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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울면 안 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울면 안 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난 연말에 들은 한 크리스마스 캐럴 가사가 아직도 뇌리에 맴돈다. 누구나 귀에 익은 ‘울면 안 돼’라는 곡인데, 예전엔 느끼지 못하던 면을 이번에 새롭게 느꼈다. 아니, 그 가사가 문득 나를 엄습했다. 가사의 내용을 풀면 다음과 같다. 누가 착한 애이고 누가 나쁜 애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늘 밤 동네를 방문하는데, 좋은 애에게는 선물을 주고 나쁜 애에게는 주지 않는다. 나쁜 애는 짜증을 부리거나 우는 아이다. 그러니 좋은 애는 짜증도 안 부리고 울지도 않는 아이다. 따라서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으려면 나쁜 행동을 버리고 좋은 애가 돼야 한다. 원곡인 영어 가사에는 아이를 분류하는 기준이 하나 더 나온다. 말을 안 들으면(naughty) 나쁜 애, 잘 들으면(nice) 좋은 아이다. 그뿐 아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동네 모든 아이들을 좋은 애와 나쁜 애로 분류한 명단을 갖고 있으며, 혹시 어떤 실수가 있을까봐 그것을 한 번 더 확인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이 든 사이에 몰래 방문해 좋은 애에게만 선물을 주고 떠난다. 그러니 선물을 받고 싶으면 어른들 말씀을 잘 듣는 착한(good) 아이가 돼야 한다. 연말에 이런 가사의 노래를 들으며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 자본주의의 산물로 탄생한 산타클로스의 정체가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하루에도 보통 몇 번씩 울어야 하는 어린 아이에게 선물을 들이밀며 자연적인 울음조차 스스로 알아서 참게 만드는 어떤 괴력이 그 가사에 녹아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가사로 인해 웬만큼 사는 거의 모든 부모는 연말에 아이 선물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억지로라도 선물을 준비해서 밤에 아이의 머리맡에 두지 않으면, 이 노래를 유치원에서 목이 터져라 부르고 온 자기 아이는 영락없이 나쁜 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노래는 그동안 가난한 부모의 마음을 얼마나 후벼 팠을까. 억지로 무리해서 조그만 선물을 할지라도 다른 아이의 선물과 비교해 너무 작다면 그것은 내 아이가 덜 착하기 때문인가. 고아원에서 추운 겨울을 맞는, 그래서 이렇다 할 선물도 제대로 받기 힘든 아이들은 전형적인 나쁜 애인가. 참으로 어이없는 산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물질적 선물을 미끼로 장난치는 것 같아 기분이 언짢다. 울 만한 일이 있을 때나 그냥 울고 싶을 때는 울도록 해야 한다. 문득 엄마의 품이 그리워 울음이 터질 때도 울지 말고 보모 말씀에 무조건 순응해야 정말 좋은 아이일까. 어떤 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울음이 복받칠 때 참지 못하면 정녕 나쁜 애일까.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현재 한국사회에는 갖가지 이유로 울고 싶은 이들이 무척 많다. 사회의 구조적 굴레로 인해 울음이 치미는 사람도 많다. 바로 지난 연말에도 그런 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이 사회는 지금 그들 더러 울음을 뚝 그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라고 한다. 말을 안 들으면 엄벌에 처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는다. 울 만한 일에 실컷 울게 허용하는 사회가 따뜻한 사회요, 더불어 사는 좋은 사회 아닐까. 2014 갑오년이 그런 해였으면 좋겠다.
  • 카라 델레바인, 마일리 사이러스와 혀 맞대고…

    카라 델레바인, 마일리 사이러스와 혀 맞대고…

    지난해 최고의 모델로 꼽힌 카라 델레바인(21)이 이른바 ‘성행위 퍼포먼스’로 논란을 빚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와 혀를 맞대는 기묘한 사진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델레바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바베이도스를 방문했다. 그는 함께 바베이도스를 찾은 ‘절친’ 사이러스와 휴가를 즐겼다. 델레바인은 사이러스와 보낸 휴가를 서로 혀를 맞댄 아찔한 사진으로 대신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델레바인은 평소 우스꽝스럽고 소탈한 셀프 카메라를 자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성행위 퍼포먼스’는 물론 공연 도중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는 사이러스와의 찍은 이 사진은 도를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델레바인은 스톰 모델 매니지먼트의 대표격인 모델로 지난해 세계 최정상급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장에서 자신감 있는 워킹으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시즌 연속 일치한 ‘19라운드 우승공식’ 2014년에도?

