사한 야생 순록이었다. 빙험은 “1.5m정도인 큰 순록을 마주하자 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면서 “사슴 역시 놀라 동그란 눈을 맞춘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을 뒤에 있는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이 순록은 목이 말랐는지 빙험의 집 사방에 쳐 있는 높이 1m 가량의 담을 훌쩍 뛰어 넘어 들어와 물을 마신 것으로 추측된다. 빙험은 떨리는 목소리로 부인을 불렀으나 부인이 왔을 때는 이미 순록이 도망간 뒤였다. 멋진 순간을 부인과 공유할 수는 없었으나 빙험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성공했다. 마을 사람들은 “1년에 한번 꼴로 드물게 사슴이 뒷산에서 목격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의 눈에 띈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대단한 우연”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피터 빙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얼 누가 더 예뻐?”…다코타 패닝 자매 포착

    “생얼 누가 더 예뻐?”…다코타 패닝 자매 포착

    떠들썩한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최고 하이틴 스타자매인 패팅 자매의 다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오전, 영화 ‘뉴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코타 패닝(15)은 어머니, 동생 엘르 패닝(11)와 함께 손톱손질을 받기 위해 미국 LA에 있는 네일샵을 찾았다. 간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인 자매는 영화 속 모습과 달리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민낯이었으며, 여느 자매처럼 수다를 떨며 길거리를 활보했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이날 특히 취재진의 눈길을 모은 것은 동생 엘르의 몰라보게 성숙해진 외모였다. 안경을 낀 수수한 차림의 엘르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했을 때보다 훨씬 더 성숙한 느낌이었다. 다코타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커 또래 보다 성숙한 모습이었다. 5세 때 데뷔한 언니보다 더 빠른 4세에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에 단역으로 데뷔한 엘르가 할리우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등극한 다코타의 명성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엘르는 ‘벤자민’에서 주인공 데이지의 순수한 어린시절 잘 표현해 호평을 얻었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넛 크래커-더 리얼 스토리’에서 주연으로 맡아 호연해 차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아이 엠 샘’과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다코타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교내 응원단으로 활동하는 등 충실한 학교생활을 해 할리우드 ‘모범생’으로 정평이 나있다. 사진=저스트 자레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420만 육박… ‘전우치’ 위협엔 식은땀

    ‘아바타’ 420만 육박… ‘전우치’ 위협엔 식은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개봉 11일 만에 419만 관객을 달성했다.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맹렬한 흥행 기세로 위협하고 있는 중에도 ‘아바타’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 연휴의 대결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3일 동안 전국관객 157만 3270명을 모아 총 누적관객 419만 4333명을 기록했다. 또 28일 오전 80%에 달하는 예매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역시 전 세계적인 ‘아바타’ 흥행 열풍에 당분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표방한 ‘전우치’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아바타’보다 한 주 늦게 개봉한 ‘전우치’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전국관객 126만 9409명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였다.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전우치’는 총 누적관객 177만 1384명을 모아 200만 관객 달성을 코앞에 뒀다. ‘아바타’와 ‘전우치’에 이어 추리소설계의 최고 아이콘인 ‘셜록 홈즈’가 크리스마스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톱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주연한 ‘셜록 홈즈’는 전국관객 58만 5239명(누적관객 79만 5430명)을 모았다. 이어 고(故) 히스 레저의 유작이자 조니 뎁·주드 로·콜린 파렐 등의 우정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22만 8664명(누적 33만 961명)으로 4위에 올랐다. 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DP: 아루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단 85개 스크린에서 소규모로 개봉했지만 12만 4905명(누적관객 15만1031명)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부신 성과’ 삼성·LG 200~300%씩 받아