    4시즌 연속 일치한 ‘19라운드 우승공식’ 2014년에도?

    EPL에는‘크리스마스에 1위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또는 ‘19라운드를 1위로 마치는 팀이 1위를 차지한다’ 등 팬들 사이에 널리 퍼진 ‘속설’이 있다. 이는 단순한 루머라기 보다는, 실제로 그것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속설이다. 그럼 19라운드가 마무리 되고 신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연 이 ’19라운드 1위팀 우승공식’은 얼마나 정확할까. 직접 조사해본 결과, 2009/10 시즌 이래 무려 4시즌 연속 19라운드를 1위로 마친 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19라운드의 1위팀과 최종우승팀은 아래와 같다. 2009/10 시즌 : 19라운드 1위 첼시(승점 42)/최종 1위 첼시(승점 86) 2010/11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유(승점 40)/최종 1위 맨유(승점 80) 2011/12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시티(승점 45)/최종 1위 맨시티(승점 89) *2011/12시즌은 19라운드와 최종순위 모두 맨시티와 맨유가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에 의해 우승팀이 갈렸다. 2012/13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유(승점 46)/최종 1위 맨유(승점 89)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지난 4시즌 연속 19라운드 팀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재밋거리로 치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참고적으로 2008/09 시즌 19라운드 1위는 리버풀이었으나, 최후에는 승점 4점차로 맨유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013/14시즌 19라운드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아스널이다. 긴 무관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구단주의 벵거 감독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아론 램지와 슈제츠니의 예에서 보듯 부진한 선수도 믿고 기용하는 방식으로 결국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확실히 지난 시즌들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들이 이번 시즌 10년 만에 EPL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번째 사진= EPL 공식로고 두번째 사진= 2013/14시즌 EPL 소속 팀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sbs연예대상’ 김민지 “크리스마스에 박지성에게 프러포즈 받았다”

    ‘sbs연예대상’ 김민지 “크리스마스에 박지성에게 프러포즈 받았다”

    ‘sbs연예대상’ 김민지 아나운서가 축구선수 박지성을 언급했다. 김민지 아나운서가 2013 SBS 연예대상에서 공개 연인인 축구선수 박지성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민지는 아나운서 상을 수상한 후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깨알 같이 여러가지 준비해 주신 아나운서 후배님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하기 굉장히 쑥스럽지만, 가까운 곳에서 늘 힘이 돼주는 캡틴께 고맙다는 이야기 꼭 하고 싶다”며 연인 박지성을 언급했다. 특히 프러포즈를 받았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크리스마스날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BS 예능프로그램을 빛낸 스타와 작품을 시상하는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원희, 가수 크리스탈이 진행을 맡았으며, 가수 오종혁, 이효리, 엑소, 광희, 김종민, 배우 박준규, 예지원, 개그맨 홍현희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에 네티즌은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두 사람 너무 부럽다”,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어떻게 프러포즈 했을까?”,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궁금하다”,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김민지 너무 부럽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sbs연예대상’ 김민지 박지성 언급)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지구 대탈출(내셔널지오그래픽 밤 8시) 지구가 파괴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프로그램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고안된 기술들을 탐구하며,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이 끔찍한 상황을 시험해 본다. 또한 초고밀도의 작은 중성자별이 우리의 태양계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든다는 상상을 해 본다. ■타워(캐치온 오후 2시 35분)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의 시설관리 팀장인 싱글대디 대호는 딸 하나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약속한다. 대호가 마음에 품고 있는 타워스카이 푸드몰의 매니저 윤희는 바쁜 대호를 대신해 하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전설로 불리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영기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아내와의 데이트를 약속한다. ■수퍼내추럴 7(AXN 밤 10시 50분) 미국 최대 심령술사 마을인 릴리 데일에서 심령술사들이 괴이한 방법으로 살해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사건을 쫓아다니다 결국 그곳에서 다시 만난 윈체스터 형제는 서로에 대한 감정은 잠시 묻어두고 힘을 모아 유령 사건을 해결하기로 합의한다. 그렇게 형제의 집요한 추적 덕분에 유령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정글의 호랑이(FX 밤 10시) 키플링의 ‘정글북’으로 유명해진 밀림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영역, 물, 먹이, 짝짓기의 권한을 차지하려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낸다. 또한 잔혹한 투쟁을 벌이는 이 전쟁터는 최고 포식자인 인도 호랑이와 인도 들개 승냥이가 장악하고 있는 데다 연민이나 배려는 존재하지 않는 비정한 곳인데…. ■레이싱 데이라이트(더 무비 오후 6시 40분) 새디 스트록은 정신적 질환을 앓는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가족 농장으로 돌아온, 오늘을 사는 사서이다. 어느 날 새디는 농장관리인 헨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과거 그녀의 조상 중 안나라는 사람도 헨리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그녀는 과거 안나의 성격, 특성 등과 닮아가게 된다. ■나루토(애니맥스 밤 8시) 카카시는 다 죽어가는 사스케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이를 본 사쿠라는 기절하고 만다. 사스케는 전력을 다해 덤비지만 카카시에게는 역부족이다. 결국 나루토는 카카시에게 잡히고 카카시가 놔둔 도시락을 몰래 먹으려다 들킨다. 한편 카카시는 한 비석을 보여주며 임무 중 순직한 영웅들을 위한 위령비라 말하고 마지막 기회를 준다.
  •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영국 중부 지역에서 깊이 40m에 이르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더비셔 카운티 피크 디스티릭트 국립공원 안에 갑자기 나타났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진 지반으로 인해 지하 내부 전선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 전력 피해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현장에는 전기 기술자가 파견돼 전선 케이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지역 당국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최근 영국에 집중된 폭우 때문으로 추정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내내 유럽을 강타한 순간 시속 228km에 이르는 폭풍 ‘디르크’로 인해 영국에서만 2명이 숨지고 2000여 개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수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등 재해가 잇달았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폭우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기에 싱크홀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역당국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크홀은 땅속에 스며있던 지하수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땅속에는 지층 등이 어긋나며 길게 균열이 나 있는 지역(균열대)이 있는데 이곳을 채웠던 지하수가 사라지면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반이 주저앉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빗물 유입으로 싱크홀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 수분이 많지 않았던 흙에 빗물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응집력이 떨어지고 지반이 약해져 땅이 내려앉을 수 있다. 더비셔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과도한 빗물 유입이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07년 2월과 2010년 5월 과테말라 도심지에서 발생한 싱크홀인데 당시 허리케인으로 야기된 폭우가 지반을 함몰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맥컬리컬킨 근황, ‘나홀로 집에’ 당시와 비교했더니..‘같은 사람 맞아?’

    맥컬리컬킨 근황, ‘나홀로 집에’ 당시와 비교했더니..‘같은 사람 맞아?’

    맥컬리컬킨 근황이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영화 ‘나홀로 집에’의 케빈으로 유명한 맥컬리 컬킨이 피자를 먹는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맥컬리 컬킨은 4분 28초 분량의 이번 영상에서 종이봉투에서 피자 한 조각을 꺼내 다 먹어치운 뒤 “나는 맥컬리 컬킨이다. 피자를 다 먹었다. 피자, 뉴욕”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피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케빈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맥컬리컬킨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맥컬리컬킨 근황..‘나홀로 집에’ 케빈 맞아?”, “맥컬리 컬킨 근황, 귀여운 모습은 어디로?”, “맥컬리 컬킨 근황, 밀라 쿠니스랑 헤어지고 많이 변한 것 같다”, “맥컬리컬킨 근황..수염 때문인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맥컬리 컬킨은 지난 2011년 밀라 쿠니스와 결별한 이후 약물 중독설에 휩싸였으나, 최근 새 여자친구 조단 레인 프라이스와 데이트하면서 마약을 끊고 새 삶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맥컬리컬킨 근황) 연예팀 chkim@seoul.co.kr
  • “가슴 보여줘!” 옷 들추며 女리포터 성희롱한 외국인 논란