    ‘눈부신 성과’ 삼성·LG 200~300%씩 받아

    지갑 두께가 다르면 흥도 다르기 마련. 두둑한 성과급을 받는 삼성, LG그룹 임직원들은 흥겨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그룹사나 금융업종 직원들도 적지 않다. 성과급은 고사하고 명예퇴직이 진행되는 곳도 있는 등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풍성’한 연말을 보내는 이들은 삼성그룹 직원들. 지난 24일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본급의 200%인 생산성격려금(PI)을 받았다. 최고 100%가 지급됐던 지난 7월 PI의 두 배다. 삼성 관계자는 “몇몇 계열사를 제외하고 최고 등급을 받아 대부분 계열사 직원들이 PI로 기본급의 200%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1월에는 계열사와 국·실별로 초과이익분배금(PS)이 연봉의 50%까지 지급된다. 올 실적을 감안했을 때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LG그룹도 내년 1월 초 PS를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성과가 좋았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직원들은 대부분 기본급의 300%까지 성과급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지급 여부 결정 안돼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은 노사 임금협상 타결에 따라 성과급 등 평균 1500만원 정도 받아갈 전망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돈만 해도 주식을 포함해 8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기아자동차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그룹 역시 각 계열사와 팀별· 부문별 성과에 따라 연초에 성과급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이나 SK네트윅스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은 두둑한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따로 준다. 성과급을 기대할 수 없는 기업이나 업종도 많다. 두산과 한화 임직원들은 올해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은행업계 역시 2008년 전에만 해도 기본급의 500% 정도의 성과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저조한 실적 탓에 성과급의 ‘성’자도 못 꺼내는 분위기다. 더구나 예년에는 그해 임단협에서 결정된 임금 인상률만큼 연말에 소급해서 받았지만 올해는 임금이 동결되면서 소급액도 사라졌다. KT는 성과급은커녕 명예퇴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T는 올해 1조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지만 지난 6월 KTF와의 합병에 따른 조직 축소를 위해 15년차 이상 근속자를 중심으로 6000여명의 직원에게서 명퇴 신청을 받았다. ●건설업계는 회사별로 명암 건설업계는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해외사업 확장으로 영업이익을 올린 대형건설사들은 연말 기본급의 100~2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GS건설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사업본부와 팀 실적에 따라 평균 250%의 성과급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비상 경영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낸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해 미지급됐던 50%를 더해 최고 200%의 성과급을 사업 부문과 부서별로 지급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은 올해 최종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1~2월에 성과급을 풀 예정이다. 반면 국내사업을 주로 했던 현대산업개발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소식이 없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Boxing day)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박싱데이 최고의 빅 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돌아온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지휘아래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시 웨인 루니의 맹활약 속에 헐 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박싱데이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19라운드에서는 팀 내 ‘에이스’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앞서 언급한 파브레가스와 루니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우고 로다예가(위건),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은 위기의 순간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리며 영웅적 자질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그 이상이었다. 1. 웨인 루니 / 1골 1도움, 자책골 유도 - 헐 시티(1) vs 맨유(3) ‘디펜딩 챔피언’ 맨유에게 헐 시티와의 박싱데이는 무척이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풀럼전 0-3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남은 물론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네마야 비디치와 웨스 브라운이 수비라인에 복귀하며 오랜만에 정상적인 포메이션 가동했으나 헐 시티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순간 맨유를 구한 것은 루니였다. 전반 종료직전 루니는 대런 플래쳐의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깨는데 성공했다. 루니는 후반 59분 백패스 실수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72분 상대 자책골 유도와 81분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쐐기골을 이끌며 팀의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 세스크 파브레가스 / 2골 - 아스날(3) vs 아스톤 빌라(0) 아스날의 ‘킹’ 파브레가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 0-0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1분, 데니우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파브레가스는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두 번째 골 이후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기며 또 다시 교체됐으나, 그가 뛴 27분 동안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의 완벽히 제압할 수 있었다. 아스날에게 이번 승리는 무척이나 중요했다. 첼시, 맨유와의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격자’ 아스톤 빌라,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있는 파브레가스를 무리해서 투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파브레가스는 환상적인 프리킥과 멋진 쐐기골로 팀의 완승을 이끌어 냈다. (3) 우고 로다예가 / 1골 - 위건(1) vs 블랙번(1)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던 조원희는 끝내 보이지 않았지만, 위건은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블랙번전은 위건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다. 홈경기인데다 다음 경기가 맨유 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는 위건이다. 버밍엄과 리버풀에게 패했고 스토크 시티, 블랙번과의 무승부가 전부다. 폭설로 인해 볼턴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충분한 휴식을 가졌음에도 홈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팀 내 최다득점자 로다예가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로다예가는 후반 52분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4) 마루앙 펠라이니 / 1골 - 선더랜드(1) vs 에버턴(1) 194cm의 벨기에産 거인 펠라이니가 머리가 아닌 발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냈다. 0-1로 패색이 짙던 에버턴은 후반 84분 토니 히버트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던 펠라이니는 이번에도 ‘공격수급’ 활약을 통해 팀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12월 들어 벌써 4번째 무승부다. 부진이라 평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에버턴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대목이다. 특히 그중에는 선두 첼시를 비롯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버밍엄과의 승부가 포함되어 있다. 선더랜드전 마저 무승부에 그친 것은 아쉬우나, 오랜만에 터진 펠라이니의 득점포는 에버턴에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5) 스티븐 제라드 / 1골 - 리버풀(2) vs 울버햄튼(0) “제라드가 살아야 리버풀이 산다.”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필드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는 이날 후반 61분 에밀리아노 인수아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깨트렸다. 상대 수비수 2명과의 헤딩 경합을 이겨낸 멋진 결과였다. 올 시즌 리버풀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이, 울버햄튼과의 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상대 맨투맨 수비에 묶였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공백은 중원 장악 실패로 이어졌다. 리버풀에게는 마법이 필요했고, 그 마법사는 역시 제라드였다. 그의 한방은 리버풀에게 승점 3점 이상의 아우라를 뽐내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6㎝ 눈에 雪雪雪… 출근길 凍凍凍