    “가슴 보여줘!” 옷 들추며 女리포터 성희롱한 외국인 논란

    최근 중국에서 인터뷰 요청에 응한 한 외국 남성이 여자 리포터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는 사고를 일으켜 공안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27일 중국 인민일보 온라인판 인민망이 보도했다. 이 소식은 당시 피해를 본 아나운서가 속한 중국 후베이성의 한 방송사가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를 통해 공개하면서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24일인 크리스마스이브 후베이 성 우한에 있는 화중사범대학에서 촬영된 것으로, 원래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하성 멘트를 받으려고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한 한 외국인 남성은 갑자기 마이크를 들고 있던 여성 리포터에게 영어로 “난 당신을 사랑한다”, “내게 당신의 가슴을 보여달라”고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당시 피해자인 여성 리포터 왕은 “내게 접근하며 겉옷을 들추려 했다”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은 나의 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분개해 했다. 한편 제보를 접한 중국의 공안 당국은 수사에 착수, 이미 용의자를 찾아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만개의 호수와 섬… ‘백야의 땅’ 핀란드를 가다

    수만개의 호수와 섬… ‘백야의 땅’ 핀란드를 가다

    북유럽의 고독한 늑대로 불리는 ‘핀란드’. 숲과 호수의 나라, 현대적 디자인의 나라로 알려진 핀란드는 국토의 3분의1이 북극권에 속하는 동토의 땅이다.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날이 이어지는 극야의 땅으로 돌변하고, 이곳의 하늘에선 오로라가 반짝인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매일 밤 8시 50분 ‘휘바! 핀란드’를 방영한다. 항해자들의 천국인 핀란드 최대 호수 ‘사이마 호’와 핀란드 최고의 절경이라 일컬어지는 호수의 다리 ‘에스커리지’를 찾아간다. 65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핀란드 최남단 올란드 제도에 닿아서는 고독한 자연의 이면에 담긴 순수의 세계를 발견한다. 올란드 제도는 발트 해의 숨은 보석으로 불린다. 1부 ‘북극으로 가는 문, 라플란드’에선 발트 해의 은빛 도시 헬싱키에서 북극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수천년 전부터 라플란드를 지켜온 북극의 원주민 사미족을 만나고, 눈보라가 치는 북극의 길을 걸어 도착한 유럽의 끝에서 북극해를 바라본다. 북극으로 가는 길은 오랜 시간 황무지로 여겨져 버려졌다. ‘설국열차’를 타고 북위 66도 33분 북극선을 넘어 눈의 여왕이 썰매를 타고 지나갈 것만 같은 신비의 땅, 라플란드를 만난다. 북극으로 가는 문으로 통하는 라플란드의 길은 전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가 온통 하얀 눈에 뒤덮여 만들어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빽빽이 박힌 숲의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가문비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우르호케코넨 국립공원’은 빙하시대 이전 라플란드에 최초로 정착했던 민족인 사미족이 순록을 방목하고 사냥을 하던 땅이었다. 조상 대대로 이 땅을 지켜온 사미족은 여전히 재산 목록 1호인 순록 무리를 이끌고 삶을 이어가고 있다. 2부 ‘마법의 시간, 극야’에선 여름에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겨울에 해가 뜨지 않는 ‘극야’를 모두 지닌 핀란드의 혹독한 자연환경을 살펴본다. 북반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핀란드 북부는 겨울이면 추위와 어둠의 적막이 지배하는 땅으로 돌변한다. 하지만 핀란드 북극권의 시작점이자 어른마저 설레게 하는 산타클로스가 있는 도시 로바니에미는 동심의 순수로 활기가 넘친다. 3부 ‘숲과 호수의 나라’와 4부 ‘섬들의 낙원, 올란드’에선 태고의 빙하가 남긴 수만 개의 호수와 섬으로 이뤄진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를 다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9살 소년 산악인 남미 최고봉도 정복

    美 9살 소년 산악인 남미 최고봉도 정복

    지난해 킬리만자로 등정으로 화제가 됐던 9살 미국 소년이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과산(해발 6959m) 정상에도 올라 최연소 등정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에 사는 타일러 암스트롱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아버지와 함께 아르헨티나 아콩카과산 정상에 올랐다. 남미 안데스에서 가장 높은 아콩카과산은 가파른 벼랑과 살을 에는 추위로 악명이 높다. 1897년부터 지금까지 이 산을 오르던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암스트롱은 27일 아콩카과산을 떠나며 AP통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콩카과 정상에 서면 진짜 대기를 볼 수 있다”며 “특히 구름이 전부 발 아래에 있고 정말 춥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누구라도 아콩카과 정상을 밟을 수 있다”며 “마음속에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7살 때 미 최고봉 휘트니산(해발 4417m) 정상에 올라 유명해졌으며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해발 5895m)도 등정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람 머리’를 성탄절 선물로…무시무시한 10대

    ‘사람 머리’를 성탄절 선물로…무시무시한 10대

    고모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머리를 잘라 선물로 침실에 놔둔 엽기적인 10대가 체포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발데즈(18)가 고모의 남자친구인 실베스테르 디에즈 에르난데스(41)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검찰에 따르면, 발데즈는 최근 6개월간 고모와 함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해왔는데 평소 고모로부터 “집에서 내쫓기지 않으려면 아르바이트하면서 집안일을 도우라”고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측은 “이때부터 발데즈가 고모에 대해 앙심을 품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술을 마시며 취해있던 발데즈는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새벽 고모의 남자친구인 에르난데스가 집으로 들어오자 숨겨둔 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했다. 이후 발데즈는 칼로 숨진 에르난데스의 시체를 난자했으며 그의 머리를 잘라 고모의 침대 옆에 올려놓는 엽기적인 짓을 했다. 당시 그의 고모는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으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후 발데즈는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는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끔찍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당시 발데즈는 에르난데스의 머리를 가리키며 “이건 고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해 경찰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한편, 현재 발데즈는 1급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시카고 트리뷴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8살 아들에게 사준 휴대용 게임기에 포르노가…충격

    8살 아들에게 사준 휴대용 게임기에 포르노가…충격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게임기 속에 포르노 이미지가 들어있었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최근 미국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버지니아 햄튼에 거주중인 톰 메이휴로 지난 크리스마스 때 8살 아들에게 사준 닌텐도 휴대용 게임 콘솔에서 노골적인 포르노 이미지 12개를 발견했다. 메이휴는 “그때가 크리스마스 아침이었는데 우리 가족과 아들 친구들까지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민망한 광경이 연출됐다”며 충격적이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메이휴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게임기는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지난 23일 동네 월마트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는 “구입 당시에는 해당 게임기가 새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가 이미 사용하고 (포르노 이미지까지 넣은 것을) 다시 중고로 되 판 것을 구입한 게 아닌지 의심 된다”며 “게임기를 판매한 당사자에게 해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닌텐도 DSI 제품으로 와이파이 커넥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방식으로 포르노 이미지가 게임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선물용으로 구입한 게임기에 성인 이미지가 들어간 경우는 작년에도 있었다. 지난 2012년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는 5살짜리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닌텐도 3DS 게임기에서 포로노 이미지 9개를 발견해 분노한 바 있다. 당시 해당 게임 숍은 게임기를 새 것으로 바꿔주며 “엄격하게 제품 관리를 하지만 가끔 엉뚱한 기기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도희 귀마개 셀카, 얼굴이 얼마나 작길래..‘진짜 키 151cm?’

    도희 귀마개 셀카, 얼굴이 얼마나 작길래..‘진짜 키 151cm?’

    도희 귀마개 셀카가 화제다. 타이니지 도희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전 ‘응사’ 식구들과 촬영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날씨가 꽤 추워요. 다들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을 준비! 내일 ‘응사’ 본방사수 준비도 해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도희 귀마개 셀카’ 속 도희는 귀마개를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얼굴만 한 귀마개와 살짝 지은 미소가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끈다. 도희 귀마개 셀카를 접한 네티즌은 “도희 귀마개 셀카 귀엽다” “도희 귀마개 셀카 점점 예뻐지네” “도희 귀마개 셀카 미모에 물오르는 듯” “도희 귀마개 셀카..너무 사랑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도희 트위터 (도희 귀마개 셀카) 연예팀 chkim@seoul.co.kr
  • 임신 17세 美소녀 총격 사망, 5개월 태아는 기적 생존