    2.6㎝ 눈에 雪雪雪… 출근길 凍凍凍

    27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습적인 눈이 내리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대란을 빚어 시·군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는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다 28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여서 빙판길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적설량은 제주 윗세오름 5㎝, 어리목 4㎝, 문산 2.2㎝, 서울·인천 2.6㎝, 수원 2.4㎝, 서산 2.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눈은 28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29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다시 시작돼 30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란은 기상청의 오보로 비롯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통보에서 서울·경기도 지방에는 늦은 오후나 밤 한때 산발적으로 1㎝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즉 오후 1시쯤부터 서울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을 두시간 전에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지역에 내린 눈의 적설량은 2.6㎝였지만 서울시의 ‘반박자’ 느린 대응에다 영하권의 날씨로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시내 도로 대부분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 때문에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는 헛도는 바퀴 때문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대부분 도로에서도 차량의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서울 중심가인 세종로와 종로, 청계천로, 을지로 등의 도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주요 도로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도 시속 10㎞ 안팎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통제되는 도로도 속출해 오후 1시54분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의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데 이어 오후 2시25분부터 삼청터널 양방향, 오후 2시45분 개운산길 양방향 도로도 차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나들이를 떠났던 차량이 쏟아진 고속도로도 몸살을 앓았다. 강원지역 스키장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문막나들목∼여주나들목, 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양지나들목∼용인나들목 등 총 34.32㎞ 구간에서 차량이 거의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 제설대책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비상근무 단계를 가용인력의 절반이 투입되는 2단계로 격상하고 3473명의 제설인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염화칼슘 4만 5000포대를 뿌렸다. 본부는 차량 운행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 운행했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성매매 업소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홍등가의 24일 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지만 얇은 옷을 걸친 여성들이 지나가는 남성을 유혹한다. 하지만 십중팔구는 이 여성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밤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 몇몇 남성은 성매매 여성의 손에 이끌려 잠깐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대부분 발길을 돌렸다. ●안마시술소 불법 영업 기승 하지만 같은 시각 서울 역삼역 인근의 유흥가. 영등포역 홍등가와는 딴판이다. 안마시술소 4곳을 취재한 결과 3곳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었다. 두 곳은 전문안마사와 별도로 성매매 여성을 불법 알선하고 있었고, 다른 한 곳은 드러내 놓고 성매매 여성만 고용했다. 불법 안마시술소들은 모두 층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의 불시 단속에 대비해 비상문도 마련해뒀다. 취재진이 방문한 업소마다 5~10명의 남성이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한 업주는 “누가 마음먹고 해코지(신고)하기 전까지는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해 믿는 구석이 있음을 내비쳤다. ●전자 잠금장치로 단속 피해 주택가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강남 등지의 오피스텔형 성매매업소는 학원·역술원 등의 간판을 달고 점조직 형태로 영업하고 있었다. 