    임신 17세 美소녀 총격 사망, 5개월 태아는 기적 생존

    크리스마스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시카고의 한 교외에서 임신 22주째인 17살 소녀가 원인 모를 총격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즉시 옮겨진 이 소녀는 그 다음 날 사망했지만, 임신 22주 전후로 밝혀진 태아는 의료진에 의해 생존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사건 목격자들에 의하면 임신 22주에서 25주 사이인 것으로 밝혀진 이브 카사라(17)는 아파트 빌딩 사이의 골목길에서 머리 뒷부분에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그 전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후 카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 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병원 의료진들이 595그램에 불과한 태아를 기적적으로 생존시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여자아이로 밝혀진 이 태아는 현재 심각한 상태이나 회복을 위해 병원 측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비보를 접한 카사라의 어머니는 태어난 아이가 자신의 딸을 똑 닮았다고 말한 뒤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너무나 아름다운 딸을 돌려 달라”고 비통한 심정을 언론에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비극적인 살인을 몰고 온 이번 총격 사건의 동기와 범인을 밝히기 위해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행 단서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임산부의 총격 사망에도 극적으로 생존한 22주 된 태아(현지방송 WGN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실내 포차 일가족의 ‘크리스마스 악몽’

    일가족이 운영하는 실내 포장마차에서 중년 부부와 20대 아들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도박에 빠진 가장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6일 오후 양천구 목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실내 포장마차에서 가게 주인 김모(23)씨와 김씨의 어머니 유모(48)씨, 김씨의 아버지(50)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건물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가게는 아들 김씨의 명의로 돼 있으며 그동안 어머니 유씨와 아들이 함께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도박에 빠져 가족과 불화를 일으켜 온 아버지 김씨가 이날 집에서 아내와 다툰 뒤 가게로 가 음식점 안에 있던 흉기로 홧김에 아내와 아들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을 찌른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아내와 아들은 천장을 향한 채 바닥에 누워 쓰러져 있었으며 김씨는 벽에 기대앉은 채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아버지 김씨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의 딸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도박에 심취한 아버지가 최근 열흘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다가 이틀 전 집에 와 어머니와 크게 다퉜다”면서 “어머니가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버지가 받아들이지 않아 두 분이 싸운 뒤 어머니가 먼저 가게로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남편의 노름 때문에 불화를 겪어온 부부가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크게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를 추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화 ‘변호인’에 기대는 야권

    26일 영화 ‘변호인’이 정치권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왔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흥행 돌풍이 뚜렷해지자 영화를 앞세워 대여 공세를 시작한 것이다. 현 정부의 강경 모드를 영화의 80년대 상황에 빗대 공격하는, 일종의 ‘숟가락 얹기’ 전략이란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80년대 사건을 다룬 이 영화가 2013년 오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의 시대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공권력은 힘없는 이들을 위해 사용할 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살아 있는 계란이 죽어 있는 바위를 넘는다”는 대사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나만 옳다는 독선에서 벗어나 특검을 수용하고, 철도 쪼개기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영화 속 대사들을 인용해 “부자 감세를 철회해야 하지만, 여당의 반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계란에서 태어난 닭이 언젠가 바위를 넘을 것이란 자세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영화 감상 후기로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느끼면서 ‘법치란 법 준수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을 생각했다”고 적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변인을 지냈던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19일 당원 등과 함께 영화를 단체 관람하는 등 야권 인사들의 상당수가 영화를 봤거나 볼 예정이다. 문재인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중 영화의 배경이 된 부림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헬기 조종 초고수의 ‘나무 더미 싣기’ 영상 화제

    헬기 조종 초고수의 ‘나무 더미 싣기’ 영상 화제

    미국 태평양 연안에 있는 오리건(Oregon)주에서 한 헬기조종사의 현란한 조종술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벌목 수출지역인 오리건주에서 한 헬기조종사가 벌목한 나무더미를 화차에 옮겨 싣는 장면을 보여준다. 마치 인형뽑기 기계를 조종하듯 헬리콥터에 달린 후크를 정확히 나무더미에 걸어 들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사진·영상=유튜브 캡처 영상팀 goboy@seoul.co.kr
  • 출동한 소방관이 수습한 시신, 알고보니 ‘친딸’ 충격