카드키나 전자 잠금장치를 설치해 불시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성매매사범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의 단속으로 전국 곳곳의 집창촌은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주택가와 학교주변 등에서까지 공공연한 성매매가 성업 중이다. 아무리 단속해도 성매매 여성과 업주들은 더 깊숙한 음지(陰地)로 들어가는 ‘풍선효과’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성매매종합대책 개선 및 전략적 추진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 집계 결과 올해 8월 말까지 성매매사범 검거 인원은 4만 873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7만 2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였던 연간 검거인원 5만 1575명을 무려 40%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성매매알선 처벌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성매매 업주 등에 대한 형량이 가볍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매매 억제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매매 알선업자는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성을 팔거나 산 사람은 벌금 50만~100만원을 선고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성 구매자에게 성매매 방지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존스쿨’ 제도도 하루 8시간 교육에 그치고 있어 벌금형의 대체징벌 효과가 떨어진다. 표창원 경찰대학교 교수는 “사법부가 성매매를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니라고 여겨 감형을 하면서 성매매 업주는 벌금을 물더라도 다시 영업을 하는 게 이익이라고 본다.”면서 “경찰과 소방서, 구청 등 관련 기관들이 합세해 불법시설물 압수, 몰수, 과세 징수 등을 통해 업주가 견딜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정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연구팀은 “성매매전담 수사기관 설치가 필수적이며 성매매 불법수익 몰수·추징금을 성매매수사 및 예방활동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서봉원 수습기자 junghy77@seoul.co.kr
  • [CEO 칼럼] 호담 디자인의 경인년을 기대하며/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CEO 칼럼] 호담 디자인의 경인년을 기대하며/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새해는 호랑이의 해, 경인년이다. 시인 최남선은 ‘조선은 호담국(虎談國)’이라며 설화에서부터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이야기에 주목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한국인을 만나면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을 정도이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민족에게 나타나는 특유의 끈질김과 용맹함은 우리의 정신 밑바닥에 호랑이 정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새해 해맞이를 위해 떠나곤 하는 정동진·호미곶·울산간절곶·왜목마을·해남땅끝·금산보리암·청산일출봉·추암촛대 바위에서 우리가 호담국임을 반추해 보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문화적으로 호랑이 무늬의 종주국을 자처할 수 있다.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로마의 늑대처럼 말이다. 중국 하면 용을 떠올리는 것은 그들 황제의 복식 등에 용 문양이 빠지지 않아서이고, 인도 하면 코끼리가 생각나는 것은 그곳에서 창시된 종교인 불교의 상징으로 코끼리를 신성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로마의 늑대는 로마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에게 젖을 줘 키운 동물이다. 우리 설화와 민화에서 빠지지 않는 존재가 호랑이다. 새해야말로 온고지신으로 우리 전래 민화를 연구해 고유의 패턴을 접목시킨 ‘호랑이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기회인 셈이다. 최근 방한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호랑이와 까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한 넥타이와 스카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획된 바 있다. 한덕수 주미대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소나무에 앉아 있는 까치와 그 아래에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은 소통의 하나됨을 주제로 담고 있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힘 없는 자와 힘 있는 자가 어우러지는 게 진정한 ‘정치 1번지’라고 믿기 때문이다. 패션에서도 호랑이는 독특한 디자인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서양에서 호랑이의 레오파드 문양은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부터 패션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장미와 호피, 골드체인과 호피, 레이스와 호피 등으로 응용되더니 이제는 휴대전화, 귀걸이 등에까지 호피 패션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호피 패션은 에마 왓슨, 니콜 리치, 린지 로한, 케이트 모스, 패리스 힐튼 등 겨울이면 패셔니스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이 지나도 여름형 호피 패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패션 에디터들은 예견한다. 최근 원더걸스의 ‘소핫(so hot)’과 잘 어울리는 섹시 호피 패션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호피의 브라운 색상이 핑크와 보라, 연두색으로 밝고 경쾌하게 다가온다. 2010년 2월12일 호피 문양의 장갑과 스카프, 조끼, 부츠, 카디건, 모자, 귀마개, 두건, 휴대전화를 들고 뉴욕으로 떠나는 행사가 열린다. 경인년, 우리의 호담국 패션을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우리 패션디자이너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한 행사이다. 행사는 사흘 동안 뉴욕 문화의 상징 퍼블릭 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현지에서 화보를 찍고 뉴욕 패션의 거물을 초청한다. 2010 뉴욕 패션위크에 한국 패션문화 쇼룸을 여는 이유는 해외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제일기획의 세계적인 패션 네트워크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만의 고유한 호담 디자인을 일상의 예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인년을 기대해본다. 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칼바람이 부는 종묘공원에서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직접 싼 김밥과 달걀, 뜨거운 국물을 나눠주는 백발성성한 아흔아홉의 정판심 할머니. 그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고 선 이는 57살의 아들, 김영재씨. 어머니의 그림자가 되기를 자청한 초로의 아들. 아들과 어머니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만나본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50분) ‘백수호의 아찔한 연말나기’. 아슬아슬한 실수들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연말을 맞아 한껏 들뜬 백수호의 각종 위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트리 꼬마전구를 임의로 수리하다 잘못된 ‘이 행동’ 때문에 전력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나는데….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결혼식장에서 민수의 가족들과 마주친 기욱은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온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유진과 민수는 서둘러 신혼여행을 떠난다. 격이 떨어지는 신부측 하객들의 모습에 화가 치민 인식은 민수가 가져온 살림살이를 모조리 치워버리라고 명령하고, 유진과 민수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연말연시 크고 작은 모임이 많은 시기. 집에서 간단하면서도 화려한, 소박하면서도 영양 넘치는 음식을 차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뜨고 있는 가장 자연에 가까운 음식, 먹으면 몸과 마음에 평화가 깃드는 자연요리로 밥상 차리는 아이디어를 자연 요리 전문가 문성희씨에게 배워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의 연말 결선무대. 이번 공연은 2009년 한해동안 선정된 헬로루키 22팀 중 ‘올해의 헬로루키’를 최종 선정하기 위한 무대로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박주원, 아폴로18, 좋아서하는 밴드, 텔레파시, 흠 등 7팀의 신인뮤지션이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대한민국 新아이콘 걸그룹을 말한다(OBS 오후 6시55분) 90년대 댄스 그룹 노이즈의 리더 홍종구가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걸그룹의 신드롬을 분석한다. 또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와 아시아 진출을 선언한 소녀시대, 카라, 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 걸그룹 10여 팀의 심층인터뷰를 펼친다.
  •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영화 ‘못 말리는 람보’의 개성파 배우 찰리 신(44)이 지난 25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콜로라도 경찰이 발표했다. 행복이 넘쳐야 할 크리스마스에 신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스키 리조트에서 2급 폭력과 협박 등 세 가지 혐의로 긴급 체포돼 현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 스테파니 다사로는 “폭행 피해자를 밝힐 수 없으나 입원할 정도로 다치지 않았다.”면서 “법원이 성탄절 연휴로 문을 닫기 때문에 신은 며칠 간 보석 석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은 부동산 투자가 브룩 뷸러와 결혼 1년 만인 올해 3월 남자 쌍둥이 아들 2명을 얻었으나 부인을 손찌검한다는 소문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바 있다. 1995년 모델 도나 필과 결혼을 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2002년 재혼한 배우 데니스 리처즈와도 4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2월 코스피 상승률 6.7%↑ 세계 5위