    출동한 소방관이 수습한 시신, 알고보니 ‘친딸’ 충격

    가족이 모여 연휴를 즐기는 크리스마스이브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이던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망한 시신을 수습했으나, 뒤늦게 자신의 친딸임이 밝혀져 참담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4일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 스티브 위트콤은 3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시신이 많이 훼손돼 있고 경황이 없어 위트콤은 사망한 사람이 자신의 친딸인지를 알지 못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한 동료 소방관은 “위트콤도 해밀턴의 시신 수습에 참여했다”며 “정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해밀턴의 과실이 아니라 뒤따르던 차에 의해 추돌당해 차가 앞으로 튕겨 나간 뒤 또다시 다른 차의 추돌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천 명 정도가 거주하는 소규모 타운인 브룩라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소방관인 위트콤이나 아이의 엄마인 해밀턴을 모두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며 “모든 사람들이 위트콤의 이러한 비극적인 소식에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사망한 해밀턴이 몰던 승용차의 사고 모습 (현지언론 WMU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야생동물들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대부분 책이나 영화로 만난다. 동화엔 사람보다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웃기도 하며, 친구가 되어 세상을 함께 여행한다. 무서운 악당도 된다. 동물에 대한 사람의 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아이들은 동화 덕분인지 동물을 친숙하게 여긴다. 하지만 친숙한 듯한 동물들이 실제론 다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돌이 푸’ 인형을 받고 한껏 들떴던 아이가 실물을 보고 그렇게 귀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동물원 곰 앞에서 울기도 한다. 테디베어의 모델 ‘불곰’은 시속 56~64㎞까지 달릴 수 있고 큰 발톱으로 사냥감을 공격해 죽이기도 한다. 사람과 맞닥뜨리면 매우 위험하지만 곰이 친근하다고 여기긴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오면 과자며 사탕이며 먹을거리를 줬기 때문에 곰들은 썩은 이빨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종복원센터의 산길 안내 현수막에 그려진 곰은 귀엽지 않다. 사람들에게 ‘곰돌이’로 비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섭고 나쁜 동물이라는 누명을 쓴 동물도 있다. 하이에나는 만화영화 ‘라이언킹’에서 주인공 사자를 괴롭혀 아이들의 미움을 샀다.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하이에나가 빼앗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자가 먹이 곁으로 오면 떠나거나 30~100m쯤 떨어져 기다렸다가 남은 먹이를 먹는다. 줄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일부에 살며 사바나처럼 빽빽한 풀 속에 숨기 위해 털에 줄무늬를 가졌다. 얼룩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에 살고 털에 점을 지녔다. 동물원에 오면 줄무늬하이에나가 자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게을러서가 아니라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낮엔 굴에 숨어 지낸다. 식사 시간을 늘리려고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쇠사슬에 뼈를 매달아 주면, 강력한 이빨로 뼈를 떼어 야생에서처럼 특정 장소로 들어가 먹는다. 라이언킹에서 얼룩무늬하이에나 한 마리의 지능이 좀 낮게 그려지긴 했지만 매우 똑똑하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 있는 전두엽 피질이 발달했다. 협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침팬지를 앞선다는 연구도 있다. 먹이를 얻기 위해 두 마리가 함께 밧줄을 끌어야 하는 실험에서 훈련 없이도 과제를 풀었고, 다른 동료에게 가르쳐 주기도 했다. 먹잇감마다 다른 사냥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70만년 전 인류의 유적 근처엔 하이에나의 배설물과 뼈가 있다. 인류가 하이에나와 경쟁하며 살았다는 증거다. 늑대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줄어들었다. 늑대는 이솝우화에서 양을 훔쳐 가는 나쁜 동물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음흉한 남자를 ‘늑대’라고도 한다. 서구에서는 17~19세기 늑대의 수가 크게 줄었는데 예전부터 늑대에 관한 종말론적 신화나 전설이 많았다. 일본 ‘아이누 설화’는 인간과 흰 털을 가진 늑대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조상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만화영화 ‘원령공주’에서 다뤄졌다. 1970년대 이후 야생에서 발견되지 않는 우리나라 늑대는 호랑이와 똑같이 큰 동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숲 속의 호랑이와 달리 숲 가장자리에 산다. 사람들이 숲의 가장자리에 터를 잡으며 점차 야생동물들과 마주치게 됐는데, 특히 자신의 가축을 죽이는 늑대를 싫어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과 맞물린다. 오창영(1928~2013)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오창영 동물기’에 1960년 봄, 새끼 늑대가 경북 영주에서 창경원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1964~1967년 영주에서 온 다섯 마리의 늑대가 창경원에 있었고, 이들의 후손 한 마리가 1996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의 늑대는 말승냥이로도 불리는데, 이는 북한 말로 똑같은 ‘늑대’다. 멸종 위기의 한국 늑대를 복원하려고 2005년 북한 평양동물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다.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늑대나 하이에나와 달리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동물이라면 만화영화 ‘쿵푸팬더’나 ‘뽀로로’의 주인공을 꼽을 수 있다. 쿵푸팬더의 판다나 뽀로로의 펭귄은 매우 유명해 잘 알지만, 쿵푸팬더 ‘포’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시푸 사부’나 뽀로로의 친구 ‘에디’는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관람객에게 시푸 사부가 ‘레서판다’, 에디는 ‘사막여우’라고 알려 주면 그 동물을 더욱 친숙하게 느낀다. 레서판다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며, 서울대공원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1위로 뽑힐 만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만화영화에서는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사부님이지만 실제론 굉장한 동안(童顔)이다. 야생에서는 8~10년을 산다. 판다는 네팔어로 ‘대나무를 먹는다’는 뜻이다. 레서판다도 대나무를 먹지만 곰과가 아니라 레서판다과다. 뽀로로에 나오는 에디는 큰 귀를 가진 사막여우다. 더운 사막에 살아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귀가 크다. 발에 털이 많아 모래에 빠지지 않고 잘 걷는다. 서울동물원 사막여우는 정확히 말해 ‘페넥여우’다. ‘페넥’은 아랍어로 ‘여우’다. 페넥여우는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허가를 받아야 반입할 수 있어서 동물원에만 있다. 다른 사막여우는 CITES에 속하지 않아 반려동물로 인기를 끈다. 동물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디어에 나오는 동물 이미지는 왜곡되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오랑우탄은 해마다 숱하게 ‘애완용’으로 밀렵된다. 타이완에선 1986년 텔레비전 쇼에서 오랑우탄을 ‘이상적인 친구’로 소개한 뒤 큰 문제를 낳았다. 다 자란 오랑우탄은 워낙 강한 힘 때문에 통제하기 힘들어 주로 한 살 미만의 오랑우탄이 야생에서 사라졌으며, 크면 철창 안에 갇히게 됐다. 야생동물을 소유하려는 욕심과 동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 미디어 탓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속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움과 위안을 느낀다. 인간 이외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게 우리를 안심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저 마음에 안 들어서, 왠지 기분 나빠서 지나가던 고양이를 때리기도 하고 동물원의 동물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면, 이 세상의 동물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엔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 아닌, 그 대상 자체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nrichment@seoul.go.kr
  • 누드로 오토바이 타고 크리스마스 만끽하는 남자 영상 화제

    누드로 오토바이 타고 크리스마스 만끽하는 남자 영상 화제

    알몸 상태로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남성 영상이 SNS에서 화제다. 멋지게 편집된 2분 30분 가량의 이 영상에는 헬멧을 쓴 알몸 상태의 남성이 가슴에 ‘Baller Boyz’란 스티커를 가슴과 등에 붙인 체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한다.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질주하던 이 남성은 갑자기 멈추더니 엑셀레이터를 세게 몇 번 돌리자 연기를 내뿜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오토바이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순간, 남성은 또 질주를 시작한다. 이 영상 끝부분엔 만든 이 ‘Baller Boyz’란 자막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의 이름이 나온다. 이어 ‘Thanks for watching!’이라는 감사의 말과 함께 영상은 끝난다. 한편 독일 경찰은 크리스마스에 알몸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 남성을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캡처 영상팀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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