    지난 10~11월 부진에 빠졌던 코스피지수가 12월 들어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6.79% 올라 전세계 40개국 주요 지수 중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에 가장 선전한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LUXX리턴스 지수가 15.17% 급등했다. 이어 터키 ISE 내셔널100 지수 12.81%, 네덜란드 AEX 지수 8.80%, 아일랜드 ISEQ 지수 7.85% 순이다. 미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7% 상승에 그쳤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680선을 돌파했다. 올해 고점인 1718.88(9월22일)을 36포인트(2.2%) 남겨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절친노트2’ 폐지, ‘시즌3’로 새 단장

    ‘절친노트2’ 폐지, ‘시즌3’로 새 단장

    SBS ‘절친노트2’가 크리스마스 특집을 끝으로 폐지되고 ’절친노트3’로 새롭게 돌아온다. 김국진, 김구라, 문희준을 내세워 ‘절친하우스’, ‘절친일기’로 시작한 ‘절친노트1’에 이어 지난 6월 김국진이 빠진 자리에 이경규, 은지원이 합류했던 ‘절친노트2’는 실제로 ‘절친’한 연예인 친구들이 나와 서로에 대한 우정과 숨겨진 에피소드를 털어놔 숱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새롭게 단장하는 ‘절친노트3’에는 사이가 좋지 않던 스타들의 관계회복을 돕던 ‘절친노트1’과 절친한 스타들이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던 ‘절친노트2’를 절충한 컨셉트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절친노트3’는 윤종신, 신정환, 박미선 등이 새로운 MC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 1월 첫 전파를 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싱글男, 여친 대신 ‘미녀로봇’과 성탄절

    싱글男, 여친 대신 ‘미녀로봇’과 성탄절

    “불만 많은 여자친구 보다 훨씬 낫죠.” 여자친구가 없는 프로그래머가 자신이 만든 이상형 로봇과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리 트룽(Le Trung·34)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년에 걸쳐 완성한 여자친구 로봇인 아이코와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 이 남성이 약 3만 파운드(한화 5600만원)을 들여 완성한 아이코는 인간과 거의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을 뿐 아니라 영어와 일어 등에도 능통하다. 리는 “아이코는 훌륭하게 여자친구 역할을 해줬다. 칠면조 요리를 도왔으며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도 거들었다.”면서 “아이코에게 옷을 선물했더니 아이처럼 좋아했다.”고 말했다. 4세 때부터 로봇을 만들어온 리는 지난해 12월 32·23·33의 완벽한 신체사이즈와 빛나는 머릿결 등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를 가진 로봇을 선보여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리는 “아이코가 부모님과 대화를 잘할 뿐 아니라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가졌을 정도로 사람과 똑같다.”면서 “매우 현명하고 불평이 없어 여자친구보다 훨씬 더 낫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남성은 “지난 6개월 동안 아이코가 걸을 수 있는 기술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아이코가 사람처럼 걷는 것이 새해 소망”이라고 밝혔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비킴·김범수·휘성, 합동콘서트 ‘후끈’ (콘서트)

    바비킴·김범수·휘성, 합동콘서트 ‘후끈’ (콘서트)

    바비킴과 김범수, 휘성이 합동 콘서트로 성탄절 눈을 녹였다.이들 3인방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09 the soul 더 보컬리스트’(이하 더 보컬리스트)를 열고 12일 광주 공연과 19일 부산, 24일 대구에 이은 서울 콘서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찾은 팬들만 무려 만여 명. ‘마이 스테이지’와 ‘블루 로즈’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가수 3인방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특히 같은 듯 서로 다른 3인 3색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바비킴이 솔(soul)음악의 큰할아버지(?)임을 증명 하듯 부드러움으로 팬들의 영혼을 흔들었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은 김범수도 가창력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하듯 열창했다. 마지막 휘성의 터질 듯한 퍼포먼스 역시 판타스틱함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이들은 또 자신들의 히트곡인 ‘고래의 꿈’ ‘보고 싶다’ ‘불치병’ 는 물론 인기 걸그룹 2NE1의 ‘아이 돈 캐어’(i dont care)를 불러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한 선물을 고심한 끝에 바비킴 부가킹즈가 준비한 티셔츠를 나눠주는 공연 이벤트 무대를 꾸며봤다.”며 “예초 100여장 밖에 준비를 못해 많은 관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2009 the soul 더 보컬리스트’는 26일과 27일 서울공연을 마친 후 오는 30일 대전과 31일 전주 공연 투어로 이어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오스카이엔티, 부가킹즈 Gan-D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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